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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청년에게 필요한 건 집 살 돈뿐일까 [기자의 눈]
“언제부터 20·30대가 이렇게 일찍 집을 샀나요.” 최근 만난 한 시중은행 부행장이 자녀 이야기를 하며 꺼낸 말이다. 그는 두 딸에게 내 집 마련을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를 자주 한다고 한다. 향후 주택 공급이 늘면 집값이 하락 국면에 들어설 수 있는 만큼 기다려도 늦지 않다는 것이다. 문제는 두 딸의 반응이다. 지금이 아니면 평생 집을 사지 못할 것이라는 이른바 포모(FOMO·소외 공포) 때문에 늘 불안해한다는 것이다. 2020~2021년 부동산 상승기를 거치며 ‘지금 사지 않으면 영영 살 수 없다’는 공포를 학습한 청년들 앞에는 여전히 집값과 소득 사이의 큰 간극이 놓여 있다. 정부는 이 같은 청년과 실수요자를 겨냥해 금융 지원을 늘리기로 했다. 올해 10월부터 신혼부부가 부부 합산소득에 발목 잡히지 않도록 보금자리론 소득 요건을 완화한다. 내년에는 만 39세 이하 생애 최초 주택 구입 청년이 4억 원 이하 비아파트를 살 때 이용할 수 있는 ‘청년미래보금자리론’을 신설한다. 하지만 돈을 빌릴 기회를 늘리는 것만으로 청년의 주거 불안까지 해소할 수 있을까. 한국 사회는 집값 하락을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구조라는 점을 잊어선 안 된다. 담보가치가 떨어지면 금융회사 건전성에 부담이 생기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사업성 악화는 금융권 부실과 건설경기 위축으로 번질 수 있다. 가계와 금융회사, 건설사와 정부까지 집값을 둘러싸고 촘촘하게 연결돼 있다. 집값을 대하는 우리의 심리는 더 복잡하다. 집값 상승을 비판하면서도 내 집값은 오르길 바라는 게 현실이다. 집을 산 사람에게 “살기 좋냐”보다 “집값이 얼마나 올랐냐”고 묻는 게 자연스러운 사회다. 한국 사회는 정말 집값 하락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을까. 집값은 안정돼야 하지만 내 집값은 올라야 한다는 모순을 그대로 둔 채 청년에게 더 많은 돈을 빌려주는 것만으로 주거 불안을 해결하기는 어렵다. 청년 주거정책은 청년이 더 빨리 집을 사게 하는 데서 그쳐서는 안 된다. 당장 집을 사지 않아도 뒤처진다는 공포 없이 자신의 삶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하는 데까지 나아가야 한다. 정인혁 금융부 기자
이재명코스피코스닥내란인공지능 -
경제41일 만의 협상도 결렬…현대차 노조, 10년 만에 전면 파업
16차 본교섭 성과 없이 종료 노조, 21일 전면 파업 결정 생산라인 멈추고 상경 투쟁 현대자동차 노사가 지난 5월 울산공장에서 임금협상 상견례를 열어 각자의 입장을 전달하고 있다./연합뉴스 임금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현대자동차 노조가 10년 만에 전면 파업에 나선다. 노사는 41일 만에 협상을 재개했지만 성과급 지급과 정년 연장 등 핵심 쟁점을 둘러싼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005380) 노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울산공장에서 16차 본교섭을 진행했지만 별다른 성과 없이 협상을 마쳤다. 이날 교섭은 지난달 8일 15차 교섭 이후 41일 만에 마련된 자리였다. 이날 본교섭에서 현대차 사측은 임금과 관련한 추가 제안을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정년 연장은 법 개정 즉시 보충 협약을 통해 시행 시기와 임금피크제 등을 논의하자고 제안했으며 해고자 복직은 제반 여건을 확인한 후 연말에 복직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을 전달했다. 합의가 불발된 직후 현대차 노조는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추가 파업 일정을 결정했다. 노조는 19~20일 각 조마다 4시간씩 부분 파업을 벌이기로 결의했다. 24~25일에도 조마다 4시간씩 생산을 중단한다. 특히 21일에는 8시간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 현대차 노조가 하루 종일 전면 파업을 벌이는 것은 올 들어 처음이며 2016년 단체교섭 이후 10년 만이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 완성차 생산라인을 모두 멈춰 세운 후 서울 양재동 본사 상경 투쟁을 전개할 방침이다. 현대차 노사는 올해 임단협 내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노조는 삼성전자의 사례를 들며 지난해 순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월 기본급 14만 9600원(호봉 승급분 제외) 인상과 해고 조합원 복직, 정년 연장 등도 요구 조건에 포함됐다. 반면 사측은 노조 요구대로 성과급을 지급할 경우 최소 3조 원 이상의 자금이 필요해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정년 연장 역시 법제화 이전 개별 기업 차원의 도입은 어렵다며 맞서고 있다.
관세인공지능지방선거내란코스닥 -
경제'상폐 사정권' 액티브 ETF… 상관계수에 발목 잡혔다
올들어 상관계수 기준 미달 급증 관련 공시 570건… 상품은 18개 초과수익 위해 편입한 종목 말썽 전례없는 변동성에 급등락 반복 비교지수·수익률 흐름 궤도이탈 국내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기초지수를 제대로 따라가지 못해 상관계수 기준에 미달한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상장폐지 속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상관계수 요건을 완화한 '완전 액티브 ETF' 도입 논의는 사실상 멈춰선 상태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이날까지 발생한 ETF 상관계수 기준 미달 공시는 총 57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전체 공시 건수(64건) 대비 8.9배 많은 수준이다. 공시가 발생한 상품 수도 지난해 2개에 그쳤지만 올해 18개로 대폭 확대됐다. 상관계수란 비교지수와 ETF의 수익률이 얼마나 유사하게 움직이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지수와 상품이 비슷한 흐름으로 움직일수록 1에 가까워진다. 비교지수는 내렸는데 ETF가 상승하는 등 움직임이 엇갈리면 상관계수가 낮아진다. 액티브 ETF는 이 수치가 0.7 미만인 상태가 3개월간 지속되면 상장폐지 대상이 된다. ETF가 당초 제시한 운용 전략에서 과도하게 벗어나는 것을 막고 투자자를 보호한다는 취지다. 올 들어 상관계수 미달 사례가 폭증한 것은 전례 없는 국내외 증시 변동성 때문이다. 액티브 ETF가 초과 수익을 내기 위해 편입한 일부 종목이 급등락하면서 비교지수와 ETF 수익률 흐름이 단기간에 크게 벌어졌다. 이렇다 보니 상관계수 미달로 상장폐지되는 사례까지 잇따르고 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 미국배당다우존스액티브'가 19일 상장 폐지되고 지난달에도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액티브 ETF 4종이 무더기 퇴출됐다. 추가 상장폐지 사정권에 든 상품도 있다. 'TIME 글로벌탑픽액티브'는 지난해 11월 4일부터 이날까지 줄곧 상관계수 0.7을 밑돌고 있다. 상장 후 1년 미만 상품에 적용되는 유예 규정으로 당장은 상장폐지를 피했지만, 상장 1년째인 올해 10월 말 이후에도 미달 상태가 이어지면 상장폐지 수순을 밟을 수 있다. 이밖에 HANARO 글로벌피지컬AI액티브도 이달 들어 매 거래일 상관계수 미달 공시를 내고 있다. 자산운용업계에서는 액티브 ETF 상관계수가 한번 0.7을 밑돌면 단기간에 이를 회복하기 쉽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최근 1년간 일별 수익률을 토대로 산출하는 만큼, 포트폴리오를 다시 비교지수에 맞게 조정해도 과거 운용 결과가 계속 반영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상관계수를 끌어올리기 위해 유망 종목을 처분하고 비교지수와 가깝게 조정하면 액티브 ETF의 본 목적인 '초과수익 추구'가 제한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자산운용사 본부장은 "상관계수를 맞추기 위해 수익률을 포기하거나 전망이 좋은 종목을 빼고 단순히 지수를 따라가는 것을 투자자를 위한 운용으로 볼 수 있는지 모르겠다"며 "상관계수 미달을 피하려 상당히 이른 시점부터 포트폴리오를 조정해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실제 액티브 전략을 구현할 수 있는 운용 폭은 상당히 좁아진다"고 지적했다. 금융당국은 올해 초 상관계수 요건을 적용하지 않는 '완전 액티브 ETF' 도입을 추진했지만 관련 논의는 제자리 상태다. 다른 운용업계 관계자는 "당국과 업계가 모여 지난 3~4월 완전 액티브 ETF 도입 관련 태스크포스(TF) 회의를 격주로 진행했지만, 현재는 열지 않고 있다"며 "단일종목 레버리지 논란이 불거진 뒤 관련 공문과 의견수렴 요청도 뜸해져 사실상 논의가 중단된 분위기"라고 말했다.
코스닥폭염관세이재명인공지능 -
경제[단독] 22년 만에 닥친 '최악의 상황'…농협에 무슨 일이
삼중고 빠진 상호금융 (2) 치솟는 상호금융권 연체율 농협 연체율 22년 만에 최고… 지방 中企·부동산 부실 덮쳤다 기업대출 연체율, 가계의 20배 농협 상반기 연체율 8% 육박 경기 악화에 탈출구 못찾아 "지방 부실 털어내기 속도내야" 사진=뉴스1 상호금융권 중 최대 규모인 지역 농협의 연체율이 5%를 넘기며 2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기업대출 연체율이 가계대출 연체율의 20배 가까운 수준으로 급등했다. 중소기업·자영업자 대출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서 부실이 동반 급증한 여파로 분석된다. 예금 인출과 연체 증가로 실적이 나빠져 상호금융 업권 전체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악순환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줄줄이 뛰는 연체율 1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농협중앙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농협의 지난 6월 말 연체율은 5.22%로 2004년(5.7%) 후 가장 높았다. 수협 연체율도 6.82%까지 오르며 2007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산림조합(6.73%)과 신협(6.38%)도 각각 18년, 14년 만에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기업대출이 부실화하는 속도가 빨랐다. 농협의 6월 말 기업대출 연체율은 7.98%로 뛰었다. 2022년(1.8%)까지만 해도 1%대였는데 3년여간 6%포인트 이상 오르며 8%대에 육박했다. 이 기간 대출 규모(잔액 기준 204조5492억원)를 58조원 불렸지만 건전성 관리는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농협 다음으로 기업대출이 많은 신협 상황도 다르지 않다. 신협의 6월 말 기업대출 연체율은 7.79%로 2022년(2.47%) 이후 5%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금융권에선 수협과 산림조합까지 더한 상호금융 네 곳의 합산 기업대출 연체율이 올해 7%를 훌쩍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6.82%였다. 송 의원은 “상호금융이 연체율을 떨어뜨리기 위해 힘썼지만 올해 부실채권 규모가 다시 늘고 있다”며 “업권별 중앙회가 나서서 지역 조합의 부실 대출을 줄이는 데 힘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여전한 PF 부실 충격 전문가들은 상호금융의 영업 기반인 지방 경기가 나빠져 업권의 건전성 문제를 해결할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내수 침체가 장기화한 가운데 물가와 금리가 동반 상승하면서 빚을 제때 갚지 못하는 기업이 속출한 여파라는 분석이다. 기초체력이 약한 지방 자영업자와 중견·중소기업이 줄줄이 한계 상황에 직면해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5월 기준으로 국내 은행권의 대구 및 광주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각각 1.38%, 1.16%였다.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19년 12월 이후 최고치다. 제주(1.12%), 대전(1.09%), 부산(0.99%), 전북(0.86%)의 연체율도 0.8%를 웃돈다. 은행보다 중저신용 고객 비중이 큰 상호금융권에선 연체율이 훨씬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지방 경기 악화로 회수가 안 되는 부실채권이 쌓이고 있다”며 “부실채권 매각을 비롯한 채권 재구조화 작업을 더 적극적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호금융권의 발목을 잡은 부동산 대출 정상화도 과제로 남아 있다. 농협의 6월 말 상업시설담보 공동대출 연체율은 28%에 달했다. 3년째 20%를 웃돌고 있다. 연체액 1조 4842억원 가운데 상당 금액이 부동산 PF 대출인 것으로 전해진다. 부동산 경기가 좋았던 2020년께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내준 대출이 부실화한 충격이 아직도 남아 있다. 산림조합의 부동산 대출 연체율은 7.29%다. 2022년 말 1.84%였는데 3년여 동안 세 배 이상으로 뛰었다. 부동산대출의 고정이하여신 규모도 이 기간 1527억원에서 8222억원으로 급증했다. 지방 인구가 줄어드는 것도 상호금융권에 부담이다. 지난달 말 비수도권에 거주 중인 인구는 2497만2134명으로 2022년 말 이후 3년여간 약 48만 명 감소했다. 총인구에서 지방 비중은 49.5%에서 48.9%로 떨어졌다.
내란코스닥대통령윤석열김건희 -
경제‘청년들 미안해~’ 대기업 고용 13.8%줄고 50세 이상은 4.8%↑
대기업 신규 채용은 최근 2년 새 15.3% 감소 국내 주요 대기업의 신규 채용이 최근 2년 새 15% 넘게 감소했다. 여기에 30세 이하 청년층 고용 비중은 줄고 50세 이상 장년층 비중은 늘어나는 ‘세대 역전’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리 박람회에서 면접을 보는 청년 구직자. 윤웅 기자 18일 리더스인덱스가 500대 기업 가운데 연령대별 고용 현황과 신규 채용 인원 등을 공개한 132개사의 2023∼2025년(3개년) 고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신규 채용 인원을 공개한 113개사의 채용 규모는 2023년 10만9456명에서 지난해 9만2680명으로 15.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체 고용인원은 126만2928명에서 125만9051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연령대별로는 뚜렷한 변화가 나타났다. 30세 이하 청년 고용인원은 2023년 26만7343명에서 지난해 23만434명으로 13.8% 줄면서 전체 고용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1.2%에서 18.3%로 낮아졌다. 반면 50세 이상 고용인원은 22만1333명에서 23만1848명으로 1만715명(4.8%) 늘었고, 고용 비중도 17.5%에서 18.4%로 높아져 30세 이하를 앞질렀다. 신규 채용에서도 30세 이하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56.4%에서 지난해 51.1%로 하락했다. 50세 이상 비중은 8.3%에서 11.2%로 상승했다. 이 같은 세대 간 격차는 유통·식음료·건설·통신·보험 등 내수 중심 업종에서 두드러졌다. 지난해 유통업의 50세 이상 직원 비중은 31.8%로 가장 높았고, 식음료(30.6%), 건설·건자재(29.7%) 등이 뒤를 이었다. 통신업의 경우 50세 이상 직원 비중은 25.6%로 30세 이하(6.6%)의 약 4배에 달했다.개별 기업별로는 롯데쇼핑의 50세 이상 직원 비중이 44.1%로 30세 이하(5.2%)보다 8배 이상 높았다. SK텔레콤도 50세 이상 비중이 37.0%인 반면 30세 이하는 8.6%에 그쳤다. 청년 신규 채용이 급감한 기업도 적지 않았다. 하이트진로의 29세 이하 신규 채용은 2023년 82명에서 지난해 1명으로 줄었고, 현대자동차도 같은 기간 청년층 신규 채용이 1만6551명에서 5782명으로 65.1% 감소했다. 다만 반도체와 바이오 등 일부 성장 산업에서는 청년층 채용이 크게 늘었다. SK하이닉스의 전체 신규 채용은 2023년 739명에서 지난해 3201명으로 증가했고, 이 가운데 청년층 채용은 228명에서 2560명으로 10배 이상 늘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청년층 신규 채용이 205명에서 484명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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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한미반도체, 1300억 투입해 8공장 구축 본격화
인천 주안국가산단 부지 매입 사상 최대 6230평 규모 공장 하이브리드 본더 등 생산 방침 한미반도체가 8공장 구축을 위해 매입하는 인천 주안국가산업단지 공장 전경. 한미반도체 한미반도체(042700) 가 인공지능(AI) 반도체 패키징 장비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1300억 원을 투입해 신규 생산 거점을 구축한다. 한미반도체는 인천 주안국가산업단지에 있는 6230평 규모의 공장을 ㈜머큐리로부터 매입해 8공장으로 조성한다고 18일 밝혔다. 회사가 보유한 공장 가운데 면적이 가장 크다. 투자액은 공장 매입 비용 560억 원을 포함해 총 1300억 원이다. 한미반도체는 기존 시설을 리모델링하고 첨단 생산 인프라를 구축해 2027년 2분기부터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8공장에서는 고대역폭메모리(HBM)용 열압착(TC) 본더와 하이브리드 본더, AI 반도체용 2.5차원 패키징 장비, 고성능 메모리용 BOC·COB 장비 등을 생산한다. 한미반도체는 2027년 상반기 완공 예정인 하이브리드 본더 전용 7공장과 8공장이 모두 가동되면 전체 생산라인 면적이 3만 4318평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에도 7공장 건설에 1000억 원을 투자한 바 있다. 한미반도체 관계자는 “고객사의 제조시설 투자 일정에 맞춰 장비를 공급하는 역량이 핵심 경쟁력”이라며 “7·8공장 투자를 통해 생산능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고객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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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실시간 거제도 폭우 실화냐”…640㎜ 물폭탄에 SNS도 ‘발칵’
[인스타그램 영상 갈무리] 지난 17일 새벽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경남 거제의 상황을 담은 영상과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18일 각종 SNS에는 상황을 촬영한 영상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한 영상에는 거센 흙탕물이 도로를 집어삼킨 채 빠른 속도로 흐르는 모습이 담겼다. 거제 고현동이라고 표시된 또 다른 영상에는 흙탕물이 도로를 가득 채우면서 주차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바퀴 상당 부분이 물에 잠긴 모습도 눈에 띄었다. 건물에서 내려다본 다른 영상에서는 차량들이 흙탕물에 둘러싸여 있고 도로를 따라 거센 물살이 흐르는 모습도 확인된다. 거제로 향하던 운전자들이 촬영한 영상도 올라왔다. ‘부산→거제 방향 고속도로 타는 길’이라는 설명이 달린 영상에는 빗물이 도로를 뒤덮은 가운데 차량들이 속도를 크게 낮춘 채 이동하는 모습이 담겼다. 다른 게시물에는 폭우로 도로에 토사와 자갈 등이 쌓인 모습과 함께 당일 정상적인 영업이 어렵다는 안내문도 등장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당시 상황을 전하는 목격담이 이어졌다. 일부 주민들은 고현동 일대에 물이 허리 높이까지 차올랐다고 전했다. 실제 거제시는 이날 오전 2시10분께 산사태와 하천 범람 위험을 알리는 재난문자를 발송하고 시민들에게 안전한 지역으로 긴급 대피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이날 거제엔 오후 6시까지 638.7㎜의 비가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972년 1월 24일 거제에서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거제 일강수량 신기록이자 기상청이 강수량 등의 순위를 관리하는 97개 종관기상관측지점 역대 일강수량 가운데 세 번째로 많은 것이다. 이날 거제보다 비가 많이 내린 경우는 24년 전 제15호 태풍 루사가 상륙했을 때 강릉(2002년 8월 31일 일강수량 870.5㎜)과 대관령(2002년 8월 31일 일강수량 712.5㎜) 사례뿐이다. 거제와 가까운 통영도 이날 오후 6시까지 일강수량이 453.7㎜에 달해 통영에서 기상관측을 시작한 1968년 1월 1일 이후 일강수량 1위 기록을 경신했다. 통영 일강수량도 97개 종관기상관측지점 기준 역대 10번째로 많았다.
관세AI코스닥김건희국민의힘 -
생활
[날씨] 전남광주 오후 5~60mm 소나기…일부 서해안 폭염주의보
[KBS 광주] 현재 남해안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일상으로 돌아온 오늘도 비가 이어집니다. 오전까지 남해안을 중심으로 최대 40mm의 비가 더 내리겠고요, 오후에는 곳곳으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겠습니다. 연휴 동안 많은 비가 내리며 지반이 약해져 있습니다. 현재 전남광주 지역의 산사태 위기 경보는 '주의' 단계로 격상된 만큼, 안전사고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기온은 다시 평년 수준을 웃돌겠습니다. 한낮에는 전남광주 북구가 32도로 어제보다 덥겠고요, 습도가 체감온도를 끌어올리겠습니다. 다음은 자세한 지역별 기온입니다. 한낮에는 장성과 영광 32도까지 오르겠습니다. 여수의 낮 최고기온 29도, 광양 30도, 구례 31도가 예상됩니다. 목포의 한낮 기온 31도,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인 무안과 영암은 32도를 보이겠습니다. 신안을 비롯한 도서지역도 32도가 예상됩니다. 바다의 물결은 비교적 잔잔하게 일겠지만 전 해상에서 짙은 안개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모레까지 비 소식이 들어있고요, 당분간 습한 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지금까지 날씨 정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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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카리나도 패딩까지 입고 뛰었다…땀 빼면 정말 살 빠질까 [건강팩트체크]
에스파 카리나가 해외 일정을 위해 31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 시카고로 출국하고 있다. 2026.7.31 (인천공항=뉴스1) “히터 튼 연습실에서 레깅스, 땀복, 후드 집업, 패딩까지 입고 뛰었다.” 걸그룹 에스파 카리나는 연습생 시절 체중 관리를 위해 옷을 잔뜩 겹쳐 입고 운동했던 경험을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이렇게 소개했다. 배우 박성웅도 최근 출연한 영화 홍보 행사에서 과거 드라마 ‘문무’ 촬영 당시 폭염 속에서 무겁고 통풍이 잘 되지 않는 갑옷을 입고 촬영한 경험을 전하며 “자동 다이어트가 되더라”고 말했다. 의도적인 다이어트는 아니었지만, 더운 환경에서 두꺼운 옷을 입고 활동하니 자연스럽게 체중이 줄더라는 취지다. 폭염의 기세가 한풀 꺽이면서 다시 야외 운동에 나서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이들 가운데는 살을 더 빼겠다며 일부러 긴팔·긴바지를 입고 달리거나 땀복을 입는 경우도 있다. 땀을 많이 흘릴수록 체중도 더 많이 줄고 지방도 더 잘 빠질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실제로 이런 옷을 입고 운동하면 평소보다 땀이 많이 나고 운동 직후 체중계 숫자도 눈에 띄게 줄어들 수 있다. 최근 기온이 떨어지면서 운동을 다시 시작한 사람이 많은 가운데, 운동 효과를 높이려 땀복이나 긴팔 옷을 입고 운동하는 사람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그렇다면 정말 살이 더 빠진 것일까. 응급의학과·가정의학과 전문의 3명은 동아닷컴과 서면 인터뷰에서 이런 운동법은 체중 감량 효과를 높이는 데 별 도움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건강에는 해로울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가장의학과 윤지현 교수는 “땀은 운동 효과의 지표가 아니다”며 “땀은 체온을 낮추기 위한 생리적 반응이지 에너지를 얼마나 썼는지를 알려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운동 직후 체중이 줄어드는 것은 대부분 지방이 아니라 수분이 빠졌기 때문이다. 물을 마시면 상당 부분 원래 체중으로 돌아온다. 땀을 더 많이 흘렸다고 그만큼 지방을 더 태운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오히려 땀을 지나치게 많이 흘려 탈수가 진행되면 운동 수행 능력이 떨어져 운동 강도나 지속 시간을 유지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응급의학과 임지용 교수는 “체중의 2%만 수분이 빠져도 심박수가 올라가고 운동 능력 자체가 떨어진다”고 말했다. 즉 땀을 더 빼려고 입은 옷이 체중 감량 효과를 높이기는커녕 충분한 운동을 하는 데 방해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이승연 교수는 “운동 효과는 땀의 양이 아니라 운동 강도와 지속 시간, 근육과 심폐 기능에 얼마나 적절한 자극을 줬느냐로 평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땀복 입으면 왜 더 위험할까? 사람은 운동으로 체온이 올라가면 땀을 흘린다. 피부에서 나온 땀이 증발하면서 열을 빼앗아 체온을 낮추는 것이다. 하지만 땀복처럼 열과 습기가 빠져나가기 어렵게 만든 옷이나 두껍고 통기성이 떨어지는 옷은 이 과정을 방해할 수 있다. 임 교수는 “열을 내보낼 유일한 통로가 땀의 증발인데 밀착되고 통기가 안 되는 옷은 그 통로를 막는다”고 말했다. 땀은 계속 나는데 증발하지 못하면 몸에서 열을 효과적으로 내보내지 못해 체온이 계속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여름철 긴 팔 자체를 무조건 피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윤 교수는 “직사광선이 강하고 건조한 환경에서는 얇고 통기가 잘 되는 밝은색 긴팔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사막 지역에서 간 옷을 입는 이유도 강한 햇빛과 복사열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습도가 높은 우리나라 여름과는 환경이 다르다. 문제는 체중을 더 줄이겠다며 일부러 열과 습기가 빠져나가기 어려운 옷을 입는 경우다. 윤 교수는 “긴팔이냐 반팔이냐 보다 땀이 증발할 수 있는지가 훨씬 중요하다”고 말했다. ● “더운 날 운동하면 체력이 강해진다”는 말, 절반만 맞다 더운 환경에서 운동하는 것 자체가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다. 더위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몸이 적응하는 열 순응이 생기는 것은 사실이다. 이 교수는 “열 순응이 되면 땀이 더 일찍 효율적으로 나고 피부 혈류도 증가하며 같은 더위에서 심박수와 체온의 상승 폭이 줄어들어 몸의 부담이 감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충분한 휴식과 수분 보충이 가능한 환경에서 중등도 강도로 운동하며 1~2주에 걸쳐 점진적으로 적응할 때 나타나는 변화다. 땀을 더 빼려고 통풍이 잘 안되는 두꺼운 옷을 입고 무작정 더위를 버티는 것과는 다르다. 최근 기온이 떨어지면서 운동을 다시 시작한 사람이 많은 가운데, 운동 효과를 높이려 땀복이나 긴팔 옷을 입고 운동하는 사람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 교수는 “폭염 환경에서 처음부터 장시간 운동하거나 땀복 같은 옷을 입고 열탈진이 올 때까지 버티는 것은 열 순응 훈련이 아니다”며 “오히려 탈수, 열탈진, 열사병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폭염 때는 평소 더위에 익숙한 사람도 안심해서는 안 된다. 열 순응은 한 번 생겼다고 여름 내내 유지되는 능력이 아니기 때문이다. 열 순응은 노출을 중단하면 1~2주 안에 상당 부분 사라진다. 윤 교수는 “6월에 적응했다고 8월에 안전한 것이 아니다. 장마로 2주를 쉬었다면 사실상 처음부터 다시 훈련해야 한다”며 “휴가 다녀온 첫날 평소 강도로 뛰는 것이 위험한 이유도 여기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년에도 이렇게 뛰었는데’는 근거가 되지 않는다”며 “몸은 작년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 살 빼려면 땀의 양보다 ‘운동 강도와 꾸준함’이 더 중요 전문의 세 명의 설명을 종합하면 운동할 때 일부러 땀을 많이 흘릴 이유는 없다. 통풍이 잘 되지 않는 긴팔이나 땀복을 입고 일부러 땀을 더 많이 낸다고 지방이 더 많이 타는 것은 아니다. 운동 직후 체중계 숫자가 크게 줄었다면 상당 부분은 지방이 아니라 수분이 빠져나가면서 나타난 일시적인 체중 감소다. 오히려 수분 손실이 커지면 심박수가 올라가고 운동 수행 능력이 떨어질 수 있으며, 더운 환경에서는 탈수와 열탈진 등 온열질환 위험도 커진다. 특히 폭염에는 열이 빠져나가기 어려운 옷을 입고 운동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체중 감량의 기본은 식이조절과 꾸준한 운동이다. 여름철에는 운동의 연속성을 유지하되 기온과 습도가 지나치게 높은 날에는 냉방과 환기가 잘되는 실내에서 가벼운 근력운동이나 중등도 유산소 운동을 하는 편이 안전하다. 살을 빼려면 땀의 양보다 운동 강도와 지속성을 봐야 한다. 얼마나 많은 땀을 쏟았느냐가 아니라 자신의 체력에 맞는 강도로 얼마나 꾸준히 운동했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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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태풍도 비껴갔는데 왜...거제 향한 '수증기 물탱크' [Y녹취록]
■ 진행 : 박석원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김민경 기상·재난 전문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그런데 이렇게 강한 비가 왜 유독 거제와 통영 등 경남 남해안 쪽으로 집중된 겁니까? ◆기자> 그제 오후부터 어제 오후까지레이더 화면 보겠습니다. 강한 비구름이 계속 경남 남해안으로 유입되는데, 거제와 통영 부근에서 좀처럼 빠져나가지 못하고 머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남쪽에서는 태풍 '돌핀'이 남긴 저기압 과한반도 동쪽의 고기압 사이로 강한 수증기를 실어나르는 '하층 제트'가 만들어졌는데요. 이 바람을 타고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계속해서 경남 남해안으로 밀려들었습니다. 반대편에서는 동쪽 고기압에서 불어온 동풍의 영향이 비구름의 길목을 막았고,남해안의 산지와 부딪혀 공기가 상승하면서비구름은 더 강하게 발달했습니다. 결국 남쪽에서는 수증기를 계속 밀어 넣고동쪽에서는 비구름의 길목을 막으면서거제와 통영 부근에 폭우가 장시간 집중된 겁니다. ◇앵커> 여기에 평년보다 바다 온도가 높다 보니까 이것도 폭우를 키우는 주요 원인이 됐다면서요? ◆기자> 네, 화면 보실까요? 우리나라 주변 바다의 수온을 보면남해는 28∼30도까지 올라 있습니다. 물을 데울수록 김이 더 많이 올라오는 것처럼, 바다가 따뜻할수록 대기로 올라가는 수증기도 많아지게 되는데요. 게다가 따뜻한 공기는더 많은 수증기를 머금을 수 있어서수증기를 담는 물탱크 자체도 커지는 셈인데요. 이렇게 풍부해진 수증기가 하층 제트라는 고속도로를 타고 경남 남해안으로 밀려들면서 비구름을 더욱 강하게 발달시킨 겁니다. 대담 발췌 : 김서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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