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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이거 내가 하지 말고 AI한테 시키면 안 되나?”…10년차 기자의 AI에이전트 제작 도전기
업스테이지 MABC 2026 참가 키워드 뉴스검색 자동화 스킬 제작 토큰 최적화 등 개선할 점 많지만 업무 자동화 궁리하게 된 건 소득 업스테이지가 지난 14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경영대학 강의실에서 MABC 2026 서울권 핸즈온 교육을 진행했다. [사진=이윤식 기자] “15분마다 최신 뉴스를 검색해서 사건당 대표 기사를 꼽아 텔레그램으로 보내줘.”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경진대회인 MABC(Making AI Beneficial Challenge) 2026에 참가하면서 만들고자 한 것은 기자라면 누구나 매일같이 반복하는 단순 업무를 대신해주는 스킬이었다. AI 모델 기업 업스테이지가 주최하는 MABC는 AI 에이전트 ‘타임리 AI’를 활용해 일상·업무의 불편을 해결하는 에이전트를 만드는 전국 단위 챌린지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가 후원한다. 이달 31일까지 온라인 신청 접수와 예선전을 진행하고 내달 9~18일 온라인 결선을 진행한다. 기자가 ‘키워드 뉴스 검색 자동화 스킬’ 아이디어를 떠올린 건 기자들이 매일 반복하는 업무가 기사 검색이기 때문이다. 가령 ‘종로·혜화라인’을 맡는 경찰 출입 기자라면 종로경찰서, 혜화경찰서, 서울북부지검, 서울북부지법, 고려대, 성균관대, 참여연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 여러 출입처에서 뭔가 사건 터진 게 없나를 하루 종일 수시로 스크리닝한다. 이미 이런 작업을 AI 에이전트로 자동화한 기자들도 있을 것이지만, 기자 본인은 이제껏 챗GPT나 클로드 정도만 겨우 쓰는 수준이었다. 업스테이지가 제시한 AI 활용 6단계 레벨에서 1단계(AI와 채팅으로 대화할 수 있는 수준)에 그쳤다. ‘이번 기회에 AI 에이전트를 쓸 수 있는 기자가 되자’, MABC 2026에 참여하게 된 출발점이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나온 범죄 용의자를 취재하는 취재진 이미지. 기자들은 취재 못지 않게 자기 출입처 타사 기사 스크리닝이 중요한 업무다. [나노바나나 생성이미지] AI 에이전트는 해리포터의 마법사? 8월 14일 금요일 오후 5시,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경영대학 강의실. MABC 2026 서울권 핸즈온 교육에 참석했다. 업스테이지는 서울, 대전, 대구, 부산, 전남광주 등 전국 5개 권역별로 오프라인으로 참가자들이 실제 AI 에이전트 스킬을 만드는 3시간짜리 수업을 개최했다. 연세대에서 열린 서울권 핸즈온 교육에는 약 60명이 모였다. 2030 대학생과 직장인들이 주를 이뤘지만 40~50대 참가자도 10명 정도 눈에 띄었다. 강사의 해리포터 비유가 인상적이었다. 에이전트는 마법사다. 스킬은 마법 주문이다. 툴은 마법사의 도구다. “너는 마법사야. 이 일을 이렇게 해. 빗자루가 있으면 하늘을 날아”라는 식으로 에이전트에게 성격과 업무 방법을 알려주고, 필요한 도구와 스킬을 붙여나간다는 설명이었다. 스킬은 결국 반복 업무를 처리하는 나만의 매뉴얼이자 지적 자산이라는 설명도 와닿았다. 실습이 시작됐다. 타임리 계정에서 5000 크레딧이 충전됐다. 스킬 몇 개는 만들어볼 수 있는 양이라고 했다. 나는 기자용 ‘15분 간격 키워드 뉴스 검색 브리핑’ 스킬 만들기에 돌입했다. 업스테이지가 지난 14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경영대학 대강당에서 진행한 MABC 2026 서울권 핸즈온 교육에서 참가자들이 타임리 에이전트로 스킬을 제작하고 있다. [사진=이윤식 기자] 네이버 API 연동에서 막히다 만들려고 하는 스킬 구상은 이랬다. ① 사용자가 키워드를 설정한다. ② 스킬은 15분마다 해당 키워드로 뉴스를 검색한다. ③ 같은 사건을 다룬 기사 가운데 사건별 대표 뉴스 1개를 선정한다. ④ 선정된 뉴스들의 제목과 링크를 사용자에게 텔레그램으로 보낸다. 이번 스킬 제작에는 최신순 정렬 기능이 있는 네이버 뉴스 기능을 활용하고자 했다. 기자들이 새로운 사건을 파악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방금 새로 나온 뉴스’였다. 중요도 판단은 기자의 몫이다. 그런데 네이버 API(어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연동 과정에서 자꾸 막혔다. 결국 구글 뉴스로 선회했다. 구글은 API 연동하는 것은 쉬웠지만, 구글 뉴스는 기대했던 방식과 조금 달랐다. 최신 뉴스를 검색해도 중요도가 높은 기사가 먼저 나오는 경우가 있었다. “아… 이건 아닌데.” 하지만 아쉬운대로 구글 뉴스 적용을 유지했다. 중요한 건 오늘 스킬 하나를 완성하는 것이니까. 텔레그램 연동은 순조로웠다. 타임리 자체에 텔레그램, 카카오톡, 슬랙 등 주요 메신저앱과 연동을 할 수 있는 ‘알림 채널’ 기능을 제공하고 있기 떄문이다. 텔레그램 앱을 설치하고 연결하니 뉴스 피드가 메시지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일단 그런대로 성공이었다. 하지만 결과물에는 문제가 많았다. 검색 키워드를 바꿔도 처음 저장해 놓은 키워드로만 검색이 이뤄졌다. 게다가 동일 사건의 기사들이 여러 개씩 쏟아졌다. 타임리 에이전트가 여러 방면으로 고민하며 솔루션을 모색했지만, 대표 기사 하나를 추리는 기능은 구현하지 못했다. 기자가 출입처 뉴스 파악을 위해 쓰기 위한 용도로는 활용도가 ‘0’ 수준이었다. 업스테이지가 제시한 AI 활용 레벨 6단계. 이번 AI에이전트 교육을 받기 전 기자는 1단계였다. [자료=업스테이지] ‘거인의 어깨’를 찾다 그로부터 아흐레가 지난 8월 23일 일요일 오후 2시, 강남역 인근의 한 카페에서 MABC 팀원과 첫만남을 가졌다. 왠지 혼자서는 스킬 완성 작업을 안 할 것만 같아 MBAC 게시판에서 구한 팀원이었다. 대학교 3학년인 팀원은 지금 모 기업에서 인턴 활동을 하고 있었는데, 이미 그곳에서 AI 에이전트를 업무에 활용하고 있었다. 서로의 스킬 아이디어를 공유한 뒤 각자 작업에 돌입했다. 지난번 작업에서 막혔던 네이버 API 연동 해법은 의외로 가까운 곳에 있었다. 타임리의 ‘스킬 스토어’에서 k-naver-news라는 스킬을 찾은 것이다. 네이버 검색 Open API의 뉴스 검색을 이용해 최신 뉴스의 제목·발행시각·링크·요약을 가져오면서 별도의 API 키 발급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스킬이었다. “이거 내가 찾던 건데?” 바로 적용했다. 됐다. 드디어 구글 뉴스가 아니라 네이버 뉴스 기반으로 바꿀 수 있었다. 며칠 동안 헤매던 해결책을 누군가는 진작 만들어놓았던 것이다. 이게 바로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선다’는 것일까. AI 시대 생존을 위해서는 모든 것을 처음부터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미 누군가 만들어놓은 것을 찾아 자신의 목적에 맞게 조합하는 게 현명하겠다는 것을 몸소 느꼈다. 기자가 타임리AI로 만든 스킬이 작동해 텔레그램으로 보낸 뉴스 피드 메시지. 삼성전자라는 키워드로 15분 간격으로 검색해 최신 기사 5건의 제목과 URL을 보내도록 했다. [사진=이윤식 기자] 잘못된 첫 설계는 끝까지 따라온다 하지만 이후 개발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더욱이 핵심적이지 않은 사안에 아까운 시간과 크레딧이 많이 소요됐다. 처음부터 ‘15분 간격 자동 실행’ 방식으로 설계했더니 제작 과정에서 실시간 테스트가 불편해졌다. 타임리의 자동화 방식을 활용하기 위해 매시 정각, 15분, 30분, 45분에 실행하도록 설정했기 때문이다. 중간에 구조를 바꾸려고 하니 이미 만들어놓은 여러 요소와 얽혀 있었다. 이를 디버깅하는 작업을 하며 ‘클루지(Kluge)’라는 개념이 떠올랐다. 완벽하지 않은 방법들을 임시방편으로 이어 붙여 만든 서툴지만 작동하는 해결책. 처음 설계를 조금 잘못했더니, 그것을 바로잡기 위해 훨씬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해지는 상황을 지금 내가 직접 겪고 있는 셈이었다. 디자인에도 애를 먹었다. 희망했던 것은 키워드 입력과 즉시 실행 버튼이 있는 ‘제어창’을 프롬프트 창 맨 밑에 고정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마지막에 실행 제어창을 띄워달라”고 지시했지만 자꾸 실행 결과 뒤에 긴 설명이 붙었다. 타임리의 ‘절대 규칙’에 해당하는 AI 지침 항목에도 넣어봤지만 소용없었다. 결국 이날은 ‘네이버 뉴스를 기반으로 키워드와 관련된 최신 기사 5건을 추려 텔레그램 메시지로 전송한다’는 정도까지 구현하고 작업을 마쳤다. 기자의 MABC 2026 창에 크레딧 한도를 모두 사용했다는 안내 메시지가 떠 있다. [사진=MABC 2026 페이지 캡쳐] “크레딧 한도를 모두 사용했어요” 다음 날 다시 타임리와 텔레그램을 켰다. 텔레그램에는 밤새 뉴스 피드가 계속 들어와 있었다. 그 순간은 뿌듯했다. 노트북을 꺼놔도 에이전트가 작동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안 좋은 소식이 함께 와 있었다. 타임리 MABC 2026 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남은 크레딧이 ‘0’이었다. “배정된 크레딧 한도를 모두 사용했어요”라는 메시지가 떴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며 무상 지급받은 2만크레딧이 바닥나 있었다. 전날 작업을 마쳤을 때만 해도 1만3000크레딧 정도가 남아 있었다. 그랬다. 에이전트는 성실했다. 밤새 크레딧을 야금야금 쓰면서 열심히 일한 것이다. 작업을 중지시키지 않았던 까닭에 에이전트는 15분마다 뉴스를 검색하고 텔레그램으로 보내고 있었다. MABC 운영지원 사무국에 사정을 설명하고 크레딧 추가 지급을 요청했다. 하지만 답변은, “안타깝게도 크레딧 추가 지급은 규정에 위반합니다.” 결과적으로 ‘15분 간격 키워드 뉴스 검색 브리핑’ 스킬은 개발 중간 단계 수준으로 제출하게 됐다. 이 스킬은 개선할 점이 많다. 토큰을 너무 많이 쓰지 않으면서 원하는 주기로 뉴스를 확인하는 방법을 더 고민해야 한다. 키워드가 하나만 돼도 토큰 사용량이 반나절에 1만크레딧이 넘는데, 실제 사용하려면 키워드가 수십개는 돼야 한다. 또 같은 사건의 기사를 하나로 묶어 대표 기사만 보여주는 기능도 추가해야 한다. 디자인도 더 사용자 친화적으로 고쳐야 한다. 그럼에도 MABC에 참가하며 얻은 소득은 분명 있다. 무언가 어려운 것이라고만 생각했던 AI 에이전트였지만, 그 핵심은 “내가 매일 반복하는 일이 무엇이지?”라고 질문하고 그것을 AI에게 맡기는 것이었다. 또 하나, AI 에이전트 스킬은 처음부터 완벽하게 만들 필요가 없었다. 막히면 AI에게 물어보고, 안 되면 고치고, 남이 만든 스킬을 참고하고, 또 고치면 된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토큰 사용량을 줄이고 △동일 사건의 대표 기사를 선별하고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단순화하는 세 가지 작업부터 해보고 싶다. 하지만 본선 진출 여부와 관계없이 이번 도전은 여러모로 좋은 경험으로 남을 것 같다. 이제는 반복되는 업무를 마주하면 이 생각부터 할 테니까. “이거, 내가 하지 말고 에이전트한테 시키면 안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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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배그로 번 돈 어디에 썼나 했더니…크래프톤 '1400억 베팅' 시험대
숏폼 드라마·오디오 플랫폼 스푼랩스, 상장 주관사 선정 착수 크래프톤, 1400억 투자해 지분 42.67% 확보…최대 비게임 투자 '배틀그라운드' 원게임 탈피…게임 IP 드라마·영상 확장 노린다 [서울=뉴시스] 크래프톤·스푼랩스 로고. (사진=크래프톤·스푼랩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주영 기자 = '배틀그라운드' 신화를 쓴 크래프톤이 게임 밖 콘텐츠 투자에서 첫 결실을 노린다. 1400억원을 베팅해 최대주주로 올라선 콘텐츠 플랫폼 기업 스푼랩스가 기업공개(IPO)에 본격 착수했다. 크래프톤의 '비(非)게임' 확장 전략도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스푼랩스는 최근 국내 주요 증권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올해 3분기까지 상장 주관사를 선정하고 2028년 상장을 마친다는 목표다. 상장 시장과 트랙은 주관사 선정 이후 확정한다. 스푼랩스의 최대주주는 크래프톤이다. 크래프톤은 2024년 1200억원 규모의 지분을 사들인 뒤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지금까지 투입한 금액만 총 1400억원에 달한다. 현재 보유 지분율은 42.67%다. 당시 1200억원 투자는 크래프톤의 비게임 분야 투자 중 역대 최대 규모였다. 게임 회사가 오디오와 숏폼 드라마를 만드는 스타트업에 거액을 쏟아부어 시장의 큰 주목을 받았다. '1400억 베팅' 스푼랩스, 숏드라마 타고 몸집 키웠다 [서울=뉴시스] 2분 내외의 숏폼 드라마를 즐길 수 있는 글로벌 플랫폼 '비글루(Vigloo)'. 사진=스푼랩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스푼랩스의 실적은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해 상반기 영업수익은 약 575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 뛰었다. 이달 누적 매출은 이미 지난해 연간 매출을 넘어섰다. 오디오 플랫폼 '스푼'과 숏폼 드라마 플랫폼 '비글루' 모두 해외 매출 비중이 60%를 웃돈다. 특히 2분 내외의 짧은 드라마를 서비스하는 '비글루'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지난 6월 기준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전년 동기 대비 6.1배 급증했다. 상반기 영업수익도 6.5배 뛰었다. 기존 사업인 스푼도 2022년 흑자 전환 이후 성장세를 이어가며 올해 상반기 영업수익이 13% 늘었다. 스푼랩스는 사업 영역을 콘텐츠 유통에서 제작으로 넓히고 있다. 올해 상반기 정산·시청 데이터를 통합 제공하는 '비글루 파트너스'를 출시했고 최근에는 인공지능(AI) 숏드라마 제작 플랫폼 '비글루 스튜디오'를 베타 출시했다. 스푼에서는 지난 2월 오디오 소설 서비스 '팟노블'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였다. 스푼랩스는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AI 콘텐츠 제작 역량 강화와 해외 사업 확대에 활용할 계획이다. AI를 활용해 콘텐츠 제작부터 유통, 수익화까지 이어지는 사업 구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으로 비글루 스튜디오에서 AI 기반 콘텐츠를 제작하고 비글루와 스푼을 통해 시장 검증과 글로벌 유통에 나선다. 비글루 파트너스는 콘텐츠 정산과 시청 데이터를 제공하며 수익 구조 연계를 맡는다. '원게임' 꼬리표 뗀다…게임 IP를 드라마로 확장 스푼랩스의 상장 도전은 크래프톤에도 중요한 분기점이다. 크래프톤은 그동안 배틀그라운드 단일 지식재산(IP)에 쏠린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AI와 콘텐츠 분야로 투자 보폭을 넓혀왔다. 핵심은 '프랜차이즈 IP' 전략이다. 인기 게임 IP를 단순한 게임에 가둬두지 않고 웹소설, 오디오, 숏폼 드라마 등 다양한 미디어로 확장해 수명을 늘리는 방식이다. 글로벌 영상 유통망을 갖춘 스푼랩스는 크래프톤의 게임 스토리를 영상화하는 전초기지 역할을 맡게 된다. 다만 아직 크래프톤과 스푼랩스가 양사의 IP와 플랫폼을 결합해 내놓은 구체적인 사업 성과는 공개되지 않았다. 스푼랩스의 IPO 역시 이제 주관사 선정에 착수한 단계인 만큼 실제 상장까지는 넘어야 할 관문이 적지 않다. 크래프톤은 스푼랩스 투자를 단순한 재무적 투자보다 장기적인 IP 전략의 연장선에서 바라보고 있다는 입장이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IP를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시키는 데 필요한 역량과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관점에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며 "미디어 확장 역량을 강화하고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투자를 통해 글로벌 프랜차이즈 IP 생태계와 지속가능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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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서울 집값 통제불능…강남 꺾이자 외곽 폭등
중랑·성북 0.5%대 급등…대출·세제 규제 풍선효과 강북권 매수심리 강남 압도…매매거래 신고가 랠리 대출의존 높은 중저가 직격…공급불안에 집값 상승 정부의 잇단 부동산 규제에도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다시 가팔라지고 있다. 강남권이 주춤한 사이 중저가 외곽지역으로 매수세가 옮겨붙으며 상승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기준금리 인상에도 전셋값 상승과 공급부족 우려가 맞물려 당분간 오름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넷째주(2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29% 올랐다. 전주 0.22% 보다 상승폭이 0.07%포인트(p) 확대되며 2주연속 오름폭을 키웠다. 상승세를 이끈 곳은 강남권이 아닌 서울 외곽이었다. 중랑구가 0.56% 올라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성북·강북구가 각각 0.55%로 뒤를 이었다. 도봉·노원구도 각각 0.54%, 서대문구 0.53%, 강서구 0.50% 등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및 빌라 단지 [사진=연합뉴스] 반면 강남구는 0.11%, 서초구는 0.05% 떨어지며 나란히 3주 연속 하락했다. 송파구도 0.09% 상승에 그쳐 전주 0.10% 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강남권이 숨 고르기에 들어간 사이 상대적으로 가격 낮은 지역이 서울 전체 상승폭을 끌어올린 셈이다. 월간 통계에서도 이 같은 흐름이 확인된다. KB부동산 8월 전국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달 10일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6억739만원으로 사상 처음 16억원을 넘어섰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대비 1.14% 올라 지난달보다 상승폭이 0.09%p 확대됐다. 특히 중랑구가 2.25% 올라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성북구 2.08%, 노원구 1.95%, 종로구 1.94%, 강서구 1.86%, 구로구 1.81% 등이 뒤를 이었다. 강북권 14개 자치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도 10억167만원을 기록하며 처음 10억원을 돌파했다. 외곽지역에서는 직전 거래가격을 크게 웃도는 신고가 거래도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집계를 보면 강북구 미아동 'SK북한산시티' 전용 84㎡는 지난 13일 9억23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지난 1일 거래된 8억6500만원과 비교하면 열흘 남짓만에 5800만원 올랐다. 성북구 삼선동 '창경궁 롯데캐슬 시그니처' 전용 84㎡도 지난 14일 16억779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3월 거래가격인 13억3003만원과 비교하면 약 3억5000만원 뛰었다. 집값 상승 무게중심이 외곽으로 이동한 배경에는 대출·세제규제에 따른 수요재편이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고가주택 자금조달과 보유부담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고 실수요자 접근이 가능한 지역으로 매수세가 이동했다는 뜻이다. 매수심리도 강북권이 상대적으로 강하다. KB부동산 강북권 매수우위지수는 87.3으로 강남권 71.5보다 15.8포인트 높았다. 두 지역 모두 기준선 100을 밑돌아 매수자보다 매도자가 많은 상황이지만 강북권 매수세가 강남권보다 상대적으로 활발하다는 의미다. 다만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인상은 최근 상승세를 주도하는 외곽지역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27일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3.00%로 0.25%p 올렸다.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인상이다. 서울 서초구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붙은 매물 모습 [사진=연합뉴스] 특히 중저가지역은 고가주택보다 주택구입 과정에서 대출을 활용하는 비중이 높아 금리상승에 상대적으로 민감할 수 있다. 법원 등기정보광장 지난달 집합건물 대출지수를 보면 은평구 60.2%, 금천구 60.1%, 도봉구 57.8%, 구로구 57.1%, 강북구 54.6% 등으로 서울 평균 50.5%를 웃돌았다. 반면 강남구는 32.5%, 서초구 36.7%, 송파구 36.0%에 그쳤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누적된 금리 인상은 대출 의존도가 높은 중저가 주택 수요의 구매력을 제한하고 거래량과 가격 상승 속도를 낮추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리 인상만으로 서울 집값이 곧바로 하락 전환하기는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전·월세 가격 상승과 공급 부족 우려 등 상승 요인이 여전해서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미 DSR과 대출규제로 수요를 상당 부분 억제한 만큼 이번 금리 인상만으로 집값이 잡힐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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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주간코인] 8만 달러 두고 힘겨루기…다음 관문은 ‘여기’
8만 달러 아래선 매수세·위에선 매도세 8만3000달러 돌파해야 10만 달러 상승길 열려 현물 ETF 매수세와 고래들의 차익실현이 맞서는 가운데 비트코인이 불장으로 전환하려면 8만3000달러 돌파가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데일리안 = 김민희 기자] 가파르게 치솟던 비트코인은 이번 주 8만 달러를 여러 차례 넘나들었지만 추가 상승에는 실패했다.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자금 유입이 가격을 떠받쳤지만 단기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지면서 상승세가 번번이 꺾였다. 28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24일 7만7000달러대에서 출발해 25일 오전 11시30분께 8만970달러까지 올랐다. 이후 26일 오전 한때 7만7981달러까지 밀린 데 이어 27일 오후 4시에도 7만8763달러에 머물렀다. 그러나 같은 날 저녁 다시 8만 달러를 회복했고, 28일 오전 9시에는 8만263달러에 거래되며 8만 달러를 둘러싼 공방을 이어갔다. 가격이 8만 달러 아래로 내려오면 매수세가 유입되고, 이를 넘어서면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면서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한 것이다. 비트코인을 다시 끌어올린 힘은 현물시장에서 나왔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는 최근 상승세가 시작된 이후 약 28억 달러가 유입됐다. 숏 포지션 청산에 따른 강제 매수 효과가 약해진 뒤에도 투자 자금이 계속 들어오며 가격을 떠받친 셈이다. 거래소의 유동성도 이번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코인데스크 리서치에 따르면 주요 현물 거래소에 쌓인 매수·매도 주문 규모는 랠리가 시작된 지난 18일 약 960만 달러에서 비트코인이 8만 달러에 도달한 25일 약 870만 달러로 소폭 감소하는 데 그쳤다. 가격이 20% 넘게 오르는 동안에도 거래를 받아낼 주문량이 안정적으로 유지된 것이다. 이는 거래가 뜸한 틈을 타 일부 주문만으로 가격이 뛴 것이 아니라 실제 매수세가 매도 물량을 소화하며 상승했다는 의미다. 다만 8만 달러를 넘어서자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움직임도 거세졌다. 단기 보유 고래들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약 12억 달러의 수익을 실현했다. 특히 지난 20일에는 하루 동안 6억1400만 달러의 수익을 확정하며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의 거래소 유입량도 약 5만3000BTC로 늘어 지난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일반적으로 거래소로 이동한 비트코인은 매도될 가능성이 있어 추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여겨진다. 빠르게 달아오른 투자심리도 부담이다. 가상자산 공포·탐욕지수는 이달 초 25까지 떨어졌지만 28일에는 82를 기록하며 ‘극도의 탐욕’ 구간에 진입했다. 불과 몇 주 만에 투자심리가 공포에서 극도의 탐욕으로 돌아선 것이다. 투자자들의 미실현 수익률도 20.5%까지 올라 지난해 6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평가이익이 커진 만큼 추가 상승이 제한될 경우 수익을 확정하려는 매도 물량이 늘어날 수 있다. 현물 매수세가 가격을 떠받치고 있지만 차익실현과 과열 부담도 커지면서 비트코인은 8만 달러 부근에서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이에 시장에서는 불장 전환 여부를 확인하려면 8만 달러 회복을 넘어 8만3000달러 부근을 돌파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 구간에는 장기 추세를 보여주는 365일 이동평균선과 지난 5월 고점인 8만2820달러가 자리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8만3000달러를 뚜렷하게 넘어선 뒤 주간 종가까지 그 위에서 형성한다면 최근 반등이 새로운 상승 추세로 이어질 가능성에 힘이 실릴 수 있다. 이 경우 다음 목표는 10만 달러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대로 8만 달러 안착에 실패하고 7만5000~7만6000달러선까지 내준다면 이번 랠리가 숏 포지션 청산과 단기 매수세에 의존했다는 우려가 다시 커질 수 있다. 비트코인은 이번 주 8만 달러를 넘어설 힘과 그 위에 머물기 어려운 이유를 동시에 보여줬다. 결국 불장의 시작을 확인할 기준은 8만 달러를 찍었는지가 아니라 8만3000달러를 돌파한 뒤 상승분을 지켜낼 수 있는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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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현물 ETF 못 사니 2배로?” 서학개미 ‘코인 테마’ 주의보 [재.밌.돈]
24시간 코인·거래시간 제한 ETF…내년 과세까지 따져야 현물과 다른 수익구조…‘2배 ETF’ 일간 수익률·변동성 유의 가상화폐 거래소의 비트코인 시세 차트 모습. [사진 연합뉴스] 투자의 방식은 빠르게 다변화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정형화된 재테크 공식을 벗어나, 이제는 각자의 목적과 속도에 맞춘 자산 운용이 중요한 시대입니다. ‘재.밌.돈’은 단기 수익률에만 집중하지 않습니다. 돈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떤 방향으로 굴릴 것인가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합니다. 지금 ‘재밌게 돈 굴리는 법’을 함께 탐색해봅니다. [편집자주]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비트코인이 8만달러를 넘어서면서 가상자산 관련 투자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다. 국내 투자자들은 가상자산을 재무자산으로 쌓는 디지털자산 재무전략(DAT) 기업부터 비트코인·이더리움 가격 움직임을 2배로 추종하는 해외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까지 ‘코인 테마’ 상품을 사들이고 있다. 다만 같은 ‘상승’에 베팅하더라도 상품마다 수익 구조와 위험이 다른 만큼 투자 기간과 목적에 맞는 선택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은 이더리움 DAT 기업 비트마인을 4467만달러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해외주식 순매수 7위다. 레버리지 ETF에도 돈이 몰렸다. 최근 일주일간 ‘2X 이더 ETF(ETHU)’는 국내 투자자가 2056만8607달러 순매수했다. 비트코인 관련 ‘2X 비트코인ETF(BITX)’와 ‘울트라 비트코인 ETF(BITU)’에도 각각 1101만1684달러, 651만5961달러가 들어왔다. 코인 올라도 ETF는 떨어질 수 있다 가상자산 가격이 반등하면서 투자자들의 선택지도 코인 자체에서 관련주와 ETF로 빠르게 넓어지는 모습이다. 다만 같은 가상자산 상승에 베팅하는 상품이라도 실제 수익이 발생하는 구조는 제각각인 만큼 단순히 ‘코인 테마’로 묶어 접근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가상자산 가격 상승에 투자하는 방법은 생각보다 다양하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을 직접 매수하는 것부터 현물·선물 ETF, 2배 레버리지 ETF, 가상자산을 대규모로 보유하는 DAT 기업이나 채굴기업 등 관련주에 투자하는 방법도 있다. 같은 가상자산 가격 상승에 베팅하더라도 상품마다 수익과 위험 구조는 다르다. 가장 큰 차이는 기초자산 가격이 투자상품에 전달되는 방식이다. 가상자산을 직접 매수하면 가격 변동이 손익에 직접 반영되지만 관련 기업 주식은 코인 가격 외에도 실적과 기업가치, 자금조달, 보유자산과 부채 등 개별 기업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 최근 국내 투자자의 매수세가 몰린 비트마인과 같은 DAT 기업도 여기에 해당한다. ETF 역시 상품별 구조를 확인해야 한다. 현물 ETF는 실제 가상자산 가격을 추종하는 데 초점을 맞추지만 선물이나 스왑 등 파생상품을 이용하는 ETF는 현물 가격과 수익률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여기에 2배 레버리지 ETF는 일정 기간 전체 수익률이 아니라 대부분 기초지수의 ‘일간 수익률’의 배수를 목표로 한다. ‘비트코인이 오른다’는 전망이 같더라도 직접투자와 관련주, 파생형·레버리지 ETF에서 투자자가 얻는 실제 수익률은 달라질 수 있다. 가상자산 가격 전망에 앞서 자신이 투자하는 상품이 무엇을 보유하고 어떤 방식으로 가격을 추종하는지부터 확인해야 하는 이유다. 국내 투자자가 처한 제도적 환경도 변수다. 미국이 2024년 1월 비트코인 현물 ETF 상품을 승인한 지 약 2년 7개월이 지났지만 국내에서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의 중개가 여전히 제한돼 있다. 국내 비트코인 현물 ETF 역시 출시되지 않았다. 반면 선물이나 스왑 등 파생상품을 활용하는 일부 해외 가상자산 레버리지 ETF에는 투자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구조가 단순한 현물 ETF에는 접근하기 어려운 반면 가격 변동을 두 배로 확대하는 일부 상품은 거래할 수 있는 셈이다. 거래시간 차이도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주말에도 24시간 움직이지만 DAT 기업과 ETF는 상장된 증권시장의 거래시간을 따른다. 미국 증시가 문을 닫은 사이 코인 가격이 급변하면 즉각 대응하기 어렵고 개장 이후 그 움직임이 한꺼번에 가격에 반영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에서는 가상자산 과세 시행도 예정돼 있다. 현행법대로라면 2027년부터 가상자산 양도·대여로 발생한 연간 소득 가운데 기본공제액 250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에 소득세 20%가 부과된다. 지방소득세를 포함한 실효세율은 22%다. 반면 비트코인 현물 ETF를 비롯한 새로운 디지털자산 상품의 법적 지위와 투자자 보호 체계는 아직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금융당국은 비트코인 현물 ETF 도입을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 등 관련 제도 개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가산자상시장 관계자는 “가상자산 가격이 빠르게 오르면서 DAT 기업이나 레버리지 ETF를 통해 상승폭을 키우려는 투자 수요가 나타나고 있다”며 “DAT 기업은 코인 가격뿐 아니라 보유자산 대비 기업가치와 증자 등 자금조달 구조를 함께 봐야 하고, 레버리지 ETF는 일간 수익률을 추종한다는 점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상자산 가격의 방향을 맞히는 것과 실제 투자상품에서 수익을 내는 것은 다른 문제”라며 “단기 상승률만 보고 추격 매수하기보다 자신이 투자하는 상품이 어떤 구조로 수익과 손실을 내는지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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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트와이스 나연, 청담동 66평 건물 95억에 샀다…근저당 102억 설정
트와이스 나연 2026.4.21 ⓒ 뉴스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그룹 트와이스 멤버 나연이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토지와 건물을 95억 원에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조선비즈에 따르면 나연은 지난 5월 3일 청담동에 위치한 토지와 건물을 95억 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소유권 이전 등기는 이달 24일 마쳤다. 해당 부동산에는 채권최고액 102억 원의 근저당권이 설정됐다. 나연이 매입한 서울 강남구 청담동 건물. 네이버지도 나연이 매입한 건물은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2010년 증축됐으며 연면적 218.87㎡(약 66평)다. 층별 면적은 1층 105.38㎡, 2층 73.31㎡, 지하 1층 40.18㎡다. 건물 용도는 최근 주거시설·근린생활시설에서 전체 근린생활시설로 변경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부지는 두 개 도로와 맞닿은 코너에 자리하고 있어 사옥이나 상업시설 등으로 활용하기 용이하다는 평가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부동산업계에서는 나연이 기존 건물에서 얻을 수 있는 임대수익보다는 토지 자체의 가치와 향후 신축 가능성을 고려해 매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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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SK하이닉스, 3,500명 통합노조 ‘적법한 노조’ 지위 확인
SK하이닉스가 최근 출범한 ‘하이닉스 통합노동조합(이하 통합노조)’을 적법한 노동조합으로 공식 인정했습니다. 지위를 인정받긴 했지만, 현재 기존 노동조합과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이 이미 진행 중이어서 올해 교섭에 직접 참여는 어려울 거로 보입니다. 오늘(28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 26일 통합노조에 보낸 공문에서 “귀 노동조합의 적법한 노동조합으로서 지위를 확인했다”며 “향후 상호 신뢰와 협력에 기반한 건전한 노사관계를 함께 만들어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통합노조가 19일과 24일 두 차례에 걸쳐 사측에 공문을 보내 노조 지위 확인과 임단협 관련 정보 제공, 별도 단체교섭 등을 요구한 데 사측이 회신한 겁니다. 앞서 통합노조는 첫 공문에서 이달 13일 노동조합 설립 신고를 마쳤다는 사실을 알리고, 현재 진행 중인 임금·단체협약 교섭의 진행 경과와 향후 일정, 임금·성과급·복리후생 등 주요 안건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습니다. 이어 두 번째 공문에는 성과급 합의 불이행에 대한 소명을 요구하는 한편 별도 단체교섭을 요구했습니다. 지난해 노사 합의한 성과급 재원 및 지급 기준의 구체적인 내용과 법적 효력, 합의 내용을 변경할 만한 경영상 사유 등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도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사측은 통합노조의 적법한 노조 지위는 확인하면서도 “현재 기존 노조와 교섭을 진행하고 있고, 통합노조는 현재 진행 중인 교섭 절차에 참여하지 않아 교섭권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통합노조가 요구한 세부 교섭 경과 등의 내용을 공유하는 것도 기존 노동조합의 단체교섭 활동에 대한 지배·개입의 부당노동행위로 판단될 수 있다며 응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이와 별개로 통합노조 측은 조합원들에게 “공문 회신받고 하이닉스 공식 노조로 인정받았다”며 “이제 상견례 일정을 잡을 예정이며 회사와 단체협약도 진행할 차례”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통합노조의 조합원 수는 SK하이닉스에서 노동조합에 가입한 직원 수의 10%가량입니다. 25일 임단협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이후 기존 노조 조합원들의 탈퇴가 이어지는 가운데 통합노조 가입자 수는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도출된 잠정합의안은 임금 6.3% 인상과 성과급인 초과이익분배금(PS)의 60% 자사주 지급, 복지제도 강화 등을 골자로 하며, 내년 PS에 한해 최대 80%까지 현금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입니다. SK하이닉스와 기존 노조는 조만간 추가 협의를 통해 향후 교섭 일정과 구체적인 진행 방식을 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유튜브, 다음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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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손해보험협회 공모전 수기] 우수작 ‘손해 보고 살았다’
AI 생성 이미지 1. 마지못해 서명한 한 장 2000년 밀레니엄의 문이 열리던 해, 나는 교단에 첫발을 내디뎠다. 젊음은 무적이라 여겼고, 보험은 내 사전에 없는 단어였다. 그런데 어느 날 교무실 문이 열리고, 임용 시험에 거듭 실패한 대학 동창이 들어섰다. 보험 일을 막 시작한 그는 머쓱하게 가입을 부탁했다. 홀로 되신 어머니를 모시는 처지가 나와 같아 동병상련이었다. 그는 말했다. “현재로 미래를 앞당겨 살 수 있는 건 손해보험뿐이야.” 그때는 그 말의 뜻을 몰랐다. 실손에 암보험, 사망보험까지 패키지로 묶인 보험료가 부담스러웠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어머니께서 교통사고로 갑작스레 입원하셨고, 보험이 그 충격을 고스란히 받아냈다. 일상은 언제든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을 그때 처음 깨달았다. 홀어머니를 위한 효도로 시작한 가입이, 이후 나 자신을 위한 선택으로 이어졌다. 겨울이 오기 전에 뿌리를 내리는 동백나무처럼, 손해보험은 폭풍이 오기 전 조용히 땅속에 박힌 닻이었다. 철봉을 붙잡을 힘이 생기기도 전에 누군가 먼저 그 철봉을 세워둔 셈이었다. 국어 교사로서 나는 늘 아이들에게 “준비된 사람만이 기회를 잡는다”고 가르쳤다. 그러나 정작 내 삶의 가장 중요한 준비는 교무실 한 귀퉁이에서, 동창의 부탁을 이기지 못해 마지못해 서명한 그 순간에 이루어졌다. 가르치는 자가 삶에게 배운 첫 번째 역설이었다. 그 한 장이 스무 해 뒤 내 인생을 두 번 구하리라고는 꿈에도 몰랐다. 2. 어머니의 겨울 2018년 겨울, 어머니는 인후암 말기 진단을 받으셨다. 나는 망설임 없이 휴직계를 제출하고 어머니 곁을 지키는 전담 간병인의 길을 택했다. 항암이 시작되자 어머니의 몸은 무너졌다. 구역질, 탈모, 섬망. 하루 여섯 번 비위관으로 미음을 밀어 넣으며 나는 삶이 얼마나 서툰 반복인지를 배웠다. 어느 날 밤, 어머니는 거울을 보시더니 조용히 눈물을 흘리셨다. 나는 전기 이발기를 들고 남은 머리카락을 깨끗이 밀어드렸다. 떨어지는 머리카락 한 올 한 올이 내 가슴을 베어내는 것 같았다. 그 긴 싸움에서 ○○손해보험은 말없이 내 옆에 있었다. 입원비와 치료비, 후유 보상까지 청구서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것만으로도 어머니 곁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었다. 휴직으로 줄어든 수입의 빈자리를 보험이 채워주었고, 그 덕에 나는 간병인이 아닌 아들로 어머니 곁에 있을 수 있었다. 손해보험은 돈을 주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사 주었다. 어머니의 손을 잡을 시간, 눈을 맞출 시간, “엄마 사랑해요”를 속삭일 시간을. 어머니는 그 혹독한 겨울 속에서도 동백꽃처럼 끝까지 붉게 버티셨다. 손을 놓지 않으면 봄이 온다고, 당신의 몸으로 증명하셨다. 섬망으로 계절을 잃으신 날에도 어머니는 “선운사에 동백꽃이 피었을 텐데”라 하셨다. 봄을 기억하는 것이 곧 철봉을 붙잡는 힘이었다. 보험이 생계를 지탱하는 동안, 어머니는 그 믿음으로 겨울을 버티셨다. 2020년 새해 첫날 새벽, 어머니는 내 손을 꼭 쥔 채 눈을 감으셨다. 훗날 낡은 휴대폰 임시저장함에서 발견한 미전송 문자-“아드 ㄹ고마어”-는 마지막 힘으로 눌렀던 사랑의 고백이었다. 3. 나의 겨울 슬픔을 채 삭히기도 전인 2020년 가을, 나는 대장암 3기 판정을 받았다. 하필 어머니가 계셨던 암병동 6층, 같은 침대였다. 항암과 방사선 치료가 이어지던 2022년 여름, 급성호흡곤란증후군으로 사망률 40~50%의 중환자실에 실려갔다. 어머니가 마지막을 보낸 바로 그 자리에서, 나도 인공호흡기 소리를 들었다. “휘이익, 푸슈.” 기관삽관 튜브가 목구멍을 파고들 때, 나는 어머니가 홀로 견뎌야 했던 그 고통이 얼마나 시리고 외로운 것이었는지를 비로소 알았다. 그 절박한 시간 속에서도 보험은 흔들리지 않고 내 곁에 있었다. 항암부터 방사선, 각종 검사와 치료, 후유 부분까지 손해보험으로 처리하면서 교단을 떠난 긴 공백기를 버텨낼 수 있었다. 안정적인 직업이라 자만했던 내 삶에서, 손해보험의 존재는 구원의 손길이었다. 말을 잃은 중환자실의 밤, 간호사가 조용히 내 손을 잡으며 말했다. “어머님도 이 자리에서 끝까지 아들 생각하셨어요. 선생님도 버티실 수 있어요.” 그 말에 나는 울컥했다. 어머니와 나는 같은 철봉을 붙잡았고, 같은 손길에 기대어 버텼다. 보험이 몸을 지탱하는 동안, 사람의 온기가 마음을 붙들었다. 방사선 대기실 TV 속 철봉에 매달린 여학생을 보며 깨달았다. 저 아이도, 어머니도, 나도 결국 같은 철봉을 붙잡고 있었다는 것을. 보험은 그 철봉을 조용히 높이 세워준 손이었다. 나는 다시 펜을 들었고, 시를 썼고, 2021년 봄 문예지에 등단했다. 4. 봄은 온다 2025년, 완치 판정을 받았다. 어머니와의 약속대로 선운사를 찾았다. 동백꽃 길을 걸으며 속삭였다. “엄마, 약속 지켰어요.” 붉은 꽃잎 하나가 내 손바닥에 내려앉았다. 겨울을 이긴 동백꽃. 어머니와 내가 각자의 겨울을 견디며 피워낸 생명의 꽃잎이었다. 어머니는 “아드 ㄹ고마어”라는 사랑의 꽃잎을 남기셨고, 나는 시와 글이라는 꽃잎을 피워냈다. 그리고 그 두 꽃잎 사이에는 언제나 손해보험이 있었다. 청구서 대신 손을 내밀고, 숫자 대신 시간을 건네준 그 존재가. 이제 나는 안다. 철봉은 혼자 버티는 도구가 아니라는 것을. 누군가 그것을 세워주고, 높이를 맞춰주고, 떨어질 때 받아줄 준비를 하고 있어야 비로소 의미를 갖는다는 것을. 손해보험은 내 인생의 그 철봉이었다. 동창이 교무실 문을 두드리던 그 날, 그가 세워준 철봉이 어머니를 지탱했고, 다시 나를 지탱했다. 한 사람의 선한 권유가 두 생명의 겨울을 건넌 것이다. 손해보험의 가치는 계약서 안에 있지 않았다. 어머니의 마지막 손길 속에, 중환자실의 어두운 새벽 속에, 선운사 동백꽃 한 송이 속에 깃들어 있었다. 쉰일곱의 나이에 나는 처음으로 다시 출발선에 섰다. 이제 주말이면 병원을 찾아 환자들에게 시를 읽어주며 다른 이들의 철봉이 되어주려 한다. 동백꽃이 혹한을 견뎌 피어나듯, 삶은 버티는 자의 것이다. 그 버팀 곁에 손해보험이 있었기에, 나의 부활이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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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키움증권, 서울대기술지주와 맞손…생산적 금융·모험자본 확대나서
유망기업 공동 발굴…초기 투자·Pre-IPO·IPO 등 성장단계별 자금 지원 엄주성(왼쪽) 키움증권 대표와 차인환 서울대기술지주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에서 업무 협약식을 맺고 있다. [키움증권 제공]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키움증권이 서울대기술지주와 손잡고 생산적 금융 저변을 확대하고 모험자본 공급에 나선다. 양사의 기업 발굴·투자 역량을 결합해 창업단계부터 상장 전 투자유치(Pre-IPO), 기업공개(IPO)까지 유망기업을 공동 발굴하고 성장단계별 자금 공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키움증권은 28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서울대기술지주와 생산적 금융 및 모험자본 확대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서울대기술지주가 보유한 기술·창업 생태계와 키움증권의 투자 역량을 접목해 유망 혁신기업을 발굴하고 기업 생애주기별 맞춤형 자금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유망 창업기업의 투자 기회를 공유하고 후속 투자 유치와 IPO 등 금융 지원 방안을 검토한다. 투자 관련 네트워크도 공유해 창업단계 투자부터 Pre-IPO, IPO까지 성장 단계에 따른 자금 공급을 이어갈 예정이다. 서울대기술지주는 서울대학교가 2008년 설립한 투자기관으로 초기 혁신기업을 발굴하고 투자·육성하고 있다. 주요 포트폴리오에는 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과 핀테크 기업 트래블월렛,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소유’ 운영사 루센트블록 등이 있다. 이번 협약은 초기 기업을 발굴·육성해온 서울대기술지주의 투자 역량과 키움증권의 자본시장 역량을 연계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양사는 이를 바탕으로 혁신기업이 성장 과정에서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투자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차인환 서울대기술지주 대표는 “모험자본 공급을 선도하고 있는 키움증권과의 전략적 제휴관계를 통해 초기 투자 단계에서부터 Pre-IPO, IPO, Post-IPO까지 모두 포괄할 수 있는 모험자본 금융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는 “서울대기술지주의 혁신기업 발굴 역량과 키움증권의 자본시장 역량을 결합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필요한 자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의 혁신과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생산적 금융과 모험자본 투자를 확대하고, 초기 발굴부터 성장·스케일업까지 기업 생애주기 맞춤형 자금공급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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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엔비디아 호재는 어제 선반영”…코스피, 엔비디아 8.7% 폭등에도 약세 출발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2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주요 지수가 표시 되고 있다. 코스피는 전거래일 보다 65.83포인트(0.95%) 내린 6846.54에 개장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45포인트(0.17%) 상승한 839.10에 장을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1380.10원에 거래 중이다. 2026.08.28. jini@newsis.com 코스피가 엔비디아 호실적에 따른 미국 기술주 랠리에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0.95% 내린 6846.54에 출발했다. 오전 9시 25분 기준, 1.04% 내린 6840.22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88% 내린 26만1000원, 1.27% 내린 170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김연주 이날 국내 증시는 전날 미국 기술주 강세에도 힘을 받지 못하는 모양새다. 지난 27일 미국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57% 상승 마감했다. 엔비디아가 지난 26일 장 마감 이후 발표한 2분기 ‘깜짝 실적’이 이날 반영되면서 기술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엔비디아는 8.74% 폭등했고, 브로드컴(4.49%), 인텔(4.36%)도 급등했다. 다만, 마이크론(-0.32%), 샌디스크(-0.96%) 등 반도체주는 차익 실현이 몰리면서 소폭 하락했다. 국내 증시는 이미 전날 엔비디아 실적 발표가 주가에 반영되면서 코스피가 1.53% 오른 데다 차익 실현까지 겹치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국내 증시의 강세 전망이 우세하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실적과 밸류에이션(가치 평가) 측면에서 잠재적인 상방 재료가 축적되고 있고 변동성도 안정되고 있다”며 “오늘 7000선을 돌파하지 못하더라도 다음 주나 9월 중 돌파에 성공하면서 중기 회복 추세가 연장될 가능성에 무게를 둘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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