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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트럼프와 충돌? 국내정치용"…총선 앞 네타냐후 '정치적 줄타기'
"이스라엘 안보 위해" 가자 평화안 공개 거부…국내 강경파 감안 트럼프에 등돌릴 순 없어…이스라엘군에 공습 중단 지시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2026.6.15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올 10월 총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자국의 우파 지지층 사이에서 어려운 '정치적 줄타기'를 하고 있단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 중인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무장해제와 이스라엘군의 단계적 철수를 골자로 한 가자지구 평화안을 놓고서다. 뉴욕타임스(NYT)는 10일(현지시간) 네타냐후 총리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하마스 무장해제 합의안을 공개적으로 거부한 데 대해 "자신의 가장 중요한 해외 우군인 트럼프 대통령을 만족시키면서도 우파 지지 기반을 잃지 않아야 하는 정치적 딜레마에 빠진 상황"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하는 '평화위원회'(Board of Peace)는 지난달 하마스 측과 무장해제에 관한 합의를 마련했다. 그러나 이 합의엔 하마스의 무장해제에 맞춰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단계적으로 철수하는 내용 등이 포함돼 있어 이스라엘 내에서 곧바로 회의적인 반응이 나왔다. 네타냐후 총리 또한 전날 주재한 각료회의에서 "이스라엘 안보를 위해서라면 가장 친한 친구와도 맞설 수 있다. 내가 총리인 한 팔레스타인 국가는 없다"며 해당 합의에 대한 거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하마스의 완전한 무장해제 전까진 가자지구 내 이스라엘군 철수는 불가하단 것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이후 줄곧 "하마스에 대한 완전한 승리"를 약속해 왔다. 하마스의 공격 당시 이스라엘에선 약 1200명이 숨지고 250명가량이 인질로 끌려갔다. 이 때문에 이스라엘 내에선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지기도 했다. 게다가 트럼프 행정부가 하마스와 마련한 최종 합의안에선 초안에 있던 '하마스는 어떤 무기도 보유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빠졌고, 하마스 지도부 추방도 명시되지 않았다.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처음 치러지는 10월 총선에서 재선을 노리는 네타냐후 총리로선 국내 정치적으로 상당한 압박을 받을 수밖에 형편인 것이다. 이와 관련 NYT는 "최근 실시된 대부분의 총선 관련 여론조사에서 네타냐후 총리와 우파 동맹은 크네세트(이스라엘 의회) 전체 120석 가운데 51~53석을 확보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며 "정부 구성에 통상 필요한 61석에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전직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이 창당한 신당이 네타냐후 총리의 리쿠드당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단 조사 결과도 나오고 있다.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5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아 난민촌에서 전쟁으로 파괴된 주거용 건물 잔해 옆을 지나고 있다. 2026.8.5 ⓒ 로이터=뉴스1 그러나 전문가들은 네타냐후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를 마냥 외면할 순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네타냐후 총리는 공개적인 강경 발언과 달리 물밑에선 트럼프 행정부의 요구를 일부 수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YT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달 3일 평화위 고위 인사들과 만난 뒤 이스라엘군에 가자지구 공습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당시 회동엔 니콜라이 믈라데노프 평화위 가자 담당 고위대표 등이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가자지구 민방위 당국 관계자 또한 이스라엘군의 '마지막' 공습이 네타냐후 총리와 평화위 관계자들이 만난 3일 밤이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 사위 재러드 쿠슈너도 네타냐후 총리와 평화위 관계자들의 이번 회동에 앞서 가자 공격공격 중단을 설득하기 위해 이스라엘 측과 접촉해 왔다고 한다. 시몬 페레스 전 이스라엘 총리의 외교특보를 지낸 님로드 노빅은 네타냐후 총리의 이 같은 행보에 대해 "국내적으로 자신의 힘을 과시하면서도 트럼프 행정부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작은 걸음을 내딛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앞서 6월에도 이란 전쟁과 관련해 비슷한 선택에 직면했었다. 이란 전쟁은 2월 말 미국과 이스라엘의 선제공격으로 시작됐다. 이후 미국이 이스라엘의 반대에도 이란과의 휴전에 합의하자,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충돌'하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결국 이란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은 중단했다. 랜드연구소의 시라 에프론 이스라엘 정책 책임자는 "네타냐후 총리가 한편으론 지지층과 연립정부를 만족시키고자 하고, 다른 한편으론 트럼프 대통령을 화나게 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며 "정치적 줄타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NYT는 향후 가자 평화안의 성패 또한 네타냐후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과 자신의 지지층 가운데 어느 쪽 요구에 더 무게를 둘지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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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메타, 다시 '개방형 AI' 승부수...저커버그 "AI 독점 위험"
[데일리안 = 전기연 기자] 메타가 '개방형 인공지능(AI)'으로 다시 승부수를 띄웠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소수 기업의 AI 독점이 위험하다며 초인공지능을 널리 배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저커버그 CEO는 10일(현지시간) 공개한 6500단어 분량의 에세이 '미래는 모두의 것'에서 "초인공지능을 중앙집중화하기보다 널리 배포해 모든 사람이 이를 통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로이터/연합뉴스 그는 AI가 위험하다는 이유로 권한을 소수에게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본질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모든 사람이 초지능 AI를 이용할 수 있는 사회가 특정 기업이나 개인만 AI를 독점하는 사회보다 공정하고 효율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대부분 없애고 삶의 의미까지 빼앗을 수 있다는 전망에도 "왜 서둘러 그런 미래를 만들어가려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발언이 AI 안전성을 강조하며 개발 속도 조절을 주장해온 앤트로픽과 오픈AI 등을 겨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의 역할에 대해서는 AI 개발이 끝난 뒤가 아니라 개발 과정에서부터 사이버 보안과 생화학 무기 악용 가능성 등을 점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AI 모델 출시를 한 달 가량 유예하는 정책 역시 외국 AI 모델의 경쟁력을 높여 미국의 AI 주도권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AI 모델의 답변 등을 활용해 다른 모델의 성능을 높이는 '증류' 방식에 대해서도 개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마크 저커버그 CEO. ⓒAP/연합뉴스 메타는 이와 함께 온디바이스 AI에 특화된 차세대 개방형 모델 '뮤즈 글리머'를 공개했다. 매개변수 300억 개 규모로 일반 PC에서 단일 그래픽카드만으로 에이전트 작업을 상시 실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현 최상위 모델인 '뮤즈 스파크1.2'의 가중치를 공개하는 개방형 모델도 수주 내 선보일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밝혔다. 메타는 지난해까지 '라마'(Llama) 시리즈를 중심으로 개방형 AI를 개발했지만 성능 문제로 AI 사업을 재편하고 폐쇄형 모델 개발에 집중해왔다. 다시 개방형 생태계로 돌아선 것은 앤트로픽과 오픈AI가 선점한 시장을 공략하고 중국의 개방형 AI에 맞서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메타는 AI 안전성 논란에 대응해 사내 독립 이사회에 AI 모델 안전 기준 심의와 출시 여부를 통제할 권한을 부여하고, 미국 내 AI 인프라와 지역사회 지원을 위해 10억 달러(약 1조4000억원) 규모의 '미래는 모두의 것' 기금도 조성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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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美군사장비 밀반출 노린 중국인 美서 유죄 인정…"최대 20년형"
암시장 통해 확보하려다 잠입수사에 덜미…10월 선고 예정 중국 오성홍기, 미국 성조기.<자료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미국산 군사용 장비를 중국으로 불법 반출하려 한 중국 국적자가 미국 법원에서 유죄를 인정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법무부에 따르면 중국 국적의 천딩웨이(29)는 미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연방법원에서 무기수출통제법 위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그는 미국 기업들이 미군용으로 제조한 군용 위성 모뎀과 무전기를 구입해 중국으로 반출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천이 확보하려 한 장비에는 미 방산업체 L3해리스, 비아샛, 컴테크가 생산한 제품이 포함됐다. 이들 장비는 미 국무부 국방무역통제국(DDTC)의 허가 없이는 미국 밖으로 수출할 수 없다. 미 법무부는 "일반적으로 중국으로의 군수품 및 군사 서비스 수출 허가는 발급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존 아이젠버그 법무부 국가안보 담당 차관보는 "천은 민감한 미국 군사기술을 중국으로 우회 유출하려 했다"며 "해당 기술은 향후 중국이 미국을 상대로 사용할 수도 있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천은 최대 징역 20년형을 받을 수 있다. 선고는 오는 10월 19일로 예정됐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천은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중국 내 공모자들과 함께 수출통제 대상 장비를 암시장을 통해 확보하려 했다. 이들은 미국에 자회사를 둔 스위스 소재 무기상과 접촉했다. 사이판과 멕시코를 거쳐 장비를 중국으로 밀반입하는 방안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뎀 10대를 구매하기 위해 4만달러(약 5600만원) 이상의 계약금을 먼저 지급했다. 이후에는 추적을 피하기 위해 암호화폐도 사용했다. 천은 공범들과 암호화 메신저를 이용해 연락하면서 "수천만달러 상당의 추가 장비를 구매할 자금이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들의 밀수 계획은 거래 중개인으로 위장한 미 국토안보부 소속 요원에 의해 적발됐다. 천은 모뎀을 인수하기 위해 미국령 사이판을 찾았다가 지난해 10월 체포됐다. 미국은 최근 중국으로의 군사·첨단기술 유출 차단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3월에도 홍콩 출신 중국인 1명과 미국인 2명을 태국을 거쳐 수출통제 대상 미국산 반도체를 중국으로 밀수하려 한 혐의로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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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이란, 헤그세스보다 베선트 두려워해"…美 '저강도' 경제압박 통할까
트럼프, '종전 후 이란 고사' 작전 택한 듯 이란은 공세 유지…"美 전략 효과 없을것" "이란 압박 받지만 美보단 상황 나을 듯"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대(對)이란 군사행위를 사실상 중단하고 경제 압박 전면화로 전략을 전환했다. 그러나 이란이 강경 저항 기조를 바꿀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10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 서명식을 열고 발언하는 모습. 2026.08.11.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대(對)이란 군사행위를 사실상 중단하고 경제 압박 전면화로 전략을 전환했다. 그러나 이란이 강경 저항 기조를 바꿀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현지 시간) 복수의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대통령이 이란 전쟁에서 새로운 결과를 얻기 위해 경제적 압박이라는 오래된 전략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참모진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란이 미국의 기존 제재로 입은 경제적 피해를 통계 자료로 설명하며 이 같은 전환을 설득했다. 특히 최근 수일간 트럼프 대통령을 찾아가 '현 시점에서는 군사적 공격보다 경제적 제재가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집중적으로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제재 강화가 이란 정권의 적극적 협상 재개를 끌어낼 수 있는 방법이라는 데 어느 정도 동의했다고 한다. 특히 WSJ에 따르면 그는 최근 참모진에게 지난해 미군의 이란 주요 핵시설 폭격으로 핵 개발 위험성이 차단됐다며 별도 핵 합의 없이 승전을 선언하는 방안까지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핵 위협은 이미 사라졌으며, 탄도미사일·해군력 등 군사력도 사실상 제거됐다는 기존 입장을 강조하며 전쟁을 끝낸 뒤 이란 경제 붕괴를 기다리는 '체력 대결'로 들어가겠다는 구상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 전환 이후 미국은 이란의 경제적 위기를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마이크 왈츠 주(駐)유엔 미국대사는 9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란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보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을 더 두려워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군대와 병력, 자국민조차 신경쓰지 않는 그들은 폭격을 견뎌낼 것이나, 통화 가치 폭락과 80년 만의 최고 수준 인플레이션은 걱정하고 있으며 미국에 현금을 애원하고 있다"고 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나아가 현재 이란의 최대 협상력인 호르무즈 해협의 경제적 영향력도 근본적으로 약화시키겠다는 방침이다. 베선트 장관은 "호르무즈는 2년 내에 무의미한 수역이 될 것이며, 이 곳을 통과하는 에너지 물량의 50~70%는 지하 송유관으로 이동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전쟁 전부터 이미 수십년간 이어져왔던 미국 경제 제재를 이유로 이란 정권이 항전을 포기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나아가 이란 정권으로서는, 11월 중간선거를 불과 3개월 앞둔 트럼프 행정부가 오히려 자국의 항전을 버텨내지 못한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는 연일 '유가는 호르무즈 해협 개방시 빠르게 내릴 것'이라는 국내용 메시지를 띄우고 있는데, 이란은 이를 미국의 약점 인정으로 보고 오히려 협상 전략을 공세로 전환했다. 에스마일 바가이 외무부 대변인은 10일 "(미국의) 이 같은 전략은 효과가 없을 것"이라며 "잘못된 습관에 매달리는 미국 정치인들은 결국 자신들이 초래한 위기에서 그나마 덜 굴욕적인 마지막 출구마저 스스로 없애는 위험을 감수하고 있다"고 했다. CNN도 "전문가들은 미국과 존립을 건 투쟁 중인 이란의 급진적 지도부가 자국민의 고통을 기꺼이 감수할 것으로 본다"며 "어쩌면 정권이 붕괴될 수도 있겠지만, 트럼프 임기 동안에는 가능성이 희박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수잔 발로니 브루킹스연구소 부소장은 "이란에 가해지는 압박은 분명 실재하지만, 이는 미국 경제와 행정부에 가해지는 압박보다 훨씬 견디기 쉽고 감당할 만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비확산 담당 국장을 지낸 에릭 브루어도 "미국의 봉쇄는 이미 심각한 이란 경제를 더 악화시킬 수 있다"면서도 "이란은 미국보다 고통 인내력이 강하다는 것을 입증해왔다. 미국에 좋은 선택지는 없다"고 진단했다. 다만 이란이 미국의 제재 강화에 대응해 군사적 공격에 나서고 미국이 반격을 가하면서 전투가 재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WSJ은 복수의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이란이 공격적으로 대응할 경우 트럼프가 다시 전략을 바꿀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특히 미국 무기 부족 문제가 미군발 언론 보도로 상당 부분 확인되면서, 이란은 무력 충돌을 재개할 경우 미국이 걸프국을 제대로 방어해내지 못한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이란 강경 성향 싱크탱크 민주주의수호재단(FDD)의 베남 벤 탈레블루 연구원은 "미국의 제재와 봉쇄는 전혀 조용한 수준이 아니며, 이란이 이를 순순히 받아들일 가능성은 낮다"며 무력 충돌이 재개될 수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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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자리·전기료 걱정에도…트럼프 "데이터센터 돈 버는 기계" AI 낙관론
전력·물 사용·전기요금 우려에 15개주 규제 검토 42개 주서 데이터센터 반대 시위, 보수 진영도 가세 보수층까지 반대 시위…트럼프 "석유보다 큰 산업" [워싱턴=AP/뉴시스] 10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 핵심 참모들은 AI가 미국 경제와 국가안보, 의료·군사 분야 전반의 성장을 가속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사진은 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군인 가족 관련 회의에서 참석자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6.08.11.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확대를 강하게 밀어붙이는 가운데, 미국 내에서는 일자리 감소와 전기요금 상승, 지역사회 부담을 둘러싼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10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 핵심 참모들은 AI가 미국 경제와 국가안보, 의료·군사 분야 전반의 성장을 가속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AI 인프라의 핵심인 데이터센터를 '돈 버는 기계(Money Machines)'라고 표현하며 적극적으로 옹호하고 있다. 하지만 데이터센터 건설이 늘어나면서 미국 각지에서는 전력과 물 사용 증가, 전기요금 상승, 제한적인 장기 일자리 창출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미시간주 트럼프 대통령 집회에서는 시위대가 데이터센터 건설 중단을 요구하며 행사를 방해했는데, 평소 트럼프를 지지해온 보수 진영 일부도 여기에 가세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AI가 생산성을 높이고 대규모 투자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JP모건은 향후 수년간 대형 기술기업들이 AI 인프라에 최대 5조 달러를 투자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전문가들은 신중한 태도를 보인다. 스탠퍼드 디지털이코노미랩은 최근 AI 인프라 투자가 크게 늘고 있지만, 노동시장과 산업 전반에서 대규모 변화가 나타났다는 결정적 증거는 아직 없다고 평가했다. 백악관도 일부 위험을 인식해 최근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등과 함께 AI 모델의 보안 위험을 점검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다만 전반적인 정책 기조는 여전히 AI 개발과 투자를 적극 지원하는 쪽에 가깝다. 마이클 크라치오스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은 과거 정부가 AI의 부정적 영향에 지나치게 초점을 맞춰 대중의 불안을 키웠다고 주장했다. 데이터센터를 둘러싼 갈등은 주 정부 차원의 규제로도 번지고 있다. 뉴욕주는 지난 7월 데이터센터 건설을 일시 중단하는 모라토리엄(채무 지급 유예)을 시행했다. 켄터키주는 데이터센터로 인한 전기요금 상승에서 주민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내놨고, 텍사스도 신규 프로젝트에 에너지 감사를 의무화했다. 전미주의회협의회(NCSL)에 따르면 지난 1년간 미국 15개 주에서 데이터센터 건설 제한 조치가 검토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움직임에 반발하며, 데이터센터가 세수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액체 황금(LIQUID GOLD)'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인터뷰에서는 데이터센터 산업이 "석유보다 더 커질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 앞서 올해 초에는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 인프라 확충 비용을 기술기업들이 부담하도록 하는 자발적 합의를 중재하기도 했다. 다만 데이터센터가 전기요금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백악관은 여전히 AI와 데이터센터 확대의 경제적 효과가 부작용보다 크다는 입장이다. 케빈 해싯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데이터센터가 오랫동안 경제 활력이 부족했던 지역에 들어설 경우 주민들에게 상당한 혜택을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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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챗ICT]또 부활한다는 싸이월드…석연찮은 '예토전생'이 남긴 것
'싸이월드 3.0'예고했지만 NFT·스테이블코인 안갯속 '닷컴' 도메인 못써…베타랩스, 양수도계약 무효 주장 한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일본 애니메이션 '나루토'에는 죽은 사람을 부활시키는 '예토전생(穢土転生)'이라는 술법이 등장합니다. 부활시킨 망자를 조종하는 금지된 술법이라 온라인상에서는 부정적인 밈(meme)으로 쓰이곤 합니다. 싸이월드의 부활 소식이 알려질 때마다 네티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단어이기도 하죠. 싸이월드는 2000년대 중후반 돌풍을 일으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였지만 시대의 흐름 속에서 점차 쇠락의 길을 걸었습니다. 2010년대 중반부터는 일촌평, 방명록 등 대부분의 서비스가 종료되며 사실상 방치됐습니다. 2016년 프리챌 창업자였던 전제완 씨에게 인수되면서 재기하는 듯했으나 2019년 결국 폐업신고를 했습니다. 이후 2021년 '싸이월드제트'에 인수된 후 수차례 부활을 예고했지만, 추억의 SNS를 부활시키겠다는 다짐과 달리 번번이 실망을 안겼습니다. 같은 해 서비스를 재개했지만 ID 찾기 등 일부만 가능한 '반쪽짜리'였고, 2022년 4월 '싸이월드 2.0'으로 오픈했지만 불과 석달만에 서비스를 종료했습니다. 싸이월드와 연동되는 메타버스 플랫폼 '싸이타운'도 2022년 7월 문을 열었지만 1년 만에 서비스를 종료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싸이월드제트와 베타랩스가 협업해 발행한 가상자산 '싸이클럽(CYCLUB)'이 빗썸에서 상장폐지되며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싸이월드 사업권은 2024년 특수목적법인(SPC) 싸이커뮤니케이션즈(이하 싸이컴즈)로 넘어갔습니다. 싸이컴즈 역시 서비스 재개를 공언했으나 서버 호스팅 비용조차 내지 못할 정도의 자금난을 겪었습니다. 싸이컴즈의 대주주였던 소니드(현 제이케이시냅스)마저 싸이컴즈의 매각을 추진하면서 자금줄이 끊기다시피 했습니다. 시그마체인 '싸이월드 3.0'도 물음표 올해 새롭게 등장한 주체는 대구에 위치한 한 블록체인 기업 '시그마체인'입니다. 시그마체인은 과거 자체 메인넷 '퓨처피아'를 개발하고 관련 사업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SNS 서비스 '스낵(SNAC)'을 선보였으나 아쉬운 성적을 거뒀고, 퓨처피아의 기축통화인 피아(PIA)의 경우 코인마켓캡 상으로 최근 한 달간 거래량이 전무한 상태입니다. 시그마체인은 지난 1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싸이월드 지식재산권(IP)을 인수해 '싸이월드 3.0'으로 부활시키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오는 10월 베타 서비스 후 내년 상반기 정식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대체불가능토큰(NFT) 사업, 스테이블코인을 연계한 수익모델을 도입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번 발표를 두고 여러 의문이 제기됩니다. NFT 사업의 구체적인 서비스 형태가 모호하고 스테이블코인과 연계된 수익모델도 교통정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박형근 시그마체인 최고고객책임자(CCO)는 스테이블코인 발행 계획은 없으며, 플랫폼 내 재화인 도토리의 결제 수단으로 스테이블코인을 추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간담회를 마친 뒤에야 현장에 나타난 곽진영 대표이사는 금융권과 논의를 통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곽 대표는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이 통과되면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처럼 도토리가 페이의 역할을 할 수 있고, 그때는 스테이블코인이 나올 수 있다"고 했습니다. 싸이월드 부활 프로젝트가 자금난으로 수차례 중단된 만큼, 이날 간담회에서는 자금 조달계획에 대한 질문이 나왔지만 명확한 답변은 들을 수 없었습니다. 페타바이트(PB) 단위로 알려진 기존 이용자 데이터를 어떻게 복원하느냐는 질문에는 "자체 기술력을 갖춘 내부 개발인력을 보유하고 있다"고만 했습니다. 박 CCO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데이터 복원 관련 인력은 10~15명이라고 답변했습니다. 적은 인력으로 어떻게 데이터를 복원할 예정이냐는 질의에 곽 대표는 "메인넷이 우리의 특장점"이라고 말했습니다. 사라진 데이터는 모두 남아 있으니 복원하지 않고 '연동'만 하면 된다고도 강조했죠. 그러나 김호광 전 싸이월드제트 대표 겸 베타랩스 대표는 메인넷이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3.8페타바이트에 달하는 데이터를 메인넷에 올리는 것이 구조적으로 합당하지 않다는 주장도 펼쳤습니다. 또한 지난 2020~2021년 복구 당시 약 50억원의 비용이 들었는데, 싸이월드를 전체 복원하고 안정화하려면 50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닷컴' 아닌 'co.kr'…인수 절차 두고 갈등 박형근 시그마체인 CCO가 지난 10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싸이월드 서비스 소개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비즈워치 익숙한 도메인 'cyworld.com'이 아닌 'cyworld.co.kr'을 채택했다는 점도 눈길을 끕니다. 김호광 대표는 서울중앙지방법원이 cyworld.com 도메인 가압류를 채택해, 베타랩스가 채권자대위소송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싸이월드제트가 주요 주주의 동의와 통지 없이 사업권을 양도했다며 양수도계약의 무효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시그마체인은 cyworld.com 도메인만 양도받지 못했을 뿐, 나머지 IP와 상표권 및 데이터는 양수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더불어 베타랩스와 싸이월드제트 간 갈등과는 별도라는 것입니다. 이날 간담회 장소에는 취재진 말고도 다수의 외부 인사가 참석했습니다. 이 때문에 '시그마체인이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벌이기 위해 싸이월드 브랜드를 활용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곽 대표는 "코인 투자는 무관하다"고 일축했습니다. 싸이월드는 수차례 부활과 중단을 반복하며 '추억의 SNS'를 그리워하던 사람들에게 실망을 안겼습니다. 소유주가 여러차례 바뀌었고, 가상자산 등을 둘러싼 논란이나 법적 분쟁에 시달리기도 했습니다. 2000년대 'Y2K' 레트로 열풍 속에서 추억의 싸이월드가 무사히 복귀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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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통신·AI 구독 한 번에…KT, 구글 AI 품은 초이스 요금제 출시
초이스 요금제에 구글 AI 선택지 추가 월 7500원 상당 구글 AI 혜택 기본 제공 유튜브 프리미엄·라이트 결합 상품도 출시 KT 모델들이 신규 초이스 라인업을 소개하고 있다. KT KT가 구글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와 클라우드 저장공간을 통신 요금제에 묶은 상품을 내놓는다. 기존 초이스 요금제에서 제공하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기기 할인 등 구독 혜택에 구글 AI를 새로운 선택지로 추가했다. 11일 KT는 구글과 협력해 ‘구글 AI Plus’ 혜택을 결합한 초이스 요금제 신규 라인업 4종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KT 초이스는 월 9만원·11만원·13만원으로 구성된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다. 가입자는 요금제에 따라 유튜브 프리미엄과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티빙·지니·밀리의서재 등 콘텐츠 서비스부터 휴대전화 보험과 삼성전자 기기 할인, 스마트기기 할인, 가전 구독, 위버스 젤리 등 여러 혜택 가운데 원하는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다. 이번에는 여기에 구글 AI를 기본으로 제공하는 새로운 요금제 선택지가 추가됐다. KT는 초이스90 Google AI Plus와 초이스110 Google AI Plus, 초이스130 Google AI Plus, 초이스 더블 유튜브 프리미엄+Google AI Plus 등 4종을 선보인다. 이번 상품에는 월 7500원 상당의 ‘Google AI Plus(400GB)’가 기본으로 포함된다. 가입자는 별도 구독 없이 제미나이를 활용해 문서 작성과 정보 검색 번역 학습 등 생성형 AI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클라우드 저장공간 400GB도 제공하며 최대 5명의 가족 구성원과 저장공간을 공유할 수 있다. 또한 AI 이용량이 많은 고객은 추가 요금을 내고 상위 상품으로 변경할 수 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400GB 상품 대신 월 4400원을 추가하면 Google AI Plus(2TB)를 이용할 수 있다. 월 2만1500원을 추가하면 Google AI Pro(5TB)를 선택할 수 있다. 동영상과 AI 서비스를 함께 이용하려는 고객을 위한 상품도 마련했다. 초이스 더블 유튜브 프리미엄+Google AI Plus는 월 12만원에 데이터 완전 무제한과 공유데이터 90GB를 제공한다.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와 Google AI Plus 400GB 혜택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KT는 생성형 AI 이용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통신 요금제에 AI 구독 혜택을 결합해 고객 선택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고객의 AI 이용 패턴에 맞춰 통신과 AI를 결합한 상품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김영걸 KT 커스터머사업본부장(상무)은 “생성형 AI가 고객의 일상과 업무 전반에 빠르게 자리잡고 있는 만큼 누구나 AI를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번 상품을 선보였다”며 “통신 서비스와 AI 서비스를 결합한 새로운 고객 경험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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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삼성전자야, 넌 난방 전기화 계획이 다 있구나"…韓 ‘냉난방 통합’ 단독 넘어 아파트 70% 공략
[OK가전] 삼성, ‘EHS 올인원’ 연내 출시…난방 전기화 시장서 통합 HVAC 선점 목표 단독주택 넘어 아파트 겨냥…보조금·전기요금 제도는 과제 신문선 삼성전자 DA사업부 상무가 히트펌프 열교환 방식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옥송이기자] [디지털데일리 옥송이기자] 삼성전자가 냉방과 난방, 급탕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묶은 가정용 히트펌프 'EHS 올인원'을 연내 국내에 출시한다. 화석연료 보일러를 히트펌프로 바꾸는 정부의 '난방 전기화' 사업이 난방·급탕을 중심으로 첫발을 뗀 가운데, 삼성전자는 냉방까지 아우르는 통합 제품으로 한발 앞서 주거용 냉난방공조(HVAC) 시장을 공략한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신문선 삼성전자 DA사업부 상무는 10일 제주에서 열린 히트펌프 기술 브리핑에서 EHS 올인원에 대해 “현재 실증 중인 제품과 동일한 한국향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며 연내 출시 방침을 밝혔다. EHS 올인원은 유럽 시장에 먼저 출시돼 현재 판매 중이다. 현재 삼성전자가 제주 난방 전기화 보급사업에 공급하는 EHS 히트펌프 보일러는 냉매와 물을 열교환해 바닥난방과 생활 온수에 활용하는 A2W(Air to Water) 방식이다. EHS 올인원은 여기에 공기를 직접 냉난방하는 A2A(Air to Air) 기능을 결합했다. 한 대의 실외기로 공기 냉방과 바닥난방, 급탕을 함께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신 상무는 “따뜻한 물을 만드는 것과 바람을 시원하게 만들고 따뜻하게 만드는 원리는 같다”며 이를 하나의 제품으로 합친 것이 EHS 올인원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정부 주도로 형성되기 시작한 국내 히트펌프 시장에서 난방기기 교체를 넘어 주거용 HVAC 영역까지 겨냥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난방 전기화 사업이 기존 화석연료 보일러를 전기 히트펌프로 대체하는 데 초점을 맞춘 반면, EHS 올인원은 냉방 기능까지 하나의 시스템에 통합했다. 국내 가정의 높은 에어컨 보급률과 공동주택의 실외기 설치 공간 제약도 고려한 것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겨냥하는 곳은 공동주택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국내 약 2000만가구 가운데 70%가량이 아파트를 비롯한 공동주택이며 에어컨 보급률은 98% 수준이다. 아파트에 시스템에어컨 실외기가 이미 설치된 상황에서 난방 전기화를 위해 히트펌프 실외기까지 추가하면 설치 공간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EHS 올인원은 에어컨과 히트펌프 기능을 실외기 한 대로 묶어 이런 제약을 줄이는 방식이다. 신 상무는 공동주택에 이미 에어컨이 설치된 상황에서 히트펌프를 추가로 두기에는 공간적인 제약이 크다고 설명했다. 시스템을 하나로 연결하면 설치와 공간 활용 측면에서도 이점이 있다는 것이다. 신문선 삼성전자 DA사업부 상무가 연내 출시 예정인 'EHS 올인원'을 설명하는 모습. [사진=옥송이기자] 삼성전자는 EHS 올인원을 앞세워 냉난방 통합 제품 시장을 공략한다. 신 상무는 타사의 유사 제품 여부에 대해 “경쟁사들도 이런 제품이 나왔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비슷한 제품을 곧 준비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제품 경쟁력의 한 축은 열회수 기술이다. 냉방 시 일반 에어컨은 실내에서 흡수한 열을 실외기를 통해 외부로 내보내지만, EHS 올인원은 버려지는 열을 물을 데우는 데 다시 활용한다. 여름철 에어컨을 가동하면서 동시에 온수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신 상무는 냉방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물과 열교환하면 별도의 보일러를 가동하지 않고도 따뜻한 물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냉난방 동시 운전 기술은 기존 대형 상업용 시스템에도 적용돼 왔다. 삼성전자는 상업용 시스템에 들어가는 여러 팽창장치와 밸브 가운데 가정에 필요한 부분만 추려 EHS 올인원에 적용했다. 신 상무는 “냉동 사이클은 이미 다 있는 기술”이라며 “있는 것에서 필요한 걸 뽑아서 작게 만들고 가정에 맞게 최적화했다”고 말했다. 열회수를 활용하면 에어컨과 히트펌프를 별도로 사용하는 방식보다 여름철 전력량을 20% 절감할 수 있다고 삼성전자는 제시했다. 냉방을 위해 회수한 폐열을 외부로 버리는 대신 온수 생성에 다시 활용하는 방식이다. 실제 가정에서의 연간 에너지 절감 효과는 진행 중인 실증을 통해 확인할 예정이다. 공동주택 적용을 위한 실증도 병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용인 삼성물산 주거성능연구소에서 실제 아파트와 유사한 환경을 조성해 한 층에는 기존 보일러와 시스템에어컨을, 다른 층에는 EHS 올인원을 설치하고 운전 성능과 경제성을 비교하고 있다. 실증을 거쳐 국내 공동주택에 제품을 어떻게 적용할지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공동주택 적용을 위해서는 주거 형태에 맞는 설비 방식과 전력 인프라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 신 상무는 “한국 공동주택에서도 에너지가 남는 시간대에 히트펌프를 돌려 저장하는 축열 방식으로 갈지, 물탱크에 저장하지 않고 뜨거운 물을 순환시키는 방식으로 갈지 논의하고 있다”며 “주택 면적과 세대원 수에 따라 조건이 달라지고, 공동주택으로 확대하려면 송전되는 전력량 자체도 달라져야 해 관계부처와 제조사들이 관련 사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격 경쟁력 확보도 시장 확대의 전제 조건으로 꼽혔다. 신 상무는 “현재 수준의 산업 기반에서는 보조금 없이 시장을 형성하기 어렵다”며 “초기에는 일정 수준의 보조금 정책이 필요하고, 시장이 커지면 지원 비중도 낮아질 것으로 본다. 유럽도 시장 확대에 맞춰 보조금을 낮춰왔다”고 말했다. 정부는 2035년까지 히트펌프 350만대를 보급해 건물 부문의 온실가스를 518만톤 감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해 제주에서 진행되는 지원 사업은 약 2500세대를 대상으로 한다. 삼성전자 EHS 올인원. 냉방·난방·급탕을 통합해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옥송이기자] 전기요금 제도 역시 풀어야 할 과제다. 현재 제주 보급사업에서는 히트펌프에 별도 계량기를 설치해 주택용 누진제가 아닌 일반요금제를 적용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정부·관계기관은 향후 별도 계량기를 추가하지 않고도 히트펌프에 적합한 요금을 적용할 수 있도록 계절별·시간대별 방식 등을 논의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EHS 올인원을 스마트싱스와 연계해 원격 모니터링·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제주에서는 VPP와 연동해 잉여전력이 발생하면 히트펌프를 가동하고, 데운 물을 탱크에 저장하는 방식도 실증 중이다. 제주 실증은 내년 6월 말 내지는 7월 중순까지 약 1년간 이어진다. 신 상무는 “사계절을 다 돌려보려 한다”며 한겨울 눈이 왔을 때 제품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실제 에너지 성능이 계산한 수준으로 나오는지 등을 확인한다고 설명했다. 실험실에서 얻은 데이터와 실제 필드 데이터를 비교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정부의 난방 전기화 사업이 난방·급탕 중심으로 시작된 가운데 냉방까지 하나의 시스템에 묶은 제품을 내놓는 것은 향후 주거용 HVAC 시장을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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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차세대 HBM ‘CXL’ 뜨는데…엔비디아가 견제하는 이유 [헤럴딥-칩칩팹팹]
삼성·SK, FMS 2026 차세대 기술 공개 LLM 실험 KV캐시 오프로딩 성과 입증 개방형기술 확산, 엔비디아 ‘락인’도 영향 PIM·PNM으로 전력효율·대역폭 극대화 3D 낸드 적층 기술, 2030년 상용화 전망 ‘칩칩팹팹(Chip Chip Fab Fab)’은 AI 시대를 움직이는 반도체 산업을 쉽고 깊이 있게 풀어내는 연재입니다. AI 혁명의 핵심인 ‘칩(Chip)’과 이를 만드는 ‘팹(Fab)’을 잇는 이름으로, ‘칙칙폭폭’ 달리는 기차처럼 반도체 산업의 쉼 없는 진보를 담은 표현이기도 합니다. 복잡한 기술은 쉽게, 뉴스 이면의 이야기와 산업의 흐름은 깊이 있게 전하며, AI 시대를 이끄는 반도체의 현재와 미래를 독자들과 함께 읽어갑니다. 이진엽 삼성전자 부사장이 4일(현지시간) 열린‘FMS 2026’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작은 사진은 CXL 컨소시엄에 참여한 회사 로고들. [헤럴드 DB] 최근 반도체 업계를 달군 뉴스는 ‘FMS(Future of Memory and Storage) 2026’이다. 글로벌 메모리반도체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 자리에서 AI(인공지능) 시대를 겨냥해 경쟁적으로 차세대 기술을 공개했다. 매년 이 무렵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서 열리는 FMS는 지금처럼 메모리 전반의 신기술을 알리는 행사는 아니었다. 2006년 1회 행사가 열렸고, 당시 이름은 ‘Flash Memory Summit’이었다. 낸드 기술에 대해 다루다가 2024년부터 AI와 고성능컴퓨팅(HPC) 부상으로 D램과 차세대 메모리·스토리지 기술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지금 이름으로 일종의 ‘리브랜딩’을 했다. KV캐시 폭증에…AI 추론 병목 해소할 ‘공용 저수지’ 올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FMS 2026에서 가장 많이 발표한 주제는 바로 차세대 HBM(고대역폭메모리)라 불리는 CXL(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이다. CXL은 아직까지 생소한 영역이다. 이 기술은 ‘링크’라는 말처럼 연결에 초점을 두고 있다. CPU(중앙처리장치)와 GPU(그래픽처리장치), 메모리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대역폭과 용량의 한계를 확장시켰다. AI가 단순히 학습하는 수준을 넘어 긴 문맥을 이해해야 하는 대규모언어모델(LLM) 추론 시대에 접어들면서 KV캐시(Key Value Cache) 요구량도 덩달아 폭증하고 있다. LLM 기반 AI 에이전트는 사용자와 이전에 나눈 대화를 KV캐시에 임시로 저장해 추론 시간을 줄이는데, 대화가 길어지고 사용자 수가 늘어나면서 KV캐시 메모리가 수백기가바이트(GB)까지 늘어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기존 메모리만으론 용량이 부족하니 ‘메모리 풀링(Memory Pooling)’을 통해 대용량 CXL 메모리를 저수지처럼 사용하자는 개념이다. CXL 연결망을 구축해두면 CXL 세대 발전에 따라 향후 PB(페타바이트) 규모 메모리 저수지를 만들 수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개발에 한창이다. 삼성전자가 2021년 업계 최초로 CXL 기반 D램 메모리 기술을 개발한 뒤 이듬해 SK하이닉스 역시 곧바로 CXL 메모리 샘플을 선보였다. 양사 모두 최근 CXL 기술을 LLM 추론에 활용한 성과를 소개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CXL 메모리 풀링 기반 KV캐시 오프로딩’ 실험 결과를 발표했는데, 512GB D램 구성에선 KV캐시 요구량이 가용 메모리 용량을 초과해 성능이 저하됐지만 1TB CXL 메모리 풀은 KV캐시 요구량을 지원하면서 성능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SK하이닉스는 이달 초 마벨과 협력해 CXL 기반 PNM(Processing-Near-Memory) 메모리 모듈인 ‘CMM-Ax’를 공개했다. 메모리가 연산까지 맡아 초장문 LLM 환경에서 단일 GPU 대비 최대 5.5배, 듀얼 GPU 구성 대비 3.6배 높은 처리량을 달성했다. 이번 검증은 장치당 512GB 용량을 반영해 이뤄졌다. 엔비디아 독점 생태계에 주춤 “AI 에이전트 설루션 부상” 글로벌 메모리 ‘투톱’이 앞장서서 개발하고 있는 기술 같은데, 아직까지 낯설게 여겨지는 것에는 CXL의 확산을 내심 원하지 않는 핵심 플레이어의 이름이 등장한다. 바로 엔비디아다. 엔비디아는 ‘NV링크(NVLink)’라는 독자 규격을 바탕으로 GPU끼리 연결한다. 이제 6세대에 접어든 NV링크는 GPU당 초당 3.6테라바이트(TB) 대역폭을 지원한다. 블랙웰·루빈 기반 데이터센터에서 수십~수백개의 GPU를 묶어 고성능 슈퍼컴퓨터처럼 작동한다. AI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강점은 압도적인 GPU 성능을 바탕으로 생태계에 ‘락인(Lock-in)’ 시키는 것이다. 자체 개발한 병렬 컴퓨팅 플랫폼인 CUDA(쿠다)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독점적인 프로그래밍 생태계를 구축했다. 그런데 CXL이란 개방형 인터커넥트 기술이 확산되면 엔비디아 입장에서도 영향이 불가피하다. CXL을 주도하는 회사를 봐도 엔비디아가 탐탁치 않아할 이유가 드러난다. CXL은 2019년 인텔이 주도해 컨소시엄을 출범시켰다. 인텔 데이터센터 CPU인 제온(Xeon) 생태계 확산을 위해 글로벌 클라우드하이퍼스케일러(CSP)와 메모리 기업을 끌어들였다. 물론 엔비디아도 데이터센터 고객 미래 수요에 대비하고 생태계를 견제하기 위해 컨소시엄에 들어가 있기는 하다. 하지만 이에 반박하는 의견도 있다. CXL로 향하는 대세를 거스를 수 없다는 이야기다. 이번 FMS 2026에서도 이와 관련한 발표가 있었다. 소진인 삼성전자 메모리시스템아키텍트 시니어 디렉터와 이호균 삼성전자 D램설루션엔지니어링 디렉터는 지난 6일(현지시간) ‘AI 시대 CXL의 부활’이란 주제로 발표하면서 NV링크를 언급했다. 두 사람은 “몇 년 전 일부 업계 보고서에서 NV링크 같은 인터커넥트와 비교해 대역폭에 한계가 있다는 이유를 들며 ‘AI 시대에 CXL은 끝났다’는 주장이 있었다”며 “이제 CXL은 대용량 메모리 풀링 및 공유 기술과 함께 저지연 특성을 활용해 핵심 설루션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메모리에 연산 더해 온디바이스 AI 시장 겨냥 CXL 외에도 ‘FMS 2026’에서 양사가 선보인 차세대 기술이 있다. 메모리가 연산까지 수행하는 PIM(Processing-In-Memory)이다. 그동안 메모리는 데이터를 저장하는 역할을 맡아왔다. 하지만 마찬가지로 에이전트 AI와 LLM의 확산에 따라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 지금까지 컴퓨터 아키텍처 구조에선 연산을 담당하는 프로세서와 메모리는 물리적으로 분리되어 있었다. 하지만 데이터를 저장하는 셀 내부에 연산 회로를 설계하면 메모리가 간단한 연산은 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되면 전보다 데이터가 이동량이 줄어드니 속도도 빨라지고 전력도 덜 사용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FMS 2026에 세계 최초로 개발한 LPDDR5X-PIM(저전력D램-PIM)을 들고 나갔다. 저전력D램에 PIM 기술을 접목시켜 ‘FMS 베스트 오브 쇼 어워드(Best of Show Award)’를 수상했다. SK하이닉스 또한 발표를 통해 LPDDR6-PIM 개발 여정에 대해 소개했다. 두 회사는 왜 LPDDR에 데이터 연산을 구현하려 할까? 이는 온디바이스AI처럼 중앙 클라우드를 거치지 않는 ‘엣지AI’ 시장을 겨냥한 기술로 여겨진다. 메모리가 연산까지 수행하니 서버가 크지 않아도 고성능 AI를 저전력으로 돌릴 수 있다. 말 그대로 ‘Low Power’가 가능한 셈이다. PIM과 CXL을 결합하는 것도 두 회사가 직면한 기술 과제다. 앞서 CXL을 설명하면서 최근 SK하이닉스가 CXL 기반 PNM 모듈 ‘CMM-Ax’를 선보였다고 했다. PNM은 PIM까지는 아니지만 메모리 근처에서 연산을 하기 때문에 지연 속도를 줄여준다. SK하이닉스의 CMM-Ax에선 마벨의 CXL 컨트롤러에 탑재된 16개 CPU가 연산을 수행한다. 삼성전자 ‘CXL 메모리 모듈(CMM)’ SK하이닉스‘CXL 메모리 모듈(CMM)’ 낸드서도 적층 경쟁…SK ‘HBF’ vs 삼성 ‘zNAND-O’ 낸드 신기술도 하나 소개한다. FMS 2026에서 눈길을 끈 낸드 기술은 단연 ‘HBF(고대역폭플래시)’였다. HBM 시장을 선점해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SK하이닉스가 샌디스크와 함께 이름도 비슷한 HBF 표준 규격을 처음으로 발표했다. 용량과 대역폭·연결 방식 등을 정하고 앞으로 우리는 이렇게 만들테니 다른 제조사나 사용하고 싶은 사람은 규격에 맞게 준비하란 의미다. SK하이닉스의 아이디어는 GPU HBM·D램·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로 나눠진 현 계층 구조 속에 HBF 같은 새로운 계층이 더해져야 추론 병목을 넘어설 수 있다는 것이다. 전원이 꺼져도 데이터가 유지되는 낸드를 HBM처럼 쌓은 개념이니 D램 대비 큰 용량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제공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zNAND-O(z낸드-O)’라는 용어로 3D 메모리 아키텍처 비전을 제시했다. ‘TSV(실리콘전통관극)’로 4단·8단 반도체 칩을 3D 패키징하는 기술이다. 기존 적층 구조에선 와이어를 통해 칩 외곽으로 데이터를 전송했는데, zNAND-O는 칩 내부 전극으로 전송 경로를 단축해 속도와 전력 효율이 향상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낸드를 수직으로 쌓는다는 동일한 컨셉을 소개했지만 이름을 달리한 셈이다. 두 메모리 강자의 자존심 대결이라고 볼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른바 HBF 기술이 2030년경 상용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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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틱톡 ‘현금 보상’에 칼 빼든 방미통위 [H-EXCLUSIVE]
이벤트 출시 3년만 첫 현장방문 추진 EU는 ‘청소년 중독’ 이유로 이미 제동 청소년 소셜미디어(SNS) 중독 문제가 제기된 틱톡의 ‘현금 보상 이벤트’에 대해 정부가 결국 칼을 꺼내 들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가 틱톡코리아에 대한 현장 방문을 추진하고 상황 점검에 착수한다. 틱톡이 국내에서 관련 이벤트를 시작한 지 3년 만이다. 앞서 유럽연합(EU)은 청소년 SNS 중독을 이유로 틱톡의 현금 보상 이벤트에 제동을 건 상태다. 뒤늦게 국내에서도 본격적인 제재 방안이 마련될지 주목된다. 11일 헤럴드경제의 취재를 종합하면 방미통위는 이달 말 틱톡코리아에 대한 현장 방문을 실시하고 현금 보상 이벤트 현황 파악에 나선다. 앞서 본지 보도(헤럴드경제 8월 5일 자)로 현금 보상 이벤트의 SNS 중독 문제가 연달아 제기되자, 방미통위가 뒤늦게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방미통위가 현황 파악에 나선 것은 지난 2023년 12월 관련 이벤트가 개시된 후 3년 만에 처음이다. 틱톡의 현금 보상 이벤트는 초대에 응한 친구가 열흘간 앱에 매일 출석하면 가입을 독려한 사람과 신규로 가입한 사람 모두 6만 포인트(1만 포인트=1만원)씩 받을 수 있는 이벤트다. 이벤트 참여 정도에 따라 최대 60만원을 현금을 보상받을 수 있다. 이벤트 참여는 19세 이상 성인만 가능했으나, 부모 계정 등 우회할 방법이 다수 있어 청소년 중독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특히 지속적인 방문을 유도하고 이용자를 유입시키는 수단으로 꼽혔다. 청소년들 사이에선 유행처럼 번지면서, 해당 이벤트는 청소년 SNS 중독 우려의 대표적인 사례로 지목되기도 했다. 방미통위는 이달 현장 방문을 통해 ▷청소년 보상금 인출 가능 여부 ▷청소년 오용 방지 방안 등을 중점 확인할 예정이다. 정부의 본격적인 현장 확인을 시작으로, 실제 이벤트 제재까지 이어지게 될지도 주목된다. 이미 EU는 지난 2024년 4월 청소년 중독을 이유로 틱톡의 현금 보상 이벤트 등 디지털서비스법(DSA)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에 들어간 바 있다. EU 차원의 조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자 틱톡은 현금 보상 이벤트를 중지하고 영구적으로 해당 이벤트 운영을 종료했다. 방미통위는 “청소년 SNS 중독 개별 사례를 파악하기 위한 현장 방문으로는 첫 사례”라며 “현장 방문을 통해 서비스 진행, 청소년 보호 대책 설명을 듣고, 미진한 부분은 보완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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