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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잦아든 단일 레버리지 소란…간만에 금가격 급등[ETF워치]
단일종목 레버리지 거래대금 일평균 1조원 수준 금값 간만에 반등…금 관련 ETF 수익률 상위권 달러 약세·중국 중앙은행 매수세가 금값 뒷받침 금융당국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의 개인 투자 문턱을 높인 이후 거래 열기가 빠르게 식고 있습니다. 한때 하루 10조원을 웃돌았던 거래대금은 이번 주에도 하루 평균 1조원 수준에 머무르고 있고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소란이 잦아든 사이에는 금 관련 ETF가 수익률 상위권에 올랐는데요. 최근 국제 금값이 간만에 큰 폭으로 오르면서 금과 금 채굴기업에 투자하는 ETF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8~21일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 16종의 거래대금은 모두 4조108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하루 평균으로 따지면 1조27억원인데요. 기본예탁금 규제가 강화되기 전날인 지난달 30일 하루 거래대금 12조4485억원과 비교하면 12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든 셈이에요. 거래도 일부 대형 상품에 집중됐습니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의 4일간 거래대금이 1조4831억원으로 전체의 37%를 차지했습니다. 신한자산운용의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2X(8187억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6489억원),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6206억원)가 뒤를 이었습니다. 개인투자자의 단일종목레버리지 ETF 진입 문턱은 더욱 높아졌습니다. 지난 19일부터 ETF·ETN 괴리율 관리 기준이 강화된 데 이어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에 새로 투자하려는 개인투자자는 5시간 이상의 모의거래도 이수해야 합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의 열기가 식은 사이 금 가격은 간만에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국제 금값은 지난 20일 온스당 4500달러를 넘어선 건데요.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물 금 선물은 온스당 4516.30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 1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5318달러대에서 4000달러선까지 조정을 받은 뒤 최근 다시 반등하는 모습입니다. 금 관련 ETF도 일제히 뛰었습니다. 이번 주(18~21일) 국내 ETF 가운데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이 11.94% 올라 수익률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ETF는 뉴몬트와 애그니코이글마인스, 바릭마이닝 등 글로벌 금 채굴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인데요. 금 채굴기업은 금 가격이 오르면 판매가격 상승분이 이익에 반영되면서 금 가격보다 주가 변동폭이 커질 수 있습니다고 운용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최근에는 금 채굴기업의 비용 부담도 낮아지고 있습니다. 금 채굴에는 대형 장비가 주로 쓰이는 만큼 유가는 주요 비용 변수 가운데 하나인데요. 미·이란 교전이 소강 국면에 접어들면서 유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입니다. 금 가격 상승으로 판매가격이 오른 가운데 비용 부담은 낮아지면서 채굴기업의 수익성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8월 들어 금 가격이 상승한 배경으로는 달러 약세가 꼽히는데요. 국제 금은 달러로 거래되는 만큼 통상 달러 가치가 떨어지면 다른 통화를 사용하는 투자자의 금 매입 부담이 낮아져 금 가격에는 상승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특히 지난달 31일 미국과 일본이 외환시장에 공동 개입해 달러를 팔고 엔화를 사들인 것도 달러 약세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ACE 골드선물레버리지(합성 H)는 이번 주 9.12% 올랐고 KODEX 은선물(H)(7.06%), KODEX 골드선물(H)(5.18%), TIGER 금은선물(H)(5.13%), TIGER 골드선물(H)(5.05%) 등도 수익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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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머나먼 세계 1강… K로봇, 중국산 몸통에 미국산 머리 얹어 쓴다
[휴머노이드 삼국지] [下] 美中에 의존하는 한국 휴머노이드 2026년 8월 20일 오후 대전 유성구 KAIST 정보전자공학동 전산학부 연구실에서 KAIST 연구원들이 중국 유니트리(Unitree)사의 'G1' 휴머노이드 로봇을 구동·테스트하고 있다. /최기웅 기자 20일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KAIST) 강인지능 및 로보틱스 연구실. 머리에 VR(가상현실) 헤드셋을 쓴 연구원이 팔을 뻗자, 키 130㎝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사람 동작을 따라 하듯 바닥에 놓인 음료수 캔을 집어 쓰레기통에 넣었다. VR 기기로 휴머노이드의 전신 동작을 원격 제어하는 실험이었다. 이 연구실은 휴머노이드의 내비게이션과 전신 정밀 조작 기술을 연구한다. 최근엔 산업용 로봇팔이 좁은 틈에 부품을 끼우거나 작은 버튼을 정밀하게 누르도록 하는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했다. 하지만 이를 가능케 한 기반은 해외 기술이다. 로봇 몸체는 중국 유니트리의 휴머노이드 ‘G1’을 사용했고, 연산 장치에는 미국 엔비디아의 AI 컴퓨터 ‘젯슨 오린’을 장착했다. 박대형 카이스트 부교수는 “국산 휴머노이드는 참고할 데이터나 고장 수리 이력이 부족해 당장 연구용 대안으로 쓰기 어렵다”며 “반면 중국 로봇은 기본적인 보행과 자세 제어가 구현돼 있고 연구용 플랫폼도 잘 갖춰져 있어, 현 단계에서는 해외 플랫폼 없이 휴머노이드 연구 속도를 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2026년 8월 20일 오후 대전 유성구 KAIST 정보전자공학동 전산학부 연구실에서 KAIST 연구원들이 중국 유니트리(Unitree)사의 'G1' 휴머노이드 로봇을 구동·테스트하고 있다. /최기웅 기자 정부는 지난 6월 반도체·AI 데이터센터·피지컬 AI를 ‘3대 메가 프로젝트’로 묶고 ‘피지컬 AI 글로벌 1강’을 목표로 내걸었다. 하지만 주요 연구 현장에서는 중국과 미국 기술 위에서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기술을 적용하는 제한적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 휴머노이드의 ‘몸’과 ‘두뇌’를 자체 확보하지 못한 채 미·중 기술 생태계 사이에 끼어 있는 셈이다. 테크 업계에선 한국의 세계 휴머노이드 시장 점유율이 1% 수준에 불과하다고 본다. 이대로라면 한국 휴머노이드가 미·중 생태계에 완전히 종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中 로봇, 싸서가 아니라 연구하기 편해 쓴다” 중국산 휴머노이드 의존은 정부 출연 연구기관도 마찬가지다. 국가 R&D 과제를 수행할 때 유니트리의 H1, H2 등 중국산 로봇을 핵심 연구 장비로 들여오고 있다. 연구진이 중국산 휴머노이드를 선택하는 이유는 가격 때문만이 아니다. 유니트리가 로봇 제어용 개발 도구(SDK)를 공개하면서 전 세계 연구자들이 만든 코드와 실험 데이터가 쌓였고, 신규 연구자도 즉시 실험에 들어갈 수 있는 생태계가 꾸려졌다. 제한된 시간 안에 성과를 내야 하는 연구자에게 중국산이 가장 편리한 선택인 것이다. 반면 로보티즈의 ‘사피엔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휴보2’ 등 국산 휴머노이드는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단가와 연구 현장에 적용하기 어려운 로봇 소프트웨어 환경 탓에 활용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정부는 LG전자 등과 손잡고 2030년까지 504억원을 투입해 한국형 AI 휴머노이드를 개발할 계획이지만, 미·중과의 기술 격차를 따라잡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연구 현장에서 사용되지 않으면 실제 동작 데이터와 고장·수리 경험을 쌓기 어렵고, 검증 이력이 부족해 다시 연구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 김대겸 고려대 기계공학과 교수는 “전신 휴머노이드를 대량 양산하는 국내 기업이 적은 데다, 구동 성능이나 개발 편의성 면에서 연구진이 원하는 수준을 갖춘 국산 대안을 찾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했다. “보안과 신뢰 중요 분야부터 공략해야” 업계에선 미·중 갈등을 본격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이 중국 휴머노이드를 보안 등의 이유로 수입 금지하면서 한국 휴머노이드와 부품 생태계에 기회가 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지난 7월 휴머노이드와 4족 보행 로봇을 포함한 외국산 첨단 로봇의 신규 모델에 FCC 장비 승인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규제 대상 기업이 생산한 통신 모듈이나 칩셋 등 로직 부품이 탑재된 로봇에는 승인을 내주지 않기로 했다. 현재 전 세계 휴머노이드 출하량의 97%를 유니트리나 애지봇 같은 중국 휴머노이드 업체가 차지하는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중국 휴머노이드 완제품과 부품을 겨냥한 것이다. 당장 “중국의 빈자리를 차지하려면 액추에이터·손·센서 등 휴머노이드 핵심 부품과 제조 데이터를 결합해 중국산 사용이 제한되는 시장부터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국방·의료 등 보안과 신뢰가 중요한 분야가 우선 공략 대상으로 꼽힌다. 송재복 고려대 기계공학과 석좌교수는 “아무리 중국 로봇이 싸더라도 보안이 중요한 분야에는 중국산 로봇을 그대로 가져다 쓰기는 어렵다”며 “이런 분야에서 국산 로봇이 먼저 실적과 신뢰를 쌓아야 한다”고 했다. 한국의 폭넓은 제조 노하우를 응용해 산업 현장에 특화된 휴머노이드를 개발하는 것도 필요하다. 조규진 서울대 로보틱스연구소장은 “한국은 모터, 센서, MPU(프로세서) 같은 핵심 부품(요소 기술)을 자체적으로 다 할 수 있는 전 세계에 몇 안 되는 나라”라며 “한국만의 요소 기술을 결합해 한국형 휴머노이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함께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한재권 한양대 로봇공학과 교수는 “국내 기술을 하나의 공급망으로 묶고 생산량을 늘리면 중국산과 가격·성능으로 경쟁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를 만들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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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곡물 실을 배가 없다"…러·우 수출 97% 마비, 세계 밀값 30% 뛰었다
작년 월 720만t 수출했지만 사실상 '제로' 러 최대 터미널 폐쇄·우크라 입항선박 0척 다뉴브·육상 대체로까지 공격 확대 세계 밀값 1년 새 30% 올라 러 공격 받아 파손된 우크라이나 밀 수출 선박.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흑해 교전이 격화하면서 세계 곡물시장의 핵심 수출 통로가 사실상 마비됐다. 양국의 곡물 수출 능력이 1년 만에 97% 이상 사라진 가운데 세계 밀 가격은 30%가량 뛰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대체 수송로까지 공격하고 우크라이나도 러시아 항만을 타격하면서 '곡물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세계 식량 가격의 추가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러 최대 터미널도 멈췄다…우크라 입항 선박 '0' 21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 능력은 지난해 곡물 수출 시즌보다 97% 이상 감소했다. 양국은 지난해 흑해와 아조우해 터미널을 통해 월평균 720만t의 곡물을 수출했다. 그러나 현재 우크라이나의 흑해 터미널에서는 곡물 선적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러시아에서도 공식적으로 폐쇄되지 않은 수출 시설은 투압세 지역의 소규모 터미널이 사실상 유일하다. 이곳의 곡물 처리 능력은 월 약 16만t에 불과하다. 카자흐스탄곡물연합 관계자는 "현재 흑해에서 민간 선박 운항은 사실상 마비된 상태"라고 말했다. 러시아의 주요 곡물 수출항인 노보로시스크의 터미널들은 최근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모두 폐쇄됐다. 러시아 최대 곡물 터미널인 KSK와 타만 터미널 등도 곡물 반입과 수출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의 이달 밀 수출량은 180만t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달 기준으로 2010년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우크라이나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오데사항 인근에 집중된 곡물 수출항은 지난달부터 사실상 가동이 중단됐다. 타라스 비소츠키 우크라이나 농업장관은 이달 중순 기준 입항 선박이 한 척도 없다고 밝혔다. 이달 들어 수출용 곡물 출하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 급감했다. 수출 중단은 양국 모두에 경제적 부담이지만 농업 의존도가 높은 우크라이나에는 특히 치명적이다. 우크라이나는 외화 수입의 절반 이상을 농산물 수출을 통해 벌어들이고 있다. 전쟁 수행에 필요한 외화를 확보하는 핵심 통로가 막힌 셈이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러시아에 흑해에서 민간 표적에 대한 상호 공격을 중단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러시아는 휴전 가능성을 일축했다. 항구 넘어 철도·도로까지 공격…세계 밀값 30% 뛰어 흑해를 둘러싼 '곡물 전쟁'은 오히려 확대되는 양상이다. 오데사항을 집중적으로 공격해온 러시아는 지난주부터 우크라이나 남부 전역으로 타격 범위를 넓혔다. 흑해 항만이 막힐 경우 사용할 수 있는 다뉴브강의 이즈마일항 등 대체 수출항도 공격 대상에 포함됐다. 철도와 도로 등 육상 수송망도 예외가 아니다. 러시아는 지난밤 오데사 지역의 몰도바 국경 인근 검문소 등을 이틀 연속 공격했다. 이 여파로 인근 차량 통행이 중단됐다. 흑해 항만뿐 아니라 우크라이나가 곡물을 외부로 반출할 수 있는 대체 경로까지 차단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우크라이나 역시 러시아의 흑해 연안 지역을 공격하며 맞서고 있다. 국경에서 1600㎞ 떨어진 페름 지역 정유공장과 볼고그라드 지역 군 비행장 등 러시아 후방 시설도 공격 대상이 됐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러시아 SU-34 전투기와 드론 보관·발사시설이 파손됐다"고 밝혔다. 문제는 양국이 세계 곡물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다. 러시아는 세계 최대 밀 수출국이고 우크라이나도 세계 5위권의 주요 수출국이다. 두 나라의 수출 차질이 동시에 장기화하면서 세계 밀 가격은 1년 전보다 약 30% 높은 수준으로 뛰었다. 특히 흑해 항만뿐 아니라 다뉴브강과 육상 대체 수송로까지 공격 대상이 되면서 단기간에 수출 능력이 회복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양국이 상대의 곡물 수출망을 전쟁 수행을 위한 주요 경제 기반으로 보고 공격을 이어갈 경우 곡물 가격 상승세가 장기화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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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크레딧 시그널] 치솟는 국고채 금리에 회사채도 바짝 긴장…냉랭한 투심
국고채 3년물, 이달 저점 대비 14bp 급등하며 반등세 국고채는 반등하는데 AA- 스프레드는 박스권 제자리 트럼프 인하 압박에도 연준·한은은 매파 기조 유지 이 기사는 2026년08월21일 17시42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 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크레딧 스프레드의 등락은 곧 회사채 시장의 투심과 자금의 이동을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크레딧 시그널'은 매주 변화하는 스프레드 추이를 중심으로 시장의 전체적인 흐름과 맥락을 직관적으로 짚어냅니다. <편집자주>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이달 초 하향 추세를 보였던 국고채 금리가 최근 들어 가파르게 치솟으며 크레딧 스프레드마저 함께 벌어지는 양상이다. 회사채 시장의 투자 심리는 여전히 냉랭한 기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일 금리 인하를 압박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좀처럼 먹혀들지 않는 모양새다. 요지부동인 가산금리…신용위험에 닫힌 지갑 21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우량채인 ‘AA-’ 3년물 회사채 금리는 지난 20일 기준 4.504%를 기록해 이달 저점을 찍었던 지난 5일(4.392%) 대비 11.2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 기준이 되는 국고채 3년물 금리 역시 같은 기간 3.669%에서 3.811%로 14.2bp 오르며 절대 금리 수준이 서서히 높아지는 흐름이다. 크레딧 스프레드는 안전자산인 국고채 금리와 회사채 금리의 차이로 기업의 신용 위험이 국가보다 크기 때문에 붙는 가산금리다. 절대 금리 방향과 무관하게 스프레드가 좁혀지지 않는다는 것은 투자자들이 여전히 기업 위험을 높게 평가하며 지갑을 닫고 있다는 의미다. 생성형 인공지능(AI)로 생성한 인포그래픽. 실제 국고채(3.959%)와 AA-(4.653%)는 지난달 24일 나란히 연중 최고치를 찍은 뒤 가파르게 떨어지기 시작해 이달 5일 각각 3.669%, 4.392%로 저점을 찍었다. 이 과정에서 AA- 스프레드는 지난달 23일 69.2bp에서 국고채 금리가 급락 전환한 이달 5일 72.3bp까지 오히려 확대됐다. 이후 국고채와 AA- 금리가 동반 반등했음에도 스프레드는 뚜렷한 축소 흐름을 타지 못한 채 이달 들어 69.3bp에서 70.7bp 사이를 오가며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비우량채인 BBB- 3년물의 경우 온도차가 더 뚜렷하다. 같은 기간 절대 금리는 연고점(10.450%)과 이달 저점(10.188%) 사이를 오갔지만 국고채 대비 스프레드는 649bp에서 652bp 사이의 좁은 박스권에 갇힌 채 사실상 움직이지 않고 있다. 20일 기준으로도 650.8bp를 기록 중이다. 절대 금리의 방향성과 무관하게 비우량채에 대한 투자 심리 자체가 이미 바닥까지 얼어붙어 있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고유가 악재 겹친 거시환경…통화당국 '마이웨이' 통할까 한 회사채 시장 관계자는 “시장에서는 이미 인상 가능성을 선반영하는 심리가 강하다”며 “다음 주 잭슨홀 미팅에서 연준이 금리 방향성에 대해 어떤 신호를 내놓느냐가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상적일 만큼 매파적인 메시지가 나오지 않는 이상 시장의 경계심이 쉽게 진정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관측의 배경에는 연준의 매파적 기류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7월 FOMC 의사록 공개 직후 “금리가 인하되기를 정말 원한다”고 밝혔지만 정작 의사록에서는 위원 3명이 오히려 인상을 요구하며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케빈 워시 의장 취임 이후에도 인하 언급은 전혀 없어 정치적 압박과 통화당국 판단의 괴리가 뚜렷하다. 여기에 국제 유가마저 치솟으며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유가 상승은 물가 상승 압력을 자극해 각국 중앙은행의 긴축 기조에 힘을 싣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지난 20일 브렌트유와 WTI 선물 종가는 각각 배럴당 93.78달러, 87.83달러로 2%대 급등하며 지난달 24일 이후 최고치를 나란히 갈아치웠다. 한 채권시장 관계자는 “AA- 3년물처럼 크레딧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국고채 금리가 내려가야 스프레드도 풀리는데 당장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8월보다는 10월 인상 가능성이 높아 그전까지는 눈높이가 낮아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최근 유가 오름세도 부담”이라며 “유가 하향 안정화 여부는 금통위만의 문제로 보기 어려운 만큼 결국 매크로 환경 전반의 안정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에서도 한은 금통위가 오는 27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75%에서 3.00%로 올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인상 시점을 두고 이달과 10월 전망이 엇갈리지만 인상 사이클 자체가 꺾였다고 보는 시각은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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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110조 투자·110조 환원 … 미래동력·주주가치 키우는 삼성전자
삼성전자, 사상 최대 주주환원 계획 발표 반도체 이익 앞세워 주주환원 성과급용 자사주도 15조 매입 주가수익비율 'PER' 4.6배 글로벌 경쟁사들 대비 저평가 주가 반등하며 28만원선 회복 삼성전자가 올해 최대 110조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 주주환원을 두 단계로 나눠 실시한다. 우선 3분기에 정규배당을 포함해 약 30조원을 현금으로 지급한다. 나머지는 올해 실적이 확정된 뒤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으로 돌려준다. 삼성전자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올해 90조~110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주주환원 시행 방안을 의결했다. 2024~2026년 3년간 주주환원 규모는 120조~14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인공지능(AI) 반도체 호황으로 현금 창출력이 크게 높아지면서 주주에게 돌아가는 몫도 과거와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커졌다. 이번 결정은 삼성전자가 2024년부터 시행해온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을 이행하는 차원이다. 삼성전자는 2024~2026년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에게 돌려주기로 했다. FCF는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에서 공장 건설과 장비 구입 등 사업에 필요한 투자를 제외하고 실제로 남은 돈이다. ◆ 3분기 특별배당 27.5조원 전망 사상 최대 주주환원의 첫 단계는 3분기 약 30조원 규모의 현금배당이다. 삼성전자의 기존 연간 정규배당 규모가 약 9조8000억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한 분기에 예정된 현금배당만 기존 연간 정규배당의 약 3배에 달한다. 다만 30조원 전부가 특별배당은 아니다. 정규배당과 추가배당이 각각 얼마인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증권가에서는 특별배당만 27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수림 DS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특별배당은 27조5500억원 정도로 예상하며 올해 예상 주당 배당금은 5570원 정도가 될 듯하다"고 말했다. 배당을 받을 수 있는 기준일에도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가 아직 구체적인 일정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3분기 배당 사례에 비춰 올해도 배당 기준일은 9월 30일, 실제 지급일은 11월 중순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배당 기준일이 9월 30일로 결정되면 해당 기준에 따라 배당금을 받을 주주가 정해진다. 3분기 배당 이후 추가 환원은 내년 1월 구체화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경영 실적이 확정되는 내년 1월 이사회에서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한 나머지 주주환원 방식과 규모를 결정한다. ◆ 최근 3년 주주환원 최대 140조원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규모가 많이 늘어난 배경에는 AI 반도체 호황이 자리 잡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의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되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해 서버용 D램과 낸드 수요가 늘고 메모리 가격도 상승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의 수익성과 현금 창출력도 크게 개선됐다. 대규모 주주환원과 별개로 성장 투자도 이어간다. 삼성전자는 앞서 올해 AI 반도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시설 투자와 연구개발(R&D)에 110조원 이상을 투입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주주환원과 별도로 임직원 보상을 위해 약 15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임직원 보상을 위한 자사주 매입도 주주가치 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시장의 다음 관심은 오는 10월과 내년 1월 열릴 두 차례 이사회로 향하는 모습이다. 올해 10월 말에는 3분기 약 30조원 규모 현금배당의 구체적인 내용이 결정되고, 내년 1월에는 나머지 주주환원 규모와 방식이 확정된다. 특히 추가 환원을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에 각각 얼마나 배분할지가 주목된다. ◆ 내년 이후 주주환원 정책 관심 현행 2024~2026년 주주환원 정책이 올해 종료되는 만큼 내년 이후 적용할 차기 주주환원 정책도 시장의 관심사다. 올해 사상 최대 규모 환원을 단행한 뒤 삼성전자가 새로운 정책에서 주주환원 수준을 어느 정도로 설정할지가 다음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역대 최대 규모의 이번 주주환원은 성장에 따른 성과가 주주에게 실질적인 혜택으로 돌아가도록 하고, 이를 통해 회사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가 선순환하는 구조를 이어가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높은 배당 수익률이 부각되면서 삼성전자 주가는 단기적으로 30만원대 안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삼성전자는 이익 성장과 배당 매력을 동시에 겸비한 대표적 저평가주로 현재 주가수익비율(PER) 4배 수준의 삼성전자 주가는 밸류에이션 정상화와 재평가 국면에 본격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의 12개월 선행 PER은 4.6배, SK하이닉스는 4.2배로 중국 창신메모리(CXMT) 23.7배는 물론, 미국 마이크론 6.5배와 비교해서도 크게 낮다. 다만 시장에선 "주주환원 수준이 크게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지만 FCF의 50% 이상을 명시한 SK하이닉스와 달리 50% 수준으로 제한한 점은 아쉽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소라 기자 / 김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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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한국서 한 달 일하고 평생 연금…“중국에 살아도 받는다”
[앵커] 외국인이 우리나라에서 한 달 일하고 평생 연금을 받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일정기간 보험료를 한 번에 내면 된다는데요. 경력단절 주부들을 위해 만든 제도가 이렇게 이용되고 있는데, 줄줄 새고 있는 국민연금 실태 정경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민연금을 짧은 기간만 납부한 뒤 평생 연금을 받는 외국인들이 논란입니다. 중국인 A씨는 방문취업 비자로 입국해 한국에서 일한 한 달만 국민연금에 가입했습니다. 이후 60세가 된 A씨. 한 달 치 보험료를 돌려받는 대신 119개월분의 보험료를 한 번에 내기로 했습니다. 최소가입기간 10년을 채우는 걸로 지금도 매달 연금을 받고 있습니다. 이게 어떻게 가능한 걸까. 경력단절 주부 등을 위해 보험료를 한 번에 낼 수 있는 '추후납부 제도'를 만들었는데 이를 악용한 겁니다. 예를 들어 한 달에 9만 6천 원씩 연금보험을 납부하는 사람의 경우, 10년 치인 1150여만 원을 내면 매달 22만 원이 넘는 연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4년 3개월이면 낸 돈보다 많은 금액을 받게 됩니다. 해외에 거주하며 연금을 받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우재준 / 국민의힘 의원] "외국인들 같은 경우는 국내에 얼마나 있는지도 모르고…" [정은경 / 보건복지부 장관] "외국인이 1년에 한 500명에서 1000명 정도 있는 걸로 파악을 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도 제도를 정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정경은입니다. 영상편집 :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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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설 자리 잃었다" 굴욕에도…'불닭' 뜻밖의 전망 나왔다
'식품공룡'의 굴욕…PB·신흥 브랜드에 밀렸다 크래프트하인즈·네슬레 등 대형 식품사 '샌드위치' 전락 저소득층은 저가 PB상품 선호 부자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이동 국내 대형 업체도 실적 악화 속 "K푸드 해외 진출 기회될 수도" 국내외에서 대형 식품사가 경영 실적과 주가에서 고전하고 있다. 고소득 소비자는 새로 등장한 프리미엄 식품 브랜드에, 저소득층은 대형마트 등 유통 체인의 자체브랜드(PB) 상품에 뺏겨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른바 ‘중간지대의 함정’에 빠진 ‘빅푸드’의 재기가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가격도, 개성도 놓쳤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케첩 등을 제조하는 크래프트하인즈는 지난 10년 중 9년에 걸쳐 북미 판매량이 감소했다. 미국의 ‘국민 시리얼’ 업체 제너럴밀스는 2026회계연도 영업이익이 73% 급감했다. 유럽에선 네슬레가 올 상반기 실적을 발표한 당일 주가가 7% 가까이 떨어졌고, ‘립톤 아이스티’로 유명한 유니레버는 매출 부진을 견디지 못해 지난 3월 식품사업을 통째로 매각했다. 수익률도 전반적으로 떨어졌다. 컨설팅업체 맥킨지에 따르면 세계 주요 식음료 기업의 총주주수익률(TSR)은 2023년 이후 7%가량 낮아졌다. 한국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 CJ제일제당의 지난 2분기 국내 식품 매출 증가율은 1.4%에 그쳤다. 롯데웰푸드와 빙그레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30.3%, 32.7% 급감했다. 두 회사는 올해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빅푸드가 고객을 뺏긴 상대는 PB다. 고물가로 구매력이 떨어진 소비자가 대형 유통업체들이 싼값에 내놓은 PB 제품을 구매해서다. 크래프트하인즈의 대표 상품 맥앤드치즈는 월마트닷컴에서 한 상자에 1달러인데 월마트 PB 상품은 64센트다. 지난해 미국에서 팔린 식료품의 4분의 1, 유럽 주요 6개국에선 절반 이상이 PB 제품이었다. 한국 식품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매대를 놓고 다른 식품회사와 싸웠는데 이제는 매대를 쥔 유통사 PB와 정면으로 경쟁해야 한다”며 “올라간 원재료값을 제품 가격에 반영하면 소비자는 PB로 직행한다”고 말했다. 한편에선 신흥 식료품 브랜드가 치고 올라온다. 고단백 팬케이크, 무항생제 닭고기 등 더 건강하고 개성 있는 ‘프리미엄’을 내세운 신생 업체로 여유 있는 소비자가 옮겨가고 있다. 지난해 미국에서 2% 늘어난 소비재 판매액의 36%는 이들 신흥 브랜드가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닫힌 성장판, ‘K푸드’는 반등할까 과거 빅푸드는 브랜드 가치에 대량 생산 체계를 접목해 시장을 지배했다. 세계 인구 증가와 함께 자연스럽게 덩치를 불렸다. 하지만 2010년대 초반부터 인구 증가세와 해외 시장 확장이 동시에 둔화하며 성장 공식이 힘을 잃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고물가로 소비자의 지갑이 얇아진 가운데 비만 치료제 열풍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가공식품을 찾는 발길이 줄고 있어서다. 활로를 찾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번스타인의 알렉시아 하워드 애널리스트는 “제품을 제대로 혁신하려면 수년의 시간과 많은 돈이 드는데 상당수 식품기업은 부채가 많고 배당성향도 지속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일각에선 글로벌 빅푸드의 부진이 국내 식품업계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오래된 식품 대기업도 해외에선 기존 시장 질서를 흔드는 신선한 브랜드로 주목을 끌 수 있어서다. 대표적인 것이 매운맛을 앞세워 글로벌 신흥 브랜드로 떠오른 ‘불닭’이다. 불닭볶음면을 생산하는 삼양식품의 2분기 해외 매출 비중은 84%에 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양식품은 60년 넘은 기업이지만 해외에선 ‘아시아의 매운맛 루키’”라며 “독창적인 맛과 가격대로 공략하면 다른 식품회사도 글로벌 점유율을 높일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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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삼전 비반도체 "우리도 1000주 달라"…현대차는 10년 만에 파업
[앵커] 반도체 노조들이 영업이익의 일정 비율을 성과급으로 약속받은 뒤 다른 노조들도 잇따라 성과급을 올려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비반도체 부문 노조는 대규모 집회를 열고 적어도 1인당 자사주 1000주, 2억 8000만원 상당의 보상안을 요구했습니다. 현대차 노조도 성과급 인상 등을 요구하며 10년 만의 전면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임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앞 조합원 1800여 명이 도로를 메웠습니다. 비반도체 부문 중심의 동행노조입니다. [같은 회사! 같은 권리! 같은 회사! 같은 권리!] 이들이 요구한 건, 1인당 자사주 1000주 수준의 보상입니다. 오늘 주가로 계산하면 약 2억8000만원 어치의 주식입니다. 반도체 부문은 상한 없이 사업성과의 10.5%를 10년간 성과급으로 책정해 1년에 1인당 평균 6억원을 받게 된 반면, 비반도체 부문엔 600만 원 상당의 일회성 자사주가 전부라 격차가 너무 크단 주장입니다. [손종현/삼성전자 동행노조 위원장 직무대행 : 이제 우리는 지금의 삼성전자를 이끄신 선대 회장님의 유지 원 삼성(하나의 삼성)을 되찾을 것입니다.] 비반도체 부문은 지난 분기 처음 적자를 냈습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0% 넘게 늘었는데, 메모리 값이 뛰면서 이익이 사라진 겁니다. 사측은 최근 경영 현황 설명회에서 2009년 부문 분리 이후 두 부문의 재무와 성과급 재원을 완전히 분리해 운영해 왔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비슷한 시각, 4km 떨어진 양재동에선 현대차 노조가 10년 만의 전면 파업에 나서며 공동 파업대회를 열었습니다. [힘차게 끝까지 투쟁해서 이재명 정권에게 금속노조가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줍시다.] 울산과 전주, 아산공장 라인이 16시간 멈췄고, 사무직을 포함한 조합원 3만9000여명이 참여했습니다. 업계에선 현대차가 시간당 약 460대 규모 생산 능력을 보유한 만큼, 누적 생산 차질은 5만5200여대, 2조 3천억원대에 달할 걸로 추산합니다. 접점을 찾지 못한 쟁점은 세 가지로, 상여금 50% 인상과 해고자 복직, 그리고 정년 연장입니다. 사측은 정년 연장은 입법 사항이고, 해고자 복직은 사법적 결정으로 구제 절차가 없어 회사가 결정할 수 없단 입장입니다. [영상취재 김진광 영상편집 홍여울 영상디자인 신재훈 인턴기자 김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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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5일 만에 80% 급등” 폭풍 매수하더니…한 달 만에 60% 폭락한 ‘애국주’
지난달 10일 기준 한성기업은 주가가 닷새간 80% 가까이 뛰면서 시가총액도 525억원으로 불어나 상장폐지 우려에서 한숨 돌리게 됐다. 네이버페이증권 캡처 최근 ‘상장폐지 위기에 놓인 토종 기업을 살리자’는 움직임에 힘입어 급등했던 이른바 ‘애국주’의 열기가 빠르게 식고 있다. 불과 한 달 만에 고점 대비 주가가 60% 넘게 떨어진 종목이 나오는 등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면서,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은 ‘응원 투자’의 한계가 드러나는 모습이다. 3730원→1353원…한 달 만에 60% 넘게 빠진 모나미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모나미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5.98% 내린 1353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16일 기록한 고점 3730원과 비교하면 63.7% 떨어진 수준이다. 올해 들어 줄곧 약세를 보이던 모나미 주가는 지난달 상장폐지 기준 강화와 맞물려 급격히 뛰기 시작했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 당시 일본산 필기구를 대체했던 토종 브랜드라는 사실이 다시 조명되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제품 구매와 주식 매수 인증이 이어졌다. 지난달 말 1200원 안팎이던 주가는 보름여 만에 세 배 가까이 치솟았다. 광복 81주년 기념 볼펜 출시한 모나미는 판매 수익금 전액을 독립유공자 후손을 지원하는 데 사용한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 게맛살 브랜드 ‘크래미’로 알려진 한성기업도 비슷했다. 지난 6월 26일 4145원이었던 주가는 ‘애국기업 살리기’ 움직임이 본격화하면서 가파르게 뛰었다. 지난달 10일에는 29.95% 오른 8460원에 마감하며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고, 닷새 동안 주가가 80% 가까이 뛰면서 시가총액도 525억원으로 불어나 상장폐지 우려에서 일단 벗어났다. 상승세는 이어져 지난달 15일에는 1만4520원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이후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21일 5150원까지 밀렸다. 고점과 비교하면 약 64.5% 떨어진 수준이다. 두 회사의 주가를 끌어올린 직접적인 계기 중 하나는 강화된 상장 유지 기준이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1일부터 시가총액 기준을 코스피 300억원, 코스닥 200억원으로 상향했다. 규정 시행 사흘째인 지난달 3일 한성기업의 시가총액은 262억원, 모나미는 250억원으로 모두 기준을 밑돌았다. 참전용사 후원·토종 문구 조명되자 “상폐 막자” ‘애국주’ 열풍은 지난달 강화된 상장 유지 기준에서 시작됐다.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1일부터 시가총액 기준을 코스피 300억원, 코스닥 200억원으로 상향했다. 규정 시행 사흘째인 지난달 3일 한성기업과 모나미의 시가총액은 각각 262억원, 250억원으로 기준을 밑돌았다. 상장폐지 가능성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애국기업을 살리자’는 움직임이 확산했다. 한성기업이 25년간 6·25전쟁 참전용사를 위한 음악회를 후원해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제품 구매와 주식 매수 인증이 이어졌다. 모나미는 ‘토종 문구기업’이라는 점이 부각됐고, 복지시설 등에 가구를 기부해온 에넥스와 국내 속옷 브랜드 비비안도 ‘애국주’로 묶였다. 한성기업 공식 홈페이지 캡처 주가가 치솟자 시가총액도 빠르게 불어났다. 지난달 16일 한성기업은 901억원, 모나미는 704억원까지 늘었고 비비안과 에넥스도 각각 331억원, 326억원을 기록했다. 한 달여 만에 분위기는 정반대로 바뀌었다. 21일 기준 시가총액은 한성기업 319억원, 모나미 255억원, 비비안 230억원, 에넥스 259억원으로 줄었다. 특히 모나미와 비비안, 에넥스는 다시 코스피 상장 유지 기준인 300억원 아래로 내려왔다. 다만 당시 주가 상승을 개인투자자의 ‘애국 매수’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었다. 한성기업이 본격적으로 상승한 6월 29일부터 7월 10일까지 기타법인과 기관은 각각 2억2527만원, 1억42만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억1824만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액면병합까지 나섰지만…결국 살아남으려면 실적 결국 관건은 실적이다. 모나미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6%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69% 늘었다. 필기구 수요 감소가 이어지는 가운데 신사업인 화장품에서도 아직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성기업 역시 실적이 뒷걸음질 치고 있다. 상장폐지 기준 강화에 대응해 액면병합을 추진하는 기업도 크게 늘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2월 12일부터 8월 12일까지 국내 증시에서 추진된 액면병합은 276건으로, 2024년 같은 기간 5건과 지난해 12건을 크게 웃돌았다. 그러나 액면병합만으로 주가를 지탱하기도 쉽지 않았다. 올해 2월 12일부터 7월 15일까지 주식병합 후 신주 상장을 마친 156건 가운데 130건(83.3%)은 신주 상장일보다 7월 15일 주가가 낮았다. 상장 유지 문턱은 내년 더 높아진다. 내년 1월부터 시가총액 기준이 코스피 500억원, 코스닥 300억원으로 상향돼 일시적인 주가 급등만으로 상장폐지 위험에서 벗어나기는 더욱 어려워진다. 엄수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액면병합 등으로 관리종목 지정을 피했더라도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 인수합병(M&A)을 통한 사업 확대 등 실질적인 변화가 없다면 시장에서 더욱 냉정한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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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KB證 “삼전, 30만전자 안착 가능”
연합뉴스 KB증권이 21일 삼성전자의 연내 특별배당 규모가 최소 100조 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하며 주가가 단기적으로 30만 원대에 안착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강력한 이익 성장과 함께 주주환원 확대 여력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며 “잔여 재원을 기반으로 한 연내 특별배당 규모가 최소 100조 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별배당의 현금배당 비중이 확대되면 높은 배당수익률이 부각되면서 주가는 단기적으로 30만 원대 안착이 가능하다”며 “이익 성장과 배당 매력을 동시에 갖춘 대표적인 저평가주”라고 평가했다. 실적 전망도 밝게 봤다.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7% 급증한 112조 원으로 추정했다. 이 경우 4개 분기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게 된다. 이 연구원은 “3분기 메모리 영업이익률은 D램 83%, 낸드플래시 71%로 추정된다”며 “특히 파운드리는 의미 있는 전환점에 진입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최근 단행된 15% 가격 인상과 4나노 언어처리장치(LPU) 양산 본격화 효과가 반영되면서, 성과급 충당금 등을 제외할 경우 2022년 이후 4년 만에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중장기 성장세도 가파를 것으로 봤다. 그는 “영업이익이 2024년 33조 원, 2025년 44조 원에서 2026년 381조 원, 2027년 575조 원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메모리 공급 부족이 구조적으로 심화되는 가운데 신규 팹 완공과 본격 가동까지 최소 3년 이상 걸려 공급 제약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수요 측면의 근거도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안정적인 메모리 조달을 위해 5년 장기공급계약(LTA)을 기본 계약 형태로 선호하고 있으며, 기본 5년 계약에 1년 단위 롤오버 조건까지 요구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며 “향후 수년간 메모리 수급 타이트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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