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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식 잃고 ‘픽’ 쓰러지기 일쑤 60대女, 지병 아니라 흔한 ‘이 약’ 때문?
벤조디아제핀 계열 신경안정제, 기립성 저혈압 및 실신 부작용 빚을 수 있어…한국인 300만 명, 매년 불안장애·공황장애·우울증·불면증 등 치료 위해 이 약 복용 여성이 바닷가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이하듯, 두 팔을 벌린 채 흐뭇한 표정을 짓고 있다. 68세 여성이 최근 1년간 한 달에 한 번 정도 의식을 잃고 쓰러지곤 했다. 지병인 심방세동 때문인 줄 알았지만, 특정 신경안정제 부작용 때문에 기립성 저혈압과 실신 증상을 겪은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비교적 잘 지내던 68세 여성이 최근 1년 동안 한 달에 한 번 정도 의식을 잃고 쓰러지곤 했다. 되풀이되는 실신 탓에 응급실을 들락날락했고, 삶의 질이 뚝 떨어졌다. 이 환자는 평소 심장이 파르르 불규칙하게 뛰는 심방세동과 심장이 정상보다 느리게 뛰는 서맥을 앓고 있었다. 심방세동과 서맥은 모두 부정맥에 속한다. 미국 웨스트버지니아대 등 연구팀은 이 환자가 심장 박동이 불규칙하고 빠르게 뛰는 심방세동 때문에 자주 실신하는 것으로 생각했다. 환자는 영구 심박조율기를 이식받은 상태였다. 하지만 뇌파·뇌영상촬영·심초음파·핵의학 검사 등 온갖 정밀 검사를 해봐도 환자가 지병 탓에 실신을 일으켰다는 뚜렷한 증거를 찾을 수 없었다. 그 사이 환자의 실신 빈도는 월 2~3회로 늘어났다. 쓰러지기 전에는 머리가 핑 돌면서 몸에 힘이 빠졌고, 아침에 물리치료도 받을 수 없을 만큼 상태가 나빠졌다. 연구팀은 지병이 아닌 약물 부작용으로 눈을 돌렸다. 환자가 매일 복용하던 10여 가지의 약물을 꼼꼼하게 분석했다. 실신의 원인은 심장 약도, 혈압약도 아니었다. 2021년부터 불안증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매일 복용해 온 벤조디아제핀 계열의 신경안정제인 디아제팜이 주범이었다. 연구팀은 환자의 혈압 변화를 추적해봤다. 그 결과 디아제팜을 복용하고 약 3~4시간이 지나면 수축기 혈압이 70mmHg까지 뚝 떨어지는 증상이 일정하게 나타나는 것을 발견했다. 약 먹는 시간에 맞춰 혈압이 바닥을 치는 약물 부작용이 실신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디아제팜 복용량을 하루 2회, 회당 5mg에서 하루 2회, 회당 3mg으로 줄이고 경과를 살폈다. 약을 줄이자마자 4개월 동안 실신 횟수가 단 1회로 줄었다. 이후 디아제팜을 회당 2mg으로 더 줄이자, 5~9개월 차에는 혈압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환자는 단 한 번도 실신하지 않았다. 1년 넘게 괴롭히던 원인 불명의 실신이 신경안정제의 복용량을 줄인 것만으로 감쪽같이 사라진 것이다. 이 사례 연구 결과(Diazepam-Associated Hypotension Contributing to Recurrent Syncope in an Older Adult)는 최근 국제 학술지 《큐레우스(Cureus)》에 실렸다. 이 사례는 지병을 앓는 노인 환자들의 약물 복용 상태를 되돌아보게 해준다. 특히 약을 매일 한 움큼씩 먹는 많은 환자들이 약물 상호작용의 위험에 노출되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 실신은 뇌로 가는 피의 양이 순간적으로 모자라 의식을 잃는 현상이다. 노년층에서는 지병 자체보다는 복용 중인 각종 약의 부작용이 얽혀 발생하는 사례가 많다. 특히 다섯 가지 이상의 약을 한꺼번에 복용(다약제 복용)하는 것이 갑자기 일어설 때 혈압이 뚝 떨어지는 기립성 저혈압과 약물 유발성 저혈압의 주요 원인이다. 65세 이상 10명 중 1~3명(5~33%)이 기립성 저혈압을 겪는다. 이 환자에게 부작용을 일으킨 디아제팜은 벤조디아제핀 계열의 대표적인 신경안정제다. 약을 먹고 30분~1시간 안에 효과가 나타나 마음을 빠르게 가라앉혀 준다. 처방받는 환자의 상당수는 불안장애, 공황장애, 우울증과 함께 나타나는 불안증, 불면증 등을 겪는 사람들이다. 근육을 풀어주고 진정시키는 효과도 뛰어나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만 연간 300만 명 이상이 벤조디아제핀 계열의 신경안정제를 처방받고 있다. 이는 담 걸림 등 급성 근육병이나 시술·수술 전에 안정을 취해야 하는 환자들이 포함된 수치다. 하지만 이 계열의 약물은 교감신경을 누르고 혈관을 넓히며 심장 힘을 약하게 해 혈압을 강제로 떨어뜨리는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나이가 들면 간과 콩팥(신장)의 약물 배출 능력이 떨어진다. 특히 디아제팜은 몸속 지방에 오래 남아 부작용이 훨씬 길게 지속된다. 특히 이 사례 속 환자처럼 혈압약(리시노프릴), 심장약(메토프로롤), 비뇨기약(탐술로신) 등을 복용하는 상태에서 디아제팜 부작용이 더해지면 혈압을 뚝 떨어뜨리는 작용이 연쇄 반응을 일으켜 심각한 저혈압과 실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한국에서도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5종 이상의 약을 복용하는 노인 비율이 40%가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대한부정맥학회에 의하면 국내에서 2022년 부정맥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46만3538명 가운데 약 56%가 심방세동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심방세동은 뇌졸중과 심부전의 원인이 된다. 돌연사의 약 90%는 부정맥 중 심실세동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인이 원인을 알 수 없는 어지럼증이나 실신, 낙상 등을 겪는다면 지병 탓만 해선 안 된다. 복용 중인 모든 약의 부작용 가능성을 정밀 점검해야 한다. 약물 부작용이 의심된다고 약을 갑자기 끊으면 불안이 심해지거나 금단 증상이 올 수 있으니 반드시 의사와 상의한 뒤 조치를 취해야 한다. [자주 묻는 질문] Q1. 신경안정제를 먹고 있는데 어지러우면 바로 약을 끊어야 하나요? A1. 마음대로 약을 끊으면 안 됩니다. 벤조디아제핀계 신경안정제를 갑자기 끊으면 불안이 더 심해지거나 불면증, 혈압이 갑자기 오르는 금단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어지럼증이나 저혈압 증상이 있다면 즉시 담당 의사와 상의해 약 용량을 천천히 줄이거나 다른 약으로 바꿔야 합니다. Q2. 디아제팜을 먹으면 왜 나이가 들수록 약물 부작용이 더 잘 생기나요? A2. 나이가 들면 간과 콩팥의 기능이 약해져 약 성분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특히 디아제팜은 지방에 잘 들러붙는 성질이 있어 노인의 체지방에 오래 남아있습니다. 이 때문에 약 성분이 몸에 쌓이면서 혈압 저하, 낙상, 기억력 저하, 과도한 졸음 등 부작용이 더 강하고 길게 나타납니다. Q3. 혈압약과 신경안정제를 같이 먹을 때 약물 부작용을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3. 두 약을 함께 먹으면 혈압이 예상보다 훨씬 더 많이 떨어지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약을 복용하고 3~4시간 뒤에 핑 도는 어지러움이나 피로감, 두통이 생기는지 혈압을 재며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병원에 갈 때는 영양제를 포함해 현재 복용 중인 모든 약 목록을 의사에게 보여주고 약끼리 충돌하지 않는지 문의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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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태풍 '돌핀' 제주 간접 영향에 강풍·높은 파도.. 모처럼 비 소식도
제주 대부분 육해상에 강풍·풍랑특보 각종 행사 잇따라 변경·취소 긴장감 오늘(7일) 오후 4시 기준 제13호 태풍 '돌핀' 예상 진로 위성사진 (기상청 제공) 제13호 태풍 '돌핀'이 한반도 남쪽 해상을 지나면서 제주에 강한 바람과 높은 너울성 파도가 예상됩니다. 사흘간 반가운 비 소식도 예보됐지만, 가뭄을 해소하기에는 부족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태풍 영향으로 일부 야외 행사는 장소가 변경되거나 연기·취소됐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7일) 오후 3시 기준 태풍 '돌핀'은 중심기압 940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47m의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일본 오키나와섬 인근 해상에서 시속 8㎞의 느린 속도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태풍 경로상 제주와의 최근접 시점은 내일 새벽 5시쯤. 태풍은 서귀포 남쪽 약 740㎞ 해상까지 접근한 뒤, 계속해서 서진해 오는 10일쯤 중국 남부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주를 직접 통과하지는 않지만 영향권이 넓어 제주와 남부지방에는 간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현재 강풍특보가 발효된 지역에 순간풍속 초속 20m 안팎, 산지는 초속 25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초속 15m 안팎의 강풍이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바다의 물결도 제주앞바다(북부 앞바다 제외) 2~4m, 제주 남쪽 먼바다는 최대 5m 이상으로 매우 높게 일겠습니다. 현재 제주 산지와 제주시 동부, 서귀포시에는 강풍주의보가, 제주 북부 앞바다를 제외한 전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제주 남쪽 먼바다에는 풍랑경보가 내려졌으며, 추자도와 일부 해역에는 강풍·풍랑 예비특보가 발표된 상태입니다. 비는 내일(8일) 오전 산지와 중산간을 시작으로 모레(9일)부터 해안지역까지 확대돼 오는 10일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예상 강수량은 산지와 중산간 10~60㎜, 해안지역은 5~30㎜입니다. 다만 강수량이 많지 않아 가뭄을 해갈하기에는 부족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7일) 오후 4시 기준 제13호 태풍 '돌핀' 예상 진로 (기상청 제공) 제주도는 이날 안전건강실장 주재로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공항과 항만, 해수욕장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안전관리 대책을 점검했습니다. 제주해양경찰서와 서귀포해양경찰서도 전날부터 연안 안전사고 위험예보제 '주의보'를 발령하고, 위험지역 출입 통제와 해수욕장·연안 해역 순찰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야외 행사 일정도 잇따라 변경됐습니다. 모레(9일) 칠십리야외공연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11회 서귀포오페라페스티벌 폐막공연은 서귀포예술의전당 대극장으로 장소를 옮겨 진행됩니다. 또 내일(8일) 표선해수욕장에서 예정됐던 '2026 서귀포시 드론라이트쇼'는 안전을 위해 무기한 연기됐고, 서귀포 새연교에서 열리는 '금토금토 새연쇼'의 오늘(7일)과 내일(8일) 공연도 취소됐습니다. 한편, 태풍 돌핀은 오는 11일 오후 3시쯤 중국 상하이 남서쪽 약 450㎞ 부근 육상에서 소멸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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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내일날씨] 주말, 폭염 다소 꺾여…동해안은 '호우특보' 많은 비
전국이 극한 폭염에 시름하는 가운데, 이번 주말에는 기온이 조금 낮아질 전망이다. 다만 더위가 완전히 가시는 것은 아니다. 동해안에는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폭염 속 서울 용산구 한 정육점에 날씨가 너무 더워서 진열을 많이 안했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토요일인 8일 아침 최저기온은 22∼27도, 낮 최고기온은 26∼37도로 예보됐다. 여전히 덥지만 40도에 육박하던 이번 주중에 비하면 다소 더위가 꺾인 모양새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인천 27도와 35도, 대전 26도와 36도, 광주·대구 26도와 35도, 울산 26도와 33도, 부산 27도와 33도다. 일요일인 9일은 8일보다 기온이 더 내려가 아침 최저기온은 21도에서 26도 사이에, 낮 최고기온은 26도와 35도 사이로 예상된다. 대구 수성구 두산오거리에서 시민들이 우산과 우비를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6.7.17 [사진=연합뉴스] 토요일부터 동해안에는 호우특보가 내려질 정도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강원동해안·산지는 8일 새벽, 경북동해안·북동산지는 아침, 제주산지·중산간엔 오전부터 비가 내리겠다. 산지 외 제주와 경남에도 각각 9일 새벽과 오전부터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강원중북부동해안·산지에는 8일 아침 시간당 20∼30㎜, 오전에서 늦은 오후까지 시간당 30∼50㎜(일부 시간당 50㎜ 이상)씩 호우가 쏟아질 때가 있겠다. 강원남부동해안·산지와 경북북부동해안·북동산지에는 각각 8일 낮에서 9일 이른 새벽까지와 8일 저녁에서 9일 늦은 새벽까지 시간당 강수량 20∼30㎜의 호우가 예상된다. 주말 전체 강수량은 강원동해안·산지 50∼100㎜(많은 곳 150㎜ 이상), 경북북부동해안·북동산지 30∼80㎜(많은 곳 100㎜ 이상), 경북남부동해안 20∼60㎜, 제주산지·중산간 10∼60㎜, 부산·울산·경남중부내륙·경남동부내륙·울릉도·독도 5∼40㎜, 제주해안 5∼30㎜ 정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8일 오후 수도권·강원내륙·충청·호남·경상내륙에, 9일 오후에는 충북·전북동부·경북남부내륙에 5∼40㎜ 정도 소나기가 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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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119년 만에 가장 더운 '입추', 노원구 40.2℃...주말 동쪽 호우
[앵커] 절기 '입추'에 전국이 펄펄 끓어올랐습니다. 서울은 올해 들어 가장 높은 38도까지 올라 119년 만에 가장 더운 입추로 기록됐고, 비공식으로는 2018년 이후 처음 40도를 넘는 곳이 나왔습니다. 주말인 내일은 동해안에 강한 호우가 쏟아집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 '입추'. 하지만 계절의 시계는 극한의 한여름입니다. 도심 전체가 거대한 한증막에 갇힌 듯 푹푹 찌는 찜통더위가 기승입니다. 뜨거운 햇살 아래 서울은 38도까지 기온이 올라 닷새 연속 올해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과거 입추 때 기온과 비교하면 서울 기준, 1907년 과거 기상관측이래 119년 만에 가장 높은 기온입니다. 특히 자동기상관측장비로 노원구의 기온이 40.2도까지 치솟았는데, 서울에서 40도를 넘은 건 2018년 이후 8년 만입니다. [우진규 / YTN 재난자문위원·기상청통보관 : 동쪽으로부터 바람이 불어들어 오면서 온도가 승온되는 효과까지 더해져 서울 노원구는 40℃까지 최고 기온이 기록됐고, 서울도 최고 기온이 연속 닷새째 올해 최고 기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 24절기 중 입추 통계 기록을 보면 역대급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같은 극한 더위는 주말부터 기온이 35도 아래로 내려가며 잠시 주춤하겠습니다. 전국 곳곳의 폭염 중대경보도 모두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안심할 상황은 아닙니다. [공항진 / YTN재난자문위원 : 여름이 끝나는 건 아니잖아요. 기온이 떨어지지만 기온이 떨어진다고 해서 폭염경보를 해제할 수준이 되느냐 안 되느냐. 폭염주의보와 경보 상황은 유지가 될 가능성이 크거든요.] 주말과 휴일 중국을 향하는 태풍 '돌핀'에서 불어든 동풍 영향으로 동해안과 경남 동부에는 기습 호우가 내립니다. 강원 동해안과 산간에 최고 150mm, 경북 동해안에 최고 100mm까지 비가 내리고,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50mm 이상의 강한 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해안가에는 강풍특보와 호우특보가 내려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13호 태풍 돌핀은 다음 주 초 중국 상하이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보여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은 없겠습니다. 다만 태풍이 약화한 뒤 비구름이 한반도로 재유입될 가능성도 있어 주말 이후 상황을 주시해야 합니다. YTTN 정혜윤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연 디자인 : 김도윤 신소정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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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서울 40도’ 119년 만에 가장 뜨거운 입추…주말 꺾이지만 덥다
가을이 시작된다는 절기 '입추(立秋)'인 7일 대구 북구 금호강 하중도 박터널 온도가 40도를 넘고 있다. 뉴스1 가을로 접어드는 절기인 입추(立秋)인 7일 서울 일부 지역의 기온이 40도를 넘어서는 등 기록적인 폭염이 절정에 달했다. 주말에는 극한더위의 기세가 한풀 꺾이겠지만, 무더위는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서울 노원구에 설치된 자동기상관측장비(AWS)에서 최고 기온 40.2도가 관측됐다. 서울 지역 관측지점에서 40도를 넘는 기온이 찍힌 건 2018년 8월 1일 이후 처음이다. 경기 하남시 덕풍동은 40.8도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이어 전남 광양읍 40.2도, 경기도 용인 기흥구갈 40.1도, 경남 밀양 40도 등 태백산맥 서쪽을 중심으로 ‘40도 선’을 넘나드는 극심한 폭염이 막바지 기승을 부렸다. 다만 자동기상관측장비 자료는 공식 기후 통계로는 활용되지 않는다. 종로구 서울기상관측소에서 관측하는 서울 대표기온도 38도까지 올라 역대 가장 더운 입추를 기록했다. 서울 기준 기상 관측을 시작한 1907년 이후 119년 만에 가장 높은 입추 기온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역대 최고기온 기록도 새로 썼다. 공식 기온을 집계하는 종관기상관측장비(ASOS) 기준으로 충남 보령은 38.4도를 기록해 1994년 세운 기존 최고기온(37.8도)을 32년 만에 넘어섰다. 경북 구미(39.8도), 전북 남원(38.6도), 전남 진도군(37.5도), 충남 홍성(37.3도) 등도 기존 최고기온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번 주말 기온은 그간 극한폭염을 견인한 ‘이중 고기압’이 약화하면서 다소 낮아질 전망이다. 다만 폭염경보 수준의 더위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토요일인 8일 낮 최고기온은 26~37도, 일요일인 9일은 26~35도로 예보됐다. 밤 최저기온이 25도 밑으로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도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주말에는 중국으로 향하는 태풍 ‘돌핀’의 영향으로 동풍이 유입되면서 강원도 동해안을 중심으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8일 새벽부터 강원 동해안·산지에 비가 시작돼 같은 날 경북 동해안과 북동 산지, 제주 산지·중산간으로 확대되겠다. 강원 동해안·산지에는 9일까지 50∼100㎜, 많은 곳은 150㎜ 이상의 비가 내리겠다. 특히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20~50㎜의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 북부 동해안, 북동 산지에도 최대 100㎜ 이상의 많은 비가 예보됐다. 주말 동안 비나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도로가 미끄럽거나 침수되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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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날씨]극한 더위 다소 누그러졌지만 내일도 폭염...동해안·제주도 비
오늘은 서울 기온이 38도까지 오르면서 119년 만에 가장 뜨거운 입추였습니다. 닷새 연속 올여름 최고기온도 갈아치웠는데요. 주말인 내일은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이 35도로 극한 더위는 다소 누그러지겠지만, 여전히 폭염특보 수준의 더위는 계속되겠습니다. 내륙은 주말 내내 구름만 가끔 많겠습니다. 다만 한때 소나기가 지나는 곳이 있겠고, 동해안과 제주도에는 비가 내리겠습니다. 특히 강원 동해안과 산간에 150mm 이상, 경북 북동부에도 1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겠고, 시간당 최대 30~50mm 안팎으로 매우 강하게 내리겠습니다. 또 전국적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겠고, 해안가에서는 너울성 파도가 밀려올 수 있겠는데요. 너울성 파도 사고는 방파제와 갯바위에서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젖은 바위는 매우 미끄럽고, 한 번 파도에 휩쓸리면 스스로 올라오기 어렵기 때문인데요. 또 평소보다 파도 거품이 넓게 퍼지거나 바닷물이 갑자기 많이 들어왔다 빠진다면 큰 파도가 뒤따를 가능성이 있어, 해안가에 접근을 자제해야 합니다. 날씨였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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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韓 베이스그룹, 왜 트럼프家에 30억 건넸나"…美민주당 뇌물의혹 조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일(현지시간)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해리 리드 국제공항에 도착한 후 걸어가며 손짓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미국 민주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 기업에 지난해 200만달러(당시 환율 기준 약 30억원)를 건넨 한국 중견그룹사 베이스그룹을 잠정적인 뇌물 공여자로 보고 조사에 나섰다고 워싱터포스트(WP)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이스그룹은 까뮤이앤씨를 비롯해 투자·건설·주류수입 등의 자회사를 보유한 국내 중견기업집단으로 손자회사인 한국알미늄이 미국 상무부의 관세 제재 대상에 오른 상태다. 베이스그룹이 제재를 무마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 가족 기업에 돈을 건넨 게 아니냐는 게 민주당 의원들의 의심이다.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리처드 블루먼솔(코네티컷), 앤디 김(뉴저지) 상원의원은 지난 6월 말 공개된 트럼프 대통령의 연례 재산 신고 자료에서 베이스그룹이 지난해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에 200만달러를 지급한 사실이 확인된 것과 관련, 김성집 베이스그룹 회장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200만달러 지급 목적을 밝히도록 촉구했다. 공개된 재산 신고 자료에는 지급 사유가 '의향서'(letter of intent)와 '환불 불가 개발 수수료'(nonrefundable development fee)의 일부로 표기됐다.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거액이 불투명한 시점에 은밀하게 전달된 것은 대가성 정치와 잠재적 뇌물 수수에 대한 엄중한 우려를 자아낸다"며 미 상무부의 관세 조사 및 재심 절차에 영향을 미치거나 수입 관세 면제를 받기 위한 대가성 자금인지 여부를 명확히 밝히라고 요구했다. 또 자금 전달 당시의 구체적인 계약 조건과 대화 기록 제출을 압박했다. 한국알미늄은 중국산 알루미늄 포일을 한국에서 가공해 미국으로 우회 수출했다는 혐의로 미 상무부의 제재 명단에 올랐다. 미 상무부는 예비결과를 통해 한국알미늄에 105% 반덤핑 관세를 적용할 수 있다고 판정했다. 김성집 회장은 10여년 동안 트럼프 대통령 일가와 교류하면서 친분을 구축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해 1월 워싱턴DC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다. 지난해 봄에는 김 회장이 미국 플로리다주 트럼프 내셔널 도럴 골프클럽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의 차남 에릭 트럼프를 만났고 올 2월에는 베이스그룹이 에릭 트럼프를 한국으로 초청했다. 베이스그룹의 유통 자회사 금양인터내셔널은 2017년부터 트럼프 와이너리 제품을 한국에 독점 판매 중이다. 베이스그룹과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은 정치적 대가성을 전면 부인했다.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은 해당 자금이 골프장 개발 및 운영 사업과 관련해 체결한 의향서에 따른 정당한 개발 수수료라고 해명했다. 베이스그룹 역시 정상적인 비즈니스 검토에 따른 계약일 뿐 관세 문제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민주당 의원들이 조사를 확대하면서 이번 사안은 트럼프 대통령의 사적 이익 취득 및 교역국 기업 간의 이해충돌 문제로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WP는 민주당이 아랍에미리트(UAE)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수출통제 완화가 UAE의 트럼프 일가 가상화폐 사업 투자와 관련이 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 30여개의 외국 사업 파트너들과 개인적인 재정 관계를 유지하면서 이해충돌의 위험성이 나타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한국 기업의 이 같은 금전 관계는 현대 미국 역사상 어느 대통령에게서도 볼 수 없었던 일"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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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K하이닉스, 용인 2기 팹·청주 M17에 54조 투자 확정
용인 Y2서 HBM 등 차세대 D램 생산 청주 M17서 AI용 낸드 수요 대응 2033년까지 용인 4개 팹 건설 완료 M17 2028년·Y2 2029년 첫 클린룸 가동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용인과 청주에 약 54조원을 투자해 D램과 낸드 생산시설을 확충한다. SK하이닉스는 7일 이사회 결의를 거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두 번째 팹(공장)인 'Y2'에 35조2000억원, 청주 낸드 팹 'M17'에 19조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기 팹 공사 현장. [사진=권서아 기자] 용인 Y2에 35.2조…2029년 첫 클린룸 오픈 이번 투자는 지난 6월 발표한 중장기 투자 전략의 일환이다. SK하이닉스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600조원, 청주 생산기지 확대에 100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현재 용인 1기 팹(Y1)을 건설 중이며 이번 결정으로 후속 팹 건설에도 나선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D램과 낸드 수요는 지난해부터 2030년까지 각각 연평균 19% 성장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고객사의 중장기 수요를 바탕으로 생산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실제 생산능력은 수요에 맞춰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Y2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순차적으로 들어서는 총 4개 팹 가운데 두 번째 팹이다. 연면적 34만1000평 규모로 조성되며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한 차세대 D램을 생산한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감도. [사진=SK하이닉스] 내년 7월 착공해 2029년 6월 첫 번째 클린룸을 열 예정이다. 관련 투자는 2031년 10월까지 순차적으로 집행한다. Y2 투자액에는 팹 건설뿐 아니라 구성원을 위한 업무·복지시설인 지원동과 개발 제품의 실험·테스트·분석을 통합 운영하는 연구개발통합센터 건설 비용도 포함됐다. 수처리 시설과 공동구, 변전시설, 창고 등 부대시설도 함께 구축한다. 현재 건설 중인 Y1은 내년 2월 첫 번째 클린룸 오픈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당초 2045년으로 예정했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완공 시점을 12년 앞당겨 2033년까지 4개 팹 건설을 마칠 계획이다. 경기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일대 약 126만평 규모로 조성되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Y2 가동까지 필요한 1단계 전력·용수 인프라 구축 공정률이 99%에 이른다. SK하이닉스가 청주에 건설 예정인 M17 팹 조감도. [사진=SK하이닉스] 청주 M17에 19.1조…AI용 낸드 수요 대응 청주 M17은 연면적 20만6000평 규모의 낸드 생산시설로 건설된다. 내년 2월 착공해 2028년 12월 첫 번째 클린룸을 열 예정이다. 투자금은 2031년 4월까지 사업 일정에 맞춰 단계적으로 집행한다. SK하이닉스가 신규 낸드 생산기지로 청주를 선택한 것은 빠른 팹 건설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청주캠퍼스에는 기존 낸드 생산시설인 M11·M12·M15가 자리 잡고 있어 생산시설 간 연계가 가능하고, 신규 팹에 필요한 부지와 전력·용수 인프라도 상당 부분 갖춰져 있다. AI 데이터센터 확대로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를 중심으로 낸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점도 투자 배경이다. AI 추론 과정에서 이전 연산에 사용한 데이터를 저장·재활용하는 'KV 캐시' 수요가 늘고 에이전틱 AI와 피지컬 AI가 확산하면서 낸드 적용 분야도 확대될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고객사와 논의한 중장기 수요를 토대로 팹 건설을 예정대로 진행하되 실제 생산능력은 시장 상황에 맞춰 확대할 방침이다. 클린룸 증설과 장비 투입도 고객이 필요로 하는 시점에 맞춰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시장의 성장 속도에 맞춰 그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한 결정"이라며 "선제적 생산 기반 확보를 통해 글로벌 AI 반도체 공급망 안정에 기여하는 AI 인프라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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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선익시스템, 삼성D서 '양산용 RGB 올레도스 증착기' 수주할까
선익시스템, 올레도스 증착기 양산이력 우위 삼성디스플레이의 양산용 적녹청(RGB) 올레도스(OLEDoS) 증착기 발주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 선익시스템과 일본 캐논토키 등이 경쟁 중이지만, 올레도스 증착기 양산 이력에서 앞서는 선익시스템이 유리할 것이란 관측이 현재 우세하다. 다만, 삼성디스플레이가 특정 고객사를 확보한 상황에서 양산용 RGB 올레도스 투자를 논의 중인 것이 아니어서 다른 변수가 부상할 가능성까지 배제하긴 어렵다. 올레도스는 실리콘 기판 위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증착하는 1인치 내외 마이크로디스플레이 기술이다. 확장현실(XR) 기기에 사용할 수 있다. 올레도스는 백색 광원이 RGB 컬러필터를 통과해 색을 구현하는 '화이트 올레도스' 방식, 그리고 RGB 서브픽셀을 증착해 빛과 색을 모두 구현하는 'RGB 올레도스' 방식으로 나뉜다. RGB 올레도스는 RGB 서브픽셀을 직접 증착하기 때문에 휘도 등에서 강점이 있다. 화이트 올레도스는 백색 광원이 RGB 컬러필터를 통과하면서 휘도가 떨어진다. 화이트 올레도스는 이미 상용화됐다. 애플이 2024년 출시한 비전프로, 삼성전자가 2025년 출시한 갤럭시XR 모두 화이트 올레도스를 적용했다. RGB 올레도스는 차세대 기술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르면 3분기 RGB 올레도스 증착기를 발주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료=삼성디스플레이) 선익시스템은 그간 삼성디스플레이에 연구용 증착기를 공급한 적은 있지만 양산용 증착기를 납품한 적은 없었다. 하지만 선익시스템은 캐논토키보다 양산용 올레도스 증착기 납품 경험에서 앞선다. 선익시스템은 최근 수년간 중국 BOE 등에 양산용 화이트 올레도스 증착기를 공급해왔다. 선익시스템은 지난해 5월 BOE와 344억원 규모 양산용 올레도스 증착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은 지난 1월 종료됐다. 이후 올해 1월 중국 지난 고어픽셀과 410억원 규모, 2월 안후이 홍시와 206억원 규모 양산용 올레도스 증착기 납품계약을 맺었다. 두 계약 종료일은 모두 올해 9월이다. 지난 3월에도 시야와 양산용 올레도스 증착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고, 계약 종료일은 올해 11월이다. 캐논토키는 5.5세대와 6세대 등 중소형 OLED 증착기 시장에서 사실상 독점 지위를 지켰지만, 올레도스 증착기 시장에선 사정이 다르다. 캐논토키가 올해 상반기 RGB 올레도스 증착기를 개발했다고 밝히자, 업계에선 이를 '추격'이라고 표현했다. 양산용 RGB 올레도스 증착기 가격은 화이트 올레도스 증착기 가격보다 높을 가능성이 크다. 오픈메탈마스크(OMM)를 사용해 백색 광원을 만드는 화이트 올레도스 증착기와 달리, RGB 올레도스 증착기는 기판에 마스크를 더 가까이 밀착해 RGB 서브픽셀을 증착하기 때문에 얼라인먼트 정확도(accuracy) 요구조건이 더 까다롭다. 한 업계 관계자 A는 "기판과 마스크 사이 얼라인먼트 정확도가 화이트 올레도스 증착기는 10마이크로미터(μm) 내외인데, RGB 올레도스 증착기는 0.1μm까지 요구된다"며 "6세대 파인메탈마스크(FMM) OLED의 얼라인먼트 정확도인 3μm 수준보다 개발 난도가 높다"고 밝혔다. 선익시스템이 그간 중국 패널 업체 등에 양산용으로 공급한 화이트 올레도스 증착기 가격은 400억원 내외였다. 개발 난도 등을 고려하면 양산용 RGB 올레도스 증착기 가격은 이보다 크게 높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객관적 조건에서 선익시스템이 앞서지만 변수가 부상할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5.5세대, 6세대, 8.6세대 FMM OLED는 물론, 8.5세대 대형 퀀텀닷(QD)-OLED 라인 모두 캐논토키 증착기를 사용하고 있다. 또 다른 관계자 B는 "삼성디스플레이의 RGB 올레도스 투자 계획이 특정 고객사를 결정한 뒤 추진하는 것이 아니어서 RGB OLED 증착기 제작 경험이 풍부하고 그간 협력했던 캐논토키 장비를 선택할 가능성 자체를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RGB 올레도스 증착기에 사용하기 위한 RGB 서브픽셀 패터닝용 마스크는 파인실리콘마스크(FSM) 등을 포함해 다양한 방식이 검토될 가능성이 크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 2023년 2900억원을 투자해 인수한 미국 이매진(eMagin)이 RGB 올레도스용 FSM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사진=이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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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방화벽 오입력에 뚫린 포트로 침입…IITP, 연구자정보 대거 유출
[사진=IITP] [디지털데일리 박재현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해킹당해 연구자 개인정보가 대거 유출됐다. 공격 주체는 아직 특정되지 않았다. 시스템 유지보수 중 방화벽 차단 설정을 '허용'으로 잘못 입력한 게 침입 경로가 된 것으로 파악됐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신원 특정이 가능한 수준이다. IITP가 지난 6일 피해자들에게 안내한 유출 항목은 이름, 휴대전화번호, 이메일, 소속기관, 부서명, 직위, 직장주소, 생년월일(주민등록번호 앞 6자리), 성별(주민등록번호 7번째 자리), 아이디, 비밀번호, 자택주소, 국가연구자번호, 경력·학력 정보 등 최대 십여개에 이른다. 주민등록번호 앞 7자리와 집주소, 연락처, 경력사항까지 겹치면 사실상 개인 특정이 가능하다. IITP는 유출 규모를 파악 중이며, 피해자별로 유출 항목은 다르다고 안내했다. 설정 오류가 방치된 기간은 26일에 달했다. IITP가 개인정보 접속기록 관리 시스템 보안을 강화하던 중, 앞서 받은 과기정통부 보안 점검 결과를 반영하는 과정에서 방화벽 값을 '차단'이 아닌 '허용'으로 잘못 입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오류는 6월10일 오후 3시57분부터 7월6일 오후 4시5분까지 이어졌고, 그 사이 외부의 비정상 접근으로 데이터 일부가 빠져나가거나 삭제됐다. 뚫린 시스템은 국가 ICT R&D 행정의 핵심 단계를 모두 포괄한다. 이지원(사업관리), 이지매칭(기술매칭), 전자평가시스템(과제평가), 융자관리시스템(자금지원), ITFIND(정보포털) 등 5개 시스템 이용자가 유출 대상이다. 과제 신청부터 매칭, 평가, 자금 지원, 정보 검색까지 연구개발 행정 전 과정이 한꺼번에 외부에 노출된 셈이다. IITP의 개인정보 유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에도 지능형지속위협(APT) 공격으로 직원 개인정보 일부가 유출된 사고를 겪었다. 반년 남짓 만에 유형이 다른 사고가 재발하면서, 보안 점검 이후 후속 조치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고 인지 시점과 피해자 통보 시점 사이 간격도 눈에 띈다. IITP는 방치 기간 마지막 날인 7월6일 해킹 사실을 확인하고 개인정보위에 신고했지만, 피해자 개별 통보는 한 달가량 지난 8월6일에야 이뤄졌다. 개인정보위가 최근 통신사 해킹 사건에 자료 은폐 정황까지 겹쳐 과징금 540억원을 부과하는 등 제재 수위를 끌어올리는 상황과 맞물려, 공공기관의 유출 대응 속도와 재발 방지 대책도 조사 대상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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