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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트럼프 지지율 33% '역대 최저'… 이란전 장기화 여파
미국인 80% "전쟁 장기화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 백악관에서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임기 내 최저치로 떨어졌다. 17일(현지시간) 공개된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 평가한 응답자는 33%에 불과했다. 응답자의 64%가 트럼프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고 부정 평가했다. 이는 이달 초 조사에서 35%의 지지율을 기록한 것보다 2%포인트(p) 떨어진 수치이자 현 임기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집권 1기로 거슬러 올라가면 2017년 12월 첫 번째 임기 당시 기록했던 역대 최저 지지율과 동률을 이뤘다. 지지율 하락의 원인은 이란과의 전쟁 때문이다. 로이터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50%에 가까운 지지율로 백악관에 복귀했으나 올해 동맹국인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 공격을 명령한 이후 큰 타격을 입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전 세계 석유·액화천연가스(LNG) 수송량의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해협이 봉쇄되자 세계 석유 무역의 5분의 1이 마비됐고, 이는 휘발유 가격 폭등으로 이어져 미국 가계에 부담을 주고 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원 87%, 공화당원 71%를 포함한 미국인의 약 80%가 미국의 이란 개입이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답했다. 몇 주 내에 분쟁이 끝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6%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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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국민 세금으로 호화생활"...코스타리카, 전직 대통령들 연금 폐지 추진
라파엘 앙헬 칼데론 전 대통령=EPA/연합뉴스 코스타리카 정부가 전직 대통령들의 연금 특혜를 폐지하는 법안을 내놨다. 17일(현지시간) 스페인어권 매체 인포바에 등에 따르면 라우라 페르난데스 코스타리카 대통령은 전날 대국민 담화를 통해 "올해 7월 기준 전직 대통령 7명에게 지급된 연금 누적액이 54억6천900만 콜론(약 170억원)을 넘었다"면서 '전직 대통령 호화 연금 무관용 법안'을 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법안은 소득 수준에 따른 예외나 유예기간 없이 법안이 공포되는 즉시 모든 전직 대통령의 연금을 박탈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울러 직전 대통령인 로드리고 차베스는 물론 현직인 페르난데스 대통령 본인이 퇴임 후 받게 될 연금 수혜 권한까지 포기하는 조항이 포함됐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나 역시 예외가 될 수 없다. 모든 국민은 자신이 실제로 납부한 만큼만 연금을 받는 것이 공정함의 원칙"이라고 강조했다.대통령실 발표에 따르면 전직 대통령은 퇴임 후 매월 약 400만 콜론(1천260만원)에 달하는 금액을 지급받는다. 일부 전직 대통령은 누적 기준으로 벌써 수십 억원을 받기도 했다. 1990~1994년 재임한 라파엘 앙헬 칼데론 전 대통령은 누적 기준 9억7천200만 콜론(30억6천만원)을 받아 가장 많은 연금을 받았으며 호세 마리아 피게레스 전 대통령(9억3천600만 콜론·29억5천만원), 미겔 앙헬 로드리게스 전 대통령 (9억600만콜론·28억3천만원)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이들 중 일부는 연금 기여금(연금 보험료)을 단 한 차례도 내지 않았음에도 40대 초반의 젊은 나이부터 연금을 수령하기 시작했거나, 서로 다른 명목으로 최대 3개의 연금을 중복해서 수령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담화에서 "수천 명의 서민 가정이 월 10만 콜론(약 31만원) 미만의 생계형 연금을 기다리는 동안, 국민이 땀 흘려 낸 세금이 기여금조차 내지 않은 전직 대통령들의 호화 생활을 받쳐주는 데 쓰였다"고 비판했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오는 19일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법안의 세부 시행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같은 행정부의 강력한 드라이브에도 불구하고, 이번 법안이 의회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인포바에는 분석했다. 과거에도 전직 대통령 연금 감축을 위한 입법 시도가 여러 차례 있었으나 의회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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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종전 MOU '60일 시한' 종료...'빈손' 트럼프 "MOU 연장 불필요"
양해각서 3항 "최대 기간 60일…합의 시 연장 가능" 6월 21일 스위스에서 '60일 로드맵' 구성도 합의 7월에 군사적 충돌로 14일 허비…양해각서 무의미 [앵커] 지난 6월 미국과 이란이 어렵게 종전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정한 협상 시한 60일이 사실상 만료됐습니다. 아무 성과도 못 내고 두 달을 허비한 양국 모두 시한에 쫓기지 않는다며 여유를 부리고 있지만 전망은 밝지 않습니다. 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6월 17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다가 자리에 안 맞게 이란 전쟁 종전 양해각서에 서명하고 박수까지 받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네, 서명했습니다, 양해각서에 서명했어요. 베르사유에서 서명했습니다.]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도 서명한 14개 항의 MOU에서 "양측은 최종 합의를 달성하기 위해 최대 60일의 기간을 두며 상호 합의에 따라 연장할 수 있다"고 약속했습니다. 두 나라는 6월 21일 스위스에서 첫 고위급 회담을 열고 영구적인 전쟁 종식을 위한 '60일 로드맵' 구성에도 합의했는데 두 달이 다 지나도록 아무런 결과물이 없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개방 조건을 두고 말싸움만 주고받다가 지난달엔 거의 보름을 군사적 충돌에 허비하면서 양해각서가 무의미해 지고 말았습니다. 이란은 MOU에 60일 시한이 정해져 있지 않다고 주장하면서 시간적 제약에 얽매이지 않는다며 급하지 않은 척했습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 : 6월에 체결된 합의가 긴장 완화를 위한 출발점이 되기로 되어 있었습니다. 안타깝게도 미국이 다시 합의를 깨트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MOU 연장이 필요하지 않고 정해둔 시간표도 없다면서 여유를 부렸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이미 미국이 통제하고 있다고 말하다가 엉뚱하게 미국의 영토로 선언하는 아이디어를 꺼내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이란은 합의를 원합니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수준의 합의는 하지 않을 겁니다. 이란은 핵무기를 절대 가질 수 없습니다.] 협상에 관여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쿠슈너는 이란과 공식 비공식 채널의 대화가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협상 데드라인은 사실상 끝났고, 전쟁이 끝이 안 보이는 경제적 지구전"으로 가고 있다고 어둡게 진단했습니다. YTN 신호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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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갤럭시Z폴드8 넘어설까…아이폰 울트라, 흥행 걸림돌 3가지
IT매체 폰아레나 보도 애플이 다음 달 첫 폴더블 아이폰 ‘아이폰 울트라’(가칭)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제품의 디자인과 생산 차질, 높은 가격 등이 흥행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IT매체 폰아레나는 아이폰 울트라가 2026년 애플의 실패작이 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특히 생산 문제와 제품 디자인 측면에서 경쟁 제품인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8’을 뛰어넘기 어려울 수 있다고 평가했다. 비대칭 디자인에 카메라 위치도 변수 아이폰 울트라 전면 화면 보호필름의 모습이 공개됐다. (영상=아이스유니버스 엑스 @UniverseIce) 최근 공개된 아이폰 울트라 렌더링과 화면 보호필름 이미지에 따르면 제품 전면은 한쪽 모서리가 각지고 반대쪽은 둥근 비대칭 형태를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오른쪽에는 디스플레이의 둥근 모서리가 적용되는 반면, 왼쪽은 힌지로 이어지는 각진 형태가 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구글 ‘픽셀11 프로 폴드’와 유사한 디자인이다. 전면 카메라의 위치도 독특하다. 외부 카메라는 오른쪽 상단, 내부 카메라는 왼쪽 상단에 배치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 울트라의 전면 디스플레이 모습 (출처=인스턴트 디지털 웨이보) 해당 매체는 이 같은 카메라 배치가 독특한 셀카 촬영 경험과 함께 사용자들의 불만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요소 자체가 치명적인 문제는 아니지만, 경쟁 제품인 갤럭시Z폴드8과 비교하면 아이폰 울트라의 디자인이 다소 투박하게 느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갤럭시Z폴드8은 조화로운 외관과 중앙에 배치된 카메라 등을 통해 보다 만족스러운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고 폰아레나는 설명했다. 생산 차질로 글로벌 출시 지연 가능성 생산 문제도 아이폰 울트라의 흥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혔다.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문은 수개월 전부터 이어져 왔다. 최근에는 제품 공급에 차질이 발생해 국가별로 수개월에 걸쳐 순차 출시할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아이폰 울트라가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 먼저 출시된 뒤 수개월에 걸쳐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 경우 삼성전자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을 수 있다고 폰아레나는 분석했다.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이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출시되기 전까지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시장 선두 자리를 더욱 오래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광범위한 글로벌 판매망을 바탕으로 폴더블폰 시장에서 강세를 보여왔다. 화웨이, 오포, 아너 등 중국 업체들이 경쟁력 있는 하드웨어를 선보였지만 중국 외 시장에서는 판매가 제한적이었던 만큼, 삼성전자가 글로벌 시장에서 상당한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갤럭시Z폴드8보다 비싼 가격도 부담 가격 경쟁력 역시 아이폰 울트라의 약점으로 지목됐다. 애플 충성 고객을 중심으로 출시 초기에는 높은 판매량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지만, 초기 구매 열기가 식은 이후에는 가격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갤럭시Z폴드8을 손에 쥔 모습 (사진=씨넷/앤드류 랜슨) 갤럭시Z폴드8 256GB 모델의 가격은 약 1900달러(약 270만원) 수준인 반면, 아이폰 울트라의 시작 가격은 2000~2300달러(약 283만원~326만원)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대 400달러(약 56만원)에 달하는 가격 차이가 발생할 수 있는 셈이다. 아이폰 사용자에게는 이 정도 가격 차이가 삼성 폴더블폰으로 갈아탈 만큼 큰 요인이 아닐 수 있다. 그러나 iOS 생태계에 대한 선호도가 높지 않은 소비자라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폰아레나는 가격뿐 아니라 갤럭시Z폴드8의 디자인과 상대적으로 손쉬운 구매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 판매에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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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한밤중 또 연 배달앱…의지 약한 게 아니라 '야식증후군'?
하루 섭취량 25% 이상 저녁 이후 먹으면 의심 수면 방해와 스트레스가 야식 불러…규칙적인 식사·운동 중요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잠들기 어려운 열대야에 늦은 밤까지 스마트폰을 보다 습관적으로 야식을 찾는 사람이 많다. 이런 행동이 장기간 반복되고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미친다면 단순한 식습관이 아니라 '야식증후군'일 수 있다. 18일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야식증후군은 저녁 식사 이후나 잠에서 깬 뒤 음식을 반복해서 먹는 섭식장애다. 1955년 처음 학계에 보고됐으며 미국정신의학회 정신질환 진단기준인 DSM-5에서는 '기타 명시된 급식 또는 섭식장애'로 분류된다. DSM-5는 의료진이 정신질환을 진단할 때 활용하는 미국정신의학회의 진단·통계 편람이다. 야식증후군은 일반 인구의 약 1.5%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만한 사람에게서는 10명 중 1명꼴로 발생한다. 하루 전체 섭취량의 25% 이상을 저녁 식사 후에 먹거나 일주일에 2차례 이상 잠에서 깨어 음식을 먹는 행동이 3개월 이상 이어지면 야식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다만 야식을 몇 차례 먹었다고 야식증후군으로 진단하는 것은 아니다. 야간에 음식을 먹은 사실을 기억해야 하며 이에 따라 고통을 받거나 일상 기능이 떨어져야 한다. 이는 잠든 상태에서 자신도 모르게 음식을 먹고 다음 날 기억하지 못하는 '수면관련섭식장애'와 구분된다. 박형준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반복되는 야식이 단순히 의지가 약해서 나타나는 행동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스트레스와 호르몬 변화 및 불규칙한 수면이 식욕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코르티솔 분비가 늘고 당분과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을 찾게 될 수 있다.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렙틴과 식욕을 촉진하는 그렐린의 균형이 깨지면 밤 시간대 식욕도 커진다. 코르티솔은 스트레스에 대응할 때 분비되는 호르몬이다. 렙틴은 뇌에 포만 신호를 보내고 그렐린은 배고픔을 느끼게 한다. 스마트폰 화면의 빛도 잠을 유도하는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한다. 잠드는 시간이 늦어지고 깨어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야식으로 이어지기 쉽다. 반복되는 야식은 역류성 식도염과 수면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체중이 늘면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 위험도 커진다.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 다음 날 피로와 스트레스가 쌓이고 다시 야식을 찾는 악순환이 생긴다. 늦은 시간의 과식은 내장지방과 복부지방 축적으로 이어져 비만과 지방간 및 당뇨병과 고혈압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장기간 조절되지 않으면 심근경색과 뇌졸중 등 심뇌혈관질환 위험에도 영향을 준다. 야식증후군을 예방하려면 낮에 끼니를 거르지 않고 하루 세끼를 규칙적으로 먹어야 한다. 저녁은 가볍게 먹고 잠들기 2∼3시간 전에는 식사를 마치는 것이 좋다. 야식 대신 스트레칭과 심호흡 및 가벼운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박 교수는 "야식과 폭식을 대체할 수 있는 활동을 함께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규칙적인 운동과 일정한 취침 시간으로 무너진 생체리듬을 회복하는 것이 야식을 끊고 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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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단일 레버리지' 황성엽 책임론, 왜 커지나…업계도 투자자도 못 지킨 금투협
[구멍난 금융투자협회 자율규제] '삼전·닉스' 원한 운용사 3곳뿐…실제론 8곳 16개 동시 상장 자율규제 강화 내걸고 당선…고위험상품에 브레이크 못걸어 금감원장 "드러누워서라도"…황성엽은 다음날 "오해" 반박 책임론에선 비켜선 채 금투협 교육수입 45~57억원 벌어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관련 '증권사만 배불린다. 드러누워서라도 막았어야 했나 반성하고 후회한다'고 발언한 다음날인 6월 23일 황성엽(사진) 금융투자협회장은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레버리지 거래 증가를 증권사 수수료 수익 문제로만 보는 시각에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사진=백유진 기자 byj@ 올해 금융투자협회장에 취임한 황성엽 회장 이 내세운 핵심 공약 가운데 하나는 '자율규제 기능 강화'였다. 정부의 직접 규제에 앞서 금융투자업계 스스로 위험을 관리해 규제 리스크를 낮추겠다는 구상이었다. 그러나 황 회장 취임 첫해 자본시장을 뒤흔든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사태 에서는 정작 자율규제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온다. 금투협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에서 중심부에 있었다. 상품 출시 전 금투협 회원사인 자산운용회사들을 대상으로 출시를 희망하는 단일종목레버리지 ETF에 관한 수요 조사를 진행했고, 출시 전부터 개인투자자 의무교육도 맡았다. 시장 과열 이후에는 증권·자산운용사와 후속 대책 논의에도 참여했다. 직접 상품을 인가하거나 상장을 막을 권한은 없지만 업계 의견을 정책당국에 적극 전달하고, 투자자보호를 위해 위험한 상품·영업 관행에 자율규제 기능을 발휘해 브레이크를 걸 위치에는 있었던 셈이다. "삼전·하닉만 원한 곳 3곳뿐"…금투협 뭐했나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2월 금융위원회 요청에 따라 19개 자산운용사를 대상으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 의향과 희망 시점, 기초자산 등을 조사했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투자협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만을 기초자산으로 희망한 운용사는 3곳에 불과했다. 나머지 운용사들은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5~10개 종목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12대 국가전략기술 테마 대표 종목 등을 폭넓게 제안했다. 출시 시점도 3분기와 4분기 등으로 분산 제시했다. 특정 종목에 상품이 집중될 경우를 우려해 "ETF 시장이 균형 있게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하지만 실제 결과는 정반대였다. 지난 5월 27일 8개 자산운용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 두 종목에 집중된 레버리지·인버스 ETF 16개를 동시 상장했다. 한 자산운용사 고위 임원은 "두 기초자산으로만 레버리지가 나온 건 재앙에 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해외 사례와 비교해도 이례적이다. 대만은 TSMC가 증시 시가총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아람코 비중이 압도적이지만 특정 종목에만 레버리지 상품을 집중시키는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 금투협은 단일종목 레버리지와 관련, 누구보다 먼저 업계 수요를 확인한 조직이었다. 그럼에도 업계의 우려가 어떤 과정을 거쳐 정책에 반영됐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38년 증권맨 황성엽, "몰랐다면 무능, 알았다면 방치" 황성엽 회장의 공약을 떠올리면 책임론은 더 커진다. 황 회장은 지난해 차기 협회장을 뽑는 선거 당시 자율규제 기능 강화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실제로 확인되는 투자자 보호 장치는 사전교육과 기본예탁금, 임직원 매매 제한 등에 머물렀다. 특정 종목 쏠림을 적극 막거나, 운용·판매 과정에서 회원사가 따라야 할 별도의 위험관리를 위한 행보나 발언은 뚜렷하게 확인되지 않는다. 사태가 커진 뒤 황 회장의 대응 역시 책임론에 불을 지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6월 22일 기자간담회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ETF는) 투자자 실익이 없고 증권사 배만 불린다. 드러누워서라도 막았어야 했나 반성하고 후회한다"며 수위높은 발언을 쏟아냈다. 하지만 이찬진 원장 간담회 다음 날 황 회장은 예정에 없던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약간 오해가 있는 것 같다. 배불린다고 보는 것은 안타까운 일"고 언급했다. ▷관련기사: 금감원장 '레버리지' 경고, 다음날 '시각차이' 언급한 금투협회장(2026년 6월24일) 금융당국 수장이 공개적으로 사전 대응 부족을 인정한 이후에도 자율규제기능을 담당하는 금융투자협회 수장은 회원사의 입장부터 설명한 것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금감원장에 '드러누웠어야 했다'고 발언했는데, 황 회장은 차라리 그 자리에서 차라리 드러누워서라도 단일종목레버리지 ETF 사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였어야 했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증권사 출신 협회장이 이런 상품의 후폭풍을 예상하지 못했다면 무능한 것이고, 알고도 제동을 걸지 않았다면 방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황 회장은 1987년 신영증권에 입사해 사원부터 최고경영자(CEO)까지 오른 38년 경력의 자본시장 전문가다. 배불리는건 오해라더니…금투협은 50억 특별수입 황 회장의 "증권사만 배불리는 것은 오해"라는 발언은 이후 확인된 금투협의 교육 수입과 맞물리며 또 다른 논란을 낳았다. 비즈워치가 금융투자협회와 국회 자료를 토대로 추산한 결과 금투협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관련 의무교육으로 벌어들인 수강료 수입은 45억~57억원 수준이다.▷관련기사: [단독]삼전닉스 레버리지, 운용사만 돈 벌었다? 진짜 '잭팟'은 금융투자협회(2026년 8월12일) 이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출시한 8개 운용사가 8월 3일까지 거둔 운용보수(약 39억원)보다 많다.▷관련기사: [단독]'단일종목레버리지' 삼성운용 승자 독식...운용수익 미래에셋의 6배(2026년 8월5일) 증권사만 배불렸다는 시각은 오해라는 황 회장의 발언은 금투협의 일회성 특별 수입과 오버랩되면서 역설적으로 '오해한게 맞다. 금투협도 배불렸다'는 반응이 나온다. 물론 교육 수입과 자율규제 실패를 직접 연결하기는 어렵다. 다만 금융투자업계가 시장 과열의 책임론에 휩싸이고 개인투자자가 손실을 떠안는 동안 금투협은 책임론에서 비켜선 가운데 수십억원의 교육 수입이 남았다는 점은 뼈아픈 대목이다. 황성엽 회장 책임론이 커지는 이유는 그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직접 허가해서가 아니다. 상품을 막을 권한은 없었더라도 적극 우려를 전달할 위치에는 있었고, 바로 그런 역할을 강화하겠다며 협회장이 됐기 때문이다. 결국 황성엽 회장에게 돌아가는 질문은 하나다. 자율규제 강화를 공약한 협회장으로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란 고위험 상품, 그것도 특정업종에 집중된 상품이 시장에 대량으로 쏟아져 시장을 흔들 때 무엇을 했느냐다. 업계의 우려는 왜 정책에 반영되지 않았고, 투자자 보호 장치는 왜 작동하지 않았는지에 대한 답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공교롭게도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16종이 대거 동시 상장한 지난 5월 27일 황 회장은 부동산신탁사와 실물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들로 구성된 대표단과 함께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이었다. 당시 대표단은 인도네시아 신수도 개발 사업과 현지 부동산·디지털 인프라 투자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금투협은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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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마켓 프리뷰] 외인 8조 순매수에 코스피 질주…삼전닉스 다시 달릴까?
■ 모닝벨 '마켓 프리뷰' - 이지환 오로라투자자문 투자부문대표 Q. 코스피가 7천선 턱밑까지 올랐습니다. 먼저 최근 시장 흐름, 어떻게 보셨나요? - 코스피·코스닥 5거래일 연속 상승…외인 대규모 매수 - 코스피, 전장대비 2.42% 상승…6977.94 마감 - 장중 한때 7000선 회복…일주일간 총 11.5% 상승 - 삼성전자·SK하이닉스 4거래일 상승…외인 자금 집중 - 외인 3조486억 사자…4거래일 연속 8조대 순매수 - 기관, 5거래일 간 사자에서 1조원대 순매도 전환 - 개인 4거래일 '팔자'…지난 14일에만 약 2조 순매도 - 달러·원, 주간거래 1.1원 하락…1,418.3원 기록 - 美 물가 지표 잇단 둔화 발표…금리 인상 가능성 완화 - 위험자산 선호 심리 강화 지속…한주 내내 증시 강세 - 브렌트유·WTI 모두 2%대 하락…80달러대 안정세 - 코스닥, 전장대비 0.78% 상승…864.65 장 마감 - 지난 한주 코스닥 8.2% 상승…8월 한달 20.1%↑ - 8월 삼전닉스 쏠림 완화…2차전지·코스닥 ETF 강세 - 코스피 반등했지만 개미는 불안…'하락 베팅' 급증 - 공매도 잔고 다시 증가…주가 급반등에 경계감 확대 - 반도체 피크아웃 우려·美 금리 인상 가능성 불안 여전 Q. 반도체 고점 논란이 완전 사라지진 않았지만 외국인들 움직임을 보면, 분위기가 바뀐 것 같습니다. 이달 초까지만 하더라도 '삼전닉스'를 대규모로 팔았던데, 최근엔 다시 사들이고 있는데요. 반도체주 흐름은 본격적인 반등의 시작으로 봐도 될까요? - 다시 돌아온 외인…삼성전자·SK하이닉스 집중 매수 - 삼성전자 지난 한 주 18.8%↑…전월 말比 4.6%↑ - SK하이닉스 한 주간 15.7%↑…이달 수익률 4.2%↓ - 외인, 지난달부터 이달초까지 삼전닉스 19조원대 매도 - 지난 한 주간 외인 삼전닉스 6조1643억 집중 순매수 - 외인 코스피 비중 회복세…지난 14일 기준 39.59% - 美 물가 부담 완화에 외인 수급 반전…긴축 우려 완화 - AI 투자 지속성 의구심 축소…AI 인프라 기업 호실적 - 최근 시장 변동성 축소·환율 안정 등 외인 수급 우호적 - 지옥 다녀온 '삼전닉스' 최근 랠리에 '극과 극' 전망 - 시장, 추가 상승 여력 두고 반도체 경기 전망 의견분분 - "경기 민감 여전" VS "AI 꾸준한 수요 재평가" - 증권사들 목표가 잇단 하향 조정…삼전, 최저 30만원 - 키움증권 "메모리 비싼 값, IT기기 업체 보수 구매" - BNK투자증권 가장 보수적…30만전자·148만닉스 제시 - BNK투자증권 "AI 설비투자 가성비 상향 방향 선회" - 투자자, 금리 상승·자금시장 불안에 자금 조달 의구심 - 한투증권 목표치 상향…65만전자·470만닉스 제시 - 삼성전자·SK하이닉스 3분기 중 주주환원 발표 기대감 - 美행정부, 애플에 "중국산 메모리 쓰지마" 공개 경고 - 메모리값 상승에 中 눈돌린 애플…美정치권 잇단 제동 - 美, 동맹국에 中 AI진영 참가→美진영 제외 경고 준비 Q. 연휴 뒤 개장을 앞두고 있는데, 오늘(18일) 장 전망과 함께 전략 부탁드립니다. - 뉴욕증시, 중동 긴장·국제유가 상승에 일제히 하락 - AI인프라 투자 메모리 수요 기대감…메모리주 상승세 - S&P500 0.52% 하락…필라반도체지수 1.6% 상승 - 마이크론 4%대 상승…SK하이닉스 ADR 3.04%↑ - AI 데이터센터 투자, 메모리 수요 지속 견인 기대감 - 中업체 美시장 진입 제한시 기존 메모리 업체들 호재 - 소프트웨어주 대부분 약세…MS·메타 3%대 하락 마감 - 다음주 엔비디아 실적 발표…반도체 랠리 다음 시험대 - 엔비디아, 대형 기술기업 AI 인프라 투자 지속성 가늠 - 미·이란 평화 협상 시한 종료…요원해진 종전 전망 - 트럼프 "이란, 백기 들어야…오만 방해하면 폭격" - 이란 "미국 MOU 위반…휴전 논의 자체 의미 없어" - 이란 강경파 지도부 MOU 불신…"이미 美확전 준비" - 중동 불안에 국제유가 급등…브렌트유 다시 90달러대 - 급락장 멈추고 반도체 다시 질주…'7천피' 탈환 임박 - 삼전닉스 회복 추세…방산·조선 등 대형주들 동반 강세 - 시장, 코스닥 비중 축소·코스피 대형주 비중 확대 권고 - 하반기 코스닥 시장 활성화 위해 '승강제 도입' 추진 - 8월 둘째주 평균 환율 1417.6원…올 들어 최저치 - 경상흑자·증시 수급 개선 등 환율 추가 하락 기대 - 월말 엔비디아 실적발표·잭슨홀 미팅 등 단기 변수 - 7000선 회복 시도…6500~6800선 안착 관건 - 실적 마무리에 대형 이벤트 부재…일시 공백기 돌입 - "코스피 저점 다지기 국면 전망"…증시 혼조세 예상 - '급등세 공포' 한숨 돌린 증시…반등 랠리 지속될까?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 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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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단독] 레버리지 ETF 평가 받았다던 금융위…국조실 "우린 한 적 없다"
보도자료에 ‘국조실 규제영향평가’ 명시한 금융위 국조실 “애초 평가 대상 아냐”…사전 협의도 없어 사진=뉴스1 금융위원회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도입 때 국무조정실의 규제영향평가를 거쳤다고 밝혔지만 실제 평가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애초 규제영향평가 대상도 아니었는데 금융위가 이를 여러 차례 내세우면서 해명 경위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실이 유선으로 확인한 결과 국조실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 과정에서 규제영향분석이나 규제심사를 하지 않았다. 금융위나 금융감독원이 국조실에 사전 검토나 협의·협조를 요청한 사실도 없었다. 국조실은 "별도의 검토나 조정에 관여하지 않았다"며 "관련 상세 자료도 보유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하지도 않은 ‘국조실 평가’…금융위 자료엔 버젓이 지금까지 금융위는 국조실 규제영향평가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 과정에서 절차상 문제가 없었다는 근거 중 하나로 제시해왔다. 지난 7월 20일 금융위는 보도설명자료에서 “적법한 절차를 모두 거쳤다”며 입법예고와 부처협의, 법제처 심사 등과 함께 ‘국무조정실 규제영향평가’를 명시했다. 8월 4일에도 같은 내용을 내놨다. 8월 10일 자료에서도 “필요한 절차를 모두 거쳤다”며 ‘규제영향평가’를 절차 목록에 넣었다. 자료=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실 하지만 국조실 설명에 따르면 이번 개정안은 처음부터 규제영향평가 대상도 아니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투자 한도를 넓혀 기존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현행 행정규제기본법상 규제영향분석은 규제를 새로 만들거나 강화할 때 한다. 국조실은 “규제영향분석과 규제심사는 규제를 신설하거나 강화하는 경우에 실시한다”며 “이번 개정안은 규제 완화 사안으로 규제심사 대상에 해당하지 않았다”고 했다. 스트레스테스트도 ‘했다’더니…정량 결과 없어 금융위의 설명이 도마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송 의원은 지난 7월 29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이억원 금융위원장에게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 전 시장영향평가나 스트레스테스트를 했는지 물었다. 이 위원장은 스트레스테스트를 실시했다고 답하고 관련 자료 제출을 약속했다. 하지만 이후 금융위가 국회에 낸 자료에는 개별 종목 급락이나 유동성 위축 등 극단적인 상황을 가정한 정량적 스트레스테스트 결과가 포함되지 않았다. 평가를 했다는 답변을 뒷받침할 정량 결과가 제출되지 않은 것이다. 송 의원은 “하지 않은 규제영향평가를 했다고 거짓말하며 책임을 피하려 한 것은 국민과 국회를 기만한 중대한 사안”이라며 “김용범 정책실장과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을 즉각 경질해야 한다”고 했다.
이란중동전쟁부동산부동산대책지방선거 -
경제“이란 백기 들어라” 다시 격화하는 중동…뉴욕증시, 일제히 하락 [투자360]
미·이란 협상 시한 만료에 중동 긴장 고조…국제유가 2%대 급등 美 30년물 국채금리 5.31%…2007년 이후 19년 만에 최고 고유가발 인플레 우려에 투자심리 위축…금값은 4470달러선 강세 앤트로픽 실적·엔비디아 투자 소식에 AI·반도체주는 상대적 선방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 닷새째인 15일(현지시간) 미군 중부사령부가 이란의 순항미사일 시설을 공격해 호르무즈 해협 민간 상선 공격 수행 능력을 약화시켰다고 밝혔다. [연합]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미국과 이란 간 긴장 고조로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미 장기 국채금리가 19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뉴욕증시 3대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중동발 원유 공급 차질과 인플레이션 재확산 우려가 투자심리를 짓눌렀지만, 인공지능(AI) 관련 호재에 힘입어 반도체주는 강세를 나타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2.63포인트(0.51%) 내린 5만3459.78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40.70포인트(0.52%) 내린 7745.0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84.25포인트(0.32%) 내린 2만6644.91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과 소비 경기 둔화에 대한 경계감이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 미·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 상의 60일 협상 시한이 연장 없이 만료되고 양국 간 갈등이 격화하면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란은 항복의 백기를 들어야 한다”며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는 것이 미국의 최우선 목표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란과의 MOU를 연장할 의향은 없다고 일축했다. 이란 고위 당국자는 미국과의 외교적 해결이 불발될 경우 방어 위주에서 전면 공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다. 이에 10월 인도분 브렌트유와 9월 인도분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각각 전장 대비 2.65%, 2.55% 상승한 배럴당 90.87달러, 84.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압박이 커지면서 국채 시장도 출렁였다. 채권 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5.31%로 2007년 이후 19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도 3bp(1bp=0.01%포인트) 오른 4.73%를 나타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 강화로 금 가격은 온스당 4470달러선을 나타내며 강세를 보였다. 여기에 최근 발표됐던 7월 소매 판매 및 고용 지표의 여파가 가시지 않은 가운데, 이번 주 홈디포와 월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겹쳤다. 다만 인공지능(AI) 관련 호재는 증시 하방 압력을 일부 방어했다. AI 기업 앤트로픽은 최근 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배 이상 급증하고 영업 이익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엔비디아는 오하이오주에 조성되는 오픈AI 임대용 대규모 데이터 센터 구축을 위해 최대 105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다는 소식 등이 전해지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6% 올랐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탄탄한 AI 반도체 수요 기대감에 힘입어 3.04% 뛰었다.
트럼프이란부동산이재명대통령부동산대책 -
경제[마켓뷰] '5일 연속 상승' 코스피, 7천피 탈환 갈림길
미·이란 종전 MOU 만료에 유가·금리↑…뉴욕 3대 지수↓ 샌디스크·마이크론 등 반도체↑…MSCI 한국 ETF·필라델피아 반도체↑ 코스피, 이번주 내내 상승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14일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164.60포인트(2.42%) 오른 6,977.94로 거래를 종료했다. 코스닥은 6.70포인트(0.78%) 오른 868.07로 개장, 3.28포인트(0.38%) 오른 864.65에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1.1원 내린 1,418.3원을 기록했다. 2026.8.14 hama@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18일 코스피는 비우호적인 매크로 환경 속에서도 미국발 반도체 훈풍에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광복절 연휴를 마치고 돌아온 코스피가 지난주 5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7천피(코스피 7,000)를 탈환할지, 단기 상승에 따른 숨 고르기를 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 거래일인 지난 14일 코스피는 2.42% 오른 6,977.94로 거래를 종료했다. 5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이다. 지수는 한 때 7,010.86까지 오르며 '7천피'를 터치하기도 했다.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코스피 시장에서 3조486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1조298억원, 개인은 1조9천820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피 상승은 미국발 '훈풍'에 대형 반도체주가 힘을 낸 영향이다. 미국의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지난 12일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와 함께 완만한 둔화 흐름을 나타내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다음 달 기준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렸다. 또 메모리 반도체 업체 샌디스크가 긍정적인 실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13.7% 급등했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4.2% 상승했다. 이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2.43%, 3.26% 올랐다. 두 종목 모두 4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코스닥 지수도 0.38% 오른 864.65에 장을 마쳤다. 역시 5거래일 연속 올랐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에서는 미국과 이란 간 긴장 고조에 따른 국제 유가 상승과 금리 급등 여파로 3대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51% 내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0.52%, 0.32% 하락했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 상의 60일 협상 시한이 연장 없이 만료되고 양국 갈등이 격화하면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졌다. 이에 10월 인도분 브렌트유와 9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각각 전장 대비 2.65%, 2.55% 상승한 배럴당 90.87달러, 84.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압박이 커지면서 국채 시장도 출렁였다. 미국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5.31%로 2007년 이후 19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고 10년 만기 국채 금리도 4.73%를 나타냈다. 그러나 샌디스크(8.88%), 마이크론(4.13%), SK하이닉스 ADR(3.04%) 등 반도체 관련 종목은 이 같은 하락장 속에서도 '선전'했다. 기업 공개(IPO)를 추진 중인 앤트로픽의 연 환산 매출이 7개월 만에 7배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수급이 관련주로 몰린 영향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상무는 "앤트로픽의 공격적인 매출 전망과 미국 정부의 중국산 메모리 견제까지 유입되자 수급의 쏠림이 (반도체 스토리지에) 집중됐다"고 전했다. 이날 코스피는 유가와 금리 등 매크로 부담 속에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한 반등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 심리를 보여주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증시 ETF와 MSCI 신흥 지수 ETF는 각각 2.98%, 1.07% 각각 올랐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64% 상승했다. 국제 신용 평가사 무디스는 반도체 호황이 적어도 내년 중반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을 3.5%로 대폭 올리기도 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휴에 미국 마이크론, 샌디스크 등 반도체주 강세가 이번 주 초반 국내 증시의 강세를 이끌 수 있는 요인"이라고 짚었다. 다만 그는 "이번 주 일정을 보면 8월 1∼2주 차에 비해 대형 메이저급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금리와 유가 등 매크로 불확실성도 공존하고 있는 만큼 주 초반 이후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물량 출회→속도 조절 압력'의 경로가 형성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펀더멘털과 주가가 정반대의 방향으로 달려온 만큼 펀더멘털 악화가 현실화하지 않는 한 지수 반등해 빠른 밸류에이션 정상화 국면이 전개될 것"이라며 "향후 코스피는 반도체가 다시금 주도주로서 자리매김하는 가운데 실적 대비 저평가, 소외주의 동반 상승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ng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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