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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한화시스템, 쉬벨과 드론 협력 확대…'공중 5G 기지국' 개발
해군 넘어 육군 분야로 협력 확장…첨단 통신기술 공동 개발 추진 한화시스템이 전장 상공에서 5G 기지국 역할을 하고 적의 전파방해 공격에도 통신망을 유지하는 차세대 무인항공기 개발에 나선다. 한화시스템은 18일 서울 종로구 쉬벨 한국지사에서 오스트리아 무인기 전문기업 쉬벨과 ‘차세대 공중 통신용 무인항공기’ 개발 착수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공중 통신용 무인항공기는 기체에 5G 기지국과 공중중계통신 장비, 항전장비를 싣고 비행하는 무인기다. 지상과 공중 또는 공중과 공중 사이를 연결해 기존 통신망을 사용하기 어려운 전장에서도 전술 통신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항전장비는 항공기의 통신과 항법, 비행 제어 등을 담당하는 장비를 뜻한다. 한화시스템이 18일 오스트리아 무인기 전문기업 쉬벨과(Schiebel)과 차세대 공중 통신용 무인항공기 협업 관련 킥오프 미팅을 가졌다. (사진=한화시스템) 양사는 지난 5월 오스트리아에서 공중 통신용 무인항공기 개발을 위한 독점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착수회의를 시작으로 적용 장비와 기술, 개발 일정 등 구체적인 사업 추진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협력의 핵심은 쉬벨의 무인기 플랫폼에 한화시스템의 통신·레이다·항공전자 장비를 결합하는 것이다. 쉬벨은 이탈리아와 영국, 프랑스, 캐나다, 아랍에미리트 등 세계 40여곳의 군·정부기관과 민간 분야에 무인기를 공급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자사 통신·항전장비를 쉬벨 무인기의 표준 장비로 탑재해 국내 사업뿐 아니라 해외 시장 진출도 추진할 방침이다. 쉬벨이 보유한 유럽 등 해외 공급망을 활용해 국산 항전장비 수출 기회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양사의 협력 범위는 해군·해병대에서 육군 분야로 확대된다. 한화시스템은 2023년부터 해군·해병대 함정 탑재 정찰용 무인항공기와 서북도서용 무인항공기 사업에 체계업체로 참여하고 있다. 해당 사업에는 쉬벨의 회전익 무인기 S-300이 활용되고 있다. 두 회사는 해상 무인기 운용 과정에서 확보한 시험 데이터와 기술 경험을 육군의 공중통신 임무에 적용할 계획이다. 기존 플랫폼과 검증 데이터를 활용하면 기체를 새로 개발하는 것보다 개발 기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한화시스템은 소형 무인기에도 실을 수 있는 초소형·경량 5G 무선주파수(RF) 기지국 모듈과 공중중계통신 장비를 개발할 예정이다. 적의 전파방해 공격인 재밍 상황에서도 기체의 위치와 자세를 유지하는 항법 기술과 통신 연결을 유지하는 통신 생존성 기술도 개발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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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삼성전자, 삼성D 차입금 '20조' 미리 다 갚았다…AI 메모리 효과
2분기 두 차례 걸쳐 상환…메모리 호황으로 현금성 자산 급증 영향 삼성전자가 과거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빌렸던 차입금 20조원을 전액 조기 상환했다. 인공지능(AI) 산업 주도로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본격화하면서 삼성전자가 보유한 현금성 자산도 급증한 결과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차입한 무담보차입금 20조원을 올 2분기 중 전액 상환했다. 삼성전자 서초사옥(사진=뉴스1) 삼성전자 반기보고서에 기록된 만기일은 지난 5월 29일이다. 전 분기 말까지 총 20조원의 장기차입금이 기록돼 있었으나, 이번 보고서에서 전액 삭제됐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4월 23일 해당 차입금을 10조원 상환한 바 있다. 이를 고려하면 삼성전자는 5월 하순 나머지 10조원 추가 상환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가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20조원의 장기차입금을 빌린 건 지난 2023년이다. 당시 차입기간은 2023년 2월부터 2025년 8월까지로, 이자율은 연 4.60%였다. 2023년은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이 부진했던 시기다.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연간 적자 규모만 해도 14조원 이상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안정적인 유동성 확보를 위해, 그간 유지해 온 '무차입 경영' 기조에서 벗어나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자금을 수혈했다. 이후 삼성전자는 자금 대여기간을 당초 2025년 8월에서 2028년 2월까지로 한 차례 연장하기도 했으나, 올 2분기 두 차례에 걸쳐 차입금을 전액 상환했다. 삼성전자의 이번 차입금 조기 상환은 메모리 슈퍼사이클 효과로 풀이된다. 글로벌 빅테크의 AI 인프라 투자로 고부가 D램과 낸드 수요가 급증하면서,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에만 DS부문에서 142조 8593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거뒀다. 삼성전자의 현금·현금성 자산 및 단기금융상품도 지난해 말 125조 8214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말 189조 9530억원으로 약 64조원가량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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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리벨리온, 국산 NPU 공공 조달시장 진입…‘ATOM-Max’ 혁신제품 지정
공공기관 수의계약 가능…조달 기간 60일→10일 이하로 단축 조달청 839억원 규모 혁신제품 시범구매 대상…공공 AI 인프라 확산 기대 AI CCTV·통화요약 등 상용화로 현장 적용성 입증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이 국산 NPU를 앞세워 공공 조달시장에 본격 진입한다. 리벨리온은 자사의 ‘ATOM-Max(아톰맥스) 카드’와 ‘ATOM-Max 서버’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으로 지정됐다고 18일 밝혔다. 국산 AI 반도체 제품이 공공 조달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확보하면서 외산 GPU 중심의 공공 AI 인프라 시장에서 국산 NPU의 입지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혁신제품 지정은 과기정통부 추천을 거쳐 기획재정부 조달정책심의위원회가 최종 결정했다. 국가연구개발사업을 통해 개발된 기술을 사업화한 제품 가운데 기술의 혁신성을 인정받은 제품이 대상이다. 혁신제품 지정에 따라 공공기관은 경쟁입찰 없이 리벨리온과 수의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기존 약 60일이 걸리던 조달 절차가 10일 이하로 단축될 수 있다. 구매 담당자에게는 고의나 중과실이 없는 경우 손실에 대한 책임을 면제하는 구매 면책도 적용된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 사진=이데일리 DB ATOM-Max 카드와 서버는 조달청이 올해 839억원 규모로 운영하는 혁신제품 시범구매사업 대상에도 포함된다. 조달청 ‘혁신장터’ 혁신제품 전용몰 등록도 가능하다. 혁신제품 지정 유효기간은 3년이며 1·2차 연장을 통해 최대 6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리벨리온은 이번 지정으로 공공기관의 국산 NPU 도입 장벽이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AI 기반 공공서비스가 확대되는 가운데 외산 GPU 대비 전력 효율성과 비용 경쟁력을 앞세워 공공 AI 인프라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현장 적용 사례도 확보하고 있다. 리벨리온은 과기정통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추진하는 ‘국산 NPU 기반 공공 AI CCTV 전환’ 사업을 통해 경상남도청과 울산광역시에 ATOM-Max 서버를 공급하고 있으며, 이달부터 납품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사업에서는 CCTV 관제센터에서 30B급 이상의 대형 영상언어모델(VLM)을 구동해 영상을 분석한다. 국산 NPU가 공공 안전 인프라에 실제 적용되는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TOM-Max 서버는 전력 효율성과 범용성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운다. 공식 인증기관의 측정을 통해 전력 효율을 검증했으며, 구축비와 운영비를 포함한 총소유비용(TCO)을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자체 개발한 RSD(Rebellions Scalable Design) 기술을 적용해 서버 내 여러 NPU를 묶어 사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8B급 소형 모델부터 70B급 대형 모델까지 다양한 AI 모델을 처리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 호환성도 강화했다. 개발자들이 널리 사용하는 오픈소스 도구인 vLLM을 공식 지원하며, 기업의 AI 추론 환경에서 활용되는 ‘레드햇 NPU 오퍼레이터(Red Hat NPU Operator)’도 지원한다. 기존 개발 환경을 크게 변경하지 않고 NPU를 도입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리벨리온은 NPU 설계와 소프트웨어 최적화 등 핵심 기술을 자체 확보하고 국내 파운드리를 비롯한 국산 밸류체인 활용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외산 공급망 의존도를 낮추고 데이터와 AI 인프라에 대한 통제력을 확보하는 ‘소버린 AI’ 구현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앞서 리벨리온은 대국민 AI 서비스에도 자사 NPU를 공급하며 상용화 경험을 축적했다. SK텔레콤의 AI 서비스 ‘에이닷’ 통화요약 등에 NPU가 적용됐으며, 공공 AI CCTV 사업을 통해 공공 분야로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그동안 대국민 AI 서비스 상용화와 공공 AI CCTV 납품을 통해 기술력과 현장 적합성을 증명해 왔다”며 “이번 혁신제품 지정을 계기로 국산 NPU의 공공시장 확산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국내 최고 성능의 ‘리벨서버(RebelServer)’를 통해 소버린 AI를 구현할 수 있는 국산 AI 인프라의 범위와 규모를 한 단계 더 넓혀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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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오늘 ‘모두의 AI’ 사업 공모 마감… ‘독파모’ 기업 모시기 경쟁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이 지난 1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1차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뉴스1 ‘국가 대표 인공지능(AI)’을 뽑는 독자AI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2차 평가 발표와 함께 전 국민이 무료로 쓸 수 있는 국산 AI 챗봇을 만드는 ‘모두의 AI’ 사업 공모가 오늘 마감한다. 모두의 AI 이재명 대통령의 1호 공약 사업이기도 하다.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모두의 AI 사업자 공모 접수가 마감된다. 정확한 참여 기업 명단은 이르면 이날 저녁 공개될 예정이다. 모두의 AI는 국민 누구나 비용·이용량 제한 없이 쓸 수 있는 AI 챗봇과 공공 AI 에이전트를 만들겠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구상에서 출발한 사업이다. 정부는 8월 중 2~3개 사업자를 선정하고 9월 베타 서비스를 거쳐 연내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모두의 AI 참여 기업은 독파모 기준에 부합하는 자사 국산 AI 모델을 50% 이상, 다른 국내 기업의 국산 모델도 30% 이상 활용해야 한다. 자기 모델만으로는 요건을 채울 수 없기 때문에 사실상 컨소시엄 구성을 강제한 설계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독파모에 참여했던 모델 기업들에 각 컨소시엄의 ‘러브콜’이 쏟아졌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날 발표되는 2차 평가에서 어느 팀이 탈락하더라도, 독파모 무대에 올랐던 모델에 대한 수요는 이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인 것이다. 통신 3사는 모두 참여를 확정했다. LG유플러스는 독파모 1위 LG AI연구원과 그룹 차원에서 손잡았고, SK텔레콤은 자체 모델 ‘A.X’를 앞세워 참여를 공식화했다. 두 회사는 현재 독파모 2차 평가에 올라 있는 자사 진영 모델을 주축으로 삼는다. KT는 독파모에 도전 중인 모티프테크놀로지스와 컨소시엄을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모티프 모회사인 모레(Moreh)의 투자사이기도 하다. 자체 모델 ‘하이퍼클로바X’와 ‘카나나’, ‘솔라’를 보유한 네이버클라우드와 카카오, 업스테이지가 타사 모델 30% 요건을 어느 기업과 채울지도 업계의 관심사다. 다만 사업이 속도전으로 진행되면서 우려도 나온다. 독파모와 달리 모두의 AI는 범용 챗봇, 공공 에이전트, 특화 서비스 등 과제가 넓어 플랫폼·클라우드 구축부터 보안까지 요구 역량이 방대한데, 참여사별 역할과 책임 정리가 간단치 않기 때문이다. 정부가 올해 엔비디아 그래픽 처리 장치(GPU) ‘B200’ 512장을 지원하지만 인건비 지원은 없고, 내년 이후 운영비도 정부 예산에 따라 유동적인 것도 어려운 점으로 꼽힌다. 한 AI 기업 관계자는 “지원 규모가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역할과 비용 분담을 확정하기 어려워 참여를 포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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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공효진·정준원 '유부녀 킬러' 인기에…원작 웹툰도 "조회수 10배"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3~9일 카카오페이지·카카오웬툰 내 웹툰 '유부녀 킬러' 조회수가 지난 7월 20~26일보다 10배 늘었다고 18일 밝혔다./사진제공=카카오엔터테인먼트 MBC 금토 드라마 '유부녀 킬러'의 인기가 원작인 카카오웹툰 '유부녀 킬러'의 조회수 증가로 이어졌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3~9일 카카오페이지·카카오웹툰 내 웹툰 '유부녀 킬러' 조회수가 지난 7월 20~26일보다 10배 늘었다고 18일 밝혔다. 드라마 '유부녀 킬러'가 지난 7월 31일 첫방송 직후 화제가 되면서 원작 웹툰까지 열기가 이어진 것이다. 이번 드라마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산하 레이블 바람픽쳐스가 제작에 참여하면서 스토리-미디어 산업간 시너지 효과가 발생했다. 원작 웹툰 '유부녀 킬러'의 YOON 작가는 "원작과 똑같은 드라마 속 디테일에 감탄했다"며 "원작을 최대한 구현하고자 노력해주신 제작진과 배우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웹툰 '유부녀 킬러'의 작화를 맡은 검둥 작가는 "드라마로 인해 새로운 독자가 많이 찾아와 긴장되면서도 감사한 마음"이라며 "드라마에서 원작의 디테일한 포인트를 발견할 때마다 원작 작가이자 시청자로서 큰 재미를 느끼고 있다"는 소감을 밝혔다. 카카오웹툰 '유부녀 킬러'는 누적 조회수가 1억9000만회에 달하는 인기 작품이다. 2020년 5월에 시작해 아직 연재 중이다. 일할 때는 누구보다 냉철하고 강한 킬러의 모습을, 가정에서는 약한 모습을 보이는 주인공을 통해 가족과 기혼 여성의 삶을 이야기하며 독자와 공감대를 형성한다. 한편 드라마 '유부녀 킬러'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되는 MBC 드라마다. 백발백중 킬러 유보나 역은 공효진이, 열혈 사회부 기자인 남편 권태성 역은 정준원이 맡아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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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수증기 몰리고 저기압 멈춰 남해안 '재난성 호우' 불렀다
기상청 기상청이 연휴 기간 경남 남해안을 중심으로 쏟아진 극한호우 발생 원인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연합뉴스 제공 광복절 연휴 기간 경남 남해안을 중심으로 쏟아진 극한호우는 동쪽의 강한 고기압이 저기압의 이동을 지연시키고 거제도 주변의 지형적 특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기상청은 경남 남해안 중심 재난성호우의 원인을 분석한 결과 기여도가 큰 순서대로 동쪽 고기압 강화로 인한 저기압 이동 지연, 거제도 주변 중규모 저기압 발달 형성에 유리한 지형적 특성, 저기압의 강한 발달, 다량의 수증기 유입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18일 밝혔다. 우리나라 주변으로는 비구름을 발달시킬 수 있는 고온다습한 공기가 지속적으로 공급됐다. 저기압 전면에서는 남서풍을 따라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고 고기압 가장자리에서는 하층제트를 따라 저위도의 해양성 공기가 남풍을 타고 유입됐다. 유입된 공기의 가강수량은 70mm 이상이다. 가강수량은 대기 중 수증기가 모두 비로 내렸다고 가정했을 때의 물의 총량을 의미한다. 고온다습한 공기에 더해 상층과 하층이 결합된 저기압이 강하게 발달했다. 북서쪽에서 깊고 강한 기압골이 느리게 접근하는 가운데 하층에서 강한 남풍이 해안으로 유입되며 공기가 한곳으로 모이는 강한 수렴 현상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기압골과 하층수렴이 결합하면서 저기압이 발달한 것으로 분석했다. 발달한 저기압의 이동은 지연됐다. 북동쪽 고압부가 강하게 자리를 잡으며 서쪽에 다가오는 저기압 사이에 큰 기압 차가 형성돼 하층에 남동풍 계열 바람이 형성됐다. 동시에 일본 남쪽에서 17호 태풍 '낭카'로부터 약화된 열대저압부가 더해져 고압부를 남서쪽으로 확장하며 남동풍 계열 바람이 유지·강화되는 조건이 형성됐다. 거제도 주변의 지형도 호우를 키운 요인으로 분석됐다. 당시 거제도 주변에서는 남서풍이 남동풍으로 방향을 바꾸며 저기압 소용돌이인 '중규모저기압'이 발달하기에 유리한 바람 구조가 지속됐다. 바람 방향과 직각을 이루는 500m 높이의 산맥이 풍속을 감소시킨 것도 일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연합뉴스 등 주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극한 호우로 경남에서 이재민 245명이 이틀째 임시 시설에 머물고 있다. 경남도재난안전대책본부는 거제시와 통영시에서 274세대 498명이 긴급 대피했다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5일부터 호우로 인한 피해 신고는 총 2574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15일 0시부터 18일 오전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경남 거제 956.1mm, 통영 766.9mm, 부산 가덕도 518.0mm, 제주 성산 477.0mm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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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카카오, 비수도권 청소년 AI 교육…'AI 루키 캠프' 2기 성료
온라인 사전학습 도입…실전 프로젝트 중심 교육 강화 중·고교 교사 심사 참여…하반기 3기 참가자 모집 [서울=뉴시스] 카카오는 지난 14일 경기 용인시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카카오 AI 루키 캠프' 2기 수료식을 진행했다. (사진=카카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주영 기자 = 카카오가 비수도권 청소년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실전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카카오는 지난 14일 경기 용인시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카카오 AI 루키 캠프' 2기 수료식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AI 루키 캠프는 비수도권 청소년의 AI 교육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이번 2기에는 강원·경상·전라·제주·충청 지역 중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 학생 100명이 참여했다. 캠프는 지난 4일부터 14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각각 3박4일간 진행됐다. 카카오는 지난 2월 진행한 1기와 달리 이번 캠프에 피지컬 AI 기초와 바이브 코딩 등의 온라인 사전학습을 도입했다. 참가자들이 기본적인 기술 학습을 미리 마치고 캠프 현장에서는 프로젝트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교육 과정을 개편했다. 센서와 디스플레이 모듈, 레이저 커팅기, 카메라·마이크가 탑재된 개발 보드 등 실습 장비도 확대했다. 참가 학생들은 이를 활용해 주변의 사회 문제를 찾고 AI 기술을 활용한 해결책을 실제 시제품으로 구현했다. 학생들은 문제 발견과 정의부터 아이디어 설계, 핵심 기능 구현, 결과물 제작, 사용자 관점 검증, 발표까지 AI 서비스 개발 전 과정을 경험했다. 각 팀에는 멘토가 배치돼 프로젝트 개발 과정에서 피드백을 제공했다. 이번 캠프 대상은 위시트(WE : SEAT)팀의 'AI 스마트 교통약자석'이 차지했다. AI를 활용해 교통약자 좌석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문제 정의의 구체성과 솔루션 설계, 기술 구현·검증 완성도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심사에는 카카오 임직원으로 구성된 '크루 심사단'과 현직 중·고등학교 교사로 구성된 '루키 티쳐스'가 참여했다. 루키 티쳐스는 이번 2기에서 처음 도입됐으며 기술적 완성도뿐 아니라 학생들의 문제 접근 방식과 해결 방안 설계, 성장 가능성 등을 평가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도 2회차 수료식에 참석해 우수 프로젝트 3개 팀을 시상했다. 정 대표는 "기술의 방향을 정하는 것은 결국 사람의 몫"이라며 "이번 경험이 기술을 잘 사용하는 데서 나아가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제의 해법을 만들어가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는 올해 하반기 AI 루키 캠프 3기 참가자를 모집해 내년 상반기 캠프를 진행할 예정이다. 수료생들이 AI 관련 정보와 프로젝트 경험을 지속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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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거버넌스워치] ‘현금 부자’ 케이씨 고석태 창업주, 2세 승계 종착역 ‘눈 앞’
[중견기업 진단] 케이씨①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소재 매출 1조대 장남 고상걸 부회장 경영권 승계 초읽기 맏딸 고유현·김창수 부부도 경영에 참여 ‘현금 부자’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소재 중견그룹 케이씨(KC)의 2대(代) 세습이 종착역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창업주가 후계자의 속전속결 경영승계와 보조를 맞춰 7년여 전 신호탄을 쏘아올린 주식 증여 작업을 마무리하는 수순에 들어갔다. 한 발 더 나아가 3세 승계 채비를 하고 있다. 고석태 케이씨그룹 회장 연평균 영업이익 1120억…현금성자산 5160억 케이씨는 고석태(72) 현 회장이 1987년 2월 창업한 반도체 장비 수입업체 옛 케이씨텍(KCTech·1990년 6월 법인 전환)에 뿌리를 두고 있다. 성균관대 화학공학과 출신이다. 대성그룹 옛 계열사인 산업용 가스 생산업체 대성산소(현 디아이지에어가스)에서 6년간 영업맨으로 활동하다 사업에 뛰어들었다. 33살 때다. 1993년 반도체용 가스공급장치(Gas Cabinet)를 시작으로 진공펌프(Dry Pump), 가스정화기(Gas Scrubber) 등을 잇달아 국산화해 기반을 잡았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소재 분야에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 반도체 메이커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성장과 궤를 같이 하며 오늘의 중견그룹 케이씨를 일궜다. 현재 케이씨그룹(2025년 말 ㈜케이씨 및 케이씨텍 연결합산)은 총자산 1조7500억원, 매출 1조1800억원의 기업 볼륨을 가지고 있다. 특히 불황을 덜 타, 2021년 이후 5년간 영업이익으로 적어도 778억원, 많으면 1620억원을 벌었다. 영업이익률이 낮아도 6.9%, 높게는 13.1%다. 이런 이유로 케이씨그룹은 ‘현금 부자’로 잘 알려져 있다. 작년 말 현금성자산 5160억원에 총차입금은 460억원 정도다. 순차입금이 마이너스(-) 4702억원(현금성자산 5162억원-총차입금 460억원)으로 줄곧 사실상 무차입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부채비율은 17.0%에 머문다. (주)케이씨 재무실적 케이씨텍 재무실적 ㈜케이씨, 케이씨텍 앞서거니 뒤서거니 수익 주도 케이씨그룹 계열사로 보면 2개 상장사이자 재무회계상 양대 축 ㈜케이씨와 케이씨텍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수익을 주도해온 데 따른 것이다. 모태사 옛 케이씨텍을 1997년 11월 증시 상장 이후 20년만인 2017년 11월에 반도체 유틸리티·투자(존속)와 장비·소재(신설) 부문으로 인적분할한 계열사다. ㈜케이씨는 반도체·디스플레이용 가스·화학 공급장치 업체이자 실질적 지주사다. KC이앤씨(배관·시공), KC이노베이션(가스 스크러버·정제기, 경화장비 IR 오븐), KC인더스트리얼(산업용 가스·특수가스 및 무역), KC파츠텍(에칭용 실리콘파트), KC투자파트너스(신기술사업금융) 국내 5개사와 2개 중국법인 등 7개 종속회사를 두고 있다. 케이씨텍은 ㈜케이씨가 최대주주(지분 35.9%)지만 연결종속회사는 아니다. 관계기업으로 분류된다. 반도체 연마(CMP)·세정 장비, 디스플레이 세정 장비, 반도체 CMP 소재 슬러리(Slurry) 업체다. 작년 5월 설립한 미국 현지법인을 종속회사로 두고 있다. 삼성전자가 2020년 11월 207억원(주당 2만270원)을 출자, 지분 5.16%를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케이씨는 기업분할 이후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곧 케이씨텍을 앞질렀다. 2022년에는 각각 8580억원, 1012억원에 영업이익률 11.8%를 찍기도 했다. 다만 최근 3년간은 신통치 않다. 매출은 7000억원대에서 오르락 내리락 한다. 2024년(280억원)에 비해 회복하기는 했지만, 작년 영업이익은 465억원에 머물렀다. 이익률 5.8%로 3년 전의 반 토막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전년 보다 10.0% 줄어든 361억원을 나타냈다. 케이씨텍은 딴판이다. 8년간 매출 2650억~3850억원대로 대략 ㈜케이씨의 절반 수준이지만 반도체 호황을 타고 2024년부터 영업이익이 ㈜케이씨를 뛰어넘었다. 2023년 328억원에서 2024년 498억원, 작년에는 600억원으로 불어났다. 올 1~6월에는 583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9.4% 급증했다. 이익률은 3년 전 11.4%에서 21.7%로 뛰었다. 케이씨그룹 2세 지배구조 올해 16살 오너 3세 고호영 주주로 등장 세월이 제법 흘렀다. 고 회장이 케이씨를 창업한지 내년이면 40년을 맞는다. 나이도 고희(古稀·70)를 넘겼다. 2대 세습이 초읽기에 들어간 양상이다. 때 맞춰 오너 3세까지 등장했다. 고 회장이 경영권 이양을 위한 지분 승계에 마침표를 찍을 참이다. 지주 체제 전환 뒤 연쇄 증여로 얼마 남지 않은 ㈜케이씨 지분을 거의 대부분 후계자에게 물려주기로 했다. 부인 오희복(72)씨도 함께 한다. 도합 8.3%다. 대상은 1남1녀 중 장남 고상걸(44) 부회장이다. 2015년 가업에 입문한지 7년 만에 부회장에 오른 후계자다. 사실상 부친의 ‘몰아주기’ 주식 증여만으로 경영권의 핵심 ㈜케이씨 개인지분 32.43%를 보유한 단일 1대주주다. 딸에게는 이미 섭섭지 않게 몫을 떼 줬다. 고유현(37) KC투자파트너스 팀장이다. 부친의 증여을 통해 갖고 있는 알짜 케이씨텍 지분 4.68%가 대표적이다. 처갓집 경영에 발 들인 사위 김창수(36) ㈜케이씨 상무와 며느리 박보미(43)씨에게도 케이씨텍 주식을 나눠줬다. 이뿐만 아니다. KC이앤씨를 비롯해 KC이노베이션, KC인더스트리얼 등 비상장 계열사들에도 일찌감치 증여나 지분 인수 등을 통해 수두룩하게 2세 남매의 주식 재산을 깔아 놨다. 이런 와중에 고 회장의 손자가 지난 3월 ㈜케이씨 주주명부에 이름을 올린 뒤 계속해서 주식을 사 모았다. 고 부회장의 아들 고호영(16)군이다. 규모도 23억원어치나 된다. 창업주의 2대 세습이 막바지에 다다른 것을 계기로, 촘촘하고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가진 중견그룹 케이씨의 후계 승계 과정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 [거버넌스워치] 케이씨 ②편으로 계속) (주)케이씨 최대주주 주식 변동(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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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용산 개발 면적만 여의도 1.36배…서울 도심 주택공급 ‘공급 게임체인저’ 되나
■주택 공급 핵심 키 떠오른 용산 4개 개발 추진 부지 면적 393만㎡ 달해 서부역 재개발 제외해도 3만호 신규 공급 어린이정원 등 개발에 “녹지 훼손” 반발 미군 부지 반환·토양 정화 등 ‘산 넘어 산’ 주택 공급·녹지 공간 조성 절충점 찾아야 서울 용산구 용산공원 일대 모습. 뉴스1 정부가 용산어린이정원을 넘어 용산공원 전체를 주택 공급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용산구 일대가 서울 도심 주택 공급의 ‘게임 체인저’로 부상할지 관심이 쏠린다. 용산공원과 용산국제업무지구, 서울역 서부 재개발벨트, 반환·이전 대상 미군 부지를 합치면 여의도보다 넓은 개발 가능 부지가 만들어지는 만큼 도심 주택난 해소에 상당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다만 용산어린이정원을 비롯한 용산공원 본체에 주택을 짓는 방안은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주민은 물론 서울시민·시민단체의 반발이 상당하다. 특별법 개정도 필요하고 미군 부지 반환과 토양오염 정화까지 거쳐야 해 실제 공급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는 점도 한계다. ◇면적만 여의도 1.36배…최대 3만 가구 공급 잠재력 =17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현재 용산에서 개발이 추진되거나 후보지로 거론되는 부지는 크게 4개 축이다. 약 300만㎡ 규모의 용산공원이 가장 넓고 옛 철도정비창 부지인 용산국제업무지구가 45만㎡에 달한다. 서울역 서부 재개발벨트는 30만㎡, 캠프킴과 유엔사 부지, 미군 수송부를 합한 반환·미반환 부지는 18만㎡ 규모다. 이를 모두 합치면 393만㎡로 용산구 전체 면적의 17.5%에 해당한다. 여의도 면적 290만㎡와 비교하면 약 1.36배다. 공급 잠재력도 상당하다. 용산국제업무지구에서는 8000~1만 가구, 서울역 서부 재개발벨트에서는 6000~1만 가구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캠프킴 2500가구와 유엔사 부지 아파트 420가구·오피스텔 775실을 더하면 약 3700가구가 추가된다. 여기에 용산어린이정원에서 약 1만 가구를 공급하는 방안과 용산공원 일부, 미군 수송부 개발까지 현실화할 경우 1만5000가구가량을 더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부역 재개발을 제외하더라도 산술적으로 최대 3만 가구에 가까운 주택이 용산에 새로 들어설 수 있는 셈이다. 용산구 전체 주택 수인 7만 8500가구의 40%에 해당하는 규모다. ◇법 개정에 서울시·용산구·미군 협의까지 ‘산 넘어 산’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14일 기자간담회에서 “용산어린이정원은 좁은 개념이고 용산공원 전체를 보고 고민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용산공원 내 주택 건설을 둘러싼 논쟁도 본격화했다. 현재로서는 반대 여론이 만만치 않다. 임오군란 이후 외국군이 주둔했던 부지를 돌려받아 서울시민은 물론 전 국민의 휴식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기존 계획을 바꿀 명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주택 공급을 위해 부지를 개발하려면 우선 용산공원조성특별법 개정이 필요하다. 공공주택 공급을 허용하는 예외 조항을 신설하거나 주택 공급 대상지를 공원조성지구에서 분리하는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2007년 7월 노무현 정부가 특별법을 제정하면서 ‘국가는 용산공원을 공원 외의 목적으로 용도변경하거나 매각해서는 아니된다’고 규정했기 때문이다. 법이 개정되더라도 공급 일정은 불투명하다. 아직 반환되지 않은 미군 부지는 한미 간 반환 협의와 미군 이전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 이후에도 미군 주둔 과정에서 발생한 토양오염 조사와 정화를 거쳐야 한다. 오염 정도가 구역별로 다른 만큼 정화가 완료된 곳부터 순차적으로 공급하는 방안이 거론되지만 실제 착공 시기를 특정하기는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서울시와 용산구, 주민들을 설득하는 과정도 필요하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용산공원 훼손은 1㎝도 동의할 수 없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용산구청도 “용산구는 국토부 장관이 용산어린이정원을 넘어 용산공원 전체를 주택 공급 후보지로 검토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이런 추진 방향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과 오 시장은 20일 만나 용산 주택 공급과 서울 시내 그린벨트 해제 등을 놓고 협의할 예정이다. 다만 용산공원 활용을 놓고 양측의 입장 차가 큰 만큼 합의점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서울 남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용산 일대 모습. 연합뉴스 ◇“공원·주거·업무 함께 묶은 개발안 필요” =용산공원 내 주택 공급을 둘러싼 반대 의견이 우세하지만 부지 일부를 택지로 활용할 경우 서울 도심 주택난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용산공원이 약 300만㎡에 달하는 만큼 녹지 기능을 최대한 유지하면서도 국방부 청사와 전쟁기념관, 국립중앙박물관 등 주변 시설과의 조화, 도로로 분절된 공간 등을 고려해 일부 지역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인근에 용산공원과 비슷한 규모의 남산공원 289만㎡와 한강이 있는 만큼 용산공원 전체를 녹지로만 남겨야 하느냐는 의견도 나온다. 용산공원에 주택을 공급하려면 정부가 공원 보존 범위와 주택 유형, 업무·상업 기능, 광역교통 및 기반시설을 함께 담은 종합 개발안을 먼저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업계의 한 전문가는 “용산공원 부지가 종로, 여의도, 강남으로 이어지는 도시 핵심 축의 한가운데에 있는 만큼 모두 공원으로 조성하기에는 아깝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면서 “정부가 눈앞의 주택 공급에만 급급하기보다는 도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개발 방향을 제시하고 서울시와 시민들의 협조와 동의를 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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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기다리다 망해' 조각투자 토큰증권…하위법령 개정 언제쯤 [비트코인 지금]
조각투자 발행 건수·금액 '내리막' 부동산 조각투자회사 서비스 종료 7월 시행령 개정안 발표 계획 미뤄져 토큰증권(STO) 초기 단계로 주목받는 조각투자 시장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하위법규 제정은 금융당국 논의가 길어지고 특정 증권의 경우 발행 근거가 없는 문제 등이 불거지며 시장 개화가 아직 멀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내리막길 걷는 조각투자 시장 18일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조각투자 발행 건수는 2023년 3건을 시작으로 2024년 60건으로 급증했다. 이후 지난해 50건으로 줄다 올해는 14건에 머물렀다. 발행 금액도 2023년 247억6000만원에서 272억2000만원으로 증가한 후 지난해 절반가량 줄었다. 올해는 지난해 발행 금액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조각투자는 내년 본격적인 법제화를 앞둔 토큰증권의 초기 단계다. 조각투자를 블록체인 기술로 발행하면 토큰증권이 된다. 자산별로 보면 규모가 가장 컸던 부동산 조각투자의 경우 플랫폼 사업자들이 올해 상반기 서비스 종료를 발표했다. 카사코리아는 보유 기초자산을 모두 매각한 후 지난 10일 서비스를 종료했다. 펀블도 지난 4월 서비스 종료를 선언하며 잔여 기초자산 매각을 추진 중이다. 미술품 조각투자는 신규 공모의 경우 매 분기 최소 두 건 이상 진행됐으나 청약신청 금액이 공모 금액을 하회한 사례가 많았다. 한우나 한돈 등 가축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조각투자는 잔여 물량 없이 안정적으로 발행되고 있으나 발행 규모가 작다. 기초자산이 편중된 만큼 그 범위를 확대해야 시장이 커질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은 "초기 시장의 관심은 결국 기초자산 범위가 확대될 수 있는지에 집중될 것"이라며 "기존 조각투자 시장에서 활용돼 온 기초자산의 종류가 다소 제한적인 가운데, 현재 일부 자산군에서는 신규 발행도 둔화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늦어지는 하위법령 제정…"기초자산 적격요건·풀링 관심↑" 이를 규율하는 하위법령 제정이 늦어지고 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토큰증권 관련 하위법규 시행령 개정안과 가이드라인 발표를 당초 7월을 목표로 준비했다. 하지만 상위법령을 입안한 국회 정무위원회와의 소통도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가 하위법령에서 관심을 가지는 부분은 기초자산 적격 요건과 증권신고서 공시 등 조각투자 발행 모범규준, 풀링 허용 범위 등이다. 기초자산 적격 요건은 어떤 자산이 토큰증권으로 발행될 수 있는지를 규율한다. 2023년 신탁 수익증권 기초자산 가이드라인에서 객관적 가치평가 가능성, 처분 용이성, 단일 자산 요건 등을 적격 요건으로 제시한 바 있다. 하위법령은 이 기준을 계승하고 조정하기 때문에 이에 따른 기초자산의 진입 폭이 정해진다. 풀링의 경우 동일 유형 자산을 묶어 발행하는 방식을 말한다. 개별 단위로는 가치평가와 수익 안정성 확보가 어려운 특허권 등은 포트폴리오로 묶을 때 투자 가능한 상품이 된다는 게 업계의 의견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금지된 풀링의 허용 범위에 따라 상품 설계 자유도가 좌우된다"고 말했다. "비금전신탁수익증권 법안 통과 필요" 부동산 임대수익이나 음원 저작권·특허권 등과 관련된 비금전신탁수익증권 관련 법안(김상훈 국민의힘 의원 발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계류 중이다. 토큰증권은 크게 정형증권과 비정형증권으로 나뉜다. 정형증권은 이미 제도권 금융에서 표준화된 자산을 기초로 삼는다. 비정형증권은 기존 증권 형태로 담기 어려웠던 실물이나 무형 자산을 기초로 한다. 비정형증권은 비금전신탁수익증권과 투자계약증권으로 다시 나뉜다. 비금전신탁수익증권은 자산을 전문 신탁사에 맡긴 후 신탁 재산에서 나오는 수익을 받을 수 있는 수익증권 형태로 발행된다. 투자계약증권은 신탁사 없이 투자자가 특정 공동사업에 투자해 타인이 사업을 대신한 후 손익을 나눠 갖는 계약 형태다. 투자계약증권은 자본시장법 개정안 등에 담겨 법제화가 마무리됐다. 신탁수익증권의 경우 관련 기업들이 현재 자산유동화법에 따라 수익증권을 발행하고 있다. 문제는 기업의 상당수가 스타트업과 같은 자금이 부족한 회사라는 것이다. 자산유동화법 체계에서는 자산을 선매입한 후 신탁을 거쳐야만 상품 발행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100억원대 빌딩이나 자산을 스타트업 회사가 선매입을 해야 한다는 말이다. 또 자산유동화법 규정상 발행인이 전체 자산의 5% 내외를 의무적으로 직접 보유해야 하는 '위험보유 의무'도 부담이다. 자산 선매입 부담에 추가 자금까지 묶여 자본력이 부족한 회사에는 사실상 이중부담인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자금력이 약한 스타트업에는 선매입 부담이 만만치 않다"며 "조각투자 업계가 자산유동화법 우회가 아닌 정식 발행 근거를 담은 법 개정을 요구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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