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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획] K-티끌이 만드는 AI 태산
관절·센서·SW 강소 중간재 기업에 주목하라 풍부한 韓 제조 인프라가 동력 삼성·SK·현대차 등 이미 관심 국산 AI칩 생태계 시너지 기대 로보티즈가 중국 베이징에서 지난 19일 개막한 세계로봇대회(WRC)에 참가해 휴머노이드 로봇을 전시하고 있다. 로보티즈 제공 국내 피지컬 인공지능(AI) 생태계가 중소·중견·스타트업 기업으로 점차 확산되고 있다. 핵심인 관절과 로봇 손 센서는 물론 소프트웨어까지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이 있는 강소기업들이 속속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들 중소기업들은 삼성, SK, 현대차, LG 등 국내 대기업은 물론 엔비디아 등 글로벌 업체와도 전략적인 협력과 투자를 받으면서 세계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업계는 자동차와 정보기술(IT) 등으로 축적된 국내 중간재 경쟁력을 잘 살리면 세계적인 수준의 휴머노이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각 기업들은 기술 역량 개발은 물론 국내외 기업간 협업, 정부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미래 성장을 위한 기회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들 기업들이 가장 주목하는 시장은 바로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미국 테슬라, 어질리티나 중국 애지봇, 유니트리와 같은 굴지의 토종 기업은 없지만 각각 핵심 영역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로보티즈가 중국 베이징에서 지난 19일 개막한 세계로봇대회(WRC)에서 선보인 휴머노이드 로봇이 인사하는 모습을 관람객들이 보고 있다. 로보티즈 제공 코스닥 상장사 로보티즈는 국내 휴머노이드 산업의 대표주자로 꼽힌다. LG전자가 2대주주이기도 한 로보티즈는 2024년 1월 피지컬 AI 시대를 알린 ‘알로하 프로젝트’에 관절에 해당하는 액추에이터를 공급한 이후 현재까지 국내·외 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로보티즈는 중국 베이징에서 지난 19일 개막한 세계로봇대회(WRC)에 한국 업체 중 유일하게 참가해 애지봇, 유니트리 등 중국 현지 업체들과 대등한 기술력을 뽐냈다. 최근에는 중국 기업들의 공세에 대항하기 위해 자사 오픈 휴머노이드 로봇 ‘AI 사피엔스’의 핵심 코드까지 공개하는 등 ‘K-피지컬AI’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에이로봇은 현재 시리즈B 라운드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로봇은 오는 10월 휴머노이드 양산 공장을 설립할 예정으로, 현재 휴머노이드 ‘앨리스’ 시리즈를 비롯해 서비스·반려로봇 등을 선보이고 있다. 에이딘로보틱스는 휴머노이드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로봇 핸드를 포함한 ‘로봇용 센서 부품’을 중심으로 하는 토종 스타트업이다. 삼성전자 계열인 레인보우로보틱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RB-Y1’에 고정밀 힘토크 센서를 공급하는 등 협력 관계를 확대하고 있으며, 지난 4월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6년 글로벌 딥스’에도 선정됐다. 소프트웨어(SW) 분야에서도 피지컬 AI 분야에서 가능성을 보여준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난 5월 코스닥에 상장한 마키나락스는 AI 운영체제(OS) 기반의 피지컬 AI 기업으로, 가정용 휴머노이드보다 산업 현장 등 제조AI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지난 6월 열린 ‘넥스트라이즈 2026’ 에이로봇 부스에 관람객들이 로봇 시연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장우진 기자 산업 현장의 자동화 솔루션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마키나락스는 국방 등으로 영역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국내 피지컬 AI 스타트업인 리얼월드는 엔비디아와 로봇 핸드 분야의 평가 모델 협력 관계를 맺었으며, 최근엔 피직스심랩·스페이스에이아이·엔닷라이트 등 토종 로보틱스·시뮬레이션 스타트업들과 손잡고 휴머노이드 정밀 손재주 평가 벤치마크 고도화에 나섰다. 리얼월드는 엔비디아의 아이삭(Isaac) 기반 로보틱스 플랫폼 생태계를 활용해 시뮬레이션, 벤치마크 환경 등에 활용하고 있다. 이 같은 AI 강소기업의 활약은 향후 국산 AI 칩의 성장 토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는다. 현재는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사용 비중이 높지만, 학습 이후 현장 투입(디플로이) 단계에 접어들면 신경망처리장치(NPU) 토종 유니콘인 리벨리온, 퓨리오사AI와의 협업으로 기술 내재화 생태계가 한층 단단해질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한 로봇기업 관계자는 “한국은 아직 휴머노이드 자체로 성공한 기업이 없다. 이미 상장한 기업들도 산업용 로봇 부품에서 시작해 휴머노이드로 발전한 것”이라면서도 “한국은 반도체·자동차뿐 아니라 조선·방산 등 제조 인프라가 풍부해 기회가 충분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생각보다 부품 국산화율이 높은 축에 속한다. 이를 어떻게 생태계로 구축하는 지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이재명대통령폭염증시미국AI -
IT1998년 '리니지'로 끝났다…"한국만 나 홀로 위기" 초비상
위기의 게임산업 (1) 혁신 없는 30년…이용률 '역대 최저' 이용 뚝, 폐업 쑥…'게임 오버' 직전 OTT·쇼츠에 밀려 이용률 50% 올해 중소업체 223곳 줄도산 폭풍성장 글로벌 시장서 소외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국 게임이 소비자에게 외면받으며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게임 이용률이 지난해 50%대로 주저앉은 데 이어 올해는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문을 닫는 게임회사도 올해 사상 최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게임 이용률은 50.2%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게임 이용률은 2022년 74.4%로 정점을 찍은 뒤 2023년 62.9%, 2024년 59.9%로 고꾸라졌다. ‘1년에 게임을 한 번이라도 해봤다’는 국민이 전체의 절반밖에 안 된다는 얘기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50%마저 무너질 것으로 보고 비상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했다. 폐업하는 게임사도 속출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이 행정안전부의 지방행정 인허가 데이터를 전수 분석한 결과 지난해 게임물제작업·게임물배급업 폐업 신고는 223건으로 2024년(170건)보다 31.2% 늘었다. 같은 방식으로 집계하기 시작한 2007년 이후 가장 많다. 올해 1~7월에만 폐업 신고가 151건에 달해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 문 닫는 게임회사는 300개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한 게임회사 임원은 “한국 게임산업은 크래프톤과 넥슨 두 곳의 영업이익이 업계 전체의 약 70%를 차지하는 구조”라며 “대부분 게임회사는 당장 내년에 먹고살 수 있느냐를 걱정하고 있다”고 했다. 글로벌 게임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데, 국내 게임회사만 소외된 게 더 큰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모르도르인텔리전스에 따르면 글로벌 게임 시장은 지난해 2690억6000만달러(약 373조원)에서 2031년 4462억7000만달러(약 619조원)로 커질 전망이다. 인공지능(AI) 기술 도입과 신흥시장 확장, 모바일 보급률 확대 등이 전체 시장을 키우면서다. 국내 게임산업의 위기는 K콘텐츠산업 약화로 전이될 수 있다. 지난해 국내 콘텐츠산업 전체 수출액에서 게임은 60.1%를 차지해 비중이 가장 높았다. 게임이 정책 우선순위에서 밀려나 있다는 불만도 제기된다. 게임 개발사 그램퍼스를 운영하는 김지인 대표는 최근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페이스북에 “한국 게임이 이대로 죽어가야 하는지 고민인 와중에 문체부의 청와대 하반기 업무보고에서조차 K게임은 빠졌다”고 댓글을 달았다. 1998년 '리니지'서 멈춘 K게임…유저는 OTT·쇼츠로 떠났다 숏핑·숏드 등 짧고 빠른 소비 시대…수시간 필요한 MMORPG만 개발 그 사이 장르 다양한 中게임 공습…올해 제작·배급업체 151곳 문닫아 그동안 국내 게임업계에선 ‘게임은 경기를 잘 안 탄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게임은 경기가 호황이든 불황이든 스마트폰과 PC, 콘솔 등만 있으면 누구나 비교적 저렴하게 접할 수 있어 고정 이용층이 탄탄했다. 반도체와 자동차 심지어 식품회사 등이 국내 및 글로벌 경기 영향을 받는 것과 달랐다. 하지만 최근 국내에서 게임을 하지 않는 분위기가 확산하며 ‘게임산업 위기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당장 올해 국내 게임 이용률이 50% 밑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게임 대신 OTT·쇼츠 시청” 콘텐츠 시장이 급변한 것이 국내 게임산업이 위기에 처한 일차적 원인이다.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등장하며 여가 활동 수요를 이들에 빼앗겼다. 특히 틱톡과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숏폼(짧은 영상)이 모바일 게임시장을 잠식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모바일 게임의 하루 평균 이용 시간은 주중 90.9분, 주말 116.4분으로 1년 전(주중 95.4분, 주말 124.9분)보다 감소했다. 이렇게 줄어든 이용자의 10명 중 8명은 그대로 OTT, TV, 영화, 애니메이션 등으로 흘러갔다. 대형 게임사 관계자는 “게임에 투입하는 시간과 비용보다 짧고 저렴하게 즐길 선택지가 다양해졌다”며 “이제는 다른 게임이 아니라 OTT와 유튜브가 최대 경쟁 상대”라고 말했다. 콘텐츠 소비 방식이 바뀐 것도 게임산업에 악영향을 미쳤다. 숏폼과 두 배속 영상 시청 등 짧고 빠른 콘텐츠 소비 형태가 유행하면서 긴 게임 시간에 몰입하는 게 부담스러운 일이 됐다고 업계는 분석했다. 한국 게임산업을 떠받쳐온 ‘장시간 접속→고액 결제→개발비 회수’ 공식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빠른 소비에 MMORPG만 고집 국내 게임업계는 이런 트렌드 변화에 대처하지 못했다. 1996년 출시된 ‘바람의 나라’(넥슨), 1998년 나온 ‘리니지’(엔씨) 성공 이후 한국 게임시장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위주로 재편됐다. 대부분 MMORPG에 몰두하며 새 장르 개척에 소홀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 게임사들이 MMORPG를 주요 모델로 삼은 건 고액 이용자를 중심으로 매출을 올리는 ‘손쉽고 안전한’ 방식이어서다. MMORPG 장르는 오랜 시간 접속하고 캐릭터를 성장시켜 레벨을 높이는 구조다. 창의적인 스토리와 세계관 창작에 집중하기보다 성공한 게임의 전투 방식과 확률형 아이템만 갖추면 장사가 됐다. 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장르 개척에 소극적이던 게임사들의 안일함이 미래 이용자의 등을 떠민 격”이라며 “K게임은 지루하다는 평가까지 쌓였다”고 했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MMORPG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4년 기준 56.2%다. 2020년에는 78.8%까지 치솟은 적도 있다. 글로벌 게임 시장 전망이 장밋빛인데도 국내 게임업계만 ‘나 홀로 위기’에 빠진 이유다. ◇중소 게임회사는 줄폐업 국내 중소 게임회사는 더 절박하다. 대형사처럼 사업 모델을 바꾸거나 실패한 프로젝트를 접고 새 게임을 개발할 여력 자체가 부족해서다. 올해 1분기 한국콘텐츠진흥원에 “향후 6개월 안에 업종을 변경하거나 사업 축소·폐업을 고려 중”이라고 밝힌 게임사 두 곳은 ‘판매 부진’과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꼽았다. 더 이상 버티지 못하는 업체도 빠르게 늘고 있다. 올 들어 7월까지 폐업을 신고한 게임물 제작업·배급 업체는 151곳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폐업 건수(223곳)의 3분의 2를 넘어섰다. 이 와중에 과거 한국 게임사의 중요 시장이던 중국이 오히려 자체 게임을 개발해 한국 시장으로 침투하고 있다. 이달 국내 모바일 게임 매출 상위 10개 중 5개는 중국산 게임이다. 자본력으로 무장한 중국 게임회사가 높은 품질의 신작을 계속 쏟아낸 결과다. 주 52시간 근로제 같은 족쇄가 없는 데다 인건비가 낮은 점도 중국 게임회사의 비교우위라는 전언이다. 업계에선 글로벌 시장을 노릴 수 있는 새로운 장르를 발굴하고 체질을 대대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택진·박병무 엔씨 공동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 “올해는 모든 것을 제로베이스에서 재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인공지능AI폭염미국 -
세계日언론 "中, '필리핀과 영유권 분쟁 암초' 점거 시도 가능성"
아사히 "영유권 다툼 세컨드 토마스 암초 인근에 어선 200척 집결" (도쿄=연합뉴스) 조성미 특파원 = 필리핀이 실효 지배 중인 남중국해 세컨드 토마스 암초에서 멀지 않은 해역에 중국이 사실상 민병대로 운용하는 선박을 다수 배치하며 해당 암초 점거 시도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일본 언론이 23일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민간 정보수집·분석 기관 딥다이브의 위성 영상 분석 자료를 인용해 중국이 실효 지배 중인 남중국해 미스치프 암초 주변에 200척이 넘는 어선을 집결시켰다고 전했다. 이들 어선 중 20척 이상은 여러 척이 뗏목처럼 서로 연결돼 있어 통상적인 어업 활동과 거리가 먼 중국의 해상 민병대 선박으로 보인다고 딥다이브의 오하라 본지 대표(전 주중 일본 방위주재관)가 분석했다. 미스치프 암초는 필리핀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안에 있는 환초이지만, 중국이 1990년대 중반 진출해 실효 지배를 시작했다. 이후 중국은 구조물 건설에 착수했고 현재는 3천m급 활주로를 갖춘 군사 거점으로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중국해 미스치프 암초 (남중국해 AP=연합뉴스) 남중국해 스프래틀리(중국명 난사<南沙>·베트남명 쯔엉사·필리핀명 칼라얀) 군도에 있는 미스치프 암초(중국명 메이지자오<美濟礁>)의 인공섬에 중국이 세운 구조물과 건물을 20일 공중촬영한 사진. 존 아퀼리노 미군 인도태평양사령관은 이날 중국이 영유권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에 건설한 인공섬 중 최소 3곳을 완전히 군사화했다고 밝혔다. 2022.3.21 딥다이브 분석에 따르면 이 암초에 정박한 중국 어선 수는 올해 5월 중순까지 40척 미만이었지만 점차 늘어 지난달 3일 228척에 달했다. 이 암초는 필리핀이 실효 지배 중인 세컨드 토마스 암초에서 서쪽으로 약 40㎞ 떨어진 가까운 곳에 있다. 아사히는 중국이 세컨드 토마스 암초 점거 행동을 앞두고 미스치프 암초 주위에 해상 민병대 선박을 대기하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올해 초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중국 당국이 남중국해에서 사실상 민병대로 운용하는 선박 수가 작년에 하루 평균 241척으로 최대치였고 이 중 미스치프 암초와 휘트선 암초에서의 민병대 선박 활동이 전체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많았다고 보도했다. 중국 민병대 선박 활동이 두 곳에 집중되는 이유는 필리핀과의 영유권 분쟁이 치열한 세컨드 토마스 암초를 겨냥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고 SCMP는 전했다. 중국 외교부는 남중국해에서의 민병대 선박 활동이 자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정부가 개입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c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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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엔비디아, 고객사에 AI 서버 가격 15% 인상 예고
블룸버그 "엔비디아 고객사 AI칩 가격 인상" 주요 원인은 '삼전닉스 생산' D램 품귀현상 인공지능(AI) 칩 개발사 엔비디아가 AI 서버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엔비디아가 최근 대형 고객사에 AI 칩 시스템 가격이 15% 이상 인상된다는 소식을 알렸다고 보도했다. 가격 인상은 내년 초 출하분부터 적용될 예정이며, 주력 제품인 '베라 루빈'과 '그레이스 블랙웰'도 대상에 포함된다. 가격 조정의 주원인은 메모리 반도체 품귀 현상 때문이다. 엔비디아가 판매하는 가속기 프로세서는 AI 소프트웨어 구동의 핵심인데 이는 메모리 반도체인 D램과의 결합이 필수적이다. AI 열풍으로 수요가 폭증하면서 세계 메모리 반도체 생산을 주도하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3개 기업이 메모리 반도체 가격을 올리면서 애플, 퀄컴에 이어 엔비디아도 가격 상승 대열에 올라선 것이다. 블룸버그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들이 얼마나 강한 협상력을 가졌는지 보여주는 예시라고 설명했다. 자체 칩을 개발하고 있는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도 이들의 메모리 반도체 공급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엔비디아의 서버 가격 상승은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건설의 새로운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프로젝트 지연, 인력 부족 등 데이터센터 건설이 이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번 가격 인상이 부담을 가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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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국채금리 급등 '대증요법'으로 눌러보려다 '교육당한' 美재무
베선트 재매입 확대 발표 약발, 이틀도 못 가…"피상적 응급조치 불과" 지적도 40조달러 미 정부부채에 투자자 신뢰 약화…"수십년 방만지출에 어려운 선택 남아" 지출삭감·증세 논의 필요하지만 11월 중간선거 앞두고 난망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UPI=연합뉴스 자료사진. DB 및 재판매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채권 트레이더 출신인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국채 금리 급등에 재매입(buyback) 확대 발표로 이를 누르려고 시도했으나 '채권시장에 의해 교육을 당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은 21일(현지시간) '스콧 베선트가 채권시장에 의해 교육을 당한 다사다난한 한 주'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재무부의 국채 재매입 발표로 매도세가 주춤했으나 오래 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WSJ과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 등은 베선트 장관이 인위적 조치로 국채 금리 하락을 유도하려고 시도했으나 높은 물가 상승률, 연방정부 부채 증가, 대규모 국채 발행 등 문제점에 대한 근본적 대책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피상적인 대증요법만으로는 시장을 이길 수 없었다는 지적이다. 앞서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세, 즉 국채 가격 하락세가 수개월간 지속됐다. 이에 국채 투자자들 사이에 불안감이 팽배한 가운데, 17일에는 미국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2007년 6월 이래 최고치인 5.31%까지 올랐다. 19일 재무부가 장기 국채 재매입 규모를 최소 2배로 늘리겠다고 발표한 것을 계기로 국채 수익률이 잠시 주춤하는 듯했다. 그러나 불과 이틀 만에 발표 이전을 넘는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DB 및 재판매 금지] WSJ이 인용한 트레이드웹 자료에 따르면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금요일인 21일 4.737%로 마감했으며, 이는 1주 전의 4.695%보다 더 높았다. 투자자들은 재무부 개입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이른바 '통화가치 하락 거래'(debasement trade)로 달러를 팔고 금과 암호화폐를 사들였다. WSJ 달러지수는 1주간 0.7% 하락했고, 비트코인은 22% 급등했다. 19일 재무부가 내놓은 재매입 확대 계획에는 경과물(off-the-run) 국채의 재매입 규모를 기존 20억 달러(2조7천761억 원)에서 최소 40억 달러(5조5천522억 원)로 늘리겠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재무부가 이 조치를 발표한 목적은 경제 전반의 차입 비용을 끌어올리고 있는 국채 수익률 상승세를 멈추려는 것으로 풀이됐다. 분석가들은 19일 재무부 발표 후 국채 수익률이 한때 급락한 이유 중 하나로, 발표가 갑자기 나왔기 때문에 트레이더들 중 일부가 장기 수익률 상승에 베팅했던 포지션을 빠르게 청산해야 했던 점을 꼽았다. 그러나 19일 늦은 시간에 미국 연방정부 총부채가 처음으로 40조 달러(5경5천522조 원)를 넘겼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악재가 겹치고 회의론이 확산하면서 재무부 발표의 효과가 사라졌다. 분석가들은 재무부가 재매입 확대 재원을 조달하기 위해 단기 국채를 더 많이 발행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DB 및 재판매 금지] 위스콘신주 브룩필드 소재 애넥스 웰스 매니지먼트의 수석 경제 전략가 브라이언 제이컵슨은 고객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장기채 비중을 축소한 상태였다며, 19일 재무부 발표가 나왔을 때 '오래가지 못할 피상적 응급조치'에 불과하다고 판단했다고 WSJ에 설명했다. 제이컵슨은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인 베선트 장관이 "시장을 움직이는 법을 안다"면서도 "문제는 트레이더의 관점에서 생각할 때는 단기 조치에 관해 생각하지만, 이것들은 해결해야 할 장기적 이슈라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TD증권의 미국 금리 전략 책임자인 겐나디 골드버그는 현재 채권시장 상황이 장기간의 부채한도 대치 끝에 미국이 2011년 처음으로 국가신용등급 강등을 겪었던 때를 떠올리게 한다고 말했다. 그는 "문제는 중앙은행, 의회, 그리고 어느 정도는 재무부 자체를 포함한 제도에 대한 신뢰가 약화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의회와 행정부가 증세나 지출 삭감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WP는 3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의 상승 흐름을 지적하면서 "이는 시장을 진정시키려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계획이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이어 "수십 년간의 방만한 지출 뒤 워싱턴은 머지않아 오랫동안 미뤄 온, 정치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할 수 있다. 그 부담에서 자유로울 미국인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초당파적 단체인 '책임 있는 연방예산을 위한 위원회'(CRFB)의 마크 골드와인 선임 정책국장은 차입 비용이 오르면 부채 부담은 더 커지고, 이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자 비용이 경제보다 빠르게 증가하는" 진정한 부채의 악순환이 막 일어나려는 참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의 재정 적자 심화는 약 25년 전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에 시작됐으며, 도널드 트럼프와 조 바이든이 대통령으로 재직한 최근 10년 사이에 특히 더 악화했다. 조지 W 부시의 전임자인 민주당 소속 빌 클린턴 대통령 시절에 미국 정부는 1998 회계연도부터 2001 회계연도까지 4년 연속으로 균형예산을 달성해 부채를 갚아나갔다. 당시는 의회는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었다. 미국 연방정부가 수립된 1789년부터 2016년까지 미국 정부의 차입액은 19조 달러(2경6천346조 원)를 조금 넘는 정도였으나, 최근 10년 사이에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DB 및 재판매 금지] 연방의회 산하의 초당파적 조직인 의회예산국(CBO)에 따르면 미국 정부의 이자 비용은 연간 1조 달러(1천387조 원)로, 2010년의 5배가 넘는다. WP에 따르면 2008년 금융위기를 촉발한 주택담보대출의 경우와 달리, 최근 몇 년간은 미국을 비롯한 각국 정부가 최대 차입 주체였다. 미국과 다른 국가의 정부들은 2008년 금융위기 뒤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 돈을 빌렸고,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을 넘기기 위해 다시 차입했다.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저소득 국가들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란 전쟁 이후 높아진 에너지·식량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부채를 더 늘렸다. 채권시장의 불안을 확실히 해소하려면 미국의 막대한 재정 적자를 줄이기 위한 신뢰할만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WP는 지적했다. 베선트 장관은 20일 경제 전문 채널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재정 건전화에 초점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발표를 준비 중이라며 세입과 세출 모두에 변화를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독립 전문가들은 재정 건전화를 위해서는 증세와 함께 사회보장·메디케어 등의 지출 삭감을 어떤 식으로든 병행하는 방안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11월 중간선거가 두 달 반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행정부가 약속한 재정 건전화는 "실현될 가능성이 작아 보인다"는 게 영국에 본사를 둔 금융 서비스 기업 바클레이즈가 고객들에게 최근 내놓은 관측이다. limhwas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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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이란 "미 경제 제재 동참국은 모두 적...국익 타격" 경고
[앵커]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란을 향한 경제 전쟁을 선포하고 나서자, 이란도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란은 미국의 대이란 경제 제재에 동참하는 국가들도 모두 적으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국제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박영진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이란의 안보 책임자 모흐센 레자이는 현지시간 22일 국영 TV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대이란 경제 전쟁에 동참하는 국가들은 모두 적이라며, 이들 국가의 이익을 표적으로 삼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모흐센 레자이 / 이란 국가안보최고회의 사무총장 : 미국의 경제 제재에 가담하는 국가는 모두 적으로 간주할 것입니다. 물론, 우리는 먼저 그들과 협상할 것입니다. 대화를 통해 그들에게 미국과의 관계를 끊고 거리를 두라고 요구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이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우리는 공격할 것입니다. 우리는 그 나라의 이익을 겨냥할 것입니다.] 레자이 사무총장은 호르무즈해협을 철저히 봉쇄해서 "그런 나라에는 단 한 방울의 원유도 해협을 통해 수출되지 못하게 막을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또 "미국은 군사적 공격이 안 되자 경제 봉쇄에 나선 거"라면서, 하지만 "이란은 전쟁 이전과는 달라졌고, 최근 이란의 새로운 군 인사 단행 역시 전쟁에 대비하는 의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란 최고 지도자의 측근인 호세인 타예브 사령관도 트럼프의 최근 발언은 "절박함"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이란은 미국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조건이 충족되지 않는 한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란 정부는 미국이 선포한 경제 전쟁을 '경제 테러리즘'이자 '인류에 대한 범죄'라고 규정하고 부당한 제재에 맞서겠다고 천명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19일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상대로 "전례 없는 규모의 경제 전쟁"을 선포하고, 이란에 자금줄을 제공하는 제3국에도 '막대한 경제적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현지시간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추가 대이란 경제 제재 계획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앵커] 미국에 보복을 다짐하는 강경파에 맞서 이란 내부에선 이제 전쟁을 끝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요. [기자] 이란의 '협상파' 정치인들이 미국과의 전쟁을 끝내야 한다고 주장하며 내부 강경파에게 사실상 공개적으로 각을 세웠습니다. 대표적인 협상파로 꼽히는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21일 "전쟁은 어느 시점에는 끝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전쟁을 이어가기보다는 이란의 힘과 위엄을 보여주고, 이란이 전쟁에서 승리했으며 이제 전쟁을 끝내고 있다는 점을 세계에 알리는 게 더 낫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란 측 협상단장인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 역시 "이란이 아무리 많은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더라도 국민이 어려움을 겪는다면, 또 국가에 자금이 돌지 않고 경제가 성장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발전을 이룰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란 지도부에서도 전쟁을 끝내고 경제를 추슬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한 건데요. 이란의 경제 상황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이란에서는 지난 6월 미국과 체결한 종전 양해각서 이행에 실패하고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강경파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란 내 협상파들의 종전 주장에도 불구하고, 현재 상황으로 볼 때 오히려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박영진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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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日도쿄서 5년 만에 '진도 5' 크게 흔들렸다… "일주일간 주의를"
새벽 이바라키 남부 규모 5.9 지진 발생 지진 자주 발생하는 곳, 이번엔 진원 깊어 도쿄 일부도 진도 5약 이상 흔들림 관측 일본 기상청은 23일 오전 2시쯤 혼슈 동남부 이바라키현 남부(빨간 색 X 표시)에서 규모 5.9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일본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일본 혼슈 동남부 이바라키현 남부에서 규모 5.9의 지진이 발생했다. 도쿄에서도 약 5년 만에 진도 5약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23일 오전 2시쯤 진원 깊이 약 68㎞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지진해일)는 일어나지 않았다. 이번 지진으로 이바라키현은 물론, 인근 사이타마현과 지바현, 수도 도쿄도의 아다치구 등에서는 진도 5약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지진 등급인 '진도'는 절대 강도를 의미하는 '규모'와는 달리 지진이 일어났을 때 해당 지역에 있는 사람의 느낌이나 주변 물체의 흔들림 정도 등을 수치로 나타낸 상대적 개념이다. 진도 5약은 대부분의 사람이 공포를 느끼고, 선반에 있는 식기류, 책장의 책이 떨어질 수 있는 강도의 흔들림이다. 이바라키 남부에서는 과거에도 강한 흔들림을 동반한 지진이 잇따라 발생했다. 올해도 6월에 규모 5.5, 4월에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곳은 필리핀해판과 태평양판이 다른 지각판 아래로 파고드는 영향을 받아, 관동 지역에서도 지진 활동이 활발한 곳으로 꼽힌다. 사카이 신이치 도쿄대 지진연구소 교수는 NHK에 "이바라키현 남부는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이라며 "이번에는 비교적 깊은 곳에서 지진이 발생해 강한 흔들림이 넓은 지역까지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본 기상청은 23일 오전 2시쯤 혼슈 동남부 이바라키현 남쪽에서 발생한 규모 5.9의 지진으로 도쿄와 사이타마, 지바에서 장주기 지진동 계급 2가 관측됐다고 밝혔다. 장주기 지진동 계급 2는 고층빌딩에 있을 때 큰 흔들림을 느끼는 정도의 흔들림이다. 일본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도쿄에서 진도 5약 이상의 흔들림이 관측된 것은 약 5년 만이다. NHK방송은 "도쿄 23구에서 진도 5약 이상의 흔들림이 관측된 것은 2021년 10월 7일 지바현 북서부를 진원으로 하는 규모 5.9 지진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당시 아다치구에서는 진도 5강이 관측됐다. 관동 지역에서 진도 5약의 흔들림이 발생한 것은 두 달 전인 6월 26일 야마나시현에서 발생한 규모 5.6 지진 이후 처음이다. 이번 지진으로 도쿄 23구와 사이타마·지바현에서는 길고 느린 흔들림이 발생하는 '장주기 지진동 계급 2'가 관측됐다. 장주기 지진동 계급 2에서는 고층빌딩에 있을 때 큰 흔들림을 느끼고, 무언가를 붙잡지 않으면 걷기 어려울 정도로 흔들린다. 선반에 놓인 식기나 책 등이 떨어지기도 한다. 일본 기상청은 "앞으로 일주일간 최대 5약 정도의 흔들림을 동반한 지진에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지바에서는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발생한 곳이 있어 이미 지반이 약해진 상태다. 이번 흔들림으로 산사태 발생 위험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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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삼성전자 1주가 무려 ‘250만원’? SK하이닉스인 줄…처음 있는 게 아니다 [투자360]
[연합] [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 삼성전자 주가가 주당 250만원을 넘나들던 때가 있었다. 요즘도 아닌 심지어 2018년 때 상황이다. 사고 싶어도 너무 비싸 못하는 주식이었다. 이에 삼성전자는 액면분할을 단행, 재상장했다. 50대1로 분할하면서 주가는 5만원대로 낮아졌다. 분할상장 직후부터 거래량은 폭발했다. 삼성전자가 국민주로 떠오르게 된 계기였다. SK하이닉스와 유사한 흐름이다. 반도체주 대호황으로 삼성전자와 함께 국내 증시를 이끄는 투톱 종목이지만, 170만원대에 이르는 가격이 투자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끊임없이 액면분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이유다. SK하이닉스는 최근 종가 기준 주당 173만원이다. 통상 한주 가격이 100만원 이상이면 ‘황제주’로 불린다. 200만원을 넘기면 명품주라고도 한다. SK하이닉스는 황제주라기보단 명품주에 가깝다. 사상 최고가로 298만원대까지 오르기도 했다. 황제주, 명품주 등 명칭은 호사롭지만 실상은 좋지 않다. 월급으로 한 주를 겨우 살수 있을 정도의 고가이기 때문이다. 거래가 어려울 정도이다. 비싼 건 좋지만, 너무 비싼 게 문제이다. 그래서 거론되는 게 액면분할이다. 액면분할은 주식을 쪼깨는 과정으로, 일정 비율로 나눠 주식 수를 늘리는 작업이다. 100만원 주식을 10대1로 액면분할하면 주당 10만원 주식을 10주 갖게 되는 식이다. 기업가치는 동일하고 발행주식 수는 늘어난다. 시가총액도 동일하지만 주가가 낮아져 개인투자자 진입이 용이하고 거래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 실제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최근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 오프닝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액면분할) 요청이 오면 당연히 검토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삼성전자 사례도 비슷했다. 2018년 5월 주당 250만원을 웃돌던 주식을 50 대 1로 분할했다. 액면가가 5000원에서 100원이 됐고 주가는 5만원대가 됐다. 첫날부터 거래량은 100배 이상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SK하이닉스의 국내 증시 내 위상을 감안하면 액면분할을 통해 투자 접근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며 “국내 투자자들까지 SK하이닉스 ADR에 관심을 갖는 것도 낮은 가격에 따른 접근성도 있다”고 했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SK하이닉스 ADR는 최근 종가 기준 주당 163.41달러이다. 한화로는 약 22만원 수준이다. 다만, 액면분할이 투자 접근성 향상에는 기여하지만 그 자체가 주가 상승을 담보하는 건 아니다. 이미 상장지수펀드 등으로도 소액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에 액면분할에 따른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도 있다. SK하이닉스는 최근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삼성전자도 대규모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는 등 주요 반도체주가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면서 이들 종목에 개인투자자는 물론 외국인 투자 심리까지 회복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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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24일 현대차그룹 ‘춘투’ 향방 나온다…현대차 노사, 교섭 재개 결정
24일 오후 2시 현대차 17차 본교섭 재개 협상시 4시간 부분파업 지침은 일단 유보 잠정합의 도출 여부에 기아 노조도 촉각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24일 임금·단체협약 교섭을 전격 재개한다. 주말 동안 진행된 물밑 협상이 교섭 재개로 이어지면서 이날 예정됐던 1·2직 근무자 4시간 부분파업은 일단 유보됐다. 노사가 장기간 이어진 임단협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이번 교섭 결과가 현대차그룹 전반의 올해 노사 갈등 향방을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현대자동차 노사가 지난달 울산공장에서 올해 임금협상 상견례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현대차 노조는 24일 오후 2시 본관 동행룸에서 17차 본교섭을 진행한다고 조합원들에게 23일 공지했다. 본교섭에 앞서 오후 1시30분부터 사전회의도 열린다. 노조는 당초 이날 1·2직 근무자를 대상으로 4시간 부분파업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교섭 일정이 잡히면서 파업 지침을 유보했다. 이번 교섭 재개는 노사가 주말 동안 접점을 찾기 위한 협의를 이어간 결과로 풀이된다. 현대차 노사는 그동안 임금 인상과 성과급을 비롯해 정년 연장, 주 4.5일제 등 주요 요구안을 놓고 상당한 입장차를 보여왔다. 노조가 이미 전면파업을 포함한 강도 높은 투쟁에 나선 상황에서 사측이 추가 제시안을 통해 협상 분위기를 바꿀지가 핵심 변수다. 특히 24일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이 마련될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다. 노조가 부분파업을 유보한 만큼 사측이 어느 수준의 추가안을 제시하느냐에 따라 협상 분위기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반대로 양측이 핵심 쟁점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할 경우 노조가 다시 파업 수위를 높일 가능성도 남아 있다. 현대차 노조의 파업은 이미 생산 차질로 이어지고 있다. 앞서 21일 전면파업 하루 동안 현대차의 생산 차질 규모는 약 7360대로 추산됐으며 매출 기준으로는 3340억원 안팎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거론된다. 여기에 누적 파업시간이 늘어나면서 생산과 매출 차질 규모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대차로서는 하반기 생산 정상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파업 장기화로 생산 일정까지 흔들릴 경우 국내 판매뿐 아니라 수출 물량과 신차 공급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노조 역시 장기간 파업에 따른 조합원 부담과 여론 악화를 고려해야 하는 만큼 이번 교섭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 현대차의 협상 결과는 기아 노조의 향후 투쟁 수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기아 노조는 이미 특근 중단에 이어 26일 4시간, 27일 2시간, 28일 4시간 등 사흘간 부분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현대차와 기아가 잇따라 생산 차질을 빚을 경우 현대차그룹 전체의 하반기 생산·판매 전략에도 부담이 커질 수 있다. 특히 현대차 노사가 24일 잠정합의에 성공할 경우 그룹 내 노사 갈등이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반면 교섭이 결렬되면 현대차 노조의 추가 파업은 물론 기아 노조의 투쟁까지 맞물리면서 그룹 차원의 생산 차질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 현대차 노사의 협상 결과가 기아 노조의 향후 대응에도 일종의 기준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올해 현대차그룹 노사 협상은 단순한 임금 인상 수준을 넘어 미래차 전환 과정에서의 고용 안정과 근무제도 변화, 성과 배분 등을 둘러싼 노사 간 이해관계가 충돌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노조는 자동차 산업의 성장에 따른 성과를 조합원에게 더 많이 배분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사측은 글로벌 경쟁 심화와 전동화 전환에 따른 비용 부담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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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대출 없이 빌라 마련한 40대 부부의 대출 고민 [재테크 Lab]
40대 부부 재무설계 1편 자력으로 내 집 마련 성공 자녀 독립으로 대출 고민에 빠져 대출 받으면 정부 혜택 못 받을까 부부 노후에는 문제 없을까 여기 자력으로 내집 마련에 성공한 부부가 있다. "은행의 노예로 살지 않겠다"는 일념 하나로 악착같이 모아 빌라를 장만했다. 하지만 이런 자부심은 오래가지 못했다. 첫째 자녀가 독립 선언을 하면서 부부가 대출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에 빠졌기 때문이다. 더스쿠프와 한국경제교육원㈜이 이 부부의 사연을 들어봤다, 평범한 직장인에게 대출을 받는 건 선뜻 내리기 어려운 결정이다.[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우리, 무슨 일이 있어도 대출은 받지 말자." 지금으로부터 25년 전, 장수화(가명·49)씨는 아내 은하미(가명·48)씨와 결혼하면서 이렇게 약속했다. 한도를 끝까지 채워 대출받아 집을 사는 지인들의 모습이 수화씨의 눈엔 좋게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화장실 빼곤 다 은행 집"이란 친구의 농담은 수화씨에겐 "은행의 노예로 산다"는 말처럼 들렸다. 아내 하미씨도 수화씨의 의견에 동의했다. 부부는 월세로 시작해 전세를 거쳐가며 차근차근 돈을 모았고, 자력으로 빌라를 구입하는 데 성공했다. 당초 목표였던 아파트는 꿈도 꾸지 못했다. 부부의 소득으론 아파트를 대출 없이 사는 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다. 수화씨는 그 점이 못내 아쉬웠지만, 그래도 은행의 손을 빌리지 않고 자력으로 내집을 마련했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꼈다. 이랬던 수화씨의 요즘 고민거리는 뜻밖에도 '대출'이다. 사정은 이렇다. 부부에겐 두 자녀(24·22)가 있는데, 그중 일찌감치 직장생활을 하던 첫째(24)가 느닷없이 "독립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동안 모아둔 돈에 대출을 받아 작은 빌라를 구매하겠다는 게 첫째의 생각이다. 자녀의 독립 선언이 대견하면서도, 수화씨는 내심 걱정이 됐다. 일찌감치 대출을 받아 버리면, 추후 자녀가 결혼할 때 '신혼부부 특별공급' 같은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다. 그렇다고 자신이 대출을 받아 자녀에게 빌려주자니 노후가 눈에 밟혔다. 곧 50대로 접어드는 부부의 상황을 생각하면 아직 돈을 더 열심히 모아야 할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해야 좋을지 갈피를 잡지 못한 부부는 필자에게 찾아와 도움을 요청했다. 부부의 재정 상태가 어떤지부터 확인해보자. 부부의 월 소득은 750만원. 중견기업에 다니는 남편이 510만원, 중소기업에 다니는 아내가 240만원을 번다. 정기지출은 공과금 23만원, 식비·생활비 205만원, 통신비 24만원, 교통비·유류비 55만원, 보험료 80만원, 부부 용돈 총 60만원, 자녀 용돈 30만원, 기타 비용 25만원 등 502만원이다. 1년에 걸쳐 쓰는 비정기지출은 1년 기준으로 경조사비(100만원), 이발비·미용비(85만원), 휴가비용(150만원), 의류비(200만원) 등 535만원이다. 월평균 45만원씩 쓰는 셈이다. 금융성 상품은 적금 총 200만원이다. 이렇게 부부는 한달에 747만원을 쓰고 3만원을 잉여자금으로 남기고 있다. 자산으로는 자가 빌라(시세 4억원)와 현금 8200만원이 있다. 표면적으로는 부부의 가계부엔 별다른 문제가 없다. 대출원리금을 상환해야 하는 부담이 없고, 매월 200만원씩 적금을 붓고 있어서다. 적자도 나지 않는다. 그럼 부부 가계부의 상태는 이대로 괜찮은 걸까. 일단 부부가 가장 혼란스러워하던 '첫째 자녀의 독립과 정부 혜택'을 둘러싼 오해부터 바로잡아 보자. 결론을 말하자면, 첫째가 소형 빌라를 매수하더라도 추후 신혼부부 특별공급 같은 정부 지원을 받는 데는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 '입주자 모집공고 당시 무주택 세대구성원'이기만 하면 자격을 주기 때문이다. 매수했던 빌라를 결혼 전에 처분해 무주택 상태를 맞추면 된다. 고민 하나를 없앴으니 이제 지출을 줄여보자. 큰 스트레스 없이 즉각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는 통신비(24만원)를 살펴봤다. 현재 부부와 둘째(22) 등 총 3명이 꽤 비싼(8만원) 이동통신요금제를 쓰고 있다. 사용 패턴을 분석해 보니, 부부의 데이터 사용량이 기본 제공량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일러스트 | 게티이미지뱅크] 이에 따라 부부는 요금제를 8만원에서 5만원으로 각각 3만원씩 줄였다. 기본 제공량은 줄어들지만 데이터를 다 쓰더라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속도 제한'이 있긴 하지만 일상생활에 큰 불편이 없을 것이다. 이를 통해 부부는 통신비를 24만원에서 18만원으로 6만원 절감했다. 이에 따라 부부의 여유자금은 3만원에서 9만원으로 늘어났다. 본격적인 재무설계를 위한 몸풀기를 했으니, 다음편에선 지출이 큰 부분을 살펴볼 계획이다. 부부 가계부엔 200만원을 넘는 식비·생활비와 과도하게 책정된 보험료(80만원) 등 지출 거품이 껴 있다. 구체적인 과정은 2편에서 이어가겠다. 서혁노 한국경제교육원㈜ 원장 shnok@hanmail.net | 더스쿠프 전문기자 이혁기 더스쿠프 기자 lhk@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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