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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반도체 산단 전력공급 지자체 협조” 못박아… 행정절차 단축
[반도체 산단 전력공급 협약] 호남산단 송전망 경로-일정 미정 용인도 동해안 연결 장거리망 필요 “전담조직 두고 구체 보상기준 제시… 주민 반발 큰 구간 지중화 고려를”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가 들어설 예정인 광주군공항. 광주=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정부가 호남권과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 전력 적기 공급을 재차 약속했다. 12일 기후에너지환경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한국전력공사,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산단 전력 적기 공급을 위해 체결한 협약은 정부, 기업, 지역이 한 팀으로 전력망을 둘러싼 소모적 논쟁을 최소화하고, 행정절차를 파격적으로 단축해 전력 공급에 속도를 내겠다는 취지다. 기후부는 “협약 참여기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적기 전력 공급에 필요한 기관별 역량을 최대한 결집한다”며 “특히 호남권 반도체 산단 전력 공급에 참여한 전남광주는 전력 공급 설비 구축에 필요한 인허가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과거 경기 평택시 평택고덕 산단에서 일부 주민 반발, 지자체 협조 미비 등으로 송전망 구축에 최대 21년이 소요됐던 걸 고려해 정부와 지자체의 협조를 못 박아 인허가 기간을 최대한 줄이고 반도체 팹 조성에 차질이 없게 하겠다는 구상이다. 호남권과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의 조기 가동은 공장 건설보다 송전망 확충 속도에 달렸다. 정부가 인허가를 단축해 생산시설을 빠르게 짓더라도 발전소에서 만든 전기를 산단까지 보낼 선로가 구축되지 않으면 공장을 돌릴 수 없는 탓이다. 반도체 산단에 2000만 kW(킬로와트)의 대규모 전력을 공급할 핵심 송전망의 세부 노선과 일정이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대규모 전력 수요까지 추가될 예정이다. 송전망 건설 과정에서 주민 갈등을 조정할 전담 조직과 보상책, 국가 재정 투입 없이는 정부가 강조한 ‘속도전’이 구호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3년 내 1차 완공”… 송전망 확충이 핵심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1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호남 반도체 공장 완공 시점에 대해 “2029년, 2030년도 느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3년 이내 1차 완공이 가능한가’라는 국민의힘 박성민 의원의 질문에는 “그렇게 하지 않으면 반도체 경쟁력을 잃을 것”이라며 속도전을 강조했다. 문제는 송전망이 공장 건설 속도를 따라갈 수 있느냐다. 호남 산단의 핵심 송전선로는 경로와 건설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고, 용인 역시 동해안·중부권 전력을 끌어오는 장거리 송전망이 필요하다. 3대 메가 프로젝트에 포함된 AI 데이터센터의 계획 용량도 2035년까지 1840만 kW에 달한다. 가동 시점과 실제 사용량이 달라 단순 합산할 수는 없지만, 최대 3840만 kW에 이르는 대규모 전력 수요가 잇따라 발생하는 셈이다. 현재 송전망 확충 속도는 발전설비 증가세보다 크게 뒤처졌다. 국내 발전설비가 2020년부터 올해까지 22.1% 증가하는 동안 송전선로는 4.4% 늘어나는 데 그쳤다. 향후 필요한 사업 규모는 ‘동해안∼동서울 초고압직류송전(HVDC)’에서 가늠할 수 있다. 경북 울진에서 경기 하남까지 최대 800만 kW의 전력을 보내는 이 송전망은 약 560C-km 규모다. 전송 용량만 단순 비교하면 반도체 산단과 AI 데이터센터 전체 전력 수요의 20%를 담당할 대형 송전망 하나가 최근 5년간 전국 송전선로 순증량의 37%에 달한다. 향후 수요 전부를 신규 장거리 선로로 충당하는 것은 아니지만 기존 선로 증설과 함께 대용량 송전축 여러 개가 동시에 구축돼야 한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동해안∼동서울 HVDC의 준공이 주민 협의와 인허가 문제로 당초 계획보다 7년 이상 지연되고 있음을 고려하면 적시 전력 공급을 낙관하기 어렵다. ● 지중화 확대하고, 국가 재정 투입해야 전문가들은 주민 수용성 확보가 가장 큰 난제라고 입을 모은다. 환경평가와 인허가 기간을 줄여도 송전탑과 변전소가 들어설 지역의 반발을 해결하지 못하면 착공은 늦어질 수밖에 없다. 정세은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전 직원은 전력망 전문가이지 주민 보상 전문가는 아니다”라며 “정부가 주민 협의와 갈등 조정을 담당할 조직을 두고 명확한 보상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발이 큰 구간을 땅속 송전선로로 지중화해 건설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지상 송전선보다 5배가량의 공사비가 투입되지만 주민 반발을 막기 위한 보상과 소송, 공사 중단 등에 따른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 미래에너지융합학과 교수는 “지중화에 많은 예산이 들더라도 주민 수용성 확보에 투입될 비용을 생각하면 오히려 저렴할 수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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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35억원 빚더미에서 강남 건물주 된 안정환, 25년이 증명한 실전 경제 기록
전 재산 통장을 건넸던 청년이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 운에 기대지 않고 성실함으로 채워온 시간 결혼 당시 안정환이 아내 이혜원에게 프러포즈하며 내민 통장은 사실상 전 재산이었다. 가진 것 전부를 증명으로 내민 이 고백은 흔한 로맨스로 치부되기 쉽지만 그 이면에는 선수 시절 이적료 분쟁으로 겪은 35억원 채무라는 결핍이 숨어 있었다. 결혼 25년 차인 현재 그 통장의 가치는 낭만을 넘어 서울 강남구 신사동과 동작구 흑석동 등지에 보유한 수십억원대 부동산으로 불어났다. 대중은 늘어난 결과물에만 관심을 두지만 경제적 관점에서 보면 이야기는 완전히 달라진다. 무일푼으로 시작한 청년이 억 단위 부를 구축하기까지 그 치열한 25년은 실전 경제 기록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무일푼 청년에서 수십억원대 자산가로 성장한 안정환의 실전 기록. 이혜원 라이프스타일컴퍼니 제공 이미지 재구성 안정환의 경제적 감각은 지독한 가난에서 단련됐다. 흑석동 판자촌에서 할머니와 함께 살며 돼지감자로 허기를 채울 정도로 가혹한 유년기를 보낸 그는, 축구부 코치가 나누어주는 빵과 우유를 먹기 위해 운동을 시작했을 정도로 생계가 막막했다. 동전 한 닢의 가치를 뼈저리게 체득했던 유년기, 목동 건설 현장에서 벽돌을 나르던 일용직 노동의 기억은 그를 철저한 현실주의자로 길러냈다. 축구는 안정환에게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라 생존을 도모해야 하는 유일한 사다리였다. 어린 시절 겪은 빈곤의 비참함은 그가 성인이 된 뒤에도 돈을 대하는 태도를 근본적으로 바꿔놓았다. 현역 시절 안정환은 자신의 신체를 곧 핵심 자본으로 여기며 관리했다. 무릎 연골이 거의 닳아 없어질 정도의 고통 속에서도 통증을 핑계로 훈련을 건너뛴 적은 없다. 매일 아침 재활 루틴을 수행하며 자신의 몸이 무너지지 않도록 통제했다. 그에게 운동은 몸을 만들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과거의 빈곤이라는 결핍을 다스리는 하나의 의식이었다. 현역 시절 그는 자신의 몸을 철저히 계산하며 부상의 위험을 최소화했고 이는 고스란히 연봉과 가치 상승으로 이어졌다. 시련은 예고 없이 찾아왔다. 2002년 월드컵 이후 이적료 분쟁으로 35억원의 채무를 떠안은 것이다. 하지만 그는 수뇌부나 주변인을 탓하는 대신 일본 무대로 건너가 오직 실력으로 빚을 갚아나갔다. 당시 그는 법적 공방으로 인한 심리적 압박 속에서도 하루 훈련량을 늘리며 스스로를 몰아세웠다. 에이전트 사기 등 외부 리스크 속에서도 감정적 대응은 배제하고 그라운드 위에서의 골이라는 실질적 성과로만 상황을 돌파했다. 2002년 월드컵 당시 경기장 위에서 모든 것을 쏟아내던 안정환. 뉴스 화면 캡처 은퇴 후 방송인으로 전향한 뒤에도 그 면모는 변함이 없다. 녹화 전날 모든 대본을 숙지하고 프로그램 성격에 맞춰 자신이 해야 할 역할을 치밀하게 계산한다. 예능이라는 가벼운 옷을 입었지만 그 속의 알맹이는 여전히 1분을 다투던 시절의 치열함 그대로다. 제작진들은 그가 카메라 밖 조명을 받지 않는 곳에서 대본을 다시 읽고 자신의 멘트를 수정하는 모습을 자주 목격한다. 그는 방송 또한 인생이라는 경기의 연장선이라 믿으며 단 1회의 녹화도 대충 하는 법이 없다. 자산 운용 방식 역시 이와 궤를 같이한다. 그는 수입의 등락이 컸던 현역 시기를 겪으며 번 돈을 쉽게 소비하는 대신 우상향할 실물로 옮겨두며 기반을 다졌다. 그가 보유한 부동산은 방송 활동의 부산물이 아니다. 현역 때부터 쌓아온 투자 원칙에 따라 철저히 계산된 투자와 절약이 만들어낸 성적표다. 그는 수입의 상당 부분을 고정비로 잡지 않고 미래 성장이 확실한 자산으로 이동시키는 전략을 고수했다. 안정환 부부의 경제 관념은 엄격하다. 수입이 생기면 생활비와 미래 투자금을 즉시 나눈다. 매달 지출 내역을 투명하게 확인하고 자금 운용을 점검하는 것이 이들 부부의 일상이다. 불필요한 갈등을 방지하고 가계의 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모든 투자 결정은 반드시 함께 검토한 뒤 실행한다. 억 단위 재산을 지탱하는 힘은 매일 가계부를 살피는 동반자 간의 긴장감이다. 이들은 매달 회의를 통해 수입의 몇 퍼센트를 저축할지, 어떤 금융 포트폴리오의 비중을 높일지 결정하는 명확한 매뉴얼을 가지고 있다. 매달 투명하게 가계부를 점검하며 자산을 관리하는 부부의 원칙. 채널A ‘선 넘은 패밀리’ 방송 화면 캡처 이제 안정환은 방송 밖에서 자신의 성취를 지키기 위해 매일 선택과 포기를 반복한다. 은퇴 후에도 선수 시절의 후유증을 안고 살아가지만 경제적 독립을 위한 노력은 멈추지 않는다. 과거 빚을 갚았던 그 강한 집중력이 이제는 재무 관리라는 실물 영역으로 옮겨갔을 뿐이다. 그는 축구 스타를 넘어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이끄는 현실주의자로 자리매김했다. 그가 방송에서 보여주는 유머러스한 모습 이면에는 35억원이라는 거대한 빚을 털어냈던 계산기가 여전히 작동하고 있다. 은퇴 후에도 철저한 자기 관리와 일상을 공유하는 안정환. 유튜브 채널 ‘안정환 19’ 화면 캡처 그가 통장에 찍힌 숫자를 늘려가는 과정에서 보여준 것은 한 번도 흐트러지지 않은 일관된 행보다. 0원에서 시작해 건물주가 되기까지 부부가 매일 가계부를 확인하며 지켜온 성공의 실체다. 운에 기대지 않고 차곡차곡 쌓아 올린 끈기, 결핍의 무게를 알고 미래를 준비한 태도가 지금의 안정환을 만들었다. 화려한 명성이 아닌 매일 가계부를 맞대며 서로의 약속을 증명해 온 부부의 치열한 하루들이 쌓여 완성된 기록이다. 부부가 구축한 부의 99%는 매일 반복해 온 성실한 관리의 결과물이며 운은 그저 거들 뿐이다. 이것이 우리가 주목해야 할 안정환의 진짜 얼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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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삼전닉스에 물린 개미들…고수는 30% 빠진 ‘이 종목’ 담았다
중앙포토 천장 모르고 치솟던 코스피가 달라졌다. 하루 만에 8% 급락 후 6% 반등하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반복하며 7월 들어 16일까지 18% 넘게 하락했다. 한때 ‘만스피’를 바라보던 지수가 6000선까지 밀리면서 투자자들의 공포도 커졌다. 지금이라도 시장에서 탈출해야 할까, 아니면 ‘야수의 심장’으로 매수에 나서야 할까. 대세를 따르기만 해도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시기는 지났다. 이제부터는 ‘ 고수의 시간 ’이다. 머니랩이 투자 고수 4인을 찾은 이유다. 표 안의 자세한 내용은 기사 본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차준홍 기자 Q : 코스피 변동성이 커진 이유는 뭔가. 여기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A : 김일태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 비중이 크게 높아진 상황에서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상품까지 고점에 출시되며 시장 변동성을 키웠다. 현재 거래대금의 80%가 삼성전자·하이닉스에 집중돼 있다. 여기에 외국인이 6월 선물·옵션시장 만기 때 하락에 베팅해 약 10조원을 벌고 나간 점도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이처럼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단기 트레이딩으로 접근하게 되면 투자 피로도만 높아지고 기대만큼 실익이 없을 수도 있다. 오히려 차분하게 기다렸다가 급락할 때 펀더멘털이 좋은 종목을 매수해 중장기로 보유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 A : 이한영 : 지금 시장의 펀더멘털(기업의 실적과 성장성 등 본질적인 기초 여건)에는 사실상 달라진 것이 없다. 반도체를 비롯해 시장을 이끄는 주요 섹터의 산업 구조와 성장 방향, 이익 전망 가운데 바뀐 것이 하나도 없다는 의미다. 다만 ETF 등으로 인해 수급이 꼬이면서 급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이다. A : 한상균 : 조금 다르게 본다. 최근 급락은 수급 요인뿐 아니라 SK하이닉스 등 일부 반도체주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진 영향도 있다. 삼성전자는 SK하이닉스보다 이익 규모가 약 40% 크고 생산 능력도 30%가량 많지만 주가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다. 반면에 SK하이닉스는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 기대감이 주가에 상당 부분 ‘과반영’돼 있다. 마이크론과 비슷한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기대도 있지만, 마이크론은 미국 기업인 데다 생산시설이 대만과 미국, 일본 등 여러 지역에 분산돼 있어 지정학적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다. 두 기업이 동일한 밸류에이션을 받기는 어렵다. 이들 사이에선 “죽어도 반도체에서 죽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는가 하면, “이제는 일부 비싼 반도체주의 비중을 줄여야 할 때”라는 경고도 나왔다. 투자 고수들은 극심한 변동성 장세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 상반기 증시를 이끈 반도체 비중을 줄였을까, 아니면 조정을 매수 기회로 보고 오히려 더 담았을까. 반도체를 덜어냈다면, 그 자리는 어떤 종목으로 채웠을까. (계속) “반도체 펀더멘털은 하나도 바뀐 게 없다.” “아니다. 싸고 좋은 주식이 널렸다.” 삼전닉스가 무너질 때, 투자 고수 4인은 반도체 비중을 저마다 다르게 조절하며 그 빈자리를 채웠다. “고점 대비 30%가량 하락했지만 이해하기 어렵다”는 업종부터 “K뷰티 실수요는 견조한데 주가는 고점 대비 50% 가까이 하락했다”는 업종까지, 이들이 반도체 대신 담은 종목은 아래 글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46187 더중앙플러스 - 텐배거 종목, 미리 사두고 싶다면? “지금 삼전닉스? 의미 없다” 미친척 사라는 10배 오를 종목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45270 3800% 폭등 한미반도체 맞힌 남자 “다음엔 이게 텐배거”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40476 27만원→101만원 ‘新황제주’…삼전보다 뛴 기판주 살 타이밍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28969 소부장, 이 순서 알면 돈 법니다…삼전 수익률 넘을 알짜 종목 10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23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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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평택 위험물 창고 폭발…‘화재 연기’ 마셨을 땐 ‘이것’ 주의해야, 왜?
9시간여 만에 큰 불길 잡혀 인명피해 없어 11일 경기 평택시 청북읍 토진리의 한 위험물질 보관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기 평택시 청북읍의 한 대형 위험물 보관 창고에서 폭발을 동반한 화재가 발생했다. 경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11일 오전 0시 3분께 평택시 청북읍 토진리 PJK 평택1센터 내 창고동에서 불이 났다. 연기가 발생한 뒤 폭발과 함께 화염이 분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불이 난 곳은 연면적 937㎡ 규모의 1층짜리 창고동으로, 인화성 액체인 제4류 위험물과 일반 화학물질 등이 보관된 특수물류센터다. 화학물질로 인한 연소 확대가 우려되자 소방당국은 대응 단계를 2단계까지 높이고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해 인근 시·도의 소방력을 추가 투입했다. 진화 작업에는 장비 102대와 인력 255명이 투입됐다. 소방당국은 오전 9시 8분께 큰 불길을 잡고 초진을 선언했으며, 이후 잔불 정리와 현장 수습을 이어가고 있다. 화재 연기 흡입하면 호흡기 손상 위험 이번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화재 현장에서는 불길뿐 아니라 연소 과정에서 발생하는 연기와 유해물질 흡입에도 주의해야 한다. 소방청에 따르면 2019~2023년 화재 사망자의 23.8%, 부상자의 31.8%는 연기 또는 유독가스 흡입이 사상 원인으로 집계됐다. 물질이 타는 과정에서는 일산화탄소와 이산화질소, 미세먼지 등 여러 유해물질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연소가스에 노출되면 기침이나 호흡곤란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환기가 잘되지 않는 공간에서는 노출 위험이 커진다. 특히 밀폐된 공간에서 뜨거운 공기나 연기를 들이마시면 기도와 폐가 손상되는 '흡입 화상'이 생길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불에 그을린 흔적이나 쉰 목소리, 쌕쌕거림, 검은 탄소가루가 섞인 가래 등이 나타나면 흡입 화상을 의심해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한다. 호흡곤란은 초기에는 뚜렷하지 않다가 이후 나타날 수도 있다. 연기 마셨다면 안전한 곳으로 이동 … 이상 증상 살펴야 화재 현장에서 연기를 마셨다면 먼저 연기와 불길이 없는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 이후 목소리가 쉬거나 쌕쌕거림, 검은 가래, 호흡곤란 등이 나타나는지 살펴야 한다. 관련 증상이 있다면 의료기관에서 검사와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연기를 피해 낮은 자세로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때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해야 한다. 단, 대피로가 화염이나 연기로 막혀 대피하기 어렵다면 출입문을 닫아 연기 유입을 차단한 뒤 구조를 기다리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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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무더운 여름철, 땀을 흘려도 체온은 왜 떨어지지 않을까?
진화의 산물'체온시스템' 지구온난화로 무력화 40℃육박 살인 폭염·습도 오븐으로 변한 북반구 땀 흘려도 식지 않는 체온 올 여름 열사병 위험 급증 찬 음료 잡아 '손바닥 냉각' 체온 떨어뜨리는 데 효과 게티이미지뱅크 올여름도 찌는 듯한 습기와 폭염에 신음하는 사람이 많다. 우리 몸의 '천연 냉각수'라는 땀을 뻘뻘 흘려도 체온이 잘 떨어지지 않는다. 장마가 끝난 7월 하순부터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이 한반도 상공을 동시에 덮는 '이중 열돔' 현상으로 전국 곳곳에서 40도에 달하는 극심한 폭염이 지속됐다. 최근 태풍 '돌핀' 영향으로 아침과 저녁 폭염이 다소 누그러졌지만, 한낮에는 연일 열사병경보와 함께 폭염특보가 광범위하게 발령되고 있다. 바깥에 서 있기만 해도 이마와 등줄기로 땀방울이 주르륵 흘러내린다. 아스팔트 위는 마치 거대한 가마솥 안처럼 열기를 뿜어내고, 시민들은 불과 수십 m를 걷는 것조차 힘겨워한다. 부채를 부치거나 선풍기 바람을 쐬어도 시원함은 순간일 뿐 몸 안의 열기는 도무지 빠져나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여름철만 되면 이제 일상 기온이 건강한 사람의 체온인 36~37도를 가볍게 웃도는 시대가 됐다. 최근 10년간 전국 폭염은 2.2배, 열대야는 3배나 늘었다. 인류가 수백만 년의 진화 과정을 통해 획득한 강력한 냉각 시스템인 '땀'이 지구온난화라는 인류발 악재 앞에서 마침내 그 기능을 상실해가고 있다. 이 때문에 이산화탄소(CO₂) 대량 배출이 초래한 지구온난화가 인간의 몸에 직접 '벌'을 내리는 기후 잔혹사가 눈앞에 다가왔다는 목소리가 높다. 사실 '땀을 흘려 체온을 조절하는 능력'은 지구상에서 극히 일부 동물만이 가진 독보적인 생물학적 특권이다. 말이나 하마 등 일부 포유류가 진화 과정에서 이 기능을 얻었지만, 온몸의 털을 없애고 전신에서 효율적으로 땀을 배출하도록 진화한 존재는 인류가 유일하다. 수백만 년 전 영장류 공통 조상에서 갈라져나온 수렵채집인 인류는 털로 덮인 몸 대신 수백만 개의 땀샘을 피부 전신에 배치했다. 과학자들은 이 '땀 배출 능력'이야말로 인류가 사바나 온열 환경에서 살아남아 지구를 지배하게 된 핵심 무기였다고 강조한다. 캐나다 트렌트대 연구팀이 2024년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휴먼 비헤이비어(Nature Human Behaviour)'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태고의 인류는 체온을 올리지 않고 초원이나 사바나 지대를 장시간 달릴 수 있는 '지속주행 능력(Endurance Running)'을 얻음으로써 땀을 흘리지 못하는 다른 동물과의 사냥 경쟁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했다. 몸에 열이 쌓여 체온 조절 한계에 도달해 움직임이 둔해진 사냥감을 끝까지 추적해 처치하는 방식으로 귀중한 단백질 식량을 확보했던 것이다. 땀이 체온을 낮추는 메커니즘은 철저히 물리학의 기화열 원리에 기반한다. 땀샘에서 배출된 땀(주성분 물)이 공기와 접촉해 수증기로 증발할 때 피부 표면에서 막대한 기화열을 빼앗아 간다. 성인 기준 체중 70㎏인 사람이 약 100㎖의 땀을 흘려 증발시키면 체온이 약 1도 떨어지는 열교환 효과가 발생한다. 땀을 흘린 상태에서 바람이 불면 시원함을 느끼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그러나 지구온난화가 초래한 고온다습한 환경은 이 완벽했던 열역학 메커니즘을 근본적으로 무력화한다. 피부 표면과 주변 공기 사이에서는 무수히 많은 물 분자의 이동이 끊임없이 일어난다. 습도가 낮은 사막에서는 피부에서 공기로 빠져나가는 물 분자가 압도적으로 많아 땀이 즉시 증발한다. 반면, 습도가 극도로 높은 환경에서는 공기 중에 이미 수증기가 포화 상태에 이른다. 공기 중의 물 분자가 피부로 되돌아오는 양이 늘어나면서 땀은 증발하지 못하고 피부 위에 맺혀 흐르기만 한다. 열을 빼앗아갈 증발 과정 자체가 차단되는 셈이다. 열은 항상 높은 온도에서 낮은 온도로 이동한다. 외부 기온이 인간의 정상 체온(36.5도)보다 낮을 때는 대류와 복사를 통해 몸의 열이 외부로 방출된다. 하지만 기온이 37~41도 이상으로 치솟으면 상황은 역전된다. 공기가 오히려 인체를 가열하는 거대한 '오븐 역할'을 하게 되며, 인체는 외부 열 흡수와 내부 대사열 누적이 동시에 일어나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다. 이러한 고온다습한 폭염은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전 지구적 생존 위기로 확산되고 있다. 미국 퍼듀대 등 국제 공동연구팀이 2023년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지구 평균기온이 산업혁명 이전 대비 2도 상승할 경우 인도, 중국, 아프리카 등지에 거주하는 약 40억명이 여름철 생체 허용 한계를 초과하는 극심한 '습한 더위'에 직면하게 된다. 땀이 몸을 식혀주지 못하는 세상에서 인간이 생존하기 위한 대안은 무엇일까. 일본기상협회 '열사병 제로로(熱中症ゼロへ)' 프로젝트의 이즈미자와 리호 리더는 니혼게이자이신문에서 "기온과 습도가 모두 높은 상태에서 선풍기를 틀면 땀이 증발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뜨겁고 습한 바람이 몸에 직접 열을 전달하게 된다"며 "이는 마치 헤어드라이어 바람을 맞으며 몸을 데우는 것과 같아 열사병 위험을 극도로 높인다"고 고온·고습 환경에서 바람만 쐬는 행동의 위험성을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적극적인 응급 냉각 조치를 제안한다. 그늘진 곳으로 이동하는 것은 기본이며, 에어컨이 작동하는 쿨링 센터나 지하철 내부로 피신해야 한다. 특히 '손바닥으로 냉방된 지하철 손잡이나 차가운 음료 용기를 잡는 것'만으로도 손바닥의 동정맥 문합(AVA) 혈관을 통해 심장과 전신 체온을 빠르게 낮추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여기에 치명적인 딜레마가 존재한다. 땀을 통한 자연 냉각이 불가능해지면서 기계적 냉방(에어컨)의 활용은 필수 불가결해졌다. 하지만 냉방을 가동할수록 막대한 전력이 소비되며, 실외기에서 배출되는 강한 인공 열기는 도시 지역의 열섬 현상(Urban Heat Island)을 가속화한다. 이로 인해 외부는 더욱 뜨거워지고 다시 에어컨 사용이 늘어나는 '악순환의 굴레'에 갇히게 된다. 결국 친환경 냉방기술 개발과 도시 녹지 확충 그리고 과감한 탄소 배출 감축만이 이 치명적인 '열의 고리'를 끊어낼 수 있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이병문 의료전문기자]
폭염중동전쟁내란대통령이재명 -
생활허리 주사 맞아도 그때 뿐이라면?…통증 진원지 '신경 앞마당' 노려라 [기고]
김현철 서울아산척마취통증의학과 대표원장 허리 디스크나 척추관 협착증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이 흔히 하는 하소연이 있다. "주사 치료를 받아도 그때뿐이고 다시 아프다"는 것이다. 통증이 반복된다면 통증의 근본 원인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다. 요통과 엉치 통증, 다리 저림, 걸을 때 다리가 터질 듯 아픈 보행장애(파행)가 지속된다면 염증이 발생한 정확한 위치를 찾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디스크나 협착증으로 인한 통증을 줄이려면 디스크와 척수신경 사이의 공간, 즉 '전경막외강'에 집중해야 한다. 디스크가 튀어나와 신경과 맞닿으면서 염증성 물질이 고이는 곳으로, 통증의 '진원지'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인 신경차단술은 척수신경의 곁가지를 차단하거나(내측지차단술), 신경을 마취시켜 방사통만 일시적으로 억제하는(선택적 신경근차단술) 방법이 많다. 척추 경막외강까지 접근하는 요추 경막외 신경차단술 역시 바늘이 후경막외강에 머무는 경우가 있다. 이런 한계를 보완해 전경막외강에 직접 접근하는 방법이 '경추간공 경막외 신경차단술'이다. 시술은 영상장비와 조영제로 내부 구조를 실시간 확인하면서 얇은 바늘이나 특수 카테터를 전경막외강에 위치시키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후 유착방지제와 생리식염수를 주입해 디스크 주변에 엉겨 붙은 염증성 물질을 씻어낸다. 필요에 따라 스테로이드나 고장성 생리식염수를 이용해 신경근 부종을 줄이기도 한다. 이 과정을 통해 요통뿐 아니라 방사통, 다리 저림, 파행 등의 증상도 호전될 수 있다. 시술 시간은 10~15분으로 짧고 일정 시간 안정을 취한 후 당일 일상 복귀가 가능하다. 스테로이드 사용이 어렵거나 거부감이 있는 환자에게는 PDRN이나 자가혈소판풍부혈장(PRP)을 이용한 치료도 고려할 수 있다. 일부 연구에서 이들 치료의 장기 효과가 스테로이드와 비슷하거나 더 나은 결과를 낸다는 보고도 있다. 다만 경추간공 경막외 신경차단술은 일반적인 주사 치료보다 시술 난도가 높다. 신경을 피해 전경막외강에 바늘 끝을 정확히 위치시키려면 시술자의 풍부한 임상 경험과 숙련된 테크닉이 필요하다. 특히 통증이 단순히 신경 압박 때문인지, 염증과 유착이 함께 작용하는지에 따라 치료 전략이 달라질 수 있다. 영상검사와 증상을 종합해 통증 원인과 위치를 확인하는 과정이 선행돼야 한다. 치료 방법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다. 주로 대학병원에서 시행되는 시술이지만 숙련된 전문의를 통하면 멀리 갈 필요 없이 가까운 병원에서도 안전하고 수준 높은 시술이 가능하다. 한 가지 명심해야 할 점은 모든 환자에게 이 시술이 무조건적인 정답은 아니라는 것이다. 대소변 장애나 근력저하가 동반된 경우 즉각적인 수술이 필요할 수 있고, 비슷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다른 질환을 먼저 배제해야 한다. 따라서 정확한 감별 진단을 거쳐 환자에게 맞는 치료법을 선택해야 한다. 여기에 시술 후 관리도 중요하다. 시술은 통증의 악순환을 끊어 제대로 재활할 수 있는 상태를 만드는 것이지, 척추의 구조적 문제 자체가 완전히 정상화하는 것은 아니다. 통증이 가라앉은 시기가 오히려 진짜 치료의 시작이다. 염증이라는 '급한 불'을 껐다면, 환자는 바른 자세 유지와 코어 근육 강화라는 든든한 '방화벽'을 세워야만 질환의 재발을 막고 치료 효과를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 [김현철 서울아산척마취통증의학과 대표원장]
선관위내란중동전쟁관세이재명 -
생활"5년 전 나로 돌아갈래"…자연스럽게 젊어지는 미용시술이 대세
에스테틱 전문가 좌담 바이오스티뮬레이터 시대 자체 콜라겐 생성 유도 방식 글로벌 시장 급격하게 성장 임상 근거·안전성이 핵심 25년 검증된 오리지널 제형 갈더마 '스컬트라' 대표적 의료진 숙련도가 성패 결정 적절한 주입 층·간격 중요 박형욱 처음부터 댄의원 대표원장, 임한석 연세메디노블의원 대표원장, 성현철 닥터스피부과의원 신사본점 대표원장, 정성규 닥터스피부과의원 잠실송파점 대표원장( 왼쪽부터) 이 지난달 29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에스테틱 전문가 좌담회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한주형 기자 "딴사람 사진을 들고 와서 '이 얼굴처럼 해주세요'라고 하는 분들은 많이 줄었습니다. 대신 '5년 전의 저로 돌아가고 싶어요'라고 말씀하시죠." 에스테틱 시장의 기준이 달라졌다. 과거에는 특정 부위 볼륨을 채우거나 연예인을 닮고 싶다는 요구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본연의 얼굴을 유지하면서 피부 탄력과 조직 건강을 되찾으려는 환자가 늘고 있다. 자연스러운 변화를 추구하는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피부와 연부조직의 건강을 개선하는 바이오스티뮬레이터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360아이리서치(360iResearch)는 글로벌 콜라겐 스티뮬레이터 시장이 2025년 28억달러(약 3조9500억원)에서 2032년 72억달러(약 10조1600억원) 규모로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달 29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 국내 에스테틱 전문가들이 모였다. 이날 좌담회에는 박형욱 처음부터 댄의원 대표원장, 성현철 닥터스피부과의원 신사본점 대표원장, 임한석 연세메디노블의원 대표원장, 정성규 닥터스피부과의원 잠실송파점 대표원장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자연스러운 미용 시술에 대한 수요가 커진 배경과 바이오스티뮬레이터 제품의 선택 기준, 안전한 시술을 위한 의료진의 역할, 스컬트라가 다른 에스테틱 시술의 기반으로 평가받는 이유를 논의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에스테틱 시장의 가장 큰 변화로 '자연스러움'을 꼽았다. 임한석 원장은 "과거에는 시술을 받은 것이 눈에 띄는 지방이식이나 볼륨 필러를 선호했다면, 최근에는 '한 듯 안 한 듯' 자연스럽게 얼굴의 탄력과 라인이 개선되길 원하는 환자가 많다"며 "시술 직후 극적인 변화보다 시간이 지나도 어색하지 않고 주변에서 '좋아 보인다'는 이야기를 듣는 결과에 만족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성현철 원장 역시 "예전에는 '이런 얼굴처럼 해달라'는 요청이 많았지만, 요즘에는 자신의 예전 사진을 보여주며 '5년 전의 내 모습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하는 환자가 많다"며 "건강한 피부 자체를 아름다움으로 여기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나다움'을 살리는 방향다. 이처럼 자연스러운 변화를 원하는 수요가 늘면서 바이오스티뮬레이터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바이오스티뮬레이터는 특정 물질을 피부 아래 주입해 체내 조직 반응을 유도하고, 콜라겐과 엘라스틴 생성을 촉진하는 시술이다. 기존 히알루론산 필러가 즉각적인 볼륨을 만드는 방식이라면, 바이오스티뮬레이터는 시간이 지나면서 피부와 조직의 변화를 유도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정성규 원장은 "바이오스티뮬레이터는 콜라겐을 직접 넣는 것이 아니라 내 몸이 스스로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만들도록 씨앗을 넣어주는 방식"이라며 "내 몸과 피부에 맞게 자연스럽게 변화가 나타나기 때문에 최근 환자들이 원하는 방향에 더 적합하고 유지 기간도 길다"고 말했다. 바이오스티뮬레이터 시장이 성장하면서 제품도 다양해지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콜라겐 생성을 유도한다'는 공통점만으로 모든 제품을 같은 기준에서 비교해서는 안 된다고 입을 모았다. 장기간 임상 근거와 안전성, 의료진의 사용 경험이 축적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제품마다 원료와 입자의 특성, 체내에서 나타나는 반응 등이 다른 만큼 장기간 축적된 임상 근거와 안전성, 의료진의 사용 경험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야 한다는 설명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갈더마의 '스컬트라'다. 스컬트라는 1999년 유럽에서 처음 허가돼 25년 넘게 사용된 주사형 바이오스티뮬레이터의 원조 격 제품이다. 처음에는 에이즈 환자의 안면 지방 위축을 개선하기 위한 볼륨 보충 치료제로 출발했으며, 이후 피부의 콜라겐 생성을 유도해 자연스럽고 장기적인 변화를 만드는 에스테틱 시술로 활용 범위를 넓혔다. 미국에서는 2004년 안면 지방 위축 치료 목적으로 허가된 데 이어 2009년 미용 목적의 사용 승인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2010년부터 판매되기 시작했으며 2018년 갈더마의 직접 판매 전환 이후 제품 준비와 시술 방법, 이상반응 관리 등에 대한 의료진 교육과 임상 경험도 꾸준히 축적돼왔다. 정 원장은 "스컬트라는 전 세계적으로 약 25년간, 국내에서도 약 15년간 다양한 환자군과 시술법에 사용되면서 의료진이 중장기적인 결과와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배우고 평가해 온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바이오스티뮬레이터는 분해되는 과정에서 제품의 원료와 입자의 물리·화학적 특성에 따라 조직 반응의 강도와 지속 기간이 달라진다"며 "스컬트라 입자는 비교적 조밀한 형태로 천천히, 규칙적으로 분해되면서 몸이 견딜 수 있는 정도의 반응을 일으키고 장기간 효과를 낸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부연했다. 성 원장도 "바이오스티뮬레이터는 이상반응이 발생하더라도 시술 직후가 아니라 상당한 시간이 지난 뒤 나타날 수 있어 초기 경험만으로 제품을 평가하기 어렵다"면서 "스컬트라는 25년 동안 시행착오를 거치며 데이터와 시술 경험이 축적돼왔다는 점에서 안전성에 대한 신뢰가 있고 의료진이 보다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임 원장 역시 "주입한 입자가 해당 부위에서 이동하지 않고, 이후 다른 시술을 하더라도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이 장점"이라며 "시간이 지난 뒤 예상하지 못한 과증식이나 염증 등에 대한 우려도 적어 의료진 입장에서는 그만큼 '마음이 편한 시술'"이라고 했다. 전문가들은 제품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의료진의 시술 역량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바이오스티뮬레이터를 사용하더라도 환자 상태를 정확히 평가하고 적절한 층에 필요한 양을 균일하게 주입해야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형욱 원장은 "필러가 특정 부위의 볼륨을 보완하는 국소적인 치료라면, 스컬트라 같은 바이오스티뮬레이터는 노화된 피부와 조직을 보다 넓게 개선하는 접근"이라며 "어떤 목적으로 시술하느냐에 따라 주입하는 층과 방법도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입자가 체내에서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만큼 피부 개선이 목적이라면 피부 가까운 층을 선택하는 등 원하는 결과에 맞게 시술을 설계해야 한다"며 "결국 제품 자체뿐 아니라 어떻게 넣느냐가 효과와 안전성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성 원장은 "안전한 시술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부작용이 낮은 좋은 제품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며 "스티뮬레이션을 통해 조직 증식을 유도하는 시술인 만큼 한곳에 몰아서 넣기보다 씨앗을 뿌리듯 적절한 층에 고르게 분포시키는 기술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바이오스티뮬레이터는 시술 횟수와 간격을 정할 때도 환자에게 나타나는 변화를 충분히 살펴야 한다. 임 원장은 "통상 3회 정도 시술하지만 1~2개월보다는 2~3개월 정도 간격을 두면 변화가 나타나는 과정을 보면서 환자 스스로도 어느 시점에서 멈춰야 할지 판단할 수 있다"면서 "요리에 양념을 너무 많이 넣지 않는 것처럼 적절한 양과 간격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박 원장은 "보톡스처럼 '3개월마다 한다'는 식으로 접근하기보다 한 차례 치료를 마친 뒤 경과를 충분히 살펴 다음 시술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며 "2~3년 뒤 재시술이 필요한 환자가 있는가 하면 추가 시술을 하지 않는 것이 나은 환자도 있어 의료진의 경험이 많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했다. 전문가들은 스컬트라의 가치가 단순히 콜라겐 생성을 유도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피부와 연부조직의 기반을 개선해 다른 에스테틱 시술 효과를 높이는 기반(Aesthetic Foundation Solution)이라는 점이 가장 큰 차별점이라는 설명이다. 박 원장은 "나이가 들면 연부조직이 약해지고 피부도 처지는데, 그런 상태에서 여러 치료를 더하는 것보다 먼저 조직 자체를 탱탱하고 젊게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꾸준한 근력운동으로 근육을 유지하듯 스컬트라는 피부를 운동시켜주는 치료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PT를 하고 운동한다고 한 달 만에 몸짱이 되는 것은 아니듯 스컬트라도 피부가 좋아지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며 "실제 사용해보면 한두 달이 아니라 1년 이후에도 더 좋아지는 경향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임 원장은 다른 시술과의 연계 가능성에 주목했다. 임 원장은 "스컬트라 시술 후에는 섬유아세포가 활성화되는데, 이런 상태에서 써마지나 울쎄라 같은 장비 시술을 하면 해당 시술에 따른 콜라겐 자극 효과가 더 극대화될 수 있다"며 "다른 시술을 이후에 시행했을 때 효과를 더 잘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왕해나 기자]
중동전쟁AI선관위폭염내란 -
생활제주항공 고객 100여명 개인정보 노출…여권 재발급·10만원 보상
이름·여권번호 일부 노출…제주항공 홈페이지선 전체 번호 확인돼 사고 확인 직후 페이지 차단·개인정보위 신고…경위 및 방지책 파악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제주항공 고객 100여명의 항공권 예약정보가 포털 검색엔진과 제주항공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때 외부에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최근 대형 기업들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항공권 예약 과정에서 입력된 여권정보까지 노출되면서 고객들의 불안도 커질 전망이다. (사진=제주항공) 1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지난 5일 일부 고객의 예약정보가 네이버 검색 결과에 노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네이버에서 ‘제주항공’과 특정 편명 등을 검색할 경우 일부 예약자의 이름과 여권번호 일부가 검색 결과에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다. 검색 결과에 표시된 여권번호는 일부가 가려진 형태였지만, 해당 검색 결과를 통해 연결되는 제주항공 홈페이지에서는 여권번호 전체가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고객이 항공권을 예약하는 과정에서 입력한 개인정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단순한 이름이나 연락처 수준을 넘어 여권번호가 포함됐다는 점에서 개인정보 관리 체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여권번호는 항공권 발권과 출입국 과정에서 활용되는 핵심 개인정보인 만큼 2차 피해 가능성에 대한 고객들의 불안도 예상된다. 제주항공은 문제를 인지한 직후 해당 페이지를 차단했다. 이후 지난 7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사고 사실을 신고하고 피해 고객들에게 개별적으로 연락해 개인정보 노출 사실과 후속 조치를 안내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와 정보가 노출된 과정 등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고객에 대한 보상책도 마련했다. 제주항공은 개인정보가 노출된 고객을 대상으로 여권 재발급에 필요한 비용을 부담하고 별도의 보상금 1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개인정보 노출로 인해 실제 여권을 다시 발급받아야 하는 고객의 비용 부담을 회사가 직접 보전하는 한편 일정 금액의 보상도 제공하기로 한 것이다. 이번 사고는 최근 통신·유통·온라인 플랫폼 등 산업 전반에서 개인정보 유출 문제가 잇따르는 상황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특히 항공사는 항공권 예약 과정에서 이름과 연락처뿐 아니라 여권번호 등 민감한 여행 관련 정보를 대규모로 취급한다. 따라서 예약 시스템과 홈페이지, 검색엔진 간 정보 연동 과정에서 개인정보가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이번 사고가 해킹 등 외부 공격에 따른 것인지, 예약정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시스템 설정 오류나 관리상 문제인지도 아직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았다. 제주항공은 현재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정보 노출 경위와 피해 범위 등을 확인하고 있는 단계다. 이에 따라 개인정보위 조사 과정에서 추가적인 사실관계가 확인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 규모는 100여명 수준으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는 차이가 있다. 제주항공 역시 사고를 확인한 직후 노출 페이지를 차단하고 개인정보위에 신고하는 등 사후 조치에 나선 만큼 추가적인 피해 여부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재명정부중동전쟁삼성전자김건희개인정보유출 -
생활
[날씨] 내일 서울 33도 무더위…동해안 최대 60㎜ 비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며 40도에 육박하던 심한 더위가 누그러졌습니다. 그래도 더위가 완전히 물러난 건 아닙니다. 내일도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3도 안팎까지 오르며 무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 등 수도권과 충남 서해안, 호남과 경남 곳곳에는 여전히 폭염주의보가 남아 있습니다. 계속해서 더위 대비 철저히 해주셔야겠습니다. 일본으로 향하고 있는 태풍 '찬홈'의 영향으로 내일은 동해안에 비 소식이 있습니다. 오전부터 강원 동해안에 비가 내리기 시작해, 밤부터는 경북 동해안으로 차차 확대되겠는데요. 예상 강수량은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60mm가 되겠습니다. 그 밖의 지역은 대체로 맑은 하늘이 드러나겠습니다. 내일 아침 기온은 서울 23도로 출발하겠고, 낮 기온은 서울 33도, 청주 32도까지 오르겠습니다. 남부 지방도 한낮에는 대구 31도, 광주 33도까지 오르겠습니다. 해상 곳곳에 풍랑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바다의 물결은 최고 4m까지 높게 일겠습니다. 동해안과 남해안, 제주 해안가로는 너울성 파도까지 강하게 밀려오겠습니다. 당분간 동해안에는 비가 자주 내리겠고, 내륙 곳곳에는 소나기구름이 발달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날씨 전해드렸습니다. (김수진 기상캐스터) #날씨 #비 #너울 #여름 #더위 #폭염특보 #강수전망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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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기상청, 오후 4시 기해 서울 폭염주의보 해제
오늘 오후 4시를 기해 서울 등 수도권과 남부 지방에 내려져 있던 폭염특보가 대부분 해제됐습니다. 경기 여주와 김포, 화성, 파주에만 폭염주의보가 유지 중인데요. 열대야주의보는 전 지역에서 모두 해제됐습니다. 내일은 서울의 아침 기온이 23도, 대부분 지역에서 20도 안팎을 보이며 선선하게 느껴질 수 있겠습니다. 이렇게 극한 더위는 완화됐지만, 기상청은 주 후반 서울의 기온이 34도까지 오르는 등 날이 다시 더워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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