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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美민주, 하원 탈환 뒤 트럼프 일가 조사 예고…탄핵도 배제 안해
카타르 전용기 선물·가상화폐 사업 등 수익 규모와 연방정부 계약 등 조사 대상 의회 소환권·청문회 활용해 대선까지 ‘심판론’ 공세 구상…탄핵도 배제 안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EPA 연합뉴스 미국 민주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하원 다수당을 탈환할 경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가족을 둘러싼 각종 부패 의혹에 대한 대대적 조사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하원 다수당은 공화당이지만 민주당은 중간선거에서 다수당 지위를 확보할 경우 위원회의 소환권과 공개 청문회 등을 활용해 트럼프 일가를 겨냥한 전면적인 감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조사 결과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을 탄핵하는 것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조사 대상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이 새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를 카타르로부터 선물 받은 경위와 트럼프 일가가 가상화폐 사업을 통해 막대한 이익을 거둔 것 등이 거론된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 가족 구성원들이 따낸 연방정부 계약과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2기 초반 단행한 일련의 사면 조치도 들여다볼 계획이다. 성착취범 고(故) 제프리 엡스틴 사건도 조사 대상으로 거론된다. 공화당 주도의 기존 엡스틴 사건 조사에서 미진했던 부분을 보완해 주요 증인들을 공개 청문회에 다시 세우겠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할 경우 각각 하원 감독위원장과 사법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는 로버트 가르시아 의원(캘리포니아)과 제이미 래스킨 의원(메릴랜드)이 이 같은 조사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르시아 의원은 폴리티코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아들들,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등 가족은 물론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 등을 조사 대상으로 거론했다. 래스킨 의원은 트럼프 일가가 사리사욕을 위해 부를 축적했다는 의혹을 살펴보고 부당 이득을 환수할 기회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 모습이다. 래스킨 의원은 “민주당에서는 누구도 탄핵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탄핵 추진이 선택지 중 하나라고 말했다. 다만 앞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두 차례의 탄핵 시도가 실제 퇴진으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을 견제하는 수단으로서 탄핵의 한계도 인식하고 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민주당은 의회 조사를 통해 ‘트럼프 심판론’을 2028년 대선 시즌까지 주요 선거 메시지로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민주당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는 지난달 선거 캠페인 연설에서 향후 의회에서 광범위한 감독 조사가 이뤄질 것임을 시사하며 “부패한 이들에게 책임을 묻겠다”는 선거 메시지를 내놓기도 했다. 제프리스 원내대표는 “미국 국민을 상대로 돈을 훔치거나, 미국 국민을 속이거나, 미국 국민을 속여 이익을 챙기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취임 첫날부터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의 움직임에 대해 올리비아 웨일스 백악관 공보 담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성공적 정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인지, 아니면 극좌 진보 정책과 당파적 교착 상태를 선택할 것인지 (유권자들의) 선택은 어느 때보다 분명하다”며 중간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성과를 앞세워 민주당 공세에 맞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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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최대 110조 푼다”…삼성전자, 2020년 5배 넘는 ‘통 큰’ 주주환원
2026년 주주환원 90조~110조원…역대 최대 규모 3분기 30조원 현금배당…잔여분은 내년 1월 결정 임직원 성과 보상용 자사주 15조원 별도 매입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삼성전자가 반도체 호황에 따른 실적 개선의 성과를 주주와 임직원에게 돌려주기 위해 최대 110조원 규모의 사상 최대 주주환원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올해 약 90조~110조원 규모의 2026년 주주환원 시행 방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국내 기업 가운데 사상 최대 규모로, 종전 최대였던 2020년 주주환원액 20조3000억원과 비교하면 최대 5배에 달한다. 지난 10년간(2016~2025년) 연평균 주주환원 규모인 13조8000억원과 비교해도 약 7배 수준이다. 이번 결정은 삼성전자가 2024~2026년 3년간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환원에 활용하기로 한 기존 정책을 이행하는 차원이다. 삼성전자는 2024~2025년 2년간 매년 9조8000억원씩 총 19조6000억원의 정규배당을 실시했으며 지난해에는 1조3000억원의 특별배당과 8조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2년간 주주환원 규모는 총 29조3000억원에 이른다. ◆ 3분기 30조원 현금배당…추가 환원 규모도 주목 삼성전자는 우선 올해 3분기 정규 분기배당을 포함해 약 30조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배당 규모와 방식은 오는 10월 말 이사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올해 주주환원 규모가 최대치인 110조원에 이를 경우 3분기 배당 이후에도 최대 80조원가량의 추가 환원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내년 1월 이사회에서 2026년 경영실적을 확정한 뒤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포함한 나머지 환원 방식과 규모를 결정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결정에 따라 주당배당금(DPS)이 크게 높아질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다만 실제 배당 규모와 환원 방식은 향후 이사회 결정을 통해 확정되는 만큼 최종 규모를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 임직원 보상용 15조원 자사주 매입 삼성전자는 이날 임직원 보상을 위해 약 15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는 안건도 의결했다. 주주환원과 별도로 임직원에게 회사 성장의 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조치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병행하며 주주환원 규모를 꾸준히 확대해왔다. 2015년부터 2025년 4분기까지 누적 현금배당은 102조8000억원에 달했고 같은 기간 자사주 매입 규모도 38조원에 이른다. 2016년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는 원칙을 도입한 데 이어 2017년부터는 분기배당을 시행하며 주주환원의 예측 가능성을 높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주환원 정책을 충실하게 이행하는 한편 주주환원 계획을 주주 및 시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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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AI 쏠림 막아라”…대체투자 '강제 분산' 전략 뜬다
PE도 부동산도 인프라도 AI…‘분산투자’ 공식 흔들 “AI 아닌 것도 투자한다”…섹터 펀드로 ‘강제 분산’ 운용사 숫자보다 ‘펀드 밑단’ 중요…기초자산 주목 “자산군 분산으로 부족”…산업별 쏠림도 관리해야 이 기사는 2026년08월21일 17시47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 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대체투자 시장에서 ‘강제 분산’ 전략이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사모펀드(PE)·사모신용(프라이빗 크레딧)·부동산·인프라 등 자산군을 나눠 투자해도 결국 인공지능(AI)이라는 하나의 테마로 자금이 몰리면서 기존의 ‘자산군 분산’만으로는 충분한 위험 관리가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소외된 섹터에 의도적으로 투자하는 펀드를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는 한편, 투자한 펀드의 하위 기초자산까지 추적해 산업별 쏠림을 관리하는 방식이 해결책으로 거론되고 있다. PE도 부동산도 인프라도 AI…‘분산투자’ 공식 흔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기관투자자(LP)들은 인공지능(AI)이 금융시장 전반을 관통하는 거대한 투자 테마로 자리잡으면서, 대체투자 시장에 '강제 분산' 전략이 부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AI 생성 이미지) 이전까지는 대체투자의 핵심 장점이 주식·채권 등 전통자산과 상관관계가 낮다는 점이었다. 사모펀드와 사모채권, 부동산, 인프라 등 서로 다른 자산군에 투자하면 특정 시장의 충격이 전체 포트폴리오로 번지는 것을 줄일 수 있다는 논리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 같은 공식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 공모와 사모시장을 가리지 않고 자금이 AI라는 동일한 테마로 수렴하고 있기 때문이다. PE에서는 AI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고 있고, 프라이빗 크레딧에서도 AI 관련 딜이 늘고 있다. 부동산에서는 AI 데이터센터가 핵심 투자처로 떠올랐으며, 인프라 시장에서도 AI 관련 전력·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주요 투자 대상으로 부상하고 있다. 겉으로는 서로 다른 자산에 투자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포트폴리오 곳곳에 ‘AI 익스포저’라는 공통 위험이 쌓이는 셈이다. 특히 AI 시장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문제가 커질 수 있다. 서로 다른 자산군에 분산해놨다고 생각했던 투자자산의 가치가 동시에 하락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체투자 시장에서는 단순히 자산군과 운용사를 나눠 담는 것을 넘어 투자 포트폴리오에 의도적으로 ‘소외 섹터’를 집어넣는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 “AI 아닌 것도 투자한다”…섹터 펀드로 ‘강제 분산’ 가장 직접적인 방법으로는 특정 섹터에 한정된(Sector-Specific) 펀드를 의도적으로 편입하는 것이 거론된다. 기존에는 다양한 산업에 투자하는 블라인드 펀드를 여러 운용사에 나눠 투자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여러 GP가 모두 AI 관련 투자에 나선다면 운용사 숫자를 늘리는 것만으로는 실질적인 분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이에 특정 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펀드를 포트폴리오에 일부러 편입해 섹터 분산을 유도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후보가 방위산업과 소비재다. 방위산업의 경우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와 함께 성장 가능성이 커진 방산 서플라이체인(공급망)에 투자하는 펀드가 대상이 될 수 있다. AI 투자와 상대적으로 거리가 있는 산업을 의도적으로 편입해 전체 포트폴리오의 AI 노출도를 낮추는 방식이다. 소비재 전문 펀드도 마찬가지다. 명품 등 소비재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를 편입해서 AI 중심으로 쏠린 포트폴리오에 다른 수익원을 추가하는 전략이다. 결국 분산 전략의 개념이 '좋은 투자처를 골라 담는 것'에서 '일부러 다른 투자처를 담는 것'으로 바뀌고 있는 셈이다. 강제 분산 전략은 단순히 GP를 다양화하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투자자가 실제로 자금을 넣은 펀드의 하위 기초자산까지 들여다보는 방식으로 관리 범위를 넓히고 있다. 예를 들어 A·B·C 등 여러 PE 운용사에 각각 자금을 투자했더라도 이들 운용사가 실제로 어떤 기업과 산업에 투자했는지를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다. (일러스트=제미나이 생성 이미지) 운용사 숫자보다 ‘펀드 밑단’ 중요…기초자산 주목 A 운용사는 AI 반도체 기업에, B 운용사는 데이터센터에, C 운용사는 AI 소프트웨어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면 형식적으로는 세 개의 운용사에 분산했지만 실제로는 AI라는 하나의 테마에 집중돼 있을 수 있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어떤 GP에 프라이빗 에쿼티를 얼마 투자했고 위에서 봤을 때 분산이 어떻게 돼 있는지도 중요하다”면서도 “실질적으로는 운용사로부터 자료를 받아 실제 하위 기초자산의 섹터가 어떻게 구성돼 있는지를 계속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GP 기준의 분산에서 기초자산 기준의 분산으로 관리 단위가 내려가는 것이다. 이 같은 섹터 분산 전략을 체계적으로 실행하기 위한 수단으로 별도운영 계정(SMA)을 활용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별도운용 계정(SMA)은 여러 투자자의 돈을 모아서 굴리는 일반 펀드와 달리, 한 투자자의 자금만 따로 떼서 전문 운용사에 맞춤형으로 위탁 관리하는 개별 자산 관리 계좌다. 투자자가 자산 소유권을 직접 가지며, 투자 전략을 맞춤형으로 정할 수 있어서 대형 기관투자자들이 선호한다. 스텝스톤, 해밀턴 레인 등 글로벌 운용사들이 보유한 방대한 언더라잉 데이터(근간이 되는 원천 데이터)를 활용해서 섹터별 익스포저를 정량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일종의 ‘레퍼런스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방식이다. (사진=게티이미지) 예를 들어 특정 산업에 대한 투자 비중이 지나치게 높아지면 이를 낮추고, 상대적으로 투자 비중이 낮은 산업을 추가하는 식으로 실제 포트폴리오를 레퍼런스 포트폴리오에 점진적으로 맞춰가는 것이다. SMA가 일종의 ‘포트폴리오 지도’ 역할을 하는 셈이다. 특히 글로벌 운용사들이 축적한 방대한 기초자산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단순한 정성적 판단보다 체계적인 섹터 분산 관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한 LP 관계자는 "대체투자 시장에서 강제 분산 전략이 부상하는 것은 AI가 금융시장 전반을 관통하는 거대한 투자 테마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라며 "PE·사모신용·부동산·인프라 등 투자 대상이 아무리 달라도 최종적으로 동일한 산업과 기업에 자금이 흘러간다면 자산군 간 상관관계가 낮다는 대체투자의 장점은 희석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몇 개의 펀드에 투자했느냐'보다 '그 펀드 밑에 어떤 산업과 기업이 들어 있느냐'가 포트폴리오 관리의 핵심 기준으로 떠오를 것"이라며 "AI라는 거대한 파도에 올라타는 것만큼이나, AI와 다른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는 자산을 얼마나 의도적으로 담느냐가 대체투자 포트폴리오의 진짜 분산 효과를 결정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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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조현준 "아버지, 피 토하는 심정으로 고소"…효성家 갈등 법정서 재점화(종합)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오른쪽)과 조현문 전 효성그룹 부사장이 8월2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조 전 부사장의 강요미수 혐의 사건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최민지 김유진기자] 효성가(家) 형제 간 갈등이 법정에서 재점화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의 강요미수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동생의 처벌을 원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5단독 이성열 부장판사는 21일 강요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조 전 부사장과 박수환 전 뉴스커뮤니케이션즈 대표 공판을 열고 조 회장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조 회장과 조 전 부사장은 '효성 형제의 난' 이후 법정에서 처음 대면했다. 조 전 부사장은 2013년 효성을 떠나는 과정에서 퇴임을 알리는 보도자료 배포를 요구하고 배우자 관련 소문 유포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며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조 회장과 고(故) 조석래 명예회장 관련 비리 자료를 수사기관에 제출하겠다는 취지로 압박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날 조 전 부사장이 당시 효성에 배포를 요구한 보도자료 내용을 제시하며 사실 여부를 확인했다. 보도자료에는 조 전 부사장이 회사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중공업 부문 경쟁력을 높여 장기 성장에 기여했다는 취지 내용이 담겼다. 조 회장은 "일치하지 않는다"며 "중공업 부문이 거의 망가진 것도 조 전 부사장이 있을 때의 일이고 저희를 지속적으로 공격했기 때문에 감사한 마음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강압적인 요구가 아니라면 저희가 낼 수 없는 내용"이라고 선을 그었다. 배우자 관련 소문을 둘러싼 사과 요구도 협박으로 받아들였다고 주장했다. 조 회장은 "그런 지라시를 만든 적이 없다"며 "경찰에 가서 누가 작성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데 왜 강압적으로 저희에게 사과하라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동생을 상대로 고소·고발에 나선 배경에도 고(故) 조석래 명예회장의 뜻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2015년 3월8일 조 전 부사장이 조석래 명예회장 성북동 자택을 방문해 폭언을 했다고 증언했다. 조 회장은 "어머니는 현문이가 돌아올 것이라 생각하고 스키 타는 사진을 붙여놨는데 아버지가 충격을 받고 다 뗐다"며 "명명백백하게 협박이라고 생각했다"고 발언했다. 이어 "아버지께서 현문이를 깨우치기 위해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 이것밖에 없다고 했다. 그래서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고소·고발했다"며 "재산이 문제라면 정리하고 이제 제발 각자 갈 길을 가면 좋겠다. 더 이상 우리 집안을 고소·고발로 괴롭히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것이 이 재판이 생기게 된 이유"라고 강조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8월2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조현문 전 효성그룹 부사장의 강요미수 혐의 사건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후 진행된 반대신문에서는 조 회장이 협박이라고 판단한 근거를 놓고 조 전 부사장 측 반박이 이어졌다. 조 전 부사장 측은 비상장주식 매입을 직접 요구받은 적이 없는데도 각종 고소·고발과 언론 대응을 주식 고가 매각을 위한 압박으로 해석한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조 회장은 "가스라이팅을 받았다고 느끼는 부분"이라며 "조 전 부사장과 박 전 대표는 저희에게 직접 그런 말을 하지 않았고 저희 스스로 그렇게 느끼게 만들었다"고 맞섰다. 조 전 부사장 측은 조 회장이 협박이라고 받아들인 발언의 성격도 문제 삼았다. 불법·비리가 있다면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언급은 협박이 아니라 우려나 경고로 볼 여지도 있다는 주장이다. 변호인이 당시 녹취에서 조 회장 스스로 관련 발언을 걱정이나 비난으로 표현했다며 "왜 나중에는 다 협박이라고 생각하게 됐느냐"고 추궁했고 조 회장은 "이 만남이나 내용이나 녹취록에 대해서 기억이 없다"고 답했다. 변호인은 "불법·비리가 있으니 수사를 받고 처벌받게 될 것이라는 예상 아니냐"고 묻자 조 회장은 "상식적으로 같은 형제였던 사람이 형하고 아버지를 상대로 지금 이런 얘기를 하면 어떻게 받아들일 거라고 생각하느냐"며 "협박이라고밖에 느낄 수가 없다"고 답했다. 조 회장은 조 전 부사장 퇴사 당시 효성 명의 보도자료를 오후 3시에 배포하라고 요구한 배경도 주식 매각과 연관됐다고 봤다. 조 회장에 따르면 공승배 변호사와 박 전 대표가 두 차례 효성을 찾아와 퇴임 보도자료를 2013년 2월28일 오후 3시께 배포하라고 요구했다. 조 회장은 조 전 부사장이 골드만삭스와 주식 블록딜을 약정한 상태로 보고, 주가하락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장 마감시각에 보도자료를 배포하도록 요구한 것으로 해석했다. 또한 조 회장은 "조 전 부사장 명의 주식은 경영권 방어를 위해 아버지와 가족들이 다같이 관리했다"며 "소유권 위에 경영권이 있기에 임의로 매각할 수 없다. 효성의 입을 통해 보도자료를 내야 정당화되므로 강요한 것이라 생각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조 전 부사장 측은 조 회장이 과거 조 전 부사장 행동을 경영권 찬탈 시도로 해석한 점도 문제 삼았다. 경영권을 확보하려면 주식을 사들여야 하는데 조 전 부사장은 오히려 효성 주식을 매각했다는 논리다. 이에 조 회장은 "회사와 가족과 모든 관계를 절연시키고 진정으로 소송과 관계가 없고 경영권에서 손을 떼겠다고 하면 이해한다"면서도 "무차별적으로 80회 가까이 소송을 하면서 아직까지도 아버지 유류분을 소송하고 있는데 이걸 어떻게 이해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재판부는 오는 28일 조 회장을 증인으로 재소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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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이주비 걱정 마세요” 여의도 재건축, ‘래미안·디에이치’ 실탄에 속도전 [부동산360]
대교 10월 이주 시작…한양도 이주 채비 수주전 때 LTV 100% 수준 이주비 조건 제시 여의도 대교아파트 전경 [대교아파트 재건축 조합 제공] [헤럴드경제=윤성현 기자] 서울 여의도 재건축 단지들이 이례적인 속도로 이주 단계에 들어서고 있다. 신속통합기획과 신탁방식 등을 통해 인허가 기간을 단축한 데 이어 높은 사업성을 바탕으로 대형 건설사들이 추가 이주비 조달에 나서면서 사업 속도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이번 주 초 조합원들에게 이주 안내문자를 발송했다. 이주기간은 오는 10월 1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다. 조합은 이주를 마친 뒤 철거 절차를 거쳐 2027년 말 착공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교아파트는 여의도 재건축 단지 가운데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이다. 지난 5월 19일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았다. 2024년 1월 조합설립인가 이후 약 2년4개월 만이다. 대교아파트는 기존 576가구를 최고 49층, 912가구 규모의 ‘래미안 와이츠’로 재건축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시공을 맡고 있다. 조합은 경쟁입찰을 거쳐 하나은행을 기본 이주비 대출 금융기관으로 선정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해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기본 이주비와 추가 이주비를 합쳐 LTV(주택담보인정비율) 100% 수준까지 이주 자금을 조달하는 조건을 제시했다. 금융기관에서 받는 기본 이주비만으로 자금이 부족한 조합원에게 시공사의 신용 등을 활용해 추가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다. 대교아파트에 이어 여의도 한양아파트도 이주를 앞두고 있다. 한양아파트는 지난달 30일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아 오는 10~11월 이주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양아파트는 기존 588가구를 최고 57층, 992가구 규모로 재건축한다. 사업시행자는 KB부동산신탁이며 시공사는 현대건설이다. 현대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가 적용된다. 한양 역시 인허가 기간을 줄이며 사업 속도를 높였다. 지난 5월 말 관리처분계획인가를 신청한 뒤 약 2개월 만에 인가를 받았다. 현대건설도 2024년 한양아파트 시공사 선정 당시 금융조건을 주요 수주 조건으로 제시했다. 당시 여의도가 비규제지역이었던 점을 반영해 기본 이주비 LTV 70%에 현대건설이 조달하는 추가 이주비 LTV 30%를 더해 총 LTV 100% 수준의 자금을 마련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다만 두 단지가 실제 이주에 나서는 올해는 당시보다 이주비 대출 규제가 강화된 상태다. 6·27 가계부채 대책 이후 정비사업 이주비 대출에는 최대 6억원의 한도가 적용되고 있다. 지난해 10·15 대책 발표 이후 에는 서울 전역이 규제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여의도에 적용되는 LTV도 기존 70%에서 40%로 낮아졌다. 이후 정부가 고가주택의 주택구입 목적 주담대 한도를 주택가격에 따라 2억~6억원으로 차등화했지만 이주비 대출은 주택가격과 관계없이 최대 6억원 한도가 유지됐다. 정부는 최근 이주비 문제가 정비사업의 사업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보고 관련 규제를 일부 손질했다. 지난 13일 발표한 주택 공급대책에 따라 오는 31일부터 이주비 대출의 LTV를 산정할 때 기존 주택의 가치인 종전자산평가액과 재건축 후 주택 가치인 종후자산평가액 가운데 높은 금액을 담보가치로 인정한다. 기존에는 종전자산평가액을 기준으로 LTV를 산정했지만 앞으로는 통상 가격이 더 높은 종후자산평가액을 활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금융당국은 제도 변경으로 이주비 대출 가능액이 평균 약 30%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규제지역 LTV 40%와 이주비 대출 최대 6억원 한도는 유지된다. 이에 따라 기본 이주비 한도를 넘어서는 자금 수요가 있는 조합원에게는 시공사의 추가 이주비 조달 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정부는 추가 이주비 조달을 지원하는 방안도 내놨다. 내년 1월부터 주택금융공사(HF)가 ‘추가 이주비대출’에 보증을 제공하는 상품을 신설할 예정이다. 이에 여의도 재건축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는 추가 이주비 지원이 여력이 충분한 대형 건설사 위주의 선별 수주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 목화아파트는 삼성물산이 시공사 선정 입찰에 잇따라 단독으로 참여하면서 수의계약 절차가 가시화하고 있다. 광장아파트 38-1 재건축 역시 두 차례 현장설명회에 현대건설만 단독으로 참여하면서 현대건설과의 수의계약 가능성이 커졌다. 사업성이 높고 대형 건설사가 시공하는 사업장과 그렇지 않은 정비사업장 사이의 금융 여건 차이가 향후 이주와 착공 속도 차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여의도 등에서 종전자산평가액을 기준으로 LTV 100% 수준까지 이주비를 조달할 경우 추가 이주비만 10억원 이상 나올 수 있다”며 “이 정도 규모라면 인근에서 대체 전셋집을 구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어 정비사업 속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추가 이주비는 대형 건설사의 신용공여 등을 통해 조달되는 만큼 건설사도 사업성이 높은 단지를 선별해 지원할 수밖에 없다”며 “사업성이 떨어지는 정비사업장은 같은 수준의 금융지원을 받기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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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알테오젠, 공장 설립 후 자산구조 변동…변수는 '가동률·고정비'
/사진 제공=알테오젠, 이미지 제작=이승준 기자 알테오젠이 2532억원을 들여 자체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을 짓는다. 기술이전(LO)과 연구개발(R&D) 중심이던 사업에 대규모 생산자산이 추가된다. 자체 공장을 보유하면 생산을 직접 관리할 수 있지만 그만큼 가동률과 고정비도 직접 관리해야 한다. 보유 현금으로 건설비를 감당할 수 있는 만큼 공장 운영과 후속 신약 투자를 함께 이어갈 수 있는지가 중요해졌다. 생산자산 확대, 자산구조 변화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알테오젠은 대전 둔곡지구에 바이오의약품 공장을 신설하는 데 2532억원을 투입한다. 투자기간은 2028년 9월30일까지다. 투자금은 2025년 말 연결기준 자기자본의 55.7%에 해당한다. 건물 공사와 설비·기계장비가 투자금에 포함됐다. 원료의약품(DS)과 완제의약품(DP)을 생산하는 시설로 조성된다는 것이 알테오젠 측 설명이다. 이번 투자로 알테오젠의 자산구조도 달라진다. 앞으로 3년간 건물, 생산설비, 기계장비 등 대규모 유형자산이 추가되기 때문이다. 공장 건설에 투입한 금액은 완공 전까지 '건설 중인 자산'으로 쌓이고, 설비를 사용할 수 있게 되면 건물과 기계장치 등으로 옮겨간다. 지금까지 크지 않았던 생산용 유형자산이 재무제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함께 커지는 셈이다. 투자 규모는 현재 보유한 유형자산과 비교하면 더 뚜렷하다. 올해 6월 말 연결 유형자산은 555억원으로 지난해 말 405억원에서 37% 늘었다. 이번 공장 투자액은 현재 유형자산의 4.6배다. 유형자산 가운데 토지는 같은 기간 165억원에서 308억원으로 87% 증가했다. 다만 알테오젠은 반기보고서에 상반기 토지 증가분의 위치와 용도를 별도로 나눠 적지 않았다. 지금까지 자체 보유한 생산설비는 연구와 공정 개발에 쓰는 수준이었다. 반기보고서를 살펴보면 알테오젠은 50ℓ 규모의 동물세포 배양기와 정제 설비를 갖추고 있다. 개발 과정에서 생산 규모를 키우는 조건을 시험하기 위한 소규모 설비다. 상업용 제품을 대량으로 만드는 시설과는 용도가 다르다. 반기보고서에도 양산용 생산시설은 아직 보유하지 않는다고 기재했다. 자체생산 전환, 가동률·고정비 자체 생산시설을 보유하면 가동률이 새로운 변수로 들어온다. 위탁생산(CMO) 기관을 이용하면 생산설비는 외부업체가 보유하고 의뢰기업은 필요한 물량을 맡긴다. 자체 공장은 생산일정에 맞춰 설비를 직접 운영해야 한다. 어떤 제품을 언제, 얼마나 생산할지에 따라 설비 활용도도 달라진다. 확보한 생산물량을 공장 규모에 맞춰 얼마나 안정적으로 채우는지가 관건이다. 고정비 부담도 공장 가동 이후부터 커질 수 있다. 건물과 기계장치는 사용할 수 있는 상태가 되면 내용연수에 따라 감가상각비가 발생한다. 생산·품질 인력과 시설 유지관리에도 비용이 든다. 생산량이 줄어도 일정 부분 계속 발생한다. 자체 생산으로 바뀌면 이 같은 비용도 직접 관리해야 한다. 회계상 감가상각은 설비를 사용할 수 있는 상태가 된 뒤부터 시작된다. 상업생산 물량이 파트너 제품의 개발 속도에 따라 순차적으로 늘어날 가능성도 변수로 꼽힌다. ALT-B4가 적용된 머크(MSD)의 키트루다 큐렉스는 이미 상업화됐지만 임핀지와 릴베고스토미그의 피하주사(SC) 제형은 임상1상 단계다. 듀피젠트 고용량 SC도 임상1상을 진행 중이다. 완공 이후 상업생산까지 하는 데는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인증도 필요하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3년에 걸쳐 2532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해당 바이오플랜트에서는 당사의 ALT-B4와 ALT-L9 등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사는 지금까지 국내외 여러 CMO를 통해 제품을 생산해왔다"면서도 "회사의 중장기 성장전략과 바이오의약품 사업 확대를 위해 자체 생산시설 구축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공장 투자 뒤, 후속 성장투자 공장 투자 이후 자본배분의 핵심은 '생산시설과 다른 성장투자를 병행할 수 있느냐'다. 공장 건설은 향후 수년간 자금이 들어가는 새 투자처다. 동시에 자체 R&D와 외부 신약 도입에도 자금을 배분해야 한다. 생산설비는 준공 뒤 장기간 사용하는 자산인 만큼 투입한 자금이 오랜 기간 묶인다. 신약 투자는 후보물질과 개발단계에 따라 필요 자금과 지출 시점이 달라진다. 현재 재원만 놓고 보면 공장 건설 때문에 당장 외부자금을 조달해야 할 상황은 아니다. 올해 6월 말 별도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 749억원, 단기금융상품 3510억원으로 합계 4259억원이다. 알테오젠도 기존 보유 현금으로 투자비를 감당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대신증권은 2분기부터 키트루다 큐렉스 판매가 확대되며 판매 성과 기술료가 실적에 본격 반영될 것으로 본다. 공장 외 투자도 이미 커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연결 R&D비는 489억원으로 전년동기 238억원의 두 배를 넘었다. 이 가운데 외주용역비가 330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삼성증권은 지난 10일 알테오젠이 향후 3년간 약 2500억원을 생산공장에 투입하고 나머지 자금은 외부 신약 후보물질 기술도입과 오픈이노베이션 투자에 활용할 방침이라고 진단한 바 있다. 허혜민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다수의 물질이전계약(MTA)이 진행 중으로 모달리티의 확대와 신규 파트너 유입이 이어질 경우 타깃·품목 수 증가에 따른 대규모 플랫폼 LO의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라며 "키트루다 SC 로열티를 기반으로 현금흐름을 확보하고, 이를 신규 파이프라인 등에 재투자하며 ALT-B4 이후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선순환 구조가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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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삼성전자, 110조+α 역대급 주주환원…성과급용 자사주 15조 매입
삼성전자, 3분기 30조 현금배당 '110兆+α' 사상 최대 주주환원 코스피지수가 21일 0.88% 오른 6912.95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에 코스피지수 종가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올 3분기 현금배당 30조원을 포함해 최대 11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에 나선다. 한국 상장 기업 역사상 최대 규모다. 삼성전자는 21일 이사회를 열어 90조~11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 방안을 의결했다. 종전 최고 기록인 2020년(20조3000억원)의 다섯 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번 환원은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활용하는 2024~2026년 3개년 주주환원책에 따른 것이다. 3개년 총 환원 규모는 120조~14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3분기에 정규 배당을 포함해 약 30조원의 현금배당을 한다. 남은 환원 금액은 내년 1월 이사회에서 현금배당 및 자사주 매입·소각 등 세부 방식과 규모를 결정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임직원 보상용 자사주 15조원어치 매입도 함께 의결했다. 이를 통해 추가 주주 가치 제고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도체 투톱' 대규모 환원…증시 탄력 기대 기존 최대 환원때보다 5배 많아…자사주 24일부터 3개월간 취득 삼성전자가 올 3분기 30조원 현금배당을 포함해 최대 110조원이라는 초대형 주주환원책 카드를 꺼내 들었다. 한국 상장사 역사상 최대 규모다. 앞서 40조원 자사주 매입·소각을 발표한 SK하이닉스에 이어 삼성전자도 역대급 주주환원책을 내놓으면서 ‘6000선 박스권’에 갇힌 국내 증시가 탄력을 받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주주환원 규모 5배 키워 삼성전자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올해 90조~11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 시행 방안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2024~2026년 3개년 총잉여현금흐름(FCF)의 50% 가운데 작년과 재작년 이미 환원한 29조3000억원을 뺀 규모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존 최대인 2020년(20조3000억원)의 5배에 달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올 3분기에 정규배당을 포함해 30조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시행할 방침이다. 주당 5000원을 배당하는 셈이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올 10월 말 이사회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확정할 예정이다. 나머지 60조~80조원에 대해서는 올해 경영실적이 확정되는 내년 1월 이사회에서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 세부사항을 결정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와 별도로 임직원 보상을 위한 15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도 의결했다. 시가총액 대비 0.91%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취득 시작일은 오는 24일로 11월 21일까지 총 3개월에 걸쳐 이뤄진다. 신탁기관은 삼성증권과 신한투자증권, KB증권이 매입을 맡는다. ◇SK하이닉스와 비교하면 시장의 반응이 좋지만은 않다. 이날 공시 직후 애프터마켓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정규장 종가(28만1500원) 대비 소폭 하락한 27만원대를 나타냈다. 주주환원 규모 자체는 압도적이지만, 이 중 대부분은 내년 1월 이사회가 열릴 때까지 세부사항이 안갯속이라는 점에서 실망 매물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SK하이닉스가 ‘향후 3년간 잉여현금흐름의 50% 이상을 환원하겠다’는 신규 주주환원책을 발표한 것과 달리 삼성전자는 별도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는 점도 실망감을 키웠다. 다만 이번 주주환원책 내용 자체가 약한 건 아니다. 이수림 DS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장 중요한 핵심은 올해 잔여 주주환원 재원이 90조~110조원이라는 회사 가이던스”라며 “3분기 30조원 현금배당까지 반영한 올해 예상 주당배당금(DPS)은 5570원이며, 내년 이사회에서 추가 현금배당을 결정하면 최종 DPS는 더 커질 수 있다”고 했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하면 시가배당률은 약 2%다. 추가 자사주 매입 카드도 주된 관심사다. 삼성전자는 이날 의결한 15조원 규모의 임직원 보상용 자사주 매입 외에도 추가 매입에 나설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표면적 환원 규모인 110조원을 넘어서는 강력한 기업가치 제고 효과를 가져올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삼전 주가 30만원대 안착” 이날 코스피지수는 치열한 등락 끝에 전날보다 0.88% 오른 6912.95에 마감했다.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이라는 거시경제 리스크가 코스피지수의 ‘V자 반등’을 막으면서 15거래일 연속 6000선(종가 기준)에 머물렀다. 오는 26일 발표되는 7월 개인소비지출(PCE) 상승률이 시장 전망치(3.6%)를 웃돌 경우 인플레이션 경계감이 높아지면서 매크로 리스크가 더 커질 수 있다. 지난 19일 공개된 미국 중앙은행(Fed)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도 다수 위원이 금리 인상 필요성을 거론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증권가는 반도체 투톱의 강력한 주주환원책이 매크로 우려를 상쇄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높은 배당 수익률이 부각되면서 삼성전자 주가는 단기적으로 30만원대 안착이 가능할 것”이라며 “현재 삼성전자의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4배 수준에 그치기 때문에 재평가 국면에 본격 진입할 전망”이라고 했다. 아직 남은 호재도 있다. SK하이닉스는 올 3분기 실적 발표 때 추가 주주환원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앞서 밝힌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를 합하면 SK하이닉스의 연간 환원액은 100조원에 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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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삼전 비반도체 "우리도 1000주 달라"…현대차는 10년 만에 파업
[앵커] 반도체 노조들이 영업이익의 일정 비율을 성과급으로 약속받은 뒤 다른 노조들도 잇따라 성과급을 올려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비반도체 부문 노조는 대규모 집회를 열고 적어도 1인당 자사주 1000주, 2억 8000만원 상당의 보상안을 요구했습니다. 현대차 노조도 성과급 인상 등을 요구하며 10년 만의 전면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임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앞 조합원 1800여 명이 도로를 메웠습니다. 비반도체 부문 중심의 동행노조입니다. [같은 회사! 같은 권리! 같은 회사! 같은 권리!] 이들이 요구한 건, 1인당 자사주 1000주 수준의 보상입니다. 오늘 주가로 계산하면 약 2억8000만원 어치의 주식입니다. 반도체 부문은 상한 없이 사업성과의 10.5%를 10년간 성과급으로 책정해 1년에 1인당 평균 6억원을 받게 된 반면, 비반도체 부문엔 600만 원 상당의 일회성 자사주가 전부라 격차가 너무 크단 주장입니다. [손종현/삼성전자 동행노조 위원장 직무대행 : 이제 우리는 지금의 삼성전자를 이끄신 선대 회장님의 유지 원 삼성(하나의 삼성)을 되찾을 것입니다.] 비반도체 부문은 지난 분기 처음 적자를 냈습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0% 넘게 늘었는데, 메모리 값이 뛰면서 이익이 사라진 겁니다. 사측은 최근 경영 현황 설명회에서 2009년 부문 분리 이후 두 부문의 재무와 성과급 재원을 완전히 분리해 운영해 왔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비슷한 시각, 4km 떨어진 양재동에선 현대차 노조가 10년 만의 전면 파업에 나서며 공동 파업대회를 열었습니다. [힘차게 끝까지 투쟁해서 이재명 정권에게 금속노조가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줍시다.] 울산과 전주, 아산공장 라인이 16시간 멈췄고, 사무직을 포함한 조합원 3만9000여명이 참여했습니다. 업계에선 현대차가 시간당 약 460대 규모 생산 능력을 보유한 만큼, 누적 생산 차질은 5만5200여대, 2조 3천억원대에 달할 걸로 추산합니다. 접점을 찾지 못한 쟁점은 세 가지로, 상여금 50% 인상과 해고자 복직, 그리고 정년 연장입니다. 사측은 정년 연장은 입법 사항이고, 해고자 복직은 사법적 결정으로 구제 절차가 없어 회사가 결정할 수 없단 입장입니다. [영상취재 김진광 영상편집 홍여울 영상디자인 신재훈 인턴기자 김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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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일본 노벨과학상 27개 vs 한국 노벨상 0개, 놀랍지 않다"…왜?
과총-기초과학학회협의체 '국가 기초과학 정책 아젠다와 AI 시대 교육혁신' 포럼 21일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국가 기초과학 정책 아젠다와 AI(인공지능) 시대 교육혁신' 포럼 /사진=박건희 기자 "매년 일본이 노벨상 받을 때마다 '한국은 왜 (노벨과학상이) 0개냐'는 질문을 받습니다. 당연합니다. 누군가 깃발을 들고 기초과학의 방향을 설정한 적이 없으니까요." 21일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국가 기초과학 정책 아젠다와 AI(인공지능) 시대 교육혁신' 포럼에서 국내 기초과학학회 관계자는 이처럼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이 주최하고 기초과학학회협의체가 주관한 이날 포럼에는 대한수학회·한국물리학회·대한화학회 등 국내 기초과학학회 주요 관계자를 비롯해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우성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올해 정부 R&D(연구·개발) 예산이 35조5000억원을 기록한데다 2027년도 예산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 중심에는 '국가전략기술'이 있다. 국가전략기술은 반도체, AI, 바이오처럼 외교·안보적 중요성이 크고 국민경제와 미래 산업을 창출하는 데 핵심이 되는 기술을 말한다. 과기정통부 'NEXT(넥스트) 프로젝트' 등이 국가전략기술을 집중 육성하는 대표적 사업이자 정책이다. 다만 전략기술의 기반이 되는 기초과학과 관련해서는 뚜렷한 정책적 방향성이 보이지 않는다는 게 학회의 지적이다. 기초과학은 수학·물리학·화학·지구과학처럼 모든 응용과학과 공학의 기초가 되는 학문 분야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국가전략기술 서밋' 에서 '국가전략기술 고도화 및 미래혁신 전략' 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서울대 자연대학장을 지낸 유재준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는 "우리가 흔히 전략기술이라고 부르는 건 대체로 외국도 이미 발전시키고 있는 것"이라며 "아직 '전략기술'로 명명되지 않은 지식과 가능성을 어떻게 확보할지 찾아야 할 때"라고 했다. 유 교수는 "한국이 정말 잘하는 것이 나와야 부가가치를 높이는데, (전략기술만 집중하는 건) 남들이 잘하는 기술에서 부스러기만 챙기는 것"이라고 했다.또 "정부가 '다양성'을 바탕으로 '수월성'을 추구하겠다는 선언을 내놓긴 했지만, 실제 정책에 어떻게 반영됐는지는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유 교수는 대안으로 기초과학의 '10대 분야'를 제안했다. 분산된 기초과학 분야 학과와 전공을 △컴퓨팅 및 데이터과학 △양자과학 △천체물리학과 우주의 기본법칙 등 '테마' 중심으로 묶고, 각 테마를 국가전략기술 및 국가 R&D 지원 체계와 연결 지어 기초과학의 부흥 방안을 살펴보자는 것이다. 그러면서 "국가는 임무를 정하되, 질문은 연구자 정하게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기초연구사업 예산은 지난해 대비 약 17% 증액됐고, 내년도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거나 증액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또 국회에서는 국가 R&D 예산의 10% 이상을 기초연구사업에 반드시 배정하도록 규정하는 내용의 개정안이 계류 중이다. 다만 기초연구사업은 기초과학뿐만 아니라 의학·공학 등 다분야를 여러 수준에서 지원하는 사업으로, 기초연구사업의 증액이 반드시 기초과학 지원 확대를 의미하는 건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황 의원은 이날 포럼에서 "기초과학이 튼튼해야 성장이 가능하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며 "AI에 (R&D 투자가) 편중되지 않도록 균형을 맞추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개인정보유출이란반도체내란 -
생활스카이랩스, 반지형 혈압계 넘어 의료데이터 플랫폼으로...9월 코스닥 출격
카트 비피 프로 국내 1800여곳 도입 상반기 해외 매출 비중 52% 2028년 매출 387억원·흑자전환 목표 반지형 커프리스 혈압계 '카트 비피 프로(CART BP pro)'. 스카이랩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기반 의료데이터 생산 플랫폼 기업 스카이랩스가 반지형 커프리스 혈압계를 앞세워 의료기기와 데이터 사업을 동시에 확대한다. 국내 의료현장에서 검증한 사업모델을 해외로 확장하고, 장기적으로는 혈압을 넘어 멀티바이탈 데이터까지 확보해 의료 AI와 임상 데이터 사업으로 연결한다는 전략이다. 스카이랩스는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성장전략과 향후 비전을 공개했다. 회사는 오는 9월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스카이랩스의 핵심 제품인 '카트 비피 프로(CART BP pro)'는 일상생활과 수면 중에도 24시간 혈압 변화를 측정할 수 있는 반지형 의료기기다. 회사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국내 빅5 병원 전체와 상급종합병원 47곳 가운데 38곳에 도입됐으며, 전국 병·의원 도입처도 1800곳을 넘어섰다. 스카이랩스는 기존 활동혈압검사 장비를 대체하는 데 그치지 않고, 환자의 검사 편의성을 높여 그동안 충분히 형성되지 않았던 검사 수요까지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사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스카이랩스는 올해 상반기 약 50억원의 매출 가운데 26억원가량을 해외에서 올려 해외 매출 비중이 52%에 달했다. 유럽 CE-MDR 인증을 기반으로 영국과 유럽 주요 시장에 유통망을 구축했으며, 오므론헬스케어와 오츠카제약 등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유럽과 일본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미국 시장 진출은 중장기 성장의 핵심 변수다. 회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커프리스 연속혈압계의 임상 프로토콜을 협의해 왔으며, 현지 임상을 거쳐 2027년 말까지 FDA 승인을 완료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의료기기 확장은 데이터 사업과도 연결된다. 기기 보급이 늘어날수록 의료데이터가 축적되고, 이를 다시 신약 임상과 실사용근거(RWE), 원격 모니터링, 의료 AI 등에 활용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임상 데이터 플랫폼 '카트 넷(CART NET)'은 자체 의료기기에서 수집한 연속 혈압과 멀티바이탈 데이터를 통합해 제약사의 신약 임상과 의료 AI 사업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재 국립보건연구원의 장기 관찰 코호트 연구에 적용되고 있으며, 글로벌 제약사 및 CRO와 신약 임상 적용을 위한 사업화도 추진 중이다. 스카이랩스는 글로벌 사업 확대가 본격화되는 2027년부터 성장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가 제시한 사업계획에 따르면 매출은 올해 102억원에서 2027년 188억원, 2028년 387억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영업흑자 전환 목표 시점은 2028년이다. 회사는 이 같은 전망에 카트 오투와 카트 바이탈, 카트 넷의 본격적인 매출 기여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병환 스카이랩스 대표는 "스카이랩스는 앞으로 해외에 진출할 회사가 아니라 이미 해외에서 성장하고 있는 회사"라며 "국내 의료현장에서 검증한 기술과 사업모델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품 확산과 데이터 축적, AI 및 의료 사업 확대가 이어지는 구조를 통해 글로벌 의료데이터 생산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카이랩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20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 희망가 밴드는 1만3000~1만6000원으로, 공모 규모는 260억~320억원이다. 일반투자자 청약은 오는 26~27일 진행되며, 9월 초 코스닥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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