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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좁은 고시원에 욕조가 웬말?” 뿔난 청년층에 국토부 개정안 재검토
[뉴스1] 국토교통부가 고시원 방 안에 욕조 설치를 허용하려던 규제 완화 방안을 두고 재검토하기로 했다. 1인 가구 증가와 전월세 부담 등을 고려해 고시원을 도심 주거 대안으로 활용하겠다는 취지였지만, 청년층을 중심으로 “주거환경 개선이 아니라 열악한 주거를 고착화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이어지면서다. 국토교통부는 21일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다중생활시설 건축기준 개정안의 행정예고 과정에서 고시원 이용자, 관련 협회,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욕조 설치 완화 규정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기됨에 따라 해당 규정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12일 ‘다중생활시설 건축기준’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개정안의 핵심은 고시원으로 분류되는 다중생활시설의 개별실에 욕조를 설치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는 것이다. 동시에 기존에 의무적으로 갖추도록 했던 책상 등 학습시설 관련 규정도 폐지하는 내용이 담겼다. 고시원 내부 모습. [연합뉴스] 현행 제도는 고시원이 당초 학습시설이라는 취지에서 벗어나 사실상 독립적인 주거시설로 변질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개별실 내 취사시설과 욕조 설치를 제한해왔다. 학습자가 공부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도록 한 것도 같은 취지였다. 하지만 최근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전셋값과 월세 부담이 커지면서 주거 환경이 달라졌다. 국토부는 이러한 변화에 맞춰 고시원을 단순한 학습시설이 아니라 도심 내 주거 대안으로 활용할 필요성이 커졌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고시원 개별실의 욕조 설치를 허용하는 등 건축기준을 현실에 맞게 완화하려 했지만, 온라인을 중심으로 반대 여론이 빠르게 확산했다. 누리꾼들은 “고시원에 욕조를 설치할 게 아니라 고시원보다 나은 곳에서 살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 아니냐”, “고시원에 살아보지는 못하더라도 사는 사람들 얘기라도 들었어야 한다”, “그 좁은 방에 욕조를 넣으면 습기와 곰팡이는 어떻게 할 것이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주거 불안정에 고통받는 청년들을 우롱하는 것”, “고시원에 욕조를 넣는다고 빌라나 아파트가 되는 것은 아니다”, “창문도 없는 곳이 있는데 욕조는 무슨 의미냐”는 비판도 나왔다. 특히 일부에서는 이번 규제 완화가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기보다 고시원을 사실상 주거시설로 인정하는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이에 국토부는 행정예고 기간 제기된 다양한 의견을 고려해 욕조 설치 완화 규정을 다시 검토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앞으로도 정책 추진 과정에서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규제를 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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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무뇨스 "관세, 위기 아닌 기회"…정주영 '해봤어' 정신 돌파
美 현지 생산 80% 확대…2030년까지 GV90 판매 35만대 목표 (왼쪽부터) 제네시스 미국법인 최고마케팅책임자 에이미 마렌틱, 제네시스 북미법인 최고운영책임자 테드로스 맹기스테, 현대차 호세 무뇨스 사장, 현대차그룹 최고 디자인 책임자 겸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루크 동커볼케 사장이 미디어 간담회에 참석한 모습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이 미국 관세 정책에 대한 대응 전략과 GV90의 브랜드 전략을 공개했습니다. 호세 무뇨스 사장은 현지시간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열린 GV90 미디어 간담회에서 "미국의 관세는 위기가 아닌 기회"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무뇨스 사장은 지난해 미국의 관세 정책 발표 이후 이어지고 있는 수익성 부담을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는 질문에 "정주영 선대회장의 '해보긴 해봤어' 정신을 바탕으로 우리가 직면한 여러 요인을 경쟁력 강화의 계기로 활용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난해 3월 25일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정책을 발표한 '해방의 날'이 공교롭게도 현대차그룹이 조지아주 사바나 HMGMA 준공식을 진행한 날이었다"며 "현지화 투자는 관세 발표 훨씬 이전부터 준비돼 온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무뇨스 사장은 관세 대응의 두 축으로 ▲가격·상품성·총소유비용(TCO)·잔존가치 등 종합적 경쟁력 관리 ▲현지 생산·부품 조달 확대를 통한 원가 절감을 꼽았습니다. 그는 "가격 자체뿐만 아니라 상품의 기능과 사양, 총소유비용(TCO), 유지·운영 비용, 잔존가치 등 고객이 차량을 구매하고 보유하는 과정에서 고려하는 모든 요소를 완전히 통제하기는 어렵지만, 지속적으로 최적화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가 직접 통제할 수 있는 비용을 어떻게 낮추고 경쟁력을 높일 것인가가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미국 현지 생산과 부품 현지화를 더욱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내 판매량 대비 현지 생산 비중을 약 80%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도 제시했습니다. 무뇨스 사장은 "미국 내 전체 판매량 대비 현지 생산 비중을 약 80% 수준까지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미국 내 공급업체를 확대해 현지 부품 조달 비중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단순히 생산지만 옮기는 방식이 아니라 한국에서 생산하지 않는 새로운 제품을 미국에서 만드는 스마트한 현지화가 필요하다"강조하며, 그 사례로 올해 초 뉴욕 오토쇼에서 공개한 바디 온 프레임 기반 콘셉트카 '볼더(Boulder)'를 언급했습니다. 이를 통해 세계 3위권 완성차 그룹으로서 연구개발·제조·공급망 전반의 그룹 시너지를 적극 활용하고 부품 공용화를 통한 기술적 원가 절감(Technical Cost Reduction)에도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무뇨스 사장은 "단기적으로 수익성이 낮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경쟁사 대비 양호한 성과를 유지하고 있다"며, "올해 수익성 목표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GV90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는 "단순히 자동차를 몇 대 더 파는 문제가 아닌, 한국 고유의 '손님' 개념을 전 세계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선언적 모델"이라며 "네오룬 아치 게이트를 통해 차량에 탑승하는 순간 고객을 환대하는 경험 자체가 기존 자동차와는 완전히 다른 가치 제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제네시스는 전날 같은 장소에서 초대형 플래그십 전동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90'를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이시혁 제네시스 사업본부장 전무는 판매 전략과 관련해 "2030년까지 글로벌 연간 35만 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가장 중심이 되는 한국과 미국에서 GV90 출시에 이어 SUV 라인업을 확대하고 하이브리드, 주행거리연장형전기차(EREV)를 추가해서 더 많은 고객을 확대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최고디자인책임자(CDO) 겸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는 "한국은 굉장히 훌륭한 영감의 원천"이라면서 "달 항아리와 같은 시간을 초월하는 미적 감각의 오브제를 수집하는 것이 제네시스의 차별점이 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에이미 마렌틱 제네시스 북미법인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마릴린 먼로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녀와와 GV90가 등장하는 단편영화를 만들어 오는 9월 베니스영화제와 10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공개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 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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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휘발유 1784원·경유 1773원…석유 최고가격제 동결
21일 서울 서초구 만남의광장 주유소에서 운전자들이 차량에 기름을 넣고 있다. 사진=뉴스1 산업통상부는 22일 0시부터 4주간 적용되는 9차 석유 최고가격을 8차와 동일한 수준으로 동결한다고 21일 밝혔다. 9차 최고가격은 리터당 휘발유 1784원, 경유 1773원, 등유 1380원으로 7~8차와 같은 수준으로 유지된다. 지난 3월13일부터 도입된 석유 최고가격제는 이번 조치로 시행 6개월을 넘기게 됐다. 산업부는 민생부담과 국제유가 흐름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동결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의 중동전쟁 종전 합의 이후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 6월26일 7차 가격이 리터당 150원 인하된 뒤 이 수준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최근 국제유가는 오름세다. 종전 양해각서(MOU)의 60일 기한이 지난 뒤에도 미국과 이란의 대치가 계속되면서 이달 초 배럴당 70달러대까지 떨어졌던 국제유가는 지난 20일 브렌트유 93.8달러, 두바이유 95.6달러로 올랐다. 산업부는 국제유가가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8차 결정 당시와 여건이 비슷하고, 최근 폭염과 집중호우 등 이상기후로 민생 부담이 큰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국내유가는 6월27일 이후로 하락세를 이어가 지난 20일 기준 리터당 휘발유 1862원, 경유 1845원을 기록했다. 산업부는 중동 정세와 호르무즈 해협 통항 정상화 여부, 국제유가 등을 살피며 최고가격제의 출구 전략을 모색한다는 방침이었다. 최고가격제를 6개월간 유지한다는 전제로 정유사 손실 보전을 위한 목적예비비 4조2000억원도 편성했다. 그러나 중동 지역 갈등이 이어지면서 제도 종료 시점은 다시 불투명해졌다. 산업부는 운영 기간이 6개월을 넘더라도 중동 정세가 안정될 때까지 당분간 제도를 유지할 전망이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말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유가 불안이 확실하게 해소될 시점까지 석유 최고 가격제를 지속하고, 유류세 인하 같은 정책 수단도 최대한 유지해주기를 바란다"고 지시한 바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산업부 관계자는 "국내외 상황을 실시간으로 살피면서 중동정세와 석유 수급, 물가 및 민생부담, 수요관리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민하고 유연하게 최고가격제를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예비비가 부족에 대한 우려에는 "정산이 진행 중이고 최고가격제도 길어지고 있어 부족 여부를 예단하기는 어렵다"면서도 "현재까지는 편성 범위에서 감당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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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4.4조원 매각”
지분율 15.2%→10.2%“투자 재원 마련” 美 배터리 공장, ESS 등 투자 포석 삼성SDI 기흥사업장. 삼성SDI 제공 삼성SDI가 보유 중인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일부를 약 4조 4500억원에 매각한다. 미국 배터리 생산 거점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차세대 배터리 등에 필요한 투자 재원을 확보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보유 자산 현금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SDI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삼성디스플레이 주식 1308만 8235주를 삼성디스플레이에 양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양도(매각) 물량은 전체 보유 주식 약 33%이며 주당 34만원, 총액으로는 4조 4499억 9990만원이다. 이에 따라 삼성SDI의 삼성디스플레이 지분율은 15.2%에서 10.2%로 낮아진다. 삼성SDI는 이번 주식 양도를 통해 확보하는 자금을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SDI는 구체적인 자금 활용 계획에 대해 밝히진 않았으나 미국 인디애나주 뉴칼라일에 건설 중인 배터리 공장 시너지셀즈의 시설 투자 등에 우선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너지셀즈는 삼성SDI와 GM이 2024년 공동 설립한 생산법인으로, 최근 삼성SDI가 GM 측 지분을 전량 인수하며 단독 운영권을 갖게 됐다. 이번 지분 매각은 최근 완연한 실적 개선 추세를 보이는 삼성SDI가 중장기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다. 삼성SDI는 올해 2분기 매출 3조 7688억 원에 영업이익 2038억 원을 기록해 7분기 만에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특히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가에 힘입어 전력용 에너지저장장치(ESS)와 무정전 전원장치(UPS) 수요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데다 휴머노이드 및 우주, 항공 등 신규 시장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또 지난해 이후 리튬인산철(LFP) 및 전고체 생산라인 투자 등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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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올해 최대 110조 주주환원"…발표 후엔 '약세'
<앵커> 삼성전자가 올해 최대 110조 원 규모의 주주 환원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3분기 30조 원의 정규 배당을 시작으로 구체적인 환원 계획을 결정할 예정인데, 정작 주가는 발표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김혜민 기자입니다. <앵커> 삼성전자가 오늘(21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약 90조~110조 원 규모로 예상되는 올해 주주환원 시행 방안을 의결했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였던 2020년의 약 5배에 달하는 수준입니다. 우선 올해 3분기에 정규 분기 배당을 포함해 약 30조 원을 현금으로 배당하는데, 구체적인 규모는 오는 10월 말 이사회에서 확정합니다. 나머지 주주환원 방식은 올해 경영 실적이 확정되는 내년 1월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해 발표합니다. 이번 환원은 지난 2024년 발표한 3개년 주주환원 정책에 따른 겁니다. 삼성전자는 2024년부터 올해까지 발생한 잉여현금흐름의 50%를 주주들에게 돌려주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2년 동안 정기·특별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해 모두 29조 3천억 원을 환원했습니다. 올해 예정된 90조 원에서 110조 원을 더하면 3년간 전체 주주환원 규모는 120조 원에서 140조 원에 이를 전망입니다. 이와 별도로 삼성전자는 15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안건도 의결했습니다. 노조와 합의했던 특별경영성과급 지급 등을 위한 것으로 오는 24일부터 석 달 동안 장내 매수할 계획입니다. 삼성전자 주가는 대규모 주주환원을 발표할 것이란 기대감에 오늘 정규장에서 3.8% 올랐고 코스피도 0.88% 상승했습니다. [한지영 연구원/키움증권 : 규모 자체가 100조 원이니까 금액이 상당하잖아요. 다음 주에 전체적으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이 두 개의 주식이 국내 수급의 안전판 역할을 할 거다.] 다만 삼성전자는 공시 이후 대체 거래소에선 상승폭을 반납한 모습입니다. 기대감 소멸로 차익 실현 물량이 나왔다는 해석과 함께, 잉여현금흐름의 50% '이상'을 주주환원에 약속했던 SK하이닉스에 비해 부족해 보인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영상취재 : 이무진, 영상편집 : 최혜영, 디자인 : 임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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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마이크론, 14조 메모리 연구소 짓는다… “메모리 주도권 잡겠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로고. /로이터 미국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이 14조원을 투입해 반도체 연구소를 설립한다. 산제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오늘날 메모리 없이는 AI도 없다”며 “(이 연구소에서) 앞으로 필요한 메모리와 컴퓨팅 시스템을 미리 내다보겠다”고 밝혔다. 마이크론은 20일(현지 시각) 본사가 있는 아이다호주 보이시에 미국 최초의 메모리 전문 연구 허브를 세운다고 밝혔다. 차세대 메모리와 고성능 연산 아키텍처, 첨단 패키징, 미래 반도체 제조 공정 등을 연구한다. 앞으로 10년간 100억달러(약 14조원)를 투입하고 수백 명의 인재를 모은다는 구상이다. 내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마이크론은 새 연구소를 단순한 사내 연구 시설이 아니라 외부와 공동 연구하는 거점으로 키울 계획이다. 고객사와 대학, 미 정부 기관, 스타트업과 협력하고 보이시를 중심으로 유럽·일본·인도·싱가포르·대만 등에 있는 기술 거점과도 연구망을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마이크론이 연구·개발(R&D) 투자에 속도를 내는 건 AI 확산으로 메모리의 위상이 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AI 반도체 시장의 주인공은 엔비디아의 그래픽 처리 장치(GPU) 같은 연산 칩이었지만, AI 모델이 커지고 데이터센터가 대형화하면서 ‘대량의 데이터를 연산 장치에 얼마나 빠르게 공급할 수 있느냐’가 새로운 병목으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고성능 메모리는 AI 시스템의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마이크론은 이 연구소를 통해 메모리 병목을 해결하고 기술 격차를 줄이겠다는 것이다. 메로트라 CEO는 이날 “오늘의 결정이 내일 AI 경제의 주도권을 누가 쥘지를 결정한다”며 “미국의 AI 미래는 미국산 메모리를 기반으로 세워질 것”이라고 했다. 또 CNBC 방송에 출연해 “AI 시스템은 더 많은 메모리, 더 높은 성능의 메모리, 더 낮은 전력의 메모리가 필요하다”며 메모리의 중요성이 계속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투자는 트럼프 행정부가 반도체 생산 시설뿐 아니라 연구개발까지 미국 안으로 끌어들이려는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메모리는 미국 기술 지배력의 핵심 요소”라며 이번 투자가 미국 내 혁신과 고급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정부쿠팡이재명대통령폭염트럼프 -
IT어플라이언스 가격 상승 등 영향...매출·영업이익 '우울'
[이슈진단+] 보안 상장사 상반기 실적 분석(하) 올해 상반기 매출액 혹은 영업이익이 악화한 보안 상장사는 9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윈스테크넷, 아톤, 휴네시온 등 3개 기업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동반 하락했다. 특히 반도체 가격 상승에 따라 어플라이언스(SW를 탑재한 HW)를 공급하는 보안기업들이 타격을 받았다. 보안산업 특성상 발주 예산이 몰리는 4분기를 감항하면 반등의 여지는 충분하다는 평가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주요 보안 상장사 중 ▲윈스테크넷 ▲소프트캠프 ▲이글루코퍼레이션 ▲아톤 ▲라온시큐어 ▲파이오링크 ▲케이사인 ▲휴네시온 ▲수산아이앤티 등 9곳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 혹은 영업이익이 악화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매출 혹은 영업이익 중 하나라도 감소한 9개 보안 상장사 실적 비교 표. 먼저 윈스테크넷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 380억2300만원, 영업이익 48억97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5%, 32% 감소한 수치다. 대부분의 보안 상장사들이 지난해 잇따른 해킹 사고로 실적이 개선된 상황인 반면, 원가 리스크로 인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동반 하락했다. 윈스테크넷 관계자는 "보안 제품 특성상 내부에 탑재되는 반도체의 원가가 오른다고 해서 함께 가격을 올리기가 어렵다. 이에 원가가 오른 만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면서 "추가적으로 정보보호 예산도 삭감되고, 집행도 연기됨에 따라 실적에 악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연말에도 예산 집행 연기가 언제 해소될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긍정적으로 전망하기보다 IPS(침입 방지 시스템) 등 기존 정보보호 제품뿐 아니라, 수익성 창출을 위한 신규 시장 공략에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톤도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하락했다. 아톤은 올해 상반기 322억8000만원의 매출, 35억83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04%, 4.05%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대형 프로젝트가 집중됐던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올해 2분기와 상반기 실적이 악화된 측면이 있다는 것이 아톤의 설명이다. 이어 아톤은 올해 상반기 디지털자산 및 금융 인프라 사업 부문도 신규 수주에 성공해 하반기까지 개발이 진행되고 순차적으로 매출에 반영되기 시작하면 향후 실적 전망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휴네시온은 올해 상반기 140억4000만원의 매출액과, 8억3200만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44%,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이글루 "하반기 턴어라운드"…소프트캠프 "2분기 호실적" 이글루코퍼레이션(이글루)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크게 증가했으나, 영업이익 적자가 큰 폭 확대됐다. 매출액은 848억3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33% 늘었지만, 영업적자는 31억5400만원으로 1159%나 확대됐다. 이와 관련 이글루는 "연결 기준 영업이익 감소는 사업 부진이 아닌, 자회사 연결 편입에 따른 회계상 비용 및 초기 통합 효과가 반영된 결과"라며 "지난해 4분기 클라우드 전문 보안기업 파이오링크를 자회사로 연결 편입하는 과정에서 무형자산 상각비가 발생했다. 이는 실제 현금 유출이 전혀 없는 장부상의 단순 회계 처리 비용으로, 해당 영향을 제외한 별도 기준 실적은 전년과 동일한 수준의 안정적인 궤도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상반기 전 사업 분야에 걸쳐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굳건한 펀더멘탈을 입증했다"면서 "특히 그동안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입증해 온 하이브리드 확장형 탐지·대응(Hybrid XDR) 플랫폼과 보안 운영·위협 대응 자동화(SOAR) 솔루션, 보안 특화 AI 에이전트가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며 전체적인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영업 적자 확대는 자회사 연결 편입에 따른 악화이고, 전반적인 사업 성장세는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또한 이글루코퍼레이션은 올해 하반기에도 에이전틱 보안 운영 센터(SOC)에 대한 시장의 높은 관심을 고려할 때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글루 자회사인 파이오링크도 매출액은 늘었지만, 영업적자가 확대됐다. 파이오링크는 올해 상반기 286억7300만원의 매출액과 16억900만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32% 확대됐으나, 영업이익 적자는 3.26% 확대됐다. 소프트캠프는 매출액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으나, 상반기 기준으로는 영업적자가 확대됐다. 다만 2분기 기준으로 보면 실적이 크게 개선됐으며, 향후 전망도 밝다. 소프트캠프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15억7600만원을 기록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27.1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억5100만원 적자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가 40% 이상 확대됐다. 다만 소프트캠프의 2분기 실적을 보면 영업이익은 5억200만원으로, 전년 동기(1억3600만원) 대비 4배 가까이 늘었다. 소프트캠프 관계자는 "매출은 윈도우10 OS 지원 종료에 따라 윈도우11 OS 수요가 늘었고, 기존 고객 대상 추가 사업확대 및 클라우드 제품 판매 증가로 매출이 증가했다"며 "2분기에는 매출 증가와 수익성 중심의 영업 전략에 따른 영업이익 개선을 이뤘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보유 중인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 금융자산의 공정가치 평가이익 반영으로 영업외 손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소프트캠프는 지난달 엔키화이트햇의 지분 중 절반(15만주)을 리딩투자증권에 25억5000만원에 매각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재무구조를 강화한 바 있다. 이로써 소프트캠프가 보유한 엔키화이트햇 지분은 15만주로 줄었다. 라온시큐어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줄었으나 영업적자를 두 자릿수 대의 큰 폭 개선을 이뤘다. 라온시큐어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215억9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7% 줄었다. 다만 영업적자는 28억7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81%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 케이사인은 올해 상반기 176억8600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8.76% 감소했으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흑자 전환했다. 케이사인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11억77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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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카카오 "지주사 전환 계획 없어…김범수 창업자 대주주 역할 그대로"
"분할 이후 양사 독립 경영…협업은 동일하게 진행" "합병 등 추가 지배구조 개편 계획 없어"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기업·주주가치 제고" 카카오가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인적 분할로 창사 이래 최대 개편에 나서는 가운데, 카카오는 일각에서 제기된 지주사 체제로의 전환 가능성을 일축했다. 김범수 창업자의 대주주 역할 역시 그대로 유지한다. 카카오는 이번 인적분할을 통해 저평가된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고 AI 사업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김도영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대표 겸 CA협의체 그룹투자전략실장은 21일 오후 진행된 카카오AI·카카오X 인적분할 설명회에서 "카카오X를 지주회사로 전환할 계획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경기 성남 카카오 판교아지트.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인적분할 이후 두 회사의 경영에 대해서는 "양사의 사업 목적이 다른 만큼 독립적인 경영을 해나갈 것"이라면서도 "카카오톡 플랫폼과 자회사 간 유기적인 협업은 과거와 동일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범수 창업자의 역할도 그대로 이어진다. 김 대표는 "양 법인에서 창업자의 대주주 역할은 계속 이어진다"며 "지금과 동일하게 성장과 혁신을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김 창업자는 현재 카카오에서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을 맡고 있다. 인적 분할 이후에도 지분율이 동등하게 배분돼 김 창업자와 그가 보유한 케이큐브홀딩스의 지분율은 그대로 유지된다고 김 대표는 부연했다. 인적분할에 따라 카카오 그룹의 최고 의사결정기구 역할을 했던 CA협의체는 해체 수순을 밟는다. 김 대표는 "주제별로 논의할 수는 있으나 기존 CA협의체와 같은 공동 조직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면서 "분할 전 카카오는 카카오톡 비즈를 기반으로 커머스·광고 사업을 하는 사업회사와 자회사를 관리하는 역할을 동시에 수행했기 때문에 독립적인 자회사 운영과 관련한 CA협의체가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가적인 지배구조 재편 계획은 없다는 뜻도 밝혔다. 김 대표는 "합병 등을 동반한 추가적인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해서는 현재 특별히 고려하고 있는 사안은 없다"면서 "향후 신성장 동력에 투자할 때에도 중복 상장 가이드라인에 따라 절차와 규정을 준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핵심은 AI 사업회사와 투자회사의 구조적인 분리" 카카오 계열사들이 카카오X와 카카오AI로 나뉘는 기준에 대해 김 대표는 "핵심은 AI 사업회사와 투자 회사의 구조적인 분리"라며 "카 카오AI는 카카오톡과 AI 기술 중심의 사업회사로 인프라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는 자회사를 보유하고, 카카오X는 투자 회사와 포트폴리오 운영회사로서 모든 계열 회사의 지분을 보유하는 구조로 지원·투자하는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인적 분할을 결정하게 된 이유로는 "AI 시대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준비를 이어오는 과정에서 지금 속도를 내지 못한다면 B2C AI 서비스의 선도주자가 되는 데 중요한 타이밍을 놓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이번 분할로 저평가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에도 나선다. 김 대표는 "합산 가치 34조2000억원 대비 시총은 50% 이상 저평가된 16조8000억원 수준"이라며 "복합기업 할인을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이사회 안건의 85%가 자회사 관리 등에 치중돼 본체 성장이 저해됐다"라며 "이번 분할로 사업 영역별 최적화된 자원 배분과 신속한 의사결정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카카오AI(신설법인)와 카카오X(존속법인)로 인적분할을 결의했다. 카카오AI는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AI·광고·커머스를 담당하고, 카카오X는 자회사 성장 지원과 관리 역할을 맡는다. 카카오AI는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카카오X는 김도영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대표가 각각 이끈다. 양사 분할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을 기준으로 카카오AI 0.36, 카카오X 0.64다. 기존 주주는 분할비율에 따라 두 회사의 주식을 모두 배정받는다. 카 카오는 오는 12월17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1월1일 분할을 완료하고, 같은 달 27일 카카오AI 재상장과 카카오X 변경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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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카카오 "카카오X 지주사 전환 없다…CA협의체도 불필요"[일문일답]
21일 인적분할 발표 이후 긴급 설명회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일단 X로…AI 이관 검토 자체 AI 모델 독자개발…외부 제휴는 확대 추가 상장 땐 중복상장 가이드라인 준수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카카오(035720)가 인적분할 이후 존속법인 카카오X를 지주회사로 전환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카카오AI와 카카오X가 독립 경영에 나서는 만큼 그룹 의사결정을 조율해온 CA협의체와 같은 공동 조직도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정신아 카카오AI 대표 내정자와 김도영 카카오X 대표 내정자는 21일 카카오 인적분할 프레스 설명회에서 향후 지배구조와 주주환원, AI 투자·사업전략 등을 밝혔다. 정신아(왼쪽) 카카오AI 대표 내정자와 김도영 카카오X 대표 내정자(사진=챗GPT 이미지 생성) 다음은 카카오 인적분할 프레스 설명회 일문일답. -인적분할 논의는 언제 시작했나. △김도영 카카오X 대표 내정자=올해 초부터 이사회에서 공식·비공식 논의를 진행했다. 장기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에 현재 구조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양사를 나눈 기준은. △김도영=AI 사업회사와 투자회사의 구조적 분리다. 카카오AI는 톡·AI 중심 사업회사, 카카오X는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고 지원·투자하는 포트폴리오 운영회사다. -분할 후 양사 간 의사결정 연결고리는 남나. △김도영=기본적으로 독립 경영한다. 다만 카카오톡과 자회사 간 사업 협업은 기존처럼 유지한다. -카카오X를 지주회사로 전환하나. CA협의체는 유지하나. △김도영=카카오X를 지주사로 전환할 계획은 전혀 없다고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 기존 CA협의체 같은 공동 조직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 분할 전 카카오는 카카오톡 비즈니스를 기반으로 커머스·광고 사업을 하는 사업회사이면서 자회사를 관리하는 역할도 동시에 했기 때문에 독립된 자회사 운영과 관련한 CA협의체가 있었다. 인적분할 이후에는 양사의 사업 목적이 다른 만큼 독립적으로 경영하게 된다. 다만 카카오톡 플랫폼과 자회사 간 유기적인 협업은 과거와 동일하게 진행할 것이다. -거버넌스를 단순화하다 다시 분할을 택한 이유는. △김도영=지금 속도를 내지 않으면 B2C AI 서비스 선도주자가 될 중요한 타이밍을 놓칠 수 있다는 절실함이 있었다. 구체적인 의사결정 지연 사례는 밝히기 어렵다. -김범수 창업자와 케이큐브홀딩스 지분은 변하나. △김도영=인적분할 전후 지분율은 동일하다. 창업자는 양사에서 대주주로서 성장과 혁신을 지원하는 역할을 이어갈 것으로 본다. -주주환원 계획은. △김도영=카카오X는 자회사 배당수익과 투자수익의 각각 30%를 주주에게 환원한다. 두나무 지분 매각 차익을 활용해 3000억원 규모 자사주도 매입·소각한다. 카카오AI는 잉여현금흐름의 20~35%를 환원하며 향후 최대 40%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AI DAU 2000만명·매출 6조원 달성 근거는. △정신아 카카오AI 대표 내정자=카카오톡에서 매일 능동적으로 대화하는 이용자가 약 3000만명이고 카나나 인 카카오톡의 MAU 대비 이용률은 60~70% 수준이다. AI 이용자는 비이용자보다 체류시간도 50% 이상 길다. 광고·추천·파트너 수수료 등으로 수익모델을 확대할 계획이다. -분할 후 양사 가치가 현재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는 근거는. △김도영=증권사들이 평가한 카카오 자산가치는 34조2000억원인 반면 시가총액은 16조8000억원이다. 카카오AI는 AI 기업으로 재평가받고 카카오X는 피지컬 AI·가상자산·글로벌 팬덤 등 성장사업의 가치를 높이겠다. -SKT·SK스퀘어 등 참고한 분할 사례가 있나. △김도영=특정 회사를 참고하지 않았다. 비슷한 고민을 가진 국내외 기업들의 사례를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카카오 본사 직원과 스톡옵션은 어떻게 되나. △정신아=본사 직원 대부분이 카카오AI로 이동하며 근로조건은 그대로 승계된다. 스톡옵션도 분할비율에 따라 나뉜다. -카카오X가 지주사 할인에 직면할 우려는. △김도영=핵심 KPI는 카카오X 산하 순자산가치(NAV)를 높이고 NAV 할인율은 낮추는 것이다. 투자 성과 일부를 주주에게 환원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가 선순환하도록 하겠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어디에 편입되나. △김도영=분할 직후에는 카카오X 자회사로 출발한다. 사업 연관성을 고려해 향후 카카오AI 산하로 옮기는 방안도 검토하되 확정된 것은 없다. -계열사 추가 상장이나 합병 계획은. △김도영=현재 추가 지배구조 개편이나 합병 계획은 없다. 향후 상장 시 중복상장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고 주주가치 훼손이 없도록 하겠다. -전환사채가 카카오AI로 넘어가는데 재무 부담은. △정신아=전환사채 규모는 미미하다. EBITDA와 투자수익률(ROI)을 기준으로 투자하고, 무조건 대형 모델을 키우기보다 비용 효율적인 모델로 매출 확대와 비용 절감을 동시에 추진하겠다. -카카오AI가 AI 투자를 자체적으로 감당할 수 있나. △김도영=분할 때 현금 약 2조3000억원과 연간 약 7000억원의 EBITDA 창출력을 갖고 출발한다. 카카오X도 자체 2조3000억원과 자회사 재원 4조1000억원을 합쳐 6조4000억원의 투자재원을 확보한다. -양사가 브랜드·데이터·인프라를 공유하면 비용 정산은. △김도영=양사 간 거래는 시장가격에 부합하는 조건으로 이뤄진다. 구체적인 공유 방식과 계약은 양사 협의로 결정한다. -카나나 등 자체 AI 모델 개발을 계속하나. △정신아=우리 데이터와 서비스에 맞는 자체 AI 모델 개발은 독자적으로 지속한다. 외부 사업자와 에이전트 생태계 제휴는 확대하고, 대규모 인수합병보다 내부·외부 핵심 인재 확보에 집중한다. -카카오AI 분할비율 0.36이 낮다는 지적에는. △김도영=관련 규정에 따라 순자산가액 비율로 정한 것이다. 기업가치와 괴리는 있을 수 있지만 기존 주주의 지분율은 유지되며 분할 후 양사의 가치는 시장에서 각각 재평가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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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4.4조 처분…투자 재원 확보
보유 지분율 15.2→10.2%로…美 단독 공장 등 투입 전망 삼성SDI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재원 마련을 위해 보유 중인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중 약 33%를 처분, 4조 4500억원을 확보할 전망이다. 삼성SDI는 21일 삼성디스플레이 주식 1308만8235주를 삼성디스플레이에 처분한다고 공시했다. 보유 주식 중 약 33%를 처분하는 것으로, 거래가 완료되면 삼성SDI의 삼성디스플레이 지분율은 15.2%에서 10.2%로 낮아진다. 주당 매입 금액은 34만원, 총 양도 금액은 4조 4499억990만원이다. 다만 최종 양도주식 수와 양도 금액은 삼성디스플레이의 자기주식 매입 과정에서 변경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거래대금은 오는 27일 현금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삼성SDI 천안사업장 삼성SDI는 구체적인 자금 활용 계획을 밝히진 않았다. 업계에선 미국 인디애나주 뉴칼라일에 건설 중인 배터리 공장 시너지셀즈의 시설 투자 등에 투입할 것으로 예상한다. 삼성SDI는 지난 11일 이 공장을 단독 법인으로 확보하면서 기존 합작사였던 GM의 차세대 전기차용 각형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최첨단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SDI는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가에 힘입어 전력용 에너지저장장치(ESS)와 무정전 전원장치(UPS) 배터리 수요가 가파르게 성장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휴머노이드, 우주항공 등 신규 시장도 적극 진출하고 있다. 로봇 배터리 분야에선 지난해 현대자동차·기아와 공동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이 대표적이다. 지난달 미국 배터리 스타트업 포지나노와 현지 생산 협력을 발표하면서 방산, 우주항공 공급망에 진입할 발판을 마련했다는 기대감도 나타난 바 있다. 회사는 지난해 이후 리튬인산철(LFP)와 전고체 배터리 생산라인 투자 등도 지속 진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SDI는 이번에 확보하는 현금을 통해 미래 성장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아울러 재무 건전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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