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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2030년 그리고 1조원…‘인적분할’ 카카오의 AI 매출 청사진
카카오, 카카오AI와 카카오X로 인적분할 2030년 카카오AI 6조 매출…AI 매출 1조 정교한 에이전트 경험 제공 등 과제 남아 카카오가 2030년까지 인공지능(AI) 관련 매출을 1조원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카카오톡 이용자의 일상 대화와 행동을 AI가 서비스 이용과 구매로 연결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광고와 커머스 수수료 등을 새로운 수익원으로 만든다는 구상이 숨어 있다.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아지트. 뉴시스 카카오는 지난 21일 이사회를 열고 AI 시대에 맞춘 혁신 가속화를 위해 카카오AI와 카카오X로 인적분할을 결의했다. 인적분할로 AI를 미래 성장의 핵심 축으로 전진 배치하고,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수익화에 나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인적분할은 기업을 분리할 때 신설법인의 주식을 존속법인의 주주에게 같은 비율로 배분하는 방식으로, 존속법인이 신설법인 주식을 100% 보유하는 물적분할과는 다르다. 카카오는 신설법인 카카오AI의 2030년 전체 매출 목표를 6조원 이상으로 제시했다. 특히 이 가운데 AI와 직접 연관된 매출을 1조원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AI 매출 1조원의 핵심 수익모델은 AI 광고와 에이전틱 커머스, 구독 등으로 볼 수 있다. AI가 이용자의 행동을 실제 서비스 이용과 거래로 연결하면서 발생하는 매출에 주목하는 셈이다. 카카오톡에서 이용자가 원하는 것을 메시지로 전달하면 AI 에이전트가 의도를 파악해 필요한 서비스를 연결, 탐색과 추천을 거쳐 구매와 결제까지 이어간다. 쉽게 말해 ‘가을옷을 추천해달라’는 요청에 AI가 상품을 찾아주고, 연결된 외부 서비스에서 구매가 이뤄지는 구조다. 이 때 발생하는 수수료나 광고비 등이 카카오의 AI 관련 매출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용자의 활동이 매출로 연결되는 구조인 만큼, 올해 2분기 기준 누적 가입자 1300만명을 달성한 ‘챗GPT for 카카오’는 사업의 중요한 동력이 될 전망이다. 무신사와 현대백화점 등 외부 에이전트를 연결한 쇼핑 서비스, 카카오톡 기반 AI 서비스 ‘카나나’의 쿠팡이츠 제휴 등도 카카오의 AI 생태계 확장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 AI와 외부 서비스 결합으로 생태계를 넓히고, 그 안에서 이뤄지는 이용자 활동을 매출로 전환한다는 게 카카오의 거시적인 계획이다. 카카오는 누적 1300만명이라는 ‘챗GPT for 카카오’ 가입자 수 자체보다 실제 이용자가 AI 안에서 얼마나 밀도 있게 활동하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본다. 카카오 관계자는 “가입자 규모보다 이용자 경험과 습관 형성을 더 중요하게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카오의 AI 수익화 전략에서 이용자 유지가 중요한 이유다. AI가 이용자의 행동을 매출로 연결하려면, 이용자가 카카오톡과 AI 서비스를 지속해서 사용하는 게 중요하다. 카카오는 매출 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 AI 일간 활성 이용자(DAU) 2000만명 이상을 확보하고, 플랫폼 체류시간도 50% 이상 늘리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다만, 카카오는 현재 AI 관련 매출의 정확한 규모나 2030년 1조원 달성을 위한 세부 부문별(광고·커머스·구독 등) 목표 비중은 공개하지 않았다. AI 국민비서 추진전략 발표하는 카카오 정신아 대표. 연합뉴스 향후 목표 달성을 위한 과제도 적지 않아 보인다. 빅테크 간 AI 주도권 경쟁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단순 제휴를 넘어 이용자를 실제 결제까지 이끄는 정교한 에이전트 경험과 확실한 수익모델 입증이 과제로 꼽힌다. 아울러 기존 메신저 이용 습관을 해치지 않으면서 AI 서비스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고, 광고주와 제휴사가 납득할 수 있는 수수료 체계를 구축하는 것도 목표 달성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카카오는 오는 12월17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2027년 1월1일 분할을 완료하고, 같은 달 27일 카카오AI 재상장과 카카오X 변경상장을 추진한다.
폭염이스라엘지방선거코스피삼성전자 -
IT[AI 리더스] 신희송 인포뱅크 CAIO "개인 넘어 기업 AX로…연내 에이전트 플랫폼 공개"
AX 전담 조직 '아이넥스트' 출범…내부 AX 거쳐 외부 제조·전통기업 공략 추진 인포뱅크가 기업용 메시징 중심 사업 구조에서 인공지능 전환(AX) 전문기업 도약에 속도를 가한다. 직원 개인의 AI 활용을 넘어 기업 업무와 시스템 전반에 AI를 녹이는 전담 조직과 에이전트 플랫폼을 구축해 신성장 동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신희송 인포뱅크 최고AI책임자(CAIO)는 24일 경기 성남시 판교 본사에서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많은 기업이 AI를 유용한 도구로 활용 중이지만 AX 관점에선 기업 문화와 생태계까지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 회사부터 먼저 AI 기반으로 혁신하고 그 성공 경험을 다른 기업에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 인포뱅크에 합류한 신 CAIO는 네이버·쿠팡·우아한형제들·한샘·쏘카 등을 거치며 25년 이상 플랫폼 구축과 개발 조직 운영 경험을 쌓았다. 직전 쏘카에선 최고기술책임자(CTO)로 검색증강생성(RAG),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게이트웨이, AI 에이전트 등을 활용한 엔터프라이즈 에이전틱 AI 프로젝트를 다수 이끈 바 있다. 인포뱅크에선 최근 AX 전담 조직을 출범해 차세대 AI 에이전트 플랫폼 개발에 나섰다. 그간 쌓아온 엔터프라이즈 사업 경험과 AI 전문 역량을 발휘한다는 목표다. 신희송 인포뱅크 CAIO (사진=인포뱅크) "AI 개인화만으론 한계…기업 중심 AX 확산해야" 신 CAIO는 현재 기업 AI 활용의 가장 큰 한계로 개인화를 꼽았다. 생성형 AI와 각종 업무 도구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이를 잘 활용하는 직원 개인의 생산성이 높아졌을 뿐, 그 경험과 역량이 기업 자산으로 축적되는 구조는 아직 부족하다는 진단이다. 그는 "새로운 AI 도구가 계속 등장하고 있고 이를 빠르게 시도해 보는 것은 중요하지만 여전히 회사 핵심에는 AI가 충분히 침투하지 못했고 개인 역량에 의존하는 부분이 많다"며 "AI에 대한 경험과 지식을 회사에 어떻게 축적할지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인포뱅크는 신 CAIO 합류 후 AX 전담 조직 '아이넥스트(iNext)'를 출범했다. 아이넥스트는 인포뱅크가 AX 기업으로 거듭나는 동시에 다음(NEXT) 단계로 도약한다는 의미가 담겼다. 신희송 인포뱅크 CAIO가 AX 전담 조직 '아이넥스트'와 내부 업무 프로세스 개선 및 플랫폼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사진=인포뱅크) 현재 해당 조직은 AI 전략 수립뿐만 아니라 제품을 직접 기획·개발해 출시하고 운영까지 담당하는 형태로 활동 중이다. 회사 내부 업무 프로세스를 분석해 자체 AX를 추진함과 동시에 외부 기업 수요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신 CAIO는 "아이넥스트는 전략을 기획하고 제품 설계·출시·운영을 모두 담당하는 하나의 사업 조직처럼 움직인다"며 "우리 내부 업무 혁신도 직접 추진 중이며 이를 통해 확보한 경험을 플랫폼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든 업무 빨아들이는 '블랙홀' AI 플랫폼 만든다 인포뱅크는 향후 핵심 성장동력이 될 차세대 AI 에이전트 플랫폼을 설계·개발 중이다. 기존 AI 협업 플랫폼 '인세븐(IN7)'이 채팅 기반 질의응답에 초점을 맞췄다면, 새 플랫폼은 실제 기업 업무 수행까지 AI의 역할을 확장하는 방향으로 개발 중이다. 기존 인세븐을 고도화하거나 피하는 형태로 올 연말 전 1차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차별점으로는 기업 중심 중앙 플랫폼을 내세우고 있다. 회사 개인 PC에서 각각 AI 도구를 사용하는 방식이 아니라 기업 핵심 시스템과 AI 에이전트, 스킬, 업무 도구를 회사 중앙에서 연결·관리하는 구조다. 개인별 AI 활용에서 발생할 수 있는 거버넌스와 유지보수 문제를 줄이고 조직 전체의 AI 경험을 회사 자산으로 축적한다는 구상이다. 인포뱅크가 출시한 기존 AI 협업 플랫폼 '인세븐' (사진=인포뱅크) 신 CAIO는 "직원들이 출근해 20~30개의 시스템과 서비스를 오가며 업무를 하는데 우리가 만든 플랫폼이 이를 블랙홀처럼 흡수하는 것이 목표"라며 "기존에 20개 툴을 사용하던 업무를 10개만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된다면 그 자체로 상당한 업무 효율 향상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정 거대언어모델(LLM)에 종속되지 않는 구조도 지향하고 있다. 추론이 중요한 업무와 빠른 응답이 필요한 업무, 이미지 생성이 필요한 업무 등 각 에이전트 역할에 따라 적합한 모델을 선택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유연하게 설계한다는 방침이다. 개발자가 아닌 일반 직원도 회사에 필요한 에이전트를 직접 만들고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주요 목표다. 인포뱅크는 자체적으로 먼저 플랫폼을 적용해 내부 AX를 추진한 뒤 외부 고객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주요 공략 대상은 직원 100~500명 규모 제조업·전통기업이다. AI를 도입하고 싶지만 개인용 AI 도구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대규모 시스템통합(SI) 사업을 추진하기에는 부담이 큰 기업 수요가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 제품 영업은 오는 9~10월부터 시작해 고객 피드백을 플랫폼에 반영하고 연내 복수 기업과 개념검증(PoC)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희송 인포뱅크 CAIO가 AI 에이전트 플랫폼과 기존 메시징 사업을 연계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사진=인포뱅크) 신 CAIO는 "AI 도입을 원하지만 무엇부터 해야 할지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상당히 많다"며 "빠르게 바뀌는 기술에 개인별로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AI가 회사 중심 자원이 돼 구성원과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 역할"이라고 밝혔다. 장기적으로는 새 AI 에이전트 플랫폼과 인포뱅크의 기존 메시징 사업도 연결한다는 목표다. AI 플랫폼이 기업 업무의 중심으로 들어서면 마케팅 업무와 연결되고 이는 문자·카카오톡·RCS 등 인포뱅크가 보유한 기업 커뮤니케이션 인프라와 자연스럽게 결합될 수 있다는 예상이다. 신 CAIO는 "현재는 차세대 에이전틱 AI 플랫폼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지만 결국 이는 기존 우리 핵심 사업과 연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빠르게 변화하는 AI 시장에서 계속 새로운 정답을 찾으려는 시도와 노력이 우리의 성장 동력"이라며 "내년에는 우리 AI 플랫폼을 많은 기업인들이 알 수 있는 서비스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이란개인정보유출지방선거이재명대통령 -
경제제이알글로벌리츠 공모채권자 “회사 계획안 수용 불가…자산매각·리파이낸싱 병행해야"
제이알글로벌리츠 공모사채권자들이 회사가 제시한 장기 만기 연장 및 변제 계획안을 수용하기 어렵다며, 원리금 회수 가능성을 높인 자체 채무 조정안을 마련했다. 제이알글로벌리츠의 주요 투자자산인 벨기에 브뤼셀 소재 파이낸스 타워 컴플렉스./ 제이알글로벌리츠 제공 제이알글로벌리츠 공모사채 채권자카페 운영진은 24일 회원 의견을 수렴해 마련한 자율구조조정지원(ARS)안을 이번 주 회사와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3일 기준 공모사채권자는 1114명, 채권 액면총액은 883억4000만원으로 전체 채권액의 26.04%를 차지한다. 공모채권자들에 따르면, 회사 측은 공모사채 만기를 2031년 말까지 5년 이상 연장하고, 연장 기간 동안 당초 약정된 이자만 지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채권자들은 이러한 계획이 부동산 시장의 변동성과 차환 위험을 채권자에게 부담시키는 구조라고 반박했다. 이어 기간 연장에 상응하는 보상, 실행을 담보할 수 있는 구속력 있는 조건, 미이행 시 대책을 제시하지 못해 수용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채권자들은 미국과 벨기에 자산의 매각과 기관 리파이낸싱을 동시에 추진하는 ‘투 트랙(Dual-Track)’ 방식을 제시했다. 확보한 자금을 공모사채 조기상환에 우선 사용하는 조건으로 2028년 말까지 제한적인 기간 연장에 동의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기간 연장에 대한 채권자 위험을 보상하기 위해 2027년 말까지 표면금리에 연 3.0%의 가산이자를 적용하고, 2028년까지는 최대 5.0%의 가산이자를 단계별로 적용하는 안을 제시했다. 만약 2028년 말까지 사전에 정한 매각·리파이낸싱 및 상환조건을 이행하지 못하면 자동으로 기한이익상실(EOD)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지체없이 자산매각 절차에 돌입할 것을 요구했다. 채권자카페 운영진은 “채권자들이 요구하는 것은 회사의 즉각적인 청산이 아니라, 정상화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약속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확실하게 작동하는 출구전략”이라며 “실행 여부를 담보할 수 없는 5년 연장보다는 매각과 리파이낸싱을 동시에 추진하고, 성과가 있을 때만 제한적으로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이 회사와 채권자 모두에게 더 책임 있는 해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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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청담르엘 설계한 나우동인, 이번엔 노원 월계시영에 제안서 제출 [부동산360]
총 6000가구·최고 50층 대단지 재건축 사업 압구정·여의도 등 주요 정비사업 실적 내세워 월계시영아파트 단지 전경. [나우동인]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강남의 하이엔드 대단지 아파트 청담르엘을 설계한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가 노원구 월계시영 재건축 정비사업 설계사 수주전에 출사표를 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나우동인은 지난 18일 월계시영고층아파트 재건축사업 설계 제안서를 조합설립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에 공식 접수했다. 현재 3930가구 규모인 월계시영고층아파트는 재건축을 통해 6000세대급, 최고 50층 높이의 대규모 주거복합 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제안서에는 차별화된 주동 배치, 조망·통경축 확보, 특화평면, 커뮤니티 및 상업시설 연계 전략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나우동인은 압구정3구역, 성수동 트리마제, 청담 르엘, 여의도 삼익·공작 등 프리미엄 주거 단지와 목동 신시가지(4·10·14단지), 송파 오금현대 등 정비사업 수행 실적을 바탕으로 워계시영을 서울 동북권 대표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나우동인은 단지 여건에 대한 깊은 이해도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나우동인 관계자는 “그동안 도시업체인 세종코퍼레이션과 함께 월계시영의 정비계획 수립을 지원해왔다”면서 “단지의 특성과 토지등소유자의 니즈를 정밀하게 파악하고 있어 현실성 높고 완성도 있는 제안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단지의 입지적 가치와 주변 인프라 연결성을 고려해 설계를 준비했다”며 “향후 배포될 총회 책자를 통해 정식 설계안과 사업 비전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월계시영고층 아파트인 미륭·미성·삼호3차는 정비사업이 속도를 내며 집값이 상승하고 있다. 이달 1일, 전용 59㎡는 12억원에 손바뀜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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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LS일렉트릭, 美 빅테크 AI 데이터센터 수주 2배 확대...2309억원
6월 1064억원 계약서 물량 늘어...계약금액 1245억원 증액 유타·텍사스 현지 생산거점 활용...북미 AI 전력 인프라 공략 강화 LS일렉트릭은 북미 빅테크 사로부터 약 2309억 원(미화 1억 6,572만 달러) 규모 AI 데이터센터 전력설비 공급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사진은 LS일렉트릭 텍사스주 배스트럽 캠퍼스 전경ⓒLS일렉트릭 [데일리안 = 임채현 기자] LS일렉트릭이 미국 빅테크 기업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설비 공급 규모를 두 배 이상 확대했다. AI 데이터센터 증설에 따라 전력 인프라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북미 현지 생산거점을 확보한 LS일렉트릭의 추가 수주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LS일렉트릭은 북미 빅테크 기업으로부터 약 2309억원(1억6572만달러)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전력설비 공급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 6월 체결한 기존 계약의 공급 물량이 늘어나면서 계약금액이 확대된 것이다. LS일렉트릭은 당시 해당 고객사와 1064억원(약 7043만달러) 규모의 38kV급 고압 배전 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고객사의 추가 물량 요청으로 계약금액이 약 1245억원 늘면서 기존의 두 배를 넘어섰다. LS일렉트릭의 단일판매·공급계약 공시 기준인 약 1241억원을 넘어서며 이번에 공시 대상이 됐다. 계약 기간은 최초 계약 시점인 지난 6월 8일부터 오는 2027년 1월 30일까지다. LS일렉트릭은 앞서 해당 빅테크 기업의 데이터센터 인프라 프로젝트에 배전 시스템을 공급한 데 이어 추가 물량까지 확보했다. AI 데이터센터 건설이 확대되면서 서버와 반도체뿐 아니라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배전 설비의 중요성도 함께 커지고 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는 기존 데이터센터보다 전력 사용량이 큰 데다 짧은 구축 일정에 맞춰 대규모 전력설비를 공급해야 해 납기와 공급망 대응력이 주요 경쟁력으로 꼽힌다. LS일렉트릭은 미국 유타주의 'LS일렉트릭 유타'와 텍사스주의 '배스트럽 캠퍼스' 등 현지 생산거점을 활용해 북미 시장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현지 생산을 통해 공급망 안정성과 납기 경쟁력을 확보하고 빅테크 고객사의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기존 교류(AC) 배전 설비뿐 아니라 직류(DC) 배전 등 차세대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으로 사업 영역도 확대하고 있다. AI 서버의 전력 밀도가 높아지면서 전력 변환 손실을 줄이고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차세대 배전 기술에 대한 수요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글로벌 빅테크 고객사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추가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며 "검증된 기술력과 안정적인 공급망을 바탕으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핵심 파트너로 입지를 강화하고 AI 데이터센터 전력 시장 공략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AI반도체미국대통령이스라엘 -
경제국토부 지방 이전 인센티브 검토에도… 금융 노조 ‘결사반대’
국토부, 세제 혜택·인프라 확충안 등 고려 국토교통부가 지방 이전 대상 공공기관에 대한 인센티브를 검토하고 있지만, 금융권 공공기관 노조는 이전 자체에 대한 반대 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非)금융권 공공기관 노조는 지방 이전을 전제로 지원 조건을 논의하기를 원하고 있지만, 금융 노조의 강경한 반대 입장으로 협의 전반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의 지방 이전 로드맵과 대상 기관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노조 간 입장이 갈리면서 막바지 협의에도 난항이 예상된다. 24일 금융 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조만간 한국노총, 민주노총 소속 공공기관 노조와 지방 이전 관련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현재 한국노총 소속 공공연맹과 공공노련 측 노조는 국토부와 지방 이전 시 받을 수 있는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공연맹에는 고용노동부 산하 건설근로자공제회 등이 속해 있고 공공노련에는 산업통상부 산하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등이 소속돼 있다. 한국노총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 노조) 조합원들. /이호준 기자 공공연맹과 공공노련은 지방 이전 시 직원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취득세 감면 등 세제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시에 본사 인근에 도로 등 인프라를 추가로 구축하는 방안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1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당시 대상 기관에 제공됐던 인센티브와 유사한 수준이다. 국토부는 노조의 의견을 수렴해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1차 이전 당시와 유사한 수준의 지원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한국노총 금융노조와 민주노총 사무금융노조는 국토부와 지원책을 논의하면 지방 이전에 일부 찬성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는 이유에서 관련 논의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 이들은 국토부에 지방 이전 로드맵과 이전 대상에 대한 내용을 빠르게 공개해 달라고 요구하며, 다른 조건에 대한 추가 논의는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노총 금융노조에는 산업은행 지부, 수출입은행 지부, 기업은행 지부 등이 소속돼 있다. 민주노총 사무금융노조에는 예금보험공사 지부, 서민금융진흥원 지부, 농협중앙회 지부 등이 있다. 금융 노조는 지방 이전 철회를 요구하며 대규모 집단행동을 예고하는 등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한국노총 금융노조는 다음 달 4일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총파업에 돌입할 방침이다. 쟁의 행위에는 재적 조합원 8만7287명 가운데 96%(6만8878명)가 찬성했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권 노조가 한국노총, 민주노총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보니 전체 노조와 국토부 간 전반적인 논의 자체가 잘 진전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현재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 약 350곳을 지방 이전 검토 대상으로 분류하고, 관련 대상 기관 목록을 작성 중이다. 정부는 이전 대상인 공공기관을 이르면 오는 25일 발표하고 내년부터 이전을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 잔류를 최소화하고 전국에 분산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폭염내란지방선거AI이스라엘 -
경제니어스랩·해치텍 신규 상장…스카이랩스 공모주청약 [이번주 증시캘린더]
신규상장 2건 공모 청약 1건 진행 새내기주 부진 속 주가 흐름 관심 이번 주 국내 증시에서는 니어스랩과 해치텍이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다. 스카이랩스의 공모주청약을 비롯해 상호변경과 주식소각에 따른 주권변경상장 등도 잇따라 예정돼 있다. 24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니어스랩은 이날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다. 니어스랩은 인공지능(AI) 기반 자율비행 드론 솔루션 기업으로, 풍력발전기 점검 분야에서 축적한 자율비행 기술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방산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는 1795건이 참여했으며, 경쟁률은 743.49 대 1을 기록했다. 공모가 상단은 4만 1200원으로, 공모 금액은 총 374억 9200만 원이다. 이달 12~13일 진행된 일반청약에는 총 11만 4564건, 1억 2057만 1780주가 접수됐고 경쟁률은 약 530대 1을 기록했다. 이틑날인 25일에는 해치텍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해치텍은 자기장 변화를 감지해 위치와 움직임을 측정하는 고정밀 3차원 자기센서 시스템온칩(SoC)을 설계하는 팹리스 기업이다. 모바일과 가전 중심 사업을 자동차·로봇 분야로 확대하고 있다. 수요예측에 총 321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101.9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2만 3000원이다. 일반청약 최종 경쟁률은 26 대 1, 청약 금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청약 증거금은 700억 원을 기록했다. 스카이랩스는 이달 26과 27일 양일간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청약은 상장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가능하다. 2015년 설립된 스카이랩스는 반지 형태의 활동혈압측정기인 ‘카트 비피 프로(CART BP pro)’를 핵심 제품으로 하는 기업이다. 스카이랩스는 이달 14일부터 21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공모 희망밴드는 1만 3000~1만 6000원, 공모 예상금액은 260억~320억 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AI 기반 의료 데이터 플랫폼 사업 확대에 활용될 예정이다. 회사는 다음달 4일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외에도 KSS해운과 네이버(NAVER)의 주식소각에 따른 주권변경상장(24일), 미래에셋증권과 크래프톤의 주식소각에 따른 주권변경상장(25일),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와 에이프로젠의 국내 전환사채(CB) 전환에 따른 보통주 추가상장(26일) 등 주요 주식 발행 일정이 진행될 예정이다.
반도체AI코스닥이스라엘이재명 -
경제메리츠증권, 부산금융센터 해운대 베네시티로 이전
VVIP 대면상담·세미나·네트워킹 등 자산관리 서비스 강화 메리츠증권은 부산금융센터를 해운대 베네시티로 이전해 새롭게 문을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더팩트DB [더팩트ㅣ박지웅 기자] 메리츠증권은 부산금융센터를 해운대 베네시티로 이전해 새롭게 문을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이전은 고객 접근성과 상담 편의성을 높이고 보다 쾌적한 금융서비스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기존 부산진구 부전동 현대캐피탈 사옥에 있던 부산금융센터를 해운대 베네시티 상가로 옮겼다. 새 부산금융센터는 VVIP 고객을 위한 전문적인 대면상담을 비롯해 고객 대상 세미나와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을 진행할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했다. 메리츠증권은 이번 이전을 계기로 부산 지역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는 동시에 고객별 투자 성향과 자산관리 수요에 맞춘 금융서비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대면 상담뿐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프리미엄 자산관리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김수범 메리츠증권 부산금융센터장은 "이번 이전을 통해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고객의 다양한 자산관리 수요를 반영해 부산 지역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금융센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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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로봇주 변신, M&A가 빠르다"…상장사들 피지컬AI '쇼핑중' [fn마켓워치]
핑거·유니켐·앤로보틱스·휴림에이텍 등 경영권·사업부 잇단 인수 클로봇은 두산 물류자동화 685억 베팅…로봇기업도 몸집 불리기 소수지분 넘어 기술·인력 통째로 확보 '로봇 기술 내재화' 경쟁 유니트리의 인간형 로봇. 연합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다음 격전지로 피지컬AI가 부상하면서 국내 상장사들의 인수합병(M&A) 지도도 로봇으로 향하고 있다. 과거 로봇기업에 소수 지분을 투자하거나 사업목적에 AI·로봇을 추가하던 수준에서 벗어나 경영권이나 사업부를 통째로 사들여 기술과 인력을 내재화하는 거래가 잇따른다. 24일 투자은행(IB)에 따르면 핀테크 기업 핑거는 산업용 로봇 지능화 기업 미켈로로보틱스 지분 79.48%를 약 16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미켈로로보틱스는 도장·샌딩·폴리싱 등 자동화 난도가 높은 제조공정에 피지컬AI를 적용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거래 구조도 눈길을 끈다. 박장준 미켈로로보틱스 대표 등 핵심 주주 3명이 핑거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총 60억원을 재투자하고 주식을 3년간 보호예수한다. 회사를 매각하고 떠나는 대신 인수회사 주주로 올라타 사업 확장에 함께 베팅하는 구조다. 비(非)로봇 상장사의 로봇기업 인수도 이어지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 협진은 올해 초 AI 로봇 전문기업 앤로보틱스 지분 100%를 230억원에 인수한 뒤 사명까지 '앤로보틱스'로 변경했다. 자동차 내장재 업체 휴림에이텍은 지난 5월 오늘이엔엠의 로봇사업부를 영업양수하며 로봇·스마트팩토리로 사업영역을 넓혔다. 와이투솔루션도 로봇 자동화 SI기업 HRT로보틱스 지분 88.75%를 인수하며 산업용 전원장치에서 로봇 자동화로 보폭을 확장했다. 여기에 최근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유니켐은 미국 유연전자 딥테크 기업 루미아 테크놀로지스 지분 100% 인수를 결정하며 휴머노이드 시장에 뛰어들었다. 루미아는 초박형 유연전자회로 기술을 기반으로 로봇의 촉각을 구현하는 전자피부(e-Skin)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루미아는 현재 글로벌 로보틱스·완성차·부품 기업들과 비밀유지계약(NDA)을 맺고 e-스킨 적용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유니켐은 인수 이후 자동차 소재 분야에서 쌓은 제조·품질관리 역량을 접목해 공동개발 기술을 양산 제품으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로봇 M&A가 단순 테마 확장을 넘어 실제 공급망 진입으로 이어질지가 관전 포인트다. 기존 로봇기업은 반대로 M&A를 통해 매출과 고객 기반을 사들이고 있다. 로봇 소프트웨어 기업 클로봇은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 지분 100%를 685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거래가 마무리되면 기존 로봇 소프트웨어에 물류 자동화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역량을 더하게 된다. 나우로보틱스도 산업자동화 업체 한양로보틱스를 약 75억원에 인수하며 생산시설과 고객 기반을 확대했다. IB업계 고위 관계자는 "최근 거래의 공통분모는 '로봇주로 변신하는 가장 빠른 길이 M&A'라는 점이 눈에 띈다"라면서 "실제 핑거는 금융IT에서 제조AI로, 와이투솔루션은 산업용 전원장치에서 로봇 자동화로, 유니켐은 자동차 소재에서 로봇 촉각·전자피부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반면 기존 로봇기업은 생산시설과 고객, 자동화 시스템을 M&A로 확보중인 모양새"라며 "비로봇 상장사는 '로봇 기술'을 사고, 로봇기업은 '매출과 고객'을 사는 이중 M&A가 진행되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글로벌 자본시장에서도 피지컬AI 몸값은 뛰고 있다.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기업 유니트리는 지난 19일 상하이 STAR Market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460% 급등했다. 로봇 기술이 벤처투자를 넘어 증시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국내 관련 기업의 투자와 M&A 몸값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다. 또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로봇기업 일부 지분을 확보해 신사업 기대감을 만드는 거래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경영권이나 사업부 자체를 확보하는 거래가 늘고 있다"며 "결국 시장의 평가는 로봇기업을 샀다는 사실보다 인수한 기술을 기존 고객과 생산라인에 얼마나 빨리 붙여 매출로 연결할 지 여부에 달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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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2.6%라더니 3%대"…또 빗나간 한은 성장률 전망 논란 [심성미의 중앙은행 워치]
한국은행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잇따라 실제 경제 흐름을 빗나가고 있다. 인공지능(AI)발 슈퍼 반도체 호황 효과는 보수적으로, 중동 전쟁에 따른 성장 하방 위험은 상대적으로 과하게 반영한 탓이다. 오는 27일 발표될 8월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큰 폭으로 올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과거에 경험하지 못했던 반도체 호황 국면이라지만 불과 한 달 여 뒤의 경제 흐름을 전망한 수치마저 크게 빗나갔다는 지적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은은 지난 2월 경제 전망에서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0%로 전망했다. 5월엔 이를 2.6%로 상향했다. 하지만 실제 흐름을 한은의 예상보다 훨씬 가팔랐다. 1분기 GDP는 전분기 대비 1.8% 성장했다. 한은이 2월 전망에서 제시한 1분기 성장률 전망치 0.9%의 두 배에 달했다. 2분기에도 성장률은 0.6%를 기록했다. 2분기가 3분의 2 이상 완료된 5월 말 전망한 0.2%보다 0.4%포인트 높았다. 분기 종료를 불과 한 달여 앞둔 시점에 내놓은 전망치와 실제 경제 흐름 간 오차가 지속적으로 크게 벌어지고 있다. 한국은행의 지난 5월 경제전망. 한은은 2분기 재화 수출이 전분기 대비 1.6%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1.0% 증가했다. 설비투자도 0.5% 감소할 것으로 봤지만 실제로는 0.2% 늘었다. AI 관련 수요 확대를 배경으로 반도체 수출과 투자가 한은의 예상보다 훨씬 강한 흐름을 보인 것이다.반면 건설투자는 한은의 예상보다 부진했다. 한은은 2분기 건설투자가 0.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실제로는 0.2%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 효과는 보수적으로, 반면 중동 전쟁에 대한 하방 위험은 과하게 반영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한은이 5월 전망을 발표했던 당시 8개 주요 글로벌 IB의 한국 경제성장률 평균 전망은 2.8%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3.1%)와 JP모간(3.0%), 시티(3.0%) 등 이미 3%대 성장률을 제시한 곳도 있었다. 시장에선 오는 27일 한은이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최소 3%대 초반으로 상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 2분기 성장률에 한은이 5월 전망한 3(0.0%), 4분기(0.4%) 성장률을 대입하기만 해도 올해 경제 성장률은 약 3.2%로 추산된다. 5월 제시한 수치와 0.6%포인트나 차이나는 셈이다. 한은 일각에선 3%대 후반도 가능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말 글로벌 주요 IB 8곳이 제시한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 평균이 3.2%라는 점에서 '뒷북 전망'이라는 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JP모간(3.8%)과 씨티(3.7%) 등은 이미 3% 후반대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제시한 상황이다. 최근 무디스도 1.8%에서 3.5%로 전망치를 조정했다. 한은의 전망 오차가 올해만의 문제는 아니다.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 전망치는 0.2%였지만 실제 속보치는 -0.3%였다. 한은은 건설투자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더딘 점 등을 오차의 원인으로 설명했다. 2024년 1분기 성장률은 한은의 전망치 0.5%를 크게 웃도는 1.3%를 기록했다. 같은 해 3분기 성장률은 0.1%에 그쳐 한은의 전망치 0.5%를 크게 밑돌았다. 경제전망에는 본질적으로 불확실성이 뒤따른다. 한은 역시 전망치 자체보다 경제 흐름에 따라 전망을 어떻게 수정하는지가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창용 전 한은 총재도 과거 전망치 수정이 해외 중앙은행에서도 흔한 일이라며 전망의 한계를 설명해왔다. 다만 전망 오차가 반복되는 상황에서 사후적으로 전망치를 수정하는 방식만으로는 ‘뒷북 전망’이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한은의 경제전망은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통화정책 판단의 주요 근거로 활용된는 점에서 더 정교할 필요가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은 안팎에서는 반도체 산업에 대한 분석 역량과 전문가 인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AI 투자 사이클이 한국의 수출과 설비투자, 성장률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어서다. 한 한은 출신 대학 교수는 “최근 전망 오차는 반도체 산업이 본격적인 호황에 들어선 상황을 충분히 포착하지 못한 데 따른 것”며 “한국 경제를 이끄는 반도체 산업의 경기 변화를 정교하게 분석하고 전망할 수 있는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관련 역량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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