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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엔비디아, 월가 큰손과 5천억달러 조달…인텔, 유증 추진
<앵커> 엔비디아가 월가 대형 금융사들과 AI 인프라 개발을 위한 5천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 패키지를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인텔은 150억달러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섭니다. 천문학적인 자금이 AI 투자에 쏟아지고 있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여전히 수요가 공급을 웃돌아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란 설명입니다. 뉴욕 연결하겠습니다. 조연 특파원. 먼저 엔비디아와 월가 금융사들의 대형 AI 투자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젠슨황 엔비디아 CEO는 "AI 칩이 월가의 새로운 자산군으로 전환하기 위해 6개 대형 자산운용사와 협력해 대형 자금 조달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AI 컴퓨팅 인프라를 상업용 부동산, 도로 인프라, 기타 대출 가능 자산군처럼 대하겠다는 겁니다. 엔비디아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금융사들은 아폴로 글로벌과 블랙스톤, 블랙록, 골드만삭스, 브룩필드 자산운용, KKR 등 그야말로 세계 최대 금융그룹들입니다. 파이낸셜타임즈는 월가 역사상 가장 '야심찬(ambitious)' 파이낸싱 딜이 될 것이란 표현했는데요. 하이퍼스케일러, 첨단 AI 연구소와 데이터센터 구축, 그리고 엔비디아 하드웨어를 구매 등에 민간 자본을 매칭시켜주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앞서 엔비디아는 오하이오주에 짓고 있는 10기가와트 규모 데이터센터를 오픈AI에 임대하는 프로젝트에 대해 막대한 보증금을 제공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죠. 이처럼 AI 투자가 기업 자체 현금으로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커지면서 자금조달 방식이 회사채나 사모신용, 프로젝트파이낸싱 등 외부 조달로 확대되는 상황입니다. 데이빗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도 "역사적인 AI 투자 사이클의 전환점에 서있다"며 "엔비디아 컴퓨팅을 기반으로한 신용 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런 거래가 순환적 특성으로 신용 위험이 집중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내고 있고요. 이 소식에 엔비디아는 뉴욕증시에서 약 3% 가까이 빠졌습니다. 이번 투자 계약으로 월가 대형 금융사들이 얼마나 AI 인프라에 더 막대한 자금을 투입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AI 투자로 새 금융시장이 형성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앵커> AI 투자에 대한 의구심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민간 자본의 투입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군요. 간밤 뉴욕 증시에서는 인텔이 150억달러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역시 AI 반도체 투자를 위한 실탄인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 2분기 실적 발표 시즌에 자금 조달 계획을 내놓는 빅테크들이 많은데요. 인텔 역시 150억달러 규모의 보통주 공모를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인텔은 "AI 컴퓨팅에 대한 전례 없는 투자가 지속되며 강력한 수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물리적 AI와 맞춤형 실리콘, 첨단 패키징' 등을 주요 성장 분야로 강조했습니다. 이번 공모는 건전한 재무 구조, 투자 적격 신용 등급을 지키며 성장 기회를 더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조치라고도 덧붙였구요. 시장에서는 AI 가속기 시장에서 주도권을 내준 인텔이 차세대 파운드리 시장에 도전하기 위해 새로운 시설과 첨단 패키징 기술 등에 공격적인 투자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최근 판매량이 급증한 CPU 관련 투자에도 일부 투입될 전망이고요. 실적 측면에서 보면 인텔 데이터센터 부문 전분기 매출이 60% 가까이 급증하는 등 성장세는 뚜렷합니다. 전문가들도 이번 유상증자로 인텔이 부채를 늘리지 않고 투입할 수 있는 상당한 자금 여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하고요. 인텔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거의 세 배 이상 뛰었죠. 일각에서는 이런 주가 급등이 유상증자를 가능케 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합니다. 오늘 인텔은 지분 희석 우려로 4% 하락 마감했습니다. 한편, 마이크론은 오늘 열린 키뱅크 컨퍼런스에서 "올해보다 내년이 메모리 공급 부족 현상이 더 심화될 것"이라 전망했는데요. 특히 "최근 고객들의 수요 요청이 한층 강해졌으며, 미국 내 투자를 기존 2000억 달러에서 2500억달러로 늘렸지만 언제쯤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을지 예측조차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물량 확보가 시급해진 고객사들이 막대한 선수금을 내고 역대급 가격 하한선을 보장받는 장기적인 계약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는데, 아이러니하게 장기 공급 계약은 한편에서는 메모리 가격 상승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꼽히죠. 주가는 2%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처럼 메모리 가격 상승폭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칠 지 다음달 24일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도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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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7주 연속 마이너스 코스피, '솟아날 구멍'은
美 금리 인상 우려 완화에도 외국인은 코스피서 '팔자' 반도체 외 업종 순매수 나서기도 AI 순환매, 반도체주 반등으로? 코스피 지수가 전장 대비 301.88포인트(4.58%) 내린 6296.38에 마감한 지난 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자료사진). ⓒ뉴시스 [데일리안 = 강현태 기자] 코스피가 지난주까지 7주 연속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투자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미국 고용지표 악화로 금리 인상 우려가 누그러짐에 따라 위험자산 선호 심리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지만, 기존 주도주 중심의 투자전략은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40.89포인트(0.65%) 오른 6299.66에 장을 마쳤다. 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되며 투자심리에 우호적 상황이 만들어졌음에도 외국인 투자자들은 여전히 코스피 복귀를 주저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외국인은 전날 코스피에서만 1조4887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도체 주목도가 낮아지며 코스피가 주춤한 사이 코스닥 중심 순환매 장세에 시동이 걸리고 있다. 전날 수급이 몰린 코스닥은 장 초반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끝에 전장보다 55.66포인트(6.97%) 오른 854.47에 마감했다. 국내증시 방향성을 결정지을 핵심 변수인 외국인 수급 역시 반도체 이외 업종으로 분산되는 양상이다. 김종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반도체를 비롯한 핵심 주도주의 지수 영향력이 상반기 대비 낮아진 것은 '불편한 진실'"이라면서도 "이를 대체할 새로운 주도주가 명확히 등장한 것도 아니다"고 짚었다. 전날의 경우, 알테오젠(403억)과 셀트리온(294억원)이 외국인 순매수 3위, 5위에 이름을 올리며 바이오주에 대한 관심이 확인됐지만, 매수 규모는 크지 않았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은 실적과 가격 매력을 토대로 업종을 선별해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며 "지난주엔 유통, 운송, 건강관리, 음식료 등의 업종을 순매수했다"고 전했다. 유통 및 운송은 3분기 실적 전망이 상향 조정되고 있고, 건강관리는 저가 매력 영향으로 업종 다변화 국면에서 우호적 수급 상황을 맞았다는 설명이다. 다만 미국에서 S&P500 지수가 최고치를 새로 쓰는 등 인공지능(AI) 사이클에 대한 투자자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간과해선 안 된다. AI 순환매를 염두에 두고 반도체주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견지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그간 메모리 업종에만 쏠렸던 투자자 수급이 하이퍼스케일러와 비메모리 관련주에 분산되는 흐름도 눈여겨봐야 한다"며 "실적 가시성이 높고, 변동성 우려가 상대적으로 덜하다는 게 현재 소구 되는 배경"이라고 말했다. 이어 "AI 테마 전반에 순환매가 나타난다는 것은 AI 사이클의 연속성을 지지하는 요소가 될 것"이라며 "결국 해당 흐름은 메모리 업체들의 반등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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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美·이란 협상 의구심에 투심 위축…유가 5% 급등 [글로벌 머니플로우]
오늘장 미 증시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특히 인텔과 엔비디아 등 반도체주가 부진하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2.9% 밀렸고 나스닥은 0.3% 하락했습니다. 오늘장은 호르무즈 해협 불확실성이 재부각되며 투심이 위축된 하루였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대치가 이어지고 협상이 제자리 걸음을 이어가자 실망감이 새어 나오고 있습니다. 국제유가는 5% 넘게 급등해 WTI는 배럴당 82달러 브렌트유는 84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부분적 협상 가능성을 내비치며 손짓을 보낸 바 있으나, 이란은 조건이 맞지 않으면 해협을 열지 않겠다며 강경한 태도로 맞섰습니다. 이에 이란이 '전쟁 피해를 배상하라'며 초강경 카드를 내밀자, 간밤 트럼프 대통령도 '배상은 우리가 받아야 한다 '며 맞불을 놓았습니다. 더욱이 협상 테이블 밑에서 불꽃이 튀며 실질적인 군사적 위협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도 시장의 불안을 가중시킵니다. 이란 내 강경파가 힘을 받는 모습인 가운데 후티 반군은 홍해 인근 사우디 아람코의 자잔 정유시설을 공격했으며, 아랍에미리트 국영석유공사 선박도 해협을 지나다 공격을 받는 등 위협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월가에서는 현재 유가가 '협상 타결 기대감과 지정학적 리스크 사이의 저울질'로 비유하고 있습니다. 관련해 캐피털이코노믹스는 “협상 타결 기대감이 유가를 80~90달러 수준으로 누르고 있지만, 협상이 결렬되거나 공급망 위험이 또 터지면 위험 프리미엄이 순식간에 살아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미국의 전략 비축유가 43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자 블룸버그는 “그동안 중국의 수요 둔화와 미국의 비상 비축유 방출로 겨우 버텨왔으나, 이제는 시장의 완충력마저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유가가 뛰자 트럼프 대통령은 존스법 면제를 90일 더 연장했으나 오늘장 유가 움직임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 했고, 유가 상승과 함께 국채금리도 일제히 치솟았습니다. 시카고 상품거래소에서 9월 금리 인상 확률은 다시 51%를 넘어서면서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4.24% 10년물은 4.7% 30년물은 5.25%를 나타냈습니다. 한편, 8월 증시에서는 시장의 향방을 가를 거대한 두 개의 산맥이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블룸버그는 이번 달 증시를 움직일 최대 변수로 현지시간 26일 예정된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와 27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잭슨홀 미팅을 꼽았습니다. 옵션 시장에서는 엔비디아 실적과 잭슨홀 미팅이 중첩되는 27일과 28일의 변동성이 이 달 중 가장 높게 솟아오르며 S&0500지수가 0.8% 이상 출렁일 수 있음을 예고합니다. 그리고 시장에서는 무엇보다 잭슨홀 미팅이 치솟은 국채 금리를 진정시킬 수 있을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지난 7월 FOMC 당시 워시 연준 의장이 물가 안정 의지에 대해 모호한 태도를 취하자 장기채 금리가 급등하고 시장은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를 두고 "신흥국 중앙은행이나 겪을 법한 신뢰성 충격"이라며 연준의 소통 방식에 매서운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뉴욕타임스도 “이번 잭슨홀에서 워시 의장이 스스로 초래한 신뢰 위기부터 극복해야 한다”고 짚었습니다. 반면 브루킹스연구소는 워시 의장의 모호함을 연준이 금리를 쉽게 올리지 못할 것이라는 신호로 해석했습니다. 그는 지난해 잭슨홀에서 연준이 노동 시장 약화를 언급하며 선제적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내비쳤을 때 금값이 10% 가까이 급등했던 패턴을 거론했습니다. 즉, 이번에도 물가가 완전히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 연준이 완화적 신호를 준다면, 통화 가치 하락을 우려한 자금이 금으로 쏠리는 '디베이스먼트 거래'가 다시 불붙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번주 발표될 7월 CPI가 가장 큰 분수령이 되겠지만 디베이스먼트 거래가 재개될 기반은 충분하다고 진단이 나온 만큼, 이번 달은 중동 정세와 잭슨홀 미팅을 함께 주목해야 하겠습니다. 서혜영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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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상폐 칼바람 본격화…코스닥 10곳 중 1곳 '퇴출 가시권'
코스닥 38곳·코스피 10곳 달해 주가 회복 못하면 관리종목 편입 지난 7일 기준 주가 1000원 미만으로 관리종목 지정 우려 공시를 낸 상장사는 코스닥 38곳, 코스피 10곳(우선주 제외) 등 총 48곳이다.ⓒ데일리안 김하랑 기자 [데일리안 = 김하랑 기자] 정부가 상장 유지 요건을 대폭 강화한 지 한달여 만에 상장폐지 대상 기업이 빠르게 늘고 있다. 위기의 기업들은 유상증자와 자사주 매입 등으로 방어에 나서고 있지만, 자금 여력이 부족한 기업은 생존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11일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주가 1000원 미만으로 관리종목 지정 우려 공시를 낸 상장사는 코스닥 38곳, 코스피 10곳(우선주 제외) 등 총 48곳이다. 이들 기업이 오는 12일까지 주가 1000원 선을 회복하지 못하면 13일부터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관리종목에 편입된 이후에도 90거래일 가운데 45거래일 이상 주가 1000원을 유지하지 못하면 상장폐지 절차를 밟게 된다. 이는 정부가 추진한 상장폐지 제도 개편의 영향이다. 금융당국과 한국거래소는 지난달부터 주가 1000원 미만 종목에 대한 관리종목 지정 요건을 신설했다. 시가총액 기준은 코스피는 200억원에서 300억원, 코스닥은 15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상향했다. 부실기업을 신속히 퇴출해 시장 신뢰를 높이고 자본시장의 체질을 개선하겠다는 취지다. 강화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기업도 적지 않다. 거래소가 집계한 지난 7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이 상장 유지 기준에 미달하는 기업은 코스피 41곳, 코스닥 194곳에 달했다. 코스닥은 전체 상장사 1820곳 가운데 10.6%가 기준 미달 상태로, 향후 관리종목 및 상장폐지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벼랑 끝에 몰린 기업들은 자구책 마련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코스피 상장사인 주연테크와 아센디오는 유상증자를 추진했고, SH에너지화학은 임원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코스닥 상장사인 세진티에스와 육일C&S, 케이엠제약도 자사주 취득 계획을 공시했다. 시장에서는 액면병합이나 인수합병(M&A) 등도 대안으로 거론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조치가 일시적인 주가 부양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근본적인 경쟁력 개선으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다고 지적한다. 특히 자금 조달 여력이 부족한 한계기업은 유상증자나 자사주 매입조차 쉽지 않아 상장 유지 기준을 충족하기 위한 실질적인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투자자 보호 장치가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관리종목 지정 이후 일정 기간 개선 기회는 주어지지만 상장폐지가 확정되면 투자자는 정리매매를 거쳐 장외시장에서만 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 시장에서는 부실기업을 신속히 정리한다는 정책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단기간 상장폐지 대상이 급증할 경우 개인투자자의 손실을 최소화할 보완책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부실기업을 신속히 정리해 시장 건전성을 높인다는 정책 방향에는 공감하지만 단기간에 상장폐지 대상이 급증하면 투자자 피해와 시장 충격이 발생할 수 있다"며 "기업별 자구 노력뿐 아니라 투자자 보호 장치도 함께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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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머스트노우5]주가는 쉬어가도 여전히 돈은 'AI'에 쏠린다…종목별 움직임은?
[이데일리 최효은 기자]머스트노우 5입니다. TSMC, 역대 최대 월간 매출 ‘또’ 경신…7月 매출 45%↑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TSMC가 역대 최대 월간 매출 기록을 또 갈아치웠습니다. TSMC의 7월 매출은 4천675억8천만대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7% 증가했습니다. 시장 예상치인 46.8% 증가에는 다소 못 미쳤지만, 지난 6월 세운 역대 최대 기록을 한 달 만에 다시 경신했습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누적 매출도 지난해보다 37% 증가했습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첨단 반도체 수요가 실적 성장을 이끌고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시장 변동성에도 AI 하드웨어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평가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즈 “엔비디아, 5000억달러 AI인프라 자금조달 추진” 엔비디아가 월가 대형 자산운용사들과 손잡고 5천억달러 규모의 AI 인프라 자금조달을 추진합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아폴로와 블랙스톤, 블랙록 산하 GIP, 브룩필드, 골드만삭스, KKR 등이 참여할 예정입니다. 엔비디아가 5천억달러를 직접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민간 자본을 끌어들이는 대규모 자금조달 구조를 마련하는 방식입니다. 조달된 자금은 엔비디아 고객사들의 고성능 GPU 구매와 AI 데이터센터 건설 등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장기 전력 공급 능력을 확보하는 데도 자금이 투입될 전망입니다. 이번 계획이 현실화하면 AI 인프라 투자에 월가의 민간 자본이 본격적으로 유입되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제프리즈 “애플, 올글래스폰 출시 난항…투자의견·목표가 하향” 월가에서 애플 주식에 대한 사실상의 매도 의견이 나왔습니다. 제프리스는 애플의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시장수익률 하회’로 낮추고, 목표주가도 285.56달러에서 263.66달러로 하향했습니다. 공급망 점검 결과, 수율 문제로 내년 출시가 예상됐던 올글래스 디자인 아이폰이 계획대로 나오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제프리스는 신형 디자인을 앞세워 아이폰 평균판매가격과 마진을 높이려던 애플의 전략에도 차질이 생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최근 메모리 가격이 급등하면서 애플의 원가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제프리스는 이에 따라 애플의 2028회계연도 주당순이익 전망치도 2.1% 낮췄습니다. 올해 9월 출시 예정인 첫 폴더블 아이폰이 단기적으로 평균판매가격을 높일 유일한 핵심 동력으로 꼽혔습니다. 인텔, 150억달러 규모 유증 발표…“결국은 AI 투자 승부수” 인텔이 150억달러 규모의 대규모 유상증자에 나섭니다. 인텔은 보통주를 일반공모 방식으로 발행하고, 조달 자금을 설비투자와 운전자본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텔은 물리적 AI와 맞춤형 반도체, 첨단 패키징 등을 향후 핵심 성장 기회로 꼽았습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수요가 늘면서 지난 분기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지난해보다 59% 급증했습니다. AI 에이전트 확산으로 CPU 주문이 생산능력을 넘어설 정도로 수요가 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입니다. 이에 인텔은 지난달 올해 설비투자 전망치를 기존 180억달러에서 200억달러로 상향한 바 있습니다. JP모건 “S&P500 연말 목표치 8천선까지 상향…”AI 투자 수익화 확인“ JP모건이 S&P500지수의 올해 연말 목표치를 기존 7천800에서 8천으로 상향했습니다. 미국 기업들의 강한 실적과 빅테크의 AI 투자 수익화가 확인되고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 가운데 78%가 시장의 이익 전망치를 웃돌았습니다. 특히 실적이 예상치를 넘어선 폭은 약 31%로, 최근 4개 분기 평균인 9%를 크게 상회했습니다. JP모건은 그동안 시장의 부담이었던 빅테크의 막대한 AI 투자에 대한 우려도 점차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알파벳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에서 클라우드 성장과 수주잔고 확대, 현금흐름 개선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자본지출 대비 수요와 주문이 개선되면서 AI 수익화 속도가 투자 증가 속도보다 빨라질 가능성에 주목했습니다. 다만 금리 상승 가능성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고려해 S&P500의 선행 주가수익비율은 약 20배로 유지했습니다. 마켓시그널 최효은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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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제발 대출 좀 받게 해주세요’… 주담대 오픈런에 광클까지
시중은행 ‘대출 셧다운’ 확산에 은행앱 몰려… ‘꿀팁’ 공유도 은행권 대출 문이 좁아지면서 주택담보대출(주담대)과 잔금대출을 받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주담대를 받기 위해 이른 새벽부터 일어나 ‘대출 오픈런’에 나서거나, 은행 앱(애플리케이션)에 조금이라도 빠르게 접속하는 방법을 공유하는 등 진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연관이 없습니다. 서울 NH농협은행 본점 대출 창구에서 상담을 기다리는 시민. 윤성호 기자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에서는 오전 6시 주담대 접수가 시작되면 10분이 채 안 돼 일일 한도 소진으로 접수가 마감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시중은행에서 잇따라 대출 문턱을 높이자, 상대적으로 대출 제한이 덜한 인터넷은행으로 수요가 쏠리고 있는 것이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주담대 오픈런 성공 후기와 이른바 ‘꿀팁’을 공유하는 게시물이 잇따르고 있다. 오전 6시 접수 시작 10분 전 미리 관련 정보를 입력해둬야 한다거나, 초 단위까지 표시되는 시계를 보고 정각에 신청 버튼을 눌러야 한다는 등 구체적인 방법이 공유되고 있다. 인터넷은행에서 대출 오픈런이 벌어지는 건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대출 셧다운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주택 구입 목적의 주담대 한도를 기존 최대 6억원에서 3억원으로 낮췄고, 하나은행은 지난 7일부터 비대면 주담대 신규 취급을 한시적으로 중단했다. 신한은행도 지난달 29일부터 대출 모집인을 통한 주담대 신규 접수를 한시적으로 중단했다. 우리은행도 영업점별 주담대 월간 취급 한도를 기존 30억원에서 10억원으로 대폭 축소했고, NH농협은행도 대출 모집인 채널 제한 등에 나섰다. 5대 시중은행은 모두 모기지 보험 가입을 제한해 대출 한도를 축소했다. 이로 인해 아직 대출 창구가 열려 있는 카뱅 등으로 수요가 이동하는 일종의 ‘풍선효과’가 나타나는 셈이다. 특히 잔금대출을 받아야 하는 신축 아파트 입주 예정자 등 이미 주택 계약을 마친 실수요자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잔금일을 코앞에 두고 대출을 실행해야 하는 만큼 금리나 한도 등의 조건을 비교할 틈도 없이 우선 대출을 확보하는 데에 급급한 모습이다. 다음 달 입주를 앞두고 있는 서울 서초구 ‘디에이치방배’ 아파트 단지의 경우 최근 KB국민·신한·하나 등 시중은행 3곳이 각각 1000억원 규모의 잔금대출 한도를 우선 배정했지만, 예비 입주자들은 대출 조건을 따질 새도 없이 일단 한도부터 확보하기 위해 선착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잔금대출 상담·접수가 문자 예약 순서에 따라 이뤄지기 때문에 선착순 경쟁에서 밀릴 경우 대출 상담조차 받기 어려울 수 있어서다. 은행들이 배정한 대출 한도 자체도 전체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해 예비 입주자들 사이에서 대출을 받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금융당국도 잔금대출을 중심으로 실수요자의 자금 마련에 어려움이 잇따르자 대책을 고민 중이다. 이미 분양계약을 체결한 입주 예정자의 잔금대출 등 일부 집단대출을 은행의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서 예외로 인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만 잔금대출에 숨통을 틔우더라도 가계대출 총량 관리 기조가 완화되는 것은 아닌 만큼 신규 주담대를 둘러싼 대출 오픈런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은행들이 확보하는 대출 여력을 잔금대출에 우선 배분할 경우 일반 주담대에 공급할 수 있는 여력이 상대적으로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아직 대출 규제와 관련한 당국의 구체적인 방안이 나오지 않은 만큼 대출 총량을 맞추기 위해 신규 대출을 일부 제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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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美·이란 호르무즈 협상 난항…WTI 5% 급등해 다시 80달러 넘겨
트럼프 "이란과 절반쯤 협상 중"…추가 공습 대신 해상봉쇄로 압박 이란 "美 봉쇄부터 풀어야 호르무즈 개방"…지난주 7% 급락한 유가 반등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들. 2026.8.5.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놓고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면서 국제유가가 5% 가까이 급등했다. 지난주 호르무즈 개방 합의 기대에 7% 넘게 떨어졌던 유가는 협상에 대한 회의론이 커지면서 다시 배럴당 80달러를 크게 넘어섰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약 5% 상승한 배럴당 82.1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브렌트유도 약 5% 오른 배럴당 87.72달러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이 제한적으로만 이뤄지고 있다고 밝힌 데 이어 이란도 미국이 해상봉쇄를 먼저 해제해야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할 수 있다고 맞서면서 협상 타결 기대가 약해졌다. ◇트럼프 "절반쯤 협상"…추가 공습 대신 경제 압박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과 "절반쯤 협상(semi-negotiating)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적인 대규모 공습보다는 미국의 해상봉쇄를 유지해 이란을 경제적으로 압박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그는 "우리는 엄청난 인플레이션과 돈이 없다는 사실을 안고 있는 이란을 지켜보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을 위한 시간을 주겠다며 지난 1일 예정됐던 이란 공격을 취소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둘러싼 양측의 협상은 뚜렷한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주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선박의 자유로운 통항을 보장하는 호르무즈 해협 개방 합의가 곧 나올 수 있다고 밝히면서 국제유가는 한 주 동안 7% 넘게 급락했다. 그러나 합의 발표가 계속 늦어지는 가운데 미국과 이란의 입장이 다시 강경해지면서 유가가 급반등했다. ◇이란 "美 해상봉쇄 풀어야 호르무즈 개방"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앞서 미국이 이란에 대한 해상봉쇄부터 해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미국의 해상봉쇄가 계속되는 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 필요한 조건은 갖춰지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이란 타스님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이란과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운항 경로를 놓고 양자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6월 17일 상선에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하지만 선박들이 어떤 항로를 이용할지를 놓고 다시 충돌하면서 합의는 빠르게 무너졌다. 이란은 미국의 군사적 보호 아래 오만 연안을 따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유조선들을 여러 차례 공격했고,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이 이란 영해를 이용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미국은 이에 대응해 이란에 여러 차례 공습을 가하고 해상봉쇄를 다시 시행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장기화하면서 미국의 전략비축유(SPR)도 빠르게 줄고 있다. 미국의 SPR 원유 재고는 3억배럴 아래로 떨어져 1983년 1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주 유가를 끌어내렸던 호르무즈 개방 기대가 약화하면서 시장의 관심은 다시 미국과 이란이 해상봉쇄와 통항 조건을 놓고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지에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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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폭염 꺾였지만 에어컨 포기 못해…‘냉방병’ 여전히 주의해야
절기상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추가 지나면서 지난주까지 전국을 달궜던 극한 폭염의 기세가 다소 누그러졌다. 서울에서는 18일 만에 열대야가 나타나지 않는 등 밤더위도 한풀 꺾였다. 하지만 한낮에는 여전히 34~35도 안팎까지 기온이 오르는 지역이 있고, 이달 말까지도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폭염이 주춤해도 사무실과 상점, 대중교통 등에서는 에어컨이 가동되는 만큼 더운 실외와 차가운 실내를 반복해서 오가는 생활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냉방병’에 시달리는 여성의 모습. 생성형 AI로 만든 이미지 이처럼 냉방기기를 장시간 사용하는 여름철에는 실내외 온도 차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피로감이나 두통 등이 나타날 수 있고, 차가운 환경에서 장시간 같은 자세로 지내면서 목·어깨 통증이 심해지기도 한다. ◆ “에어컨 쐬니 담 걸렸네”…목·어깨 굳는 근육통 여름철 냉방 환경에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 가운데 하나가 이른바 ‘냉방병’이다. 몸이 무겁고 피로하거나 두통, 콧물, 재채기, 소화불량 등이 나타나 여름 감기로 오해하기 쉽다. 냉방병은 정확한 질병명이라기보다 실내외 온도와 습도 차이에 몸이 적응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여러 증상을 통칭하는 표현이다. 더운 실외와 차가운 실내를 반복해서 오가면 체온을 조절하는 자율신경계에 부담이 생기면서 피로감이나 두통, 소화불량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냉방이 강한 사무실에서 장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있거나 차가운 바람을 목과 어깨에 직접 맞으면 근육이 긴장하면서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흔히 ‘담이 걸렸다’고 표현하는 목·어깨 통증은 근막통증증후군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 근육과 이를 둘러싼 근막에 통증 유발점이 생기면서 뭉침과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컴퓨터 작업처럼 같은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직장인은 냉방 환경과 자세가 겹치면서 목과 어깨가 쉽게 뻣뻣해지고 두통까지 이어질 수 있다. 다만 냉방으로 인한 통증을 모두 에어컨 탓으로 볼 수는 없다. 평소 자세와 운동량, 업무시간, 스트레스 등 여러 요인이 함께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미 목이나 어깨에 통증이 있는 경우 차가운 환경에서 증상을 더 민감하게 느낄 수 있다는 정도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에어컨을 켜고 자다 ‘안면신경마비’에 걸린 남성의 모습. 생성형 AI로 만든 이미지 ◆ 겨울에만 생긴다?…여름에도 ‘안면신경마비’ 주의 냉방과 함께 여름철 주의가 필요한 질환으로 안면신경마비도 꼽힌다. 한의학에서 ‘구안와사’라고 부르는 안면신경마비는 얼굴신경에 이상이 생겨 한쪽 얼굴 근육의 움직임이 떨어지는 질환이다. 입꼬리가 처지거나 눈이 잘 감기지 않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이며, 미각 저하나 귀 뒤쪽 통증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안면신경마비는 흔히 겨울철 질환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여름에도 발생할 수 있다. 다만 이를 에어컨이나 찬바람 때문에 발생하는 질환으로 단정해서는 안 된다. 말초성 안면신경마비의 가장 흔한 원인인 벨마비는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으며, 바이러스 재활성화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냉방 환경에서 생활하다 얼굴 한쪽이 갑자기 움직이지 않거나 눈이 제대로 감기지 않는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면 단순히 ‘찬바람을 많이 맞아서 그렇다’고 생각하고 넘겨서는 안 된다. 안면신경마비는 원인에 따라 치료가 달라지는 만큼 의료기관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얼굴마비와 함께 팔다리 마비나 감각 이상, 발음 장애 등이 갑자기 나타난다면 뇌졸중 가능성도 확인해야 한다. 중추성 얼굴마비는 뇌경색이나 뇌출혈 등으로 발생할 수 있어 신속한 진료가 필요하다. ◆ 실내외 온도차 줄이고 에어컨 바람 직접 맞지 말아야 냉방으로 인한 불편을 줄이려면 실내외 온도 차를 지나치게 크게 만들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에어컨을 사용할 때는 바람의 방향을 조절해 목이나 얼굴에 찬 공기가 직접 닿지 않도록 하고, 냉방이 강한 사무실이나 대중교통에서는 얇은 겉옷 등을 활용해 체온이 지나치게 떨어지는 것을 막는 것도 방법이다. 장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있는 것도 피해야 한다. 컴퓨터 작업을 한다면 틈틈이 자리에서 일어나 목과 어깨를 움직이고 손과 팔을 가볍게 풀어주는 것이 좋다. 냉방이 지속되는 실내에서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주기적으로 환기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미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무리한 스트레칭보다는 우선 충분히 쉬면서 증상을 살피는 것이 좋다. 목·어깨 통증이나 두통이 반복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단순한 냉방병으로 여기지 말고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방에서는 냉방으로 인한 근육 긴장과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침이나 약침, 추나요법, 한약 등을 활용하기도 한다. 증상과 원인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지는 만큼 환자의 상태에 맞춰 치료 방법을 선택한다. 김상돈 해운대자생한방병원 병원장은 “에어컨은 더위를 이겨내는 데 꼭 필요하지만, 지나친 냉방은 몸의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다”며 “냉방 후 나타나는 목·어깨 결림이나 두통, 안면 이상 증상을 단순한 피로나 감기로 여기기보다 조기에 진료를 받아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후유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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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조성환 전 조이웍스 대표 "호카 폭행사건, 판권 노린 기획"
폭행 인정했지만 기획설 제기 사업권 둘러싼 공방 새 국면 조성환 전 조이웍스 대표가 10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른바 '호카 갑질폭행' 사건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고현솔 기자 조성환 전 조이웍스 대표가 지난해 12월 발생한 이른바 '호카 폭행사건'과 관련해 8개월 만에 공개 석상에서 입장을 밝혔다. 조 전 대표는 폭행 사실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해당 사건이 호카(HOKA) 국내 사업권을 둘러싼 이해관계 속에서 사전에 기획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전 대표는 10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유를 불문하고 폭력을 행사한 것은 명백한 제 잘못"이라며 "법적·도의적 책임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다만 "사건의 본질은 국내 독점 사업권을 빼앗기 위해 내부 가담자와 외부 세력이 결탁해 벌인 의도적인 언론 플레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폭행 사건 이후 미국 데커스가 조이웍스에 호카 국내 총판 계약 해지를 통보한 가운데 열린 것으로, 조 전 대표가 공개적으로 사건 경위와 사업권 분쟁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 전 대표 측은 폭행 피해자들이 언론 보도에서 알려진 하청업체 관계자가 아니라 조이웍스를 퇴사한 전 직원 A씨와 A씨가 퇴사 후 함께 사업을 시작한 업체 관계자 B씨라고 설명했다. 또 해당 업체가 조이웍스의 내부 정보를 활용해 경쟁 사업을 추진했고, 이 과정에서 양측 거래 관계가 사건 발생 약 10개월 전 종료됐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조 전 대표 측은 피해자들이 사전에 폭행을 유도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피해자들과 과거 동업 관계에 있었다고 밝힌 한 러닝 브랜드 창업자는 기자회견에서 "이들이 사건 이전부터 '맞으러 간다', '몇 대 맞아주고 끝내면 된다'는 취지의 말을 반복적으로 했다"고 주장했다. 조 전 대표 측은 이러한 정황이 호카 국내 사업권 확보를 위한 계획의 일부라고 보고 있다. 조 전 대표는 "수년간 키워온 브랜드의 국내 사업권을 빼앗기 위해 특정 세력이 내부 조력자와 손잡고 대표이사인 저의 도덕성에 치명타를 입히려 했다"며 "사업권 계약 연장 및 이관 시점에 맞춰 벌어진 명예훼손이자 경영권 침해"라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에서는 사건 배후에 제3의 세력이 존재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조 전 대표 측은 관련 기업명이나 인물의 실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조 전 대표의 법률대리를 맡은 이돈호 법무법인 노바 변호사는 현재 일부 관계자들을 상대로 영업비밀 침해 및 배임 혐의와 관련한 법적 대응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조 전 대표는 "개인의 과오와 별개로 140여 명의 임직원과 협력업체가 피해를 보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진실이 밝혀지기 전에 직원들이 일터를 잃는 일만은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호카 브랜드를 보유한 미국 데커스는 폭행 사건 이후 조이웍스에 국내 총판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조이웍스는 이에 반발해 미국 국제분쟁해결센터(ICDR)에 긴급중재를 신청했으며 현재 최종 판단 전까지 국내 사업을 유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조 전 대표 측이 이날 제시한 주장과 자료의 사실관계가 향후 사업권 분쟁 및 국제중재 과정에서 어떻게 판단될지 주목하고 있다. [시대]는 기자회견에서 언급된 피해자 측과 관련 업체에 수차례 반론을 요청했으나 별도의 입장을 전달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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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알수록 빠져드는 ‘지프’… 진정한 내 차를 찾다
지프 랭글러 패덤블루 에디션. 스텔란티스코리아 제공 자동차 시장의 화두가 효율성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연비와 전동화, 주행 효율, 공간 활용성 등 실용적인 가치가 신차 경쟁력을 가르는 주요 기준으로 자리 잡으면서 제조사들은 보다 합리적이고 보편적인 상품을 내놓는 데 집중하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처럼 보이지만, 한편으로는 비슷한 목적과 디자인을 가진 자동차가 늘어나면서 ‘나만의 차’를 찾기 어려워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오히려 강한 개성을 앞세운 자동차가 주목받고 있다. 모두에게 편리한 차보다 누군가에게는 특별하고, 특정한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선명하게 대변하는 차에 소비자들이 눈길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지프는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가장 뚜렷하게 보여주는 브랜드 가운데 하나다. 지프 강점은 수십 년 동안 이어온 독보적인 디자인과 오프로드 헤리티지, 그리고 차를 자신의 취향에 맞춰 완성할 수 있는 폭넓은 선택지가 결합돼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특히 랭글러는 지프가 가진 개성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모델이다. ● 지프는 다르다 최근 자동차 디자인은 공기저항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전기차를 비롯한 신차 상당수가 매끄럽고 유려한 실루엣을 채택하면서 브랜드와 차종 간 디자인 경계도 점차 흐려지는 모습이다. 반면 지프는 오랜 시간 자신만의 디자인 언어를 지켜왔다. 원형 헤드램프와 세븐 슬롯 그릴, 각진 차체, 돌출된 펜더 등은 멀리서도 지프임을 알아볼 수 있게 하는 대표적인 요소다. 특히 랭글러는 이러한 디자인을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브랜드의 역사와 정체성을 보여주는 상징으로 발전시켜왔다. 효율성을 위해 디자인을 바꾸는 게 당연해진 시대에 지프가 고유한 형태를 고집하는 것은 역설적으로 강력한 경쟁력이 된다. 비슷한 차들 사이에서 쉽게 묻히지 않고, 보는 순간 브랜드와 모델을 인식하게 만드는 아이코닉함이 있기 때문이다. 이는 자신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는 수단으로 생각하는 소비자에게 더욱 강하게 작용한다. 지프 랭글러 41 에디션. ● 랭글러, 무채색 공식 깨다 개성을 표현하는 가장 직관적인 방법은 색 표현이다. 지프는 최근 랭글러를 통해 자동차 시장의 전통적인 무채색 중심 소비 패턴에도 변화를 이끌고 있다. 지프는 2024년 투스카데로 에디션과 스노우 에디션을 시작으로 랭글러 컬러 마케팅을 본격화했다. 이후 2025년에는 군용차 헤리티지를 강조한 41 에디션을 비롯해 모히토, 주스, 패덤 블루 등 개성이 강한 색상을 잇달아 선보였다. 특히 한정판 컬러 에디션이 잇달아 완판되면서 소비자가 자동차의 성능과 가격뿐 아니라 개성을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실제 전체 판매량 가운데 컬러 에디션을 포함한 랭글러의 유채색 판매 비중은 2022~2023년 19.7%에서 2024~2025년 42.5%로 크게 증가했다. 랭글러 구매자 10명 가운데 4명 이상이 흰색이나 검은색 같은 무채색이 아닌 색상을 선택한 셈이다. 판매 속도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2022~2023년에는 무채색 차량이 유채색 차량보다 평균 4일 빠르게 판매됐지만, 2024~2025년에는 오히려 유채색 차량이 무채색보다 평균 15일 먼저 판매되는 흐름으로 바뀌었다. 핫핑크 계열의 투스카데로 에디션은 강렬한 색상 때문에 출시 전부터 호불호가 예상됐지만, 한 달여 만에 완판되며 지프 컬러 전략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가 됐다. 자동차 색상이 브랜드와 소비자의 개성을 연결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 트림-루프까지 달라지는 ‘나만의 랭글러’ 지프 개성은 보디 컬러에만 머물지 않는다. 랭글러는 차량을 선택하는 단계부터 소비자가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콤팩트한 차체와 짧은 휠베이스를 앞세운 2도어 모델은 랭글러 본연의 경쾌한 오프로더 감성을 강조한다. 반면 4도어 모델은 보다 넉넉한 공간과 편의성을 바탕으로 일상적인 활용성을 높였다. 트림에 따라 차량의 성격도 명확하게 달라진다. 스포츠는 랭글러 본연의 기능과 실용성에 집중한다. 사하라는 도심 주행과 일상생활에서 요구되는 편의성과 세련된 감각을 강화한다. 루비콘은 보다 강력한 오프로드 장비를 바탕으로 험로 주행이라는 랭글러의 본질을 가장 강하게 드러낸다. 즉, 소비자는 같은 랭글러를 선택하더라도 어떤 트림을 고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자동차를 경험할 수 있다. 소비자 생활 방식 자체를 자동차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지프만의 차별화된 접근이다. 랭글러가 다른 SUV와 더욱 뚜렷하게 구별되는 부분은 개방감이다. 일반적인 SUV에서 선루프는 차량에 추가되는 편의사양이지만, 랭글러 루프 시스템은 차량 성격을 바꾼다. 3-피스 하드탑은 견고함과 정숙성을 제공하면서도 필요에 따라 지붕을 분리할 수 있다. 스카이 원터치 파워탑은 버튼 조작만으로 지붕을 열어 개방감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선라이더 플립탑은 앞좌석 상단을 간편하게 개방해 오픈 에어링의 즐거움도 선사한다. 여기에 도어까지 분리할 수 있는 랭글러 구조는 일반적인 SUV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특별한 감성을 만들어낸다. 필요에 따라 형태를 바꾸고 자연과 직접 교감하는 경험으로 확장 가능하다. ● 모파가 완성하는 ‘나만의 지프’ 지프 개성은 차량 출고 이후에도 이어진다. 모파 순정 부품은 소비자가 자신의 차량을 직접 꾸미고 용도에 맞게 변화시킬 수 있는 또 하나의 수단이다. 외관을 강조하는 드레스업 액세서리부터 캠핑과 여행, 오프로드 주행에 필요한 다양한 장비까지 선택할 수 있어 소비자는 자신의 사용 목적에 맞는 랭글러를 만들어 낸다. 도심은 물론, 캠핑을 즐기는 소비자는 아웃도어 장비를 더할 수 있다. 험로 주행을 즐기는 소비자는 오프로딩에 필요한 장비를 추가해 차량의 성격을 더욱 선명하게 표현한다. 같은 랭글러라도 다양한 액세서리 조합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이 만들어진다. 이는 지프가 자동차를 완성된 상품으로만 바라보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소비자가 자신의 취향에 따라 자동차를 완성해가는 과정까지 제품 경험의 일부로 바라보는 것이다. 지프 랭글러 제품군. 지프의 목적은 분명하다. 견고한 차체와 사륜구동 시스템을 바탕으로 어떤 길에서도 달릴 수 있는 정통 오프로더다. 하지만 지프 경쟁력을 단순히 오프로드 성능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지프가 오랜 시간 구축해온 가장 강력한 자산은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개성이다. 효율성과 실용성이 자동차 시장의 중요한 가치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 지프는 오히려 자신만의 불편함과 독특함을 강점으로 바꾸고 있다. 역설적으로 나와 닮은 차를 찾는 소비자 욕구는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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