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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CXMT, 반년 만에 15.8조 벌었다…‘AI 메모리 호황’ 타고 삼전닉스 추격 [비즈360]
상반기 매출 31조원·순이익 15.8조원 지난해 상반기 적자에서 단숨에 대규모 흑자 2028년 中 D램 절반·HBM 40% 공급 전망 범용D램서 번 돈으로 생산능력 두 배 확대 추진 韓과 기술 격차는 2~3년 CXMT 중국 공장. [AFP]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지난달 중국 증시에 상장하며 중국 상장사 중 시가총액 1위인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올해 상반기 15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냈다. 28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CXMT는 올해 상반기 매출 1503억1000만위안(약 31조원)을 기록했다고 상하이거래소에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3.64% 증가한 규모로, 이미 지난해 연간 매출의 두 배를 넘어섰다.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776억500만위안(약 15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23억3200만위안(약 4800억원)의 적자를 냈지만 1년 만에 대규모 흑자로 돌아섰다. 당초 회사가 예상했던 실적도 크게 뛰어넘었다. CXMT는 지난 5월 상반기 매출을 1100억~1200억위안, 순이익을 500억~570억위안으로 전망했다. 실제 매출은 예상 범위 상단보다 약 25%, 순이익은 36% 많았다. 분기별로도 성장세가 가팔랐다. 2분기 순이익은 528억4300만위안(한화 약 약 10조8000억원)으로 1분기 247억6200만위안(한화 약 약 5조1000억원)보다 113% 증가했다. 상반기 매출총이익률은 84.84%,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1311억5600만위안(한화 약 26조9000억원)에 달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상반기 당기순이익 118조8497억원, 134조2700억원을 남겼다. CXMT의 순이익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약 10% 수준이긴 하지만,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딛고 올해 큰 규모의 흑자가 냈다는 점에서 존재감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D램 수요가 공급을 앞지른 영향이 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주요 메모리 업체가 HBM과 고용량 서버용 D램 등 고부가 제품으로 생산능력을 집중하면서 범용 D램 공급까지 빠듯해졌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격이 크게 뛰었다. CXMT 역시 판매량 확대와 제품 믹스 개선 효과를 동시에 누렸다. 블룸버그는 “CXMT의 이번 실적은 중국 메모리 반도체의 급격한 성장 가속화를 보여준다”며 “CXMT는 이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동일한 수혜를 누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CXMT는 인공지능(AI)용 메모리 수요가 늘어난 데다 주요 업체들이 첨단 제품으로 생산라인을 돌리면서 D램 공급이 부족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D램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데다 판매량 증가와 제품 구성 개선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2016년 설립된 CXMT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에 이어 세계 4위권 D램 업체로 성장했다. 알리바바클라우드와 바이트댄스, 텐센트, 레노버, 샤오미 등 중국 주요 정보기술(IT)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지난달 상하이증권거래소 과학기술주 시장에 상장했다. 최근에는 중국 밖으로도 공급처를 넓히고 있다. 애플이 중국 내수용 제품에 CXMT 메모리를 탑재하기 위해 구매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XMT는 범용 D램뿐 아니라 AI 가속기에 들어가는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자체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생산능력도 빠르게 키우고 있다. 현재 CXMT는 12인치 D램 공장을 허페이에 2곳, 베이징에 1곳 가동 중으로, 월 생산능력 합계는 약 30만장 정도다. 상하이 등에서 추진 중인 신규 생산시설까지 가동되면 월 생산능력이 60만장 이상으로 두 배가량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가 월 약 65만~70만장의 웨이퍼를 생산할 수 있는데, 이를 따라잡는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CXMT의 순이익이 올해 1610억위안(한화 약 33조원)에서 2027년 3610억위안(한화 약 74조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8년에는 CXMT가 중국 내 D램 수요의 약 50%, HBM 수요의 40%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첨단 기술에서는 여전히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격차가 있다는 평가다. 골드만삭스는 CXMT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보다 약 2~3세대 기술 격차가 있으며, 미국의 수출 규제로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등 최첨단 장비 확보가 제한돼 격차가 단기간 좁혀지기에는 어렵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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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20년 만에 돌아온 오디세우스…종신보험 가입했다면?[영화in 보험산책]
5년간 생사불명 시 실종선고…사망 간주해 보험금 지급 가능 영화 '오디세이' 포스터 (서울=뉴스1) 박재찬 보험전문기자 = 영화 '오디세이'는 트로이 전쟁을 승리로 이끈 영웅 오디세우스가 전쟁을 마친 뒤 아내 페넬로페와 아들 텔레마코스가 기다리는 고향 이타카로 돌아가기까지 10년에 걸친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오디세우스가 이끄는 그리스군은 병사들을 숨긴 거대한 '트로이 목마'를 이용해 트로이 성에 잠입해 대승을 거두면서 10년에 걸친 트로이 전쟁에 종지부를 찍는다. 전쟁이 끝난 뒤 그리스군은 각자 고향으로 돌아가기 시작하고, 오디세우스는 익숙한 항로 대신 더 빠르게 고향에 도착할 수 있다며 다른 항로를 택한다. 오디세우스와 부하들은 여러 섬을 거쳐 물자를 구하고 때로는 약탈하며 이타카로 향하는 여정을 시작한다. 하지만 귀향길은 10년에 걸친 긴 방랑으로 이어진다. 오디세우스는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분노를 사면서 외눈박이 거인 폴리페모스, 인간을 돼지로 만드는 마녀 키르케, 노래로 선원들을 유혹하는 세이렌, 바다 괴물 스킬라와 카리브디스 등 수많은 존재와 맞닥뜨린다. 계속되는 시련 속에서 부하들을 모두 잃고, 오디세우스는 칼립소의 섬에 오랫동안 붙잡혀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한다. 오디세우스가 이타카를 떠난 지 20년이 지나면서 그의 생사를 알 수 없게 되고, 안티노오스를 비롯한 구혼자들은 오디세우스가 죽었다고 보고 왕비 페넬로페와 결혼해 이타카의 왕이 되려 한다. 하지만 아들 텔레마코스는 아버지가 살아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오디세우스를 찾아 나선다. 칼립소의 섬을 떠나 뗏목에 몸을 맡긴 오디세우스는 바다를 표류한 끝에 마침내 고향 이타카에 도착한다. 20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오디세우스는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왕궁으로 향한다. 이후 활쏘기 시험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고, 아들 텔레마코스와 힘을 합쳐 왕좌와 페넬로페를 노리는 구혼자들과 맞서면서 20년에 걸친 전쟁과 방랑을 끝내기 위한 마지막 싸움에 나선다. 페넬로페와 텔레마코스의 입장에서 생사도 모른 채 20년째 집으로 돌아오지 않는 오디세우스는 실종된 셈이다. 만약 오디세우스가 종신보험에 가입했다면 아내 페넬로페와 아들 텔레마코스는 실종된 남편이자 아버지의 사망보험금을 받을 수 있을까? 실종은 사람이 평소의 주소나 거소를 떠나 생사불명인 상태가 계속되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실종선고를 통한 사망 간주는 부재자의 생사가 5년간 분명하지 않은 경우 가능하다. 다만 전쟁이나 선박 침몰, 항공기 추락 등 사망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위난을 당한 경우에는 해당 위난이 종료된 후 1년간 생사가 분명하지 않으면 실종선고를 청구할 수 있다. 오디세우스의 경우 집을 떠난 지 20년이 지난 만큼 일정한 법적 절차와 요건을 충족한다면 사망보험금 지급 대상이 될 수 있다. 사망보험금은 법정상속인인 페넬로페와 텔레마코스가 받게 된다. 보험계약은 보험사와 계약을 체결한 계약자와 보험의 대상이 되는 피보험자, 보험금을 지급받을 권리를 가진 수익자로 이뤄진다. 통상 성인의 경우 계약자와 피보험자가 같은 경우가 많고, 보험료를 납입할 능력이 없는 미성년자나 고령의 부모 등은 계약자와 피보험자가 다를 수 있다. 사망보험금 수익자를 따로 지정하지 않은 경우에는 약관 등에 따라 법정상속인이 수익자가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오디세우스처럼 실종된 줄 알았던 피보험자가 돌아왔다면 이미 수령한 사망보험금은 어떻게 될까? 실종선고를 근거로 사망보험금이 지급된 뒤 실종자가 생존해 돌아오면 보험금 반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사망보험금이 지급된 이후 실종자가 생존해 귀환한 경우 보험금 환수 대상이 될 수 있다. 다만 구체적인 반환 여부와 범위는 실종선고 취소의 효력과 보험계약·약관, 보험금 수령인의 선의 여부 등 개별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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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공하면 삼전·하닉 어쩌나…머스크가 꽂힌 '새 기술'에 반도체 판 뒤집히나 [칩톡]
'입자가속기' 활용 가능성…ASML 장비 대체 획기적 원가 절감·3D D램 병목 해소 기대 상용화 시 마이크론 등 美 메모리 기업 수혜 "한국 기존 EUV 기반 팹 자산 가치 하락 우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반도체 제조 프로젝트 '테라팹(Terafab)'에 기존과는 전혀 다른 방식의 '노광(웨이퍼 위에 회로를 그리는 공정)' 기술을 도입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네덜란드 ASML이 노광 장비를 사실상 독점 공급해온 가운데, 머스크가 이 구도를 깰 수 있는 새로운 기술에 관심을 보이면서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한국 메모리 기업들에도 상당한 파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연합뉴스 테라팹, ASML 없이 칩 만드나 29일 반도체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테라팹이 입자가속기 기반의 '자유전자레이저(FEL)' 노광 기술을 채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머스크 CEO는 최근 엑스(X·옛 트위터)에서 "(테라팹 건물 중앙부가) 싱크로트론(입자가속기)처럼 보이는데 FEL 기반 극자외선(EUV) 장비를 만들려는 것 아니냐"는 게시물에 "FEL 최고(FEL FTW)"라고 답하며 긍정적 반응을 내놨다. 그는 앞서 지난 4월 테슬라 실적발표 당시에도 "텍사스 캠퍼스에 연구용 반도체 팹을 건설하겠다"며 "시험해 보고 싶은 새로운 물리(new physics)가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머스크 CEO가 FEL 채택을 공식화한 것은 아니지만, 업계에서는 이 발언들을 테라팹이 기존 ASML 방식 대신 FEL 광원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테라팹은 테슬라와 스페이스X가 추진하는 반도체 제조 프로젝트다. 차량과 로봇, 우주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대량의 칩을 생산하기 위해 설계부터 제조, 패키징까지 한 곳에서 처리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동안 테슬라는 자체 설계한 칩의 생산을 TSMC나 삼성전자 같은 외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에 맡겨왔는데, 이를 자체 조달 체제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테라팹 구상에서 특히 관심을 끄는 대목은 '노광' 방식이다. 노광은 반도체 원판인 실리콘 웨이퍼 위에 빛으로 미세한 회로도를 찍어내는 공정이다. 회로가 미세할수록 더 짧은 파장의 빛이 필요한데, 최첨단 칩에는 파장 13.5나노미터(nm)의 EUV가 쓰인다. 현재 이 EUV 노광 장비는 ASML이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공급하고 있다. 기존 ASML 장비는 미세한 주석 알갱이에 레이저를 1초에 5만번 쏴서 순간적으로 플라즈마 상태를 만들어 빛을 얻는다. 광원을 안정적으로 만들어내기가 매우 어려운 데다, 장비 한 대 가격도 5000억~6000억원에 달해 반도체 기업들의 설비 투자 부담을 키우는 주원인으로 꼽혀왔다. 테라팹에서 거론되는 FEL 방식은 이와는 완전히 다른 접근이다. 주석 플라즈마 대신 전자를 가속기로 빠르게 회전시킬 때 나오는 전자빔을 활용한다. 입자가속기 1대만 있으면 EUV 장비 16~20대가 만들어내는 빛을 공급할 수 있어 고가의 개별 광원 장치가 필요 없어진다. 韓 메모리 기업엔 '양날의 검' 전문가들은 FEL 기반 입자가속기 노광 기술이 성공할 경우 반도체 제조 공정의 판도 자체를 뒤흔들 수 있다고 본다. 우선 고가의 ASML 장비를 사고 유지하는 비용이 줄어 초기 설비투자 부담이 낮아지고, 웨이퍼 한 장을 만드는 단가도 대폭 낮아져 반도체 기업들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술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기대도 크다. 이 기술로 EUV 광원을 사실상 무제한으로 공급하고 파장까지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게 되면, 차세대 3D D램이나 최첨단 로직 칩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노광 공정의 병목 현상이 해소될 수 있다. 경희권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가장 중요한 로직 반도체의 공정 기술 자체에 근본적인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기술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메모리 기업들에는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입자가속기 노광 기술이 미국을 중심으로 상용화돼 마이크론 등 미국 메모리 기업이 획기적으로 낮은 단가로 물량을 쏟아낼 경우, 한국 기업이 그동안 쌓아온 원가·수율 경쟁력이 무력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경기 용인 등에 조 단위 자금을 투입해 구축 중인 기존 EUV 기반 팹 인프라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경 연구위원은 "한국 기업의 공정 레이아웃과 팹 디자인 등이 갖고 있던 경쟁력을 완전히 무위로 돌릴 가능성이 상당히 농후하다"며 ""기술 개발과 사업 기획 측면에서 첨단 노광 기술의 패러다임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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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주간코인] 8만 달러 두고 힘겨루기…다음 관문은 ‘여기’
8만 달러 아래선 매수세·위에선 매도세 8만3000달러 돌파해야 10만 달러 상승길 열려 현물 ETF 매수세와 고래들의 차익실현이 맞서는 가운데 비트코인이 불장으로 전환하려면 8만3000달러 돌파가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데일리안 = 김민희 기자] 가파르게 치솟던 비트코인은 이번 주 8만 달러를 여러 차례 넘나들었지만 추가 상승에는 실패했다.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자금 유입이 가격을 떠받쳤지만 단기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지면서 상승세가 번번이 꺾였다. 28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24일 7만7000달러대에서 출발해 25일 오전 11시30분께 8만970달러까지 올랐다. 이후 26일 오전 한때 7만7981달러까지 밀린 데 이어 27일 오후 4시에도 7만8763달러에 머물렀다. 그러나 같은 날 저녁 다시 8만 달러를 회복했고, 28일 오전 9시에는 8만263달러에 거래되며 8만 달러를 둘러싼 공방을 이어갔다. 가격이 8만 달러 아래로 내려오면 매수세가 유입되고, 이를 넘어서면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면서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한 것이다. 비트코인을 다시 끌어올린 힘은 현물시장에서 나왔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는 최근 상승세가 시작된 이후 약 28억 달러가 유입됐다. 숏 포지션 청산에 따른 강제 매수 효과가 약해진 뒤에도 투자 자금이 계속 들어오며 가격을 떠받친 셈이다. 거래소의 유동성도 이번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코인데스크 리서치에 따르면 주요 현물 거래소에 쌓인 매수·매도 주문 규모는 랠리가 시작된 지난 18일 약 960만 달러에서 비트코인이 8만 달러에 도달한 25일 약 870만 달러로 소폭 감소하는 데 그쳤다. 가격이 20% 넘게 오르는 동안에도 거래를 받아낼 주문량이 안정적으로 유지된 것이다. 이는 거래가 뜸한 틈을 타 일부 주문만으로 가격이 뛴 것이 아니라 실제 매수세가 매도 물량을 소화하며 상승했다는 의미다. 다만 8만 달러를 넘어서자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움직임도 거세졌다. 단기 보유 고래들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약 12억 달러의 수익을 실현했다. 특히 지난 20일에는 하루 동안 6억1400만 달러의 수익을 확정하며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의 거래소 유입량도 약 5만3000BTC로 늘어 지난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일반적으로 거래소로 이동한 비트코인은 매도될 가능성이 있어 추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여겨진다. 빠르게 달아오른 투자심리도 부담이다. 가상자산 공포·탐욕지수는 이달 초 25까지 떨어졌지만 28일에는 82를 기록하며 ‘극도의 탐욕’ 구간에 진입했다. 불과 몇 주 만에 투자심리가 공포에서 극도의 탐욕으로 돌아선 것이다. 투자자들의 미실현 수익률도 20.5%까지 올라 지난해 6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평가이익이 커진 만큼 추가 상승이 제한될 경우 수익을 확정하려는 매도 물량이 늘어날 수 있다. 현물 매수세가 가격을 떠받치고 있지만 차익실현과 과열 부담도 커지면서 비트코인은 8만 달러 부근에서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이에 시장에서는 불장 전환 여부를 확인하려면 8만 달러 회복을 넘어 8만3000달러 부근을 돌파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 구간에는 장기 추세를 보여주는 365일 이동평균선과 지난 5월 고점인 8만2820달러가 자리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8만3000달러를 뚜렷하게 넘어선 뒤 주간 종가까지 그 위에서 형성한다면 최근 반등이 새로운 상승 추세로 이어질 가능성에 힘이 실릴 수 있다. 이 경우 다음 목표는 10만 달러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대로 8만 달러 안착에 실패하고 7만5000~7만6000달러선까지 내준다면 이번 랠리가 숏 포지션 청산과 단기 매수세에 의존했다는 우려가 다시 커질 수 있다. 비트코인은 이번 주 8만 달러를 넘어설 힘과 그 위에 머물기 어려운 이유를 동시에 보여줬다. 결국 불장의 시작을 확인할 기준은 8만 달러를 찍었는지가 아니라 8만3000달러를 돌파한 뒤 상승분을 지켜낼 수 있는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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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삼전닉스 주주환원 호재...대신證 “코스피 7000선 회복할 것”
대신證 “예상치 웃돈 엔비디아 실적 호재” 9월 1일 발표될 수출 지표도 반등 동력 8월 2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연합뉴스) 코스피가 반도체주의 주주환원 확대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기준금리 동결 기대에 힘입어 7000선을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신증권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실적 대비 저평가 업종까지 순환매가 이어지면서 코스피 밸류에이션 정상화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경민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8월 28일 보고서에서 “반도체의 강력한 실적·주주환원 모멘텀과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동결 전망을 바탕으로 코스피는 7000선 회복을 시도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8월 26일 기준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5.2배로 주요국 가운데 낮은 수준이다.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은 1227.8포인트까지 높아졌다. 최근 반도체주 반등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는 주주환원을 꼽았다. SK하이닉스는 40조원 규모 자사주 취득·소각을 발표하고 주주환원 규모를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으로 확대했다. 삼성전자 역시 총 90조~11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과 3분기 약 30조원 규모 현금배당 계획을 내놨다. 이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 자사주 장내 매수에 따른 기타법인 매수가 주가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코스피 수급에도 안전판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공지능(AI) 투자 둔화 우려를 낮춘 엔비디아 실적도 호재로 평가했다. 엔비디아의 2027회계연도 2분기 매출은 962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6% 증가해 시장 예상치 950억달러를 웃돌았다. 데이터센터 매출 역시 89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7% 늘었다. 대신증권은 엔비디아가 AI와 반도체의 강한 실적 모멘텀을 다시 확인시켜줬다고 평가했다. 미국 통화 정책을 둘러싼 부담도 한풀 꺾였다고 봤다. 미국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와 근원 PCE가 시장 예상에 대체로 부합하면서 9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63.5%로 집계됐다. 이 애널리스트는 “연준이 물가에 대한 경계감을 유지하더라도 통화 정책 방향을 크게 바꿀 만한 신호를 내놓을 가능성은 낮다”고 예상했다. 다음 반등 동력으로는 9월 1일 발표되는 한국 수출 지표를 제시했다. 8월 20일까지 수출이 호조를 보인 데다 반도체 일평균 수출액도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수출 호조가 확인되면 국내 기업 실적 전망을 다시 끌어올리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시가총액 비중을 회복하는 ‘월초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변수는 미국 고용 지표다. 8월 고용이 예상보다 강하면 추가 금리 인상 우려가 다시 커지며 미국 국채금리가 오를 수 있다. 반대로 고용 둔화가 이어진다면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작아지고 채권금리가 안정돼 증시 반등에 힘을 보탤 수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다음주 코스피가 7000선 안착에 성공하며 8000선을 향하는 발판을 마련할 전망”이라며 “정보기술(IT) 하드웨어·조선·에너지 등 실적 대비 저평가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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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현물 ETF 못 사니 2배로?” 서학개미 ‘코인 테마’ 주의보 [재.밌.돈]
24시간 코인·거래시간 제한 ETF…내년 과세까지 따져야 현물과 다른 수익구조…‘2배 ETF’ 일간 수익률·변동성 유의 가상화폐 거래소의 비트코인 시세 차트 모습. [사진 연합뉴스] 투자의 방식은 빠르게 다변화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정형화된 재테크 공식을 벗어나, 이제는 각자의 목적과 속도에 맞춘 자산 운용이 중요한 시대입니다. ‘재.밌.돈’은 단기 수익률에만 집중하지 않습니다. 돈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떤 방향으로 굴릴 것인가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합니다. 지금 ‘재밌게 돈 굴리는 법’을 함께 탐색해봅니다. [편집자주]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비트코인이 8만달러를 넘어서면서 가상자산 관련 투자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다. 국내 투자자들은 가상자산을 재무자산으로 쌓는 디지털자산 재무전략(DAT) 기업부터 비트코인·이더리움 가격 움직임을 2배로 추종하는 해외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까지 ‘코인 테마’ 상품을 사들이고 있다. 다만 같은 ‘상승’에 베팅하더라도 상품마다 수익 구조와 위험이 다른 만큼 투자 기간과 목적에 맞는 선택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은 이더리움 DAT 기업 비트마인을 4467만달러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해외주식 순매수 7위다. 레버리지 ETF에도 돈이 몰렸다. 최근 일주일간 ‘2X 이더 ETF(ETHU)’는 국내 투자자가 2056만8607달러 순매수했다. 비트코인 관련 ‘2X 비트코인ETF(BITX)’와 ‘울트라 비트코인 ETF(BITU)’에도 각각 1101만1684달러, 651만5961달러가 들어왔다. 코인 올라도 ETF는 떨어질 수 있다 가상자산 가격이 반등하면서 투자자들의 선택지도 코인 자체에서 관련주와 ETF로 빠르게 넓어지는 모습이다. 다만 같은 가상자산 상승에 베팅하는 상품이라도 실제 수익이 발생하는 구조는 제각각인 만큼 단순히 ‘코인 테마’로 묶어 접근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가상자산 가격 상승에 투자하는 방법은 생각보다 다양하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을 직접 매수하는 것부터 현물·선물 ETF, 2배 레버리지 ETF, 가상자산을 대규모로 보유하는 DAT 기업이나 채굴기업 등 관련주에 투자하는 방법도 있다. 같은 가상자산 가격 상승에 베팅하더라도 상품마다 수익과 위험 구조는 다르다. 가장 큰 차이는 기초자산 가격이 투자상품에 전달되는 방식이다. 가상자산을 직접 매수하면 가격 변동이 손익에 직접 반영되지만 관련 기업 주식은 코인 가격 외에도 실적과 기업가치, 자금조달, 보유자산과 부채 등 개별 기업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 최근 국내 투자자의 매수세가 몰린 비트마인과 같은 DAT 기업도 여기에 해당한다. ETF 역시 상품별 구조를 확인해야 한다. 현물 ETF는 실제 가상자산 가격을 추종하는 데 초점을 맞추지만 선물이나 스왑 등 파생상품을 이용하는 ETF는 현물 가격과 수익률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여기에 2배 레버리지 ETF는 일정 기간 전체 수익률이 아니라 대부분 기초지수의 ‘일간 수익률’의 배수를 목표로 한다. ‘비트코인이 오른다’는 전망이 같더라도 직접투자와 관련주, 파생형·레버리지 ETF에서 투자자가 얻는 실제 수익률은 달라질 수 있다. 가상자산 가격 전망에 앞서 자신이 투자하는 상품이 무엇을 보유하고 어떤 방식으로 가격을 추종하는지부터 확인해야 하는 이유다. 국내 투자자가 처한 제도적 환경도 변수다. 미국이 2024년 1월 비트코인 현물 ETF 상품을 승인한 지 약 2년 7개월이 지났지만 국내에서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의 중개가 여전히 제한돼 있다. 국내 비트코인 현물 ETF 역시 출시되지 않았다. 반면 선물이나 스왑 등 파생상품을 활용하는 일부 해외 가상자산 레버리지 ETF에는 투자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구조가 단순한 현물 ETF에는 접근하기 어려운 반면 가격 변동을 두 배로 확대하는 일부 상품은 거래할 수 있는 셈이다. 거래시간 차이도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주말에도 24시간 움직이지만 DAT 기업과 ETF는 상장된 증권시장의 거래시간을 따른다. 미국 증시가 문을 닫은 사이 코인 가격이 급변하면 즉각 대응하기 어렵고 개장 이후 그 움직임이 한꺼번에 가격에 반영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에서는 가상자산 과세 시행도 예정돼 있다. 현행법대로라면 2027년부터 가상자산 양도·대여로 발생한 연간 소득 가운데 기본공제액 250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에 소득세 20%가 부과된다. 지방소득세를 포함한 실효세율은 22%다. 반면 비트코인 현물 ETF를 비롯한 새로운 디지털자산 상품의 법적 지위와 투자자 보호 체계는 아직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금융당국은 비트코인 현물 ETF 도입을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 등 관련 제도 개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가산자상시장 관계자는 “가상자산 가격이 빠르게 오르면서 DAT 기업이나 레버리지 ETF를 통해 상승폭을 키우려는 투자 수요가 나타나고 있다”며 “DAT 기업은 코인 가격뿐 아니라 보유자산 대비 기업가치와 증자 등 자금조달 구조를 함께 봐야 하고, 레버리지 ETF는 일간 수익률을 추종한다는 점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상자산 가격의 방향을 맞히는 것과 실제 투자상품에서 수익을 내는 것은 다른 문제”라며 “단기 상승률만 보고 추격 매수하기보다 자신이 투자하는 상품이 어떤 구조로 수익과 손실을 내는지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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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7000원이라 기대 안했는데”…테무 청소기 써보니[득템기]
테무에서 구매한 휴대용 무선 청소기 직접 써보니 글로브박스에 ‘쏙’ 보관 용이…과자 부스러기·먼지도 '거뜬' 강력한 흡입력보단 휴대성 강점…집안 틈새 청소에도 유용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갖고 싶은 건 많고, 지갑은 가벼운 불황형 소비시대. 유행은 놓치지 않되 가격은 확 낮춘 ‘가성비 대체템’을 기자가 직접 써보고 따져봅니다. <편집자주> 테무에서 7000원대에 구매한 휴대용 무선 청소기와 틈새 노즐, 브러시, 필터 등 구성품. (사진=박지애 기자) 거금을 주고 내부 세차를 맡긴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차 안은 어느새 다시 엉망이 됐다. 시트 위에는 과자 부스러기가 떨어져 있고, 틈새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먼지와 머리카락이 하나둘 쌓였다. 다시 세차장에 갈 정도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손으로 일일이 집어내기도 번거롭다. 예전에 큰맘 먹고 산 차량용 무선 청소기는 생각보다 크고 무거워 몇 번 쓰지 못했다. 어느 순간 트렁크 어딘가에 처박혀 있는지조차 모를 정도로 손이 가지 않았다. 그러다 눈에 들어온 7000원 남짓한 소형 무선 청소기였다. 한 손에 들어올 만큼 작은 크기에 가격도 웬만한 점심 한 끼보다 저렴했다. ‘7000원짜리가 제대로 빨아들이기나 할까’ 싶었지만, 실패해도 크게 아깝지 않은 가격이라는 생각에 주문해봤다. 7000원인데 구성품은 제법…글로브박스에도 ‘쏙’ 제품을 받아보니 첫인상은 ‘작다’였다. 한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권총 형태로 기존에 쓰던 차량용 청소기보다 부피가 훨씬 작았다. 실제 차량 조수석 앞 글로브박스에도 무리 없이 넣을 수 있는 크기였다. 청소기를 일부러 트렁크에서 꺼낼 필요 없이 차 안에 상시 보관할 수 있다는 점부터 마음에 들었다. 구성품도 예상보다 다양했다. 기본 본체와 먼지통 외에 좁은 공간을 청소할 수 있는 틈새 노즐, 솔 형태의 브러시 등이 들어 있었다. USB 충전 케이블과 여분 필터도 함께 제공됐다. 같은 AS-228 모델의 공개 스펙 분석에서도 저렴한 가격과 에어노즐, 물세척이 가능한 먼지통·필터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조립은 초간단으로 몇 초 반에 구성품을 끼워 사용이 가능했다. 7000원대 휴대용 무선 청소기를 차량 내부 수납공간에 보관한 모습.(사진=박지애 기자) 차량용 청소기는 흡입력만큼이나 휴대성과 보관성이 중요하다. 실제 관련 제품 후기에서도 차 안에 두고 과자 부스러기나 머리카락을 수시로 치우는 용도라면 강력한 출력보다 작은 크기와 간편한 보관이 유용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격적으로 차 안을 청소해봤다. 가장 먼저 노린 곳은 시트 사이였다. 평소 손이 잘 닿지 않는 곳이라 먼지와 작은 부스러기가 쉽게 쌓이는 곳이다. 틈새 노즐을 끼우고 작동 버튼을 눌렀다. 7000원이라는 가격 때문에 흡입력에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예상보다 제법 힘이 있었다. 시트 위 먼지와 작은 과자 부스러기 정도는 어렵지 않게 빨아들였다. 좁은 노즐을 사용하니 시트와 등받이 사이처럼 손가락을 넣기 어려운 공간에도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 차량용 미니 청소기 사용 후기에서도 과자 부스러기와 머리카락 등 가벼운 오염은 소형 제품으로 충분히 제거할 수 있다는 평가가 많다. ‘장난감 아닐까’ 했는데…과자 부스러기는 제법 잘 빨아들여 물론 집에서 사용하는 대형 무선청소기와 비교할 수준은 아니다. 매트 깊숙이 박힌 모래나 무거운 이물질까지 단번에 빨아들이는 강력한 청소기를 기대한다면 부족할 수 있다. 그럼에도 실제로 써보니 이 제품의 장점은 ‘엄청난 흡입력’보다는 꺼내 쓰기 쉽다는 데 있었다. 차에 과자 부스러기가 떨어지면 글로브박스에서 바로 꺼내 몇 분 돌리고 다시 넣으면 된다. 청소를 마음먹고 해야 했던 기존 제품과 달리 눈에 띄는 먼지를 그때그때 없애는 용도로는 오히려 손이 더 자주 갔다. 테무에서 구매한 7000원대 휴대용 무선 청소기로 소파 아래 틈새를 청소해봤다. 눈에 보이던 왠만한 먼지들이 제거됐다. (사진=박지애 기자) 차 안뿐 아니라 집에서도 사용해봤다. 소파 밑과 쿠션 사이, 책장 틈처럼 손이 잘 닿지 않는 곳에 노즐을 대자 쌓여 있던 먼지도 생각보다 말끔하게 빨려 들어갔다. 차량용 청소기를 고를 때 비싸고 강력한 제품이 무조건 정답은 아닐지도 모르겠다. 아무리 성능이 좋아도 트렁크에 처박혀 있다면 무용지물이다. 7000원짜리 청소기가 수만원짜리 제품보다 강력하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내 차에서는 더 자주 ‘일하는 청소기’가 됐다. 이 정도면 7000원의 값어치는 충분히 하는 ‘득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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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회장님도 운전대를 놓기 싫어진다"...벤츠 S 500 4MATIC Long 타보니 [기똥찬 모빌리티]
10도 후륜조향으로 굽은 길도 유연하게 449마력에도 과시 없는 여유로운 가속 뒷좌석은 이그제큐티브 시트·쇼퍼 패키지 에어매틱 서스펜션 단단함은 호불호 영역 벤츠 S 500 4MATIC Long. 사진= 김동찬 기자. 벤츠 S 500 4MATIC Long. 사진= 김동찬 기자. [파이낸셜뉴스]굽은 길이 이어졌다. 오르막에서 스티어링을 감아 들어가자, 5.3m가 넘는 차체가 예상보다 한 박자 빠르게 앞머리를 돌린다. 뒷바퀴가 함께 방향을 트는 감각이 손끝으로 전해진다. 대형 세단을 굽잇길에 넣었는데, 몰기 부담스럽기는커녕 오히려 재미가 붙는다. 뒷좌석의 차로만 알던 세단을, 운전석에서 다시 보게 된 순간이다. 부분변경으로 돌아온 벤츠의 플래그십, 더 뉴 S 500 4MATIC Long이다. 지난 20일 강원 영월에서 열린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미디어 시승 행사에서 S 500 4MATIC Long을 몰았다. 영월 '더 한옥 헤리티지'를 출발해 횡성 일대를 왕복하는 코스로, 굽이진 산길과 탁 트인 고속화도로가 번갈아 나타났다. 긴 차체의 움직임과 승차감을 함께 가늠하기 좋은 길이었다. 이번 S-클래스는 부분변경이지만 변화의 폭이 크다. 벤츠는 차량 구성 요소의 50% 이상, 약 2700개를 새로 개발하거나 재설계했다. 범퍼와 램프를 손보는 통상적인 부분변경의 범위를 넘어선다. 외관에서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앞모습이다. S-클래스 역사상 처음으로 조명이 들어오는 일루미네이티드 그릴이 적용됐다. 기존보다 약 20% 커진 그릴 안에 112개의 삼각별을 촘촘히 채우고, 밤이나 어두운 곳에서 빛을 밝힌다. 헤드램프에는 벤츠 엠블럼을 형상화한 트윈 스타 디자인의 디지털 라이트가, 후면에는 세 개의 별을 새긴 시그니처 스타 테일라이트가 들어갔다. 화려하게 별을 내세웠지만, 실제로 보면 과하기보다 플래그십 세단의 존재감을 키우는 쪽에 가깝다. 최신 디자인의 날렵함과는 다른, 크고 당당한 품격이다. 전장 5305mm, 전폭 1920mm, 전고 1505mm, 휠베이스는 3216mm에 이른다. 길게 뻗은 보닛과 완만하게 떨어지는 지붕선이 거대한 차체에 우아한 비례를 만든다. 시동을 걸고 가속 페달을 밟았다. S 500 4MATIC Long은 3.0리터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를 조합해 최고출력 449마력, 최대토크 61.2kg·m를 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5초. 최고 성능인 V8의 S 580을 빼면 라인업에서 가장 빠른 가속이다. 벤츠 S 500 4MATIC Long. 사진= 김동찬 기자. 벤츠 S 500 4MATIC Long. 사진= 김동찬 기자. 의 S 580을 빼면 라인업에서 가장 빠른 가속이다. 그러나 숫자가 주는 인상과 실제 감각은 달랐다. 페달을 깊게 밟아도 튀어 나가듯 반응하기보다, 밟는 깊이에 맞춰 힘이 차분하게 뒤따라온다. 오르막이 이어지는 산길에서도 힘이 부친다는 느낌 없이 속도를 매끄럽게 이어갔다. 9단 자동변속기는 단수를 바꾸는 과정을 좀처럼 드러내지 않았다. 빠르되 서두르지 않는, S-클래스다운 가속이었다. 주행 모드에 따라 성격도 달라졌다. 컴포트에서는 노면 충격을 부드럽게 덮고, 스포츠로 바꾸면 엔진음이 또렷해지며 도로의 감각이 한층 직접적으로 전해졌다. 모든 감각을 푹신하게 덮어버리는 대신, 운전자가 원할 때 도로와 가까워질 여지를 남겨둔 세팅이다. 이 차의 진짜 반전은 굽잇길에서 나왔다. 5.3m가 넘는 대형 세단을 와인딩 코스에 넣는다는 건, 보통이라면 부담부터 앞서는 일이다. 그런데 실제로는 달랐다. 연속된 코너에서 차체가 좌우로 크게 출렁이지 않고, 스티어링을 돌리는 만큼 앞머리가 정확히 따라왔다. 그 중심에 최대 10도까지 꺾이는 리어 액슬 스티어링이 있다. 저속에서는 뒷바퀴가 앞바퀴와 반대로 움직여 회전 반경을 줄이고, 속도가 붙으면 같은 방향으로 조향해 안정감을 더한다. 긴 휠베이스에서 오는 부담을 뒷바퀴가 나눠 지는 셈이다. 덕분에 좁은 유턴 구간에서도 한 체급 작은 차처럼 방향을 바꿨고, 굽은 길에서는 운전자가 의도한 궤적에서 차체가 벗어나지 않았다. 이 후륜 조향은 20인치 타이어를 끼운 S 500 4MATIC Long에서 최대 10도까지 작동한다. '회장님 차'라는 별명 탓에 뒤에 앉는 차로만 여겨지던 S-클래스지만, 직접 몰아본 이 차의 매력은 운전석에 있었다. 거대한 플래그십 세단을 긴장 없이, 오히려 재미있게 다룰 수 있다는 점이었다. 큰 차를 모는 수고를 여러 기술이 조용히 나눠 지고 있다는 인상이 시종 이어졌다. 벤츠 S 500 4MATIC Long. 사진= 김동찬 기자. 벤츠 S 500 4MATIC Long. 사진= 김동찬 기자. 물론 S-클래스의 본업은 여전히 뒷좌석에 있다. 운전대를 넘기고 뒤로 자리를 옮기자 차의 성격이 다시 바뀌었다. S 500 4MATIC Long에는 동승석 뒤 등받이를 최대 43.5도까지 눕힐 수 있는 이그제큐티브 시트가 기본 적용된다. 여기에 앞 동승석을 최대 37mm 앞으로 밀고 40mm 높이는 쇼퍼 패키지가 더해져, 뒤에 앉은 사람의 다리 공간이 한층 넉넉해진다. 열선과 통풍은 물론, 앞좌석 뒤 두 개의 터치 디스플레이로 엔터테인먼트와 화상회의까지 이용할 수 있다. 앞자리에서 또렷하게 읽히던 노면의 감각이, 뒤에 앉자 한 겹 걸러진 안락함으로 다가왔다. 실내를 채운 건 MBUX 슈퍼스크린이다. 14.4인치 중앙 디스플레이와 12.3인치 동승석 화면을 하나의 유리 아래 이어 붙였고, 운전자 앞에는 별도의 12.3인치 계기판이 놓인다. 벤츠 자체 운영체제 MB.OS를 기반으로 한 최신 MBUX가 적용돼, 무선 업데이트로 기능을 계속 더할 수 있다. 화면이 늘었지만 조작은 직관적이었고, 교차로에서는 전방 카메라 영상 위에 진행 방향을 겹쳐 보여줘 길을 헷갈릴 일이 적었다. 안전 사양도 촘촘하다. MB.드라이브 어시스트는 카메라 10개와 레이더 5개, 초음파 센서 12개 등 27개 센서로 주변을 살피며 차간거리와 차선 유지를 돕는다. 개입이 갑작스럽지 않고 자연스러워, 장거리에서도 피로가 덜했다. S 500에는 최대 15개의 에어백과 44도의 온기를 내는 앞좌석 열선 안전벨트까지 들어갔다. 다만 아쉬운 대목도 있다. 에어매틱 서스펜션은 방지턱을 내려올 때 예상보다 단단하게 차체를 잡아, 마냥 푹신한 쿠션감을 기대한 운전자라면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더 뉴 S-클래스는 총 6개 라인업으로, 가격은 부가세 포함 1억5400만원부터 2억7000만원까지다. 시승한 S 500 4MATIC Long은 2억2000만원이다. 출시를 기념해 S 500 4MATIC Long '스파클링 블랙 에디션'을 140대 한정 판매한다. 지난 5월 시작한 사전계약은 8월 18일 기준 2500대를 넘어섰다. 영월과 횡성의 굽은 길을 하루 종일 오간 뒤 남은 인상은, S-클래스를 뒷좌석의 차로만 규정하기엔 아깝다는 것이었다. 449마력의 힘은 과시 없이 여유롭고, 10도 후륜조향은 거구를 굽잇길에서도 유연하게 다뤘다. 뒤에 앉으면 여전히 최상의 안락함이 기다리지만, 이번 S-클래스는 그 앞에 '직접 몰아도 즐거운 차'라는 한 겹을 더했다. 기사에게 맡기고 뒤에 앉을지, 직접 운전대를 잡을지. 그 행복한 고민까지가 이 차의 값에 포함돼 있다.
이란선관위중동전쟁내란이재명정부 -
경제두산에너빌, 네팔 현장대응팀·비상대책본부 '투 트랙' 지속…"구조 노력 최선"
사고 나흘째 비상대책본부 운영 중 네팔 급파 현장대응팀도 현장 대응 안전 최우선으로 구조 노력에 총력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지난 26일 네팔 중북부의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홍수가 발생해 현지에서 수력발전소를 건설 중이던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 한국남동발전 직원 3명이 28일 현재까지 연락 두절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지난 2023년 홍보 영상을 통해 소개된 네팔 어퍼트리슐리-1(Upper Trishuli-1) 수력발전소 건설현장 일대 모습. (사진=두산에너빌리티 TV 유튜브 캡처) 2026.08.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성남=뉴시스]이창훈 기자 = 네팔 대홍수 발생 나흘째를 맞은 가운데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 비상대책본부와 네팔 현지 현장 대응팀을 운영하는 투 투랙을 지속하며 직원들의 구조와 사고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만 네팔 현지 기상 변동 등으로 네팔 당국이 민간 헬기 이륙을 허가하지 않아 헬기를 이용한 수색은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26일(현지시간) 네팔 대홍수 발생 직후 40여명 규모로 비생대책본부를 구성한 이후 이날까지 나흘째 직원들의 구조와 사고 수습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비상대책본부는 네팔 현지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는 만큼, 현지에 급파한 현장 대응팀과 지속 소통하며 관련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비상대책본부장은 이동수 두산에너빌리티 EHS부문장(부사장)이 맡고 있다.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 부회장을 비롯해 7~8명 규모로 꾸려진 현장 대응팀은 우리 시간으로 전날 새벽 네팔 현지에 도착해 현장 대응에 나선 상태다. 정 부회장은 지난 27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나 "관계 당국과 긴밀히 협력해서 연락이 닿지 않는 직원들의 구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현재까지 네팔 대홍수로 고립됐던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10명 모두는 네팔 군 헬기를 이용해 안전 지역으로 이송된 것으로 파악된다. 두산에너빌리티 현장소장은 직원들이 모두 구조될 때까지 현장을 지키겠다는 의사를 전하고 잔류했다가 이후 안전 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공항=뉴시스] 박주성 기자 =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가 27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취재진 질문을 경청하고 있다. 네팔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대규모 홍수가 발생해 남동발전 3명, 두산에너빌리티 관련 6명 등 총 9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남동발전은 이날 현지에 대응팀을 급파했다. 2026.08.27. park7691@newsis.com· 다만 네팔 대홍수로 연락이 두절된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과 한국남동발전 직원 3명에 대한 소식은 이날 현재까지 전해지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두산에너빌리티 실종 직원 4명의 가족들(실종 가족 모임)은 전날 경기도 분당 두산에너빌리티 본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구조 골든타임을 고려해 빨리 헬기를 띄워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네팔 군이 현지 기상 변동 등을 이유로 민간 헬기의 이륙을 허가하지 않고 있어서 당장 헬기를 띄우는 것은 쉽지 않은 상황으로 파악된다. 우리 관계 당국은 네팔 당국과 긴밀하게 협의해 현재 확보 중인 민간 헬기 6대를 동원해 구조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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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환율 125원 떨어지자 '싼 달러' 쟁였다…외화예금 사상 최대
한달새 150.1억달러↑ 증가폭 역대 2위…달러예금도 최대 기업 경상대금·증권사 자금유입에 달러 선취매 수요 겹쳐 2025.11.26 ⓒ 뉴스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한 달 새 125원 넘게 급락하자 달러를 사두려는 수요가 몰려 지난달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이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한 달간 늘어난 외화예금만 150억 달러가 넘어 통계 작성 이후 두 번째로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6년 7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은 1283억 4000만 달러로 전월 말보다 150억 1000만 달러 증가했다. 이는 2012년 6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은 잔액으로, 종전 최대였던 지난해 12월(1194억 3000만 달러)보다도 89억 1000만 달러 많다. 월간 증가 규모로는 지난해 12월 기록한 역대 최대 증가 폭 158억 8000만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컸다. 지난해 12월 이전 최대 증가 폭이 2022년 11월의 97억 4000만 달러였던 점을 고려하면, 100억 달러를 넘는 역대급 외화예금 증가세가 반년여 만에 재현된 셈이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 외국환은행에 맡긴 외화예금을 뜻한다. 6월 말 1549원→7월 말 1424원…달러 예금도 역대 최대 증가세를 주도한 것은 달러 예금이었다. 달러화 예금은 6월 말 978억 달러에서 7월 말 1089억 2000만 달러로 한 달 새 111억 2000만 달러 급증했다. 직전 달 세운 역대 최대 기록을 한 달 만에 다시 갈아치웠다. 한은은 대기업의 경상 대금 수취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 자금·고객예탁금 유입에 더해 환율 하락에 따른 달러화 선취매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실제 달러·원 환율은 6월 말 1549.4원에서 7월 말 1424.0원으로 125.4원 떨어졌다. 달러 가격이 크게 낮아지면서 향후 결제 등에 필요한 달러를 미리 확보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달러뿐 아니라 주요 통화 예금이 일제히 늘었다. 유로화 예금은 일부 기업의 경상 대금 수취 등으로 22억 2000만 달러 증가한 80억 6000만 달러였고 엔화 예금도 일부 기업의 배당금 지급 목적 예치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 자금 유입 등에 15억 달러 늘어난 86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135억 7000만 달러 늘어난 1125억 6000만 달러로 전체 증가분의 약 90%를 차지했다. 개인예금도 14억 4000만 달러 증가한 157억 7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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