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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기대감 낮아지는 미중회담…"中 CEO들 안 갈 가능성 높아"
대규모 거래는 없을 듯…무역 휴전도 기간 놓고 이견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연합뉴스 미국 워싱턴에서 24일(현지시간)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에 중국 기업 대표단은 동행하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대규모 경제적 거래가 성사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더욱 낮아지고 있다. 22일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에 중국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애초 이번 회담을 위해 시 주석이 중국 기업 CEO로 구성된 수행단을 대동하고, 국빈 만찬에도 함께 참석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로 막고 있는 중국 자동차의 미국 진출을 열어줄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중국 최대 전기차 기업 비야디(BYD)의 왕촨푸 회장이 함께 갈지에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만약 기업 수행단이 불참한다면 이는 이번 회담에서 실질적인 사업 성과가 나오기 어렵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WSJ는 짚었다. 이번 회담의 핵심 의제 중 하나인 무역 휴전 역시 합의에 도달할지도 미지수다. 양국은 사전 고위급 회담에서 인공지능(AI) 위험 방지를 위한 공식적인 협의체를 마련하기로 의견을 모았지만, 무역 휴전에 대해서는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협상 내용을 아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중국이 현행 무역 휴전을 장기간 연장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미국은 6개월 연장안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중국의 희토류 공급과 미국산 농산물 구매 등 기존 합의 이행이 미흡하다는 불만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은 중국의 합의 이행을 지켜보며 휴전 기간을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양국 무역 휴전은 11월 10일까지여서 이번 정상회담에서 결론을 내지 않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지난 5월 베이징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무역위원회는 진척을 보이며 가동에 들어갔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방송에 출연해 "이제 실무 절차가 마련됐고, 업무 범위도 정해졌다"며 "실제로 미국과 중국이 교역하기로 합의한 비교적 소수의 상품들을 선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jebo@cbs.co.kr 카카오톡 : @노컷뉴스 사이트 : https://www.nocutnews.co.kr/jebo/write.aspx
AI중동전쟁미국윤석열삼성전자 -
세계“도널드, 동맹 헌신 감사”…미·중 회담 이틀 앞두고 밀착한 미·일
다카이치·트럼프 뉴욕서 35분 회담 日 “동맹 견고함 세계에 보여줘” 中 희토류 등 수출규제 대응 공조 확인 日, 3주 전부터 회담 추진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22일(현지시간) 유엔총회가 열리는 미국 뉴욕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만나 35분간 회담했다. 24일 미·중 정상회담에 앞서 미·일 동맹 관계를 과시하면서 중국의 수출규제에 대한 공동 대응 방침을 재확인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현재 아시아를 포함해 안보 환경이 매우 엄격한 가운데 오늘 우리가 유엔 본부에서 이렇게 정상회담을 하는 것은 세계를 향해 일·미(미·일) 동맹의 강력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을 ‘도널드’라고 친근하게 부르면서 “일·미 동맹에 강력하게 헌신해 주는 점에 다시금 감사드린다”고 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왼쪽)가 2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유엔 총회를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하고 중국의 수출규제에 대한 미일 공동 대응과 동맹 억지력 강화를 재확인했다.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일본 총리와 이 자리에서 함께할 수 있게 된 것을 진심으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당신(다카이치)은 일본 총리로서 대단히 훌륭한 인물로서 역사에도 이름을 남길 것”이라고 추켜세웠다. 두 정상의 공식 회담은 지난 3월 다카이치 총리의 백악관 방문 이후 6개월 만이다. 당시에도 일본은 미·중 정상회담이 열리기 전 미·일 회담을 추진해 성사시킨 바 있다.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시 무력 개입’ 시사 발언으로 중국과의 관계가 악화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회담에서의 ‘일본 패싱’ 가능성을 우려해서였다. 이번에 일본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미 중간선거를 앞두고 경제적 실리를 챙기기 위해 미·중 회담에서 대만 문제 등에 관한 양보를 할 가능성을 경계했으며, 3주 전부터 미·중 회담 전 미·일 회담 일정을 잡으려 미국 측과 조율해 왔다고 NHK방송 등이 전했다. 이날 회담에 배석한 오자키 마사나오 관방 부장관은 유엔총회 기간 미국 측이 극히 제한된 양자 정상회담 일정만 소화한다고 언급하면서 “이틀 뒤 미·중 정상회담이 예정된 시점에 충분한 논의를 진행했다. 가장 좋은 타이밍에 일·미 동맹의 견고함을 세계에 보일 수 있었던 점이 이번 회담의 가장 중요한 의의”라고 기자단에 설명했다. 오자키 부장관에 따르면 이날 회담에서는 시 주석의 미국 방문을 염두에 두고 경제안보 등 다양한 의제가 논의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희토류 같은 중요 물자의 수출 규제 등에 관한 대응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을 둘러싼 문제에 대해 향후 일·미 양국이 긴밀히 공조하기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오자키 부장관은 다만 대만 문제가 논의됐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미·일은 이밖에 인공지능(AI)·반도체 및 중요 광물 등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양국 관세 합의도 착실히 이행하기로 뜻을 모았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일본 출신 아카네 도모코 국제형사재판소(ICC) 소장을 제재 대상에 올린 문제도 논의됐다. 오자키 부장관은 “솔직하게 대화했다”면서도 “세부 사항은 외교적 사안이므로 공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국제사회에서 ‘법의 지배’를 강조하면서도 미국의 아카네 소장 제재와 관련해서는 그간 “매우 유감” 정도의 입장을 피력하는 데 그쳤다. 이를 두고 일본 내에서는 미국과의 관계를 지나치게 고려한 소극적 대응이라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미국대통령이재명대통령관세AI -
세계전쟁 밀리자 나토 분열 노리는 푸틴…나토군 부사령관 '말려들지 마라'
나토 지휘부 "러, 동맹 과잉대응 유도할 수도" 英·발트국 "당장 직접 군사충돌 징후는 없어" [비슈케크=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일(현지 시간)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9.01.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유럽연합군 지휘부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갈수록 위험을 감수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나토의 과잉 대응을 유도해 동맹을 갈라놓으려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AP통신은 22일(현지시간) 존 스트링어 나토 유럽연합군 부사령관이 에스토니아에서 열린 안보회의 현장에서 AP와 인터뷰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스트링어 부사령관은 푸틴 대통령이 갈수록 더 무모해지고 위험을 감수하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나토 회원국들이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성급하게 대응하지 않아야 한다며, 푸틴 대통령이 동맹을 자극해 과잉반응을 끌어내려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스트링어 부사령관이 특히 우려한 것은 러시아 드론의 나토 영공 침범이 우발적인지 의도적인지 가리기 어렵다는 점이다. 의도적 공격으로 판단될 경우 나토의 집단방위 원칙과 맞물릴 수 있기 때문이다. 북대서양조약 5조는 한 회원국에 대한 무력 공격을 전체 회원국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고 다른 회원국들이 필요한 지원에 나서도록 규정한다.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지난주 러시아가 나토 회원국을 상대로 드론이나 미사일을 의도적으로 공격한 뒤 사고였다고 주장할 가능성을 경고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이에 공감을 표시하고 정부에 드론과 사이버공격으로부터 주요 기반시설을 보호할 방안을 마련하도록 했다. 반면 영국 국방당국자는 익명을 전제로 AP에 푸틴 대통령이 현재 나토와의 직접 충돌을 추구하고 있지는 않다는 게 영국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에스토니아와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당국도 심각한 확전 가능성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에드가르스 린케비치스 라트비아 대통령은 22일 유엔총회가 열린 뉴욕에서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집중돼 있으며 라트비아 국경 주변에서도 병력 증강 움직임이 관찰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현 상황에서 러시아의 직접적인 군사공격 가능성을 높게 보는 것은 맞지 않는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네아안치알로스(그리스)=AP/뉴시스]스페인 특수부대가 13일 그리스 중부 네아 안치알로승서 실시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스테드패스트 다트 2025' 훈련의 일환으로 진행된 상륙 작전에서 헬리콥터를 이용해 해변에 상륙하고 있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미국이 유럽 방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접근 방식을 바꾸면서 미국의 직접 지원 없이 동유럽 전역에 신속하게 배치할 수 있는 능력을 시험하고 있다. 2025.02.13. 그렇다고 유럽을 겨냥한 러시아의 은밀한 교란 활동에 대한 우려가 줄어든 것은 아니다. 유럽 각국은 러시아 드론과 일부 미사일의 영공 침범뿐 아니라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이어진 방화와 사보타주, 사이버공격, 선전·영향력 공작에 대응해 왔다. 독일 당국은 지난 8월 라이프치히 공항에서 연료가 가득 든 우크라이나 항공기 옆에 폭발물을 장착한 드론이 발견된 사건의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했다. 영국 당국도 지난달 런던 외곽의 드론 공장을 파괴하려던 러시아 측 계획을 저지했다고 밝혔다. 또 8월에는 에스토니아 방산업체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불가리아에서는 무기 저장시설이 폭발했다. 다만 이 두 사건은 러시아 소행이라고 공개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았다. 러시아 정보기관은 온라인을 통해 파괴공작 가담자를 모집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모집된 이들 가운데 일부는 자신이 모스크바를 위해 일한다는 사실조차 모른다고 AP는 전했다. 이 때문에 사건을 사전에 찾아내거나 배후를 특정하기가 쉽지 않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5월 러시아가 서방을 상대로 비밀 공작을 벌이고 있느냐는 AP의 질문에 “입증된 사실 하나라도 대라”는 취지로 반박했다. 스트링어 부사령관은 러시아 드론의 나토 영공 침범이 우발적인 사고인지 의도적인 공격인지 구분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을 막기 위해 GPS 신호를 교란하는 과정에서 러시아 드론까지 항로를 벗어나 나토 영공으로 넘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러시아가 드론 침범이나 교란 활동의 수위를 더 높일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모스크바가 실제로 확전을 결정했다는 뜻은 아니라고 말했다. [흑해=AP/뉴시스] 나토(NATO) 12개 회원국 군인 2300명이 흑해에서 루마니아가 주도하는 연례 군사 훈련 '해상 방패(Sea Shield·씨 실드)'를 실시하고 있다고 외신이 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해 4월16일 해상 방패 훈련 모습. 2025.04.02. 스트링어 부사령관과 크리스텐 미할 에스토니아 총리는 러시아의 은밀한 공격 증가를 서방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흔들려는 압박과 연결해 평가했다. 스트링어 부사령관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러시아에 불리하게 흘러가면서 푸틴 대통령이 나토 회원국 사이에 분열을 만들 여러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미할 총리는 푸틴 대통령을 “궁지에 몰린 쥐”에 비유하며 러시아가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서방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약화시키기 위해 유럽 내 활동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리처드 나이튼 영국 국방참모총장은 이달 초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더딘 진격을 이어가는 동안 50만명이 넘는 전사자를 냈다고 주장했다. 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에너지시설을 장거리 타격하면서 러시아 83개 지역 가운데 80곳에서 연료 부족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목표에서 물러날 조짐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발트국 지도자들은 겨울을 앞두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기반시설에 대한 공격을 강화할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린케비치스 대통령 등은 앞으로 수개월 동안 기반시설 공격이 늘 수 있으며 외교적 진전도 적어도 내년 봄까지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미할 총리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묶여 있고 나토의 군사적 대응까지 감수해야 하는 만큼 푸틴 대통령이 현재 유럽을 상대로 재래식 군사공격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러시아의 사보타주와 사이버공격 등 “악의적 활동”은 푸틴 대통령이 군사적 목표를 바꾸기 전까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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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트럼프 “AI 통제 거부… 中에 우위 계속 지킬 것”
■ 각국 정상들 유엔총회서 대립각 트럼프 “세계정부 없다” 유엔비판 마크롱 “정글의 법칙 돌아갈 건가 강대국의 AI 속국 되지않길 희망” 앤디 버넘(왼쪽부터)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그래픽=전승훈 기자, AP 로이터 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기조연설을 통해 각국 정상들은 인공지능(AI), 미국·이란 전쟁, 국제기구 역할 등을 놓고 대립각을 세웠다. ◇AI 규제 찬반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은 AI 통제를 위해 국제적 차원의 책략을 마련하려는 어떤 시도도 완전히 거부한다”며 “산업혁명보다 더 큰 무언가의 성장을 억누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I 대신 ‘초지능(SI)’이라는 명칭을 쓰겠다고 밝히고, “누구든 SI에서 이기는 쪽이 승자가 되는 것이다. 우리는 중국은 물론 모두를 앞서 있고, 이 우위를 계속 지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앤디 버넘 영국 총리는 “영국은 미국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이면서 유럽연합(EU)과 깊은 유대관계를 맺고 있고, 중국 등 신흥 강대국과도 협력하고 있다”며 “공정한 중재자로서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제안했다. 반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누구도 강대국의 속국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AI 규제를 위한 국제 협력을 촉구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가장 강력한 AI 역량을 가진 나라들은 인류에 대해 가장 큰 책임을 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란 전쟁 논란 =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이란과 합의해 그들이 재건하고 과거 어느 때보다 훨씬 더 위대한 국가를 만들도록 할 것인가, 아니면 이란을 신속히 전멸시켜 다시는 사람을 살해하고 국가를 파괴할 기회를 주지 않을 것인가”라며 “나는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 직후 합의가 성사될 것으로 믿는다고 협상 여지도 열어 뒀다. 버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양자 회담 후 “중동 분쟁을 멈추는 데 (트럼프) 대통령을 돕기 위해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국제기구 역할론 =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유엔은 누구도 선출한 적 없는 국제기구 관료들의 극좌적 의제를 강요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며 “세계 정부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 마크롱 대통령은 “정글의 법칙으로 되돌아가 자연 상태에서 살기를 바라는가, 아니면 문명화한 국제사회에서 살기를 바라는가”라며 “주권을 위협하고 제국들의 권력 남용으로 이어지는 수사에 굴복하지 말라”고 말했다.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국제사회 평화를 위해 기능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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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뉴욕증시 받치는 미국의 백만장자들 [박신영의 월가 아나토미]
미국에서 백만장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단순히 일부 초고액 자산가의 재산이 불어난 결과만은 아닙니다. 월급에서 자동 적립되는 퇴직연금, 장기 주식투자, 주택자산, 그리고 글로벌 시장에서 돈을 버는 미국 기업의 주주환원이 맞물리면서 가계와 증시가 서로를 끌어올리는 구조가 만들어졌습니다. UBS에 따르면 2025년 전 세계에서 새로 생긴 달러 백만장자는 약 100만 명입니다. 이 가운데 44만 명 이상이 미국에서 나왔습니다. UBS는 부채를 뺀 개인 순자산이 100만달러를 넘는 성인을 백만장자로 정의합니다. UBS 계좌 보유 여부가 아니라 56개 시장의 가계 자산·부채 통계와 조사 자료를 토대로 추정한 수치입니다. 미국에 집중된 백만장자 UBS 기준 미국 거주 성인 백만장자는 약 2200만~2360만 명으로 추정됩니다. 미국 성인 인구의 약 8.5~8.8%, 성인 11~12명 중 1명에 해당합니다. 전 세계 백만장자 약 5750만 명 가운데 약 40%가 미국에 몰려 있는 셈입니다. 다만 ‘백만장자’의 숫자는 무엇을 자산으로 보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소비자금융조사(SCF)는 개인이 아니라 가구 단위로, 주택 지분과 401k·IRA 등 은퇴계좌를 포함한 순자산에서 모기지 등 부채를 제외해 계산합니다. 이 기준의 백만장자 가구는 약 1600만~1700만 가구로, 전체 미국 가구의 12~13% 수준입니다. 반면 프랑스계 컨설팅 기업 캡제미니의 고액순자산보유자(HNWI) 기준은 더 엄격합니다. 주 거주지와 명품·수집품·소비재를 빼고 현금, 주식, 채권 등 투자 가능한 금융자산이 100만달러 이상인 사람만 집계합니다. 이 기준에서 미국 HNWI는 약 870만 명으로, 전 세계 HNWI의 34.4%를 차지합니다. 부동산에 묶인 자산을 제외하기 때문에 금융투자 업계에서 운용 가능한 자산의 규모를 볼 때 주로 활용합니다. 월급에서 증시로, 401k의 복리 미국의 백만장자 저변을 넓힌 핵심 장치 가운데 하나는 401k입니다. 직장인이 월급 일부를 세전으로 적립해 펀드에 투자하고, 회사가 일정 비율을 추가 적립해주는 퇴직연금 제도입니다. 은퇴 때까지 운용수익에 대한 과세가 이연되는 만큼, 긴 시간 동안 적립과 복리가 결합될 수 있습니다. 많은 가입자는 S&P500 추종 인덱스펀드나 타깃데이트펀드를 통해 주식시장에 장기 투자합니다. 피델리티에 따르면 이 회사 가입자 중 잔액이 100만달러를 넘는 401k 계좌는 2025년 2분기 말 59만5000개, 3분기 말 65만4000개로 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전형적인 ‘401k 밀리어네어’는 약 59세로, 약 25년 동안 꾸준히 저축해 왔으며 잔액 중앙값은 약 140만달러였습니다. 이는 고소득 전문직만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장기간 적립한 은퇴자금과 주택 한 채가 함께 불어나면서 50~60대에 순자산 100만달러를 넘는 가구가 늘어나는 구조입니다. 가계 자금이 시장으로 유입돼 시장을 키우고, 상승한 시장이 다시 가계의 자산을 늘리는 선순환입니다. 주식 보유의 저변도 넓습니다. 갤럽 조사에서는 미국 성인의 약 61~62%가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개별 종목 직접투자뿐 아니라 401k, IRA, 뮤추얼펀드를 통한 간접 보유를 포함한 수치입니다. 연소득 10만달러 이상 집단의 보유율은 87%, 5만~10만달러 집단은 71%, 5만달러 미만 집단은 28%였습니다. Fed의 SCF로 가구 단위에서 봐도 전체 가구의 약 58%가 주식자산을 보유합니다. 은퇴계좌와 펀드를 통한 간접 보유가 약 54%이고, 개별 주식 직접 보유는 약 21%입니다. 2019년 이후 모바일 브로커리지 확산으로 직접 보유 비중도 높아졌습니다. 주식 보유액은 중앙값과 평균값의 격차가 매우 큽니다. 중간 가구의 보유액은 약 5만2000달러지만, 상위 계층의 대규모 자산 때문에 평균은 약 48만9000달러로 올라갑니다. 빅테크와 AI 랠리가 키운 자산 효과 자동 적립만으로 최근의 자산 증가를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팬데믹 이후 유동성 확대에 더해 애플·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알파벳 등 대형 기술주의 실적 개선과 AI 인프라 투자 열풍이 S&P500과 나스닥을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렸기 때문입니다. 주식 비중이 높은 가계와 고액자산가일수록 이 랠리의 혜택을 크게 받았습니다. 현금 비중을 줄이고 주식 비중을 높인 투자자에게 초과수익이 집중되면서 백만장자 증가 속도도 빨라졌습니다. 다만 이 과정은 자산 격차를 더 키우는 측면도 있습니다. 주식을 보유하지 않거나 보유 비중이 낮은 가계는 같은 상승장에서 상대적으로 적은 혜택을 받습니다. 미국 기업의 주주환원도 이 선순환을 강화합니다. S&P다우존스인덱스에 따르면 2025년 S&P500 기업의 자사주 매입은 1조1000억달러를 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1분기 매입액은 2935억달러로 분기 기준 최대였고, 2분기에도 2346억달러에 달했습니다. 2025년 9월 말 기준 최근 12개월간 애플은 967억달러, 알파벳은 558억달러, 엔비디아는 518억달러, 메타는 442억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사들였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벌어들인 현금이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통해 미국 주주에게 돌아가고, 주주는 다시 주식과 연금펀드에 투자합니다. 기업의 이익과 가계의 금융자산이 맞물리는 구조입니다. 조정장에서도 남는 자동 매수 401k와 IRA는 시장의 단기 변동과 무관하게 정기적으로 돈을 넣는 경향이 강합니다. 급여일에 맞춰 투자금이 인덱스펀드로 들어가는 만큼, 조정장에서는 적립식 매수 자금이 저가 매수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일반 공모펀드처럼 시장 하락 때 즉각 대규모 환매가 나오는 구조와도 다릅니다. 401(k) 자산의 약 3분의 2는 주식에 노출돼 있습니다. 이 자금이 시가총액 가중형 지수를 추종할 경우, 시가총액이 큰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애플 같은 종목으로 더 많은 자금이 기계적으로 흘러갑니다. 주가 상승이 지수 내 비중 확대를 부르고, 비중 확대가 추가 자금 유입으로 이어지는 자기강화 효과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미국 증시의 회복력을 높이는 요인이지만 위험도 있습니다. 지수 상승이 소수 초대형 기술주에 크게 의존할수록, 이들 기업의 실적이나 밸류에이션에 대한 기대가 흔들릴 때 지수 전체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러셀2000 등 중소형주와 대형주 간 성과 차이가 장기간 벌어지는 현상도 이런 집중도를 보여줍니다. ‘팔지 않는’ 투자와 세금의 복리 미국의 부유층은 자산을 지키는 방식에서도 시장의 장기 수요를 뒷받침합니다. 핵심은 ‘바이 앤드 홀드(Buy & Hold)’, 즉 우량주를 장기 보유하는 전략입니다. 주식을 매도해 차익을 실현하면 연방 및 주정부 자본이득세가 발생합니다. 반대로 매도하지 않으면 세금으로 나갈 돈까지 자산 안에 남아 복리로 운용됩니다. 현금이 필요할 때는 보유 주식을 처분하기보다 담보대출을 활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주가 상승분과 배당을 계속 보유하면서 유동성을 조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망 뒤 상속 시점의 가치가 취득가액으로 새로 잡히는 ‘스텝업(step-up in basis)’ 규정도 장기 보유 유인을 높입니다. 상속인은 피상속인이 보유하던 기간의 미실현 자본차익에 대해 일반적으로 자본이득세를 부담하지 않습니다. 다만 이는 현행 세법에 따른 것으로, 향후 세제 개편 논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장기 보유 성향과 기업의 자사주 매입이 겹치면 시장에 유통되는 주식 물량은 줄어들 수 있습니다. 지속적인 수요와 공급 감소가 동시에 작용하는 국면에서는 주가 상승 압력이 커집니다. 시장을 지키려는 기대, ‘Fed 풋’ 주식시장 참여 인구가 넓어진 만큼 증시 하락은 소비와 경기에도 더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면 가계의 체감 부가 감소하고,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약 70%를 차지하는 소비가 위축될 수 있습니다. 특히 은퇴자와 은퇴를 앞둔 유권자의 자산은 증시 변동에 민감합니다. 이 때문에 시장에는 위기 때 연준이 금리 인하나 유동성 공급으로 금융여건을 완화할 것이라는 ‘Fed put’ 기대가 존재합니다. 풋옵션이 가격 하락 위험을 막아주는 것처럼 연준이 증시 하락의 안전망이 될 것이라는 비유입니다. 연준에 주가 방어라는 법적 책무가 있는 것은 아니며, 실제로 연준은 물가안정과 고용이라는 의무를 우선합니다. 다만 금융불안이 소비와 고용, 신용시장으로 번질 경우 정책 대응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기대가 형성돼 있습니다. 상장사 밖의 부자들, 패스스루 사업체 미국의 부 축적은 월가와 빅테크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경제학자 오언 자이더와 에릭 즈윅은 최근 저서 『더 에브리웨어 밀리어네어(The Everywhere Millionaire)』에서 재무부와 국세청(IRS) 세무자료를 분석해, 1985년 이후 상위 1% 소득 비중 상승분의 절반 이상이 상장 대기업이나 월가가 아닌 비상장 패스스루(pass-through) 사업체에서 나왔다고 분석했습니다. 자동차 딜러십, 음료·자재 도매망, 전문 의료 클리닉, 대형 로펌, 프랜차이즈 사업체 등이 대표적입니다. 일정 요건을 충족한 패스스루 사업체는 법인 단계에서 별도 법인세를 내기보다 사업 이익이 소유주의 개인소득으로 귀속되는 구조를 활용합니다. 이들이 창출한 현금흐름은 상업용 부동산과 금융자산으로 다시 유입됩니다. 저자들은 테크·금융권 밖에서 순자산 500만달러 이상을 쌓은 사업주가 약 300만 명에 이르며, 이들의 평균 순자산은 약 2500만달러라고 추정했습니다. ‘어디에나 있는 백만장자’가 미국 부의 또 다른 축이라는 의미입니다. 30년 고정금리 모기지가 만든 자산 방어막 주택도 미국 가계 자산의 중요한 엔진입니다. 미국은 30년 고정금리 모기지가 널리 보급돼 있어, 저금리 시기에 주택을 매수한 가계는 이후 금리가 올라도 기존 대출금리가 바뀌지 않습니다. 인플레이션으로 임금과 주택가격이 오르면 부채의 실질 부담은 낮아지는 반면 집값 상승분은 자산으로 남습니다. 미국 주택담보대출 보유자 가운데 80% 이상은 5% 미만의 금리를 적용받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체 대출의 약 60%는 4% 미만, 3% 이하의 초저금리 대출도 20% 이상입니다. 팬데믹 이후 주택가격 상승은 주택 한 채와 은퇴계좌를 가진 가계의 순자산을 크게 늘렸습니다. 기업의 힘이 가계의 부로 돌아오는 구조 미국 백만장자 확대의 저변에는 401k와 주택이 있습니다. 100만~200만달러 자산 구간에서는 평범한 직장인이 장기간의 연금 적립, 주식투자, 고정금리 모기지를 통해 복리 효과를 누리는 모습이 두드러집니다. 그 위에는 글로벌 시장을 장악한 미국 기업의 이익과 주주환원이 있습니다. 기업은 깊은 자본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해 투자와 실적을 만들고, 이익은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에게 돌아갑니다. 여기에 비상장 지역 사업체의 현금흐름과 장기 주식보유 성향까지 더해지며 미국 자본시장의 수요 기반은 두꺼워집니다. 다만 이 구조가 언제나 안전한 것은 아닙니다. 주가 상승이 소수 대형 기술주에 집중되고, 주식을 가진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자산 격차가 확대될수록 선순환은 불균형해질 수 있습니다. 미국 증시를 지탱하는 가장 큰 힘은 국민의 광범위한 주식 보유이지만, 그 힘이 집중 리스크와 불평등을 함께 키우고 있다는 점도 함께 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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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그린란드 미군 기지 2곳 증설"…서반구 다시 그린 미국 속내는
재집권 이래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에 대한 야욕을 공공연히 드러내 왔는데요. "그린란드는 미국의 52번째 주가 될 수 있다"는 미국 측 농담에 외교적 갈등이 이어져 왔는데… 결국 그린란드 주권은 덴마크에 남기되 그린란드에서 미국의 군사적 영향력을 확대하는 안보 협정을 현지시간 22일 뉴욕 유엔총회를 계기로 맺었습니다. 미군 주둔 강화를 위한 이번 협정은 미국이 냉전시대에 쓰던 그린란드 남부 기지를 재가동하고, 동부에도 추가 거점을 두는 게 골자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손으로 성조기 꽂은 그린란드 '51번째 주' 캐나다에 이어 '52번째 주' 될 것이라고 예언하더니…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기본적으로 (그린란드에 대한 미국의) 완전 접근권을 보장하는 것입니다. 기한 같은 건 없습니다.] "그린란드는 미국 땅" vs "판매용 아니다" 외교 갈등 번지고도 군사적 야심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현재 그린란드는 러시아와 중국 함선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국가 안보 차원에서 (미국에) 그린란드가 필요한데, 덴마크는 단언컨대 감당 못 할 것입니다.] 결국 그린란드 주권은 덴마크에 남기되 미국의 군사 영향력을 확대하기로 합의 현재 미국이 사용 중인 피투피크 우주기지에 1950년대 냉전 때까지 미군이 썼던 그린란드 남부 나르사르수아크 옛 군사 기지 재가동 예정 동부 메스테르스비그에도 기지 증설 미군 기지 2곳 늘며 그린란드 내 거점 3곳으로 확대 [미켈 룬게 올레센/덴마크 국제문제연구소 선임연구원 : 핵심은 그린란드 상공의 러시아 항공기에 대한 레이더 감시입니다. 또 그린란드 해역과 'GIUK 갭(그린란드-아이슬란드-영국 갭)'에서 러시아 잠수함을 추적하고 감시하는 문제와도 직결되죠.] 북극해와 대서양 잇는 지정학적 요충지에 냉전 때 북대서양 '소련 저지선' 복원 통한 트럼프 2기의 서반구 장악 [출처: 엑스 'White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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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극진한 이유가 이거였나...시진핑 앞에 놓인 뜻밖의 '이란 청구서' [자막뉴스]
지난 5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빈 방중 땐 한정 국가 부주석이 공항에 영접을 나갔습니다. 넉 달 만에 성사된 시진핑 주석의 국빈 답방엔 격식을 깨고 트럼프가 직접 마중을 나갑니다. 이튿날 백악관에서 열리는 국빈 환영식에선 멜라니아 여사도 '은둔생활'을 접고 등판합니다. 작년 8월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알래스카 회담 때처럼 B-2·F-22 편대가 축하 비행에 나섭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다양한 거래를 성사시킬 겁니다. 그저 시간이나 때우려는 게 아닙니다. 아주 중요한 회담이 될 것입니다.] 11월 중간 선거를 앞둔 트럼프, 이런 극진한 환대 뒤엔 막대한 청구서가 따라붙을 거로 보입니다. 당장 미국은 중국 인민은행도 이란 경제 제재에 관여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동참을 압박했습니다. 특히 이란 여객기를 받아주는 제3국 공항은 달러 결제망에서 퇴출한다는 '2차 제재'가 시험대입니다. [스콧 베선트 / 미국 재무장관 : 9월 23일에 전 세계의 모든 이란 항공사가 운항을 중단합니다. 그들에게 연료를 공급할 수 없고, 착륙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으며…] 제재 첫날, 이란 항공편이 광저우와 상하이에 착륙 예정인데 중국은 동참 의사가 없다고 맞섰습니다. [궈자쿤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국제법적 근거나 UN 안전보장이사회의 승인 없이 일방적인 불법 제재를 가하는 것을 일관되게 반대합니다.] 'AI 대화 채널'을 만들고 무역위원회도 가동하기로 했지만, '관세 휴전' 연장을 비롯한 여러 현안에서 이견도 뚜렷합니다. 이번에도 '빅딜' 없이 파국을 피하는 위기 관리형 담판이 될 거란 전망에 무게가 실립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촬영편집ㅣ고 광 자막뉴스ㅣ권준희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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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도날드”로 호감표시한 다카이치, 트럼프 만나 미중 ‘빅딜’ 사전 차단했나
24일 미중회담 직전 22일 회담 성사 미중 ‘빅 딜’ 가능성에 조율 나선 듯 국제형사재판소 제재 철회는 실패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AFP연합뉴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22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유엔(UN) 총회를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회담했다. 오는 24일 예정된 미중정상회담에 앞서 대(對)중국 입장을 교환하고 미일 동맹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확인했다. 23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NHK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경제안보·대중 정책 등을 의제로 35분간 회담했다. 양국 정식 회담이 열린 것은 지난 3월 다카이치 총리의 미국 워싱턴DC 방문 이후 반 년 만이다. 일본 측이 22일을 회담 날짜로 고수한 것은 24일 미중정상회담을 의식한 행보다. 지난 3월 이후 다카이치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하려면 11월 중국 선전에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나 12월 미국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도 선택지로 거론됐다. 그러나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중정상회담에서 ‘빅 딜’의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일본도 급해진 것으로 보인다.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시 발언 이후 중국과의 관계가 급속도로 악화된 일본은 대중 견제를 둘러싸고 미국 측의 입장을 파악하고 조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산 제품 수출 확대 등을 대가로 대만 문제와 관련해 중국에 양보하는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회담에 배석한 오자키 마사나오 관방부장관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미를 염두에 두고 경제안보 현안을 논의했다. 강도 높은 희토류 수출 규제를 이어가는 중국에 대한 대응이 의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양국은 AI·반도체·핵심광물 등 분야에서 경제 협력을 꾸준히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또 다카이치 총리는 일본은 7년 연속 최대 대미투자국라는 점을 강조해 양국의 경제관계가 한층 강화된 점을 언급했다고 NHK는 전했다. 양국 정상은 안보 분야의 노력을 한층 강화하기로도 논의했다. 우려했던 주일미군 주둔 비용과 방위비 관련해서는 큰 압박이 들어오지 않았다. 닛케이는 미국 측이 방위비 증액과 관련해 구체적인 수치 목표를 요구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양국 정상은 미일 관세 합의를 원활히 이행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뜻을 모으는 한편, 국제 금융시장 상황과 환율도 논의했다. 장기금리 상승 국면 속에서 미국은 지난 7월 말 일본과의 이례적인 외환시장 공조개입에 나선 바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에 공동으로 대응할 필요성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향한 결의를 확인했다. 납북 일본인 문제에 대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적인 해결을 전적으로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일본·호주·인도의 협력체인 쿼드(QUAD)와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도 의견을 같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일 맹비난 중인 국제형사재판소(ICC)도 회담 화제에 올랐다. 일본인 최초 ICC 소장인 아카네 도모코 소장이 미국 제재 대상에 오르면서 다카이치 총리가 회담에서 직접적인 철회를 요구할지에 관심이 쏠린 바 있다. 오자키 부장관은 “(ICC 제재 철회 관련해) 솔직한 의견 교환이 있었다”며 일본 측이 이 문제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외교상의 대화이기 때문에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NHK는 한 정상회담 동석자의 발언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ICC에 대한 다카이치 총리의 이야기를 잘라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ICC에 대한 부정적인 언급을 지속하면서 일본 측에서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前 회담서 트럼프 진주만 언급에 ‘화들짝’…이번엔 “도날드” 친분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UPI연합뉴스 올 3월 미일회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갑작스럽게 일본의 진주만 기습을 언급하며 다카이치 총리가 당황하는 해프닝이 벌어졌지만, 이번 회담에서는 이러한 돌발 사건이 벌어지지 않았다. 당시 3월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이란 공습을 옹호하는 과정에서 “기습에 대해 우리보다 더 잘 아는 나라가 어디 있느냐. 일본은 진주만에 대해 왜 나에게 말해주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1941년 일본의 진주만 공격은 미국이 2차 세계대전에 본격적으로 참전하게 되는 계기로 작용하며 일본의 패전을 초래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일 관계에서 금기로 여겨졌던 트럼프 대통령의 진주만 언급 직후 다카이치 총리는 눈을 크게 뜨고 의자에서 몸을 움직이는 등 당황한 기색을 역력하게 보였다. 반면 이번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 총리와 이곳에서 함께할 수 있어 정말 자랑스럽다”며 “다카이치 정권의 지지율을 항상 주시하고 있으며, 매우 훌륭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무난하게 발언했다. 다카이치 총리에 대해서도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될 것”이라며 극찬했다. 다카이치 총리도 트럼프 대통령을 이름인 ‘도널드’로 부르며 친밀함을 과시했다. 그는 “아시아의 안보 환경이 엄중한 가운데 오늘 도널드와 내가 회담하는 것은 세계에 미·일 동맹의 강력함을 보여주는 일이 될 것”이라며 “미·일 간 경제안보 협력이 진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재명코스피윤석열미국반도체 -
세계이란 "바그다드·무스카트행 항공편 취소"…美 제재 여파
이라크 에르빌에 위치한 이란 마한항공 사무실에서 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미국 정부는 마한항공을 지원하는 네트워크를 겨냥해 새로운 대(對)이란 제재를 단행했다. 미국은 이 항공사가 이란 혁명수비대(IRGC) 병력과 무기, 무인기(드론) 등을 수송하는 데 이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미국의 강력한 제재와 전방위 고립 작전이 심화하는 가운데,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이라크 바그다드와 오만 무스카트로 향하는 항공편 운항이 전면 취소됐다. 22일(이하 현지시간)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에 따르면 이란 민간항공기구(CAO) 대변인은 "오늘 밤 자정부터 바그다드와 무스카트 공항에서 이란발 항공편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에 따라 기존 바그다드행 항공편을 (이라크) 나자프 공항으로 우회시키기 위한 조율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튀르키예 이스탄불 등을 포함한 그 외 국제선은 당초 일정대로 정상 운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접국 핵심 공항들의 이란 항공편 접수가 중단된 것은 미국이 주도하는 고강도 대이란 항공 제재와 주변국 압박에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 미국은 이란과 무력 충돌을 겪으며 해상 항구 봉쇄는 물론, 이란 경제와 물류를 완전히 질식시키기 위한 고강도 '고립 작전'을 펼쳐왔다. 특히 이란 민항기들이 이란 혁명수비대(IRGC)와 역내 대리 세력의 무기 및 병력 수송 등에 악용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중동 주변국들을 상대로 이란 항공기의 공항 이용과 영공 통과를 차단하도록 강하게 압박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측의 강력한 '세컨더리 보이콧'(제삼자 제재) 우려와 군사·외교적 압박을 이기지 못한 이라크와 오만 당국이 이란발 항공편의 자국 내 주요 공항 착륙을 제한한 것으로 보인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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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포스코퓨처엠, LFP 신공법으로 中과 승부
포스코퓨처엠이 LFP 양극재 생산 과정에서 인산철(FP) 전구체 제조 단계를 생략하는 무전구체 신공법을 도입하여 원가 절감과 중국산 의존도 낮추기에 나선다. 그룹 내 원료 공급망을 활용한 독자 공정으로 고밀도 LFP를 개발해 전기차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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