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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게임위드인] 게임스컴 달군 중일 신작전쟁…한국도 존재감
중국·일본 대형 부스·신작 공세…아시아 게임 약진 뚜렷 엔씨·크래프톤 미공개작 공개…삼성전자·농심도 출격 북적이는 게임스컴 전시장 (쾰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게임스컴 2026 개막 셋째날인 28일(현지시간) 독일 쾰른 쾰른메세 전시장 내 통로가 게임 팬과 업계 관계자로 붐비고 있다. 2026.8.28 jujuk@yna.co.kr (쾰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세계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에서 중국과 일본 게임업체들이 대형 부스와 신작을 앞세워 주도권 경쟁을 벌이며 아시아 게임의 약진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미국·유럽 게임업계가 기존 인기 지식재산(IP)의 후속작과 리메이크를 중심으로 비교적 조용한 행보를 보인 것과 달리 중국과 일본 업체들은 다양한 신작을 경쟁적으로 선보이며 전시장을 달궜다. 한국 게임업계도 지난해보다 참가사 수는 줄었지만 엔씨소프트와 크래프톤 등이 미공개 신작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존재감을 드러냈고, 삼성전자와 농심 등 비게임 기업까지 게임스컴을 글로벌 소비자와 만나는 무대로 활용했다. 경쟁적으로 신작 쏟아내는 중국·일본 게임업계 지난해 두드러졌던 중국, 일본 게임사들의 자존심 싸움은 올해 더더욱 두드러졌다. 텐센트, 넷이즈, 호요버스 등 중국 3대 대형 게임사를 비롯해 여성향 게임으로 유명한 페이퍼게임즈, PC·콘솔 게임 퍼블리셔인 4디비니티까지 전시장 어디서나 중국 게임업체의 대형 부스를 만날 수 있었다. 그동안 신작보다는 구작 팬서비스에 집중해온 호요버스는 차기작 '붕괴: 넥서스 아니마'와 '쁘띠 플래닛' 부스를 낸 데 이어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ONL)에는 진중한 분위기의 신작 '노더스 폴'을 선보이기도 했다. 신작 게임 하려고 '장사진' (쾰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게임스컴 2026 개막 셋째날인 28일(현지시간) 독일 쾰른 쾰른메세 전시장 내 대기 줄에서 관람객들이 앉아서 시연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2026.8.28 jujuk@yna.co.kr 4디비니티는 중일전쟁 당시 중국군 시점에서 일본과 전투를 벌이는 1인칭 슈팅게임(FPS) '디파이언트'(抵抗者) 부스를 공교롭게도 일본 세가와 코나미 부스 바로 맞은편에 내 묘한 신경전처럼 느껴졌다. 일본 게임업체들도 작년 대비 체감상 전시 규모가 훨씬 커졌다는 인상을 받았다. 닌텐도는 현장에 커다란 무대를 설치해 두고 즉석 게임대회를 열었고, 파트너사의 다양한 신작 및 기존 출시 작품 홍보 부스를 열어 가족 단위 관람객들을 붙잡았다. 세가 역시 유럽에서 인기가 많은 '토탈 워: 워해머 40,000' 부스가 매일 아침 '오픈런'이 벌어질 정도로 긴 대기열이 생겼고 코나미·캡콤·반다이남코도 대형 신작을 여럿 들고 게임스컴에 나왔다. 미국·유럽 게임계는 침체…오래된 IP 후속작 다수 반면 올해도 미국, 유럽 게임업계는 게임스컴에서 이렇다 할 대형 신작을 내놓지 않으며 중국·일본의 질주와는 대비되는 모습을 보였다. 게임스컴에 매년 대형 부스를 내며 꾸준히 참가해온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다수의 중소 규모 라인업을 가지고 나온 프랑스 게임사 유비소프트 정도가 그나마 면을 세운 정도였다. 그마저도 완전한 신규 IP의 데뷔보다는, 수십년 된 게임 지식재산(IP)의 리마스터나 후속작이 다수였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엑스박스 콘솔 시리즈의 대표작 명맥을 잇는 '기어스 오브 워: E-데이'를 게임스컴 현장에서 시연했다. 북적이는 게임스컴 전시장 (쾰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게임스컴 2026 개막 셋째날인 28일(현지시간) 독일 쾰른 쾰른메세 전시장이 게임 팬과 업계 관계자로 붐비고 있다. 2026.8.28 jujuk@yna.co.kr 아울러 또다른 엑스박스 플랫폼 대표작 '헤일로: 전쟁의 서막'의 리메이크 작인 '헤일로: 캠페인 이볼브드'를 가져왔다. 유비소프트는 무려 1999년에 나온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HOMM) 3'의 3D 리메이크 버전을 들고 나왔다. 또 '레이맨 레전드'의 리메이크 작품 '레이맨 레전드 리톨드'로 대형 부스를 내 유럽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세가는 2000년대에 명맥이 끊겼던 '크레이지 택시' 후속작을 대뜸 들고 나와 화제가 됐고, 코나미는 '캐슬바니아' 시리즈 40주년을 맞아 '캐슬바니아: 벨몬트의 저주'를 선보였다. 캡콤도 플레이스테이션2 황금기를 상징하는 명작 '귀무자' 시리즈의 23년 만에 나오는 후속작 '귀무자: 웨이 오브 더 소드'를 공개했다. 엔씨·크래프톤, 미공개 신작 게임스컴서 공개…삼성전자·농심도 출격 국내 대형 게임사들도 게임스컴에서 전 세계 게이머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엔씨는 ONL 현장에서 1인칭 슈팅게임(FPS) '라이크 오어 다이'를 최초 공개했다. B2C 전시장에 게임 부스를 내지는 않았지만, B2B 구역에 마련된 부스는 연일 국내외 취재진과 업계 관계자들이 드나들며 활기를 띠었다. 특히 미국 자회사 아레나넷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길드워3'에 관심을 갖는 이들의 방문이 잦았다. 크래프톤도 '배틀그라운드' 시리즈의 후속작 'PUBG: 데드넷'을 게임스컴 현장에서 최초 공개해 전세계 배틀그라운드 팬의 시선을 잡아끌었다. 또 동양풍의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타래: 언바운드'도 한국 전통 문화를 테마로 한 시연 공간과 코스프레 모델 포토존을 운영해 현장에 긴 대기 줄을 만들어냈다. 삼성전자도 올해 게임스컴에 참가, 갤럭시 스마트폰과 오디세이 모니터 SSD 등 게임에 특화된 제품군을 집중적으로 홍보했다. 현장에서는 펄어비스가 지난 3월 출시한 히트작 '붉은사막'도 시연됐다. 타래: 언바운드 체험하러 몰린 관람객들 (쾰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게임스컴 2026 개막 셋째날인 28일(현지시간) 독일 쾰른 쾰른메세 전시장 내 크래프톤 '타래: 언바운드' 부스에 게임 팬들이 줄을 서고 있다. 2026.8.28 jujuk@yna.co.kr 농심은 식품 기업 중에는 이례적으로 게임스컴에 대형 부스를 내고 한국 문화 유행으로 인지도가 높아진 신라면을 활용한 체험형 공간을 마련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올해도 게임스컴에 한국공동관(B2B)과 코리아 인디게임 쇼케이스(B2C) 부스를 내고 국내외 우수 인디 게임의 해외 진출을 지원했다. 쾰른메세 전시장 광장과 딱 붙어 있는 10홀 통로 인근에 마련된 한국산 인디게임 부스는 누구나 편하게 부스를 찾아와 개발자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장소로 마련됐다. 작년과 비교해 전시장 구성은 비교적 널찍해졌지만, 해외 게이머들에게 그 이상의 관심을 받으면서 시연을 해 보려면 줄을 서야 할 정도였다. 게임스컴 2026 한국공동관 (쾰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게임스컴 2026 개막 셋째날인 28일(현지시간) 독일 쾰른 쾰른메세 기업간거래(B2B) 전시장 내 한국공동관이 해외 바이어들을 맞이하고 있다. 2026.8.28 jujuk@yna.co.kr 한국공동관 역시 B2B 전시 마지막 날에 방문했음에도 곳곳에서 비즈니스 미팅이 이뤄지고 있어 부산한 모습을 보였다. 주최사인 독일 게임산업협회에 따르면 오는 30일까지 열리는 게임스컴 2026에는 총 67개국 1천6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 전시 규모에서 역대 최고치를 자체 경신했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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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CXMT, 반년 만에 15.8조 벌었다…‘AI 메모리 호황’ 타고 삼전닉스 추격 [비즈360]
상반기 매출 31조원·순이익 15.8조원 지난해 상반기 적자에서 단숨에 대규모 흑자 2028년 中 D램 절반·HBM 40% 공급 전망 범용D램서 번 돈으로 생산능력 두 배 확대 추진 韓과 기술 격차는 2~3년 CXMT 중국 공장. [AFP]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지난달 중국 증시에 상장하며 중국 상장사 중 시가총액 1위인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올해 상반기 15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냈다. 28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CXMT는 올해 상반기 매출 1503억1000만위안(약 31조원)을 기록했다고 상하이거래소에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3.64% 증가한 규모로, 이미 지난해 연간 매출의 두 배를 넘어섰다.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776억500만위안(약 15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23억3200만위안(약 4800억원)의 적자를 냈지만 1년 만에 대규모 흑자로 돌아섰다. 당초 회사가 예상했던 실적도 크게 뛰어넘었다. CXMT는 지난 5월 상반기 매출을 1100억~1200억위안, 순이익을 500억~570억위안으로 전망했다. 실제 매출은 예상 범위 상단보다 약 25%, 순이익은 36% 많았다. 분기별로도 성장세가 가팔랐다. 2분기 순이익은 528억4300만위안(한화 약 약 10조8000억원)으로 1분기 247억6200만위안(한화 약 약 5조1000억원)보다 113% 증가했다. 상반기 매출총이익률은 84.84%,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1311억5600만위안(한화 약 26조9000억원)에 달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상반기 당기순이익 118조8497억원, 134조2700억원을 남겼다. CXMT의 순이익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약 10% 수준이긴 하지만,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딛고 올해 큰 규모의 흑자가 냈다는 점에서 존재감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D램 수요가 공급을 앞지른 영향이 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주요 메모리 업체가 HBM과 고용량 서버용 D램 등 고부가 제품으로 생산능력을 집중하면서 범용 D램 공급까지 빠듯해졌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격이 크게 뛰었다. CXMT 역시 판매량 확대와 제품 믹스 개선 효과를 동시에 누렸다. 블룸버그는 “CXMT의 이번 실적은 중국 메모리 반도체의 급격한 성장 가속화를 보여준다”며 “CXMT는 이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동일한 수혜를 누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CXMT는 인공지능(AI)용 메모리 수요가 늘어난 데다 주요 업체들이 첨단 제품으로 생산라인을 돌리면서 D램 공급이 부족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D램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데다 판매량 증가와 제품 구성 개선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2016년 설립된 CXMT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에 이어 세계 4위권 D램 업체로 성장했다. 알리바바클라우드와 바이트댄스, 텐센트, 레노버, 샤오미 등 중국 주요 정보기술(IT)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지난달 상하이증권거래소 과학기술주 시장에 상장했다. 최근에는 중국 밖으로도 공급처를 넓히고 있다. 애플이 중국 내수용 제품에 CXMT 메모리를 탑재하기 위해 구매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XMT는 범용 D램뿐 아니라 AI 가속기에 들어가는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자체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생산능력도 빠르게 키우고 있다. 현재 CXMT는 12인치 D램 공장을 허페이에 2곳, 베이징에 1곳 가동 중으로, 월 생산능력 합계는 약 30만장 정도다. 상하이 등에서 추진 중인 신규 생산시설까지 가동되면 월 생산능력이 60만장 이상으로 두 배가량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가 월 약 65만~70만장의 웨이퍼를 생산할 수 있는데, 이를 따라잡는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CXMT의 순이익이 올해 1610억위안(한화 약 33조원)에서 2027년 3610억위안(한화 약 74조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8년에는 CXMT가 중국 내 D램 수요의 약 50%, HBM 수요의 40%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첨단 기술에서는 여전히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격차가 있다는 평가다. 골드만삭스는 CXMT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보다 약 2~3세대 기술 격차가 있으며, 미국의 수출 규제로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등 최첨단 장비 확보가 제한돼 격차가 단기간 좁혀지기에는 어렵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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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ETF워치]불안한 국장에 개인투자자 선택은 '서학·배당개미’
최근 일주일 개인 순매수 1~10위 ETF 중 해외지수형 6개 4개는 커버드콜이나 배당주 기반의 배당형 ETF가 차지 국내증시 변동성에 비교적 안정적인 미국증시와 배당 주목 상장지수펀드(ETF) 개인투자자에게 ‘롤러코스피’라는 말은 이제 낯설지 않아요. 상반기에 쭉쭉 올랐던 코스피가 7~8월 들어서는 극심하게 출렁였으니까요. 그런 변동성에 커진 불안 때문인지 이번주 ETF 시장에서 개인은 ‘서학개미’와 ‘배당개미’ 성향을 강하게 보였어요. 코스콤 ETF 정보플랫폼 ETF체크에 따르면, 국내 개인투자자가 27일 기준으로 최근 일주일 동안 가장 많이 순매수한 ETF 1~10위 중 6개가 미국증시 기반 상품이었어요. 선두인 TIGER 미국S&P500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경우 개인 순매수 금액이 1543억원에 이르렀어요. 4위와 5위를 나란히 차지한 KODEX 미국나스닥100 (873억원, 삼성자산운용)과 KODEX 미국S&P500 (836억원), 6위인 TIGER 미국나스닥100 (624억원)도 미국증시 지수를 기초자산 삼은 ETF이죠. 개인은 일정 기간마다 분배금을 받는 커버드콜 ETF 및 배당주 관련 상품에도 많이 투자했어요. 최근 일주일간 개인 순매수 2위는 TIGER 배당커버드콜액티브 (1245억원), 3위는 KODEX 200커버드콜액티브 (964억원)입니다. 8위 TIGER 미국나스닥100타겟데일리커버드콜 (395억원)과 9위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362억원)는 미국증시와 배당을 결합한 상품이에요. 국내증시가 8월에 출렁이면서 불안해진 개인이 미국증시 및 배당 관련 ETF로 관심을 돌린 것으로 보여요. 미국증시는 국내증시보다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작았거든요. 코스피지수는 8월 들어 종가 기준으로 가장 고점(21일, 6912.95)와 저점(3일, 6257.45) 차이가 10.47%에 이르러요. 반면 미국증시 대표 지수인 S&P500은 고점(13일, 7798.99)과 저점(3일, 7600.50) 차이가 2.61%로 비교적 작은 편이에요. 최근 일주일 동안 개인 순매도가 가장 많았던 ETF 1위가 KODEX 200 (-1901억원), 2위가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546억원), 3위가 KODEX 레버리지(-460억원)인 점도 국내증시를 향한 개인의 불안함이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국내 자산운용사도 미국증시 및 배당 관련 ETF를 적극 홍보하고 있는데요. 한화자산운용은 28일 PLUS 미국S&P500과 PLUS 미국S&P500(H) 총보수를 각각 연 0.0062%로 낮췄어요. PLUS 미국S&P500의 원래 총보수는 연 0.07%, PLUS 미국S&P500(H)는 0.3%였어요. KB자산운용은 미국증시 기반의 데일리고정커버드콜 ETF 4개(△RISE 미국테크100데일리고정커버드콜 △RISE 미국AI밸류체인데일리고정커버드콜 △RISE 미국배당100데일리고정커버드콜 △RISE 미국S&P500데일리고정커버드콜) 순자산총액이 24일 1조5000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어요. 작년 12월 상장한 RISE 미국S&P500데일리고정커버드콜을 제외한 나머지 3개는 2024년 9월 시장에 나왔어요.
선관위부동산AI지방선거폭염 -
경제"전원주 하이닉스 '2만원 재테크'에 우울증 걸린 '250층' 입주자" 처방전은...[인치범의 주식투자 부트캠프]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스틸 컷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최근에 어떤 충격적인 사건을 겪으셨나요?...당신은 괜찮아 보이지 않아요. 시간을 좀 갖고 균형을 되찾으세요.(I recommend you take some time to rebalance)" 영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에서 인공지능 E.V.가 스파이더맨(톰 홀랜드)에게 하는 대사 전 세계 흥행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인기 영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의 대사입니다. 인공지능 E.V.가 범죄 소탕과 정신적 충격 등으로 녹초가 된 스파이더맨의 몸을 스캔하고 이상 징후를 말해주는 장면입니다. 만약 E.V.가 실재한다면 주가 급등락으로 마음 고생이 심한 주식 초보자에게도 위와 유사한 진단을 내릴 것 같습니다. 상당수 초보 투자자가 손실이 난 계좌를 들여다볼 때마다 괜찮아 보이지 않을 테니까요.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남과의 끊임없는 비교가 우울 증세를 키운다'고 합니다. 주식 투자자들에게도 이 '끊임없는 비교'가 문제일 것 같습니다. 세상은 비교할 대상으로 차고 넘칩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 SNS가 있습니다 . '끊임없는 비교'의 촉매제→SNS(혹은 소셜미디어) 이용이 부르는 우울증 과도한 소셜 미디어(혹은 SNS) 이용이 우울증을 키우는데 한몫 하는 것 같습니다. 수익 계좌 인증 샷, 주식 투자 성과를 과시하는 비싼 집과 외제차, 멋진 해외 풍경과 명품 이미지와 영상들. 스마트폰으로 '눈 뜬 후부터 잠들기 전까지' 이들을 계속 보고 또 봅니다. 남들은 하루 빨리 무언가 이루고 성과를 즐기는 것 같습니다. 반면, 두세 배가 올라도 시원치 않을 판에 내 계좌는 초라한 수준입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주식 초보자의 멘탈을 다잡기 위해 진단과 처방이 필요합니다. 공교롭게 진단과 처방이 모두 MDD로 같습니다. 진단은 Major Depressive Disorder(MDD, 주요 우울 장애), 처방은 Maximum Drawdown (MDD, 최대낙폭)입니다. 오늘 칼럼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마음의 MDD를 경계하고, 투자의 MDD를 미리 확인하자' 입니다. MDD(Major Depressive Disorder)를 악화시키는 요인? ['남과의 비교' × 'SNS'] 실제 우울증 진단법 중 하나(DSM-5)를 설명드리겠습니다. 우울한 기분, 즐거움의 상실 등을 포함한 9개 증상 가운데 5개 이상이 2주 이상 지속되고, 일상생활에 상당한 어려움을 초래하면 주요우울장애(MDD, Major Depressive Disorder)를 의심합니다. 심한 변동성 장세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중인 초보 투자자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시시각각 스마트폰으로 손실 계좌를 살피다가 결국 남과의 비교로 인한 피로감, 초조함, 과도한 죄책감 등의 증상을 스스로 증폭시킵니다. 이러다 보면 우울하지 않은 게 이상할 정도입니다. 그렇다면 이 악순환을 끊을 방법은 없을까요? 이전 칼럼(3화) 내용 일부를 복습하겠습니다. 행동경제학자 리처드 탈러와 슐로모 베나르치의 연구에 따르면 투자자가 포트폴리오를 자주 평가할수록 단기 손실에 민감해져 위험자산을 기피할 수 있다고 합니다.(근시안적 손실회피(myopic loss aversion)) 전문가들의 지적처럼 잦은 시세 확인은 단기 손실에 대한 심리적 편향을 키울 수 있습니다. 그 결과 조급한 투자 판단과 매매로 이어질 가능성도 커집니다. 그렇다면 스마트폰을 좀 덜 보고, 주가 조회 주기를 좀 더 늘리면 어떨까요? 예를들어 한 시간, 하루, 일주일을 기존의 '확인 주기'라고 보겠습니다. 이를 한 시간→하루 1회→주 1회→월 1회로 늘려도 도움이 될 겁니다. 심리적 편향으로 인한 잦은 매매를 막을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심리적 피로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세 확인 습관을 고치는 것만으로는 아직 부족합니다. 조급한 마음 자체가 사라지지는 않아서입니다. 빨리 성과를 내서 부자가 되고 싶고, 경제적 자유를 누리고 싶은 마음이 조급함을 부릅니다. 원금 회복의 비대칭성에도 불구하고 자신도 모르게 기적을 바라고 무리한 베팅(도박에 가까운 투자, 투기)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주식 시세는 날씨와 같다.' 초등학교 시절 소풍 날 비가 올까 봐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서 날씨를 확인했던 기억이 납니다. 주식 시세는 급변하는 소풍날 날씨와도 같습니다. 날씨는 내가 어찌할 수 없는 것입니다. 바꿀 수 없는 날씨처럼 내가 어쩔 수 없는 시황과 주가를 바꾸려 애쓰지 말아야 합니다. 날씨는 내 마음대로 못해도, 조급하고 우울한 내 마음만은 바꿀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처방 MDD (Maximum Drawdown) : '일기 예보'처럼 가능한 미래를 경험해보기 마음을 다잡았으니 이제 같은 방식의 실수를 하지 않도록 '투자에 대한 처방'이 필요합니다. 초등학교 소풍 전야의 기다림을 지나 성숙해진 청년은 이제 '일기 예보'를 보기 시작합니다. '일기 예보'같은 역할하는 것이 바로 MDD입니다. 영어로 Maximum Drawdown. 직역하면 '최대 낙폭'입니다. 특정 기간 중 고점 대비 최대 하락폭(peak-to-trough)을 뜻합니다. 과거에 어느 정도의 하락을 경험했는지를 보여주는 숫자입니다. MDD(%) = (최저점 - 최고점) / 최고점× 100 (고점보다 얼마나 떨어졌는지를 나타내므로 일반적으로 음수로 표시) 예를 들어 고점이 1억 원이고 이후 6천만 원까지 떨어졌다면 MDD는 -40%입니다. 이 -40%는 '얼마나 벌었는가'가 아닌 '얼마나 견뎌야 했는가(과거에 어느 정도의 하락을 경험할 수 있었는가)'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60,000,000-100,000,000)/100,000,000)×100= -40%)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1년 전 A 전자 주식을 주당 60,000원에 매수했습니다. 70,000원(보유기간 최고점)까지 상승합니다. 그리고 6개월 뒤 실적 우려로 42,000원까지 떨어졌습니다. 이후 다시 반등해 지금은 80,00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지금 계좌만 보면 '수익 중'이니 별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이 종목의 MDD를 계산해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보유 기간 중 최고점(70,000원)에서 최저점(42,000원)까지의 낙폭이 바로 MDD입니다.((42,000-70,000)/70,000 = -40%) 결과적으로 지금은 수익 구간이지만, 그 과정에서 투자금의 평가액이 한때 고점대비 -40% 줄어드는 하락(매수가 대비 -30% 하락)을 견뎌야 했던 셈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질문이 나옵니다. "그때 -40%를 버틸 수 있었던 건 '존버 정신'일까요? 아니면 '운'일까요? 아니면 진정한 나의 '실력'일까요?" 만약 매수 전 '이 종목은 과거에도 -30~-40%씩 출렁인 적이 있다'는 사실을 미리 알았다면 어땠을까요? 42,000원으로 주가 하락 시, 공포에 매몰되는 대신 '소풍날 소나기려니' 하고 버텨낼 나름의 심리적 근거가 생겼을 겁니다. 이것이 MDD의 장점입니다. MDD는 이미 산 주식의 '복기'에만 쓸모가 있는 게 아닙니다. 앞으로 B ETF나 C 반도체처럼 새로 매수를 고민하는 종목이 있다면, 매수 버튼을 누르기 전에 이렇게 하시기 바랍니다. 그 종목이나 비교하려는 업종·지수의 과거 MDD를 확인해보는 습관을 가지는 것입니다.(그리고 어떤 기간을 기준으로 계산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이 종목은 최근 3년간 최대 -50%까지 빠진 적이 있다"는 사실을 미리 알고 들어가는 것과, 모르고 들어갔다가 실제 -50%를 마주치는 것은 심리적 충격이 전혀 다르기 때문입니다.(※ MDD는 지수·ETF투자 시에 더 참고할만 합니다.) 일기예보가 틀릴 수도 있는 것처럼 MDD가 무조건 옳다는 것은 아닙니다. 첫째, MDD는 과거 데이터 기준의 지표입니다. 따라서 미래에는 MDD를 뛰어넘는 수치가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둘째, MDD 그 자체로는 '회복 기간'에 대한 정보 없이 '하락폭'만 볼 수 있습니다. 셋째, '측정 기간'에 따라 값이 크게 달라질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따라서 이를 보완하기 위한 지표들과 같이 살펴보면 좋습니다. 이처럼 MDD도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도 소풍날 날이 맑기를 근거 없이 기다리는 것보다 일기예보(MDD)를 참고하는 게 좋습니다. 과거 MDD를 참고해 감내할 수 있는 손실 범위를 미리 생각해두면 도움이 됩니다. 소풍날 몰아친 소나기에 당황하지 않고 지나가길 기다릴 수 있는 것처럼 실제 하락장이 왔을 때 도움이 됩니다. 일기예보를 보고 우산을 챙기듯이 MDD는 마음의 우산도 되어 줄 겁니다. MDD와 함께보면 좋을 지표에 대해서는 다음 칼럼에서 소개(Sharpe Ratio, Calmar Ratio 등)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우산을 챙긴다고 해서 비가 내리지 않는 건 아닙니다. 비가 올 걸 알면서도 소풍은 갑니다. 우산 없이 무작정 나가는 것과, 우산을 챙기고 나가는 것의 차이일 뿐입니다. 투자도 마찬가지입니다. MDD로 낙폭을 가늠하고 마음의 대비를 했다고 해서 위험 자체가 사라지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그 대비를 바탕으로 이제는 얼마나 위험을 무릅쓸 것인가라는 질문이 남습니다. 조급함에 '위험을 무릅쓰는 것'에 대한 소론(小論) 주변의 20대 초보 투자자와 대화를 해봤습니다. "이것도 하지 말고 저것도 하지 말라는 거냐?", "그런 방식으로 돈을 언제 버냐?", "위험을 각오해야 돈을 버는 것 아니냐?"고 합니다. 타당한 주장입니다. 다만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이미 입증된 위험은 감수하지 않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감당할 수 없는 레버리지를 일으키거나 빚을 내 도박에 가까운 투자를 하는 것이죠 . 소탐대실하는 것. 칼럼에서는 많은 전문가들이 절대로 하지 말라는 것을 정리해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알려진 위험은 피하는 게 좋으니까요. 본인이 계산하고 의도한 몇 번의 위험 감수(risk taking)는 경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위험을 없애라'는 게 아니라, '감당할 수 있는 위험을 선택하라'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학습의 복리' 과정에서 좀 더 치열하게 사고하고 추론하여 일정 부분 계산된 모험을 단행하시기를 당부드립니다. 하워드 막스가 2001년 *Oaktree 메모의 제목으로 사용한 문구(MassMutual 보험사의 광고 문구)를 전달드리고 마무리하겠습니다. (* Oaktree Capital Management의 공동창업자 하워드 막스(Howard Marks)가 투자자들에게 보내는 투자 철학·시장 전망에 관한 정기적인 글(Memo) ) "예측할 수는 없다. 하지만 대비할 수는 있다.(You Can't Predict. You Can Prepare)"⸺하워드 막스 [필자소개] 인치범 전무는 금융(삼성생명), IT(안랩, 한글과컴퓨터, SK커뮤니케이션즈), 유통(삼성테스코) 등의 분야에서 30년 간 일관되게 기업 커뮤니케이션 업무(PR·IR·ESG·CSR) 책임자로 근무했다. 현재는 케이피아이투자자문에서 투자와 기업 커뮤니케이션 관련 서적을 집필하는 데 힘쓰고 있다. '주식투자성공은 무엇보다 돈을 다루는 올바른 습관을 자동화하는 과정에서 비롯된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 케이피아이투자자문 인치범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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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7000원이라 기대 안했는데”…테무 청소기 써보니[득템기]
테무에서 구매한 휴대용 무선 청소기 직접 써보니 글로브박스에 ‘쏙’ 보관 용이…과자 부스러기·먼지도 '거뜬' 강력한 흡입력보단 휴대성 강점…집안 틈새 청소에도 유용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갖고 싶은 건 많고, 지갑은 가벼운 불황형 소비시대. 유행은 놓치지 않되 가격은 확 낮춘 ‘가성비 대체템’을 기자가 직접 써보고 따져봅니다. <편집자주> 테무에서 7000원대에 구매한 휴대용 무선 청소기와 틈새 노즐, 브러시, 필터 등 구성품. (사진=박지애 기자) 거금을 주고 내부 세차를 맡긴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차 안은 어느새 다시 엉망이 됐다. 시트 위에는 과자 부스러기가 떨어져 있고, 틈새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먼지와 머리카락이 하나둘 쌓였다. 다시 세차장에 갈 정도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손으로 일일이 집어내기도 번거롭다. 예전에 큰맘 먹고 산 차량용 무선 청소기는 생각보다 크고 무거워 몇 번 쓰지 못했다. 어느 순간 트렁크 어딘가에 처박혀 있는지조차 모를 정도로 손이 가지 않았다. 그러다 눈에 들어온 7000원 남짓한 소형 무선 청소기였다. 한 손에 들어올 만큼 작은 크기에 가격도 웬만한 점심 한 끼보다 저렴했다. ‘7000원짜리가 제대로 빨아들이기나 할까’ 싶었지만, 실패해도 크게 아깝지 않은 가격이라는 생각에 주문해봤다. 7000원인데 구성품은 제법…글로브박스에도 ‘쏙’ 제품을 받아보니 첫인상은 ‘작다’였다. 한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권총 형태로 기존에 쓰던 차량용 청소기보다 부피가 훨씬 작았다. 실제 차량 조수석 앞 글로브박스에도 무리 없이 넣을 수 있는 크기였다. 청소기를 일부러 트렁크에서 꺼낼 필요 없이 차 안에 상시 보관할 수 있다는 점부터 마음에 들었다. 구성품도 예상보다 다양했다. 기본 본체와 먼지통 외에 좁은 공간을 청소할 수 있는 틈새 노즐, 솔 형태의 브러시 등이 들어 있었다. USB 충전 케이블과 여분 필터도 함께 제공됐다. 같은 AS-228 모델의 공개 스펙 분석에서도 저렴한 가격과 에어노즐, 물세척이 가능한 먼지통·필터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조립은 초간단으로 몇 초 반에 구성품을 끼워 사용이 가능했다. 7000원대 휴대용 무선 청소기를 차량 내부 수납공간에 보관한 모습.(사진=박지애 기자) 차량용 청소기는 흡입력만큼이나 휴대성과 보관성이 중요하다. 실제 관련 제품 후기에서도 차 안에 두고 과자 부스러기나 머리카락을 수시로 치우는 용도라면 강력한 출력보다 작은 크기와 간편한 보관이 유용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격적으로 차 안을 청소해봤다. 가장 먼저 노린 곳은 시트 사이였다. 평소 손이 잘 닿지 않는 곳이라 먼지와 작은 부스러기가 쉽게 쌓이는 곳이다. 틈새 노즐을 끼우고 작동 버튼을 눌렀다. 7000원이라는 가격 때문에 흡입력에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예상보다 제법 힘이 있었다. 시트 위 먼지와 작은 과자 부스러기 정도는 어렵지 않게 빨아들였다. 좁은 노즐을 사용하니 시트와 등받이 사이처럼 손가락을 넣기 어려운 공간에도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 차량용 미니 청소기 사용 후기에서도 과자 부스러기와 머리카락 등 가벼운 오염은 소형 제품으로 충분히 제거할 수 있다는 평가가 많다. ‘장난감 아닐까’ 했는데…과자 부스러기는 제법 잘 빨아들여 물론 집에서 사용하는 대형 무선청소기와 비교할 수준은 아니다. 매트 깊숙이 박힌 모래나 무거운 이물질까지 단번에 빨아들이는 강력한 청소기를 기대한다면 부족할 수 있다. 그럼에도 실제로 써보니 이 제품의 장점은 ‘엄청난 흡입력’보다는 꺼내 쓰기 쉽다는 데 있었다. 차에 과자 부스러기가 떨어지면 글로브박스에서 바로 꺼내 몇 분 돌리고 다시 넣으면 된다. 청소를 마음먹고 해야 했던 기존 제품과 달리 눈에 띄는 먼지를 그때그때 없애는 용도로는 오히려 손이 더 자주 갔다. 테무에서 구매한 7000원대 휴대용 무선 청소기로 소파 아래 틈새를 청소해봤다. 눈에 보이던 왠만한 먼지들이 제거됐다. (사진=박지애 기자) 차 안뿐 아니라 집에서도 사용해봤다. 소파 밑과 쿠션 사이, 책장 틈처럼 손이 잘 닿지 않는 곳에 노즐을 대자 쌓여 있던 먼지도 생각보다 말끔하게 빨려 들어갔다. 차량용 청소기를 고를 때 비싸고 강력한 제품이 무조건 정답은 아닐지도 모르겠다. 아무리 성능이 좋아도 트렁크에 처박혀 있다면 무용지물이다. 7000원짜리 청소기가 수만원짜리 제품보다 강력하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내 차에서는 더 자주 ‘일하는 청소기’가 됐다. 이 정도면 7000원의 값어치는 충분히 하는 ‘득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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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엔비디아 AI 투자 확대…삼성전자·SK하이닉스 수혜 이어질까[종목e슈]
엔비디아, 중장기 매출 성장률 70% 전망 HBM 수요 확대에 공급 약정 2790억달러로 확대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메모리 수요↑…삼전닉스 주목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중장기 성장 전망을 내놓으면서 인공지능(AI) 투자 사이클 장기화 기대가 커지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라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한 메모리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에도 수혜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왼쪽부터)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사진=연합뉴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8.74% 오른 227.9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약 5조 5200억달러로 하루 만에 4420억달러 증가했다. 개별 종목의 하루 시가총액 증가액으로는 역대 두 번째 규모다. 주가 상승을 이끈 것은 실적과 함께 중장기 성장 전망이었다. 엔비디아는 2028회계연도 매출이 약 7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예상치인 약 44~45%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엔비디아는 AI 인프라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지만 메모리 등 공급 제약으로 수요를 모두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적도 견조했다. 엔비디아의 2027회계연도 2분기 매출은 962억 21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5.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39억 56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은 2.22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과 EPS는 비GAAP 기준이며, GAAP 기준 영업이익은 637억 3400만달러, EPS는 2.46달러다. 데이터센터 매출은 890억달러로 전년보다 117% 증가했다. 3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1080억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 같은 성장세는 메모리 업체에도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엔비디아의 공급 및 생산능력 관련 약정은 기존 1190억달러에서 2790억달러로 확대됐다.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이 HBM을 비롯한 메모리 확보와 관련된 것으로 분석되면서 메모리 공급 부족이 이어질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메모리 가격 상승은 엔비디아의 수익성에는 부담이다. 엔비디아는 3분기 매출총이익률(GPM)을 74%로 예상했고 4분기에는 71~72%까지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메모리 가격 상승이 주요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반면 메모리 업체 입장에서는 가격 상승과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실적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HBM 수요 확대가 직접적인 수혜 요인이다. 미래에셋증권은 2028년까지 메모리 수급이 타이트하게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80만원을 유지했다. 중국 가속기 업체들이 차세대 제품에 HBM 도입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엔비디아 이외의 AI 가속기 시장에서도 HBM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 역시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의 수혜가 기대된다. KB증권은 미국과 중국의 AI 데이터센터 용량이 2026년 95GW에서 2030년 201GW로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AI 모델 고도화와 추론 수요 확대에 따라 데이터센터 증설뿐 아니라 서버당 연산 성능과 메모리 탑재량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중국산 AI 가속기의 연산 효율 차이로 인해 동일한 연산량을 처리하는 데 더 많은 가속기와 메모리가 필요할 수 있어 중국의 AI 투자 확대가 삼성전자 메모리 수요에도 긍정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엔비디아의 공급 확대 움직임은 국내 메모리 업체의 실적 전망에도 반영되고 있다. 엔비디아의 공급망 약정 확대와 HBM 수요 증가를 바탕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이익 전망이 상향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엔비디아의 AI 투자 확대가 곧바로 국내 업체의 실적 증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닌 만큼 HBM 공급 확대와 메모리 가격 흐름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결국 엔비디아의 AI 투자 확대가 국내 메모리 업체의 실적 개선으로 얼마나 빠르게 연결되는지가 관건이다. 강다현 KB증권 연구원은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함께 서버당 연산 성능 및 메모리 탑재량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AI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고 HBM 수요가 늘어날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 기대도 한층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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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월요일 삼전 주가 어떡해” CXMT 깜짝 어닝서프라이즈
중국 안후이성에 위치한 D램 기업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 본사 전경. (AFP=연합뉴스) 상반기 매출 31조원으로 전년대비 10배 성장 D램 판매가 상승, 높은 가동률이 실적 끌어올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CXMT 공급확대 뉴스 나올때마다 주가 약세 최근 기업공개를 한 중국 메모리회사 창신메모리(CXMT)가 시장의 예상을 크게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를 발표했다. 그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중국 메모리 회사의 증설과 공급 확대에 대한 우려가 커질 때마다 주가가 흔들린 바 있어 오는 31일 증시에서도 CXMT의 실적이 주가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창신메모리는 전날 발표한 2026년 상반기 실적에서 매출액 1503억1000만위안(약 31조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3.6% 급증한 규모다. 지배주주 순이익은 776억1000만위안으로 전년 동기 23억3000만위안 적자에서 대규모 흑자로 돌아섰다. 상장 전 회사가 제시했던 매출 1100억~1200억위안, 순이익 500억~570억위안의 전망치도 크게 넘어섰다. 실적 서프라이즈의 가장 큰 배경은 D램 판가 상승이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라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빠르게 늘어난 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업체들이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 제품으로 생산능력을 옮기면서 범용 D램 공급이 빠듯해졌다. 창신메모리는 글로벌 D램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으로 주요 제품의 매출총이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판매량 증가도 실적을 끌어올렸다. 생산능력 확대와 높은 가동률을 바탕으로 D램 출하량이 늘면서 가격 상승 효과가 매출 증가로 그대로 연결됐다. 여기에 상대적으로 가격과 수익성이 높은 신제품 비중이 확대된 것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특히 PC와 서버 등에 사용되는 DDR 계열 매출이 상반기 694억7000만위안으로 주력 사업 매출의 46.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AI발 메모리 슈퍼사이클과 창신메모리의 생산 확대가 맞물리면서 중국 D램 업체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 상승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과의 첨단 D램 및 HBM 기술 격차를 얼마나 빠르게 좁힐지가 향후 성장성을 좌우할 전망이다. 창신메모리는 높은 성장성에 대한 기대로 여전히 이익 대비 높은 시총을 유지하고 있다. 블룸버그 컨센서스 기준 창신메모리의 12개월 선행 주가이익비율(PER)은 24.1배로 SK하이닉스 4배를 크게 웃돈다.
선관위AI인공지능대통령이란 -
경제"회장님도 운전대를 놓기 싫어진다"...벤츠 S 500 4MATIC Long 타보니 [기똥찬 모빌리티]
10도 후륜조향으로 굽은 길도 유연하게 449마력에도 과시 없는 여유로운 가속 뒷좌석은 이그제큐티브 시트·쇼퍼 패키지 에어매틱 서스펜션 단단함은 호불호 영역 벤츠 S 500 4MATIC Long. 사진= 김동찬 기자. 벤츠 S 500 4MATIC Long. 사진= 김동찬 기자. [파이낸셜뉴스]굽은 길이 이어졌다. 오르막에서 스티어링을 감아 들어가자, 5.3m가 넘는 차체가 예상보다 한 박자 빠르게 앞머리를 돌린다. 뒷바퀴가 함께 방향을 트는 감각이 손끝으로 전해진다. 대형 세단을 굽잇길에 넣었는데, 몰기 부담스럽기는커녕 오히려 재미가 붙는다. 뒷좌석의 차로만 알던 세단을, 운전석에서 다시 보게 된 순간이다. 부분변경으로 돌아온 벤츠의 플래그십, 더 뉴 S 500 4MATIC Long이다. 지난 20일 강원 영월에서 열린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미디어 시승 행사에서 S 500 4MATIC Long을 몰았다. 영월 '더 한옥 헤리티지'를 출발해 횡성 일대를 왕복하는 코스로, 굽이진 산길과 탁 트인 고속화도로가 번갈아 나타났다. 긴 차체의 움직임과 승차감을 함께 가늠하기 좋은 길이었다. 이번 S-클래스는 부분변경이지만 변화의 폭이 크다. 벤츠는 차량 구성 요소의 50% 이상, 약 2700개를 새로 개발하거나 재설계했다. 범퍼와 램프를 손보는 통상적인 부분변경의 범위를 넘어선다. 외관에서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앞모습이다. S-클래스 역사상 처음으로 조명이 들어오는 일루미네이티드 그릴이 적용됐다. 기존보다 약 20% 커진 그릴 안에 112개의 삼각별을 촘촘히 채우고, 밤이나 어두운 곳에서 빛을 밝힌다. 헤드램프에는 벤츠 엠블럼을 형상화한 트윈 스타 디자인의 디지털 라이트가, 후면에는 세 개의 별을 새긴 시그니처 스타 테일라이트가 들어갔다. 화려하게 별을 내세웠지만, 실제로 보면 과하기보다 플래그십 세단의 존재감을 키우는 쪽에 가깝다. 최신 디자인의 날렵함과는 다른, 크고 당당한 품격이다. 전장 5305mm, 전폭 1920mm, 전고 1505mm, 휠베이스는 3216mm에 이른다. 길게 뻗은 보닛과 완만하게 떨어지는 지붕선이 거대한 차체에 우아한 비례를 만든다. 시동을 걸고 가속 페달을 밟았다. S 500 4MATIC Long은 3.0리터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를 조합해 최고출력 449마력, 최대토크 61.2kg·m를 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5초. 최고 성능인 V8의 S 580을 빼면 라인업에서 가장 빠른 가속이다. 벤츠 S 500 4MATIC Long. 사진= 김동찬 기자. 벤츠 S 500 4MATIC Long. 사진= 김동찬 기자. 의 S 580을 빼면 라인업에서 가장 빠른 가속이다. 그러나 숫자가 주는 인상과 실제 감각은 달랐다. 페달을 깊게 밟아도 튀어 나가듯 반응하기보다, 밟는 깊이에 맞춰 힘이 차분하게 뒤따라온다. 오르막이 이어지는 산길에서도 힘이 부친다는 느낌 없이 속도를 매끄럽게 이어갔다. 9단 자동변속기는 단수를 바꾸는 과정을 좀처럼 드러내지 않았다. 빠르되 서두르지 않는, S-클래스다운 가속이었다. 주행 모드에 따라 성격도 달라졌다. 컴포트에서는 노면 충격을 부드럽게 덮고, 스포츠로 바꾸면 엔진음이 또렷해지며 도로의 감각이 한층 직접적으로 전해졌다. 모든 감각을 푹신하게 덮어버리는 대신, 운전자가 원할 때 도로와 가까워질 여지를 남겨둔 세팅이다. 이 차의 진짜 반전은 굽잇길에서 나왔다. 5.3m가 넘는 대형 세단을 와인딩 코스에 넣는다는 건, 보통이라면 부담부터 앞서는 일이다. 그런데 실제로는 달랐다. 연속된 코너에서 차체가 좌우로 크게 출렁이지 않고, 스티어링을 돌리는 만큼 앞머리가 정확히 따라왔다. 그 중심에 최대 10도까지 꺾이는 리어 액슬 스티어링이 있다. 저속에서는 뒷바퀴가 앞바퀴와 반대로 움직여 회전 반경을 줄이고, 속도가 붙으면 같은 방향으로 조향해 안정감을 더한다. 긴 휠베이스에서 오는 부담을 뒷바퀴가 나눠 지는 셈이다. 덕분에 좁은 유턴 구간에서도 한 체급 작은 차처럼 방향을 바꿨고, 굽은 길에서는 운전자가 의도한 궤적에서 차체가 벗어나지 않았다. 이 후륜 조향은 20인치 타이어를 끼운 S 500 4MATIC Long에서 최대 10도까지 작동한다. '회장님 차'라는 별명 탓에 뒤에 앉는 차로만 여겨지던 S-클래스지만, 직접 몰아본 이 차의 매력은 운전석에 있었다. 거대한 플래그십 세단을 긴장 없이, 오히려 재미있게 다룰 수 있다는 점이었다. 큰 차를 모는 수고를 여러 기술이 조용히 나눠 지고 있다는 인상이 시종 이어졌다. 벤츠 S 500 4MATIC Long. 사진= 김동찬 기자. 벤츠 S 500 4MATIC Long. 사진= 김동찬 기자. 물론 S-클래스의 본업은 여전히 뒷좌석에 있다. 운전대를 넘기고 뒤로 자리를 옮기자 차의 성격이 다시 바뀌었다. S 500 4MATIC Long에는 동승석 뒤 등받이를 최대 43.5도까지 눕힐 수 있는 이그제큐티브 시트가 기본 적용된다. 여기에 앞 동승석을 최대 37mm 앞으로 밀고 40mm 높이는 쇼퍼 패키지가 더해져, 뒤에 앉은 사람의 다리 공간이 한층 넉넉해진다. 열선과 통풍은 물론, 앞좌석 뒤 두 개의 터치 디스플레이로 엔터테인먼트와 화상회의까지 이용할 수 있다. 앞자리에서 또렷하게 읽히던 노면의 감각이, 뒤에 앉자 한 겹 걸러진 안락함으로 다가왔다. 실내를 채운 건 MBUX 슈퍼스크린이다. 14.4인치 중앙 디스플레이와 12.3인치 동승석 화면을 하나의 유리 아래 이어 붙였고, 운전자 앞에는 별도의 12.3인치 계기판이 놓인다. 벤츠 자체 운영체제 MB.OS를 기반으로 한 최신 MBUX가 적용돼, 무선 업데이트로 기능을 계속 더할 수 있다. 화면이 늘었지만 조작은 직관적이었고, 교차로에서는 전방 카메라 영상 위에 진행 방향을 겹쳐 보여줘 길을 헷갈릴 일이 적었다. 안전 사양도 촘촘하다. MB.드라이브 어시스트는 카메라 10개와 레이더 5개, 초음파 센서 12개 등 27개 센서로 주변을 살피며 차간거리와 차선 유지를 돕는다. 개입이 갑작스럽지 않고 자연스러워, 장거리에서도 피로가 덜했다. S 500에는 최대 15개의 에어백과 44도의 온기를 내는 앞좌석 열선 안전벨트까지 들어갔다. 다만 아쉬운 대목도 있다. 에어매틱 서스펜션은 방지턱을 내려올 때 예상보다 단단하게 차체를 잡아, 마냥 푹신한 쿠션감을 기대한 운전자라면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더 뉴 S-클래스는 총 6개 라인업으로, 가격은 부가세 포함 1억5400만원부터 2억7000만원까지다. 시승한 S 500 4MATIC Long은 2억2000만원이다. 출시를 기념해 S 500 4MATIC Long '스파클링 블랙 에디션'을 140대 한정 판매한다. 지난 5월 시작한 사전계약은 8월 18일 기준 2500대를 넘어섰다. 영월과 횡성의 굽은 길을 하루 종일 오간 뒤 남은 인상은, S-클래스를 뒷좌석의 차로만 규정하기엔 아깝다는 것이었다. 449마력의 힘은 과시 없이 여유롭고, 10도 후륜조향은 거구를 굽잇길에서도 유연하게 다뤘다. 뒤에 앉으면 여전히 최상의 안락함이 기다리지만, 이번 S-클래스는 그 앞에 '직접 몰아도 즐거운 차'라는 한 겹을 더했다. 기사에게 맡기고 뒤에 앉을지, 직접 운전대를 잡을지. 그 행복한 고민까지가 이 차의 값에 포함돼 있다.
이란선관위중동전쟁내란이재명정부 -
경제주유소 기름값 15주째 하락…휘발유·경유 1천800원대 유지
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전주 대비 소폭 내리며 1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오늘(2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8월 넷째 주(23∼27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지난주보다 L당 1.2원 내린 1천861.3원이었습니다.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은 전주보다 1.1원 내린 1천907.8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1.4원 하락한 1천834.2원으로 각각 집계됐습니다. 상표별 가격은 GS칼텍스 주유소가 1천864.7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천852.5원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0.5원 내린 1천845.2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주 국제 유가는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기대가 주중 유가 하락을 견인했으나, 미국과 이란의 협상 교착이 주 후반 하락 폭을 제한했습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지난주보다 배럴당 0.9달러 내린 92.1달러였습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2.4달러 하락한 111.5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9.2달러 내린 154.5달러로 집계됐습니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됩니다. 한편 정부는 국제유가 변동이 국내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석유 최고가격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 21일 9차 석유 최고가격을 8차 최고가격과 동일하게 지정했습니다. 휘발유는 L당 1천784원, 경유는 1천773원, 등유는 1천380원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유튜브, 다음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선관위인공지능이재명이재명대통령내란 -
경제두산에너빌, 네팔 현장대응팀·비상대책본부 '투 트랙' 지속…"구조 노력 최선"
사고 나흘째 비상대책본부 운영 중 네팔 급파 현장대응팀도 현장 대응 안전 최우선으로 구조 노력에 총력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지난 26일 네팔 중북부의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홍수가 발생해 현지에서 수력발전소를 건설 중이던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 한국남동발전 직원 3명이 28일 현재까지 연락 두절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지난 2023년 홍보 영상을 통해 소개된 네팔 어퍼트리슐리-1(Upper Trishuli-1) 수력발전소 건설현장 일대 모습. (사진=두산에너빌리티 TV 유튜브 캡처) 2026.08.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성남=뉴시스]이창훈 기자 = 네팔 대홍수 발생 나흘째를 맞은 가운데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 비상대책본부와 네팔 현지 현장 대응팀을 운영하는 투 투랙을 지속하며 직원들의 구조와 사고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만 네팔 현지 기상 변동 등으로 네팔 당국이 민간 헬기 이륙을 허가하지 않아 헬기를 이용한 수색은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26일(현지시간) 네팔 대홍수 발생 직후 40여명 규모로 비생대책본부를 구성한 이후 이날까지 나흘째 직원들의 구조와 사고 수습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비상대책본부는 네팔 현지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는 만큼, 현지에 급파한 현장 대응팀과 지속 소통하며 관련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비상대책본부장은 이동수 두산에너빌리티 EHS부문장(부사장)이 맡고 있다.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 부회장을 비롯해 7~8명 규모로 꾸려진 현장 대응팀은 우리 시간으로 전날 새벽 네팔 현지에 도착해 현장 대응에 나선 상태다. 정 부회장은 지난 27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나 "관계 당국과 긴밀히 협력해서 연락이 닿지 않는 직원들의 구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현재까지 네팔 대홍수로 고립됐던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10명 모두는 네팔 군 헬기를 이용해 안전 지역으로 이송된 것으로 파악된다. 두산에너빌리티 현장소장은 직원들이 모두 구조될 때까지 현장을 지키겠다는 의사를 전하고 잔류했다가 이후 안전 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공항=뉴시스] 박주성 기자 =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가 27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취재진 질문을 경청하고 있다. 네팔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대규모 홍수가 발생해 남동발전 3명, 두산에너빌리티 관련 6명 등 총 9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남동발전은 이날 현지에 대응팀을 급파했다. 2026.08.27. park7691@newsis.com· 다만 네팔 대홍수로 연락이 두절된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과 한국남동발전 직원 3명에 대한 소식은 이날 현재까지 전해지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두산에너빌리티 실종 직원 4명의 가족들(실종 가족 모임)은 전날 경기도 분당 두산에너빌리티 본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구조 골든타임을 고려해 빨리 헬기를 띄워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네팔 군이 현지 기상 변동 등을 이유로 민간 헬기의 이륙을 허가하지 않고 있어서 당장 헬기를 띄우는 것은 쉽지 않은 상황으로 파악된다. 우리 관계 당국은 네팔 당국과 긴밀하게 협의해 현재 확보 중인 민간 헬기 6대를 동원해 구조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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