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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개인·외인·기관 다 던졌다…코스피 하락 전환, 6500선 내줘
삼전·하이닉스 약세 전환…코스닥 800선 붕괴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1.33% 오른 6650.33에 개장한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돼 있다. 2026.09.03.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코스피가 3일 1%대 상승 출발했지만 오후 들어 하락 전환하며 6500선을 내줬다. 개인과 외국인, 기관이 일제히 매도에 나선 가운데 장 초반 강세를 보였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약세로 돌아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3% 오른 6650.33에 개장했다. 장중 상승 흐름을 이어가던 지수는 오후 2시께부터 흔들리기 시작해 결국 하락 전환했다. 오후 2시2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8% 내린 6478.79를 나타내고 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외국인, 기관이 모두 '팔자'에 나섰다. 개인이 6344억원, 외국인이 5132억원, 기관이 3047억원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기타법인은 1조4557억원 순매수하며 매물을 받아내고 있다. 장 초반 지수 상승을 이끌었던 반도체 '투톱'도 약세로 돌아섰다. 삼성전자는 1.80%, SK하이닉스는 1.98% 하락하고 있다. SK스퀘어와 삼성전기도 각각 2.24%, 5.29% 내리고 있다. 코스닥도 상승 출발한 뒤 하락 전환하며 800선을 내줬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5% 내린 785.68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35억원, 1064억원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개인은 3113억원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체로 약세다. 알테오젠이 4.69% 하락하고 있으며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도 각각 1.10%, 1.03% 내리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0.57%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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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강방천 장남, 2만원 주식 쓸어 담더니 2배 폭등…150억 '잭팟'
에셋플러스, 마이크로컨텍솔 지분 5%→14% 공격적 매집 238억원어치 평균 2만8493원에 사들여…주가 한달 새 두 배 일부 차익실현하고도 11% 보유…남은 지분 가치 380억원 한국경제신문의 투자 전문 유료 플랫폼 '한경 프리미엄9' (www.hankyung.com/premium9)에 실린 기사입니다. '한경 프리미엄9 ' 을 구독하시면 더 많은 주식 투자 기사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강자인 에셋플러스자산운용 국내주식운용본부장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창업자의 장남인 강자인 국내주식운용본부장(사진)이 발굴한 반도체 소형주가 ‘잭팟’을 터뜨렸다. 코스닥 상장사 마이크로컨텍솔이다. 강 본부장은 올초 이 회사 주식을 2만원대에서 집중적으로 사들여 한때 지분율을 14% 넘게 끌어올렸다. 최근 주가가 급등하자 일부 물량을 팔아 투자금을 회수했지만 여전히 11% 넘는 지분을 갖고 있다. 공시 내역을 토대로 추산하면 에셋플러스가 지난 2월 이후 마이크로컨텍솔 투자로 거둔 평가·실현이익은 150억원 안팎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투자는 에셋플러스의 투자 성과뿐 아니라 창업 2세인 강 본부장의 운용 능력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강 본부장이 아버지인 강방천 창업자와는 다른 방식으로 자신의 투자 색깔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이 운용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강 창업자가 대형 우량주를 중심으로 ‘위대한 기업’에 장기 투자하는 전략을 강조했다면 강 본부장은 시가총액 수천억원 규모의 중소형주까지 투자 대상을 넓히고 있다. 직접 기업을 발굴한 뒤 확신이 들면 지분 10% 이상을 사들이는 과감한 투자로 후계자로서 운용 역량을 입증하고 있다는 평가다. 2만원대서 지분 14%까지 쓸어담아 마이크로컨텍솔은 3일 코스닥시장에서 4만20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7월 말 2만원 안팎이던 주가가 한 달여 만에 두 배 가까이 뛰었다. 지난달 18일에는 상한가를 기록했고 25일에는 장중 4만37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마이크로컨텍솔은 반도체 검사 공정에 사용하는 IC소켓 등을 생산한다. 반도체의 내구성과 불량 여부를 검사하는 번인테스트용 소켓이 주력 제품이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와 고성능 메모리 시장 성장으로 반도체 테스트 시장이 커질 것이란 기대가 주가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강 본부장은 시장의 관심이 커지기 전부터 이 회사를 눈여겨봤다. 에셋플러스의 투자는 이전부터 시작됐지만 올 2월부터 투자 규모가 급격히 커졌다. 지난 2월13일 직전 보유량은 41만3776주로 지분율은 4.98%였다. 2월13일 하루에만 24만8440주를 평균 2만5990원에 사들였다. 19일에도 11만5512주를 추가 매입했다. 2월 말 보유량은 77만7728주, 지분율은 9.36%까지 높아졌다. 이후에도 매수는 이어졌다. 3월 초 보유량이 100만주를 넘어섰고 3월 말에는 117만8466주까지 늘었다. 지분율은 14.18%에 달했다. 자산운용사가 상장사 지분을 14% 넘게 보유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마이크로컨텍솔의 전체 발행주식이 약 831만주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에셋플러스가 사실상 주요 주주로 올라선 셈이다. 유동성이 낮은 소형주는 전망이 틀릴 경우 대규모 물량을 처분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운용사의 강한 확신이 필요한 투자다. 238억원 베팅…7개월 만에 150억원 수익 추정 대량보유 공시에 기재된 장내매매를 집계하면 에셋플러스가 지난 2월13일 이후 추가로 사들인 마이크로컨텍솔 주식은 약 83만5129주다. 매입금액은 약 237억9500만원으로 추산된다. 가중평균 매입가격은 주당 약 2만8493원이다. 전날 종가 4만1100원과 비교하면 신규 매입 물량의 주가 상승률은 약 44%다. 주가가 오르자 일부 차익 실현에도 나섰다. 공시된 거래를 합산하면 지난 3월 중순 이후 6월 말까지 약 33만주를 장내에서 처분했다. 매각대금은 약 114억원, 평균 매도가는 약 3만4600원으로 추산된다. 매도는 주가가 크게 오른 4~5월에 집중됐다. 4월23일 6만3847주를 평균 3만4883원에 팔았고 5월 초에도 10만주 이상을 3만5000원대에서 처분했다. 2만원대에서 지분을 대거 늘린 뒤 3만원 중후반에서 투자금 일부를 회수한 것이다. 이에 따라 에셋플러스의 지분율은 한때 14.18%에서 최근 11.15%로 낮아졌다. 최신 대량보유 공시 기준 보유량은 92만6824주다. 전날 종가 기준 약 381억원어치다. 운용업계에서는 에셋플러스가 마이크로컨텍솔 투자로 약 7개월 만에 150억원 안팎의 평가·실현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기존 보유 주식의 취득가격과 펀드·ETF 설정 등에 따른 물량 이동이 있어 정확한 수익을 계산하기는 어렵다. 실적 따라붙은 주가…급등 부담은 변수 업계에선 마이크로컨텍솔의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어 에셋플러스의 투자 수익도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적이 빠르게 좋아지고 있어서다. 마이크로컨텍솔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1003억원으로 전년보다 4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77억원으로 74%, 순이익은 169억원으로 59% 늘었다. 테스트소켓 수요 증가가 실적을 끌어올렸다. 올해도 AI 서버 투자와 고성능 메모리 수요 확대가 반도체 테스트 업체에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최근 주가 상승 속도가 가팔랐다는 점은 부담이다. 마이크로컨텍솔 주가는 최근 한 달여 만에 두 배 가까이 올랐다. 지난달 18일 거래량은 약 110만주로 급증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다음날에도 120만주 넘는 주식이 거래됐다.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마이크로컨텍솔을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했다. 소수 계좌의 매수 관여가 과도하다는 공시도 잇따랐다. 전체 발행주식이 약 831만주에 불과한 가운데 최대주주와 에셋플러스 등 주요 주주가 상당한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실제 시장에서 거래되는 물량이 많지 않아 매수세가 집중될 경우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향후 주가를 결정할 핵심은 결국 실적이다. 지난해 주당순이익(EPS)을 현재 주가에 단순 적용한 주가수익비율(PER)은 20배 안팎이다. 이익 증가세가 이어지면 현재 밸류에이션을 뒷받침할 수 있지만 실적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최근 급등한 주가가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다. 아버지와 다른 길…중소형주서 증명한 ‘강자인식 투자’ 운용업계에서는 마이크로컨텍솔이 강 본부장이 직접 발굴한 종목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에셋플러스는 여러 종목을 폭넓게 담기보다 경쟁력을 갖춘 소수 기업을 골라 장기간 투자하는 전략을 고수해왔다. 강 창업자가 강조해온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는 철학이 뿌리다. 강 본부장은 이 같은 철학을 이어받으면서도 투자 대상에서는 자신만의 색깔을 내고 있다는 평가다. 강 창업자가 시장을 지배할 가능성이 높은 대형 우량주에 주목했다면 강 본부장은 시장에서 아직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중소형주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마이크로컨텍솔처럼 시가총액이 작은 기업이라도 성장 가능성에 확신이 들면 대규모 지분 투자를 마다하지 않는 방식이다. 강 본부장은 2020년 말부터 회사 간판 상품인 '코리아리치투게더'의 책임운용역을 맡아 벤치마크를 웃도는 성과를 내며 운용업계에 이름을 알렸다. 최근엔 사모펀드에서도 성과를 내며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에셋플러스는 강 창업자가 보유 지분을 잇달아 장남에게 증여하면서 2세 승계 작업이 상당 부분 진행됐다. 이런 상황에서 강 본부장이 대표 펀드 운용과 개별 기업 발굴에서 잇달아 성과를 내면서 후계자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강 본부장은 시장에서 크게 주목받지 않던 반도체 소형주를 주가 상승 전에 발굴해 대규모로 투자하고 성과를 내는 등 탁월한 종목 선정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강방천의 아들’을 넘어 자신만의 운용 트랙레코드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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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日 '실버위크' 노린 엔화 개입 대비 태세…달러당 160엔 경계령
BOJ 18일 금리결정 직후 닷새 연휴…거래 얇아지는 틈 개입 가능성 일본 엔화 지폐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일본은행(BOJ)의 이달 금융정책 결정 직후 닷새간의 '실버위크' 연휴가 이어지면서 외환시장에서 일본 당국의 엔화 매수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3일 보도했다. 연휴 기간에는 외환시장 거래가 평소보다 줄어 당국이 개입할 경우 엔화 환율이 요동칠 수 있다. 특히 달러·엔 환율이 다시 160엔대로 올라설 경우 일본 당국이 개입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엔화는 이날 달러 대비 한때 0.5% 상승한 달러당 157.99엔으로 움직이면 엔화 강세를 나타냈다. 시장에서 오는 18일 BOJ가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는 가운데 0.25%포인트보다 큰 폭의 인상 가능성까지 일부 반영되기 시작했다. 엔화는 전날 뉴욕 거래에서도 장중 최대 1.2% 상승했다. BOJ의 금리 결정과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을 둘러싼 경계감이 커진 영향이다. BOJ 결정 다음날부터 닷새간 '실버위크' 시장이 특히 주목하는 것은 BOJ 회의와 일본의 연휴가 맞물린 일정이다. BOJ는 오는 17~18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18일 정책 결정을 발표한다. 바로 다음 날인 19일 토요일부터 23일 수요일까지 닷새간의 실버위크 연휴가 이어진다. 19~20일 주말에 이어 21일 월요일은 '경로의 날', 23일 수요일은 '추분의 날'이다. 두 공휴일 사이에 낀 22일 화요일도 일본 공휴일법에 따라 '국민의 휴일'이 되면서 닷새 연휴가 만들어졌다. 연휴에는 시장 유동성이 평소보다 줄어들 수 있어 일본 당국의 개입 가능성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 사마라 하무드 호주커먼웰스은행(CBA) 전략가는 블룸버그에 "실버위크에는 유동성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엔화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다소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달러·엔 환율이 과거 당국의 개입을 불렀던 고점을 다시 시험할 가능성이 있다며 "그런 움직임이 BOJ 회의를 전후해 빠르게 나타난다면 추가 개입 위험은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당국은 지난 4월에도 긴 연휴를 전후해 외환시장에 개입한 바 있다. 이에 시장에서는 이번 실버위크에도 비슷한 시점이 개입에 활용될 가능성을 경계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한달 새 964억달러 투입에도 엔화 약세 압력 일본은 이미 엔화 방어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일본은 지난 한 달 동안 사상 최대인 964억달러를 외환시장 개입에 투입했다. 미국도 일본의 개입을 지원하면서 엔화 약세에 베팅하는 투기세력에 경고를 보냈다. 하지만 높은 국제유가와 여전히 큰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로 엔화 약세 압력은 이어지고 있다. 헤지펀드들도 앞선 개입 직후 엔화 약세 베팅을 대폭 줄였다가 최근 다시 엔화 매도 포지션을 늘리고 있다.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필요할 경우 주저하지 않고 다시 시장에 개입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마리토 우에다 SBI FX트레이드 사장은 "연준과 BOJ 회의, 일본의 긴 연휴를 앞두고 시장은 개입을 경계하고 있다"며 "달러·엔이 160엔대에 진입하면 개입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FOMC 이틀 뒤 BOJ…금리결정도 엔화 분수령 BOJ에 앞서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결정도 엔화 향방을 좌우할 변수다. 연준은 15~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이틀 뒤 BOJ가 17~18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개최한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최근 잭슨홀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의미 있게 둔화하지 않고 있다며 물가가 목표를 향해 충분히 내려가고 있다는 확신이 없다면 연준에는 아직 "해야 할 일이 있다"고 밝혔다. BOJ는 18일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BOJ가 시장 예상과 달리 금리를 동결할 경우 엔화가 급락하면서 오히려 외환시장 개입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블룸버그는 엔화가 FOMC와 BOJ 회의를 거쳐 지속적으로 강세를 나타내려면 연준이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인 태도를 보이는 동시에 BOJ가 연속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을 명확하게 시사해야 할 것으로 분석했다. 결국 9월 중순에는 FOMC와 BOJ의 금리 결정에 이어 일본의 닷새 연휴까지 잇따르면서 달러·엔 160엔을 둘러싼 일본 당국과 시장의 공방이 다시 거세질 가능성이 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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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수급공백에 120조 매물벽까지…7천피 돌파구는 [마켓딥다이브]
<앵커> 마켓딥다이브 시간입니다. 증권부 방서후 기자 나와 있습니다. 방 기자. 오늘(3일)은 어떤 주제 가져오셨죠? <기자> 높은 변동성에 출렁이던 국내 증시가 잠잠해졌지만 코스피 지수는 좀처럼 7천 돌파에 난항을 보이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과거 지루하게 이어졌던 박스피 악몽이 되살아날까 우려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지수가 오를 만하면 7천 문턱에서 미끄러지는 이유가 무엇인지, 반등의 열쇠는 있는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그러고 보니 7월에 잊을 만하면 울리던 서킷브레이커가 8월엔 전무했네요? 이것만 봐도 시장이 비교적 안정을 찾아가는 것 같은데, 그렇다고 시원하게 오르지도 않는 것 같아요. <기자>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라는 게 있습니다. 시장의 변동성과 공포심리를 나타내는 지푠데요. 이 지수가 지난 2일 기준 43.37을 기록하면서 올해 고점(6월29일 96.94) 대비 반토막이 났고요. 6개월 만에 최저치입니다. 그런데 정작 코스피 지수는 7천 앞에서 번번이 미끄러지면서 상방이 막힌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증시 변동성이 잦아든 배경으로 투자 심리 위축을 꼽습니다. 시장이 안정을 찾은 게 아니라 시장 자체의 활력이 떨어졌다는 거죠. 실제로 지난 달 코스피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25조7,700억원 수준으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고요. 같은 기간 회전율도 0.54%에 그쳤습니다. 이 수치는 하루 평균 전체 코스피 상장주식 1천주 가운데 6주도 거래가 안 됐다는 뜻입니다. 증시 대기자금이라 불리는 투자자예탁금도 8월 마지막 거래일 기준 98조7천억원으로 줄어들면서 100조원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전문가들은 7월 주식시장 급락으로 위축된 투자 심리가 반도체 호실적이나 통 큰 주주환원에도 회복되지 못하고 있고, 때마침 금리 상승 우려까지 겹치면서 방향성을 잃었다고 봤습니다. 때문에 코스피가 당분간 7천선 전후의 박스권에서 움직일 거라는 전망을 내놓습니다. <앵커> 급락장에서 벗어난지 한달 밖에 안 됐는데 벌써 박스피를 점친다고요? 이유가 뭡니까? <기자> 이런 말은 좀 슬프지만 고점에 사서 물린 개미가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지금과 같은 수급 공백 상황에서 지난 강세장에 쌓였던 개인투자자들의 두터운 매물벽이 지수의 상단을 강력하게 제약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실제로 코스피 7천 이상 구간에 누적된 개인투자자 매물대는 약 116조원으로 추산됩니다. 이는 전체 증시 유입액(194조원)의 60%에 달하는 규모고요. 지수 구간별로 살펴보면 7,500에서 8천 사이에 약 47조원의 매물대가 형성되면서 규모가 가장 컸습니다. 8,500 이상 구간의 매물대도 37조원을 넘어서면서 뒤를 이었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은 당연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가장 많이 물렸는데요. 삼성전자가 25만원, SK하이닉스가 160만원을 넘었을 때 개인 순매수액이 각각 22조원, 37조원으로 도합 6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주가가 조금만 반등해도 원금을 회수하려는 심리가 발동할 수밖에 없겠죠. 김효진 신영증권 연구원은 "본전에 해당하는 가격대에 진입할수록 탈출하려는 심리의 매도 물량이 출회될 가능성이 있다"며 "코스피는 이런 매물대의 저항을 받아 상방이 뚫리는 속도가 제어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더 심각한 건 개인투자자 매물대의 악성도를 높이는 신용잔고도 다시 오름세라는 겁니다. 실제로 7월 말 23조원에 못 미치던 코스피 신용융자잔고는 한달 만에 26조원을 넘어섰는데요. 이렇게 '빚투'를 동반한 매물대는 단순 매도 대기 물량에 그치지 않고 코스피 약세 전환시 매도세를 가속화하는 변동성 장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앵커> 그럼 개인투자자들의 악성 매물이 다 소화돼야지만 지수 상방도 열릴 수 있다는 건데, 결국 외국인이 돌아와야 할 것으로 보이지만 좀처럼 기미가 안 보여요? <기자> 최근 들어서는 매도 강도가 약해지민 했지만 올해 외국인은 코스피에서만 200조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사실 지난 2000년 이후 누적 기준으로는 2021년부터 계속 순매도 상태라고 봐도 무방한데, 올해 특히 많이 팔고 나갔습니다. 반면 외국인 보유 자금 규모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올해 외국인 보유 시가총액은 2년 전 대비 3.5배, 1년 전과 비교하면 1.8배 증가했고요. 시가총액 대비 외국인 보유 비중도 39.5%로 2005년(39.7%)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외국인이 대규모 순매도를 통해 보유 자산 일부를 현금화하고 있지만 기존 보유 주식의 가격 상승이 이를 압도하고 있는 걸 감안하면 탈출이 아닌 포지션 재조정으로 보는 시각이 아직까지는 지배적인데요. 그렇다고 마냥 긍정적으로만 볼 수 없는 것이, 외국인 지분율이 40%에 육박한다는 건 역설적으로 잠재적인 매도 물량 역시 상당하다는 뜻도 됩니다. 이에 대해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상반기까지가 리밸런싱이었다면 하반기는 업황 고민과 매크로 변수가 맞물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상반기까지는 목표 초과분을 기계적으로 매도했다면 하반기에는 외국인이 위험 회피 국면에 놓여 있다는 겁니다. 결국 고금리를 비롯한 매크로 변수를 극복할 만큼의 펀더멘털이 지속적으로 확인돼야 외국인의 귀환도, 개인 투심 회복도 가능하다는 게 증권가 진단입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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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中 CXMT, 글로벌 D램 점유율 첫 10%…삼성·SK 추격 속도
2023년 1% 미만서 3년 만에 두 자릿수 삼성전자 38%·SK하이닉스 25%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글로벌 D램 시장에서 처음으로 두 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1%에도 미치지 못했던 점유율이 3년 만에 10%까지 상승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주도해온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CXMT는 올해 2분기 글로벌 D램 시장에서 매출 기준 1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CXMT가 분기 기준 두 자릿수 점유율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XMT의 점유율은 2023년 1% 미만에서 지난해 2분기 4%로 높아졌고, 올해 1분기 8%를 기록한 데 이어 2분기 10%까지 상승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CXMT가 전년 동기 4%에서 올해 2분기 10%로 점유율을 확대하며 글로벌 D램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웠다”고 분석했다. CXMT는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점유율을 끌어올릴 기반도 마련하고 있다. 상하이와 허페이 등에 생산라인을 확충해 웨이퍼 기준 월 생산능력을 현재 32만장 수준에서 내년 42만장까지 늘리고, 2030년에는 현재의 2배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규모 자금도 확보했다. CXMT는 지난 7월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 과학혁신판에 상장해 약 579억위안(약 12조6000억원)을 조달했다. 확보한 자금은 생산능력 확대와 연구개발 등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품군 확대에도 나섰다. 범용 D램 중심이었던 제품 포트폴리오를 저전력 더블데이터레이트(LPDDR) 등 모바일용 메모리와 고대역폭메모리(HBM)로 넓히고 있다. 모바일 메모리에서는 차세대 제품인 저전력 더블데이터레이트(LPDDR)6 공급을 추진한다. CXMT는 샤오미의 신형 폴더블 스마트폰 ‘샤오미 18 폴드’에 LPDDR6를 공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LPDDR5 양산에 들어간 데 이어 차세대 모바일 메모리까지 공급 제품을 확대하는 셈이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진입도 준비하고 있다. CXMT는 HBM3E 양산을 추진하며 인공지능(AI)용 메모리 시장으로 제품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메모리 업체들의 점유율은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글로벌 D램 시장에서 38%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33%에서 5%포인트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25%로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39%에서 14%포인트 하락했다. 3위 마이크론은 24%를 차지하며 SK하이닉스와의 격차를 1%포인트까지 좁혔다. 지난해 2분기 22%였던 점유율은 2%포인트 상승했다. SK하이닉스의 점유율 하락에는 고대역폭메모리(HBM)에 생산 역량을 집중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HBM 수요에 대응하면서 범용 D램 가격 상승에 따른 매출 확대 효과는 삼성전자와 마이크론보다 상대적으로 제한됐다는 분석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지난 7월 CXMT의 장기적인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글로벌 D램 점유율 15%를 넘어야 한다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당시 황민성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리서치 디렉터는 15%를 CXMT가 넘어야 할 기준선으로 제시하면서 현재 진행 중인 생산능력 확대 투자가 해당 수준에 도달하기 위한 경쟁이라고 설명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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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재계 머니무브] 한화 美 '퓨처프루프 재편' 무게 축 방산·조선으로
기업의 전략은 돈이 움직이는 방향에서 드러납니다. 주요 대기업의 투자와 자산 매각, 자본확충, 사업재편을 따라가며 자금이 어디로 향하는지 추적합니다. 한화 본사 전경 /사진 제공=한화 한화그룹의 미국 투자 플랫폼인 한화 퓨처프루프(Hanwha Futureproof Corp.)를 둘러싼 자금 흐름이 달라지고 있다. 한화솔루션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각각 절반씩 지분을 보유했던 초기 구조에서 한화솔루션의 직접 지분이 사라지고 한화시스템과 한화오션이 새로운 투자 주체로 합류했다. 한화솔루션에 집중됐던 미국 전략투자 부담의 일부가 방산·조선 계열사로 분산되는 양상이다. 한화에어로·솔루션, 美 투자 플랫폼의 출발 한화그룹은 2023년 3월 미국 및 북미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신사업 발굴과 전략적 투자, 인수합병(M&A) 을 추진하기 위해 퓨처프루프를 설립했다. 같은 해 5월 24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솔루션은 퓨처프루프 유상증자에 참여해 각각 6557억원의 출자를 결정했다. 총 투자금액은 1조3114억원에 달했으며 양사는 퓨처프루프 지분을 각각 50%씩 보유했다. 당시 한화그룹이 미국에서 새로운 전략자산을 확보하기 위해 방산·항공을 맡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태양광·화학을 담당하는 한화솔루션의 자금을 동시에 투입한 셈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추가 투자도 이어졌다. 회사는 2025년 7월 퓨처프루프에 총 1426억원을 추가 출자하는 계획을 세웠다. 올해 7월에는 별도로 퓨처프루프가 실시한 1억5000만달러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해 절반인 7500만달러를 출자하고 보통주 7500주를 추가 취득했다. 퓨처프루프의 몸집도 빠르게 불어났다. ㈜한화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퓨처프루프의 연결 기준 종속기업은 2023년 말 10개에서 2024년 말 34개, 2025년 말 47개로 늘었다. 올해 6월 말에는 55개까지 증가했다. 불과 2년 반 만에 산하 종속기업이 5배 넘게 늘어난 셈이다. 퓨처프루프 아래에는 투자·지주회사뿐 아니라 태양광발전과 배터리 사업 등을 영위하는 미국 현지 법인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퓨처프루프 설립 초기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솔루션이 나란히 미국 투자 플랫폼의 자금줄을 맡았지만 2025년 말부터 이 구도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11월 퓨처프루프 보유 지분 전량을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매각 대상은 5만4690주, 처분금액은 1조1407억원이다. 이에 따라 거래가 완료된 12월 23일 한화솔루션의 퓨처프루프 직접 지분율은 0%가 됐다. 한화솔루션이 공시한 매각 목적은 '사업 및 투자 포트폴리오 재편'이다. 주목할 대목은 한화솔루션이 직접 지분을 처분하는 과정에서 퓨처프루프의 투자 구조 자체도 바뀌었다는 점이다. 한화솔루션의 지분 매각과 맞물려 미국 현지에서는 Hanwha Defense & Energy Corp.(HDE)를 중심으로 한 공동 투자구조가 만들어졌다. 한화솔루션이 직접 보유하던 퓨처프루프 지분 50%를 HDE가 넘겨받고 한화오션·한화시스템·한화솔루션 계열의 미국 법인들이 HDE 주주로 참여하는 방식이다. 자금 흐름을 보면 구조가 보다 선명하다. 한화솔루션은 퓨처프루프 지분을 1조1407억원에 처분하는 동시에 미국 자회사 한화큐셀 아메리카(Hanwha Q CELLS Americas Holdings Corp.)에 2853억원을 출자했다. 해당 자금은 다시 HDE에 투입됐으며 한화솔루션은 HDE 출자금의 용도를 자사가 보유한 퓨처프루프 지분을 양수하는 데 사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솔루션이 퓨처프루프 직접 지분을 현금화하면서도 일부 자금은 새로운 공동 투자구조에 다시 투입한 셈이다. HDE의 나머지 투자에는 한화시스템과 한화오션 측 자금이 투입됐다. 한화시스템은 2025년 11월 미국 법인 한화시스템 USA에 약 4279억원을 출자했고, 이 법인은 HDE 유상증자에 참여해 퓨처프루프 지분 인수에 참여했다. 현재 HDE 지분은 Hanwha Ocean USA Investment LLC와 Hanwha Systems USA Corporation가 각각 37.5%, 한화큐셀 아메리카가 25%를 보유하고 있다. 한화오션도 같은 시기 미국 투자재원을 확대했다. 한화오션은 Hanwha Ocean USA Holdings Corp.에 약 5020억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했고 올해 3월 4일 지분 취득을 완료했다. 이후 Hanwha Ocean USA Holdings Corp.는 자회사인 Hanwha Ocean USA Investment LLC를 통해 퓨처프루프에 투자하는 한편 별도 자회사인 Hanwha Ocean USA International LLC를 통해 필리조선소에도 자금을 투입했다. 일련의 과정을 거치면서 퓨처프루프의 지분 구조도 달라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50%를 직접 보유하고 나머지 50%는 HDE가 보유하는 구조다. HDE 지분율을 퓨처프루프에 대한 간접 지분으로 환산하면 한화오션 측과 한화시스템 측이 각각 18.75%, 한화솔루션의 큐셀 측이 12.5%에 해당한다. 한화솔루션이 직접 지분 50%를 정리하고 직접 투자 비중을 낮추는 대신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이 새로운 투자 주체로 들어온 셈이다. 지분 투자 이어 보증 부담도 방산·조선으로 퓨처프루프가 외부에서 조달한 자금에 대한 위험 부담도 계열사별로 재조정됐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4월 퓨처프루프가 산업은행에서 조달한 5932억원에 대해 같은 규모의 채무보증을 제공했다. 당시 한화솔루션은 퓨처프루프 지분 절반을 직접 보유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분 재편 이후에는 퓨처프루프 관련 보증 부담도 여러 계열사가 나눠 맡는 구조로 바뀌었다. 한화솔루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퓨처프루프 지분 재편 과정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오션·한화시스템과 별도의 주주 간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퓨처프루프의 보증 관련 부담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50%,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이 각각 18.75%, 한화솔루션 측이 12.5%를 분담하는 구조가 됐다. 올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퓨처프루프 차입금에 제공한 보증 역시 같은 비율로 최종 부담을 나누도록 했다. 향후 퓨처프루프의 과제는 투자 포트폴리오를 실제 성과로 연결하는 데 있다. 퓨처프루프는 에너지저장장치(ESS)와 LNG 인프라, 친환경 해운 등에 이어 조선, 우주, 방산 분야에서도 추가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외형 확장과 함께 각 투자자산의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추가 투자에 따른 자금조달 부담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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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속보]티빙 3954만개 계정 정보 유출…탈퇴·휴면 회원까지 털렸다
해커, 개발환경 접속키 탈취해 내부망 침투 이름-전화번호-이메일에 암호화 키까지 유출 2년전 모의해킹서 취약점 발견하고도 방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이 개인정보 유출 사고 발생 3개월여 만인 3일 공식 사과에 나선다. 티빙은 이날 사이버 침해 사고 관련 공식 사과 및 설명회를 열고 정보보안 강화 계획과 고객 보상 방안 계획을 발표한다. 사진은 이날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티빙 사무실. 뉴시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에서 활성·휴면·탈퇴 계정 등 총 3954만개 계정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용자 맞춤형 콘텐츠 추천·검색 알고리즘 등 서비스 핵심 기술이 담긴 개발 프로젝트 361건도 함께 외부로 빠져나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일 민관합동조사단의 티빙 침해사고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유출 계정은 활성 계정 2206만 개, 휴면 850만 개, 탈퇴 887만 개, 테스트 11만 개 등이다. 다만 티빙은 동일인이 여러 계정을 보유할 수 있어 3954만 명이 피해를 봤다는 의미는 아니다. 조사 과정에서는 한 사람이 최대 13개 계정을 가진 사례도 확인됐다. 가입 경로별로는 네이버·카카오·페이스북·애플·X(엑스) 등을 통한 SNS 간편가입 계정이 2247만 개로 가장 많았다. CJ ONE 통합회원은 863만 개, 티빙 자체가입은 726만 개였다. 유출 정보에는 아이디와 성명, 휴대전화번호, 이메일주소, 생년월일, 연계정보(CI), 결제이력 등 총 20개 항목 70종이 포함됐다. 일부 휴대전화번호와 이메일 주소는 암호화돼 있었지만 암호화키까지 함께 유출돼 사실상 평문 유출과 같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비밀번호는 일방향 암호화돼 복호화는 불가능한 것으로 파악됐다. 티빙. 사고 원인은 접속키 관리 부실에서 시작됐다. 공격자는 개발자의 ‘개발환경 접속키’를 탈취해 내부 시스템에 침투한 뒤 개발 프로젝트 361건, 30.35GB를 빼냈다. 이후 소스코드 안에 그대로 노출돼 있던 운영환경 접속키 43개를 추가로 확보해 실제 서비스 운영망까지 진입했다. 이용자 DB 접속 아이디와 비밀번호도 암호화되지 않은 상태로 저장돼 있었다. 특히 티빙은 2024년 자체 모의해킹에서 접속키를 소스코드에 그대로 넣어두는 ‘하드코딩’ 취약점을 발견하고도 개선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임직원 265명, 개발인력 149명에 비해 정보보호 전담인력은 외주를 제외하고 4명에 불과했다. 침해사고 대응도 늦었다. 지난 5월 30일 이상징후가 발생한 뒤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에게 보고되기까지 약 14시간이 걸렸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신고도 법정 기한인 사고 인지 후 24시간을 넘겼다. 과기정통부는 티빙에 최대 30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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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수수료는 0원인데… 거래량 부족 코인, 비용 더 들 수도
국내 가상 자산 거래소들이 ‘수수료 무료’ 정책으로 점유율 확대 경쟁을 시작했다. 하지만 수수료가 면제되더라도 거래량이 부족해 원하는 가격에 매매(매수·매도)가 이뤄지지 않으면 실제 거래 비용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일 가상 자산 업계에 따르면, 코인원과 디지털엑스(옛 코빗)는 최근 원화 마켓 수수료 무료 행사를 진행했다. 서울 강남구 빗썸라운지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나오고 있다./뉴스1 수수료는 무료지만, 거래량이 부족한 가상 자산은 자칫 더 큰 비용을 낼 수도 있다. 이용자가 2000만원의 가상 자산을 매수할 때 0.05%의 수수료를 적용하면 1만원의 비용이 발생한다. 수수료 무료 거래소에서 1만원을 절감하더라도, 얇은 호가창 탓에 시세보다 0.1% 비싸게 체결된다면 2만원의 초과 비용을 지불하게 돼 결과적으로 손실을 볼 수 있다. 유동성이 적은 가상 자산은 호가에 쌓이는 대기 물량이 적어 호가창이 얇게 형성될 수 있다. 이때 일정 규모 이상을 한 번에 거래하면 ‘슬리피지(Slippage)’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슬리피지는 호가창의 물량 부족으로 투자자가 의도한 가격과 실제 체결된 가격 사이에 오차가 발생하는 것을 뜻한다. 슬리피지는 유동성이 적은 알트코인(Altcoin·비트코인을 제외한 모든 가상 자산)을 시장가 주문으로 대량 매수할 때 발생한다. 예를 들어 호가가 100원인 코인을 1000만원어치 시장가로 매수한다고 했을 때 100원에 나온 매물이 수십만원어치에 불과하면 평균 체결 가격은 훨씬 높아지는 식이다. 2021년 4월 빗썸에 상장됐던 아로와나토큰(ARW)은 유동성이 부족한 상황에서 매수세가 몰려 약 30분 만에 50원에서 5만3800원까지 폭등한 바 있다. 정상적인 시장 가격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 상태에서 소수의 자금만으로 호가가 치솟았고, 고점에 물린 개인 투자자들은 막대한 손실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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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구광모와 파양 소송 패소한 김영식…"모자 관계 이어갈 수 없다"
김 여사 "각자의 가정·삶으로 돌아갔으면…끝까지 소송" 상속회복 소송도 진행 중…4일 항소심 첫 변론준비기일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상대로 고(故)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의 배우자이자 양어머니인 김영식 여사가 낸 파양 청구를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 여사는 1심 패소에도 법적인 모자 관계를 끝내겠다는 뜻을 밝혀 항소 가능성을 열어뒀다. 구광모 LG 대표가 서울 남산 리더십센터에서 사장단과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LG] 서울가정법원 가사6단독 이은주 판사는 3일 김 여사가 구 회장을 상대로 낸 재판상 파양 청구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소송 비용은 원고가 부담하도록 했다. 이날 김 여사는 직접 법정에 출석했다. 구 회장은 출석하지 않고 법률대리인이 참석했다. 김 여사는 선고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저희 가정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면서도 "저와 구광모의 양모와 아들 관계를 이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서로 각자의 가정, 각자의 삶으로 돌아갔으면 한다"며 "이 관계가 정리될 때까지 끝까지 소송 방법을 찾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여사 측 김수정 변호사는 "선대 회장이 돌아가신 이후 김 여사가 겪은 일들과 두 사람의 실제 관계를 고려하면 모자 관계가 해소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한다"며 "항소 여부를 포함한 자세한 내용은 판결문을 받아본 뒤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번 소송의 쟁점은 2004년 구 회장이 구본무 전 회장의 양자로 입적하면서 김 여사와 맺은 법적인 양친자 관계를 해소할 사유가 있는지였다. 구 회장은 구본무 전 회장의 동생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LG가의 장자 승계 원칙에 따라 2004년 구본무 전 회장의 양자로 입적했고, 구 전 회장이 별세한 2018년 LG그룹 회장에 올랐다. 고(故) 구본무 LG 회장의 배우자 김영식 여사가 3일 서울 서초구 서울가정법원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파양 소송 1심 패소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박지은 기자] 민법 제905조는 양부모가 양자로부터 심히 부당한 대우를 받거나 양친자 관계를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가 있을 경우 재판상 파양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김 여사 측은 재판에서 이 같은 사유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인 기각 이유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재판이 비공개로 진행된 만큼 법원이 김 여사 측 주장과 증거를 받아들이지 않은 이유는 판결문을 통해 확인될 전망이다. 두 사람은 상속재산을 두고도 소송 중이다. 김 여사와 구본무 전 회장의 두 딸인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 구연수씨는 구 회장을 상대로 상속회복청구 소송을 냈지만 1심에서 패소했다. 김 여사 측은 이에 불복해 항소했다. 서울고등법원은 4일 상속회복청구 소송 항소심 첫 변론준비기일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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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드론이 찾고 K9이 타격”…한화에어로, 미래 자주포 운용개념 제시
에스토니아서 K9 유저클럽 개최 드론·차륜형·디지털 MRO 제시 내년부터 천무 유저클럽도 운영 배진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MRO 사업부장이 2일 에스토니아 타르투에서 개최된 제5회 K9 유저클럽에서 모두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이데일리 박민웅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드론과 K9 자주포를 연계한 미래 포병체계 운용개념을 제시했다. 표적 탐지부터 타격, 피해평가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여 급변하는 전장 환경에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일(현지시간) 에스토니아 타르투에서 ‘K9 유저클럽’을 개막했다고 3일 밝혔다. 올해 5회째인 행사에는 한국과 폴란드·노르웨이·핀란드·루마니아·호주 등 7개 K9 운용국과 스페인·스웨덴 등 참관국의 군·산업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행사에서 수직이착륙(VTOL) 방식의 ‘화력유도 드론’을 K9과 연계하는 운용개념을 공개했다. 드론이 공중에서 표적을 탐지·추적해 좌표를 생성하고 K9 사격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사격 후에는 탄착지점 관측과 피해평가도 수행한다. 이를 통해 표적 탐지부터 타격까지 걸리는 ‘센서 투 슈터’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K9의 기술을 차륜형 플랫폼으로 확장한 K9MH도 소개했다. K9MH는 완전 자동화 포탑을 차륜형 플랫폼에 결합한 자주포로 최근 미 육군 이동형 전술포(MTC) 사업 시제품으로 선정됐다. 미 육군 성능검증 평가에서는 1분 내 9발을 자동 발사했다. 디지털 군수지원 체계도 선보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한 ‘TOMMS 서스테인먼트 포털(TSP)’은 부품 견적 요청부터 발주·배송정보까지 하나의 디지털 환경에서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주요 수요 부품 700~800종을 디지털 카탈로그화했다. 향후 폴란드 부품창고와 연계하고 인공지능(AI)·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예측형 군수지원 체계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배진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MRO사업부장은 “K9 유저클럽은 전 세계 K9 운용국들이 실제 운용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K9의 지속적인 발전 방향을 함께 논의하는 글로벌 협력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앞으로 운용국들과 더욱 긴밀히 협력해 상호운용성을 강화하고, 디지털·AI 기반의 군수지원 혁신을 통해 전 수명주기에 걸쳐 K9의 운용 효율성과 신뢰성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유저클럽 모델을 천무로도 확대한다. 3일 열린 ‘천무 유저 워크숍’에는 한국과 폴란드·에스토니아·노르웨이 등 운용국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해 전력화와 운용·정비, 교육훈련 등의 경험을 공유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7년 한국에서 첫 공식 ‘천무 유저클럽’을 개최할 예정이다. K9 유저클럽은 매년 회원국이 번갈아 주관하며 내년 행사는 호주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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