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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삼전·하이닉스의 '역대급 주주환원'…'이것'까지 흔들린다는데[주末머니]
달러·원 환율 1300원대로 하락 "단기 하방·중기 되돌림 전망"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규모 주주환원 전망이 외환시장까지 흔들고 있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기업들이 주주환원 재원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규모의 달러를 원화로 환전할 것이란 기대가 최근 달러·원 환율 하락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SK하이닉스 ADR 학습효과…'300조 주주환원' 기대가 환율 낮췄다 최근 최예찬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달러·원 환율이 1300원대에 진입한 것은 달러 약세에 편승한 움직임이 아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규모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이 원인"이라며 이같이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우선 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발행 자금이 환율에 미친 영향을 짚었다. ADR은 국내 기업의 주식을 미국 증시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증서다. 상상인증권은 SK하이닉스가 ADR 발행으로 조달한 약 265억달러(40조원)를 하루 10억달러 안팎씩 원화로 바꾼 것으로 추정했다. 시장 충격을 줄이기 위해 한꺼번에 환전하지 않고 나눠 팔았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달러 10억달러가 시장에 풀릴 때마다 달러·원 환율이 약 4.9원씩 내려간 것으로 분석했다. 외환시장이 SK하이닉스 ADR 자금의 환전 효과를 확인하면서, 두 회사의 향후 주주환원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회사가 3개년 잉여현금흐름(FCF)의 50%가량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기존 정책을 토대로 삼성전자 100조~200조원, SK하이닉스 100조원 등 최대 3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최 연구원은 "최대 300조원을 원화로 조달해야 하는 기업 입장에서 대규모 환전이 불가피하다는 계산이 외환시장에 반영되고 있다"며 "기대가 선반영되며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가 선제적으로 나타나고, 투기적 달러 매도까지 가세하며 환율을 낮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300조 중 45% 이상 달러로 바꿔야 환율 하락" 다만 300조원의 주주환원이 전액 원화 강세 재료로만 작용하지는 않는다. 외국인 주주에게 지급된 배당금과 자사주 매도대금이 다시 달러로 바꿔 빠져나가는 '역송금' 수요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상상인증권은 기존에 보유한 자사주를 소각하는 물량을 제외하면, 실제 현금이 필요한 주주환원 규모가 약 296조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 가운데 배당금은 126조8000억원이다. 외국인 지분율과 세금, 외국인이 배당금을 본국으로 가져가는 비율 등을 고려하면 약 48조5000억원이 달러로 환전돼 해외로 빠져나갈 것으로 계산했다. 자사주 매입에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 두 회사가 새로 사들이는 자사주 170조원 가운데 절반을 외국인이 판다고 가정하면 외국인은 약 85조원을 받게 된다. 이 돈을 달러로 바꿔 해외로 가져가면 그만큼 달러 수요가 늘어난다. 배당금과 자사주 매도대금을 합치면 외국인의 달러 환전 수요는 총 133조5000억원으로 추산된다. 결국 두 회사의 달러 환전액이 외국인의 역송금 수요인 133조5000억원을 넘어야 주주환원이 환율을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133조5000억원은 전체 현금성 주주환원 재원의 약 45%다. 두 회사가 필요한 원화의 45% 이상을 보유 달러 환전으로 마련해야 달러 공급이 수요를 웃돌아 환율이 내려갈 수 있다는 의미다. "단기 환율 하락은 확실시" 주주환원이 외환시장에 미치는 핵심은 전체 규모보다 돈이 움직이는 순서에 있다. 기업이 원화를 마련하기 위해 달러를 팔고, 환율 하락을 예상한 투자자들까지 달러 매도에 나서는 현상이 먼저 나타난다. 반면 외국인이 받은 배당금과 자사주 매도대금을 달러로 바꿔 해외로 가져가는 움직임은 나중에 발생한다. 환율을 끌어내리는 힘이 먼저 작용하고, 환율을 다시 밀어 올리는 힘은 시차를 두고 뒤따른다는 것이다. 상상인증권은 두 회사가 현금성 주주환원 재원의 50~60%를 6~12개월에 걸쳐 환전한다는 기본 시나리오 아래 향후 12개월 달러·원 환율을 1325~1400원으로 전망했다. 주주환원 정책이 발표되기 전후로는 대규모 달러 매도에 대한 기대가 먼저 반영돼 환율이 추가로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이후 외국인이 배당금과 자사주 매도대금을 본국으로 가져가기 시작하면 달러 수요가 늘면서 환율이 다시 오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단기에는 환율이 하락하고, 중기에는 일부 반등하는 흐름이다. 최 연구원은 "환율 하락 요인이 먼저 나타나기에 단기 환율 하락은 확실시된다"며 "다만 이후에는 배당 역송금과 자사주 매도대금의 역환전이 누적되며 되돌림 압력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구체적인 영향은 환원 규모와 방식이 발표된 이후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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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삼성·SK, HBM 기술戰…'핫칩스'서 맞붙는다
삼성전자(왼쪽)와 SK하이닉스의 HBM4E 12단 샘플. /사진 제공=각 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미국에서 차세대 HBM(고대역폭메모리) 기술력을 겨룬다. 양사는 세계적인 반도체 설계 학회 '핫칩스 2026'에서 각기 다른 HBM 핵심 기술을 소개한다. 삼성전자는 데이터가 오가는 길목인 베이스다이를, SK하이닉스는 D램을 안정적으로 쌓고 열을 잡는 첨단 패키징을 선보인다. HBM 세대가 올라갈수록 속도와 용량뿐 아니라 칩을 어떻게 설계하고 쌓아 열을 빼느냐가 중요해지는 모습이다. 올해 핫칩스 화두 '메모리'…삼성은 설계, SK는 패키징 방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오는 23~25일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열리는 '핫칩스 2026' 발표 무대에 나란히 오른다. 행사 첫날인 23일 삼성전자 한상욱 PL은 베이스다이를, SK하이닉스 이재식 부사장은 첨단 패키징을 주제로 발표한다. /사진=핫칩스 2026 홈페이지 갈무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오는 23~25일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열리는 '핫칩스 2026' 발표 무대에 나란히 오른다. 행사 첫날인 23일 삼성전자 한상욱 PL은 베이스다이를, SK하이닉스 이재식 부사장은 첨단 패키징을 주제로 발표한다. 핫칩스는 1989년 시작된 고성능 반도체 분야 대표 학회다. 올해도 엔비디아와 AMD, 인텔, 마이크론 등 글로벌 기업들이 대거 참여한다. 실제 제품에 적용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을 주로 다뤄 업계 관심도 높다. 올해는 특히 메모리가 전면에 나선 점이 눈길을 끈다. 첫 튜토리얼 문패부터 '메모리 기술(Memory Technology)'이다. 정규 콘퍼런스에도 별도 세션이 마련됐다. AI(인공지능)가 처리하는 데이터가 폭증하면서 이를 제때 공급하는 메모리가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HBM 가장 아래에 들어가는 베이스다이를 소개한다. 여러 장의 D램과 GPU 같은 연산장치를 이어주는 칩이다. 저장된 데이터를 GPU로 보내고 필요한 정보를 다시 받아 전달하는 길목 역할을 한다. 회사의 강점을 이 칩까지 자체 공정으로 만들 수 있다는 데 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사업을 함께 하고 있다. 지난 2월 양산에 들어간 HBM4에는 삼성 파운드리의 4나노 공정으로 만든 베이스다이를 적용했다. D램부터 이를 받치는 칩까지 자체 역량을 묶어 성능을 끌어올리는 전략이다. SK하이닉스는 D램을 '잘 쌓고 잘 식히는' 패키징에 힘을 준다. 같은 날 'HBM을 위한 첨단 패키징'을 주제로 발열과 휘어짐을 줄이는 해법을 공개한다. HBM은 D램을 층층이 올리는 구조여서 높아질수록 열이 많이 나고 칩도 쉽게 휜다. 이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잡느냐가 성능과 수율을 가른다. 대표 기술은 '어드밴스드 MR-MUF'다. 쌓은 D램 사이에 액체 형태의 보호재를 채워 굳히는 방식이다. 칩을 단단히 잡으면서 열도 밖으로 빼낸다. 지난 6월 주요 고객사에 공급한 HBM4E 12단에도 이를 적용했다. 열 저항은 HBM4보다 17% 낮추고 최대 동작 속도는 핀당 16Gbps(기가비트)까지 끌어올렸다. 속도만으론 부족 …HBM4 승부처 ' 설계 · 방열 ' 두 회사가 내세운 발표 주제는 HBM4부터 경쟁이 한층 복잡해졌음을 보여준다. 데이터 통로가 넓어지고 D램을 더 높이 쌓게 되면서 챙겨야 할 기술도 많아졌다. 우선 데이터 길이 두 배로 넓어졌다. HBM4의 I/O(입출력)은 HBM3E의 1024개에서 2048개로 늘었다. 한꺼번에 오가는 정보가 많아지면서 이를 정리하는 베이스다이의 어깨도 무거워졌다. 고객사마다 원하는 HBM이 달라지면서 로직 설계와 파운드리 공정까지 함께 챙겨야 한다. 위로 쌓는 과정에서는 열이 발목을 잡는다. 적층 수가 늘수록 발열이 커지고 칩은 더 얇아져야 한다. 휘어짐과 수율까지 잡지 못하면 아무리 빠른 D램을 써도 제 성능을 내기 어렵다. HBM 경쟁이 '더 빠르게'에서 '더 잘 설계하고 쌓는' 싸움으로 고도화하는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AI 시대에는 메모리를 단순한 부품으로 보기 어려워졌다"며 "국내 업체들도 칩 공급자에 머물지 않고 고객사와 AI 시스템을 함께 설계하는 파트너로 역할을 키워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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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100억 압구정 아파트, 이젠 85억이라는데 찾아보니 신고가?”강남 집값 무슨 일이 [부동산360]
아크로리버파크 신고가보다 현재 호가 7억 낮아 “매수세 관망…실거래 통계와 호가 괴리 확대”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윤성현 기자]정부의 세제개편안 발표 이후 강남·서초 등 고가주택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매도 호가가 내려가고 하락 거래도 나타나고 있지만, 최근 공개되는 실거래가에서는 여전히 신고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거래 신고까지 시차가 있는 만큼 세제개편 이전 체결된 거래와 이후 달라진 시장 분위기가 동시에 통계에 잡히는 ‘과도기적 착시’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셋째 주(17일 기준) 서초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9% 떨어졌다. 전주(-0.04%)보다 하락폭이 두 배 이상 커졌다. 강남구 역시 같은 기간 하락률이 0.02%에서 0.05%로 확대됐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아파트값이 하락한 곳은 강남구와 서초구뿐이었다. 부동산원은 대치·개포동과 잠원·반포동 재건축 추진 단지를 중심으로 하락 거래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2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남권 신고가 거래가 여전히 올라오고 있다.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129㎡(이하 전용면적)는 지난 3일 85억원(34층)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서초동 ‘서초그랑자이’ 90㎡도 지난 13일 44억원(9층)에 손바뀜하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114㎡ 역시 지난달 22일 63억8000만원(15층)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다. 시장에서는 현재 실거래가 시스템에 반영되는 신고가 상당수가 세제개편안 발표 이후 달라진 매도자들의 가격 눈높이를 아직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계약 체결부터 신고까지 시차가 있는 데다 최근에는 매수자들이 관망에 들어가면서 거래 자체가 뜸해졌기 때문이다. 네이버부동산에 등록된 아크로리버파크 해당 면적의 매도 호가는 현재 78억원부터 시작해 80억원대 초반에 형성돼 있다. 최근 신고가인 85억원보다 최대 7억원가량 낮다. 래미안대치팰리스 114㎡ 역시 최저 호가가 59억원 수준으로, 직전 신고가보다 약 4억8000만원 낮다. 14일 서울 서초구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다주택자 급매물이 붙어 있다. [연합] 구축 단지에서는 호가 조정폭이 더욱 두드러진다. 강남권에서는 최근 고점 대비 수억원에서 많게는 10억원 이상 가격을 낮춘 매물도 등장하고 있다.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아파트 183㎡의 경우 현재 시장에 나온 매물 가운데 최저 호가는 85억9000만원까지 내려왔다. 지난달 22일 같은 면적이 100억5000만원(4층)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14억원 이상 낮은 수준이다. 서초구에서도 매도자들이 가격 눈높이를 낮추는 움직임이 포착된다. 반포자이 84㎡는 최근 43억원 안팎까지 호가가 내려온 매물이 등장했다. 올해 1월 기록한 최고 거래가격과 비교하면 약 9억원 낮다. 다만 매물 자체가 많지 않은 단지는 신고가와 현재 호가 사이 간극이 크지 않았다. 서초그랑자이 90㎡의 현재 최저 호가는 43억9000만원으로 최근 신고가인 44억원과 불과 1000만원 차이다. 매물 적체 여부와 단지별 상품성에 따라 가격 조정폭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서초구 반포동 A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세제개편안 이후 반드시 주택을 처분해야 하는 집주인들의 급매물은 나올 수밖에 없다”며 “개편안 발표 이후 체결된 거래가 본격적으로 신고되기 시작하면 실거래가상으로는 집값이 갑자기 크게 떨어진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매물의 호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시장 전체가 급락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몇몇 급매물을 제외하면 신고가보다 3억~4억원 정도 낮은 수준”이라며 “평소 거래량과 실제 체결 가격을 감안하면 아직 뚜렷한 가격 하락세가 굳어졌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설명했다. 윤수민 NH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실제 매도 호가가 상당 폭 내려온 만큼 시간이 지나면 이 같은 움직임이 실거래가격에도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각종 규제로 매수 여력이 제한돼 있어 가격을 낮춘다고 곧바로 매수 수요가 붙을 수 있는 시장 환경은 아니다”고 말했다. 윤 위원은 “최근 호가 조정폭이 큰 단지들은 구축 아파트라는 공통점도 있다”며 “세제개편으로 실거주 유인이 강해지면서 기존 주택에 직접 들어가 살기보다는 해당 주택을 처분하고 다른 주택으로 이동하려는 수요가 일부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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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이란에 당하고도…"美 육군, 드론 전담 부대 없앴다"
유럽 주둔 미 드론 특화 대대 사실상 해체 1년간 우크라식 무인전 실험 연구결과, 육군 전체에 공유 크리스토퍼 러니브 미 육군 참모총장 대행이 5월 19일 미 의회에서 열린 청문회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무인기(드론)전에 특화하기 위해 마련된 유럽 주둔 미 육군 부대가 임무를 종료하고 전통적 보병 대대로 복귀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AP통신 등은 21일(현지시간) 크리스토퍼 러니브 미 육군참모총장 대행이 이탈리아·독일 주둔 제173공수여단 소속 무인공격대대에 공수보병 본연의 임무로 복귀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WSJ은 미 당국자 2명을 인용해 이번 조치가 랜디 조지 미 육군참모총장이 4월 전격 해임된 이후 러니브 대행이 추진하고 있는 광범위한 육군 조직 개편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앞서 미 육군 제173공수여단은 약 1년 동안 자체적으로 드론을 제작·실험하고 관련 훈련에 참가해왔다. 지난해 11월에는 장병 600여 명으로 드론전에 특화된 대대를 구성했다. 이 부대는 드론 전력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투입할 수 있는 기동성 높은 전담 부대로 설계됐다. 현대 전장에서 드론의 중요성이 커지자 이에 대한 대비태세를 갖추기 위한 작업이다. 제173공수여단의 드론 연구는 대대가 꾸려지기 전부터 시작됐다. 미 육군은 지난해 5월 이탈리아 주둔 미군 기지에 '1인칭 시점(FPV) 드론 연구실'을 만들고 여단 장병들이 직접 공격용 드론을 설계·제작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미 육군에 따르면 해당 대대는 이달과 다음 달 독일에서 열리는 두 차례 대규모 훈련을 끝으로 실험 임무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1년간 축적한 연구 결과와 운용 경험은 육군에 전달할 계획이다. 미 육군은 성명에서 "해당 부대는 우크라이나군이 발전시킨 전담 무인체계 부대 등의 교훈을 연구하고 흡수해 미군의 드론 우위를 가속화하기 위한 피드백을 제공하는 임무를 맡았다"고 설명했다. 익명의 미 당국자는 AP에 애초 독일에서 실시되는 두 차례 훈련이 드론 대대 실험의 '최종 단계(culminating event)'로 계획됐다고 했다. 부대의 존속 여부는 이후 재검토될 예정이라는 것이다. 이번 결정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국·이란 전쟁에서 저가형 드론의 군사적 위력이 거듭 확인되는 상황에서 나와 눈길을 끌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정찰부터 자폭 공격, 포병 화력 유도에 이르기까지 값싼 소형 드론을 대규모로 활용해 전장의 양상을 바꿨다. 이란도 미국과의 전쟁에서 샤헤드 계열 드론을 미군 기지와 함정 공격에 투입해 미군 사망자를 내고 육군 헬기를 격추하는 등 피해를 입혔다. 조지 전 참모총장은 드론을 별도 전문 전력으로 두기보단 일반 육군 부대가 직접 운용하도록 하는 작업을 적극 추진해왔다. 그는 지난해 댄 드리스콜 육군장관과 함께 발표한 '육군 변혁 구상(Army Transformation Initiative)'을 통해 현대화된 무인항공체계(UAS)를 각급 부대에 신속히 배치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러니브 대행도 첨단 기술의 필요성을 부정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그는 20일 공개된 육군 지침 '육군의 방위각(The Army Azimuth)'에서 자율체계와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의 활용을 강조하면서도, "전쟁에는 시대를 초월한 불변의 진실이 있다"고 강조했다. 적에게 접근해 격멸하는 육군의 전통적 임무와 기본 전투 역량을 중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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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美재무부 '장기금리 방어'에 달러 흔들…월가 "대가 치를 수도"
달러화 가치 3개월 만에 최저치…금·비트코인 등 대체자산 부각 '달러 약세 용인' 신호로 해석…일본식 통화약세 우려도 달러화 [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치솟는 국채금리를 억누르기 위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의 공격적인 시장 개입이 결국 달러화 가치와 신뢰를 훼손할 수 있다는 월가의 경고가 확산하고 있다. 재정적자와 국가부채 증가라는 근본 문제를 그대로 둔 채 금리 상승만 억제할 경우 그 부담이 달러 가치 하락으로 옮겨가면서 결국 달러화가 대가를 치를 수 있다는 논리다. 금과 비트코인 등 대체자산으로의 자금 이동도 빨라지는 모습이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미 재무부가 지난 19일 장기물 국채 바이백(재매입) 규모를 최소 두 배 늘리겠다고 기습 발표한 직후 유로·엔 등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8.8대로 떨어져 지난 5월 이후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후에도 약세가 이어지면서 이날 오전장에서도 98.6~98.7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앞서 미국이 일본과 함께 엔화 가치 방어를 위한 외환시장 개입에 나선 데 이어 장기물 바이백 확대까지 발표하면서 시장은 달러 약세 베팅을 늘리는 분위기다. 미 국채 금리가 낮아지면 달러 표시 채권의 상대적인 수익률 매력이 떨어져 달러 수요가 약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은 등은 금리가 낮아지면 보유에 따른 기회비용이 줄고, 달러 가치가 떨어질수록 상대적인 투자 매력이 커질 수 있다. 달러 가치 하락에 대비한 대체자산 선호가 커지면서 비트코인 역시 전날 7만달러 선을 단숨에 돌파했다. 제럴드 간 리드캐피탈 최고투자책임자는 "달러화는 확실히 가장 큰 피해자"라며 "베선트 장관이 장기 실질 금리를 의도적으로 낮추면서 경제를 지탱하기 위해 약달러를 용인하겠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달러에서 벗어나 자산을 다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앤드루 카노비 프랭클린템플턴 채권 디렉터 역시 "장기 금리를 어느 정도 억제하기 위해 달러 강세를 다소 희생할 준비가 있다고 사실상 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EPA=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실제 정책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일부 투자은행(IB)들은 달러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있다. 씨티그룹은 최근 몇 달간 달러에 대해 '비교적 중립적'인 견해를 유지해 왔으나 단기 전망을 '약세'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가 달러 약세를 크게 경계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에버코어 ISI의 전략가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의 경쟁력을 높이고 무역 불균형을 줄이는 수단으로 약달러의 이점을 역설해 온 만큼, 베선트 장관은 현재의 외환시장 움직임을 환영할 것"이라고 짚었다. 로빈 브룩스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이번 조치는 미국이 통화가치 하락으로 향한 일본의 전철을 밟고 있다는 가장 분명한 신호"라고 평가했다. 다만 달러가 당장 구조적인 약세 국면에 들어설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시각도 있다. 스테이트스트리트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마사히코 루 선임 채권 전략가는 AI 관련 미국 주식으로의 자금 유입과 높은 유가가 달러를 단기적으로 지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sj9974@yna.co.kr
폭염증시AI관세이재명대통령 -
세계라면·빵 값 더 오른다…기상이변에다 러·우크라 곡물수출 97% 감소
흑해 곡물항만 잇단 공격에 선박 운항 마비 유럽 곡물, 美 옥수수, 호주 밀 작황도 불안 국제 밀 가격 2년 만에 최고 수준 수준 급등 한국 식량자급률 48%, 밀 98% 수입 의존 수확 중인 러시아 밀. 타스 연합뉴스 세계 식량시장을 둘러싼 분위기가 불안불안하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흑해 곡물 수출항을 중심으로 격화하면서 양국의 곡물 수출 능력이 지난해보다 97% 이상 위축된 데다, 유럽을 강타한 폭염과 가뭄까지 겹치면서 주요 곡물 생산국의 작황 전망마저 악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옥수수 생산과 호주의 농산물 수확량에도 기상이변의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글로벌 식량 공급망에 복합적인 경고등이 켜졌다. 로이터통신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곡물 수출 시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흑해와 아조우해 항만을 통해 처리한 곡물 물량은 월평균 약 720만t에 달했지만, 현재 양국의 항만 처리 능력은 사실상 마비된 수준이다. 우크라이나 흑해 터미널에서는 곡물 선적이 중단됐고, 러시아 역시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노보로시스크 등 주요 곡물 터미널이 잇따라 가동을 멈췄다. 현재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러시아의 주요 곡물 수출시설 가운데 하나인 투압세 지역 터미널의 처리 능력도 월 16만톤(t) 정도에 그친다. 우크라이나는 흑해를 대신해 다뉴브강 항구와 철도·도로를 이용한 수출을 모색하고 있지만 이마저 러시아의 공격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 특히 다뉴브강의 핵심 항구인 이즈마일 일대까지 공격받으면서 대체 수출로의 기능도 약화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당국에 따르면 이달 들어 수출용 곡물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 감소했다. 세계 최대 밀 수출국인 러시아와 세계 5위권의 주요 밀 수출국인 우크라이나의 공급 차질이 동시에 발생하면서 국제 밀 시장의 불안이 증폭되는 이유다. 문제는 전쟁뿐이 아니다. 유럽을 휩쓴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이 주요 농업국의 생산량을 끌어내리고 있다. 프랑스의 올해 곡물용 옥수수 생산량은 약 900만t으로 예상돼 지난해보다 3분의 1가량 감소할 전망이다. 채소 역시 주키니와 상추, 완두콩, 브로콜리 등 주요 품목의 생산량이 크게 줄었다. 폭염으로 젖소가 받는 열 스트레스가 커지면서 우유 생산량도 감소했고, 산란계 피해로 달걀 생산량까지 줄어드는 등 농업 전반으로 충격이 확산하고 있다. 이탈리아 역시 국토의 60% 이상이 가뭄의 영향을 받고 있으며 옥수수·쌀·대두·채소·과일 생산이 감소하고 있다. 스페인에서도 올해 곡물 수확량이 지난해 2400만t에서 1850만t을 조금 웃도는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가뭄으로 다뉴브강과 포강 등 주요 내륙수로의 수위까지 낮아지면서 곡물 운송에도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미국과 호주 역시 안심하기 어렵다. 미국 콘벨트에서는 가뭄과 고온, 국지성 폭우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옥수수 작황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은 세계 옥수수 생산과 수출에서 핵심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작황 부진이 현실화할 경우 글로벌 공급 불안으로 직결될 수 있다. 남반구의 호주 역시 기상 여건 악화에 따른 밀 등 농산물 수확량 감소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요 생산국의 동시다발적인 공급 차질이 우려된다. 이미 시장은 이런 위험을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다. 시카고 밀 선물가격은 지난 7월 부셸당 7달러를 넘어서며 2023년 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곡물 가격 상승은 단순히 밀이나 옥수수 가격에 머물지 않는다. 통상 국제 곡물 가격 변동은 3~6개월가량의 시차를 두고 밀가루와 면류, 빵 등 가공식품은 물론 배합사료와 축산물 가격에도 영향을 미친다. 하반기 들어 세계적인 ‘애그플레이션’ 압력이 본격화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배경이다. 한국은 특히 취약하다. 사료용을 제외한 식량자급률이 48% 안팎에 머물고 있어 해외 공급망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특히 빵과 면류의 핵심 원료인 밀은 국내 생산 기반이 취약해 약 98%를 수입에 의존한다. 러시아·우크라이나의 수출 차질과 주요 농업국의 기상이변이 장기화할 경우 국제 곡물 가격 상승이 국내 식품물가로 빠르게 전이될 가능성이 큰 셈이다. 전쟁과 기상이변이 동시에 식량 공급망을 압박하는 지금의 상황은 식량 안보를 농업 문제만이 아니라 국가 경제와 민생을 좌우하는 전략적 과제로 끌어올리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곡물 비축과 수입선 다변화가 필요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국내 생산 기반을 유지·확대하는 한편 기상이변에 강한 농업 기술과 안정적인 해외 조달망을 확보하는 노력이 요구된다. 식량 가격의 충격은 결국 서민들의 밥상과 장바구니에서 가장 먼저 현실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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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금호타이어 노사, 임단협 잠정 합의
기본금 3% 인상·격려금 지급·고용 안정 등 의견 모아 ▲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공장 정면에 새롭게 새겨 넣은 로고와 함께 측면에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상징이었던 '빨간 날개'가 보인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2018년 중국 더블스타에 인수됐다. 2026. 5. 21 ⓒ 독자제공 금호타이어 노사가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임단협)에 잠정 합의했다. 21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노사는 이날 교섭에서 2026년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합의안 주요 내용은 ▲기본금 3% 인상 ▲경영성과 격려금 550만 원 ▲2018년 특별합의 이행 격려금 250만 원 ▲근로장려금 50만 원 ▲미래 경쟁력 강화 공동 노력 등이다. 또한 지속 가능한 국내 공장 운영, 구성원의 고용 안정과 생계 안정, 지난해 광주공장 화재로 인한 휴업자의 원활한 업무 복귀 등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미래 경쟁력 확보 등을 위해 품질·생산성 향상, 기술 경쟁력 확보와 설비 경쟁력 강화에 함께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근무 질서 확립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며 안전하고 효율적인 작업 환경 조성도 추진한다. 합의안은 오는 23~24일 예정된 조합원 찬반 투표를 통해 최종 합의 여부가 결정된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올해 잠정 합의는 금호타이어의 경쟁력 향상에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기사] '임단협 난항' 금호타이어 노조, 쟁의행위 가결 https://omn.kr/2jd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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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트코인 7.2만弗 돌파에 가상자산주 급등…우리기술투자 17%↑ [이런국장 저런주식]
트럼프 ‘클래리티법’ 처리 촉구 숏포지션 청산까지 겹쳐 상승폭 확대 다날 12%·티사이언티픽 8% 강세 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 모습. 연합뉴스 비트코인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국내 증시에서 가상자산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미국의 가상자산 규제 완화 기대가 투자심리를 되살린 데다 대규모 숏스퀴즈까지 겹치면서 비트코인 가격의 상승 폭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시 40분 기준 우리기술투자는 전 거래일보다 845원(17.12%) 오른 57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5960원까지 올라 20% 넘게 뛰기도 했다. 비트맥스는 16.24% 오른 1890원, 파라택시스이더리움은 14.12% 상승한 1196원을 기록 중이다. 빗썸 관련주도 강세다. 다날(064260) 은 12.18% 오른 5710원, 티사이언티픽(057680) 은 8.04% 상승한 1586원에 거래되고 있다. 갤럭시아머니트리(094480) 와 비트플래닛(049470) 도 각각 6.03%, 5.94% 올랐고 위지트(036090) 는 4.07% 상승 중이다. 가상화폐 관련주 상승의 중심에는 비트코인 가격 반등이 있다.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20일(현지 시간) 비트코인은 한때 7만 2812달러를 기록해 24시간 전보다 약 6.2% 올랐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상승률이 15%를 웃돈다. 미국의 규제 완화 기대가 가격 상승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 가상화폐 업계 경영진을 만나 가상화폐 시장 규제 체계를 명확히 하는 ‘클래리티(CLARITY)법’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법안은 충분히 분산된 가상화폐를 ‘디지털 상품’으로 분류해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를 중심으로 감독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제도 불확실성이 줄면 금융회사와 기관투자가의 시장 진입이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다. 가격 하락에 베팅했던 투자자들의 강제 청산도 상승세에 불을 붙였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20일까지 최근 24시간 동안 가상화폐 시장에서 강제 청산된 숏 포지션은 31억 달러를 넘어섰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으로 숏 포지션이 청산되면서 추가 매수 주문이 유입되는 숏스퀴즈가 발생한 것이다. 우리기술투자(041190) 는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대표적인 관련주로 분류된다. 6월 말 기준 두나무 지분율은 7.20%다. 비트코인 가격 반등으로 거래대금 증가와 거래소 기업가치 재평가 기대가 커지면서 거래소 지분을 보유한 기업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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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휘발유 1784원·경유 1773원…석유 최고가격제 동결
21일 서울 서초구 만남의광장 주유소에서 운전자들이 차량에 기름을 넣고 있다. 사진=뉴스1 산업통상부는 22일 0시부터 4주간 적용되는 9차 석유 최고가격을 8차와 동일한 수준으로 동결한다고 21일 밝혔다. 9차 최고가격은 리터당 휘발유 1784원, 경유 1773원, 등유 1380원으로 7~8차와 같은 수준으로 유지된다. 지난 3월13일부터 도입된 석유 최고가격제는 이번 조치로 시행 6개월을 넘기게 됐다. 산업부는 민생부담과 국제유가 흐름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동결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의 중동전쟁 종전 합의 이후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 6월26일 7차 가격이 리터당 150원 인하된 뒤 이 수준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최근 국제유가는 오름세다. 종전 양해각서(MOU)의 60일 기한이 지난 뒤에도 미국과 이란의 대치가 계속되면서 이달 초 배럴당 70달러대까지 떨어졌던 국제유가는 지난 20일 브렌트유 93.8달러, 두바이유 95.6달러로 올랐다. 산업부는 국제유가가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8차 결정 당시와 여건이 비슷하고, 최근 폭염과 집중호우 등 이상기후로 민생 부담이 큰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국내유가는 6월27일 이후로 하락세를 이어가 지난 20일 기준 리터당 휘발유 1862원, 경유 1845원을 기록했다. 산업부는 중동 정세와 호르무즈 해협 통항 정상화 여부, 국제유가 등을 살피며 최고가격제의 출구 전략을 모색한다는 방침이었다. 최고가격제를 6개월간 유지한다는 전제로 정유사 손실 보전을 위한 목적예비비 4조2000억원도 편성했다. 그러나 중동 지역 갈등이 이어지면서 제도 종료 시점은 다시 불투명해졌다. 산업부는 운영 기간이 6개월을 넘더라도 중동 정세가 안정될 때까지 당분간 제도를 유지할 전망이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말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유가 불안이 확실하게 해소될 시점까지 석유 최고 가격제를 지속하고, 유류세 인하 같은 정책 수단도 최대한 유지해주기를 바란다"고 지시한 바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산업부 관계자는 "국내외 상황을 실시간으로 살피면서 중동정세와 석유 수급, 물가 및 민생부담, 수요관리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민하고 유연하게 최고가격제를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예비비가 부족에 대한 우려에는 "정산이 진행 중이고 최고가격제도 길어지고 있어 부족 여부를 예단하기는 어렵다"면서도 "현재까지는 편성 범위에서 감당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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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구윤철 "금리상승 부담 줄이도록 취약차주 지원책 조속히 마련"
"환율 상하방 요인 병존·긴장감 유지…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하락" 시장상황점검회의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2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시장상황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8.21 jieunlee@yna.co.kr (세종=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소상공인 채무부담과 서민·취약 차주의 금융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한 '취약차주 지원방안'을 마련해 조속히 발표하겠다"고 21일 말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소재 은행회관에서 주재한 시장상황점검회의에서 주요국 장기국채 금리가 수십 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오르고, 국내 채권시장도 초장기물 중심으로 금리가 상승해 가계·자영업자 부채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서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채무조정 활성화 등을 통해 어려운 소상공인·개인의 재기를 지원하는 한편, 중소기업·서민·취약차주 대상 자금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국고채 시장의 발행·유통 여건을 상시 점검하는 한편,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과 가계의 이자 부담 등 실물경제 파급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면밀히 살피겠다"고 정부의 금리 상승 대응 방향도 전했다. 원/달러 환율 1,380원대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2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2026.8.21 dwise@yna.co.kr 지난달 초 1,550원대까지 올랐던 원/달러 환율이 최근 11개월 만에 다시 1,300원대에 진입한 것에는 "환율의 상하방 요인이 병존하는 만큼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시장 변동성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2분기 국내 전체 가계부채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2천조원을 넘은 것에도 주목했다. 구 부총리는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분기 85.3%로 오히려 크게 하락했다"며 "다만, 가계부채비율이 여전히 주요국 대비 낮지 않은 수준인 점을 감안해 경계를 늦추지 않고 관리해 나가고 실수요자는 자금 애로가 없도록 세심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 원장, 박종우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참석했다. 이들은 상반기 경상수지가 1천910억달러로 역대 최대 흑자인 점 등을 감안할 때 한국 경제의 대외 건전성은 어느 때보다 양호한 상황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재경부가 전했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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