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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트럼프, 연준에 금리 인하 압박…“인플레 너무 두려워해”[1일1트]
가상화폐 업계 행사서 ‘클래러티법’ 의회 통과 촉구…“혁신의 물결 열 것” “美 AI서 중국보다 훨씬 앞서”…다음달 24일 시진핑과 AI 논의 예고 [1일1트] ‘트럼프를 알아야 세계를 압니다!’ 헤럴드경제신문 국제부가 1분 만에 훑어보는 트럼프 이슈를 [1일1트] 뉴스레터와 연재물을 통해 매일 배달합니다. 위 기사상단 제목·기자명 아래 <기사원문>을 클릭하시면 더 많은 트럼프 이슈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백악관 루즈벨트룸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EPA]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가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가상화폐 업계 주요 인사들과 함께한 행사에서 “금리는 우리나라의 성공 때문에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성공에 따라 내려갈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좋은 숫자(경제지표)를 발표하면 그들은 인플레이션을 너무 두려워해 금리를 계속 높은 수준으로 유지한다”며 “그럴 필요가 없다. 금리는 내려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질 가능성을 우려해 금리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기조를 비판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연준이 금리를 지나치게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금리 인하를 압박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미국의 가상화폐 시장 규제 체계를 정립하기 위한 ‘클래러티법(CLARITY Act)’의 의회 통과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미국이 비트코인과 가상화폐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등 다양한 기술 분야에서도 우리가 독보적인 선두 주자로 남을 수 있도록 보장하고 있다”며 “이제 의회가 이 법안을 통과시켜 다음 단계를 밟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법안은 중국은 물론 다른 모든 국가보다 우리가 앞서 나갈 수 있게 해줄 매우 강력한 구조화 법안”이라며 “다음 혁신의 물결과 혁신가들에게 문을 열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법안은 가상화폐를 ‘증권’과 ‘상품’ 등으로 분류해 규제 관할권을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나눠 부여하는 방안이 골자로, 가상자산의 규제 불확실성을 개선할 것으로 트럼프 행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재집권한 뒤로 가상화폐 친화적인 정책을 펴왔다. 트럼프 일가는 가족 소유 가상화폐 기업 등을 통해 14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민주당 의원들과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인들의 가상화폐 사업을 통한 이익 취득을 금지하는 조항이 포함되지 않는 한 해당 법안에 찬성표를 던질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공지능 분야에서 미국이 1위, 중국이 2위라며 “중국을 결코 과소평가하고 싶지 않지만, 현재로선 우리가 훨씬 앞서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 달 24일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아마 AI와 다른 많은 사안에 대해 대화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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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NASA 첫 '우주망원경 구출 작전' 실패…22년 된 스위프트 추락한다
구조선 '링크' 고장으로 임무 취소 허블 우주망원경 구출 계획도 불투명 미국 항공우주국(NASA) / 사진=AP, 연합뉴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사상 최초 우주망원경 구출 작전이 결국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AP통신은 현지 시각 19일 NASA가 '닐 게럴스 스위프트 관측소'(NGSO·이하 스위프트) 구조 계획을 최종 취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2004년 발사된 스위프트는 22년간의 임무를 끝으로 올해 연말께 대기권으로 추락해 공중분해 될 예정입니다. 스위프트는 감마선 폭발을 관측하는 우주망원경으로, 긴 세월 동안 운동 에너지가 미세하게 영향을 받으며 공전 궤도가 점점 낮아지고 있었습니다. 이대로면 중력의 영향으로 대기권에 진입해 소멸할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이에 NASA는 구조용 우주선 링크를 띄워 스위프트를 정상궤도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웠고, 스타트업 카탈리스트 스페이스 테크놀로지스와 3천만 달러(약 417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고 구조용 우주선 '링크' 개발·발사에 나섰습니다. 소형 구조용 우주선으로 스위프트를 포획하고 약 두 달에 거쳐 천천히 궤도를 160㎞가량 끌어오려 다시 분리하는 작전이었습니다. 지난 6월 링크를 쏘아 올렸지만, 이 우주선 역시 잔고장을 겪으며 우주 한 가운데서 제어 불가능한 수준으로 회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따라 구조 작전이 예상보다 2주가량 미뤄졌고, 이날 최종 취소를 알리게 됐습니다. 이번 임무 실패로 인해 허블 우주망원경의 운명도 알 수 없게 됐습니다. 스위프트 구조 작전이 성공할 경우 다음 순번은 발사된 지 36년이 된 허블 망원경이었습니다. NASA는 구조작전 시도만으로도 의미가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제라드 아이작먼 NASA 국장은 "우리가 목표로 한 결과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도 이 임무가 시도할만한 가치가 있었다는 점은 바뀌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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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美, 호르무즈 남쪽 안전항로 구축…매일밤 20척·1000만배럴 수송"
美악시오스 보도…"하루 2000만배럴에 달하는 날도" 호르무즈해협의 선박들. 2026.8.17.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미군이 중동산 원유를 호르무즈 해협 밖으로 운송하기 위해 이란의 위협에서 벗어나 해협을 드나드는 해상 수송로를 비공개로 구축했다고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가 19일(현지시간) 미국 관리 2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수송 작전은 지난 몇 주간 진행됐으며 매일 밤 유조선 15~20척이 오만 해안을 따라 이어진 남쪽 항로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을 드나들고 있다. 미국 관리 2명은 하루 약 1000만 배럴의 원유가 호르무즈 해협 밖으로 운송돼 세계 에너지 시장에 공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전쟁 이전 물량의 약 절반에 해당한다. 일부 밤엔 페르시아만에서 빠져나온 원유가 1500만~2000만 배럴에 달했다고 한다. 미군은 빈 유조선이 아라비아해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거쳐 페르시아만으로 진입하도록 지원하고, 유조선이 역내 국가에서 원유를 싣고 다시 해협을 빠져나오도록 돕고 있다. 이란의 순항미사일과 드론 공격으로부터 유조선을 보호하기 위해 전투기도 운용되고 있다. 미군의 최근 2주간 군사작전으로 이란의 남쪽 항로 감시 능력이 약화되며 이번 수송 작전이 가능해졌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다만 이란은 여전히 선박이 통과할 가능성이 있는 방향으로 드론과 순항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대부분은 미군이 저지하고 있으나 일부 선박은 피격됐다. 작전을 총괄하는 태스크포스(TF)는 노스캐롤라이나주 포트브래그의 미 육군 본부에서 운영되고 있다. 작전을 직접 알고 있는 미국 관리는 "우리는 지난 두 달 동안 호르무즈 해협의 남쪽 항로를 통제해 왔다"며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방해할 수는 있으나 그들이 해협을 통제하는 건 아니다. 우리가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악시오스에 "엄청난 양의 원유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빠져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미국이 이란과 협상하고 있지 않다며 "그들은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 그들과 협상하는 건 시간 낭비"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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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이제 안 먹는다” 사망선고까지 받았는데…가격 올렸더니 오히려 잘 팔린 中 라면
배달앱 성장에 한때 라면 소비 급감세 가격 인상·고급화에 2024년부터 매출↑ 클립아트코리아 중국에서 한동안 침체기를 겪었던 라면 시장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최근 시나 파이낸스는 “지속적인 소비량 감소로 ‘사망선고 받았다’라고 평가받던 라면 소비량이 다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배달 플랫폼 성장에 밀렸던 라면 시장…2024년부터 회복세 세계라면협회(WINA)에 따르면 2013년 중국 본토와 홍콩의 연간 라면 수요는 462억2000만 개에 달했다. 하지만 음식 배달 플랫폼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라면 시장은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2014년 메이투안과 바이두 와이마이 등 주요 배달 플랫폼이 대규모 보조금 경쟁에 뛰어들면서 저렴한 가격에 음식을 주문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라면 수요가 줄면서 2019년 판매량은 414억5000만 개까지 떨어졌다. 2020년부터 2023년 사이에도 판매량이 약 40억 개 감소했다. 반전은 2024년부터 나타났다. 중국 시장조사업체 아이미디어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라면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7.9% 증가한 1849억9000만 위안(약 38조3465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5.8% 성장하며 회복세를 이어갔다. 중국 대표 라면 업체들의 실적도 개선됐다. 캉스푸 홀딩스의 올해 상반기 라면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늘어난 137억3300만 위안(약 2조8471억 원)을 기록했다. 퉁이 기업 역시 매출이 4.7% 증가한 56억3400만 위안(약 1조1680억 원)에 달했다. 배달 보조금 줄자 다시 찾는 라면…프리미엄 제품도 인기 라면 시장이 되살아난 배경에는 가격 인상과 제품 고급화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캉스푸는 2024년 2.5위안(약 518원)이던 봉지라면 가격을 3위안(약 621원)으로 올렸다. 4위안(약 830원)이던 컵라면 역시 5위안(약 1000원)으로 인상했다. 고가 제품 판매도 늘었다. 캉스푸의 올해 상반기 실적 공시에 따르면 프리미엄 봉지라면의 매출 비중은 38.3%에 달했다. 프리미엄 라면 매출은 52억5900만 위안(약 1조90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퉁이의 봉지면 매출 역시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업체들은 더 비싼 제품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캉스푸는 12위안(약 2500원) 안팎의 프리미엄 라면을 선보였다. 퉁이도 17.48위안(약 3600원)에 달하는 제품을 출시해 인기를 끌었다. 배달 음식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도 라면 소비 회복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배달 플랫폼의 보조금이 줄어들면서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적은 라면을 다시 찾기 시작했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실제 존재하지 않는 주소에서 영업하는 이른바 ‘유령 매장’이나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를 사용하는 업체 등 배달 음식 관련 식품 안전 문제가 잇따른 점도 영향을 미쳤다. 일부 소비자들이 배달 음식 대신 제조 과정과 원재료를 확인할 수 있는 라면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것이다. 매체는 “출처를 알 수 없는 요리보다 재료 목록이 명확하게 표시된 라면 한 그릇을 선택하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상어보다 무서운 살인 생물 1위가 모기...?” 질병청의 무서운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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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45도 물로 서버 식힌다… 냉각 기술 빠르게 진화
AI 데이터센터 늘면서 냉각 시장 쟁탈전 후끈 마이크로소프트(MS) 데이터센터 내부./조선DB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가 급증하면서 ‘냉각 기술’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AI 학습과 추론에 쓰이는 그래픽처리장치(GPU)의 효율과 안정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효율적인 냉각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찬 공기로 서버실 전체를 식히는 방식이 일반적이었지만, 최근 냉각수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중심축이 옮겨가고 있다. 서버를 특수 액체에 통째로 담그거나 밀폐된 데이터센터를 바닷속에 설치하는 기술도 등장했다. 글로벌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2024년 184억달러(약 26조원)였던 세계 데이터센터 냉각 시장은 2025년 208억달러에서 2034년 499억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이 10.2%에 달한다. 찬바람에서 물로…냉각 기술 세대교체 데이터센터 내 수천 대의 AI 서버가 소비하는 전력은 대부분 열로 바뀐다. 이 열을 제때 빼내지 못해 통상 85도 안팎의 한계를 넘어서면 칩이 스스로 속도를 낮추는 ‘열 스로틀링’이 발생한다. 온도가 더 높아지면 연산 오류와 칩의 영구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현재까지 가장 보편적인 방식은 찬 공기로 데이터센터 전체를 식히는 ‘공랭식’이다. 에어컨으로 방 전체를 식히는 것과 비슷하다. 설치는 간편하지만 효율이 떨어진다. 찬바람으로 감당 가능한 열은 서버 랙당 20~30㎾(킬로와트)가 한계다. 엔비디아의 AI 가속기 ‘GB200’ 서버 랙은 소비 전력이 약 120㎾에 달해 공랭식으로는 역부족이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액체 냉각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칩에 금속 냉각판을 밀착시키고 냉각수를 흘려 열을 빼내는 ‘다이렉트 투 칩’ 기술이 대표적이다. 공기보다 열 흡수 능력이 높아 칩에서 발생하는 열의 60~80%를 제거할 수 있다. 에볼밴스 마켓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냉각 시장에서 공랭식의 점유율은 54.8%, 직접 액체 냉각은 19.4%다. 아직 공랭식이 우세하지만 액체 냉각 시장은 매년 24.7%씩 성장하고 있다. 서버를 냉각액에 직접 담그기도 최근엔 차가운 물 대신 45도 정도의 액체로 서버를 식히는 ‘온수 냉각’도 등장했다. AI 칩의 온도가 85도에 육박하는 만큼 45도 정도의 물로도 열을 빼낼 수 있다는 역발상에 기반했다. 냉각수는 열을 흡수한 뒤 약 55도가 돼 빠져나온다. 냉각기 가동을 줄여 전력과 물 사용량을 낮출 수 있다. 액체 냉각의 다음 단계로는 서버 전체를 절연 냉각수에 담그는 ‘액침 냉각’이 주목받고 있다. 전기가 통하지 않는 특수 액체가 서버의 열을 직접 흡수해 팬과 에어컨 사용을 줄인다. 이 시장은 2035년까지 연평균 32.4% 성장할 전망이다. 차가운 바닷물도 활용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15년부터 밀폐된 데이터센터를 바닷속에서 운영하는 ‘나틱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중국 상하이 하이란윈은 올 5월 린강 앞바다 수심 약 10m에 24MW(메가와트)급 해저 데이터센터를 가동했다. 세계 최초의 해상 풍력 연계 상업용 해저 데이터센터로, 전력의 95% 이상을 친환경 에너지로 마련하고 바닷물로 서버를 식힌다. 냉각 시장 놓고 글로벌 쟁탈전 이 시장에는 아직 절대 강자가 없다. 2024년 슈나이더일렉트릭이 점유율 7.5%로 1위였고, 슈나이더·버티브·존슨콘트롤즈·리탈·스툴츠 등 상위 5개 업체를 합쳐도 25%에 그쳤다. 높은 성장성을 노리고 다양한 기업이 뛰어들고 있다. LG전자는 지난달 국내 기업 최초로 엔비디아의 600㎾급 냉각수 분배 장치(CDU) 품질 인증을 획득했다. CDU는 냉각수의 온도와 압력, 유량을 조절해 서버에 공급하는 핵심 설비다. 삼성전자도 지난해 11월 독일 공조 기업 플랙트그룹을 인수해 냉각 기술과 글로벌 영업망 확보에 나섰다. GPU·클라우드 업체들도 냉각 표준을 직접 정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베라 루빈에 100% 액체 냉각 방식을 채택했다. 테크 업계 관계자는 “엔비디아 GPU가 탑재되는 AI 데이터센터가 많은 만큼 앞으로는 공랭식만으로 구축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AI 칩 뒷면에 냉각수가 흐르는 미세한 유로를 파는 ‘마이크로플루이딕스’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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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헬조선이라니… 과학 연구에는 좋은 환경이죠”
[최원우의 호모 사이언스] 한국 귀화한 이란 물리학자 밀자이 밀자이 모하마드 IBS 연구위원은 13일 전남광주 북구 광주과학기술원(GIST) 캠퍼스 안 극초단연구동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미국·중국·유럽에서 좋은 제안이 있었지만, 한국행을 택한 가장 큰 이유는 레이저”라며 “지름이 1000분의 1㎜인 총알 두 개를 1000조분의 1초 단위로 맞히는 연구를 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GIST 밀자이 모하마드 IBS 연구위원은 13일 전남광주 북구 광주과학기술원(GIST) 캠퍼스 안 극초단연구동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미국·중국·유럽에서 좋은 제안이 있었지만, 한국행을 택한 가장 큰 이유는 레이저”라며 “지름이 1000분의 1㎜인 총알 두 개를 1000조분의 1초 단위로 맞히는 연구를 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GIST “헬조선이라고요? 저는 살기 좋은 한국에 오라고 추천합니다.” 이란 출신의 세계적 물리학자 밀자이 모하마드 기초과학연구원(IBS) 연구위원은 지난달부터 한국인이 됐다. 법무부가 과학·경제·문화 분야 인재에게 한국 국적을 부여하는 특별귀화자 명단에 포함하면서다. 13일 전남광주 북구 광주과학기술원(GIST) 캠퍼스 안 IBS 극초단연구동에서 만난 그는 지인들이 보내준 축하 문자를 보고서야 한국인이 된 걸 실감했다고 했다. 공식 안내를 받기도 전에 언론 보도가 나가면서 주변에서 축하 인사가 쏟아진 것이다. 그는 “그동안 해 온 노력과 연구를 인정해 준 한국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밀자이 연구위원은 “사실 처음엔 주변에서 다들 귀화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거북선을 누가 만들었는지, 애국가는 실제로 부를 수 있는지 등을 묻는 귀화 평가는 외국인에게 너무나 큰 장벽이었다. 그는 “독립운동 하신 분들이 너무 많아 일일이 외우느라 매일 나무위키를 들여다봤다”고 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한국으로 귀화한 외국인은 1만여 명인데 이 중 이란 출신은 13명이다. 이란 출신으로 지난달 한국인으로 특별 귀화한 밀자이 모하마드 IBS 연구위원은 13일 전남광주 북구 광주과학기술원(GIST) 캠퍼스 안 극초단연구동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세계 여러 곳을 다녀봤지만 한국처럼 살기 좋은 나라는 흔치 않다”고 말했다. /GIST 그가 한국인으로 인정받은 결정적 계기는 2024년 연구 성과였다. 초강력 레이저로 ‘비선형 콤프턴 산란’이라는 물리 현상을 세계 최초로 구현해 광학 분야 권위 있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포토닉스’에 표지 논문으로 실린 것이다. 법무부는 “앞으로 대한민국의 기초 물리 및 광과학 분야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그의 연구는 관측하기 어려운 우주에서 벌어지는 현상들을 이해하거나 암 치료 장비, 반도체 내부 결함 촬영 기술 등에 활용된다. 밀자이 연구위원이 2019년 처음 한국에 온 것도 레이저 연구를 위해서였다. 이란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한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박사를 거치며 레이저 연구에 눈을 떴다. 중국에서 쓰던 것보다 출력이 20배 강한 레이저를 갖춘 IBS 상대론적 레이저과학연구단은 그에게 최적의 연구 환경이었다. 그는 “미국·중국·유럽에서 좋은 제안이 있었지만, 한국행을 택한 가장 큰 이유”라며 “지름이 1000분의 1㎜인 총알 두 개를 1000조분의 1초 단위로 맞히는 연구를 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그는 훌륭한 연구 환경을 선택해 한국에 발을 들였지만, 살면 살수록 한국에 더 빠져들었다고 한다. 이란 출신인 그의 아내도 한국에 들어와 GIST에서 생명공학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에서 태어나 두 살 때 한국에 온 첫딸은 완전히 한국 사람이 다 됐다고 했다. 한국 사회에 더 잘 적응하라고 외국인 학교 대신 일반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보냈다. 그는 “딸이 학교 받아쓰기에서 혼자 100점을 받아 선생님이 한국 학생들에게 보고 배우라고 한 일화도 있었다”고 했다. 레이저 연구 설비를 살펴보는 밀자이 연구위원. /GIST 그는 좋은 일자리, 건강보험, 교육 환경을 한국 사회의 장점으로 꼽았다. 밀자이 연구위원은 “헬조선이라는 표현은 다른 나라에 살아보지 않아서 그런 것”이라며 “세계 여러 곳을 다녀봤지만 한국처럼 살기 좋은 나라는 흔치 않다”고 했다. 이어 “좋은 일자리를 두고 경쟁이 치열한 건 어디나 마찬가지지만, 다른 나라에선 고등교육을 받고도 평범한 일자리조차 구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고 했다. 그의 눈에는 많은 한국인이 좋은 환경에 익숙해지다 보니 많은 혜택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그는 “한국은 열심히 하면 안 되는 게 없는 나라 같다”며 “당분간 레이저 연구에 매달릴 계획이다”고 했다. 한국에서 힘든 게 뭐냐고 물었더니 “외국인에게도 전세 구하기는 정말 어렵다”고 했다. 그는 “한국에서 안정되고 행복한 삶을 꾸리는 게 목표”라며 “레이저 과학 연구로 기여하며 다음 세대 학생들을 가르치고 이끌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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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전자파·소음이 있다면 날다람쥐가 살겠는가"…핀란드인들도 깜짝 놀란 구글 데이터센터[AIDC 시대의 공존법]⑥
Ⅱ. 핀란드의 친환경 데이터센터, 도시의 동반자가 되다 구글, 제지 공장 건물·부지 활용 데이터센터 건설 보호 동물도 서식 확인…환경 파괴 우려 불식 옛 군사 요새 도시, 데이터센터 집적지로 변신 시도 편집자주 인공지능(AI) 시대, 정부가 3대 메가프로젝트 일환으로 2035년까지 총 18.4GW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국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IT서비스, 웹 애플리케이션, 데이터 저장·공유를 지원하는 시설에 그쳤던 데이터센터는 현재 AI 연산자원을 생산·공급하는 산업 플랫폼으로 진화 중이다. 하지만 국가 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인프라라는 공통된 인식에도 AI데이터센터(AIDC) 확장까지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 아시아경제는 전력·인허가·용수·주민 갈등 등 AIDC를 둘러싼 과제들을 슬기롭게 해결한 핀란드, 덴마크, 독일, 네덜란드 등 해외 사례를 직접 취재하고, 한국에서 AIDC가 지역민과 공존하는 자산으로 거듭날 수 있는 해법을 모색해본다. 사리 팔야카(Sari Paljakka) 핀란드 하미나시 기술국장이 아시아경제와 인터뷰 하고 있다. 강희종기자 핀란드 수도 헬싱키에서 자동차로 약 2시간 거리에 있는 하미나(Hamina)시는 군사 요새 도시로 잘 알려져 있다. 18세기 스웨덴 통치 시설 방어 목적으로 도시 전체를 독특한 8각형의 방사형 구조로 설계했다. 제정 러시아 시기에 지어진 사관학교 건물은 지역 명소이기도 하다. 이 도시가 최근엔 전 세계 정보기술(IT) 기업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구글이 이곳에 건설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가 지역과 어떻게 상생하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7일(현지시간) 찾은 구글 하미나 데이터센터의 외관은 여느 다른 데이터센터와는 사뭇 달랐다. 구글은 2009년 과거 제지 공장이었던 건물과 부지를 사들여 데이터센터로 개조했다. 현재까지 구글이 하미나 데이터센터에 투자한 금액만 약 45억 유로(약 7조5000억원)에 달한다. 구글은 현재 7번째 데이터센터 건물을 짓고 있다. 기자가 찾은 날도 확장 공사가 한창이었다. 사리 팔야카(Sari Paljakka) 하미나시 기술국장은 이날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이미 주민들이 알고 있던 공장 부지에 데이터센터가 들어섰기 때문에 환경 파괴에 대한 주민들의 반발이 적었다"며 "제지 공장의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승인 절차도 단축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핀란드에서는 전자파나 소음에 대한 우려는 데이터센터 건설 과정에서 큰 이슈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하미나시 관계자에게 전자파나 소음에 대해 물으니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실제로 구글 데이터센터 가까이에서도 소음은 전혀 들리지 않았다. 핀란드 하미나시에 있는 구글데이터센터 전경. 2009년 과거 제지공장이었던 건물과 부지를 데이터센터로 개조했다. 강희종기자 대신 핀란드에서는 자연환경 파괴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가 가장 큰 걸림돌이다. 데이터센터 건설 과정에서 오래된 숲을 파괴하거나 동식물의 서식지가 훼손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구글 데이터센터 건설 과정에서는 주민들의 민원이 단 한건도 제기되지 않았다고 한다. 오히려 구글 데이터센터 부지에 핀란드에서 보호종으로 지정한 날다람쥐가 서식하는 것이 확인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팔야카 국장은 "데이터센터에 날다람쥐가 산다고 하면 핀란드 사람들도 놀란다"며 "전자파나 소음이 있다면 날다람쥐가 살겠는가"라고 반문했다. 핀란드에서는 날다람쥐 때문에 건설 프로젝트가 무산될 정도라고 한다. 팔야카 국장은 구글이 데이터센터를 지을 때 날다람쥐의 이동 경로를 해치지 않도록 설계했다고 귀띔했다. 하미나시는 구글 데이터센터가 들어선 이후 경제적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오래된 요새 도시에서 디지털 도시로 변모하고 있는 것이다. 커서 주식회사(Cursor Oy)의 야르코 하르율라(Jarkko Harjula) 선임 어드바이저는 "구글의 브랜드파워 덕분에 이 지역의 인지도가 높아졌다"며 "데이터센터 생태계와 연구 기관, 교육기관 등이 들어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커서는 하미나와 인근 코트카(Kotka) 지역 지자체들이 공동 출자해서 설립한 투자유치 전문 기업이다. 실제로 구글 하미나 데이터센터 반경 100㎞ 이내에 하이퍼코(Hyperco), 노바컴플렉스(Novacomplex), 폴라노드(Polarnode) 등의 데이터센터 관련 기업이 위치해 있다. 구글의 투자와 지원으로 청년들의 디지털 교육 기회도 늘고 있다고 한다. 커서 주식회사(Cursor Oy)의 야르코 하르율라(Jarkko Harjula) 선임 어드바이저. 커서는 하미나와 인근 코트카 지역 지자체들이 공동 출자해서 설립한 투자유치 전문 기업이다. 강희종기자 팔야카 국장은 "구글 데이터센터 건설 과정에 일자리가 늘어났다"며 "데이터센터에 상주하는 직원들로 인해 하미나시 경제가 활기를 띠고 있다"고 전했다. 2024년 구글은 10억 유로를 추가로 투자해 하미나 데이터센터를 확장하겠다고 발표했다. 당시 딜로이트는 향후 2년간 1900개의 직접 일자리, 1650개의 간접일자리, 640개의 건설 관련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분석했다. 구글 데이터센터에는 컴퓨터 기술자, 보안요원, 급식 직원, 시설 관리 등에 약 4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하미나시는 이제 데이터센터 집적지로 거듭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팔야카 국장은 "데이터센터 유치를 통해 최대 1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예전에 제지를 공부했던 사람들이 이제 데이터센터에서 일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구글 하미나 데이터센터가 이 지역에 크게 기여하는 점은 데이터센터에서 나오는 폐열을 지역난방에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히미나 시는 지역난방에 필요한 열의 80%를 구글 데이터센터에서 얻고 있다. 구글 데이터센터 근처에는 7.5메가와트(㎿) 용량의 히트펌프가 무인으로 운용되고 있었다. 하미나에너지가 2025년 11월부터 가동하기 시작한 이 히트펌프는 구글 데이터센터에서 나오는 폐열을 85℃ 이상으로 데운 후 배관을 통해 하미나시 지역주민의 난방용으로 공급하고 있다. 열교환기를 거쳐 온도가 내려간 물은 다시 데이터센터로 돌아가 냉각수로 활용된다. 하미나에너지는 데이터센터의 폐열을 무료로 받고 있다. 이날 방문한 히트펌프 건물에는 '히트질라(Heatzilla)'라는 로고가 크게 쓰여 있었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니 커다란 히트펌프 3대가 눈에 들어왔다. 히트펌프 1대에 4대씩 총 12대의 압축기가 설치돼 있었다. 칼레비 마틸라(Kalevi Mattila) 하미나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봄부터 가을까지는 데이터센터의 폐열만으로도 하미나 주민들에 필요한 난방열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겨울에는 목재 칩을 연료로 사용하는 난방 시스템을 추가한다. 칼레비 마틸라(Kalevi Mattila) 하미나에너지 최고경영자(CEO)이 구글 데이터센터와 연결된 히트펌프를 소개하고 있다. 강희종기자 칼레비 CEO는 "히트펌프 가동에 필요한 전기의 95%는 재생에너지를 통해 공급받는다"고 설명했다. 지역난방을 위해 온실가스를 거의 배출하지 않는 셈이다. 하미나시 주민들은 원래 천연가스를 이용한 개별난방 시스템을 주로 사용했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천연가스 가격에 따라 난방비의 변동성이 심했다. 하미나시는 2019년부터 개별난방을 친환경 지역난방으로 교체하기 시작했다. 이후 데이터센터 폐열을 지역난방에 활용하자는 아이디어까지 발전했다. 폐열을 지역난방에 활용한 이후로는 연료비 급등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고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었다. 칼레비 CEO는 "폐열을 산업용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칼레비 마틸라(Kalevi Mattila) 하미나에너지 최고경영자(CEO)이 구글 데이터센터와 연결된 히트펌프를 소개하고 있다. 강희종기자 데이터센터 건설과 관련해 지역 주민들과의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묻자 팔야키 국장은 투명한 정보 공개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데이터센터는 다른 공장에 비해 피해가 훨씬 적다"며 "초기 계획 단계부터 정보를 공개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자리를 주기적으로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데이터센터에 대해 갖는 선입견에 대해서는 "최대한 반복적으로 지속해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도록 조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르코 선임 어드바이저는 "구글은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하미나시에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기업이 지역 사회의 한 일원으로 녹아 들어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본 기획물은 정부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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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굿모닝 마켓] 뉴욕증시, 美 국채금리 하락에 상승 마감…반도체는 약세
■ 머니쇼 '굿모닝 마켓' - 최주연 치솟는 국채금리에 결국 미 재무부가 긴급 처방을 내놨습니다.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19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오르면서, 재무부는 국채 바이백 규모를 최소 두 배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 같은 조치에 장기 국채금리는 급락했고, 증시는 반등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반도체주는 다소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전반적인 상승폭이 그렇게 크진 않았습니다. 마감 상황보면 다우 지수가 0.22%, S&P 500 지수가 0.21% 상승했고요. 나스닥 지수가 0.16%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국채금리가 진정되면서 빅테크 기업은 대부분 강세를 보였습니다. 아마존은 드론 배송 서비스를 약 500개 지역으로 확대한다는 소식에 2.46% 올랐고요. 애플은 유럽 앱스토어 이용 약관을 대폭 개편하며 EU 집행위원회와의 규제 갈등이 완화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2% 넘게 급등했습니다. 다만 오늘 반도체주 흐름은 대체로 약했습니다. 오픈AI가 2분기에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반도체주 투자심리를 끌어내렸는데요. 오픈AI는 2분기 매출이 증가했지만 영업손실도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소식에 오픈AI의 주요 투자자이자 핵심 AI 인프라 파트너인 엔비디아는 1%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시총 6위부터도보면 브로드컴은 반도체주 약세에 이어서, 개별 악재까지 나오면서 하락폭이 컸습니다. 구글이 텐서처리장치, TPU 칩 설계 협력사로 마벨 테크놀로지와 파트너십을 맺고 대규모 지분 인수권까지 확보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이에 구글의 기존 TPU 협력사인 브로드컴의 입지가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는 4% 넘게 급락했습니다. 다만 메타는 청소년 중독성과 관련된 법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소폭 상승세를 보였고요. 테슬라도 4% 넘게 급등했습니다. 또 오늘 일라이릴리도 강세를 보였는데, 금리에 민감한 헬스케어 섹터에 훈풍이 돈 가운데, 경구용 비만 치료제 파운다요의 처방 증가세가 크게 가속화됐다는 결과도 나오면서 주가가 4.46% 뛰었습니다. 오늘 시장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국채금리였습니다. 당초 미 재무부는 9월 9일부터 11월 4일까지 10년물에서 30년물 국채를 최대 140억 달러 규모로 사들일 예정이었는데요. 베센트 재무 장관은 이 바이백 규모를 최소 두 배로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장은 이를 재무부가 장기금리 급등을 우려하고 있다는 분명한 신호를 보낸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특히 앞으로 장기금리가 지나치게 치솟을 경우 재무부가 추가 대응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도 형성됐는데요. 발표 직후 장기물 중심으로 국채금리가 빠르게 떨어졌습니다. 10년물 금리가 0.06%p, 30년물 금리가 0.09%p 급락했습니다. 하지만 바이백으로 재정적자나 인플레이션 위험이 사라지는 것은 아닌데요. 그러다보니 실제로 20년물 국채 경매 수요는 다소 약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2년물 금리는 장중 소폭 상승하기도 했는데요. 밤사이 공개된 FOMC 의사록에서 연준 내부의 매파적 기류가 예상보다 강했던 점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구체적으로 FOMC 의사록 살펴보면 지난달 FOMC에서 실제 금리 인상에 표를 던진 위원은 3명이었지만, 내부에서는 인플레이션이 하락하지 않으면 긴축이 필요하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그만큼 물가 압력이 예상보다 길어지면 추가 금리 인상을 염두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는 것입니다. 다만 이번 의사록은 7월 말에 연준이 바라본 경제 상황이라는 점에서 주의할 필요가 있는데요. 최근 경제 지표들이 금리 동결을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나오면서 9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거의 70%까지 높아졌습니다. 이제 시선은 다음 주 잭슨홀 미팅으로 향하고 있는데요. 과연 워시 의장이 현재의 경제 상황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유가 흐름도 체크해 보겠습니다. 국제유가가 낮아져야 국채 금리 상승세가 더욱 꺾일 수 있는데요. 일단 여전히 중동 상황이 교착 상태에 빠져 있는만큼 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양국이 쉽게 확전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 속에 상승세가 크진 않았는데요. WTI 1.25%, 브렌트유 0.71% 상승했습니다. 금값은 오랜만에 4500달러선을 돌파했습니다.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이자를 주지 않는 자산인 금에 대한 매력이 높아진 덕분인데요. 금 선물 가격은 3% 넘게 급등해 6월 이후 최고치까지 뛰었습니다. 밤사이 비트코인도 국채 금리 하락에 힘입어 오랜만에 크게 올랐습니다. 또 AI 인프라주들에서 되돌림이 나온 것도 비트코인 상승세를 키웠는데요. 밤사이 비트코인은 코인베이스에서 7% 넘게 급등하며 7만선 부근까지 올랐고요. 거의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또 원화로는 현재 9천4백만 원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 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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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美 30년 국채 금리 5% 시대…채권 다시 봐야 하는 이유
미국 30년 만기 국채 금리가 19년 만에 연 5.3%를 넘어서는 등 미국 국채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채권이 다시 투자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금리 상승으로 기존 채권 가격은 떨어지고 국내 상장 미국 국채 상장지수펀드(ETF)도 최근 한 달간 줄줄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채권 가격이 낮아지면서 지금 새로 투자할 때 기대할 수 있는 수익률은 높아졌다. 미국 물가연동국채(TIPS)의 물가 상승분을 제외한 실질금리도 3%를 넘어서면서 주가가 크게 오른 상황에서 채권의 상대적인 투자 매력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식의 위험을 분산시키기 위해 채권이 자주 활용된다. 사진은 미국 국채를 발행하는 미국 재무부의 워싱턴 D.C. 본부./위키피디아 지난 18일(현지 시각) 미국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장중 연 5.337%까지 올라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19일에는 미국 재무부가 장기 국채의 바이백(조기 상환)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국채 가격이 반등해 금리가 다소 내려왔다. 30년물 금리는 5.189%, 10년물은 4.641%를 기록했다. 하루 만에 금리가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물가 우려와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 국채 발행 증가 등이 장기 금리를 떠받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 채권값 떨어졌는데… 높아진 기대 수익률 최근 미국 국채 ETF의 성적은 좋지 않다. 최근 한 달간 미국 10년 만기 국채 선물에 투자하는 ‘TIGER 미국채10년선물’은 6.07% 하락했다. 미국 장기 국채에 투자하는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는 2.59%, ‘TIGER 미국30년국채스트립액티브(합성 H)’는 5.2% 떨어졌다. 채권 ETF 가격이 떨어진 것은 금리와 채권 가격이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가령 연 3% 이자를 주는 기존 국채가 있는데 새로 발행되는 국채가 연 5%를 준다면 투자자는 굳이 연 3%짜리 채권을 살 이유가 없다. 결국 기존 채권 가격이 떨어져야 새 채권과 투자 매력이 비슷해진다. 반대로 새로 채권을 사려는 투자자에게는 금리가 오른 만큼 기대할 수 있는 수익률도 높아진다. 기존 채권 투자자에게 손실을 안긴 금리 상승이 신규 투자자에게는 이전보다 낮은 가격에 채권을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든 것이다. 미국 국채 금리가 장기간 보기 어려웠던 수준까지 높아지면서 채권의 투자 매력을 재평가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주식과 비교한 채권의 매력도 커졌다. 월가에서는 주가에 비해 기업이 얼마나 많은 이익을 내는지 보여주는 ‘이익 수익률’을 국채 금리와 비교해 주식과 채권의 상대적인 매력을 가늠한다. 로이터에 따르면 S&P500의 이익 수익률과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의 차이는 약 0.3%포인트로, 2000~2022년 평균 3.1%포인트보다 크게 좁아졌다. 위험을 감수해 주식에 투자하는 데 따른 추가 보상이 과거보다 줄면서 국채의 상대적인 매력이 커졌다는 의미다. ◇ 물가 오르면 투자 원금도 조정되는 美 국채 높아진 채권 수익률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가 미국 물가연동국채(TIPS)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30년 만기 TIPS의 물가 상승분을 제외한 실질 금리가 3%를 넘어서자 이를 ‘보기 드문 매수 기회’로 평가했다. TIPS는 물가가 올라 투자한 돈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을 보완하도록 설계된 미국 국채다. 예를 들어 100만원을 투자한 뒤 물가가 3% 오르면 이자를 계산하는 기준이 되는 원금도 103만원으로 조정되는 식이다. 이렇게 물가에 맞춰 원금을 조정한 뒤 약속된 금리에 따라 이자를 지급한다. 30년물 TIPS의 실질 금리가 3%를 넘었다는 것은 장기적으로 물가 상승분을 반영하고도 연 3%가량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의미다. 한국 투자자도 TIPS에 투자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KODEX iShares 미국인플레이션국채액티브’를 통해 원화로 투자할 수 있다. 해외 주식 계좌를 이용하면 미국 증시에 상장된 ‘iShares TIPS Bond ETF(TIP)’나 ‘Schwab U.S. TIPS ETF(SCHP)’ 등에 직접 투자하는 방법도 있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김영재 ◇ 당장 금리 하락 기대는 금물 다만 채권의 투자 매력이 높아졌다고 해서 미국 금리가 곧 떨어질 것이란 의미는 아니다. 물가 불안과 미국 정부의 재정 부담이 계속되면 장기 국채 금리는 지금보다 더 오를 수도 있다. 실제로 19일 공개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도 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금리를 추가로 올려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채권이 주목받는 것은 향후 금리 하락보다는 이미 국채 수익률 자체가 크게 높아진 영향이 크다. 미국 장기 국채 금리가 5%를 웃돌면서 채권의 투자 매력이 과거보다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향후 금리가 내려갈 경우에는 채권 가격 상승에 따른 추가 수익도 가능하다. 주의할 점은 개별 국채와 국채 ETF의 차이다. 개별 국채는 만기까지 보유하면 약속된 이자와 원금을 받을 수 있지만 국채 ETF 가격은 시장 금리에 따라 계속 움직인다. 금리가 추가로 오르면 ETF 가격은 더 떨어질 수 있다. 특히 만기가 긴 채권일수록 금리 변화에 따른 가격 변동 폭이 크다. 금리 상승 가능성을 우려하는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만기가 짧은 채권이나 투자금을 한꺼번에 넣지 않고 여러 차례 나눠 투자하는 분할 매수도 대안으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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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부 “용산공원 녹지 상실 부지에 청년주택”… 공급난 해결 미지수
서울 ‘닥치고 공급 카드’ 논란 김윤덕 “제한적 공급 대안 살펴볼 것” 캠프 킴·미군 수송 기지 등 후보 거론 민주당도 “여력 있다면 활용 논의” 특별법 개정·토양 정화 등 걸림돌 서울시·국힘·환경단체 등 반발 여전 주택 착공까지 상당한 진통 불 보듯 서울 한복판의 대규모 녹지인 용산공원 일대가 주택공급을 둘러싼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정부가 심각한 도심 주거난 해소를 위해 환경과 미래 후손을 위한 ‘국가공원’으로 삼은 지역에 대규모 주택을 짓기로 하면서다. 정부는 용산공원 전체가 아니라 녹지 기능을 잃은 일부 부지에 청년주택 건설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더불어민주당도 정부 방침에 보조를 맞춰 용산공원조성특별법 개정에 나서는 등 후속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서울시와 용산구를 비롯해 국민의힘, 환경단체는 국가공원을 훼손해선 안 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주택 착공까지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아울러 ‘제한적 개발’이라고 해도 토지오염 정화 문제 등 걸림돌이 많아 서울 주택 공급난 해소에 ‘즉효약’이 될지는 미지수란 관측이 제기된다. 뜨거운 감자 된 용산공원 서울 중심에 자리한 용산공원을 정부가 신규 주택 공급 후보지로 낙점하고 공급 일정을 서두르려고 하자 서울시와 용산구, 환경단체가 강하게 반발하는 등 찬반 논쟁이 격화하고 있다. 사진은 19일 용산구 용산공원 일대 모습. 최상수 기자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용산공원 일대 주택 공급 대상과 방향을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김 장관은 “공원·녹지로서의 기능을 일부 상실하고 있는 곳에 제한적으로 주택, 특히 청년주택을 공급하는 대안이 있을 수 있는지를 검토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교 숙소와 군인아파트, 옛 방위사업청 부지 등을 대상지로 거론했다. 이미 주택공급 후보지로 밝힌 용산어린이정원뿐 아니라 공원 전체에서 주택을 지을 수 있는 곳을 추가 공급지로 고려하겠다는 것이다. 국토부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용산 일대에서 대규모 주택 공급 주요 후보지로 거론되는 곳은 용산공원과 용산국제업무지구, 옛 방위사업청 부지, 미군 기지였던 캠프킴, 미군 수송부 부지 5곳이다. 이 중 용산공원 전체 면적은 용산어린이정원(약 30만㎡)을 포함해 약 300만㎡(90만7000평)로 용산구 전체 면적의 17.5%를 차지한다. 여의도 면적(약 290만㎡)과 비슷하다. 용산역 서측의 용산국제업무지구(45만6099㎡)와 방사청 부지(9만5000㎡), 복합시설조성지구인 캠프킴(4만8398.7㎡), 미군 수송부 부지(7만8918.6㎡)까지 활용하면 3만 가구 안팎의 주택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세부적인 공급계획이 마련된 단계는 아니다. 국토위 여당 간사인 민주당 복기왕 의원은 이날 당정협의 후 “용산공원 전체에 대한 공급을 어떻게 할 것인지는 아직 논의가 출발도 안 된 상태”라며 “공급 여력이 있다면 어떻게 활용할지 지금부터 논의를 시작하면 된다”고 말했다. 당정은 일단 용산공원 조성 특별법 개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개정안은 캠프킴 등 용산공원 본체 주변의 복합시설조성지구에 적용되는 공원·녹지 기준을 완화하고, 개발 과정에서 지방자치단체장의 권한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용산어린이정원 등을 포함한 공원 본체부지를 주택용지로 활용하려면 추가적인 법 개정이 필요하다. 노무현정부 시절인 2007년 제정된 용산공원조성특별법은 본체부지를 공원 외 용도로 변경하거나 매각하지 못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법 개정이 불가피하다는 쪽이다. 김영배 의원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 나와 “공공용지의 목적에 대해서는 시대에 따라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고, 법도 사회적 합의에 따라 일부 개정할 수 있다”며 “서울시도 협조 대상이지 허가 대상이 아니다. 국토부가 마음을 먹으면 그냥 밀고 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시민의 미래를 위해 논의하는 만큼 협의를 통해서 하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용산공원 주택 공급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정부 여당이 서울시 등의 반대를 뚫고 용산공원 일대 주택 공급을 추진한다고 해도 계획처럼 빨리 완공하긴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상당하다. 미군이 사용했던 용산공원 일대는 토양오염 정화 문제도 있다. 캠프킴만 해도 2020년 주택 공급 후보지로 발표됐지만 토양오염 정화와 개발계획 수립 등의 절차가 이어지면서 착공하지 못한 상태다. 아울러 교통·건축·경관 등 각종 심의와 기반시설 확충 문제를 풀어야 하는 데다, 국가공원 훼손을 우려하는 서울시와 용산구, 지역 주민의 반발도 변수다. 용산국제업무지구 등 주변 개발사업까지 주택 공급이 늘어날 경우 교통과 학교 등 기반시설 부담도 함께 따져봐야 한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용산 같은 좋은 입지에 주택을 대량 공급하더라도 서울 주택가격이 하락하거나 안정되기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며 “서울 중앙부의 대규모 녹지공간이 갖는 가치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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