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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美 장기금리 상승에 가계 '비명'…30년 모기지 6.75%
10년물 4.7% 돌파…주택·자동차 등 대출금리 압박 이란전쟁·AI 투자·재정적자 '삼중고'에 채권시장 흔들 28일 잭슨홀서 워시 연준 의장 메시지 주목 [뉴욕=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미국 장기 국채금리 상승의 충격이 가계로 번지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있지만 10년물 국채금리가 4.7%를 넘어서면서 주택담보대출(모기지)을 비롯한 소비자 금융비용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이란 전쟁과 인공지능(AI) 투자 경쟁, 미국의 막대한 재정적자가 동시에 채권시장을 압박하고 있어 장기금리 부담이 쉽게 해소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7월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는 가운데 화면에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기준금리 결정 관련 기자회견이 생중계되고 있다. (사진=로이터) CNBC는 18일(현지시간) 장기 국채 매도세로 수익률곡선이 가팔라지면서 월가보다 미국 일반 가계가 더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미 국채 2년물과 10년물 금리 격차는 지난 6월24일 이후 약 0.29%포인트 확대됐다. 주로 장기금리가 상승한 결과다. 이날 10년물 금리는 4.7%를 넘어섰다. 문제는 10년물 금리 상승이 모기지를 비롯한 미국 가계의 금융비용을 끌어올린다는 점이다. 현재 일반적인 주택 구매자가 부담해야 하는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6.75%에 달한다. 자동차대출과 신용카드 등 다른 소비자 금융비용도 높은 금리 환경의 영향을 받고 있다. 장기금리를 밀어올리는 요인은 복합적이다. 최근 금리 상승의 직접적인 계기는 이란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이다. 중동산 원유 공급이 크게 제한된 가운데 미국 정유시설도 최대 생산능력에 가까운 수준으로 가동되고 있다. 미국의 경유 가격은 이날 갤런(약 3.8리터)당 5.46달러로 1년 전보다 48% 올랐다. AI 투자 경쟁도 채권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기술기업들이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 건설을 위해 대규모 회사채를 발행하면서 미 국채와 투자자 자금을 놓고 경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다 근본적인 문제로는 미국의 재정적자가 꼽힌다. 미 의회예산국(CBO)은 오는 9월 끝나는 이번 회계연도 재정적자가 2조1000억달러(약 2967조원)로 국내총생산(GDP)의 약 6.4%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로빈 브룩스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부채가 많고 지속 불가능할 정도로 큰 재정적자를 내고 있다면 어떤 충격에도 극도로 취약해진다”며 “문제는 충격 자체가 아니라 세계적으로 재정정책을 엉망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장의 시선은 케빈 워시 연준 의장에게 향하고 있다. 워시는 높은 금리가 주택시장 등 실물경제에는 긴축적으로 작용하는 반면 월가의 금융여건은 여전히 느슨하다고 평가해왔다. 워시 의장은 오는 28일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리는 중앙은행 연례 심포지엄에서 경제와 채권시장에 대한 견해를 밝힐 예정이다. 발언에 따라 최근 채권 매도세가 진정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CNBC는 연준의 대응만으로 장기금리 문제를 해결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통화정책으로 시장 심리를 바꿀 수는 있지만 정부의 지출과 세입 불균형까지 바로잡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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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부자들의 투자노트] 프랭클린템플턴 "인플레, 美국채금리 높은 수준에 머물게 할 것"
■ 모닝벨 '부자들의 투자노트' - 고유미 외신캐스터 ◇ "인플레, 美국채금리 높게 머물게 할 것"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미국 시장이 크게 흔들리고 있죠. 특히 국채 시장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은데요. 그중에서도 3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5. 33%를 돌파하며 19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장기물 국채금리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죠. 글로벌 자산운용사 프랭클린 템플턴의 선임 투자 전략가는 이 같은 상승세가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카트리나 더들리 / 프랭클린 템플턴 선임 투자 전략가 : 저는 현재 우리가 인플레이션이 2%를 크게 상회하는 시장 상황에 놓여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크게'라는 말이 5%나 6% 같은 고물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과거 우리가 경험했던 매우 낮은 수치들과 다르게 2~3% 범위 내에서 높은 수준이 유지될 것임을 뜻합니다. 그리고 이는 공급망의 변화와 미국으로의 공급 이전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미국은 제조업 생산을 상당 부분 자국으로 다시 가져오고 있는데, 이는 비용 측면에서 조금 더 비쌉니다. 두 번째 요인은 원자재 가격의 상승입니다. 최근 유가가 상승하고 있는데, 이 두 가지 요인 모두 인플레이션을 부추기는 압력으로 작용합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이러한 물가 압력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며, 이는 국채금리를 계속 높은 수준에 머물게 할 것입니다.] ◇ JP모건 "AI 관련주 외 자산에 분산투자해야" 중동 불안에 뉴욕증시는 하락세를 이어갔죠.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 넘게 떨어졌고, S&P 500 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는데요. JP모건 자산운용의 수석 시장 전략가는 지금 시장 환경에서는 포트폴리오를 다각화, 즉 투자를 분산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AI 관련주들이 그동안 너무 많이 오른 만큼 조정이 불가피하다며, AI 트레이드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국채, 금, 부동산, 그리고 유럽 주식을 추천했습니다. [가브리엘라 산토스 / JP모건 자산운용 수석 시장 전략가 : 국채, 금, 핵심 부동산은 저마다 다른 수익 창출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식의 경우에는 유럽 주식만 포트폴리오에 추가하고 싶습니다. 현재 기업들의 실적은 그야말로 엄청난 슈퍼사이클에 진입해 있습니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와 전력 관련 분야가 그렇습니다. 하지만 이 흐름도 결국 언젠가는 돌아설 것입니다. AI에 대해 낙관적인 시각을 유지하면서도, 결국 이러한 높은 성장률이 둔화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되면 AI 테마에 대한 조정이나 최소한 피로감 정도는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적극적으로 분산투자를 고민하는 것이 현명한 포트폴리오 구성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블랙록 "채권, 더 이상 헤지 수단 아냐" 블랙록의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에너지 주식에 주목했습니다. 채권이 더 이상 헤지, 즉 위험 회피 수단으로써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에너지 주식이 현재로서는 최고의 분산 투자 수단이라고 말했는데요. 증동 갈등이 해결되지 않는 한 유가를 비롯한 에너지 가격은 계속해서 오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러스 코스터리치 / 블랙록 포트폴리오 매니저 : 현재 채권은 헤지(위험 회피) 수단으로써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물론 캐리 수익을 얻기에는 좋은 자산이고, 포트폴리오의 균형을 어느 정도 잡아주는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지난 20~25년 동안 채권이 해왔던 역할, 즉 주식 위험을 분산시켜주는 역할은 더 이상 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지금 같은 시장에서 유일하게 효과적인 포트폴리오 다각화 수단이 되어준 것은 가장 뻔한 선택지인 에너지였습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고 에너지 가격이 어디까지 오를지 알 수 없는 환경이 이어진다면 포트폴리오 내 에너지 섹터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가장 좋은 분산투자 전략 중 하나일 것이며, 갈등이 해결되지 않고 있는 현 상황을 고려할 때 이러한 전략은 앞으로도 유효할 것으로 보입니다.] ◇ JP모건 "유럽 주식 선별투자해야" 이런 가운데 JP모건 프라이빗뱅크의 투자 전략가는 여전히 미국 시장을 가장 선호한다고 밝혔습니다. 경제 상황은 물론, 기업들의 실적도 계속해서 견고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는데요. 다만 유럽 주식의 경우 밸류에이션이 이전보다 높아졌다며, 금융주와 산업주를 중심으로 선별적인 접근 방식을 취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매디슨 폴러 / JP모건 프라이빗뱅크 투자 전략가 : 저희 포트폴리오의 경우 미국이 여전히 핵심 자산으로 남아 있습니다. 성장과 혁신에 대한 높은 노출도, 견조한 경제 여건, 그리고 전반적으로 기업 이익률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저희는 미국 시장을 더 선호합니다. 유럽 주식의 경우 밸류에이션이 이미 실적 성장률의 반등 정도에 부합하는 수준까지 올라왔다고 생각합니다. 즉, 시장이 이러한 실적 성장을 이미 반영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저희는 저희가 선호하는 섹터, 특히 금융과 산업주를 중심으로 보다 선별적인 접근 방식을 취하고자 합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 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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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앤트로픽, 기업가치 2조달러 가능성…올 매출 최대 1200억달러 전망
7월 연간 기준 650억달러 돌파, 5월 대비 38%↑ 작년 대비 7배 이상 급증, 성장 속도 갈수록 가속 경쟁사 오픈AI도 연간 매출 400억달러로 두 배↑ 성장률에 투자자 주목…기업가치 2조달러 가능성 앤트로픽 로고. 로이터 연합뉴스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의 매출 증가세가 무서운 속도로 빨라지고 있다. AI 모델 ‘클로드’를 개발한 앤트로픽의 연간 매출 런레이트(최근 매출을 기준으로 1년간 매출을 추산한 수치)가 지난 7월 말 650억달러(약 90조원)를 넘어섰다고 미국 IT매체 테크크런치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지난 5월의 470억달러에서 불과 두 달 만에 약 38%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말 90억달러와 비교하면 7배 이상 늘었다. 특히 시장이 주목하는 것은 매출 규모 자체보다 증가 속도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앤트로픽 투자자들은 현재와 같은 성장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경우 2026년 연간 매출이 1000억~12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의 연간 매출 런레이트 650억달러가 실제 1년간 확정된 매출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 AI 서비스 수요가 얼마나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라는 평가다. 경쟁사인 오픈AI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오픈AI의 연간 매출은 지난해 말 200억달러에서 올해 400억달러 수준으로 두 배 증가했다. 다만 양사의 매출 산정 방식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그럼에도 투자자들은 오픈AI보다 앤트로픽의 가파른 성장률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 앤트로픽의 기업가치도 매출 성장과 함께 치솟았다. 앤트로픽은 지난 5월 650억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 과정에서 기업가치를 9650억달러로 평가받았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1조달러에 미치지 못했던 기업가치가 이제는 2조달러를 넘볼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성장세는 기업공개(IPO) 기대감도 한층 키우고 있다. 앤트로픽은 지난 6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 서류를 제출해 상장 추진을 공식화했다. 오픈AI도 IPO를 위한 비공개 서류를 제출했다. 앤트로픽이 오픈AI보다 먼저 증시에 입성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이르면 올가을 상장이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FT는 앤트로픽 투자자들이 IPO 기업가치로 2조달러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수준이 현실화할 경우 올해 상장한 기업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가 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2조달러 이상의 기업가치는 아직 앤트로픽이 공식적으로 확정한 목표가 아니라 투자자들의 기대치라는 점에서 실제 IPO 규모와는 차이가 날 수 있다. 앤트로픽의 질주가 이어지면서 생성형 AI 시장의 주도권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아울러 ‘AI가 투자 대비 이익을 내느냐’는 의구심도 점차 사라질 전망이다. 오픈AI가 소비자 시장을 중심으로 영향력을 확대하는 가운데 앤트로픽은 기업용 AI와 코딩 분야를 중심으로 매출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결국 앤트로픽의 650억달러 연간 매출 런레이트가 연말까지 1000억~1200억달러 수준으로 올라설 수 있느냐가 AI 산업의 기업가치 경쟁에도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와 함께 ‘AI 버블’ 논쟁도 잠재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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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푸틴 쿠릴열도 첫 방문에 러일갈등 고조…대사 맞초치(종합)
러 "남쿠릴열도에 대한 주권 확고"…日 "우리 입장 적절히 설명" 무토 아키라 주러시아 일본 대사가 18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외무부 청사를 나서고 있다. 무토 대사는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영유권 분쟁 지역인 쿠릴열도 방문을 일본 정부 관계자들이 비판한 것과 관련해 러시아 외무부에 초치됐다. 2026.08.18.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김지완 기자 = 러시아 외무부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남쿠릴열도 방문 이후 일본 정부의 항의에 대한 맞불 조치로 주러시아 일본 대사를 초치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18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오늘 주러 일본대사가 외무부에 초치됐다"며 "미하일 갈루진 외무차관이 푸틴 대통령의 이투루프섬 방문과 관련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의 대러 발언에 대해 일본 측에 강력히 항의했다"고 전했다. 또 무토 대사에게 일본의 대러 제재 동참과 우크라이나 지원과 관련해 러시아가 상응하는 대응 조치를 취할 권리가 있다는 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측은 남쿠릴열도의 러시아 귀속을 문제 삼으려는 어떠한 시도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남쿠릴열도에 대한 러시아의 주권과 관할권은 확고하다"며 "이 영토들은 제2차 세계대전의 결과로 우리나라에 귀속됐으며 이는 연합국 간 관련 합의와 유엔 헌장에 의해 확정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러한 명백한 현실을 직·간접적으로 문제 삼으려는 일본 측의 어떠한 시도도 절대 받아들일 수 없으며 불법적"이라고 강조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무토 대사를 외무부로 초치했지만 일본 측이 응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무토 대사는 하루 늦게 러시아의 초치에 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무토 대사는 도착한 지 약 30분 뒤 외무부 청사를 나왔다. 일본 대사관은 그가 "북방영토 및 이번 방문에 관한 일본 측의 입장을 적절히 설명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이투루프섬을 포함한 남쿠릴열도를 "북방 영토"라고 부르며 이곳이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상으로나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입장이다. 12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극동지역 사할린주에서 열린 태평양함대의 미사일 순양함 '바랴그호'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6.08.12 ⓒ 로이터=뉴스1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 13일 남쿠릴열도 최대 섬인 이투루프(일본명 에토로후)를 찾아 수산물 가공공장과 병원, 학교 등을 둘러봤다. 그가 대통령으로서 쿠릴열도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방문에 대해 남쿠릴열도에 대한 러시아의 실효지배를 확고히 하고 영토 문제에서 물러설 뜻이 없음을 과시하는 동시에 군사력을 키우는 일본에 경고를 보낸 행보라고 분석했다. 이에 다카이치 총리와 모테기 외무상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 "극히 유감스럽다"고 비판했고 일본 외무성은 주일 러시아 대사를 초치해 항의했다. 남쿠릴열도는 캄차카반도와 홋카이도 사이에 길게 뻗은 쿠릴열도 남단의 이투루프·쿠나시르·시코탄·하보마이 군도 등 4개 섬이다. 러시아가 실효 지배하고 있지만 일본도 남쿠릴열도를 자국 영토로 규정한 1855년 러·일화친조약(시모다 조약)을 근거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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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화 K9, 美육군에 공급한다…차세대 자주포 시제품 사업 낙찰
美육군 “한화, 18대 자주포 제공…1417억원 규모” 美안두릴, 獨라인메탈, 영국 BAE 제치고 단독 선정 6대 시제품 시스템 이어 추가로 12대 발주하는 계약 미 전쟁부 청사.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육군이 18일(현지시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미국 법인인 한화디펜스USA와 ‘기동 전술포’(Mobile Tactical Cannon·MTC) 프로그램의 시제품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차세대 자주포를 도입하기 위한 미국 육군의 자주포 현대화 사업 시제품 개발 단계에서 한화의 K9 차륜형 자주포가 단독 선정된 것이다. 미 육군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경쟁 입찰을 통해 체결한 이 계약을 통해 약 4년의 이행 기간에 신속한 시제품 제작, 시험 및 병사 실전 실험을 위해 육군에 최대 18대의 자주포 시스템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계약 금액은 1억30만2961달러(약 1417억원) 규모이며, 누적 액면가는 2억6290만3274달러(약 3715억원)라고 육군은 전했다. 이번 계약은 6대의 MTC 시제품 시스템에 대한 신속한 납품을 규정하고 있으며, 추가로 12대를 발주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돼 있다는 게 미 육군의 설명이다. 미 군사전문 매체 브레이킹 디펜스는 한화디펜스USA가 이번 경쟁 입찰에 차륜형 K9 자주포 플랫폼을 출품했다고 전했다. 이번 입찰에 뛰어든 업체들은 미 방산스타트업 안두릴과 오시코시디펜스 등이 참여한 엘빗 아메리카, 이탈리아 레오나르도, 독일 라인메탈, 영국 BAE 시스템즈 등이다. 미 육군은 “이번 계약은 미국 및 해외에서 진행된 다수의 공급업체 시연 행사를 포함해 집중적 시장 조사와 광범위한 업계 참여 과정을 거친 끝에 체결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행사를 통해 여러 공급업체가 성숙한 기동 전술포 플랫폼을 제공할 수 있음을 확인했으며, 이는 치열한 경쟁을 보장하고 육군이 검증된 능력을 신속히 평가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미 장병들은 일련의 작전 실험에서 기동 전술포 플랫폼을 사용해 실제 전투 조건에서의 성능, 신뢰성, 유지보수성을 평가하게 된다. 미 육군은 “이러한 실험을 통해 얻은 데이터와 통찰력은 향후 배치에 대한 고위 지휘부 결정에 직접적 근거가 될 것”이라며 “배치 승인이 이뤄지면 MTC는 일부 부대에서 M777 견인포 시스템을 대체해 현대적이고 투명성이 높은 전장에서 해당 부대의 살상력, 기동성, 신뢰성, 생존성을 크게 향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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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미 국가부채 '5경 6천조 원'인데⋯글로벌 장기채 금리 상승세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 연 4.75%⋯19개월 만 최고치 일본·독일·프랑스도 치솟아⋯재정 건전성 우려 신호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 / 사진 = 연합뉴스 미국과 일본, 프랑스 등 주요국 장기 국채금리가 수십 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며 글로벌 채권시장 매도세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각국의 재정지출 확대와 향후 국채 공급 증가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인공지능(AI) 투자 확대를 위한 빅테크 기업들의 대규모 회사채 발행까지 겹치면서 장기채 금리가 상승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 18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미 30년 만기 국채금리는 이날 장중 연 5.33%대까지 올라 지난 2007년 이후 19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글로벌 시장금리의 벤치마크인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도 최근 연 4.75% 수준으로 올라 1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일본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장중 연 2.945%까지 상승하며 지난 1996년 이후 약 30년 만에 가장 높이 올랐습니다. 독일과 프랑스의 장기 국채 금리도 각각 지난 2011년과 2008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상태입니다. 전통적으로 장기 국채금리의 가파른 상승은 투자자들이 각국 재정 건전성을 우려하고 있다는 경고 신호로 해석된습니다. 중동 전쟁 장기화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와 확장적 재정정책에 따른 국채 발행 증가 가능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장기채 보유에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미국에서는 장기금리 상승이 이미 빠르게 불어나고 있는 국가부채의 이자 부담을 한층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 재무부가 전날 집계한 국가부채는 39조 9,000억 달러(약 5경 6,338조 원)로, 이번 주 40조 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큽니다. 미국 의회 산하 의회예산국(CBO)에 따르면 올해 미 연방정부가 부담해야 할 연간 국채 이자 비용만 1조 달러를 넘어설 전망입니다. 이는 미 국방부 예산과 맞먹는 규모입니다. 재정 확대에 따른 부담은 다른 주요국 장기물 금리 상승의 공통 요인으로 작용하는 분위기입니다. 일본에서는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경기 부양을 위해 확장적 재정정책을 펴면서 향후 재정 부담과 국채 공급 증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유럽 역시 성장 둔화와 재정·채무 부담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의 글로벌 채권 매도세에는 AI 투자 붐이라는 새로운 요인도 가세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등 대형 기술기업들이 엔비디아의 AI 반도체를 구매하고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기 위해 대규모 회사채를 발행하면서 투자자 자금을 놓고 국채와 경쟁하는 구도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투자은행 바클레이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AI 투자를 위한 기술기업들의 회사채 발행 규모가 커지고 만기도 10년 이상으로 장기화하고 있다며 "올해 달라진 점은 AI 관련 기업 차입의 규모와 만기"라고 분석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장기 국채금리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다니엘라 해선 캐피털닷컴 시장분석가는 "성장 둔화와 물가 상승세 둔화, 향후 연준의 완화적 정책은 특히 단기물 금리를 끌어내릴 수 있다"면서도 "장기물은 여전히 대규모 국채 공급과 큰 재정적자, AI 관련 회사채 발행, 에너지·인플레이션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장기 국채금리 상승은 주택담보대출 등 장기 소비자 대출금리를 끌어올려 가계의 생활비·주거비 부담을 가중하는 요인입니다. 이 때문에 미국 장기채 금리의 추가 상승은 오는 11월 미 중간선거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에 정치적 악재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아직 미 국채시장에 대해 과도하게 우려할 단계가 아니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야데니리서치는 "아직 패닉 버튼을 누르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채권 자경단'(정부의 과도한 재정지출 등에 반발해 국채를 집단 매도하며 금리 상승 압력을 가하는 투자자들)이 버튼을 누를지는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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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화 K9 차륜형 자주포, 미 육군 차세대 자주포 시제품 '단독 수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차륜형 자주포가 글로벌 방산 대기업들을 제치고 미국 육군의 차세대 자주포 시제품 개발 사업에 단독 선정됐습니다. 미 육군은 한화디펜스USA와 '기동 전술포' 프로그램 시제품 계약을 체결하고, 향후 4년간 실전 평가를 위해 최대 18대의 자주포 시스템을 공급받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계약 규모는 초기 약 1,417억 원 규모이며, 향후 추가 옵션 12대를 포함한 누적 계약액은 약 3,715억 원에 달합니다. 한화는 이번 경쟁 입찰에서 미국의 안두릴, 독일의 라인메탈, 영국의 BAE 시스템즈 등 세계 유수의 방산 강자들을 모두 따돌리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미 육군은 향후 실전 작전 실험을 통해 K9의 전투 성능과 신뢰성을 집중 평가한 뒤 고위 지휘부의 최종 배치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배치가 최종 승인될 경우 K9은 기존 미군의 M777 견인포를 대체해 전장에서 부대의 기동성과 화력, 생존성을 크게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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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논란 중심 선 ‘트럼프 애착담요’ 문고리 女참모…백악관 총력방어
나탈리 하프 보좌관, ‘전용기 갈아타기’ 떄도 동행 뉴스·SNS 출력해 전달해 ‘인간 프린터’ 별명 “나탈리와 여행이나” 野의원 저격에 백악관 발끈 트럼프, CNN 기자 질문엔 “가짜 기자” 맹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 참모로 꼽히는 나탈리 하프 백악관 보좌관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 정치권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AFP]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 참모로 꼽히는 나탈리 하프(35) 백악관 보좌관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 정치권의 뜨거운 인물로 떠올랐다. 재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소속 존 오소프 상원의원(조지아)이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하프 보좌관을 직접 거론하며 두 사람의 가까운 관계를 부각하자 백악관이 강하게 반발하면서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오소프 의원은 지난 16일 조지아주 유세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해 “그는 일을 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의 연회장을 짓고, 카타르가 선물한, 방어 능력이 없어 보이는 ‘날아다니는 궁전’을 타고 나탈리와 함께 여행하고 싶어 할 뿐”이라고 말했다. ‘나탈리’는 하프 보좌관을 지칭한 것이었다. 그러자 백악관은 즉각 발끈하며 오소프 의원을 향해 비난을 쏟아냈다. 스티븐 청 백악관 공보국장은 다음날 엑스(X)를 통해 오소프 의원을 강하게 비난하며 “조국을 위해 헌신하는 근면한 사람들을 비하하는 대신 자신의 영혼 깊숙이 들여다보며 왜 자신이 이 나라를 증오하는 비참한 인간이 됐는지 자문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하프를 둘러싼 공방은 트럼프 대통령과 언론 간 설전으로도 번졌다. CNN의 크리스틴 홈스 기자가 전날 백악관에서 오소프 의원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유명 코미디 캐릭터인 ‘피위 허먼’(Pee-wee Herman)에 빗대 오소프 의원을 “피위 허먼 닮은 꼴”이라고 조롱했다. 이후 홈스 기자가 다른 질문들을 이어가자 트럼프 대통령은 “조용히 하라”며 말을 끊거나, “당신은 가짜 기자고, 가짜 뉴스를 보도한다”고 맹공했다. 백악관 공식 신속대응 엑스 계정도 가세했다. 홈스의 오소프 의원 관련 질문 영상을 올리며 “자신이 몸담고 있다고 주장하는 직업에 있어 수치스럽고 굴욕적인 망신거리”라고 그를 비난했다. 나아가 “언젠가 당신의 자녀들은 당신이 던진 역겹고 비인간적인 질문을 접하게 될 것”이라며 “그들은 부모가 그토록 무정하고 복수심에 불타는 사람이라는 사실에 혐오감을 느끼고 창피해할 것”이라고 적었다. 이에 CNN은 성명을 통해 홈스는 미국 국민을 대신해 어렵지만 적절한 질문을 했을 뿐이라고 옹호한 뒤 “질문을 했다는 이유로 기자를 인신공격하는 것은 공직자의 품격에 맞지 않으며 언론 자유의 원칙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나탈리 하프 백악관 보좌관이 지난 16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서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에서 내리고 있다. [AP] WSJ은 백악관이 이처럼 맹렬하게 반격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프를 보호하기 위해 얼마나 적극적으로 나설 의향이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하프가 “워싱턴 밖에서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백악관 내 가장 중요한 참모 중 한 명”이라고 소개했다. 하프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8년 서명한 중증 환자의 미승인 치료제 사용을 허용하는 ‘시도할 권리’(Right to Try) 법 덕분에 자신이 골암 치료를 받았다고 밝히며 트럼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으며, 이후 친(親)트럼프 방송 원아메리카뉴스(OAN) 진행자 등을 거쳐 트럼프 보좌진에 합류했다. 이후 각종 뉴스 기사와 소셜미디어 게시물 등을 수시로 출력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맡아 ‘인간 프린터’라는 별명도 얻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스는 전했다. 특히 최근 몇 년 동안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루스소셜 게시물 작성에도 관여하는 등 대통령에게 들어가는 정보의 주요 통로 역할을 하며 일종의 ‘문고리 권력’으로도 평가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위상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전용기 갈아타기’ 비밀 작전에서도 드러났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암살 위협 가능성 때문에 튀르키예에서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떠나 다른 미군 항공기로 비밀리에 갈아탔는데, 하프는 이때 대통령과 함께 이동한 극소수 참모 중 한 명이었다. 이 작전에서 행정부 장관 서열 1위인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도, 2위인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도 아닌, 하프 보좌관과 댄 스캐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 월트 노타 국장 등 측근들만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수송기로 옮겨탔다. 오소프 의원이 언급한 ‘날아다니는 궁전’은 카타르가 미국 정부에 기증한 보잉 747-8을 가리킨다. 이 항공기는 개조를 거쳐 지난 7월부터 대통령 전용기로 실제 운용되고 있다. 뉴욕타임스 기자 매기 하버만은 최근 미 방송 MS NOW와의 인터뷰에서 하프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주는 일종의 “애착 담요”(comfort blanket) 같은 존재라고 평가했다. 하버만은 트럼프 대통령이 비밀 전용기 교체 당시 하프를 데려간 이유를 설명하면서 그를 트럼프에게 ‘빙키’(Binkie), 즉 어린아이가 안정을 얻기 위해 찾는 애착 물건과 같은 존재라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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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트럼프 "이란과 대화 예정 없어"...'호르무즈는 미국령' 지도 공개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진행 중인 협의나 대화는 없고 예정된 것도 없다"면서 아예 호르무즈 해협을 미국 영토로 표기한 지도 이미지를 공개했습니다. 미국·이란 간 협상 기대감이 약해지면서 국제 유가는 올랐고,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뉴욕에서 이승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진행 중인 협의나 대화는 없고, 예정된 것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17일) : (이란 핵 종식을 위한 최종 합의에 근접했나요?) 글쎄요. 이란이 합의를 원해도 내 방식의 합의는 하지 않을 겁니다.] 또 호르무즈 해협 주변에서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 조처가 "온전히 유지되고 있으며 유효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돼 운영 중"이라면서 해협을 미국 영토로 표기한 지도 이미지를 공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17일) : 우리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해 이란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호르무즈를 미국 영토로 선포한다는 생각이 마음에 듭니다.] 이는 휴전이나 종전을 위한 대화가 없는 상황에서도 이란에 대한 군사적·경제적 압박을 지속할 것임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란은 전면적 공세로 전환하겠다며 맞불을 놓은 상태입니다. 이에 미국·이란 간 종전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하면서 국제 유가는 상승했습니다. 뉴욕 증시 3대 지수 역시 고유가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미국 장기물 국채 금리가 연일 상승하자 동반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7월 잠정 주택 판매 지수는 전월 대비 2.3% 감소하며 올해 최저치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란 전쟁 장기화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과 공급망 차질로 7월 주택 착공 건수도 전월보다 12.4% 급감했습니다. 이처럼 미국에서 집을 덜 사고 덜 짓다 보니 현재 사는 집을 고쳐 쓰는 수요는 늘면서 미국 최대의 주택 자재 유통 업체인 홈디포는 반사 이익을 보는 등 경제 지표는 엇갈린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 : 최고은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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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간프린터'에서 문고리 권력으로…트럼프 전용기 함께 갈아탄 '이 여성'
나탈리 보좌관, '기만 작전' 동행 드러나 野의원 저격에 백악관 총력 방어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 참모로 꼽히는 나탈리 하프 백악관 보좌관(35)이 미국 정가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야당 의원이 하프와 트럼프 대통령의 밀착 관계를 공개적으로 겨냥하자, 백악관과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나서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냈기 때문이다. 특히 하프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암살 위협 가능성을 이유로 튀르키예에서 에어포스원 대신 미군 수송기로 비밀리에 갈아탔을 당시에도 동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의 위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나탈리 하프 백악관 보좌관. AP연합뉴스 논란은 지난 16일 조지아주에서 열린 존 오소프 상원의원의 유세에서 시작됐다. 이날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오소프 의원은 당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일을 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의 연회장을 짓고, 카타르가 선물한, 방어 능력이 없어 보이는 날아다니는 궁전을 타고 나탈리와 함께 여행하고 싶어 할 뿐"이라고 말했다. 오소프 의원이 언급한 '날아다니는 궁전'은 카타르가 미국에 선물한 에어포스원을 가리킨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란의 암살 위협 가능성에 대비해 튀르키예에서 에어포스원을 떠나 다른 미군 항공기로 갈아탔다. 당시 수송기에 탑승한 인원은 극소수 측근으로 제한됐으며 하프도 그중 한 명이었다. 행정부 장관 서열 1위인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2위인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동행하지 않은 반면 하프와 댄 스캐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 월트 노타 국장 등 핵심 측근들이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이동했다. 野의원 저격에 백악관 발끈…트럼프, CNN 기자와도 설전 그러자 백악관은 발끈하며 오소프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다. 스티븐 청 백악관 공보국장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오스프 의원은 정계에서 단연 최고의 한심한 인간"이라고 비난하며 "조국을 위해 헌신하는 근면한 사람들을 비하하는 대신, 자신의 영혼 깊숙이 들여다보며 왜 자신이 이 나라를 증오하는 비참한 인간이 됐는지 자문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논란은 트럼프 대통령과 언론의 충돌로도 이어졌다. CNN 기자가 백악관에서 오소프 의원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오소프 의원을 미국의 유명 코미디 캐릭터 '피위 허먼'에 빗대 조롱했다. 이후 홈스 기자가 다른 질문을 이어가자 "조용히 하라", "당신은 가짜 기자고 가짜 뉴스를 보도한다"는 등의 발언으로 맞받았다. 백악관 공식 X 계정도 가세했다. 홈스의 오소프 의원 관련 질문 영상을 올리며 "자신이 몸담고 있다고 주장하는 직업에 있어 수치스럽고 굴욕적인 망신거리"라고 그를 비난했다. 나아가 "언젠가 당신의 자녀들은 당신이 던진 역겹고 비인간적인 질문을 접하게 될 것"이라며 "그들은 부모가 그토록 무정하고 복수심에 불타는 사람이라는 사실에 혐오감을 느끼고 창피해할 것"이라고 적었다. 나탈리 하프 백악관 보좌관. AP연합뉴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백악관이 이처럼 강하게 반응한 것 자체가 트럼프 대통령이 하프를 보호하기 위해 어느 정도까지 나설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분석했다. 하프가 워싱턴 정가 밖에서는 널리 알려진 인물은 아니지만, 백악관 내부에서는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핵심 참모라는 것이다. '인간 프린터'에서 '문고리 권력'으로 부상 하프가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으로 자리 잡은 배경에는 개인적인 인연이 있다. 하프는 2018년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중증 환자의 미승인 치료제 사용을 허용하는 '시도할 권리'(Right to Try) 법을 통해 골암 치료를 받았다고 공개적으로 밝혀왔다. 이를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그는 이후 친트럼프 성향 매체인 원아메리카뉴스(OAN) 진행자 등을 거쳐 트럼프 보좌진에 합류했다. 하프는 각종 뉴스 기사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 등을 휴대용 프린터로 즉석에서 출력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역할로 이름을 알렸다. 대통령이 이동하는 곳까지 프린터를 들고 따라다니며 정보를 전달하면서 '인간 프린터'라는 별명도 얻었다. 최근에는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트럼프 대통령의 SNS 트루스소셜 게시물 작성에도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에게 전달되는 정보와 메시지의 주요 통로 역할을 하면서 일종의 '문고리 권력'으로 영향력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뉴욕타임스(NYT)의 매기 하버먼 기자는 최근 미 방송 MS NOW 인터뷰에서 하프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정서적인 안정감을 주는 '애착 담요'(comfort blanket)와 같은 존재라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프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신뢰가 그만큼 두텁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우려 제기될 정도의 밀착 관계 하프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밀착 행보는 과거에도 논란이 된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 1기 당시 백악관 부대변인을 지낸 새라 매튜스는 CNN에 출연해 하프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지나치게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 비밀경호국에서도 우려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트럼프의 2024년 대선 캠프는 여름 선거운동 기간 동안 하프가 (트럼프 소유의)베드민스터 골프 클럽에 머물지 못하게 하려고 그에게 방을 주지 않았다. 그러자 하프는 우회로를 찾아, 여름 내내 여성 라커룸에서 지냈다"고 주장했다. 복수의 미국 언론은 하프가 과거 트럼프 대통령에게 "당신은 내게 중요한 전부", "내 생의 수호자"라는 취지의 내용을 담은 편지를 보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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