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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인기도 많고 유쾌한데 '모임'은 질색... 혹시 당신도 '이향인'?
[베스트셀러 '10분 정복'] 성격유형검사 MBTI 열풍에 대해선 반응이 나뉜다. 나 뿐 아니라 다른 사람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됐다는 긍정론도 있다. 자기보고 형식의 설문 하나로 사람을 16가지 타입으로 분류하는 건 비과학적이란 비판도 있다. MBTI가 진짜 무서운 건 여기서부터다. 이 찬반론을 두고서도 긍정적인 앞의 사람은 분류, 체계, 대응, 준비를 중시하는 J라 그렇게 생각하고, 비판적인 뒤의 사람은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T라서 그렇게 반응하는 것이라고 한다. 좋다고 해도, 싫다고 해도 MBTI로 귀결되는 'MBTI 무한지옥'이다. 너무 진지할 필요는 없다. 별자리, 혈액형에 따른 성격 유형 같은 게 엄청 훌륭해서 과거에 유행했던가. 인간은 늘 '여긴 어디? 나는 누구?'를 되묻는 존재라 늘 그렇게 서로를 가지고 논다. 성격유형검사 MBTI. 게티이미지 뱅크 이 틈을 비집고 들어온 책이 '이향인'이다. 외향인 'E'도 아닌, 내향인 'I'도 아닌 이향인 'O'다. 외향인이 밖으로 향하는 Extro-vert, 내향인이 안으로 향하는 Intro-vert라면 이향인은 Otro-vert다. 외향도 내향도 아닌, 그들과 뭔가 좀 다른(otro) 곳으로 향한다는 얘기다. 제3의 존재 '이향인' 어떻게 다른가. 간단히 말하자면 겉으론 외향적인데 내적으로는 자신을 집단과 분리해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성향을 말한다. 그게 내향인 아닌가? 아니다. 내향인이 '바깥과의 차단'을 중시한다면 이향인은 바깥과의 차단보다는 '자신과의 결합'을 중시한다. 그래서 외향인도 내향인도 아닌 '이(異)향인'이다. 낯선 표현이라 손이 선뜻 가지 않을 법도 한데 이 책은 한국에서 4만부 이상 팔렸다. 역시 인간은 '여긴 어디? 나는 누구?' 라는 화두를 끊임없이 가지고 노는 존재다. 그렇다고 괜한 말을 억지로 만들어낸 건 아니다. 저자는 미국의 정신과 의사 라미 카민스키. 40년 경력의 이 정신과 의사는 미국에서 우수정신과의사상이나 올해의 의사상 등을 받은, 나름대로 실력을 인정받는 사람이다. 그의 출발점 또한 실제 상담 사례였다. 상담실에서 만난 이들이 호소하는 고통은 여러 다양한 변주로 나타나지만 대개 이런 이야기였다. "사랑받고 받아들여지는 사람, 무리에 잘 어울리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것. 그에 이은 것은 "왜 나는 그렇지 못하는가"라는 탄식, 그리고 "내가 그렇게나 많이 부족한 사람이었던가"라는 자책이었다. "우리 모두는 개별적 존재" 물론 다른 심리적, 사회적 큰 문제가 있었던 사람도 있다. 하지만 일정 정도는 좀 특이한 이들이 나왔다. 왜 나는 집단에게서 사랑을 받지 못하나, 라고 괴로워하면서도 마음 한켠에는 인간은 모두 개별적 존재인데 왜 굳이 모두의 관심과 사랑을 받아야만 하나, 라는 의문을 품고 있는 이들. 이 사람들을 파고들어 얻은 결론은 '공동체 지향성 부재'였다. 쉽게 말해 어떤 집단에 소속감을 잘 느끼지 못했다. 그렇다고 이 사람들이 반사회적 소시오패스라던가 기괴한 은둔형 외톨이 같은 사람이었단 얘기는 아니다. 미국 정신과 의사 라미 카민스키. 외향형, 내향형으로 분류되지 않는 이향인 개념을 제안한다. ©The Otherness Institute 그보다는 오히려 쾌활한 성격에다 배려와 유머, 지성까지 갖췄다. 그래서 친구도 많고 학교나 직장 등 소속 집단에서 나름 인기도 있다. 차이점이라면 '굳이'였다. '난 나만의 궤적으로 인생을 살면 되는데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라는 속앓이다. '따뜻한 아이스아메리카노'처럼 형용모순적인 '사교적인 외톨이'다. '공동체 지향성'이 없다 집단에 잘 어울려야 한다니까 나름대로 노력은 하는데, 실제 만나보면 따스하고 유쾌하고 배려도 있는데, 그래서 경우에 따라서는 엄청난 인기를 끌기도 하는데, 그런데 정작 집단의 생리나 찬사에는 무관심하거나 심지어 반감까지 느끼고 있는 이들. 집단에 대충 어울려 지내면 이런저런 잔소리 들을 일 없으니까 그렇게 하기는 하는데 그 집단에 큰 애착도 없고 그 집단의 인정 여부 또한 자신과는 큰 상관이 없다고 여기는 이들. 문제는, 그래서 이향인은 톡 튀어보인다는 점이다. 외향인은 자연스럽게 잘 어울리는 걸 넘어 집단 안에서 주목받지 못해 난리법석이고, 내향인은 내향인임을 내색하지 않으려 기를 쓰고 집단 안에서 어울리려 든다면, 이향인은 집단에서 한발 떨어진 채, 아니 어쩌면 등을 돌린 채 아주 태평스럽게 서 있기 때문이다. MBTI 유행은 무한대다. 토종 쌀 품종과 MBTI 특성을 연결시킨 제품. 한국일보 자료사진 내향인은 혹여 자신이 미운 오리 새끼가 될까봐 벌벌 떤다. 외향인은 자신이 멋진 백조가 되지 못할까봐 발을 동동 구른다. 내향인과 외향인은 정반대의 성향같지만, 이향인의 눈에는 둘 다 공동체를 벗어나지 못한다는 점에서 '공동체 지향인'이긴 매한가지다. 거꾸로 이향인은 미운 오리 새끼가 되지 않으려는 내향인, 백조가 되지 못해 안달난 외향인에겐 이해불가의 존재다. 그룹에 굳이 속해야만 한다는 의식 자체가 없어서다. 이향인은 그런 두려움이나 욕망에서 자유로우니 상대적으로 감정기복도 적고, 개별적으론 공감과 배려에 능숙한 다정다감한 존재다. 그래서 외향인과 내향인은 이향인을 집단 안으로 끌어들이려 하는데, 그 순간 이향인은 손사래를 치며 멀찌감치 뒤로 물러나 앉는 거다. 이향인은 어떤 존재인가 이 문제는 사춘기 때 극대화된다. "왜 너는 다른 아이들처럼 어울리지 않니" "또래들과 이런 저런 거를 해보는 건 어떻니"라는 압박에 노출되기 때문이다. 실제 카민스키가 상담한 사례 중에 이런 경우가 제법 많았다. 이런 아이들의 경우 얼마 안 가 바깥 활동으로 내몰렸고, 이런 경험이 쌓이다 보면 아이들은 '내게 문제가 있나' 고민하기 시작했다. 억지춘향 식의 사회 생활이란 걸 이어가다 스스로에 대해 혼란을 느끼거나, 심지어 심리적 붕괴 현상을 겪기도 했다. 이런 이향인은 어떤 존재일까. 7가지 정도로 정리했다. 1. 공동체 지향인들과 달리 이향인은 '내면 세계'와 '외부 세계'를 명확하게 구분 한다. 내면 세계는 혼란한 외부 세계의 은신처다. 외부 세계의 논리와 평판은 별 의미가 없다. 2. 그러니 바깥 사람과 소통하는 언어, 자신과 소통하는 언어가 따로 있다. 나름대로 사회생활을 위한 자신만의 무기가 있긴 하다. 하지만 홀로 있을 때 그 무기를 즉각 내다버린다. 3. 내면 세계에 몰두하기에 피상적 교류에 무관심하고 힘들어 한다. 자기 생일 파티 같은 건 하지 않는다. 의례적 말들이 넘치는 큰 규모의 공식 행사나 모임을 무척 힘들어 한다. 4. 그 내면 세계에 가닿은 소수와 매우 친밀하다. 죽이 맞다 싶으면 때론 상대가 당혹스러울 정도로 과도하게 자기를 노출하기도 한다. '적극적' 사교보다 '깊은' 사교를 택한다 . 5. 질투, 당혹감, 수치심 같은 게 훨씬 덜 하다. 사회적 요구에 맞추느라 괜히 오버하거나 반대로 감추고 숨기고 할 게 없어서다. 있는 그대로 담백하다. 6. 참여자라기보다는 관찰자다. 집단적 사고에서 한걸음 뒤로 물러나 있어서다. 공동체 내부의 흐름이나 행사에 녹아들기보다는 이런 경우 일이 어떻게 되어가는가, 차분히 둘러본다. 7. 관행을 따르지 않는다. 왜 꼭 그렇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답이 없으면 남들이 다 그렇게 한다는 이유로 쉽게 동조하지 않는다. 딱히 차별화를 좋아해서라기보다 그렇게 섞이는 게 불편해서다. 집단에 잘 어울리는게 정답인가 카민스키 박사는 이 지점에서 이렇게 되묻는다. 사회성을 잘 길러 집단에 잘 어울리는 사람이 되는 것이 과연 좋기만 한 것이냐고. 오랜 기간 자신의 내면 세계를 외면한 채 사회적 틀에만 맞추다보니 나중에 나이 들어서 번아웃, 중년의 위기, 우울증 같은 것들이 생기지 않느냐고. 내 아이가 ‘이향인’일까, 체크리스트 1. 10대 특유의 갈등, 인기경쟁, 험담, 뜬소문에 무관심하다. 2. ‘대외적인 나’가 ‘실제 나’와 다르다고 고민한다. 3. SNS 등에선 과도하게 외향적이다 4. 또래 취향과 다른 옷, 음악에 심취한다. 5. 운동은 좋아하는데 팀 보다 개인 스포츠를 좋아한다. 6. 혼자 있는 시간, 1대 1의 시간을 좋아한다. 7. 실용적이다. 무모함을 싫어하고 위험 관리를 한다. 그렇다면 내 아이가 이향인 기질을 보일 때면 어떻게 해야 할까. ※ 이 기사는 한국일보의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더 자세한 기사 내용은 한국일보닷컴에서 로그인 후 무료로 보실 수 있습니다. 링크를 복사해 주소창에 붙여 넣으세요. https://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6073115360003744 [추천 뉴스레터] 조태성의 북&이슈 책 속 문장을 함께 거닐며 우리가 발 디딘 한국 사회를 음미해봅시다. (https://www.hankookilbo.com/newsletter/book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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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밥, 빵 줄이고 운동했는데”…혈당 높은 것이 ‘이 습관’ 때문?
조명이나 TV 켜 놓고 자는 습관...혈당, 심혈관에 나쁜 영향 당뇨병 예방에는 식생활이 가장 중요하지만 수면 부족, 스트레스 등도 영향을 미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당뇨병 전 단계는 당뇨 고위험군이다. 방심하면 평생 약 먹고 관리해야 하는 당뇨병이 될 수 있다. 전 단계 판정을 받은 후 탄수화물(밥, 빵, 면 등)을 줄이고 운동을 꾸준히 했는데, 혈당이 높다. 왜 그럴까? 혈당 조절에는 식생활, 운동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다른 요인들도 영향을 미친다. 잠을 자주 설치거나 불 켜 놓고 자는 습관, 스트레스, 복용 약물 등이다. 나의 생활 습관을 다시 점검해보자. 비만, 노화, 스트레스, 간염, 신경통, 알레르기...당뇨병 위험 높이는 다른 원인들은? 살이 많이 찌면 당뇨병 위험이 높아진다. 대한당뇨병학회 자료에 따르면 비만의 경우 인슐린이 혈당을 잘 낮추지 못하고, 췌장의 인슐린 분비 기능도 점점 떨어질 수 있다. 노화도 영향을 미친다. 나이가 많을 수록 혈당이 높아진다. 오래도록 스트레스가 쌓이면 부신피질호르몬 분비가 늘고, 저항력이 떨어져 당뇨병 위험에 노출된다. 간염, 췌장염, 담낭염 등 질병도 당뇨병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신경통, 류마티스, 천식, 알레르기 질환 등에 사용하는 부신피질호르몬제 등을 오래 사용하면 혈당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조명이나 TV 켜 놓고 자는 습관...혈당 치솟고 심혈관에 나쁜 영향 당뇨병 위험을 높이는 원인 중 하나가 불 켜 놓고 자는 습관이다. 이는 여러 국제 학술지에서 다루고 있다. 잠을 잘 때 주변에 빛이 있으면 몸의 인슐린 조절 기능이 저하되어 혈당이 치솟을 수 있다. 조명이나 TV를 켜놓고 자는 사람은 빛으로 인해 심장박동수도 빨라져 심혈관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취침 시간이 되면 침실의 조명을 모두 끄고 커튼도 틈이 없도록 해 어두운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침실에서 스마트폰을 보는 습관도 버려야 한다. 잠 자주 설치면 …혈당 조절하는 인슐린 기능 흐트러져 수면 시간이 모자라고 잠을 자주 설쳐도 혈당이 요동칠 수 있다. 몸의 자율신경계가 불안정해지기 때문이다. 호르몬 분비에 관여하는 자율신경계가 손상되면 췌장의 베타 세포에서 나오는 인슐린 호르몬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혈당 조절 기능이 흔들리는 것이다. 하루에 7~8시간 숙면이 중요하다. 커피의 카페인 효과는 6시간 이상 지속될 수 있다. 오후 3시 이후에는 커피 섭취를 피하고 낮잠도 자제하는 게 좋다. 역시 식생활, 신체 활동 가장 중요…가공식품 성분표 살피는 노력 필요 이처럼 당뇨병 발병에는 여러 요인이 영향을 미치지만 역시 식생활, 운동이 가장 중요하다. 흰밀가루 음식(빵, 면, 과자), 흰밥을 줄이고 잡곡밥, 통밀빵을 먹는 게 좋다. 가공식품을 살 때도 설탕 등 당류 함량을 살펴야 한다. 혈당 관리에는 식사 후에 몸을 움직이는 것이 기본이다. 식후 오래 앉아 있는 시간을 줄여야 한다. 혈당이 오르는 식후 30분~1시간 사이 거실이나 사무실을 걸어보자. 일어서 있어도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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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다리가 미친 듯 가렵다면?…피부과 의사들이 짚은 원인
◆…사진=챗GPT 다리가 계속 가려울 때 가장 흔한 원인은 피부 건조지만 단순히 로션을 덜 발라서 생긴 문제로만 볼 수는 없다. 벌레 물림, 두드러기, 면도 자극, 접촉피부염, 건선·습진 같은 만성 피부질환은 물론 혈액순환 문제나 당뇨, 신경 손상도 다리 가려움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가려움이 며칠째 이어지거나 밤잠을 깨울 정도로 심하다면 반복해 긁기 전에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피부과 전문의들은 조언했다. 20일(현지 시각) 미국 건강전문매체 프리벤션에 따르면, 피부과 전문의들은 다리 가려움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피부 건조를 꼽았다. 알릭스 J. 찰스 피부과 전문의는 다리도 비누칠을 자주 하거나 뜨거운 물로 오래 씻으면 피부의 자연 유분이 줄어 건조하고 거칠어지며 가려움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다리 가려움은 여름철같은 경우 모기(벌레 물림)때문에도 흔히 나타난다. 진드기, 벼룩, 거미, 털진드기 같은 벌레는 다리를 통해 몸에 닿는 경우가 많고 발목, 종아리, 정강이 주변에 가려움과 붉어짐, 부기, 가벼운 통증을 만들 수 있다. 멜리사 칸차나품 레빈 피부과 전문의는 이런 경우 일반의약품 스테로이드 연고나 항히스타민제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드러기도 다리 가려움을 일으키는 대표 원인이다. 미국알레르기천식면역학회에 따르면 5명 중 1명은 살면서 두드러기를 경험한다. 두드러기는 벌레에 물린 것처럼 부풀어 오르는 팽진 형태로 나타나며 모양이 바뀌거나 몸의 다른 부위로 옮겨가고 사라졌다가 다시 생기기도 한다. 풀밭이나 정원에서 식물에 닿은 뒤 가려움과 발진이 생길 수도 있다. 독성 담쟁이덩굴이 대표적이지만 토마토나 고추 식물처럼 일상에서 접하는 식물도 피부 자극을 일으킬 수 있다. 증상이 가벼우면 칼라민 로션 같은 가려움 완화제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호전되지 않으면 진료가 필요하다. 수영 뒤 생기는 가려움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염소와 햇볕은 피부를 더 건조하게 만들 수 있고 호수, 강, 바다에서 수영한 뒤에는 물새 등에 기생하는 생물이나 해파리 접촉으로 두드러기, 여드름 같은 돌기, 물집이 생길 수 있다. 수영 후 가려움이 3일 이상 이어지면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가려움이 오래간다면 '피부 상태'보다 원인 봐야 건선과 습진 같은 만성 피부질환도 다리에 붉고 가려운 병변을 만들 수 있다. 건선은 면역 체계와 관련된 질환으로 피부 세포가 빠르게 늘어나 은백색 각질이 덮인 두꺼운 반점이 생길 수 있다. 습진은 외부 알레르기 물질이나 자극 물질 때문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두 질환 모두 심한 가려움을 동반할 수 있다. 혈액순환 문제도 다리 가려움과 연결된다. 메건 필리 피부과 전문의는 다리 아래쪽이 붓고 가렵다면 정체피부염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체피부염은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을 때 생기는 습진의 한 형태로 고혈압, 하지정맥류, 전신질환과 관련될 수 있다. 당뇨도 지속적인 가려움의 배경이 될 수 있다. 칸차나품 레빈 전문의는 발진이 없는 가려움이 때로는 당뇨 같은 건강 문제에서 비롯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혈당이 높으면 피부가 건조해지고 당뇨 합병증인 혈액순환 저하는 특히 다리 아래쪽 가려움을 일으킬 수 있다. 신경 손상으로 인한 가려움은 흔하지 않지만 가능성은 있다. 찰스 전문의는 최근 허리를 다쳤거나 신경이 눌렸거나 대상포진을 겪은 뒤 특정 부위만 가렵다면 신경성 가려움을 의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인 가려움 완화제로 좋아지지 않으면 진료가 필요하다. 모낭염도 다리 가려움의 원인 중 하나다. 마리사 가시크 피부과 전문의는 모낭에 염증이 생기면 가려움과 통증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모낭염은 세균 감염으로 생기는 경우가 많고 처음에는 털이 나는 부위 주변에 작은 여드름처럼 보일 수 있으며 심해지면 딱지가 앉은 상처로 번질 수 있다. 새 세제나 로션을 쓴 뒤 다리에 발진과 가려움이 생겼다면 접촉피부염일 수 있다. 클리블랜드 클리닉에 따르면 접촉피부염은 피부가 주변 환경의 특정 물질에 반응해 생기는 면역 반응이다. 원인이 되는 물질을 찾았다면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가려움 완화 크림이나 항히스타민제가 증상 완화에 쓰일 수 있다. 다리 가려움을 줄이는 기본 방법은 자극을 줄이고 보습을 유지하는 것이다. 브렌던 캠프 피부과 전문의는 샤워 시간을 10분 이내로 줄이고 순한 세정제를 사용하며 피부가 아직 촉촉할 때 로션이나 크림을 발라 수분을 가두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멘톨, 캄파, 프라목신 성분이 든 일반의약품도 가려움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관리법도 있다. 로렌 펜지 피부과 전문의는 오트밀 목욕, 차가운 찜질, 알로에베라, 칼라민 로션을 가려움 완화 방법으로 제시했다. 예방을 위해서는 짧고 미지근한 샤워를 하고 향이 없는 순한 비누를 쓰며 샤워 직후 전신에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면도 습관도 다리 가려움 예방에 중요하다. 면도할 때는 알로에베라, 시어버터, 글리세린처럼 보습 성분이 들어간 면도 젤이나 크림을 쓰고 깨끗하고 날카로운 면도기를 사용해야 한다. 털이 자라는 방향대로 면도하는 것이 자극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가려움이 삶의 질을 떨어뜨리거나 밤에 잠에서 깰 정도라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가시크 전문의는 집에서 관리해도 증상이 낫지 않으면 진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캠프 전문의도 반복적으로 긁으면 감염, 피부색 변화, 흉터 같은 다른 피부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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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故 김우중 회장 가사 도우미, 연매출 500억 CEO 됐다
사진ㅣKBS 전설의 김치 명인 박미희 대표가 故 김우중 회장의 가사도우미 출신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23일 방송되는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연출 최승희/이하 ‘사당귀’)에서는 연매출 약 500억 원의 김치 신화를 이룬 박미희 대표의 드라마 같은 인생역전 스토리가 공개된다. 박미희 대표는 2024년 식품가공 명장에 선정되고 2025년 조기김치로 김치 명인 제98호에 지정되기까지, 오직 실력과 손맛 하나로 독보적인 자리에 오른 자수성가 대표주자다. 박미희 대표는 “16세에 제주도에서 홀로 상경했다”며 첫 직장이었던 직물 공장 주방을 거쳐 대우그룹 故 김우중 회장 댁의 가사도우미로 일했던 파란만장한 과거사를 공개한다. 박미희 대표는 “어린 나이에 회장님 큰집 살림을 혼자 다 도맡았다”라며 범상치 않은 면모를 과시해 놀라움을 자아낸다. 조기김치로 명인 반열에 오른 그는 “비법을 다 공개해도 괜찮냐”는 우려 섞인 질문에 “레시피가 있다고 똑같이 따라 할 수 있겠냐”라며 화끈하게 응수한다. 박미희 대표는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학업을 중단하고, 어린 나이에 제주에서 상경했다. 월급 3만 9천 원을 받으며 서울의 한 직물공장에서 20명의 끼니를 책임졌다. 이후 19세에는 대우그룹 故 김우중 회장 자택의 가사도우미로, 21세에는 쌍용건설 사장가의 살림 총책임자로 발탁됐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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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슈체크] SK하이닉스 40조 ‘통 큰 결단’…이제 삼성전자 100조 주주환원 차례?
■ 경제현장 오늘 '이슈체크' - 이경수 하나증권 수석연구위원 SK하이닉스의 통 큰 주주환원이 미 국채금리 공포를 밀어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장중 170만 원을 회복했는데요. 이제 관심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소각 승부수가 오늘(20일)의 폭등세를 추세 상승으로 이끌어낼 수 있을지, 다음 타자인 삼성전자는 주주들에게 얼마나 큰 선물을 안겨줄지입니다. 이경수 하나증권 수석연구위원 모시고 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 영향 집중 분석해 보겠습니다. Q. 어제(19일)는 매도 사이드카, 오늘은 매수 사이드카입니다. SK하이닉스 '통 큰 주주환원'이 증시에 확실한 호재가 된 것 같아요. 다시 상승세 탈 동력이 될까요? Q. 이제 시장의 시선은 '삼성전자'로 옮겨갔습니다. 사상 최대 주주환원 100조를 이달 말에 발표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는데, 노조는 직원 1인당 자사주 1000주 지급하라며 나섰습니다. 어떻게 보고 계세요? Q.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19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치솟으니까, 미 재무부가 2배 바이백, 2배 재매입 확대 조치로 그나마 금리를 진정시켰습니다. 이 효과가 언제까지 갈까요? Q. 그런데 미국 장기채 금리 충격이 우리 증시를 가장 세게 때렸습니다. 코스피가 하루 만에 7천에서 6400으로 떨어졌는데, 왜 한국이 제일 아픈 겁니까? Q. 새벽에 FOMC 의사록이 공개됐는데요. FOMC 내 매파 기류가 확산하는 걸 확인했습니다. 위원의 절반은 물가 안 잡히면 금리인상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9월 17일에 있을 FOMC에서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도 있을까요? Q. 일각에서는 내년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에 빠지고 글로벌 증시가 다 같이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도 조금씩 나오는데요, 이건 어떻게 보세요? Q. 환율이 1400원 아래로 떨어지면서, 1350원까지 내려갈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요. 외국인의 국내증시 유입의 촉매가 될까요? Q. 반도체 외에 연구원님이 보고 계신 업종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Q. 금값은 3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포트폴리오에 금 투자 비중을 좀 늘리는 건 어떨까요?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AI 생성 이미지 포함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 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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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대형마트 새벽배송 풀자는데…'상생안'은 또 다른 갈등
정부, 소상공인과 상생안 협의…대형마트 의견 수렴도 1만원 미만 소량판매 제한·10년간 상생기금 요구 등 대형마트 "사업성 떨어져" vs 소상공인 "상권 못 지켜" 대형마트 새벽배송 허용이 가시화하고 있으나 '상생'을 둘러싼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대형마트는 상생기금과 판매 제한 등이 과도한 부담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소상공인 단체는 이 정도 대책으로는 지역 상권을 지킬 수 없다고 맞선다. 규제 완화를 둘러싼 이해관계가 충돌하면서 논의가 새로운 갈등 국면으로 접어드는 모습이다. 대전의 한 전통시장 인근에 대형마트 새벽배송 허용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려 있다. [사진=진광찬 기자]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온라인 중심으로 재편된 유통 환경에 맞춰 대형마트의 온라인 배송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의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국회에서도 여야 의원들이 관련 법안을 잇달아 발의하며 규제 완화 논의에 힘을 싣고 있다. 특히 대형마트의 새벽배송 허용을 검토하면서 관련 논의가 급물살을 타는 분위기다. 정부는 최근 소상공인들의 의견을 담은 상생안을 대형마트 업계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규제 완화의 전제 조건으로 거론되는 상생안을 두고 업계 안팎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소상공인 단체가 요구한 상생안은 △상생기금 조성 △농·축·수산물 소량 판매 제한 △소상공인 도매가 구매 지원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가장 논란이 되는 것은 농·축·수산물 단일 품목의 소량 판매를 제한하는 방안이다. 대형마트가 새벽배송을 하더라도 일정 금액 이하의 농·축·수산물 단일 품목 판매를 제한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시로는 1만원 이하 상품 판매 제한이 거론된다. 대형마트 업계는 이 같은 방안을 두고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한다. 새벽배송은 필요한 상품을 소량으로 구매하려는 소비 수요를 기반으로 성장했는데 2000~3000원 수준의 두부나 채소 등을 여러 개 묶어 판매할 경우 수요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여기에 상생기금 부담까지 더해질 경우 새벽배송 확대의 실익이 크지 않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상생안에는 대형마트가 최소 10년간 매년 100억원 이상의 상생기금을 조성하는 방안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새벽배송을 위한 물류 투자 비용까지 감안하면 사업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대형마트 새벽배송을 허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사진은 서울 한 대형마트 PP센터에서 주문 상품들에 대한 분류 작업이 이뤄지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반면 소상공인 단체들은 상생안만으로는 지역 상권 보호가 어렵다고 맞서고 있다.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는 최근 성명을 통해 "대형 유통의 새벽배송 확대는 단순한 매출 감소 문제가 아니라 지역 고용과 소비, 지역 유통망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농·축·수산물 소량 판매 제한만으로는 대형 유통업체의 물류·플랫폼 경쟁력을 견제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다만 전국상인연합회는 "대형마트 새벽배송 규제 완화와 관련한 상생안이 마련된 것처럼 일부 보도가 이뤄지고 있다"며 "실제 협의 당사자인 전통시장·소상공인 측의 충분한 의견 수렴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상생방안이 확정된 것으로 비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작 대형마트 업계 내부에서는 새벽배송보다 의무휴업 규제 완화가 더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이미 쿠팡을 중심으로 한 이커머스 업체들이 막대한 물류 투자를 통해 시장을 선점한 상황에서 후발주자가 경쟁 구도를 바꾸기 쉽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증권가도 비슷한 시각을 내놓고 있다. 하나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새벽배송 허용의 실적 개선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의무휴업 규제 완화 효과는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분석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의무휴업 시행 이후 대형마트 기존점 성장률은 약 5%포인트 하락했고 업체별 연간 영업이익도 500억원 이상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일요일 매출이 평일보다 약 1.6배 높은 만큼 의무휴업 완화가 실적 개선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클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 모습. [사진=연합뉴스] 전문가들은 대형마트 영업을 제한한다고 해서 소비가 전통시장으로 이동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지적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한 지역에서는 대형마트 매출이 증가했지만 전통시장 매출 감소는 통계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박종대 하나증권 연구원은 "그간 대형마트 새벽배송은 별도 물류센터에서 배송되는 것만 가능했다"며 "그 비용이 일반 배송보다 훨씬 크기에 웬만한 규모가 아니면 수익 내기 힘들기 때문에 굳이 확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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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대한항공 통합 청구서]④ '포인트 부채' 마일리지 4조 회계 셈법은
보잉 B777-300ER 항공기 / 사진 = 대한항공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이연수익(미사용 마일리지)이 연결 기준 4조원을 넘어섰다. 마일리지 이연수익은 그간 2조원 중후반대로 유지됐으나 2024년 아시아나항공을 편입한 영향으로 3조5368억원으로 증가한 뒤 이번에 처음으로 4조원을 돌파했다. 마일리지 이연수익은 회계상 부채로 계상되지만 차입금이나 향후 발생할 비용과는 성격이 다르다. 고객이 마일리지를 사용하면 이연수익은 부채에서 매출로 전환된다. 다만 보너스 항공권을 제공하거나 좌석을 승급하는 데 드는 원가와 유료 좌석을 판매하지 못하는 기회비용이 발생한다. 누적된 마일리지 이연수익으로 인한 부담은 고객이 어떤 좌석과 서비스에 마일리지를 사용하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아시아나 편입 효과' 미사용 마일리지 4.07조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연결 기준 마일리지 이연수익은 2021년 말 2조6247억원에서 올해 6월 말 4조675억원으로 55.0%(1조4428억원) 증가했다. 2021년 수치는 이연수익 2조5773억원과 별도 계상된 마일리지 관련 선수금 474억원을 합산했다. 마일리지 이연수익이 급증한 배경에는 2024년 말 아시아나항공 편입을 편입하면서 연결 범위가 확장된 것이 자리한다. 연결 마일리지 이연액은 2023년 말 2조7689억원에서 2024년 말 3조5368억원으로 27.7%(7679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별도 잔액은 2조7679억원에서 2조5743억원으로 6.9%(1936억원) 감소했다. 대한항공 본체의 마일리지 의무는 줄었지만 아시아나항공이 연결되면서 잔액이 증가한 셈이다. 올해 6월 말 연결 잔액 4조675억원과 대한항공 별도 잔액 3조1199억원의 차이는 9477억원이다. 이 금액에는 아시아나항공과 진에어·에어부산 등 종속기업이 운영하는 마일리지 제도의 이연수익이 포함돼 있다. 연결 잔액의 23.3%가량이다. /챗지피티(ChatGPT)의 도움을 받아 시각화하고 기자가 최종 검토·확인해 제작한 그래픽입니다. 그래픽에 포함된 데이터와 내용은 기자가 직접 취재한 결과물입니다. 마일리지 규모가 증가한 것과 맞물려 자산 대비 의무도 커졌다. 6월 말 연결 자본총계는 10조7653억원, 부채총계는 42조591억원이다. 마일리지 이연수익은 자본총계의 37.8%, 부채총계의 9.7%에 해당한다. 다만 마일리지 이연수익을 지급 능력을 판단하는 부채비율처럼 해석할 수 없다. 마일리지 이연수익은 원금과 이자를 상환해야 하는 차입금이 아니다. 마일리지 이연수익의 공식 명칭은 '이연수익(상용고객 우대제도)'이며 항공권 선수금 등 일반적인 계약부채와 구분된다. 경제적 성격은 고객에게 아직 이전하지 않은 마일리지 서비스에 대응하는 비금융부채다. 대한항공은 항공권 구매나 제휴사 이용으로 고객에게 마일리지를 부여하면 최초 거래대가를 항공운송 등 이미 제공한 서비스와 마일리지로 나눠 배분한다. 마일리지에 배분된 금액은 최초 거래 시점에 매출로 인식하지 않고 이연한다. 고객이 마일리지를 사용해 보너스 항공권이나 좌석 승급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점에 매출로 인식한다. 고객이나 제휴사로부터 100의 거래대가를 받고 마일리지의 상대적 가치가 10으로 평가됐다면 90만 매출로 잡고 10은 이연수익으로 남기는 구조다. 이후 마일리지가 사용되면 남아 있던 10이 매출로 전환된다. 마일리지 이연수익 4조675억원 가운데 유동성은 9248억원, 비유동성은 3조1427억원이다. 유동성으로 분류된 금액도 1년 안에 현금으로 갚아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가까운 기간에 사용될 것으로 추정한 부분에 가깝다. 마일리지 사용에 따른 실제 경제적 비용은 사용처에 따라 다르다. 비수기 빈 좌석에 보너스 승객을 태우면 추가 비용이 기내식과 공항이용료 등으로 제한될 수 있다. 반면 성수기 인기 노선에서 보너스 좌석을 제공하면 정상 운임을 받고 판매할 수 있던 좌석을 내줘야 한다. 제휴 항공사 항공권이나 외부 상품으로 사용되면 사업자와 정산하면서 현금이 유출될 수도 있다. 이연수익이 매출로 전환돼도 같은 금액의 영업이익이 발생하지 않는다. 매출 인식과 현금 유입 시점이 다르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용도 별도로 발생한다. 마일리지 통합, 재무 변동성은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을 흡수합병하기 위해 공정거래위원회에 마일리지 통합안을 제출했다. 통합안에는 기존 아시아나클럽 마일리지를 10년간 '구 아시아나 마일리지'로 별도 운영하는 내용이 담겼다. 아시아나항공의 기존 마일리지 유효기간과 공제 기준을 유지하면서 통합 대한항공의 전 노선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통합 이후 새롭게 쌓이는 마일리지는 모두 대한항공 스카이패스로 적립된다. 전환비율은 탑승 적립분이 1대1, 신용카드 등 제휴 적립분은 1대0.82다. 10년의 별도 운영 기간이 끝나면 남은 구 아시아나 마일리지는 일괄 전환된다. 단 통합안은 공정위 승인 결과에 따라 세부 내용이 달라질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의무는 대한항공 연결 이연수익 4조675억원에 반영돼 있다. 따라서 흡수합병 자체가 연결 마일리지 이연수익을 증가시키는 것은 아니다. 합병 이후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은 법적 이행 주체와 전환 조건에 따른 마일리지 가치, 예상 사용률 등의 추정치다. 회계적으로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가 1대0.82로 전환된다고 해서 이연수익이 18% 감소하는 것은 아니다. 전환비율은 고객 계정에 표시되는 마일리지 단위를 바꾸는 기준이고 재무제표의 부채는 고객에게 제공할 서비스의 추정가치를 금액으로 측정한 결과이기 때문이다. 아시아나항공 제휴 마일리지 1만마일은 전환 후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8200마일이 된다. 다만 스카이패스 1마일로 이용할 수 있는 노선과 좌석·상품의 가치가 구 아시아나 마일리지 1마일보다 높게 평가되거나 전환 후 사용 가능성이 높아진다면 마일리지 수가 18% 감소하더라도 전체 서비스 의무의 장부가치는 같은 비율로 감소하지 않을 수 있다. 반대로 전환 후 필요한 공제 마일리지가 많아지거나 실제 사용할 수 있는 보너스 좌석이 줄면서 예상 사용률이 낮아진다면 마일당 추정가치가 낮아질 수 있다. '10년 별도 운영' 회계충격 분산, 관리부담 증가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를 10년간 별도 운영하는 방식은 일시에 모든 마일리지 조건을 바꾸는 부담을 줄인다. 기존 아시아나 마일리지는 기존 공제와 유효기간을 유지하기 때문에 합병 시점에 전체 잔액을 스카이패스 기준으로 즉시 평가해야 할 필요도 줄 수 있다. 다만 10년간 두 마일리지 제도를 병행하는 데 따른 내부통제 부담이 있다. 대한항공은 고객별로 마일리지의 적립 출처를 구분해 탑승분에는 1대1, 제휴분에는 1대0.82를 적용하고 각 마일리지의 유효기간과 공제 기준, 사용·전환 이력도 관리해야 한다. 고객이 전환을 신청하면 전체 잔액을 옮겨야 해 정보가 정확하지 않으면 고객 민원뿐 아니라 이연수익 측정에도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 마일리지 이연수익이 핵심감사사항으로 관리되는 상황에서 통합 후 시스템 이관과 데이터 정합성, 프로그램별 가치평가가 추가 감사 쟁점이 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마일리지 사용을 유도하기 위해 할인 프로모션인 '마일리지 나우'를 이어가고 제주 노선에서 마일리지 전용기 프로모션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무적으로는 고객의 실제 사용을 늘려 이연수익을 매출로 전환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마일리지 통합 후 재무 영향은 마일리지 잔액의 규모와 신규 적립, 제휴사 판매, 실제 사용·소멸·추정 변경을 나눠 봐야 한다. 통합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과제는 구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실제 사용으로 이행하면서 유료 좌석 수익성과 고객 신뢰를 지키는 데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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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SK하이닉스, 최고 7억대 ‘성과급‘…60% 자사주, 현금 40%
노조 ‘임단협 잠정합의안’ …임금 6.3% 인상 사측 “외부 중재 기대지 않고 자체적 돌파구”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연합뉴스 SK하이닉스 노사가 성과급의 60%를 자사주로 지급하고 기본급을 6.3% 인상하는 내용의 올해 임금·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올해 영업이익이 증권가 예상치인 250조 원에 이를 경우 임직원 1인당 평균 성과급은 약 7억 원으로 추산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노동조합은 이날 오후 긴급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2026년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조합원들에게 공개했다.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을 6.3% 인상하고 성과급인 초과이익분배금(PS)의 40%는 현금, 나머지 60%는 자사주로 지급하는 내용이 담겼다. 자사주로 지급되는 60% 가운데 전체 PS의 40%에 해당하는 주식은 즉시 매도할 수 있고, 20%는 2년에 걸쳐 이연 지급된다. 다만 구성원들에게 선택권을 부여해 희망하는 경우 주식 비중을 100%까지 설정할 수 있다. 또한 시행 첫해에는 구성원의 자금 운용 계획을 고려해 사유가 있을 시에는 현금만을 선택 할 수 있도록 했다. 노사는 지난해 영업이익의 10%를 PS 재원으로 활용하되 지급 상한을 두지 않는 성과급 체계를 도입하고 이를 10년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당시에는 PS의 80%를 해당 연도에 현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20%를 이후 2년간 10%씩 나눠 지급하기로 했다. 올해 협상에서는 현금 중심의 지급 구조에 자사주 지급 방식을 새롭게 도입했다. 증권가 전망대로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이 250조 원을 기록하면 PS 재원은 영업이익의 10%인 약 25조 원에 달한다. 전체 임직원 약 3만 5000명을 기준으로 단순 계산한 1인당 평균 PS는 약 7억 원이다. 다만 실제 지급액은 직급과 개인별 성과평가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복지 제도도 확대한다. 기혼자 대상 주택자금 대출 한도는 1억 원에서 2억 원으로 늘어난다. 본인 사망 지원금은 300만 원에서 2000만 원으로, 자녀 사망 지원금은 150만 원에서 500만 원으로 인상된다. 정년퇴직자에게는 퇴직연도 PS의 50%를 현금으로 지급한다. 사내 복지포인트 확대 방안도 잠정합의안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대의원 투표를 거쳐 잠정합의안의 최종 확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SK하이닉스 노사가 성과급 제도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해결방안을 스스로 만들어 지급 방식을 보완했다”며 “외부의 중재나 제도에 기대지 않고 노사가 자체적으로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점이 이번 합의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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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기존 주주에게 유리한 자본 배분”… ‘묘수’ 된 SK하이닉스 40조 주주 환원
美 ADR 발행 당시 주가 224만원 자사주 매입·소각 결정 시 주가 166만원 향후 3년 FCF 491조 전망…배당 추가 가능성 SK하이닉스가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했다. 역대 최대 규모 주주환원책이다. 앞서 SK하이닉스는 미국 증시에 예탁증서(ADR)를 상장해 40조원을 조달했었다. 특히 이번 주주 환원책은 기존 주주에 유리한 자본 배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주가가 사상 최고 수준일 때 대규모 자금을 조달한 뒤 주가가 조정을 받은 시점에 자사주를 매입·소각함으로써, 같은 돈으로 더 많은 주식을 소각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번 주주환원책이 신주 발행으로 늘어난 주식 수를 원상 복구하는 수준에 그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회사가 추가로 발표할 주주환원 규모와 방식, 중복상장 등 지배구조 문제 해소가 향후 주가 방향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 /뉴스1 제공.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날 자사주 2407만주를 장내 매입해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매입 기간은 이날부터 11월 19일까지다. 1일 매수 주문 수량 한도는 240만7000주다. 18일 종가인 주당 166만2000원을 기준으로 계산한 취득 예정 금액은 약 40조4300억원이다. 다만 실제 자사주 취득 규모는 주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회사가 발표한 자사주 매입 방안을 두고 기존 주주에게 유리한 자본 배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이번 자사주 취득 규모 40조원은 한 달여 전인 지난 7월 10일 SK하이닉스가 미국에 ADR을 상장해 확보한 자금 규모와 일치한다. SK하이닉스는 지난 7월 10일 미국에 ADR을 상장하면서 신주 1779만주를 발행해 39조8905억원을 조달했다. ADR 공모가는 149달러로, 당시 매매 기준 환율(1504원)을 적용하면 원주 1주당 약 224만원에 신주를 발행했다. 주가가 사상 최고 수준일 때 자금을 조달한 셈이다. 반면 자사주 매입을 발표하기 전인 18일 SK하이닉스 종가는 166만2000원이었다. ADR 신주 발행 당시보다 주가가 약 35% 낮다. 덕분에 같은 돈으로 더 많은 수의 주식을 소각할 수 있게 됐다. 이남우 한국거버넌스포럼 회장은 “ADR 발행 당시와 비교해 현재 주가가 크게 낮아진 상황”이라며 “조달 금액과 자사주 매입 규모가 비슷하더라도 주가가 낮아진 만큼 더 많은 주식을 소각할 수 있어 기존 주주 입장에서는 우호적인 자본 배분”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번 자사주 매입·소각이 신주 발행으로 희석된 주주가치를 되돌리는 데 그친다는 비판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영학과 교수는 “앞서 ADR 발행을 통해 신주를 발행하면서 기존 주주의 지분 가치가 희석됐다”며 “이번 주주환원책은 당시 희석된 가치를 되돌리는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추가적인 주주환원책을 발표하겠다고 한 만큼 이후 발표될 대책의 규모와 방식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SK하이닉스는 2025~2027년 발생하는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환원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자사주 취득·소각과 함께 배당 확대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구체적인 추가 환원 규모와 방식은 이사회 결의를 거쳐 3분기 실적 발표 시점에 안내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의 주주 환원 규모가 245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화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FCF가 2025년 28조8000억원, 2026년 191조6000억원, 2027년 270조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 이에 따른 3개년 누적 FCF는 약 491조원으로, 최소 환원율 50%를 적용하면 총 주주 환원 규모는 약 245조원 이상이다. 해외 자본시장에서는 대규모 주주 환원만으로는 SK하이닉스의 기업 가치를 근본적으로 재평가하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모회사와 자회사 간 중복 상장 가능성 등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유발하는 지배구조 문제를 함께 해소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대규모 주주 환원 발표 이후에도 ADR 시장에서 주가 반응이 제한적이었다”며 “결국 SK하이닉스가 시장에서 더 높은 가치를 부여받기 위해서는 솔라다임의 5단 중복 상장 논란 등 지배구조와 관련한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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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외국인 1.7조 쓸어담자 코스피 5.89% 급등 마감…올해 사이드카만 49회
삼성전자 9.49%·SK하이닉스 12.73% 급등…장중 6904.55 터치 2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6471.17) 대비 5.89%(381.41포인트) 상승한 6852.58로 거래를 마무리 지었다. /더팩트 DB [더팩트|윤정원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에 힘입어 급등하며 6850선을 넘어섰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두 자릿수 안팎으로 뛰면서 장 초반 매수 사이드카까지 켜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6471.17) 대비 5.89%(381.41포인트) 상승한 6852.58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6680.34로 개장한 코스피는 장중 6904.55까지도 뛰었으나 상승 폭은 소폭 줄이며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이 1조7117억원을 사들였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조2791억원, 4874억원어치를 팔았다. 오전 9시 57분 10초에는 코스피200선물지수 변동으로 프로그램매수 호가 효력이 5분간 정지됐다. 발동 시점 당시 코스피200선물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5.10%(51.90포인트) 상승한 1068.15였다.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 대비 5% 이상 상승해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된다. 올해 들어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이번이 24번째다. 매도 사이드카까지 포함하면 올해 사이드카 발동 횟수는 총 49회에 이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대부분이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날 삼성전자는 9.49%, SK하이닉스는 12.73% 뛰었다. 삼성전자우(10.07%)와 SK스퀘어(11.85%)도 두자릿수 상승률을 나타냈다. 삼성전기(0.65%) 현대차(0.85%) LG에너지솔루션(0.14%) 삼성바이오로직스(1.94%) 삼성물산(7.78%) 등도 올랐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0.85%)만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824.46)보다 1.99%(16.43포인트) 상승한 840.89로 장을 종료했다. 코스닥은 장 초반 850.77까지 올라섰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1121억원, 13억원을 사들였고, 외국인은 1279억원가량을 팔았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11.86%) 에코프로(2.20%) 에코프로비엠(3.92%) 레인보우로보틱스(1.95%) 주성엔지니어링(3.32%) 원익IPS(4.21%) 리노공업(2.36%) 에이비엘바이오(3.51%) 등은 뛰었고, HLB(-5.23%)는 하락 마감했다. 이오테크닉스(0.00%)는 보합으로 마쳤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4.9원 내린 1392.8원에 거래를 마쳤다.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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