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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한국의결권자문, 백인규 등 고려아연 측 후보 모두 ‘찬성’ 권고
MBK·영풍 측 박유경·심혜섭 후보 반대 ISS·글래스루이스 등 주요 의결권자문사 백인규 후보에 지지 의견 고려아연 CI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한국의결권자문이 오는 9월 9일 열리는 고려아연(회장 최윤범) 임시주주총회에서 고려아연 이사회가 추천한 백인규 감사위원 후보에 찬성을 권고했다. 반면, MBK파트너스(MBK)·영풍 측이 추천한 박유경 후보에는 반대를 권고한 데 이어 집중투표로 선임하는 독립이사 4인 후보 가운데서도 영풍·MBK 컨소시엄이 추천한 심혜섭 후보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을 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의결권자문은 지난 26일 발간한 의안보고서를 통해 백인규 감사위원 후보에 대한 찬성 의견을 표명했다. 한국의결권자문은 상법 제542조11이 감사위원 가운데 1명 이상을 회계 또는 재무 전문가로 두도록 요구하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최근 고려아연이 직면한 회계 관련 이슈를 고려할 시, 현재 고려아연 감사위원회에 공인회계사 등 회계 전문가가 부재한 것을 취약점으로 지적하며 이를 이번 선임으로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근거로 한국의결권자문은 한·미 공인회계사 자격을 보유하고 딜로이트안진에서 28년간 파트너로 재직하며 회계감사·재무자문 경험을 쌓은 백 후보가 감사위원회 기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찬성을 권고했다. 반면 MBK·영풍 측이 추천한 박 후보에 대해서는 책임투자·지배구조 분야 전문성과 경험은 인정하면서도, 현 시점에서는 회계 전문성을 갖춘 후보가 감사위원으로 선임되는 것이 감사위원회 기능 강화에 더 적절하다며 반대 의견을 냈다. 특히 한국의결권자문은 박 후보가 과거 외신을 통해 경영권 분쟁의 주요 쟁점에 이미 명확한 입장을 밝힌 점이 감사위원의 객관적 판단에 대한 우려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집중투표로 선임하는 독립이사 4인 안건에 대해서는 회사 측이 추천한 이형규·서은숙, MBK·영풍 측이 추천한 이준봉 후보에 찬성을 권고하면서도, MBK·영풍 측의 심혜섭 후보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을 밝혔다. 한국의결권자문은 심 후보가 지난해 12월 한 일간지 기고에서 고려아연의 미국 제련소 건설 사업 ‘프로젝트 크루서블’과 관련된 유상증자 구조를 MBK·영풍 측의 입장과 유사한 문제의식 하에 비판한 것을 거론했다. 앞서 ISS, 글래스루이스, 서스틴베스트, PIRC, 이건존스 프록시서비스 등 국내외 주요 의결권 자문사들도 일제히 백 후보 선임에 찬성한 바 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회계·감사·내부통제 분야에서 백 후보의 전문성이 감사위원회 핵심 직무에 더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국내외 주요 의결권 자문사들이 잇달아 감사위원회의 회계 전문성 강화 필요성과 경영 연속성의 중요성에 공감대를 표명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사회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고 프로젝트 크루서블 등 중장기 성장전략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아연은 오는 9월 9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호텔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연다. 상정 안건은 ▷분리선출 감사위원 확대를 위한 정관 변경의 건 ▷집중투표에 의한 이사 4인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독립이사 선임의 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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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오세훈 “탄천물재생센터 부정적 정부···차라리 내가 내놓은 대안이라 안 된다고 해라”
吳 “500가구 권한이양, 시장권한 약화시키겠다는 정치적 목적 외 설명 안 돼”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7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3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제안한 ‘탄천물재생센터’ 부지에 정부와 여당이 부정적인 입장으로 돌아서자 오 시장이 28일 “차라리 ‘오세훈이 내놓은 대안이라 안 된다’고 하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부동산 정책의 목적이 ’오세훈 힘 빼기‘입니까’라는 글을 올리고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탄천물재생센터 부지에 동남권 청년첨단 주택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은 당장의 공급 숫자를 만들겠다고 미래세대의 녹지자산인 용산공원을 헐어 쓰겠다는 정부의 위험한 시도를 막고, 보다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서였다”고 했다. 그는 “그런데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던 정부가 돌연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기다렸다는 듯 ‘실효성이 없다’며 공격에 나섰다”며 “차라리 ‘오세훈이 내놓은 대안이라 안 된다’고 하는 편이 더 납득이 가겠다”고 지적했다. 미군의 부지 반환과 토양 오염 정화, 교통 대책 수립 등 언제 사업에 착수할 수 있을지조차 기약하기 어려운 용산공원에는 청년주택 공급이 가능하다고 고집하면서, 이미 이전 검토가 진행 중인 탄천물재생센터는 실효성이 없다는 논리 자체가 앞뒤가 맞지 않는 모순이라는 것이다. 오 시장은 “탄천물재생센터 부지를 대안으로 제시하지 않아도 될 만큼 확실한 공급 해법(재개발·재건축)이 이미 서울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며 “정부가 서울시의 정비사업을 가로막지 않고 제대로 뒷받침하기만 해도 2031년까지 31만 가구 착공이 가능하다”고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이 법 개정을 통해 추진하려 하고 있는 ‘500가구 이하 정비사업 권한 자치구 이양’과 관련해서도 “서울시를 ‘패싱’하고 서울시장의 권한을 약화시키겠다는 정치적 목적 외에는 달리 설명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정부 부동산 정책의 목적이 정말 ‘오세훈 힘 빼기’는 아닐 것이라 믿고 싶다”며 “‘신속한 공급’이라는 본질은 온데간데없고 정치적 경쟁자를 공격하고, 서울시의 권한을 무력화하려는 시도만 남는다면 시민들께서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치가 아니라 공급을 보십시오. 오세훈이 아니라 시민을 보십시오”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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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SK하이닉스, 미국 첫 생산기지 착공… 미국산 HBM 만든다
[서울=뉴시스] SK하이닉스는 27일(현지 시간)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인공지능(AI) 메모리용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기지 기공식을 개최했다. (사진=SK하이닉스 제공) 2026.08.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SK하이닉스의 첫 미국 생산기지인 인디아나 팹(공장)이 본격 건립에 들어간다. 2029년 하반기부터 연간 수십만장의 7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HMB4E를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27일(현지시간) 미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의 퍼듀대 할로웨이체육관에서 인공지능(AI) 메모리용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기지인 ‘인디애나 팹’ 기공식을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2024년 4월 투자계획을 발표한지 2년 4개월 만이다. 이 공장은 SK하이닉스가 미국에 짓는 첫 반도체 생산시설로 투자액은 약 40억 달러(약 5조 5000억원)에 달한다. 현재 기초 골조 공사가 진행 중인데, 올해 10월부터 주요 설비 공사에 착수하게 된다. 이후 2028년 하반기 클린 룸(패키징이 이뤄지는 공간)을 완공하고, 이듬해 하반기부터 HBM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27일(현지 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의 퍼듀대 할로웨이체육관에서 열린 SK하이닉스 인공지능(AI) 메모리용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기지 기공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SK하이닉스 제공) 2026.08.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인디애나 공장은 한국에서 생산된 웨이퍼를 들여와 패키징과 테스트 등 후공정을 거쳐 미국산 HBM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어 미국 고객사들에 곧바로 공급하는 구조다. 생산 능력은 연간 수십만장 규모다. 생산라인 외에도 최첨단 어드밴스드 패키징 연구개발(R&D) 테스트베드가 마련돼 차세대 기술 개발에도 활용된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지난달 나스닥 주식예탁증서(ADR) 상장으로 미국 내 혁신 생태계와 연결된데 이어 실질적인 현지 투자를 본격화했다”며 “단순 공정 팹이 아닌 미국 최초의 HBM 생산 거점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디애나 팹에서 만들어질 제품은 현재 개발 단계인 7세대 HBM4E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디애나 팹 역시 웨스트라피엣에 위치한 퍼듀대 부지에 들어선다.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약 1000명이 근무할 예정이다. 공장 건설·운영 인력과 100여 개 소재·부품·장비 협력사 공급망까지 감안하면 약 7000명의 직·간접 고용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SK하이닉스는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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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죽음의 롤러코스터…美놀이공원 식스플래그서 잇단 뇌출혈 사고
20여년간 2명 사망하고 뇌손상 따른 혼수상태 환자도 속출 공원측 "표지판으로 위험 안내" 주장…州정부, 위험성 조사 미국 식스플래그 매직 마운틴의 롤러코스터 [EPA=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경윤 특파원 =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놀이공원으로 꼽히는 식스플래그 매직 마운틴에서 롤러코스터 탑승객들의 사상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지난달 캘리포니아주(州) 발렌시아 식스플래그 매직 마운틴에서 일주일 간격으로 롤러코스터 'X2'에 탑승한 여성 승객 두 명이 뇌출혈 증상으로 긴급 수술을 받았다. 먼저 파멜라 기옌(40)이 'X2' 탑승 후 심각한 경막하혈종으로 수술받았고, 아직도 언어 및 신체 능력이 되돌아오지 않아 말하고 걷는 재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엿새 뒤 같은 기구를 탄 나오미 그리어 윌킨스(25)도 의식을 잃고 응급 뇌 수술을 받았다. 윌킨스는 아직도 혼수상태에 빠져 중환자실에서 지내고 있다. 기옌과 윌킨스를 치료한 신경외과 전문의들은 "심각한 뇌 손상은 'X2' 탑승 중 급격한 감속과 가속으로 인한 충격 결과"라고 지목했다. 'X2'는 약 2분에 걸쳐 최고 시속 80마일(128.7㎞)로 내달리는 플래그식스의 대표 놀이기구다. 여타 롤러코스터와 달리 좌석이 360도 회전하는 것이 특징이다. 식스 플래그 롤러코스터 [EPA=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이 놀이기구의 안전성 우려가 불거진 것은 최근 일만이 아니다. 법원 제출 문서를 확인한 결과 지난 20여년 간 'X2'가 10여건의 중상 및 입원 사례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2명을 결국 목숨을 잃었다. 2022년 사촌들과 함께 이 놀이기구에 오른 크리스토퍼 홀리(22)는 탑승 도중 머리를 의자 뒤편에 여러 차례 부딪히게 됐고, 하차 후 곧장 의식을 잃었다. 그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뇌출혈이 심해 10시간도 지나지 않아 사망했다. 법의학관은 사인을 놀이기구로 인한 둔상(blunt head trauma)으로 판단했다. 이후 캘리포니아주 당국이 롤러코스터 운행 중단 및 점검을 지시했지만, 정비 직원들이 점검 전에 열차 바퀴 하나를 몰래 교체했고 당국도 며칠 만에 재가동을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다 앞서 2010년에는 힐다 파리아(28)도 'X2' 탑승 후 사망했다. 당시 의료진은 놀이기구의 격렬한 움직임 때문에 뇌 일부분이 파열됐다고 판단했다. 부상 사고도 잇달았다. 2014년 'X2'를 탔던 셀레나 오닐(17)은 발작 끝에 병원에서 뇌 표면에 피가 고이는 경막하혈종을 발견했고, 2020년 쉴라 카테렐로스(50)도 탑승 중 머리가 강하게 부딪친 뒤 어지럼증을 느껴 병원으로 갔고, 닷새간 입원한 끝에 뇌 손상 및 다발성 경막하혈종 진단을 받았다. 이처럼 사고가 잇따르는 데도 식스플래그는 'X2' 운행을 중단하지 않았고, 오히려 대표 놀이기구로 홍보해왔다. 식스플래그 측은 지난달 12일에야 롤러코스터 운행을 중단했다. 다만, 어떤 놀이기구든 위험이 있을 수 있다는 안내 표지판이 있다는 점을 들어 탑승객이 위험을 감수하고 탔다는 점을 강조했다.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현재 안전성 관련 조사를 진행 중이며,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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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트럼프, 온타리오호 '아메리카호'로 개명…캐나다와 갈등 격화
"캐나다가 최악"…관세 갈등 속 개명 행정명령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신학기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08.24.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캐나다가 공유하는 오대호 가운데 하나인 온타리오호의 명칭을 '아메리카호(Lake America)'로 변경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언론 취재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행정명령은 미 내무부와 더그 버검 내무장관에게 온타리오호의 명칭을 '아메리카호'로 변경하도록 지시했으며, 미국 내 연방 정부의 지명 체계에 즉시 적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름 변경에 대해 "오랫동안 생각해 왔던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캐나다와의 무역 갈등을 언급하며 "캐나다는 우리를 아주 나쁘게 대한다"며 "사람들은 종종 제게 무역에서 누구와 거래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지 묻는데, 답은 간단하다. 캐나다가 최악"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들은 모든 것을 자기 권리라고 생각하는데, 우리는 그런 태도를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 협상이 결렬된 직후 양국 간 갈등이 더욱 격화하는 가운데 나왔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주말부터 약 200억 달러 규모의 캐나다산 제품에 50% 관세를 부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부터 캐나다산 철강과 트럭,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등에 추가로 5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 이에 맞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정부도 미국산 제품 700여 개에 대해 25~50%의 보복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해당 조치는 9월 8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온타리오호는 미국 뉴욕주와 캐나다 온타리오주 사이에 걸쳐 있는 국경 호수로, 오대호 가운데 가장 동쪽에 있다. 호수 북쪽에는 캐나다 최대 도시 토론토가 위치해 있으며, 미국과 캐나다가 수면을 공유하고 있다. 다만 이번 명칭 변경은 미국 정부의 공식 지명 체계에만 적용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 정부나 캐나다 국민, 국제기구에 새로운 명칭 사용을 강제할 수는 없다. 캐나다 측은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개명 제안을 일축하며 온타리오호를 계속 기존 이름으로 부르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에도 멕시코만의 명칭을 ‘아메리카만(Gulf of America)’으로 변경하는 행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 이번 온타리오호 개명 역시 캐나다와의 무역 갈등 속에서 나온 상징적 조치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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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럽 배치 미 패트리엇 부족 위험수위 넘어…러 공격에 취약”
미국의 이란 전쟁 탓에 인도·태평양뿐 아니라 유럽도 심각한 미사일 부족 사태에 직면, 러시아의 잠재적 공격에 취약하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AP 통신이 26일 보도했습니다. 유럽에 주재하는 미국 국방 당국자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관계자는 유럽에 주둔 중인 미군과 나토군의 패트리엇 미사일 재고가 "위험 수위를 넘은" 심각한 부족 상태에 직면했다고 확인했습니다. 미 국방 당국자는 러시아가 탄도미사일로 군 지휘부나 발전소를 공격할 경우 나토가 우크라이나와 비슷한 처지에 놓여 "연이어 직격타를 맞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AP는 "이는 6개월째를 맞은 이란 전쟁을 개시하기로 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이 초래한 연쇄적 파장을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시아뿐 아니라 유럽에 배치된 미군 미사일이 중동으로 옮겨졌고, 이 미사일들은 중동의 미군 기지와 걸프 동맹국에 대한 이란 미사일 공격을 막기 위해 상당수가 소진됐다는 것입니다. 앞서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군함과 항공모함, 공격과 방어용 미사일 등 상당수 미군 자산이 중동으로 옮겨지면서 미군 내부에서 중국에 대한 견제가 약화할 수 있다는 불만이 표출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가장 직격탄을 맞은 건 러시아 침공에 맞서 싸우는 우크라이나입니다. 영국의 안보 싱크탱크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 에드 아널드 선임연구원은 AP에 미국이 4년 반에 걸쳐 우크라이나에 수백 발의 패트리엇 미사일을 공급했는데도 이란 전쟁이 이번 재고 감소의 결정적 계기가 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패트리엇 부족 사태로 러시아가 방공망을 압도할 값싼 드론 떼와 함께 첨단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이를 격추할 대안이 거의 없다고 경고한다고 AP는 지적했습니다. 프랑스·이탈리아 합작업체 유로삼의 'SAMP/T NG' 방공 시스템이 대안의 하나가 될 수 있지만, 이 신형 시스템은 아직 실전 검증을 거치지 않았고, 현 버전인 'SAMP/T'는 패트리엇보다 사거리가 짧다는 게 문제입니다. 미국과 유럽은 이동식 방공망 역할을 할 수 있는 군함을 보유하고 있지만, 목표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데다 격침 위험에 처할 수도 있습니다. 다음 달 독일에서 유럽 최초의 패트리엇 생산시설이 문을 열지만, 내년 초부터 납품이 시작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나토 대변인인 마틴 오도널 미 육군 대령은 유럽 내 패트리엇 재고 부족이 위험한 수준을 넘어섰다는 주장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한 뒤 나토가 스스로를 방어하고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충분한 방공 탄약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AP는 러시아의 나토 회원국에 대한 미사일 공격이 당장 임박한 건 아니라고 분석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좋은 대화를 해왔다"며 "그는 나토 영토를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유튜브, 다음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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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프랑스 대선주자 7명 첫 토론…'나랏빚 116%' 놓고 격돌
르펜 "정부 지출 대폭 감축"…멜랑숑 "임금 올려야, 마크롱 감세 실패" 중도 필리프 "멜랑숑의 부채 취소는 파국 가져올 것" 프랑스 대선 주자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내년 4월 프랑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주요 주자들이 27일(현지시간) 사실상 이번 대선 첫 토론에 나섰다. AF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프랑스경제인협회(MEDEF)가 파리 롤랑가로스 경기장에서 주최한 토론회에서 극우 국민연합(RN)의 마린 르펜 의원부터 극좌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의 장뤼크 멜랑숑 대표까지 7명이 나섰다. 주자들은 서로 악수하고 웃으며 토론을 시작했지만, 곧 경제·재정정책을 놓고 서로 공세를 펼치면서 긴장감을 높였다. 프랑스에선 국내총생산(GDP)의 116%에 달하는 국가 부채 등 재정 압박이 주요 현안이 되고 있다. 4번째 대선에 도전하며 현재 여론조사 선두에 있는 르펜 의원은 RN이 집권하면 1천250억유로(약 201조원)의 재정 개선 정책을 펼치겠다고 공언했다. 르펜 의원은 "정부는 지출을 대폭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멜랑숑 대표는 프랑스가 경기후퇴에 진입하지 않도록 임금을 올려야 한다고 기업들에 촉구했으며 에마뉘엘 마크롱 정부의 감세 정책이 프랑스 재정적자 규모에 맞먹는다는 주장을 펼쳤다. 마크롱 정부에서 총리를 지낸 중도 정당 오리종스 대표 에두아르 필리프 르아브르 시장은 멜랑숑 대표가 프랑스 국가 부채를 '소각' 하려고 시도하고 있으나 "이는 프랑스를 은행 시스템으로부터 쫓아내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는 멜랑숑 대표가 재정 압박 대책으로 중앙은행이 보유한 국채를 '없애버리자'고 주장하는 데 대한 비판이다. 지난 26일 여론조사기관 IFOP가 내년 4월 치러질 대선 1차 투표의 대진을 7가지 시나리오로 조사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르펜 의원은 모든 시나리오에서 33∼35%로 1위를 차지할 걸로 전망됐다. 멜랑숑 대표는 3가지 시나리오에서 16∼19%로 2위를 차지해 5월 결선에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나머지 4가지 시나리오에선 마크롱 정부에서 총리를 지낸 필리프 시장이나 집권 르네상스 대표 가브리엘 아탈 전 총리 등 중도파 후보가 2위로 결선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 5월 치러질 결선에선 르펜 의원이 큰 표 차로 압승해 최종 당선될 걸로 예측됐다. 중도파에서 후보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나오지만 현재로선 필리프, 아탈 전 총리 모두 양보할 뜻이 없다. 중도좌파 플라스 퓌블리크의 라파엘 글뤽스만 대표는 토론에서 "마크롱의 두 전직 총리에게서 부채에 대한 설교를 듣게 되다니 놀랍다"고 꼬집었고 르펜 의원을 향해서는 RN의 반이민 정책으론 국가 재정을 살릴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린 통들리에 녹색당 대표, 우파 공화당(LR)의 브뤼노 르타이오 대표도 토론에 나섰다. 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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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테헤란 간 카타르 총리..잇따라 이란 찾는 핵심 중재자들
[앵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을 중재해온 카타르 총리가 테헤란을 방문했습니다. 파키스탄군 총사령관에 이어 이번 주 핵심 중재자 두 명이 잇따라 이란을 방문한 건데 미국과의 대화 재개에 가까워졌을지 주목됩니다. 런던 조수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이 이란을 향해 경제 제재 카드를 꺼낸 가운데 무함마드 알사니 카타르 총리가 이란 수도 테헤란을 찾았습니다.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과 만나 중동의 긴장 완화와 대화 여건 조성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앞서 이란과 오만이 합의한 호르무즈 해협 '공동 해상 통로' 구축과 기뢰 제거 문제도 비중 있게 다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카타르가 파키스탄과 함께 중재 역할을 해온 만큼 해협의 통제권을 이란에 두는 것을 반대하는 미국의 입장이 전달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알사니 총리는 이란의 종전 협상 단장인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도 만나 미국과의 대화 재개를 촉구했습니다. [마제드 알-안사리 / 카타르 외무부 대변인 (지난 25일) : 대화를 통해 외교적 해법을 찾는 게 늘 우선순위였습니다. 모든 당사자가 전적으로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합니다.] 알사니 총리를 만난 이란 안보수장은 "미국이 침략 행위를 감행한다면 역사에 남을 만한 재앙을 가할 것"이라며 경고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이란 정부는 미국의 강화된 경제 제재에 대해서도 "원유 판매량이 줄었지만 중단되지 않았다"며 아랑곳하지 않는다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란과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 운영을 위한 틀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나온 지 20여 일이 지났는데 완전한 개방은 아직 먼 얘깁니다. 이란의 봉쇄로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행량이 꽉 막힌 가운데, 해당 해역에서 유조선을 겨냥한 피격 사건이 또다시 발생했습니다. 오만 카사브 인근 해상에서 유조선 한 척이 미상의 발사체에 맞아 불이 나는 사고까지 접수되며 해협 내 긴장감이 다시 높아졌습니다. 이란과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의 개방 원칙에 관한 최종 합의에 도달하더라도, 미국의 동의를 얻기가 어려운 상황이라 짧은 기간 안에 정상화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 유현우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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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금융시장 흔드는 美 국채 금리 쇼크… 주요국에 날아든 빚 상환 청구서
30년 美 국채 금리 19년 만에 5%대… 美 나랏빚 처음으로 40조 달러 돌파 중동전쟁-감세 등으로 부채 악순환 韓-日-獨 주요국 장기 금리 올라… 정부-가계-기업 빚 부담 가중 투자 유인 떨어져 증시에도 부담 “미국 국채는 더 이상 특별한 자산이 아니다.” 25일(현지 시간) 미국의 정치 매체 액시오스는 “이것이 바로 최근 몇 주 동안 장기 국채 수익률 상승의 이면에 숨어 있는 냉혹한 현실”이라고 보도했다. 세계 금융시장의 기준이자 최고의 안전 자산으로 꼽혀 온 미 국채의 지위가 흔들리고 있으며, 미 정부가 더 이상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워졌다는 의미다. 이달 들어 미 장기 국채 금리가 19년 만의 최고 수준을 돌파하면서 시장에서는 미 국채를 소화하는 능력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채 금리의 상승은 채권 가격의 하락을 뜻한다. 국채 발행 물량, 매도 규모가 많아 시장에서 가치가 떨어지는 셈이다. 문제는 미국뿐 아니라 한국, 영국, 일본 등 주요국의 장기 국채 금리 모두 수십 년 만에 최고치에 다다랐다는 점이다. 각국의 나랏빚이 오랜 기간 누적됐는데 중동 전쟁까지 장기화되면서 물가 상승 우려가 커졌고, 이것이 국채 금리의 상승을 자극하는 모양새다. 주요국들은 인플레이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기조로 선회하고 있다. 한국은행도 27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두 달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1년 6개월 만에 기준금리 연 3.0% 시대를 열었다. ● 美 나랏빚 40조 달러 돌파, 이자 부담 가중 26일(현지 시간) 미 뉴욕증권거래소에서 3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5.182%로 거래를 마쳤다. 올해 첫 영업일인 1월 2일(4.864%)보다 0.318%포인트 상승했다. 이달 들어 한때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19년 만에 최고인 5.3%대를 넘어서기도 했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미 재무부가 장기채 금리를 안정시키기 위해 시장 개입 의지를 보이면서 금리 상승 폭이 줄어들었지만 단기 처방에 불과하다”고 진단했다. 미국은 그동안 전 세계 기축통화인 달러와 국채를 내세워 대규모 부채에도 버텨 왔다. 하지만 최근 장기 국채 금리가 약 2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막대한 부채 부담이 주목되고 있다. 미 재무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18일 기준 미국의 총 연방부채는 40조474억 달러(약 5경5300조 원)를 나타냈다. 전날 39조9867억 달러에서 하루 만에 600억 달러 넘게 증가하며 처음 40조 달러를 돌파한 것이다. 미국은 2000년대 초반 아프가니스탄·이라크 전쟁과 당시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대규모 감세에서 시작해 세계 금융 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을 거치며 빚 부담이 늘었다. 최근 들어서는 중동 전쟁 비용이 발생한 영향도 있다. 문제는 미국뿐 아니라 독일, 일본, 한국 등 주요국들의 장기 국채 금리도 상승세라는 점이다. 한국의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4.595%로 올 1월 2일(3.255%)보다 1.34%포인트 올랐다. 장기 금리가 뛰는 것은 각국 정부의 국가 부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리가 낮았던 코로나19 직후에 쌓인 막대한 빚이 오늘날 국채 발행과 이자 부담을 키우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25일(현지 시간)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6%에 육박하는 재정 적자 증가세가 위협이 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경제학자들은 일반적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3% 안팎의 재정 적자를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여긴다. 로이터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로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국가 부채 증가율보다 빨랐기 때문에 미국의 부채 변동은 어느 정도 통제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나랏빚의 증가 속도가 ‘통제 불가’의 지점으로 진입하고 있음을 우려한 셈이다. ● 빅테크 대규모 채권 발행도 영향 아마존·구글·메타 등 빅테크들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지으며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초장기 채권을 발행하는 점도 장기 국채 금리를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주요국 정부와 기업들이 전 세계 채권 시장의 여유 자금을 두고 경쟁하는 모양새이기 때문이다. 로이터는 알파벳과 아마존, 메타 등 AI에 대규모로 투자하는 기업들이 올해 들어 약 2200억 달러(303조7500억 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다고 보도했다. 전 세계 국채 금리 상승은 기업, 정부의 자금 조달 비용을 늘릴뿐 아니라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끌어올려 일반 소비자들의 대출 부담도 키운다. 증시에도 부담스러운 변수인 건 마찬가지다. 안전 자산으로 여겨지는 미 국채에서 5%가 넘는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면 투자자는 위험을 감수하며 주식을 살 유인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특히 미래의 이익과 성장성 등 미래 가치에 기대 자금을 조달하는 바이오 등 기술 관련 기업들이 금리 상승에 상대적으로 취약할 수 있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세계 국채 금리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가계, 기업, 정부의 부담이 모두 커지고 있다”라며 “높아지는 금리 수준에 맞춰 경제 주체들이 기존의 의사결정 방식을 바꿔야 할 때”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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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트럼프, '온타리오호→아메리카호 개명' 행정명령 서명
美·캐나다 무역갈등 악화 속 국경 호수 이름 바꿔 "무역에서 착취 더는 못하게 할 것"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미국과 캐나다 사이의 온타리오호수를 아메리카호로 개명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미국과 캐나다 간 무역 갈등이 악화된 가운데 캐나다를 도발하는 조치에 나선 것이다 .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서명식을 갖고 “온타리오호의 이름을 즉시 아메리카호로 변경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메리카호로 이름을 바꾸는 것은 사실 오랫동안 생각해왔던 일”이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오벌오피스)에서 열린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뒤로는 온타리오호를 아메리카호로 표기한 지도가 전시돼 있다.(사진=AFP)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번 주 초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호수 명칭 변경 계획을 예고한 바 있는데, 이를 실행에 옮긴 것이다. 이번 행정명령에 따르면 미 내무부는 30일 이내에 연방정부 데이터베이스에서 호수 명칭을 변경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에 어떤 메시지를 보내려는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캐나다는 오랫동안 무역에서 우리를 뜯어먹어 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자신들이 미국의 한 주인 것처럼 대우받기를 원하지만, 우리는 더 이상 그렇게 할 수 없다”고 했다. 북미 5대호 가운데 하나인 온타리오호는 캐나다 온타리오주와 미국 뉴욕주 양쪽에 걸쳐 있다. 캐나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인 명칭 변경 조치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 확실해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명칭 변경 아이디어를 꺼냈을 때 멜라니 졸리 캐나다 산업장관은 “우리는 언제나 온타리오호라고 부를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캐나다와 무역 갈등이 악화된 가운데 나왔다.미국은 캐나다와 무역 협상이 결렬된 뒤 수십억 달러 규모의 캐나다산 제품에 50% 관세를 부과하면서 양국 간 무역 갈등이 본격화됐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이에 대응해 보복관세를 발표했으며, 다음 달 8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를 내년 1월부터 50%로 두 배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초 취임과 동시에 멕시코만의 명칭을 아메리카만으로 변경했다. 이 역시 미국의 주요 교역국인 멕시코를 겨냥한 도발이었다. 멕시코만의 이름을 변경하도록 명령한 이후 미 내무부 산하 미국지명위원회가 연방정부의 공식 명칭 체계를 변경하는 데는 약 2주가 걸렸다. 변경된 명칭은 연방정부 차원의 사용에 즉시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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