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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달아오르는 동탄·분당…'반도체 벨트'서 분양 봇물
'아크메르동탄·더샵분당' 공급 삼전닉스 출퇴근하기 편해 올해 하반기 화성 동탄구, 성남 분당구 등 경기 남부권에서 새 아파트 공급이 잇따른다. 반도체 특수에 힘입어 최근 집값 상승세가 가파른 곳에서 분양이 이뤄지는 만큼 관련 업계와 수요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화성 동탄구 반송동에 들어서는 ‘아크메르 동탄’이 다음달 청약 신청을 받는다. KB부동산신탁이 시행하는 이 단지는 지하 7층~지상 49층, 7개 동, 총 1808가구(전용면적 84~188㎡) 규모로 지어진다. 삼성전자 나노시티 화성캠퍼스로 향하는 셔틀버스 정류장이 단지 바로 앞에 있어 이른바 ‘셔세권’ 단지로 불린다. 2029년 개통 목표로 공사가 한창인 동탄인덕원선이 단지 인근에 들어서고, 지하로 지하철 직결 통로 설치를 추진 중이다. 동탄은 올해 수도권에서 집값 상승세가 가장 가파른 지역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동탄의 아파트 가격은 올 들어 지난 10일까지 16.19% 올랐다. 아크메르 동탄 맞은편에 있는 ‘시범한빛마을동탄아이파크’ 전용 84㎡는 지난달 12억70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반도체 벨트’ 중 서울 접근성이 좋은 지역으로 꼽히는 성남 분당구에서도 새 아파트가 공급된다. 포스코이앤씨는 다음달 분당구 정자동에 ‘더샵 분당하이스트’를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최고 26층, 16개 동, 총 1149가구(전용 66~84㎡) 규모다. 반경 2㎞ 내에 SK하이닉스와 네이버, KT 등 대기업 사무실이 있다. 신분당선과 수인분당선 환승역인 정자역이 인근에 있어 서울 강남권 접근성이 좋다. 용인 처인구에선 동일토건이 짓는 ‘용인반도체클러스터 동일하이빌 파크밸리’가 분양 중이다.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D1-1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6개 동, 125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용인반도체 일반산업단지에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생산공장을 짓고 있다. 관련 협력 업체도 입주할 예정인 만큼 배후 수요가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환기업은 다음달 수원 권선구 서둔동에서 ‘화서역 호수공원 아너스빌’(476가구)을 선보일 예정이다.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수원역, 화서역과 가깝다. 서호공원이 있고 여기산공원, 구운공원 등 녹지가 인접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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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아파트는 꿈도 못 꿔"… 5조원 뭉칫돈 쏟아진 '이곳', 강북이 심상치 않다
2분기 서울 연립·다세대 매매 5조 육박… 2021년 이후 5년 만에 '최대' "아파트 너무 비싸" 노원·강북·도봉 등 '노도강' 저가 매수세 40%대 급등 임대차 거래는 줄었지만 전셋값은 상승… 전세사기 여파 딛고 매매로 뚜렷한 전환 13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빌라 밀집 지역이 내려다보이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이 급감하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빌라로 매수 수요가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 연립·다세대주택 매매수급지수는 109.0을 기록했다. 임대차 3법 시행 여파로 전세난이 확산했던 2021년 9월(113.3) 이후 4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서울 연립·다세대주택(빌라) 매매 시장에 막대한 자금이 몰리고 있다. 올해 2분기 거래금액이 5조 원에 육박하며 2021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치솟는 아파트 가격과 전월세 등 주거비 부담을 견디지 못한 실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진입 문턱이 낮은 빌라 매매 시장으로 대거 유입된 결과다. 18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서울 연립·다세대주택 매매 거래금액은 4조 9346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분기(4조 4026억 원) 대비 12.1% 증가한 수치이자, 2021년 2분기(5조 1887억 원) 이후 약 5년 만에 가장 큰 규모다. 거래량 역시 뚜렷한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2분기 매매 거래량은 1만 1536건으로 전분기(1만 324건)보다 11.7% 늘었다. 이 역시 2021년 3분기(1만 3652건) 이후 최고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9276건·3조 7628억 원)과 비교하면 1년 만에 거래량은 24.4%, 거래금액은 31.1% 급증했다. 전세사기 여파로 장기간 얼어붙었던 빌라 매매 시장이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3개 분기 연속 상승하며 완연한 회복세에 접어든 모습이다. 상승세는 주택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강북권에서 압도적으로 두드러졌다. 노원구의 2분기 거래량은 236건으로 전분기 대비 43.9% 폭증하며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강북구(483건·42.5%↑)와 도봉구(393건·38.4%↑)가 그 뒤를 이으며 이른바 '노도강' 지역의 강세가 돋보였다. 금천구와 구로구 역시 각각 35.5%, 32.9% 늘어났다. 거래금액 상승폭은 더욱 가파르다. 노원구가 754억 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무려 61.1% 뛰었고, 도봉구(1005억 원·59.3%↑)와 강북구(1290억 원·56.4%↑)도 폭발적인 매수세를 증명했다. 아파트 전세나 매매가 부담스러운 실수요층이 중저가 빌라 매입으로 발길을 돌린 것이 수치로 입증된 셈이다. 매매 시장의 호황과 달리 임대차 시장은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2분기 서울 연립·다세대 임대차 거래량은 3만 3806건으로 전분기 대비 13.7% 감소했다. 전세(-8.0%)와 월세(-16.9%) 거래 모두 줄었다. 다만 이는 2021년 이후 분기 최다 거래량을 기록했던 1분기(3만 9155건)의 기저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오히려 소폭 증가한 수치다. 주목할 점은 거래량 감소에도 가격 부담은 가중됐다는 것이다. 2분기 3.3㎡(1평)당 전세 평균 보증금은 2150만 원으로 전분기 대비 1.8%, 전년 동기 대비 4.4% 올랐다.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전세가율)도 6월 기준 평균 60.8%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전체 전월세 거래 중 월세(준월세·준전세 포함) 비중은 61.4%를 차지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2분기 서울 빌라 매매시장은 거래 규모가 전반적으로 확대됐으나, 임대차 시장은 전세와 월세 모두 거래량이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며 "다만 전세 거래 감소에도 불구하고 평균 보증금과 전세가율은 상승하고 있어 임차인들의 주거비 부담은 오히려 높아지는 흐름"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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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밤마다 배달앱 켠다면?…‘야식증후군’ 의심해야 할 때
저녁 이후 하루 섭취량 25% 이상 또는 자다 깨 주 2회 이상 먹기…3개월 지속되면 의심 늦은 밤에 치킨을 먹는 모습. 밤마다 음식 섭취가 반복되고 일정 기준을 넘으면 단순한 습관이 아닌 '야식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 사진=삼성서울병원 하루 일과를 마치고 늦은 밤 스마트폰을 보다 보면 어느새 배달앱을 열게 된다. 한두 번 야식을 먹는다고 병은 아니다. 하지만 밤마다 음식 생각이 간절하고 이런 일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식탐이나 습관만의 문제는 아닐 수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18일 반복적인 야간 음식 섭취가 '야식증후군(Night Eating Syndrome)'의 신호일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야식증후군은 1955년 처음 학계에 보고됐다. 미국정신의학회 정신질환 진단기준 DSM-5에서 '기타 명시된 급식 및 섭식장애(OSFED)'에 포함돼 있다. 해외 연구에서는 일반 인구의 약 1~2%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됐으며, 비만한 사람에게 더 흔한 경향이 있다. 다만 연구 대상과 진단기준에 따라 차이가 크다. 저녁 뒤 25% 이상 먹거나, 자다 깨 주 2회 먹는다면 평범한 야식과 야식증후군은 어떻게 구별할까. 국제 연구진이 제시한 합의 기준에 따르면 하루 전체 섭취량의 25% 이상을 저녁 식사 뒤에 먹거나, 잠든 뒤 깨어 음식을 먹는 일이 일주일에 2회 이상 나타날 때 야식증후군을 의심 할 수 있다. 이런 상태가 3개월 이상 이어지는지도 살핀다. 숫자만 맞는다고 바로 야식증후군으로 진단하는 것은 아니다. 밤에 먹은 사실을 본인이 기억하고 있어야 한다. 이런 행동 때문에 괴롭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기는지도 함께 살핀다. 박형준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밤마다 음식을 찾는 행동을 단순히 '의지가 약해서'라고 봐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스트레스와 수면, 식욕을 조절하는 생체리듬이 서로 얽혀 있기 때문이다. 야식증후군 발생 기전 인포그래픽=삼성서울병원 스트레스 쌓인 밤, 왜 음식이 더 당길까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에서는 코르티솔을 비롯한 여러 호르몬에 변화가 생긴다. 잠자는 시간과 식사 시간까지 흐트러지면 식욕을 조절하는 렙틴과 그렐린의 균형도 깨질 수 있다. 박 교수는 이런 변화가 겹치면 밤에 음식을 찾는 욕구가 더 강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야식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일이 반복되면 음식 자체가 일종의 보상 수단이 될 수 있다. 늦은 밤까지 스마트폰을 보는 습관도 생활 리듬을 흐트러뜨릴 수 있다. 밝은 화면을 오래 보면 잠드는 시간이 늦어지고, 깨어 있는 시간이 길어지는 만큼 음식을 찾을 기회도 늘어난다. 다만 스마트폰의 블루라이트가 야식증후군을 직접 일으킨다고 단정할 근거는 충분하지 않다. 더 중요한 것은 늦게까지 깨어 지내면서 수면과 식사 시간이 함께 뒤로 밀리는 생활습관이다. 야식→숙면 방해→피로…다시 야식 찾는 악순환 반복되는 야식의 문제는 체중 증가에만 그치지 않는다. 늦은 시간 많은 음식을 먹고 바로 누우면 위산이 역류하기 쉽다. 소화가 계속되는 동안 깊은 잠을 자기 어려워질 수도 있다. 체중이 늘면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 위험도 커질 수 있다.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 다음 날 피로와 스트레스가 쌓인다. 다시 밤이 되면 음식을 먹으며 스트레스를 풀고 싶어질 수 있다. 야식이 잠을 방해하고, 부족한 잠이 다시 야식을 부르는 악순환이다. 늦은 시간 과식이 반복되고 하루 전체 섭취 열량까지 늘면 내장지방과 복부지방이 쌓일 가능성도 커진다. 비만뿐 아니라 지방간,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고혈압 같은 대사질환 관리에도 좋지 않다. 야식증후군과 비만, 수면 문제, 대사질환 사이의 관련성은 여러 연구에서 보고됐다. 다만 야식증후군 하나가 이런 질환을 직접 일으킨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야식증후군 10개 점검 기준 사진=삼성서울병원 하루 세 끼 규칙적으로 먹는 게 출발점 야식증후군을 고치겠다고 밤마다 먹는 것을 억지로 참는 것만으로는 오래 버티기 어렵다. 박 교수는 오히려 낮 시간의 생활부터 규칙적으로 되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바쁘더라도 끼니를 거르지 않고 하루 세 끼를 규칙적으로 먹는 것이 출발점이다. 저녁에는 과식을 피하고, 가능하면 잠들기 2~3시간 전에는 식사를 마치는 것이 좋다.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잠드는 시간도 일정하게 유지해야 한다. 늦은 밤 배가 고프다면 먼저 물 한 잔을 마셔보는 것도 방법이다. 그래도 허기가 남는다면 많은 음식을 주문하기보다 따뜻한 우유나 소량의 견과류처럼 위에 부담이 덜한 음식을 고르는 편이 낫다. 음식 말고도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박 교수는 "술이나 담배처럼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임시방편이 장기적으로 건강에 해가 될 수 있듯, 야식과 폭식을 대신할 활동을 함께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거창한 방법보다 맨손체조나 스트레칭, 심호흡처럼 간단한 것부터 자신에게 맞는 스트레스 해소법을 여러 가지 찾아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바쁘더라도 낮 시간에 끼니를 거르지 않고 규칙적으로 식사하려는 노력이 핵심"이라며 "규칙적인 운동과 일정한 취침 시간으로 무너진 생체리듬을 회복하는 것이 야식을 줄이고 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밤에 먹는 행동이 3개월 이상 되풀이되고 스스로 조절하기 어렵거나 수면과 일상생활에까지 영향을 준다면 '내가 식탐이 많아서'라고 넘기지 말고 의료진과 상담해 원인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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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괴물 폭우' 쏟아진 거제, 오늘 소나기 예보…경남내륙 최대 60㎜
주말새 927.6㎜ 쏟아진 거제 오늘은 구름 많다가 한때 소나기 이어져 [이데일리 염정인 기자] 지난 이틀간 927.6㎜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졌던 경남 거제를 비롯한 포함한 경상권에는 18일 최대 20㎜ 안팎의 소나기가 내리겠다. 17일 오후 경남 거제시 옥포동 한 차도가 범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8일 기상청은 이날 오전 경남내륙과 울산에는 5~30㎜의 비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같은 시각 부산과 경남남해안의 예상 강수량은 10~50㎜다. 오후에도 부산과 울산 그리고 경남권을 중심으로 5~60㎜ 수준의 소나기가 이어지겠다. 이들 지역에서 5~60㎜ 수준의 소나기는 수요일인 19일까지 계속되겠다. 목요일인 20일에도 5~20㎜ 안팎의 비가 오겠다. 기록적인 폭우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경남 거제엔 이날 자정부터 오전 9시까지 30㎜ 가량의 비가 내렸다. 현재 오전 9시 기준 시간당 강수량도 0.5㎜ 안팎에 머물고 있다. 한편 지난 이틀간 거제에는 시간당 강수량 100㎜를 웃도는 극한호우가 나타났다. 특히 지난 17일 거제 장평동에서는 오전 2시 32분께 124.5㎜의 비가 쏟아지면서 ‘200년만에 한 번’ 나타날 정도의 강한 비가 내렸다 이날 거제의 일 강수량은 654.3㎜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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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수소충전소, 승용차 넘어 버스·트럭으로…2040년 4732개소 전망
중국 1450개·한국 900개…정책과 민간투자가 변수 세계 수소충전소 시장이 승용차 중심에서 버스·트럭과 물류거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2040년 누적 충전소가 기준 시나리오에서 4732개소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8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최근 발간한 ‘2026 글로벌 수소충전소 핵심기술, 구축 현황 및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주요국 수소 모빌리티 정책과 상용차 수요 확대에 따라 충전 인프라가 중장기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 기준 시나리오에 따르면 세계 수소충전소는 2026년 1238개소에서 2030년 2309개소, 2035년 3440개소, 2040년 4732개소로 증가할 전망이다. 정책과 차량 수요, 민간투자 수준에 따라 전망치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2040년 누적 충전소는 보수 시나리오에서 2970개소, 확대 시나리오에서는 7055개소로 예상했다. 친환경 물류 구축 프로젝트 투입을 위해 우루과이 현지에 공급된 현대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사진=현대자동차) 수소충전소 시장 주요 수요처도 바뀔 것으로 전망됐다. 초기에는 승용 수소연료전지차(FCEV)를 위한 충전망이 시장 형성을 이끌었지만 앞으로는 버스와 트럭 등 상용차, 항만·물류·산업거점의 대용량 충전 수요가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분석했다. 국가별 기준 시나리오에서는 중국이 2040년 1450개소로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다. 한국은 900개소, 일본은 800개소로 예상됐다. 단순히 충전소 숫자를 늘리는 방식보다 상용차 운행구간과 물류·산업거점을 연결하는 충전망 구축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연간 신규 충전소 구축시장도 2030년까지 빠르게 확대될 전망이다. 기준 시나리오에서 시장 규모는 2026년 3047억원에서 2030년 9965억원으로 늘어나 약 1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후 연간 신규 구축시장은 2035년 8782억원, 2040년 7842억원으로 조정될 전망이다. 이는 수소충전소 시장이 줄어든다는 의미가 아니라 초기 집중 투자가 끝난 뒤 연간 발주 속도가 안정되는 과정이라고 SNE리서치는 설명했다. 확대 시나리오에서는 2040년에도 1조 4019억원 규모 신규 시장이 유지될 것으로 관측했다. 글로벌 시장 수소충전소 누적 구축 전망 (사진=SNE리서치) 설비 분야에서는 수소 압축기와 엔지니어링·설계·조달·시공(EPC)이 주요 투자시장으로 꼽혔다. 2030년 기준 수소 압축기 시장은 3667억원, EPC 시장은 2440억원 규모로 전망했다. 수소 압축기는 충전에 필요한 압력으로 수소를 압축하는 핵심 설비다. 버스와 트럭에 많은 양의 수소를 빠르게 충전하는 대용량 충전소가 늘어날수록 고성능 압축기와 저장설비, 수소 디스펜서, 안전설비 수요도 함께 증가할 전망이다. SNE리서치는 "향후 수소충전소 시장 경쟁력은 설치 개수보다 많은 수소를 빠르게 충전하는 기술과 액화수소 적용, 안정적인 수소 공급, 전체 설비를 통합해 운영하는 능력에 따라 좌우된다"며 "장비업체뿐 아니라 EPC와 충전소 운영사업자의 통합 대응 역량도 중요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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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태풍도 안 왔는데 '1,000mm 육박'...더 강한 비 올까
[앵커] 경남 남해안에 폭우가 집중된 데는 비구름의 길목을 막아선 동풍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거제에는 불과 사흘 만에 1년 치 비의 절반에 달하는 1,000mm에 육박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김민경 기상·재난 전문기자와 함께, 이번 폭우가 남긴 전례 없는 기록들, 이후 전망까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기록부터 보죠. 1,000mm라는 양이 사실 어느 정도인지 감이 잘 안 오는데, 역대 기록과 견줄 정도라고요? [기자] 네, 사흘 동안 거제에 1,000mm에 육박하는 비가 내렸습니다. (현재까지 960mm가량) 거제의 여름철 평균 강수량이 935mm, 1년 평균이 1,930mm 정도니까 여름 석 달 치와 맞먹고, 1년 치의 절반가량의 비가 단 이틀 만에 쏟아진 건데요. 지난해 산청에서도 나흘간 800mm 가까운 기록적인 비가 내렸는데, 이번에는 더 많은 비가 훨씬 짧은 시간에 집중됐습니다. 특히 어제 하루에만 600mm 넘게 내리면서 역대 일 강수량 3위를 기록했는데요. 1위와 2위는 모두 2002년에 우리나라에 큰 피해를 남긴 태풍 '루사' 당시 기록입니다. 태풍이 직접 오지 않았는데도 역대급 태풍과 견줄 만한 비가 쏟아진 겁니다. [앵커] 900mm도 놀라운데, 한 시간에 쏟아진 비도 기록적이었죠. '200년에 한 번 올 수준'이었다고요? [기자] 네, 장마철에도 없었던 시간당 100mm 이상의 극한 호우가 올해 처음으로 쏟아졌습니다. 거제에서는 어제 새벽 2시에서 3시 사이 시간당 124.5mm를 기록해 공식 관측 기준 역대 4위에 올랐습니다. 기상청은 이 비를 '200년 빈도' 수준으로 분석했는데요. 200년에 딱 한 번 이런 비가 온다는 뜻은 아니고요. 한 해에 발생할 확률이 0.5%, 그러니까 200분의 1 정도라는 의미입니다. [앵커] 시간당 100mm 넘는 극한 호우가 두 시간 연속 이어진 것도 이례적이라고요? [기자] 네, 거제에서는 새벽 2시부터 3시까지 116.8mm, 3시부터 4시까지도 111.6mm가 쏟아졌습니다. 이후에도 시간당 86mm, 50mm 안팎의 비가 이어지면서 자정부터 6시간 가까이 강한 비가 계속됐습니다. 시간당 강수량 역대 1위인 군산은 한 시간에 152mm가 집중됐지만, 앞뒤로는 30∼50mm대로 빠르게 약해졌는데요. 이번 거제는 100mm 넘는 극한 호우가 두 시간 연속 이어지고 이후에도 강한 비가 계속됐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앵커] 어제 새벽에 재난성 호우 긴급재난문자도 4차례나 발송됐습니다. 이 문자는 어떤 상황에서 발송되는 겁니까? [기자] 네, 어제 거제와 통영, 부산 강서구 등 36곳에 4차례 발송됐습니다. 재난성 호우 긴급재난문자는 기존 호우 긴급재난문자보다 더 위험한 상황을 알리기 위해 올해 새로 도입된 건데요. 1시간에 85mm 이상이면서 15분에도 25mm 이상 내리거나, 1시간에 100mm 이상 쏟아질 때 발송됩니다. 호우 재난문자를 받았는데 또 한 번 알림음이 울렸다면 주저하지 말고 즉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앵커] 그런데 이렇게 강한 비가 왜 유독 거제와 통영 등 경남 남해안에 집중된 겁니까? [기자] 네, 그제 오후부터 어제 오후까지 레이더 화면 보겠습니다. 강한 비구름이 계속 경남 남해안으로 유입되는데, 거제와 통영 부근에서 좀처럼 빠져나가지 못하고 머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남쪽에서는 태풍 '돌핀'이 남긴 저기압과 한반도 동쪽의 고기압 사이로 강한 남풍이 불면서 수증기를 실어나르는 '하층 제트'가 만들어졌습니다. 이 바람을 타고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경남 남해안으로 계속 밀려들었는데요. 반대편에서는 동쪽 고기압에서 불어온 동풍이 비구름의 길목을 막았고, 남해안의 산지와 부딪혀 공기가 상승하면서 비구름은 더 강하게 발달했습니다. 결국 남쪽에서는 수증기를 계속 밀어 넣고, 동쪽에서는 비구름의 길목을 막으면서 거제와 통영 부근에 폭우가 장시간 집중된 겁니다. [앵커] 여기에 평년보다 뜨거운 주변 바다도 폭우를 키우는 데 한몫했다고요? [기자] 네, 화면 보실까요? 우리나라 주변 바다의 수온을 보면 남해는 28∼30도까지 올라 있습니다. 물을 데울수록 김이 더 많이 올라오는 것처럼, 바다가 따뜻할수록 대기로 올라가는 수증기도 많아집니다. 게다가 따뜻한 공기는 더 많은 수증기를 머금을 수 있어서 수증기를 담는 물탱크 자체도 커지는 셈인데요. 이렇게 풍부해진 수증기가 하층 제트라는 고속도로를 타고 경남 남해안으로 밀려들면서 비구름을 더욱 강하게 발달시킨 겁니다. [앵커] 그런데 이런 기록적인 폭우를 사전에 예측하기는 어려웠던 건가요? [기자] 네, 강한 비 자체는 어느 정도 예보돼 있었습니다. 기상청은 15일 오전에 대국민 브리핑을 열고, 남해안에 시간당 70mm 이상, 누적 250mm 이상의 비를 예보했습니다. 다만, 변수가 더해졌습니다. 17호 태풍 '낭카'가 일본 동쪽 먼 해상에서 약화한 뒤에 남긴 저기압이 동쪽 고기압과 맞물리면서 동풍이 예상보다 조금 더 강해진 건데요. 작은 바람의 차이가 비구름이 한곳에 머무는 시간을 늘렸고, 일종의 '나비효과'처럼 예상보다 훨씬 많은 비로 이어졌습니다. [앵커] 이번에도 산사태로 인명피해까지 났는데요. 그동안 가뭄이 심했던 것도 피해를 키운 원인이 됐죠? [기자] 네, 장마가 시작된 6월 30일부터 이번 비 직전까지 거제에 내린 비는 82.3mm에 불과했습니다. 그만큼 땅이 바짝 메말라 있었는데요. 땅이 너무 말라 있으면 오히려 빗물이 땅속으로 잘 스며들지 못하고 지표면을 따라 빠르게 흘러내릴 수 있습니다. 여기에 일부 지역은 올여름 산불로 나무와 풀이 사라진 곳도 있어서 많은 비가 한꺼번에 쏟아지면 토사가 쉽게 쓸려 내려갈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900mm 넘는 비가 왔으니, 가뭄은 이제 완전히 해소됐다고 봐도 되는 겁니까? [기자] 거제와 통영에는 워낙 많은 비가 내렸지만, 남부 지방 전체로 보면 상황이 다릅니다. 화면 보실까요? 보시는 것처럼 남부 대부분 지역에는 여전히 기상 가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비도 지역별 편차가 굉장히 컸는데요. 거제는 900mm, 통영은 700mm가 넘게 내린 반면, 울진은 8.6mm, 전주와 상주는 20mm대에 그쳤습니다. 또 짧은 시간 쏟아진 비는 상당량이 하천이나 바다로 빠져나갑니다. 이번 비만으로 남부 지방 전반의 물 부족 상황이 달라졌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앵커] 궁금한 건 앞으로인데요. 이번처럼 시간당 100mm가 넘는 폭우, 또 나타날 가능성 있습니까? [기자] 네,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지금은 서태평양에서 태풍이 잇따라 만들어지고 있는 시기인데요. 태풍이 직접 오지 않더라도 이번처럼 태풍이 남긴 저기압이나 수증기가 다른 기압계와 맞물리면서 폭우를 쏟을 수 있습니다. 태풍이 아닌 일반적인 저기압도 주변에 수증기가 풍부하면 시간당 100mm가 넘는 극한 호우로 이어질 수 있고요. 특히 8월 말부터 9월은 북태평양고기압이 수축하면서 태풍이 한반도 쪽으로 올라올 수 있는 길이 열리는 시기입니다. 태풍의 잔해만으로도 이 정도 비가 내렸다면, 앞으로는 태풍이 우리나라로 오는 상황까지 염두에 두고 더 철저히 대비해야 하고요. 또 우리나라 주변의 해수온도가 여전히 높은 데다, 올해 말에는 역대급 '슈퍼 엘니뇨'로 발달할 가능성도 있어서 앞으로 기압계와 태풍의 움직임도 계속 지켜봐야 합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당장 비 전망도 짚어보죠. 이미 많은 비가 내린 남해안에 또 비 소식이 있을까요? [기자] 네, 오늘 오전까지는 남해안을 중심으로 비가 조금 더 이어지겠습니다. 부산과 경남 남해안, 제주에는 최대 60mm, 전남 남해안에는 최대 40mm가 예상됩니다. 오후에는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겠는데요. 특히 영남 지역에는 최대 60mm가 짧은 시간에 집중될 수 있어 산사태나 토사 유출에 주의해야 합니다. 이후에는 당분간 이번처럼 체계적인 비구름대가 영향을 줄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주말쯤 중부지방에 비가 예보돼 있지만, 남부에는 뚜렷한 비 소식이 없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지방선거폭염국민의힘이재명정부이란 -
생활“싫으면 싫다”…성관계 때 솔직한 사람, 연애도 행복했다 [라이프+]
伊 연인 473명 분석…‘성적 자기주장’ 높을수록 관계 만족도↑ 원하는 것 표현하고 원치 않는 관계 거절하는 능력이 핵심 [서울신문 나우뉴스] 침대에서 다정하게 대화를 나누는 연인의 모습. 성관계에서 자신의 욕구와 경계를 솔직하게 표현하는 사람일수록 연애 관계 만족도도 높은 경향을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123RF 성관계에서 자신의 욕구를 솔직하게 표현하고 원하지 않는 행동에는 분명하게 거절 의사를 밝히는 사람이 연애 관계에서도 더 높은 만족도를 느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단순히 성생활에 적극적인 사람이 행복하다는 뜻이 아니라, 상대에게 자신의 욕구와 경계를 명확히 전달하는 능력이 관계의 질과 연결돼 있다는 분석이다. 17일(현지시간) 심리학 전문 매체 사이포스트(PsyPost)에 따르면 이탈리아 연구진은 이성애 관계를 맺고 있는 성인 473명을 대상으로 신체에 대한 만족감, 성적 자존감, 성적 자기주장과 연애 관계 만족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참가자의 연령은 18~49세였으며 남성이 50.1%, 여성이 49.7%를 차지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행동과학’(Behavioral Sciences)에 실렸다. 연구진이 주목한 것은 ‘성적 자기주장’(sexual assertiveness)이다. 이는 성관계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먼저 제안하거나 선호를 표현하고, 원치 않는 행동은 거절하며 자신의 경계를 분명히 하는 능력을 말한다. 상대방에게 일방적으로 요구하는 태도와는 다르다. 분석 결과 성적 자기주장이 높은 사람일수록 현재 연애 관계에 대한 만족도도 높은 경향을 보였다. 반면 자신의 성적 매력이나 가치에 대한 자신감을 뜻하는 ‘성적 자존감’ 자체는 관계 만족도와 직접적인 연관성을 보이지 않았다. 원하는 것 말하고 싫은 것은 거절…남녀 차이도 없어 성적 자기주장은 크게 두 방향으로 나타났다. 자신이 원하는 관계나 행동을 적극적으로 제안하는 능력과 원하지 않는 요구에 ‘싫다’고 말하는 능력이다. 연구에서는 이 두 능력을 포함한 성적 자기주장이 관계 만족도와 긍정적인 연관성을 보였다. 특히 이러한 구조는 남성과 여성 사이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성관계에서 자신의 욕구와 경계를 표현하는 능력이 어느 한쪽 성별에만 중요한 요소가 아니라는 의미다. 연구진은 신체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도 함께 살펴봤다. 자신의 몸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은 성적 자존감이 높은 경향을 보였고, 높아진 성적 자존감은 다시 성적 자기주장과 연결됐다. 즉 자신의 몸에 편안함을 느끼는 것이 성적인 자신감을 높이고, 이를 바탕으로 상대와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경로가 관찰된 것이다. 다만 자신의 몸을 좋아한다고 해서 곧바로 관계 만족도가 높아지는 것은 아니었다. 연구진의 분석에서는 자신의 욕구와 한계를 실제로 상대에게 표현하는 과정이 관계 만족도와 더 직접적으로 연결됐다. “편안하게 욕구·경계 말하는 능력 중요”…인과관계 단정은 못 해 연구를 이끈 마르코 리초 이캠퍼스대 연구원은 사이포스트에 성적 욕구와 필요, 경계를 편안하게 전달하는 능력이 연애 관계 만족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성생활은 관계 만족도에 영향을 주는 여러 요소 가운데 하나지만, 서로 원하는 것과 원하지 않는 것을 명확히 소통하는 능력은 실제 관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이번 연구만으로 성적 자기주장이 높기 때문에 연애 만족도가 높아진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연구는 특정 시점의 자기보고식 설문을 토대로 변수 간 연관성을 분석했기 때문이다. 관계가 원만한 사람이 자신의 욕구를 더 편안하게 표현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연구 대상도 대부분 젊은 이탈리아 성인이었으며 평균 연령은 약 23세, 평균 교제 기간은 약 3년이었다. 따라서 장기간 결혼생활을 한 부부나 다른 문화권의 연인에게 같은 결과를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연구진은 향후 다양한 연령과 문화권을 대상으로 장기간 추적하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쿠팡지방선거김건희이란내란 -
세계트럼프 ‘한미연합훈련 축소’ 이유가···결국 돈 때문?
1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발언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 연합 훈련 축소 지시가 한국의 대미 투자 집행 속도에 대한 불만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폴리티코는 17일(현지시간) 한·미 관계에 정통한 세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정부가 지난해 약속한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서둘러 진행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한미 연합 훈련 축소 카드를 꺼낸 것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연합 훈련 축소 지시가 한국 정부에 대한 불만에서 기인한 것이며, 이 불만은 지난해 약속한 3500억달러의 이행이 순조롭게 이뤄지지 않는 데서 생긴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 정부가 약속 이행을 미루고 있다고 트럼프 행정부가 판단하고 있다는 취지다. 폴리티코는 지난해 양국이 합의한 대미 투자 3500억달러 중 1500억 달러는 조선업 협력에 배정됐으나, 아직 나머지 2000억달러를 어떻게 투자할지 한국 측이 발표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한국이) 가장 느린 협상가들”이라며 한미 투자 협상이 트럼프 행정부가 예상한 것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문제에 대한 한국의 미온적 반응에 불만을 품고 한국을 압박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1기 행정부 출신 관료를 인용해 이번 훈련 축소 조치가 한국이 지난해 약속한 대미 투자가 속도를 내지 못하는 데 대한 불만이 작용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도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지시가 한국 정부의 대미 투자 지연에 있다고 해석했다. 한국은 지난해 3500억달러의 대미 투자를 포함한 미국과의 무역 합의로 25%의 관세를 15%로 낮췄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빅터 차 한국 석좌는 폴리티코에 “한국이 이번 투자를 일반 투자처럼 취급하면서 모든 절차를 꼼꼼히 마무리한 후에 발표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그런 방식이 통하지 않는다는 점이 한몫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압박은 그가 미국과 각국의 경제 및 안보 관계를 혼동하는 경향이 있음을 보여준다”며 “또 한 영역의 불만이 다른 부분의 평가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드러난다”고 평가했다. 이날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만나 대미 투자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최근 한국 측에 미국 내 메모리 생산시설 투자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한국을 대상으로 한 관세 재인상 가능성이 거론된다는 얘기도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14일 미 국무부가 AI 협력 파트너국들에 미국 주도 구상과 중국의 경쟁 구상 사이에서 사실상 선택을 요구하는 서한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은 쿠팡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한국 정부의 조사·제재와 이른바 ‘가짜뉴스 처벌법’으로 불리는 개정 정보통신망법 등에 대해서도 연일 문제 삼고 있다. 트럼프 “김정은과 좋은 관계” 한·미 훈련 축소 지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몇시간 앞두고 돌연 훈련 축소를 지시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관계가 우호적이고 훈련 비용 부담이 크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서 “나는 미국이 오래전 한국과의 연합군사훈련에 참여하기로 합의한 사실이 만족스럽지 않다”며 “취소하기에는 너무 늦었다는 점... https://www.khan.co.kr/article/20260817211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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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이란전쟁 교착에 폭발한 트럼프…美국방장관 해임 위기
전쟁 교착·부정적 여론에 트럼프 불만 고조 "확실한 돌파구 없어 특히 분노" 중간선거 앞 책임론 확산…미중 군사대화 변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에게 대(對)이란 전선 무기 고갈 우려를 직접 설명하라는 취지로 질책했던 것으로 확인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지난 3월7일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지켜보는 헤그세스 장관.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란전쟁이 장기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해임 위기에 몰렸다는 관측이 나왔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전쟁에서 뚜렷한 돌파구를 찾지 못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불만이 국방 수장에게 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8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가 이란전쟁이 교착 상태에 빠지자 헤그세스에 대한 인내심을 잃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의 불만에는 장기간 이어지는 전쟁 교착과 부정적인 언론 보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에 배치된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함 승조원들의 복지를 둘러싼 우려가 커지는 것도 헤그세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이란전쟁에서 확실한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한 점에 트럼프가 크게 분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소식통은 SCMP에 "헤그세스의 자리가 위태롭다"고 말했다. 헤그세스의 거취가 불투명해지면서 최근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는 미국과 중국의 군사 관계에 미칠 영향도 주목된다. 미중 관계는 지난 5월 트럼프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베이징 정상회담 이후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헤그세스도 정상회담 몇 주 뒤 열린 국방 관련 회의에서 양국 관계가 "지난 몇 년 이래 가장 좋은 상태"라며 트럼프와 시진핑이 합의한 건설적인 관계 구축이 군사 분야에도 적용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7월 마자오쉬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워싱턴을 방문했을 당시 알바로 스미스 미 국방부 중국·대만·몽골 담당 부차관보도 양국 군의 소통이 "수년 만에 가장 활발하다"고 밝혔다. 스미스는 "헤그세스의 지도력 아래 한때 단절됐던 군사 대 군사 소통 채널을 적극적으로 복구하고 있으며 분명하고 꾸준한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자오밍하오 중국 푸단대 국제문제연구원 교수는 "이란전쟁을 둘러싼 정치적 부담이 커지면서 트럼프에게 책임을 질 인물이 필요해질 수 있다"며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내각을 개편하는 것도 이례적인 일이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다만 헤그세스가 물러나더라도 미중 군사 관계의 개선 흐름이 곧바로 뒤집히지는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 미국 소식통은 후임 국방장관이 대중국 강경파가 아닌 이상 새로운 국방장관이 임명되더라도 양국 군사 교류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헤그세스의 거취 문제는 오는 9월 예정된 시진핑의 워싱턴 방문을 앞두고 불거졌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시진핑의 미국 국빈 방문은 2015년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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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러브호텔서 불륜女와 희희덕대며…日 뒤집은 막장 기자회견
일본 지방자치단체의 한 고위 공무원이 지난 6일(현지시간) 러브호텔에서 불륜을 저지르며 온라인 기자회견에 참석해 중징계를 받았다. 사진 일본 FNN 방송 캡처 일본 지방자치단체의 한 고위 공무원이 집이라고 속인 러브호텔에서 온라인 기자회견에 참석해 중징계를 받았다. 해당 호텔엔 아내가 아닌 여성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14일(현지시간) 일본 FNN 등에 따르면 아키타현은 이날 산업노동부 소속 오노 다카히로 기업유치추진감에 대해 정직 6개월과 2단계 강등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아키타현 산업노동부 다카하시 겐에이 부장은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불쾌하게 해 드려 진심으로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개 숙였다. 문제가 불거진 것은 지난 6일 아키타현이 개최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관련 기자회견이다. 아키타현은 미국 AI기업과 아랍에미리트 국부펀드 등이 투자하는 일본 최대 규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해당 추진감은 데이터센터 유치 담당자다. 500㎿ 규모로 계획된 해당 데이터센터는 완공되면 일본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예상 건설비는 약 2조엔에 달한다, 이같은 규모로 인해 데이터센터 추진 계획은 전국적으로 보도됐다. 아키타현은 지난 4월 조직개편 때 산업노동부에 과장급 직책인 기업유치추진감을 새로 만들고 그를 앉혔다. 논란의 장면이 송출된 지난 6일(현지시간) 온라인 기자회견장. 사진 FNN 캡처 오노 추진감은 이날 외부에서 화상으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회견장 대형 모니터에 그는 목욕가운처럼 보이는 옷차림으로 나타났다. 그는 기자회견 중 담배를 피우기도 했다. 또 회견 도중 곁에 있는 누군가와 이야기하며 크게 웃기도 했다. FNN에 따르면 논란이 되자 그는 “무의식적으로 담배를 1개 피웠다. 컨디션이 좋지 않아 집에서 쉬고 있었기 때문에 잠자는 옷이었다”고 설명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다카하시 부장은 다시 열린 지난 14일 기자회견에서 기자가 “자택이 아닌 곳에서 배우자가 아닌 여성과 있었던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현은 기자회견 당시 부적절한 행동뿐만 아니라 이후 거짓말 등을 고려해 오노 추진감에게 중징계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그에 대해 정직 6개월과 2단계 강등 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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