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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메모리값 부담, 경쟁사도 같다”…삼성 DX, 점유율 확대로 승부
노태문 DX 부문장 주관 임직원 경영설명회 메모리값 급등에 상반기 영업익 8조→2.1조 갤럭시S26·Z폴드8 판매 확대해 수요 선점 재료비 절감·비용 효율화 등 체질 개선 병행 DX·DS 독립 운영…성과급 재원도 별도 관리 [이데일리 송재민 기자]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이 메모리 가격 급등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시장점유율 확대와 체질 개선으로 돌파한다. 경쟁사도 같은 원가 부담을 겪는 만큼 제품 경쟁력을 앞세워 판매량을 늘리고, 메모리 가격이 안정된 이후 더 큰 시장 지배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완제품(DX)부문장 사장. (사진=삼성전자)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 노태문 대표이사 겸 DX부문장 주관으로 임직원 대상 경영현황 설명회를 열고 최근 실적과 하반기 사업 전략을 공유했다. DX부문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약 2% 증가했지만 시장 성장률에는 미치지 못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8조원에서 올해 2조1000억원으로 약 74% 감소했다. 재료비 절감과 매출 확대, 비용 효율화를 추진했지만 전년 대비 4배 이상 오른 메모리 가격의 영향을 상쇄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인공지능(AI) 기능 확대로 스마트폰과 TV·가전에 탑재되는 반도체 용량이 늘면서 원가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모바일 D램인 LPDDR5X 계약가격은 전 분기보다 78~83% 상승했다. 스마트폰 원가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도 약 45%까지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고원가 구조가 경쟁사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판단했다. 일부 경쟁사가 신제품 가격을 올리거나 보급형 제품의 생산·주문량을 줄이는 가운데 갤럭시S26과 갤럭시Z폴드8 시리즈 판매를 확대해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원가 절감과 비용 효율화 등 수익성 개선 작업도 병행한다. 이처럼 같은 메모리 가격 상승이 두 부문에 상반된 영향을 미치지만 실적과 보상은 각각 별도로 관리된다. 삼성전자는 부품 고객사의 기술·제품 정보가 완제품 부문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2009년부터 DX와 DS를 사실상 별도 회사처럼 운영하는 부문제를 적용해 왔다. 완제품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경쟁하는 기업도 반도체 사업에서는 고객사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두 부문 간 정보 교류를 차단한 것이다. 이 같은 독립 운영 원칙은 인사와 재무·회계 등 경영지원 영역에도 적용된다. DX와 DS는 각각 재무상태표와 손익계산서를 관리하고, 한 부문이 다른 부문의 자금을 활용할 때도 이자를 반영해 정산한다. 반도체 불황 당시 DX부문에서 DS부문 투자에 투입된 자금도 이후 이자를 더해 정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성과급 역시 각 부문의 실적을 기준으로 지급한다. MX사업부가 호실적을 거둔 2023~2024년 연봉의 44~50%를 초과이익성과급(OPI)으로 받은 반면 DS부문의 지급률이 0~14%에 그친 것도 이 같은 독립채산 원칙에 따른 것이다. 다만 회사가 부문별 성과와 보상의 연계를 강조하는 가운데 DX부문 내부에서는 보상 수준을 둘러싼 반발도 이어지고 있다. DX부문 최대 노조인 삼성전자 노동조합 동행(동행노조)은 오는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인근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이다. 노조가 예상하는 참석 인원은 약 3000명이다. 동행노조는 지난 5월 노사 임금협상 타결 이후에도 DS부문과 비교해 DX부문 직원들이 받는 보상이 지나치게 적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DX부문 직원 1인당 자사주 1000주 수준의 보상안 마련 등을 회사에 요구하고 있다.
반도체AI국민의힘이스라엘관세 -
경제
대출로 집사고 주식... 가계빚 첫 2000조
25조 급증… 19개 분기만에 최고 우리나라 가계빚이 사상 처음으로 2000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올해 2·4분기 가계신용 잔액은 25조9000억원 급증해 19개 분기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택 거래가 늘면서 주택대출이 증가한 데다 주식시장 변동성으로 신용대출과 증권사 신용공여까지 늘면서 가계빚 증가세가 다시 빨라졌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26년 2·4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2·4분기 말 가계신용 잔액은 2019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25조9000억원 증가했다. 전분기 증가액(14조8000억원)보다 11조1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증가폭이 약 1.7배 확대됐다. 가계신용 증가세를 이끈 것은 가계대출이다. 2·4분기 가계대출 잔액은 1891조3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4조9000억원 늘었다. 전분기 증가액(13조4000억원)보다 11조5000억원 늘어났다. 대출 종류별로 보면 주택 관련 대출과 기타대출이 동시에 크게 늘었다. 주택 관련 대출은 12조2000억원 증가해 전분기(8조1000억원)보다 증가폭이 4조1000억원 확대됐다. 주택 매매거래량 증가와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전 거래 수요, 기분양 아파트 집단대출 수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대통령부동산대책내란이스라엘국민의힘 -
경제원·달러 환율 1400원 깨졌다···11개월 만에 1300원대로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00원대로 떨어진 1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환율이 표시돼있다. 연합뉴스 한때 1500원까지 올랐던 원·달러 환율이 19일 11개월 만에 1300원대로 내려왔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14.1원 내린 1397.7원으로 주간 거래(오후 3시30분 마감)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413.3원으로 출발해 장중 내내 낙폭을 키웠다. 정오쯤 1400원 아래로 내려가고 주간 종가 역시 1300원대로 마감했다. 1300원대 주간 종가는 지난해 9월29일(1398.7원)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원·달러 환율은 중동전쟁 등의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1500원대까지 치솟았다가 지난달 초 1550원대를 고점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9.458로 0.19 하락했다. 달러인덱스가 100 아래면 달러가 약세임을 의미한다. 최근의 환율 하락은 이달 들어 미국의 고용과 물가 지표가 나온 후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약해지면서 달러 가치도 함께 약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이 9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고 동결할 확률을 65%로 보고 있다. 이달 법인세 중간 예납 신고를 앞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기업들이 수출 대금으로 받은 달러를 대규모로 매도했다는 분석도 있었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환율 하락은) 수출업체 네고(매도) 영향이 있어 보인다”면서도 “물량 자체가 많았던 것은 아닌데, 달러를 사는 수요가 없다 보니 매도가 조금만 나와도 환율이 쉽게 밀리는 장세였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환율이 한동안 더 내려갈 가능성도 거론된다. 박형중 이코노미스트는 “조선업체 등 수출업체들의 달러 공급 능력 등의 여건을 고려하면 1300원대 중반까지는 가능성을 열어놔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개인정보유출내란이스라엘대통령부동산대책 -
경제美 30년물 19년 만에 최고…'큰손' 수요 약화에 장기금리 급등
美 30년물 5.34%…2007년 이후 최고 공공부문 수요 약화·민간 투자자 의존 확대 AI 회사채·재정적자에 글로벌 장기금리 급등 미국의 장기 국채 금리가 19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 재정지출 확대와 국채 공급 증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앙은행 등 전통적인 장기채 투자자의 수요가 약해지고, 인공지능(AI) 투자 확대를 위한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의 회사채 발행까지 늘면서 장기금리에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미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이날 장중 연 5.33%대까지 올라 2007년 이후 19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장기금리 급등을 단순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아니라 국채 공급 확대와 투자자 기반 변화가 맞물린 구조적 수급 변화로 보는 시각이 커지고 있다. 최근 글로벌 장기금리 상승의 배경에는 국채를 받아주는 투자자 기반의 변화가 자리 잡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과거 중앙은행 등 가격 변화에 상대적으로 둔감한 투자자들이 장기 국채를 꾸준히 매입했지만, 최근에는 수익률에 민감한 민간 투자자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뉴욕증권거래소. 뉴욕(미국)=황윤주 특파원 지난 6월 연방준비제도(Fed) 회의에서도 미 국채 보유 주체가 상대적으로 가격에 둔감한 공공부문 투자자에서 가격에 민감한 민간 투자자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이 논의됐다. 국채 공급이 늘어나더라도 이를 안정적으로 받아주던 투자자층이 약화하면서 정부가 장기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더 높은 금리를 부담해야 하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는 것이다. 안슐 프라단 바클레이스 미국 금리전략 책임자는 이 같은 투자자 기반 변화가 지난 10년간 미국 30년물 국채의 기간 프리미엄을 약 90bp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했다. 기간 프리미엄은 투자자가 장기간 채권을 보유하는 데 따르는 위험을 감수하는 대가로 요구하는 추가 수익률이다. 수요가 약해지는 가운데 채권 공급은 오히려 빠르게 늘고 있다. 미국의 연간 재정적자는 약 2조달러에 달하고 국가부채는 40조달러에 근접했다. 막대한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한 국채 발행이 이어지면서 장기물 수급 부담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AI 투자 붐으로 기업들의 장기채 발행까지 급증하고 있다. 빅테크들이 데이터센터와 AI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회사채 시장을 적극 활용하면서 국채와 기업채가 장기 투자자 자금을 놓고 경쟁하는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바클레이스는 올해 미국 투자등급 회사채 발행 규모가 사상 최대인 1조9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1조4400억달러에서 크게 늘어난 수준이다. 특히 AI 관련 기업들의 차입 규모가 커진 데다 만기도 장기화하면서 장기 채권시장에 공급 부담을 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란 전쟁 이후 국제유가가 급등한 것도 최근 장기금리 상승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브렌트유가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서면서 에너지 가격 상승이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모히트 쿠마르 제프리스 수석 유럽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장기금리가 대체로 유가 움직임을 따라가고 있다며 "유가가 90달러 이상으로 올라가면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배적인 요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장기금리 상승은 증시와 실물경제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미래 이익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크게 반영되는 기술주와 AI주는 금리가 오를수록 미래 현금흐름의 현재가치가 낮아져 상대적으로 큰 압박을 받는다. 트럼프 행정부에도 부담이다. 높은 국채금리는 정부의 이자비용을 늘릴 뿐 아니라 주택담보대출과 기업대출 등 민간 차입비용에도 영향을 미친다. 미국의 회계연도 누적 국채 이자비용은 1조1700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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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LG전자, 유럽 양산차에 차세대 스마트 텔레매틱스 첫 적용
최신 5G 통신표준 기반…SDV·AIDV 시대 차량 통신 경쟁력 강화 LG전자가 최신 5G 통신표준을 적용한 차량용 스마트 텔레매틱스 솔루션을 유럽 완성차의 양산 차량에 공급하며 전장사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 LG전자는 최근 5G 통신표준 릴리즈16(R16)을 기반으로 개발한 스마트 텔레매틱스 솔루션을 유럽 완성차의 양산 모델에 처음 적용했다고 19일 밝혔다. R16 기반 차량용 텔레매틱스가 유럽 양산 차량에 적용된 것은 업계 최초다. R16은 5G 상용화를 위한 첫 표준인 릴리즈15(R15)의 성능과 안정성을 개선한 표준이다. 데이터 전송 신뢰성을 높이고 통신 지연을 줄이는 초고신뢰·초저지연 통신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LG전자에 따르면 데이터 오류율은 0.001% 수준이며, 텔레매틱스 모듈과 기지국 간 데이터 전송 지연시간은 1밀리초(1㎳)로 4G보다 각각 100배, 5배 개선됐다. 이번 솔루션은 차량 내 통신 부품을 넘어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과 인공지능 중심 차량(AIDV)의 핵심 연결 인프라 역할을 한다.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차량과 주변 사물 및 인프라를 연결하는 차량사물통신(V2X), 자율주행에 필요한 대용량 데이터 전송 등을 지원한다. R16 기반 통신 기술을 적용하면서 빠른 응답성과 안정적인 연결이 요구되는 자율주행 환경에서도 보다 안정적인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해졌다. 이는 LG전자의 SDV·AIDV용 소프트웨어 솔루션인 ‘LG 알파웨어’를 고도화하는 기반으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LG 알파웨어는 차량용 엔터테인먼트 솔루션 ‘플레이웨어’, 증강현실(AR)·혼합현실(MR)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사용자 경험 솔루션 ‘메타웨어’, AI 알고리즘과 카메라 센서를 기반으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구현하는 ‘비전웨어’ 등으로 구성된다. 하드웨어 구조도 개선했다. 기존 차량용 통신 시스템은 텔레매틱스 모듈과 차량 외부에 돌출된 샤크핀 안테나가 별도로 구성됐다. 차량에 필요한 5G, 와이파이(Wi-Fi), V2X, 위성항법시스템(GNSS) 등 통신 기능이 늘면서 안테나 수도 증가했고, 일부 안테나는 차량 곳곳에 분산 배치해야 했다. 회사는 통신 모듈과 최대 12개의 안테나를 하나의 하드웨어로 통합했다. 이를 통해 부품 사이 연결 과정에서 발생하는 신호 손실을 줄이고 배선과 설치 공간을 단순화했다. 완성차 업체 입장에서는 차량 내부에 필요한 공간과 부품 원가를 줄일 수 있으며, 외부로 돌출된 샤크핀 안테나를 없애 차량 디자인의 자유도도 높일 수 있다. 글로벌 환경에서의 통신 안정성도 확보했다. 고온의 사막 지역과 같은 가혹한 주행 환경에서도 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다양한 국가와 지역의 통신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연결 품질을 구현하도록 했다. LG전자는 시장조사업체 테크 인사이트 추정 기준 세계 텔레매틱스 시장점유율 1위 사업자로서 차량용 통신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글로벌 6G 연합에 합류해 6G 표준 개발과 시스템 검증을 추진하는 등 차세대 차량 통신 생태계 구축에도 나섰다. 차량용 웹오에스 콘텐츠 플랫폼(ACP)을 비롯한 인포테인먼트부터 운전자 안전을 위한 인캐빈 센싱, 차량 데이터를 수집·전송하는 텔레매틱스까지 SDV에 필요한 다양한 전장 솔루션을 확보하면서 완성차 고객과의 협력 범위도 넓히고 있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 사장은 “모빌리티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 잡은 차량용 통신 분야에서 혁신 솔루션을 지속 선보여 SDV를 넘어 AIDV 시대에도 텔레매틱스 시장 리더십을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5G 스마트 텔레매틱스 이미지. 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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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현대해상, 배당가능이익 적자 6600억까지 줄여도 주주환원 '불투명'
서울 종로구 현대해상 사옥 입구 /사진=박준한 기자 현대해상의 배당가능이익 적자 폭이 올해 2분기 들어 상당수 줄었다. 1분기 1조원 넘게 벌어졌던 적자 규모가 축소되면서 배당 재개에 한층 가까워졌다. 그러나 회사는 해약환급금준비금 증가 등을 고려하면 연말에도 배당가능이익이 마이너스에 머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적 개선만으로는 배당 재개가 어려운 가운데 제도 변화와 하반기 이익 흐름이 변수로 꼽힌다. 19일 현대해상에 따르면 2분기 말 배당가능이익은 -6600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말 -1조3980억원에서 약 7380억원 개선됐다. 1분기 대비 적자 규모가 절반가량 줄어든 셈이다. 올해 2분기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도 39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2% 증가했고 보험손익은 4037억원으로 89.8% 늘었다. 건전성 개선에도…-'눈덩이' 적자에 발목 배당가능이익 개선에는 금리 상승에 따른 자본 변동이 영향을 미쳤다. 현대해상은 금리 상승으로 보험부채 평가액 감소 폭이 금융자산 평가손실 확대보다 커지면서 기타포괄손익 누계액의 마이너스 규모가 5000억원 이상 줄었다고 설명했다. 배당가능이익은 보험사의 회계상 순이익과 반드시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특히 해약환급금준비금 규모와 기타포괄손익 등 자본 항목의 변동이 배당가능이익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당기순이익이 늘어도 배당 여력이 곧바로 커지는 것은 아니다. ※ 해약환급금준비금=보험계약 해지 때 지급할 환급금 등에 대비해 보험사가 적립하는 금액. 회계상 이익과 주주에게 배당할 수 있는 이익 사이에 차이를 만드는 요인이다. 현대해상의 6월 말 해약환급금준비금은 약 4조3000억원이다. 실적이 개선되면서 이익잉여금이 늘더라도 준비금 적립 부담이 함께 커질 경우 배당가능이익 개선 폭이 제한될 수 있다. /그래픽=박준한 기자 현대해상 관계자는 "2분기 말 배당가능이익은 -6600억원으로 1분기 말보다 약 7000억원 회복됐다"며 "연말에는 해약환급금준비금 증가 속도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여러 변수가 있더라도 배당가능이익은 여전히 마이너스 규모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자본 건전성은 배당 재개에 필요한 기반을 갖춰가는 모습이다. 신지급여력제도(K-ICS) 비율은 2분기 말 209%로 전분기보다 1.8%p 상승했다. 기본자본비율은 83.8%로 전분기보다 8.9%p 높아졌다. 해약환급금준비금을 100% 인정하는 기준으로 환산한 기본자본비율은 95%로 금융당국 권고치인 80%를 웃돈다. 결국 현재 현대해상의 배당을 막고 있는 핵심은 지급여력비율보다 배당가능이익이다. 자본비율이 충분한 수준까지 개선됐지만 배당가능이익이 -6600억원에 머물러 있는 만큼 실적 증가만으로 배당을 재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준비금' 10%p 줄면 적자 2000억 안팎 배당가능이익을 플러스로 돌릴 수 있는 변수 중 하나는 해약환급금준비금 제도다. 현대해상은 준비금 적립 비율이 10%p 완화될 경우 약 4500억~5000억원의 준비금 감소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현재 배당가능이익 적자 규모가 6600억원인 만큼 제도상 적립 부담이 5000억원가량 줄어들면 적자 폭은 1600억~2100억원 수준까지 축소될 수 있다. 단순히 제도 변화만으로 배당가능이익이 플러스로 전환되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 배당 재개까지 남은 간극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는 규모다. 하반기 이익 흐름도 중요하다. 현대해상은 올해 연말 배당가능이익이 플러스로 전환될 경우 소액이라도 배당을 실시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대로 현재 예상처럼 마이너스 상태가 이어지면 배당 재개는 다시 미뤄진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하반기 금리와 이익 전망에 따라 변수가 많아 현재로서는 단언하기 어렵다"며 "만에 하나 배당가능이익이 소폭이라도 플러스로 전환된다면 소액이라도 배당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당 재개 이후의 주주환원 방향도 제시했다. 현대해상은 보유 자사주 가운데 올해 4.5%를 소각했으며 내년 상반기에도 추가 소각할 예정이다. 배당가능이익이 확보되면 기본자본비율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배당을 확대하고 과거 통상적인 배당환원율인 약 20%보다 높은 수준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배당 재원이 확보될 경우 자사주를 매입해 즉시 소각하는 방안도 대안으로 제시했다. 배당가능이익이 플러스로 돌아서는 시점에 따라 배당과 자사주 소각을 병행하는 주주환원 전략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배당가능이익이 확보되면 기본자본 K-ICS 비율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배당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과거 통상적인 배당환원율보다 높은 수준을 검토하고 있으며 기본자본 K-ICS 비율에 따라 자사주 매입 후 즉시 소각하는 방안도 대안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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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삼전닉스 270조원 주주환원" 엄포…경찰청 향한 주주단체
주주운동본부, 고발인 조사 참석 삼전닉스 대표 '배임' 혐의 고발 양사 총 270조 규모 주주환원 요구 민경권 주주운동본부 대표가 지난 5월18일 서울 여의도 한국예탁결제원 앞에서 삼성전자 주주 서한문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한민국주주운동본부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 N%' 성과급을 규정한 노사 협약 자체가 무효라면서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이 단체는 양사 대표이사를 배임 혐의로 고발한 이후 진행된 고발인 조사에 출석하면서 30쪽에 이르는 법리의견서를 제출했다. 주주운동본부는 19일 오전 경기남부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 연동 성과급 협약이 '원천무효'라고 재차 주장했다. 민경권 주주운동본부 대표는 이날 양사 대표이사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고발한 사건의 고발인 조사에 출석하면서 30쪽짜리 법리의견서도 제출한다고 밝혔다. 주주운동본부는 삼성전자 노사의 세전 영업이익 10.5% 적산 특별경영성과급 협약, SK하이닉스 노사의 세전 영업이익 10% 적산 성과급 구조를 문제 삼고 있다. 이 단체는 대법원이 지난 1월 선고한 판결을 근거로 회사 손익에 연동된 성과급을 '경영성과의 사후적 분배'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익처분은 주주총회 결의를 거쳐야 하는 만큼 주총 결의 없이 체결된 이들 회사 노사 간 성과급 협약은 무효라는 논리다. 주주운동본부는 SK하이닉스가 현재 진행하는 성과급 관련 논의도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연 지급분 집행, 지급방식 변경, 2026년도 성과급 재원 등에 관한 협의를 중단해야 한다는 것. 이 단체는 올해 영업이익 전망을 고려할 경우 관련 재원이 20조원을 넘어설 수 있다면서 성과배분안을 주주총회에 부쳐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규모 주주환원도 요구했다. 삼성전자엔 170조원 이상, SK하이닉스엔 100조원 이상을 배당과 자기주식 취득·소각 형태로 주주환원을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이들 회사 이사 전원을 상대로 형사 고발을 확대하는 등 법적 절차에 나서겠다고 예고했다. 주주운동본부는 지난해 개정된 상법상 '총주주 충실의무'를 근거로 들고 있다. 개정 상법은 이사가 회사·주주를 위해 직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총주주의 이익을 보호하며 전체 주주를 공평하게 대우하도록 규정했다. 주주운동본부는 이를 토대로 성과급, 대규모 반도체 투자, 자사주·배당 정책에도 주주 이익이 반영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 대표는 "성과 보상은 주주총회의 승인 아래 얼마든지 가능하다"며 "우리가 막는 것은 보상이 아니라 주인의 동의 없는 처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 170조원, SK하이닉스 100조원의 환원은 요구의 시작점"이라며 "응답하지 않는 이사회는 전원이 법정에서 답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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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트럼프 1기 안보보좌관 "한미훈련 축소, 큰 실수"
볼턴, MS나우와 인터뷰 "굳이 하지 않아도 될 양보한 것" "트럼프, 외교상 전략적 사고 부재"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국가안보보좌관 출신인 존 볼턴이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연합훈련 축소 지시를 “큰 실수”라고 비판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18일(현지시간) 미 MS나우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2018년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이후 한미 연합훈련 중단을 전격 발표한 것을 언급하면서 “그때도 실수였고, 지금은 훨씬 더 큰 실수”라고 지적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연합훈련을 “돈 낭비”라고 표현하며 “우리가 북한과 협상 중인데 굳이 돈을 들여 연합훈련을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당시 트럼프는 아무런 사전 예고없이 갑자기 말했다”면서 “우리가 굳이 하지 않아도 될 양보였고, 실수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조치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내는 정치적 신호에 국한되지 않고 북미 대화 재개 의지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대북 매파로, 트럼프 1기 시절 북미정상회담에 관여했다. 2018년 5월17일(현지시간) 존 볼턴 당시 국가안보보좌관이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발언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지켜보고 있다.(사진=AFP) 그는 “트럼프는 전략적으로 사고하지 않는다”며 “미국의 국익이 무엇인지 정의하지 못한다. 모든 것을 자신과의 개인적인 관계로 받아들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트럼프는 김정은과 불과 몇 분 정도 대화를 나눠보고도 두 사람이 아주 훌륭한 관계를 갖게 될 것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며 “트럼프는 자신이 김정은이나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면 미국도 그 나라와 좋은 국가 대 국가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게 바로 트럼프가 외교를 바라보는 방식이지만 그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미연합훈련 축소 지시가 초래하는 부정적 영향이 “한반도에만 미치는 것이 아니”라면서 “이란도 이것을 지켜보고 있다. 이란은 이를 미국이 더욱 절박해지고 있다는 증거를 보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한미연합훈련 축소 지시와 함께 미 해군 USS 조지 워싱턴 항공모함 전단이 태평양을 떠나 중동으로 출항한 것에 대해 아시아 지역 안보 공백을 우려하면서 “정치적 리더십의 실패”라고 문제 삼았다. 그는 이란 문제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돌연 오만을 위협한 것에 대해서도 “방향을 잃고 표류하고 있다는 증거로,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른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2018년 트럼프 행정부에 합류한 뒤 북한 및 외교·안보 정책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충돌하며 17개월 만에 경질됐다. 그는 이후 트럼프 대통령 폭로에 나섰고, 불법 기밀보유 혐의로 10월 말 선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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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비즈 나우] 커지는 AI 청구서…숨은 빚 4천조원
■ 모닝벨 '비즈 나우' - 진행 : 최주연 / 출연 : 임선우 [앵커] AI 업계의 전례 없는 투자 레이스가 채권시장 리스크를 키우고 있습니다. 숨겨진 빚만 우리돈 4천조 원이 넘는 걸로 나타났는데, 급격한 조정을 경고하는 목소리와 함께, 향후 반도체 공급망 전반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관련 소식, 임선우 캐스터와 짚어보겠습니다. 아직도 빅테크를 비롯한 AI 업계는 투자 속도를 줄일 생각이 없어 보이는데요. 간밤에도 앤트로픽이 신용한도를 대폭 늘리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죠? [캐스터] 이제 갑을관계까지 뒤집히면서 앤트로픽이 월가를 쥐락펴락하고 있습니다. 상장을 앞두고 100억 달러, 우리돈 14조 원을 웃도는 회전신용한도 확보를 추진하고 있는데, 진즉 돈냄새를 맡은 은행들이 너 나 할 것 없이 대출 참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당초 목표액도 넘어설 가능성이 커졌는데요. 언급된 100억 달러만 해도, 이미 지난해 확보한 신용한도의 4배에 달합니다. 통상 대출 약정액이 클수록, 은행이 받는 수수료도 늘어나는 데다, 대형 자본시장 거래를 앞둔 경우 대출단 내 높은 지위가, 향후 IPO 주관사 선정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앞다퉈 줄을 서고 있는 건데요. 그도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앤트로픽의 몸값은 2조 달러, 우리돈 3천조 원까지 갈 수 있다는 계산까지도 나올 만큼, 앞서 대박을 터뜨린 스페이스X의 기록마저 넘어설 수 있다는 기대감에 은행들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AI업계는 물불 가리지 않고 투자금 확보에 나서고 있는데, 시장이 놓치고 있는 포인트가 있다고요? [캐스터] 끝도 없이 늘어나고 있는 청구서가 문제인데요. 현재 빅테크들의 회계 장부에 잡히지 않는 이른바 숨겨진 빚이, 3조 달러, 우리돈 4천2백조 원에 육박한 걸로 나타나면서 재무부담을 키우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누구 하나 속도조절에 나설 생각이 없는데, 인프라 지출이 현금흐름마저 넘어서면서, 글로벌 채권시장 리스크를 키우고 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이런 장부 외 약정이 더 복잡해지면서, 기업의 실질적인 레버리지를 측정하기 어려워졌다 진단했는데요. AI 랠리를 지탱해 온 인프라 투자가, 실제 장부 밖에선 대규모 청구서로 누적되면서, 시장의 피로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빚투가 장기 국채금리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는데, 공급망 최전선에 있는 반도체 업계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캐스터] 말씀하신 것처럼, 회사채 공급이 크게 늘면서, 국채 수요가 줄어 장기금리가 뛰는 역설적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데, 이번 상황만 놓고 보면 반도체 업계에는 득 보단 실이 많아 보입니다. 빅테크들의 회사채 발행은 공격적인 투자 확대를 위한 '자금 확보' 수단인 만큼, 큰손 고객들이 돈까지 빌려 지갑을 연다는 건 그만큼, 반도체 업계 입장에선 호재로 읽을 수 있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미국의 국채 금리 상승세가 생각보다 길어진다면 얘기가 달라지는데요.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고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것으로도 해석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빅테크가 AI 인프라에 투입하는 자금의 비용이 지금보다 훨씬 올라가면서, 집행 속도가 늦춰지거나, 아예 무산될 가능성도 있는데요. 특히나 메모리 산업은 대규모 설비투자와 수요 사이클에 민감하다는 점에서, 빅테크의 투자 로드맵에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가뜩이나 수익화 속도도 더뎌서 원성을 사고 있는 마당에, 자금 지출 속도가 지금보다 빨라지게 된다면, 반도체 공급망 전반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앵커] 꼭 그렇다고 볼 수는 없을 텐데, 다른 의견은 없나요? [캐스터] 일각에서는 지금과 같은 미국 장기 국채 금리 상승 상황을 곧장 반도체 실적 악화로 연결하기에는 지나친 비약이다, 이런 분석도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간선거를 앞두고 경기 부양에 드라이브를 걸 수 있고, 잡음은 많지만 어떻게든 이란과의 전쟁을 매듭지어 물가 상승 주범으로 지목 돼온 유가를 안정시키지 않겠느냐, 여기에 감세 법안 카드도 더해 기업들의 현금 유동성 확보를 도울 것이란 진단들도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유럽중앙은행은 AI 기술주의 조정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어요? [캐스터] ECB 연구원들은 현재 시장 밸류에이션이 합리적인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 하더라도, 향후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 경고했는데요. 기술혁명 과정에서 자산가격의 급등락이 반복돼 왔다 지적하면서, 지금의 상황을 과거 19세기 철도 투자붐, 90년대 닷컴버블 당시 붐 앤 버스트, 팽창과 붕괴 사이클과 꼭 닮아있다 짚었습니다. AI가 실제 성공하고 경제 전반으로 확산한다 하더라도, 주가가 계속 오를 순 없다는 지적인데, 옵션 밸류가 먼저 발을 뻗은 기업들의 몸값을 끌어올리고, PER을 급격히 밀어 올리지만, 만약 기술 성공과 확산이 경제 전반으로 이어지면 상황은 달라질 것이다 봤는데요. 장벽을 뚫은 기술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개별 기업에서, 위험을 분산할 수 없는 경제 전반으로 이동하게 돼, 시장이 더 높은 위험 프리미엄을 요구하게 된다, 주가는 궁극적으로 내려갈 수 있다는 설명이고요. 그러면서 투자자들의 과도한 자신감과 낙관론으로 주가가 펀더멘털을 넘어선 경우에는 조정 폭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도 경고했습니다. [앵커] 임선우 캐스터, 잘 들었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 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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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트럼프 日 ICC 수장 제재에 日언론 "국제법 질서 공격"
ICC 재판관 18명 중 절반 제재 달러 결제망서 사실상 퇴출 가능성 "美 군사행동 책임 추궁 차단 의도" 최대 분담국 日, 대미 외교 시험대 아카네 도모코 국제형사재판소(ICC) 소장. 사진=AFP 【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18일(현지시간) 일본인 최초로 국제형사재판소(ICC) 수장에 오른 아카네 도모코 소장을 제재 대상에 올리자 일본 언론들은 이를 개인에 대한 금융제재를 넘어 ICC의 기능과 국제 형사사법 체계를 무력화하려는 조치로 해석했다. 일본은 ICC 최대 자금 분담국이어서 자국민인 ICC 소장에 대한 제재를 계기로 미국과의 동맹 관리와 국제 법질서 수호 사이에서 외교적 부담이 커지게 됐다. ■신용카드·킨들까지 차단..ICC 해체 압박 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아사히신문, NHK 등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전날 아카네 소장과 세네갈 출신 ICC 관계자 등 2명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이들이 ICC 관할권을 인정하지 않은 국가의 정부 관계자에 대한 수사와 기소에 관여했다는 이유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ICC를 "부패하고 치명적일 정도로 정치화된 초국가적 법원"이라고 규정하며 "국가주권에 대한 공격을 용인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ICC가 미국의 주권을 위협할 수 없을 때까지 구조적으로 해체하기 위한 추가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다. 제재에 따라 아카네 소장의 미국 내 자산은 동결되고 미국 기업·개인과의 거래가 금지된다. 본인과 가족의 미국 입국도 제한된다. 일본 언론은 달러가 세계 금융거래의 기축통화인 만큼 제재의 영향이 미국 밖으로도 확산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해외 금융회사들이 미국의 제재 위반이나 2차 제재 위험을 피하기 위해 거래를 끊을 경우 아카네 소장은 사실상 달러 결제망에서 배제돼 은행 계좌와 신용카드 사용에도 제약을 받을 수 있다. 미국 기업의 디지털 서비스까지 차단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8월 제재 대상에 오른 ICC 재판관은 아사히신문에 아마존 전자책 서비스 '킨들'과 차량 호출 서비스 '우버'를 이용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제재가 미국 내 자산을 동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대상자의 일상생활까지 봉쇄하는 셈이다. 아카네 소장이 추가되면서 ICC 재판관 18명 가운데 절반인 9명이 미국의 제재 대상이 됐다. 가자지구 전쟁과 관련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한 카림 칸 전 ICC 수석검사와 차석검사 2명도 제재를 받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ICC 설립 조약인 로마규정 비회원국인 만큼 ICC가 자국 군인과 정부 관계자에게 관할권을 행사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ICC 기관 자체를 제재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회원국에는 탈퇴를 압박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차드와 베네수엘라가 ICC에서 탈퇴했다. ■"美 군사행동 책임 추궁 차단"…日 외교 시험대 일본 언론은 트럼프 행정부의 대응이 역대 미국 정부와도 차원이 다르다고 평가했다. 미국은 과거에도 ICC의 관할권을 인정하지 않았지만 재판관 개인의 금융거래와 민간 서비스까지 차단하고 ICC의 구조적 해체를 공언한 전례는 없었다. 아사히신문은 ICC에 대한 잇단 제재에 미국의 군사행동을 둘러싼 국제사회의 책임 추궁을 차단하려는 의도도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카리브해 등에서 마약 밀수선으로 지목한 선박을 공격해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법적 근거가 불분명하다는 비판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ICC 전직 검사는 해당 공격이 국제법상 반인도적 범죄에 해당할 가능성을 거론했다. 아카네 소장은 일본 최고검찰청 검사 등을 거쳐 2018년 ICC 재판관에 취임했으며 2024년 3월 일본인 최초로 소장에 선출됐다. 그는 지난달 일본에서 "일본은 매우 강력한 ICC 당사국 가운데 하나"라며 "아시아에서 탈퇴하는 국가가 나오지 않도록 설득해달라"고 요청했다. 일본은 ICC 최대 자금 분담국으로 미국과의 동맹을 중시하면서도 ICC를 일관되게 지지해왔다. 일본 정부가 제재에 소극적으로 대응하면 국제 형사사법 체계를 지탱해온 핵심 회원국으로서 책임을 다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 반대로 미국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면 트럼프 행정부와의 외교적 갈등으로 번질 수 있어 대응 수위가 주목된다. ICC는 "사법 관계자가 법을 적용했다는 이유로 위협받는다면 위험에 처하는 것은 국제 법질서 그 자체"라고 반발했다. 휴먼라이츠워치(HRW) 등 미국 인권단체들도 제재를 "국제 정의에 대한 불법적인 공격"으로 규정하고 제재의 근거가 된 대통령령을 무효로 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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