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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空約'이 되어버린 서울대 10개 만들기 '公約'
2024년 2월 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충북 청주시 흥덕구 충북대학교 오창캠퍼스에서 열린 ‘서울대 10개 만들기’ 지역 거점대학 경쟁력 강화 정책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photo 뉴스1 교육부가 핵심 공약이었던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의 구체적인 선정 기준을 발표했다. 당초 이 사업의 목표는 9개 지역거점국립대학(경북대·부산대·충남대·전남대·강원대·충북대·전북대·경상대·제주대)의 교육비를 서울대의 70%까지 확대 지원함으로써,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중심의 학벌주의를 타파하는 시원한 고속도로를 만드는 것이었다. 공허한 '서울대 만들기'의 꿈 그런데 사업의 명칭부터 모호하게 달라졌다. 이제는 '서울대 10개 만들기' 대신 '성장엔진 연계 지역인재 양성방안'이라 부른다. 지난 정부에서 시작했던 '라이즈'(RISE·지역혁신중심대학지원체계)의 새 이름이라는 '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ANCHOR·앵커)'와 구별하기도 어려운 것이다. '2026년 패키지 지원대학 선정사업'이라고도 부르는 모양이다. 대학 전체의 교육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도 퇴색했다. 이제는 '성장엔진 브랜드 단과대'와 'AI 거점대학' 육성을 위한 우수 교수 자원 확보, 성과 중심의 교원인사제도 혁신 등 '대학 체질 개선'이 새로운 목표라고 한다. 교육부가 요란하게 외치던 서열 해소라는 꿈을 일찌감치 접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선정 대학 수도 9개에서 3개로 줄었고, 학교당 재정 지원의 규모도 서울대 교육비(6500억원)의 70%에서 '지난해 대비 연 1000억원 추가' 수준으로 대폭 축소된다. 총사업비가 2조1403억원으로 늘어나는 2026년 앵커 사업과 비교하면 초라하기 짝이 없다. 역시 지난 정부의 '글로컬대학' 지원 사업에서도 학교당 연 200억원씩 지원한다. 지역거점국립대를 서울대 수준으로 키우려면 전임교원 2779명과 연간 1조3000억원의 투자가 필요하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으로 키우려면 5850명과 연간 2조원 이상 필요하다는 분석이 있다. 과연 교육부가 이 사업을 통해 기대하는 궁극적 목표가 무엇인지 의문이다. 사실 '서울대 10개 만들기'의 정책화 과정은 처음부터 순탄치 않았다. 2021년 한 사회학과 교수가 순진하게 제안했던 개인적 소견이 대선 공약으로 채택된 것이 시작이었다. 이후 지역거점국립대의 첫 여성 총장이라는 화려한 이력을 가진 이진숙 전 충남대 총장이 위원장으로 위촉되었고, 새 정부 출범 후에는 교육부 장관 후보로까지 지명됐다. 그러나 이 전 총장이 여러 개인적 논란으로 낙마하면서 요란하게 내놓았던 사업은 동력을 잃어버렸다. 사업의 명칭을 변경하고, 세부적인 선정 기준을 내놓기까지 1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던 것도 이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교육부는 정작 9개 지역거점국립대학 중 3개 대학을 선정하는 과정에서는 지나칠 정도로 조급증을 내고 있다. 7월 말까지 추진계획서를 받아 오는 9월에 선정을 끝내겠다는 일정이다. 대학의 명운이 걸린 계획서를 고작 6주 만에 완성해야 하는 대학의 입장이 몹시 난처하다. 지난 정부 시절 '라이즈'와 '글로컬대학'을 번갯불에 콩 볶아 먹듯 해치운 경험을 믿는 모양이지만,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교육부가 내놓은 '선정 세부기준' 또한 황당할 정도로 허술하다. '국토공간 대전환 프로젝트 추진전략과의 정합성' '지역 여건 및 준비도' '대학 여건 및 준비도' '대학 전반의 교육·연구 혁신 및 체질 개선' 등은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耳懸鈴鼻懸鈴) 식의 모호한 기준들이다. 여기에 국무조정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 해양수산부. 지방시대위원회 등 총 8개 정부 부처가 참여하게 된 것 역시 잃어버린 추진력을 회복하려는 어설픈 고육지책으로 보인다. 설익은 재정 지원 사업 2009년 반값 등록금 도입 이후 18년째 이어진 등록금 동결 정책으로 대학은 극심한 재정난을 겪고 있다. 이 상황에서 교육부의 재정 지원은 가뭄 끝의 단비와도 같아서, 대학에는 하늘이 두 쪽 나도 포기할 수 없는 동아줄이다. 전국의 모든 대학이 지난 정부의 '라이즈'와 '글로컬대학' 사업에 사활을 걸었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대학이 물불을 가릴 여유가 없었다. 전혀 이질적이거나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진 대학과의 통합도 마다하지 않았다. 안동의 국립경국대가 예천의 경북도립대와 합쳤고, 대전의 충남대가 공주의 공주대와 연합 논의가 있었으며, 강릉원주대·삼척대와 통합한 강원대는 이제 춘천·강릉·원주·삼척·도계에 캠퍼스를 가진 거대 대학으로 변신했다. 충북대와 교통대처럼 통합에 난항을 겪는 사례도 있다. '서울대 10개 만들기' 역시 마찬가지다. 다만 이번에는 지원 대상이 9개 지역거점국립대학으로 한정되어 있었는데, 교육부가 3개 대학만 선별 지원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대학가는 큰 혼란에 빠졌다. 물론 거점대학에서 제외된 국립대와 전국의 모든 사립대에는 그마저도 부러운 형편이다. 내년 이후 선정을 계속할지는 재정 당국과의 협의에 달려 있는 모양이다. 올해 선정이 사실상 '막차'가 될 수도 있다는 절박감이 팽배하다. 전북대가 당초 이 사업의 지원 대상이 아니었던 고려대와 손을 잡게 된 것도 이러한 위기감의 증거다. 이 사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예산만 올려주면 지역거점국립대가 과연 서울대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물론 우리가 서울대에 투입하는 예산이 지역거점국립대보다 엄청나게 많은 것은 사실이다. 서울대에 투입되는 막대한 예산도 문제지만, 서울대는 교수 인력과 학생, 사회적 자원을 무차별적으로 흡수하는 '블랙홀'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교육부가 뒤늦게 내놓은 왜곡된 방안이 국가균형발전이라는 본래 취지와도 맞지 않으며, 오히려 대학의 서열화와 인재 양성의 격차를 심화시킬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단지 '대선 공약'이었다는 이유만으로 무작정 밀어붙여야 하는지 깊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대학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지자체에 대학 지원을 맡기는 구조도 문제다. 2023년 3540억원 규모로 시작한 '라이즈' 사업은 지난 3년 동안 예산 지원의 투명성이 떨어지고, 성과 중심의 집중 투자 대신 '나눠먹기식' 지원에 그쳤다는 비판을 받았다. 라이즈 사업을 시행한 17개 지자체의 대부분이 구체적인 지원 내역을 공개하지 않았고, 지역 내의 모든 대학이 최소 5개 이상의 사업을 나눠 가지는 식이었다. 이를 '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로 이름을 바꾼다고 해서 투명성과 선별 지원의 원칙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는 없다. 특히 이 사업을 산업의 '성장엔진'과 무리하게 연계시키면서 발생하는 부작용도 심각하다. 인문·사회 계열이 통째로 소외되고, 자연과학 계열도 크게 위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칫하면 균형 잡힌 '서울대 만들기'가 아니라, 기형적인 '서울공대 만들기'로 변질될 수도 있다는 경고를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대학의 진정한 발전을 위해서는 등록금 동결 정책을 폐지해서 학교의 정상적인 운영에 필요한 투자를 가능하게 해줘야 한다. 대학이 급격하게 변화하는 사회 환경에 적응하는 길을 스스로 찾아갈 수 있는 자율권을 보장해 주는 일도 중요하다. 이제 교육부가 필요 없는 세상을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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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통신3사 엇갈린 2Q 성적 속… 효자 된 AI DC
SKT·LGU+ '약진' KT '주춤' SKT, 해킹사태 털고 회복… LGU+도 분기 최대 영업익 KT는 매출 10%·영업익 36% 하락… 서비스수익은 늘어 통신 둔화 속 B2B 중심 'AI 인프라 사업' 성장엔진 존재감 이동통신 3사의 올해 2분기 실적희비가 엇갈렸다. SK텔레콤(SKT)과 LG유플러스는 영업이익이 증가한 반면 KT는 역기저효과로 감소했다. 다만 KT도 AI(인공지능)·데이터센터사업이 나란히 두 자릿수 성장하며 새로운 수익원으로 존재감을 알렸다. 1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T는 2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4조3591억원, 영업이익 566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5%, 67.3% 증가했다. 지난해 해킹사태 관련 비용집행에 따른 기저효과와 데이터센터사업 성장, 비용효율화 등이 영향을 미쳤다. LG유플러스는 역대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매출은 3조6949억원으로 3.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445억원으로 13.1% 증가했다. 서비스수익은 2.0% 늘어난 3조765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수익은 가입자 증가로 0.9%, IPTV(인터넷TV)와 초고속인터넷 등을 포함한 스마트홈 수익은 4.3% 늘었다. 반면 KT는 매출 6조6799억원, 영업이익 64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1%, 36.1% 감소했다. 지난해 2분기에 강북본부 부지 개발사업의 분양매출과 이익이 반영된 데 따른 역기저효과가 컸다. 다만 서비스수익은 1.8% 증가한 5조9229억원을 기록했다. 통신3사 2026년 2분기 실적/그래픽=임종철 전체 실적은 엇갈렸지만 AIDC(인공지능데이터센터)사업은 3사 모두 성장세가 실적으로 확인됐다. SKT의 AIDC 매출은 판교 데이터센터 가동확대 등에 힘입어 92.5% 급증한 1362억원을 기록했다. AIDC사업을 전담하는 'SK하이퍼'를 중심으로 사업확대에도 나선다. LG유플러스의 AIDC 매출도 코로케이션사업 확대에 힘입어 28.9% 늘어난 1241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약 2조원을 투입, 200㎿(메가와트)급 파주 AIDC를 건설 중이며 내년 상반기에 전산 1동을 개소할 예정이다. KT는 AI(인공지능)와 클라우드에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KT와 KT클라우드를 합산한 AX(AI 전환) 매출은 3678억원으로 22.3% 증가했다. KT클라우드 매출도 가산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과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사업 확대에 힘입어 19.8% 늘어난 2654억원을 기록했다. 통신3사는 하반기에도 AI·데이터센터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SKT는 SK하이퍼를 중심으로 AIDC사업을 확대하고 LG유플러스는 파주 센터를 비롯해 추가 거점확보에 나선다. KT도 AX와 데이터센터사업을 중장기 성장축으로 키울 계획이다. KT는 이날 '2026 KT 코퍼레이트데이'를 열어 2028년까지 AX 매출을 2배 이상 키우고 연결 영업이익률 9%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신희철 iM증권 연구원은 "데이터센터의 공간·전력 등을 빌려주는 코로케이션과 GPU(그래픽처리장치) 대여 서비스 등 B2B(기업간 거래) 중심의 수익모델은 저성장 국면의 무선통신사업을 보완할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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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사이테크+] "초기 우주서 '블랙홀 별' 포착…'작은 붉은 점' 비밀 단서"
국제 연구팀 "빅뱅 6억6천만년 뒤 우주서 관측…고밀도 가스에 싸인 블랙홀 추정"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빅뱅(Big Bang) 후 불과 수억 년밖에 지나지 않은 초기 우주에서 거대한 별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초고밀도 가스에 둘러싸인 블랙홀로 추정되는 '블랙홀 별'(Black Hole Star)이 처음으로 포착됐다. 빅뱅 6억6천만년 후 우주에서 발견된 '블랙홀 별' 상상도 천문학자들이 빅뱅(Big Bang) 후 불과 6억6천 년밖에 지나지 않은 초기 우주에서 새로운 유형의 천체로 보이는 극도로 밝은 붉은 점 '블랙홀 별'(black hole star)을 발견했다. [Jose-Luis Olivares, MI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로한 나이두 박사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은 13일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에서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으로 빅뱅 6억6천만년 후 우주에서 별과 블랙홀의 특성을 동시에 보이는 새로운 유형의 천체 '블랙홀 별'(MoM-BH*-1)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블랙홀 별 중심부에 태양 질량의 약 100만~1천만 배 크기 중심 블랙홀이 있고, 주위를 태양계 정도 크기로 초고밀도 수소 가스층이 둘러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MoM-BH*-1은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의 근적외선 카메라 영상에서 유난히 붉고 밝은 점으로 포착됐다. 이 천체는 태양계 정도 크기의 거대한 별과 비슷하지만 에너지 방출량은 알려진 어떤 별도 물리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것보다 1천억 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초대질량 블랙홀이 만들어낼 수 있는 에너지 규모에 가깝다. 또 분광 관측에서는 3~4㎛ 부근에서 빛의 세기가 20배 이상 급격히 떨어지는 강한 '발머 단절'(Balmer break)이 확인됐다. 발머 단절은 일반적으로 젊은 별이나 별 집단의 스펙트럼에서도 나타날 수 있지만, 이 천체에서 관측된 단절은 별만으로 설명할 수 있는 범위를 크게 넘어섰다. 연구팀은 MoM-BH*-1가 내뿜는 엄청난 양의 에너지나 강력한 발머 단절 등으로 볼 때, 별만으로는 이 천체의 특이한 스펙트럼을 설명하기 어렵다며 중심 블랙홀과 이를 둘러싼 극도로 조밀한 가스를 함께 고려한 모형을 제시했다. 이어 MoM-BH*-1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다양한 조건을 적용한 수많은 분광합성 모형을 시뮬레이션해 어떤 구조가 관측 결과를 가장 잘 설명하는지 분석했다. 블랙홀 별(black hole star) 성장 과정 상상도 태양과 같은 별(왼쪽)은 핵융합을 동력원으로 하는 고밀도 가스 구라고 할 수 있다. 블랙홀(가운데)은 일반적으로 팬케이크 모양의 강착 원반을 통해 물질을 흡수하며 성장한다. 블랙홀 별(오른쪽)은 고밀도 가스에 둘러싸인 블랙홀로, 중심 강착원반에서 나온 빛이 주변 가스를 통과하면서 별과 비슷한 스펙트럼 특성을 보인다. [Rohan Naidu (University of Hawai'i)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 결과 태양 질량의 약 100만~1천만 배로 추정되는 중심 블랙홀이 있고 주위를 극도로 밀도가 높은 난류성 수소 가스가 둘러싸고 있을 경우, MoM-BH*-1에서 관측된 에너지 방출량과 스펙트럼 특성 등과 가장 잘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중심의 활동성 블랙홀에서 나온 복사 에너지가 주위의 초고밀도 수소 가스층을 통과할 경우, MoM-BH*-1이 독특하게 붉은 모습을 보이는 것과 스펙트럼에서 강력한 발머 단절이 나타나는 현상 등이 잘 설명된다고 말했다. 가장 적합한 모형에서는 수소 입자 밀도가 1㎤당 약 1천억 개에 이르고, 난류 속도는 초속 약 500㎞, 블랙홀을 둘러싼 가스층 규모는 약 10~100천문단위(AU : 약 1억5천만㎞)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천체를 탐사 프로그램 이름을 따 MoM-BH*-1으로 명명하고, '블랙홀 별'이라는 별칭을 붙였다. 블랙홀 별은 이 천체가 초기 단계 우주에서 고밀도 가스로 둘러싸인 채 급속히 성장하는 블랙홀일 가능성을 의미한다. 이들은 이 연구가 그동안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초기 우주에서 잇달아 포착한 수수께끼 천체인 '작은 붉은 점'(little red dots)의 정체를 이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이두 박사는 "이 작은 붉은 점들은 초기 우주 어디에나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현재 우주에서는 사실상 사라졌다"며 "이 천체들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 가동 이후 가장 많은 논쟁을 불러일으킨 주제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작은 붉은 점들은 일반적인 초기 은하에 있는 블랙홀 별이라고 보면 설명이 된다"며 "하지만 MoM-BH*-1이 특별한 점은 블랙홀 별이 주변의 모은하보다 훨씬 밝아 우리가 순수한 블랙홀 별의 빛을 보고 있는 셈이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출처 : Nature, Rohan Naidu et al., 'A Gas Enshrouded and Gas Reddened Black Hole at Cosmic Dawn', https://www.nature.com/articles/s41586-026-10846-4 scite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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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직원 70% 없어도 잘만 돌아가네” 카카오 파업이 남긴 것들
추천! 더중플 - 카카오 파업사태의 전말 올여름, 판교의 공기는 어느 때보다 뜨거웠습니다. 판교에 있는 카카오 본사 아지트에서 지난 두 달간 세 차례 파업이 벌어지면서입니다. 사실 카카오 직원, 아니 크루들은 지난해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빅뱅 프로젝트’)을 위해 수개월 간 야근을 이어왔습니다. 하지만 그 후 1년이 다 되도록 인센티브는커녕 임금협상이 지지부진하자 불만이 폭발한 것인데요. 이번 사태를 두고 “일한 만큼 보상한다”는 IT업계의 대원칙이 무너졌다는 말까지 나오는 이유입니다. 이제는 명실상부한 대기업에 카카오지만 보상체계는 여전히 스톡옵션이나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등 스타트업 시절에 머물러 있습니다. 노조와의 교섭을 일방적으로 거부한 회사의 경영 능력에도 의구심을 표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카카오, 이대로 괜찮을까요? 카카오 전현직 크루들의 솔직한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더중앙플러스(The Joongang Plus) 구독 후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7월 21일 경기도 성남 판교 카카오뱅크 본사 앞에서 카카오 노조원들이 피켓을 들고 집회를 하고 있다. 이날 카카오뱅크 노조는 31일 전일 파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노조 무풍지대’로 여겨졌던 판교가 달라졌다. 6월 10일 창사 이래 최초였던 카카오 노조(크루유니언)의 파업은 판교에서 보기 드문 장면이었다. 한 IT업계 관계자는 이를 “판교 노조의 지각변동 시작”이라고 표현했다. 재택근무도 많고, 이직도 많고, 조직보다는 개인 성과 위주로 평가받는 게 익숙한 판교에서 파업 시위 현장에 직원 800여 명을 모았다는 것만 해도 이례적이었다. 같은 달 29일 이어진 전일 파업에도 노조 추산 2100명이 참여했다. 하지만 규모에 비해 여파는 크지 않았다. 파업 한 번에 생산라인이 그대로 멈춰버리는 제조업과 달리, 서비스를 대부분 자동화한 IT 분야에선 노동운동의 영향력에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한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는 직원 70%가 없어도 돌아가는 회사다. 노조가 이길 수 없는 싸움을 했다”고 토로했다. 지난 7일 카카오 노사가 임금협상을 타결했지만, 불씨는 여전히 살아 있다. 카카오 노사는 연봉총액 인상 관련 재원을 전년 대비 6.3% 늘리고, 특별격려금 300만원을 지급하는 데 합의했다. 당초 노조가 요구했던 영업이익의 13~14%(인당 1000만원 상당) 수준에는 한참 못 미치는 금액이다. 조합원들 사이에선 “노조의 완패”라는 평가가 나온다. 2018년 설립 이후 카카오 노조는 투쟁력을 임금협상보다 포괄임금제 폐지 등 ‘제도 개선’에 집중해 왔다. 그런데 올해부턴 달라졌다. 노조의 주된 요구 사항은 ‘임금 인상, 성과 보상’이다. 카카오 측은 “지금까지와 달리, 올해 노란봉투법이 시행되는 등 전국적으로 각 기업 노조들이 강경 투쟁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파업 현장에서 만난 크루(직원을 뜻하는 카카오 내부 용어)들은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경영진에 대한 누적된 불만이 폭발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낸 카카오 직원들은 왜 파업을 택했을까. 이들이 외친 건 성과 보상과 고용 안정. 그런데 그게 전부일까? 93개 계열사, 2만 명에 달하는 카카오 크루들이 극한 대립까지 불사하는 속내를 하나하나 뜯어보았다. 한때 어깨를 나란히 했던 네이버는 엔비디아 생태계 일원으로 ‘AI 팩토리’까지 만드는 상황. 반면 카카오 AI 비즈니스는 뚜렷한 성과를 보여주지 못한 탓에 주가는 몇 년째 ‘저공비행’ 중이다. 카카오 파업의 진짜 이유부터 후유증 그리고 미래까지, 카카오 크루들에게 직접 들었다. ※이어지는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기사 링크를 복사해 주소창에 붙여넣어 주세요. “직원 70% 없어도 잘만 돌아가네” 카카오 파업이 남긴 것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50448 더중앙플러스 : 팩플 더 자세한 기사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주소창에 링크를 붙여넣으세요. 젠슨황·이해진 14조 동맹 전말…구글 잡은 ‘이대리’에 꽂혔다 “경영자는 지분율로 회사를 운영하려 들면 안 된다. 실력으로 해야지.”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최근 사석에서 한 발언이다. 지분율이 높지 않아도, 실력만 있다면 기업을 경영할 수 있다는 믿음. 이 의장의 이런 신념은 이번 네이버의 AI 팩토리 ‘빅 베팅’에서도 드러났다. 7월 27일 네이버는 22년 만에 유상증자를 통해 엔비디아를 3대 주주(4.5%)로 끌어들였다. 창업자인 이해진 의장 지분보다 엔비디아의 지분이 더 많다. 1, 2대 주주가 국민연금, 블랙록 등 기관투자가인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경영권을 엔비디아라는 단일 기업과 나눠 가진 것. 이 의장이 3대 주주 자리까지 내주며 엔비디아와 만들려는 AI 팩토리의 실체는 뭘까. 두나무와의 합병 절차 진행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AI 팩토리는 네이버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수 있을까.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52173 합격할 대학 찾아준다고?…수시 6장 쓰기전, AI에 물어볼 것 9월 대입 수시모집을 앞둔 수험생과 학부모의 ‘골든 타임’이 찾아왔다. 지금이 바로 지원 대학과 전략을 최종 점검해야 하는 시기. 정보와 조언에 목마른 수험생·학부모의 시선은 AI로 향한다. 입시 전문가들은 AI를 잘만 활용하면 24시간 나만의 ‘입시 컨설턴트’를 만들 수 있다는데. 팩플이 입시와 AI를 잘 아는 현직 교사, 사교육 업계와 스타트업이 추천하는 프롬프트(명령어)를 모아 핵심만 추렸다. 수험생과 학부모가 알고 싶은 AI 컨설턴트의 모든 것.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51373 “피 섞어도 보통 섞는 게 아냐” 네이버·두나무 빅딜 속사정 네이버는 왜, 두나무는 왜 이런 선택을 했을까. 네이버-두나무 ‘빅딜’(주식 교환으로 두나무가 네이버 자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의 자회사로 편입)의 내막과 그들이 그리는 빅픽쳐를 파헤쳤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75205 이해진 왜 병원 갔다 대만 갔나…글로벌 어벤저스 5인의 미션 새 정부 출범 이후 네이버는 가장 뜨거운 IT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허나 다윗이기만 했던 과거와 달리 이제 국내에선 골리앗이기도 하다. 더구나 네이버 출신들이 정부 요직을 줄줄이 차지한 상황. 여러 변수가 엮인 복잡한 고차방정식을 풀기 위한 해법으로 네이버는 글로벌 비즈니스를 내세우고 있다. 이해진 의장은 실리콘밸리 행사에서 “다윗이 골리앗을 이기려면 돌멩이 하나를 잘 던져야 한다”며 “지금은 돌멩이를 잡는 과정”이라 말했다. 이해진 의장은 어떤 글로벌 비즈니스를 ‘다윗의 돌멩이’로 고를까. 돌멩이를 만드는 주역은 누구일까. 불기둥 네이버 주가는 지속 가능한 걸까. 이해진 2기 글로벌 공략에 나서는 네이버의 모든 것을 샅샅이 들여다봤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51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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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꼬박꼬박 1만보 걷기…삼계탕·장어로 몸보신, 폭염엔 역효과 납니다
노년층 건강 위협하는 '여름철 건강상식' 챗GPT 최고 40도가 넘어가는 폭염 경보가 이어지고 있다. 고령층을 중심으로 온열질환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여름철에는 기존에 알고 있던 건강상식을 맹신해선 안 된다. 폭염과 만나면 오히려 생명을 위협하는 흉기로 돌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름에는 뒤집히는 건강상식, 전문가들이 짚어준 체크 포인트를 정리했다. 가장 먼저 의심할 상식은 '물을 많이 마시면 좋다'이다. 여름철 폭염 속 탈수는 고령층의 콩팥 건강에 치명적이다. 땀을 많이 흘려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면 신장으로 가는 혈류량이 줄어 급성콩팥손상으로 이어지기 쉽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6~8월에 급성콩팥손상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7만6886명으로, 연간 전체 환자의 약 30%가 이 시기에 집중됐다. 문제는 땀을 흘리고 난 뒤 무의식적으로 맹물을 벌컥벌컥 들이켜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땀으로 수분과 나트륨이 이미 대량 배출된 상태에서 맹물만 과도하게 섭취하면 혈액 속 나트륨 농도가 뚝 떨어지는 '저나트륨혈증'에 빠질 수 있다. 저나트륨혈증은 신장이 배설할 수 있는 한계를 초과하는 물을 섭취하거나 수분 배설 능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무리하게 물을 마실 때 발생한다. 백선하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건강한 성인의 신장은 시간당 약 0.8~1ℓ의 수분을 배설할 수 있다"며 "하지만 1~2시간 이내에 물 3ℓ를 폭식하듯 마셨을 때는 저나트륨혈증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년층의 기저질환이나 복용 중인 약물도 치명적인 변수가 된다. 백 교수는 "신장질환, 심부전, 간경화를 앓고 있거나 이뇨제 성분의 혈압약(티아지드 등)을 복용 중인 노년층은 땀을 대량으로 흘려 나트륨이 빠져나간 상태에서 순수한 맹물만 쏟아부었을 때 급격한 전해질 불균형이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저나트륨혈증은 가벼운 두통이나 구역질로 시작한다. 심하면 뇌부종, 경련, 혼수상태로 이어져 돌연사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땀을 많이 흘렸다면 생수보다 이온 음료를 마시고, 약간 짠 음식을 곁들여 전해질 균형을 맞춰야 한다. '하루 1만보 걷기가 보약'이라는 믿음도 여름에는 통하지 않는다. 뜨거운 한낮을 피해 밤 산책을 한다고 해도 주의가 필요하다. 열대야 시 우리 몸은 체온을 낮추기 위해 피부 쪽으로 혈액을 대량으로 보낸다. 이 과정에서 심장이 평소보다 훨씬 빠르고 강하게 펌프질을 하게 된다. 여기에 유산소 운동까지 더해지면 심장에 극심한 과부하가 걸린다. 특히 고혈압이나 협심증 등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자는 야외 활동 중 급성 심근경색이나 심장마비로 쓰러질 위험이 더 커질 수 있다. 윤창호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열대야에는 기온뿐 아니라 습도도 높아 땀이 잘 증발하지 않기 때문에 몸에서 열을 내보내기 어렵다"며 "이때 운동으로 체온이 더 오르면 피부 혈관이 확장되고 심박수가 증가하는 데다 많은 땀으로 혈액량까지 줄어 심장이 평소보다 더 큰 부담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늦은 밤 무리한 신체활동이 숙면을 방해한다는 것도 문제다. 체온과 심박수가 충분히 떨어지고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돼야 자연스럽게 잠들 수 있는데, 흥분 상태가 이어지면 잠드는 시간이 늦어지고 자주 깨거나 깊은 잠을 이루기 어려워진다. 윤 교수는 "늦은 시간의 고강도 운동은 교감신경의 흥분과 높은 심박수, 상승한 중심 체온을 취침 시간까지 지속시킬 수 있다"며 "열대야 자체로도 잠들기 어려운 상황에서 무리한 운동까지 겹치면 밤사이 심혈관계와 자율신경계가 충분히 안정을 되찾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름철에는 실내 스트레칭이나 에어컨이 가동되는 환경에서 가벼운 근력 운동을 하는 것이 안전하다. 최규영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순환기내과 전문의는 "운동은 취침 2~3시간 전에 마치고 늦은 시간에는 가벼운 산책 등 저강도 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며 "특히 열대야에는 야외보다 통풍과 냉방이 잘되는 실내에서 운동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여름철에는 땀이 많이 나면서 혈액의 점도가 끈끈해져 혈전(피떡)이 생기기 쉽다. 뇌졸중 발병 위험도 그만큼 커진다는 점이다. 문제는 고령층이 뇌졸중의 초기 증상을 단순한 일사병이나 '더위를 먹은 것'으로 여겨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이다. 김준엽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온열질환과 뇌졸중 모두 어지럼증, 두통, 구토, 무기력감, 의식 변화를 일으켜 일반인이 구분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온열질환은 고온 환경에 오래 노출되거나 무리한 운동을 한 뒤 갈증, 전신 쇠약, 근육경련, 체온 상승 등이 서서히 나타나면서 악화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 뇌졸중은 어느 순간 갑자기 발생하는 신경학적 이상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박정현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대개 서늘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수분을 공급하면 1시간 내에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며 "뇌졸중은 쉬어도 호전이 관찰되지 않거나 오히려 악화되는 편"이라고 말했다. 갑자기 한쪽 얼굴이 처지거나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는 경우, 말이 어눌해지거나 남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 시야가 보이지 않거나 물체가 겹쳐 보이는 경우, 갑자기 균형을 잃어 서거나 걷기 어려운 경우에는 뇌졸중을 우선 의심해야 한다. 특히 뇌 뒤쪽 혈관에 발생하는 뇌졸중은 팔다리 마비 없이 갑작스러운 심한 어지럼증, 보행 장애, 복시만 나타날 수도 있다. 조소영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신경과 전문의는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뇌졸중은 발생 후 3~4시간 이내에 병원에 도착해 치료를 시작해야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자가 진단으로 시간을 지체하는 것이 가장 위험하다. 김 교수는 "열사병이 심하게 진행된 상태에서는 환자와의 의사소통이 어려워 증상이 언제 시작됐는지 확인하기 어렵다"며 "가정에서 섣불리 두 질환을 구분하려 하지 말고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의식이 흐린 환자에게 물이나 음식을 먹이거나 임의로 아스피린을 복용시켜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열대야를 이겨내고 피로를 풀기 위해 사우나나 찜질방을 찾는 고령층도 적지 않다. 하지만 뜨거운 환경에 오래 머물면 말초혈관이 과도하게 확장되면서 혈압이 떨어질 수 있다. 윤 교수는 "이미 체온이 높고 탈수가 진행된 상태에서 고온 사우나를 오래 하면 또 하나의 열 자극을 더하는 셈"이라며 "땀 배출과 말초혈관 확장으로 혈압이 급격히 떨어져 어지럼증이나 실신이 발생할 수 있고 심장 부담도 크게 증가한다"고 말했다. 특히 사우나를 마친 뒤 갑자기 일어서거나 실외로 이동할 때 다리로 몰린 혈액이 심장과 뇌로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으면 기립성 저혈압이 발생하기 쉽다. 순간적인 어지럼증으로 낙상 사고가 이어질 수 있으며, 고관절 골절이나 뇌출혈 등 심각한 2차 손상으로 이어질 위험도 크다. 여름철에는 뜨거운 물에 오래 몸을 담그기보다 체온과 비슷한 38도 안팎의 미지근한 물로 10~15분 정도 가볍게 샤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잠들기 전 침실 온도와 습도를 낮추는 방법도 권장된다. 박선미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실내 온도는 24~26도, 습도는 40~60% 정도로 유지하면 보다 쾌적한 수면 환경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여름철 기력 회복을 위해 흔히 찾는 삼계탕이나 장어구이 등 고열량·고단백 보양식도 기저질환자에게는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 건강한 사람에게는 훌륭한 에너지원이지만 당뇨병, 고혈압, 만성 콩팥병 등을 앓고 있는 만성질환자가 무턱대고 섭취할 경우 오히려 건강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박경희 한림대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흔히 '이열치열'이라고 해서 더운 음식을 먹고 땀을 흘리면 시원해진다고 생각하지만 기온과 습도가 모두 높은 열대야에는 땀이 제대로 증발하지 않아 오히려 더 덥게 느껴질 수 있다"며 "요즘 같은 폭염에는 뜨거운 보양식으로 무리하게 땀을 내기보다 시원한 음식으로 체온을 낮추고 충분히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보양식 섭취 시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푹 끓여낸 진한 국물이다. 육수에 다량 녹아 있는 나트륨과 포화지방은 혈당과 혈압을 급격히 상승시키는 주범이다. 이해리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내분비내과 전문의는 "통풍 환자의 경우 요산을 생성하는 푸린 함량이 높은 고기 육수는 반드시 피해야 하는 요소 중 하나"라고 말했다. 특히 수분과 전해질 배설 능력이 떨어져 있는 만성 콩팥병 환자가 고나트륨·고칼륨 상태의 국물을 들이켜면 신장에 심각한 과부하를 초래하게 된다. 박 교수는 "고단백 식사를 하면 단백질 대사 과정에서 생긴 노폐물을 신장이 처리해야 하는데, 만성콩팥병 환자는 이 과정 자체가 신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만성질환자가 보양식을 먹을 때는 짠 국물 섭취를 최대한 자제하고 건더기인 살코기 위주로 먹는 것이 안전하다. 이 전문의는 "콩국수나 두부 요리, 닭가슴살 샐러드처럼 신체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영양가가 높은 식품을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만성콩팥병 환자는 채소에 많은 칼륨이 체내에 과도하게 축적되지 않도록 물에 담가두거나 한번 데친 뒤 물을 버리고 조리해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심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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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고부가 타이어 타고 질주…타이어 3사, 외형 키웠지만 수익성 '희비'
한국 영업이익률 17.2%·금호 13.7%…넥센, 원재료·관세 부담에 수익성 주춤 국내 타이어 3사가 올해 2분기 고인치·전기차(EV) 타이어를 앞세워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유럽을 중심으로 판매가 늘고 신차용 타이어(OE) 공급 확대와 제품 믹스 개선이 맞물리면서다. 다만 원재료 가격과 해상운임, 관세 등 비용 부담에 따라 업체별 수익성에서는 온도차가 나타났다. 11일 타이어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2분기 타이어 부문 매출은 2조80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했다.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이다. 영업이익은 4832억원으로 39.5% 늘었고 영업이익률은 17.2%를 기록했다. 한국타이어는 안정적인 교체용 타이어(RE) 수요와 OE 공급 증가가 판매 확대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판가와 제품 믹스 개선, 우호적인 환율도 매출 성장에 영향을 미쳤다. 원가 구조가 안정적으로 유지된 가운데 고부가 제품 판매 비중이 늘면서 수익성도 개선됐다. 포르쉐 911 카레라에 신차용 타이어 공급 (사진=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고부가 제품 비중은 3사 가운데 한국타이어가 가장 높았다. 한국타이어의 2분기 승용차·경트럭용 타이어(PCLT) 매출 가운데 18인치 이상 제품 비중은 49.5%였다. PCLT OE 매출에서 전기차 타이어가 차지하는 비중도 31.8%에 달했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18인치 이상 제품 매출 비중 51% 이상, 전기차 OE 판매 비중 33%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도 고인치·EV 타이어 판매 확대를 바탕으로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금호타이어의 2분기 매출은 1조 3328억원, 영업이익은 182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1470억원보다 24%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13.7%로 전분기 12.6%보다 1.1%포인트 상승했다.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OE 공급이 확대되고 고수익 RE 타이어 판매가 늘어난 것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특히 유럽에서는 신차 판매 효과와 유통채널 다변화, 프리미엄 신제품 및 고인치 타이어 판매 확대에 힘입어 매출 4209억원을 기록했다. 유럽 지역 기준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이다. 금호타이어 크루젠 프로가 장착된 제네시스 차량 (사진=지디넷코리아) 금호타이어의 18인치 이상 고인치 제품 판매 비중은 47%로 집계됐다. 글로벌 OE 매출에서 EV 타이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25.1%였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매출 5조 1000억원과 고인치 제품 판매 비중 47%, EV 타이어 공급 비중 3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넥센타이어도 외형 성장세는 이어갔지만 비용 부담으로 수익성에서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넥센타이어의 2분기 매출은 89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343억원으로 19.5% 감소했고 영업이익률은 3.9%를 기록했다. 유럽을 비롯한 주요 시장 판매 호조와 OE 공급 차종 확대가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18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 매출 비중은 38.8%로 전년 동기보다 3.6%포인트 높아졌다. 유럽 매출도 4072억원으로 처음 분기 4000억원을 넘어섰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비용 부담이 영향을 미쳤다. 원재료 가격과 해상운임이 상승한 데다 미국 반덤핑 관세 최종판정에 따른 일회성 비용 약 140억원까지 반영됐다. 이에 2분기 매출원가율은 72.4%로 1분기 70.6%보다 1.8%포인트 높아졌다. 더 뉴 그랜저에 장착된 넥센타이어 엔페라 슈프림 S (사진=넥센타이어) 넥센타이어는 유럽 판매 물량 가운데 중국 공장 조달 비중을 기존 15%에서 4% 수준까지 낮추고 현지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타이어 3사의 2분기 실적은 고인치와 전기차 등 고부가 제품이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작용했다. 18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 비중은 한국타이어 49.5%, 금호타이어 47%, 넥센타이어 38.8%로 모두 확대되는 추세다. 완성차 시장의 전동화와 대형화에 맞춰 단순 판매량 확대보다 수익성이 높은 제품 비중을 끌어올리는 전략에 힘을 싣고 있는 것이다. 다만 하반기에는 외형 성장보다 '마진 방어'가 중요해질 전망이다. 상반기 상승한 원재료 가격이 시차를 두고 제조원가에 반영되는 데다 해상운임과 관세 등 대외 변수도 이어지고 있어서다.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와 판가 조정으로 비용 상승분을 얼마나 흡수하느냐가 3사의 수익성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관세 부담이 커지면서 생산거점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주요 소비 시장 인근에서 생산량을 늘리면 물류비를 절감하는 동시에 무역장벽에도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이에 한국타이어는 미국 테네시공장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 승용차·경트럭용 타이어와 트럭·버스용 타이어 신규 라인의 초회 생산을 시작했으며 올해 말에서 2027년 초까지 완전 가동에 들어간다는 목표다. 현지 생산을 늘려 북미 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관세와 물류비 부담을 낮춘다는 전략이다. 금호타이어는 함평공장과 유럽공장 건설을 통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한국·유럽·북미를 잇는 생산체계를 구축한다. 주요 시장과 가까운 생산거점을 확보해 물류 효율성을 높이고 고부가 제품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넥센타이어는 유럽 현지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유럽 판매 물량 가운데 중국 공장 조달 비중을 기존 15%에서 4% 수준으로 낮춰 중국산 타이어에 대한 관세 부담에 대응하고 있다. 북미에서는 유통망 개편을 통한 판매 정상화를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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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기 일부 제외 전국 폭염특보 해제...열대야 주의보도 해제
경기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의 폭염주의보가 해제됐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오후 4시를 기해 경기 여주, 김포, 화성, 파주의 폭염주의보는 유지하고, 서울을 비롯한 그 외 전국 모든 지역의 폭염특보를 해제했습니다. 서울의 폭염특보는 서북권은 지난달 24일, 나머지 권역은 지난달 23일 발효된 뒤 한때 경보와 중대경보까지 강화됐으며 3주가량 만에 모두 해제됐습니다. 밤 더위가 누그러지면서 전국에 내려졌던 열대야 주의보도 모두 해제됐습니다. 열대야 주의보는 지난달 8일 처음 도입된 뒤 실제 발령이 시작된 이후 이어져 왔지만, 오늘 처음으로 전국에서 모두 해제됐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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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숨통 트이네” 전국 폭염특보 대부분 해제…열대야주의보도 종료
서울 시내 상공에 푸른 하늘과 흰 구름이 대비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전국 대부분 지역을 덮었던 폭염특보가 11일 오후 들어 잇따라 해제됐다. 서울을 비롯해 호남과 경남, 제주 등에 발효됐던 폭염주의보가 풀리면서 현재 특보가 유지되는 곳은 경기 일부 지역만 남았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전 권역에 내려졌던 폭염주의보를 해제했다. 서울 동남권과 동북권, 서남권, 서북권 모두 특보 대상에서 제외됐다. 인천 강화와 남부·북부 지역, 광주광역시에서도 같은 시각 폭염주의보가 해제됐다. 경기도에서는 이 시각 폭염주의보가 이어지고 있는 김포와 화성, 파주 남부, 여주 서부·동남부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주의보가 해제됐다. 충청과 호남, 경남 지역은 폭염 특보 해제가 이어졌다. 충남 서천·보령·홍성 서부와 전남 장성·광양·영암·함평·목포·신안·영광 등에 내려졌던 폭염주의보가 해제됐다. 전북은 고창·김제·익산·부안·군산의 특보가 풀렸다. 경남 의령·함안·창녕과 제주 일부 지역도 폭염주의보 대상에서 벗어났다. 밤사이 더위와 관련해 내려졌던 열대야주의보 역시 모두 해제됐다. 전남 신안·영광 일부 지역과 전북 고창·김제·익산·부안·군산, 제주 및 서귀포 일부 지역에 발효됐던 열대야주의보는 이날 오후 4시를 기해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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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한반도 이중 열돔' 깬 태풍, 중국·일본 강타 [이슈ON]
■ 진행 : 이하린 앵커, 이정섭 앵커 ■ 출연 : 김승배 한국자연재난협회 본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우리나라 폭염의 기세를 한풀 꺾어준 태풍이 중국에 상륙해 큰 피해를 내고 있습니다. 또 다른 태풍은 오늘 밤 일본을 관통할 예정이라 피해가 우려됩니다. 한편 어젯밤 콜롬비아에서 발생한 규모 7.4 강진 소식까지김승배 한국자연재난협회 본부장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앵커] 갑자기 선선해졌는데 이게 태풍이 이중열돔, 2개의 이불을 강타한 덕분이라고요. [김승배] 그렇습니다. 대기가 연속성이 있기 때문에 사실은 저 개인적으로는 태풍이 열돔을 깼다는 표현보다는 북쪽에서 내려온 상층 기압골이, 찬 공기가 그동안 철옹성 같았던 열돔을 약간 와해시키는 역할을 했다고 봅니다. 그런데 당연히 밑의 13호, 15호, 멀리 있었지만 14호 태풍들이 남쪽에서 좌충우돌하듯이 그랬는데 아까 40도 안팎의 기온을 보이다가 34도, 35도를 가지고 시원해졌다고 표현을 하더라고요. 그만큼 상대적인 건데 그 원인이었던 열돔이 깨졌습니다. 그동안 폭염이 지속될 때 하늘을 쳐다보면 구름 한 점 없이 맑았거든요. 왜냐하면 구름이 생길 수 없는 하강기류가 강했습니다. 그런데 소나기도 내리고 하늘을 보면 구름이 생기기 시작했거든요. 구름이 생겼다는 이야기는 상승기류가 생겼다는 거예요. 그러면 그동안 우리나라를 위에서 찍어눌렀던 이불 효과를 냈던 열돔이 깨졌다는 거죠. 그래서 상층에서 내려온 상층 골이 북태평양고기압을 와해시키는 역할을 했습니다. 그렇게 표현하는 게 더 기상학적인 표현 같아요. 태풍이 열돔을 와해시켰다고 하는 건 연관성이 있겠지만 그런 표현이 더 적절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은 한반도, 우리나라의 기압배치가 바뀐 점은 희소식인 것 같은데 지금 15호 태풍 찬홈이 오늘 밤에 일본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돼요. 그럼 그다음에 진로가 우리나라로 올 수 있는 건가요? [김승배] 우리나라로까지 오지는 못합니다. 일본을 관통하면 내륙을 한번 거치면 우리가 팽이가 얼음판에서 돌다가 돌부리에 걸리면 휘청하듯이 일본 내륙을 통과하면서 급격히 약해질 겁니다. 지금 자체도 태풍 찬홈이 그렇게 강한 태풍은 아니거든요. 그래서 동해상으로 빠져나올 겁니다. 그러면 빠져나오면서 태풍의 일생을 마치고 그 아래 단계인 열대저압부로 약해지고 또 더 낮은 단계인 온대저기압으로 약해져서 우리나라 경남 동해안 쪽으로 접근할 겁니다. 그러면 15호 태풍이 우리나라에 상륙한다, 이런 표현보다는 약해진 태풍이 우리나라 동쪽 지방에 영향을 주어서 비를 내리게 할 겁니다. 양은 그렇게 많지는 않겠지만. 그런 기여를 15호 태풍이 할 것 같습니다. [앵커] 15호 태풍 찬홈은 일본으로 갔고 우리나라 동해안에 간접 영향을 줘서 가뭄 해갈에는 도움을 줄 것이다 말씀해 주셨는데 13호 태풍 돌핀은 중국으로 갔잖아요. 피해가 엄청나다고요? [김승배] 그렇습니다. 태풍의 최성기에는 강도 5였거든요, 오키나와 지날 때만 해도. 그런데 중국으로 상륙을 했습니다. 태풍의 에너지원은 따뜻한 바닷물에서 공급되는 수증기인데 중국 내륙에 들어갔으면 급격히 약해져야 하는데 내륙에 상륙하고 이틀 정도 태풍의 힘을 가지고 중심부근에서 초속 17m의 강풍이 부는 것을 태풍이라고 하는데 그 위력을 가지고 약 이틀 정도 중국 내륙을 관통할 거예요. 그래서 태풍에 직격탄을 맞은 중국은 굉장히 큰 피해가 발생할 건데 오늘 밤 정도에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겁니다. 이 시간 현재는 아직 태풍이라고 이름이 붙여진 대로 중국을 휩쓸고 지나가고 있습니다. [앵커] 저희가 영상 보여드린 것처럼 홍수가 나서 차들이 저렇게 잠기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태풍이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열대저압부로 바뀌게 되면 태풍일 때 워낙 강력했어서 열대저압부가 되더라도 강력한 비를 뿌릴 수 있는 거죠? [김승배] 그렇습니다. 태풍이냐 열대저압부냐 기준이 중심 부근에서 초속 17m 이상의 바람이 부느냐. 그럼 태풍, 16km가 부느냐, 그러면 열대저압부 이렇게 구분이 되거든요. 그래서 태풍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됐어도 강력한 열대성 저기압이죠. 또 설령 더 약한 온대저기압으로 약화됐더라도 썩어도 준치라는 말이 있듯이 태풍에서 변질된 그런 온대저기압은 역시 많은 수증기를 몰고 온 저기압이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비가 많이 내렸는데 앞으로도 중국에는 더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어서 지난 태풍 바비 때도 중국 내륙으로 태풍이 상륙했는데 우리나라 쪽으로는 더위를 가져온 고기압 때문에 오지 못하고 7, 8호 태풍이 일본에 큰 영향을 줬고 다 우리나라를 비껴가고 있는 태풍의 형태를 보이고 있는데 앞으로 과연 이대로 갈 것이냐인데. 지금 영남지방은 이대로 갔다가는 가뭄 때문에 물 부족을 겪을 가능성이 높거든요. 그래서 그쪽은 비를 만회하는 방법으니 태풍에 기댈 수밖에 없는데 하여간 지켜봐야 되겠습니다. 이 열대 바다에서는 몬순골이라고 해서태풍이 발생하는 그런 열대골이 있는데 거기에는 태풍이 17호, 18호를 막 생길 수 있는 그런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앵커] 중국 태풍 피해 상황을 지켜봤는데 전 세계 기상 재난 상황이 심각합니다. 지금 콜롬비아에서는 강진이 났는데요. 일본과 베네수엘라에 이어서 전 세계적으로 강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콜롬비아도 원래 지진 취약지역인가요? [김승배] 사실은 땅속에서 일어나는 지진과 땅 위에서, 대기에서 벌어지는 날씨와는 전혀 상관은 없습니다. 그런데 일본 지진도 최근 있었고 또 콜롬비아 지진센터, 미국 지질연구소 분석에 따르면 이번 콜롬비아 지진이 규모 7.4입니다. 또 땅속 깊이, 진앙지라고 하는데 이게 약 110km, 차이가 있는데 한 80~110km. 상당히 깊은 곳에서 발생했습니다. 일본 지진은 10km 땅속에서 발생을 했거든요. 뭐가 차이가 있느냐. 일본 지진은 깊지 않았기 때문에 바로 그 위의 흔들림이 매우 컸습니다. 이번 콜롬비아 지진은 매우 땅속 깊은 곳에서 발생을 했는데 굉장히 폭넓은 지역에서 땅이 흔들렸습니다. 7.4면 우리가 지진 규모 1이 늘어날 때마다 32배의 에너지가 강해집니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기 때문인데,로그함수적으로. 만약에 6.4하고 8.4하고 비교하면 에너지가 1000배 차이가 납니다. 그래서 이번에 7.4가 났는데 원래 콜롬비아 지역이 그 지역이 판과 판 사이, 그러니까 우리가 축구공을 연상해 보면 축구공 가죽 조각을 잇대서 붙였잖아요. 그 사이가 판과 판 경계인데남아메리카판과 나스카판이. 나스카판이 남아메리카판으로 파고들어가면서 생긴 지역이 콜롬비아 지역이기 때문에 그래서 안데스 산맥이라는 산맥도 생겼거든요. 그런 구조이기 때문에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그런 지질학적인 취약점이 있습니다. 불의 고리라고 해서 일본이 환태평양조산대에 속해 있기 때문에 베네수엘라 등등 콜롬비아 등지에서 지진이 자주 발생하고 우리나라는 다행히 유라시아판 안쪽에 있기 때문에, 그러니까 판과 판 사이 경계면에 있지 않은 우리나라는 일본보다 지진이 적게 발생을 하는 것이죠. [앵커] 지진 배경에 대해서 자세히 짚어주셨는데 비교가 99년에 발생한 콜롬비아 지진이 있어서 많은 사망자나 희생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지금 보셨듯이 건물이 저렇게 무너져 있거든요. 그럼 앞으로도 인명피해가 늘어날 수 있는 거죠? [김승배] 그렇습니다. 지진은 어찌됐건 지질 구조 또는 내진설계가 얼마나 잘 되어 있는 인프라가 갖춰졌느냐, 이런 것에 따라서 달라지는데 매우 취약한 구조를 갖고 있다고 봅니다. 콜롬비아 지진 발생 지역을 보면. 그래서 지금 벌써 상당한 사망자가 발생했는데 7.4 규모면 대단히 강한 강진입니다. 그런데 환태평양조산대가 최근에 이런 것으로 봐서 지진이 더 활성화될 것인가. 과학계는 그렇게 보지는 않습니다. 규모 6~7 이상을 강진이라고 하는데 이 강진의 발생 통계는 크게 늘어나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느끼는 게 사람이 많이 살고 있는 지역에서 지진이 나서 언론에 저렇게 실시간으로 사진이 노출되고 있는 점, 그다음에 과거보다 지진을 측정하는 기술이 높아져서 옛날에는 관측을 못 했던 그런 것까지 다 관측이 되기 때문에 환태평양조산대에서 지진이 더 늘어나는 것 아닌가, 이런 우려를 하고 있는데 과학적으로는 그렇지는 않다. 원래 이 지역이 지진이 잦은 지역인데 통상적인 수준의 지진들이 발생을 한 것이지, 불의 고리가 다시 활성화되는 것은 아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지난 6월 콜롬비아 인접국인 베네수엘라에서 발생한 지진과의 연관성은 어떻게 분석하십니까? [김승배] 판이 다르죠. 그러니까 아까 이쪽 콜롬비아의 나스카판과 남아메리카판 그리고 베네수엘라는 카브리판과 남아메리카판인데 판이 다르죠. 그러니까 베네수엘라 지진으로 인해서 여기가 또 발생했다, 이렇게 연관을 짓기에는 과학적으로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재난재해 상황 짚어봤습니다. 지금까지 김승배 한국자연재난협회 본부장과 함께했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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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세계3위 커피 산지’ 콜롬비아 강진...취임 3일째 대통령 충격
규모 7.4 산악지대 강진, 27년 전 비극 유사 미국 트럼프 정부, 우파 신임정권 지원약속 10일 콜롬비아 칼리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건물이 붕괴된 잔해 속에서 사람들이 생존자를 찾고 있다. 칼리 AFP 연합뉴스 콜롬비아 서부 산악 지역에서 10일(현지시간) 규모 7.4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해 최소 132명이 숨지자 정부는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총력 대응에 나섰다. 사흘 전 취임한 아벨라르도 데 라 에스프리에야 콜롬비아 대통령은 아직 재난관리 수장이 공석인 국가재난위험관리청(UNGRD) 회의를 직접 주재한 뒤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해 커피 생산의 중심축인 피해 지역의 재건을 직접 지휘하겠다”며 지진 현장으로 향했다. 콜롬비아 수도협회에 따르면 이번 지진의 진앙은 수도 보고타에서 서쪽으로 약 240㎞ 떨어진 초코주 산호세델팔마르 지역으로 보고타에서도 건물이 흔들리고 일부 무너졌다. 전국 5개 도시에 적색경보가 발령되었으며, 7개 공항의 운영이 중단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페레이라시 볼리바르 광장에서는 7층 건물이 거대한 흙먼지를 일으키며 순식간에 붕괴했다. 또 산악도시를 연결하는 핵심 교통수단인 페레이라의 공중 케이블카 운행이 멈춰 서면서 승객 16명이 공중에 고립되었다가 6시간 만에 구조되기도 했다. 10일 콜롬비아 마니살레스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건물이 붕괴된 현장 인근에 사람들이 서 있다. 마니살레스 AFP 연합뉴스 칼리시에서는 소아과, 내과, 신생아 병동 등 주요 의료 시설이 무너져 내려 환자들이 건물 잔해에 갇히는 참사가 발생했다. 특히 이번 진앙 인근은 지난 1999년 규모 6.1의 지진으로 1183명의 사망자를 낳았던 비극의 현장이다. 당시 참사를 겪었던 카를로스 아투에스타 국립대 교수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세계적인 커피 생산의 중심지인 페레이라에서 비극이 반복되고 있어 너무나 참담하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후 정부 차원의 대피 훈련과 내진 보강이 강화되었음에도, 이번 강진으로 전국에서 1500여 채의 건물이 파손돼 27년 전 상처의 교훈을 새기지 못했다는 비판을 낳고 있다. 피해 지역은 고산지대 화산토에서 최고급 아라비카 커피를 생산해 온 곳이다. 콜롬비아는 브라질, 베트남에 이은 세계 제3위의 커피 생산국으로 전 세계 공급량의 약 7%를 차지하고 있어, 이번 재난이 글로벌 커피 시장에 미칠 파장도 주목된다. 21세기 들어 콜롬비아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의 이번 지진은 지난 6월 이웃 국가 베네수엘라를 강타해 6300명 이상이 사망한 ‘쌍둥이 지진’ 참사 이후 불과 한 달여 만에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두 지진 간의 직접적인 지질학적 연관성은 없다고 밝혔다. 콜롬비아에서는 밀도가 높은 해양의 나스카 지각판이 남아메리카판 아래로 파고들며 100㎞ 이상 지하 깊숙한 곳에서 지진이 일어났다. 아벨라르도 데 라 에스프리에야(가운데) 콜롬비아 대통령이 10일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있다. 엑스 캡처 반면 베네수엘라 지진은 카리브판과 남아메리카판이 서로 옆으로 움직이며 발생해 진앙이 지하 10여㎞ 정도로 얕았다. 콜롬비아 현지 언론은 진앙이 깊은 만큼 베네수엘라 만큼 심각한 지진 피해는 없을 것으로 기대했다. 지진은 좌파 진영의 부정선거 주장 속에 득표율 1% 미만 차로 당선된 우파 성향의 에스프리에야 대통령에게 중대한 국정 운영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에스프리에야 정권 출범과 함께 10억 달러(약 1조 4100억 원)의 경제 지원을 약속한 데 1550만 달러의 긴급 복구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에스프리에야 대통령은 남미의 범죄 조직과 마약 카르텔 소탕을 위해 지난 3월 출범한 ‘아메리카의 방패’에 가입했으며, 10억 달러는 이에 대한 지원금이다. ‘아메라카의 방패’는 미국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다국적 군사·안보 협의체로 콜롬비아를 포함해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등 중남미 우파 정권들이 결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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