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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현대차 온다니 확 달라졌다"…새만금 '로봇·AI거점'으로
내년 예산 2222억 확보…기업 투자 지원 기본계획 변경…수변도시 등 기반 속도 현대차 AI 데이터센터 내년 3월 착공 앵커기업 입주 맞춰 DRT 등 '교통 확충' 새만금개발청이 새만금을 로봇·인공지능(AI)·수소 등 첨단전략산업 거점으로 조성하겠다는 밑그림을 내놨다. 예산을 늘리고 기본계획도 변경해 기업들의 투자를 이끌어 새만금의 산업 구조를 고도화하고 지역 발전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현대자동차그룹의 대대적인 투자가 예정된 만큼 기반시설 등 실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속히 마련해 기업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지방주도 성장모델' 대표 사례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문성요 새만금개발청장./사진=새만금개발청 제공 "기업 투자 지원 예산 5배 확보" 문성요 새만금개발청장은 지난 10일 전북 부안군 국립새만금간척박물관에서 국토교통부 출입 기자들과 간담회를 열어 "새만금이 로봇·AI·수소와 같은 첨단전략산업 중심이 되고 기업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지방주도 성장모델 대표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예산을 통해 기업들의 투자 기반을 확충하고 기본계획을 통해 새만금을 새롭게 설계해 현대차그룹을 비롯한 기업들의 실제 투자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새만금청은 내년 예산으로 총 2222억원을 확보했다. 일반회계 2166억원, 기후기금 56억원으로 구성됐으며 올해 대비 74억원(3.4%)이 늘어난 규모다. 특히 기업 투자 지원 관련 예산이 올해 46억원에서 내년 265억원으로 476% 대폭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문 청장은 "기업이 실제로 새만금에 들어와서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선 산업용지만이 아닌 전력, 용수, 교통 등 각종 기반시설 투자에 필요한 여건이 종합적으로 돼야 한다"며 "이번 예산안은 기업 투자 유치에서 끝나는 게 아닌 기업이 투자하고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환경을 맞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이번 예산안에는 새만금 산업단지 장기임대용지 조성(175억원), 상생형 로봇 클러스터 조성(5억원), 첨단 교통서비스(수요응답형 교통서비스, DRT) 도입·운영(4억원)을 위한 예산이 새로 편성됐다. 이를 통해 산업단지 내에 국내외 우수 앵커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 지원을 위한 약 23만1000㎡(7만평) 규모 장기임대용지를 조성한다. 또 현대차그룹 로봇제조공장과 연계한 공동물류창고를 조성하고 DRT 구축을 위한 실증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천용희 새만금청 국제도시과장은 "DRT의 경우 새로운 사업이다 보니 운수사를 비롯해 군산시와도 협의해야 한다. 한정 면허를 받거나 규제 샌드박스를 통한 실증사업을 우선 진행할 예정"이라며 "현대차가 입주하는 2029년을 목표로 교통을 확충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7년 새만금개발청 예산편성안./자료=새만금개발청 제공 "기업, 들어오기만 하세요" 지난달 발표된 새만금 기본계획(MP) 변경안 주요 내용도 소개됐다. 문 청장은 "변화된 산업수요 개발 여건에 맞도록 공간을 개편했다"며 "공공 주도 개발 방식으로 전환해 앞으로는 더욱 책임 있게 개발을 이끌면서 필요한 기반시설을 적기 확충해 기업 투자가 실제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했다. 새만금청은 또 기업 중심 지역 주도 성장을 위한 지원 방안으로 법인세·관세 감면 등 세제 지원을 확대하고 메가 특구 지정 및 재생에너지 설비용량 확대(7→10GW)를 통해 단계적 RE(재생에너지)100 산단 조성을 추진한다. 로봇·AI, 첨단기계, 수소, RE100 등 4개 산업 거점을 주변 도시 인근에 배치해 전북권 전체 균형 성장도 유도하기로 했다. 이런 점들이 부각되며 기업 투자 논의도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문 청장은 "현대차와 업무협약(MOU)을 맺은 뒤로 분위기는 확실히 많이 달라졌고 투자 유치 활동도 전에 비해 활발하다"며 "군산 국가산단은 2차전지 위주로 조성돼 있는데 현재는 AI 등 미래산업 쪽에서 새만금에 투자 유치를 고려하는 기업들이 많이 있다"고 밝혔다. 새만금청은 기업들의 투자 유치 촉진을 위해 핵심 기반시설 확충에도 속도를 낸다. 지난해 12월 착공한 총 연장 20.37㎞, 6차로 규모 지역간연결도로는 2030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또 총 9선석 규모로 지어질 신항만의 경우 잡화부두 2선석이 올해 말 개항을 앞두고 있다. 총 4개 공구로 조성되는 수변도시 가운데 1공구는 공정률 56%를 달성했다. 2·4공구는 올해 하반기 본공사 착공을 앞두고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근린생활용지 2필지와 단독주택용지 67필지를 공급했는데 모두 높은 경쟁률로 분양을 마쳤다. 이달에는 단독주택용지 45필지도 추가로 공급할 예정이다. 새만금개발청이 지난 11일 국토부 출입기자단을 대상으로 정책 소통 간담회를 진행했다./사진=새만금개발청 'VIP 고객' 현대차도 적극 지원 새만금청은 9조원 규모 투자 계획을 밝힌 현대차그룹도 전폭적으로 지원한다. 먼저 기존 농생명용지 3공구를 에너지용지로 전환해 이곳을 육상태양광 부지로 제공한다. 또 1산단 7공구에 들어서는 AI 데이터센터의 경우 이달 건축심의 등 관련 절차에 착수해 연내 건축허가를 완료하고 내년 3월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시작으로 태양광 발전 및 수소 생산시설 착공도 내년 말을 목표로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문 청장은 "현대차그룹의 투자는 새만금의 산업 구조를 한 단계 더 고도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업이 투자한 이후에도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새만금을 만드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현대차 지원을 위한 '새만금 전북 대전환 태스크포스(TF)' 관계부처 협의체가 지난 5월부터 마련돼 실행되고 있다. 지난주에도 관계부처 간 실무회의를 통해 투자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는 설명이다. 새만금 내에 들어설 현대차그룹 로봇 제조 클러스터 활용성을 높이고 AI 데이터센터 규모를 확대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현대차 투자 유치를 총괄하는 김진우 새만금청 로봇수소추진단장은 "현대차 로봇 공장에 필요한 부품 협력업체를 함께 유치하려 시도하고 있다"며 "AI 데이터센터의 경우 내부 후속 수요가 확보돼야 하는 만큼 구체적인 확장 규모를 단정할 수 없지만 향후 필요한 부지나 인프라를 지원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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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코인 과세 2년 연기해 달라"…청원 5만명 넘었다
지난 5월 '과세 폐지' 이어 넉 달 만에 또 국회 심사 요건 충족 업계 "과세 인프라부터 정비"…이형일 후보자 "내년 시행 바람직"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 전광판에 비트코인 가격이 표시돼 있다. 2026.09.04. kmn@newsis.com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내년 시행을 앞둔 가상자산 소득 과세를 2년 더 유예해달라는 국회 국민동의청원이 5만명의 동의를 얻었다. 지난 5월 가상자산 과세 폐지를 요구한 청원에 이어 다시 한번 국회 논의 요건을 충족하면서, 가상자산 과세를 둘러싼 논쟁이 재점화될 지 주목된다. 14일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공개된 '코인과세 2년 유예에 관한 청원'은 이날까지 5만939명의 동의를 얻어 동의율 100%를 달성했다. 국민동의청원은 공개 이후 30일 이내 5만명의 동의를 얻으면 소관 상임위원회에 회부돼 심사 대상이 된다. 청원인은 내년으로 예정된 가상자산 과세를 2년 유예하고, 그동안 과세 인프라와 관련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과세 자체를 반대하기보다는 국내외 거래소와 개인지갑을 오가는 가상자산의 취득가액을 확인할 수 있는 체계와 신고·납부 인프라 등을 먼저 갖춘 뒤 과세해야 한다는 취지다. 가상자산 과세를 둘러싼 투자자들의 반발이 표면화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5월에도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올라온 '가상자산 과세 폐지에 관한 청원'이 5만908명의 동의를 얻어 국회 심사 요건을 충족했다. 불과 넉 달 만에 과세 유예를 요구하는 청원이 다시 5만명을 넘어선 셈이다. 이번 청원인은 가상자산 시장 위축에 따른 거래소 실적 감소와 세수 문제도 유예 근거로 들었다. 투자자들이 국내 거래소를 떠날 경우, 거래소 거래 수수료 수입과 법인세가 감소해 가상자산 소득 과세로 늘어나는 세수 효과가 상쇄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해외 거래소로 자금이 이동하면 국내 과세당국 거래 내역 파악과 과세도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가상자산 업계도 현행 과세 체계로는 투자자의 실제 소득을 정확하게 산정하기 어렵다며 제도 보완을 요구했다. 해외 거래소나 개인지갑을 거친 가상자산은 최초 취득가격을 확인하기 어려운 데다 스테이킹·렌딩·에어드롭·탈중앙화금융(DeFi) 등 다양한 거래 유형에 대한 과세 기준도 명확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거래소와 과세당국을 연결하는 표준화된 전산 체계가 마련되지 않은 점과 해외 거래소에 국내 조사권이 미치기 어려운 형평성 문제도 지적했다. 이에 업계는 국내외 거래소의 손익을 합산할 수 있는 신고 체계와 해외 거래정보 확인 기반 등을 먼저 구축한 뒤 과세를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 상태로도 문제 없다…지속 확충해 나갈 것" 현행 계획대로라면 가상자산 소득 과세는 내년 1월1일부터 시행된다. 가상자산을 양도하거나 대여해 얻은 소득은 기타소득으로 분류되며, 연간 이익 가운데 기본공제액 250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에 지방소득세를 포함해 22%의 세율이 적용된다. 내년에 발생한 소득에 대한 첫 신고·납부는 2028년 5월 이뤄진다. 이런 가운데 이형일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후보자는 국내외 거래소에 대한 과세자료 확보가 가능한 만큼 현행 과세 인프라로도 시행에 큰 어려움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형일 후보자는 지난 13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 제출한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가상자산 과세 유예를 검토할 의사가 있는지"에 대해 "''소득 있는 곳에 과세'라는 조세 기본원칙에 따라 예정대로 내년부터 과세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과세 인프라가 충분히 갖춰졌는지에 대해서는 "국내거래소 이용자에 대해서는 가상자산사업자가 국세청에 제출하는 거래명세서를 통해 세원포착에 어려움이 없다"며 "또 해외거래소 이용자의 경우 해외금융계좌 신고, 국가간 정보교환체계(CARF) 등을 통해 과세자료 확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해외·사인간 거래로 수익을 은닉하는 탈세행위에 대해서는 국세청의 과세인프라를 지속 확충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현행 과세인프라를 통해 수집되지 않는 거래는 탈세제보, 자금출처 조사 등의 과정에서 가상자산 양도·대여가 확인되면 과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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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한달새 시총 210조 날아간 국내증시…고점 대비 2천조 가까이↓
고점대비 삼전 시총 30% 쪼그라들어…닉스도 39% '털썩' 대외악재 버티던 코스피…반도체 동력·외국인 매수 빠지자 '횡보' 코스피·코스닥 시가총액 감소 (PG) [김토일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김유향 기자 = 국내 증시 시가총액이 한 달 사이 약 210조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거래소와 코스콤 체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0분 현재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의 시가총액 합계는 6천22조2천230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이 5천567조1천110억원, 코스닥 시장이 455조1천12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한 달 전인 지난달 14일 6천234조7천780억원과 비교하면 212조5천550억원(3.41%) 줄어든 규모다. 두 달 전인 7월 14일과 비교해도 34조9천100억원(0.58%) 감소했으며,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향해 치닫던 지난 6월 22일과 비교하면 무려 1천9천71조1천730억원(24.66%)이 사라졌다. 불과 수개월 전까지만 해도 국내 증시의 몸집은 가파르게 불어났다. 코스피·코스닥 합산 시가총액은 지난 4월 27일 사상 처음 6천조원을 넘어선 뒤 불과 8거래일 만인 5월 11일 7천조원을 돌파했다. 이어 6월에는 장중 8천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지수도 같은 흐름이다. 코스피는 올해 초 4천피(코스피 4,000포인트)로 출발해 1월 첫 5천피를 돌파했고 이후 2월에 6천피도 뛰어넘었다. 이후 미-이란 전쟁 여파로 인해 주춤한 뒤 5월 다시 반도체 중심 강세에 7천피와 8천피를 순식간에 돌파했다. 이후 지난 6월 9천피마저 뛰어넘은 뒤 역대 최고가인 장중 9,385.59를 기록했다. 그러나 7월 들어 분위기는 급변했다. 코스피는 7월 한 달간 22.19% 추락하면서 기록적인 급락장을 펼쳤다. 한때 9천선을 넘어선 지수는 7월 들어 5,262.77까지 내리기도 했다. 이후 현재 코스피는 저점에서 상당 부분 반등했지만 6천∼7천선 사이를 오가며 좀처럼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다. 시가총액 역시 이에 맞춰 6천조원 안팎을 맴돌고 있다. 올해 들어 국내 증시 시가총액 자체는 여전히 51.17%, 2천38조4천570억원 늘어난 상태지만, 불과 석 달 전 8천조원까지 불어났던 몸집은 최근 6천조원 안팎을 오르내리며 안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습이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촬영 홍기원 서대연] 특히 국내 증시 시가총액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부진이 두드러진다. 두 종목 모두 한때 2천조원을 웃돌던 시가총액이 현재는 1천조원대로 내려앉았다. 현 시각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1천482조310억원으로 지난 6월 18일 2천119조2천750억원까지 불어났던 것과 비교하면 30% 줄어든 수준이다.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이날 1천263조7천510억원으로, 역시 지난 6월 22일 2천80조3천780억원에 달했던 고점과 비교하면 39% 줄어든 규모다. 최근 국내 증시는 고금리 장기화 우려와 국제유가 상승, 지정학적 불확실성, 원화 강세 등 대외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앞서 지난 3월부터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본격적으로 고조되고 국제유가가 급등했을 당시에도 코스피는 초반에만 출렁일 뿐 5월 이후 반도체 랠리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최근에는 반도체 관련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면서 이전처럼 업종 모멘텀만으로 매크로 부담을 상쇄하기 어려운 모습이다. 외국인 수급 역시 향후 지수 방향을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코스피는 미국의 주요 지표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상 가능성, 국제유가, 외국인 수급 변화 등에 영향을 받으며 주 초반부터 변동성 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코스피 7,000선에서의 지지력과 외국인 순매수 재개 여부와 반도체주의 주도력 유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봤다. 다만 인공지능(AI) 수요와 메모리 업황 전망이 훼손되지 않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최근 코스피가 '전약후강' 흐름을 보인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 연구원은 "이는 증시 조정 시 매수 수요가 유입되며 지수 하방 경직성이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가 지난 2월과 비슷한 수준인데도 당시보다 시장 체력이 약해진 배경에 대해 "시중 자금 유입 속도가 떨어졌고 이익 전망치의 상향 속도도 둔화했다"고 진단했다. willo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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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삼성디스플레이, 세계 최초 '2K·165Hz' 스마트폰 OLED 개발
삼성디스플레이의 '2K+165Hz' 스마트폰 OLED가 탑재된 'iQOO 16'.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파이낸셜뉴스] 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2K 해상도와 165Hz 주사율을 동시에 구현한 스마트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선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6.9형 크기의 2K·165Hz OLED를 개발해 비보(Vivo)의 프리미엄 브랜드 아이쿠(iQOO)가 이달 출시하는 게이밍 스마트폰 'iQOO 16'에 공급한다고 14일 밝혔다. 신제품은 최근 출시된 1.5K·165Hz 스마트폰 OLED보다 해상도를 높이면서 화면 소비전력은 약 30% 낮춘 것이 특징이다. 고휘도 모드 기준 최대 밝기는 2800니트이며, 전체 픽셀 가운데 작동하는 픽셀 비율인 OPR이 1%일 때는 최대 1만니트의 밝기를 구현한다. 고사양 모바일 게임과 고화질 콘텐츠가 확산하면서 높은 해상도와 빠른 화면 전환 성능을 갖춘 스마트폰 수요가 늘고 있다. 다만 해상도와 주사율이 높아지면 처리해야 할 픽셀 수와 구동회로가 증가해 밝기와 전력 효율을 동시에 확보하기 어렵다. 2K 해상도에서 165Hz 주사율을 구현하려면 약 6밀리초(ms)마다 화면을 새로 표시해야 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구동·발광·화질 관련 기술을 최적화해 이 같은 한계를 극복했다. 픽셀 신호 배선의 두께를 기존보다 10% 늘려 전류 저항을 낮추고 픽셀 충전 속도를 높였다. 디스플레이구동칩(DDIC)에는 기존 28나노미터(nm)보다 미세한 22nm 공정을 적용해 연산 소비전력을 약 30% 줄였다. 최신 유기재료와 무편광판 OLED 기술인 '리드'도 적용했다. 여기에 3년간 축적한 인공지능(AI) 기반 화질 최적화 기술을 더해 휘도와 색 균일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이호중 삼성디스플레이 상품기획팀장 부사장은 "고해상도·고주사율과 높은 밝기, 전력 효율을 동시에 구현하기 위해 OLED 기술력을 집약했다"며 "고사양 게임에 최적화된 OLED 경쟁력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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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앤트로픽, 2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
FT "개발속도 늦추면 비용 줄지만 경쟁사 따라 올 여지 커져"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AP=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성한 기자 = 대규모 기업공개(IPO)를 앞둔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이 투자자들에게 "주식 보상 등 비용을 제외한 조정 영업이익이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앤트로픽은 자금이 바닥나고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일부 주주들에게 이같이 설명하면서 "매출총이익률은 아마존 등 파트너사와의 수익 배분과 AI 모델 학습 비용 제외 전 기준으로 80%를 넘는다"고 말했다고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이 전했다. 앤트로픽의 2분기 매출이 115억달러(약 15조5천억원)로 작년 동기 대비 14배 급증하면서 조정 영업이익이 첫 흑자를 달성했다. 연환산 매출은 지난해 말 90억달러에서 지난 7월말 기준 650억달러로 뛰어올랐다. 세미애널리시스의 조이 브룩하트 애널리스트는 "앤트로픽이 이러한 마진율과 성장세를 유지한다면 방대한 컴퓨팅 자원을 보유한 앤트로픽을 따라잡기 매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앤트로픽의 올해말 연환산 매출이 1천200억달러(약 161조원)에 이르고 내년말에는 세배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앤트로픽은 지난주 IPO를 위한 투자설명서를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일부 투자자들에게만 이를 공유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FT는 "AI 개발 속도를 늦추거나 멈춰야 한다는 요구들이 복잡하게 분출하고 있어 사업 방향을 전망하기 복잡해졌다"면서 "개발 속도를 늦추면 모델 학습에 드는 수십억달러의 비용을 아낄 수 있지만 경쟁사들이 따라올 여지를 주게 된다"고 지적했다. 앤트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는 12일 AI 개발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고 촉구했고, 오픈 AI의 샘 올트먼 CEO와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 CEO도 이에 공감을 나타냈다. 올트먼 CEO는 미 경제전문지 포천과 인터뷰에서 "올해 오픈 AI를 비상장 상태로 유지하겠다"면서 "AI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 올해는 상장하기에 부적절한 시기"라고 언급했다. ofcour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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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성수에 쿠팡 ‘팝업’이...첫 오프라인 PB상품 축제 열어
17~20일 식품·생활·뷰티·패션 등 다양한 PB상품 성수서 직접 체험 쿠팡의 ‘곰곰’과 ‘탐사’ 등 자체브랜드(PB) 상품을 한자리에서 맛보고 체험할 수 있는 팝업이 성수동에 처음 문을 연다. 쿠팡의 PB 자회사 씨피엘비(CPLB)는 오는 17~20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앤더슨씨에서 ‘쿠팡 온리 페스타’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2020년 CPLB 설립 이후 오프라인에서 고객을 직접 만나는 것은 처음이다. 사전 예약자는 6300명을 넘어섰으며 예약은 16일까지 받는다. 행사에서는 곰곰·코멧·탐사·줌 등 식품부터 생활·뷰티·패션까지 다양한 PB 상품을 체험할 수 있다. 쌀·잡곡 체험과 ‘맛 취향’ 테스트, 세제·섬유유연제 리필 체험을 비롯해 생활용품 무료 샘플도 제공한다. 휴지와 물티슈 등을 정해진 무게만큼 담는 ‘감각 챌린지’와 행사 참여로 모은 코인을 이용한 가챠(캡슐 뽑기) 이벤트도 진행한다. 18~19일 저녁에는 야외마당에서 PB 상품으로 만든 음식을 맛보는 ‘곰곰식당’을 운영한다. 스테이크와 양념 닭발, 만두, 샐러드, 차돌 떡볶이 등을 전시 관람 후 받은 쿠폰으로 맛볼 수 있다. 이번 행사에는 쿠팡 PB를 생산하는 전국 중소 제조사 120여 곳도 참여한다. 곰곰 소시지·냉동만두와 탐사 지퍼백 등 인기 상품의 생산 과정을 소개하고, 이들 업체가 자체 개발한 브랜드 상품 100여 종도 선보인다. 전경수 쿠팡 CPLB 대표는 “고객들이 다양한 PB상품을 직접 맛보고 체험하면서 상품의 품질과 다양성을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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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이럴 바엔 노는 게 낫지"...'프라임 코스트' 70% 돌파 초유의 상황
국내 일반음식점의 매출에서 식재료비와 인건비 비중이 2024년 처음으로 70%를 넘어섰다. 외식업계에서 '프라임 코스트'(기초 원가)라고 부르는 식재료비·인건비의 합계는 매출의 60% 안팎이어야 통상 안정적인 운영기준으로 여겨진다. 이를 크게 넘어서며 업자들 이윤이 쪼그라든 것이다. 외식업 자영업자들은 이익률 추락에 고전하며 "식당할 바엔 차라리 노는게 낫다"는 자조어린 말을 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이 2016년부터 매년 발간하는 '외식업체 경영 실태 조사 보고서'를 시계열로 분석한 결과 일반음식점의 식재료비·인건비 비중은 2015년 58.8%에서 2024년 71.6%로 12.8%포인트(p) 상승했다. 이 비중은 5년 연속 상승해 2019년 63.6%에서 2020년 66.1%, 2021년 66.7%, 2022년 66.8%, 2023년 69.8%, 2024년 71.6%로 나타났다. 70%를 넘어선 것은 관련 조사가 시작된 이래 2024년이 최초다. 현재 2024년 수치가 최신 자료다. 평균 식재료비는 2015년 5천873만원에서 2024년 1억377만원으로 9년 새 약 1.8배로 증가했다. 매출에서 식재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40.4%로 처음 40%를 넘어서더니 2024년엔 40.7%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평균 인건비는 2천873만원에서 7천898만원으로 2.7배로 늘었다. 그러나 매출은 그만큼 늘지 못했다. 같은 기간 외식업체 평균 매출은 1억4천883만원에서 2억5천526만원으로 약 1.7배로 증가에 그쳤다. 식재료비와 인건비 증가폭이 매출 증가세를 웃돌아 수익성은 악화했다. 일반음식점의 영업이익률은 2022년 11.6%에서 2023년 8.9%로 떨어지며 10%대가 무너졌다. 2024년에는 8.7%로 더 낮아졌다. 영업이익률이 2015년에 25.4%였던 것과 비교하면 9년 만에 3분의 1 수준이 된 셈이다. 외식업계에서는 식재료비·인건비 비중이 매출의 60% 안팎을 유지해야 비교적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본다. 65%를 넘어서면 임차료·공과금·카드 수수료·마케팅비 등 나머지 영업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이 비중이 70%를 넘으면 매출의 30% 안팎만 남아 고정비와 세금, 금융 비용 등을 빼면 실제 이익은 거의 없을 수 있다고 본다. 김승일 한국외식업중앙회 상생협력팀장은 "식재료비·인건비 비중이 70%를 넘는다는 것은 가게 주인들의 실질적인 평균 이윤이 거의 없다는 의미"라며 "다수의 자영업자가 사실상 적자 상태에 놓였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세종대 이희찬 명예교수는 "자영업자의 고충을 해결하려면 자영업 쏠림을 막는 대책과 함께 식재료 유통망 개선, 주휴 수당 등의 인건비 기준을 외식업 현실에 맞게 조정하는 논의가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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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기후금융에 7월까지 42조 공급…전환금융 활성화 본격화
5개 정책금융기관 누계 목표 127%…2035년까지 790조 공급 전환금융 모범규준 10월 확정…금융사 상품 출시 지원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내 금융위원회 로고가 보이고 있다. 2026.03.10.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김민수 기자 = 금융당국이 기후금융 공급 확대와 전환금융 활성화를 위한 관계기관 협업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올해 들어 7월까지 5개 정책금융기관이 공급한 기후금융은 42조원으로 집계됐다. 금융위원회는 14일 '기후금융 활성화 태스크포스(TF)' 제1차 회의를 열고 기후금융 추진 성과와 전환금융의 안정적 도입을 위한 관계기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산업통상부, 중소벤처기업부, 금융감독원, 한국신용정보원, 산업은행, 기업은행을 비롯해 민간 전문가와 은행연합회,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등이 참석했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 2월 발표한 '기후금융 활성화 방안'을 통해 2026년부터 2035년까지 총 790조원 규모의 기후금융을 공급하기로 했다. 올해 7월까지 산업은행·수출입은행·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 등 5개 정책금융기관의 기후금융 공급액은 42조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전체 목표인 56조7000억원의 74.1%에 해당하며, 7월까지 누계 목표인 33조1000억원과 비교하면 127%를 달성했다. 기관별로는 산은이 14조9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수은 12조원, 신보 7조8000억원, 기보 4조3000억원, 기은 3조원 순이었다. 5개 기관 모두 7월까지 누계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정책금융기관은 수소·암모니아와 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 분야와 재생원료·순환자원 관련 기업에 투자·대출·보증 등을 지원하고 있다. 금융위는 앞으로 기후금융 공급 실적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우수 지원 사례를 발굴하는 한편, 전환금융 가이드라인과 기후금융 정보 인프라 등을 연계해 금융회사의 관련 상품 개발을 유도할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올해 7월까지 5개 정책금융기관의 기후금융 공급 현황 및 향후 공급 목표. 7월까지 42조원을 공급해 누계 목표 대비 127%의 달성률을 기록했다. (사진제공=금융위원회) 2026.09.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정부는 녹색·전환투자에 대한 지원도 확대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와 기업의 전환전략에 부합하는 투자를 대상으로 채권·대출 이자비용과 보증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대규모 녹색 프로젝트에 대한 채권 이차보전을 확대하고 감축 효과에 따라 녹색·전환대출 우대금리를 차등 지원한다. 유럽연합(EU)과 싱가포르 등 주요국 택소노미와의 상호운용성을 높이고 기업이 K-택소노미 적합 매출액과 투자액 등을 자율적으로 산정·공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산업부는 철강·석유화학·시멘트·정유·전자조립 등 5개 탄소 다배출 업종을 대상으로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반영한 업종별 탄소감축 로드맵을 마련한다. 향후 산업계와 전문가 의견수렴을 거쳐 로드맵을 확정하고 전환금융 공급기준과 연계할 예정이다. 전환금융의 실제 금융상품 출시를 위한 제도 정비도 추진된다. 금감원은 지난 2월 '전환금융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데 이어 지난달 말 실무 모범규준 초안을 마련했다. 금감원은 금융권 의견수렴을 거쳐 오는 10월 말까지 모범규준을 확정하고 이를 토대로 금융회사의 파일럿 상품 출시를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말까지 산업부의 업종별 탄소감축 로드맵과 전환금융 심사를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신용정보원은 금융회사의 기후금융 업무를 지원하는 웹포털을 지난달부터 정식 운영하고 있다. 금융회사가 지원 대상 기업을 발굴하고 K-택소노미 적합 여부를 판단하는 것부터 사후관리까지 기후금융 업무 전반을 지원한다. 금융위는 앞으로 기후금융 활성화 TF를 정기적으로 열어 금융권의 현장 애로사항을 발굴·개선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금융 활성화를 위한 법·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지속가능성 공시와 전환금융을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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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퇴근 후에도 주식거래...KRX 애프터마켓 오늘부터 오픈
[앵커] 한국거래소가 오늘(14일)부터 정규장 마감 이후에도 실시간으로 주식 거래를 할 수 있는 '애프터마켓'을 시작합니다. 그간 장 마감 이후 거래에는 종목과 가격에 제한이 있었지만, 이번 조치로 상당 부분 제약이 풀리면서 퇴근 후 주식거래도 더 활성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거래소가 오늘(14일)부터 애프터마켓의 문을 엽니다. 오후 3시 반 정규장이 마감되고 열리는 애프터마켓은 오후 4시부터 밤 8시까지 운영됩니다. 장 마감 이후 거래는 기존에도 가능했지만, 10분 단위로 주문을 모아 하나의 가격으로 체결하는 '시간 외 단일가' 방식이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는 정규장과 동일하게 실시간 주문 방식으로 바뀌는 겁니다. 다만 일부 거래는 제한됩니다. 투자경고나 이상급등 종목은 거래에서 제외되고 ETF와 ETN도 거래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호가도 시장가로는 안 되고 지정가로만 가능하며, 상·하한가도 정규장과 동일한 기준으로 적용 받습니다. 이번 애프터마켓 개장으로, 지난해부터 정규장 외 거래를 선점해온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NXT와 한국거래소 KRX, 두 거래소가 퇴근길 주식거래를 두고 본격적인 경쟁에 들어갔습니다. [김병환 / 금융위원장(지난해 3월 NXT 개장 당시) : 복수 시장간 건전한 경쟁으로 거래 수수료가 인하되고, 주식 거래시간이 연장돼 투자자도 출근 전, 퇴근 이후에 여유롭게 투자를 할 수 있게 됐습니다.] 두 거래소의 차이점은 있습니다. NXT는 비교적 저렴한 수수료와 20분 더 빠른 거래시간이 장점입니다. 수수료는 KRX 대비 20~40% 정도 더 저렴한 수수료를 제시하고 있고 애프터마켓도 오후 3시 40분부터 시작합니다. 반면 KRX 애프터마켓에선 600여 종목만 거래할 수 있는 NXT와 달리 대부분 상장 주식, 최소 2천여 개 종목을 거래할 수 있다는 게 강점입니다. 다만 장 마감 이후 거래의 폭이 넓어졌음에도 최근 거래규모가 크게 늘어난 ETF가 거래에서 제외된 점은 한계로 꼽힙니다. 한국거래소 측도 개장 이후 시장 안정성을 검증하며 추후 거래 추진 시점을 논의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YTN 최민기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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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돈 때문에 자식들 원수지간 될라…"유언장 안 쓴다" 돌변
불어난 자산 놓고 자식들 싸울라 유언장 대신 상속신탁 찾는다 유산 다툼 치솟자 유언대용신탁 70% 급증 자산 관리·유언장 역할 한번에 보험금청구권 신탁도 68% 늘어 고령 치매 환자 자산 170조 돌파 상속신탁 시장 성장세 가파를 듯 지난해 남편과 사별한 60대 김모씨는 이달 주거래은행을 방문해 유언대용신탁에 가입했다. 자신이 사망하면 30억원 상당의 아파트, 3억원대 예금 등을 두고 아들과 며느리, 딸 사이에 상속 분쟁이 벌어질 수 있다고 생각해서다. 김씨는 “치매로 정상적 사고가 불가능할 때를 대비해 재산 일부는 병원비로 사용하고 예금 1억원가량은 손주 학비로만 사용한다는 조건을 달았다”며 “돈 때문에 자식들이 싸울까 봐 걱정하지 않아도 되니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유언장 대신하는 신탁 계약 김씨처럼 유언대용신탁에 가입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무엇보다 가입자 중심의 상품 설계가 매력으로 부각되고 있다. 유언대용신탁 가입자는 금융회사와 맺은 계약서 한 장으로 자산 증식과 사후 관리를 해결할 수 있다. 유언장과 달리 증인이 필요 없고 가입자가 원하면 죽기 전까지 가족에게 내용을 알리지 않아도 된다. 보험금청구권 신탁도 비슷하다. ‘사망보험금 5억원을 한꺼번에 받지 않고 자녀가 30세가 될 때까지 매달 300만원을 생활비로 나눠 주라’고 계약하면 유언장 역할을 대신할 수 있다. 2024년 11월 사망보험금을 신탁으로 설정할 수 있도록 자본시장법 시행령이 개정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부동산과 예금 중심이던 상속 신탁 범위가 생명보험으로 확대되자 보험사도 상속 신탁 시장에 본격 뛰어들었다. 민법도 상속 신탁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개정됐다. 헌법재판소는 2024년 피상속인 재산 형성에 기여도가 낮은 형제자매에게 상속 재산을 강제 분배하는 기존 유류 제도를 위헌으로 결정했다. 이어 올해 3월엔 피상속인의 재산 처분 자유를 확대하는 개정 민법이 시행됐다. ◇자산 인플레이션이 키운 상속 신탁 무엇보다 자산 가격 상승이 상속 신탁 시장을 키운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국내 주식과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급등해 올해 상속세 과세 대상자는 3만 명을 훌쩍 넘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000년 1400여 명에 불과하던 상속세 과세 대상자는 2020년(1만181명) 처음 1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 2만2524명으로 늘었다. 결정세액은 같은 기간 4조2294억원에서 8조9345억원으로 두 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특히 고령층의 자산 증가 속도가 빨랐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해 60대 이상 가구의 주택 보유 비율은 68.5%로 가장 높았다. 39세 이하와의 주택 보유율 격차는 40.8%포인트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60세 이상 가구의 순자산액은 5억3591만원으로 전년보다 3.2% 증가했다. 기대수명이 길어지면서 단순한 사후 상속뿐 아니라 치매, 중증 질환 등 의사결정 능력이 상실됐을 때 본인 병원비 등을 함께 대비하려는 수요도 늘고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돌봄 비용 부담과 세금 문제가 얽히며 유가족 간 상속 분쟁이 증가하는 추세다. 가족 간 다툼을 방지하려는 수요가 상속 신탁으로 몰리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치매 머니로 상속 신탁 시장 커질 것” 상속 신탁 시장은 앞으로도 커질 가능성이 높다. 고령 치매 환자 자산이 170조원을 넘어서는 등 ‘치매 머니’ 규모가 빠르게 불어나고 있어서다. 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치매 머니 규모는 172조원으로 국내총생산(GDP)의 6.9%로 추산됐다. 2050년에는 치매 머니가 GDP의 15.6%인 488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문에 국내 신탁 시장을 활성화할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행법상 신탁업자가 신탁받을 수 있는 자산 유형엔 채무가 배제돼 있다. 주택담보부 대출이 있는 주택은 신탁 자산으로 인수할 수 없다는 얘기다. 보험에서도 일부 생명보험금 청구권만 허용해 치매 보험 등은 신탁 대상에서 빠져 있다. 이영경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고령자가 대출 없는 부동산과 현금성 자산에만 신탁을 설정하고 그 외 자산은 신탁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며 “치매 환자 자산을 폭넓게 관리할 수 있도록 신탁 대상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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