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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AI·투자회사로 쪼개진 카카오…'기업가치 재평가' 승부수
창사 이래 최대 지배구조 개편 최근 평균시총 16조8000억 그쳐 계열사 통합 관리·운영 한계 판단 AI는 카톡 중심 커머스·광고 집중 X는 모빌리티 등 신사업 동력 발굴 AI 수익화·김범수 역할 등 변수로 카카오가 카카오톡·인공지능(AI) 사업과 계열사 투자·관리 사업을 분리하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지배구조 개편에 나섰다. 카카오가 자체 평가한 그룹 잠재가치 34조2000억원과 실제 시가총액 16조8000억원 사이 17조원 이상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 성격이 다른 사업을 '카카오AI'와 '카카오X'로 나누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분할 이후 카카오AI는 아직 검증되지 않은 AI 수익성을 입증해야 하고, 다수의 상장·비상장 계열사를 거느리는 카카오X는 계열사 가치를 실제 기업가치로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된다. 결국 분할 자체보다 두 회사가 독립적으로 기업가치를 증명할 수 있느냐가 시장의 재평가를 좌우할 전망이다. ■"비효율성·기업 디스카운트 해소" 23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이번 인적분할의 핵심은 카카오톡·AI 사업과 계열사 투자·관리 사업을 분리해 각 사업의 가치를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겠다는 데 있다. 실제로 국내외 증권사들의 부분합산가치(SOTP) 평균을 기준으로 카카오 그룹의 잠재가치는 34조2000억원에 달하지만 최근 3개월 평균 시가총액은 16조8000억원에 그친다. 카카오톡 본업과 성장 단계가 제각각인 계열사들이 한 회사에 묶이면서 각 사업의 가치가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는 것이 카카오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분할 이후 카카오AI는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AI·광고·커머스 사업의 성장과 수익화에 집중하고, 카카오X는 콘텐츠·금융·모빌리티 등 계열사 가치 제고와 신규 성장동력 발굴에 주력한다. 성격과 성장 단계가 다른 사업을 분리해 각각에 맞는 자원배분과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AI수익화·모빌리티 美 상장 시험대 카카오AI의 첫 번째 과제는 AI를 새로운 수익원으로 만드는 것이다. 카카오는 오는 2030년까지 카카오톡을 AI 에이전트 플랫폼으로 전환해 AI 관련 매출 1조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광고·커머스·구독 사업을 확대해 신설법인 카카오AI의 전체 매출도 6조원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관건은 AI 사업의 수익화 속도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AI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지만 아직 AI가 대규모 매출을 만들어내는 사업으로 자리 잡지는 않은 상태다. AI 수익화가 늦어질 경우 AI 개발과 인프라에 투입되는 비용 부담이 부각될 가능성도 있다. 카카오X의 과제는 보유 계열사의 가치를 높이고 이를 카카오X의 기업가치로 연결하는 것이다. 각 계열사의 성장성을 높이는 동시에 신규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이를 카카오X의 주주가치로 연결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 그런 면에서 카카오모빌리티의 미국 증시 상장 추진은 카카오X의 계열사 가치 제고 전략을 가늠할 주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카카오X 입장에서는 카카오모빌리티의 기업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그 성과를 카카오X의 기업가치로 연결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되는 셈이다. 한편, 분할 이후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의 역할도 변수다. 현재로서는 역할 변화에 선을 그었지만, 김 창업자의 사법리스크가 해소될 내년 즈음엔 다시 경영 전면에 나설 가능성도 거론된다. 특히 이번 분할이 AI 시대에 맞춰 그룹의 성장 구조를 다시 짜는 데 초점을 맞춘 만큼, 장기적인 AI 전략과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을 이끌 김 창업자의 리더십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는 평가다.
우크라이나내란폭염코스피지방선거 -
IT“물방울 많이 만들고, 빨리 떨어지게”…열전달 성능 5.5배 높아졌다
KAIST, 표면 ‘결함’ 활용해 나노 고분자 코팅막 개발 고분자막 얇게 만들어 물방울 3배 더 생성...열처리로 쉽게 떨어지게 나노 고분자 코팅이 적용된 고효율 응축 구리관 개념도. KAIST 제공. 물체 표면에 나노 크기의 알갱이가 물방울을 더 잘 맺히고, 쉽게 떨어지게 해 열전달 성능을 최대 5.5배 높이는 코팅 기술이 개발됐다. 앞으로 발전소와 담수화 설비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전자기기의 냉각 성능을 향상시키는 데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AIST는 남영석 기계공학과 교수와 임성갑 생명화학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공동으로 물체 표면에서 수증기가 물로 변할 때 물방울을 더 많이 생기고, 생긴 물방울을 더 빨리 떨어지게 하는 ‘얇은 고분자 코팅막 기술‘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차가운 음료수 컵 표면에 물방울이 생기는 응축 현상은 산업 현장에서 발전소 증기를 다시 물로 바꾸거나, 해수를 담수화하고, 전자기기에서 생긴 열을 식히는 데 폭넓게 활용된다. 일반적인 금속 표면의 경우 응축 과정에서 작은 물방울들이 서로 합쳐져 얇은 물막을 만든다. 이 물막은 열이 빠져 나가는 것을 막아 열전달 효율을 떨어뜨린다. 반대로 물이 작은 물방울로 맺혔다가 계속 떨어져 나가면 새로운 표면이 반복해서 나타나는데, 이 때 물방울 형태로 응축되는 현상을 ‘적상응축’이라고 한다. 이 경우에는 열을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기존 기술은 물방울이 처음 만들어질 자리를 늘리기 위해 표면을 울퉁불퉁하게 만들면 물방울이 그 구조에 걸려 잘 떨어지지 않았다. 반대로 표면을 매끄럽게 만들면 물방울은 잘 떨어지지만 새 물방울이 만들어질 자리가 줄어드는 문제가 있었다. 연구팀은 기존 고분자막에서 결함으로 여겨졌던 나노미터 크기의 작은 알갱이를 활용해 기존 문제를 해결했다. 개시제를 이용한 화학 기상 증착법(iCVD)으로 기체 상태의 원료를 표면에 입혀 아주 얇은 고분자막을 만들자 표면에 나노크기의 작은 알갱이가 촘촘하게 생겼다. 이 미세 알갱이들이 물방울이 처음 맺히는 ‘씨앗 자리’ 역할을 하면서 얇은 고분자막에서 두꺼운 막보다 물방울이 3배 많이 생겼다. 여기에 코팅에 열처리를 더해 물방울이 표면에 달라붙는 힘이 줄면서 물방울이 크게 자라기 전에 쉽게 떨어져 나갔다. 표면에 고분자막을 얇게 만들고 열처리를 통해 물방울을 많이 만들고 빨리 없애는 것을 동시에 해결한 것이다. 물방울이 생기고 떨어지는 과정이 빠르게 반복될수록 수증기를 물로 바꾸면서 열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실제 응축기에 많이 쓰이는 구리관에 개발된 고분자막을 입혀 성능을 확인한 결과, 물막이 생기는 일반 구리 표면보다 열전달 성능이 최대 약 5.5배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물을 잘 튕겨내는 기존 발수 코팅 표면과 비교해도 50% 이상 높은 성능을 보였다. 남영석 교수는 “물방울 생성과 제거를 각각 조절해 열전달 효율을 높이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며 “복잡한 모양의 표면에도 매우 얇고 균일하게 코팅할 수 있어 산업용 열교환기를 비롯한 다양한 에너지·환경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지난달 16일 온라인에 실렸다. 나노 고분자 코팅막 기술 관련 개념도를 AI로 생성힌 일러스트. KAIST 제공.
우크라이나인공지능AI내란이재명정부 -
사회호남 반도체 산단 확대되나… 靑 정책실장 광주 일정에 ‘들썩’
군 공항 부지·남구 등 조만간 방문 삼성·SK 팹 최대 9기 가능성 제기 “추가 국가산단 지정 절차 등 대비” 반도체 클러스터가 들어서는 전남광주 광산구 송정동 군 공항 일원. 연합뉴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조만간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가 들어설 광주 군공항 부지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호남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추가 지정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호남 반도체 팹(Fab)이 장기적으로 최대 9기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도 커지고 있다. 23일 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김 실장은 조만간 비공개 일정으로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예정 부지인 광주 군공항을 방문해 군 시설 등 부지를 둘러볼 예정이다. 당초 24일 방문할 계획으로 알려졌지만 일정 등을 이유로 조정됐다. 김 실장의 이번 방문은 반도체 산단 추가 지정을 위한 점검 차원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와 정부는 지난 10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메가프로젝트 민관합동 점검 회의’에서 현재 반도체 국가산단 후보지로 지정된 군공항 부지 인근에 추가 후보지 지정을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당초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총 800조원을 투자해 각각 2기씩 총 4기의 반도체 팹을 조성할 예정이었다. 이와 관련해선 기업 수요에 따라 최대 9기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됐다. 정부는 특히 군 공항 부지에 반도체 팹 등 생산시설을 집중하고 주변 지역에 소부장·연구시설·에너지·물류 기능을 배치하는 광역 산업벨트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실장은 이번 전남광주 방문을 통해 추가 산단 후보지를 포함해 전력·용수 등 기반시설 확충 필요성도 함께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그는 남구, 나주·무안 등 인접 지역도 함께 점검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도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팹 추가 건설 가능성을 언급했다. 민 시장은 지난 14일 시의회와의 비공개 간담회에서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반도체 팹이 4기라고 돼 있는데 그제 한국전력과 반도체 전력 공급을 협의하면서 물었더니 5기(삼성전자), 4기(SK하이닉스) 등 9기로 정리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는 2029년 반도체 팹 1차 완공을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 이를 위해 광주 군공항 기능을 2028년 중순까지 다른 군공항으로 임시 분산 배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28일로 예정된 군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에서는 무안군 망운면 일대가 이전후보지로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전남광주시 관계자는 “정부와 기업이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장기 프로젝트로 최대 9기의 팹 조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추가 국가산단 지정 절차에 대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내란인공지능증시폭염이스라엘 -
IT젠슨 황, 韓 리벨리온 대표와 회동…기술 협력·인수 가능성 거론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 최근 미국서 젠슨 황 만나 투자·전략적 제휴 등 잠재적 협력 논의…초기 단계 [서울=뉴시스]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의 박성현 대표 (사진=리벨리온 제공) 2025.12.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은비 이주영 기자 = 엔비디아가 우리나라 인공지능 반도체 설계 전문 회사 리벨리온과의 협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리벨리온에 따르면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엔비디아 본사에서 회동했다. 이 자리에서 두 회사는 잠재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투자, 전략적 제휴, 기술 협력 더 나아가 인수 가능성까지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 논의는 초기 단계로 최종 계약으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리벨리온과의 다방면의 협력은 엔비디아가 원하는 선택지일 수 있다. AI 모델을 최대한 적은 전력과 비용을 들여 효율적으로 가동해야 하는 상황에서, 리벨리온은 설립 초기부터 AI 추론에 특화된 가속기 개발에 집중해왔기 때문이다. 엔비디아는 지금까지 AI 모델을 학습시키는 데 필요한 엄막대한 연산 능력을 제공하며 AI 반도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왔다. 하지만 AI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실제 서비스 과정에서 AI가 답을 생성하는 추론 수요도 급증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AI 데이터센터의 전력과 비용을 줄이면서 추론 성능을 높이는 기술의 중요성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리벨리온은 지난 2020년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AI 추론, 즉 AI 서비스 실행에 필요한 컴퓨팅 작업에 초점을 맞춘 데이터센터용 신경망처리장치(NPU)를 설계하는 회사다. 지난 2024년 SK텔레콤의 AI 반도체 자회사 사피온(SAPEON)과 합병했다. 이때 합병법인의 기업가치가 1조3000억원으로 평가됐고, 리벨리온은 한국 최초 AI 반도체 유니콘 기업으로 출범했다. 리벨리온 관계자는 "최근 (두 CEO의) 미팅이 있었던 것 자체는 맞고 흔한 일은 아니다"면서도 "무슨 일로 만났는지 밝히기는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윤석열이스라엘내란인공지능지방선거 -
세계일본 혼슈 동남부 이바라키현서 규모 5.9 지진…도쿄서도 흔들림 관측
▲ 일본 이바라키현 규모 5.9 지진 일본 혼슈 동남부 이바라키현 남쪽에서 23일 새벽 2시쯤 규모 5.9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진원 깊이는 약 68㎞입니다.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이바라키현, 사이타마현, 지바현, 도쿄도 아다치구 등에서 일본 기상청 지진 등급 진도 5약의 흔들림이 관측됐습니다. 진도 5약은 흔들림으로 인해 대부분의 사람이 공포를 느끼며 선반에 있는 식기류, 책장의 책이 떨어질 수 있는 강도를 말합니다. 도쿄 23구에서 진도 5약 이상의 흔들림이 관측된 것은 2021년 10월 7일 혼슈 지바현 북서부를 진원으로 하는 규모 5.9 지진 이후 처음이라고 NHK는 설명했습니다. 도쿄 지요다구와 세타가야구, 요코하마시 나카구, 사이타마시 우라와구, 지바시 주오구, 도치기현 우쓰노미야시 등에서는 진도 4의 흔들림이 관측됐습니다. 후쿠시마현, 군마현 일부에서 진도 4, 미야기현, 니가타현, 야마나시현, 나가노현, 시즈오카현에서 진도 3이 관측됐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도쿄 23구와 사이타마현, 지바현에서는 길고 느리게 땅이 흔들리는 현상인 '장주기 지진동'의 '계급 2'가 관측됐습니다. 계급 2의 흔들림에서는 고층 빌딩 등에서 큰 흔들림을 느끼게 되며 무언가를 잡지 않으면 걷기 어렵고 선반 위의 식기나 책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도쿄대 지진연구소 사카이 신이치 교수는 NHK에 "이바라키현 남부는 지진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역으로 이번 지진은 비교적 깊은 곳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넓은 범위로 강한 흔들림이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향후 1주일가량 최대 진도 5약 정도의 비슷한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이번 지진과 관련한 후쿠시마 제1·2원자력발전소 등의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가나가와현 사가미하라시에서 60대 여성이 지진 흔들림에 계단에서 굴러 다치는 등 부상자가 나왔습니다. 일본 정부는 지진 발생 후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연락실을 설치하고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최근 기록적 폭우가 쏟아진 지바현의 약해진 지반에 지진 흔들림이 더해지면서 산사태나 토사 무너짐이 일어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전날 도쿄 이타바시구 등에서도 시간당 12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려 지진 흔들림과 겹친 후속 피해에 주의가 요구됐습니다. (사진=기상청 제공, 연합뉴스)
코스닥개인정보유출삼성전자AI내란 -
세계중국 위해 판 키우고 트럼프 찬양하고···. FIFA, 이대로 괜찮은가 [특톡] EP.76
유튜브 링크: https://youtu.be/561rKI3FYMI ▶ 인트로 Bonjour à tous ! 안녕하세요, 동아일보 채널의 유럽 특파원 유근형입니다. 이곳은 프랑스 파리의 중심부 콩코드 광장입니다. 파리 여행 오신 분들은 한 번 정도 와 보셨을 것 같은데요. 이곳은 프랑스의 국가 주요 행사들이 열리는 중심 공간인데 최근에는 월드컵 당시 프랑스 축 국가대표팀 경기에서 프랑스가 졌을 때 흥분한 팬들이 난동을 부린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제가 이곳에 나온 이유는 오늘 굉장히 중요한 히든 플레이스 한 곳을 소개시켜 드리려고 하는데요. 힌트는 바로 저의 이 옷차림에 있는데 한번 가보실까요? 콩코드 광장 북쪽에 보면 굉장히 웅장한 규모의 건물 2동이 있습니다. 바로 호텔 드 라 마린이라는 곳인데요. 이곳은 과거 프랑스 왕실의 가구 저장소로 이용되기도 했는데 한때는 해군 본부로도 사용됐던 굉장히 유서 깊은 건물입니다. 이곳에 숨어 있는 굉장히 중요한 공간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국제축구연맹 피파의 파리 사무소가 이렇게 프랑스 파리 한복판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여기 임대료나 이런 것들도 상당하고 아무나 들어올 수 없는 공간일 텐데 이곳에 이렇게 피파가 자리하고 있는 걸 보면 피파의 자금력과 유럽에서의 영향력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곳은 콩코드 광장에서 약 5분 정도 거리에 있는 프랑스 파리 생토노레 거리인데요. 피파 하면 우리는 스위스를 연상하는 분들이 많죠. 하지만 그 시작점은 파리였습니다. 여기 현판을 보면 1944년 피파가 창립됐다는 내용들이 써져 있고요. 2024년 120주년을 기념한 현판이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우리나라 축구협회 문제가 최근 굉장히 논란이 됐죠. 하지만 피파 국제축구연맹도 최근 우리나라 못지않은 논란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오늘 그 내용들 하나하나씩 정리해 보고 제가 여러분께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영국이 만든 축구, 세계화는 프랑스가? 축구의 발상지는 영국이죠. 영국은 피파 설립 20년 전부터 이미 축구협회를 조직하고 있었는데요. 영국은 축구 종주국이라는 자존심이 대단했습니다. 하지만 국제 기구를 만드는 데는 별 관심이 없었는데요. 관심이 없다기보다는 사실 원치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이미 종주국으로서 영국 FA 위상이 견고한데 다른 기구를 만들어 영향력을 분산시킨 필요가 없다고 본 것이죠. 결국 프랑스 축구인 로베트 게랭이 유럽 각국에 피파 창립 초대장을 보냅니다. 영국은 빠진 채 말이죠. 그리고 1904년 5월 21일 파리에서 일곱 나라 대표들이 모여 축구에 대한 순수한 열정을 가지고 피파를 창립합니다. ▶ '지구인의 축제'에서 '돈 잔치'가 된 월드컵 전지구인의 축제로 불렸던 축구 월드컵 최근엔 '돈 먹는 잔치'라는 지적이 만연하죠. 먼저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총 본선 진출국이 32개국이었는데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선 48개국이 참가했죠. 이렇게 본선 진출국을 늘린 이유는 이런저런 설들이 있지만 바로 중국 때문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압도적인 인구 수로 올림픽에선 종종 1위도 하는데 중국이 유독 약한 코치가 바로 '축구'죠. 중국이 마지막으로 월드컵에 진출한 건 한일 월드컵 당시 단 1회 당시 3연패를 당했고 9실점 무득점을 기록하면서 축구를 못하는 나라의 대명사로 떠올랐죠. 이렇게 중국이 좀처럼 월드컵 본선 티켓 따내지 못하자 피파가 꼼수를 꺼내 들었습니다. 피파가 아예 그 숫자를 대폭 늘린 겁니다. 도대체 축구도 못하는 중국을 위해서 피파는 왜 이렇게까지 해야 그 이유는 바로 ‘돈’이죠.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 중국 대표팀은 없었지만 중국의 각종 브랜드 광고판은 월드컵 경기장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 월드컵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펼쳐질 수도 있습니다. 현재보다 더 16팀을 늘려서 중국이 본선에 나갈 수 있도록 묘수를 낸 겁니다. 바로 2030년 월드컵 본선 진출국을 64개국까지 확대하겠다는 건데요. 기존 32개국 대비 2배 수준으로 늘어나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중국이 아무리 축구를 못해도 본선 진출 기회가 커진다는 건데, 피파 입장에서는 관중과 시청자가 더 많이 몰릴 테니 그만큼 더 큰 수익을 기대하는 것이죠. ▶ 설상가상, 트럼프 家에 월드컵 운영권 팔겠다는 FIFA? 사실 월드컵의 난맥상은 다음 월드컵까지 언급하지 않아도 될 만큼 충분했습니다. 지난해 본선 조추첨식에서 인판티노 회장의 트럼프 찬양은 정말 눈 뜨고 보기 힘들 정도였는데요. [잔니 인판티노 l FIFA 회장] "대통령님, 이것은 당신을 위한 평화상입니다. 또한 어디를 가든 착용할 수 있는 아름다운 메달도 준비돼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l 미국 대통령] "지금 바로 메 볼 거예요." 노벨 평화상을 간절히 원하는 트럼프의 마음을 읽은 걸까요? 메달을 직접 목에 거는 대통령을 가진 미국 부끄러움은 또다시 미국 국민들의 몫이 되었습니다. 이 뿐만 아니죠. 이번 월드컵 티 티켓 가격 역대급으로 비쌌는데, 정가가 아닌 수요에 따라 가격이 변동하는 가격 변동제를 선택하면서 결승전 최고 티켓 가격이 1만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원화로는 1600만 원을 넘어선 것인데요. 이 돈 주고 경기장에 갈 수 있을까요? 경기 방식도 대폭 달라졌죠. 전 후반 각각 22분경에 수분을 보충하는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가 등장했죠. 선수들은 물도 마시고 쉬고 했지만 관중들 말고 시청자들은 TV 중계 화면에서 광고를 봐야 했습니다. 미국 폭스 스포츠에 따르면 광고 수익이 2억 5천만 달러, 원화로는 약 3600억 원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엄청난 비즈니스 타임이 생긴 거죠. 그리고 이번엔 하프타임 15분 규정도 깨졌습니다. 바로 결승전에서 역사상 가장 화려했던 그리고 최초의 하프타임 쇼가 펼쳐진 것입니다. 덕분에 BTS가 무대에 오르면서 눈호강을 한 관중도 있었지만 공연 시간이 10분인 거에 비해서 무대 준비와 철거로 하프 타임이 30분 가까이 길어지면서 선수들은 흐름이 깨지고, 정상 컨디션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런데 피파의 과욕이 결국 화를 불렀습니다. 월드컵 운영권을 민간에 팔겠다고 나섰는데 그 대상이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쿠슈너 일가가 운영하는 기업인 겁니다. 회원국들의 거센 반발에 2030년 월드컵 개최국인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월드컵 개최 거부라는 극단적 카드까지 꺼냈습니다. 월드컵 상업화가 해도 해도 너무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모든 화살은 인판티노 회장을 향하고 있죠. [잔니 인판티노 l FIFA 회장] "어떤 나라 어떤 지역에 있을 때는 당연히 그 지역의 습관과 관습에 적응해야 합니다. 저를 비판하고 싶으시면 마음껏 비판해 주세요. 괜찮아요." 그의 네 번째 연임은 굉장히 위태로운 상황입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이 SNS에 나서 적극 변호에 나섰는데요. 피파가 어떤 이유로든 인판티노 회장을 교체하는 것을 고려한다면 끔찍한 실수가 될 것이다라고 옹호했습니다. 과연 이 글이 인판티노 회장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캐나다 총리 등 주요국 정상들까지 나서 인판티노 회장의 불신임 의사를 밝히면서 피파는 사면초가에 빠졌습니다. 인판티노 회장은 일단 버티는 중이라고 하죠. 인판티노 회장은 종종 월드컵 '어렸을 적 동네에서 공을 차는 그런 순수한 마음의 대회가 되면 좋겠다' 라는 발언을 했다고 합니다. 그 순수했던 꿈 지금 피파에 남아 있긴 한 걸까요? 120년 전 낡은 사무실 한 구석에서 축구를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모였던 피파. 그때로 돌아가기엔 현재의 조직은 너무나 거대해지고 노후해져 버린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조금 더 밝고 즐거운 소식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취재 : 유근형 제작 : 김도현 CD, 임서연 인턴 작가 : 박정빈
윤석열인공지능내란폭염이란 -
세계트럼프 '75개국 이민비자 금지' 美법원서 제동
"법에 어긋나고 루비오 국무장관 권한도 벗어나" 브라질·러시아 등 전 세계 국가 40%가 대상 "국적만 보고 거부"…1965년 차별금지법 위반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75개국 이민비자 발급 중단 조치에 제동을 걸었다. 법에 어긋날 뿐 아니라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의 권한을 벗어난 조치라는 판단이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사진=AFP) 22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자넷 바르가스 뉴욕 맨해튼 연방지방법원 판사는 전날 75개국 이민비자 발급 중단이 법에 어긋나며 국무장관의 법적 권한을 벗어났다고 판결하고, 이 조치만을 근거로 이뤄진 비자 거부 처분을 모두 되돌리도록 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정책에 또다시 제동이 걸린 것이다. 미 국무부는 지난 1월 브라질과 콜롬비아, 이집트, 아이티, 소말리아, 러시아 등 75개국을 상대로 이민비자 발급을 중단했다. 전 세계 국가의 40%에 육박하는 규모다. 국무부는 복지와 공적 혜택을 받아 가려는 사람들의 입국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가족과 합치거나 미국에서 일자리를 얻으려는 이들이 신청하는 영주권 비자를 대상으로 했다. 관광이나 유학 등 비이민비자에는 적용되지 않았다. 바르가스 판사가 문제 삼은 것은 국무부가 내세운 명분이었다. 미국 법은 정부 지원에 기대어 살 것으로 보이는 신청자를 ‘공적부조 의존 우려자’로 분류해 돌려보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다만 영사가 그 사람의 재정과 나이, 건강, 기술, 가족 관계를 개별적으로 따지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재판부는 실제로는 스스로 생활할 능력이 있는 신청자까지 출신 국가만을 이유로 거부하라는 지시가 내려갔다고 봤다. 루비오 장관이 전 세계 외교·영사 공관에 보낸 전문이 증거로 제출됐는데, 신청자가 우려를 해소할 추가 증거를 내더라도 거부하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바르가스 판사는 “결과는 이미 정해져 있었다”며 “비자는 거부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조치가 국적에 따른 비자 차별을 금지한 1965년 법과, 영사의 개별 심사에 국무장관이 관여할 수 없도록 한 별도 조항에 모두 어긋난다고 밝혔다. 다만 다른 법적 사유가 함께 적용된 거부 처분은 영사가 이번 조치를 언급했더라도 그대로 유지된다. 이 때문에 실제로 뒤집힐 사례가 얼마나 될지는 불투명하다. 75개국은 대부분 비유럽 국가로 카리브해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발칸반도, 중동,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에 걸쳐 있다. 요르단과 이집트, 조지아 등 미국의 협력국도 여럿 포함됐다. 국무부는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자료를 토대로 이민자 가구의 30% 이상이 공적부조를 받는 나라들을 골랐다. 소송에는 가나와 자메이카, 과테말라, 에티오피아에 있는 가족을 초청했다가 막힌 미국 시민 6명이 참여했다. 취업비자를 신청한 콜롬비아인 5명도 원고로 나섰으며, 이 중 1명은 이번 조치를 이유로 든 거부 통지를 받았다. 행정부가 이긴 부분도 있다. 재판부는 이번 조치가 시행 전 의견 수렴을 거쳐야 하는 공식 규칙에는 해당하지 않는다는 주장을 받아들였다. 행정부 측 변호인단은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당시 반이민 행정명령 3차 수정안을 합헌으로 본 2018년 연방대법원 판결을 근거로 삼았다. 이슬람권 국가 위주로 입국을 막았던 조치다. 그러나 바르가스 판사는 당시 사건이 누구의 입국을 허용할지에 관한 대통령 권한을 다룬 반면, 이번 사건은 비자를 발급할 수 있느냐는 다른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임명한 바르가스 판사는 남은 쟁점을 어떻게 정리할지 양측이 다음달 11일까지 의견을 내도록 했다. 행정부는 항소할 수 있다. CNN은 법무부와 백악관에 입장을 물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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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日언론 "中, '필리핀과 영유권 분쟁 암초' 점거 시도 가능성"
아사히 "영유권 다툼 세컨드 토마스 암초 인근에 어선 200척 집결" (도쿄=연합뉴스) 조성미 특파원 = 필리핀이 실효 지배 중인 남중국해 세컨드 토마스 암초에서 멀지 않은 해역에 중국이 사실상 민병대로 운용하는 선박을 다수 배치하며 해당 암초 점거 시도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일본 언론이 23일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민간 정보수집·분석 기관 딥다이브의 위성 영상 분석 자료를 인용해 중국이 실효 지배 중인 남중국해 미스치프 암초 주변에 200척이 넘는 어선을 집결시켰다고 전했다. 이들 어선 중 20척 이상은 여러 척이 뗏목처럼 서로 연결돼 있어 통상적인 어업 활동과 거리가 먼 중국의 해상 민병대 선박으로 보인다고 딥다이브의 오하라 본지 대표(전 주중 일본 방위주재관)가 분석했다. 미스치프 암초는 필리핀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안에 있는 환초이지만, 중국이 1990년대 중반 진출해 실효 지배를 시작했다. 이후 중국은 구조물 건설에 착수했고 현재는 3천m급 활주로를 갖춘 군사 거점으로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중국해 미스치프 암초 (남중국해 AP=연합뉴스) 남중국해 스프래틀리(중국명 난사<南沙>·베트남명 쯔엉사·필리핀명 칼라얀) 군도에 있는 미스치프 암초(중국명 메이지자오<美濟礁>)의 인공섬에 중국이 세운 구조물과 건물을 20일 공중촬영한 사진. 존 아퀼리노 미군 인도태평양사령관은 이날 중국이 영유권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에 건설한 인공섬 중 최소 3곳을 완전히 군사화했다고 밝혔다. 2022.3.21 딥다이브 분석에 따르면 이 암초에 정박한 중국 어선 수는 올해 5월 중순까지 40척 미만이었지만 점차 늘어 지난달 3일 228척에 달했다. 이 암초는 필리핀이 실효 지배 중인 세컨드 토마스 암초에서 서쪽으로 약 40㎞ 떨어진 가까운 곳에 있다. 아사히는 중국이 세컨드 토마스 암초 점거 행동을 앞두고 미스치프 암초 주위에 해상 민병대 선박을 대기하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올해 초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중국 당국이 남중국해에서 사실상 민병대로 운용하는 선박 수가 작년에 하루 평균 241척으로 최대치였고 이 중 미스치프 암초와 휘트선 암초에서의 민병대 선박 활동이 전체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많았다고 보도했다. 중국 민병대 선박 활동이 두 곳에 집중되는 이유는 필리핀과의 영유권 분쟁이 치열한 세컨드 토마스 암초를 겨냥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고 SCMP는 전했다. 중국 외교부는 남중국해에서의 민병대 선박 활동이 자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정부가 개입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c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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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日도쿄서 5년 만에 '진도 5' 크게 흔들렸다… "일주일간 주의를"
새벽 이바라키 남부 규모 5.9 지진 발생 지진 자주 발생하는 곳, 이번엔 진원 깊어 도쿄 일부도 진도 5약 이상 흔들림 관측 일본 기상청은 23일 오전 2시쯤 혼슈 동남부 이바라키현 남부(빨간 색 X 표시)에서 규모 5.9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일본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일본 혼슈 동남부 이바라키현 남부에서 규모 5.9의 지진이 발생했다. 도쿄에서도 약 5년 만에 진도 5약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23일 오전 2시쯤 진원 깊이 약 68㎞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지진해일)는 일어나지 않았다. 이번 지진으로 이바라키현은 물론, 인근 사이타마현과 지바현, 수도 도쿄도의 아다치구 등에서는 진도 5약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지진 등급인 '진도'는 절대 강도를 의미하는 '규모'와는 달리 지진이 일어났을 때 해당 지역에 있는 사람의 느낌이나 주변 물체의 흔들림 정도 등을 수치로 나타낸 상대적 개념이다. 진도 5약은 대부분의 사람이 공포를 느끼고, 선반에 있는 식기류, 책장의 책이 떨어질 수 있는 강도의 흔들림이다. 이바라키 남부에서는 과거에도 강한 흔들림을 동반한 지진이 잇따라 발생했다. 올해도 6월에 규모 5.5, 4월에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곳은 필리핀해판과 태평양판이 다른 지각판 아래로 파고드는 영향을 받아, 관동 지역에서도 지진 활동이 활발한 곳으로 꼽힌다. 사카이 신이치 도쿄대 지진연구소 교수는 NHK에 "이바라키현 남부는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이라며 "이번에는 비교적 깊은 곳에서 지진이 발생해 강한 흔들림이 넓은 지역까지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본 기상청은 23일 오전 2시쯤 혼슈 동남부 이바라키현 남쪽에서 발생한 규모 5.9의 지진으로 도쿄와 사이타마, 지바에서 장주기 지진동 계급 2가 관측됐다고 밝혔다. 장주기 지진동 계급 2는 고층빌딩에 있을 때 큰 흔들림을 느끼는 정도의 흔들림이다. 일본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도쿄에서 진도 5약 이상의 흔들림이 관측된 것은 약 5년 만이다. NHK방송은 "도쿄 23구에서 진도 5약 이상의 흔들림이 관측된 것은 2021년 10월 7일 지바현 북서부를 진원으로 하는 규모 5.9 지진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당시 아다치구에서는 진도 5강이 관측됐다. 관동 지역에서 진도 5약의 흔들림이 발생한 것은 두 달 전인 6월 26일 야마나시현에서 발생한 규모 5.6 지진 이후 처음이다. 이번 지진으로 도쿄 23구와 사이타마·지바현에서는 길고 느린 흔들림이 발생하는 '장주기 지진동 계급 2'가 관측됐다. 장주기 지진동 계급 2에서는 고층빌딩에 있을 때 큰 흔들림을 느끼고, 무언가를 붙잡지 않으면 걷기 어려울 정도로 흔들린다. 선반에 놓인 식기나 책 등이 떨어지기도 한다. 일본 기상청은 "앞으로 일주일간 최대 5약 정도의 흔들림을 동반한 지진에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지바에서는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발생한 곳이 있어 이미 지반이 약해진 상태다. 이번 흔들림으로 산사태 발생 위험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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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자다가 화들짝" 도쿄 5년 만에 이 정도 흔들림…규모 5.9 지진
수도관 파열로 도로 침수·460가구 정전 日 기상청 "일주일간 추가 지진 주의" 23일 오전 2시께 일본 도쿄 일대에서 일어난 지진 강도를 표시한 일본 기상청의 지도. photo 일본 기상청 일본 도쿄를 비롯한 수도권에서 규모 5.9의 지진이 발생해 최소 7명이 다쳤다. 수도관 파열과 정전, 승강기 갇힘 사고가 잇따랐고 철도 운행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도쿄 23구에서 진도 5약 이상의 흔들림이 관측된 것은 약 5년 만이다. 23일 일본 기상청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께 혼슈 동남부 이바라키현 남부를 진원으로 하는 규모 5.9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 깊이는 약 70㎞로 추정됐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 우려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바라키현과 사이타마현, 지바현, 도쿄도 일부 지역에서는 일본 기상청 기준 최대 진도 5약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진도 5약은 대부분 사람이 공포를 느끼고 선반 위 물건이나 책장에 꽂힌 책이 떨어질 수 있는 수준이다. 특히 도쿄 23구에서 진도 5약 이상의 흔들림이 관측된 것은 2021년 10월 7일 지바현 북서부에서 발생한 규모 5.9 지진 이후 처음이다. 흔들림은 수도권을 넘어 넓은 지역에서 감지됐다. 후쿠시마·도치기·군마·가나가와현 등에서는 진도 4, 미야기·니가타·야마나시·나가노·시즈오카현 등에서는 진도 3이 관측됐다. 도쿄 23구와 사이타마·지바현 일부에서는 고층 건물을 오랫동안 크게 흔들 수 있는 '장주기 지진동' 계급 2도 관측됐다. 이 정도 흔들림이 발생하면 무언가를 잡지 않고 걷기 어려울 수 있고 선반 위 물건이 떨어지기도 한다.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일본 총무성 소방청은 이날 오전 4시 30분 기준 이바라키·사이타마·지바 등에서 최소 7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했다. 가와사키시에서는 50~60대 여성 2명이 넘어져 얼굴을 다쳤고 30대 남성이 손을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이타마시에서도 10대 남성과 70대 여성이 각각 팔과 어깨를 다쳤다. 23일 오전 2시 53분 일본 도쿄도 고토구에서 수도관이 파열돼 도로가 물에 잠겨 있다. photo 교도통신 도쿄 곳곳에서는 시설 피해도 이어졌다. 고토구 기요스미에서는 도로 맨홀에서 물이 솟구쳐 도쿄소방청이 수도관 손상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지진과 수도관 파열의 직접적인 관련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메구로구에서는 약 460가구가 정전됐으며 승강기에 사람이 갇혔다는 신고도 여러 건 접수됐다. 철도 운행에도 일시적으로 차질이 빚어졌다. 도호쿠 신칸센 도쿄~고리야마 구간과 조에쓰 신칸센 도쿄~조모코겐 구간, 호쿠리쿠 신칸센 도쿄~안나카하루나 구간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오전 4시 30분께 송전이 재개되면서 첫차부터 정상 운행에 들어갔다. 일부 재래선의 운행 중단에 대응해 도호쿠·조에쓰 신칸센은 임시 열차를 투입했다. 원자력 시설에서는 현재까지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이바라키현 도카이 제2원자력발전소와 후쿠시마 제1·2원전 등에서 지진에 따른 이상은 확인되지 않았다. 일본 정부는 지진 발생 직후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연락실을 설치하고 피해 상황 파악에 나섰다. 전문가들은 진원이 비교적 깊어 흔들림이 넓은 지역으로 전달된 것으로 분석했다. 사카이 신이치 도쿄대 지진연구소 교수는 NHK에 이바라키현 남부는 평소에도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이라며 이번 지진은 깊은 곳에서 발생해 강한 흔들림이 광범위하게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일본 기상청은 앞으로 일주일가량 최대 진도 5약 수준의 지진이 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지바현 등에서는 지반이 약해져 있어 추가 지진이 발생할 경우 산사태나 토사 붕괴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고 경고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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