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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주택신속공급'이란 명칭처럼 빠르게 착공? 태릉CC가 가늠자 [8·13 대책➀]
더스쿠프 마켓분석 8·13 주택 공급 대책 분석 1편 9·7 대책과 1·29 대책의 연장선 수도권 23만호+알파 추가 공급 태릉CC 등 착공 시기 앞당겨 계획대로 이행될지 지켜봐야 "'2026~2030년 수도권 135만호 착공'이란 계획을 담은 '2025년 9·7 대책'의 이행력을 제고하고, 수도권에 '23만호+알파'를 추가 공급하겠다." 13일 정부가 발표한 '주택 신속공급 방안'의 골자다. 주택 공급을 빠르게 확대해 부동산 시장의 안정화를 꾀하겠다는 건데, 이전 공급대책(9·7대책·1·29대책)을 재확인하는 선에 그쳤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재명 정부의 세번째 부동산 공급대책의 세부 내용을 살펴봤다. 첫번째 편이다. 정부가 세번째 부동산 공급대책을 내놨다.[사진|뉴시스] ■ 공공택지 공급 확대 = 먼저 공공택지의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최단기 착공 프로세스'를 마련한다. 지금은 공공택지 조성계획 발표 후 착공까지 68개월이 걸리지만 이를 37개월 이내로 단축한다. 택지 규모별로 21~34개월 내 착공하는 지구별 특화 착공모델도 만든다. 3기 신도시 등 주요 지구별로는 착공 속도를 1~2년 앞당긴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8만9000호(순증 4만1000호)를 공급한다. 아울러 역세권 등 교통 접근성이 우수한 지역을 신규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해 2만7000호 공급을 추진한다. 최단기 착공모델을 적용해 3~4년 내에 착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주요 후보지로는 서울 강서구 염창공원 부지가 꼽힌다. 이곳에 청년 등 무주택 서민을 위한 주택 1000호를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남양주 도심 내 그린벨트 지역을 활용해 2만1700호 공급도 추진한다. 경강선 경기광주역과 인접하고 수서~광주선이 개통(2031년)하는 경기도 광주시 장지동 일원에 '첨단산업 벨트 연계형 청년 특화 주거단지(4500호 규모)'를 공급한다. 두곳 모두 2027년 하반기 지구지정 후 2029년 하반기 보상을 완료하면 2030년 상반기 내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발 더 나아가 정부는 연내에 '7만3000호+알파' 규모의 추가 공공주택지구 후보지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상가 공실 등 장기간 방치된 비주택용지를 주택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를 정례화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만들어 뒷받침한다. 공공주택법 개정이 필요한 사안으로 관련 법안은 국회 본회의에 올라가 있다. 비주택용지 161만㎡(약 49만평)를 공공택지로 재구조화할 경우, 2030년까지 3만호를 우선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뉴시스, 그래픽 | 챗GPT] ■ 도심 공급 확대 = 주거 수요가 많은 도심 공급도 확대한다. 올해 초 1·29 대책으로 발표한 도심 공급방안 부지의 조기 착공을 추진한다. 2030년 내에 착공을 완료하겠다는 게 목표다. 무엇보다 '태릉CC'는 당초 계획보다 1년 앞선 2029년 9월을 착공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세계유산영향평가를 올해 하반기까지 마무리하고, 2028년 상반기 지구계획 승인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과천 경마장·방첩사' 등 역시 기존에 설정한 이전 시기를 앞당겨 2029년 착공하는 것으로 목표로 정했다. '용산 국제업무지구' '은평구·동대문구 일원' '성남여수2·금토2' 등도 착공 시기를 앞당긴다.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추진 속도 역시 끌어올려 2030년까지 수도권 23만4000호를 착공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재개발·재건축 사업기간 단축과 사업성 제고를 목표로 삼은 '도시정비법' 개정을 추진한다. 이 법안은 올해 2월 국회 법사위를 통과해 본회의에 올라가 있다. ■ 정책 평가 = 이처럼 정부가 이번에 발표한 부동산 신속공급 대책은 9·7 대책(2025년 1차), 1·29 대책(2026년 2차)의 속도를 앞당기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닥치고 공급'하겠단 정부의 의지를 엿볼 수 있지만, 관건은 실현 가능성이다. 그 가늠자는 태릉CC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언급했듯 정부는 서울 노원구 태릉CC 부지에 주택 6800호 공급하는 방안을 1년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부의 계획대로 이뤄질지는 알 수 없다. 문재인 정부 당시에도 한차례 추진했지만 무산된 바 있어서다. 이날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전 정부에서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던 건 세계유산영향평가 준비가 부족한데다, 관계부처 간 이견이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이번엔 세계유산영향평가를 빠른 시간 내에 받고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는 만큼 (목표 안에)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가 서울 노원구 태릉CC 부지에 주택 6800호 공급을 추진한다.[사진|뉴시스] 넘어야 할 산은 또 있다. 태릉CC 인근 화랑로·북부간선도로 등 주요도로가 '교통지옥'이라 불릴 만큼 출퇴근 시간 교통 혼잡이 심각하다는 점도 정부로선 난제다. 인근 지역 주민의 반발을 풀지 못하면 '공급길'이 막힐 수 있어서다. 이런 점을 감안해 국토부는 지난 5월 '수도권 남부권·동부권 광역교통체계' 연구 용역을 추진했지만, 실질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까진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과연 정부의 세번째 부동산 공급 정책은 성공적인 열매를 맺을 수 있을까. 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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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집 못 지어서 미쳤나" '닥공' 속도전…강남·용산은 빠졌다
[앵커] 세제개편안에 이어, 공급과 대출 규제 완화를 담은 부동산 후속 대책이 나왔습니다. 수도권에 23만 가구 이상을 새로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올해 안에 10만 가구 이상을 지을 부지를 확정합니다. 다 끌어모아서 최대한 빨리 짓는다는 계획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집 못 지어서 미쳤나"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지으라고 주문했습니다. 첫 소식, 김현지 기자입니다. [기자] 2006년 민간 개발사업이 취소된 후 20년 동안 방치돼 있던 서울 강서구 염창공원 일대입니다. 1만5000평 규모의 이 땅에 청년 등 무주택 서민을 위한 주택 1000가구가 들어섭니다. [서울 염창동 공인중개사 : (주택 들어오면) 굉장히 이슈가 되는 거죠, 여기에서는. 교통편이나 뭐나 빠지는 게 하나도 없어요.] 정부가 공개한 새 공공주택지구는 모두 3곳입니다. 경기 남양주에 그린벨트를 활용해 2만1700가구, 경기 광주 4500가구를 더해 총 2만7000가구 규모입니다. 남양주엔 농생명 바이오 클러스터가, 광주엔 첨단산업 벨트와 연계한 청년 특화 주거단지가 조성됩니다. 다만 서울시의 반대로 강남권 그린벨트와 용산 어린이정원은 이번 대책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향후 서울시와 협의를 통해 그린벨트도 공급부지로 추진하는 등 올해 안에 7만3000가구 이상을 추가 발표해 10만 가구 신규택지를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비롯해 분당신도시보다 5만 가구 많은 규모인 총 23만 가구의 새 집을 수도권에 공급한다는 게 정부의 계획입니다. [김윤덕/국토교통부 장관 : 이재명 대통령께서 저한테 뭐라고 말씀하셨냐면요, 이재명 정부는 집 못 지어서 미쳤나 이런 생각을 사람들이 할 수 있어야 된다…] 이번 대책엔 공급 속도를 높이는 방안도 포함됐습니다. 신규택지는 후보지 발표부터 착공까지 걸리는 시간을 기존 68개월에서 37개월로 줄인단 계획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번에 공개된 2만7000가구는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기 때문에 연내 약속한 7만3000가구 부지를 하루빨리 확정지어야 공급 부족 우려를 해소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박원갑/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 : 지금은 물량 확대가 절실한데요. 추가 7만3000가구에 대해서도 서둘러 입지를 공개해서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다는 신호를 시장에 확실히 전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영상취재 김재식 최무룡 영상편집 홍여울 영상디자인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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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장기 절세 막고 국장 유도?”…ISA 개편에 서학개미 ‘부글’
[서학개미의 분노] ① S&P500도 안 된다면…서학개미 반발 커진다 ETF 자금, 오히려 미국으로 '쏠림'..."확장세 유지" [AI 구글 제미나이]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정부가 국내 자본시장으로 장기 투자자금을 끌어들이기 위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개편을 추진하면서 투자자 반발이 커지고 있다. 국내 투자에 세제 혜택을 강화한 ‘생산적 ISA’를 신설하는 동시에 기존 일반 ISA의 장기 운용 혜택까지 손질하기로 하면서다. 특히 ISA를 통해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100 등 해외지수에 장기 투자해온 이른바 ‘서학개미’들은 국내 증시 활성화를 위해 기존 가입자의 절세 혜택과 투자 선택권까지 제한하는 것 아니냐고 반발한다. 정부 정책과 달리 최근 시장 자금은 오히려 해외로 향하고 있다. 국내 증시가 박스권에 머무르자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는 국내주식형보다 해외주식형 상품에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세제 혜택만으로 투자자의 자산배분을 바꾸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생산적 ISA 만들면서 일반 ISA는 혜택 축소 정부가 내놓은 ISA 개편안의 핵심은 국내 주식과 국내 주식형 ETF, 국민성장펀드 등에 투자하는 생산적 ISA를 신설하는 것이다. 생산적 ISA의 투자수익에는 일반 ISA보다 강한 세제 혜택을 제공하고 청년형에는 납입액의 10%를 소득공제하는 방안도 담겼다. 일반 ISA와 생산적 ISA의 중복 가입도 허용한다. 이에 따라 연간 납입한도는 기존 2000만원에서 최대 4000만원으로, 총 납입한도는 일반 ISA 1억원과 생산적 ISA 2억원을 합쳐 최대 3억원으로 확대된다. 문제는 일반 ISA다. 정부는 2020년 세제개편을 통해 허용했던 무제한 만기 연장을 없애고 납입기간을 최대 5년으로 제한하는 방안을 내놨다. 기존에는 계좌를 장기간 유지하면서 과세이연과 손익통산 효과를 누릴 수 있었지만 개편안대로라면 일정 기간마다 계좌를 정산해야 한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생산적 ISA에 추가 혜택을 주는 것과 별개로 기존 ISA의 장기 운용 혜택까지 줄일 필요가 있느냐는 불만이 나온다. 국내 투자에 더 많은 인센티브를 주는 ‘당근’을 넘어 해외투자의 상대적인 절세 매력을 낮추는 ‘채찍’까지 동원했다는 것이다. 금투세 폐지 후 ISA는 ‘해외투자 절세계좌’로 정부가 일반 ISA까지 손보려는 배경에는 ISA의 투자 구조가 당초 제도 취지와 달라졌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ISA에서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주식이나 ETF를 직접 살 수 없지만 국내 자산운용사가 한국거래소에 상장한 S&P500·나스닥100 등 해외지수 ETF에는 투자할 수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ISA에서 국내 상장 해외 ETF를 장기간 적립하고 국내주식은 일반계좌에서 거래하는 방식이 대표적인 절세 전략으로 자리 잡았다. 실제 중개형 ISA에서 해외투자 ETF 비중은 2021년 말 평가액 기준 4%에서 2024년 말 31.7%까지 상승했다. 지난해 11월에는 33.5%를 기록하며 국내주식(33.4%)을 앞서기도 했다. 금융투자협회 ISA 다모아에 따르면 지난 6월 말에도 국내 상장 해외 ETF 운용자산 비중은 약 23%로 국내주식(약 22%)을 웃돌았다.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가 이런 현상을 가속했다는 분석이다. ISA 혜택 확대는 당초 국내주식 양도차익에 과세하는 금투세 도입을 전제로 추진됐다. 그러나 금투세가 폐지되면서 일반계좌에서도 국내주식 양도차익이 원칙적으로 비과세인 반면 국내 상장 해외주식형 ETF에는 ISA의 비과세·저율 분리과세 효과가 상대적으로 크게 부각됐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관련해서 “일반형은 저율 분리과세가 취지인데 계속 과세가 이뤄지지 않는 것은 입법 취지와 맞지 않는다”며 “처음부터 만기를 길게 설정하면 가입 기간 중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가 되더라도 이를 확인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작 시장의 자금 흐름은 정부가 기대하는 방향과 엇갈리고 있다. ETF CHECK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해외주식형 ETF에는 1조266억원이 순유입됐다. 국내주식형 ETF 순유입액은 3446억원으로 해외주식형의 3분의 1 수준이다. 연초 이후에는 국내주식형 ETF에 4조9026억원이 들어와 해외주식형(2조5593억원)의 1.9배에 달했다. 국내 증시 상승에 힘입어 ‘국장’으로 몰렸던 자금이 코스피가 박스권에 접어들자 다시 해외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특히 미국 대표지수 ETF로 매수세가 집중됐다. 최근 일주일 ‘KODEX 미국나스닥100’에 3034억원이 순유입됐고 ‘TIGER 미국S&P500’과 ‘TIGER 미국나스닥100’에도 각각 2782억원, 2037억원이 들어왔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책 목적성은 명확하지만 시장 자금은 결국 수익성과 투자 매력도를 따라 이동한다”며 “단순 세제 혜택을 조정하는 방식만으로 장기적인 국장 자금 유입을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업계 안팎에선 관건은 일반 ISA의 해외투자 혜택을 줄였을 때 해당 자금이 실제 국내 증시로 이동하느냐로 보고있다. 투자자가 생산적 ISA로 옮기는 대신 ISA 납입 자체를 줄이거나 연금·일반 증권계좌 등 다른 투자수단을 선택할 가능성도 있다. 해외 증시의 기대수익률이 높다고 판단하면 절세 혜택 일부를 포기하고 해외투자를 이어갈 수도 있다. 장기 자산형성이라는 ISA 본래 취지와 충돌한다는 지적도 있다. 장기투자에서는 국가와 자산을 분산하는 것이 중요한데 세제를 통해 특정 시장으로 자산배분을 유도하면 투자자의 선택권을 제약할 수 있어서다. 투자자 반발이 커지자 이재명 대통령도 최근 ISA 개편안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고민도 깊어졌다. 일반 ISA의 기존 혜택을 유지하면 생산적 ISA의 상대적인 매력이 떨어지고, 혜택을 줄이면 장기 투자자들의 반발을 피하기 어렵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 자산에서 이탈한 자금 일부가 해외 자산으로 자연스럽게 이동한 양상”이라며 “미국 증시가 강세를 이어가면서 해외 주식 기반 ETF에 대한 투자 수요는 당분간 확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세제는 투자자의 선택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수익률과 성장성을 대신할 수는 없다”며 “정부가 ISA를 국내 증시로 장기 자금을 끌어들이는 수단으로 활용하려면 기존 혜택을 축소하는 데 앞서 실제 국내 시장으로 이동할 수 있는 자금 규모와 투자자가 포기해야 할 절세·분산투자 편익부터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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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자사주 소각하느니 차라리…” 상법 개정 후 RSU 명목 처분 3배 급증 [비즈360]
‘임직원 RSU 지급’ 명목 자사주 처분 올해만 54건 정부가 자사주 소각 의무화 예고하자 급증 코스피보다 창업자 지분 낮은 코스닥서 자사주 처분 더 많아 전문가 “지배주주에도 줄 수 있는 RSU 적정 규제해야” 상속세 최고세율 인하 등의 내용이 담긴 상속세 및 증여세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되면서 재계에서는 기업들의 경영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사진은 서울 중구에 위치한 주요 기업들의 건물 전경. [헤럴드DB]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정부가 기업들에 자사주 소각을 강제한 이후, 기업들이 자사주를 소각하는 대신 처분해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에 쓴 사례가 3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기업보다 자사주 소각 부담이 큰 중소기업에서 이런 현상이 더 뚜렷했다. 이에 일각에선 당초 정부가 기업들의 자사주 소각으로 유도하려 했던 주주환원 효과가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자사주 소각 법제화’ 예고하자…RSU 3배 늘어 13일 헤럴드경제가 지난 3년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공시된 자사주 처분계획 1371건을 전수조사한 결과, 올해 1~7월 345건 가운데 54건이 처분 목적을 ‘RSU’로 명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자사주 소각 의무화 법제화를 예고한 2025년을 기준으로 보면 증가세가 뚜렷하다. 2024년 같은 기간 16건 에 불과했던 자사주처분 RSU는 이듬해 33건으로 2배 불어났고, 올해는 3배 로 늘었다. 전체 자사주 처분계획 중에서 RSU 지급이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7.3%에서 14.9%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상법 개정으로 자사주 소각 부담이 늘어난 기업들이 RSU를 그 대체 수단로 활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앞서 정부가 ‘임직원 보상’으로 쓸 경우엔 자사주를 소각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 예외 조항을 이용한 것이다. RSU는 임직원이 성과 등 특정 조건을 달성해야 회사가 부여하는 주식으로, 처분계획 공시 이후 실제 지급까지는 수년이 걸릴 수 있다. 이에 기업들이 당장 지배력을 잃을 리스크가 없는 RSU를 자사주 소각 우회로로 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소기업들 부랴부랴 RSU 도입…증가폭 5배 자사주를 처분해 RSU로 지급하는 현상은 특히 중소기업에서 증가 폭이 더 컸다. 자사주처분계획 공시를 시장 규모별로 분석한 결과 2024년 1~7월 RSU를 그 목적으로 명시한 코스피 기업은 전체의 10.8%(8건), 코스닥 기업은 5.8%(8건) 이다. 올해는 이 비율이 코스피 기업은 12.1%(17건), 코스닥은 16.7%(37건)에 달했다. 코스닥에서만 5배 가량 늘어난 것이다. 코넥스 시장에서 RSU를 지급한 사례는 없었다. 업계에선 자사주 소각으로 인한 타격이 대기업보다 큰 중소기업이 더욱 적극적으로 회피 수단을 찾을 수밖에 없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IT 벤처기업 대표는 “중소기업은 외부 투자를 받아 성장해 창업자 비율이 대기업 대비 훨씬 낮은 편”이라며 “RSU는 스톡옵션과 달리 아예 무상으로 주식을 주는 것이라 회사 입장에선 부담이 있지만 자사주 소각 방법으로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자사주 소각 의무화는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모든 상장사에 적용된다. 상법 개정 과정에서 재계는 일부 중소기업은 예외로 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무산됐다. “자사주 소각 회피…주주환원 효과 퇴색” 전문가들은 자사주를 RSU 지급에 쓰면서, 당초 정부가 노렸던 주주환원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창민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는 “자사주를 소각하지 않고 처분해 RSU로 지급하는 것은 기업들이 합법적인 테두리 내에서 찾을 수 있는 최대한의 꼼수”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RSU는 지배주주에 지급하는 것이 법적으로 금지된 스톡옵션과 달리 지급 대상에 제한이 없어 사익 추구 여지 역시 크다”고 설명했다. 그간 기업들은 자사주를 지배력 강화 수단으로 쓴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자사주 소각을 강제해 이를 막겠다던 개정 취지마저 흐려졌다는 설명이다. 자본시장연구원 역시 지난 2023년 연구를 통해 자사주를 취득한 기업 과반(65.5%)이 임직원 성과 보상에 써 주주환원 효과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강소현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기업이 취득한 자기주식은 기업 재량에 따라 처분되면서 주주 간 형평성을 침해하거나 지배주주 이익을 위해 이용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금융당국은 상법 개정 후 시장 반응에 대해 별도로 감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개정 상법 시행 상황에 대해선 법무부가 금융위원회를 통해 의견 조회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 역시 “자사주 소각 현황에 대해선 별도로 모니터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현장에선 주주환원 확대가 목적이었던 개정 상법 후속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상법은 재계를 비롯 자본시장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법안임에도 뚜렷한 주관 부처가 없어, 3차례 이르는 ‘대수술’ 이후 필수적임에도 개정 이후 부작용 등에 대한 모니터링이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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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저녁 8시인데 술집 텅텅"…술 안 마시는 요즘 젊은이들 다 '여기' 있었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한 AI이미지 /제미나이 [파이낸셜뉴스] 퇴근 후 술집으로 향하던 20·30대의 발걸음이 가챠숍과 캐릭터 매장으로 옮겨가면서 골목 상권의 풍경도 바뀌고 있다. 젊은 세대의 소비가 '음주'에서 '취향'으로 이동한 변화가 자영업 지형까지 재편하는 모습이다. 음주 대신 취향 소비... 가챠숍·캐릭터 매장 확산 12일 국세청 '100대 생활업종 사업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전국 장난감가게는 3996개로, 1년 전(3323개)보다 673개(20.3%) 늘었다. 한 달 전(3929개)과 비교해도 67개(1.7%) 증가했다. 하루 평균 두 곳 이상의 장난감가게가 새로 생긴 셈이다. 국세청은 이 같은 증가세의 배경으로 피규어 매장과 가챠숍의 빠른 확산을 꼽았다. 반면 20·30대의 발길이 뜸해진 술집은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같은 기간 전국 호프주점은 1만9730개로 1년 전보다 1975개(9.1%) 줄었다. 선술집 등을 포함한 간이주점 역시 8648개에서 7853개로 795개(9.2%) 감소했다. 이런 변화는 서울 주요 상권에서 뚜렷하게 나타난다. 홍대 상권이 자리한 마포구의 장난감가게는 지난해 49곳에서 올해 70곳으로 42.9% 급증한 반면, 같은 기간 호프주점은 271곳에서 252곳으로 7.0%, 간이주점은 212곳에서 187곳으로 11.8% 줄었다. 술집이 빠져나간 자리를 젊은 층의 취향 소비를 겨냥한 점포가 채우고 있다. 완구시장 2030 성인 소비자 대거 유입 특히 완구 시장의 소비층 자체가 바뀐 흐름을 보였다. 어린이가 주 고객이던 시장에 성인 소비자가 대거 유입된 것이다. 과거 일부 마니아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피규어·캐릭터 상품이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자리 잡은 데다,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즉각적인 만족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20·30대의 소비 성향과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소비 변화는 음주 지표에서도 감지된다. 질병관리청의 '2025 지역사회건강조사'에 따르면 최근 10년간(2016~2025년) 20대 남성의 고위험음주율은 17.8%에서 10.4%로 7.4%포인트 떨어졌다. 감소율로는 41.6%로 전 연령대 가운데 가장 큰 폭이다. 주류업계 실적은 부진... 하이트진로 영업익 17% 급감 그 결과 주류업계 실적도 부진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칠성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672억원으로 전년보다 9.6% 줄었다. 하이트진로 역시 영업이익이 2081억원에서 1723억원으로 17.2% 감소했다. 주류 수입시장도 위축되는 모습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2월 위스키 수입 중량은 2880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012t)보다 28.2% 급감했다. 같은 기간 와인 수입 중량도 2% 줄었다. 지난해 전체 주류 수입액은 12억7374만달러로 2년 전(14억7196만달러)보다 13.5% 감소했다. 최근 청년 고용 여건 악화와 외식비·주거비 부담 증가가 맞물리면서 큰 지출 대신 작은 취향 소비를 선택는 분위기로 바뀌고 있다는 게 전문가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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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한강변 남양주덕소에 신도시급 2.2만 호 공급…서울은 염창 1천 호
【 앵커멘트 】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정부가 오늘(13일)은 공급과 금융 대책을 내놨습니다. 서울과 인접 지역 3곳을 신규 택지로 지정하고, 추가 지정도 예고했습니다. 재개발재건축 규제도 풀어 도심 정비사업을 통한 주택 공급 확대를 추진합니다. 청년, 실수요자 대출은 핀셋 지원에 나서는데요. 세금에 이어 공급, 대출까지, 전방위 카드에 서울 아파트값 진정될까요? 분야별로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남양주와 경기광주시, 서울강서 등 3곳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10만 가구 규모의 택지 발표를 추진합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 남양주시 와부읍 일대. 한강변으로, 미사대교만 넘어면 바로 하남 미사강변도시입니다. 경의중앙선 역세권이기도 해 1시간 안에 서울 도심 진입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그동안 그린벨트로 묶여 개발은 지지부진했습니다. ▶ 인터뷰 : 박금서 / 경기 남양주 공인중개사 - "아파트가 들어설 곳은 거기밖에 없어요. 그린벨트가 해제된다 해서 아파트가 들어온다 하면 아무래도 굉장히 큰 호재가…." 정부가 이 일대 228만㎡, 축구장 320개 규모 부지를 신규 택지로 지정하기로 했습니다. ▶ 스탠딩 : 이승훈 / 기자 - "발표대로라면 남양주 덕소에는 2만 1700호가조성될 예정인데요. 이번 공급대책의 신규 물량 중 가장 많은 신도시급 규모입니다." 경강선이 지나가는 경기 광주역세권에도 4500호, 서울 강서구 염창공원 인근 부지에도 1천 가구를 공급합니다. 합치면 2만 7천 가구에 달합니다. 다만, 관심을 모았던 내곡동 예비군훈련장이나 방이동 올림픽선수촌 인근 등 강남권 그린벨트 지역은 이번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이번 발표를 시작으로 올해 안에 모두 10만 가구의 택지 후보지를 발표한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김윤덕 / 국토교통부 장관 - "서울 강서, 남양주 도심, 경기 광주 3개 지구, 2만 7천 호는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하며 3~4년 내 착공하겠습니다." 정부는 태릉CC와 과천경마장 등 이미 발표한 지역도 속도를 앞당겨 30년까지 모든 부지를 착공시키겠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승훈입니다. 영상취재 : 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그 래 픽 : 백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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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세제개편 발표 후 강남·서초 하락 … 강북·관악 중저가지역 상승폭 확대
서울 아파트 시세 강남구, 14주 만에 하락 전환 고가주택 호가낮춘 매물 등장 강북평균 상승률 강남평균 2배 정부 세제개편안 발표 이후 첫 주간 시세에서 강남구와 서초구 아파트값이 나란히 하락 전환했다. 반면 강북·관악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지역은 상승 폭이 커지면서 서울 주택시장의 온도차가 뚜렷해졌다. 1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둘째 주(10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보다 0.21% 올랐다. 상승 폭은 전주 0.26%보다 0.05%포인트 줄었다. 지난달 둘째 주 0.30%를 기록한 이후 4주 연속 상승세가 둔화됐다. 특히 강남구는 0.02% 떨어지며 지난 5월 첫째 주(-0.04%) 이후 14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서초구도 0.04% 내려 지난 4월 셋째 주(-0.03%) 이후 16주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초구에서는 잠원·반포동, 강남구에서는 대치·개포동 주요 단지 위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강남4구가 속한 동남권 상승률도 0.05%로 서울 5개 권역 중 가장 낮았다. 전주 0.09%에서 상승 폭이 크게 줄었다. 송파구는 0.15%에서 0.12%로, 강동구는 0.18%에서 0.13%로 둔화했다. 시장에서는 지난 3일 발표된 세제개편안이 고가주택이 밀집한 강남권에 먼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보유세와 양도소득세 부담 증가가 예상되면서 매수자는 관망세로 돌아서고 일부 고가 단지에서는 호가를 낮춘 매물이 등장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강남권에서는 세제개편안 발표 후 호가를 10억원 이상 낮춘 매물도 나타났다. 강남구 압구정현대1·2차 전용 198㎡는 지난달 119억원에 3층 매물이 등록됐지만 이달에는 2층 매물이 92억원에 나왔다. 서초구 래미안리더스원 전용 114㎡도 지난달 58억원에서 이달 44억8000만원으로 낮아진 매물이 등장했다. 반면 중저가 지역은 상승세가 오히려 강해졌다. 강북구는 0.36%에서 0.40%, 관악구는 0.30%에서 0.34%, 강서구는 0.20%에서 0.23%, 은평구는 0.27%에서 0.28%로 상승 폭이 확대됐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전주보다 상승 폭이 커진 곳은 이들 4곳뿐이다. 이에 따라 강북 14개 구 평균 상승률은 0.29%로 강남 11개 구(0.14%)의 두 배를 웃돌았다. 전세시장도 강남권이 상대적으로 약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20% 올라 전주(0.25%)보다 상승 폭이 줄었다. 강남구는 0.03% 떨어져 서울 25개 구 가운데 유일하게 하락했다. 반면 은평구는 0.20%에서 0.22%, 관악구는 0.22%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한국부동산원은 "역세권·대단지 및 선호단지 중심으로 상승하며 서울 전셋값은 전체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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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남양주·서울 강서 등 2.7만 신규 공급… ‘수도권 23만+a’ 공급 속도전
8·13 대책 발표… 신규 택지 2030년까지 착공 신규 물량 10만 가구 중 연내 7.3만 추가 공개 이주비·잔금 대출 문턱 낮추고 청년 지원 확대 지난 9일 오후 서울 도심 아파트 단지를 한 시민이 바라보고 있다. 뉴시스 정부가 수도권 주택 공급을 위해 서울 강서구와 경기 남양주·광주 일대에 2만7000가구의 신규 공공주택 지구를 지정한다고 13일 밝혔다. 연내 7만3000가구를 추가해 총 10만 가구 이상의 새 집을 공급하는 계획도 내놓겠다고 했다. 이런 신규 택지에 민간 공급 규제 완화·비주택 용지 전환 등을 통해 수도권에 23만 가구 이상의 공급 효과를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공공택지 발표에서 착공까지 걸리는 기간도 기존 68개월에서 37개월로 31개월 줄인다. 정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런 내용의 ‘전월세 및 매매시장 안정을 위한 주택 신속공급 방안’(8·13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 지난해 9·7 대책과 연초 1·29 공급 대책을 잇는 이재명정부 세 번째 공급 방안이다. 정부는 먼저 신규 공공주택 지구 3곳을 새로 공개했다. 가장 규모가 큰 지역은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일대다. 역세권과 인근 그린벨트를 해제한 부지에 약 2만1700가구를 짓는다. 경강선 경기광주역과 인접한 경기 광주시 장지동 일원에도 4500가구를 공급한다. 서울에선 강서구 염창동 일대의 옛 염창공원 방치 부지에 1000가구를 조성한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들 3개 지역은 2029~2030년 상반기까지 3~4년 내 주택을 착공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나머지 7만3000가구의 신규 택지 후보지도 올해 안에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신규 공공택지 공급 속도도 절반 수준까지 단축한다. 인허가, 토지 보상·이주 등 각종 행정 절차를 동시에 진행하거나 단축해 착공까지 소요 기간을 총 37개월로 기존 대비 최대 2년7개월 줄인다는 방침이다. 3기 신도시를 비롯해 1·29 대책에서 발표한 태릉CC·과천 경마장 등의 착공 일정도 앞당긴다. 이를 통해 현 정부 내인 2030년까지 12만 가구 이상을 추가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금융 규제는 이주비·중도금·잔금 등 주택 공급과 직결된 대출에 한해 문턱을 낮춘다. 가계 대출 총량 증가율을 1.5%에서 3%로 두 배 높이면서 이주비·잔금 대출 및 청년 실수요자 지원 등에 사용한다. 주택 공급을 촉진하기 위한 금융 지원도 약 47조8000억원으로 기존보다 21조5000억원 이상 늘린다. 대신 투기성 비거주 1주택자에 대한 전세대출 보증은 차단해 신규 대출과 만기 연장은 막는다. 청년 지원과 ‘결혼 페널티’ 완화도 확대한다. 39세 이하 청년층이 월세 수준의 원리금을 내며 4억원 이하 비(非)아파트를 마련할 수 있는 ‘청년미래보금자리론’이 내년 1월 출시된다. 오는 10월부터는 부부 중 한 명의 소득이 연 7000만원 이하면 보금자리론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이런 공급·금융 지원 방안이 시장의 매수 심리를 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평가다. 1차 신규 택지 물량 중 서울은 1000가구에 그친다. 서울 용산 어린이정원과 강남권 그린벨트는 이번 발표에서 제외됐다. 다른 택지 역시 행정 절차를 단축해 2029년 착공하더라도 실제 입주는 2032년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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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스타벅스가 적자라니"…'불매 직격탄' 써머 프리퀀시 취소 여파 [종합]
불매 운동 여파에 2분기 순매출 7473억원…전년비 6.1% 감소 사진=연합뉴스 스타벅스 코리아를 운영하는 SCK컴퍼니가 올 2분기 180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 5월 발생한 이른바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으로 촉발된 소비자 불매 여파가 실적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마트가 13일 잠정 공시한 실적 자료에 따르면 SCK컴퍼니의 올 2분기 순매출액은 7473억원으로 전년 동기(7955억원) 대비 6.1% 줄었다. 수익성은 한층 가파르게 악화했다. SCK컴퍼니는 2분기 184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2분기 40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1년 만에 이익 규모가 587억원이나 급감했다. 직전 분기인 올 1분기 영업이익(293억원)과 견줘도 477억원 급감했다. 회사 측은 공시 자료를 통해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매년 2분기 매출과 이익을 견인해 온 대형 마케팅인 '써머 프리퀀시' 행사를 올해 6월 진행하지 않은 점을 꼽았다. 이에 더해 무형자산(PPA) 상각비 155억원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사진=이마트 IR자료 갈무리 업계는 '탱크데이' 프로모션 논란이 결정타가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스타벅스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맞춰 '탱크데이'라는 명칭의 텀블러 행사를 기획하고 홍보물에 '책상에 탁' 등의 문구를 사용해 5·18 민주화운동과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비하했다는 거센 비판을 받았다. 논란 직후 대표이사 해임과 사과 표명이 이어졌으나, 온라인과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집단적 이용 거부 움직임이 퍼지면서 외형 타격이 불가피했다는 분석. 특히 불매 여파로 핵심 집객 행사인 프리퀀시 프로모션마저 연기·취소되는 악순환으로 이어지면서 실적 후퇴 폭을 더욱 키웠다. SCK컴퍼니의 올 상반기 누적 순매출액은 1조56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소폭 증가했으나,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754억원) 대비 85.5% 급감한 109억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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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기선 회장 "10년·20년 뒤 내다보는 리더십 필요"
사장단 회의서 실적·신사업 점검 AX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 의지 정기선 HD현대 회장(사진)이 그룹 계열사 사장단을 향해 "눈앞의 단기 실적에 매몰되지 말고 10년, 20년 뒤를 내다보는 미래지향적 리더십을 갖춰달라"고 강도 높게 주문했다. 과거 단기 성과에 집착하다 시장 변화를 놓쳤던 아픈 경험을 직접 상기시키며,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인공지능 전환(AX) 등 장기적인 지속 성장동력 확보에 그룹의 모든 역량을 쏟겠다는 강력한 리더십을 표명한 것이다. 13일 HD현대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경기도 판교 글로벌R&D센터에서 조영철·조석·이상균 부회장을 비롯해 조선·해양, 에너지, 건설기계 등 11개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그룹 사장단 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에서 사장단은 상반기 실적 및 신사업을 점검하고,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하반기 사업계획을 다각도로 논의했다. 특히 전사적으로 추진 중인 AI 기술 도입 현황을 살피고 정보보안 리스크 예방 대책을 점검하는 등 AX 가속화를 위한 실행 로드맵을 심도 있게 공유했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전 세계적으로 불확실성이 증대된 상황에서도 우리 그룹은 대부분의 사업에서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고 평가하면서도 장기적 안목 기반의 의사결정을 거듭 역설했다. 그는 "당장의 성과보다 장기적인 성과에 초점을 맞춘 의사결정이 이뤄진다면 지금 해야 하는 일의 우선순위가 바뀔 수 있다"며 "우리는 눈앞의 실적에 집착하다 시장의 변화를 읽지 못해 혹독한 대가를 치렀던 아픈 경험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단기 성과에 매몰되지 않고 10년·20년 장기적인 안목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 수 있는 경영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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