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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도대체 얼마나 올리려고”...애플, 폰 보상액 8만원 인상하자 긴장한다는데
아이폰16 프로 560 → 630달러 아이폰17·18 가격 인상 가능성 삼성·샤오미 인상도미노 현실화 아이폰17 사진 제공=애플 애플이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북, 애플워치 등 주요 제품의 보상판매 가격을 올렸다. 조만간 아이폰17 시리즈 등의 제품가를 올리기 위한 포석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와 샤오미가 가격을 조정한 가운데 애플마저 제품가를 올릴 경우 ‘가격 인상 도미노’가 현실화하게 된다. 맥북, 애플워치등 대부분 제품 해당 10일 애플 전문 정보기술(IT) 매체인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에 따르면 지난 6일 아이폰16 프로 맥스의 보상가는 695달러에서 720달러로, 아이폰16 프로는 560달러에서 630달러로, 아이폰 16 플러스는 465달러에서 485달러로, 아이폰16은 460달러에서 480달러로 올랐다. 이외에 대부분의 맥 프로와 맥 스튜디오, 맥북 프로, 아이패드 프로, 애플 워치 등의 보상가격도 인상됐다. 보상가는 구형 기기 반납시 소비자가 받는 돈이다. 애플 측은 “보상가격은 기기의 상태·연식·구성 등에 따라 다르게 책정될 수 있다”며 “일부 기기는 보상 판매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을 것”이라고 안내했다. 이어 “온라인 상과 매장에서의 보상액이 다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6월 보상가 인상 직후 제품가 올리기도 업계는 애플의 갑작스런 보상가 인상이 아이폰17 가격 인상 신호탄이 아니겠느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 해외의 IT 매체인 맥루머스 등은 소식통 등을 인용해 애플이 이르면 이날부터 제품가를 조정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실제 애플은 앞서 지난 6월에도 보상판매 가격을 올린 직후 아이패드 등의 가격을 올리기도 했다. 가격 인상에 대한 저항감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다음 달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폰18 프로의 가격부터 큰 폭으로 올리지 않겠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와 샤오미, 애플 등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들이 잇따라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는 것은 메모리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AI 붐으로 주요 메모리 업체들이 고대역폭메모리(HBM) 양산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시장에서는 D램과 낸드 공급이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갤럭시, 샤오미 시리즈 등도 가격 올라 상황이 이렇자 삼성전자의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이전 제품 대비 256GB 모델은 9만 9000원, 512GB 모델은 20만 9000원 올랐다.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와 Z 플립8은 256GB 제품이 19만 8000원씩 인상됐다. 샤오미의 샤오미17 시리즈는 약 8만~10만 원, 레드미 K90·터보5 시리즈의 경우 각각 6만 원 정도 올랐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당분간 메모리 가격이 오르면 올랐지 떨어질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애플의 가격 인상도 기정사실화됐다고 보면 된다. 원가 부담으로 스마트폰 가격 인상 행렬은 이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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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청년은 입주 못하는 ‘반값아파트’…바뀐 대출규제에 계약포기 속출
토지임대부 ‘반값’ 마곡17단지 본청약 당첨자는 LTV 60%로 제한 같은 단지서 대출한도 제각각 혼돈 목돈마련 한계 청년 70명 입주포기 당국은 “대출액 사전에 안내했다” 마곡17단지 사진 [자료출처=SH] 정부가 청년·신혼부부를 위해 공급한 공공 토지임대부 주택에서 대출 규제 여파로 입주를 포기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입주가 한 달도 안 남은 서울 강서구 마곡17단지에서는 잔금 대출이 막히면서 계약금과 청약통장을 포기해야 하는 당첨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1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마곡17단지 당첨자들은 이달 28일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그러나 정부의 대출 규제가 적용되면서 잔금을 마련하지 못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잔금을 치르지 못하면 3200만~3500만원의 계약금은 물론 수년간 유지한 청약통장까지 잃게 된다. ◆방공제까지 적용돼 더 줄어 마곡17단지는 토지는 공공이 소유하고 건물만 분양하는 토지임대부 공공주택이다. 분양가를 낮춘 것이 장점으로 꼽히며 2022년 사전청약, 올해 3월 본청약을 진행했다. 총 381가구 모집에 사전청약 당첨자를 포함해 약 2만명이 몰리며 특별공급 70대1, 일반공급 12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59㎡는 분양가 약 3억4000만원에 월 토지임대료 66만3900원, 전용 84㎡는 분양가 약 4억5000만원에 월 94만6000원으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해 청년과 신혼부부의 관심을 끌었다. 논란은 대출 조건이 바뀌면서 시작됐다. 사전청약 당시에는 연 1.9~3% 금리에 담보인정비율(LTV) 80%, 최대 5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고 안내됐다. 하지만 입주 시점에는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가 적용되면서 LTV가 60%로 낮아졌고, 여기에 소액임차보증금 공제(방공제) 5500만원까지 적용됐다. 방공제는 세입자의 최우선변제금을 미리 제외한 뒤 대출 한도를 산정하는 제도다. 예를 들어 최대 대출 가능액이 2억원이라면 방공제 적용 후 실제 받을 수 있는 금액은 1억4500만원으로 줄어든다. 이 때문에 당첨자 가운데 최소 70명이 계약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년이 현금 2억 어딨냐” 당첨자들은 같은 단지에서 사전청약과 본청약 당첨자의 대출 조건이 달라진 점을 가장 큰 문제로 지적한다. 국토교통부는 사전청약 당첨자에게는 기존 약속을 고려해 LTV 80%, 최대 5억원 대출 조건을 유지하도록 했지만, 본청약 당첨자는 현행 규제에 따라 LTV 60%를 적용하고 있다. 또 마곡17단지는 의무거주 5년, 전매제한 10년이 적용되는 공공분양 주택이다. 당장 세입자를 받을 수 없는 구조인데도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임차인을 전제로 방공제를 적용하는 것은 제도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비판도 나온다. 본청약 당첨자 A씨는 “대출 한도가 줄고 방공제까지 적용되면서 입주하려면 현금 2억원을 추가로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신혼부부와 청년을 대상으로 분양하면서 현금 2억원을 준비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변경된 대출 조건을 미리 알았다면 청약을 신청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같은 단지에서 사전청약과 본청약 당첨자의 대출 조건이 다른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국토교통부는 본청약 당첨자와 사전청약 당첨자를 동일하게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전청약은 정부가 당시 약속했던 대출 조건을 유지한 것이고, 본청약은 변경된 대출 조건을 안내한 뒤 계약을 진행했다”며 “4년 동안 금리와 시장 환경이 크게 바뀐 만큼 동일한 대출 조건을 적용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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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부가 길 닦는다…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도체 투자 속도 붙나
메가특구 특별법 추진…인허가부터 전력까지 정부가 지원 군공항 이전 전에도 부지 정비…"기업 투자 로드맵 구체화 기대" 이재명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6.29 ⓒ 뉴스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김근욱 임윤지 기자 = 정부가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면서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대규모 반도체 투자도 본격적인 실행 국면에 들어갈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정부가 인허가와 전력·용수 공급, 부지 조성 등 공장 착공의 핵심 변수를 직접 관리하기로 하면서 기업들도 투자 계획을 보다 구체화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는 분석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10일) 청와대에서 열린 '메가프로젝트 제2차 민관합동 점검회의'에서 광주 군공항 기능을 2028년 중 다른 군공항으로 임시 분산 배치해 광주 군공항 부지를 반도체 산업단지로 조기에 활용할 수 있도록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군공항 이전이 완료되기 전에도 산업단지 조성과 공장 착공 준비를 최대한 앞당기라는 주문도 함께 내놨다. 인허가·전력·용수…정부가 직접 챙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메가프로젝트의 핵심은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공장 착공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을 정부가 직접 지원한다는 점이다. 정부는 연내 메가특구 특별법 제정을 추진해 인허가와 환경영향평가 등 행정절차를 단축하고, 청와대 내 메가프로젝트 전담 조직과 국무총리실 범정부 협의회를 통해 부처 간 이견을 조정하기로 했다. 충청·영남·호남 등 권역별 협의 채널도 구축해 기업 투자 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상시 관리할 계획이다. 기업 입장에선 공장 건설의 가장 큰 변수였던 인허가와 기반시설 구축 일정을 정부가 직접 관리해 주는 셈이다. 그동안 대규모 반도체 투자는 부지 확보 이후에도 환경영향평가와 전력·용수 공급, 각종 인허가 절차가 순차적으로 진행되면서 실제 착공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정부는 반도체 생태계 지원도 강화한다. 향후 10년간 대·중소기업 공동 연구개발(R&D)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5조 원 규모의 상생 무역금융과 5조 원 규모의 반도체 신규 펀드를 조성해 소재·부품·장비와 팹리스 기업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이 10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메가프로젝트 민관합동 점검회의 결과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8.10 ⓒ 뉴스1 허경 기자 호남 인프라 선제 구축…"기업은 투자 일정 구체화"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의 인프라 구축 계획도 한층 구체화했다. 정부는 광주 군공항 이전과 군 시설 임시 분산 배치를 2028년 하반기까지 마무리하는 동시에 이전 완료를 기다리지 않고 산업단지 계획 수립과 인허가, 측량, 지반조사 등 착공 준비 작업을 병행하기로 했다. 탄약고 예정 부지도 선제적으로 조성해 기업이 원하는 시점에 공장을 착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전력과 용수 공급 일정도 제시했다. 호남 클러스터에는 2028년 말부터 전력을 공급하고, 2030년까지 필요한 하루 165만톤 규모의 용수도 하수 재이용수와 동복댐·주암댐·나주댐 등을 활용해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기업 수요를 확인한 뒤 산업단지 후보지를 추가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역시 기업 투자 일정에 맞춰 기반시설 구축을 추진한다. 정부는 2041년까지 최종 14.7기가와트(GW) 규모의 전력을 공급하고 통합 용수 공급 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정부에 따르면 충청권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6개 기업의 246조 원 규모 프로젝트가 올해 착공 또는 설비 증설에 들어간다. 영남권에서도 삼성전자와 현대차, LG이노텍, 한화 등 8개 기업의 107조 원 규모 프로젝트가 연내 착공 또는 증설을 시작할 예정이다. "정부 추진에 놀라"…기업도 투자 속도 기대 이번 회의에 참석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관계자들도 정부의 추진 속도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삼성과 SK 측에서 '이렇게 빨리 일이 추진되는 것을 보고 놀랐다'며 회사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메가프로젝트의 의미를 정부와 기업의 역할 분담을 보다 명확히 했다는 점에서 찾고 있다. 기업은 반도체 공장 건설과 설비 투자에 집중하고, 정부는 인허가와 전력·용수, 부지 조성 등 기반시설 구축을 책임지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특히 반도체 공장은 전력과 용수 공급 시점이 생산 일정과 직결되는 만큼 기반시설 구축 일정이 명확해질수록 기업들도 착공과 장비 반입, 양산까지 이어지는 투자 로드맵을 더욱 안정적으로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메가프로젝트 발표 이후 국가산단 후보지 지정과 전력·용수 공급 계획이 상당 부분 구체화했다"며 "정부는 기업의 투자 계획 이행 상황을 지속해서 점검하고 산업 생태계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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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에어컨 청구서, 전기료만이 아니었다…내몸이 치를 '혹독한 대가'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데일리안 = 박영국 기자] 지난주까지 전국을 달군 폭염으로 집과 사무실에서 에어컨을 풀가동하는 일이 일상화됐다. 하루 종일 틀어놓은 에어컨은 전기료 폭탄으로 돌아오겠지만, 그보다 더 무겁게 받아들여야 할 게 있다. 바로 실외의 폭염과 실내의 냉방 환경을 오가며 안게 된 몸의 부담이다. 실내외의 극단적인 온도차를 수시로 겪다 보면 몸의 체온조절 능력에 이상이 생긴다. 에어컨에 장시간 노출되면 목·어깨 근육이 경직되거나 안면신경마비 등의 질환이 생길 수도 있다. 두통, 재채기에 근육통까지 불러오는 냉방병 여름철 두통과 콧물, 재채기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 중 상당수는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여름감기가 아닌 ‘냉방병’이 원인이다. 실내외 온도차로 인해 자율신경계와 체온조절 기능에 부담이 생기면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자율신경계는 체온과 혈압, 소화 기능 등을 스스로 조절하는 신경망이다. 무더운 실외에서는 혈관을 확장해 열을 배출하고, 차가운 실내에서는 혈관을 수축시켜 체온을 유지한다. 하지만 이런 변화가 수시로 반복되면 조절 기능에 과부하가 걸리면서 피로감과 두통, 소화불량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냉방병은 감기약만으로는 쉽게 호전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에어컨 바람을 오래 쐰 뒤 “담이 걸렸다”고 호소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흔히 말하는 ‘담’은 근막통증증후군 이라고도 불리며 목이나 어깨 근육이 갑자기 뭉치고 통증이 생긴 상태를 일컫는다. 차가운 환경에서 같은 자세로 오래 앉아 있으면 근육이 수축되고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근육이 쉽게 굳는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근육과 근막에 형성된 통증유발점이 자극돼 목과 어깨 결림은 물론 두통까지 발생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차가운 기운인 한사(寒邪)가 몸에 침입해 기혈순환을 방해한 상태로 본다. 기혈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으면 근육이 쉽게 긴장하고 목·어깨 결림이나 국소 통증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를 ‘불통즉통(不通則痛)’, 즉 통하지 않으면 통증이 생긴다는 원리로 설명한다.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찬데서 자면 입 돌아간다더니…에어컨이 불러온 안면신경마비 냉방의 영향은 근육에만 그치지 않는다. 찬 바람에 장시간 노출되고 피로가 누적되면 신경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대표적인 질환이 안면신경마비다. 한의학에서는 ‘구안와사(口眼喎斜)’라고 부르며, 얼굴 근육을 움직이는 안면신경에 이상이 생겨 한쪽 입꼬리가 처지고 눈이 잘 감기지 않는 것이 대표적 증상이다. 물을 마실 때 입 한쪽으로 물이 새거나 귀 뒤 통증, 미각 저하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흔히 겨울철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여름철에도 적지 않게 발생한다. 실내외 온도차가 큰 환경에서 냉방에 장시간 노출되고 피로와 면역력이 떨어지면 안면신경 주변에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가 활성화되면서 발현된다. 한의학에서는 안면신경마비를 풍한(風寒)의 사기(邪氣)가 얼굴 부위의 경락에 침범해 기혈순환을 막은 상태로 본다. 에어컨 사용은 '적정 온도'로…통증 오래가면 진료 받아야 냉방병은 생활습관 관리만으로도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다. 실내외 온도차를 가급적 10도를 넘지 않도록 유지하고, 냉방기 바람이 목이나 얼굴에 직접 닿지 않도록 풍향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두세 시간마다 창문을 열어 환기하고, 얇은 겉옷이나 무릎담요를 활용해 체온이 과도하게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한 시간 이상 같은 자세로 앉아 있었다면 틈틈이 일어나 목과 어깨를 가볍게 스트레칭하고, 미지근한 물을 자주 마시는 습관도 중요하다. 이러한 관리에도 목·어깨 통증, 두통이 계속되거나 얼굴 근육 움직임에 이상이 느껴진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냉방으로 인한 근육통을 방치할 경우 만성 근막통증증후군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안면신경마비는 발병 초기 치료가 예후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한의학에서는 냉방으로 인해 기혈순환이 원활하지 못한 상태를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둔다. 먼저 침 치료로 긴장된 근육을 이완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해 통증을 완화한다. 통증이나 염증이 심한 부위에는 한약재 유효 성분을 주입하는 약침 치료를 적용해 조직 회복을 돕는다. 자세 불균형이 동반된 경우에는 추나요법으로 척추와 관절의 정렬을 바로잡고, 환자의 체질과 증상에 맞춘 한약 처방을 병행하기도 한다. 특히 안면신경마비 한약(첩약)은 2024년 4월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돼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도 높아졌다. 김상돈 해운대자생한방병원장은 “에어컨은 더위를 이겨내는 데 꼭 필요하지만, 지나친 냉방은 몸의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다”며 “냉방 후 나타나는 목·어깨 결림이나 두통, 안면 이상 증상을 단순한 피로나 감기로 여기기보다 조기에 진료를 받아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후유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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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대구·경북 폭염특보 53일만에 완전해제…찜통더위 주춤(종합)
열대야 주의보도 33일 만에 해제, 동해안 30도 아래 기온 분포 찬공기 유입 영향, 동해안은 동풍까지 겹치며 흐려져 익어가는 벼, 바빠진 참새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 입추를 하루 앞둔 6일 대구 북구 학정동 논밭에서 참새가 익어가는 벼 이삭을 먹고 있다. 2026.8.6 psik@yna.co.kr (대구=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 10일 대구·경북은 섭씨 33도를 웃도는 무더위 기세가 한풀 꺾였다. 대구와 경북 대부분 지역에 내려졌던 폭염특보와 열대야주의보도 이날 오후 4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다. 폭염특보는 53일 만에, 열대야주의보는 33일 만에 해제됐다. 동해안 지역은 일최고기온이 30도 아래 분포를 보였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주요 지역 최고기온은 대구 달성군·북구 32도, 영천 신녕면 31.9도, 구미·칠곡 31.8도, 예천 지보면 31.4도, 대구 서구 31.3도, 고령·안동 하회리 31.2도, 예천 31도, 경산·김천·청도 30.7도 등이다. 최고체감온도는 대구 북구·구미 선산읍 31.7도, 대구 달성군·고령·영천 신녕면 31.6도, 예천·안동 하회리 31.5도, 칠곡 31.4도, 김천·의성 단북면 31.1도, 상주 30.9도 등으로 집계됐다. '가을걷이를 위해'…폭염 속 밭일 (고령=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 입추를 하루 앞둔 6일 경북 고령군 다산면 한 대파밭에서 농민이 뙤약볕 아래 제초제를 뿌리고 있다. 2026.8.6 psik@yna.co.kr 동해안 지역은 상대적으로 더 낮은 기온 분포를 보인다. 대표지점과 자동기상관측장비(AWS) 지점 모두 일최고기온 30도를 넘는 곳이 없었다. 주요 지역 최고기온을 보면 경주 28.9도, 포항 27.7도, 울진 27.6도, 영덕 27도 등으로 나타났다. AWS 지점인 경주 외동읍 기온이 29.7도까지 오르며 동해안 지역 중 가장 기온이 높았다. 동해남부북쪽해상은 이날 바람이 초속 8∼16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1∼3.5m로 매우 높게 일었다. 대구와 경북 내륙에도 순간풍속 초속 15m 수준의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다. 이러한 기상 영향 등으로 대구와 경북 대부분 지역에 내려져있던 폭염특보와 열대야주의보는 모두 해제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대구·경북에 발령된 폭염특보는 지난 6월 18일 대구 군위와 경산, 예천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이후 53일 만에 완전 해제됐다. 열대야주의보는 지난달 8일 경산, 칠곡, 의성에 발령된 이후 33일 만에 해제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우리나라 북동쪽에 위치한 고기압 가장자리에서 찬공기가 유입되면서 전반적인 온도가 낮아졌다"며 "동해안은 여기에 습윤한 동풍과 동풍에 의한 구름의 영향으로 대기가 흐려졌고 기온도 더 낮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상청은 당분간 낮 기온이 평년(최고 28∼33도)과 비슷하고 무더위가 완전히 가시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11일과 12일 낮 최고기온은 각각 27∼33도, 27∼34도로 예보했다. psjp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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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지방간 몇 번 지적받았을 뿐인데⋯몇 년 뒤 간암 판정받은 이유
대사이상 지방간이 있으면 간암 위험 4.7배⋯간경변 없이도 빠르게 진행될 수 있어 의사가 남성 환자의 복부를 대상으로 초음파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간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만성 간염이나 지방간이 있는 고위험군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6개월마다 정기적인 추적 검사가 권장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자영업자인 박 씨(남성, 만 55세)는 몇 년째 건강검진에서 지방간을 지적받았지만, 비만과 당뇨병이 있으면서도 별다른 증상이 없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최근 건강검진에서 간에 종양이 발견됐다. 검사 결과는 간암이었다. 다행히 간 기능이 잘 유지되고 다른 장기로 전이되지 않아, 로봇 간 절제술로 종양이 있는 부위만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간담췌외과 임마누엘 교수는 "간암의 조기 진단이 어려운 이유는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없고 상당히 진행된 이후에도 소화불량, 체중 감소, 식욕 저하, 피로감 등 비특이적 증상만 나타나기 때문이다. 간 기능이 악화하면 황달이나 복수 등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고 10일 말했다. 발생은 일곱 번째인데 사망은 왜 두 번째일까 2023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간암은 국내에서 일곱 번째로 많이 발생한 암이다. 그런데 통계청 사망원인통계에서는 폐암 다음으로 많은 사람이 간암으로 세상을 떠난다. 발생 순위보다 사망 순위가 훨씬 높다는 것은 그만큼 늦게 발견되거나 진행이 빠르다는 뜻이다. 간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40.4%(2019년부터 2023년까지)로 2001년부터 2005년까지의 20.6%보다 크게 올랐다. 그러나 같은 기간 전체 암 평균 생존율 73.7%에는 여전히 못 미친다. 그만큼 간은 증상 없이 병이 깊어지는 '침묵의 장기'로 불린다. 원인도 달라지고 있다. 간암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원인은 만성 B형·C형 간염 바이러스와 간경변, 그리고 진행된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이나 알코올성 간질환이다. 예방접종과, 몸속 바이러스를 억제하거나 없애는 항바이러스 치료가 널리 쓰이면서 B형간염으로 인한 간암은 줄고 있지만, 과음이나 비만·당뇨병에 따른 지방간으로 인한 간암은 늘고 있다. 고령화와 생활습관 변화로 지방간 환자가 계속 늘고 있어 이런 흐름은 앞으로 더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간경변 없이도 암으로 건너뛴다 박 씨처럼 간경변으로 진단받은 적이 없는데도 간암이 나타나는 경우는 드물지 않다. 고려대 의대 의료정보학교실 정석송 교수 연구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로 508만 410명을 2020년까지 추적 관찰한 결과,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이 계속 있던 사람은 이 병이 없는 사람보다 간세포암 발생 위험이 4.7배 높았다. 건강검진 사이에 지방간이 새로 생긴 경우에도 위험은 2.3배, 한때 지방간이 있다가 없어진 경우에도 2.2배 높게 나타났다. 이 결과는 국제학술지 《대한간학회지(Clinical and Molecular Hepatology)》에 실렸다. 간이 딱딱하게 굳는 간경변 단계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암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있다는 뜻이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간담췌외과 임마누엘 교수 사진=순천향대 부천병원 로봇 수술과 6개월 추적관찰이 답이다 간암 치료는 종양의 크기와 개수, 위치, 주요 혈관 침범 여부, 간 기능과 간경변 정도, 환자의 나이와 전신 상태를 함께 평가해 결정한다. 간 절제술과 간이식은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대표적 치료법이지만, 같은 병기라도 환자 상태에 따라 적합한 치료가 달라진다. 간 기능이 많이 떨어져 수술 후 간부전 위험이 크거나 간경변이 심하면 절제술 대신 간이식을 고려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개복수술 대신 복강경이나 로봇을 이용한 최소침습 수술의 적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절개창이 여러 개의 작은 구멍으로 줄어 수술 후 통증과 회복 부담이 줄어든다는 장점이 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수술 전 CT·MRI 영상을 AI로 재구성해 종양과 혈관, 담도의 위치를 입체적으로 분석하고, 절제 범위와 남는 간의 용적을 미리 예측해 수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수술만큼 중요한 것이 꾸준한 관찰이다. 만성 B형·C형간염 환자는 항바이러스 치료와 함께 체중 관리, 절주, 규칙적 운동, 혈당·이상지질혈증 관리가 간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항바이러스 치료를 받는다고 간암 위험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간경변이 이미 있거나 간 손상이 진행됐다면 치료 후에도 간암이 생길 수 있다. 이런 이유로 만성 간염이나 간경변, 진행된 지방간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6개월마다 추적 검사를 받아야 한다. 지방간은 건강검진에서 흔히 나오는 결과라 가볍게 넘기기 쉽다. 다만 비만이나 당뇨병이 함께 있다면 간경변 단계를 건너뛰고 곧바로 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임 교수는 "최근 치료 기술이 크게 발전하면서 조기 발견 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으며, 진행된 간암에서도 좋은 치료 성적을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치료법이 발전하고 있다"며 "간암은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증상이 생긴 뒤 병원을 찾기보다 간암 위험 요인이 있는 고위험군이라면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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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치매 신약 맞으면 끝?⋯레켐비 환자 3%만 '생활관리' 모두 실천
운동·혈당·스트레스 관리 절반 이상 실패…전문가 "투약과 함께 생활습관 관리해야" 레켐비라는 고가의 신약을 사용하는 환자들도 대부분 생활습관 교정에는 실패한다. 치료제 효과를 높이기 위해선 꾸준한 운동과 충분한 수면 등 건강한 일상을 회복하는 게 먼저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진행 속도를 늦추는 치료제가 등장하면서 환자들도 희망을 갖게 됐다. 그러나 정작 약 투여 과정에서 반드시 병행해야 할 생활습관 교정에 성공한 환자는 전체의 3% 수준으로 조사됐다. 일본 에자이와 미국 바이오젠이 공동으로 개발한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는 뇌 속 독성 단백질이 쌓이지 않도록 돕는 치료제다. 이미 치매가 상당히 진행된 환자를 완치시키는 못하지만, 경도인지장애나 초기 알츠하이머성 치매 환자에게 투여하면 인지 기능이 떨어지는 속도를 27% 가량 늦출 수 있다. 이와 관련, 미국 하버드대 의대·브리검 여성병원 연구팀은 레켐비를 처방받은 환자들의 생활습관이 얼마나 변화했는지를 살폈다. 비싼 최신 치료방법까지 동원해 치매 치료에 나선 환자라면 뇌 건강에 도움이 되는 습관을 가지고 있을 것이란 가설을 세운 것이다. 처방 환자 3%만 생활습관 교정 성공 연구팀은 레켐비 처방을 받은 경도인지장애·초기 알츠하이머성 치매 환자들 150명을 선정해 총 15가지 생활습관의 실천 여부를 조사했다. 생활습관에는 하루 25분 이상의 운동·규칙적인 식사·충분한 수면·인지활동·사회활동·청력 훈련·시력 훈련·금연·금주·스트레스 조절·삶의 목적 정립·혈압 관리·체지방 관리·콜레스테롤 수치 관리·혈당 관리 등이 포함됐다. 조사 결과, 15가지 생활습관을 모두 잘 관리하는 사람은 전체 조사대상자 중 3% 미만이었다. 97% 이상은 적어도 한 가지 이상의 위험요인 관리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참가자들은 평균 약 5개의 생활습관을 교정하지 않은 채 방치하고 있었다. 가장 많은 수의 환자가 지키지 못한 생활습관은 '운동'이었다. 63%의 환자가 치료제 처방 이후 하루 25분 이상의 운동을 하는 데 실패했다. 혈당 관리(59% 실패), 스트레스 조절(56%), 체지방 관리(55%) 역시 절반 이상이 실패를 경험했다. 반면 금연은 상대적으로 잘 지켜지고 있었다. 조사 대상자의 99%는 처방 이후 금연을 실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구팀은 "수천만 원에 이르는 신약 치료를 받는 환자들의 생활습관도 일반 환자와 비슷한 수준이었다"며 "진료 환경에서 꾸준한 개입과 관리가 필요하다는 근거"라고 설명했다. 한국에서도 상황 비슷… "의료 보상체계 개편 선행돼야" 물론 해당 연구 결과는 미국에서 소규모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것이라 일반화가 어렵다. 그러나 치매 치료 분야에서 한국 최고 권위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전문의의 분석도 비슷했다. 박기형 대한치매학회 이사장(가천대 길병원 신경과 교수)은 코메디닷컴과의 인터뷰를 통해 "실제 레켐비를 처방할 때마다 생활습관 교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교육한다. 특히 규칙적인 근력 운동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지만, 실천하지 못하는 환자가 대부분"이라고 전했다. 고령의 환자일수록 근력이 떨어지는 것이 인지기능 악화에 뚜렷한 영향을 미친다. 이에 박 이사장은 진료실에서 만나는 모든 환자에게 운동과 생활습관 교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환자는 약을 처방받았기에 상태가 좋아질 것이라는 낙관적인 태도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혈압과 당뇨, 수면 역시 치매 환자의 상태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 이미 증명됐다. 레켐비 투약과 함께 이같은 요소를 함께 관리해야 예후가 더 좋아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박 이사장은 환자들에게 생활습관을 교정하라고 요구하기 전에 더 근본적인 해결책이 마련되야 한다고 봤다. 그는 "레켐비는 단순히 투약만 하는 것에 더해 환자와 보호자에게 충분한 교육이 필요한 치료제"라며 "현재 교육이나 상담에 의료수가가 책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환자들이 약을 처방받고 알아서 생활습관까지 관리하는 것은 지나치게 이상적인 이야기다. 의료진이 실제 환자의 삶이 바뀌고 있는지 확인할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결국 보상체계 개편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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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드디어 열돔 깨졌다”…이제 ‘제습기’로 집 안을 시원하게 할 수 있을까?
집 안이 유난히 눅눅하고 끈적하게 느껴지는 날이라면 온도계의 숫자만 확인하기보다 습도부터 살펴보는 것도 방법이다. 프리픽 이미지 한반도 열돔이 드디어 깨졌다. 창문을 여니 제법 선선한 바람이 느껴진다. 드디어 전기료를 걱정하며 틀던 에어콘을 잠시 쉬게할 수 있을까? 이럴 때 눈여겨볼 것이 바로 습도다. 기온이 높은 날에는 단순히 온도만 낮추는 것보다 집 안의 습기를 적절하게 관리하는 것이 쾌적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제습기를 활용하면 공기 중 과도한 수분을 제거해 같은 온도에서도 상대적으로 덜 덥게 느낄 수 있다. 냉난방 전문가는 이런 날씨에 ‘제습기’를 추천한다. 제습기는 더운 날 집을 한층 쾌적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제습기는 공기 중에 포함된 과도한 수분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습도가 낮아지면 땀이 증발하기 쉬워져 우리 몸이 느끼는 더위도 줄어들 수 있다. 즉, 에어컨 설정 온도를 무리하게 낮추지 않고도 체감상 시원함을 높일 수 있다는 이야기다. 제습기, 에어컨과 함께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 제습기를 냉방의 대체 수단으로 생각하기보다는 ‘약간의’ 에어컨과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집 전체의 습도를 관리할 수 있는 전실 제습 시스템은 냉난방 설비와 연결해 사용할 수 있어 실내 습도를 전반적으로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습도가 지나치게 높으면 집 안이 끈적하고 답답하게 느껴질 뿐 아니라 곰팡이나 곰팡이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다. 적절한 제습은 이런 문제를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물론 제습기를 사용한다고 해서 에어컨을 아예 켜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제습기는 공기 중 수분을 줄이는 장치이고, 에어컨은 실내 온도를 낮추는 장치다. 두 기기의 역할이 다른 만큼 무더운 날에는 냉방과 제습을 적절히 병행하는 것이 현실적인 방법이다. 에어컨 온도 켜기 전에 해볼 일 9가지 전기요금이 걱정된다면 에어컨 설정 온도만 계속 낮추기보다 집 안으로 들어오는 열을 줄이고 냉기가 빠져나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첫째, 에어컨 설정 온도를 급격하게 낮추지 않는다. 설정 온도를 지나치게 낮춘다고 해서 실내가 반드시 더 빨리 시원해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에어컨이 더 오랫동안 작동하면서 전력 소비가 늘어날 수 있다. 적정 온도를 유지하면서 꾸준히 냉방하는 편이 효율적이다. 둘째, 예약 기능이나 프로그래밍 가능한 온도조절기를 활용한다. 외출할 때까지 계속 에어컨을 켜두거나 귀가 직전에 급격하게 냉방하는 대신 생활 패턴에 맞춰 작동 시간을 조절하면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셋째, 낮에는 블라인드와 커튼을 닫는다. 강한 햇볕이 창문을 통해 실내로 들어오면 집 안 온도가 빠르게 올라간다. 특히 햇빛이 강하게 들어오는 창은 낮 동안 블라인드나 커튼으로 가려주는 것이 좋다. 넷째, 열을 발생시키는 가전제품은 저녁에 사용한다. 오븐이나 식기세척기, 건조기처럼 작동하면서 열을 내는 가전제품을 한낮에 사용하면 실내 온도가 올라갈 수 있다. 가능하다면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은 저녁 시간대로 사용을 미루는 것도 방법이다. 다섯째, 밤에는 외부 공기가 충분히 식었을 때 환기한다. 밤이 되어 바깥 기온이 내려갔다면 창문을 열어 실내에 머물던 열기를 빼낼 수 있다. 서로 마주 보는 창이나 문을 함께 열어 공기가 통하도록 하면 환기에 도움이 된다. 다만 외부 기온이나 습도가 높은 날에는 무리하게 창문을 열지 않는 것이 좋다. 여섯째, 실내 문을 적절히 열어 공기가 순환하도록 한다. 집 안의 냉기가 한 공간에만 머물지 않도록 실내 공기가 자연스럽게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도 방법이다. 다만 냉방 효율을 위해 공간별로 문을 닫아야 하는 경우에는 상황에 맞게 조절한다. 일곱째, 에어컨 바람이 나오는 통풍구를 막지 않는다. 통풍구 앞에 가구나 카펫, 생활용품 등을 놓으면 냉기가 제대로 퍼지지 않을 수 있다. 냉기가 원활하게 순환할 수 있도록 통풍구 주변을 비워두는 것이 좋다. 여덟째, 에어컨 필터를 주기적으로 청소한다. 먼지가 쌓인 필터는 공기의 흐름을 방해해 냉방 효율을 떨어뜨릴 수 있다. 에어컨 사용이 잦은 여름철에는 제품 설명서에서 안내하는 주기에 따라 필터를 확인하고 청소하는 것이 좋다. 아홉째, 실외기 주변을 깨끗하게 관리한다. 실외기 주변에 낙엽이나 먼지, 각종 물건이 쌓여 있으면 공기 순환을 방해할 수 있다. 실외기 주변을 정리하고 통풍이 잘되도록 공간을 확보하는 것도 냉방 효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결국 여름철 냉방의 핵심은 에어컨 온도를 무작정 낮추는 데 있지 않다. 에어컨이 아닌 제습기로 습도를 관리하고, 햇빛과 열의 유입을 줄이고, 냉기가 원활하게 순환하도록 만드는 것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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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거장 백건우부터 샛별 김태연까지…마포 M클래식 축제 '피아니즘'
'제11회 M 클래식 축제'…12월 23일까지 피아노 악기 탐구부터 성악·실내악·관현악 등 [서울=뉴시스] 'M 클래식 축제' 포스터. (사진=마포문화재단 제공) 2026.08.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기용 기자 = '데뷔 70주년'을 맞은 피아니스트 백건우부터 '쇼팽 스페셜리스트'로 꼽히는 러시아 출신 피아니스트 발렌티나 이고시나,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인 소프라노 황수미와 2위 첼리스트 김태연까지 거장과 차세대 연주자들이 잇달아 무대에 오른다. 마포문화재단은 내달부터 연말까지 '제11회 M 클래식 축제'가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주제는 '피아니즘(pianism)'으로, 피아노란 악기가 가진 섬세한 울림부터 극적 표현까지 전반적인 선율을 조명하겠다는 취지로 선정됐다. 내달 10일 '건반 위의 구도자' 백건우의 리사이틀로 시리즈는 포문을 연다. 그는 슈베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13·20번, 브람스의 '4개의 발라드' 등 작곡가의 명곡을 연주한다. 다음날 11일에는 이고시나가 베토벤, 리스트를 거쳐 쇼팽의 왈츠와 녹턴까지 낭만주의 피아노 음악의 정수를 선보인다. 올해 재단의 상주음악가 'M 아티스트'인 피아니스트 선율이 리사이틀을 갖는다. 지난 6월에 이은 두 번째 공연으로, 'The Lasting Narrative :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주제로 쇼팽의 4개의 스케르초와 슈베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20번을 연주한다. 아울러 부조니 국제 콩쿠르 2위이자 초대 'M 아티스트' 피아니스트 김서현이 이탈리아 국제 하프 콩쿠르 1위 하피스트 이수빈과 듀오 리사이틀을 연다. 한 대의 피아노로 연주자가 합을 맞추는 공연도 있다. 10월 27일 피아니스트 전수진·고우리·최현아는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부터 영화 '라라랜드 '메들리를 독주, 4핸즈, 6핸즈 등 구성으로 연주한다. 이 외에도 성악, 첼로 등 여러 장르의 클래식을 선보여 관객에 다채로움을 선사한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무대에 올랐던 황수미가 내달 17일 헨델과 모차르트 아리아, 슈베르트 가곡 등을 중심으로 한 연주회를 선보인다. 10월 14일에는 첼리스트 양성원을 중심으로,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 비올리스트 이수민, 피아니스트 엔리코 파체가 만나 코다이와 브람스의 작품을 연주한다. 해금 연주자는 이날 게스트로 참여해 한국적 색채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재단의 마티네 콘서트 시리즈도 이어간다. 김용배 콘서트 가이드의 해설에 오케스트라 M이 연주하는 공연은 연말까지 총 네 차례 열린다. 내달 30일 지휘자 김광현이 포디움에 올라 피아니스트 박진우, 더블베이시스트 곽효일이 협연한다. 10월 28일에는 지휘자 정한결과 피아니스트 최영미, 재즈 보컬 김혜미가, 11월 25일에는 지휘자 이종진과 피아니스트 선율, 바이올리니스트 강보라이 합을 맞춘다. 끝으로 12월 23일에는 김광현이 다시 지휘봉을 잡고, 김태연과 협연한다. 고영근 재단 대표는 "거장의 깊이 있는 연주부터 차세대 아티스트의 신선한 해석, 관객 친화형 해설 콘서트와 마티네 공연까지 클래식의 다채로운 매력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제11회 M 클래식 축제에 대한 예매 및 자세한 정보는 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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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올 가을, 서울이 무대가 된다…73일간 다양한 축제·공연 펼쳐져
9월 18일~11월 29일 73일간 축제 개막공연은 한강에서…이루다 예술감독 큐레이션 서비스 개선·외국인 관객 혜택도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올 가을 서울 곳곳에서 38개 축제·478개 공연이 펼쳐진다. '2026 서울어텀페스타' 기자간담회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재환, 이인보, 이건왕, 김아라, 오정해, 송형종, 이루다, 최호종, 홍진호, 조서영. (사진=서울문화재단) 서울문화재단은 10일 서울 성북구 서울연극창작센터 서울씨어터101에서 ‘2026 서울 어텀페스타’의 기자 간담회를 열고 행사 취지와 세부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서울 어텀페스타’는 지난해 처음 시작돼 올해 2회차를 맞이했다. 올해 어텀페스타는 오는 9월 18일~11월 29일까지 열리며, 지난해보다 기간과 프로그램 수 모두 확대했다. 송형종 서울문화재단 대표는 “어텀페스타는 예술가들을 위한 창작 플랫폼으로서 서울시민과 세계 수많은 관객들을 위한 시간을 만드는 취지”라며 “예술가들이 가장 바라는 작품 홍보와 유통 부분을 지원하며 예술가들이 활동할 수 있는 영토를 넓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개막공연은 9월 18일 오후 7시 30분 한강에서 열린다. 뚝섬유원지에서 열리는 개막공연은 블랙토무용단의 안무가 이루다가 예술감독을 맡아 연출한다. 국악인 오정해, 무용가 최호종, 멜랑콜리댄스컴퍼니 등 국내 정상급 무용단체와 예술가들이 함께한다. 이루다 예술감독은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며 서울의 역사와 현재, 미래를 하나의 서사로 연출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개막공연에 이어 19~20일 서울거리예술축제2026이 뚝섬한강공원과 서울숲 일대에서 펼쳐진다. 서커스, 아크로바틱, 이동형 거리예술, 퍼레이드 등 국내외 20여 개 팀의 다채로운 공연이 이어진다. 거리 곳곳에서 펼쳐지며 관람객이 이를 따라 걸으며 즐기는 ‘아트레킹’(Artrekking)도 마련된다. 주목할 프로그램으로는 공식 프로그램인 △리퀴드사운드 ‘고사리소리’ △제28회 서울세계무용축제 △2026 서울오페라페스티벌, 기획 프로그램인 △대학로극장 쿼드의 ‘2026 쿼드: 연극의 질문들: 진화하는 텍스트’ △커넥트스테이지 on △ 제철연극 등이 있다. 또한 협력 프로그램으로는 △서울시 초·중·고 학생들의 공연예술 관람을 지원하는 ‘공연봄날x서울어텀페스타’ 뮤지컬 ‘긴긴밤’ △서울연극협회 국제교류 사업인 ST-NOVA를 비롯해 △2026 서울시향 파크 콘서트 △2026 세종시즌 정명훈xKBS교향악단 ‘베토벤과 브람스’ 등 서울을 대표하는 공연과 축제가 있다. 올해 서울어텀페스타는 공연을 관람하는 방식에도 새로운 변화를 더한다. 공연과 축제를 단순히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관객의 취향과 관심사에 따라 공연을 추천하는 취향 기반 공연 큐레이션 서비스로 개선한다. 수능을 마친 수험생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을 비롯해 청년, 어린이·가족, 외국인 관광객 등 다양한 관객층의 라이프스타일과 관심사를 반영한 장르별 큐레이션, 테마별 추천, 일정별 관람 추천 등 더 정교해진 관객 맞춤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도 ‘서울청년문화패스’와 연계 캠페인을 운영한다. 20~23세 청년 관객층이 순수공연예술을 더 쉽게 접하고, 스스로 관람 취향을 찾아갈 수 있도록 맞춤 정보와 관람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외국인 관객을 위해 공연 스마트 안경을 제공하고, 번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외국인 관람객 대상 할인 혜택 등 관람 편의 서비스 등도 준비했다. 시민 편의를 위해 9월 1일부터 11월 29일까지 서울문화재단 대학로센터에서 운영되는 통합정보센터에서는 공연·축제 통합정보 제공, 키오스크 검색, 취향 기반 공연 추천, QR 예매 연계, 홍보물 제공 등 공연예술을 한눈에 만날 수 있는 통합 안내 서비스를 운영한다. 송 대표는 “예술은 국경을 넘어, 세계를 잇고, 세계인들의 마음을 변화시키는 마술 같은 존재”라며 “서울어텀페스타를 통해 서울의 가을이, 곧 세계인의 가을이 되도록 압도적으로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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