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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싸이월드 이번엔 부활하나?…‘소유권’ 두고 전·현 대표 갈등도
시그마체인, 10월 베타·2027년 상반기 정식 서비스 예고 사진·글 NFT화·스테이블코인 연동 등 웹3 수익모델 제시 전 경영진 “IP 매각 절차 문제·핵심 도메인 미확보” 반발 ‘신사업 우선’ vs ‘데이터 복원 우선’ 충돌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2000년대 미니홈피 열풍의 주인공 싸이월드가 블록체인 기술을 입고 재기를 노리는 가운데 서비스 재개 시작점부터 전·현 경영진 간 법적·제도적 마찰이 분출하며 난항을 예고했다. 신규 운영사가 블록체인 기반의 수익 모델을 내세운 반면, 전 경영진은 IP(지식재산권) 매각 과정의 위법성과 핵심 도메인 미확보를 주장하며 정면 반박에 나섰다. 피터 한 시그마체인 글로벌 이사가 10일 서울 중구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명동 호텔에서 열린 싸이월드 인수 및 서비스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0일 블록체인 기술 기업 시그마체인은 서울 코트야드 메리어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싸이커뮤니케이션즈(싸이컴즈)로부터 싸이월드 IP 라이선스를 정식 인수했다고 밝혔다. 오는 10월 베타서비스를 시작으로 2027년 상반기 정식 서비스를 상용화한다는 구상이다. 시그마체인이 제시한 핵심 카드는 ‘웹3(Web3) 수익모델’이다. 미니홈피 내 사진과 글 등 콘텐츠를 대체불가토큰(NFT)으로 자산화하고, 금융권 스테이블코인을 과거 싸이월드의 화폐 단위인 ‘도토리’와 연동한다는 구상이다. 박형근 시그마체인 최고콘텐츠책임자는 “수익 배분 비율을 이용자 40%, 크리에이터 40%, 플랫폼 20%로 설계해 자생적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간담회 현장에 전 운영사인 싸이월드제트의 김호광 대표(현 베타랩스 대표)가 방문하며 분위기는 냉각됐다. 김 전 대표는 이번 IP 매각 절차 자체에 치명적인 결함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 전 대표는 “주주 대상 사전 통보조차 없이 자산을 이전하고, 이를 다시 타 법인으로 넘긴 과정 전반에 배임 및 절차적 문제가 존재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어 “시그마체인이 대표 도메인인 닷컴을 확보하지 못하고 닷KR 서브도메인만 들고 나온 것은 미해결된 법적 리스크가 남아있다는 반증”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그마체인 측은 “IP 인수는 합법적 절차를 거쳐 완료됐다”며 “도메인 문제는 우회 활용 방안 등을 검토 중이며, 전 경영진 간의 분쟁은 자사와 무관한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호광 베타랩스 대표(전 싸이월드제트 대표)가 10일 서울 중구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명동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서비스 재건의 ‘우선순위’를 둘러싼 시각차도 극명하다. 시그마체인이 코인 연계 등 신규 수익모델 창출에 방점을 둔 반면, 김 대표 측은 3.8PB(페타바이트) 규모의 기존 이용자 데이터 복원이 전제되지 않은 사업 추진은 순서가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싸이월드는 그간 수차례 주인이 바뀌며 홍역을 치렀다. 2024년 11월 싸이컴즈가 사업권을 인수해 부활을 시도했으나 자금난으로 데이터 복원이 중단됐고, 이후 내부 갈등과 경영진 사퇴, 대주주 소니드의 매각 표류 등 내홍이 중첩됐다. 이날 간담회에서 시그마체인 측은 “외주 없이 100% 자사 인력을 도입해 170억건의 데이터 복원과 개발을 직접 진행할 자금과 기술력을 갖췄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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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DD퇴근길] “아재폰은 잊어다오”…갤폴드8, 1030 여심까지 훔쳤다
로그아웃 1시간 전, 오늘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엔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복잡한 기술 용어는 빼고 기사 뒤에 숨은 '진짜 의미'만 간단명료하게 분석해 드립니다. 퇴근길 지하철에서 가볍게 읽는 DD 퇴근길, 시작합니다.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폴드8·플립8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삼성 갤럭시 Z 폴드8이 국내 사전판매량 전작 대비 39% 급증이라는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눈에 띄는 건 숫자보다 누가 구매했냐는 겁니다. 삼성닷컴 기준으로 1030세대 구매 비중이 절반을 넘겼고 특히 젊은 여성 고객은 전작 대비 2배 넘게 늘었다고 합니다. 그동안 폴더블폰은 '업무용 아재템'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는데 얇고 가벼워진 디자인 하나로 판이 뒤집힌 셈입니다. 소비자층이 넓어졌다는 건 삼성이 폴더블을 니치마켓에서 메인스트림으로 끌어올릴 발판을 마련했다는 뜻이고 애플의 폴더블 진출을 앞두고 선점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 기사원문 : "아재폰 이미지 벗었다"…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8, 1030 여성층 사로잡아 (김문기 기자) 애플 폴더블 아이폰 예상 렌더링 이미지 아이폰도 접는다…애플, 9월 9일 폴더블 승부수 곧바로 아이폰 폴더블 얘기도 해보죠. 애플은 9월 9일 신제품 행사에서 브랜드 역사상 첫 폴더블 아이폰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팀 쿡의 뒤를 이을 존 터너스 신임 CEO의 데뷔 무대이기도 해서 상징성이 남다르죠. 애플은 2027년 2세대, 2028년 화면 확대 3세대까지 로드맵을 이미 짜놨습니다. 스마트폰 후발주자가 트렌드를 따라가는 게 아니라 아예 판 자체를 새로 짜겠다는 계획인데요. 삼성이 수년간 다져온 폴더블 시장에 애플이 뒤늦게 뛰어드는 건 폴더블폰이 검증된 시장이 됐다는 방증입니다. 아직 검증된 것은 없지만 왠지 엄청 쎄보이는 경쟁자가 판에 뛰어들었습니다. 삼성전자는 물론, 화웨이 등 중국 기업들과의 승부가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 기사원문: 접히는 아이폰 마침내 나온다…애플, 9월 신제품 공개 행사 준비 박차 (김문기 기자) AI 뉴스 요약 인포그래픽 [사진=AI 생성] 전기요금 폭탄에 뿔난 민심…AI 데이터센터, 이젠 표 떨어지는 사업 미국인 70%가 지역에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들어서는 걸 반대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데이터센터는 지을 때만 반짝 일자리가 생기고 정작 가동되면 전기·물만 왕창 끌어다 쓰면서 전기요금은 오르고 일자리는 별로 안 늘어나거든요. 진보 진영 샌더스 의원부터 보수 성향 텍사스 주지사까지 여야 가리지 않고 제동을 걸고 나섰고 올해 1분기에만 75개 프로젝트, 약 184조원 규모 사업이 멈춰섰습니다. AI 인프라 확장의 병목은 이제 기술이 아니라 동네 민심입니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 이슈가 정쟁화되면 전력기기·냉각설비 밸류체인 전반의 매출 인식 시점이 줄줄이 밀릴 수 있다는 점도 눈여겨봐야 합니다. ※ 기사원문: 여야 한목소리로 "데이터센터 스톱"…2026 美 중간선거 흔드는 'AI 역풍' (김유진 기자) 네이버 사옥 전경. [사진=네이버 홈페이지 갈무리] AI 팩토리 가치 12조냐 7천억이냐…네이버 목표주가, 증권가도 동상이몽 네이버가 2분기 실적 발표 후 주가가 7% 넘게 급락한 뒤 이틀째 반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매출은 16% 늘었는데 영업이익은 오히려 줄었거든요. 월드컵 중계권료에 AI 투자 비용까지 겹치면서 영업이익률이 17.9%에서 15.4%로 내려앉았습니다. 그런데 정작 시장의 관심은 실적보다 엔비디아와 함께 짓는 AI 팩토리를 얼마로 쳐줄 거냐에 쏠려 있습니다. 신영증권은 이 사업 가치를 12조원으로 보고 목표주가 40만원을 유지한 반면, NH투자증권은 같은 사업을 7320억원으로 평가하며 32만원을 제시했습니다. 같은 사업을 두고 두 증권사의 평가가 16배나 차이 나는 셈입니다. 이 목표주가 격차는 단순한 애널리스트 간 견해 차이가 아니라 아직 매출이 본격화되지 않은 AI 인프라 사업을 시장이 어떻게 밸류에이션해야 할지 아직 합의된 기준이 없다는 뜻으로 볼 수 있습니다. AI 팩토리 매출이 내년 5600억원에서 2030년 6조4000억원으로 늘어난다는 전망이 현실화되는지가 향후 네이버 주가의 방향타가 될 전망입니다. ※ 기사원문: [DD's톡] 증권가가 본 네이버 목표 주가는?…"AI 신사업이 변수" (채성오 기자) [사진=챗GPT 이미지2로 생성된 이미지] 벌어지는 격차 … 중국은 풀스택, 한국은 그냥 스택? 가트너가 최근 낸 보고서에서 중국 AI를 '풀스택'이라는 단어로 정리했습니다. 자국산 반도체부터 오픈웨이트 모델, 기업용 에이전트, 휴머노이드 로봇까지 전부 자체 생태계로 엮고 있다는 것입니다. 알리바바·화웨이는 반도체 설계부터 서비스까지 직접 만드는 수직계열화를 추진 중이고 딥시크의 초저가 모델은 벤치마크 1건당 비용이 미국 최상위 모델의 100분의 1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스탠퍼드대 조사에 따르면 미중 최상위 모델 성능 격차는 이제 2.7%에 불과합니다. 문제는 이 추격전 사이에서 한국의 존재감이 옅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미중 격차는 좁혀지는데 한중 격차는 오히려 벌어지고 있다는 건데요. 이는 한국의 기술력이 후퇴해서가 아니라 중국이 반도체·모델·서비스를 하나의 생태계로 묶어 상용화 속도를 끌어올린 결과입니다. 한국도 개별 기술 경쟁력을 넘어 '생태계 전략'을 고민해야 할 시점입니다. ※ 기사원문: [AI 클로즈업] 美와 격차 좁힌 中 'AI 풀스택'…韓과는 더 벌어져 (구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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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AI는 지금] "BTS 앞세우면 좀 다를까"…구글, 제미나이 '스타 파워' 앞세운 까닭
챗GPT·클로드에 기술·이용자 경쟁 밀려…고성능 모델 공백 속 브랜드 영향력 확대 노려 국내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에서 오픈AI '챗GPT'와 앤트로픽 '클로드'에 밀리고 있는 구글이 방탄소년단(BTS)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지난해 르세라핌과 올데이 프로젝트, 배우 변우석 등을 활용해 '제미나이' 인지도 확대를 노렸던 구글이 다시 스타 마케팅을 꺼내 들며 이용자 확보에 힘을 주는 모습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 랜드마크 '스피어' 외벽에 제미나이와 방탄소년단(BTS)의 협업을 예고하는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제미나이와 BTS 로고, BTS 정규 5집 '아리랑(ARIRANG)' 관련 이미지와 경복궁 등이 담겼다. 구글과 BTS의 협업은 지난 6월 부산에서 열린 'BTS 더 시티 아리랑 부산'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구글은 제미나이를 공식 AI 컴패니언으로 참여시켜 여행 일정 추천과 음성 안내, 이미지 편집 등을 지원했다. 구글의 최신 AI '제미나이(Gemini)'와 글로벌 아티스트 '방탄소년단'이 협업한 티저 영상이 미국 현지 시간 8월 2일부터 8일까지 라스베이거스의 랜드마크 '스피어(Sphere)' 외벽에서 순환 상영됐다. (사진=구글) 이처럼 구글이 다시 대형 스타를 앞세운 데는 최근 오픈AI와 앤트로픽에 밀리고 있는 AI 기술 경쟁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차세대 고성능 모델 출시가 지연되며 당장 기술 경쟁에서 반전을 꾀하기 어려워진 만큼, 스타와 문화 콘텐츠를 활용해 제미나이의 브랜드 영향력과 이용자 접점을 확대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구글은 지난달 '제미나이 3.6 플래시' 등 경량 모델을 공개했지만 당초 6월 출시가 예상됐던 고성능 모델 '제미나이 3.5 프로'는 아직 내놓지 못했다. 지난해 11월 '제미나이 3 프로' 이후 약 9개월 동안 후속 프로 모델 공백이 이어지고 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선 코딩 성능이 내부 목표에 미치지 못한 점이 출시 지연에 영향을 준 것으로 봤다. 코딩과 에이전트 분야는 최근 생성형 AI 경쟁의 핵심 영역으로, 오픈AI와 앤트로픽이 고성능 모델을 잇달아 내놓으며 구글의 부담은 커진 모양새다. 핵심 연구진 이탈도 이어졌다. 제미나이 공동 개발자 노엄 샤지어와 존 점퍼 등 주요 인력이 경쟁사로 이동했고, 구글 딥마인드의 경영 체계도 재편됐다. 막대한 AI 인프라 투자를 이어가고 있지만 모델 출시 지연과 인력 변화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제미나이의 기술 경쟁력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이런 흐름은 국내 이용자 경쟁에서도 확인된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7월 국내 챗GPT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645만 명, 클로드는 142만 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동안 제미나이는 15만 명에 그쳤다. 특히 클로드가 올해 들어 빠르게 이용자를 늘리면서 제미나이는 챗GPT뿐 아니라 앤트로픽과의 경쟁에서도 압박을 받고 있다. 제미나이가 경량 모델을 중심으로 성능 개선을 이어가고 있지만, 국내 이용자 경쟁에서는 챗GPT와 클로드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구글 '올데이 어시스턴트, 제미나이' 캠페인 본편 영상 (사진=구글) 구글은 이런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그간 브랜드 마케팅을 꾸준히 강화해 왔다. 지난해 르세라핌과 올데이 프로젝트, 배우 변우석 등을 활용한 데 이어 올해도 유명 스타와 K콘텐츠를 제미나이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다만 최근에는 단순 광고보다 음악, 공연, 관광 등 팬덤이 소비하는 콘텐츠와 경험에 제미나이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범위를 넓히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생성형 AI 경쟁은 모델 성능뿐 아니라 이용자가 어떤 서비스를 먼저 떠올리고 반복적으로 사용하는지까지 포함하는 방향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구글이 대형 스타와 문화 콘텐츠를 활용하는 것도 기술 경쟁력 회복에 시간이 필요한 동안 제미나이의 인지도와 이용자 접점을 넓히기 위한 전략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내란지방선거선관위이스라엘대통령 -
IT[뉴스줌인]휴대성·영상 콘텐츠 소비성↑…폴더블폰 대중화 '성큼'
삼성전자가 갤럭시Z 폴드8을 100만대 추가 생산한다. 사진은 갤럭시Z 폴드8. 김민수 기자 mskim@etnews.com 삼성전자가 '갤럭시Z 폴드8' 증산을 결정한 것은 폴드8이 폭발적인 소비자 반응을 이끌어냈기 때문이다. 갤럭시Z8 시리즈는 역대 삼성 스마트폰 시리즈 사전 예약 가운데 가장 많은 예약을 기록했는데, 이를 이끈 것은 이 중 70%를 차지한 폴드8이다. 폴드8이 삼성 폴더블폰의 대표 제품으로 떠오른 것은 가벼워진 무게, 얇아진 두께, 개선된 주름 등과 함께 단연 4:3 화면 비율 7.6인치 '와이드' 폴더블 폼팩터가 꼽힌다. 가로 비율이 더욱 긴 폴드8은 바형 스마트폰 기준 '갤럭시S26 플러스' 수준인 201g의 무게로 만들어졌으면서도, 일반 바형 스마트폰을 크게 뛰어넘는 화면 크기와 동영상 등 콘텐츠 소비에 최적화한 화면 비율을 갖췄다. 그동안 폴더블폰 대중화 병목이었던 무게, 두께, 주름 등이 큰 폭 개선된 점도 폴더블폰을 외면하던 소비자 수요를 이끌어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폴드7' 무게와 두께를 갤럭시S 시리즈 수준으로 끌어올린 데 이어, 올해는 폴드8·폴드8 울트라 패널 아래 지지부 역할을 하는 티타늄 백플레이트 위에 티타늄 합금 필름을 한 층 더 올리는 '플렉스 티타늄' 기술을 적용하며 주름도 대폭 줄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가로가 세로보다 더 긴 4:3 비율 '와이드 폴드'를 개발하고 그 생산량을 100만대로 설정한 바 있다. 다만 처음부터 기존 모델들과 함께 동시 출시하는 것으로 준비했는데도, 당시 계획인 100만대는 북 타입인 폴드, 클램셸 타입인 플립으로 양분돼있던 폴더블 시장에서 새로운 폼팩터를 시험하는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평가됐다. 삼성전자는 이내 폴드8을 갤럭시Z8 시리즈의 대표 모델로 결정하고 생산계획을 수정했다. 출시 시점이 다가오면서 와이드 폴드가 기존 폴드7에 적용된 18:20 화면비 폼팩터보다 경쟁력이 높을 것으로 보고 물량을 키웠다. 연간 생산계획으로 폴드8을 전체 40%가 넘는 200만대 후반, 폴드8 울트라를 200만대, 플립8을 150만대 수준으로 설정하며 힘을 줬다. 이번 폴드8 증산은 이 계획을 훨씬 뛰어넘는 잠재 수요를 사전 예약을 통해 확인해 진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보통 550~600만대 수준에서 결정되는 연간 갤럭시Z 시리즈 생산 물량은 폴드8 울트라와 플립8 생산량이 일부 조정되더라도 올해 50만대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와 부품사들은 플립보다 폴드의 판매 호조에 반색하고 있다. 더 큰 화면과 고도화된 폴더블 기술이 적용되기 때문에 폴드가 부가가치가 높아서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최대 경쟁사인 애플도 오는 9월 최초 폴더블 아이폰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이번 폴드8 증산 의미가 더욱 크다. 폴더블 아이폰은 7.58인치 4:3 화면비 폴더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5.45인치 외부 디스플레이를 탑재한다. 유사한 폼팩터를 적용한 경쟁사 제품이 출시를 앞두고 있는 데도 삼성전자가 전작 대비 더 큰 수요를 이끌어낸 것이어서 와이드 폴드 잠재 시장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2024년과 2025년 폴더블폰 출하량은 1720만대, 1770만대로 성장 정체기를 겪다가 올해 2650만대, 내년 3370만대로 올해부터 가파란 상승세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갤럭시Z8시리즈. (왼쪽부터) 갤럭시Z폴드8울트라, 갤럭시Z폴드8, 갤럭시Z플립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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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할로윈 새벽 맨홀 열어보니…하수서 나온 '마약 흔적'
식약처, '2025년 불법 마약류 사용 실태조사' 후일담 공개 코카인·엑스터시 등 '클럽 마약류'와 합성대마 대거 검출 지난해 10월 31일 서울 클럽 밀집 지역에서 하수 채수 작업을 하는 식약처 직원들의 모습 (식약처 제공)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지난해 10월 31일 핼러윈 새벽. 화려한 코스튬을 입은 사람들로 거리가 북적이던 시간, 안전모와 안전조끼를 챙겨 입은 들이 맨홀 앞에 쪼그려 앉았다. 바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약리마약연구과 박수정 연구관과 연구팀이었다. 10일 식약처에 따르면, 당시 연구원들은 경찰의 협조를 받아 맨홀 뚜껑을 열고 그 아래 흐르는 하수를 채취했다. 사람들이 먹거나 투약한 마약류는 몸에서 대사된 뒤 소변 등을 통해 배출된다. 하수에 남은 미세한 흔적을 분석하면 어느 지역에서 어떤 마약류가 사용됐는지 간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식약처는 2020년부터 전국 하수처리장에서 이같은 '하수 역학조사'를 해왔다. 하지만 하수처리장 한 곳에는 하루 최대 수백만 톤의 생활하수가 모이기 때문에 마약류 성분도 그만큼 희석된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하수가 처리장으로 흘러가 희석되기 전에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직접 채취해 보기로 했다. 이들이 지난해 핼러윈 새벽 서울 클럽 밀집 지역을 찾은 이유다. 현장은 예상보다 녹록지 않았다. 밤 10시까지만 해도 한산하던 거리는 새벽 1시가 되자 사람들로 가득 찼다. 연구원들은 새벽 1시와 3시, 7시 세 차례 맨홀을 열어 시료를 채취했다. 한 팀이 거리에서 하수를 뜨는 동안 다른 팀은 인근 숙소에서 가져온 시료를 밤새워 여과했다. 새벽 2시부터는 비까지 내렸다. 안전모와 조끼를 입고 빗속에서 맨홀을 들여다보는 연구원들을 본 시민들은 이들을 하수관 정비 작업자로 생각했다. "새벽까지 고생하신다"며 우산을 건네는 시민도 있었다. 잠시 비를 피하기 위해 술집에 들어가면 또 다른 일이 벌어졌다. 각종 코스튬으로 꾸민 사람들 사이에서 작업복 차림의 연구원들이 오히려 '핼러윈 분장'을 한 사람처럼 보인 것이다. 한 술집 사장은 밤샘 작업을 이어가는 연구원들에게 따뜻한 어묵탕 한 그릇을 말없이 내어주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1일 새벽 3시 33분 식약처 직원들이 서울 클럽 밀집 지역에서 하수 채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식약처 제공) 그렇게 밤을 꼬박 새우며 얻은 하수에서는 의미 있는 결과가 나왔다. 기존 하수처리장 조사에서는 확인하기 어려웠던 코카인과 MDMA(엑스터시), 케타민 등 이른바 '클럽 마약류'와 합성대마가 검출된 것이다. 특히 같은 장소를 할로윈이 아닌 평범한 주말에 조사했을 때는 나타나지 않았던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마약류 사용 양상이 지역뿐 아니라 특정 행사나 시간대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셈이다. 지난달 식약처는 하수처리장과 상위배수분구, 인구밀집지역에서 채취한 하수 시료를 분석한 '2025년 불법 마약류 사용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식약처는 조사 과정에서 예년과 비교해 채수 지점과 채수 방법을 대폭 손질하고 분석 대상도 기존 15~22종에서 243종으로 확대한 결과, 메스암페타민(필로폰) 등 불법 마약류 31종과 졸피뎀 등 의료용 마약류 25종을 검출했다고 밝혔다. 하수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 안에는 사람들이 남긴 흔적이 고스란히 흘러간다. 앞으로도 연구진은 하수처리장뿐 아니라 특정 시간과 장소를 겨냥한 조사를 통해 기존 조사에서 놓칠 수 있었던 마약류 사용의 신호를 더욱 촘촘하게 찾아낼 계획이다. 축제가 한창이던 핼러윈 새벽, 사람들이 거리 위에서 밤을 즐기는 동안 연구원들은 그 아래를 흐르는 하수에서 우리 사회의 또 다른 모습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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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치료 패러다임 바뀌는 알츠하이머…비급여에 환자 부담은 숙제
10일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한국에자이가 개최한 '알츠하이머병을 이해하는 열쇠, 아밀로이드 베타 바로알기' 미디어 세션에 참석한 (왼쪽부터) 문연실 교수와 문소영 교수. (사진=한국에자이) 알츠하이머병 치료 패러다임이 '증상 완화'에서 '질병 진행 억제'로 바뀌고 있다. 알츠하이머병도 당뇨병이나 고지혈증처럼 질환을 조기에 발견해 지속적으로 관리하며 진행을 늦추는 방식이다. 다만 알츠하이머 조기 진단에 필요한 아밀로이드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과 질병 조절 치료제가 비급여여서 환자 접근성 개선은 과제로 꼽힌다. 한국에자이는 10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알츠하이머병을 이해하는 열쇠, 아밀로이드 베타 바로알기'를 주제로 미디어 세션을 열고 알츠하이머병의 최신 진단·치료 동향을 공유했다. 문연실 건국대학교병원 신경과 교수와 문소영 아주대학교병원 신경과 교수는 이날 알츠하이머병의 병리와 조기 진단,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에 관해 설명했다. 알츠하이머병은 뇌에 아밀로이드 베타와 타우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축적되면서 신경세포의 기능과 연결이 손상되는 만성 퇴행성 질환이다. 치매는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는 증후군이며 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질환이다. 최근 알츠하이머병 치료에서 가장 큰 변화는 질병의 진행을 늦추는 치료제 등장이다. 기존 치료는 인지기능 저하 등 증상을 일시적으로 완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지만, 알츠하이머병 핵심 병리로 꼽히는 아밀로이드 베타를 직접 표적으로 하는 치료제가 개발됐다. 아밀로이드 베타를 표적으로 하는 질병 조절 치료제는 뇌에 축적된 아밀로이드 베타를 제거하고 추가적인 응집을 억제해 질병 진행을 늦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 대표적으로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는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경도인지장애 또는 경증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대상으로 하며 2주에 한 번 주사제로 투여한다. 치료 대상이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로 제한되면서 조기 진단 중요성도 커졌다. 현재 알츠하이머병의 아밀로이드 병리를 확인하기 위해 아밀로이드 PET과 뇌척수액(CSF) 검사 등이 활용된다. 혈액검사도 새로운 진단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문제는 환자 부담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알츠하이머 진단에 필요한 아밀로이드 PET과 CSF 검사에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지 않는다. 레켐비 역시 비급여다. 문연실 교수는 “치료를 통해 질병 진행을 5 ~6년 억제한다는 것은 환자와 보호자에게 소중한 점”이라며 “PET 촬영 시 4회 정도 MRI를 찍어야하는데 PET와 MRI 모두 급여가 안되다 보니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알츠하이머병 치료 접근성을 둘러싼 문제는 치매 환자 증가와 맞물려 사회적 비용 문제로도 이어진다.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국가 치매관리비용은 약 22조 9000억원으로 국내총생산(GDP)의 0.95%에 해당한다. 연간 국방예산의 약 40% 수준이다. 2044년에는 치매 환자가 200만명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치매 환자 증가에 따른 관리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치료 시점을 앞당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의료계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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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46조원 '키트루다' 잡아라”…삼성바이오에피스, 국내 첫 허가 신청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연매출 46조원에 달하는 세계 1위 의약품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의 국내 허가 경쟁에서 우위 선점에 나섰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후보물질 'SB27'(성분명 펨브롤리주맙)의 품목허가를 신청했다고 10일 밝혔다. 키트루다는 미국 MSD의 블록버스터 면역항암제다. 지난해 글로벌 매출 약 46조원(317억 달러)으로 전 세계 1위 실적을 기록했다. 키트루다는 면역관문수용체인 PD-1에 결합해 암세포의 면역 회피를 억제함으로써 인체 면역체계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돕는다. 다양한 암종에서 폭넓은 적응증을 보유했다. 이번 SB27의 품목허가 신청 대상 적응증은 흑색종, 비소세포폐암, 두경부암 등 총 16개 질환이 대상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국내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품목허가 절차에 가장 앞서 진입하게 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24년부터 글로벌 4개국 163명 환자 대상 임상 1상과 글로벌 14개국 555명 환자 대상 임상 3상에서 오리지널 의약품과의 동등성을 확인했다. 신동훈 삼성바이오에피스 임상의학본부장 부사장은 “이번 품목허가 심사 과정에서 SB27의 연구개발 결과를 충실히 설명하고 관련 절차를 차질 없이 수행해 국내 환자들에게 면역항암제 치료 옵션을 조속히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키트루다의 물질특허는 주요 시장인 미국에서 2029년 11월, 유럽에서 2031년 1월 만료를 앞뒀다.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개발 경쟁이 한창인 가운데 국내 기업들도 이 시장 경쟁에 뛰어들었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가장 먼저 개발에 나섰으며 셀트리온은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CT-P51'에 대해 미국, 유럽, 한국에서 임상 3상 임상시험계획(IND) 허가를 받았다. 종근당은 싱가포르 제약사 파보렉스와 기술이전 계약을 맺고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의 국내 독점 공급·판매 권리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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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부활 선언만 네 번째…싸이월드 '추억 마케팅' 잔혹사 [정지은의 산업노트]
10월 베타서비스 목표 자금력·기술력 소개는 뒷전 추상적 메시지 앞세워 업계 우려 정체 모를 투자자 20여 명 몰려 “추억을 돌려드리겠습니다.” 2000년대 3200만명에 달하는 이용자를 모으며 ‘미니홈피’ 열풍을 일으켰던 싸이월드가 또 새 주인을 맞았다. 싸이월드는 2022년 8월 서비스 중단 후 2024년 세 번째 주인을 맞았다가 재출시에 실패한 바 있다. 업계에선 무명 기업이 투자금을 반짝 끌어모으려 싸이월드를 악용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로드맵 없이 ‘추억 복원’ 강조 블록체인 기업 시그마체인은 10일 서울 남대문 코트야드 메리어트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싸이월드 인수 완료를 공표했다. 싸이월드 데이터를 복원해 블록체인 기반 웹 3.0 서비스로 재편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10월 베타서비스 출시가 목표다. 도토리를 스테이블코인과 연동해 콘텐츠 수익을 회사·이용자·창작자에게 나누는 형태의 사업도 추진한다. 이날 간담회에서 다룬 핵심 메시지는 ‘추억 복원’이었다. 발표자로 나선 피터 한 시그마체인 글로벌담당 이사는 “대한민국에서 만든 추억과 디지털 문화유산을 다시 세계와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추억을 자산으로, 콘텐츠를 가치로, 활동을 새로운 가치와 기회로 만들겠다”는 등 추상적인 설명에 상당 시간을 할애했다. 시그마체인은 자본금 60억원 규모의 대구 소재 기업이다. 곽진영 시그마체인 대표가 싸이월드 초창기 데이터베이스 설계를 담당했던 점을 내세워 진정성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서비스 출시 역량에 대한 우려와 인수 과정을 둘러싼 의혹 등을 제기하고 있다. 김호광 전 싸이월드제트 대표 겸 베타랩스 대표는 이날 간담회 시작 전 행사장 복도에서 “제대로 된 인수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 일로 간담회는 당초 계획보다 30분 늦게 시작했다. 김 전 대표는 “싸이월드 사업권과 도메인이 법적 분쟁 중인 상태에서 이뤄진 거래는 인정할 수 없다”고 했다. 1대 주주인 인트로메딕과 지분 15.21%를 보유한 베타랩스가 매각과 관련한 주주총회 소집 통지나 동의 요청을 받은 적이 없다는 주장이다. 김호광 전 싸이월드제트 대표 겸 베타랩스 대표가 10일 싸이월드 인수 완료 간담회 시작 전 행사장 복도에서 “제대로 된 인수가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정지은 기자 박형근 시그마체인 최고고객책임자(CCO)는 “기존에 사업권을 갖고 있던 싸이월드제트 측으로부터 일정 금액을 내고 지난달 지식재산권(IP)을 인수했다”며 “법적 문제가 남아 있어서 cyworld.com 도메인은 확보하지 못했지만 cyworld.co.kr는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CCO는 “시그마체인은 자체 개발팀과 기술팀 10여 명을 갖추고 있다”며 “외주에 의존하지 않고 서비스 개발부터 출시까지 주도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사업을 시작하고 운영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확보했다”며 “해외 주요 투자자와 협력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구체적인 기술력이 무엇인지, 확보한 자금은 어느 정도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박 CCO는 “틱톡 같은 개방적 플랫폼과 달리 관계형 서비스를 강점으로 앞세울 것”이라며 “추후 모바일 이용률이 높은 동남아시아를 시작으로 북미, 유럽까지 글로벌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싸이월드 잔혹사 우려도 업계에서는 ‘싸이월드 잔혹사’가 반복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시그마체인이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벌이기 위한 홍보 수단으로 싸이월드를 내세운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날 간담회 현장에는 취재진 외 정체 모를 투자자 20여 명이 자리를 메웠다. 곽진영 시그마체인 대표가 10일 서울 남대문 코트야드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싸이월드 인수 완료 간담회가 끝난 뒤 행사장에 나타나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정지은 기자 간담회가 끝난 뒤에야 행사장에 나타난 곽 대표는 “코인 투자와는 무관하다”면서도 유통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는 “카카오페이나 네이버페이처럼 나중에 스테이블 코인이 법적으로 허용되면 도토리가 페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금융사와 연계해 유통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1999년 커뮤니티로 출발한 싸이월드는 ‘미니홈피’ 서비스를 앞세워 확장했다. 2003년 SK커뮤니케이션즈가 인수한 뒤 가입자 3000만명을 돌파, 서비스 내 재화인 도토리 판매 수익으로 연 1000억원 이상을 거둘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후 스마트폰 시대 변화에 따라가지 못하고 2019년 서비스를 종료했다. 2021년에는 싸이월드제트가 사업권을 인수해 재출시했지만 2023년 자금난을 이유로 서비스를 중단했다. 2024년 싸이커뮤니케이션즈(모회사 소니드)가 이를 넘겨받아 지난해 서비스 부활을 선언했지만 자금 부족 때문에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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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단독] 네이버, 앤트로픽에 첫 투자…'AI 자립' 전략 바꾼다
AI '선택과 집중'으로 전환 범용 AI 모델·소프트웨어는 美 빅테크 등 글로벌 기업 활용 AI 데이터·서비스·인프라는 직접 확보하는 '투트랙' 전략 이 기사는 8월 10일 오후 3시 한국경제신문의 투자 정보 유료 플랫폼인 ' 한경 프리미엄9 '(www.hankyung.com/premium9)에 게재됐습니다. 한경 프리미엄9 을 구독하시면 더 많은 단독 기사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습니다. 네이버가 미국 앤트로픽에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네이버가 미국 프론티어 인공지능(AI) 기업에 자본을 투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앤트로픽은 글로벌 톱 수준의 AI 모델인 클로드를 개발해 공급하는 회사다. 네이버는 이번 투자를 통해 글로벌 1위 그래픽처리장치(GPU) 회사인 엔비디아에 이어 최고의 AI 개발사와도 연결 고리를 갖게 됐다. ◇ 앤트로픽과 접점 늘려 10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의 미국 투자법인인 네이버벤처스는 지난해 말 앤트로픽에 투자했다. 직접 주식을 취득하지 않고 미국의 벤처캐피털(VC) 펀드를 통한 방식을 사용해 시장에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해 6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설립된 네이버벤처스는 출범 1년 만인 지난 6월까지 9개 스타트업에 직접 투자하고 3개 VC펀드에 별도로 출자했다. 직접 투자한 기업 가운데 영상 AI 업체 트웰브랩스, 음성 AI 업체 일레븐랩스, AI 데이터 인프라 업체 바스트데이터 등 7곳을 공개했다. 앤트로픽 투자는 네이버벤처스가 출자한 3개 벤처펀드 가운데 한 곳을 통해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다. 투자 규모는 100억원 안팎으로, 향후 앤트로픽이 상장하기 전까지 추가 투자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네이버는 앤트로픽과 AI 생태계를 구성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투자 네트워크를 통해 앤트로픽과 관계를 맺고 향후 공동사업을 벌일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 지난 6월 앤트로픽 플랫폼 엔지니어링·제품 부문 임원들이 경기 성남 네이버 1784를 방문해 네이버 개발자들과 AI 에이전트 기술을 공유했고, 같은 달 네이버는 앤트로픽의 AI 코딩 에이전트 ‘클로드 코드’를 엔지니어링 조직에 도입했다. 앤트로픽은 오픈AI와 범용 모델 경쟁을 벌이는 동시에 ‘클로드 코드’를 앞세워 AI가 코드를 수정하고 외부 소프트웨어를 직접 조작하는 기업용 에이전트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네이버가 이 기술에 주목하는 이유는 검색에서 상품 추천, 예약, 구매·결제까지 AI가 전 과정을 수행하도록 만드는 자사의 ‘실행형 AI’ 전략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온·오프라인 거래 생태계를 보유한 네이버가 앤트로픽의 에이전트 기술을 결합하면, 단순 정보 제공을 넘어 이용자의 목적을 끝까지 완수하는 ‘행동형 서비스’로의 전환에 속도를 낼 수 있다. ◇ AI 전략 바꿨다 앤트로픽과 관계를 맺으면서 네이버가 구축할 AI 생태계의 윤곽도 드러나고 있다. 네이버는 엔비디아의 오픈 LLM ‘네모트론’을 활용해 하이퍼클로바X를 고도화하고 AI 에이전트와 피지컬 AI 기술까지 협력 범위를 넓히고 있다. 모델에 그치지 않고 GPU와 데이터센터 협력도 진행하고 있다. 엔비디아, 글로벌 대체자산운용사 브룩필드와 초기 200메가와트(MW) 규모의 AI 인프라를 구축한 뒤 장기적으로 기가와트(GW)급 AI팩토리로 확대하기로 하고 관련 법인도 설립하겠다고 지난 3일 공시했다. 이런 가운데 네이버가 앤트로픽도 끌어들인 것이다. 업계는 네이버가 모든 AI 기술을 처음부터 직접 개발하는 대신 선택과 집중하는 방식으로 전환한 것으로 보고 있다. 범용 모델과 소프트웨어는 앤트로픽·엔비디아 등 세계 최고 기술을 활용하고, 네이버가 20년 넘게 축적한 검색·쇼핑·콘텐츠 데이터와 이를 실제 거래로 연결하는 서비스, 대규모 AI를 돌릴 컴퓨팅 인프라는 직접 확보하는 방식이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은 지난해 6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네이버벤처스 네트워킹 행사에 참석해 “LLM 성능과 알고리즘이 결국 비슷한 수준으로 수렴하면 데이터가 다시 핵심 차별화 요소가 될 것”이라며 AI 개발보다 이와 관련한 서비스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특히 오랫동안 조용하던 네이버가 엔비디아, 앤트로픽 등 글로벌 AI업계 톱 회사들과 손잡으면서 세계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둔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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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솥·가습기·휴대용 에어컨 전자파는?…모두 안전기준 충족
과기정통부 상반기 측정…생활환경 4천780곳도 기준 이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박형빈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상반기 소형가전, 인공지능 식기세척기 등 일상에서 자주 쓰이는 제품과 스마트 버스정류장 등의 전자파 노출량을 측정한 결과 모두 인체 보호 기준을 충족했다고 10일 밝혔다. 수저 살균기, 밥솥, 가습기 등 1인 소형 가전 등에서 발생하는 전자파 강도는 인체보호 기준 대비 0.08∼35.32%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캠핑용 휴대용 에어컨, 보냉·보온 기능이 있는 텀블러 등 계절 제품군에서 발생하는 전자파 강도는 기준 대비 0/21∼4.10% 수준이었다. 폭염·한파 등에서 쾌적한 대중교통 이용을 위해 조성된 스마트 버스정류장은 냉·난방기, 공기순환기, 와이파이 등 기기가 밀집해있지만, 전자파는 인체보호 기준 대비 1.11% 이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환경 전자파 측정은 국민이 신청해 접수된 시설 2천956곳을 포함해 교육시설, 공공시설, 데이터센터 등 총 4천780곳에서 이뤄졌다. 아동·청소년시설과 의료시설, 노인·장애인 이용시설의 전자파는 모두 인체보호 기준 대비 1% 내외, 주거·상업지역과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융복합 시설 역시 인체보호 기준 대비 4% 이내의 수준으로 확인됐다. 과기정통부는 하반기에도 국민이 신청한 제품과 계절별 수요가 집중되는 제품, 전자파 불안 및 관심도가 높은 생활환경의 전자파 노출량을 측정해 공개할 예정이다. 측정 결과는 국립전파연구원 '생활 속 전자파' 누리집,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전자파 안전 정보' 누리집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binz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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