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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주담대 금리 8%까지 오를수도… 영끌-빚투족 ‘빨간불’
[기준금리 3%로 두달 연속 인상] 변동형 30년 만기로 3억 빌리면 月 상환액 144만원→159만원으로 서울 시내 한 시중은행 창구의 모습. (다중노출) 2026.8.27 (서울=뉴스1)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개월 연속 인상하면서 대출 금리가 더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 상단은 연 8% 수준까지 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의 주담대 고정형(5년) 금리는 연 4.72∼7.17%로 집계됐다. 주담대 금리 상단은 지난달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한때 연 7.5%까지 치솟았다가 하락했으나 다시 반등하는 모습이다. 한은이 금리 인상을 이어갈 경우 주담대 금리 상단이 연 8%까지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실제로 고정형 주담대 금리 기준이 되는 은행채가 들썩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은행채 5년물 금리는 26일 기준 연 4.359%로 집계됐다. 지난달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후 4.4%까지 올랐던 은행채 금리는 이달 초 4.2%까지 내렸으나 한은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미리 반영하며 다시 오르고 있다. 이번 금리 인상이 은행채 금리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면 고정형 주담대 금리도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 변동형 주담대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3.18%로 전월 대비 0.13%포인트 상승했다. 넉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2024년 12월(3.2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금리 상승으로 빚낸 사람들의 원리금 상환 부담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은행에 따르면 30년 만기 주담대(원리금 균등 분할상환)로 3억 원을 빌리는 사례 2건을 시뮬레이션한 결과 원리금이 매달 늘어났다. 지난해 7월 변동형 주담대로 3억 원을 빌린 사람은 원리금 상환액이 월 144만3000원이었지만 내년 1월에는 158만9000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갚아야 할 돈이 매달 14만6000원 늘어나는 셈이다. 고정형 주담대로 올 1월 3억 원을 빌렸다면 당시 금리가 연 4.58%였기 때문에 월 상환금액이 153만4000원이다. 하지만 같은 금액을 내년 1월에 대출받는다면 연 4.9%(기준금리 단순 반영)가 적용돼 월 상환금액이 159만2000원까지 늘 수 있다. 금융권에서는 금리가 낮은 변동형 주담대를 받으면 금리 인상기 원리금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2021년 저금리 시기 연 2∼3% 수준의 5년 주기형 상품에 가입했던 사람들도 올해 금리 변동 시기를 맞으며 빚 상환 부담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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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SK 추가 투자 확신"…美상원의원 "HBM 넘어 바이오까지 기대"
토드 영 미국 연방 상원의원(공화·인디애나)이 27일(현지시간)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서 열린 SK하이닉스 HBM 생산기지 기공식 직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병철기자 【파이낸셜뉴스 웨스트라피엣=이병철 특파원】 SK하이닉스가 40억달러 이상을 투입하는 미국 인디애나주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기지를 시작으로 현지 투자를 추가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공장 증설 뿐 아니라 SK그룹의 바이오테크 등 다른 첨단산업 투자까지 인디애나로 끌어들이겠다는 구상이다. 토드 영 미국 연방 상원의원(공화·인디애나)은 27일(현지시간)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서 열린 SK하이닉스 HBM 생산기지 기공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SK하이닉스의 추가 투자 가능성에 대해 "그들은 여기 인디애나에서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영 의원은 이번 40억달러 규모 투자를 '출발점'으로 규정했다. 그는 "상당히 높은 확신을 갖고 말하는 것"이라며 "우선 이것이 첫 번째 팹(FAB)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40억달러는 초기 투자액"이라고 강조했다. 영 의원은 향후 기술 고도화와 생산량 확대에 따라 웨스트라피엣 생산기지에 지속적인 추가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새로운 기술이 도입되고 새로운 수준의 생산이 요구되면서 이 팹이 확장되고 새로운 인력이 고용될 것"이라며 "계속해서 새 건물을 증축하고 기존 시설을 개보수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생태계가 인디애나에 형성될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영 의원은 "시간이 지나면서 더 넓은 생태계가 구축되는 것도 보게 될 것"이라며 "지원 업체들도 현지에 자리 잡아 전 세계를 돌며 조달할 필요가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가 앞서 이번 투자로 100여개 협력사와 연계한 생태계를 구축하고 약 7000개의 직·간접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한 것보다 투자 효과가 장기적으로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 의미다. 영 의원은 SK하이닉스를 넘어 SK그룹 전체의 추가 투자 유치에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바이오테크 분야를 지목했다. 그는 "SK그룹 전체가 자원의 일부를 풀어 바이오테크 같은 분야, 어쩌면 조선업까지 투자하기를 바란다"며 "특히 바이오테크가 그렇다"고 말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관련 논의를 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영 의원은 "몇 년 전 한국에서 최 회장과 저녁 식사를 함께했을 때 큰 관심을 보였다"며 "최 회장과 이야기할 때마다 우리는 투자를 받을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SK그룹에 대해 "상당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고 특히 미국 내에서 투자할 곳을 찾고 있다"며 "우리는 이미 강한 관계를 맺었고 SK그룹의 신뢰를 얻었다"고 강조했다. 인디애나가 SK의 추가 투자처가 될 수 있는 이유로는 기존 산업 기반과 대학을 꼽았다. 영 의원은 바이오제약과 농업생명과학, 동물건강 산업을 비롯해 퍼듀대와 인디애나대(IU) 등을 거론하며 "왜 인디애나를 바이오테크 투자처로 고려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날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CEO)도 미국 내 추가 투자 가능성을 열어뒀다. 곽 CEO는 기자회견에서 "아직 확정되거나 압축된 후보지는 없다"면서도 충분한 용수와 전력, 부지, 지원 등을 제공하는 지역이라면 어디든 투자 가능성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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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매달 94만원 더 낸다”…3억 빌렸더니 ‘월 220만원’ 날벼락 [숫자 뒤의 진실]
기준금리 3.00%로 두 달 연속 인상…대출 부담 확대 5대 은행 주담대 상단 7.17%…고정형 금리 재상승 압력 은행채·코픽스 동반 상승…변동형 대출도 금리 부담 ↑ “매달 94만원 더 낸다고?” 한 시중은행 대출 창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두 달 연속 인상하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다시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3억원을 30년 만기로 빌렸다고 치자. 금리가 연 3%면 매달 126만5000원씩 갚으면 된다. 그런데 이 금리가 8%로 뛰면 220만1000원이다. 같은 집, 같은 대출인데 한 달에 93만6000원을 더 내야 한다. 아직 8%는 아니다. 27일 기준 5대 시중은행의 5년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연 4.72~7.17%. 하지만 한국은행이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올리고 은행채와 코픽스까지 같이 오르면서, 고정형이든 변동형이든 더 오를 일만 남았다는 게 문제다. 8%가 정해진 미래는 아니지만, 지금 흐름대로라면 충분히 갈 수 있는 숫자다. ◆3억원 빌렸는데 월 220만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7일 기준금리를 2.75%에서 3.00%로 0.25%포인트 올렸다. 지난 7월 16일 2.50%에서 2.75%로 올린 데 이어 두 달 연속 인상이다. 한은이 내놓은 이유는 이렇다. 수출과 투자가 살아나고 소비도 회복되면서 성장세는 이어지는데, 물가상승률은 한동안 목표치를 웃돌 거라는 전망이다. 수도권 집값과 가계부채가 계속 불어나는 것도 금융안정 측면에서 눈여겨봐야 할 위험 요인으로 꼽혔다. 숫자로는 0.25%포인트지만, 대출자가 체감하는 건 매달 통장에서 빠져나가는 돈이다. 3억원을 30년 만기 원리금균등상환으로 빌렸을 때 월 상환액을 금리별로 계산해보면 △연 3% 약 126만5000원 △연 7.17%(현재 5대 은행 고정형 상단) 약 203만원 △연 8% 약 220만1000원이다. 3%와 8% 사이엔 한 달에 93만6000원, 1년으로 치면 약 1124만원 차이가 난다. 원금은 놔두고 이자만 계산해도 결과는 비슷하다. 3억원에 연 8%를 적용하면 연간 이자만 2400만원, 한 달로 나누면 200만원이다. ◆은행채 4.359%…고정형 금리 다시 ‘꿈틀’ 고정형 주담대 금리를 움직이는 핵심 변수 중 하나가 은행채 금리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 집계로 은행채 5년물 금리는 지난 26일 연 4.359%였다. 지난달 4.4%대까지 올랐다가 이달 초 4.2%대로 내려왔는데, 최근 다시 오르는 추세다. 은행이 대출금리를 정하는 방식은 이렇다. 금융채 등으로 조달한 비용에 가산금리를 붙이고 우대금리를 뺀다. 그러니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나 채권시장 움직임으로 조달비용이 오르면, 시차를 두고 고정형 주담대 금리에도 반영된다. 27일 기준 5대 시중은행 5년 고정형 금리는 연 4.72~7.17%. 지난 7월엔 상단이 한때 7.5%를 넘었다가 다시 내려왔었는데, 은행채 금리가 반등하면서 재차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여기에 은행들의 가계대출 관리 기조도 변수다. 대출이 너무 빨리 늘어난다 싶으면 은행은 가산금리를 올리거나 우대금리를 줄이는 식으로 조절에 나선다. 기준금리가 오른 만큼 주담대 금리가 곧바로, 똑같이 오르는 건 아니다. 시장금리, 조달비용, 가산·우대금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가 차주 앞에 놓이는 최종 금리다. ◆금리는 오르는데 왜 변동형으로 몰릴까 변동형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은행연합회 집계로 7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연 3.18%. 전월보다 0.13%포인트 올랐고, 4월 이후 넉 달째 오름세다. 코픽스는 은행이 예·적금이나 금융채로 돈을 조달하는 비용을 반영한 지표라, 이게 오르면 변동형 주담대 금리도 따라 오를 압력을 받는다. 신규 대출자들은 오히려 변동형으로 몰리고 있다. 한국은행 ‘2026년 7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보면 신규 주담대 중 변동금리 비중이 68.1%까지 올라갔다. 반대로 고정금리 비중은 31.9%로, 2014년 2월 이후 12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유는 단순하다. 당장 내는 이자가 더 싸서다. 7월 신규취급 주담대 평균 금리는 연 4.48%, 그중 고정형은 4.76%, 변동형은 4.35%로 0.41%포인트 차이가 났다. 고정형이 더 빠르게 오르다 보니, 나중에 금리가 더 오를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지금 이자를 아끼려는 수요가 변동형으로 쏠린 셈이다. 문제는 이제부터다. 코픽스와 단기 시장금리가 더 오르면 변동형은 금리 변경 시점에 그 상승분이 그대로 반영된다. 지금 0.41%포인트 싼 게 앞으로도 계속 싸다는 보장은 없다. ◆저금리 때 대출받은 사람도 안심할 수 없다 새로 대출받는 사람만의 얘기가 아니다. 몇 년 전 연 2~3%대에 5년 주기형이나 일정 기간 고정금리 상품으로 대출받은 사람들 중에도, 금리 재산정 시점이 돌아오면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이런 상품은 계약된 주기마다 그때그때 시장금리와 가산금리를 다시 반영하기 때문이다. 저금리 때와 지금 사이 격차가 큰 만큼, 재산정 이후 월 상환액이 확 뛸 가능성이 있다. 3억원·30년 만기 기준으로 단순 비교하면 3%와 7.17% 사이 월 상환액 차이는 약 76만5000원, 8%와 비교하면 93만6000원까지 벌어진다. 3억원을 30년 만기로 빌렸을 때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3%에서 8%로 오르면 월 원리금 상환액은 약 126만5000원에서 220만1000원으로 93만6000원 늘어난다. ChatGPT 생성 이미지 결국 중요한 건 8%라는 숫자 자체가 아니라, 가계가 어디까지 버틸 수 있느냐다. 한은은 이번 결정문에서 앞으로도 물가와 성장, 금융안정 상황을 보며 추가 인상의 시기와 속도를 정하겠다고 밝혔다. 주담대 8% 시대가 반드시 온다고 단정할 단계는 아니다. 그래도 기준금리는 다시 3%대로 올라섰고, 은행채와 코픽스도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3억원을 빌린 사람에게 금리 1%포인트는 그냥 숫자가 아니다. 매달 통장에서 몇십만원씩 더 빠져나가느냐의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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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애플 첫 ‘접이식 아이폰’ 새달 공개…삼성 ‘갤럭시 S26 FE’로 맞불 작전
‘울트라’ 출시에 폴더블폰 격전 애플 내년까지 1700만 대 판매 예상 삼성 보급형에 AI·카메라 등 강화 샤오미도 뛰어들며 경쟁 더 격화 애플이 다음달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폴더블폰 예상 이미지. 미 IT매체 맥루머스 홈페이지 캡쳐 애플이 첫 폴더블(접이식) 아이폰을 포함한 신제품을 다음 달 9일(현지시간) 공개한다. 삼성전자의 북 타입 폴더블폰이 역대 최대 사전 판매를 기록하는 등 높은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중국 샤오미에 이어 애플도 신제품 출시를 예고하며 추격에 나섰다. 그레그 조스위악 애플 마케팅 담당 수석부사장은 26일(현지 시간) 홈페이지에 “깜짝 놀랄 준비를 하세요”라며 자사 신제품 발표 행사일을 다음 달 9일로 예고했다. 애플은 이날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 맥스,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 등 3종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특히 애플의 첫 폴더블폰인 ‘아이폰 울트라(가칭)’를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 시리즈처럼 좌우로 펼치는 ‘북 타입’으로 외부 5.3~5.5인치, 내부 7.6~7.8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전망이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실제 시제품을 사용해 본 관계자들은 주머니에 넣기 편한 휴대성 등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삼성전자가 2019년 첫 갤럭시 폴드를 출시한 지 7년 만에 선보이는 첫 폴더블폰이다. 애플의 참전으로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의 경쟁은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4:3 화면 비율인 갤럭시Z폴드8 시리즈를 출시해 시장을 선점한 상태다. 샤오미도 최근 ‘갤럭시Z폴드8’과 비슷한 비율의 와이드 폴더블폰 출시를 예고하면서 참전을 선언했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애플이 출시 첫해에만 폴더블 아이폰을 1000만 대 이상 판매하고, 내년까지 판매량이 1700만 대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지난해 기준 접이식 스마트폰 시장은 운영체제(OS) 기준 안드로이드가 88%, 중국 화웨이의 하모니OS가 12%를 차지하고 있는데, 내년 애플이 전체 시장의 40%를 점유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블룸버그 등 외신 등은 첫 폴더블 아이폰의 출고가를 약 277만 원 이상으로 상당한 수준의 가격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갤럭시Z폴드8(국내 출고가 기준 227만 8100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애플이 폴더블폰 시장에 뛰어든 배경에는 스마트폰 업황이 급격히 위축된 데 반해 폴더블폰 시장은 확대되고 있는 까닭이다. IDC는 올해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10억 9000만 대로 지난해보다 13.9%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유비리서치가 최근 발간한 ‘2026 폴더블 디스플레이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출하량이 2000만 대 초반에 머물던 폴더블폰용 OLED 시장은 올해 2503만 대로 확대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27일 공개한 ‘갤럭시 S26 FE’의 모습. 삼성전자 제공 한편 삼성전자는 27일 최고급 제품군 스마트폰의 인공지능(AI)과 카메라 기능을 중가형 모델에 담은 ‘갤럭시 S26 FE’를 공개하고 다음 달 4일부터 국내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해당 모델에는 최신 운영체제인 ‘원 UI 9’가 적용됐다. 갤럭시 AI 기능도 강화해 날씨와 교통 등 필요한 정보를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카메라 기능도 한층 강화됐다. 애플의 신형 아이폰 출시 시기와 맞물려 판매량을 방어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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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환율 1300원대 진입, 부자들은 지금 이 자산을 모으고
[조선일보 머니] 재테크숟가락 ‘달러 투자법’ 코스피가 출렁이고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커지면서 대표 안전 자산인 달러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한국 개인 투자자 대부분은 월급과 예금, 부동산 등 자산 전체가 원화에 집중된 상태여서 환율 변동 위험에 노출돼 있다. 조선일보 경제부가 만드는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에서 달러 투자법을 소개한다. 초보 투자자를 위해 경제와 재테크 기초를 숟가락으로 떠먹여 주듯 쉽게 설명하는 ‘재테크숟가락’을 통해서다. 김나영 양정중학교 교사가 진행한다. 박스권 진입한 환율과 달러 투자 환율 흐름이 급변하고 있다. 한때 1561원까지 치솟았던 환율은 최근 1300원대로 떨어졌다. 김 교사는 “SK하이닉스의 미국 나스닥 ADR 상장에 따른 265억달러(약 40조원) 유입 기대감과 정부의 달러 매도 독려가 영향을 미치더니, 최근에는 전 세계에서 달러 가치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며 환율이 계속 하락중”이라고 설명했다. 과거 1200원대 공식은 깨진지 오래다. 김 교사는 “1300~1500원 사이 박스권이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며 “박스권 내 변동성을 활용해 지속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달러 투자 3대 원칙 김 교사는 달러에 투자할 때 지켜야 하는 원칙 세 가지를 설명했다. 김나영 양정중학교 교사가 달러 투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재테크숟가락 캡처 첫째, 예측이 아닌 대응이다. 김 교사는 “환율이 내릴지 오를지는 예측할 수 없다”며 “하락하면 달러를 매수하고, 상승하면 매도하는 기계적인 방식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둘째, 구간 분할 매매다. 바닥점을 맞추려 하기보다 10원 하락할 때마다 보유 자금의 3~5%씩 분할 매수한다. 김 교사는 “별거 아닌 것 같아 보여도 1000달러 기준 환율이 10원 오르면 수익 1만원이 생긴다”며 “이런 방식을 반복해 현금 흐름을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셋째, 손절매와 레버리지 금지다. 환율은 한 국가가 사라지지 않는 한 0원이 되진 않는다. 또 장기적으로는 평균값으로 회복하는 경향이 있다. 김 교사는 “주식처럼 반토막이 나거나 상장폐지되지 않기 때문에 손절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변동성 잠식과 강제 청산 위험이 있는 레버리지 상품은 원금을 갉아먹으므로 피해야 한다. 달러 자산 보관법과 실전 팁 달러에 투자하는 3가지 방법. /재테크숟가락 캡처 외화예금은 은행에서 외화통장을 개설해 달러 자금을 보관하는 방법이다. 외화 RP(환매조건부채권)는 달러로 투자하는 RP다. 증권사에서 달러로 환전한 뒤 외화 RP를 사면 된다. 미국 기준금리를 반영해 하루만 맡겨도 연 3%대 이자를 지급하므로 단기간 목돈을 넣어두기 좋다. 미국 주식과 ETF는 말 그대로 미국 시장에 상장돼있는 초단기 국채 ETF(SGOV)나 리얼티인컴과 같은 월 배당 리츠에 투자하는 방법이다. 김 교사는 “이자 수익과 달러 보유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고 했다. 달러에 투자할 때는 표면적인 우대율 숫자에 집착해선 안 된다. 수수료 감면 후 내가 실제로 적용받는 ‘적용 환율’을 확인해야 한다. 김 교사는 “달러를 사고팔 때 발생하는 가격 차이(스프레드)가 환차익보다 크면 수수료 비용 때문에 손실이 날 수 있으므로, 매매 간격과 실제 비용을 따져봐야 실속을 챙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네이버 등 포털 사이트에서 ‘조선일보 머니’ 영상을 보시려면 다음 링크를 복사해서 접속해보세요. https://youtu.be/n5NebAo9U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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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세일즈포스 23% 폭등, 역대 두번째 상승률…AI 공포 딛고 SW주 랠리
2분기 실적 예상 상회·앤트로픽과 '클로드포스' 공개 "SaaS 종말론 현실화 안돼"…소프트웨어 ETF 5%↑ 세일즈포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세일즈포스가 예상을 웃돈 실적과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스로픽과의 협력 확대에 힘입어 23% 가까이 폭등했다. 세일즈포스의 급등은 생성형 AI가 기존 소프트웨어 산업을 무너뜨릴 것이라는 우려를 완화하며 관련주 전반의 랠리로 이어졌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세일즈포스는 전장보다 22.58% 오른 252.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 상승률로는 약 26% 급등했던 2020년 8월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세일즈포스는 전날 발표한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113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113억2000만달러를 웃돌았고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5.90달러로 시장 예상치 3.27달러를 크게 넘어섰다. 순이익은 35억3000만달러, 주당 4.29달러로 전년 동기의 18억9000만달러, 주당 1.96달러보다 87% 급증했다. 앤트로픽과 '클로드포스'…AI가 위협 아닌 성장동력 실적과 함께 발표된 앤트로픽과의 AI 협력 확대도 주가를 끌어올렸다.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최고경영자(CEO)와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는 CNBC에 출연해 이른바 '클로드포스'(Claudeforce)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클로드포스는 앤스로픽의 AI 챗봇 클로드에서 세일즈포스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플러그인이다. 영업 담당자가 클로드를 통해 업무에 필요한 핵심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세일즈포스는 앤트로픽에 대한 전략적 투자에서도 26억달러의 평가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기업공개(IPO)를 앞둔 앤트로픽의 기업가치는 현재 9650억달러로 평가되고 있다. 세일즈포스와 앤트로픽의 협업 확대는 AI가 기존 소프트웨어 기업의 사업을 잠식하기보다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는 기대를 키웠다. 올해 소프트웨어주는 생성형 AI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사업 모델을 파괴할 수 있다는 우려로 압박을 받아왔다. 베니오프 CEO는 전날 실적 발표에서 이른바 'SaaS 종말론'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이것은 'SaaS포칼립스(SaaSpocalypse)'가 아니다"라며 "지난 두 분기 동안 소프트웨어가 끝나고 AI 모델이 모든 것을 집어삼킬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을 들어왔지만 우리에게는 그 어느 것도 현실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어도비·팔란티어 등 동반 상승…SW ETF 5%↑ 세일즈포스의 급등에 소프트웨어주 전반으로 매수세가 확산했다. 어도비와 팔란티어, 서비스나우, 오토데스크, 피그마 등이 일제히 상승했다. 소프트웨어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아이셰어즈 익스팬디드 테크-소프트웨어 상장지수펀드(ETF·IGV)도 약 5% 뛰었다. 생성형 AI가 기존 소프트웨어를 대체할 것이라는 우려에 시달리던 시장이 세일즈포스의 실적과 앤트로픽 협력을 계기로 AI를 활용한 기존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성장 가능성에 다시 주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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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내년부터 1300만명 코인 과세 안돼”…오늘 국힘 전략 발표
연찬회 열고 정기국회 대응 방향 논의 정부·여당 “내년부터 예정대로 과세 시행” 국힘, 가상자산 과세 폐지·유예 법안 발의 장동혁 “디지털자산 정책 그림 공개할 것”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재정경제부가 내년 1월부터 디지털자산(가상자산) 과세를 원안대로 시행하기로 하고 국세청이 고시 준비에 착수한 가운데, 국민의힘이 과세를 비롯한 가상자산 정책 전략을 발표한다. 27일 국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정기국회를 앞두고 27∼28일 경기 고양시 일산에서 소속 의원 전원이 참석하는 연찬회를 갖고 이같은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연찬회에서 관련 논의를 한 뒤 가상자산 정책 방향·전략을 발표할 계획이다. 현행 소득세법에 따르면 내년 1월1일부터 가상자산을 양도하거나 대여해 발생한 소득은 기타소득으로 분류돼 과세된다. 연간 가상자산 소득 가운데 기본공제액 250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 기타소득세 20%와 지방소득세 2%를 합친 총 22%의 세율이 적용된다. 과세는 전체 투자자 1326만명(작년 12월 업비트 누적 회원 기준)이 대상이다. 정부·여당은 예정대로 내년 1월부터 가상자산 과세를 할 방침이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은 지난달 29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내년에 시행해 보면서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보완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국세청은 지난 24일 ‘고시 제정 자문위원단’ 첫 회의를 열고 고시 제정에 나섰다. (참조 이데일리 8월24일자 <“예정대로 1300만명 코인 과세”…오늘 국세청 회의>) 반면 국민의힘은 폐지 또는 유예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정무위)은 가상자산 관련 소득세 조항(소득세법 제21조제1항제27호)을 삭제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을 지난 3월 대표발의했다.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교육위)은 2030년 1월1일로 과세 시점을 3년 유예하는 내용(제37조제5항)의 소득세법 개정안을 지난 10일 대표발의했다. 김상훈 의원은 조만간 과세 2년 유예 법안을 대표발의할 예정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당 대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앞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26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은 가상자산 과세 폐지 또는 유예를 주장해 왔는데, 향후 정책 추진 방향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우리 당의 디지털자산 관련 정책을 어떻게 추진할지에 대한 그림들을 연찬회를 마치고 나서 국민 여러분들께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장 대표는 “그동안 가상자산에 대한 우리 당의 입장이 있었다”며 “그러나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에 우리 당이 명확하게 대응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장 대표는 “임이자 정책위의장이 임명됐고, 가상자산을 포함한 청년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로 의견을 나눴다”며 “제가 강조한 청년 정책을 정책위에서 신속히 뒷받침하겠다는 말씀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내일(27일) 연찬회에서도 상임위원회별로 밀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국민의힘 주식 및 디지털자산 밸류업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김상훈 의원은 최근 이데일리 인터뷰에서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날짜에 쫓겨 강행하는 과세는 국내 투자 자금의 해외 이탈과 음성화만 부추길 뿐”이라고 지적했다. (참조 이데일리 8월21일자 <김상훈 “준비 안된 가상자산 과세, 유예 후 원점 재검토해야”) 김 의원은 “해외 거래소 거래정보도 암호화자산 자동정보교환체계(CARF)를 통해 보완할 수 있지만 국가별 시행 시점이 2027~2029년으로 다르다”며 “과세 인프라를 충분히 준비하고 가상자산 2단계 입법을 완료할 때까지 과세를 유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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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엔비디아 시간외 4%↑·삼전닉스 프리마켓 강세...코스피 반등하나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로이터 연합뉴스 인공지능(AI) 반도체 세계 1위 기업인 엔비디아가 13분기 연속 매출 신기록을 달성했다. 실적 발표 직후에는 높아진 시장 기대 탓에 주가가 약세를 보였지만, 내년에도 고성장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4% 상승으로 돌아섰다. 26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한 962억2000만 달러(한화 약 133조2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혀, 시장 전망치 921억7000만 달러를 40억 달러 이상 웃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22달러로 시장 예상치 2.10달러를 웃돌았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이와 같은 실적 호조가 회계연도 3분기에도 이어져 매출이 1080억달러(약 149조5000억원)로 더 늘어날 것이라는 가이던스도 제시했다. 실적 발표 직후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한때 하락하며 시장의 반응은 예상보다 차분했다. 이미 엔비디아가 높은 기대를 충족하는 실적을 반복적으로 내놓으면서 단순한 ‘어닝 서프라이즈’만으로는 투자자들의 기대를 자극하기 어려워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분위기가 바뀐 것은 황 CEO가 컨퍼런스콜에서 “AI가 변곡점에 도달했다”고 강조하면서부터다. 황 CEO는 AI가 실제 유용한 작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AI가 만들어내는 토큰이 생산성과 수익성을 갖추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해당 발언 후 엔비디아 주가는 4% 넘게 급반등했다. 엔비디아가 13분기 연속 매출 신기록을 발표하며 이날 코스피 향배에도 관심이 쏠린다. 프리마켓에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 따르면 27일 오전 8시 32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87% 오른 26만9000원, SK하이닉스는 4.15% 상승한 175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방향도 주목된다. 국내외 금융시장에서는 기준금리 인상 전망과 동결 전망이 팽팽하게 맞섰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 흐름에 대해 “7월 개인소비지출(PCE) 안도감과 엔비디아 시간 외 거래 4%대 강세 등에 힘입어 코스피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상승 출발한 후 장중에도 업종 수익률 온기가 확산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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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전기차 2000대 분량 배터리 한 곳에…제주 첫 BESS 현장 가보니[디깅에너지]
[스페셜리스트 리포트] 30개 배터리실 최적 온·습도 유지 온도 올라가면 물 주입해 화재 예방 전력거래소 지시값 이행률 따라 정산 5~6년이면 투자비 회수될 듯 중앙계약시장형 BESS 입찰 관심↑ 배터리 3사 각축전에 공급가 낮아져 "설치 확대 위해 인허가 절차 간소화해야"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에 있는 안덕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 전경. 강희종기자 "이곳에는 있는 배터리 용량만 전기차 2000대 분량입니다." 지난 24일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에 있는 안덕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를 안내하던 남제주빛드림에너지의 강영남 운영실장이 배터리팩이 차곡차곡 쌓여 있는 랙(선반)을 가리키며 말했다. 안덕 BESS는 2023년 제주에서 국내 처음으로 중앙계약시장 장주기 BESS 사업자로 선정됐던 3곳중 하나다. 지난 3월 상업 운전을 시작해 6개월째를 맞았다. 남제주빛드림에너지는 안덕 BSS 사업을 위해 한국남부발전, 탑솔라,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BEP)가 공동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강영남 남제주빛드림에너지 운영실장이 안덕 BESS에 있는 배터리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하나의 랙에 17개의 파우치형 배터리팩이 들어 있다. 강희종기자 시범적으로 실시됐던 제주를 시작으로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육지와 제주에서 두차례에 걸쳐 중앙계약시장 장주기 BESS 입찰을 진행했다. 1·2차 입찰에서는 각각 565메가와트(㎿)씩 총 1.13GW 규모의 사업자가 선정됐다. 전력거래소는 9월 초에 3차 중앙계약시장형 입찰을 공고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각 입찰 때마다 1조원 규모의 발주가 나오면서 장주기 BESS 사업에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BESS 시장에 진출하려는 기업도 점차 늘고 있으며 경쟁도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 기조에 따라 국내 BESS 시장 규모도 수십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전기차 시장이 정체기가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배터리 3사는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새로운 돌파구로 보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배터리로 돌아가는 작은 발전소 ESS는 남아도는 전기를 저장했다 필요할 때 꺼내 쓰는 역할을 한다. ESS 중 배터리를 이용한 것을 BESS라고 부른다. 넓은 의미에서 ESS의 범주에 속하는 양수발전과 구분하기 위해서다. BESS는 쓰임과 용량에 따라 여러 가지로 구분한다. 장주기/단주기는 방전(출력) 시간을 기준으로 한다. 통상 출력 시간이 2시간 이내면 단주기, 4~6시간은 장주기 BESS라고 한다. 단주기 BESS는 주로 전력망의 주파수 조정용으로 사용된다. 장주기는 전력 공급이 많을 때 충전하고 수요가 많을 때 방전해 재생에너지의 간헐성과 변동성을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제주에서 처음 중앙계약시장형 장주기 BESS 사업을 실시한 이유다. 장주기 BESS는 배터리로 돌아가는 작은 발전소라고 할 수 있다. 23㎿의 설비 용량을 갖춘 안덕 BESS는 주로 새벽 시간에 충전한 후 전기 소비가 많은 저녁 시간대 하루 4시간 동안 최대 92메가와트시(MWh, 23㎿×4시간)를 전력망에 공급하고 있다. 가구당 평균 부하(전기 소비량)를 0.5킬로와트(㎾)로 가정할 때 92MWh는 4만6000 가구가 4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재생에너지의 비중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장주기 BESS를 더욱더 많이 설치해야 한다. 정부는 장주기 BESS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2023년부터 중앙계약시장 경쟁 입찰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이 제도는 사업자가 낙찰 가격으로 계약 기간인 15년간 고정된 가격으로 수익을 얻는 구조다. 사업의 미래 예측성과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어 초기 투자금을 조달하기 쉽다. BESS 사업자는 전력거래소의 지시에 따라 충전과 방전을 반복한다. 사업자는 하루 전에 설비 고장 유무 등을 분석해 입찰 여부를 결정하고 전력거래소는 입찰 결과에 따라 충·방전 목표치를 지시하게 된다. 사업자는 전력거래소의 지시값에 대한 이행률에 따라 정산을 받는다. 100% 이행하면 계약 단가의 전액을 받고, 이행하지 않을 경우 그만큼 차감한다. 실제 방전시간뿐 아니라 대기 시간까지도 정산에 포함한다. 장석식 남제주빛드림에너지 대표가 아시아경제와 인터뷰하고 있다. 강희종기자 예를 들어 23㎿ 용량의 안덕 BESS가 킬로와트시(kWh당) 50원의 가격(이를 용량 가격이라고 부른다)으로 낙찰을 받았다면 이론상 1년에 100억7400만원(23000kWh×50원×24시간×365일)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 수익이 발생하면 자금을 조달했던 금융사에 우선 대출을 상환하고 이후 주주사에 배당한다. 안덕 BESS를 운영하는 남제주빛드림에너지 장석식 대표는 "안덕 BESS의 내부수익률(IRR)은 15.6%로 추정된다"며 "약 5~6년이면 투자비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배터리 가격이 구축비의 절반 이상 중앙계약시장형 BESS 입찰에서 낙찰 가격은 2023년 kWh당 50원 안팎이었으나 2차 입찰 시장에서는 20원대 후반까지 내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낙찰 가격이 내려갔다는 것은 BESS 초기 구축 비용이 낮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BESS 구축 비용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배터리다. 배터리는 전체 구축 비용의 50~60%를 차지한다. 입찰을 거듭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자 배터리 공급 가격도 크게 낮아졌다. 배터리 기업들이 입찰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는다. 보통은 발전사나 재생에너지 투자 기업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한 후 가격, 화재 안전성, 기술 방식 등을 따져 낙찰 가능성이 높은 배터리를 선정한다. 제주 안덕 BESS에 설치된 전력변환장치(PCS) 설비. 작동할 때 발생하는 열을 흡수하기 위한 후드가 상부에 설치돼 있다. 교류와 직류를 변환하는 PCS는 BESS의 핵심 중 하나다. 강희종기자 배터리 기업들은 컨소시엄에 채택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3년 제주에 실시된 첫 번째 입찰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우세를 보였다. 하지만 육지와 제주에서 동시에 실시한 1차 입찰에서는 삼성SDI 배터리의 채택 비율이 70%를 넘어섰다. 2차 입찰에서는 저렴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내세운 SK온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1·2차 입찰 누적 점유율은 삼성SDI 56%, SK온 25%, LG에너지솔루션 19%로 파악된다. 어떤 배터리를 채택할지는 정부가 제시하는 평가지표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1차 입찰까지는 가격과 비가격 평가 기준이 60대 40으로 가격이 중요했다. 2차 입찰에서는 이 기준이 50대 50으로 바뀌었다. 지나친 저가 경쟁으로 인한 부작용을 방지하고 국내 산업을 활성화하자는 취지다. 이에 따라 국내 생산과 국산 공급망 확보가 중요한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배터리 기업들은 입찰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잇따라 국내 ESS용 배터리 생산 기지를 구축했다. 온도 올라가면 자동으로 배터리에 물 주입 BESS는 옥내형과 옥외형으로 구분된다. 옥내형은 건물 안에 배터리 랙과 전력변환장치(PCS·교류와 직류 변환 장치), 변압 시설, 공조 장치, 소방시설 등을 구축하는 방식이다. 옥외형은 개활지 등 외부에 독립된 컨테이너 형태로 설치한다. 옥내형 BESS는 건물 내부의 공조 시스템을 통해 온도와 습도를 최적으로 유지할 수 있고 외부의 먼지나 기상 조건의 영향을 덜 받는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화재 시 건물 피해가 건물 전체로 확산할 수 있어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구축 비용도 비싸다. 옥외형은 화재 발생 시 열이나 연기가 확산할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다. 모듈이나 완성품 형태로 제작해 현장으로 운반, 설치하기 때문에 건설 기간이 짧고 비용도 저렴하다. 다만 컨테이너 자체에 방수·방진, 항온·항습 시스템을 내장해야 하고 외부의 환경 변화에 취약하다. 기자가 방문한 안덕 BESS는 옥내형으로 건설됐다. 기력발전소와 액화천연가스(LNG)복합발전소가 있는 남부발전 남제주빛드림본부 부지 내에 있다. 무인으로 운영되며 외부 사무실에서 24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BESS 건물 내에도 순찰자가 운영 현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모니터가 설치돼 있다. 안덕 BESS는 1, 2층에 걸쳐 총 3개의 PCS실과 30개의 배터리실로 구성돼 있다. 각각의 방은 공조 장치를 통해 온도와 습도가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었다. 기자가 방문한 날은 33도를 넘는 무덥고 습한 날씨였으나 실내 온도와 습도는 약 22도와 33%를 가리켰다. 어느 방에 들어가나 마치 호텔에 온 듯 쾌적함을 느낄 수 있었다. 남제주빛드림에너지 관계자가 안덕 BESS 운영 상태를 원격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강희종기자 배터리실에는 총 561개의 랙이 설치돼 있었다. 각각의 랙에는 17개의 파우치형 배터리팩이 탑재됐다. 총 9537개의 배터리팩이 있는 것이다. 안덕 BESS의 발전 용량은 92MWh이지만 실제 설치된 용량은 142MWh다. 장 대표는 "15년간의 기간 동안 잔존 용량이 감소할 것을 대비해 배터리를 여유있게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142MWh는 70킬로와트시(kWh) 용량의 전기차 2000대에 해당하는 용량이다. 안덕 BESS는 옥내형이다 보니 이중 삼중으로 화재를 예방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돼 있다. 배터리실마다 700ℓ 용량의 물탱크가 설치돼 있다. 이 물탱크는 가느다란 배관으로 각각의 배터리팩과 연결돼 있다. 제주 안덕 BESS에 설치돼 있는 40t 용랑의 소화용 물탱크. 강희종기자 장 대표는 "배터리팩의 온도가 일정 기준 이상 올라가면 배관의 물이 팩 내부로 주입돼 화재를 예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이 방식은 LG에너지솔루션의 특허라고 한다. 배터리실 천장에는 리튬이온배터리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소화용 가스 배출 장치도 설치돼 있다. 이와 별도로 건물 내부에는 40t의 물탱크와 소화 장비도 마련돼 있다. 안덕 BESS는 바로 옆의 남부발전 남제주빛드림본부와 연결된 154kV 송전선로로부터 전기를 공급받아 충전한다. 그렇다 보니 건물 외부에 가스개폐절연장치(GIS), 고압의 전기를 1000V까지 낮출 수 있는 변압기 등 변전 설비도 갖추고 있었다. "인허가 절차 간소화해야" 제주 BESS 시범사업의 경우 현재는 출력제어 완화보다는 예비력 확보에 더욱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23년 시범 사업으로 선정된 3곳(안덕·한림·표선)의 총 용량은 65㎿로 제주지역 재생에너지 설비 용량(2026년 현재 1148㎿)의 5.6%에 불과하다. 출력 제어 완화라는 본연의 역할을 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전력거래소 제주본부 김형철 운영실장은 "BESS는 전기 수요가 집중되는 저녁 시간대에 4시간 동안 방전하면서 전력 수급의 예비력에 기여하고 있다"며 "출력제어 완화를 위해서는 더 많이 BESS를 설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제도적으로 보완할 점도 적지 않다. 사업자들은 BESS 사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신속한 인허가 절차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사업 준비 기간 및 건설 기간이 짧은 BESS의 특성을 감안해 승인 절차 간소화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제주 BESS 사업은 정부 및 전력거래소 주관으로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행되는 시범 사업이다 보니 주민설득 단계부터 건설 준공단계까지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BESS 사업도 대형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와 마찬가지로 주민동의, 인허가, 건설 단계가 존재한다. 그럼에도 2년 이내에 상업 운전을 시작하지 못하면 페널티가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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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같은 인적분할인데 한화와 카카오 주가 엇갈린 이유는
인적분할이라는 이름만 같았을 뿐 평가는 정반대로 갈렸다. 지난 25일 한화는 인적분할을 마치고 거래를 재개하자 주가가 뛰었다. 25일 17.4% 급등을 포함해 26일까지 이틀간 한화 주가는 18.2% 올랐다. 그러나 카카오는 21일 분할 계획을 내놓자 주가가 7.5% 빠졌다. 이후 약간 오르긴 했지만 26일까지 6.1% 하락했다. 이를 두고 증권가에서는 한화의 경우는 인적분할을 통해 주가 하락 요소를 걷어낸 반면, 카카오는 오히려 주가가 떨어지는 요인이 새로 발생했기 때문으로 해석한다. 같은 인적분할이지만 이처럼 시장의 반응은 엇갈리므로 인적분할 주식에 투자할 때에는 건별로 자세히 들여다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한화, 방산지주사로 좁혀 할인 요소 줄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9 차륜형 자주포 한화는 지난 1일 존속법인 한화와 신설법인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한화M&S)로 갈라졌다. 존속법인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 한화솔루션, 한화생명 등 방산·조선·에너지·금융 계열사가 남았다. 한화비전과 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모멘텀, 한화로보틱스는 신설법인으로 넘어갔다. 투자자들은 구조가 단순해진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 집계로는 분할 전 9개 분야에 상장사 11개를 거느렸던 회사 구조는 7개 분야, 상장사 9개로 줄었다. 성격이 다른 사업이 한 회사에 섞여 있으면 투자 가치가 각 사업을 더한 값보다 낮게 매겨지는 ‘복합기업 할인’이 발생한다. 부진한 사업이 잘나가는 사업의 가치를 덮거나 성장 사업에서 번 돈이 적자 사업으로 흘러갈 위험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방산·조선 같은 성장 사업과 유통·레저 같은 성숙 사업은 가치 평가 시 적용 잣대(PER·PBR)도 달라 하나의 주가로 묶으면 어느 쪽도 제값을 못 받는다. 그런데 이 사업들을 비슷한 성격 별로 분류하면 주가가 저평가되는 문제가 감소한다. 미래에셋증권은 인적분할한 한화 목표주가를 10만700원에서 18만5000원으로 올렸다. 복합 사업 지주회사에서 방산 지주회사로 비교군이 바뀌면서 목표주가를 구할 때 곱하는 할인율이 줄기 때문이다. 이전 54.75%였던 순자산가치(NAV) 할인율은 12개월 뒤 50.85%로 낮아질 것으로 봤다. 여기에 자회사 주가가 오를 때 지주사 주가도 따라 오르는 연동성도 강해진다. 존속법인 한화가 보유한 상장 자회사 가치의 약 80%는 성장세가 좋은 방산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몫이기 때문이다. 카카오, 주가 할인 요인 되레 더 커져 그래픽=박상훈 카카오는 21일 이사회에서 카카오톡과 인공지능(AI), 광고, 커머스를 맡는 신설법인 카카오AI와 계열사 지분·투자자산을 보유하는 존속법인 카카오X로 나누기로 했다. 순자산 기준 분할 비율은 카카오X 0.635, 카카오AI 0.365다. 분할 기일은 내년 1월 1일, 변경 상장 및 재상장은 같은 달 27일이다. 카카오AI 대표에는 정신아 현 대표가, 카카오X 대표에는 김도영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대표가 내정됐다. 그러나 평가는 한화와 정반대였다. 존속법인 카카오X가 영업가치보다 지분가치가 더 큰 순수 지주회사에 가까워지며 지주회사 할인이 발생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자회사가 따로 상장돼 있으면 같은 이익이 모회사·자회사 주가에 두 번 반영되는 이중계산(더블 카운팅)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카카오X가 보유하게 될 주요 자산은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 상장 자회사 지분이다. 지주회사가 실제로 손에 쥐는 것은 배당과 상표권 사용료 정도다. 자회사 이익 전부를 가져오지는 못한다. 삼성증권은 카카오X에 30% 할인율을 적용해 기업가치를 10조8000억원으로 매겼고, 할인율이 50%까지 커지면 카카오 적정주가가 3만3000원까지 내려갈 것으로 추산했다. 자회사 순자산가치가 선명해지는 효과보다 할인율 상승의 부담이 클 수 있다는 것이다. 없애겠다던 복합기업 할인 자리에 지주회사 할인이 새로 들어서는 셈이다. AI 수익성도 부담 요인이다. 카카오는 카카오AI 매출을 현재의 약 2조8000억원에서 2030년 6조원 이상으로 키우고 이 중 AI 매출로만 1조원을 넘기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메리츠증권은 “AI 수익화 전략은 아직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카카오는 사업부 합산 잠재가치를 34조2000억원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최근 3개월 평균 시가총액은 16조8000억원으로 절반 수준이었다. 그 격차를 인적분할로 메우기엔 쉽지 않아 보인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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