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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中 반도체 이어 휴머노이드 업체도 첫 IPO…CXMT 열기 이어가나
주당 150.8 위안·발행 주식 10% 약 4000만주·12조원 공모 투자자들 “주식 복권 당첨 기원” 글 쏟아내며 높은 관심 제일재경, 당첨 확률 0.02%~0.03% 정도로 예상 [서울=뉴시스]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유니트리가 2월 23일 베이징 톈탄공원에서 50대 로봇이 집단 무술 시연을 펼치는 영상을 공개해 주목받고 있다. (출처: 웨이보) 2026.08.07.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중국 최대의 휴머노이이 업체 유니트리 로보틱스(宇树科技)가 주당 150.8위안으로 기업공개(IPO)를 할 예정이어서 메모리 반도체 기업 창신커지(长鑫科技·CXMT)에 이어 첨단 기술 기업 상장 열풍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7일 제일재경 보도에 따르면 유니트리는 6일 주당 150.8위안, 주가수익비율(PER) 219.23배로 공모가를 책정했다. 이에 근거한 기업 가치는 610억 위안(약 12조8000억원)이다. 제일재경은 유니트리의 ‘중국판 나스닥’인 커촹반(상하이증권거래소 과학기술주 전용 시장) 상장을 앞두고 온라인 커뮤니티가 성공적인 상장을 비는 ‘사이버 소원 우물’로 변모했다고 온라인 청약 마감일을 앞둔 투자자들의 참여 열기를 소개했다. 유니트리의 IPO 일정에 따르면 사전 문의 5일, 청약 10일, 납입일은 12일 등이다. 이번 공모는 전략적 배정, 오프라인 및 온라인 발행을 혼합하여 진행된다. 총 4044만 6400주가 공모될 예정으로 이는 공모 후 총 발행 주식의 10%에 해당한다. 초기 전략적 배정은 808만 9300주로 총 공모 물량의 20%를 차지한다. 초기 오프라인 공모는 2588만 6100주로 초기 전략적 배정을 제외한 공모 물량의 약 80%에 해당한다. 온라인 공모는 647만 1000주다. 유니트리는 조달한 자금을 로봇용 AI 모델 연구, 신제품 개발, 생산시설 확충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지난 3월 밝힌 바 있다. 창업자인 왕싱싱은 직접(23.82%) 혹은 간접(9.53%)적으로 보유한 지분이 33.35%(IPO 이전 기준)이며, 이는 공모가 기준으로 183억 위안(약 3조8천억원)이라고 제일재경은 설명했다. 유니트리 IPO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고 시장 최초 상장 기업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유니트리에 대한 청약 경쟁이 매우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재일재경은 전망했다. 올해 과학기술혁신판(커촹반)에는 13개의 신규 종목이 상장됐다. 창신테크놀로지를 제외한 나머지 12개 신규 종목의 당첨 확률은 0.02%~0.03% 정도였다. 많은 투자자들은 유니트리의 당첨 확률 또한 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주 당첨 여부는 운에 달려 있어 많은 투자자들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의 소망을 올리며 줄을 서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유니트리 주식 포럼에는 “제발 주식 복권에 당첨돼서 모든 꿈이 이루어졌으면 좋겠어요!” “당첨되면 로봇을 꼭 살 거예요!”와 같은 글들이 수없이 올라와 복권 당첨을 기원하고 있다. 중국판 틱톡인 샤오훙슈에는 일부 사용자들이 50만 위안을 모아 계좌를 개설했지만 창신테크놀로지 공모주 청약을 놓쳤고, 이제는 유니트리도 놓칠 위기에 처했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창신테크는 지난달 27일 주당 8.66위안 공모가로 상장해 첫 거래일에 주가가 465.82% 급등했다. 유티트리는 휴머노이드 로봇 업계 최초의 상장 기업인데다 회사 수익성도 좋아 상장 첫날 주가가 급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고 제일재경은 전했다.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유니트리는 2024년 9547만 4700위안의 순이익을 달성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2억 7800만 위안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유니트리의 동일 업종 경쟁사인 UBTECH(优必选), 위에장(越疆), 러쥐즈넝(乐聚智能) 등이 지난해 손실을 기록하고 클라우드 딥(仅云深处)만이 소폭의 흑자를 달성한 것과 대비된다고 제일재경은 전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UBTECH의 상장 첫날 주가 하락처럼 유니트리도 상장 첫날 부진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없지 않다. UBTECH는 홍콩 최초의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으로 2023년 12월 29일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됐으며 공모가인 주당 90홍콩달러보다 낮은 89.9홍콩달러로 개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CCB 인터내셔널은 유니트리의 시장가치를 1090억 위안으로 평가했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지난해 중국의 정부 업무 보고서에 처음으로 포함됐으며 제15차 5개년 계획에서도 양자 기술, 바이오 제조와 함께 6대 미래 산업 중 하나로 국가 전략 계획에 반영됐다. 2016년 설립된 유니트리는 올해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 특집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톈단공원에서 집단 무술 군무를 선보여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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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심야에 장갑차 탄 대만 총통…중국 ‘참수 작전’ 대비 훈련
라이칭더 총통, 취임 후 첫 훈련 참여 5일 라이칭더(사진 왼쪽 두번째) 대만 총통이 전쟁이나 테러 등 중대한 위기 때 총통과 정부 핵심 인사를 안전한 지휘시설로 옮기는 ‘완쥔 계획’ 훈련에 참여했다. AFP 연합뉴스 대만이 중국의 침공 상황을 가정하고 총통과 정부 지휘부를 보호하기 위한 비상 대피훈련을 실시했다. 라이칭더 총통은 2024년 취임한 뒤 이른바 ‘완쥔 계획’ 훈련에 처음으로 직접 참여했다. 7일 대만 중앙통신사(CNA)와 로이터 통신 등 보도를 종합하면, 라이 총통은 연례 최대 군사 합동훈련인 ‘한광-42호’가 시작된 5일 심야 완쥔 계획 훈련에 참여했다. 완쥔 계획은 전쟁이나 테러 등 중대한 위기 때 총통과 정부 핵심 인사를 안전한 지휘시설로 옮기는 계획이다. 라이 총통은 훈련에 참여해 대만이 자체 제작한 장갑차와 전술지원 차량으로 구성된 차량대와 함께 타이베이 다즈의 헝산지휘소로 이동했다. 그는 취임 뒤 처음으로 완쥔 계획 훈련에 참여했다. 이는 중국의 군사적 압박과 위협에도 정부와 군의 지휘체계가 중단되지 않는다는 점을 안팎에 보여주면서 대만 내 대중국 방어 의지를 결집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완쥔 계획은 장제스 총통 시절 마련됐다. 중국군이 대만 지도부를 제거해 지휘체계를 무력화하는 ‘참수작전’을 감행할 가능성에 대비하는 성격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중국군은 대만 지도부와 정부기관을 겨냥한 훈련을 지속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6일 영국 일간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위성사진을 분석해 “중국군이 대만 총통부와 외교부 등 주요 정부 건물의 실물 크기 모형을 만들어 수도 진입과 핵심 시설 점령을 연습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군사정보 분석기관 제인스의 수석 위성사진 분석가 숀 오코너는 “그들은 (중국군은) 기본적으로 복제품을 만들어 부대가 훈련 작전에서 마치 실제로 타이베이에 있는 것처럼 연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라이 총통은 6일에도 신베이시 바리를 찾아 한광 훈련을 시찰했다. 그는 해경 함정에 올라 전시 무기 탑재와 연안 타격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타이베이항에 장애물을 설치해 적군의 진입과 시설 이용을 막는 훈련을 살폈다고 중앙통신사는 전했다. 대만군은 5일부터 14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훈련에서 총통 대피뿐 아니라 해상 봉쇄와 상륙 공격, 핵심 시설 타격 등에 대응하는 능력을 점검한다. 통신망이 공격받는 상황 등을 가정해 처음으로 모바일 인터넷 속도를 의도적으로 늦추는 훈련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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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日정부, 패전일 다카이치 야스쿠니 참배는 "본인이 적절 판단"
총리 취임 후 참배는 자제해와 [도쿄=AP/뉴시스]일본 정부는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총리가 오는 15일 패전일에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靖国) 신사를 참배할지에 대해, 그가 적절하게 판단할 것이라는 입장을 7일 밝혔다. 사진은 다카이치 총리가 경제안보상을 지내던 2023년 8월 15일 야스쿠니 신사에서 참배한 후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는 모습. 2026.08.07.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정부는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총리가 오는 15일 패전일에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靖国) 신사를 참배할지에 대해, 그가 적절하게 판단할 것이라는 입장을 7일 밝혔다. 현지 공영 NHK,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기하라 미노루(木原稔)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다카이치 총리의 패전일 참배 혹은 공물 봉납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고 "다카이치 총리 자신이 적절하게 판단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자신도 야스쿠니 신사 참배 여부에 대해 적절하게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강경 보수 성향인 다카이치 총리는 총리 취임 전에는 장관 재임 기간을 포함해 매년 야스쿠니 신사의 봄·가을 예대제(例大祭·제사) 기간과 패전일인 8월 15일에 참배해왔다. 그는 과거 총리 취임 후에도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다만 총리 취임 후인 지난해 10월 야스쿠니 신사의 가을 예대제, 올해 4월 봄 예대제 기간에 참배를 하지 않았다. 공물을 보냈다. 야스쿠니 신사는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이다. 도조 히데키(東條英機)를 비롯해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근대 100여년 간 일본이 일으킨 침략전쟁에서 숨진 246만6000여명의 위패가 안치된 곳이다. 강제로 전쟁에 동원됐던 한국인 2만여 명도 합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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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글로벌 vs 국내 보안맞수] 멘로시큐리티-소프트캠프 RBI 시장서 격돌
제로트러스트·사이버보안 핵심 요소 부상...시장 규모 계속 증가 인터넷 접속을 편리하게 도와주는 프로그램 중 대표적인 것이 브라우저다. 구글 크롬, 네이버 웨일, 파이어폭스, 인터넷 엣지 등이 브라우저에 해당한다. 우리는 브라우저를 통해 인터넷 환경에 접속하며, 여러 사이트에 접근하고 응용 프로그램을 설치하며, 수많은 정보를 얻는다. 공격자들도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웹 환경을 노려 공격한다. 피싱 사이트를 만들어 놓고 정보를 탈취하려는 시도를 하거나, 인터넷 주소(URL)에 악성 스크립트를 삽입해 실행토록 해 기업, 기관 등의 중요 자산 및 데이터를 노리고 있는 현실이다. 실제 웹 애플리케이션의 입력창이나 URL 변수 등에 악의적인 SQL 문을 삽입해 백엔드 데이터베이스(DB)를 비정상적으로 조작하는 'SQL인젝션' 공격이나, 온라인 서비스를 완전히 마비시키는 '분산서비스 거부 공격(DDoS)' 등이 대표적인 웹 공격에 해당한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지난 3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침해사고는 전년 동기보다 19.5% 증가한 1236건을 기록했으며, 이 중 DDoS 공격 신고는 373건으로 전체 침해사고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보다 DDoS 공격 유형은 56.7%나 늘었다. 또 모니터랩의 위협 인텔리전스 보고서에 따르면 한 달 동안 하루 평균 수십만건의 웹 공격이 탐지되고 있다. 이처럼 해커들은 개인 혹은 기업·기관의 데이터를 탈취하기 위해 수많은 웹 공격을 시도한다. 이는 곧 안전한 웹 이용이 웹 보안의 시작점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에 소프트캠프, 멘로시큐리티 등 국내·외 기업들은 '원격 브라우저 격리(Remote Browser Isolation, RBI)' 솔루션을 내놓고 있다. RBI는 사용자의 기기가 아닌 클라우드나 원격 서버에서 웹페이지를 실행해 악성코드와 바이러스로부터 PC를 보호하는 보안 기술을 말한다. 즉 격리된 환경에서 브라우저를 실행하고, 실제와 동일한 환경에서 기존과 똑같이 안전한 인터넷 업무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격리된 환경에서 인터넷에 접속하기 때문에 웹 공격이 들어올 경로 자체를 끊어 놓는다. 가트너(Gartner)도 RBI 기술을 제로트러스트 및 보안 전략의 핵심 요소로 평가하고 있다. 내부망과 격리를 위해 인터넷용 PC를 별도로 준비하거나, 가상 데스크톱 인프라(VDI), 서비스형 데스크톱(DaaS)에 로그인할 필요 없이 기존 PC의 웹 브라우저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RBI의 장점으로 꼽힌다. 리서치앤마켓츠(Research And Markets) 분석에 따르면 RBI 시장은 제로트러스트 및 사이버보안 핵심 요소로 부상하며, 지난해 10억4000만달러에 불과한 시장규모가 2029년 32억5000만달러로 3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디넷코리아가 7일 국내 RBI 전문 보안 기업 소프트캠프와 글로벌 RBI 전문 보안 기업 멘로시큐리티를 비교, 분석했다. ■ 멘로: html 변환 방식 구현...본사 "침해사고 당하면 100만달러 배상" 정책 멘로시큐리티는 2012년 미국 캘리포니아에 설립한 회사로 아미르 벤 에프라임(Amir Ben-Efraim) 멘로시큐리티 집행이사회 의장 겸 공동 설립자가 설립했다. 현재는 빌 로빈스(Bill Robbins) 멘로시큐리티 최고경영자(CEO)가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멘로시큐리티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유럽 등 국가 단위 기준으로 10개 이상의 지사를 두고 있다. 한국 법인은 2019년 설립했다. 김동유 한국지사장이 이끌고 있다. 한국지사 규모는 6명이다. 인성디지탈, 위덱스정보기술 등 두 곳이 멘로시큐리티 총판을 맡고 있다. 멘로시큐리티는 RBI 제품을 주력으로 한 비상장 기업이다. 정확한 매출액을 공개하고 있지는 않지만, 한국 시장이 본사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2% 정도다. 멘로시큐리티는 html(하이퍼텍스트 마크업 언어) 변환 방식으로 RBI를 구현했다. html은 웹 페이지를 구성하는 요소로 이해하면 된다. 예컨대 브라우저를 통해 구글 웹사이트에 접근했다고 가정했을 때, 구글 웹 페이지를 구성하는 모든 요소는 이 html로 이뤄져 있다. 웹 페이지의 뼈대와 구조를 잡아주는 기본 언어다. 멘로시큐리티 RBI는 사용자가 어떤 웹페이지를 방문했을 때, 이 웹페이지를 구성하는 html 코드를 멘로시큐리티 만의 방식으로 재구성해 화면을 다시 띄워 격리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이에 사용자가 보는 화면은 진짜 웹 페이지가 아니라 멘로시큐리티 RBI가 재구성한 화면을 통해 웹 페이지에 접근하는 식으로 보안성을 높였다. 멘로시큐리티가 내세우는 RBI 솔루션의 차별점은 '사용성'이다. 웹 페이지를 스트리밍하는 방식으로 격리 환경을 제공하는 RBI 제품과 달리 html 코드를 즉시 재구성함으로써 지연이 적고, 많은 사용자가 동시에 사용하더라도 트래픽이나 메모리에 부담을 주지 않는 방식이다. 김동유 지사장은 6일 지디넷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html 코드를 변환하는 방식의 RBI는 멘로시큐리티가 유일하다"며 "멘로시큐리티 RBI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는데도 침해사고를 당하면 멘로시큐리티가 100만달러를 배상하는 정책을 도입했다. 그만큼 보안성이 뛰어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동유 멘로시큐리티 한국지사장 김 지사장은 "멘로시큐리티 RBI 제품은 미국 국방부 350만명이 사용하고 있다. 20개 벤더사가 수년째 애용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금융위원회 규제 샌드박스를 지난해 9월 통과하면서 '혁신금융지정제품'으로 선정됐다. 금융권을 중심으로 고객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첨단 기술을 필요로 하는 반도체 회사나 완성차 회사, 게임사, 병원, 플랫폼사 등 대형 고객들의 선택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국내 RBI 시장의 과반 이상을 우리가 차지하고 있다. 올해는 공공 분야 조달 목표를 갖고 GS인증을 획득했다. 또 글로벌 인증으로는 가장 획득이 어렵다는 FED RAMP도 받았다"며 "싱가포르의 행정안전부 역할을 하는 정부기관도 30만 유저가 사용하고 있으며, 미국 10대 은행 중 8대 은행이 전부 멘로시큐리티를 선택했다. 본사에서도 한국 시장에 관심이 큰 만큼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소프트캠프: "웹 페이지 완전 분리로 악성코드 통로 원천 배제...3세대 '쉴드게이트' 선보여" 소프트캠프는 1999년 배환국 소프트캠프 대표가 설립한 회사다. 문서보안, 정보보안 제품을 비롯해 RBI 전문 업체로 알려져 있다. 소프트캠프는 웹·SaaS 접근 시 발생하는 보안 위협을 원천 차단하는 통합 게이트웨이 솔루션 '쉴드게이트'에 RBI를 탐재해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생성형 AI 확산과 제로트러스트 보안 정책 확대에 맞춰 RBI를 차세대 핵심 보안 기술로 육성하고 있다. '쉴드게이트' RBI의 최대 장점은 '완벽한 격리'다. AI가 사이버 공격에 악용되기 시작하면서 웹 공격을 비롯해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취약점을 이용한 '제로데이(0-day)' 공격 등 위협이 고도화됐다. 이로 인해 악성코드 작성은 물론 취약점 탐색이 쉬워지면서 공격 대상도 크게 늘어난 현실이다. 이에 따라 알려진 공격을 탐지하거나 차단하는 방식보다 외부와의 접점을 최소화하는 '공격 표면 관리'가 핵심 보안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소프트캠프 '쉴드게이트'는 이같은 '공격 표면' 자체를 없앤다는 특징이 있다. 외부 웹사이트와 직접 연결하지 않고 화면만 전달하는 방식으로 공격이 들어올 수 있는 통로 자체를 없앴다. 멘로시큐리티처럼 html 코드를 재구성하는 구조나 쿠키를 단말로 전달하는 구조가 아니라, 아예 또 다른 화면을 한 가지 화면에서 송출하는 식이다. 소프트캠프 쉴드게이트 이미지.(사진=소프트캠프 홈페이지 갈무리) 배환국 대표는 "코로타19 때 마스크를 착용해 호흡기를 보호했던 것처럼 보안도 공격 표면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쉴드게이트는 외부 웹사이트와 직접 연결하지 않고 화면만 전달하는 방식으로 공격 표면 자체를 최소화한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1세대는 원격 브라우저 화면을 비트맵(Bitmap) 형태로 전송하는 방식을 택했다. 사용자 단말과 웹 브라우저를 완전히 분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성능이 떨어지고 동영상이나 복잡한 웹 서비스 처리에 한계가 있다. 이에 진화한 2세대를 선보였다. 2세대는 html과 자바스크립트 등을 서버에서 재구성(DOM 재구성·DOM 미러링)한 뒤 안전하다고 판단한 콘텐츠만 사용자에게 내려보내는 방식이다. 반응성과 사용자 경험은 개선됐지만 html과 쿠키, 세션 정보 등이 단말에 전달되기 때문에 알려지지 않은 제로데이 공격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어 3세대도 제시했다. 소프트캠프가 구현한 3세대 RBI는 비디오 스트리밍 방식을 적용했다. 웹페이지 실행은 서버에서 모두 처리하고 사용자 단말에는 영상만 전달하는 구조다. HTML과 자바스크립트, 쿠키, 세션 정보가 단말에 내려오지 않아 공격 표면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배 대표는 지디넷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직접 웹 페이지에서 F12를 누르면 표시되는 개발자도구를 시연, 일반 브라우저와 달리 html 코드가 사용자 PC에서 변경되지 않는 모습을 공개했다. 완벽히 웹 페이지와 격리돼 있기 때문에 html 코드는 일체 변하지 않았다. 또 네이버 등 웹사이트에 접속해도 서비스 쿠키가 아닌 '실드게이트' 관련 쿠키만 생성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배 대표는 "사용자는 실제 웹페이지가 아니라 화면만 보는 것이기 때문에 악성 코드가 내려올 수 있는 통로 자체가 없다"며 "사용자 단말이 침해돼도 서버로 확산되지 않고, 서버가 침해돼도 단말로 전파되지 않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배환국 소프트캠프 대표가 회사 CI를 배경으로 포즈를 취했다. 성능도 기존 방식 대비 개선했다. 비디오 스트리밍이라고 해서 모든 화면을 계속 전송하는 것이 아니라 변경되는 화면만 전송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웹 사용 환경에서는 네트워크 사용량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또 데스크톱 전체를 가상화하는 VDI보다 CPU와 메모리 사용량이 훨씬 적고 복잡한 웹 애플리케이션도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배 대표는 최근 N2SF(국가 망보안체계) 가이드라인과 가트너의 SSE(Security Service Edge) 아키텍처도 RBI 수요를 확대하는 요인으로 꼽았다. "N2SF에서는 화면 정보 스트리밍 기반 접근 방식을 제시하고 있고, 가트너 역시 SSE 핵심 요소 중 하나로 RBI를 포함하고 있다"며 "제로트러스트와 AI 시대가 맞물리면서 RBI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 보안 기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외산은 편리성에 초점을 맞춘 반면 우리 제품은 그야말로 보안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국정원이 요구하는 N2SF를 충족시키는 면에서도 외산은 우리 제품을 따라오지 못한다"고 밝혔다. 소프트캠프는 현재 공공과 금융권을 비롯해 국가 핵심기술을 보유한 민간 기업을 중심으로 RBI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일본 시장에서는 이미 사업을 진행 중이며, 향후 미국과 유럽 시장을 타깃으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진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배 대표는 "현재는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앞으로 미국과 유럽을 대상으로 온라인 SaaS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사용자가 이질감을 느끼지 않는 자연스러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RBI 경쟁력 핵심이며 이 분야에서는 소프트캠프가 가장 앞서 있다고 자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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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팩플] 윤곽 드러난 오픈AI의 AI 하드웨어는 도넛 모양 스피커
조너선 아이브(왼쪽)과 샘 올트먼(오른쪽). 사진 오픈AI 오픈AI가 제작 중인 첫 AI 전용 전자기기의 윤곽이 드러났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의 첫 AI 하드웨어는 도넛 형태의 스마트 스피커가 될 전망이다. 지름 7.6㎝에 두께 2.5㎝인 아이스하키 퍽(고무 원반) 크기로, 가운데에는 구멍이 뚫려 있다. 별도 모니터 없이 음성 대화로 작동하고, 배터리가 내장돼 휴대할 수 있다. 이 제품에는 카메라와 각종 센서가 내장돼 주변 환경을 인식한다. 이용자의 상황을 AI가 파악하기 위한 장치다. 앞서 오픈AI는 이 제품을 제작하기 위해 아이폰, 아이패드 등을 디자인 한 조너 아이브 전 애플 최고디자인책임자(CDO)와 손잡았다. 지난해 아이브가 설립한 스타트업 아이오 프로덕트를 65억 달러에 인수하면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 제품은 스마트폰 챗GPT 앱에 있는 ‘음성 모드’와 비슷한 방식으로 작동한다. 이용자가 이 제품을 향해 말하면 대답하는 식이다. 다만 챗GPT보다 더 고도화된 AI모델이 이 제품에 적용될 전망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이용자 정보를 학습해 생활 패턴을 파악하고, 개인 맞춤형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다. 제품에 ‘생동감’(Aliveness)을 부여한 것도 특징이다. 상황에 따라 내장된 부품이 움직이고, LED 조명을 조절해 AI가 대화에 경청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게끔 설계했다. 고정된 전자기기라는 한계를 탈피해, 이용자가 인간과 교류하는 것처럼 느끼게 하려는 의도다. 오픈AI의 새 AI 스피커 출시 시점은 2027년으로, 한 대당 가격은 최대 400달러로 추정되고 있다. 애플 스마트 스피커(299달러)보다 비싸지만, 스마트폰보다는 저렴하다. 이 제품을 통해 단기적으로는 기업공개(IPO)를 위해 신규 수익원을 확보하고, 장기적으론 AI모델부터 전용기기까지 이어지는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블룸버그는 오픈AI 내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 제품은) 이용자의 작업 효율을 높여주는 ‘AI 기반 컴퓨터’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아마존과 구글 등이 장악한 스마트 스피커 시장을 재편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변수는 애플과의 법적 분쟁이다. 애플은 오픈AI가 자사 출신 직원을 채용한 뒤 하드웨어 관련 비밀을 탈취했다며 지난달 10일 영업비밀 침해 및 지식재산(IP) 계약 위반 혐의로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연방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오픈AI가 애플의 금속 마감 기술을 빼돌려 협력업체에 똑같은 부품을 제작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주장이다. 오픈AI는 지난 5일 법원에 애플의 소송 기각을 요구하며 맞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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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22대 AI 입법 후반전④] “AI 속도 모르는데”…AI 기반 채용·평가 규제 실효성은?
인공지능(AI)이 산업과 일상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국회의 입법 움직임도 AI기본법을 넘어 산업·저작권·노동·개인정보·딥페이크 등 개별 영역으로 세분화되고 있다. 국회는 최근 22대 후반기 원 구성을 마무리 지었다. 그간 계류돼 있던 AI 관련 법안에 대한 상임위원회별 심사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디지털데일리>가 22대 국회에 발의·계류된 AI 관련 법안을 전수 분석해 입법 현황과 주요 쟁점, 산업별 규제·지원 방향을 살펴본다.<편집자> [사진=제미나이 나노바나나2 이미지 생성] [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구직자 A씨는 자신이 지원한 회사가 인공지능(AI)으로 서류를 평가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탈락 이유를 물었지만 회사도 외부에서 도입한 AI가 어떤 기준으로 점수를 매겼는지 정확하게 설명하지 못했다. 반대로 입사 이후 성과평가와 업무배치에 AI가 활용돼 낮은 평가를 받았다면 근로자는 누구에게 판단 근거를 요구해야 할까. AI가 실제 채용과 인사 업무에 빠르게 적용되면서 위 같은 상황이 가상의 사례만은 아니게 됐다.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한 ‘2025년 기업 채용동향조사’에 따르면 매출액 기준 상위 500대 기업 중 조사에 응한 기업의 86.7%가 공식·비공식적으로 인사업무에 AI를 활용하고 있다. 공식적인 채용절차에 AI를 도입했다고 답한 기업도 21.7%였다. 이에 따라 국회에서도 AI 규제의 범위가 ‘채용’에서 ‘노동과정 전체’로 넓어지고 있다. AI기본법에서 고영향AI로 분류한 채용 분야를 넘어 직무배치와 성과평가, 승진, 징계, 업무량 배정까지 개별 노동법으로 규율하자는 법안이 등장했다. ◆기본법상 ‘고영향AI’…채용 넘어 배치·평가·징계 부문까지 규율 확대 현행 AI기본법에 따르면 ‘채용, 대출심사 등 개인의 권리·의무 관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판단 또는 평가’에 활용되는 AI를 고영향AI로 분류한다. 고영향AI 사업자는 위험관리방안을 마련하고 AI가 결과를 도출한 주요 기준 등에 대한 설명방안, 이용자 보호, 사람의 관리·감독 체계 등을 갖춰야 한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이같은 일반적 의무만으로 실제 구직자와 근로자를 보호하기에는 부족하다는 문제의식이 커지고 있는 분위기다. 먼저 김위상 의원(국민의힘)이 발의한 채용절차법 개정안에는 기업이 채용과정에 AI를 사용할 경우 이를 지원자에게 사전에 알리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AI가 인종·성별·연령 등에 편향되지 않도록 전문기관으로부터 주기적으로 점검받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임이자 의원(국민의힘)이 발의한 채용절차법 전부개정안에도 AI 활용 사전고지와 구직자 차별 금지를 명시하고 있다. AI가 채용 과정의 효율성을 높이더라도 그 사용 사실조차 모른 채 평가받는 상황은 막아야 한다는 취지다. 고용 분야 AI 활용에 대한 규정을 담은 법안은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단순히 채용 과정에서 뿐 아니라 근로 주기 전반에 활용까지 확대되는 모양새다. 이종배 의원(국민의힘)이 지난 6월 발의한 근로기준법 개정안은 직무배치와 교육훈련, 성과평가, 보상, 승진, 징계 등에 사용하는 AI를 별도의 ‘노동영역 인공지능시스템’으로 정의하고 있다. 사용자(사업자)가 이런 AI를 활용해 근로자에게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결정을 할 경우 사전에 알리도록 한다. 근로자는 판단에 대한 설명을 요구할 수 있도록 했다. AI가 내린 결정만을 근거로 해고·휴직·정직·전직·감봉 등 불리한 처우를 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도 담겼다. 근로자가 요청하면 해당 결정에 관여하지 않은 사람이 다시 판단하도록 하는 ‘인간에 의한 재검토’ 절차까지 제안하고 있다. ◆실효성엔 물음표…개발자도 모르는 AI 작동 원리, 어디까지 설명할지 정하는 것이 관건 입법 방향은 비교적 명확하다. AI가 개인 직업과 소득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적어도 AI 사용 사실을 알고 부당한 결과에 대해서는 이유를 묻고 사람에게 다시 판단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지점에 대한 선제적인 조치 차원에서도 의미가 있다는 것이 정책전문가들 평가다. 그러나 기술 측면에서 바라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문제는 이러한 규정을 실제 현장에서 어디까지 적용할 수 있느냐다. 가장 먼저 부딪히는 문제는 ‘설명가능성’이다. AI가 수많은 변수와 가중치를 활용해 지원자에게 점수를 부여했을 때 기업이 “왜 A 씨가 B 씨보다 낮은 점수를 받았는지”를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정확히 설명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쉽지 않다. 애초에 AI의 작동원리를 명확히 규명하는 것부터가 기술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일명 ‘블랙박스’ 문제라고 불리는 문제다. 현재 AI 시장에서 주로 활용되고 있는 ‘트랜스포머’ 방식의 AI는 전적으로 ‘확률’에 의존해 답변을 생성하기 때문에 같은 맥락 질문이라도 다른 답변을 내놓을 수 있다. 결국 법안의 실효성은 ‘어느 정도 설명해야 법적 의무를 다한 것인가’를 정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 정책 전문가들 분석이다. 예컨대 기업이 “경력·직무적합성·자격증을 종합적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하는 것만으로 충분한지 특정 지원자가 감점된 핵심 요인까지 밝혀야 하는지를 두고 해석이 갈릴 수 있다는 것이다. 책임주체도 복잡하다. AI 채용솔루션을 직접 개발하지 않고 외부 사업자의 서비스를 사용하는 기업이라면 AI 모델의 학습데이터나 세부 판단기준을 고용주가 정확히 모르고 있을 수 있다. 이 설명 책임이 ①모델을 개발한 ‘AI 개발사’에 있는지 ②AI를 활용해 서비스를 만든 ‘솔루션 제공사’에 있는지 ③최종적으로 채용결정을 내린 ‘기업’에 있는지 역할 정리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 정책 전문가는 “채용 AI 하나만 놓고도 고영향AI 의무, 개인정보보호법상 자동화된 결정 규정, 채용절차법상 사전고지·편향검증 의무가 동시에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며 “입사 이후에는 여기에 근로기준법까지 더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물론 AI기본법은 다른 법률에 따라 고영향AI의 위험관리·이용자 보호·인간 감독 등에 준하는 조치를 했다면 해당 의무를 이행한 것으로 보는 중복조정 장치를 두고 있다. 이종배 의원의 개정안에도 근로자 권리보호에 관해 ‘AI기본법·개인정보보호법’ 등에 우선 적용하되 근로자에게 더 유리한 법률이 있으면 그 법률을 적용한다는 조항을 뒀다. 다만 여러 개별법 간 의무가 중첩되는 상황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교통정리가 더 필요하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AI 기본법 외의 개별법이 구직자·근로자에게 별도의 설명요구권이나 재검토권까지 부여할 경우 어느 법률 의무를 먼저 이행해야 하는지를 정하는 보완 절차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정책 전문가는 “AI 판단을 어디까지 허용하고, 사람이 어느 순간 개입해야 하며, 부당한 결과가 나왔을 때 누가 그 이유를 설명하고 책임질지에 대한 기준을 만드는 일”이라며 “채용과 평가 영역에서 AI 규제 성패는 실제 현장에서 행사할 수 있는 노동자 권리를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달려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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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국내 대리인 신고 '앤트로픽'뿐…정부, 해외 AI 기업과 연내 회동
과기정통부, 신고 지연 배경 점검·공식 지정 독려…운영 기준 정비도 병행 정부가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AI 기본법)'상 국내 대리인 지정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해외 AI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신고 독려에 나선다. 실무 협의 채널은 이미 운영되고 있지만 국내 대리인 지정∙신고 등 제도의 공식 이행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연내 주요 해외 AI 사업자들과 회합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AI 기본법에 따른 국내 대리인 지정·신고 절차가 지연되는 이유를 듣고 제도 취지를 설명하는 한편, 대상 사업자들의 조속한 신고를 독려하기 위해서다. 올해 1월부터 시행된 AI 기본법 제36조는 일정 규모 이상의 해외 AI 사업자에게 국내 대리인 지정 의무를 부과한다. 전년도 총매출 1조원 이상이거나 AI 서비스 부문 매출 100억원 이상, 또는 국내 일평균 이용자 100만명 이상인 경우가 대상이다. 이들은 국내 대리인을 지정해 과기정통부에 신고해야 한다. 하지만 국내 대리인 지정과 신고를 모두 마친 사업자는 현재까지 앤트로픽이 유일하다. 구글은 과기정통부에 신청서를 제출한 뒤 보완 절차를 진행 중이며 오픈AI 등은 아직 신고를 완료하지 않은 상태다. AI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국내 법인 보유 여부보다 실제 서비스 운영 주체가 중요하다"며 "국내 법인이 있더라도 해외 본사가 서비스를 운영하는 경우에는 국내 대리인 지정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대리인 제도는 해외 본사와 정부를 연결하기 위한 취지"라고 부연했다. 업계에서는 해외 사업자들이 정부와 이미 AI 기본법 관련 협의 채널을 운영해 온 점이 신고 지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요 기업들이 법 시행 이전부터 정부와 AI 기본법 관련 논의를 이어왔고 법제도 개선 논의에도 참여한 만큼 국내 대리인 지정을 시급한 과제로 인식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다만 정부는 실무 협의와 별개로 공식 지정 절차는 조속히 마무리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내 대리인 지정은 규제 당국과 이용자가 국내 연락창구를 공식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장치이자 제도 안착의 상징적 의미를 갖는 만큼, 대상 사업자들의 신고를 장기간 미루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다. 정부는 제도 운영기준도 구체화한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최근 '인공지능 분야 국내 대리인 제도 운영 방안 마련'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국내외 입법례를 비교·분석해 국내 대리인 지정 기준과 업무 범위, 처리 절차 등을 구체화하고 시행령·고시 정비 방향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개인정보보호법·정보통신망법·전자상거래법 등 국내 유사 제도와 유럽연합(EU)·미국·중국 등 주요국 입법례를 비교해 시사점도 도출할 계획이다. 국회에서도 제도 보완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조인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지난 5월 발의한 개정안에는 국내 대리인 변경 신고 의무화, 국내 법인 우선 지정, 담당자 지정 및 상시 연락체계 확보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일부 해외 사업자들이 향후 제도 변경 가능성을 고려해 신고 시점을 조율하고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2025년 10월 시행된 개정 개인정보보호법도 해외 사업자의 국내 대리인 제도를 강화했다. 보호법상 국내 대리인 제도는 AI 기본법과는 별개의 제도지만 해외 사업자의 국내 연락 창구를 확보한다는 점에서 유사한 구조를 갖고 있다. 개정 보호법 경우 국내 대리인 지정 대상인 해외 사업자는 6개월 이내에 해당 사업자가 설립한 국내 법인 등이 있으면 그 법인을 국내 대리인으로 지정해야 한다. 개인정보위가 보호법 개정 시행에 앞서 국내 법인이 있는 해외 사업자를 점검한 결과,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에어비엔비, 비와이디(BYD), 오라클 등은 국내 법인을 국내 대리인으로 지정하고 있었다. 반면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로보락, 쉬인 등 16개 해외 사업자는 국내 법인을 두고도 법무법인 또는 별도 법인을 국내 대리인으로 지정해 해당 국내 법인으로 변경을 권고받았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미 해외 사업자들과 실무적인 소통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국내 대리인 지정과 신고 절차도 가능한 한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사업자들과 계속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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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폭염에 산불까지…워싱턴 덮친 최악의 산불, 우주서 봤더니 [우주서 본 지구]
NASA 테라 위성, 지난 2일 촬영 최근 미국 워싱턴주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우주 궤도를 도는 위성에 포착됐다. 과학매체 어스닷컴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 지구관측소가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오늘의 이미지'로 공개한 워싱턴주 산불 위성 사진을 자세히 소개했다. 최근 발생한 미국 워싱턴 산불의 모습을 NASA 기상관측 위성이 포착했다. (사진=NASA) 이 사진은 지난 2일 NASA의 지구관측 위성 '테라(Terra)'가 촬영한 것으로, 워싱턴주에서 발생한 산불 연기가 인접한 주와 캐나다까지 길게 뻗어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가장 큰 연기 기둥은 레이크 첼란 인근에서 발생한 '리틀 자이언트' 산불에서 비롯됐으며, 스포캔 인근에서 새롭게 발생한 여러 화재의 연기까지 더해져 하늘 전체가 짙은 연무로 뒤덮였다. 어스닷컴은 이 위성 사진이 단 한 건의 대형 산불이 얼마나 빠르게 수백만 명의 일상과 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위성이 해당 지역 상공을 통과할 당시 리틀 자이언트 산불은 3만 8500에이커(약 156㎢) 이상 태웠으며, 진화율은 0%에 머물러 있었다. 산불 연기는 시야를 크게 떨어뜨릴 뿐 아니라 수백㎞ 떨어진 지역까지 대기 질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된다. 특히 연기 속 미세 입자는 폐 깊숙이 침투해 호흡기 질환 위험을 높이고 심장·폐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워싱턴주 사상 처음으로 ‘긴급 PDS 적색경보’ 발령 이번 산불은 최근 수년 사이 워싱턴주에서 가장 심각한 산불 시즌 속에서 발생했다. 장기간 이어진 가뭄과 비정상적으로 건조한 초목, 미국 전역을 덮친 폭염이 겹치면서 산불이 급속도로 확산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됐다. 이에 미국 국립기상청(NWS)은 지난달 31일 워싱턴주 동부 지역에 사상 처음으로 '극도로 위험한 상황(Particularly Dangerous Situation·PDS)'을 의미하는 긴급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8월 초 기준 워싱턴주에서는 올해 들어 발생한 산불이 1000건을 넘어섰으며, 약 42만5000에이커(약 1720㎢)가 불에 탔다. 이는 2021년 이후 가장 큰 피해 규모다. 현재도 12건의 대형 산불이 계속 번지고 있으며, 이들 화재로만 20만 에이커 이상이 소실된 것으로 집계됐다. 과학자들은 산불 시즌의 장기화와 겨울철 적설량 감소, 이른 해빙, 잦아진 폭염 등이 미국 서부 전역의 산불 위험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한다. 산불은 번개나 인간의 활동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지만, 건조한 초목과 강풍이 화재 확산 속도와 진압 난이도를 결정짓는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이 같은 대형 산불을 감시하는 데 위성 관측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NASA 위성은 연기의 이동 경로를 추적하고 화재 피해 범위를 지도화하는 것은 물론 화재 강도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지상 접근이 어려운 지역의 재난 대응에도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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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7년간 18번의 큰 변화"…라이엇게임즈가 밝힌 'TFT' 인기 비결은
8월 7일부터 더현대 서울서 '와일드 팬페스트' 개최 '리그 오브 레전드(LoL)'에 견줄만큼 인기를 누리는 '전략적 팀 전투'의 흥행 비결로 끊임없는 '변화'가 꼽혔다. 라이엇게임즈는 7일 오전 더현대 서울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올해 출시 7주년을 맞이한 '전략적 팀 전투(TFT)'의 주요 성과를 조명하고 오프라인 이벤트인 '와일드 팬페스트 in 더현대 서울'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브리짓 브레넌 TFT 크리에이티브 프로덕션 총괄, 아만다 잭슨 TFT 소셜 미디어 리드 겸 '신비의 숲' 커뮤니티 리드, 김준우 TFT 한국 퍼블리싱 리드, 정하림 TFT 커뮤니티 매니저 등이 참석했다. (좌측부터) 아만다 잭슨 TFT 소셜 미디어 리드 겸 '신비의 숲' 커뮤니티 리드, 브리짓 브레넌 TFT 크리에이티브 프로덕션 총괄, 김준우 TFT 한국 퍼블리싱 리드, 정하림 TFT 커뮤니티 매니저. [사진=문영수 기자] '전략적 팀 전투(TFT)의 인기 비결로 '변화'가 꼽혔다. [사진=문영수 기자] 라이엇게임즈가 2019년 선보인 TFT는 인기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 IP를 바탕으로 한 오토배틀러 게임이다. 2026년 상반기 기준 전 세계 3억명이 즐기는 인기 게임으로 자리매김했다. 매년 3번의 신규 세트, 7년 간 총 18번의 각기 다른 테마를 갖춘 세트를 선보이며 역동적인 변화를 꾀한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혔다. TFT는 출시 7주년을 맞아 언리얼 엔진 전환 및 전용 PC 클라이언트 도입 등 굵직한 변화를 예고했다. 특히 PC 클라이언트는 TFT 이용자들이 가장 먼저 체감할 변화로, 오는 10월 9일 출시를 앞두고 있다. 브리짓 브레넌 TFT 크리에이티브 프로덕션 총괄은 "PC 클라이언트는 보다 쾌적한 플레이 경험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TFT 만의 플레이 경험과 TFT 다운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언리얼 엔진 전환 계획도 밝혔다. 단순한 시각적인 업그레이드 뿐 아니라, TFT의 영속적인 서비스를 위한 투자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브리짓 총괄은 "언리얼 엔진 전환은 시각적인 업그레이드 뿐 아니라 TFT의 미래를 위한 장기적인 투자"라며 "전세계 플레이어들 역시 저희만큼이나 TFT의 미래를 기대하는 모습을 보여주셨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라이엇게임즈는 TFT 커뮤니티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TFT는 전 세계의 수많은 이용자가 즐기는 게임답게 다양한 인터넷 '밈'을 양산했다. TFT 모바일 출시 당시 광고 음악이 파생시킨 'DUDUDUNA' 밈을 비롯해 TFT 인플루언서와 콜라보로 진행한 영상은 조회수 792만회를 기록하기도 했다. TFT 이스포츠 현황도 소개됐다. TFT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에 이어 라이엇게임즈의 인기 이스포츠 종목으로도 거듭났다. TFT 이스포츠는 하나의 세트가 진행되는 동안 국내 대회를 시작으로 지역 대표 선발전을 거쳐 세계 챔피언을 가리는 '전략가의 왕관'으로 이어지는 유기적인 시스템을 마련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TFT는 3년 연속 이스포츠 월드컵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는 등 괄목할 성과를 냈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의 이스포츠 시범 종목으로도 선정되기도 했다. TFT가 언리얼 엔진으로 전환된다. [사진=문영수 기자] TFT PC 클라이언트가 10월 9일 출시된다.[사진=문영수 기자] 라이엇, '와일드 팬페스트' 개최…다양한 체험과 이스포츠까지 라이엇게임즈는 TFT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오프라인 이벤트인 '와일드 팬페스트'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더현대 서울'과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순차적으로 한달간 진행한다. 8월 7일부터 17일까지 개최하는 TFT 와일드 팬페스트 in 더현대 서울은 단일 게임 IP가 더현대 서울의 '사운드 포레스트'를 장식한 첫 사례로, 사전예약 시작 약 10분만에 전 일정이 조기 마감됐다. 더현대 서울 5층 사운드 포레스트에서 △TFT 신규 콘텐츠 체험 △정상급 프로 선수들이 참여하는 대회 △인플루언서 이벤트 △아티스트 공연을 진행하며 6층에서는 실물 트레이딩 카드 게임 '리프트바운드' 전시 존을 운영한다. 8월 8일 '무대 존'에서는 국내외 정상급 프로 선수들이 참여하는 'TFT 코리아 인비테이셔널'이 열린다. 한국의 '서일' 박찬서와 '스틸로 오브 보라' 김주한은 비롯해 '전략가의 왕관' 2회 우승을 차지한 일본의 '타이틀', 베트남에서 TFT 인기를 주도하는 'YBY1'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방한해 실력을 겨룬다. 김준우 TFT 한국 퍼블리싱 리드는 "TFT 플레이어라는 자부심, 게임과 이스포츠의 선순환 구조, 한국에서 체험하는 TFT 이스포츠의 열기를 체험하실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정하림 TFT 커뮤니티 매니저도 "더현대 서울의 사운드 포레스트에서 진행되는 라이브 공연들까지 하루종일 머무르며 눈과 귀가 호강하는 축제를 경험하실 것"이라고 했다. 아만다 잭슨 TFT 소셜 미디어 리드 역시 "이번에 한국 서울에 처음 방문해서 너무나 감회가 새롭다"라며 "TFT 커뮤니티와 함께 새로운 이벤트를 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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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마케팅비 지출 확대에도 엇갈린 수익성… 게임사 2분기 실적 살펴보니
넷마블, 신작 마케팅 비용 부담에 영업이익 20.8% 감소 크래프톤, 광고비 72.3% 늘리고도 2분기 최대 영업이익 데브시스터즈, 지난해 광고비 3배 늘린 뒤 부담 장기화 게임사들이 신작 출시와 대규모 업데이트에 맞춰 쏟아붓는 마케팅 비용의 ‘회수 속도’에 따라 실적이 엇갈리고 있다. 넷마블은 올 2분기 신작 효과로 매출이 늘었지만 마케팅 비용이 급증하면서 영업이익이 20% 넘게 감소했다. 반면 크래프톤은 마케팅 비용을 70% 이상 늘리고도 영업이익을 67% 끌어올려 역대 2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신작 마케팅의 효과가 후속 분기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 단기간의 실적만으로 성패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넷마블과 크래프톤의 2분기 실적 비교./챗GPT 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의 올해 2분기 매출은 74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01억원으로 20.8% 감소했다.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2분기 14.1%에서 올해 10.7%로 3.4%포인트(P) 낮아졌다. 마케팅 확대에도 엇갈린 수익성 수익성이 악화된 요인 중 하나는 신작 출시에 맞춰 마케팅 비용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넷마블의 2분기 마케팅 비용은 183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5.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 증가율 4.4%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넷마블은 지난 4월 ‘몬길: 스타 다이브’, 6월 ‘솔: 인챈트’를 출시하며 마케팅을 확대했다. 다만 몬길: 스타 다이브는 초기 흥행세를 이어가지 못했고, 솔: 인챈트는 분기 막바지인 6월 출시돼 매출이 온전히 반영되기 어려웠다. 두 게임이 2분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한 비율은 각각 3%에 불과하다. 신작 출시기에 마케팅 비용이 늘어난다고 해서 반드시 수익성이 악화되는 것은 아니다. 크래프톤도 같은 기간 마케팅 비용을 크게 늘렸다. 2분기 마케팅 비용은 449억원으로 전년 동기 261억원보다 72.3% 증가했다. 넵튠 연결 편입과 신작 ‘서브노티카2’ ‘PUBG: 배틀그라운드’의 라이브 서비스 및 협업 관련 집행이 늘어난 결과다. 그러나 넷마블과 달리 크래프톤의 2분기 영업이익은 410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7% 증가해 역대 2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매출도 94.9% 늘어난 1조2902억원으로 최대치였다. 마케팅 효과에 힘입어 기존 게임과 신작 모두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PUBG’ IP 프랜차이즈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5% 증가했고, ‘서브노티카2’는 얼리 액세스 출시 22일 만에 판매량 500만장을 돌파했다. 마케팅 비용을 크게 늘렸지만 게임 매출이 함께 성장하면서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매출 늘어도 이익 줄어… 비용 부담 장기화한 데브시스터즈 마케팅 비용 확대와 매출 증가가 곧바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은 사례는 과거에도 있었다. 데브시스터즈는 지난해 쿠키런 기존 게임과 지식재산권(IP)의 글로벌 확장 등을 위해 2024년 221억원보다 3배 이상 늘어난 697억원을 광고선전비로 집행했다. 그 결과 매출은 2947억원으로 전년보다 2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2억원으로 77% 급감했다. 특히 올해 들어서도 적자가 이어지자, 데브시스터즈는 올 1분기 영업 손실을 기록한 뒤 비상 경영 체제에 들어갔다. 주요 경영진의 보수 반납 등 인건비 절감과 마케팅 비용을 포함한 전사 비용 통제에 들어간 상태다. 다만 신작 출시 직후 영업이익이 정체됐다고 해서 마케팅 효과가 낮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초기 투자 효과가 후속 분기에서 나타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넥슨은 지난해 ‘아크 레이더스’ ‘메이플스토리: 방치형 RPG’ 등 신작 출시에 맞춰 마케팅 비용을 확대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4751억엔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1240억엔으로 전년 1242억엔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그러나 올해 1분기에는 상황이 달라졌다. ‘아크 레이더스’의 흥행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출시 초기 집중됐던 마케팅 비용 부담이 줄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 40% 증가해 모두 역대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출시 분기만으로 판단 어려워… 후속 매출까지 봐야 게임사들은 통상 신작 출시나 대규모 업데이트 전후 이용자 유입을 늘리기 위해 광고 집행을 확대한다. 마케팅 효과는 다운로드와 접속자 증가 등으로 나타날 수 있지만, 실제 매출과 이익으로 이어지는 시점은 이용자 유지율과 결제 전환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출시 분기 실적만으로 마케팅 성과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은 출시 초기에 이용자를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장기 흥행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일정 수준 이상의 마케팅 투자가 불가피하다”며 “출시 분기 실적만으로 마케팅 효율을 판단하기보다 이후 이용자 유지와 매출 지속성까지 함께 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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