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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남자는 무료, 여자는 500원'…목욕탕 수건 차별 결국
남성 고객에게는 무료로 제공하면서 여성 고객에게만 수건과 비누값을 받는 목욕탕 운영 관행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가 성차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습니다. 경북의 한 목욕탕은 남성 고객에게 수건과 비누를 무료로 제공하면서 여성 비회원 고객에게는 수건 한 장당 500원의 요금을 별도로 받아왔습니다. 목욕탕 측은 여탕에서 수건 분실이 빈번해 재구매에 따른 손실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공중위생관리법상 수건이나 비누를 무료로 제공할 의무가 없고, 다른 목욕탕에서도 비슷한 관행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인권위는 일부 여성 이용객의 문제를 여성 고객 전체에게 비용으로 떠넘기는 것은 합리적인 이유가 없는 차별이라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수건 회수율이 낮더라도 일부 이용객의 문제일 뿐, 이를 근거로 모든 여성 고객에게 추가 비용을 부담시키는 것은 성별에 대한 고정관념이나 일반화에 따른 조치라고 지적했습니다. 인권위는 보증금을 받거나 공용 비누를 설치하는 등 다른 대안이 있었는데도 성별에 따라 이용 조건과 요금을 달리한 점도 문제로 봤습니다. 이에 해당 목욕탕에 차별적 요금 부과 관행을 시정하라고 권고하고, 관할 지방자치단체에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행정지도를 강화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인권위 조사 결과 해당 지역 목욕탕 27곳 가운데 22곳이 여성 고객에게만 수건값을 별도로 받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권위는 목욕탕처럼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은 공공적 성격이 있는 만큼, 지방자치단체도 성별에 따른 차별 없이 동등한 이용 조건이 보장되도록 관리·감독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 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반도체이재명대통령윤석열부동산대책관세 -
생활말라붙은 땅에 드디어 쏟아진다…광복절 연휴 남부에 최대 150㎜ 비
16일 새벽~오전 시간당 30~50㎜ 집중호우…가뭄 해갈 기대 속 피해 주의 연휴 끝나면 다시 33~34도 무더위…폭염·열대야 재개 전망 지난 7월 22일 오후 세종 나성동 인근에 거센 장맛비가 내려 시민들이 비를 피하고 있다. photo 뉴스1 광복절 연휴인 15~17일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특히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남부지방에는 최대 150㎜ 이상의 비가 쏟아질 가능성이 있어 해갈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접근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제주에서 시작된 비가 15일 오후 남부지방으로 확대되겠다. 16일 새벽에는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15~16일 예상 강수량은 부산·울산·경남 50~100㎜, 광주·전남과 전북 30~80㎜, 대구·경북과 제주 30~80㎜다. 중부지방은 16일 수도권과 강원에 5~30㎜, 충청권에 20~60㎜의 비가 예상된다.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제주 산지에는 지형적 영향까지 더해져 누적 강수량이 150㎜를 넘는 곳도 있겠다. 비가 가장 강하게 내리는 시점은 16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다.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30~50㎜의 집중호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있다. 시간당 30㎜ 이상은 운전할 때 와이퍼를 빠르게 작동해도 앞을 보기 어려울 정도의 강한 비다. 15일 중부지방에는 저기압에 따른 비가 본격적으로 내리기 전 소나기가 예상된다. 수도권과 강원, 충청권에 5~50㎜의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소나기 특성상 같은 지역에서도 강수량 차이가 크게 나타날 수 있다. 이번 비는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영남 등 남부지방의 해갈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집중될 수 있어 호우 피해에는 대비해야 한다. 기상청은 강한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계곡이나 하천의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다며 접근과 야영을 자제하고, 돌풍과 천둥·번개에도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비는 연휴 마지막 날인 17일까지 이어지다가 밤부터 차차 그칠 전망이다. 연휴 동안에는 비의 영향으로 폭염의 기세도 한풀 꺾이겠다. 15일 아침 최저기온은 20~25도, 낮 최고기온은 27~32도로 예상된다. 16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24~30도까지 내려가겠다. 다만 비가 그친 뒤에는 무더위가 다시 찾아올 전망이다. 다음 주에는 낮 최고기온이 33~34도까지 오르는 지역이 나타나는 등 폭염과 열대야가 다시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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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내년 1분기 'LG+엔비디아' 차세대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나온다
바퀴 달린 휴머노이드는 美 세탁기 공장에 2028년 천안에 80MW급 AI 팩토리 구축 AI 차량용 고성능 컴퓨팅, 서비스 기술 개발 구광모(왼쪽) LG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6월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김진욱 기자 LG가 엔비디아와 손잡고 만드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내년 1분기 공개한다. LG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 엔비디아 본사에서 휴머노이드 로봇과 인공지능(AI) 팩토리, 모빌리티 사업의 전략적 협력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구광모 (주)LG 대표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양사 경영진이 참석했다. 로봇 분야에서 양사는 산업 현장의 표준이 될 레퍼런스 로봇을 개발해 제시하기로 했다. 내년 1분기 공개를 목표로 LG가 엔비디아의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AI 플랫폼 '아이작 그루트'와 온보드 컴퓨팅 모듈 '젯슨 토르'를 적용해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레퍼런스 로봇을 개발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LG전자 액추에이터, LG이노텍 센서,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등 계열사 역량을 결집한다. 바퀴로 움직이는 로봇 'LG 클로이드'는 연내에 미국 테네시주 세탁기 생산라인에 투입해 제조 현장 실증도 시작한다. 양사는 또 엔비디아 데이터센터 플랫폼인 'DSX'에 LG의 냉각·배터리·전력·설계·운영 '원 LG' 기술을 결합한 AI 팩토리를 구축한다. 2027년 상반기 엔비디아 AI 가속기 '베라 루빈'을 적용한 레퍼런스 사이트를 마련하고, 2028년 상반기 충남 천안에 80메가와트(MW)급 시설로 확대할 계획이다.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개발 플랫폼 '드라이브 하이페리온'을 기반으로 AI 차량(AIDV)용 고성능 컴퓨팅 기술을 개발해 상용화한다. LG는 기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인포메이션+엔터테인먼트) 중심 전장 사업을 자율주행과 차량 내 AI 서비스 영역으로 넓혀 글로벌 완성차 고객 수주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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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배그'로 1조원 격차 뒤집은 크래프톤…넥슨 아성 흔들
상반기 매출·영업익 모두 크래프톤 우위 넥슨도 역대 최대 매출 올렸지만 크래프톤이 더 빨라 하반기 성적 따라 연간 매출 1위 바뀔지 주목 [서울=뉴시스] 넥슨·크래프톤 CI. (사진=넥슨·크래프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주영 기자 = '배틀그라운드'의 크래프톤이 넥슨의 아성을 흔들었다. 올해 2분기에 이어 상반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까지 모두 앞서며 연간 1위 교체 가능성을 키웠다. 1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올해 2분기 매출 1조2902억원, 영업이익 410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4.9%, 6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넥슨은 매출 1조1390억원(1211억엔), 영업이익 2943억원(313억엔)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7% 감소했다. 이에 따라 크래프톤은 2분기 매출에서 넥슨을 1512억원, 영업이익에서는 1166억원 앞섰다. 크래프톤이 분기 영업이익에서 넥슨을 넘어선 적은 있었지만 매출과 영업이익을 동시에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넥슨은 2008년 엔씨를 제치고 국내 게임사 매출 1위에 올라선 뒤 2017년을 제외하면 줄곧 선두 자리를 지켜왔다. 하지만 크래프톤이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모두 넥슨을 넘어선 만큼 하반기 실적에 따라 장기간 이어진 국내 게임업계 실적 구도가 바뀔 가능성이 제기된다. 상반기도 크래프톤 승…지난해 1조원 격차 뒤집었다 [서울=뉴시스] 크래프톤이 커스포지와 함께 '펍지: 배틀그라운드' 글로벌 이용자제작콘텐츠(UGC) 콘테스트를 개최한다. (사진=크래프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상반기 누적으로 범위를 넓혀도 크래프톤이 앞섰다. 크래프톤의 상반기 매출은 2조6616억원, 영업이익은 97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3.3%, 38.3% 증가했다. 넥슨은 같은 기간 매출 2조5603억원(2733억엔), 영업이익 8379억원(894억엔)을 기록했다. 크래프톤이 매출에서 1013억원, 영업이익에서 1346억원 앞선 셈이다. 불과 지난해까지만 해도 두 회사의 외형 격차는 상당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넥슨이 4조5072억원, 크래프톤이 3조3266억원으로 1조원 이상 차이가 났다. 그러나 올해 들어 크래프톤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상반기 기준 순위가 뒤집혔다. [서울=뉴시스] 넥슨과 에이블게임즈가 공동 개발한 모바일 방치형 역할수행게임(RPG) '메이플 키우기'가 정식 출시 약 2개월 만에 전 세계 누적 이용자 수 300만명을 돌파했다. (사진=넥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역전은 넥슨의 실적이 크게 뒷걸음질한 결과가 아니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넥슨 역시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메이플스토리' 등 기존 지식재산(IP)이 견조한 성과를 이어간 데다 신작 '아크 레이더스'도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성장 속도에서는 크래프톤이 압도했다. 2분기 넥슨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 늘어나는 동안 크래프톤은 94.9% 증가하며 몸집을 빠르게 불렸다. 다만 아직 승부가 끝난 것은 아니다. 두 회사 모두 하반기에 기존 게임의 라이브 서비스와 신작을 통해 추가 성장을 노리고 있다. 결국 하반기 신작 성적과 기존 IP의 흥행 지속 여부가 올해 게임업계 '매출 왕좌'의 주인을 결정할 전망이다. '펍지'에 '서브노티카 2'까지…크래프톤, 연간 1위도 넘본다 [서울=뉴시스] 크래프톤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언노운 월즈는 오픈월드 생존 제작 게임 '서브노티카'와 '서브노티카: 빌로우 제로'를 오는 17일 닌텐도 스위치 2로 출시한다.(사진=크래프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크래프톤의 질주를 이끈 게임은 '펍지: 배틀그라운드'와 '서브노티카 2'다. 출시 9년차에 접어든 배틀그라운드는 여전히 크래프톤의 핵심 수익원 역할을 하고 있다. PC와 모바일을 아우르는 꾸준한 이용자 유입과 콘텐츠 업데이트, 브랜드 협업 등을 통해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올해는 서브노티카 2가 새로운 성장축으로 가세했다. 지난 5월 앞서 해보기로 출시된 서브노티카 2는 출시 22일 만에 판매량 500만장을 돌파했다. 서브노티카 IP의 상반기 매출은 2325억원을 기록하며 크래프톤의 외형 성장을 뒷받침했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지난달 29일 진행한 기업설명회에서 "서브노티카2는 크래프톤의 두 번째 프랜차이즈 IP로 성장 중"이라며 "정식 출시 전까지 대략 2년간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글로벌 팬덤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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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30초씩 6번 전력질주했더니"…몸속에서 벌어진 놀라운 변화
연구진 "운동 효과 우열 의미 아냐…강도 따라 분자 반응 달라" 단 몇 분간의 고강도 운동도 대사질환 위험 감소 등 건강상 이점과 연관된 광범위한 분자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0초씩 6차례 전력질주한 직후 혈액에서 측정한 단백질 약 4분의 1이 변화했다. 다만 이는 운동 직후 나타나는 분자 수준의 반응을 비교한 것으로, 짧은 전력질주가 장시간의 중강도 운동보다 건강에 더 좋거나 이를 대체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록펠러대학에 따르면 폴 코언 분자대사연구소장이 이끄는 연구팀이 30초간 전력질주를 6차례 실시한 뒤 혈액을 분석한 결과, 측정한 단백질 가운데 약 4분의 1에서 변화가 나타났다. 반면 90분간 중강도로 사이클링한 직후에는 변화한 단백질이 0.25% 미만이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셀 리포츠 메디슨’에 발표됐다. 연구진은 운동 강도와 지속시간에 따라 혈액 속에서 분비되는 단백질과 대사물질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살펴봤다. 운동에 반응해 혈액으로 분비되거나 농도가 변하면서 다른 조직에 신호를 전달하는 물질을 ‘엑서카인(exerkines)’이라고 한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분석 결과 가장 큰 즉각적인 변화는 고강도 전력질주에서 나타났다. 참가자들이 30초씩 6차례 전력질주한 직후에는 측정 대상 단백질의 약 4분의 1이 변화했다. 혈액 속 대사물질에서도 광범위한 반응이 나타나 200개 이상 대사물질 농도가 달라졌다. 특히 혈관 성장과 조직 재형성, 호르몬 신호 전달 등에 관여하는 단백질들이 운동 직후 빠르게 증가했다. 연구진은 이 가운데 일부가 운동 직후 새롭게 만들어진 단백질이 아니라 세포 표면에 존재하던 단백질 일부가 잘려 혈액으로 빠르게 방출된 것으로 분석했다. 이러한 현상을 ‘엑토도메인 셰딩(ectodomain shedding)’이라고 한다. 운동 직후 채취한 혈액이 다른 세포에 미치는 영향도 살펴봤다. 연구진이 운동 후 참가자의 혈액을 인간 지방세포에 노출하자 전력질주 직후 채취한 혈액에서는 지방세포의 유전자 활동에 광범위한 변화가 나타났다. 에너지원 처리부터 호르몬 반응, 영양소 가용성을 감지하는 과정과 관련된 유전자 등이 영향을 받았다. 중강도 사이클링 직후 채취한 혈액에서는 상대적으로 적은 변화가 관찰됐다. 다만 연구진은 이를 중강도 운동의 분자적 효과가 작다는 의미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봤다. 운동 종류와 강도에 따라 반응이 나타나는 시점 자체가 달랐기 때문이다. 90분간 중강도 운동을 한 경우 운동을 마친 직후보다 약 3시간이 지난 뒤 지구력 운동에 따른 에너지 수요와 관련된 지방산과 간 유래 단백질 등이 혈액에서 의미 있게 증가했다. 연구진은 이번 실험에서 발견한 단백질 변화가 장기적인 건강 지표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도 추가로 분석했다. 이를 위해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에 등록된 5만3천명 이상의 데이터를 활용해 운동에 반응하는 단백질과 심혈관·대사질환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비교했다. 그 결과 운동에 따라 변화한 여러 단백질이 심혈관·대사질환 위험 감소와 연관성을 보였다. 특히 비만과 제2형 당뇨병 등 대사질환 관련 지표에서 두드러졌다. 질병 위험 감소와 연관된 단백질 33개 가운데 32개는 전력질주 후 농도가 변했다. 중강도 운동 직후 변화한 단백질은 3개였다. 이들 단백질 가운데 4분의 1 이상은 생물학적 노화 속도가 느린 것과도 연관성을 보였다. 다만 이는 해당 단백질의 변화가 실제로 질병 위험을 낮추거나 노화를 늦춘다는 것을 입증한 결과는 아니다. 영국 바이오뱅크 데이터를 이용해 단백질과 건강 지표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다. 연구진은 고강도 운동에서 나타난 큰 분자 반응이 단순히 전력질주에 익숙하지 않은 참가자의 일시적인 스트레스 반응인지도 확인했다. 참가자들이 8주 동안 운동 훈련을 받은 뒤 다시 실험한 결과에서도 고강도 운동에 따른 특징적인 분자 반응은 유지됐다. 연구를 이끈 폴 코언 록펠러대 분자대사연구소장은 “8주간 훈련한 뒤에도 이러한 반응이 나타났다는 것은 신체가 익숙하지 않은 스트레스에 대응하기 위해 애쓰는 과정에서만 발생하는 현상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며 강도 높은 운동 자체의 특징적인 반응일 가능성을 제시했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운동 강도에 따라 인체에서 서로 다른 엑서카인이 분비되고, 이러한 물질이 신체 곳곳에 운동 신호를 전달할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연구에 참여한 루크 올슨 박사는 “서로 다른 강도의 운동이 신체 전반에 각기 다른 적응을 일으킨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이를 연결하는 분자적 메커니즘은 충분히 밝혀지지 않았다”며 “이번 연구는 엑서카인이 운동 강도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만으로 3분의 전력질주가 90분의 중강도 운동보다 건강에 효과적이라고 결론 내릴 수는 없다. 연구진이 직접 비교한 것은 주로 운동 전후 혈액에서 나타나는 단백질과 대사물질의 변화이며, 체중 감소나 심혈관질환 발생률, 수명 등 장기적인 건강 효과를 비교한 연구가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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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돼지농장주 벼락부자로'…데이터센터 갈등의 열쇠는 [이광빈의 플랫폼S]
각국 AI데이터센터 '패스트트랙'…전력·용수 관건 기업, 각종 '꼼수'…지역주민 반발 속 미 중간선거 쟁점화 AI 컴퓨팅 전쟁, 승부는 '사회적 합의 속도'에서 편집자 주 : 지속가능한(sustainable) 사회를 위한 이야기들을 담아낸 '플랫폼S'입니다. 지난 7월 미국 버지나아에서의 데이터센터 반대 시위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 전 세계적으로 AI 컴퓨팅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데이터센터 건설 속도를 높이기 위해 국가, 기업 가릴 것 없이 갖가지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막대한 설비투자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새로운 금융기법이 등장한 데다, 발목을 잡는 규제를 풀기 위해 각국 정부가 팔을 걷어붙였다. AI 클라우드 기업들도 후한 부지 매입가와 고용 창출 등을 앞세워 데이터센터 후보지 주민 설득에 나섰다. 그러나 대부분의 국가에서 전력망과 용수, 부지 확보를 둘러싸고 갈등이 번지는 양상이다. 정치적 의제로도 부상하면서 갈등 관리가 속도전의 열쇠가 되고 있다. 전력·물 '블랙홀' 데이터센터…정치 쟁점화에 제동 AI 컴퓨팅 용량의 확보는 국가 간, 기업 간 A 경쟁의 최대 관건이다. 미국과 중국은 글로벌 AI 패권을 놓고 사활을 걸고 있다. 우리나라도 AI 생태계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는 태세다. 특히 AI 컴퓨팅 투자가 수익으로 돌아오는 주기가 짧아진다는 신호가 잇따르고 있다. AI 기업들이 시장 선점을 위해 속도전에 더욱 매달리는 이유다. 문제는 여기에 막대한 자본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실제 건설로 이어지기까지 물리적 조건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점이다. 부지와 건설 자재, 반도체를 어렵사리 확보해도 전력망과 용수 문제로 제동이 걸리는 경우가 많다. 데이터센터가 전력과 물의 '블랙홀'인 탓에 향후 전기요금이 오르고 물 부족 현상이 빚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송전망이 지나가는 지역의 주민들 역시 이를 반길 이유가 없다. 최근에는 미국인의 3분의 2 정도가 데이터센터 건설에 반대한다는 갤럽 조사도 나왔다. 미국 메사추세스주 한 마을에 건설된 데이터센터 [로이터=연합뉴스]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자연스럽게 데이터센터 건립 문제는 정치 쟁점으로 떠올랐다. 설립 허가를 받더라도 착공에서 완공까지 순조롭게 이어질지 장담하기 어려운 분위기가 형성된 것이다. 지난 7일 CNN에 따르면 내년까지 완공하기로 한 데이터센터 용량의 약 60%가 착공조차 하지 못했다. 이미 공사 중인 데이터센터도 완공 일정이 지연되는 경우가 수두룩하다. AI 인프라 구축 경쟁에서 미·중에 한참 뒤진 유럽은 사정이 더 좋지 않다. 영국의 경우 현재 데이터센터 용량을 2030년까지 3배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세우면서 데이터센터 건물 자체는 보통 18개월이면 지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전력망을 연결하는 데 최대 8년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인프라 여건상 전력망 연결 속도가 느린 데다, 인허가 절차마저 경직된 탓이다. 각국, AI데이터센터 '패스트트랙' 경쟁 각국 정부는 이런 과정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패스트트랙'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당장에 우리나라도 반도체와 피지컬 AI, AI 데이터센터 등 3대 메가프로젝트의 투자 로드맵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속도전을 넘어 전격전"이라고 표현하기까지 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일찌감치 규제 완화를 통해 속도전에 힘을 보태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지난해 데이터센터 인허가 절차를 단축하고 금융 및 세제 지원을 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특히 지난 10일에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AI 데이터센터와 관련한 자산유동화증권(ABS)에서 핵심 투자자 보호 규정을 최근 면제했다. 데이터센터 기업이 손실 위험의 일부를 떠안도록 하는 부담을 줄여 자금조달의 여력을 키웠다. 3대 메가 프로젝트 (PG) [김선영 제작] 일러스트 지역주민 몰래 AI기업-지역당국 간 협상도 기업들 역시 자금 조달에서부터 건설 과정까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다. 데이터센터 부지를 확보하기 위해 토지 소유자를 벼락부자로 만들어주는 건 다반사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의 세일럼 타운십에선 돼지농장 등 토지 소유주 96가구가 AI 데이터센터용 토지 매각에 동참해 가구당 평균 550만 달러(약 78억원)를 손에 넣었다. AI 기업들은 데이터센터를 빠르게 짓기 위해 전기공, 목수, 배관공 같은 숙련 기능인력을 미리 확보하기도 한다. 구글은 전기공 견습생 확대 프로그램을, 메타는 건설 인력 훈련 프로그램을 가동 중이다. 이런 움직임에는 지역사회의 지지를 끌어내려는 계산도 깔려 있다. 데이터센터 예정 지역에서 기능인력을 육성하고 관련한 지역 기업들의 참여를 앞세워 갈등을 관리하는 것이다. 주민 반발을 우회하기 위해 아예 데이터센터 건설을 비공개로 추진하는 전략도 등장했다. 메타는 루이지애나 지역에 초대형 데이턴센터 건설을 추진하면서 지역 당국과 비공개로 신속하게 부지 확보와 세금 감면, 전력공급 협상을 끝냈다. 중국 북서부 칭하이성 더링허 지역의 태양광 발전 [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 내몽골·신장·닝샤에 집중 건설…국가 주도 미국, 유럽과 달리 중국은 데이터센터를 거침없이 짓고 있다. 국가 주도의 AI 전략를 펼치고 있는데, 체제 특성상 인허가와 지역 반발이 별다른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 더구나 내몽골과 신장, 닝샤 같이 유휴지가 많고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전력원이 풍부한 지역에 데이터센터를 밀집시키고 있다. 이들 지역의 낮은 기온과 바람도 냉각 여건이 중요한 데이터센터에 유리한 입지 요인이다.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 속에서 중국 당국이 저성능의 자국산 칩 사용을 기업에 강제할 수 이유에는 이런 입지 조건도 원동력으로 작용한다. 전력 친화적인 입지와 각종 지원책으로 칩의 질이 아니라 양으로 승부를 걸 수 있도록 하는 셈이다. 딥시크 같은 AI 모델이 저렴한 토큰 비용으로 시장 점유율을 넓혀갈 수 있는 이유이다. 중국이 국가 주도 전략을 밀어붙이는 과정에서 지역 주민의 반발 등 파열음은 외부로 좀처럼 흘러나오지 않는다. 그러나 민주주의 국가에선 갈등은 필연적이다. 어느 한쪽의 희생을 일방적으로 강요할 수는 없다. 더구나 AI 인프라의 비용과 수익을 어떻게 나누냐의 문제는 사회적으로 첨예한 관심사가 됐다. 결국 AI 컴퓨팅 용량을 신속하게 늘리려면 이해관계를 생산적으로 관리하는 역량이 열쇠일 수밖에 없다. 강정수 블루닷AI 연구센터장은 "환경 평가나 지역사회와의 합의를 건너뛰어 얻는 속도는 오래 지속되기 어렵다"면서 "전력, 용수, 환경 부담과 지역사회의 이해를 조정하면서도 데이터센터를 빠르게 건설할 수 있는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사회적 합의 속도를 높이는 능력이 속도전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AI데이터센터 #갈등 #플랫폼S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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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AI 열풍에 ICT 수출 2개월 연속 500억弗 돌파…7월 역대 최대
7월 ICT 수출 533.6억 달러, 전년比 140.6%↑…역대 월간 2위 반도체 178.8%·컴퓨터·주변기기 353.9% 증가…SSD는 500.2%↑ 전체 산업 수출 54% 차지…무역수지 3개월 연속 300억弗대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21일 부산 남구 신선대 부두 야적장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20일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2.3% 증가한 549억3300만 달러로, 역대 7월 최고 수출액 기록인 2024년(369억 달러)을 크게 넘어섰다. 2026.07.21. yulnet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전 세계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힘입어 지난달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이 533억6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7월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지난 6월 사상 처음 500억 달러를 넘어선 데 이어 2개월 연속 500억 달러대를 유지했다. AI 서버용 메모리반도체와 SSD 수요가 수출 호조를 이끌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부는 7월 ICT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40.6% 증가한 533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수입은 37.3% 늘어난 183억 달러였으며 무역수지는 350억6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7월 ICT 수출액은 지난해 7월 221억7000만 달러의 2배를 웃돌며 역대 7월 중 가장 많았다. 전체 월간 기준으로도 지난 6월 572억9000만 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ICT 무역수지는 지난 5월 322억3000만 달러, 6월 390억9000만 달러에 이어 3개월 연속 300억 달러대를 이어갔다. 전체 산업 수출에서 ICT가 차지하는 비중은 54%로 집계됐다. 지난 5월 54.5%, 6월 56.1%에 이어 3개월 연속 전체 수출의 절반을 넘어섰다. AI 서버 수요에 반도체 178.8%↑…SSD는 500%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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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美 관세에 K드론 시험대…‘탈중국’ 공급망 숙제
美, 외국산 드론·부품에 최대 100% 관세 한국산, 원산지 요건 충족 시 최대 15% 군용은 비중국 공급망 구축…민수는 中부품 부담 현지 생산·JV 등 대응책 검토…시장 확대 기회도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미국이 외국산 드론과 핵심 부품에 최대 100% 관세를 부과하면서 국내 드론업계도 시험대에 올랐다. 중국산 드론의 빈자리는 기회지만, 중국 부품 의존도를 낮추지 못한 업체에는 새로운 장벽이 될 수 있다. 14일 드론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외국산 드론 관세 조치로 국내 업체들의 미국 시장 전략도 재점검이 불가피해졌다. 중국산 핵심 부품을 사용하는 업체는 관세 특례를 받기 위해 공급망을 다시 짜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국내 드론업체 주요 제품들 (사진=각 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미국의 안보와 공급망 강화를 위해 드론과 드론 부품에 최대 100%의 관세를 부과하는 포고령에 서명했다. 최대이륙중량 25㎏ 초과 드론과 열화상 카메라가 통합된 드론, 드론 도킹스테이션, 일부 핵심 부품 등이 대상이다. 최대이륙중량 25㎏ 이하 소형 드론에는 25%의 관세가 부과된다. 한국과 유럽연합(EU), 일본, 대만 등은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최대 15%의 관세를 적용받는다. 영국산에는 최대 10%가 적용된다. 특히 고성능·군사용 드론에서는 일반 대상 제품과 한국산 제품 간 관세율 차이가 최대 85%포인트까지 벌어질 수 있다. 국내에서 생산했다고 15% 관세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특례를 받기 위해서는 드론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관련 기술이 실질적으로 한국 또는 미국에서 유래해야 한다는 조건이 달렸다. 모터와 배터리, 비행제어장치(FC), 통신모듈 등에 중국산 부품을 상당 부분 사용한다면 특례 적용 여부가 달라질 수 있는 셈이다. 국내 업체들의 영향은 공급망 구축 수준에 따라 엇갈릴 전망이다. 미국 시장을 일찍부터 공략해온 일부 업체는 이미 미국 국방수권법(NDAA) 등 현지 규정에 맞춰 중국산 핵심 부품을 배제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기존 규제 대응 과정에서 비중국산 공급망을 갖춰온 업체의 경우 이번 15% 특례 요건에도 상대적으로 대응이 수월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반면 아직 중국산 부품을 걷어내지 못한 업체도 적지 않다. 군용 드론은 발주처 기준에 맞춰 비중국산 부품을 쓰는 경우가 많지만, 민수용은 가격 경쟁력 때문에 중국산 모터나 배터리, 통신부품 등을 사용하는 사례가 남아 있다. 이런 제품은 미국 수출을 이어가기 위해 부품을 바꾸거나 공급망을 다시 짜야 해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한 드론업계 관계자는 “군용 제품은 이미 발주처 요구에 맞춰 공급망을 관리하고 있지만 민수 제품은 아직 중국산 부품이 일부 들어가는 경우가 있다”며 “미국 판매를 계속하려면 부품 조달처를 바꾸거나 현지 생산 등 여러 방안을 검토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현지 생산도 대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드론·부품 생산에 신규 투자하는 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촉진 프로그램을 마련하도록 했다. 업계에서는 미국뿐 아니라 인도와 캐나다 등에서도 현지 생산 요구가 늘고 있어 합작법인(JV) 설립이나 현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등의 방식이 확대될 가능성을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업계에 미치는 충격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아직 국내 드론산업 전체에서 미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업체들이 주로 공급하는 점검·드론쇼용 소형 기체는 최대이륙중량 25㎏ 이하인 경우가 많아 100% 관세 대상과도 거리가 있다. 드론업계 관계자는 “중국산 드론의 미국 진입장벽이 높아진 것은 국내 기업에 분명한 기회”라면서도 “결국 그 기회를 실제 매출로 연결하려면 중국산 부품 의존도를 얼마나 빠르게 낮추고 미국이 요구하는 공급망 기준을 맞추느냐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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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단독] SK텔레콤, 9월부터 3G 신규 가입 중단 추진… 서비스 종료 ‘신호탄’
과기정통부 “SK텔레콤 요청으로 3G 신규 가입 중단 문제 협의 중” 그래픽=챗GPT 달리 SK텔레콤이 3G(3세대 이동통신) 신규 가입자 모집 중단을 추진한다. 그동안 정책 건의와 검토에 머물렀던 국내 3G 종료 논의가 구체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선 것이다. SK텔레콤을 시작으로 가입자가 급감한 3G망의 단계적 퇴출과 주파수 재편 논의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3일 조선비즈 취재를 종합하면 SK텔레콤은 오는 9월부터 3G 신규 가입을 중단하겠다는 계획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알리고 관련 내용을 협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신규 가입 중단은 통상 이동통신망 종료에 앞서 이뤄지는 선행 조치다. 새로운 가입자의 유입을 막은 뒤 남아 있는 휴대전화와 사물인터넷(IoT) 회선을 LTE(4세대 이동통신)·5G(5세대 이동통신) 등 상위 통신망으로 전환해야 망을 폐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SK텔레콤의 요청으로 3G 신규 가입 중단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고 했다. SK텔레콤은 3G 서비스 종료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관련 절차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구체적인 종료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신규 가입 중단은 SK텔레콤의 신고 만으로 가능하지만 3G 서비스 종료는 기존 이용자를 위한 보호 방안을 마련해 과기정통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과거 국내 2G 서비스 종료 사례를 보면 신규 가입 중단부터 실제 망 폐쇄까지 약 5개월 반에서 17개월이 걸렸다. KT는 2011년 4월 신규 가입을 중단한 뒤 약 11개월 만인 2012년 3월 2G 서비스를 완전히 종료했다. SK텔레콤은 2019년 2월 가입 중단 이후 약 17개월 만인 2020년 7월, LG유플러스는 2021년 1월 가입 중단 후 약 5개월 반 만인 같은 해 6월 서비스를 종료했다. 이 같은 전례를 적용하면 SK텔레콤이 올해 9월 3G 신규 가입을 중단한 뒤 내년 서비스를 종료하는 일정도 물리적으로 불가능하지는 않다. 업계 안팎에서 ‘2027년 3G 서비스 종료’ 이야기가 불거진 이유다. SK텔레콤의 움직임은 KT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SK텔레콤과 KT만 3G망을 운영한다. LG유플러스는 3G를 거치지 않고 2G에서 LTE로 전환했다. SK텔레콤이 신규 가입 중단 절차에 들어가면 KT도 비용 절감과 주파수 효율화를 위해 3G 종료 논의를 구체화할 가능성이 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지난 4월 국내 3G 휴대전화 회선은 34만6011개로 전체 휴대전화 회선의 0.6%에 그쳤다. 2023년 말 72만9633개와 비교하면 약 2년 4개월 만에 52.6% 감소했다. 가입자는 빠르게 줄고 있지만 서비스를 유지하려면 전국의 3G 기지국과 교환망을 계속 가동해야 한다. 통신업계는 3G망을 조기에 정리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소비자 편익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용자가 극소수인 노후망을 유지하는 데 드는 비용과 주파수를 LTE·5G 품질 개선에 투입하면 더 많은 가입자가 속도와 통화 품질 향상 혜택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3G용 주파수를 LTE나 5G로 전환하면 도심 혼잡 지역의 데이터 수용 능력도 늘릴 수 있다. 변수는 기존 이용자 보호다. 3G 휴대전화 이용자 중에는 오래된 단말기와 저가 요금제를 사용하는 고령층 등이 포함돼 있다. LTE·5G로 이동하면서 단말기 교체 비용이나 통신비 부담이 늘지 않도록 대체 요금제와 단말 지원책 등을 마련해야 한다. 승강기 비상통화와 차량 관제, 결제 단말기 등에 사용되는 3G 기반 IoT 회선은 전환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특히 안전 관련 설비는 3G 서비스 종료 전에 장비 교체와 정상 작동 여부 확인을 마쳐야 한다. 장비 소유자와 관리업체가 서로 달라 일괄 교체가 어렵다는 점도 변수다. 휴대전화 가입자가 충분히 줄더라도 IoT 회선 전환이 늦어지면 망 종료 시점도 미뤄질 수 있다. SK텔레콤 측은 “3G 서비스 제공과 관련해 시장 상황과 이용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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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빅뱅, 우주항공청 얼굴 됐다…초대 홍보대사 위촉
누리호 5차 발사 ‘드림캡슐’ 프로젝트 참여 우주항공청 홍보대사 빅맹. 사진=우주항공청 제공 우주항공청이 그룹 ‘빅뱅’을 초대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빅뱅은 올해 하반기 예정된 누리호 5차 발사를 비롯해 달 탐사 등 주요 우주 사업과 관련한 행사에 참여하며 국민에게 한국의 우주항공 사업을 알릴 예정이다. 우주항공청은 대한민국 우주항공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빅뱅을 초대 홍보대사로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빅뱅은 앞으로 누리호 5차 발사와 달 탐사 등 우주항공청이 추진하는 주요 사업과 연계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한다. 대표적으로 누리호에 국민의 꿈과 응원 메시지를 실어 우주로 보내는 ‘드림캡슐 프로젝트’에 함께한다. 드림캡슐 프로젝트 참여자는 14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우주항공청 누리집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드림캡슐 페이지에 자신의 꿈을 입력할 수 있다. 참여자들은 이를 통해 누리호 탑승을 상징하는 ‘보딩패스’를 발급받는다. 빅뱅의 팬덤 ‘V.I.P’는 빅뱅 데뷔 20주년 기념 마이크로 웹사이트를 통해 별도로 참여할 수 있다. 해당 사이트에 메시지를 입력하면 코드 이미지를 받을 수 있다. 우주항공청은 이렇게 모인 국민과 팬들의 메시지를 올해 하반기 예정된 누리호 5차 발사 때 우주로 보낼 계획이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 우주항공의 새로운 도전을 만들어가기 위해 빅뱅을 홍보대사로 선정했다”며 “앞으로 다양한 소통 활동을 통해 우주항공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참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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