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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최태원 결단 주목…재산 분할금 조달 어떻게?
[앵커]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선택과 향후 자금 조달 방식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장기간 이어진 법적 분쟁을 이제 마무리할지, 또 거액의 재산분할금을 어떻게 마련할지 최 회장의 결단이 주목되는데요. 이번엔 SK그룹 앞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정다예 기자. [기자] 네, SK그룹 앞에 나와있습니다. '세기의 이혼' 소송이 이제 재상고 기한 만료를 목전에 둔 상태입니다. 오늘까지가 재상고 기한인데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9년에 걸친 소송전이 종지부를 찍을지 관심입니다. 역대 최대 규모의 재산분할 판결인 만큼, 업계에선 최 회장의 재상고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됩니다. 다만 오너 리스크가 장기화하면 경영 부담으로 작용하는 데다 대법원 파기환송심 결과가 뒤집힐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점은 부담 요인입니다. 1조원에 달하는 재산분할금을 최 회장이 어떻게 마련할지도 관심인데요. 가장 먼저 거론되는 건 SK실트론 지분입니다. 최 회장은 SK실트론 지분 29.4%를 보유하고 있는데요. 이를 활용할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최 회장의 SK 지분을 담보로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도 거론됩니다. 최 회장이 보유한 지분은 17.9%, 최근 주가 기준으로 8조 원대에 달하는데, 이를 담보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경영권의 핵심인 SK 주식을 대거 담보로 잡으면, 향후 지배구조 안정성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반도체 초호황으로 SK 주가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커진 시점인 만큼, 자금 마련 방식에 따라 시장에 미칠 영향도 적지 않을 전망입니다. 최 회장 소송이 게임 회사 스마일게이트 권혁빈 창업자 이혼 소송에도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입니다. 재산이 최대 8조 원대로 평가돼, 결과에 따라 역대 최대 재산분할 기록이 다시 바뀔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SK 본사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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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빌 게이츠 1년 만에 한국행…정·재계 만나 ‘SMR 동맹’ 키운다
[앵커]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이자 차세대 원전 기업 테라파워를 세운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이 1년 만에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정부와 국회, 재계 주요 인사들을 만나 소형모듈원전, SMR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합니다. 서주연 기자, 어젯밤 입국해 오늘(14일) 바쁜 행보가 진행되고 있죠? [기자] 빌 게이츠이사장은 우선 국회부터 찾았습니다. 조정식 국회의장실을 방문해 면담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오후에는 정부서울청사에서 한성숙 국무총리와 회동할 예정입니다. 재계에서는 정기선 HD현대 회장을 만나 SMR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올해 초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만난 지 7개월 만에 다시 만나는 겁니다. 또 테라파워의 주요 주주인 SK그룹의 최태원 회장 등 주요 경영진과의 만남도 예상됩니다. [앵커] 이번 방한에서 특히 SMR 협력이 주목되죠? [기자] 테라파워가 미국에서 와이오밍주 차세대 원전 건설 허가를 받으면서 국내 기업들과의 참여도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오늘 테라파워와 나트륨 원자로의 핵심 기자재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HD현대중공업도 지난 5월 테라파워의 나트륨 원자로 핵심 설비 공급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요. 한국수력원자력도 올해 1월 테라파워 지분 4천만 달러, 약 600억 원어치를 인수했습니다. 테라파워의 첫 원전은 미국에서 상업 규모 건설 단계에 진입한 최초의 차세대 원전 프로젝트로 꼽히는데요. 국내 기업들의 참여 확대로 글로벌 공급 기업으로서 역량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거란 전망입니다. SBS Biz 서주연입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 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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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정마다 실거주 못하는 사정 있는데… 국가가 세금폭력”
■ 부동산 세제 이것은 고쳐야 (2) 거주·비거주 1주택 차등논란 “집값 못잡아 1주택에 책임 전가” 세제개편안 발표 후 의견 봇물 “이건 국가발(發) 폭력입니다.” 현행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제)를 ‘장기거주 소득공제’로 전환해 거주·비거주자에 대한 세 부담을 차등화하는 내용을 담은 세제개편안이 지난 3일 발표된 후 입법예고 과정에서 주택 시장 참여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14일 국민참여입법센터의 세제개편안 관련 입법예고안에 의견을 제출한 김모 씨는 “가정마다 저마다의 사정으로 실거주를 못 하는 경우가 있다”며 “가정 나름의 질서를 국가가 앞장서서 법개정이란 폭력으로 헝클어 버리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번 세제개편안에서는 장특공제가 거주 중심의 공제로 전환됨에 따라 주택 보유 기간 중 실제로 거주하지 못한 기간을 예외적으로 거주기간에 포함하는 기준이 새로 마련됐다. 개정안은 또 주거 이전 전 해당 주택에서 1년 이상 계속 거주해야 한다는 전제하에 이 같은 예외적 사유로 보유 주택에 거주하지 못한 기간을 최대 3년까지만 거주기간으로 인정하도록 했다. 정부가 제시한 예외적 인정 사유는 △취학 △직장 변경·전근 △1년 이상 치료·요양이 필요한 질병 △학교폭력 피해에 따른 전학 △해외 체류 △60세 이상 직계존속 봉양 등이며 ‘그밖에 유사한 사유’라는 모호한 조항도 붙어 있다. 이처럼 주택 관련 세제에 대해 과거 1주택자와 다주택자를 구분하던 것을 넘어 1주택자 내에서도 거주·비거주를 구분해 차등화하는 것에 반발이 거세지는 분위기다. 서울·수도권 아파트 등 집값 급등의 주범을 다주택자로 지목해 놓고 그래도 집값이 잡히지 않으니 ‘비거주 1주택자’에게까지 책임을 전가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4일 게시가 시작된 장특공제 개편 관련 소득세법 개정안 입법예고에는 이날 오전 현재 2796개의 의견이 제시됐는데 대부분 ‘반대한다’는 의견이다. 류모 씨는 “비거주에는 직장 이동, 교육, 부양 외에도 경제적 사정, 기존 채무 상환, 가족의 생계유지 등 매우 다양한 불가피한 사유가 존재한다”며 “이러한 현실을 몇 개의 개별 예외사유 열거만으로 모두 포괄하기는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1주택 비거주자에 대한 불이익 세제 개편은 전면 백지화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거주·비거주에 대한 세 부담 차등은 종합부동산세에서도 나타난다. 실거주 1주택자는 종부세에서 기본공제액을 늘리지만 비거주 1주택자는 줄이기 때문이다. 종부세법 입법예고에 의견을 제시한 김모 씨는 “거주·비거주를 근거로 세금 중과 여부가 결정돼선 안 된다”며 “(국민에게는) 각자의 사정에 따라 집을 옮겨 다니는 거주이전의 자유가 있다”고 주장했다. 종부세법 개정에 대해서는 이날 오전 현재 6165개의 의견이 제시됐다. 또 다른 김모 씨는 “비거주만으로 왜 투기꾼 취급받아야 하나”라며 “가정마다 사정이 있는데 비거주를 이유로 징벌적 과세를 받아야 한다는 부분에 대해서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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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착공 지지부진 3기 신도시… 인프라구축 우선돼야 신뢰 회복”
■ 8·13 대책 전문가 제언 정부, 사업 1~2년 앞당긴다지만 아직도 토지보상·부지조성 단계 GTX 등 기반시설도 늦어져 반감 구체적 실행안·예산확보가 우선 정부가 8·13 공급대책을 통해 3기 신도시 사업 속도를 1~2년씩 당기겠다고 밝혔지만 전문가들은 전체 착공률이 한 자릿수에 그쳐, 정부 목표의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3기 신도시 주요 지구는 여전히 토지보상과 부지조성 단계에 머물고 있는데, 도시 기능을 뒷받침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기반시설 착공은 줄줄이 지연되고 있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14일 통화에서 “정부가 ‘선 교통 후 입주’를 강조해 왔지만 GTX 등 인프라 구축은 늦어지고 있고, 입주도 계획보다 지연되고 있다”며 “이렇게 계획보다 늦어질 경우 공급의 효과는 반감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는 3기 신도시를 발표하면서 ‘2025년 입주’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서 교수는 “변수와 잡음이 많았던 사업인 만큼 속도를 강조하기보다는 구체적 실행 방안이나 예산 확보로 3기 신도시 정책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3기 신도시 주요 사업지 곳곳이 지연되면서 정부의 ‘공급 속도전’도 차질을 빚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신도시 조성은 대규모 공공택지 사업 특성상 토지 보상과 주민 이주, 지구계획 승인, 각종 인허가, 기반시설 조성 등 여러 절차가 맞물려 있다. 한 단계만 차질을 빚어도 이후 일정은 연쇄적으로 미뤄진다. 사업 지연에는 현장 변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관보에 따르면 인천계양 A-10블록은 지반 보강 등을 반영해 사업 기간이 12개월 연장됐다. 남양주왕숙 S-18블록은 지장물 철거 등 영향으로 사업 기간이 19개월 연장됐다. 고양창릉 S-3·S-4블록은 사업기간이 각각 15개월씩 연장됐는데 이는 이주·철거 절차 지연으로 착공 시점이 순연된 데 따른 것이다. 신도시 언제쯤… 정부가 3기 신도시 사업 속도를 1~2년씩 앞당기겠다고 밝힌 가운데 지난달 26일 경기 하남시 교산 공공주택부지가 첫 삽도 뜨지 못한 채 썰렁하게 비워져 있다. 문호남 기자 일부 사업지에선 토지보상에도 난항을 겪고 있다. 토지보상은 보상합의가 되면 문제가 없지만 소유자들이 더 많은 금액을 요구해 지방토지수요위원회를 거쳐 중앙토지수요위원회까지 가게 되면 2년 이상이 걸린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토지보상은 결국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담당하는데 부채비율을 보면 재정 여력이 뒷받침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했다. 정부의 공급 속도전 기조에도 이미 주요 사업지가 줄줄이 지연된 만큼 공급 부족에 대한 시장 불안을 잠재우기엔 역부족이란 지적도 나왔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3기 신도시 계획을 발표했을 때 이를 토대로 주거 이동 계획을 수립했던 사람들에게 아직도 희망고문을 하고 있다”며 “공사비와 지연 논란도 많다 보니 당장 주거 불안을 해결할 수 있는 1기 신도시나 이미 기반시설이 깔려 있는 2기 신도시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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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LG도 ‘아틀라스’급 로봇 만든다…내년 1분기 베일 벗는다
[앵커] 미국을 찾은 우리 기업인도 있죠. 구광모 LG그룹 회장입니다. 두 수장의 만남을 통해, LG와 엔비디아가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에 본격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LG 계열사 역량을 총동원해 사람처럼 걷는 이족보행 로봇을 내년 1분기 공개한다는 계획인데, 자세한 구상 알아보겠습니다. 엄하은 기자, 자세한 로봇 구상 전해주시죠. [기자] 사람처럼 두 발로 걷고 주변 환경을 인식해 상황에 맞게 움직이는 휴머노이드 로봇입니다. 로봇의 두뇌에는 엔비디아의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아이작 그루트'가 들어갑니다. 카메라와 센서로 주변을 인식하고 사람의 지시나 상황을 이해한 뒤 어떻게 움직일지 판단하도록 돕는 기술입니다. 로봇 내부에서 AI 연산과 움직임을 제어하는 엔비디아 '젯슨 토르'도 탑재됩니다. LG 계열사들도 핵심 기술을 나눠 맡습니다. LG전자는 로봇의 관절을 움직이는 엑추에이터를, LG이노텍은 센서를,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를 공급합니다. 구광모 LG그룹 대표와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현지시간 13일 미국 엔비디아 본사에서 만나 이 같은 내용의 전략적 사업 협력 MOU를 체결했습니다. LG는 이 로봇을 내년 1분기 공개할 계획인데요. LG는 가정과 상업 공간 등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LG의 클로이드 로봇의 상용화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고요? [기자] LG는 연내 휠 베이스 형태의 로봇 클로이드를 미국 테네시 공장 세탁기 생산라인에 투입해 실증에 들어갑니다. 여기서 확보한 로봇 데이터와 현장 경험을 활용해 성능을 높이겠단 계획인데요. 이렇게 쌓인 데이터를 모아 로봇을 반복 학습시키는 시스템도 엔비디아와 함께 구축합니다. 클로이드의 상용화 시점도 앞당겨질 가능성이 큽니다. 또, 엔비디아의 AI 데이터센터 기술에 LG의 냉각·배터리·전력 기술을 합쳐 오는 2028년 상반기 충남 천안에 80M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해 LG는 기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를 넘어 자율주행까지 전장 사업을 확대합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 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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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글로벌 경쟁력 태광 ‘LNG 시장 성장’ 업고 역대급 실적
89억 캐나다 LNG 프로젝트 수주 피팅 전문 기업 시장 지배력 입증 상반기 순이익만 작년 전체 상회 중동 사업 재개 되면 더 탄력 전망 부산 강서구 태광 피팅(관이음쇠) 생산 현장. 태광 제공 국내 대표 피팅(관이음쇠) 전문 기업 태광이 미국과 중동에 이어 캐나다의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에 대규모 납품 계약을 따냈다. 글로벌 LNG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상반기 순이익이 지난해 전체 기록을 넘어서면서 올해 역대급 실적도 내다본다. (주)태광은 최근 일본 플랜트 건설회사 JGC와 ‘캐나다 LNG 2단계’ 프로젝트에 627만 달러(약 89억 원) 규모 물량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미주 LNG 시장에서 확보한 단일 수주 물량 가운데 최대 규모 수준이다. 캐나다 LNG 프로젝트는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키티맷에 총 2800만t 생산 체제를 갖춘 초대형 LNG 수출 터미널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셸, 페트로나스, 페트로차이나, 미쓰비시, 한국가스공사 등이 참여하고, JGC와 미국 건설사 플루어가 공동으로 EPC(설계·구매·시공)를 맡는다. 태광은 미국과 중동에 이어 캐나다 태평양 연안까지 글로벌 LNG 시장의 3대 공급 축 전체에 납품 실적을 갖추면서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증명했다. 이번 수주가 최종투자결정(FID) 전에 이뤄진 만큼 연내 FID 이후 추가 수주도 준비한다. 글로벌 고객사들이 대거 참여한 프로젝트인 만큼 향후 미주와 중동, 아시아 등의 LNG 프로젝트로 시장을 확산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태광은 파이프관의 핵심 부품인 피팅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48개국 200여 개 해외 거래처에서 매출의 80% 이상을 거두는 부산의 대표적인 수출 기업이다. 피팅은 검증된 납품 실적과 9만 종에 달하는 제품의 생산 설비가 필요해 전 세계적으로 경쟁 기업이 많지 않다. 특히 고압과 극저온 환경에서 10년 이상을 견뎌야 하는 LNG 설비에서 태광의 고사양 제품 수요가 크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폭증하면서 글로벌 LNG 교역량도 지속적으로 상승 추세다. 미국에만 50건이 넘는 가스관 신설·확산 프로젝트가 추진되는 정도다. 이에 힘입어 태광의 미주 지역 분기 매출은 2025년 2분기 131억 원에서 올해 2분기 249억 원으로 4분기 연속 성장하며 90% 이상 뛰었다. 올해는 역대급 실적을 기대한다. 상반기에만 당기순이익 978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전체(655억 원)을 넘어섰다. 캐나다 LNG 수주 물량이 반영되고, 중동전쟁으로 보류 중인 중동 프로젝트가 재개되면 성장 곡선이 더욱 가팔라질 수 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데이터센터 배관 피팅과 미국 항공우주기업 스페이스X 등의 우주 로켓발사대 피팅 등 새로운 먹거리 사업에서도 실적을 쌓고 있다. 이와 같은 실적은 주주 몫으로 돌아간다. 태광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라 2024년부터 올해까지는 연결 당기순이익의 30%, 2027년부터 2029년까지는 45%를 주주에게 환원한다고 발표했다. 실제로 현금배당은 2021년 주당 100원에서 지난해 535원으로 5배 이상 늘었다. 지난 1월에는 자사주 112억 원을 소각했고, 100억 원을 추가로 매입 완료해 추후 소각할 계획이다. 태광 관계자는 “올해 사상 최대 순이익이 기대되는 만큼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적극 활용해 주주가치 환원을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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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기획] 빅테크 ‘AI 거품’ 해소에… 랠리 훈풍 탄 삼전닉스
삼전 4.9%↑·SK하닉 5.9%↑… 동반 상승 두달여만 구글-딥마인드 일부 흡수… 빅테크 수익성 전략 전환 모건스탠리 "3년간 5000조 투자"… 배당 확대 기대도 연합뉴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두달 여만에 3거래일 연속 상승 기조를 이어갔다. 배당 확대 기대감과 함께 글로벌 빅테크들이 수익성 중심의 인공지능(AI) 투자 전략을 제시한 것이 랠리 훈풍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증권가에서는 AI 거품론 우려가 크게 해소된 가운데,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초대형 이익을 기반으로 대규모 주주환원에 나설 것으로 보면서 양사의 주가 조정도 사실상 마무리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13일 전일 대비 4.89% 오른 26만8000원, SK하이닉스는 5.92% 상승한 159만3000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양사가 3거래일 연속 동반 상승 마감한 것은 지난 6월 18일이 마지막이다. 당일 종가는 삼성전자 36만2000원, SK하이닉스는 268만5000원이었다. 이는 간밤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주가가 강세를 보인 것이 배경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AI 관련업종은 'AI 거품론'에 불확실성이 부각됐지만, 7월부터 본격화된 조정이 끝나고, 다시 재평가를 받는 시기에 돌입했다는 진단이 나온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간밤 9.01% 급등했다. 이는 'AI 거품론' 해소가 주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동안 빅테크 업체들이 투자 중심의 전략을 펼친 데서, 엑시트(투자금 회수) 단계에 접어들어 수익성 우려를 해소했다는 평가다. 한 예로 로이터통신은 이날 구글이 딥마인드 산하 비기술 지원팀들을 본사로 흡수·통합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구글은 그동안 딥마인드의 자율성·독립성을 우선시해 왔지만, 이번 통합으로 회사 전략에 맞는 AI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상업적 전략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라는 해석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올 2분기 매출이 900억700만달러(약 128조원)로 작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전통 사업 격인 윈도우 운영체제와 엑스박스 콘텐츠 등을 포함한 개인용 컴퓨팅 부문 매출(128억5400만달러, 18조3000억원)은 4% 감소했지만, 애저(Azure)를 포함하는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393억1000만달러(56조원)로 31.6% 증가했다. AI 서비스인 'MS 365 코파일럿' 유료 가입자 수는 3000만명을 돌파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은 2분기 매출이 422억3200만달러(60조1000억원)로 작년 동기보다 37% 늘었고 영업이익은 166억2100만달러(23조6600억원)로 아마존 전체 영업이익(274억6100달러, 39조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삼성전자와 공급망 관계에 있는 미 반도체업체 AMD는 올 2분기 매출(115억4000만달러, 16조4000억원)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말 2분기 실적발표에서 "고효율 AI 모델의 등장과 관련해 AI 인프라 투자가 둔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는 점은 잘 알고 있다"면서도 "이는 그동안 대규모로 구축해 온 AI 인프라의 활용도를 높이고, 수익화를 본격화하는 과정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또 "주요 클라우드서비스 제공(CSP) 업체에게 AI 투자는 검색 광고,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등 본업의 경쟁력과도 직결된다"며 "AI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는 견조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메모리 반도체 공급난이 일단 앞으로 3년간 이어질 것으로 보면서 AI 인프라 투자도 지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메타·오라클·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아마존 등 하이퍼스케일러가 2028년까지 앞으로 3년간 3조5000억달러(약 4980조원)를 지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AWS의 경우 올해 자본지출 전망치를 기존 2000억달러에서 2200달러로 상향했으며, 인텔은 최근 200억달러(28조3000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정하며 대규모 투자금을 확보했다. 여기에 양사의 천문학적 이익이 배당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올 3분기 중 구체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할 예정으로, 이르면 이달 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상장을 준비하는 오픈AI가 연내 기업공개(IPO) 시 대규모 자금을 조달, 시장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던 AI 순환 금융 우려와 투자 지속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될 것"이라며 "지난 6~7월 주가 급락을 초래한 과도한 신용 레버리지 물량이 상당 부분 청산된 것도 주가 조정이 끝났다고 판단하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만간 발표될 대규모 주주환원 정책이 주가 상승을 견인할 강력한 촉매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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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거주 1주택 보완해야" 與의총서 세제 개편 우려 쏟아져
[13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비공개 의원총회가 열린 가운데 관계자들이 회의실 문을 닫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정부가 발표한 세제 개편안과 주택 공급 대책을 두고 수도권 지역 의원들을 중심으로 거센 비판이 쏟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도권 의원들은 특히 정부안이 향후 선거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우려하며 "위기다", "이대로 가면 '폭망'한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13일) 오후 국회에서 약 2시간 20분간 비공개로 진행된 의총에서는 한정애 정책위의장의 정부안 설명에 이어 의원들의 자유토론이 이어졌습니다. 정치권에 따르면, 자유토론에서는 당 전략기획위원장인 이연희 의원과 수도권에 지역구를 둔 서영교· 전현희·오기형·이소영·김남근 의원 등 12명 안팎의 의원이 의견을 개진했습니다. 대부분 의원은 비거주 1주택자에 대한 조세 정책의 보완 필요성을 강하게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영교 의원(서울 중랑갑)은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거주·비거주(를 기준으)로 더 세금을 물리게 하거나 그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세제 개편으로) 세금을 더 거둬들이려는 게 아니라면 간단하게 예측 가능하게 하면 좋겠다고 얘기했다"고 말했습니다. 전현희 의원(서울 중구성동갑) 또한 "1가구 1주택은 비거주자들도 보호해야 한다고 얘기했다"며 "실거주 비거주 구분 없이 웬만하면 제도의 보호 틀 안에 넣어야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영배 의원(서울 성북갑)은 "큰 틀에서 1주택 비거주 문제를 포함해 보유세는 조금 올리고 양도세는 낮추는 방향으로 가야 하지 않겠느냐는 숫자가 훨씬 많았다"며 "1주택을 거주·비거주로 나누는 것도 논의가 필요하다는 얘기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김남희 의원(경기 광명을)도 페이스북을 통해 "세제는 좀 단순화하고 부동산 가액 중심으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비거주 1주택, 공정가액 비율 등 정책에 대해 일부 조정은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밝혔습니다. 세제개편 시도 자체에 대한 근본적 문제 제기도 있었습니다. 허영(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 의원은 "지금 100조원 초과세수가 되고 있는데 왜 세금을 건드리나"라며 "그럴 필요가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는 "국회에서 최종 결정되는 것이고 대통령도 (국회 결정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세제개편안이) 이대로 가면 '폭망'한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정부의 부동산 공급 정책과 관련해선 초과세수를 비롯한 정부의 재정 투입 필요성이 제기됐습니다. 김영배 의원은 주택 공급에 추가세수 투입 필요성을 주장하며 "대통령께서도 한 20조원을 쓰더라도 추가세수를 갖고 공급과 관련해서는 철저하게 대책을 세우라고 말씀하셨다고 한다"고 전했습니다. 김남근 의원(서울 성북을)은 "재정을 5조원 넣으면 주택도시기금을 많게는 15조∼20조원 정도 쓸 수 있다"며 "LH 조직도 늘려야 하고 재정도 과감하게 더 투입해야 수도권 주거난을 해결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무조건적인 주택 공급 확대에 대한 우려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기 의왕과천이 지역구인 이소영 의원은 하수 처리나 교통 등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정부안대로 과천에 주택 1만호가 추가 공급될 경우에 대한 우려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의총에선 이번 정부안이 향후 선거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영교 의원은 '정부안과 관련해 선거에 대한 직접적 우려를 표하는 분들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전현희 의원은 "(의총에서) '위기'라고 언급했다"며 "서울 의원들은 대부분 비슷한 공감대가 있는 것 같다"고 했스빈다. 이주희 원내대변인은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의원들의) 전체적 취지는 정부안 자체를 완전히 반대한다는 것은 아니고 보완이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지역 의원들은 지역 현안에 대해 충분히 현실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세제개편안에 대해서는 "국민께서 부당함을 느끼지 않을 수 있는 안을 만들어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고, 부동산 공급 대책과 관련해서는 "정부안을 중심으로 하되 실질적으로 국민 주거 안정에 도움 되는 방향으로 충실하게 숙의해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오늘은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 전체적으로 숙의하는 자리 중 하나였다"며 향후 정책의총, 태스크포스(TF) 또는 관련 상임위 회의 등 다양한 방식으로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 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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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공시가 19억~32억 주택, 2년 뒤엔 부부 공동명의 더 불리”
[난수표 종부세 Q&A] 종부세 인별과세 앞으로도 유지 공동명의, 다주택자 간주 아니지만 조정지역서 1주택 특례 미신청땐 공정시장가액비율 올라 부담 커져 “공시가 따라 유불리 달라질 수도” 정부의 2026년 세제개편안 발표 이후 부부 공동명의 1주택자가 종합부동산세를 낼 때 ‘다주택자 취급’을 받게 된다는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공동명의 1주택자가 세법상 다주택자로 바뀌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서울 등 조정대상지역에서 1세대 1주택 특례를 신청하지 않을 경우 다주택자와 같은 공정시장가액비율 80%가 적용되고 특히 비거주 공동명의자는 기본공제까지 줄어드는 등 일부 과세 기준이 종전보다 불리해진다. 반대로 실거주 공동명의자는 일반 공동명의와 1세대 1주택 특례 중 유리한 방식을 선택할 수 있어 세 부담이 반드시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난수표처럼 복잡해진 종부세 변화 내용을 문답으로 정리했다. Q. 부부가 집 한 채를 공동명의로 갖고 있으면 2028년부터 ‘다주택자’가 되나. A. 아니다. 종부세는 개인별로 세금을 매기는 ‘인별 과세’가 원칙이다. 부부가 집 한 채를 나눠 갖고 있다면 각각 자신의 지분을 가진 ‘일반 1주택자’로 과세된다. 재경부도 “종부세 과세 시 부부 공동명의자는 일반 1주택자이며 다주택자로 보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공동명의자와 단독명의 1세대 1주택자는 원래부터 과세 방식이 달랐다. 공동명의자는 2021년부터 1세대 1주택 특례를 선택할 수 있고 이번 개편 후에도 이 특례는 유지된다. Q. 왜 ‘다주택자 취급’ 논란이 나온 건가. A. 공정시장가액비율 상향 때문이다. 현재는 공동명의든 1세대 1주택 특례든 60%로 같다. 하지만 2028년부터는 1세대 1주택자는 70%, 서울 전역과 경기 15개 지역 등 조정대상지역에서 특례를 신청하지 않은 공동명의 1주택자는 80%가 적용된다. 법적으로 다주택자는 아니지만 집은 한 채인데 과표 계산에서는 다주택자와 같은 비율을 적용받는 셈이다. 조정대상지역 공동명의자가 70%를 적용받으려면 특례를 선택해야 한다. 공동명의라는 더 불리한 비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는 게 논란의 핵심이다. Q. 공동명의가 무조건 불리해지나. A. 아니다. 공동명의자는 일반 공동명의와 1세대 1주택 특례 중 유리한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곽인송 세무사의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현재는 세액공제를 최대한 받는 1세대 1주택자와 지분을 50%씩 보유한 실거주 공동명의자를 비교할 경우 공시가격 20억 5000만 원(시가 29억 3000만 원)까지 공동명의가 같거나 유리하고 이를 넘으면 1세대 1주택 특례가 유리하다. 2028년부터는 유불리 구간이 달라진다. 공시가 19억 2000만 원(시가 27억 4000만 원)까지는 공동명의가 같거나 유리하다. 공동명의는 18억 원(시가 25억 7000만 원)까지 종부세를 내지 않고 그 이상에서도 과세표준을 부부가 나눠 계산하기 때문이다. 공시가 19억 2000만~32억 원(시가 27억 4000만~45억 7000만 원) 구간에서는 공정시장가액비율 70%와 세액공제를 적용받는 1세대 1주택 특례가 유리해진다. 하지만 공시가격 32억 원을 넘으면 다시 공동명의가 유리해진다. 1세대 1주택자의 세액공제에 600만 원 한도가 생기는 반면 고가주택일수록 공동명의의 과세표준 분산 효과가 커지기 때문이다. 실제 2028년 잠실 리센츠(공시가 23억 9000만원) 는 공동명의 160만 원, 1세대 1주택 특례 85만 원으로 특례가 유리하지만 아크로리버파크( 41억 4000만원) 는 각각 1470만 원, 1960만 원으로 공동명의가 490만 원 유리할 것으로 계산된다. 비거주 공동명의자는 상황이 더 복잡하다. 특례를 신청하지 않으면 기본공제가 현재 총 18억 원에서 8억 원으로 줄어든다. 비거주 단독명의 1세대 1주택자는 12억 원에서 9억 원으로 줄어드는 데 그쳐 공동명의의 감소 폭이 훨씬 크다. Q. 공동명의자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A. 재경부는 “공동명의자는 개별 납부와 1세대 1주택 특례 중 유리한 과세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다만 특례라는 선택지가 유지되는 것과 공동명의에 적용되는 공정시장가액비율·기본공제 기준이 달라지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는 지적이다. 개편 후에는 거주 여부와 지역, 집값 등에 따라 일반 공동명의와 특례 중 어느 쪽이 유리한지 다시 계산해야 한다. 단독명의 전환도 배우자에게 지분을 넘기는 과정에서 증여세와 취득세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종부세만 보고 결정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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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단독]태국어 'LLM' 개발 완료…네이버 AI 수출길 넓힌다
'소버린 AI' 동남아 유상프로젝트 결실 사우디 디지털트윈 2단계 사업도 순항 업무협업툴 라인웍스, 日·대만서 성과 세종 팩토리 연계, 해외매출 확대 기대 네이버 AI 수출 현주소/그래픽=윤선정 네이버클라우드가 태국에서 소버린 AI(인공지능) 프로젝트를 유상계약으로 수행해 지난해말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동남아시아 소버린 AI 공략을 공식화한 이후 실제 유상 프로젝트로 이어진 사례다. 팀네이버(NAVER)의 해외 AI 사업의 무게중심이 성과를 확인한 태국과 사우디아라비아로 옮겨졌다. 필리핀·인도네시아와의 협력은 MOU(업무협약) 이후 후속 협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IT(정보기술)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클라우드는 태국 시암AI와 추진한 '태국어 소버린 AI 모델 개발 및 관광 특화 AI 에이전트 개발' 프로젝트를 지난해말 완료했다. 개발한 태국어 특화 모델은 오픈소스로 공개됐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해 3월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엔비디아 연례 개발자 행사 'GTC 2025'에서 동남아 소버린 AI 공략을 구체화했다. 당시 회사는 엔비디아와 함께 현지에서 LLM(거대언어모델), 인프라, 앱(애플리케이션)을 함께 만들 파트너를 발굴하고 연내 가시적 성공사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공개된 동남아와의 협력사례는 3건이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2023년 3월 인도네시아 텔콤·시스코와 협력했고 2024년 5월 필리핀 컨버지ICT와 MOU를 맺었다. 2025년 5월에는 태국 시암AI와 태국어 특화 LLM 및 관광 AI 에이전트 개발계획을 발표했다. 태국 건은 성과를 낸 반면 필리핀·인도네시아 건은 진척이 없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MOU 이후 양측의 사업방향과 비즈니스 우선순위가 각자 변화하면서 현재 진행 중인 협업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협약을 일괄 확장하기보다 성과가 나오는 시장에 리소스를 모으는 선택과 집중으로 풀이된다. 해외 AI사업의 중심은 여전히 사우디다. 네이버는 2023년 사우디 지방자치행정주택부 디지털트윈 플랫폼 구축사업을 수주한 뒤 지난해 6월 메카·메디나·제다 3개 도시 구축을 완료했다. 지난해 5월에는 현지 합작법인 '네이버이노베이션'을 설립했고 지난 5월 디지털트윈 2단계 본계약을 했다. 사우디 '디지털트윈 플랫폼 국가표준 채택'은 아직 확정된 건 아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현재 지방자치행정주택부의 국가표준 채택으로 검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단계 본계약 규모와 리야드·담맘 구축 완료시점은 공개하지 않았다. 사우디 국영 주택공사 NHC가 네이버이노베이션의 수행사업으로 공지한 20억리얄(약 7000억원) 규모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디지털트윈 등 전체 사업규모로 알고 있다"며 확정 수주액과는 선을 그었다. 사우디에서 파생된 계획들은 아직 후속 성과가 나오지 않았다. 리벨리온과 2025년 2월 맺은 아랍어 LLM 공동개발 MOU 역시 추가 진행사항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1단계 40MW(메가와트)를 2025년 내에 구축하겠다던 모로코 AI데이터센터 사업도 진척되지 않았다. 네이버클라우드의 협업툴은 아시아 지역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10월 대만에 정식 출시한 업무 협업툴 '라인웍스'가 대표적이다. 회사는 "대만 현지 100여개 기업이 라인웍스 도입을 확정하는 등 성공적으로 안착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라인웍스는 일본 유료 비즈니스 챗 시장 8년 연속 1위 서비스로 대만이 일본에 이은 두 번째 글로벌 시장이다. 라인은 대만에서 인구의 약 95%가 매달 쓸 정도로 '국민 메신저'로 통용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라인 연동과 현지 개인정보보호법을 반영한 설계, 대만달러 결제 등을 앞세워 대만에서 라인웍스를 초기 안착시킨 후 동남아 시장으로 확장을 노린다. 태국이 다음 후보로 꼽힌다. 태국의 라인 월간 이용자는 5400만명으로 일본(1억명) 다음으로 많다. 라인웍스는 단순 협업툴을 넘어 AI로 확장 중인 플랫폼이다. 운영사 라인웍스㈜는 2023년 라인의 AI 사업 '라인 클로바'를 통합했고 AI 전화응대 서비스 '아이콜'(AiCall)은 일본 보이스봇 시장 1위(ITR 조사)에 올랐다. 한편 네이버는 2분기 실적발표에서 세종 데이터센터를 거점으로 1단계 200MW 규모 AI 팩토리를 구축해 아시아·태평양과 중동의 소버린 AI 수요를 받겠다는 구상을 공개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소버린 AI의 본질이 데이터 위치만이 아니라 각국이 자국 언어와 문화, 제도와 규제에 부합하는 AI를 구축·운영·통제할 수 있는 역량이라고 설명한다. 업계는 사우디와 태국을 중심으로 레퍼런스를 쌓은 네이버클라우드의 해외 AI 사업이 세종 AI 팩토리의 해외고객 유치와 실제 매출로도 연결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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