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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부모님 손잡았는데 힘 예전 같지 않다면…80세 이상 4명 중 1명 '근감소증'
질병청 국민건강영양조사 분석…65~74세 악력 저하군 우울장애 유병률 14.3%, 정상군 2.0% 인포그래픽=질병청 부모님 손을 잡았을 때 예전보다 힘이 부쩍 약해졌다면 단순히 나이 탓으로 넘기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페트병 뚜껑을 열거나 물수건을 짜는 일이 전보다 힘들어졌다면 근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80세 이상 한국 노인 4명 중 1명은 근감소증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아귀 힘인 '악력'이 떨어진 노인은 씹기와 걷기 등 일상 기능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았고, 65~74세에서는 우울장애 유병률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청은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해 65세 이상 노인의 근감소증 현황과 악력 저하에 따른 건강 상태를 분석한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80세 이상 근감소증 26.9%…65~69세는 여성 더 많아 분석 결과 80세 이상 노인의 근감소증 유병률은 26.9%였다. 4명 가운데 1명꼴이다. 성별 양상은 연령에 따라 달랐다. 65~69세에서는 여성의 근감소증 유병률이 5.8%로 남성 2.6%보다 높았지만, 70대부터는 남성이 여성을 앞서는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근감소증은 단순히 근육량이 적은 경우를 뜻하지 않는다. 양손 또는 한손의 악력을 두 차례 측정한 값 가운데 최대값이 남성 28㎏, 여성 18㎏ 미만이면서, 이중에너지 X선 흡수계측법(DXA)으로 측정한 키 대비 사지근육량도 기준보다 적은 경우를 근감소증으로 분류했다. 근육량 기준은 남성 7㎏/㎡, 여성 5.4㎏/㎡ 미만이다. 악력 저하는 이 가운데 손아귀 힘만 기준으로 삼은 지표다. 남성은 최대 악력이 28㎏ 미만, 여성은 18㎏ 미만이면 악력 저하에 해당한다. 질병청 분석에는 악력 저하군의 85.0%에서 근감소증이 함께 나타났다. 다만 근감소증의 분류 기준 자체에 악력 저하가 포함돼 있는 만큼, 이 수치를 '손힘이 약하면 근감소증일 확률이 85%'라는 의미로 받아들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질병청은 악력계를 이용하는 것이 정확한 측정법이지만, 일상에서는 손을 맞잡아 쥐는 힘이 예전과 달라졌는지 살피거나 페트병 뚜껑 열기, 물수건 짜기 등을 통해 변화를 알아차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방법은 진단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의 근력이 달라졌는지를 살피는 생활 속 신호에 가깝다. 손힘 약한 65~74세, 우울장애 지표 7배 이상 악력이 약한 노인은 정신건강과 일상 기능에서도 취약한 모습이 나타났다. 65~74세에서 악력 저하군의 우울장애 유병률은 14.3%로 정상 악력군의 2.0%보다 7배 이상 높았다. 여기서 우울장애 유병률은 의사가 우울증을 진단한 사람의 비율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우울증 선별도구인 PHQ-9에서 총점 27점 가운데 10점 이상을 받은 사람의 비율이다. 악력 저하가 우울증을 직접 일으킨다고 단정할 수 없고, 두 지표가 함께 나타나는 경향이 확인됐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된다. 씹는 데 불편함을 느끼는 비율도 차이가 났다. 65~74세 악력 저하군의 저작 불편 호소율은 37.7%로 정상군 24.1%보다 높았다. 저작 불편은 치아나 틀니, 잇몸 등 입안 문제 때문에 음식을 씹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를 말한다. 75세 이상에서는 걷기와 씹기에서 차이가 두드러졌다. 악력 저하군 가운데 걷기 실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비율은 64.4%로 정상군 54.1%보다 높았다. 저작 불편 호소율도 각각 42.0%, 32.6%였다. 걷기 실천은 최근 1주일 동안 한 번에 적어도 10분 이상 걷고, 하루 총 30분 이상을 주 5일 이상 실천했는지를 기준으로 삼았다. 악력 떨어지고 체중·활동량까지 줄었다면 '노쇠' 살펴야 질병청이 악력에 주목하는 이유는 근감소증뿐 아니라 '노쇠'를 일찍 알아차릴 수 있는 단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노쇠는 나이가 들면서 신체적·생리적·인지적 기능이 떨어져 감염이나 수술 같은 외부 스트레스가 생겼을 때 몸이 회복하는 힘이 약해진 상태를 말한다. 의도하지 않은 체중 감소와 피로감, 신체 활동량 감소, 느려진 보행 속도, 근력 저하 등이 주요 특징이다. 박기수 경상국립대 의대 교수는 "어르신들은 건강한 상태에서 매우 심한 노쇠 단계에 이르기까지 서서히 진행되므로 예방과 함께 회복 가능한 단계에 조기 발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악력 저하는 근감소증을 비롯한 다양한 노쇠 위험 요인이 함께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인 만큼 평소 관심을 갖고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질병청은 악력이 눈에 띄게 줄었다면 손힘만 볼 것이 아니라 식사량과 체중, 걷는 속도, 활동량, 기분 변화 등을 함께 살펴보라고 권고했다. 한국형 노인노쇠 진단척도(K-FRAIL)를 활용하면 간단한 설문을 통해 노쇠 위험도 확인할 수 있다. 씹는 데 불편함이 있다면 치과 진료와 함께 영양 상태도 챙길 필요가 있다. 계란찜이나 두부처럼 씹기 비교적 편하면서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활용할 수 있다. 노쇠 전단계가 의심될 때는 금연·절주와 함께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하고,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며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노쇠는 서서히 진행되지만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면 건강한 노년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며 "부모님을 뵐 때마다 손을 맞잡으며 악력의 변화를 살펴보고, 식사나 활동량, 기분 변화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작은 실천이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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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여행비 1500만원 날릴 판"…돌연 문 닫은 여행사에 학부모들 '패닉'
청소년 교육여행 전문업체 압수수색 직후 영업중단 보증보험 달랑 3억…폐업 전에는 보험금 청구도 불가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전광판에 항공편 결항 표시가 나오고 있다. 2022.12.23 ⓒ 뉴스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아빠, 우리 못 가?. 딸의 한마디에 A씨는 말문이 막혔다. 지난해 청소년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와 함께 여행을 다녀온 뒤 올해도 같은 여행사에 신청했지만, 돌아온 건 날벼락 같은 영업중단 소식이었다. B씨도 마찬가지다. "올해 1월 영국 여행을 잘 다녀와서 이번에 또 신청했는데 이게 무슨 날벼락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C씨 역시 "지난해 청소년 과학기행을 다녀와서 내년 영국 리더 과정을 신청했다가 이렇게 됐다"고 말했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자녀와 함께 떠나는 가족 단위 교육여행을 신청했던 학부모들이다. 또 다른 피해자 Dt씨는 "가족 유럽여행 경비로 1500만 원을 결제했고 여행 일정도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라며 "업체 측이 수사를 이유로 일방적으로 영업중단을 공지한 뒤 환불을 거부하고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고 말했다. 10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청소년 교육여행 전문업체 안데르센 여행이 지난 4일 경찰 압수수색을 받은 직후 돌연 영업중단을 선언하면서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 피해자들이 자체 개설한 단체대화방에는 현재 1060여명이 모였다. 재무제표상 단기대여금 51억 원의 행방이 불분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실제 피해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안데르센 여행이 대부분 1~3년 뒤 출발하는 선지급 방식으로 운영된 만큼 아직 피해 사실조차 알지 못하는 소비자가 더 많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사전 징후 있었지만…막지 못한 피해 한국소비자원은 상반기부터 안데르센 관련 피해를 다발적으로 접수하고 관할 지자체인 서대문구에 통보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 안데르센 측으로부터 7월 말까지 피해를 해결하겠다는 답변도 받았다. 다만 안데르센 여행 측은 이번 압수수색을 부당한 기업탄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안데르센 여행은 입장문을 통해 과거 세무조사와 계좌추적, 압수수색 등을 언급하며 직원과 인솔자 일부의 정치적 활동을 이유로 표적수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현재 영업중단은 폐업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기존 예약자들의 여행을 2년 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M 관련 조치가 진행되던 와중에 경찰 압수수색이 이뤄지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피해구제 절차를 통한 실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법률구조공단의 도움을 받아 민사소송을 진행하는 것이 실질적인 피해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안내했다. 사진은 서울 중구에 자리했던 투어2000 사무실. 2023.2.16 ⓒ 뉴스1 보험은 있지만…폐업 신고해야 청구 가능 서울시관광협회에 확인한 결과 안데르센 여행은 영업보증보험에 가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피보험자는 서울시관광협회이며 보험 가입금액은 3억 원이다. 다만, 서울시관광협회 관계자는 "보험 청구를 위해서는 폐업 신고가 이뤄져야만 구제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현재 안데르센 여행이 영업중단 상태이지만 폐업 신고는 하지 않은 만큼 피해자들이 당장 보험금을 청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더욱이 재무제표상 단기대여금 규모가 51억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3억원의 보증 한도로는 전체 피해를 보전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끊이지 않는 피해…제도 허점 여전 안데르센 사태가 처음도 아니다. 2023년 투어2000이 영업을 중단하면서 피해자 1000명, 피해액 10억 원이 발생했다. 같은 해 대전의 한 중소 여행사가 파산하면서 피해자 1280명, 피해액 25억 원이 발생했지만 공제 변제 한도는 2억 5000만 원에 불과했다. 2024년 티메프 사태에서는 여행·숙박상품 피해자 3000여 명이 77억 원을 돌려받지 못했고 2년이 지난 현재까지 소송이 진행 중이다. 피해 양상은 다르지만, 여행상품을 미리 결제한 소비자가 업체의 영업중단이나, 폐업 위험에 노출되고, 피해가 발생한 뒤에도 충분한 보상을 받기 어려운 구조는 반복되고 있다. 안데르센 여행은 2010년 설립 이후 16년간 운영해왔지만, 공식 홈페이지 없이 네이버 카페를 기반으로 운영됐다. 멤버십 비용 100만 원을 선결제하면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구조도 운영하면서 여행 출발 전부터 비용을 지불한 소비자도 상당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여행업협회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여행업 등록 여부와 영업보증보험 가입 사항을 직접 꼼꼼히 확인하고, 여행계약서를 반드시 작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카드 할부로 결제한 피해자는 카드사에 항변권을 신청해 남은 할부금 청구를 막는 방법도 있다. 법률구조공단을 통한 내용증명 발송 후 소액심판이나 지급명령 절차를 밟는 방법도 있다. 피해자 단체대화방에서는 현재 공동 형사소송을 위한 1차 참여자 100명을 모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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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발기부전, 전립선 비대증 치료약⋯장기 복용하면 ‘이것’ 위험 33% 높여
타다라필, 장기 복용 시 녹내장 위험 최대 33% ↑ 타다라필(제품명 시알리스) 장기 복용 시 녹내장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발기부전 치료제로 잘 알려진 타다라필(제품명 시알리스)이 장기 복용 시 녹내장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전립선 비대증과 관련된 배뇨장애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매일 복용하는 환자라면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필요할 수 있다고 권고됐다. 발기부전·전립선 비대증 치료에 쓰이는 타다라필 타다라필은 실데나필(비아그라)과 함께 대표적인 PDE5 억제제 계열 약물이다. 발기부전 치료제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전립선 비대증에 동반되는 급박뇨와 빈뇨, 잔뇨감 등 하부요로 증상을 완화하는 데도 사용된다. 타다라필은 PDE5 효소를 억제해 평활근 이완을 돕는다. 발기부전 환자에서는 음경으로 가는 혈류를 늘리고, 전립선 비대증 환자에서는 전립선과 방광을 비롯한 하부요로 조직의 평활근과 혈류에 작용해 배뇨 증상을 개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PDE5 억제제는 기존에도 시신경과 망막, 황반 등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안과 질환과의 연관성이 보고돼 왔다. 다만 타다라필 복용이 녹내장을 직접 유발하는지에 대한 기존 연구는 결과가 일관되지 않은 상태였다. 타다라필 복용 그룹, 녹내장 위험 최대 33% 높아 국립타이완대 연구진은 국제 의료 데이터베이스인 라이넷엑스(TriNetX)에 등록된 40세 이상 남성 7만 3854명의 전자건강기록을 분석했다. 연구에 앞서 녹내장 진단을 받은 이력이 있는 사람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참가자 가운데 절반은 2012년부터 2022년 사이 타다라필을 최대 5년간 처방받았고, 나머지 절반은 PDE5 억제제를 사용하지 않았다. 연구진은 연령, 인종, 흡연 여부, 음주 관련 질환, 심혈관질환, 당뇨병, 만성폐쇄성폐질환, 복용 약물 등을 고려해 두 집단의 조건을 최대한 비슷하게 맞췄다. 그런 다음 녹내장과 고안압증의 발생률, 녹내장 치료 시작 여부 등을 비교했다. 분석 결과, 타다라필을 복용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녹내장 발생 위험이 2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안압증 위험은 32%, 가장 흔한 유형인 원발 개방각 녹내장 위험은 33% 더 높았다. 녹내장 치료를 시작할 가능성 역시 33% 높게 나타났다. 이 같은 경향은 약물 복용 후 1개월, 3개월, 6개월 시점을 기준으로 분석했을 때도 유지됐다. 50세 이상의 남성과 백인, 각종 기저질환을 가진 환자 집단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확인됐다. 복용 중단보다 정기적인 안과 검진 중요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관찰 연구인 만큼 약물과 질환 사이의 인과관계를 단정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약물 복용량의 변화나 새로운 질환의 발생 여부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점도 한계로 지적했다. 또한 연구 참가자 대부분이 백인이어서 결과를 모든 인종 집단에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다고도 덧붙였다. 그럼에도 PDE5 억제제가 눈 건강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보여주는 결과로, 그 기전을 밝히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는 타다라필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다"라며 "녹내장이나 고안압증 병력이 있거나 녹내장 가족력이 있는 경우, 고도근시가 있는 경우, 장기간 약물을 복용해야 하는 경우에는 초기 안과 검사와 정기적인 추적 관찰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녹내장은 눈에서 받아들인 시각 정보를 뇌로 전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시신경이 점차 손상되면서 시야가 좁아지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시야가 영구적으로 손상될 수 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영국안과학저널(British Journal of Ophthalmology)》에 'Risk of glaucoma among patients using tadalafil for lower urinary tract symptoms: a multinational cohort study'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자주 묻는 질문] Q1 시알리스를 복용하고 있다면 반드시 중단해야 하나요? A. 그렇지 않다. 이번 연구는 약물 사용과 녹내장 발생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한 것으로, 인과관계를 입증한 것은 아니다. 임의로 복용을 중단하기보다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Q2 어떤 사람이 특히 주의해야 하나요? A. 녹내장 가족력이 있거나 고안압증이 있는 사람, 고도근시 환자, 장기간 약물을 복용하는 환자는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Q3 녹내장의 초기 증상은 무엇인가요? A.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질환이 진행되면 시야가 좁아지거나 사물이 흐리게 보일 수 있어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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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지방간 몇 번 지적받았을 뿐인데⋯몇 년 뒤 간암 판정받은 이유
대사이상 지방간이 있으면 간암 위험 4.7배⋯간경변 없이도 빠르게 진행될 수 있어 의사가 남성 환자의 복부를 대상으로 초음파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간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만성 간염이나 지방간이 있는 고위험군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6개월마다 정기적인 추적 검사가 권장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자영업자인 박 씨(남성, 만 55세)는 몇 년째 건강검진에서 지방간을 지적받았지만, 비만과 당뇨병이 있으면서도 별다른 증상이 없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최근 건강검진에서 간에 종양이 발견됐다. 검사 결과는 간암이었다. 다행히 간 기능이 잘 유지되고 다른 장기로 전이되지 않아, 로봇 간 절제술로 종양이 있는 부위만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간담췌외과 임마누엘 교수는 "간암의 조기 진단이 어려운 이유는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없고 상당히 진행된 이후에도 소화불량, 체중 감소, 식욕 저하, 피로감 등 비특이적 증상만 나타나기 때문이다. 간 기능이 악화하면 황달이나 복수 등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고 10일 말했다. 발생은 일곱 번째인데 사망은 왜 두 번째일까 2023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간암은 국내에서 일곱 번째로 많이 발생한 암이다. 그런데 통계청 사망원인통계에서는 폐암 다음으로 많은 사람이 간암으로 세상을 떠난다. 발생 순위보다 사망 순위가 훨씬 높다는 것은 그만큼 늦게 발견되거나 진행이 빠르다는 뜻이다. 간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40.4%(2019년부터 2023년까지)로 2001년부터 2005년까지의 20.6%보다 크게 올랐다. 그러나 같은 기간 전체 암 평균 생존율 73.7%에는 여전히 못 미친다. 그만큼 간은 증상 없이 병이 깊어지는 '침묵의 장기'로 불린다. 원인도 달라지고 있다. 간암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원인은 만성 B형·C형 간염 바이러스와 간경변, 그리고 진행된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이나 알코올성 간질환이다. 예방접종과, 몸속 바이러스를 억제하거나 없애는 항바이러스 치료가 널리 쓰이면서 B형간염으로 인한 간암은 줄고 있지만, 과음이나 비만·당뇨병에 따른 지방간으로 인한 간암은 늘고 있다. 고령화와 생활습관 변화로 지방간 환자가 계속 늘고 있어 이런 흐름은 앞으로 더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간경변 없이도 암으로 건너뛴다 박 씨처럼 간경변으로 진단받은 적이 없는데도 간암이 나타나는 경우는 드물지 않다. 고려대 의대 의료정보학교실 정석송 교수 연구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로 508만 410명을 2020년까지 추적 관찰한 결과,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이 계속 있던 사람은 이 병이 없는 사람보다 간세포암 발생 위험이 4.7배 높았다. 건강검진 사이에 지방간이 새로 생긴 경우에도 위험은 2.3배, 한때 지방간이 있다가 없어진 경우에도 2.2배 높게 나타났다. 이 결과는 국제학술지 《대한간학회지(Clinical and Molecular Hepatology)》에 실렸다. 간이 딱딱하게 굳는 간경변 단계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암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있다는 뜻이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간담췌외과 임마누엘 교수 사진=순천향대 부천병원 로봇 수술과 6개월 추적관찰이 답이다 간암 치료는 종양의 크기와 개수, 위치, 주요 혈관 침범 여부, 간 기능과 간경변 정도, 환자의 나이와 전신 상태를 함께 평가해 결정한다. 간 절제술과 간이식은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대표적 치료법이지만, 같은 병기라도 환자 상태에 따라 적합한 치료가 달라진다. 간 기능이 많이 떨어져 수술 후 간부전 위험이 크거나 간경변이 심하면 절제술 대신 간이식을 고려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개복수술 대신 복강경이나 로봇을 이용한 최소침습 수술의 적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절개창이 여러 개의 작은 구멍으로 줄어 수술 후 통증과 회복 부담이 줄어든다는 장점이 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수술 전 CT·MRI 영상을 AI로 재구성해 종양과 혈관, 담도의 위치를 입체적으로 분석하고, 절제 범위와 남는 간의 용적을 미리 예측해 수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수술만큼 중요한 것이 꾸준한 관찰이다. 만성 B형·C형간염 환자는 항바이러스 치료와 함께 체중 관리, 절주, 규칙적 운동, 혈당·이상지질혈증 관리가 간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항바이러스 치료를 받는다고 간암 위험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간경변이 이미 있거나 간 손상이 진행됐다면 치료 후에도 간암이 생길 수 있다. 이런 이유로 만성 간염이나 간경변, 진행된 지방간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6개월마다 추적 검사를 받아야 한다. 지방간은 건강검진에서 흔히 나오는 결과라 가볍게 넘기기 쉽다. 다만 비만이나 당뇨병이 함께 있다면 간경변 단계를 건너뛰고 곧바로 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임 교수는 "최근 치료 기술이 크게 발전하면서 조기 발견 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으며, 진행된 간암에서도 좋은 치료 성적을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치료법이 발전하고 있다"며 "간암은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증상이 생긴 뒤 병원을 찾기보다 간암 위험 요인이 있는 고위험군이라면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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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드디어 열돔 깨졌다”…이제 ‘제습기’로 집 안을 시원하게 할 수 있을까?
집 안이 유난히 눅눅하고 끈적하게 느껴지는 날이라면 온도계의 숫자만 확인하기보다 습도부터 살펴보는 것도 방법이다. 프리픽 이미지 한반도 열돔이 드디어 깨졌다. 창문을 여니 제법 선선한 바람이 느껴진다. 드디어 전기료를 걱정하며 틀던 에어콘을 잠시 쉬게할 수 있을까? 이럴 때 눈여겨볼 것이 바로 습도다. 기온이 높은 날에는 단순히 온도만 낮추는 것보다 집 안의 습기를 적절하게 관리하는 것이 쾌적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제습기를 활용하면 공기 중 과도한 수분을 제거해 같은 온도에서도 상대적으로 덜 덥게 느낄 수 있다. 냉난방 전문가는 이런 날씨에 ‘제습기’를 추천한다. 제습기는 더운 날 집을 한층 쾌적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제습기는 공기 중에 포함된 과도한 수분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습도가 낮아지면 땀이 증발하기 쉬워져 우리 몸이 느끼는 더위도 줄어들 수 있다. 즉, 에어컨 설정 온도를 무리하게 낮추지 않고도 체감상 시원함을 높일 수 있다는 이야기다. 제습기, 에어컨과 함께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 제습기를 냉방의 대체 수단으로 생각하기보다는 ‘약간의’ 에어컨과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집 전체의 습도를 관리할 수 있는 전실 제습 시스템은 냉난방 설비와 연결해 사용할 수 있어 실내 습도를 전반적으로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습도가 지나치게 높으면 집 안이 끈적하고 답답하게 느껴질 뿐 아니라 곰팡이나 곰팡이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다. 적절한 제습은 이런 문제를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물론 제습기를 사용한다고 해서 에어컨을 아예 켜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제습기는 공기 중 수분을 줄이는 장치이고, 에어컨은 실내 온도를 낮추는 장치다. 두 기기의 역할이 다른 만큼 무더운 날에는 냉방과 제습을 적절히 병행하는 것이 현실적인 방법이다. 에어컨 온도 켜기 전에 해볼 일 9가지 전기요금이 걱정된다면 에어컨 설정 온도만 계속 낮추기보다 집 안으로 들어오는 열을 줄이고 냉기가 빠져나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첫째, 에어컨 설정 온도를 급격하게 낮추지 않는다. 설정 온도를 지나치게 낮춘다고 해서 실내가 반드시 더 빨리 시원해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에어컨이 더 오랫동안 작동하면서 전력 소비가 늘어날 수 있다. 적정 온도를 유지하면서 꾸준히 냉방하는 편이 효율적이다. 둘째, 예약 기능이나 프로그래밍 가능한 온도조절기를 활용한다. 외출할 때까지 계속 에어컨을 켜두거나 귀가 직전에 급격하게 냉방하는 대신 생활 패턴에 맞춰 작동 시간을 조절하면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셋째, 낮에는 블라인드와 커튼을 닫는다. 강한 햇볕이 창문을 통해 실내로 들어오면 집 안 온도가 빠르게 올라간다. 특히 햇빛이 강하게 들어오는 창은 낮 동안 블라인드나 커튼으로 가려주는 것이 좋다. 넷째, 열을 발생시키는 가전제품은 저녁에 사용한다. 오븐이나 식기세척기, 건조기처럼 작동하면서 열을 내는 가전제품을 한낮에 사용하면 실내 온도가 올라갈 수 있다. 가능하다면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은 저녁 시간대로 사용을 미루는 것도 방법이다. 다섯째, 밤에는 외부 공기가 충분히 식었을 때 환기한다. 밤이 되어 바깥 기온이 내려갔다면 창문을 열어 실내에 머물던 열기를 빼낼 수 있다. 서로 마주 보는 창이나 문을 함께 열어 공기가 통하도록 하면 환기에 도움이 된다. 다만 외부 기온이나 습도가 높은 날에는 무리하게 창문을 열지 않는 것이 좋다. 여섯째, 실내 문을 적절히 열어 공기가 순환하도록 한다. 집 안의 냉기가 한 공간에만 머물지 않도록 실내 공기가 자연스럽게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도 방법이다. 다만 냉방 효율을 위해 공간별로 문을 닫아야 하는 경우에는 상황에 맞게 조절한다. 일곱째, 에어컨 바람이 나오는 통풍구를 막지 않는다. 통풍구 앞에 가구나 카펫, 생활용품 등을 놓으면 냉기가 제대로 퍼지지 않을 수 있다. 냉기가 원활하게 순환할 수 있도록 통풍구 주변을 비워두는 것이 좋다. 여덟째, 에어컨 필터를 주기적으로 청소한다. 먼지가 쌓인 필터는 공기의 흐름을 방해해 냉방 효율을 떨어뜨릴 수 있다. 에어컨 사용이 잦은 여름철에는 제품 설명서에서 안내하는 주기에 따라 필터를 확인하고 청소하는 것이 좋다. 아홉째, 실외기 주변을 깨끗하게 관리한다. 실외기 주변에 낙엽이나 먼지, 각종 물건이 쌓여 있으면 공기 순환을 방해할 수 있다. 실외기 주변을 정리하고 통풍이 잘되도록 공간을 확보하는 것도 냉방 효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결국 여름철 냉방의 핵심은 에어컨 온도를 무작정 낮추는 데 있지 않다. 에어컨이 아닌 제습기로 습도를 관리하고, 햇빛과 열의 유입을 줄이고, 냉기가 원활하게 순환하도록 만드는 것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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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날씨] 수도권·경남 폭염특보…더위 조심
극한의 폭염이 누그러지며 동쪽 지역은 대부분 폭염특보가 해제됐습니다. 다만 수도권을 비롯한 일부 서쪽과 경남 지역은 여전히 폭염주의보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늘(10일) 서울 낮 기온 34도를 넘어서며 다시 낮 동안 무더위가 나타났습니다. 이번 한 주 서울 낮 기온 33도 안팎으로 폭염 특보는 유지될 것으로 보이고요, 아침 최저 기온은 24~25도 선 정도로 지난주에 비한다면 밤더위가 비교적 선선해지겠습니다. 내일도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하늘이 맑아 자외선 차단 잘해주셔야겠고요, 남부 지방과 제주는 내일 다소 흐리겠습니다. 내일 아침 기온은 서울 25도, 대구 22도로 오늘 아침과 비슷하겠고요, 낮 기온은 전주 34도까지 오르며 서쪽 지역의 기온이 더 높겠습니다. 이번 한 주 해안가로는 높은 너울성 파도에 주의하셔야겠고요, 동해안과 제주에 비 소식이 잦겠습니다. (임은진 기상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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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우크라, 1200㎞ 떨어진 러 석유화학도시 드론 공격…사망자 발생
중부 니즈네캄스크 생산·민간시설 피격…러 "우크라 드론 456대 격추" 러시아 중부 타타르스탄 공화국의 산업도시 니즈네캄스크가 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의 장거리 드론 공격을 받아 피해 지역에서 연기가 솟아 오르고 있다. (러시아 SNS 영상 갈무리). 2026.08.10. ⓒ뉴스1 (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 러시아 중부 타타르스탄 공화국의 산업도시 니즈네캄스크가 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의 대규모 드론 공격을 받아 인명 및 재산피해가 발생했다고 공화국 정부가 밝혔다. 니즈네캄스크는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1200㎞ 이상 떨어진 주요 석유화학 도시로, 이날 공격은 러시아 본토 에너지 시설을 겨냥해 이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군의 장거리 드론 공격의 일환으로 보인다.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루스탐 민니하노프 타타르스탄 공화국 수장 공보실은 "오늘 아침 공화국이 또다시 적의 무인기 공격을 받았다"며 "니즈네캄스크시에 대한 대규모 공습이 계속되고 있으며,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공보실은 그러나 구체적인 피해 상황과 사망자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드론들은 니즈네캄스크 시내의 생산시설과 민간시설을 공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타타르스탄 공화국은 이날 드론 공격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러시아에선 통상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사건의 경우 당국이 애도 기간을 선포하는 관례가 있음을 볼 때 이날 공격 희생자 규모가 상당히 클 가능성이 제기된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지난 밤 사이 자국 여러 지역 상공에서 우크라이나군 드론 456대를 방공망으로 요격·격추했으며, 이 가운데 타타르스탄 상공에서 격추된 드론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타타르스탄 외에도 브랸스크·쿠르스크·칼루가·툴라·벨고로드·오룔·보로네시·로스토프·펜자·울리야놉스크·사라토프·오렌부르크·사마라주와 모스크바 지역, 크림반도 상공 등에서 우크라이나 드론을 무력화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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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英 해군 수상드론 부착 카메라가 중국에 데이터 전송"
텔레그래프 보도…해당 카메라 제조에 중국산 부품 사용 영국 해군, 카메라 인터넷 연결 차단 영국 해군이 운용하는 무인 수상정 'K3 스카우트'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현영복 기자 = 영국 해군이 운용 중인 무인 수상정(USV)에 장착된 카메라가 군과 관련된 데이터를 중국에 보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9일(현지시간) 영국 해병대가 지난 3월부터 사용하고 있는 수상 드론 'K3 스카우트'에 장착된 카메라가 군부대 관련 데이터를 중국 IP 주소로 비밀리에 전송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드론들은 영국 방산 스타트업 크라켄 테크놀로지가 공급한 것으로, 이 드론의 카메라에는 중국산 부품이 일부 사용됐다. 크라켄은 보안에 대해 보증을 한 제3자로부터 카메라를 공급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드론에 대한 관계 당국의 조사 결과 해당 드론의 카메라는 카메라가 정상 작동하는지를 확인해 주는 데이터를 중국 IP 주소로 전송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국방부는 카메라에 대한 보안 우려가 제기되자 해당 카메라의 모든 인터넷 연결을 차단했다. 텔레그래프는 영국 해군 특수부대(SBS) 본부 부대원이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수부대 고위 간부들이 민감한 내용을 논의하는 장소 주변에 해당 드론이 있었고, 드론 운용을 중단한 이후에도 카메라는 계속 작동했다는 우려도 나왔다. 이번 보안 사건은 영국 정부가 전통 함정과 무인 수상정을 통합해 전투 능력을 현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 중인 비하이브(BeeHive) 프로젝트에도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분석됐다. 영국 국방부 대변인은 "사이버 취약점에 대한 정례 평가 과정에서 크라켄 무인 수상정의 하부 시스템에 영향을 주는 문제를 확인했다"며 "철저하게 조사를 벌인 끝에 국방부 데이터가 외부로 전송된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크라켄 측도 "영국 이외 제3자로부터 공급된 소수의 부품이 카메라에 사용된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도 "크라켄과 영국 해군의 전면적인 감사 결과 의도된 채널 밖으로 민감한 정보가 공유된 적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해명했다. 영국 정부의 해명에도 제1야당인 보수당은 숨겨진 중국의 흔적을 확인하기 위해 관련 장비를 신속하게 감사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앞서 영국 국내외 정보를 담당하는 보안국(MI5)은 지난해 의원들에게 발령한 보안 경보를 통해 중국 정보기관이 링크드인(LinkedIn)과 같은 취업 사이트를 이용해 의회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민감한 정보를 수집하려 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 텔레그래프는 지난 7월 영국 해군 특수부대(SBS)가 보안 우려로 중국산 전기차를 부대 본부에서 사용하는 것을 금지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youngb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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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김정은, 푸틴 도우러 보냈더니 역효과?…한미 “북러 전술까지 막는다” [밀리터리+]
한미 UFS에 드론·GPS 교란·사이버전 대응 강화 “북한, 우크라전서 얻은 현대전 경험 위협에 반영” [서울신문 나우뉴스] 북한군이 러시아 파병을 통해 습득한 드론·전자전 등 현대전 경험과 이에 대비하는 한미 연합훈련을 표현한 합성 이미지. 왼쪽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오른쪽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 뒤로 북한군 병력과 드론, 한미 병력 및 러시아·북한 국기를 배치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제작 이미지. 로이터·타스 연합뉴스 러시아를 돕기 위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병력을 보낸 북한이 현지에서 습득한 드론·전자전 등 현대전 경험이 오히려 한미 연합훈련의 새로운 대비 대상으로 떠올랐다. 한미는 북한군이 러시아에서 얻은 실전 경험을 한반도에서 활용할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훈련 시나리오를 강화한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한국과 미국은 오는 17일부터 27일까지 연례 한미 연합연습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Ulchi Freedom Shield)를 실시한다. 올해 훈련에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뿐 아니라 드론 공격과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교란, 사이버 공격 등에 대응하는 내용이 포함된다. 한국군 약 1만 8000명이 참가하며 훈련 규모는 예년과 비슷하다. 한미는 지휘소 연습과 정부의 비상대비 훈련 등을 연계해 전시 상황에서 연합 작전 수행 능력을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한미 군 당국은 최근 전쟁에서 급속히 확산한 무인체계와 전자전, 사이버전의 변화를 이번 훈련에 적극 반영한다. 값싼 드론이 고가 무기체계를 공격하고 통신·위성항법 교란이 전장의 향방을 좌우하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양상이 한반도에서도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라는 판단이다. 북한군이 러시아서 배운 ‘현대전’…한미 훈련에도 반영 러시아군 교관으로 보이는 인물이 북한군 병사들에게 훈련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북한군은 러시아 파병 과정에서 현대전 전술과 장비 운용 등 실전 경험을 축적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이콘(ikon.mn) 캡처 라이언 도널드 한미연합사령부·유엔군사령부·주한미군 공보실장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경험을 올해 훈련 변화의 배경 가운데 하나로 직접 지목했다. 도널드 대령은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돼 현지에서 얻은 교훈을 북한으로 가져왔다면서, 이는 북한군의 능력을 변화시키는 요소이며 한미 훈련도 이런 위협을 고려한다고 설명했다. 한미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단순한 북러 군사협력 차원을 넘어 북한군의 전투 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변수로 보고 있다는 의미다. 북한은 러시아에 병력을 보내면서 실제 전장에서 드론과 전자전 등이 결합된 현대전을 경험할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북한군이 쌓은 실전 경험은 동시에 한미가 대응 전술을 미리 마련하고 훈련 강도를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지원하기 위해 내보낸 병력이 결과적으로 한미의 대북 대비태세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한미는 이번 연습이 한반도 방어에 초점을 둔 방어적 훈련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대령 역시 훈련이 한반도에 대한 위협과 한국 방어에 엄격히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드론·GPS 교란·사이버 공격까지…달라진 전장 대비 2023년 5월 25일 경기도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열린 한미 연합훈련에서 한국군 드론이 편대 비행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북한의 위협도 핵과 탄도미사일에 머물지 않고 있다. 북한은 미사일과 장사정포 등 기존 전력을 계속 강화하는 동시에 무인기와 전자전, 사이버 분야에서도 능력을 확대해왔다. 한미가 올해 UFS에서 드론과 GPS 교란, 사이버 공격 대응을 함께 다루는 이유다. 최근 한미 연합훈련은 우크라이나와 중동 등 실제 전쟁에서 확인된 전술 변화를 잇달아 반영하고 있다. 지난 3월 실시한 ‘자유의 방패’(FS) 훈련에서도 한미는 최근 분쟁에서 얻은 교훈을 시나리오에 적용해 실전성을 높였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은 그동안 한미 연합훈련을 북침 전쟁연습이라고 주장하며 강하게 반발해왔다. 반면 한미는 북한의 핵·미사일은 물론 러시아 파병을 통해 축적한 새로운 전투 경험까지 대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북한군이 러시아 전장에서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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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지진에 화산 폭발까지 난리 난 日 규슈…가고시마서 화산재 2200m 상공 치솟아 [현장영상]
일본 가고시마현의 사쿠라지마(桜島) 화산이 대규모 분화를 일으켜 화산재가 가고시마 시내 전역으로 확산됐습니다. 가고시마 신문 및 로이터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8일 오후 사쿠라지마 화산이 분화하면서 화산재 기둥이 약 2200m 상공까지 치솟았고 바람을 타고 이동한 화산재가 가고시마 시내를 뒤덮으면서 수분 만에 하늘이 어두워졌습니다. 현지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도심 도로와 차량, 건물 등에 화산재가 쌓였으며, 시민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우산을 쓰고 이동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사쿠라지마는 일본에서 가장 활동이 활발한 화산 가운데 하나로, 올해에도 여러 차례 폭발적 분화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번 분화 역시 폭발적인 화산 활동의 연장선으로 평가됩니다. 현재까지 이번 분화로 인한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은 가운데 일본 기상당국은 화산재 낙하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주민들에게 외출 시 마스크 착용과 차량 운행 시 시야 확보 등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최근 일본 규슈에서는 지난 달 28일 구마모토 강진이 발생한 데 이어 가고시마 화산 폭발까지 발생해 자연 재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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