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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붉은사막 성공기, 글로벌 개발진과 나눈다[오늘의 게임 업데이트]
펄어비스, 게임스컴 데브서 초청 강연 붉사 오픈월드 제작 등 개발 과정 공유 펄어비스(263750) 의 대표 기대작 ‘붉은사막(Crimson Desert)’ 개발진이 글로벌 최대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게임스컴 데브 2026’의 연사로 나서 게임 제작 경험과 기술 노하우를 공유한다. 펄어비스는 붉은사막 개발진이 게임스컴 데브의 스피커로 초청받아 오는 24일 독일 쾰른메쎄에서 강연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게임스컴 데브는 글로벌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개막에 앞서 세계 각국의 개발자들이 최신 기술과 경험을 공유하는 컨퍼런스다. 붉은사막은 출시 3개월 만에 전 세계 누적 판매량 600만 장을 달성한 글로벌 인기작이다. 올해 미국 비디오게임 누적 판매량 2위(시장조사기관 서카나 기준)와 신규 지식재산권(IP) 중 스팀 매출 1위(알리네아 애널리틱스 기준)를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이번 강연에는 펄어비스 안근태 아트레벨실장, 김진환·윤진호 게임엔진그래픽실장이 연사로 참여해 ‘붉은사막: 광활한 파이웰 대륙을 구현한 과정과 자체 엔진 기반 대규모 오픈월드 제작 기술’을 주제로 발표한다. 개발진은 붉은사막의 무대인 ‘파이웰’ 대륙 구축 과정과 탐험 요소를 극대화한 오픈월드 환경 설계 방식을 소개한다. 또 자연환경 구현, 제작 자동화 파이프라인, 실제 지형 기반 설계 등 개발 과정에서의 시행착오와 노하우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펄어비스의 차세대 자체 엔진인 ‘블랙스페이스 엔진’을 활용한 오픈월드 기술도 집중 조명한다. 실시간 환경 변화, 대기 표현, 밀도 구현 기술은 물론 절차적 제작 파이프라인을 통한 지형 및 오브젝트 자동 배치 과정도 선보인다. 한편 펄어비스는 게임스컴 데브 참석에 이어 삼성전자와 손잡고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게임스컴 2026’ B2C 전시관에도 참가해 글로벌 게이머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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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축구는 처음"…베이조스, 英 리버풀 지분 산다
아미트 바티아 주도 컨소시엄, 세이버린도 참여 지분 30%에 13.5억파운드…세계 4위 몸값 구단 살라 떠나고 감독 교체…안필드에 격변의 여름 [뉴욕=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리버풀FC의 지분 인수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스카이뉴스를 시작으로 로이터·BBC·가디언 등 주요 외신들이 10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베이조스가 참여한 투자 컨소시엄이 리버풀 지분 약 30%를 인수하는 계약 체결을 목전에 두고 있으며, 이르면 이번 주 공식 발표가 나올 수 있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지난 6월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엑스포 포르트 드 베르사유에서 열린 기술·스타트업 박람회 ‘비바테크(VivaTech)’ 무대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 이 컨소시엄은 인도 철강재벌 락슈미 미탈의 사위인 아미트 바티아가 이끌고 있다. 바티아는 잉글랜드 2부리그 퀸스파크레인저스(QPR)의 공동구단주 겸 이사로 18년간 몸담다 지난달 지분을 정리했다. 페이스북 공동창업자 에두아르도 세이버린도 이번 컨소시엄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디언에 따르면 이번 거래에서 구단 가치는 약 45억파운드(약 60억7860만달러·약 8조6255억원)로 평가됐다. 30% 지분 인수가는 13억5000만파운드다. 축구 구단 거래로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포브스 집계 기준 리버풀은 레알마드리드(95억달러)·FC바르셀로나(75억달러)·맨체스터유나이티드(72억달러)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비싼 축구 클럽이 된다. 리버풀 구단주인 펜웨이스포츠그룹(FSG)은 지난달 성명을 통해 “바티아가 이끄는 투자 컨소시엄이 리버풀에 대한 전략적 소수 지분 투자에 관심을 표명했다”고 공식 확인한 바 있다. 가디언에 따르면 거래는 사실상 합의된 상태이며, 완료까지는 최대 한 달이 걸릴 수 있다. 이번 투자는 리버풀FC의 홈구장 ‘안필드’가 안팎으로 격변을 겪는 시기에 이뤄졌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4억4600만파운드를 신규 영입에 쏟아붓고도 프리미어리그 5위에 그치는 부진을 겪었다. 이후 네덜란드 출신 아르너 슬롯 감독과 결별하고 안도니 이라올라 전 본머스 감독을 새로 선임했으며, 팀의 상징이었던 이집트 국가대표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도 튀르키예 트라브존스포르로 이적했다. 마이클 에드워즈 FSG 축구부문 최고경영자(CEO)도 지난달 자리에서 물러났다. 2010년 3억파운드에 리버풀을 인수한 FSG는 2023년 미국 사모펀드 다이너스티에퀴티에 지분 3%를 매각하는 등 외부 투자 유치를 이어왔다. 리버풀은 2024-25시즌 잉글랜드 최다 타이기록인 통산 20번째 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올해 1월에는 딜로이트 집계 기준 사상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 최고 매출 구단에 올랐다. 2024-25 회계연도 매출은 7억300만파운드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집트 출신 축구스타 모하메드 살라(왼쪽)가 지난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트라브존 파파라 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입단식에서 에르투룰 도안 트라브존스포르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리버풀을 떠난 살라는 트라브존스포르와 2년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AFP) 베이조스에게는 이번이 첫 축구 구단 투자다. 그는 2019년께 미국프로풋볼(NFL) 시애틀 시호크스 인수를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불발됐고, 시호크스는 지난달 비노드 코슬라가 이끄는 투자그룹에 NFL 구단 거래 역대 최고가인 96억달러에 팔렸다. 아마존은 5년 전 CEO에서 물러나 현재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베이조스 체제 아래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스포츠 중계권도 확보해왔다. 아마존은 지난 시즌까지 6시즌 동안 매 시즌 프리미어리그 20경기의 영국 내 중계권을 보유했고, 현재 유럽 여러 나라에서 UEFA챔피언스리그를, 미국에서는 일부 NFL 경기를 중계하고 있다. 포브스에 따르면 베이조스는 세계 3위 부호로 재산은 약 2806억달러(약 398조1700억원) 수준이다. 컨소시엄 파트너인 세이버린은 2004년 하버드 동창 마크 저커버그와 페이스북을 공동창업했으며 재산은 약 320억~330억달러, 미탈은 철강기업 아르셀로미탈 회장으로 재산이 약 336억달러로 추산된다. 이번 딜은 최근 이어지는 빅테크·억만장자들의 스포츠단 투자 열풍의 연장선에 있다. 지난달에는 마크 큐반 전 댈러스매버릭스 구단주가 포함된 투자그룹이 메이저리그(MLB) 애슬레틱스의 소수 지분을 인수했고, 미국 프로아이스하키리그(NHL) 캐롤라이나허리케인스 대주주인 톰 던던은 지난 3월 미국프로농구(NBA)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40억달러에 인수했다. 지난해에는 마크 월터가 LA 레이커스를 사상 최고가인 100억달러에, 빌 치좀이 이끄는 그룹이 보스턴 셀틱스를 61억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리버풀은 오는 23일 뉴캐슬유나이티드 원정으로 새 시즌을 시작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신임 감독 안도니 이라올라가 지난 7월 13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 커크비에 있는 구단 훈련장에서 취재진과의 만남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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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한 번 올려선 부족…금리 여러 번 인상해야"
"현 3.5~3.75% 금리 경제 제약 못해…지금 행동할 때" 7월 고용 감소에도 "노동시장 문제 안 보여"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베스 해맥 미국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인플레이션을 잡으려면 기준금리를 한 차례가 아니라 여러 번 올려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7월 고용이 예상 밖으로 감소했지만 노동시장은 여전히 완전고용에 가깝다며 물가 억제를 위해 지금부터 통화긴축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10일(현지시간) 해맥 총재는 야후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일반적으로 0.25%포인트(p) 한 번의 움직임은 경제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한다고 생각한다"며 "따라서 아마 어느 정도 횟수의 움직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ㅍ다만 그는 "그 횟수가 얼마가 될지는 미리 판단하고 싶지 않다"며 "정확히 어디에서 끝날지는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해맥 총재는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3.5~3.75%로 동결한 결정에 반대하고 0.25%p 인상을 주장한 3명의 위원 가운데 한 명이다. 이번 발언은 7월 CPI 발표를 앞두고 나왔다. 최근 고용 악화로 9월 금리인상 기대가 낮아졌지만 물가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 해맥 총재를 비롯한 연준 내 매파들의 추가 인상 주장에 다시 힘이 실릴 가능성이 있다. "현 금리 경제 제약 못해…지금 행동해야" 해맥 총재는 현재 기준금리 수준이 경제를 의미 있게 제약하고 있지 않다고 평가했다. 그는 "기업들과 대화해 보면 현재 금리 수준 때문에 성장 투자가 제약받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지 못하고 있다"며 "내게는 이것이 지금이 행동해야 할 때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연준이 금리인상을 미룰수록 물가상승률 2%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기간이 길어지고, 결국 인플레이션을 목표 수준으로 되돌리기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해맥 총재는 금리인상을 정지 신호에 접근하는 자동차의 제동에 비유했다. 정지선 직전 급브레이크를 밟기보다 미리 브레이크를 밟아 서서히 멈추는 것이 낫다는 것이다. 그는 "지금이 우리가 행동을 시작하고 통화정책에 더 많은 제약을 가하기 시작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 6월 전년 동월 대비 3.3% 상승해 연준 목표인 2%를 크게 웃돌고 있다. 6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2.6%였다. 시장에서는 오는 12일 발표될 7월 근원 CPI가 전년 대비 2.5%, 전월 대비 0.2%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예상대로라면 근원 물가 상승률은 두 달 연속 둔화한다. 하지만 해맥 총재는 물가가 스스로 내려올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정책 기조를 바꾸지 않고도 물가가 목표로 돌아와 내가 틀렸다는 것이 확인된다면 그보다 기쁜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내가 보는 상황에서는 물가가 저절로 돌아올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7월 일자리 2만3000개 감소에도 "노동시장 문제 없다" 해맥 총재는 7월 고용 악화에도 정책의 초점을 인플레이션에서 노동시장으로 옮길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지난달 미국 비농업 일자리는 예상과 달리 2만3000개 감소했다. 이 때문에 금융시장에서는 연준이 9월 금리인상에 나서기 어려워졌다는 전망이 커졌다. 하지만 해맥 총재는 지난 12개월 동안 월평균 2만~2만5000개의 일자리가 늘었고 실업률 4.1%도 자신이 추정하는 완전고용 수준과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노동시장에 대해 "여전히 문제가 있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고용 둔화보다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을 더 큰 위험으로 보고 있다는 것으로 보인다. "시장이 연준 대신할 수 없어…말에는 행동 따라야" 해맥 총재는 금융시장의 움직임을 통화정책의 대체재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도 강조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지난달 FOMC 기자회견에서 이전 회의 이후 채권금리가 상승한 점을 여러 차례 언급하며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연준이 직접 금리를 올리기보다 시장금리 상승을 통해 금융여건이 긴축되기를 기대하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한 명확한 전략을 갖고 있는지에 대한 우려도 불거졌다. 해맥 총재는 "시장은 연준을 보완하는 수단이지 대체재가 아니다"라며 "필요할 때는 우리의 말에 행동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 움직임과 연준 발언에 대한 투자자들의 해석을 정책 판단에 반영하겠지만 "궁극적으로 필요한 상황에서 연준이 직접 행동하는 것을 시장이 대신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해맥 총재는 연준의 신뢰도 역시 투명한 소통을 통해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통 수단이 향후 금리 경로를 미리 알려주는 '포워드 가이던스'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며 경제지표가 들어올 때 연준이 이를 어떻게 판단하고 정책 결정에 반영하는지를 설명하는 '반응함수(reaction function)'를 명확하게 보여줘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해맥 총재는 "우리의 목표는 2% 인플레이션을 달성하는 것"이라며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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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보유세 늘고 장특공제도 축소”…강남 고가 재건축 휘청 [코주부]
압구정 현대8차 급매 호가, 발표 후 6억 원 추가 하락 대치동 은마도 신고가 대비 6억~7억 원 낮은 급매 나와 40억 초과 보유세 인상·장특공제 축소 동시 노출 관측 강남·서초 매물 대폭 늘어…‘대출 규제’로 거래는 한산 정부의 세제개편안 발표 이후 강남 3구 재건축단지를 중심으로 7월 실거래가 대비 5억 원 이상 호가를 낮춘 매물이 늘어나고 있다. 10일 서울 서초구의 한 부동산에 급매물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었다. 성형주 기자 지난 5월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로 한 차례 조정을 거쳤던 강남권 초고가 재건축 시장이 정부의 8.3 세제 개편안 발표를 기점으로 다시 흔들리고 있다. 40억 원 이상 고가 주택과 비거주 1주택자에 대한 세 부담 확대 방침이 알려지면서 압구정·반포·대치동 재건축 단지들의 호가가 한 달 새 최대 20억 원 가까이 밀려나고 있다고 10일 중개업계는 밝혔다. 특히 발표 직전 실거래가는 물론, 지난 5월 중과 유예 종료 당시 형성됐던 급매가보다도 낮은 매물들이 나오면서 시장에서는 ‘2차 급매 랠리’가 시작된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10일 중개업소 등에 따르면 강남구 고가 재건축 중에서는 압구정동 일대 단지들의 호가 조정 폭이 두드러진다. 압구정4구역에 속한 현대8차 전용 107㎡는 지난달 57억 원에 거래됐지만, 세제 개편안 발표 이후 급매 호가가 48억~49억 원 선까지 낮아졌다.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55억 원 수준을 유지하던 급매가가 발표 이후 한 달도 안 돼 6억 원 넘게 더 빠진 셈이다. 이 주택형은 지난해 2월 44억5000만 원에 거래된 이후 시공사 선정 등 재건축 기대감에 힘입어 지난 5월 51억 원 거래를 제외하면 줄곧 56억~59억 원대에 손바뀜해왔으나, 이번 세제안 발표로 상승 흐름이 완전히 꺾였다. 압구정 2구역 신현대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확인된다. 전용 108㎡는 지난 7월 65억 원에 거래됐지만 현재 6억 원 낮은 59억 원짜리 매물이 나와 있고, 지난달 105억 원에 팔려 화제를 모았던 전용 182㎡는 20억 원이나 낮은 85억 원까지 호가가 내려앉았다. 압구정1구역 미성1차 전용 105㎡도 애초 48억 원이던 매물 호가가 지난 8일 45억 원으로 3억 원 조정됐다. 지난달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으며 ‘강남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대치동 은마아파트 역시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전용 76㎡는 올해 최고 38억 원, 지난달에도 34억6000만 원에 거래됐지만 현재 급매 시세는 31억~32억 원대로 낮아졌다. 연초 42억 원에 거래됐던 전용 84㎡ 역시 현재 급매 호가가 35억 원 선까지 내려온 상태다. 전문가들은 이번 하락세를 세제 개편안의 두 축인 ‘40억 원 초과 주택 보유세 인상’과 ‘장기보유특별공제 축소’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진단한다. 두 개편안의 영향권이 정확히 겹치는 단지들에서 보유자들의 세 부담과 매도 셈법이 한층 복잡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치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은마 보유자 다수가 전세를 놓고 타지에 거주 중인데, 보유세가 두 배가량 오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오면서 완공까지 버티는 것이 실익이 있는지 재검토하는 분위기”라며 “공사비와 분담금 부담까지 겹쳐 장특공제 축소 이전에 매도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시가 40억원 이상 초고가 주택 증세와 장기보유특별공제 축소 등을 골자로 한 정부의 ‘8.3 세제 개편안’이 발표된 후 강남권 주요 고가 재건축 단지들에서 발표 직전보다 3억~7억 원씩 저렴해진 급매물이 대거 나오고 있다. 사진은 압구정현대아파트의 모습. 박지우기자 오랜 기간 실거주해 상당한 양도차익이 예상되는 고령 보유자들의 고민도 깊어지는 모습이다. 다른 공인중개사는 “장특공제 한도가 2028년 20억 원, 2029년 10억 원으로 단계적으로 줄어드는 만큼, 완공 후 더 큰 차익을 기대하기보다 한도가 축소되기 전에 처분하는 게 낫다고 판단하는 집주인들이 늘고 있다”며 “특히 고정 소득이 없는 고령층에서는 보유세 절감과 양도차익 극대화를 동시에 노리는 매도 움직임이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런 흐름 속에 고가 재건축 급매물은 당분간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 집계에 따르면 세제 개편안 발표 이후 일주일 동안 강남구와 서초구의 아파트 매물이 각각 350~380건가량 늘었는데, 이는 같은 기간 서울 전체 매물 증가분(1241건)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수치다. 다만 늘어난 급매물이 실제 거래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는 시각도 있다. 25억 원을 넘는 주택은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최대 2억 원으로 묶여 있어, 매수 여력을 갖춘 무주택 실수요자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압구정동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호가가 수억 원 낮아졌다고 해도 최소 30억 원의 현금이 필요한 거래인 만큼 매수 문의 자체가 뜸하다”며 “세금 이슈로 매수자는 추가 하락을 기다리고 매도자는 더 이상 가격을 낮추기 어려운 상황이 맞물려 당분간 거래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인공지능미국윤석열부동산 -
경제"34평 분양가로 25평 받으라니"…다섯달 만에 벌어진 일 [시장톡]
더샵 신길 84㎡ 분양가 18억6000만원 써밋 클라비온 59㎡ 분양가 18억6630만원 가격 상승에 3개월 만에 전용면적 30% 날아가 신길 10구역 써밋 클라비온 투시도. 사진=대우건설 불과 5개월 전만 해도 18억원대 중후반이면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서 전용면적 84㎡ 새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달 새로 분양하는 아파트에서는 비슷한 돈을 내고도 전용 59㎡를 받아야 합니다. 서울 새 아파트 분양가가 빠르게 높아지면서 청약 수요자가 체감하는 가격 부담 역시 한 단계 커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1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신길10구역을 재건축하는 '써밋 클라비온'이 청약에 나섭니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9층, 8개 동, 총 812가구 규모로 조성됩니다. 조합원 물량 559가구와 임대 77가구를 제외한 17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입니다. 입주는 2030년 1월 예정입니다. 예비 청약자들의 눈길을 끄는 건 분양가입니다.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44~59㎡로 소형 위주인데 전용 59㎡ 최고 분양가격이 18억원대 중후반까지 올라왔습니다. 타입별로 보면 전용 59㎡A는 16억9190만~17억2900만원, 전용 59㎡B는 16억9310만~18억3790만원입니다. 전용 59㎡C는 16억9810만원에서 시작해 20층 이상 최고 분양가가 18억6630만원에 달합니다. 전용 59㎡D 최고가는 18억5080만원입니다. 5개월 전 신길동에서 나온 '더샵 신길센트럴시티'와 비교하면 가격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지난 3월 입주자모집공고를 낸 더샵 신길센트럴시티 전용 84㎡A는 16억8000만원(2층)에서 시작했습니다. 층이 높아질수록 분양가가 올라 11~20층은 18억2000만원, 21~30층은 18억4000만원, 31층 이상 최고가는 18억6000만원입니다. 1가구가 공급된 전용 84㎡B는 18억8000만원이었습니다. 가격만 놓고 보면 지난 3월 더샵 신길센트럴시티에서 18억6000만원으로 전용 84㎡를 분양받을 수 있었지만 이달 써밋 클라비온에서는 거의 같은 18억6630만원을 내고 전용 59㎡를 분양받는 셈입니다. 단순 계산하면 같은 18억원대 중후반의 돈으로 청약할 수 있는 전용면적이 약 30% 작아진 것입니다. 물론 두 아파트의 분양가를 그대로 놓고 '5개월 만에 신길 집값이 그만큼 올랐다'고 해석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단지가 다르고 역과의 거리, 주택형 구성, 동·층·향, 브랜드와 상품성, 사업장의 원가와 사업 조건 등도 달라서입니다. 그럼에도 같은 영등포구 신길동 신규 분양에서 불과 몇 달 사이 전용 84㎡와 59㎡의 가격대가 겹치기 시작했다는 것은 최근 서울 분양시장의 가격 변화를 보여줍니다. 포스코이앤씨, 더샵 신길센트럴시티 투시도. 사진=포스코이앤씨 청약 수요가 얼마나 몰릴지는 또 다른 문제입니다. 써밋 클라비온의 일반분양은 176가구에 불과하고 이 가운데 특별공급 93가구를 제외한 일반공급은 83가구입니다. 서울 신축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신풍역과 가까운 신길뉴타운 새 아파트라는 희소성이 가격 부담을 상쇄할 수 있습니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써밋’이라는 하이엔드 브랜드와 공사비 상승 등이 분양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며 “청약자 수는 많게는 8000명까지도 본다. 서울은 마땅히 다른 대안이 없기 때문에 현금 여력이 있는 예비 청약자들은 도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한편 서울 아파트 분양가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서울 민간 아파트의 전용면적 기준 평균 분양가는 ㎡당 2422만원으로 전월보다 3.09% 올랐습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24.16% 상승한 수치입니다. 전국 평균 분양가도 ㎡당 864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9.59% 오르며 2021년 조사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소형 아파트의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서울 전용 59㎡ 평균 분양가는 15억6257만원으로 한 달 새 3.90%, 1년 전보다 26.68% 뛰었습니다. 전국 전용 59㎡ 평균 분양가 역시 5억3072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8.68% 올라 같은 기간 전용 84㎡ 상승률(7.25%)을 웃돌았습니다. 김선아 리얼하우스 분양분석팀장은 "수요자는 분양가 자체뿐 아니라 입주 이후 보유 단계의 비용까지 함께 따져야 하는 만큼, 청약 판단에서 실거주 계획이 이전보다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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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내년엔 479곳 사라질 판"…벼랑 끝 몰린 개미들 '공포'
상장폐지 기준 강화에 479곳 '퇴출 사정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부실기업을 솎아내기 위한 상장폐지 기준이 강화된 지 한 달 만에 국내 상장사의 7% 이상이 시가총액 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부터 시가총액 하한선이 한층 높아지면 기준 미달 기업이 현재의 2.5배 수준인 479곳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주가·재무건전성·공시 벌점 기준까지 강화되면서 한계기업의 ‘상장 생존’을 둘러싼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11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7월 말 기준 코스피 833개 사와 코스닥 1745개 사 등 국내 상장사 2578곳을 대상으로 시가총액과 주가, 재무상태, 공시 벌점 등을 분석한 결과, 7월 평균 시가총액이 상장유지 기준에 미달하는 기업은 총 192곳으로 전체의 7.4%를 차지했다. 시가총액은 시장이 평가하는 기업가치를 보여주는 대표 지표로, 일정 규모 이하로 장기간 하락하면 상장 유지 능력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지난달 1일부터 적용된 상장폐지 기준에 따르면 시가총액 하한선은 코스피 300억원, 코스닥 200억원으로 상향됐다. 조사 결과 코스닥에서는 152곳(8.7%), 코스피에서는 40곳(4.8%)이 이 기준에 미달했다. 최근 30거래일 연속 기준에서도 시가총액이 기준선 아래인 기업은 88곳으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22곳, 코스닥은 66곳이었다. 상장폐지 요건 강화시 기준 미달 상장사 / 자료=리더스인덱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이 38곳으로 가장 많았고 IT전기전자(36곳), 생활용품(30곳)이 뒤를 이었다. 특히 생활용품 업종은 전체 177개 기업 가운데 16.9%가 시가총액 기준을 밑돌아 비중이 가장 높았다. 더 큰 문제는 내년이다. 내년부터 시가총액 하한선이 코스피 500억원, 코스닥 300억원으로 높아지면 위험 기업은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7월 평균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하면 기준 미달 기업은 479곳(18.6%)에 달하며, 최근 30거래일 연속 기준으로도 368곳(14.3%)이 관리종목 지정 위험에 놓이게 된다. 주가 기준에서도 위험 신호가 나타났다. 7월 평균 종가가 1000원 미만인 이른바 '동전주'는 총 200곳으로 전체 상장사의 7.8%였다. 최근 30거래일 연속 1000원 미만인 기업도 103곳에 달했다. 보통주 종가가 30거래일 연속 1000원을 밑돌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이후 90거래일 동안 1000원 이상을 45거래일 연속 유지하지 못하면 상장폐지 절차를 밟게 된다. 재무건전성 기준도 강화됐다. 지난해 말 기준 사업보고서를 기준으로 완전자본잠식 기업은 12곳, 자본잠식률 50% 이상 기업은 38곳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달부터 연말뿐 아니라 반기 기준 완전자본잠식도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에 포함되면서 이번 반기보고서 제출 이후 대상 기업이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된다. 공시 위반 심사도 엄격해졌다. 최근 1년간 누적 공시 벌점 10점 이상 기업은 16곳으로 집계됐다. 지난달부터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이 되는 공시 벌점 기준이 기존 15점에서 10점으로 강화되면서 해당 기업의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리더스인덱스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주가가 회복되거나 유상증자 등 자본 확충을 통해 시총을 높이지 못한다면 내년 기준 강화와 함께 관리종목 지정 위험에 노출되는 기업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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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유증하면 주가 떨어진다?"…75% 뛴 한화에어로가 보여준 반전
━ 삼성·한화·포스코 등 '미래 가치 투자' 유상증자, 주가상승 원동력 ━ 주요기업 유상증자 결정 이후 주가 변화/그래픽=임종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3월20일 장 마감 후 약 3조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국내 증시 역사상 최고액. 그만큼 반발도 컸다. 2024년 1조7247억원을 벌어들인 회사가 왜 대규모 유상증자를 하냐는 주주들의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이튿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는 약 13% 급락한 62만8000원을 기록했다. 그로부터 약 1년5개월이 지난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는 100만원 상단에 있다. 지난 7일 기준 종가는 109만7000원이었다. 유상증자 발표 직후 대비 75% 수준의 주가 상승이 이뤄졌다. 주가 강세의 배경에는 글로벌 차원의 방산 업계 호황이 자리하고 있지만, 유상증자 결정 역시 어느 정도의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주주배정 유상증자 규모를 2조3000억원으로 축소하면서 동시에 한화에너지 등이 참여하는 1조3000억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하는 방식으로 계획을 보완한 끝에 증자를 진행할 수 있었다. 이렇게 마련한 자금을 활용해 △해외 해상 및 지상 방산 거점 투자 △천무 다연장로켓, 레드백 장갑차, 대공방어시스템 등 차세대 핵심 제품 투자 등을 진행키로 했는데 이것이 기업 가치 제고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이같은 사례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그치지 않는다. 삼성SDI는 지난해 3월14일 미국·유럽 생산시설 및 '꿈의 배터리' 전고체 투자 등을 위해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었다. 배터리 업계 불황 속에서도 과감한 미래 투자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유상증자 발표 당일 19만1400원이었던 주가는 지난 7일 45만9000원까지 올랐다. 배터리 전방 수요가 본격 회복세에 접어들 경우 삼성SDI의 과감한 미래 사업 투자가 거둘 결실이 더욱 커질 것이란 분석에 힘이 실린다. 이밖에 2023년 초 협동 로봇 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전자를 대상으로 한 유상증자를 발표했는데, 삼성전자의 지분투자와 전략적 협업이 호재로 작용하며 공시 직후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었다. 포스코퓨처엠 역시 2021년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포스코그룹 차원의 글로벌 배터리 공급망 강화 의지로 해석되며 주가를 끌어올리는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5월에도 유상증자를 공식화하고 국내외 양극재 등 투자를 강화하기로 했었는데 12만원 대였던 주가는 현재 15만원 대를 보이고 있다. 기존 채무를 상환하는 등의 의도가 아니라 성장하는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미래 먹거리 사업에 투자하기 위한 목적의 유상증자라면 투자자 입장에서도 반대할 이유가 없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자금조달이 꽉 막힌 시기일수록 유상증자를 단지 급한 불을 끄는 수단이 아닌 기업의 향후 비전을 시장에 설득하는 계기로 볼 수 있다. 재계 관계자는 "확실한 시장 선점용 시설 투자나 글로벌 전략적 투자자를 유치하는 유상증자는 기업의 성장 잠재력을 시장에 입증하는 가장 확실한 신호가 된다"며 "투명한 자금 집행 계획과 명확한 성장 비전이 전제된다면 유상증자는 자금난 해소와 기업가치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최적의 카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SDI 한화에어로 유상증자/그래픽=임종철 ━ "자본시장 역할 있는데…주주보호 명확하되 성장자금은 막지 말아야" ━ 금융감독원의 증권신고서 정정요구/그래픽=이지혜 자금에 목마른 기업들은 최근 깐깐해진 금융당국의 유상증자 심사로 자금조달 통로까지 막히는 것이 아니냐고 우려한다. 시장에선 과거 대규모 희석과 자금용도 변경 등 주주가치 훼손 논란을 빚은 유상증자에 대한 반작용으로 보고 있지만, 자칫 '유상증자=주주가치 훼손'이라는 인식이 굳어질 경우 정상적인 성장자금 조달까지 위축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나쁜 유증은 엄격하게, 좋은 유증은 빠르게" 기업들은 주주 지분의 희석이나 단기적인 주가 하락 가능성만으로 유상증자 자체를 부정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한다. 조달 자금이 시설투자, 연구개발, 공급망 구축, 신사업, 인수합병(M&A) 등에 투입돼 기업가치를 높이면 장기적으로 기존 주주들에게도 이익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금융감독원의 유상증자 관련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에서 구체적으로 무엇이 문제인지와 그 판단 근거가 외부에 충분히 공개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금감원은 정정요구 과정에서 해당 기업에 보완 사유를 전달하지만, 투자자들에겐 어떤 문구나 위험요인, 자금사용 계획이 문제였는지 별도로 상세히 공개하지 않는다. 시장에서는 증자를 추진하는 기업이나 투자자가 당국의 판단 기준을 사전에 예측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상증자 심사에 대한 기업의 부담이 높아지면 기업들의 정상적인 성장투자 목적 자금조달까지 지연되거나 위축될 수도 있다. 실제로 정정요구가 이어지면서 증자 일정이 지연되거나 규모를 축소·철회하는 기업들도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지연이 장기화될 경우 투자 적기를 놓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기업들은 자금 사용 목적과 투자계획, 위험요인 등을 충분히 공시하되 사업의 성공 가능성이나 증자 필요성 자체는 시장과 투자자가 판단할 수 있도록 심사 기준을 보다 명확히 해달라고 요구한다. 재계 관계자는 "주주 보호와 기업 자금조달을 대립시키기보다 부실한 유상증자는 엄격히 걸러내고, 성장투자를 위한 유상증자는 신속히 진행할 수 있도록 심사 기준 및 정정요구 사유의 투명성·예측가능성을 높여야 한다"며 "나쁜 유증은 엄격하게 심사해야 하겠지만 좋은 유증은 빠르게 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사의 주주에 대한 충실의무를 도입한 상법 개정과 소액주주 보호 강화 흐름 속에서 금융당국은 기업이 투자자들에게 자금조달 목적과 용도, 위험요인 등을 충분히 설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금 왜 유상증자를 해야 하는지, 조달한 자금은 어디에 쓸 것인지, 투자위험은 무엇인지 등 투자자가 투자 판단을 하는 데 충분한 정보가 제공됐는지 살펴보려는 것"이라며 "어떤 기업은 유상증자를 해도 좋고 어떤 기업은 안된다고 당국이 결정하려는 것은 전혀 아니다"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에 정정 사유를 공개하지 않는 것에 대해선 "감독기관과 피감독기관 간 논의의 결과로서 정정신고서가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정정 사유는 공시할 사항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미일 신주인수권 원칙 제도화 비교/그래픽=윤선정 ◆ 美日, 기업 자금조달 길 넓게 열어두고 주주보호 일반 기업들은 물론 자본시장 참여자들은 금융당국 유상증자 심사 강화 논란을 넘어 이참에 기업 자금조달이 보다 원활해질 수 있도록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기업의 성장자금 조달 통로는 넓게 열면서 기존 주주가치 훼손은 명확한 기준으로 막는 미국·일본식 제도 설계가 국내 자본시장에 필요하다는 제언이다. 미국은 ATM(At-the-Market Offering·시장가 수시발행)과 PIPE(Private Investment in Public Equity·상장기업 사모투자) 등 다양한 자금조달 방식을 활용해 기업이 시장 상황과 자금 수요에 따라 조달 시점과 규모, 투자자 등을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다. ATM은 기업이 사전에 설정한 발행 한도 안에서 시장 상황을 보며 증권사를 통해 당시 시장가격으로 주식을 수시로 매각할 수 있어 대규모 물량을 한꺼번에 발행하는 것보다 시장 충격을 분산하고 필요한 시점에 필요한 만큼 자금을 조달하는 데 유리하다. PIPE는 기업이 기관투자자 등 특정 투자자와 발행 가격과 규모, 조건을 협상해 주식이나 지분연계증권을 사모로 발행한다. 공개모집에 비해 신속하고 유연한 자금조달이 가능하다. 국내에도 PIPE와 유사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가 있지만 상법상 정관의 근거와 회사의 경영상 목적 달성을 위한 필요성이 요구돼 미국보다 활용 요건이 제한적이다. 미국식 ATM처럼 시장 상황에 맞춰 주식을 수시로 발행하는 조달 방식도 국내 기업의 일반적 수단은 아니다. 일본은 대규모 제3자배정에 대해 발행가격과 희석률, 지배주주 변경 등 비교적 명확한 기준을 두고 주주보호 절차를 강화한다. 도쿄증권거래소는 제3자배정으로 희석률이 25% 이상이거나 지배주주가 변경되는 경우 독립된 제3자로부터 발행의 필요성과 상당성에 관한 의견을 받거나 주주총회 등을 통해 주주의 의사를 확인하도록 한다. 일본 회사법의 '유리발행' 규제도 특정 투자자에게 특히 유리한 가격으로 신주를 발행하면 주주총회 특별결의와 이사의 설명을 요구한다. 즉, 기업의 자금조달 자체를 일률적으로 제한하기보다 주주가치 훼손 가능성이 일정 수준을 넘는 지점에 명확한 절차를 적용하는 방식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우리도 미국처럼 기업의 자금조달 선택지는 넓히고, 일본처럼 주주가치 훼손 가능성이 커지는 지점에 명확한 정량 기준과 주주 보호 절차를 두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당국이 개별 증자의 필요성과 적정성을 폭넓게 판단하기보다 시장이 예측할 수 있는 룰을 만들고 그 안에서 기업과 주주가 판단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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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기생이었던 그녀, 개명하고 독립운동 뛰어든 사연
최초의 여성 국채보상운동 단체, 최초의 사회주의 여성 이론 도입가 ▲ 1907년 국채보상운동 때 여성 최초 활동 단체 '남일동 패물 폐지 부인회(일명 7부인회)'의 유적지 남일동 골목에 '진(긴)골목' 표지석이 세워져 있다. ⓒ 김명희 대구의 급행2번 시내버스 첫차는 새벽 5시 30분 달성군 가창면 냉천 음식촌에서 출발한다. 지난 8일 5시 50분쯤 집 앞에서 그 첫차를 받아 타고 시내 중심가로 갔다. 이른 시각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폭염을 어느 정도 피할 수 있다. 시청에서 나온 살수차가 도로에 물을 뿌리느라 벌써부터 분주하다. 목적지는 진골목이다. 진골목은 흔히 중앙통이라 불리는 도로에서 종로 방향으로 100미터쯤 안에 있다. 진골목은 긴 골목이라는 뜻이다. 지금은 대형 건물과 상가 등에 점령당해 짧아졌지만 조선시대에는 대구읍성 남문에서 경상감영까지 이어지는 긴 골목이었다. '진골목'은 읍성 남문부터 감영까지 이어진 긴 골목 긴 골목에 진골목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경상도 지역의 발음 때문이다. '길다'는 "질다", '길다란'을 "질다란"으로 소리내는 습관이 '긴 골목'을 "진 골목"으로 바꾸었다. 서울 등의 외지인들은 그 까닭을 헤아리기 어렵다. 그래서 대구시는 진골목 22번지에 안내 표지석을 세우면서 "진(긴)골목"이라는 제목을 새겨 놓았다. 커다랗게 음각된 "진(골)골목" 세 글자 위에 '여성 국채보상운동을 시작한'이라는 수식어가 조그맣게 붙어 있다. 즉 표지석의 전체 제목은 "여성 국채보상운동을 시작한 진(긴)골목"이다. 1907년 2월 21일 국채보상운동이 대구에서 일어났을 때 이 골목 일대의 여성 일곱 분이 단체를 결성해 나라빚 갚기를 호소했다. 2월 23일 출범한 그 단체는 '7부인회'로, '남일동 패물 폐지 부인회'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남일동 거주 일곱 부인, 국채보상운동에 패물 기부 제목 아래 본문은 흐릿해서 읽기가 매우 어렵지만, 이왕 폭염을 무릅쓰고 왔으니 보람을 만끽하기 위해서라도 유심히 보아야 한다. 그렇게 하는 것이 이 글을 읽는 독자들에 대한 예의일 수도 있을 터이다. "1907년 2월 21일 (필자 주: 지금의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열린) 대구군민대회에서 남자들이 나라빚을 갚기 위해 금연을 결의하자 진골목에 살던 일곱 분의 부인이 (이틀 뒤인 2월 23일 '남일동 패물 폐지 부인회'를 결성한 뒤 단체로) 패물을 (국채보상운동에) 바쳤고, (이 일을 계기로) 패물 헌납 운동은 전국으로 확산됐다." ▲ 남일동 패물 폐지 부인회(일명 7부인회)의 활동을 그림으로 나타낸 벽화(대구 진골목) ⓒ 김명희 표지석에서 담장을 따라 10미터쯤 이동하면 규모가 상당한 벽화 한 점이 나타난다. '남일동 패물 폐지 부인회'라는 제호의 그림으로, 연단 위에 일곱 명의 여성이 올라 있다. 연설을 듣는 청중들도 대부분 여성이다. 남일동 부인들의 활동은 여성 국채보상운동의 첫걸음이지만 '우리나라 근대 여성운동의 효시'로도 평가받는다. "대구 남일동에 살았던 정경주(서병규 처 정씨), 서채봉(정운갑 모 서씨), 김달준(정운하 처 김씨), 정말경(서학균 처 정씨), 최실경(서석균 처 최씨), 이덕수(서덕균 처 리씨), 김수원 처 배씨 등이 패물폐지부인회를 결성하였다. 정경주는 패물폐지부인회를 이끌었으며 '패물폐지부인회 취지문'도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 정경주의 며느리 정말경 · 최실경 · 이덕수도 시어머니를 따라 패물폐지부인회에서 활동하였다. (중략) 국채보상운동이 전국적 운동으로 확산되는 데 일조한 패물폐지부인회는 전국 최초의 여성운동 조직으로 꼽히며, 근대 여성운동의 효시로 평가받고 있다.(한국학중앙연구원, 향토문화전자대전)" ▲ 정칠성이 종종 연설을 했던 교남Y 건물 ⓒ 김명희 7부인회 활동이 여성 국채보상운동의 대표이자 최초 사례라면, 정칠성은 일본제국주의에 맞서 국내에서 일어난 여성 사회주의 운동의 대표이자 최초 사례이다. 독립운동시기 최대 여성 사회단체 근우회의 중앙집행위원장을 맡았던 정칠성(1897∼?)은 우리나라에 사회주의 여성 이론을 도입한 인물이다. 대구 출신으로 7세 이후 서울에 거주했던 정칠성은 1919년 당시 기생이었다. 종로에서 3·1운동을 목격한 그녀는 그때부터 '금죽'이었던 이름을 '칠성'으로 개명하고 독립운동에 뛰어들었다. 모든 기생 활동을 접은 것은 물론 여학교의 가야금 교사 초빙도 거절했다. 만세시위 참여 후 기생 그만두고 독립운동 투신 1922년 일본 유학을 떠났던 그녀는 1923년 10월 17일 대구 최초의 근대적 여성운동단체 대구여자청년회를 조직했다. 1927년 2월 15일 결성된 국내 민족운동세력의 총집합체 신간회에 가입해 활동하는 한편 '여성 신간회'에 해당되는 근우회 결성에도 앞장섰다. 그해 5월 27일 근우회가 창립되었고, 영어와 일본어는 물론 연설에도 능통한 정칠성은 신간회와 근우회의 전국 지역별 지회를 순회하며 맹렬한 강연 활동을 펼쳤다. 대구시 중구 약전골목에 있는 교남YMCA건물은 정칠성의 자취가 남아 있는 유허 중 한 곳이다. 조양회관 터도 정칠성 관련 유허 달성토성 정문 앞의 조양회관 터도 그렇다. 1928년 2월 25일 조양회관에서 열린 근우회 대구지회 창립식에는 200여 명 여성들이 모여 대단한 열기를 뿜었는데, 서울에서 온 정칠성이 여성운동의 취지에 대해 연설했다. 아쉬운 바는, 교남YMCA 터에도 조양회관 터에도 근우회 및 정칠성에 대해 전혀 언급이 없다는 점이다. 그렇게 된 데에는 정칠성의 이력이 한몫했을 수도 있다. 그녀는 1945년 10월 조선부녀총동맹 중앙위원 겸 부위원장을 맡아 좌익 여성운동에 몰두했다. 1947년 8월에는 북한으로 갔고,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등도 역임했다. 하지만 남로당 계열로 몰려 1950년대에 숙청당했다. 그렇다고 해서 대한민국정부가 인정하는 독립유공자도 아니다.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교남YMCA 건물 앞에 서서 잠시나마 그녀를 추념하는 뜻의 묵념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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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에어컨 청구서, 전기료만이 아니었다…내몸이 치를 '혹독한 대가'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데일리안 = 박영국 기자] 지난주까지 전국을 달군 폭염으로 집과 사무실에서 에어컨을 풀가동하는 일이 일상화됐다. 하루 종일 틀어놓은 에어컨은 전기료 폭탄으로 돌아오겠지만, 그보다 더 무겁게 받아들여야 할 게 있다. 바로 실외의 폭염과 실내의 냉방 환경을 오가며 안게 된 몸의 부담이다. 실내외의 극단적인 온도차를 수시로 겪다 보면 몸의 체온조절 능력에 이상이 생긴다. 에어컨에 장시간 노출되면 목·어깨 근육이 경직되거나 안면신경마비 등의 질환이 생길 수도 있다. 두통, 재채기에 근육통까지 불러오는 냉방병 여름철 두통과 콧물, 재채기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 중 상당수는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여름감기가 아닌 ‘냉방병’이 원인이다. 실내외 온도차로 인해 자율신경계와 체온조절 기능에 부담이 생기면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자율신경계는 체온과 혈압, 소화 기능 등을 스스로 조절하는 신경망이다. 무더운 실외에서는 혈관을 확장해 열을 배출하고, 차가운 실내에서는 혈관을 수축시켜 체온을 유지한다. 하지만 이런 변화가 수시로 반복되면 조절 기능에 과부하가 걸리면서 피로감과 두통, 소화불량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냉방병은 감기약만으로는 쉽게 호전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에어컨 바람을 오래 쐰 뒤 “담이 걸렸다”고 호소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흔히 말하는 ‘담’은 근막통증증후군 이라고도 불리며 목이나 어깨 근육이 갑자기 뭉치고 통증이 생긴 상태를 일컫는다. 차가운 환경에서 같은 자세로 오래 앉아 있으면 근육이 수축되고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근육이 쉽게 굳는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근육과 근막에 형성된 통증유발점이 자극돼 목과 어깨 결림은 물론 두통까지 발생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차가운 기운인 한사(寒邪)가 몸에 침입해 기혈순환을 방해한 상태로 본다. 기혈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으면 근육이 쉽게 긴장하고 목·어깨 결림이나 국소 통증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를 ‘불통즉통(不通則痛)’, 즉 통하지 않으면 통증이 생긴다는 원리로 설명한다.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찬데서 자면 입 돌아간다더니…에어컨이 불러온 안면신경마비 냉방의 영향은 근육에만 그치지 않는다. 찬 바람에 장시간 노출되고 피로가 누적되면 신경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대표적인 질환이 안면신경마비다. 한의학에서는 ‘구안와사(口眼喎斜)’라고 부르며, 얼굴 근육을 움직이는 안면신경에 이상이 생겨 한쪽 입꼬리가 처지고 눈이 잘 감기지 않는 것이 대표적 증상이다. 물을 마실 때 입 한쪽으로 물이 새거나 귀 뒤 통증, 미각 저하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흔히 겨울철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여름철에도 적지 않게 발생한다. 실내외 온도차가 큰 환경에서 냉방에 장시간 노출되고 피로와 면역력이 떨어지면 안면신경 주변에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가 활성화되면서 발현된다. 한의학에서는 안면신경마비를 풍한(風寒)의 사기(邪氣)가 얼굴 부위의 경락에 침범해 기혈순환을 막은 상태로 본다. 에어컨 사용은 '적정 온도'로…통증 오래가면 진료 받아야 냉방병은 생활습관 관리만으로도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다. 실내외 온도차를 가급적 10도를 넘지 않도록 유지하고, 냉방기 바람이 목이나 얼굴에 직접 닿지 않도록 풍향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두세 시간마다 창문을 열어 환기하고, 얇은 겉옷이나 무릎담요를 활용해 체온이 과도하게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한 시간 이상 같은 자세로 앉아 있었다면 틈틈이 일어나 목과 어깨를 가볍게 스트레칭하고, 미지근한 물을 자주 마시는 습관도 중요하다. 이러한 관리에도 목·어깨 통증, 두통이 계속되거나 얼굴 근육 움직임에 이상이 느껴진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냉방으로 인한 근육통을 방치할 경우 만성 근막통증증후군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안면신경마비는 발병 초기 치료가 예후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한의학에서는 냉방으로 인해 기혈순환이 원활하지 못한 상태를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둔다. 먼저 침 치료로 긴장된 근육을 이완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해 통증을 완화한다. 통증이나 염증이 심한 부위에는 한약재 유효 성분을 주입하는 약침 치료를 적용해 조직 회복을 돕는다. 자세 불균형이 동반된 경우에는 추나요법으로 척추와 관절의 정렬을 바로잡고, 환자의 체질과 증상에 맞춘 한약 처방을 병행하기도 한다. 특히 안면신경마비 한약(첩약)은 2024년 4월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돼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도 높아졌다. 김상돈 해운대자생한방병원장은 “에어컨은 더위를 이겨내는 데 꼭 필요하지만, 지나친 냉방은 몸의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다”며 “냉방 후 나타나는 목·어깨 결림이나 두통, 안면 이상 증상을 단순한 피로나 감기로 여기기보다 조기에 진료를 받아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후유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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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주말 비 내린 부산, 가뭄 여전…폭염·열대야 주의보 해제(종합)
기장군 20.5mm, 해운대구 7.5mm…13일 다시 비 예보 부산, 우산 쓰고 횡단보도 건너는 관광객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지난 주말 부산에 모처럼 비가 내렸지만, 가뭄을 해소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양이었다. 10일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9일 강수량은 기장군 20.5mm, 해운대구 7.5mm 등을 기록했다. 중구 대청동 공식 관측소에 집계된 강수량은 0.0mm였다. 이는 평년 강수량인 10.4mm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번 주는 대체로 흐린 날씨가 이어지다가 오는 13일 오후부터 밤사이에 가끔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비가 내린 이후 폭염과 열대야의 기세는 다소 주춤하는 상태다. 기상청은 10일 오후 4시를 기해 부산지역의 폭염주의보와 열대야 주의보를 모두 해제했다. 폭염특보 바나나보트 [연합뉴스 자료사진] 열대야는 지난 7월 19일부터 22일간 지속됐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이다. 그러나 당분간 낮 최고기온은 30도 이상을 유지할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주 강수확률은 아직 낮은 수준"이라며 "무더위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pitbul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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