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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삼전·하이닉스의 '역대급 주주환원'…'이것'까지 흔들린다는데[주末머니]
달러·원 환율 1300원대로 하락 "단기 하방·중기 되돌림 전망"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규모 주주환원 전망이 외환시장까지 흔들고 있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기업들이 주주환원 재원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규모의 달러를 원화로 환전할 것이란 기대가 최근 달러·원 환율 하락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SK하이닉스 ADR 학습효과…'300조 주주환원' 기대가 환율 낮췄다 최근 최예찬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달러·원 환율이 1300원대에 진입한 것은 달러 약세에 편승한 움직임이 아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규모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이 원인"이라며 이같이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우선 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발행 자금이 환율에 미친 영향을 짚었다. ADR은 국내 기업의 주식을 미국 증시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증서다. 상상인증권은 SK하이닉스가 ADR 발행으로 조달한 약 265억달러(40조원)를 하루 10억달러 안팎씩 원화로 바꾼 것으로 추정했다. 시장 충격을 줄이기 위해 한꺼번에 환전하지 않고 나눠 팔았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달러 10억달러가 시장에 풀릴 때마다 달러·원 환율이 약 4.9원씩 내려간 것으로 분석했다. 외환시장이 SK하이닉스 ADR 자금의 환전 효과를 확인하면서, 두 회사의 향후 주주환원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회사가 3개년 잉여현금흐름(FCF)의 50%가량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기존 정책을 토대로 삼성전자 100조~200조원, SK하이닉스 100조원 등 최대 3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최 연구원은 "최대 300조원을 원화로 조달해야 하는 기업 입장에서 대규모 환전이 불가피하다는 계산이 외환시장에 반영되고 있다"며 "기대가 선반영되며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가 선제적으로 나타나고, 투기적 달러 매도까지 가세하며 환율을 낮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300조 중 45% 이상 달러로 바꿔야 환율 하락" 다만 300조원의 주주환원이 전액 원화 강세 재료로만 작용하지는 않는다. 외국인 주주에게 지급된 배당금과 자사주 매도대금이 다시 달러로 바꿔 빠져나가는 '역송금' 수요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상상인증권은 기존에 보유한 자사주를 소각하는 물량을 제외하면, 실제 현금이 필요한 주주환원 규모가 약 296조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 가운데 배당금은 126조8000억원이다. 외국인 지분율과 세금, 외국인이 배당금을 본국으로 가져가는 비율 등을 고려하면 약 48조5000억원이 달러로 환전돼 해외로 빠져나갈 것으로 계산했다. 자사주 매입에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 두 회사가 새로 사들이는 자사주 170조원 가운데 절반을 외국인이 판다고 가정하면 외국인은 약 85조원을 받게 된다. 이 돈을 달러로 바꿔 해외로 가져가면 그만큼 달러 수요가 늘어난다. 배당금과 자사주 매도대금을 합치면 외국인의 달러 환전 수요는 총 133조5000억원으로 추산된다. 결국 두 회사의 달러 환전액이 외국인의 역송금 수요인 133조5000억원을 넘어야 주주환원이 환율을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133조5000억원은 전체 현금성 주주환원 재원의 약 45%다. 두 회사가 필요한 원화의 45% 이상을 보유 달러 환전으로 마련해야 달러 공급이 수요를 웃돌아 환율이 내려갈 수 있다는 의미다. "단기 환율 하락은 확실시" 주주환원이 외환시장에 미치는 핵심은 전체 규모보다 돈이 움직이는 순서에 있다. 기업이 원화를 마련하기 위해 달러를 팔고, 환율 하락을 예상한 투자자들까지 달러 매도에 나서는 현상이 먼저 나타난다. 반면 외국인이 받은 배당금과 자사주 매도대금을 달러로 바꿔 해외로 가져가는 움직임은 나중에 발생한다. 환율을 끌어내리는 힘이 먼저 작용하고, 환율을 다시 밀어 올리는 힘은 시차를 두고 뒤따른다는 것이다. 상상인증권은 두 회사가 현금성 주주환원 재원의 50~60%를 6~12개월에 걸쳐 환전한다는 기본 시나리오 아래 향후 12개월 달러·원 환율을 1325~1400원으로 전망했다. 주주환원 정책이 발표되기 전후로는 대규모 달러 매도에 대한 기대가 먼저 반영돼 환율이 추가로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이후 외국인이 배당금과 자사주 매도대금을 본국으로 가져가기 시작하면 달러 수요가 늘면서 환율이 다시 오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단기에는 환율이 하락하고, 중기에는 일부 반등하는 흐름이다. 최 연구원은 "환율 하락 요인이 먼저 나타나기에 단기 환율 하락은 확실시된다"며 "다만 이후에는 배당 역송금과 자사주 매도대금의 역환전이 누적되며 되돌림 압력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구체적인 영향은 환원 규모와 방식이 발표된 이후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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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100억 압구정 아파트, 이젠 85억이라는데 찾아보니 신고가?”강남 집값 무슨 일이 [부동산360]
아크로리버파크 신고가보다 현재 호가 7억 낮아 “매수세 관망…실거래 통계와 호가 괴리 확대”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윤성현 기자]정부의 세제개편안 발표 이후 강남·서초 등 고가주택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매도 호가가 내려가고 하락 거래도 나타나고 있지만, 최근 공개되는 실거래가에서는 여전히 신고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거래 신고까지 시차가 있는 만큼 세제개편 이전 체결된 거래와 이후 달라진 시장 분위기가 동시에 통계에 잡히는 ‘과도기적 착시’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셋째 주(17일 기준) 서초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9% 떨어졌다. 전주(-0.04%)보다 하락폭이 두 배 이상 커졌다. 강남구 역시 같은 기간 하락률이 0.02%에서 0.05%로 확대됐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아파트값이 하락한 곳은 강남구와 서초구뿐이었다. 부동산원은 대치·개포동과 잠원·반포동 재건축 추진 단지를 중심으로 하락 거래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2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남권 신고가 거래가 여전히 올라오고 있다.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129㎡(이하 전용면적)는 지난 3일 85억원(34층)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서초동 ‘서초그랑자이’ 90㎡도 지난 13일 44억원(9층)에 손바뀜하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114㎡ 역시 지난달 22일 63억8000만원(15층)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다. 시장에서는 현재 실거래가 시스템에 반영되는 신고가 상당수가 세제개편안 발표 이후 달라진 매도자들의 가격 눈높이를 아직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계약 체결부터 신고까지 시차가 있는 데다 최근에는 매수자들이 관망에 들어가면서 거래 자체가 뜸해졌기 때문이다. 네이버부동산에 등록된 아크로리버파크 해당 면적의 매도 호가는 현재 78억원부터 시작해 80억원대 초반에 형성돼 있다. 최근 신고가인 85억원보다 최대 7억원가량 낮다. 래미안대치팰리스 114㎡ 역시 최저 호가가 59억원 수준으로, 직전 신고가보다 약 4억8000만원 낮다. 14일 서울 서초구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다주택자 급매물이 붙어 있다. [연합] 구축 단지에서는 호가 조정폭이 더욱 두드러진다. 강남권에서는 최근 고점 대비 수억원에서 많게는 10억원 이상 가격을 낮춘 매물도 등장하고 있다.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아파트 183㎡의 경우 현재 시장에 나온 매물 가운데 최저 호가는 85억9000만원까지 내려왔다. 지난달 22일 같은 면적이 100억5000만원(4층)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14억원 이상 낮은 수준이다. 서초구에서도 매도자들이 가격 눈높이를 낮추는 움직임이 포착된다. 반포자이 84㎡는 최근 43억원 안팎까지 호가가 내려온 매물이 등장했다. 올해 1월 기록한 최고 거래가격과 비교하면 약 9억원 낮다. 다만 매물 자체가 많지 않은 단지는 신고가와 현재 호가 사이 간극이 크지 않았다. 서초그랑자이 90㎡의 현재 최저 호가는 43억9000만원으로 최근 신고가인 44억원과 불과 1000만원 차이다. 매물 적체 여부와 단지별 상품성에 따라 가격 조정폭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서초구 반포동 A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세제개편안 이후 반드시 주택을 처분해야 하는 집주인들의 급매물은 나올 수밖에 없다”며 “개편안 발표 이후 체결된 거래가 본격적으로 신고되기 시작하면 실거래가상으로는 집값이 갑자기 크게 떨어진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매물의 호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시장 전체가 급락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몇몇 급매물을 제외하면 신고가보다 3억~4억원 정도 낮은 수준”이라며 “평소 거래량과 실제 체결 가격을 감안하면 아직 뚜렷한 가격 하락세가 굳어졌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설명했다. 윤수민 NH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실제 매도 호가가 상당 폭 내려온 만큼 시간이 지나면 이 같은 움직임이 실거래가격에도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각종 규제로 매수 여력이 제한돼 있어 가격을 낮춘다고 곧바로 매수 수요가 붙을 수 있는 시장 환경은 아니다”고 말했다. 윤 위원은 “최근 호가 조정폭이 큰 단지들은 구축 아파트라는 공통점도 있다”며 “세제개편으로 실거주 유인이 강해지면서 기존 주택에 직접 들어가 살기보다는 해당 주택을 처분하고 다른 주택으로 이동하려는 수요가 일부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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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빚 2억인데 애한테 올인?'..상한선 안 둔 '월 910만원' 40대 부부 [머니설계사무소]
⑦ 40대: 교육비와 은퇴자금 사이 줄타기 자녀 교육자금 과도하게 책정하면 안 돼 부모 노후자금에 균열.."책임 질 만큼만" 장학금 외에는 학자금대출 이용할 수 있도록 결국 부모가 무너지지 않는 게 가장 큰 지원 사진=챗GPT [파이낸셜뉴스] 30대까지 자산 형성에 매진했다면 40대엔 그 돈을 쭉쭉 쓰게 된다. 자녀교육비로 대거 투입되기 때문이다. 문제는 은퇴까지 남은 시간도 빠르게 줄어든다는 점이다. 자식을 키워야 하는 동시에 본인의 은퇴 설계까지 해야 하는 이중 부담의 시기다. 다만 원칙은 간단하다. '자녀교육비에는 상한선, 은퇴자금에는 하한선' 을 설정하고 지키는 일이다. 월 910만원 부부의 고민 경기도에 사는 46세 김태훈씨(가명)와 44세 박지은씨(가명) 부부는 맞벌이다. 태훈씨는 중견기업 영업부장, 지은씨는 중소기업 회계직으로 둘이 합치면 월 910만원을 번다. 자녀는 2명인데 고등학교 1학년생, 중학교 1학년생이다. 첫째가 고등학생이 되며 학원비 등이 한층 늘었고 둘째에게도 본격적으로 사교육비가 들어가기 시작했다. 자녀의 미래학자금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인데, 태훈씨 회사에선 50대 희망퇴직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실제 선배가 정년보다 일찍 회사를 떠나는 모습을 보며 두려움이 엄습하고 있다. 부부는 무엇에 초점을 맞춰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고 있다. 여유자금이 생기면 교육비와 연금저축 중 어디에 돈을 넣어야 할지 고민이다. 당장 자산이 적진 않다. 총 10억1500만원이다. 하지만 실거주 중인 아파트(8억5000만원)을 빼면 금융자산은 1억6500만원이다. 이 가운데 자녀 교육비와 연금저축·퇴직연금으로는 각각 2000만원, 6500만원을 가지고 있다. 부채로는 주택담보대출 2억원이 있다. 김태훈·박지훈 부부의 자산 현황 교육비는 책임질 만큼만 조형근 재무설계사(AFPK)는 자녀 교육비에 대해 "필요한 만큼이 아니라 책임질 수 있는 만큼으로 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은씨는 대학 등록금뿐 아니라 생활비, 어학연수, 자격증, 교환학생, 취업 준비까지 지원할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문제는 지원 종료 시점과 한도가 정해지지 않으면 끝이 없다는 점이다. '필요한 만큼'으로 설정하면 결혼 이후에도 지원을 멈출 수 없다. 자연히 부모의 노후 준비는 차순위로 밀린다. 그래서 조 설계사는 이들 부부에게 대학 등록금을 전액 현금으로 쌓아두지 말고 국가·교내장학금을 제한 부족분에 대해선 학자금 대출을 활용하라고 권했다. 2026년학년도 2학기 기준 금리는 연 1.7% 정도다. 대학생활비는 월 50만원, 자기계발비는 자녀당 400만원으로 설정할 수 있다. 초점은 대출이 아닌, 부모 지원금의 상한을 설정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연금·퇴직계좌 비중 높여야 태훈·지은씨 부부는 월 단위 재무관리 방식도 변경이 필요하다. 지금은 매달 210만원을 저축과 투자에 쓰고 있다. 하지만 자녀 대학생활·자기계발 지원금(80만원), 주담대 추가상환(60만원)에 140만원을 배정하면서 연금저축(40만원), 은퇴 전환자금(30만원)엔 70만원만 넣고 있다. 조 설계사는 자녀 교육비를 80만원에서 50만원, 추가상환액은 6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줄이라고 제안했다. 대신 연금저축과 은퇴 전환자금은 각각 80만원, 40만원을 키울 것을 권고했다. 조 설계사는 "자녀 교육지원금은 총 5600만원을 넘기지 않고, 노후 준비는 어떤 상황에서도 월 120만원 밑으로 줄이지 않을 것"이라며 "이로써 전자에는 상한선을, 은퇴준비자금에는 하한선을 두게 된다"고 말했다. 또 대출 상환에 매진할 필요는 없다. 대출 원금을 줄이면 이자는 줄어들지만 비상금과 은퇴자산을 모두 털어 빚을 갚는 데 쓰면 퇴직시점에 생활비를 만들 금융자산이 부족해질 수 있다. 때문에 예금·CMA(4000만원) 중 3500만원은 비상자금으로 분리해 은퇴자산 형성에 쓰도록 했다. 대신 주담대는 월 30만원에 연간 성과급을 보태 추가 상환하는 식으로 변경했다. 조 설계사는 "노후 준비를 중단하면서까지 대출만 먼저 갚진 않아도 된다"며 "대출금리가 뛰거나 중도상환수수료가 사라지는 시점엔 상환 비중을 높일 수 있으나 기본적으로 연금계좌나 장기투자자산을 해지해 갚는 방식은 지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자녀에게 있어 가장 큰 지원은 부모의 노후가 무너지지 않은 일이다. 때문에 교육비는 부모의 은퇴 후 생활에 균열이 가지 않는 선에서 책정돼야 한다. 당장은 자녀가 학자금대출을 이용하는 것이 마음에 걸릴 수 있으나, 훗날 자녀가 부모의 생활비를 책임져야 하는 상황을 막고 싶다면 무엇보다 부모의 노후가 튼튼해야 한다. 돈을 벌고, 쓰고, 모으는 일은 평생 반복되지만 재무설계는 늘 뒷전입니다. 하지만 돈에도 나이가 있어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그때마다 선택하지 않으면 방치되고, 방향을 잡지 않으면 빠져나갑니다. 우리가 생애 전체를 관통하는 돈의 흐름을 짜야 하는 이유입니다. [머니설계사무소] 는 AFPK 자격인증기관인 한국재무설계협회(IFPK)와 함께 삶의 설계를 지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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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금 대신 샀더니"…한 달 만에 30% 넘게 오르자 개미들 '들썩' [이수의 ETF줌인]
"금보다 빛났다"…한 달 새 30% 뛴 채굴주 ETF 글로벌금채굴기업 ETF, 한 달 새 30.7%↑ "금 가격 상승 속 레버리지 효과 극대화"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올해 상반기 국내 ETF 시장은 순자산 500조원 시대를 열며 새 역사를 쓰고 있습니다. 지난 5월 말 상장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는 한국을 넘어 글로벌 증시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과거 보조 투자 수단으로 여겨지던 ETF가 이제 핵심 투자 상품으로 자리 잡은 모습입니다. <ETF줌인>은 갈수록 복잡다단해지는 ETF 시장을 한 걸음 더 가까이에서 들여다봅니다. [편집자주] 최근 한 달 새 글로벌 금 채굴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30% 넘게 급등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금 가격의 구조적인 상승 속에서 채굴 기업의 마진 개선 효과가 커질 것이란 기대가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2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최근 1개월간 국내 증시에 상장된 ETF 수익률(배당금 재투자 기준)을 집계한 결과,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 수익률이 30.78%를 기록해 가장 높다. 사진=NH아문디자산운용 제공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은 글로벌 금 채굴 기업 주식에 투자하는 ETF다. 지난 20일 기준 편입 비중이 5% 이상인 종목으로는 뉴몬트(12.53%), 애그니코 이글 마인스(9.77%), 바릭 마이닝(7.07%), 휘턴 프레셔스 메탈스(6.29%), 앵글로골드 아샨티(5.14%) 등이 있다. 가장 높은 비중으로 편입한 뉴몬트는 세계 최대 금 채굴 기업 중 한 곳으로 꼽힌다. 1921년 설립돼 100년이 넘는 업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에 편입된 금 채굴 기업이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지난 20일(현지시간) 기준 최근 1개월간 뉴몬트 주가는 38.00% 상승했다. 같은 기간 S&P500이 1.76% 오른 것과 비교했을 때 두드러진 상승세다. 이 밖에 애그니코 이글 마인스(49.72%), 바릭 마이닝(27.22%), 휘턴 프레셔스 메탈스(36.64%), 앵글로골드 아샨티(46.68%) 등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의 편입 비중이 5% 이상인 종목 모두 큰 폭으로 뛰었다.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의 최근 1개월간 수익률은 금 선물이나 현물에 투자하는 ETF 수익률을 크게 웃돌았다. 이 기간 'KODEX 골드선물(H)'과 'TIGER 골드선물(H)'은 각각 11.77%, 11.48% 올랐다. 'ACE KRX금현물'과 'TIGER KRX금현물'은 각각 6.81%, 6.18% 상승하는 데 그쳤다. 자료=유안타증권 제공 금 채굴기업은 금 가격의 구조적 상승 속에서 레버리지 효과가 극대화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금 채굴 기업은 고정비 비중이 높아 금 가격 상승 시 마진이 급격하게 확대되는 구조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올 1분기 기준 총 유지비용(AISC)은 전년 동기 대비 16.2% 오른 반면 금 가격은 49.4% 뛰었다. 제한적인 하방 리스크도 금 채굴 기업의 투자 매력으로 꼽힌다. 올 1분기 기준 전 세계 금 생산량의 약 99%가 금 가격 대비 낮은 원가 구간에 위치했다. 이에 따라 금 가격 조정이 발생하더라도 대부분의 금 채굴기업은 흑자를 유지할 수 있는 구조로 마진에 대한 하방 리스크가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글로벌금채굴기업 ETF가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금 가격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금 가격 방향성을 결정하는 것은 금리 '수준'이 아니라 '상승 이유'에 있다는 분석에서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 국채 30년물 금리가 연 5.3%를 돌파함에도 불구하고 금 가격은 동반 상승하고 있다"며 "성장 기대에 따른 금리 상승은 금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지만, 재정 불안에 따른 금리 상승은 오히려 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뿐 아니라 일본·독일·프랑스 등 주요국의 장기 금리가 동시에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서 현재 금리 상승은 재정 건전성 불확실성에 따른 텀프리미엄 확대에서 기인하는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금리는 상승하는 반면 달러 가치는 오히려 하락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고 연구원은 "최근 미 재무부는 장기채 바이백 규모를 2배로 확대했으나 근본적인 장기 금리 상승 요인을 해소하는 데는 한계가 존재한다"며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 속에서 달러에 대한 신뢰도 하락은 금 가격 상승 흐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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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트럼프의 관세와 민주당의 아파트 보유세
[이슈 속의 경제학] ▲ 2026년 7월22일(미국 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조지아주 마리에타의 휠러 고등학교에서 '트럼프 계좌(Trump Accounts)'에 관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Flickr(white house)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 국가들로부터 오는 수입품에 대한 대규모 관세를 예고하면서 여러 차례 통상협상을 벌였던 것이 2025년이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전세계적 반감이 상당해졌고, 트럼프를 조롱하는 제일 명료한 논리가 "관세는 수입하는 외국기업이 아니라 자국 소비자가 낸다"는 것이었다. 이를 한국의 아파트 보유세에 적용해 보면, 한국의 아파트 보유세도 집주인이 아니라 세입자가 내는 것이 된다. 사실은 둘 다 틀렸다. 경제학에서 둘 모두 조세의 전가(혹은 귀착)이라는 용어로 설명되는 현상으로, 상품의 거래에 관련되는 세금을 부과할 경우 세금을 내는 주체와 세금을 부담하는 주체가 서로 달라지는 원리를 설명하는 용어이다. 많은 경우 조세의 전가가 어느 정도 발생하기 때문에 조세의 전가를 고려하여 정책을 설계해야 한다. 하지만 조세의 전가가 발생한다고 해서 세금을 부과해서는 안된다는 논리는 간단하게 성립되는 것이 아니다. 여러 가지 원인을 고려해야 하지만 경제학원론 수준에서 나오는 중요한 요인은 탄력성이다. 탄력성이 높으면 사람들이 거래를 포기하게 되고, 그 결과 탄력성이 낮은 쪽이 세금을 더 부담하게 된다. 그리고 어느 쪽이 탄력성이 높은지 낮은지는 상품의 특성과 시장경쟁의 정도, 국내기업의 존재 여부 등 여러 요인에 따라 달라진다. 관세의 경우 트럼프가 추진했던 것처럼 모든 수입품에 대해서 관세를 매긴다면 외국기업이 거래를 포기하거나 가격을 올리기 쉬워지며 소비자 부담이 늘어나지만 수요탄력성이 높거나, 관세부담이 없는 국내기업이 있다면 해외기업의 부담이 늘어난다. 또한 치열하게 경쟁하는 첨단산업의 상품 또는 독과점이 심한 업종에서는 국내기업의 단기 및 장기적 이익이 상당해지며 소비자의 피해보다 관세의 국가적인 이익이 커질 수 있다. 비록 관세가 전세계 차원에서는 손해이지만 국가 내부적으로는 이익이 될 수 있다. 보호무역론을 단순하게 경제학을 몰라서 만들어지는 주장으로 치부할 수는 없다. [관련 칼럼 : 이슈 속의 경제학) 자유무역과 공공질서의 경제학] ▲ 사진은 서울 성동구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보유세의 경우는 어떠한가. 먼저 실거주 보유세는 전가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지 않는다. 비거주 보유세의 경우에 문제가 되는데, 집주인과 세입자의 경우 어느 쪽이 탄력성이 높을까. 세입자에게 더 불리할 여지는 있지만 집주인 역시 무조건 가격을 올리면 그만큼 세입자를 찾기 어려워지며, 2022년처럼 고금리 시기에는 집주인이 세입자를 찾는 것을 더욱 어려워하게 되기도 한다. 일정한 상황에서 보유세가 전월세 인상을 부추길 수 있지만, 세금 인상 > 세금 전가 공포 > 세금 반대 이런 논리로 모든 세금을 반대할 수 없다. 무역 정책도 어떤 경우에는 관세를 올리는 게 국익에 도움이 될 수 있고, 어떤 경우에는 관세를 낮추는 것이 국익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어떻게 하든, 국민 모두가 이익을 얻는 것이 아니라 이익과 손해가 엇갈리는 가운데 이익이 더 큰 경우를 택해야 하는 상황이 있다. 보유세도 마찬가지다. 무조건 세입자에게 피해로 돌아가는 정책이 아닌데, 세금에 대한 공포 때문에 세금 반대로 이어지면 정작 집값이 더 오르면서 전세 인상을 더 부추길 가능성이 충분하다(찬반 양론이 있지만 보유세가 집값을 안정시키는 것을 긍정하는 연구들이 존재한다). 실제로 여론조사를 보면 보유세 인상을 찬성하는 사람의 비율은 집 소유 여부와 거의 관계가 없이 비슷하게 나타난다(한국갤럽 여론조사 참고 ①②). 직접적으로 세금 납부를 하는 사람이 아닌 사람도 본인의 신념이나 공포에 의해서 보유세 인상을 반대하며 그 수준이 찬반이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왔다는 것이다. 보유세 대상이 되는 고가 주택에 전월세로 입주한 사람의 걱정은 어느 정도 실제다. 하지만 직간접 영향권이 아닌 사람들의 반대는, 세금폭탄 논리와 세금전가 논리를 통한 불안과 공포 선동의 영향도 상당한 것으로 여겨진다. ① 한국갤럽 여론조사) 2025년 10월 4주 전망=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부동산 세제 관련 인식 등 ② 한국갤럽 여론조사) 2026년 03월 1주 전망=지방선거 결과 기대,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부동산 정책 평가와 집값·임대료 전망 등 또 하나 비슷한 예시는 최저임금이다. 적당한 최저임금 인상에 찬성하는 주장에도 두 가지 층위가 있다. 하나는 최저임금이 저임금 노동자들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으므로 불평등 완화를 위해 최저임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두번째는 최저임금이 저임금 노동자들의 일부 실직을 초래할 수 있지만, 불평등 완화를 통한 사회적 이익이 더 크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저임금 노동자들 중 2%가 해고당하고, 대신 기존 저임금 노동자들의 임금이 40% 오른다면, 최저임금을 인상하고 해고 노동자를 보호하는 다른 보호망을 강화하는 것으로 해결하는 것이 더 바람직할 것이다. 보유세 역시 상황과 정도에 따라 일정 부분 피해나 이익이 갈린다. 그러나 피해보다 이익이 더 크고 불평등 완화에 기여한다면 보유세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 ▲ 2026년 7월23일 이재명 대통령이 서울 여의도 KBS 별관에서 열린 부동산정책 국민 대토론회에서 참석자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정부의 세제개혁안도 이를테면 다주택자 및 비거주 1주택자의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전가가 우려된다는 반대 논리는 어느 정도 타당성이 있다. 하지만 세금 인상에 대해 반사적으로 세금폭탄 혹은 전가에 대한 공포를 떠올리는 분위기는 매우 우려스럽다. 정부는 국방과 치안, 인프라 투자와 사회복지 등 많은 일을 해야 하고 이를 위해 충분한 세금이 필요한데 조세저항이 높아지면 정부가 시장경제를 제대로 제어할 수 없다. 실제로 전가가 그렇게까지 크다면, 국가들이 자국산업을 보호하려고 하지도 않을 것이고, 외국의 관세 인상에 항의하지도 않을 것이며, 비거주 부동산에 보유세를 올려도 집주인들이 항의하지도 않을 것이다. 정부에 대한 과도한 불신은 결국 더 큰 사회적 비용으로 다가오기 쉬우며, 공포를 자극하는 세금 반대로부터 벗어나 조금 더 면밀한 토론과 접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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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광주 이어 일본?… 곳곳에서 한국 메모리 ‘팹’을 탐낸다 [반도체 투자 리포트]
호남 반도체 프로젝트 투자 SK하이닉스 日 도호쿠 건설 소식에 “결정된 바 없다” 美도 韓 메모리 팹 눈독… 기업들 고심 “SK하이닉스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데, 모두가 이 돈나무를 흔들고 있다.” 블룸버그가 국내 메모리 반도체 회사 SK하이닉스를 두고 내린 평가다. 인공지능(AI) 열풍으로 메모리 반도체 회사인 SK하이닉스가 압도적인 이익을 내면서 정부와 투자자 그리고 근로자까지 모두 회사를 탐낸다는 의미로 쓰였다. 해당 표현은 SK하이닉스에 국한된 표현은 아니다. 역시 역대급 이익을 벌어들이는 삼성전자에도 적용되는 말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미드웨이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최태원 SK 회장과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의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협력의향서(LOI)' 체결을 지켜보고 있다. 뉴시스 이들 반도체 회사를 강하게 압박하는 것은 단연 각국 정부다. 막대한 세금과 고용창출 효과를 보장하는 메모리 반도체 전공정 공장을 각국에 지어달라는 노골적인 요구가 쏟아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이미 투자 확대를 원하는 한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호남에 팹 4기를 짓기로 약속한 가운데, 일본과 미국도 팹을 강하게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21일 일본에 반도체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전혀 결정된 바 없다’고 부인했다. 전날 한 국내 매체는 SK하이닉스가 일본 미야기현에 수십조원을 들여 메모리 공장을 짓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SK하이닉스 측은 “결정된 바 없는 내용”이라고 했다. 이날 한국거래소는 SK하이닉스에 사실 여부 및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조회 공시를 요구하기도 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달 인텔의 오하이오 반도체 캠퍼스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인수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부인했지만, 시장에서는 가능성이 아예 없는 이야기로 치부하지는 않는다. 일본은 물과 전력이 풍부하고, 반도체 소재 부품 장비 생태계가 잘 갖춰져 있어 반도체 공장 입지로서 좋은 평가를 받는 국가여서다. 그동안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반도체 공장 입지와 관련해, 원론적인 입장으로 “조건이 맞는 장소가 있다면 그것이 미국이든 전 세계 어디든 상관없다”며 “조건이 맞는 곳을 찾아 필요하다면 충분히 지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혀왔다. 일본 정부는 이미 외국 반도체 유치에 적극적이다. 자국의 반도체 생태계가 무너진 지금, 외국 기업의 힘을 빌려서라도 반도체 생태계를 재건하겠다는 의지가 굳건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미 대만 TSMC의 경우 일본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구마모토에 공장을 설립한 바 있다. 미국 역시 변수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지난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미국으로 데려와 공장을 짓게 하고 싶다”고 발언한 바 있다. 청와대와 산업부는 부인했지만, 최근 미국 정부가 반도체를 ‘대미투자 1호 프로젝트’로 요구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기업들 입장에선 고민이 크다. 이미 천문학적인 돈을 들여 용인에 반도체 클러스터를 짓고 있고, 호남에도 곧 팹을 신설해야 한다. 또한 거세진 주주환원 요구와 임직원들의 성과급 요구를 들어주기 위해 상당부분의 현금을 소진해야 한다. 투자 여력은 갈수록 줄어드는 데 팹 건설 압박은 더욱 거세지는 형국이다. 압박이 커지는 상황 속, 20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회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과 최 회장 사이의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전해지지 않았다. 다만, 반도체이슈를 중심으로 한 산업 현황 전반을 논의한 것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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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잦아든 단일 레버리지 소란…간만에 금가격 급등[ETF워치]
단일종목 레버리지 거래대금 일평균 1조원 수준 금값 간만에 반등…금 관련 ETF 수익률 상위권 달러 약세·중국 중앙은행 매수세가 금값 뒷받침 금융당국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의 개인 투자 문턱을 높인 이후 거래 열기가 빠르게 식고 있습니다. 한때 하루 10조원을 웃돌았던 거래대금은 이번 주에도 하루 평균 1조원 수준에 머무르고 있고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소란이 잦아든 사이에는 금 관련 ETF가 수익률 상위권에 올랐는데요. 최근 국제 금값이 간만에 큰 폭으로 오르면서 금과 금 채굴기업에 투자하는 ETF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8~21일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 16종의 거래대금은 모두 4조108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하루 평균으로 따지면 1조27억원인데요. 기본예탁금 규제가 강화되기 전날인 지난달 30일 하루 거래대금 12조4485억원과 비교하면 12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든 셈이에요. 거래도 일부 대형 상품에 집중됐습니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의 4일간 거래대금이 1조4831억원으로 전체의 37%를 차지했습니다. 신한자산운용의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2X(8187억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6489억원),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6206억원)가 뒤를 이었습니다. 개인투자자의 단일종목레버리지 ETF 진입 문턱은 더욱 높아졌습니다. 지난 19일부터 ETF·ETN 괴리율 관리 기준이 강화된 데 이어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에 새로 투자하려는 개인투자자는 5시간 이상의 모의거래도 이수해야 합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의 열기가 식은 사이 금 가격은 간만에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국제 금값은 지난 20일 온스당 4500달러를 넘어선 건데요.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물 금 선물은 온스당 4516.30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 1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5318달러대에서 4000달러선까지 조정을 받은 뒤 최근 다시 반등하는 모습입니다. 금 관련 ETF도 일제히 뛰었습니다. 이번 주(18~21일) 국내 ETF 가운데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이 11.94% 올라 수익률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ETF는 뉴몬트와 애그니코이글마인스, 바릭마이닝 등 글로벌 금 채굴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인데요. 금 채굴기업은 금 가격이 오르면 판매가격 상승분이 이익에 반영되면서 금 가격보다 주가 변동폭이 커질 수 있습니다고 운용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최근에는 금 채굴기업의 비용 부담도 낮아지고 있습니다. 금 채굴에는 대형 장비가 주로 쓰이는 만큼 유가는 주요 비용 변수 가운데 하나인데요. 미·이란 교전이 소강 국면에 접어들면서 유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입니다. 금 가격 상승으로 판매가격이 오른 가운데 비용 부담은 낮아지면서 채굴기업의 수익성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8월 들어 금 가격이 상승한 배경으로는 달러 약세가 꼽히는데요. 국제 금은 달러로 거래되는 만큼 통상 달러 가치가 떨어지면 다른 통화를 사용하는 투자자의 금 매입 부담이 낮아져 금 가격에는 상승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특히 지난달 31일 미국과 일본이 외환시장에 공동 개입해 달러를 팔고 엔화를 사들인 것도 달러 약세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ACE 골드선물레버리지(합성 H)는 이번 주 9.12% 올랐고 KODEX 은선물(H)(7.06%), KODEX 골드선물(H)(5.18%), TIGER 금은선물(H)(5.13%), TIGER 골드선물(H)(5.05%) 등도 수익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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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삼성전자 “주주들에 올해 110조 환원”
3분기 30조원 현금 배당하기로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서초사옥. /뉴스1 삼성전자가 국내 기업으로 사상 최대인 110조원 규모의 배당, 자사주 매입·소각 같은 주주 환원 정책을 내놨다. 삼성전자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90조~110조원 규모의 2026년 주주 환원 시행 방안을 의결했다. 기존 최대치였던 2020년(20조3000억원) 주주 환원 규모의 약 5배에 달한다. 삼성전자가 올해 최대 110조원 규모의 대형 주주 환원을 실시하는 이유는 인공지능(AI)발 반도체 수퍼 사이클로 막대한 이익을 벌어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올 2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18배 늘어난 약 89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가 올해 영업이익으로 380조원을 거둘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는다. 삼성전자는 “회사 성장에 따른 성과가 주주에게 실질적인 혜택으로 돌아가도록 하고, 회사의 성장과 주주 가치 제고가 선순환하는 구조를 이어가기 위한 것”이라고 주주 환원 정책 취지를 밝혔다. 삼성전자는 3분기에 약 30조원 규모의 현금 배당을 할 예정이다. 나머지 주주 환원은 2026년 경영 실적이 확정되는 내년 1월 이사회에서 현금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해 방식과 규모를 결정할 계획이다. 국내 기업 주주환원 최대 규모 삼성전자는 1975년 국내 증권시장에 상장한 이래 오일쇼크로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1980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현금 배당을 했다. 2016년에는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 환원에 활용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이를 지켜왔다. 2024~2025년에는 9조8000억원씩 총 19조6000억원의 정규 배당을 했고, 작년 1조3000억원의 특별 배당과 8조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실행했다. 올해 메모리 반도체 수퍼 사이클로 막대한 이익을 거두는 중에도 삼성전자는 FCF의 50%를 주주 환원에 활용하는 원칙을 지키겠다고 밝혔고 이를 시행했다. 이틀 전 SK하이닉스가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소각을 발표한 데 이어 이날 삼성전자가 역대 최대 규모 주주 환원책을 내놓으면서 반도체 기업의 가치가 재평가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러한 대규모 주주 환원은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 발 초호황을 누리는 글로벌 반도체 업체의 새로운 숙제가 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영업이익의 일정 비율을 직원 성과급으로 지급하겠다는 내용으로 노사가 합의하자 일부 주주가 소송을 제기하고 “주주와 이익을 공유하라”고 주장했다. 이런 요구에 따라 최근 반도체 업체들은 배당을 확대하는 추세다. 최근 미국의 마이크론은 초과 현금의 50~100%를 주주에게 환원하겠다고 밝혔고, 샌디스크는 사업에 필요한 투자를 하고 남는 초과 현금의 100%를 주주에게 환원하기로 했다. 지난 19일엔 SK하이닉스가 4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사들여 전량 소각해 주가를 부양하는 주주 환원책을 발표했다. 이날 삼성전자의 주주 환원 규모는 높아진 시장 눈높이보다는 적었다. 증권시장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최대 200조원 규모의 주주 환원을 시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전자의 주주 환원 정책이 발표되자 주식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이날 주주 환원 정책 발표 기대감으로 정규장에서 3.87% 올랐던 삼성전자 주가는 주주 환원책이 발표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하락 반전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이사회에서 임직원 보상을 위한 약 15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의결했다. 삼성전자는 “임직원 보상을 위한 자사주 매입도 주주가치 증대 효과가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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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이란 호르무즈 장악력 떨어졌나… 유조선 통과 늘어
선박식별장치 끈 채 은밀히 통행 美 보호 ‘오만 항로’ 1000척 이용 이란 대통령 “지금 전쟁 끝내야” 사실상 이란이 통제하던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의 눈을 피해 통항하는 일들이 잇따라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해군의 보호를 기대하며 이란 반대편인 오만 연안 항로를 이용하는 유조선이 늘고, 일부는 선박 자동 식별 장치(AIS)를 끄고 항적을 숨긴 채 통항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걸프 산유국들은 아예 호르무즈를 빠져나온 뒤 원유를 다른 배에 옮겨 싣는 ‘해상 환적’을 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장악력에 균열이 생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로이터 등에 따르면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는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 앞바다에서 해상에서 원유를 옮겨 싣는 ‘선박 대 선박(STS·Ship-to-Ship)’ 방식으로 최소 400만 배럴을 중국 정유업체 페트로차이나와 시노켐에 판매했다. 푸자이라는 호르무즈 해협 인근 오만만에 있는 원유 수출·저장 거점인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출발한 대형 유조선이 이곳에서 중국 등 구매자 측 선박에 원유를 넘겨주는 방식을 취하면 구매자 측은 호르무즈 안쪽까지 들어가는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없어지는 것이다. 다른 걸프 산유국들도 비슷한 방법으로 이란의 통제를 우회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CNN은 지난 18일 쿠웨이트와 사우디, UAE가 초대형 원유 운반선(VLCC)을 이용해 페르시아만에서 원유를 싣고 호르무즈를 빠져나온 뒤 오만만에서 고객 측 유조선으로 옮겨 싣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호르무즈를 직접 통과해야 하는 선박들은 항적을 숨기는 ‘다크 운항’으로 이란의 눈을 피하고 있다. 알자지라가 선박 추적 업체 케이플러(Kpler)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달 1~19일 호르무즈를 통과한 원유·액화천연가스(LNG)·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112척 가운데 89척은 이용 항로가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일부 선박은 위험을 감수하고 아예 AIS를 끈 채 운항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도 이란 반대편인 호르무즈 남쪽 오만 연안 항로를 사실상의 ‘보호 통로’로 만들어 유조선 통항을 지원하고 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 해군은 중부사령부(CENTCOM)의 지원 아래 유조선들을 이 항로로 은밀하게 호송하고 있다. 지난달 미국의 보호 아래 호르무즈를 빠져나간 원유는 하루 약 500만 배럴로 전쟁 이전 하루 약 1500만 배럴의 3분의 1 수준이지만, 미 중부사령부는 지금까지 1000척 넘는 선박의 해협 통과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란의 통제력이 완전히 무너졌다고 보기는 아직 이른 것으로 보인다. 이란은 여전히 미사일과 드론으로 선박 운항을 위협할 상당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이후 호르무즈 남쪽 항로를 이용하던 선박 중 최소 15척이 공격받았고, 선원 2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한편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21일 한 국내 행사에서 “우리가 힘과 존엄을 갖추고 있는 지금 전쟁을 끝내야 한다”며 “미국과 그간 진행한 종전 협상은 커다란 성취”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미국이 동맹들을 압박하면서 이란에 대한 초강력 경제 제재를 예고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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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엘니뇨發 가뭄 중남미 강타… 파나마 운하까지 말라간다
내달 4일부터 선박 통행 횟수 축소 온두라스선 콩·옥수수 전멸 속출 유럽선 폭염에 ‘여름 스키’ 사라져 파나마 운하에서 선박이 수문을 통과하는 모습. 파나마 운하청은 엘니뇨에 따른 물 부족에 대비해 내달부터 운하를 지나는 선박 통항량을 줄이기로 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적도 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엘니뇨(El Niño)’ 현상이 계속되면서 중남미 지역에 식량난과 물류 차질이 동시에 확산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만년설이 녹아 관광 산업이 위축됐고, 가뭄으로 냉각수가 부족해지면서 원전 출력도 낮췄다. 양상은 다르지만 전 세계로 퍼진 기후 변화가 물류·식량·에너지·관광을 동시에 압박하는 사회·경제적 위험으로 현실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로이터 등에 따르면 파나마 운하청은 물 부족에 대비해 내달 4일부터 하루 선박 통항 횟수를 34척으로 제한하고, 15일부터는 32척으로 더 줄이기로 했다. 운하를 통항하는 선박은 통상 하루 평균 35~40척이지만, 엘니뇨에 따른 가뭄 장기화에 대비해 통항량을 줄인 것이다. 길이 82㎞인 파나마 운하는 갑문에 담수를 채우고 빼는 식으로 선박을 들어 올리거나 내려 보내는 방식으로 운영되는데, 배가 통과할 때마다 많은 물이 필요하다. 그러나 운하 유역의 올해 5~8월 강수량은 과거 평균보다 34% 적었고, 유역으로 들어온 물의 양도 평년보다 44% 줄었다. 운하 당국은 2026~2027년 엘니뇨가 예상보다 길고 강하게 이어질 경우 상황이 더 악화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파나마 운하가 대서양과 태평양을 이으며 전 세계 해상 물류 수송의 약 5%를 담당하는 만큼, 통항 제한이 장기화하면 선박 대기 시간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에 따라 운임이 오르는 것은 물론 일부 선박이 남미 최남단을 돌아가는 우회 항로를 택하면서 글로벌 공급망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 특히 이곳은 아시아와 미국 동부를 오가는 컨테이너선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의 주요 통로라 한국도 타격을 입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엘니뇨로 인한 가뭄도 심각하다. 적도 인근인 중미 국가 온두라스에선 수도 테구시갈파를 포함한 전국 298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약 80%인 234곳에 가뭄 경보가, 피해가 심각한 75곳에는 최고 단계인 적색 경보가 내려졌다. 나스리 아스푸라 대통령은 저수지 건설과 식량 지원 등 긴급 대책을 발표하며 “이번 위기가 내년 4월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특히 주요 곡창지대인 요로주에서는 가뭄으로 옥수수와 콩 농사가 사실상 전멸한 지역이 속출하고 있다. 남미도 비상이다. 페루 정부는 최근 가뭄과 향후 폭우 등에 대비해 전체 도시의 약 3분의 1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지난달 취임한 게이코 후지모리 대통령은 엘니뇨 대응을 최우선 국정 과제로 내걸었다. 기상 이변은 대서양 건너 유럽의 일상도 바꾸고 있다. 극심한 폭염과 가뭄으로 유럽의 주요 수로인 다뉴브강 수위가 낮아지면서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은 가동 중인 원자로 2기 가운데 1기의 출력을 약 120메가와트(MW) 낮추기로 했다. 불가리아 전력의 3분의 1 이상을 생산하는 이 원전은 다뉴브강 물을 냉각수로 사용하는데, 기상 여건 때문에 출력을 낮춘 것은 가동 52년 만에 처음이다. 다뉴브강 저수위로 헝가리와 루마니아 원전도 발전에 차질을 빚고 있고, 프랑스에서는 지난달 한때 전체 원전 설비 용량의 43%가 가동을 멈추는 등 기후 위기가 전력 안보 문제로 번지고 있다. 알프스에서는 여름 스키가 사실상 자취를 감췄다. 이탈리아 스텔비오 고개의 마지막 여름 스키장이 지난 15일 폭염으로 영업을 중단했다. 1956년 문을 연 이곳은 여름에도 약 20㎞ 구간에서 스키를 탈 수 있었지만 올해는 이용 가능한 구간이 2㎞ 정도에 불과했다. 과거 알프스에 약 60곳이던 여름 스키장은 올해 스위스 체르마트 등을 포함해 사실상 모두 운영을 멈췄다. 독일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FAZ)은 “여름에 알프스 어디에서도 스키를 탈 수 없게 된 것은 50년 만에 처음”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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