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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스페인 뒤흔든 세우타 사태는 왜 ‘위선의 향연’이라 불리는가 [평범한 이웃, 유럽]
스페인, 모로코, 사하라위 난민을 둘러싼 역사적 맥락은 단순하지 않다. 그리고 이는 얼마 전 아프리카 내 스페인 영토 세우타에서 발생한 모로코-스페인 불법 월경 사태와도 이어진다. 7월24일 스페인 발렌시아 시청에서 ‘파우에서의 휴가’ 환영식이 열렸다. 올해 30명의 사하라위 난민 아이들이 발렌시아 가정에 초청돼 여름 두 달을 보낸다. ©발렌시아 시청 나의 시댁이 있는 스페인 발렌시아에서는 여름마다 특별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아프리카 사하라위 난민촌의 8~12세 아이들을 초청해 두 달 동안 이곳 가정에서 함께 지내는 것이다. ‘파우에서의 휴가(Vacances en Pau)’라는 이름의 이 프로그램은 난민촌 아이들이 한여름만이라도 열악한 환경에서 벗어나 스페인에서 영양을 보충하고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연대 활동이다. 30주년을 맞은 올해 발렌시아 가정에 초청된 사하라위 난민 아이들은 30명, 스페인 전역으로는 총 2300여 명이다. 두어 달만이라도 아이들이 스페인에서 편히 지내면 좋겠지만 약간의 긴장이 늘 존재한다. 몇 년 전 시댁에서 여름휴가를 보내던 중 있었던 일이다. 마을 축제에 참가한 사하라위 난민 소녀가 축제 장비 관련 일을 하러 온 모로코 출신의 계절노동자에게 폭행을 당했다. 사하라위인이라는 것 외에 아무 이유 없는 폭행이었다. 주민들의 얘기를 들으니 모로코인과 사하라위인 사이에 종종 일어나는 일이고, 알려져봐야 자극적일 뿐 득 될 것이 없어서 언론에도 잘 다뤄지지 않는다고 했다. 모로코인은 왜 사하라위 난민 소녀를 폭행했을까. 그리고 스페인은 왜 매년 사하라위 난민 아이들을 데려와 보살필까. 스페인, 모로코, 그리고 사하라위 난민을 둘러싼 역사적 맥락은 단순하지 않다. 그리고 이것은 얼마 전 아프리카 내 스페인 영토 세우타에서 발생한 모로코-스페인 불법 월경(越境) 사태와도 이어진다. 사하라위 난민의 출신지인 서(西)사하라는 아프리카 북서부에 위치한 분쟁지역이다. 북쪽으로 모로코, 동북쪽으로 알제리, 그리고 동남쪽으로 모리타니와 맞닿아 있다. 1884년부터 1976년까지 스페인의 식민지였던 이곳은 스페인이 철수하면서 주변국들의 쟁탈 대상이 됐다. 스페인이 철수하기 직전인 1975년 모로코 민간인 35만명이 서사하라로 넘어가 영토를 점거한 뒤부터 분쟁이 본격화했다. 이후 모로코와 서사하라는 줄곧 대치 상태다. 서사하라는 알제리의 지원 아래 독립운동 단체 ‘폴리사리오 전선’을 창설하고 1976년 ‘사하라 아랍 민주공화국(SADR)’ 수립을 선언한 뒤 무장투쟁에 나섰다. 모로코는 ‘대모로코 제국’ 건설에 방해가 되는 사하라위인이 못마땅하고 스페인은 자신이 철수한 옛 식민지의 분쟁에 일말의 책임을 느끼는 상황, 이것이 앞서 언급한 난민 초청 프로그램과 폭행 사건의 배경이다. 서사하라의 독립운동 단체 폴리사리오 전선의 수장은 브라힘 갈리(77)다. 2021년 4월 갈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알제리 정부는 그가 스페인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수송기를 제공했다. 모로코가 갈리를 전쟁범죄자로 간주하기 때문에, 그가 스페인 공군기지에 도착해 북부 로그로뇨에 위치한 병원에서 치료받는 과정은 모두 알제리 국적의 허위 신분을 이용해 비밀리에 진행됐다. 이 사건이 알려진 직후 평소 모로코 군대가 엄격히 통제하던 세우타 인근 해안 감시가 갑자기 느슨해졌다. 순식간에 모로코인 및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인 8000여 명이 수영 또는 고무보트를 이용해 세우타로 들어갔다. 세우타는 아프리카 최북단에 위치한 스페인 영유지 두 곳 중 하나로(다른 한 곳은 멜리야) 모로코와 국경을 맞대고 있어 육로나 바다를 통한 진입이 가능하다. 이 사건은 당시까지 있었던 세우타로의 불법 이주 시도 중 최대 규모로 ‘48시간의 대혼란’으로 기록됐다. 이 사태는 갈리의 병원 치료에 반발한 모로코 측 보복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갈리는 44일간의 치료를 마치고 알제리로 출국했지만 스페인과 모로코의 외교관계는 최악으로 치달았다. 7월30일(현지 시각) 이주민들이 모로코에서 헤엄쳐 북아프리카의 스페인령 세우타로 국경을 넘어가려 하고 있다. ©AP Photo 이 갈등은 2022년 3월 스페인이 그간의 중립적 태도를 바꾸어 모로코의 서사하라 주권을 인정하면서 누그러졌다. 2023년 2월에는 스페인 페드로 산체스 총리가 모로코를 방문해 주권 등의 문제에서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관계를 강화하기로 합의한다. 스페인과 모로코는 화해한 듯 보였다. 그러다 올해 7월30~31일 모로코인 7만2000여 명이 모로코-세우타 국경을 넘고 그 과정에서 75명이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세우타 전체 인구(약 8만4000명)에 맞먹는 수가 불법 이주를 시도한 건 전례 없는 일이었다. 사태가 일단락된 지금, 원인은 크게 세 가지로 지목된다. 첫째는 앞서 설명한 스페인·모로코·서사하라·알제리 간의 외교적 긴장 관계다. 이 일이 있기 열흘 전인 7월20일 산체스 총리의 알제리 공식 방문이 모로코를 자극했다. 이웃 국가인 알제리와 모로코는 서사하라 영토분쟁, 모래 전쟁(1963년 발생한 국경분쟁) 등으로 오랜 앙숙이며 현재는 국교 단절 상태다. 스페인은 주요 천연가스 공급처인 알제리와 좋은 관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 알제리가 지원하는 폴리사리오 수장 갈리의 치료를 도운 것도 단순한 인도주의적 호의만은 아니었다. 모로코에는 이것이 스페인의 정치적 배신으로 보일 수 있고, 이번 세우타 사태는 그에 대한 보복이라는 것이다. 트럼프와 네타냐후가 개입했을 가능성 둘째는 이번 사태 3주 전인 7월8일 나온 스페인 대법원의 판결이다. 2024년 11월, 바다를 헤엄쳐 세우타로 들어가려던 알제리인이 경찰에 적발돼 즉각 송환됐다. 그는 자신이 적법 절차 없이 송환됐다며 스페인 정부를 고소했다. 근거는 스페인 이민법 제10조 추가 조항인 “세우타 또는 멜리야의 영토 경계선에서 국경 통제물을 우회하여 불법적으로 국경을 넘다 적발된 외국인은 스페인으로의 불법 입국을 막기 위해 송환될 수 있다”는 내용이다. 그는 ‘국경 통제물’을 물고 늘어졌다. 육로에는 철망이나 벽 같은 통제물이 있지만 바다에는 없으니 자신은 국경을 넘어도 송환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세우타 지방법원, 안달루시아 고등법원에 이어 스페인 대법원은 이 알제리인의 손을 들어주었다. 법원 판결은 불법 월경이 문제없다는 게 아니라 통제물이라는 표현의 한계를 보완할 필요를 지적한 것이었지만, 이 판결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바다로 가면 송환되지 않는다’는 식으로 왜곡돼 일파만파 퍼졌다. 세우타 사태 직후 모로코 정부는 해당 판결과 이를 왜곡한 소셜미디어가 원인이라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세 번째 이유로 거론되는 ‘트럼프와 네타냐후 개입설’은 추정이기는 해도 현재 스페인이 처한 상황을 잘 반영하는 설명이다. 스페인은 유럽에서도 가장 적극적으로 팔레스타인 지지 입장을 밝혀왔고 이란 전쟁에서도 줄곧 미국과 각을 세웠다. 그사이 모로코는 미국과 더 가까워졌다. 트럼프 1기였던 2020년에 미국이 모로코와 이스라엘 간 수교를 전제로 서사하라에 대한 모로코의 자치권을 인정하겠다고 하면서 미국, 이스라엘, 모로코는 한배를 탔다. 지난 4월에는 미국 하원 예산위원회가 발간한 보고서에서 엄연히 스페인 영토인 세우타와 멜리야에 대해 “스페인이 관리하는 모로코 영토 내 도시들”이라는 표현을 써서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즉, 눈엣가시였던 스페인을 위협하기 위해 미국과 이스라엘이 모로코의 힘을 빌려 불법 이주를 무기화했다는 설명이다. 사태 직후, 기다렸다는 듯 미국과 이스라엘에서 반응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3년 뒤 잘못된 세력(민주당)이 집권하면 우리도 그렇게 될 것”이라며 현 이주 억제 정책에 힘을 실었다. 대니 다논 주유엔 이스라엘 대사는 7월31일 X(옛 트위터)에 이렇게 썼다. “스페인은 우리에게 훈계를 계속하기 전에, 왜 아직도 아프리카에 식민지를 갖고 있는지 세계에 설명하는 게 좋겠다.” 이 비난에는 어폐가 있다. 19세기에 식민 점령했다가 철수한 서사하라와 달리, 북아프리카의 세우타와 멜리야는 16세기부터 스페인이 영유해왔다. 주민도 스스로를 스페인인이라 여긴다. 그러나 역사적 배경이 무엇이든, 유럽 국가가 유럽 아닌 아프리카 대륙에 영토를 보유한 점은 그 정당성에 대한 의혹을 낳는다. 공쿠르상 수상자인 모로코 출신 작가 타하르 벤 젤룬은 세우타 사태 직후 모로코 언론에 기고한 글에서 “모로코 경찰은 개입하지 않았다. 전 세계 모든 TV 채널과 주요 신문 1면에서 이런 영상을 보게 된 것이 부끄럽다”라면서도 “가장 간단한 해결책은 이 도시들(세우타와 멜리야)을 모로코 당국에 반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것이 “스페인이 시대착오적인, 즉 식민주의적 문제에서 벗어날 기회”라면서 말이다(〈le360〉, 8월3일 ). 스페인이 세우타와 멜리야를 포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팔레스타인을 몰아낸 이스라엘이나 서사하라를 점거한 모로코에서 나온다는 점이 흥미롭다. 자신의 가장 큰 약점을 타인에게서 찾는 것은 인간의 뿌리 깊은 습성인 듯하다. 스페인이 한때 광대한 식민지를 보유, 약탈한 제국이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독재 시기를 거쳐 민주화된 현재의 스페인이 과거사를 공유하는 나라들과 긴밀한 유대를 맺고 그들을 지원하는 것 또한 사실이다. 세우타는 끝나지 않은 시험대 지난해 8월11일 〈뉴욕타임스〉에 실린 한 외부 칼럼의 제목은 “스페인은 세계의 본보기다(Spain Is an Example to the World)”였다. 서구에서 예외적으로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 국방비 증액에 반대했을 뿐 아니라 이주민을 포용한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산체스 총리는 2024년 의회 연설에서 프랑코 독재 시절 스페인을 떠나야 했던 사람들을 언급하며 “우리는 라틴아메리카, 카리브해, 그리고 유럽에서 우리 어머니와 아버지, 할머니와 할아버지들이 겪었던 고난의 여정을 기억해야 한다. 특히 지금이야말로 그들이 간절히 바라던, 환대하고 관용적이며 서로를 지지하는 사회가 될 때라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최근 스페인은 불법 이주민이라도 일정 자격(5개월 이상 거주, 5년간 무범죄 등)을 갖추면 1년 기한으로 합법 노동 허가를 내주기로 했고 약 50만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7월31일(현지 시각)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가 세우타에서 발언하고 있다. ©REUTERS 그러나 스페인의 행보는 소수에 속한다. 세우타 사태에서 이탈리아 멜로니 정부의 대응은 현 유럽의 분열적 상황을 잘 드러낸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불법 이주를 막지 못한 스페인을 맹비난하며 솅겐 조약(국경 통행 자유화) 예외 조항을 발동, 스페인과 이탈리아 사이에 국경 검사를 재개했다. 아프리카에 위치한 세우타는 솅겐 조약에서 제외되므로 이곳에서 유럽으로 넘어가려면 검문을 거쳐야 하는데도, 세우타에 발을 들인 불법 이주민이 순식간에 유럽 곳곳으로 퍼져나갈 것처럼 사안을 왜곡, 과장했다. 팩트는 묻히고 선동은 통한다. 세우타 사태는 반이민을 기치 삼는 유럽 극우세력의 효과 좋은 불쏘시개다. 극우세력에 어렵게 맞섰던 스페인 좌파 연립정부는 내년 총선을 우려 중이다. 스페인 일간 〈엘파이스〉는 이번 일을 ‘위선의 향연’이라고 표현했다. 불법적으로 국경을 넘는 국민을 막지 않은 잘못을 저지르고도 책임지지 않는 모로코의 위선, 이스라엘을 비난하면서도 정작 서사하라 문제에서는 모로코 손을 들어주고 말았던 스페인 정부의 위선, 이 사태를 선동에 이용하고 동맹을 약화시킨 이탈리아 등 일부 유럽 국가의 위선 말이다(〈엘파이스〉, 8월5일). 복잡하게 얽힌 위선의 정치가 해법을 내놓지 못하는 사이, 먼저 희생되는 것은 고향을 잃은 난민과 기본권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아이들이다. 관용과 책임의 가치가 각국의 이기주의를 넘어설 수 있을까. 세우타는 아직 끝나지 않은 시험대다.
AI중동전쟁이재명윤석열내란 -
세계신현송 "원화 면역력 생겨…대미 투자, 환율에 부담 안 돼"
한은 총재 자격 첫 美잭슨홀 회의 참석…"외환시장 중심 잡는 역할 할 것" "워시 연설, 9월 FOMC에 상당한 시사…美금리 기계적으로 따라가는 건 아냐"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8일(현지시간)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열린 잭슨홀 정책 심포지엄에서 기자들과 만나 간담회하는 모습. 한국은행 제공. 2026.8.30 photo@yna.co.kr (잭슨홀[미 와이오밍주]=연합뉴스) 김연숙 특파원 =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최근 원화가 대외 충격에 대한 면역력을 갖춘 상태라고 평가했다. 대규모 대미 투자 집행이 환율에 미칠 영향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선을 그었다. 신 총재는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경제정책 심포지엄(잭슨홀 회의)을 계기로 특파원들과 만나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한은 총재 자격으로 처음 잭슨홀 회의에 참석한 그는 최근 한은의 '선제적' 기준금리 인상을 언급하며 "환율도 어느 정도 잡고, 어떤 종류의 쇼크가 와도 상당히 잘 준비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올랐음에도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는 최근 동향을 근거로 "이제 원화는 어느 정도 면역력이 좀 생겼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72.5원에 마감했는데,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7월 24일(1367.2원) 이후 13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신 총재는 "한국은 선진국이지만 외환위기 등의 트라우마로 인해 환율이 갖는 의미가 막대하다"며 "단순히 교역조건을 말해주는 상대 가격이 아니라, 모든 지표를 아우르는 지표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에서는 특히 환율이 중요한 변수"라며 "통화제도의 신뢰를 나타내는 하나의 상징이라고 보고, 중앙은행인 한은이 각별한 관심을 갖고 외환시장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신 총재는 원/달러 환율 하락의 단기적 요인으로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 자금, 수출기업 '네고(달러 매도) 물량' 확대 등을 꼽았다. 한국이 매년 미국에 집행하기로 한 200억달러의 투자액이 원/달러 환율에 부담이 되지는 않겠느냐는 물음에는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 안에서 합의한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그는 "양해각서(MOU)를 보면 미국에 매년 '최대' 200억달러(약 27조6천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며 "최대 200억달러를 투자하겠지만, 우리 상황이 여의찮으면 그것보다 적게 하거나 안 할 수도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7월 기준 4천270억달러 규모의 외환보유액 운용 수익만으로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8일(현지시간)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열린 잭슨홀 정책 심포지엄에서 기자들과 만나 간담회하는 모습. 한국은행 제공. 2026.8.30 photo@yna.co.kr 이번 잭슨홀 회의에서 큰 주목을 받은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설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분석을 제시했다. 신 총재는 그간 워시 의장이 말을 아낀 이유를 중앙은행의 과도한 소통이 시장의 가격 발견 기능을 왜곡한다는 '거울의 방'(Hall of mirrors) 문제로 설명하며 "평소 워시 의장과 깊이 공감해온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워시 의장 연설문을 보면 아주 큰 그림을 그리며 그동안 시장에서 요구했던 요소들을 어느 정도 담았다"며 "이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상당한 시사"라고 분석했다. 다만 점도표에 반대하는 워시 의장과 달리, 도입 초기인 한국형 점도표(K-점도표)에 대해서는 "저는 그렇게 부정적이지 않다"며 "도입 1년 후 금통위원들과 함께 종합적으로 평가를 해볼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과 관련해서는 한국은행의 독자적인 정책 여지를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금리를 올린다고 해서 우리도 반드시 올려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물론 미국이 계속 금리를 올린다면 통화정책 수행 여건이 바뀌는 만큼 그때 다시 새로 판단해봐야겠지만, 기계적으로 금리차만 맞춰 따라가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금융혁신 : 지급결제와 정책에 대한 시사점'을 주제로 열린 이번 잭슨홀 회의에서는 한은이 추진 중인 디지털화폐 실험인 '프로젝트 한강'이 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고 신 총재는 전했다. nomad@yna.co.kr
지방선거중동전쟁이재명대통령선관위폭염 -
세계트럼프 “베네수 유전 통제권 확보” 디테일 빠져 유가 영향은 제한적[이태규의 워싱턴 플레이북]
◆이태규 특파원의 워싱턴 플레이북<234> 美, 650억배럴 유전 55% 통제권 확보 유가 안정·전략비축유 확보 포석 정권교체·법적 장애물 변수 “디테일 불분명”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의 모습.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내 대규모 유전 통제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란전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유가를 낮추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다만 세부 사항이 불분명하고 베네수엘라 내 법적 장애물 등도 있어 당장 유가를 끌어내리기는 역부족이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 시간) 트루스소셜에 “속보(BREAKING NEWS) : 방금 베네수엘라와 세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석유 거래를 체결했다”고 적었다. 그는 “민간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 납세자 부담 없이 베네수엘라 내 650억배럴 이상의 확인된 석유 매장량에 대한 미국의 과반 통제권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도 “우리 산업 현대화 뿐만 아니라 경제 성장 등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잠재적 민간 투자액이 1000억달러 이상이며, 이번 계약으로 2090억달러 이상의 세수가 유입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인용한 미국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로드리게스 대통령은 미국 정부와 베네수엘라 민간 사업자가 공동으로 설립할 회사에 유전에 대한 100년 장기 임대권을 부여한다. 이 회사가 실제 출범할 시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확정 매장량을 갖는 기업이 된다. 미 정부 관계자는 WSJ에 “미국 정부가 이 기업의 지분 55%를 갖게 된다”며 “생산되는 원유는 미국 전략비축유를 채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 내 원유 매장량이 풍부한 미국 정부가 해외 원유 생산에 직접 관여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WSJ은 “이번 발표는 베네수엘라 투자를 망설이는 미국 기업을 안심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셰브론이 베네수엘라 유전에 대한 대규모 투자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다만 엑손모빌 등 다른 기업들은 여전히 주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표는 유가 안정에 가장 큰 목표가 있다. 실제 그는 트루스소셜에 “미국인의 휘발유 가격을 대폭 낮출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40여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전략비축유를 채우는 데도 도움을 줄 것으로 미국 정부는 내다보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신중론을 펴고 있다. 미국은 물론 베네수엘라 정권이 교체될 경우 이번 계약이 백지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열악한 베네수엘라 내 인프라를 고려할 때 당장 원유 생산이 늘어날 가능성도 작으며 베네수엘라 내 법적 장애물도 해소해야 한다. 베네수엘라 헌법은 국가 내 매장된 원유는 베네수엘라에 귀속된 것으로 다른 소유주에게 양도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미국 라이스대학교의 프란시스코 모날디는 블룸버그통신에 “미국 정부가 무엇인가 큰 발표를 하고 싶었던 것 같다”며 “이번 합의의 많은 세부 사항이 여전히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이태규의 워싱턴 플레이북을 구독하시면 트럼프의 정책이 한국의 경제·안보에 미칠 영향에 대한 분석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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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美가 띄운 비트코인…한·일이 발목 잡나 [백투백 인상]
한은 금리 인상, 글로벌 가격 영향은 제한적 日 추가 인상 땐 엔 캐리 청산·변동성 확대 우려 미국발 유동성에 힘입어 반등한 비트코인이 한국과 일본의 긴축 움직임 속에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데일리안 = 김민희 기자] 미국발 유동성 개선에 힘입어 8만 달러를 회복한 비트코인이 한국과 일본의 긴축 움직임이라는 시험대에 올랐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글로벌 비트코인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일본은행의 추가 인상은 엔 캐리트레이드 청산을 자극해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지난 27일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3.00%로 0.25%포인트(p) 올렸다.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인상으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속으로 올린 것은 3년7개월 만이다. 통상 기준금리가 오르면 예·적금과 채권 등 안전자산의 매력이 높아지면서 코인과 같은 위험자산의 투자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 다만 글로벌 가상자산 가격이 달러 시장을 중심으로 결정되는 만큼 한국의 금리 인상이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김민승 디지털엑스 리서치센터장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가상자산 가격 등락에 미치는 영향은 없거나 극히 제한적일 것”이라며 “가상자산 가격은 달러 시장에서 주로 결정된다”고 말했다.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법인과 기관의 시장 참여가 막혀 있어 기준금리 변화에 따라 움직일 수 있는 자금 자체가 많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김 센터장은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는 기관과 법인 자금이 차단돼 있어 원화마켓 투자 수요에도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김치 프리미엄이나 역프리미엄에 미치는 영향 역시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기준금리 상승이 이어질 경우 개인투자자가 중심인 원화마켓의 거래 위축을 부추길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윤승식 타이거리서치 센터장은 “글로벌 비트코인 가격은 달러 유동성과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경로가 좌우하기 때문에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이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알트코인 비중이 높은 원화마켓에서는 예금금리 상승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와 거래대금 위축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시장에 더 큰 변수로 꼽히는 것은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이다. 일본은행은 다음 달 기준금리를 현행 1.00%에서 1.25%로 올릴 가능성이 거론된다. 시장에서는 9월 인상 가능성을 약 85%로 반영하고 있어 금리 인상 자체는 상당 부분 선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문제는 저금리의 엔화를 빌려 고수익 자산에 투자한 엔 캐리트레이드 자금이 얼마나 빠르게 빠져나갈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김 센터장은 “일본의 금리 인상은 예상 가능한 사건이어서 선반영됐겠지만 캐리트레이드 청산으로 인한 가격 하락 폭은 예상하기 어려운 영역”이라며 “악재를 피하려는 매도세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현물보다 선물 거래량이 많은 시장에서는 순간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이번 인상은 단기 재료지만 향후 인상 속도에 관한 일본은행의 메시지는 장기적인 변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일본은행의 긴축이 곧바로 비트코인 하락으로 이어진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미국 재무부가 장기 국채 바이백을 확대하며 한·일의 긴축 부담을 상쇄할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국채 바이백 확대 이후 장기 국채금리 하락과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이 맞물리면서 비트코인은 이달 6만5000달러에서 8만 달러까지 약 23% 상승했다. 결국 향후 비트코인의 방향은 한·일의 긴축 압력과 미국발 유동성 공급 가운데 어느 쪽의 힘이 더 강할지에 달렸다는 분석이다. 윤 센터장은 “현재는 한·미·일이 동시에 긴축에 나서는 시나리오보다 한·일의 긴축과 미국 재무부의 유동성 공급이 맞서는 비대칭 구도”라며 “코인시장의 방향은 한·일의 인상 속도가 미국의 유동성 공급 효과를 얼마나 잠식하느냐에 달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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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롯데카드 매각 ‘삼수’, 홈플러스 회생 마지막 기회…MBK에 쏠린 눈 [M&A복덕방]
9월 인수합병(M&A) 시장 최대 이슈는 롯데카드와 홈플러스가 될 전망이다. 양사 모두 MBK파트너스가 경영권을 쥐고 있는 만큼 매각과 회생의 향방이 MBK의 향후 국내 투자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매각 ‘3수’롯데카드, 금융지주 움직임 주목 롯데카드는 최근 매각주관사 UBS를 통해 주요 인수 후보들에게 다시 티저레터를 배포하면서 매각 마케팅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2022년부터 매각이 진행돼왔던 만큼, 예비입찰은 이르면 9월 내에도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매각대상 지분은 MBK파트너스가 보유한 경영권 지분 59.83%, 우리은행 20% 지분을 합친 80%가량으로 알려졌다. 나머지는 롯데쇼핑이 보유하고 있으나, 이 지분은 거래대상이 아닌 것으로 전해진다. 희망매각가격이 2조원에 달하는 만큼, 인수자를 찾기가 쉽지는 않은 상황이다. 롯데카드 매각은 올해가 처음이 아니다. 2022년 MBK는 JP모건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매각을 시도한 바 있다. 예비입찰에 하나금융그룹 등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우리금융그룹 등 유력 금융지주들이 참여하지 않으면서 매각은 성사되지 않았다. 당시 MBK는 롯데카드 기업가치를 3조원 이상으로 분석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2024년에는 주관사를 UBS로 바꾸고 재매각을 시도했으나, 지난해 9월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다시 한번 매각은 무산됐다. 여전히 2조원대 자금 투입이 필요한 만큼, 하나금융, KB금융, 신한금융 등 금융지주들이 잠재 후보군으로 꼽힌다. 개인 신용판매 점유율 기준 하나카드 6.91%인 하나금융은 롯데카드 점유율 10%를 흡수하면 KB국민카드(16.49%)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여전히 2조원대 매각가격이 부담이다. KB금융과 신한금융은 각각 카드사가 업계 상위권이라 굳이 인수전에 뛰어들 이유가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마지막 회생 갈림길 홈플러스, 2일 관계인집회 한편 홈플러스는 다음달 4일 법원의 회생계획안 인가 절차를 앞두고 있다. 이번 인가 절차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로, 더 이상의 인가시한 연장은 불가능하다. 파산과 회생의 갈림길에 선 셈이다. 홈플러스는 지난 12일 수정회생계획안을 마련했고, 이를 바탕으로 다음달 2일 회생 관계인집회에서 동의를 구한다. 채권자와 담보권자가 회생계획안에 동의해야 법원 인가 절차로 넘어갈 수 있다. 새로 마련된 수정회생계획안에는 폐점한 37개 점포 중 임차점포를 제외한 자가점포 19곳을 2028년 2월까지 매각해 총 1조 4192억원을 조달하겠다는 계획이 담겼다. 이 매각대금을 부동산 신탁담보권자 채권 상환을 전액 상환하는 데 쓸 예정이다. 신탁담보권을 모두 상환하면 홈플러스는 보유 점포를 다시 부동산담보 대출에 활용해 채권변제를 진행한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38개 자가점포의 감정평가액은 2조 8000억원이다. 계획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2030년에는 연간 4조 3000억원 매출, 1628억원 영업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간 잉여 현금흐름은 1500억원에서 최대 3000억원으로 운영 상 부담이 없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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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치솟는 대출금리 "고정이냐, 변동이냐"…복잡해진 셈법[기준금리 3% 시대②]
5대 시중은행, 주담대 고정형 4.68~7.15%로 변동형보다 0.47~0.59%p 높아 10명 중 7명은 이자 부담 낮은 변동형 선택, 금리 인상기 향후 부담 따져야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한국은행의 연이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연 8%대를 향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27일 서울 시내 한 은행 영업점에 주택담보대출 상품 광고물이 게시돼 있다. 2026.08.27.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기준금리 인상기에 대출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을 받으려는 차주들의 고정·변동금리 선택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다.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고려하면 금리 변동 위험을 피할 수 있는 고정형이 유리할 수 있지만, 현재 변동형 금리가 고정형보다 낮아 당장의 이자 부담을 줄이려는 차주들의 고민이 커지는 상황이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고정형(5년) 금리는 28일 기준 4.68~7.15%로 집계됐다. 이들 은행의 주담대 변동형(6개월) 금리는 4.21~6.56%로 나타났다. 변동금리가 고정금리보다 0.47~0.59%포인트 낮은 수준으로 형성돼 있다. 이에 당장 금리가 낮아 이자 부담이 덜한 변동형을 선택하는 차주들의 비중이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7월 신규취급액 기준 주담대 변동형 비중은 68.1%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이후 9개월 연속 상승하며 지난 2014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주담대 고정형 비중은 31.9%에 그쳤다. 지난해 11월(90.2%) 이후 9개월 연속 하락하며 2014년 2월(31.8%)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은 7~8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2회 연속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올려 3.00%가 됐다. 기준금리를 반영한 시장금리 상승으로 대출금리도 가파르게 뛰는 상황이다.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8.27. photo@newsis.com 향후 추가 인상 기조가 이어질 경우 주담대 고정금리 상단은 8%, 변동금리도 7%대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불어나는 이자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보려는 차주들의 금리형 선택 셈법은 복잡해지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한국은행이 추가 인상 기조를 유지하고 있고 은행채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상승하고 있어 대출금리도 당분간 상승 압력이 이어질 것"이라며 "장기간 유지할 대출이라면 추가적인 대출금리 상승에 대비해 고정금리를 선택하는 것이 안정적일 수 있다"고 제언했다. 다른 은행 관계자는 "금리 인상 시기와 규모를 함부로 예단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감당할 수준의 원리금이라면 고정금리를 선택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유리해보인다"며 "이번 한은의 기준 금리 인상이 전체적인 대출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변동형 상품 중심으로 대출 금리 인상 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고정금리의 경우 금리 인상 기대감을 선방영한 상황으로 인상폭이 제한적으로 예상된다"면서 "결론적으로는 변동형과 고정형의 간극이 점차 줄어들 수 있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당장 금리가 낮은 변동형 상품을 쓰다가 중도상환수수료가 면제되는 3년 후 고정형으로 갈아타는 방법도 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기준금리가 오르면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전세대출 금리 등이 상승하고, 같은 소득으로 감당할 수 있는 대출 규모가 줄어든다"며 "예를 들어 대출 5억원에서 금리가 0.25%포인트 오르면 단순 계산상 연 이자 부담이 125만원, 월 10.4만원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금리 상승이 누적되며 주택 매수자의 구매력을 제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함 랩장은 "높은 집값과 대출금리 인상, 가계대출 총량 규제 등으로 주춤했던 거래 소강상태가 연말까지 더 이어질 전망"이라며 "수도권 중심의 주택공급 부족과 전·월세가격 상승 등이 가격 하방 경직성에 영향을 주고 있어 금리 인상이 당장 가격하락으로 이어지기는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금리 인상기 자금 운용에 관한 조언도 나온다. 최한나 하나은행 양재역지점 VIP PB팀장은 "금리 인상기라면 ‘변동금리 예금이나 단기 고정금리 예금이 유리할 수 있다"며 "지금 목돈을 예치한다면 한 번에 1년 고정(장기)으로 묶기보다 자금을 나누는 방법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최 팀장은 "예를 들어 1억원이라면 3000만원은 3개월, 3000만원은 6개월, 4000만원은 금리가 괜찮은 1년 고정금리처럼 나누면 금리가 더 올랐을 때 재가입할 여지가 생기면서, 반대로 금리가 예상보다 빨리 떨어지는 위험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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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진짜 불장은 이제부터?"…비트코인에 켜진 역대급 '상승 신호'
백훈종 대표 "비트코인, 유동성 공급 기대에 가장 먼저 반응"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비트코인 가격이 8만 달러 선을 넘어선 25일 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 모니터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2026.08.25.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비트코인이 8만달러대를 회복한 가운데 이번 상승세가 본격적인 강세장의 시작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재무부의 장기 국채 바이백(재매입) 확대가 유동성 공급 기대로 이어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백훈종 스매시파이 대표는 28일 유튜브 채널 '백훈종의 전지적 비트코인 시점'에서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진짜 이유는 장기 국채 바이백 확대 발표"라며 "비트코인은 거시경제의 거대한 유동성에 가장 정직하게 반응한다"고 분석했다. 미 재무부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장기 국채의 유동성 제고를 위해 바이백 규모를 회당 20억달러(약 2조7874억원)에서 최소 40억달러로 두 배 확대한다고 밝혔다. 단기 국채 발행을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장기 국채를 직접 사들이면서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금리 상승을 억제하겠다는 조치다. 발표 직후 장기 국채 금리가 하락하고 달러도 약세를 보이면서 비트코인에는 호재로 작용했다. 백 대표는 "비트코인은 이른바 유동성 화재경보기"라며 "실제 유동성이 풀리기 전에 시장에 돈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가 생기면 비트코인이 가장 먼저 오르고, 반대로 유동성이 줄어들 조짐이 나타나면 가장 빠르게 하락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유동성 완화 환경이 본격화할 경우 비트코인 상승세 역시 더 가팔라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지난 3년간 이어진 비트코인 상승세가 '진짜 불장'이 아니었다는 주장도 나온다. 비트코인은 2022년 '크립토 윈터(가상자산 혹한기)'를 거친 뒤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당시 전고점을 뚫으며 10만달러를 사상 처음으로 돌파하기도 했다. 하지만 금을 기준으로 보면 비트코인 상승폭에 대한 평가는 달라진다. 달러 기준으로는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지만, 금 대비 비트코인 가격은 전고점을 넘지 못했고 이후 2021년 수준까지 회귀했다는 것이다. 백 대표는 "미 재무부발 유동성 공급이 본격화하면 비트코인은 새로운 상승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며 "비트코인이 금과 함께 화폐가치 하락에 대비하는 자산으로 재평가되면서 금의 상승세를 따라잡으면 지난 3년보다 훨씬 더 큰 폭으로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달러에 대한 환상에서 벗어나 비트코인의 거대한 거시적 흐름을 봐야 한다"며 "지금부터 진짜 불장이 시작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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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로봇 몸값 치솟는데…LG전자도 '기업가치 재평가' 기대 커진다
유니트리·샤오펑 로봇사업, 성장성으로 높은 기업가치 평가...LG전자, 기존 사업과 연계가 강점 LG전자 로보틱스 사업 추진 현황/그래픽=김지영 글로벌 로봇 기업들이 현재 실적보다 성장 가능성으로 높은 몸값을 인정받으면서 로봇 사업을 키우는 LG전자의 기업가치 재평가 기대도 커지고 있다. LG전자는 액추에이터(구동장치) 양산 준비부터 산업·가정용 로봇까지 사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LG전자의 로봇 사업 가치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로봇 핵심 부품인 액추에이터 '악시움'의 파일럿 생산라인 구축을 완료하고 초도품 생산을 통한 양산성 검증과 품질 안정화를 진행 중이다. 향후 B2B(기업간거래) 수주 확보와 연계해 본격적인 양산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LG전자는 로보틱스를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지난 7월 신설한 로보틱스사업센터를 중심으로 관련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자회사와 그룹 계열사가 보유한 AI(인공지능) 모델과 소프트웨어 플랫폼, 비전·카메라, 배터리 등 핵심 기술을 모으고 있다. 일종의 '로봇 훈련소'인 로봇 데이터팩토리도 구축 중이다. LG전자가 로보틱스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기업가치를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지고 있다. 최근 글로벌 로봇 기업들이 현재 매출과 이익 규모, 사업 실적을 크게 웃도는 기업가치를 인정받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서다. 이달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의 기술주 시장인 커촹반에 상장한 로봇기업 유니트리는 상장 첫날 공모가 150.8위안보다 약 5.6배 높은 845위안에 거래를 마쳤다. 첫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3418억위안(약 70조원)에 달했다. 지난해 매출 17억위안과 비교하면 200배를 웃도는 규모다. 전기차 업체로 알려진 샤오펑은 로봇 사업에 별도의 몸값이 붙었다. 샤오펑은 지난 24일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을 대상으로 9억달러 이상의 첫 외부 지분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투자 이후 평가된 로봇 사업의 기업가치는 63억달러(약 8조7000억원)를 넘어섰다. 약 15조원인 샤오펑 전체 시가총액의 절반을 웃도는 수준이다. 이 같은 흐름은 로봇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낙점한 LG전자의 기업가치 재평가에도 긍정적이다. LG전자는 자회사인 로보스타와 베어로보틱스 등과 함께 산업·상업용 로봇부터 가정용 로봇까지 전방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베어로보틱스는 지난 6월 영국 휴머노이드 스타트업 '키니시'를 인수하며 관련 기술 확보에도 나섰다. 엔비디아와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의 로봇 하드웨어 기술·제조 역량에 엔비디아의 피지컬 AI 기술을 결합해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제조 현장용 로봇의 개념검증(PoC)부터 실제 현장 적용까지 추진하고 있다. 특히 해외 증권가는 LG전자의 로봇 사업이 단순한 '미래 사업'에서 실제 사업화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모건스탠리는 "LG는 로봇 사업을 처음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것이 아니다"며 로봇을 기존 사업과 자연스럽게 인접한 영역으로 봤다. 기존 사업 기반이 부족한 다른 로봇 기업과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LG전자는 가전에 축적한 기술과 글로벌 유통망, AS(사후서비스) 사업 등을 이미 보유 중이다. 호텔 등 B2B 고객에게 상업용 디스플레이, HVAC(냉난방공조)와 함께 서비스 로봇을 공급하는 것도 가능하다. 모건스탠리는 LG전자가 축적해 온 사업 경험이 향후 로봇을 미래 전략의 핵심 축으로 키울 수 있는 기반이라고 평가했다. 씨티(Citi)의 기업가치 평가를 보면 시각 변화가 뚜렷하다. 씨티는 지난 6월 SOTP(부분합산가치) 방식으로 LG전자 목표주가를 산정하면서 '로봇을 포함한 신성장 사업'의 가치를 3조5280억원으로 평가해 반영했다. 기존 사업 부문보다 더 높은 사업가치 배수를 적용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7만원에서 40만원으로 대폭 높였다. 업계 관계자는 "순자산이나 순이익을 출발점으로 삼는 기존의 기업가치 평가로는 아직 초기 사업에 해당하는 로봇 사업의 성장 기대와 미래가치를 독립적으로 반영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반영한 새로운 가치평가가 필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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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삼전·닉스에 도전장…'낸드 1위' 넘보는 中
YMTC 우한 3공장 가동…생산량 6배 이상 급증 전망 삼전·하이닉스 낸드 증설은 빨라야 2028년부터 사진=YMTC홈페이지 캡처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한 D램 위주로 생산능력(캐파)을 늘려온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낸드 시장에서 주도권을 놓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중국 메모리 업체 YMTC가 내년 낸드 시장 1위 자리에 도전장을 던지면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최근 중국 YMTC의 낸드 웨이퍼 생산량이 올해 201만장에서 내년 249만6,000장으로, 48만6,000장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연말 초기 가동에 들어가는 우한 3공장이 내년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서, 이 공장 하나의 생산량만 올해 9만장에서 내년 57만5,000장으로 대폭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낸드 생산량은 내년까지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이어갈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낸드 웨이퍼 생산량은 올해 477만장에서 내년 484만5,000장으로 7만5,000장 느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SK하이닉스(솔리다임 포함)도 같은 기간 279만장에서 286만5,000장으로 역시 7만5,000장 늘어나는 수준에 머물 전망이다. 중국 YMTC는 이미 올해 2분기 낸드 시장에서 키옥시아를 제치고 출하량 기준 3위에 처음 올라섰다. 고가의 데이터센터용 eSSD 비중이 낮은 탓에 매출액 기준으로는 아직 5위에 머물러 있지만, 낸드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성 개선으로 점유율을 빠르게 넓힐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YMTC는 최근 기업공개(IPO) 준비 과정에서 이르면 내년 말까지 글로벌 낸드 시장 1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르면 올해 4분기로 예상되는 상장을 통해 대규모 자금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설비투자를 대폭 늘리겠다는 게 YMTC의 계획이다. 연말 우한 3공장 가동을 시작으로 추가 공장을 신속하게 지어 생산능력을 2배 이상으로 키운다는 목표다. 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빨라야 2028년부터 본격적인 낸드 캐파 확대가 가능한 상황이라, 그 사이 점유율에 위협이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YMTC를 비롯한 중국 업체들의 증설과 점유율 확대가 경쟁을 심화시켜 낸드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낸드 시장 전망에 대해 "D램과 달리 낸드 시장은 2027년 하반기부터 신규 생산능력 가동과 소비자용 전자제품 수요 부진이 맞물리며 공급이 느슨해지고 가격 하방 압력이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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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국토부, 서울 강남 1만3천가구 '탄천 부지' 주택공급 본격 검토
서울시 제안 자료 받아 공급 규모 및 타당성 검토 김윤덕 장관 "탄천 이전 부지와 장소 선정 어려워" 탄천 부지와 별개로 용산공원 활용 방안 계속 추진 강남구 일원동 탄천물재생센터 부지의 모습. 연합뉴스 국토교통부가 서울시에서 제안한 최대 1만3천가구 규모의 탄천물재생센터 부지를 활용한 주택 공급 방안에 대해 본격적인 검토에 들어갔다. 국토부는 공급 물량뿐만 아니라 주택 공급이 얼마나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이와 별개로 용산공원을 활용한 주택 공급방안도 계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30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27일 탄천물재생센터 부지를 주택 공급 부지로 활용하는 구상과 관련한 자료를 국토부에 제출했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26일 김윤덕 국토부 장관과 두 번째 회동에서 서울 강남구 일원동에 위치한 탄천물재생센터를 다른 곳으로 옮기고 해당 부지에 한 가칭 '동남권 청년 특화 산업단지'를 조성해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서울시는 자체 분석 결과 약 39만3천㎡ 규모인 탄천물재생센터에 주거 기능을 절반가량 배치하면 최소 1만에서 1만3천가구까지 공급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서울시는 2024년 5월 탄천물재생센터 인근 동부도로사업소와 세텍(SETEC) 부지 등을 대상으로 한 양재천·탄천 합수부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마쳤다. 탄천물재생센터 이전을 위한 민간투자사업 적격성 조사도 올해 말 완료를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국토부는 서울시가 제시한 1만~1만3천가구 규모의 공급 물량에 대한 타당성과 함께 실제 주택 공급이 가능한 시점도 집중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탄천 부지에 주택을 짓기 위해서는 현재 운영 중인 물재생센터를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하는 데 이전 부지 확보와 새로운 시설 조성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는 것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지난 27일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탄천물재생센터도 이전 부지와 장소 선정이 더 어렵다고 오 시장에게 말씀드렸다"며 센터 이전 부지 확보를 주요 과제로 꼽았다. 이와 관련 국토부 관계자는 "이른 시일 안에 주택 공급이 가능한 부지인지를 중점적으로 봐야 한다"며 "공급 물량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빨리 공급할 수 있는지, 부지의 가용 시기가 얼마나 빨리 올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왼쪽)과 김윤덕 국토부장관이 26일 서울 모처의 한 식당에서 용산공원을 활용한 주택 공급 방안 등을 논의한 뒤 나서고 있다. 류영주 기자 탄천물재생센터 이전과 해당 부지를 활용한 주택공급에 10년가량 소요될 수 있다는 점은 서울시도 인정하고 있다. 다만 용산공원 부지 활용 주택 공급도 10년 이상 소요되는 점은 마찬가지라는 입장이다. 오 시장은 지난 27일 서울시의회 임시회에서 용산공원에 주택 공급을 추진하더라도 특별법 개정, 미군과의 협의, 토양 정밀 조사 등 절차를 고려하면 즉각 공급 효과를 낼 수 없다며 "10년 뒤 주거지 공급에 대한 것을 전제로 탄천물재생센터의 대안을 제시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탄천 부지를 검토한다고 해서 용산공원 내 주택 공급을 백지화하거나 탄천을 용산공원의 대체 부지로 보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국토부는 용산공원 내 이미 훼손된 일부 부지에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을 계속 검토하고 있다. 김 장관은 장교 숙소와 옛 방위사업청 부지뿐 아니라 미군이 사용했던 병원과 학교 부지 등도 공급 검토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국토부가 탄천 부지를 활용한 주택 공급의 타당성 검토에 본격 착수한 만큼 향후 서울 주택 공급 방안에 대한 서울시와의 협의 과정에서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김 장관과 오 시장은 지난 20일과 26일 두 차례에 걸처 서울지역 주택 공급 문제 등을 논의했지만 용산공원 본체 부지에 주택을 공급하는 핵심 쟁점을 두고는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김 장관과 오 시장은 이번 주 세 번째 회동을 준비 중이지만 아직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jebo@cbs.co.kr 카카오톡 : @노컷뉴스 사이트 : https://url.kr/b71af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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