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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노피의 후회”…전화위복 한미, 글로벌 비만 신약 선두주자로
한미그룹 본사 전경. 한미약품 제공 사노피가 2020년 한미약품에 반환한 ‘에페글레나타이드’가 6년 만에 비만 치료제로 국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사노피가 당뇨·심혈관 분야의 연구개발 비중을 줄인 뒤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은 GLP-1 기반 인크레틴 의약품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한미약품은 반환받은 에페글레나타이드를 비만 치료제로 다시 개발했고, 최근에는 별도 기전의 차세대 비만 신약 후보물질을 제넨텍에 최대 23억달러(약 3조2000억 원) 규모로 기술수출했다. 사노피, 당뇨·심혈관 R&D 비중 줄이고 한미 ‘에페’ 반환 사노피는 2019년 말 항암제와 면역질환 등에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당뇨·심혈관 분야의 신규 연구를 중단하는 전략을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자체 출시 계획도 접었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한미약품의 장기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를 적용한 주 1회 GLP-1 수용체 작용제다. 한미약품은 2015년 이를 사노피에 기술수출했고, 이후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글로벌 임상 3상이 진행됐다. 사노피는 2020년 초까지만 해도 후속 개발과 상업화를 맡을 새 파트너를 찾겠다는 입장이었지만, 같은 해 5월 한미약품에 권리 반환 의향을 통보했다. 당시 한미약품은 반환 결정이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유효성이나 안전성 문제가 아니라 사노피의 사업전략 변경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미서 비만약으로 다시 개발…차세대 신약은 3.2조 기술수출 에페글레나타이드가 한미약품으로 돌아온 뒤 비만 치료제 시장은 빠르게 성장했다. 당뇨병 치료를 중심으로 개발돼 온 GLP-1 기반 인크레틴 의약품은 비만 치료 영역으로 활용 범위를 넓혔다.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와 일라이 릴리의 티르제파타이드 계열 제품 등이 대표적이다. 티르제파타이드는 미국에서 당뇨병 치료제로는 ‘마운자로’, 비만 치료제로는 ‘젭바운드’라는 이름으로 판매된다. 한미약품은 반환받은 에페글레나이드를 국내 비만 치료제로 다시 개발했다. 2023년 국내 임상 3상에 들어갔고,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해 심사를 받고 있다.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던 에페글레나타이드가 비만 치료제로 방향을 바꿔 상용화 절차를 밟고 있는 셈이다. 한미약품은 올해 에페글레나타이드의 당뇨병 적응증 개발도 다시 시작했다.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기존 당뇨병 치료제와 병용하는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비만·대사질환 분야의 후속 신약 개발도 이어지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글레나타이드와는 다른 기전의 비인크레틴 계열 후보물질 ‘HM17321’을 개발해 최근 로슈그룹 자회사 제넨텍에 기술수출했다. 계약 규모는 개발과 허가, 상업화 단계의 마일스톤을 포함해 최대 23억달러로, 약 3조2000억 원 규모다. 반환 의무가 없는 선급금은 1억9000만달러다. 제넨텍은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HM17321의 개발과 제조, 상업화 권리를 확보했다. HM17321은 기존 GLP-1 계열 비만 치료제에서 제기되는 제지방량 감소 문제를 보완할 가능성이 있는 후보물질이다. 체지방을 줄이면서 근육량과 근기능을 유지하거나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고 현재 미국에서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다. 사노피가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권리를 반환한 지 6년이 지난 현재 한미약품은 이를 비만 치료제로 다시 개발해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당시 사노피는 연구개발 전략을 조정하며 당뇨·심혈관 분야의 비중을 줄였지만 한미약품은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개발을 이어가는 동시에 비만·대사질환 신약 후보물질을 추가로 확보해왔다. 최근에는 비인크레틴 계열 비만 신약 HM17321을 제넨텍에 최대 23억달러 규모로 기술수출하면서 관련 파이프라인을 확대했다.
반도체네팔지방선거부동산대책인공지능 -
경제'문과생들 어쩌나'..AI에 밀려 은행 취업문 더 좁아진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과 비대면 금융 확산으로 은행 영업점과 직원 수가 줄면서 신입행원 취업문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은행이 전통적으로 상경·인문사회계열 구직자의 주요 취업처였다는 점에서 문과 출신들의 선택지가 줄어들고 있는 모습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 직원의 올해 상반기 1인당 평균 급여는 715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350만원보다 800만원(12.6%)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상반기 평균 급여 6300만원보다 850만원 많다. 은행이 이른바 '문과생'에게 매력적인 취업처로 꼽히는 이유다. 문제는 높아진 보상 수준과 달리 채용 규모는 감소세라는 점이다. 4대 은행의 채용 규모는 2023년 1880명에서 2024년 1380명, 지난해 1280명으로 줄었다. 2년 만에 600명(31.9%) 감소한 것이다. 올해 상반기에도 약 540명을 선발해 지난해 상반기 595명보다 55명(9.2%) 줄었다. 올해 하반기에도 은행들이 채용에 나서고 있지만 전체 규모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하반기 195명을 뽑았지만 올해는 구체적인 인원을 공개하지 않은 채 두 자릿수 규모로 선발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하반기와 동일한 180명을 올해 하반기에 채용한다. 신한은행은 이달 중 채용 공고를 낼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선발 규모는 확정하지 않았다. 하나은행도 일정과 인원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은 올해 상반기 채용을 진행하지 않아 하반기에 채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점포와 인력 축소 흐름을 고려하면 채용 규모는 예년보다 줄어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은행권 관계자는 "오프라인 점포를 축소하고 희망퇴직을 단행하는 등 조직이 '슬림화'되고 있다"며 "모바일을 통한 예금·대출 업무가 보편화하고 AI가 일부 업무를 대체하면서 창구와 일반 사무 인력 수요가 감소한 것은 맞다"고 전했다. 실제로 비대면 거래와 디지털 창구가 늘면서 영업점에 배치해야 할 은행원이 줄었고, AI가 자료 수집과 분석 등 반복 업무를 대신하면서 사람의 손이 필요한 업무도 감소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4대 은행 임직원은 5만4210명으로 전년 말보다 1021명 감소했다. 같은 기간 4대 은행의 국내 영업점도 2779곳에서 2685곳으로 94곳 줄었다. 이에 채용 방식은 대규모 일반직 공채에서 전문인력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AI, 데이터, 정보기술(IT), 보안, 기업금융 등 특정 분야의 전문가를 경력직이나 수시채용으로 선발하는 방식이 늘어나는 추세다. 은행권 관계자는 "일반 금융직 채용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지만 전체 선발 인원이 줄고 직무별 요구 역량이 세분화되면서 전공 제한 없이 지원할 수 있었던 취업 기회는 축소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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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SK이노-SKIET 합병 신고에 칼 빼드나… 금감원, ‘주주 설득 부족’ 정정 요구 검토
특별위원회·외부검토는 갖췄지만 “주주 설득 명분 부족”… 정정 요구 유력 상법 개정 이후 조직개편 심사 강화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모습. /뉴스1 금융감독원(금감원)이 SK이노베이션과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간 합병 증권신고서에 대해 정정 요구를 검토하고 있다. 특별위원회 구성이나 외부 전문가 검토 등 형식적 절차는 이행했지만, 합병의 당위성과 주주가치에 미칠 영향에 대한 설득 작업이 부족했다는 점이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2일 금융당국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SK이노베이션이 제출한 SKIET 흡수합병 관련 증권 신고서를 검토하면서 이사의 주주 충실 의무 이행 여부와 주주 소통 과정 등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 특히 SK그룹 차원의 사업구조 재편 과정에서 추진되는 대형 거래인 만큼, 금감원은 이번 합병건을 더욱 엄격한 잣대로 검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감원 내부에서 SK그룹의 사업 구조 개편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번 합병 건을 엄격한 사안으로 들여다보고 있다”며 “SK이노베이션과 SK아이이테크놀로지 합병 증권신고서에 대해 정정 요구 조치를 내리는 것이 금감원 내부의 확정적인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번 심사의 배경에는 지난해 상법 개정으로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이 회사에서 회사와 주주로 확대된 데 이어 법무부가 올해 2월 발표한 ‘기업 조직개편 시 이사의 행위 규범 가이드라인’이 자리 잡고 있다. 법무부 가이드라인은 계열사 간 합병이나 포괄적 주식교환 등에서 ▲특별위원회 설치·운영 ▲독립적인 외부 전문가 검토 ▲주주에 대한 충분한 정보 제공 등을 핵심적인 고려 사항으로 제시했다. SK이노베이션과 SKIET는 합병을 앞두고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외부 전문가 검토 절차를 거쳤다. 하지만 양사는 지난 8월 26일 온라인 합병 설명회를 개최한 데 이어 오는 14일 주주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합병계약 체결과 증권신고서 제출 이후에야 본격적인 대면 주주 소통에 나선다는 점에서 소통의 시점과 방식이 논란이 되고 있다. “형식은 갖췄지만 설득은 없었다” 증권업계에서는 금감원이 ‘주주에 대한 충실한 정보 제공’ 여부를 단순한 설명회 개최나 공시 이행 같은 형식적 절차로 판단하지 않는다고 본다. 거래의 당위성과 명분을 명확히 제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주주를 얼마나 실질적으로 설득했는지가 핵심 기준이라는 분석이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이번 SK이노베이션과 SKIET 합병을 위한 특별위원회 설치와 외부 전문가 검토는 이뤄졌지만, 주주들에게 합병의 명분을 충분히 설명하고 설득하는 과정은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금감원이 이 부분을 문제 삼아 정정 요구를 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합병 가액을 둘러싼 주주들의 문제 제기도 적지 않다. SKIET의 합병 가액은 주당 1만4783원으로, 2021년 상장 당시 공모가 10만5000원보다 85.9% 낮다. 지난해 8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당시 발행가인 2만8600원과 비교해도 절반 수준이다. 다만 이번 합병 가액은 회사가 임의로 정한 가격이 아니라 상장사 간 합병에 적용되는 자본시장법상 기준 주가 산식에 따라 산정됐다. 합병 가액 산정 과정에서 별도의 할인·할증도 적용되지 않았다. SK이노베이션은 합병의 필요성으로 분리막 사업의 수익성 악화와 SKIET의 자체 자금 조달 여력 한계를 들고 있다. 양사 조직과 기능을 통폐합하고 SK이노베이션의 신용도를 활용해 금융 비용을 낮추면 연간 약 600억원의 EBITDA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합병 이후 2년 내 분리막 사업의 EBITDA 흑자 전환도 목표로 제시했다. 절차만으론 역부족… 금감원표 심사 기준 확산 주주들의 대응 수단에도 차이가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소규모 합병 방식으로 추진해 자사 주주에게 원칙적으로 주식매수청구권을 부여하지 않는다. 다만 발행 주식 총수의 20% 이상이 합병에 반대하면 소규모 합병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게 된다. 반면 SKIET 주주는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으며 관련 매수대금이 3500억원을 넘을 경우 합병계약을 해제하거나 조건을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금감원이 주요 자본거래를 바라보는 잣대는 올 들어 한층 엄격해졌다. 현대지에프홀딩스와 이마트·신세계푸드 등 계열사 간 조직개편 과정에서도 금감원은 이사의 주주 충실 의무 이행 여부와 주주에 대한 정보 제공이 충분했는지를 증권신고서에서 구체적으로 설명하도록 요구했다. 한화솔루션의 대규모 유상증자에서도 조달 목적과 자금 사용 계획, 주주가치 영향 등에 대한 설명이 정정 요구의 주요 대상이 됐다. 이들 사례의 공통점은 특위 설치나 외부 전문가 검토 같은 형식적 절차만으로는 당국의 문턱을 넘기 어렵다는 점이다. 거래의 필요성과 주주가치에 미칠 영향을 구체적으로 입증하고 주주를 실질적으로 설득했는지가 금감원 심사의 핵심 잣대로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감원이 정정 요구를 내리면 증권 신고서 효력이 정지되면서 합병 일정에도 변수가 생길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은 오는 14일 주주 간담회를 열어 합병 취지와 기대 효과 등을 추가로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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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스페이스X 공모주 청약 대리 금소법 적용되나, 금감원 '투자중개' 판단에 과징금 갈린다
스페이스X 공모주 청약 미배정 사태 '청약 대리' 투자중개업 vs 단순대행 관건 투자중개업 해당시 금소법 적용 가능 위반시 투자액 연동 과징금 산정, 금전제재↑ 앤트로픽 IPO 등 증권사 청약 대행에 파장 스페이스X 기업공개 관련 국내 증권 및 운용사 검사 현황/그래픽=김현정 금융감독원이 스페이스X IPO(기업공개) 공모주 청약과 관련 미래에셋증권 등에 대해 자본시장법상 '투자중개업'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청약의 대리'를 상법상 단순 대리가 아닌 자본시장법상 투자중개업으로 판단할 경우 금융소비자보호법까지 적용, 투자액에 연동해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 어떤 판단이 나오느냐에 따라 과징금 규모는 물론 오픈AI·앤트로픽 등 후속 해외 IPO 청약 대행 서비스에도 파장이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금감원은 스페이스X IPO 청약 투자자 유형·수, 모금액, 조사 결과 등에 대한 자료 제출 요구에 "검사 결과를 처리 중이며 구체적인 검사 항목은 답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금감원에서는 공모주 청약을 대리한 미래에셋증권과 스페이스X 관련 ETF(상장지수펀드) 허위광고 논란이 일었던 한국투자신탁운용에 대해 지난 6월 현장 검사를 진행한 후 검사 결과를 처리하고 있다. 머니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금감원이 미래에셋증권의 스페이스X 공모주 청약을 '투자중개업'으로 보고 금소법을 적용할지가 핵심 쟁점으로 꼽힌다. 자본시장법상 투자중개업은 타인의 계산으로 증권의 발행·인수에 대한 청약의 권유 등을 영업으로 하는 것이다. 스페이스X 공모주 청약 대리를 청약의 권유라고 판단하면 자본시장법, 나아가 금소법까지 적용할 수 있다. 금소법 적용 여부가 중요한 이유는 이에 따라 과징금 규모가 갈리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개정된 금융소비자보호 감독규정에 따르면 투자성 상품에 대해서는 투자액을 기준으로 과징금을 산정한다. 미래에셋증권을 통한 전문투자자들의 청약 모집금은 5억달러(현 환율 기준 6842억원)으로 최대 50%(3421억원)까지 과징금 부과가 가능하다. 위법성 정도, 단순 절차 위반 여부, 사후수습 노력 등에 따라 과징금은 절반으로 감경될 수 있다. 금투업계에서는 공모주 청약의 대리를 상법상 대리로 판단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청약을 권유하는 것이 아닌 위임·대리 행위이기 때문에 상법을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상법을 적용할 경우 위임·대리 계약 이행 과정에서의 선관주의 의무, 신의성실의 원칙 등을 따져 손해배상책임을 물을 수 있다. 다만 자본시장법이나 금소법에 비해 금전제재나 손해배상 금액 자체도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법조계에서는 금감원이 투자중개업을 적용해 금소법상 판매원칙까지도 살펴볼 것으로 예상한다. 법률사무소 클라비스 김현석 변호사는 사견을 전제로 "고객의 청약을 접수하고 자금을 받아서 해외 주관에 청약을 넣는 방식으로 절차가 진행됐는데 단순 대행이라기보다 자본시장법상 투자중개업에 해당될 여지가 크다"며 "고객의 주문이 유효한 청약으로 제출되지 않았거나 청약 절차를 잘못 처리한 사실이 있다면 자본시장법상 신의성실의 원칙, 업무상 주의의무 위반 등을 두고 다툴 수 있다"고 짚었다. 금감원 출신 변호사들도 금감원이 투자중개업으로 판단해 금소법상 원칙들을 적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투자자에게는 금소법상 적합성·적정성 원칙, 설명의무는 적용되지 않지만 부당권유행위 금지 원칙은 적용할 수 있다. 스페이스X 공모주 청약을 위해 전문투자자로 급하게 등록하는 등 절차적인 부분도 금감원이 문제삼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투자협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기준 미래에셋증권 전문투자자는 3154명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789명(33.4%) 증가했다. 특히 스페이스X 공모주 청약이 있었던 6월에만 376명 늘었다. 금투업계에서는 금감원이 어떤 조항을 근거로 제재심의절차를 진행할지 촉각을 세우고 있다. 오픈AI, 앤트로픽 등 대형 기업들의 IPO를 앞두고 공모주 청약 대리 서비스를 할지 말지의 판단에서 중요한 고려 사항이라서다. 기존에는 단순 대행 서비스로 해왔다면 금감원 판단이 나온 후에는 투자중개업 행위에 해당돼 부당 영업에 대한 책임과 처벌이 무거워진다. 한투운용의 스페이스X 과장광고에 대해서는 서울청 금융범죄수사대의 수사도 진행되고 있다. 한투운용은 개인투자자에게 사기죄 혐의로 고소돼 혐의가 밝혀지면 형사법상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 이와 관련 강준현 의원은 "스페이스X 공모 미청약 사태의 본질은 투자자들과의 약속을 결과적으로 어겨 피해를 야기한 점"이라며 "감독 당국은 철저한 검사를 통해서 운용사와 판매사 등에 합당한 책임을 묻고, 해당 금융사들은 투자자들에 대한 책임을 축소하는 데 주력하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세AI지방선거이재명코스피 -
경제美에너지장관, 베네수엘라 도착…석유협정 마무리 수순
라이트 장관 "수년 내 산유량 두 배 이상 늘 것" 美 정부, NABEP 지분 35%…원유 20% 원가 매입 FP "실제론 200억배럴"…야권 "조건부터 공개하라"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장관이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 도착했다. 미국이 이 나라 석유 매장량의 5분의 1을 사실상 손에 넣는 협정에 마침표를 찍기 위해서다.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장관. (사진=AFP) 셰브런 등 이번 주 줄줄이 서명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라이트 장관은 이날 밤 카라카스 인근 마이케티아 시몬볼리바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이번 계약에 따른 투자로 원유 생산이 대폭 늘면 유가에 하방 압력이 가해질 것”이라며 수년 안에 베네수엘라 산유량이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이트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추진하는 석유협정 서명식을 마무리하기 위해 베네수엘라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1월 미군이 니콜라스 마두로 전 대통령을 붙잡아 간 뒤 두 번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베네수엘라와의 석유협정 뼈대를 공개했다. 백악관 설명자료에 따르면 미국이 뒤를 받치는 민간 석유회사 노스아메리칸블루에너지파트너스(NABEP)가 매장량 650억배럴 규모의 유전 17곳을 100년간 빌린다. 미국 전체 확인 매장량 460억배럴을 웃도는 양이다. 미 정부는 이 회사 지분 35%를 갖고, 생산된 원유의 20%를 생산원가로 사들이며 나머지 물량에도 우선매수권을 쥔다. 매장량 기준으로 NABEP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에 이은 세계 2위 민간 석유회사가 된다. 베네수엘라 의회는 이날 이 협정을 승인했다. 2일에는 미국 최대 석유기업 셰브런을 비롯해 이탈리아 에니, 인도 ONGC, 콜롬비아 지오파크 등이 잇따라 개별 계약에 서명한다. 셰브런은 세계 최대 원유 매장지인 오리노코 중유벨트에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미국이 서두르는 배경에는 유가가 있다. 지난 2월 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면서 미국 휘발유값은 갤런당 4달러를 넘어섰다. 전쟁 전에는 3달러에 못 미쳤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물가 불만이 커진 상황이다. 다만 라이트 장관은 지난달 31일 호르무즈 해협을 지난 원유가 1700만배럴로 전쟁 이후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야권 반발 속 美 “중·러 밀어냈다” 베네수엘라 야권은 반발하고 있다. 일부 야당 의원은 의회 거수 표결에서 기권하며 문서로 된 조건부터 확인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루이스 에밀리오 론돈 의원은 “작은 글씨에 무엇이 적혀 있는지 알아야 하고 알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마두로 전 대통령이 끌려간 지 여덟 달이 지나도록 민주주의가 돌아오지 않았다는 불만도 크다. 반면 호르헤 로드리게스 국회의장은 “석유가 땅속에 묻혀 있으면 누구에게 이득이냐”며 협정을 옹호했다. 미 당국자들은 이번 협정을 두고 “중국과 러시아 기업들의 영향력 아래 있던 유전을 확보하는 지정학적 기회”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NABEP를 이끄는 알레한드로 베탕쿠르가 미국과 유럽 당국의 조사를 받은 전력이 있다는 지적에 “기소된 적은 없다”며 “누구를 성인으로 추천하는 자리가 아니다. 지정학은 이상적인 것과 불완전한 것 사이의 선택인 경우가 드물다”고 일축했다. 미 당국자들은 또 이번 협정이 베네수엘라 민주주의를 되살리는 과정의 일부라고 강조하면서도 선거는 단기간에 치르기 어렵다고 인정했다. 정부와 야권의 다음 단계 대화는 이달 중순 재개된다. 중국은 반발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중국과 베네수엘라 간 협력은 국제법과 양국 법률의 보호를 받는다”며 “베네수엘라 내 중국의 정당한 권리와 이익은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가 간 경제·무역 협력은 평등과 상호 호혜의 원칙을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장관이 탑승한 항공기가 1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라과이라주 마이케티아의 시몬볼리바르 국제공항에 착륙했다. (사진=AFP) “오히려 회복 늦출 것” 반론도 협정 자체가 비현실적이라는 비판도 거세다. 외교 전문지 포린폴리시(FP)는 이 협정을 “웃음극”이라 부르며 650억배럴이라는 추정이 회수율을 20%로 잡은 지나친 낙관이라고 지적했다. 6~8%로 보면 200억배럴이 현실적이라는 것이다. 100년 임차 역시 개발권을 25년으로 제한한 베네수엘라 법상 불가능하며,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도 기간을 25년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칼럼니스트 론 부수는 협정이 오히려 석유산업 회복을 늦출 수 있다고 짚었다. NABEP에만 특혜를 주면 시장가로 원유를 사고팔아야 하는 셰브런 등 경쟁사가 구조적으로 불리해지는 이중 구조가 생기기 때문이다. 그는 미국이 다른 나라 석유자원을 직접 통제한 전례가 없다고도 지적했다. 현실은 아직 장밋빛과 거리가 멀다. 로이터가 선박 추적 자료를 분석한 결과 베네수엘라의 지난달 원유 수출은 하루 117만배럴로 전달과 큰 차이가 없었다. 미국으로 간 물량은 55만 3000배럴로 오히려 줄었고 셰브런이 실어낸 원유도 28만 6000배럴로 감소했다. 늘어난 곳은 인도와 유럽이었다. 산유량도 1990년대 후반 하루 300만배럴을 넘어섰다가 투자 부족과 경영 부실, 미국 제재로 무너져 최근 110만~120만배럴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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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알테오젠, 노바티스 ALT-B4 기술수출…4.4조 규모
노바티스, ALT-B4 기반 바이오의약품 개발 및 상업화 권리 확보 알테오젠, 올 해 네 번째 ALT-B4의 라이선스 계약 체결 알테오젠은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와 하이브로자임 기술이 적용된 ALT-B4 기반 피하주사(SC) 제형 의약품의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옵션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알테오젠 [더팩트ㅣ조성은 기자] 알테오젠이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에 자체 피하주사(SC) 제형 전환 플랫폼 'ALT-B4'를 추가로 기술수출했다. 올해 들어서만 네 번째 ALT-B4 라이선스 계약으로, 이번에는 노바티스가 복수의 바이오의약품에 ALT-B4를 적용할 수 있는 독점적 옵션을 확보했다. 계약 규모는 최대 32억2300만달러(약 4조4165억원)에 달한다. 알테오젠은 노바티스와 하이브로자임 기술이 적용된 ALT-B4 기반 SC 제형 의약품의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옵션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계약상 모든 옵션이 행사되고 개발 및 상업화 마일스톤이 모두 달성될 경우, 알테오젠은 최대 32억2300만달러(약 4조4165억원)을 수령할 수 있다. 제품 상업화 후 순매출액에 대한 로열티도 별도로 받는다. 노바티스는 이번 계약에 따라 알테오젠의 ALT-B4를 활용해 복수의 제품에 대한 피하주사 제형을 개발 및 상업화할 수 있는 독점적 권리를 복수의 옵션을 통해 확보하게 된다. ALT-B4는 알테오젠의 하이브로자임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독자적인 재조합 인간 히알루로니다제로, 정맥주사(IV) 제형의 바이오의약품을 보다 편리하고 빠른 투약이 가능한 SC 제형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는 핵심 제품이다. ALT-B4는 세포외기질의 주요 구성성분인 히알루론산을 일시적으로 분해함으로써 함께 투여되는 치료제의 확산과 흡수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촉진한다. 이번 계약은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치료 편의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바티스의 지속적인 혁신 의지를 보여준다고 알테오젠은 설명했다. ALT-B4는 이미 MSD의 피하주사형 키트루다 '키트루다 큐렉스'에 적용돼 상업화됐다. MSD는 해당 제품이 올해 2분기 4억6300만달러(약 662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태연 알테오젠 대표이사는 "노바티스는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제약기업으로, 계약 체결에 앞서 다양한 모달리티에 ALT-B4를 적용한 피하주사 제형 전환에 대한 평가를 수행했다"며 "이번 파트너십은 알테오젠의 하이브로자임 플랫폼 기술력과 사업성을 다시 한번 입증한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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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생산적금융 하라더니, "PF 자금 빨리 공급하라"...은행권 '딜레마'
은행권을 향한 정부의 부동산 관련 주문/그래픽=김지영 정부의 '생산적 금융' 기조가 미묘하게 흔들리고 있다. 실수요자의 대출 절벽과 주택 공급 부족 문제가 부각되자 정부가 주택공급을 위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까지 '생산성 높은 활동'으로 규정하며 적극적인 자금 공급을 주문해서다. 부동산에 쏠린 자금을 첨단산업 등으로 돌리라는 주문에 맞춰 여신 포트폴리오를 조정해온 은행권에선 혼선과 당혹감이 감지된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8·13 대책을 통해 "주택공급을 위한 PF 자금지원은 정부 기조인 '생산적 금융'과 배치되지 않는 생산성 높은 활동으로 적극 지원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은행권에선 혼선이 일었다. 생산적 금융은 가계대출과 부동산, 임대업 등에 쏠린 자금을 첨단산업과 혁신기업 등으로 이동시키겠다는 것이 핵심인데, 정부가 주택공급 PF를 생산성이 높은 금융으로 새롭게 규정했기 때문이다. 은행들은 그간 정부 기조에 발맞춰 부동산·임대업 대출 비중을 줄이고 기업금융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여신 포트폴리오를 조정해왔다. 금융위는 지난달 28일 5대 은행과 건설업계 등을 불러 '금융·건설업계 정례 간담회 킥오프회의'를 열고 기존 PF 사업장에 대한 신속한 여신 심사와 자금 집행을 독려하는 한편, PF 공급을 늘릴 아이디어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은행·보험업권이 2024년 조성한 PF신디케이트론에 대한 자금 승인을 빠르게 할 것을 주문했다. 당초 1조원 규모로 조성됐던 이 신디론은 2년간 6건(7326억원) 승인에 그쳤는데, 정부는 8·13 대책에서 이를 5조원 규모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정부의 요구에도 은행권이 PF 자금 집행 속도를 높이는 데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부동산금융 담당 부서가 기존 사업장의 대출 집행을 서두르려 해도, 승인 권한을 가진 심사·리스크 부서는 부실 가능성을 이유로 보수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PF신디론도 5대 은행이 모두 승인해야 자금 집행이 이뤄지는 만큼 빠른 실행은 기대하기 어렵단 전망도 나온다. 한 은행 관계자는 "사업성이 확실하고 분양이 잘 될 것으로 예상되는 사업장은 이미 금융회사가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다"며 "현재 자금조달이 지연되고 있는 사업장은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심사나 리스크 담당 부서에서는 '부실이 나면 어떻게 하느냐'를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적극적인 자금공급 과정에서 부실이 발생하는 경우에도 금융회사 임직원의 책임 부담을 낮추기 위해 면책 방안까지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징계와 대출 부실에 따른 은행의 손실은 별개의 문제란 점에서 부담은 여전하다. 이 관계자는 "사업장이 부실화돼 손실이 발생하면 결국 은행이 떠안아야 한다"며 "수백억에서 수천억원 규모의 PF가 부실화하면 충당금과 연체율, 자본비율 등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만큼 여신심사나 리스크 부서가 신중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은행들이 정부 주문에 맞춰 당장 PF나 부동산·임대업 대출을 크게 늘리기도 쉽지 않다. 은행은 연초 업종별 여신 익스포저 한도를 미리 정해놓고 관리한다. 임대업 대출을 연간 10%만 늘리기로 했다면 중간에 해당 한도가 소진될 경우 신규 취급을 중단하는 식이다. 실제 주요 은행들은 8·13 대책 이후에도 생산적 금융의 내부 분류 기준을 별도로 변경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주택공급 부족의 원인을 금융에서 찾는 것 자체가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 등 수도권 핵심 지역의 주택공급이 부족한 원인은 PF 자금 부족보다는 신규 택지 부족과 재건축·재개발 인허가, 사업성 등에 있다는 것이다. 한 은행 관계자는 "금융이 실물을 앞서갈 수는 없다"며 "금융기관이 PF를 해주지 않아 아파트 공급이 안 되는 상황은 아니다"고 했다. 반면, 정부의 정책 방향이 반드시 모순되는 것은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 기존 주택을 사고파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대출과 신규 주택을 실제로 만들어내는 건설·PF 금융은 경제적 성격이 다르기 때문이다. 신규 주택 PF는 토지 매입과 공사, 고용을 유발하고 최종적으로 주택 공급을 늘린다는 점에서 생산성이 있는 금융으로 볼 수 있다는 논리다. 한 은행 관계자는 "정부가 말하는 것은 기존 구축 주택의 거래를 위한 대출은 계속 관리하되 신축 주택을 공급하는 데 필요한 금융은 충분히 공급하겠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며 "다만 신축 공급이 늘어나면 결국 중도금·잔금대출로 이어지기 때문에 가계대출 증가 압력이 생기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은행권에서는 정부가 생산적 금융이라는 중장기 정책 목표와 당장의 주택공급 확대라는 단기 현안을 동시에 추진하려면 보다 명확한 교통정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주택공급 금융과 생산적 금융의 경계를 명확히 하고 구체적인 인정 기준까지 제시해야 정부의 정책 주문이 은행권의 실제 여신 전략 조정과 자금 집행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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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국회, 수소사업법·수소도시법 제정 추진…수소산업 지원 속도낸다
산업계 현장 목소리 청취…입법·예산 지원 확대 현대차그룹 "예측 가능한 정책·수소 인프라 지원 필요" 2일 국회수소경제포럼 소속 국회의원들이 현대자동차-기아 남양기술연구소를 방문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수소연합 제공)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국회가 수소 산업 활성화를 위한 법·제도적 지원에 속도를 낸다. 산업계의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수소 생산·공급·활용 전반을 뒷받침하고, 현재 논의 중인 수소사업법과 수소도시법 제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남양연구소 찾은 국회수소경제포럼…수소 기술·애로사항 점검 국회의원 연구단체인 국회수소경제포럼은 2일 현대차(005380)·기아(000270) 남양연구소를 방문해 첨단 기술개발 현장을 점검하고 산업계의 어려움을 청취하는 등 국회 차원의 수소 생태계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현장 방문에는 국회수소경제포럼 공동대표인 이종배 의원을 비롯해 조배숙·안호영·김주영·박형수·김소희 의원이 참석했다. 산업계에서는 김재홍 한국수소연합 회장과 서흥원 한국수소연료전지협회 부회장이, 현대자동차그룹에서는 장재훈 부회장과 관련 임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수소 생산부터 수송·저장·활용에 이르는 전 주기의 기술개발 결과물을 살펴봤다. 연료전지 시스템과 수전해 기기, 수소 충전소, 배터리 시스템 등 현대차그룹이 축적한 기술 성과를 확인하고 수소 경제 활성화를 위한 산업 적용 가능성을 점검했다. 현대차그룹이 30년 가까이 축적해 온 수소 기술 역량이 집약된 차세대 연료전지 개발 현황도 소개됐다. 현대차그룹은 수소전기차 경쟁력을 좌우하는 연료전지의 가격과 크기를 낮추는 동시에 출력과 내구성을 높이는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참석 의원들은 한국이 수소차 시장을 선도하고 23억㎞에 이르는 세계 최대 수준의 실제 운행 데이터를 확보한 점을 높이 평가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지원책을 논의했다. 수소사업법·수소도시법 추진…현대차 "정책 일관성 중요" 현대차그룹은 수소 생태계 재도약과 기업의 안정적인 투자를 위해 예측 가능하고 일관된 정책 환경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수소 승·상용차와 철도차량 등 모빌리티 분야와 수전해 산업 성장을 위한 실효적이고 현실적인 정책 지원을 제언했다. 수소 생산·공급·활용 전 주기를 연결하는 선순환 생태계 구축 필요성도 설명했다. 에너지·인공지능(AI)·데이터센터·로보틱스를 결합한 혁신성장 허브인 '새만금 AI 밸리'를 대표적인 민관 협력 사례로 제시하고 국내 실증사업에서 축적한 기술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수소 생태계 패키지' 수출을 추진하겠다는 비전도 공유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2월 말 새만금에 9조 원을 투자해 로봇·인공지능(AI)·수소 분야 혁신 거점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수소경제의 성패는 기술과 산업 역량뿐만 아니라 이를 뒷받침하는 정책의 예측 가능성과 일관성에 달려 있다"며 "정부와 산업계가 같은 방향을 향해 협력할 때 기업은 지속적인 투자에 나설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수소 산업의 주도권 확보와 국가 경쟁력 강화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수소연합도 수소 산업은 시장 형성에 오랜 시간이 걸리고 수급 인프라를 동시에 갖춰야 하는 만큼 가치사슬 전반에 대한 지속적이고 종합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김재홍 한국수소연합 회장은 "정부가 수소 시장 활성화를 위해 안정적인 수요 기반을 마련하고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며 수소 생산보조금 도입과 수소 배관망 구축, 충전 인프라 확대 등을 요청했다. 국회수소경제포럼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산업 현장의 연구개발 노력과 수소 산업 확대를 뒷받침하기 위한 국회 차원의 입법·예산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 특히 현재 논의 중인 수소사업법과 수소도시법 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두 법이 제정되면 수소 시장 확대와 수소 수급 지역 거점 형성이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종배 포럼 대표의원은 "지금 우리 수소 산업에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수소가 갈 길이 멀지만 여기서 멈칫한다면 수소 후진국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는 위기의식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수소에서 앞서 있는 국가인 만큼 앞으로도 민관이 함께 노력한다면 수소 선진국으로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호영 포럼 연구책임위원은 "현대차그룹이 새만금에서 추진하고 있는 수소 사업과 수소를 활용한 AI 데이터센터, 피지컬 AI 프로젝트의 성공이 수소 산업 전반에 새로운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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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챔피언스시티 1차' 모델하우스 4일 개관…3216가구 분양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에 조성…전용 84㎡가 약 79% 14일 특별공급·15일 1순위…2030년 11월 입주 예정 챔피언스시티복합개발PFV가 오는 4일 '챔피언스시티 1차'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복합개발 프로젝트 '올 뉴 챔피언스시티' 의 첫 주거단지다. 단지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 임동 100의 1번지 일원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에 들어선다. 지하 3층~지상 49층, 12개 동, 전용면적 84~214㎡, 총 3216가구 규모다. 전용 84㎡는 2534가구로 전체의 약 79%를 차지한다. 시공은 우미건설과 신영씨앤디가 맡는다. 모델하우스는 챔피언스시티 사업 부지 안에 마련된다. 방문객은 첫 주거단지의 상품과 복합개발 계획을 확인할 수 있다. 청약은 오는 14일 특별공급부터 시작한다. 15일에는 1순위, 16일에는 2순위 신청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일은 22일이다. 정당계약은 10월 5~9일 진행한다. 1순위 청약 대상은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6개월 이상인 만 19세 이상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거주자다. 지역별·면적별 예치금 기준도 충족해야 한다. 주택 소유 여부와 관계없이 세대주와 세대원 모두 신청할 수 있다. 과거 2년 이내 가점제 당첨자의 세대에 속한 경우에는 1순위 추첨제로만 청약할 수 있다. 전용 84㎡ 일반공급 물량은 가점제 40%, 추첨제 60%로 배정한다. 전용 103·112·128㎡와 펜트하우스는 전량 추첨제로 공급한다. 추첨제 물량의 75%는 무주택세대구성원에게 우선 공급한다. 계약금은 분양가의 5%다. 1차 계약금은 1000만원이다. 입주는 2030년 11월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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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해외자산 111조 신고…해외주식만 61조 ‘역대 최대’
국세청, 해외금융계좌·해외신탁 신고 결과 분석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우리나라 거주자와 내국법인이 해외에 보유한 금융자산과 신탁재산으로 올해 111조원가량을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외주식 신고액이 61조 3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확대와 해외투자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국세청은 올해 6월 실시한 해외금융계좌 및 해외신탁 신고 결과, 해외금융계좌 신고인원은 7484명, 신고금액은 107조 1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신고인원은 지난해보다 9.1%, 신고금액은 13.3% 증가했다. 여기에 올해 처음 신고를 받은 해외신탁 3조 8000억원을 더하면 전체 해외자산 신고액은 약 111조원에 달한다. 해외금융계좌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주식이다. 해외주식 신고액은 지난해 48조 1000억원에서 올해 61조 3000억원으로 27.4% 급증했다. 전체 해외금융계좌 신고액의 57.2%를 차지하는 규모다. 신고인원도 1992명에서 2434명으로 22.2% 늘었다. 법인의 해외주식 보유 증가가 전체 규모를 끌어올렸다. 법인이 신고한 해외주식은 지난해 41조 3000억원에서 올해 53조 1000억원으로 28.6% 증가했다. 국세청은 인도·미국·대만 등에 진출한 해외 자회사의 상장과 주식 평가금액 상승 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개인의 해외주식 신고액도 6조 9000억원에서 8조 2000억원으로 18.8%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과 인도의 해외자산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해외금융계좌 신고액은 미국이 29조 7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인도가 28조 900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인도는 지난해보다 신고액이 7조 2000억원 늘면서 일본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인도에 계좌를 보유한 신고자는 113명에 불과했지만 전체 신고액의 27%를 차지했다. 개인의 해외자산도 꾸준히 늘었다. 개인 신고자는 6663명으로 지난해보다 10.6% 증가했고 신고금액은 27조 4000억원으로 2.6% 늘었다. 개인이 신고한 해외주식 가운데 7조원, 85.3%가 미국 계좌에 집중됐다. 연령별로는 50대 신고자가 29.8%로 가장 많았지만 신고금액은 60대 이상이 8조 9000억원으로 전체의 32.6%를 차지했다. 60대 이상 1인당 평균 신고액도 54억 80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가상자산은 가격 하락 영향으로 신고금액이 감소했다. 올해 가상자산 해외금융계좌 신고자는 2362명으로 지난해보다 1.8% 늘었지만 신고금액은 10조 5000억원으로 5.4% 줄었다. 반면 지난해 신고 이력이 없던 신규 신고자 2380명이 올해 6조 4000억원 규모의 해외금융계좌를 새로 신고해 해외자산 양성화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처음 시행된 해외신탁 신고에서는 1286명이 3조 7671억원을 신고했다. 신고자의 97.6%는 개인이었지만 신고금액의 81%인 3조 500억원은 법인이 보유한 자산이었다. 자산운용사와 해운사 등이 채권과 펀드 등 대규모 자금을 해외신탁 형태로 보유한 영향이다. 국세청은 국가 간 정보교환 자료, 외국환거래자료, 각종 정보자료 등을 활용해 검증해서 신고의무 위반이 적발되는 경우 미(과소)신고 금액의 10%를 과태료로 부과할 방침이다. 해외금융계좌의 미(과소)신고 금액이 50억원을 초과하면 형사처벌 및 명단공개 대상에 올린다. 내년부터는 가상자산에 대한 국가 간 자동정보교환도 시행, 협정국으로부터 제공받은 국내 거주자와 내국법인의 가상자산 거래정보를 검증에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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