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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속보] 트럼프 “한미연합훈련 오래전부터 마음에 안 들어, 대폭 축소 지시···나와 김정은 매우 좋은 관계”
훈련 시작 당일 ‘북한에 적대적 신호’와 비용 거론하며 “취소하기엔 너무 늦어 헤그세스에 축소하라 했다” 발언 “한국 대통령에 이란 비핵화 노력 동참 물었으나 사양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뉴저지주 모리스타운 시립공항에서 에어포스 원에 탑승하며 손짓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앞두고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에게 훈련 규모를 대폭 축소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좋은 관계”를 이유로 들며 한미 연합훈련이 북한에 부적절하고 적대적인 신호를 보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집권 2기 들어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연합훈련의 축소를 공개적으로 지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김정은 위원장과 내가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오래전부터 미국이 한국과의 연합 군사훈련에 참여하기로 동의해온 사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 “비용이 많이 들며 그 비용의 상당 부분을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미국이 부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내가 취임한 이래 미국에 위협적이지 않고 미국을 존중해온 국가에 전적으로 부적절하고 적대적인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제 취소하기에는 너무 늦었다는 점을 감안해 헤그세스 장관에게 연합훈련 규모를 대폭 축소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17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는 한미 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를 앞두고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해당 글을 올린 시각은 미 동부시간 16일 오후 5시4분으로, 한국시간으로는 훈련 개시 당일인 17일 오전 6시4분이다. 집권 2기 들어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며 축소를 지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때도 한미 연합훈련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2018년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직후에는 한미 연합훈련을 “돈 낭비”라고 부르며 “우리가 북한과 협상 중인데 굳이 돈을 들여 연합훈련을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후 일부 한미 연합훈련이 유예되거나 축소됐다. 이번 발언은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에 반발해온 상황에서 나왔다. 북한은 UFS를 앞둔 지난 6일과 12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의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훈련 규모 축소를 지시하면서 북한에 유화적인 메시지를 보내려는 의도가 담긴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훈련 축소의 배경으로 김 위원장과의 개인적인 관계를 직접 언급하면서 북미 대화 재개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구체적인 협상이나 대화 계획을 밝히지는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게시물에서 한국과 이란의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다소 관련이 없는 이야기”라면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이란의 비핵화 노력에 동참할 의향이 있는지를 물었지만 한국 측이 “사양하겠다(No thanks!)”고 답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어떤 역할을 요청했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다만 이란의 비핵화를 위한 협력을 한국에 요청했으며 한국 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취지로 관련 내용을 공개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미훈련 축소, 근시안적 실수” 미 정치권 비판···“적대국 편들며 동맹국에 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연합 군사훈련 축소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국 정치권과 언론에서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조치가 한국에 대한 압박의 일환일 수 있다는 분석과 함께,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내는 효과도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마크 켈리(애리조... https://www.khan.co.kr/article/202608171242001 북은 관심도 없는데 “우리 사이 좋아”···잇따라 김정은 사진 올리는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2019년 판문점에서 함께 찍은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에도 김 위원장과의 싱가포르 회담 사진을 올린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인 트루스소셜에 김 위원장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나란히 찍은 사진을 게시하면서 ... https://www.khan.co.kr/article/202608160546001
이재명 대통령도널드 트럼프트럼프 대통령피트 헤그세스미국 대통령 -
세계트럼프, 한미훈련 축소 지시 속내는…北대화냐 韓압박이냐
SNS로 돌연 을지훈련 대폭 축소 지시 발표 "김정은과 좋은 관계"…대화 여건 조성 해석 李대통령 굳이 언급…韓 향한 불만 표출일수도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참석자 발언을 듣고 있다. 2026.08.11.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 시간) 돌연 한미 정례 연합군사연습을 축소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혀 배경이 주목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좋은 관계를 강조한 만큼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포석을 마련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다만 갑작스러운 발표와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불만 표출을 감안하면 한국에 대한 압박성 조치로 볼 여지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북한의 김정은과의 매우 좋은 내 관계에 비춰볼때, 저는 한국과의 연합군사연습에 미국이 참여하기로 오래전에 합의했다는 사실이 기쁘지 않다"며 "취소하기에는 너무 늦었다는 점을 감안해 저는 피트 헤그세스 전쟁부(국방부) 장관에게 연합군사연습을 대폭 축소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하반기 정례 한미연합연습 '을지자유의방패'(을지프리덤실드·UFS) 시작을 코앞에 두고 나왔다. 훈련은 한국시간으로 17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훈련은 비용이 많이 들 뿐 아니라 그 비용의 상당 부분을 (언제나처럼) 미국이 부담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있는 한 위협적이지 않고 정중한 태도를 보여온 나라에 전적으로 부적절하고 적대적인 신호를 보낸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설명을 토대로 보면 이번 조치는 북한과의 긴장관계를 완화하고 대화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북한은 오랫동안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요구해왔고, 지난 14일에도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을지자유의방패 훈련에 반발의사를 드러낸 바 있다. 실제 연합훈련이 축소되면 북한의 문제제기가 어느정도 수용되는 모양새가 된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1기 재임시절에도 과도한 비용을 이유로 한미연합훈련을 중단시킨적 있는데, 이는 2018년 6월 첫번째 북미 정상회담 직후 이뤄진 조치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돌연 2019년 6월 김 위원장과의 판문점 회동 사진을 SNS에 게제한 점도 대화 분위기 조성 노력이란 해석에 힘을 싣는다. [판문점=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9년 6월 30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군사분계선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고 있다. 2019.06.30. 트럼프 대통령은 2기 행정부 출범 첫날부터 김 위원장과 대화를 재개할 의사가 있음을 드러냈고, 지난해 10월 방한에 앞서서는 만남에 열려있다며 회담을 손짓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란 전쟁 등 당면 현안이 해소되면 북한으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해왔다. 이란 전쟁으로 이미지와 체면을 모두 구긴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문제를 통해 반전을 모색할 가능성도 있다. 노벨 평화상에 트럼프 대통령의 집착도 북미대화 재개를 예상하게 하는 요인 중 하나다.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는 지난 13일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의 노벨상 이력 쌓기를 미끼로 핵 보유국 지위 확보를 시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 말미에 이 대통령과 한국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만큼 다른 속내가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소 관련이 없을지 모르지만, 저는 최근 한국 대통령에게 이란의 비핵화에 우리와 함께하길 원하는지 물었다. 그리고 그들은 '사양하겠다(No Thanks)'라고 말했다"고 적었다. 한국이 자신의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병 요구를 수용하지 않았던 점을 겨냥한 것인데, 북한과의 긴장 해소가 목적이었다면 굳이 덧붙일 이유가 없는 대목이다. [경주=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29일 경북 경주박물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천마총 금관 모형'을 선물하고 있다. 2025.10.29. photocdj@newsis.com 민감한 현안을 일방적으로 SNS에서 발표한 점도 한미간 긴장관계를 드러내는 대목이다. 한국계 정치인인 앤디 김(민주 뉴저지) 상원의원은 이날 성명에서 "한국과의 동맹은 미국 안보와 번영에 매우 중요한데, 오늘 트럼프 대통령 게시글은 이러한 관계를 소홀히하는 것 같아 우려스럽다"며 "연합 군사연습에 대한 결정은 양국이 공동으로 내려야 하며, SNS를 통해 일방 발표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대미투자 발표가 늦어지는 등 무역 분야 긴장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11월 중간선거 전 국정능력을 홍보하기 위한 성과가 필요한 만큼, 한국의 대미투자 1호 프로젝트 발표가 늦어지는 상황에 불만이 깊을 수밖에 없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이날 3주만에 재차 미국을 방문한 것도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김 장관은 이날 특파원들과 만나 "막판이 되면서 실무적으로 다양한 구체적 쟁점들이 나오고 있다. 전체를 정리할 필요가 있는 상황이라 오게됐다"며 "(8월말 또는 9월초 발표라는)그 목표 하에서 지금 디테일하게 협상 중"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재명 대통령도널드 트럼프트럼프 대통령호르무즈 해협 -
세계트럼프 “한미연합훈련 축소”…김정은 카드로 이란전 탈출 시도하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UPI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좋은 관계’를 강조하며 한미연합군사훈련을 “대폭 축소”하라고 전격 지시하는 등 유화 조처에 나섰다. 미국-이란 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외교적 시선을 북한으로 돌려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북한의 김정은과 나의 매우 좋은 관계를 고려할 때” 한미연합훈련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에게 훈련을 “대폭 축소”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한미 훈련이 비용이 많이 들 뿐 아니라 자신이 대통령인 동안 “위협적이지 않고 존중하는 태도”를 보여온 북한에 “부적절하고 적대적인 신호”를 보낸다는 주장이다. 이번 지시는 최근 잇따른 대북 메시지의 연장선에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는 김 위원장과 과거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김정은과 나는 아주 잘 지낸다”고 했고, 지난 6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도 이재명 대통령에게 북한 문제에 다시 관심을 기울이고 싶지만 평양과의 대화를 어떻게 재개할지 몰라 답답하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직후에도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전격 발표한 전례가 있다.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는 지난 13일 ‘이란 이후: 트럼프-김정은 정상회담 재개 시나리오’에서 김 위원장이 기존 예상을 깨는 전략을 택한다면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을 추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평화협정, 적대관계 종식, 한미연합훈련 중단 등을 의제로 내놓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움직임은 출구를 찾지 못하는 미-이란전쟁과도 맞물린다. 이란전쟁이 6개월째로 접어들고 11월 중간선거가 다가오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확전과 타협 사이에서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그는 이번 한미훈련 축소 발표에서도 이재명 대통령에게 이란 비핵화에 동참할 의향을 물었지만 “사양하겠다”는 답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트럼프가 이를 한미훈련 축소와 “다소 관련”된 사안으로 연결했다며 한미 관계의 긴장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짚었다. 다만 ‘김정은 구애’가 실제 북미 협상으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북한은 최근에도 탄도미사일을 잇따라 발사했고 한미훈련을 “침략전쟁 연습”이라고 비난해왔다. 이번 조처가 북미 외교 재개의 신호인지, 이란전쟁의 군사·정치적 부담이 한반도 정책에 번진 결과인지는 북한의 반응에 따라 가늠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김원철 특파원
이재명 대통령도널드 트럼프트럼프 대통령피트 헤그세스미국 대통령 -
세계“韓美연합훈련 축소, 명백한 실수”…美민주 상원의원들 우려
마크 켈리 상원의원 “근시안적 접근” 앤미 김 상원의원 “韓美 관계 경시 우려” 美언론들도 우려 드러내 NYT “아시아 동맹국들 걱정 증폭” 지난 2019년 6월 30일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에서 만나 1시간 여의 면담을 가졌다.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연합훈련인 ‘을지자유의방패’(을지프리덤실드·UFS) 대폭 축소를 지시한 가운데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들이 잇따라 우려를 표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마크 켈리(애리조나) 상원의원은 1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직후 소셜미디어에 “연합훈련을 무력화하는 것은 근시안적이며 명백한 실수”라며 UFS 축소를 강하게 비판했다. 전직 해군 대위이자 우주비행사 출신인 켈리 의원은 한미연합훈련을 축소하는 것은 미국 안보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지적했다. 한국계 최초의 미국 상원의원인 민주당 앤디 김(뉴저지) 상원의원도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우려를 나타냈다. 김 의원은 자신의 엑스에 “한미 동맹은 미국의 안보와 번영에 매우 중요하다”며 “오늘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물을 보면 이러한 관계를 경시하는 것 같아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서울에서 주한미군과 한국군을 방문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한반도의 안보를 유지하는 데 양국 군의 협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직접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합훈련에 관한 결정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일방적으로 발표할 게 아니라 양국이 함께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세계의 한 지역에서 평화와 안보를 위한 핵심 파트너”라며 “우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불만을 표출하는 대신 한국을 그에 걸맞은 파트너로 대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발표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전쟁으로 막대한 자원과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이 중국을 억제하기 위해 과연 무엇을 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한 아시아 동맹국들의 걱정을 더욱 증폭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은 오랫동안 한국의 자체 핵무기 개발을 막기 위해 미국이 한국 방위에 강력히 전념하고 있음을 강조해 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군사 훈련을 축소하기로 결정하면서 이러한 정책 목표 달성이 복잡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에게 UFS 축소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좋은 관계, 미국의 비용 부담, 북한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는 점 등을 이유로 들었으며 한국이 이란 전쟁 참전 요구를 거절했다는 점도 언급했다. UFS는 한미상호방위조약 정신을 바탕으로 매년 실시되는 방어 목적의 한미연합훈련이다. 올해 훈련은 17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민주당 상원의원도널드 트럼프트럼프 대통령월스트리트저널 -
세계트럼프 "한미연합훈련 대폭 축소 지시…나와 김정은 매우 좋은 관계"(종합)
'北에 적대적 신호'와 비용 문제 거론하며 "연합훈련 마음에 들지 않아" '을지 자유의 방패' 연합훈련 시작 당일 축소 지시 발언…2기 집권 뒤 처음 "한국 대통령에 이란 비핵화 노력 동참 물었으나 그들이 사양해" 트럼프 대통령 [UPI=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백나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한미 연합 군사훈련 규모를 대폭 축소할 것을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에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내가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오래전부터 미국이 한국과의 연합 군사 훈련에 참여하기로 동의해온 사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한미 연합훈련은 "비용이 많이 든다"며 그 비용의 상당 부분을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미국이 부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뿐 아니라 한미 연합훈련은 자신이 취임한 이래 미국에 위협적이지 않고 미국을 존중해 온 국가에 "전적으로 부적절하고 적대적인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북한을 미국에 위협적이지 않은 국가로 규정하는 동시에, 연합훈련이 북한에 적대적인 메시지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인식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에 따라 이제 취소하기에는 너무 늦었다는 점을 감안해 헤그세스 장관에게 연합훈련 규모를 대폭 축소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17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는 한미 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를 앞두고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해당 글을 게시한 시각은 미 동부시간으로 16일 오후 5시 4분, 한국시간으로 17일 오전 6시 4분으로, 훈련 개시 당일이었다. 집권 2기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 이처럼 공개적으로 문제점을 지적하고 훈련 축소를 지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 한미 연합훈련에 부정적인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북미정상회담을 가진 뒤 한미 연합훈련을 "돈 낭비"라고 표현하며 "우리가 북한과 협상 중인데 굳이 돈을 들여 연합훈련을 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이 발언 이후 실제로 한미연합훈련 가운데 일부 훈련이 유예되거나 축소되기도 했다. 북한은 그동안 한미 연합훈련을 강하게 비판해왔으며 최근 '을지 자유의 방패'를 앞두고 지난 6일과 12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연합훈련에 대한 반발 수위를 높였다는 해석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은 이런 북한의 반발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연합훈련 규모를 줄여 북한에 유화적인 신호를 보내겠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 특히 한미 연합훈련 축소 배경 중 하나로 김 위원장과의 개인적인 관계를 거론한 만큼 북미 대화 재개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다소 관련이 없는 이야기이긴 하지만, 한국의 (이재명) 대통령에게 이란의 비핵화 노력에 동참할 의향이 있는지 물었으나, 그들은 '사양하겠다!'(No thanks!)고 말했다"라고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요청했는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이란 비핵화를 위한 어떤 요청을 했고 한국의 협력을 얻지 못했다는 식으로 관련 내용을 공개한 것으로 풀이된다. yumi@yna.co.kr
도널드 트럼프트럼프 대통령피트 헤그세스미국 대통령이 대통령 -
세계"한미훈련 무력화는 근시안적"…트럼프 결정에 미국 내부 비판
이란전 지원·2천억 달러 대미투자 거론 민주당 의원 "근시안적 실수" 마크 켈리 미국 연방 상원의원 / 사진=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연합 군사훈련 축소를 지시한 데 대해 현지 정치권과 언론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현지 시각 16일 AP통신에 따르면 민주당 마크 켈리(애리조나) 상원의원은 소셜미디어에서 "연합훈련을 무력화하는 것은 근시안적인 실수"라고 비판했습니다. 켈리 의원은 해군 파일럿으로 걸프전 등 39차례 전투 임무를 수행한 참전 용사입니다. 현지 언론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지시가 동맹국인 한국에 대한 압박의 일환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동맹국 한국이 이란 전쟁에서 더 많은 지원을 제공하지 않은 데 대한 불만이 정책 변화의 배경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한미 관세 협상에서 합의된 2천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 프로젝트가 진전되지 않은 상황도 훈련 축소 결정과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을 보였습니다. 트럼프 1기 및 바이든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몽골 담당 국장을 지낸 애덤 패러 블룸버그 이코노믹스 선임 애널리스트는 "대미 투자 합의의 진전 부족이든, 이란 전쟁에 대한 지원 거부든 한국 정부를 향한 불만을 반영한 것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연합훈련 축소 지시를 "적대국 지도자의 편을 들면서 동맹국에 맞서는 듯한 태도를 보인 가장 최근의 사례"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AP통신은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수개월간 한국에 대해 보였던 입장에서 급격하게 선회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실제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지난 5월 안규백 국방장관과 회동한 뒤 한국의 국방비 지출 증액 약속과 한반도 안보에 대한 리더십을 높이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연합훈련 축소가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복귀시킬지 여부에 대해선 부정적인 전망도 제기됐습니다. 패러 선임 애널리스트는 "러시아의 지원을 등에 업은 김정은은 더 강력한 입지를 확보했고, 지금까지 대화 관여에 거의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고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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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주지사 도전 ‘잠시 멈춤’ 프란체스카 홍… 더 큰 무대 열린다
프란체스카 홍, 0.48%포인트 차 경선 석패… “위스콘신 노동계급 위한 싸움 계속할 것” 미국 민주사회주의자(DSA) 소속으로 위스콘신 주지사 선거 민주당 후보 경선에 참여한 프란체스카 홍 주의회 하원의원이 2026년 8월11일 밤 매디슨에서 열린 경선 마감 행사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2026년 8월11일 미국 위스콘신 주지사 후보 선출을 위한 민주당 경선이 치러졌다. 경선 초반 후보 7명이 난립했다. 막판까지 남은 후보는 4명이다. 투표를 앞두고 여론조사 결과는 일방적이었다. 압도적 1위는 3선 주 하원의원이자 민주사회주의자(DSA) 소속인 한국계 여성 프란체스카 홍이었다. 막상 투표함을 열어보니 현실은 전혀 달랐다. 여성요리사협동조합 창설 주도 프란체스카 윤정 홍은 1988년 11월4일 위스콘신 주도 매디슨의 한국계 이민자 집안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축구를 좋아했던 그는 고교 시절 축구부 주장을 맡기도 했다. 위스콘신주립대학 매디슨 교정에 진학한 그는 스페인어와 저널리즘을 전공했다. 스포츠 기자를 꿈꾸던 시절이다. 하지만 오래가지 않았다. 고교 시절부터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그는 자신의 천직이 ‘요리사’란 사실을 깨닫고는 2009년 미련 없이 대학을 떠났다. 설거지부터 시작해 요리사 자리까지 올라선 홍 의원은 2011년 매디슨에서 ‘아메리칸비스트로 43’이란 레스토랑의 주방장이 됐다. 2016년 그는 남편 맷 모리스와 함께 ‘모리스 라멘’이란 식당을 열고 ‘오너 셰프’가 됐다. 같은 해 그는 여성요리사협동조합(CLC) 창설을 주도했다. 유명 요리사는 대부분 남성이었다. 조합은 2020년 2월 요식업계에 만연한 성차별에 항의하기 위해 ‘제1회 페메스티벌’ 축제를 열었다. 한 달 뒤인 3월 위스콘신주에서 코로나19가 창궐했다. 홍 의원은 식당을 잠정 폐쇄했다. 그러곤 식당 직원들과 이웃 주민에게 식료품을 공급하기 위한 단체 ‘쿡잇포워드 매디슨’을 설립하고, 모금 활동에 적극 나섰다. 각급 식당과 풀뿌리 단체, 소규모 농장과 비영리 재단 등이 이 단체의 활동에 결합했다. 당시 홍 의원은 주정부가 코로나19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주민들이 어려운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판단했다. ‘내가 직접 바꿔야겠다’고 결심한 그는 위스콘신주 하원의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최저임금 인상, 노동권 강화, 영세상공인·소수인종·여성·성소수자와 환경 보호를 공약으로 내걸였다. 2020년 8월 민주당 당내 경선에서 홍 의원은 28%를 득표했다. 경선 후보 7명 가운데 1위였다. 그해 11월 본선에서 그는 88%를 득표하며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 그는 위스콘신 주의회 사상 첫 아시아계 의원이 됐다. 홍 의원은 2022년 선거와 2024년 선거에서 내리 무투표로 당선되며 3선에 성공했다. 주 하원에서 그는 △경제정의 권리장전 △유급 가족휴가 △여성의 자기결정권 보장 등의 입법 활동에 앞장섰다. 민주사회주의자 매디슨 지부는 2024년 선거 때부터 홍 의원을 공개 지지했다. 토니 에버스 미국 위스콘신 주지사(오른쪽)가 2026년 8월10일 주지사 후보로 출마한 데이비드 크롤리 밀워키 카운티 행정관과 나란히 걸으며 선거유세를 지원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데이터센터 일단 멈춤” 공약… 여론조사 1위 2025년 7월 토니 에버스 위스콘신 주지사가 3연임 도전을 포기했다. 세라 로드리게스 현직 부지사와 만델라 반스 전 부지사를 포함한 중량급 인사들이 속속 출마 선언을 했다. 현직 밀워키 카운티 행정관(카운티 정부 행정부 수반)인 데이비드 크롤리도 출사표를 던졌다. 밀워키·글렌데일 등 10개 도시와 9개 마을을 포괄하는 밀워키 카운티는 위스콘신주에서 인구가 가장 많이 몰린 지역이다. 출마를 저울질하던 홍 의원도 그해 9월 경선 참여를 선언했다. 공교육 강화와 무상보육, 기업의 정치자금 후원 거부 등 공약을 속속 내놨다. 무엇보다 홍 의원의 대표 공약은 위스콘신주에서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을 잠정 중단하는 내용을 뼈대로 한 이른바 ‘컨트롤-알트-딜리트'다. 그는 선거 공약집에서 이렇게 짚었다. “데이터센터는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내지 않는다. 업체 쪽도 위스콘신에 직접 투자하지 않는다. 막대한 전력과 용수를 사용하는 데이터센터 탓에 주민들의 전기료 부담이 커질 것이다. 대기와 토양 오염 가능성에 수자원 부족 사태까지 초래할 수 있다. 여기에 데이터센터를 유치하기 위해 막대한 공적자금을 쏟아부어야 할 처지다. 지금까지 투입된 예산만 20억달러에 이른다. 정치권은 일하는 사람들이 낸 세금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기업에 내주고 있다. 위스콘신주가 부담해야 할 비용의 실체가 밝혀질 때까지 일단 공사를 멈춰야 한다.” 2026년 6월14일 열린 위스콘신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실시한 모의투표에서 로드리게스 부지사가 1위를 차지했다. 경선에서 그에게 유리한 구도가 만들어졌다. 크롤리 행정관은 7월 초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로드리게스 부지사 지지를 선언했다. 하지만 반전이 생겼다. 선거자금 관리 소홀 등을 이유로 로드리게스 부지사가 선거운동본부 책임자를 해임한 데 이어, 7월17일 전격 후보 사퇴를 발표했다. 경선 중립을 선언했던 에버스 주지사는 크롤리 행정관 지지를 선언했다. 크롤리 행정관은 곧바로 경선 복귀 선언을 하고 선거운동을 재개했다. 경선판이 요동쳤다. 밀워키의 마켓대학 법학전문대학원 쪽이 7월29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홍 의원은 38%의 지지율로 부동의 1위를 기록했다. 반스 전 부지사가 16%로 2위, 크롤리 행정관은 단 7%로 3위를 기록했다. 경선 결과는 뻔해 보였다. 홍 의원이 민주당 후보로 선출되면 3선 연방 하원의원이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받은 톰 티퍼니 공화당 후보와 맞붙게 된다. ‘30대 소수인종 사회주의자 여성’ 대 ‘60대 백인 보수주의자 남성’의 대결 가능성이 커졌다. 위스콘신 주지사 후보 선출을 위한 민주당 경선에 온 나라의 관심이 집중됐다. 2026년 8월11일 미국 위스콘신주 매디슨에서 프란체스카 홍 주의회 하원의원 지지자들이 주지사 후보 선출을 위한 민주당 경선 개표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AFP 연합뉴스 기득권의 ‘과격파’ 낙인에도 끝까지 선전 마켓대학 여론조사에서 한 가지 눈여겨볼 대목이 있다. 응답자의 34%가 ‘아직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했다’고 한 점이다. 에버스 주지사의 지지를 등에 업은 크롤리 행정관은 행정 경험을 두루 갖춘 자신이 최상의 후보라고 강조했다. 그는 행정 경험이 없는 홍 의원의 ‘본선 경쟁력 부족’을 집중 부각하며 민주당 지지층의 ‘불안감’을 키웠다. 선거 막판에 홍 의원의 과거 소셜미디어 게시물이 공개되면서 비난 여론이 커졌다. 홍 의원이 추수감사절을 “식민지배자의 명절”이라며 폐지를 주장한 게 대표적이다. ‘과격파’란 낙인이 찍혔다. 억측이 횡행했다. 장시간의 개표 끝에 최종 결과가 발표됐다. 홍 의원은 득표율 39.33%(31만1512표)를 기록했다. 크롤리 행정관의 득표율은 39.81%(31만5308표)였다. 득표율 0.48%포인트, 단 3796표 차이로 홍 의원이 석패했다. 홍 의원은 경선 승복 연설에서 “우리의 미래를 백만장자와 거대 기업이 결정해선 안 된다. 위스콘신주에 사는 노동계급이 우리의 미래를 결정해야 한다. 그 미래를 위한 싸움을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공지능(AI)민주당 전당대회도널드 트럼프트럼프 대통령프란체스카 홍 -
세계
전례 없는 경제고립 vs 고유가 압박...누가 더 오래 버티나
[앵커] 미국은 이번 주 이란에 전례 없는 고강도 경제 제재를 내놓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이란 역시 호르무즈 통제로 유가를 흔들어 미국 경제에 부담을 주는 전략으로 맞서면서, 전쟁이 무력충돌을 넘어 장기적인 경제 소모전으로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번 주 이란을 상대로 지금까지 본 적 없는 고강도 경제적 고립 조치를 발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이란 경제를 더 강하게 압박해 호르무즈 개방을 유도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에게 호르무즈 봉쇄로 인한 유가 상승은 최대 골칫거리 중 하나,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가 곧 미국의 영토가 될 거라고 큰소리치면서, 전쟁 중에 유가 상승은 감수해야 한다고 여론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휘발윳값을 조금 더 내더라도, 그것은 아주 사악한 국가, 세계 최대의 테러 지원국이 핵무기를 갖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대가입니다. 우리는 이란이 핵무기를 갖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이런 속내를 간파한 이란의 입장은 강경합니다. 미국이 패배를 인정할 때까지 호르무즈 봉쇄를 유지하겠다면서, 이를 확인시키려는 듯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또 카타르에 자국군이 억류돼 있다고 주장하며 미국과 우방에 대한 외교적 압박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협상 대신 버티기로 일관하는 이란도 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타격이 심각합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 이란 대통령 : 미국의 해상봉쇄로 이제 배로 물건을 들여올 수가 없습니다. 물가는 올랐고, 소득은 줄었습니다. 예전에는 석유를 팔 수 있었지만, 이제는 팔 수가 없습니다.]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군사공격에 부담이 커진 미국은 이란에 경제적 압박을 강화하는 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겼고, 이란 역시 호르무즈 통제로 유가를 흔들어 미국 경제에 부담을 주는 전략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이제 군사적 충돌을 넘어, 누가 경제적 고통을 더 오래 견디느냐를 겨루는 장기 소모전으로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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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김정은 핫하네” 李대통령도, 푸틴도, 트럼프도 손짓…한국은 건너뛰나 [권윤희의 월드뷰]
인공지능 도구로 생성한 자료사진. 서울신문 [월드뷰 3줄 요약] ● 광복절 전후로 이재명 대통령은 종전을, 푸틴 대통령은 북러 공조를,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과의 정상외교를 꺼냈다. ● 북한의 핵전력과 북러관계는 강화됐지만 러시아가 중국을 대체하기 어려운 만큼 김정은의 대미 협상력이 과거보다 크게 높아졌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 정부도 북미대화를 먼저 열어 남북·다자 대화로 이어간다는 구상인 만큼, 북미회담 선행 이후 남북관계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광복절을 전후해 한국과 러시아, 미국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한 서로 다른 메시지가 잇따라 나왔다. 이재명 대통령은 6·25전쟁을 끝내기 위한 당사국 간 다자 대화를 제안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북러 간 전략적 협력 강화를 재확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년 전 김정은과 판문점에 나란히 섰던 사진을 다시 꺼내 “김정은과 나는 사이가 아주 좋다”고 밝혔다. 16일 현재 김정은이 직접 답전을 보낸 상대는 푸틴뿐이다. 李는 종전, 푸틴은 안보공조, 트럼프는 “사이 좋아” 이 대통령은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오래된 전쟁을 끝내기 위한 당사자들 간 논의를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바꾸고 이 과정에서 북한의 핵 능력 고도화를 멈출 방안도 논의하자는 구상이다. 이 대통령이 종전 협상을 위한 다자 논의를 구체적으로 제안한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북한 관영매체는 16일 오전까지 이 대통령의 제안을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14일에 17일부터 시작되는 한미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를 비난하며 한미일 군사협력이 ‘핵동맹’으로 변하고 있다고 주장했을 뿐이다. 반면 러시아에는 김정은이 직접 답했다. 푸틴은 김정은에게 보낸 광복절 축전에서 북러 관계가 “전례 없이 높은 수준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올라섰다고 평가했다. 양국이 모든 분야에서 협력하고 지역 안보와 안정을 위해 공조하고 있으며 양국 및 국제사회의 시급한 현안에서도 “건설적인 공동 사업”을 계속하겠다고 했다. 김정은은 답전에서 푸틴을 ‘친근한 벗’이라고 부르며 “양국 관계의 보다 훌륭한 미래”를 강조했다. 러시아가 “주권과 안전이익, 영토완정”을 수호할 것이라며 지지도 거듭 밝혔다. 그 사이 트럼프는 과거 ‘판문점 외교’를 다시 꺼냈다. 트럼프는 현지시간 15일 트루스소셜에 2019년 6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김정은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그는 “이 특정 사진에서는 사이가 좋아 보이지 않지만 우리가 웃고 있는 사진들도 많이 있다”며 “김정은과 나는 사이가 아주 좋다”고 썼다. 지난 6월 싱가포르 정상회담 사진을 게시한 지 두 달 만이다. 광복절을 계기로 이 대통령은 종전·평화체제 논의를, 푸틴은 전략적 공조를, 트럼프는 정상 간 직접대화를 각각 꺼낸 셈이다. 핵·러시아 카드 늘었는데…김정은 협상력 정말 커졌나 김정은과 트럼프가 다시 마주 앉는다면 협상 여건은 첫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 2018년과 달라져 있을 전망이다. 특히 북한은 그동안 핵·미사일 전력을 확대했다. 김정은은 지난 3월 최고인민회의에서 핵보유국 지위는 되돌릴 수 없다고 선언했고, 핵무기를 경제적 이익이나 안전보장과 맞바꾸는 방식에도 선을 그었다. 대러 관계도 크게 강화됐다. 북한과 러시아는 2024년 유사시 상호지원을 담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체결했고 북한군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됐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북한의 병력과 군사 지원을 활용해왔으며 최근에는 지역 안보 문제에서도 북한과의 공조를 공개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달라진 협상 환경이 김정은의 대미 협상력 상승을 뜻하는 것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 분석이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은 1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현재 김정은의 협상력이 과거 북미협상 때보다 크게 높아졌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북한이 대미협상에 앞서 주변 강대국과 관계를 강화해 협상력을 높이려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이다. 김정은은 2018~2019년 북미협상 국면에서도 중국과 정상외교를 집중적으로 전개했다.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이전에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네 차례 만났지만 2019년 2월 하노이 회담은 합의문 채택 없이 끝났다. 조 위원은 “당시 중국과의 관계 강화가 북미협상의 돌파구로 이어지지 않았듯 지금의 북러 밀착도 대미 협상력을 크게 높이는 요인으로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조 위원은 “한반도 문제에서 러시아가 중국을 대체하기 어렵고 북중관계와 북러관계에는 이해가 충돌하는 지점도 있다”고도 설명했다. 북한의 핵전력 역시 과거보다 강화됐지만 미국과의 협상구도를 근본적으로 뒤바꿨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다. 핵전력 강화와 러시아라는 새로운 협력 기반은 2018년과 달라진 변수지만, 이를 근거로 김정은의 대미 협상력이 과거보다 크게 높아졌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싱가포르 이어 판문점…트럼프가 다시 꺼낸 정상외교 북러 밀착이 북한의 대미관계 개선 필요성까지 없앤 것도 아니다. 조 위원은 북러 밀착에도 북한에 북미관계 개선은 여전히 중요한 과제라고 봤다. 트럼프 역시 올해 들어 김정은과 직접 대화하려는 의사를 거듭 드러냈다. 백악관은 지난 2월 트럼프가 김정은과 “아무런 전제조건 없이” 대화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고, 트럼프는 3월 김민석 당시 국무총리를 만났을 때도 자신의 중국 방문 전후를 포함해 김정은과의 회동 가능성을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6월 2018년 싱가포르 정상회담 사진을 트루스소셜에 올린 데 이어, 이번에는 2019년 판문점 회동 사진을 꺼냈다. 싱가포르는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과 한반도 평화체제, 비핵화를 담은 첫 정상 합의가 나온 곳이고, 판문점은 트럼프가 현직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 땅을 밟았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곳이다. 이에 대해 조 위원은 “치적 홍보가 아닌 김정은과 대화를 재개하겠다는 신호”라며 “만나겠다는 의지가 분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가 이번에도 핵이나 제재 대신 “김정은과 나는 사이가 좋다”는 개인적 관계를 강조한 점 역시 주목된다. 새로운 대북 협상안을 내놓기보다 자신과 김정은이 세 차례 만났던 정상외교의 경험을 다시 부각한 것이다. 이 같은 행보를 두고 북미 정상외교 재개 가능성을 점치는 분석도 나온다.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는 김정은이 러시아·중국과의 밀착으로 북미회담을 원하지 않을 것이라는 통념에서 벗어나 ‘수정주의적 전략’을 택할 경우 트럼프와 다시 만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차 석좌는 회담이 성사될 경우 김정은이 트럼프의 노벨평화상에 대한 관심을 활용해 평화조약 체결과 한미연합훈련 중단, 적대관계 종식 등을 우선 의제로 제시할 수 있다고 봤다. 세부적인 비핵화 협상을 뒤로 미루면서 북한이 오랫동안 추구해온 미국의 사실상 핵보유국 인정에 다가가려 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 건너뛰나…‘운전자’에서 ‘페이스메이커’로 북미 정상외교가 재개될 경우 또 하나의 관심사는 한국의 역할이다. 통일부는 지난 5일 하반기 업무계획에서 북미정상회담을 견인하고 남북미중 4자 대화의 동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을 내놨다. 북핵 문제에서는 핵능력 고도화를 우선 중단시킨 뒤 비핵화로 나아가는 단계적 접근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도 광복절 경축사에서 종전과 평화체제 전환을 위한 당사국 간 논의를 제안했다. 정부 구상은 북미대화를 먼저 가동하고 이를 남북관계 복원과 남북미중 4자 대화, 한반도 평화체제 논의로 이어가는 데 가깝다. 이와 관련해 차 석좌는 김정은이 이재명 정부의 ‘평화 공존’ 제안에 응하기보다 “서울을 우회해 워싱턴과 도쿄에 접근하는 전략을 택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북미·북일 정상외교를 통해 한미일 협력의 결속을 흔들려 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반면 조 위원은 북미대화가 먼저 열리는 것 자체를 ‘서울 우회’로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조 위원은 이재명 정부가 과거 문재인 정부 시절 한국이 남북·북미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수행하는 데 한계가 있었던 경험을 토대로, 북미관계가 먼저 풀려야 남북관계도 진전될 수 있다는 현실적인 접근으로 이동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한반도 운전자론에서 페이스메이커론으로의 전환”에 따라, 정부의 비핵화 접근도 달라졌다고 짚었다. ‘완전한 비핵화’를 당장의 출발점으로 내세우기보다 북한의 핵능력 고도화를 먼저 중단시키고 이후 비핵화로 나아가는 단계적 접근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것이다. 북미가 먼저 만난다고 한국이 배제되는 것은 아니다. 정부도 북미대화를 먼저 끌어낸 뒤 남북관계를 복원하고, 이를 남북미중 4자 대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논의로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문제는 북미가 한국의 안보와 직결된 사안까지 직접 다룰 경우다. 한미연합훈련 등을 한국과 충분히 조율하지 않은 채 협상 의제로 올린다면 정부가 기대하는 북미대화와는 성격이 달라진다. 이제 관심은 트럼프와 김정은이 다시 마주 앉을지, 북미대화가 열릴 경우 정부가 이를 남북·다자 대화로 이어갈 수 있을지에 쏠린다. 정부의 ‘페이스메이커’ 구상도 그 과정에서 시험대에 오르게 된다. 트럼프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2019년 6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김정은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그는 “이 특정 사진에서는 사이가 좋아 보이지 않지만 우리가 웃고 있는 사진들도 많이 있다”며 “김정은과 나는 사이가 아주 좋다”고 썼다. 지난 6월 싱가포르 정상회담 사진을 게시한 지 두 달 만이다. 2026.8.15 트루스소셜
우크라이나 전쟁이재명 대통령도널드 트럼프트럼프 대통령미국 대통령 -
세계“이란 항복” 외치던 트럼프, “유가 안정”으로…전쟁 목표 후퇴하나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과의 전쟁을 끝내기 위해 당초 내세웠던 목표에서 한발 물러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미국 CNN은 16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 전쟁 초기에 제시했던 목표의 수위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전쟁은 미국이 지난 2월 28일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을 공습하면서 시작됐다. 당초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의 완전한 항복과 정권 교체, 핵무기 개발의 영구적 차단, 중동 내 이란 대리 세력에 대한 지원 중단 등을 목표로 제시했다. 하지만 6월 중순 종전 양해각서(MOU)가 무산되고 전쟁이 6개월 가까이 이어지면서 초반에 제시했던 목표가 축소되고 있다는 게 CNN의 분석이다. JD 밴스 부통령이 최근 종전 목표로 비핵화보다 유가 안정을 우선 언급한 점도 이 같은 흐름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이란전 발발 이후 백악관은 이란의 핵무기 차단을 최우선 과제로 강조해왔으나 기존과는 다른 기조가 나타난 셈이다. 밴스 부통령은 지난 14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전쟁 종식 방안을 묻는 질문에 “첫 번째 목표는 미국 국민들을 위해 석유와 가스 가격을 낮게 유지하는 것”이라며 “두 번째 목표는 이란이 절대로 핵무기를 갖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CNN은 이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유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강조하기 시작한 것은 개전 초기의 거창한 목표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에서 전쟁을 매듭짓기 위해 목표치를 낮추고 있다는 분석을 뒷받침한다”고 해석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미국인의 경제적 부담을 고려해 전쟁을 끝낼지를 묻는 질문에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고 답하며 비핵화가 최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그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에 충분한 타격을 입혔고 핵물질은 너무 깊이 묻혀 있다”, “우주에서 감시하면 된다” 등 발언 수위를 낮추는 모습이다. CNN은 “트럼프 행정부가 전쟁 이전 상태로의 복귀에 만족한다면 이란전의 실질적인 성과가 거의 없음을 스스로 인정하는 셈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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