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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엔비디아가 점찍은 ‘800V’ 다크호스 [미장보석주]
(54) 나비타스세미컨덕터(NVTS) 지난해 상반기 1~2달러에 머물던 나비타스세미컨덕터 주가는 인공지능(AI) 열풍을 타고 가파르게 뛰었다. AI 데이터센터의 ‘800V 전환’을 이끌 전력반도체 기업으로 주목받은 덕분이다. 지난 5월에는 30달러 안팎까지 치솟았다. 다만 단기 급등 부담과 실적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최근 주가는 9달러대로 내려앉았다. 7월 29일 종가는 9.7달러다. 다만 월가는 여전히 중장기 모멘텀이 남아 있다고 본다. 800V 전환이 이제 시작 단계여서다. 800V 전환은 AI 서버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압을 기존 48V에서 높이는 작업이다. AI 가속기 성능이 높아질수록 서버 한 대가 쓰는 전력도 급증한다. 기존 48V 체계를 유지하면 전류가 과도하게 커져 전력 손실과 발열이 늘고 구리 배선도 두꺼워진다. 반대로 전압을 800V로 높이면 같은 전력을 더 적은 전류로 보낼 수 있다. 나비타스는 이 같은 800V 체계에 필요한 GaN(질화갈륨)과 SiC(실리콘카바이드) 전력반도체를 갖췄다. GaN과 SiC는 기존 실리콘보다 높은 전압과 열을 잘 견디면서 전력 손실을 줄이는 차세대 반도체 소재다. 특히 나비타스는 엔비디아의 800V 전력반도체 협력사에 이름을 올리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48V 한계로 800V 대전환 속도 ‘전력반도체’ 퓨어 플레이어 두각 2014년 설립된 나비타스는 진 셰리던(1966년생)과 댄 킨저(1956년생) 등 전력반도체 업계 베테랑들이 공동 창업한 팹리스다. 이들은 기존 실리콘 반도체의 발열과 전력 손실을 줄일 대안으로 GaN에 주목했다. 이후 SiC 업체까지 인수하며 사업 영역을 넓혔다. 나비타스는 스마트폰과 노트북용 고속 충전기 시장에서 주로 이름을 알렸다. 그런데, 최근에는 AI 데이터센터가 새로운 성장축으로 떠올랐다. 전력 공급 방식이 바뀌면서다. AI 데이터센터 안에는 수많은 서버가 들어간다. 서버에는 엔비디아 GPU 같은 AI 가속기가 탑재된다. 문제는 신형 AI 가속기일수록 필요한 전기도 늘어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엔비디아 호퍼 세대에서 약 40㎾였던 랙당 소비전력은 블랙웰에서 120~150㎾ 수준으로 높아졌다. 향후 차세대 플랫폼인 베라 루빈 울트라·페인만(Feynman) 세대에는 600㎾~1㎿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서버 랙 하나가 소형 건물에 버금가는 전력을 사용하는 셈이다. 문제는 지금의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체계가 이처럼 빠른 증가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전력은 기본적으로 전압과 전류를 곱한 값이다. 따라서 필요한 전력이 늘어났는데 전압을 그대로 유지하면 더 많은 전류를 흘려보내야 한다. 현재 데이터센터는 외부에서 들어온 전기를 여러 단계로 낮춘 뒤 서버 랙에 48V로 공급한다. 지금까지는 이 방식으로도 충분했다. 하지만 서버가 필요로 하는 전력은 몇 배씩 늘었는데 전압을 48V로 그대로 두면 더 많은 전류를 흘려보내야 한다. 전류가 커질수록 열과 전력 손실이 늘 수밖에 없다. 이를 견디기 위한 구리 배선도 굵어져야 한다. 배선과 전력 장비가 차지하는 공간이 커지면서 정작 GPU를 넣을 자리도 줄어든다. 이에 떠오른 해법이 800V 전환이다. 서버 랙까지 보내는 전압을 48V보다 크게 높이는 방식이다. 전압을 높이면, 같은 양의 전력을 훨씬 적은 전류로 보낼 수 있다. 발열과 전력 손실이 줄고 구리 배선도 가볍고 얇게 만들 수 있다. 800V 전환이 본격화되면 전력반도체의 중요성도 함께 커진다. 800V 전기가 데이터센터 안으로 들어오더라도 GPU와 서버 부품은 이를 그대로 사용할 수 없다. 여러 단계에 걸쳐 전압을 낮추고 전기의 흐름을 정교하게 조절해야 한다. 이때 전압을 바꾸는 스위치 역할을 하는 것이 전력반도체다. 대표적으로 SiC는 높은 전압을 안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데 강점이 있다. 데이터센터 입구나 서버 랙 앞단처럼 비교적 높은 전압을 다루는 구간에 적합하다. GaN은 전압을 빠르게 바꾸면서 전력 손실을 줄이는 데 유리하다. 서버 안쪽에서 GPU와 각종 부품에 필요한 낮은 전압을 만들어내는 역할을 맡을 수 있다. 800V 체계가 확산될수록 두 소재의 쓰임새도 함께 커지는 구조다. 나비타스는 GaN과 SiC를 모두 갖춘 보기 드문 전력반도체 업체다. 대형 반도체 기업도 관련 제품을 만들지만 나비타스처럼 두 분야에 집중한 순수 전력반도체 업체는 많지 않다. 박기현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800V 아키텍처 전환이 시장 핵심 화두로 떠올랐다”며 “이 흐름 속에서 나비타스는 보기 드문 ‘GaN+SiC 퓨어 플레이’ 기업이라는 독보적인 희소성을 선점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엔비디아 파트너라는 점도 눈에 띈다. 나비타스는 지난 3월 엔비디아 GTC에서 800V 전력 보드를 처음 공개한 데 이어, 5월에는 엔비디아의 800V 협력사 행사에 참여했다. 6월 컴퓨텍스에서는 엔비디아 MGX(모듈형 서버 플랫폼) 생태계에 적용할 전력 솔루션도 선보였다. 박기현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와의 연결고리가 견고해졌다”며 “수차례 쇼케이스로 시장에 ‘엔비디아 생태계 편입’이라는 서사를 각인시켰다”고 덧붙였다. 나비타스세미컨덕터는 AI 데이터센터의 800V 전압 전환 과정에서 수혜주로 꼽힌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기대는 앞섰지만 실적은 아직 800V 램프업 시점은 2028년 다만 기대가 실제 실적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800V 전환은 아직 기술 검증과 제품 개발이 진행되는 초기 단계다. 당장 올해 하반기부터 판매량이 급증하는 시장은 아니라는 의미다. 엔비디아의 제품 일정만 봐도 시차가 분명하다. 2026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베라 루빈은 랙당 소비전력이 200㎾ 안팎까지 높아지지만 기존 48V 체계를 유지한다. 관련 업계는 800V가 처음 본격 적용되는 시점을 랙당 전력이 약 600㎾에 이르는 차세대 카이버 플랫폼으로 보고 있다. 양산 시점은 2027년 하반기로 예상된다. 이후 2028년 페인만 세대부터 800V가 사실상 표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시장 확대 속도도 점진적일 전망이다. 키움증권이 인용한 바클레이스 전망에 따르면, 신규 데이터센터 기준 800V 침투율은 2027년 4%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후 2028년 12%, 2029년 30%, 2030년 45%로 높아지는 흐름이다. 방향성은 뚜렷하지만 관련 수요가 의미 있는 규모로 커지는 시점은 2028년 이후다. 이렇다 보니 당장의 나비타스 실적은 ‘적자’를 못 벗어나고 있다. 올해 2분기에도 매출 1052만달러, 영업손실 2720만달러를 기록했다. 실적보다 기대가 주가를 이끄는 만큼, 올해 하반기부터 800V 전환 성과를 뒷받침할 구체적인 지표가 나오는지가 중요하다. 나비타스는 올해 말부터 2027년 초까지 SiC 기반 고전력 PSU(전력공급장치)의 초도 물량을 공급할 예정이다. 대규모 양산보다는 제품의 효율과 안정성을 확인하는 초기 검증 단계다. 이에 3~4분기 실적 발표에서 백로그(수주잔고)와 첫 디자인윈(설계 채택)이 가시화되는지가 중요하다. 박기현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백로그·디자인윈이 확인되면 컨센서스 상향과 함께 주가 상방이 열리겠으나, 검증이 지연될 경우 밸류에이션 부담이 재차 부각될 수 있다”며 “높은 변동성을 감내할 수 있는 위험 선호 투자자에 한해 제한적인 접근이 적합하다”고 조언했다. [최창원 기자 choi.changwon@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371호(2026.08.05~08.11일자) 기사입니다] [Copyright (c) 매경AX.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AI보완수사권이란트럼프국민의힘 -
경제
"양도세 부담에 옆집과 맞교환?" '신종 절세법' 등장…시장 혼란 가중
[앵커] 세 부담이 수억 원씩 늘어나는 경우가 적지 않다보니 서울 강남 일부 지역에선 비슷한 가격대의 집을 맞교환하는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신종 절세법 이라는데, 이번 세제 개편이 각종 부작용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허유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십억 원대 아파트들이 몰려있는 서울 압구정동. 집을 맞바꾸고 싶어하는 집주인들의 문의가 부쩍 늘었습니다. 압구정동 공인중개사 "양도세가 이 동네는 20억에서 30억 늘어나는 분도 계시거든요. 늘어나기 전에 본인 물건을 판 다음에 같은 물건을 다시 사면 양도세도 적게 내고 훨씬 낫잖아요." 한 중개업소엔 교환 매매 희망자를 모집한다는 안내문까지 내걸렸습니다. 양도세를 비롯한 세 부담이 커지면서 집주인끼리 같은 단지나 비슷한 가격대의 아파트를 맞바꾸는 신종 절세법이 등장한 겁니다. 장특공제 개편으로 17억 원에 산 주택을 10년 거주하고 65억 원에 팔면 양도세는 3억 원대에서 2029년 13억 원으로 늘어납니다. 강규성 / 세무사 "제3자한테 팔려고 한다면 시세를 낮춰서 빨리 팔아야 된다든지 손해가 있을 수 있으니 수요가 같으신 분들끼리 맞교환을 해서 양도 차익 자체에 대해서 빨리 실현을…." 양도세 부담은 줄일 수 있지만 취득세와 중개수수료 등 거래 비용이 발생하고, 풍선효과를 유발할거란 우려도 나옵니다. 우병탁 / 신한은행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 "준고가에 해당하는 단지들 쪽으로 이른바 이제 약간의 다운사이징을 하는 수요들이 몰리게 될 가능성이 좀 있고, 그러면 이 지역은 전세 가격의 상승 압력과 함께 오히려 가격이 더 상승할…." 세제 개편안 발표 뒤 시장의 혼란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허유하입니다.
트럼프이란삼성전자김건희내란 -
생활알테오젠, 상반기 영업익 735억…키트루다SC 효과 본격화
매출 1405억·순익 1013억…ALT-B4 기술료·상업화 수익 반영 알테오젠 조감도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알테오젠(196170)이 피하주사(SC) 제형 전환 기술 'ALT-B4'의 기술수출과 첫 상업화 제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알테오젠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 1405억원, 영업이익 735억원, 당기순이익 1013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 21%, 108% 증가했다. 이번 실적에는 올해 1분기 GSK 자회사 테사로와 바이오젠에 ALT-B4를 기술수출하며 받은 계약금과 마일스톤 등이 반영됐다. ALT-B4는 정맥주사(IV) 의약품을 피하주사로 바꾸는 데 활용되는 알테오젠의 하이브로자임 플랫폼 핵심 물질이다. 피하조직의 히알루론산을 일시적으로 분해해 대용량 의약품이 피부 아래로 빠르게 퍼질 수 있도록 돕는다. 알테오젠의 기술이 처음 적용돼 상업화된 제품은 미국 머크(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피하주사 제형 '키트루다 큐렉스'다. 올해 2분기 매출은 4억6300만달러(약 6621억원)로 직전 분기 1억2800만달러보다 약 262% 늘었다. MSD는 지난 4월 미국에서 키트루다 큐렉스에 별도 보험청구 코드인 'J-code'가 적용된 이후 의료기관 도입과 기존 정맥주사에서 피하주사로의 전환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키트루다 큐렉스는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제품으로, 알테오젠은 판매 규모가 일정 기준을 넘어설 때마다 최대 10억달러 규모의 판매 마일스톤을 받을 수 있다. 이후에는 순매출에 연동한 로열티도 받는다. 하이브로자임 플랫폼의 적용 범위도 넓히고 있다. 알테오젠은 지난 5월 국제학회에서 ALT-B4와 약물전달 기기를 결합해 투약 시간을 줄인 동물시험 결과를 공개했다. 6월에는 항체약물접합체(ADC)와 ALT-B4를 함께 투여했을 때 피부 독성과 안전성 지표가 개선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바이오시밀러 사업에서도 성과가 이어졌다.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아이젠피주'는 2분기 국내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품목허가를 받았다. 중국에서 판매 중인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안곡타'의 로열티 수익도 확대되고 있다. 전태연 알테오젠 대표는 "상반기는 하이브로자임 기술수출을 넘어 상업화 제품 판매에 따른 수익을 본격적으로 창출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올해 진행한 3건의 기술수출에 더해 현재 논의 중인 계약도 추가 성과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이란윤석열반도체폭염선관위 -
경제두나무, 경찰청 압수 디지털자산 수탁 사업자 최종 선정
기술평가 94.14점 최고점…우선협상 거쳐 최종 계약 계약 기간 1년…업비트 커스터디 통해 압수 자산 관리 콜드월렛·MPC·DKG 적용…365일 24시간 보안 체계 [이데일리 정윤영 기자] 디지털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디지털자산 보관 기술을 활용해 경찰청 압수 디지털자산 관리 사업을 맡는다. 두나무 CI (사진=두나무) 두나무는 경찰청의 ‘압수 디지털자산 보관·관리 사업’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경찰이 수사 과정에서 압수한 디지털자산을 안전하게 보관·관리하기 위한 것으로, 조달청 일반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됐다. 두나무는 기술평가에서 94.14점을 받아 최고점을 기록하며 지난달 8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이후 기술 협상을 거쳐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1년이다. 압수된 디지털자산은 두나무의 수탁 서비스인 ‘업비트 커스터디(Upbit Custody)’를 통해 보관·관리된다. 회사는 365일 24시간 운영되는 관제 체계를 기반으로 야간과 휴일에도 자산을 관리할 계획이다. 업비트 커스터디는 외부 인터넷과 분리된 콜드월렛 환경에서 자산을 보관한다. 또한 MPC(Multi-Party Computation·다자간 연산)와 DKG(Distributed Key Generation·분산 키 생성) 기술을 적용해 개인키를 여러 조각으로 분산 관리하고, 멀티시그(Multi-Signature) 방식 등을 활용해 보안을 강화했다. 자산 종류와 용도에 따라 지갑을 분리해 관리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두나무는 이번 사업을 통해 공공기관의 디지털자산 보관 체계 구축을 지원하고, 압수 자산의 보안성과 관리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두나무 관계자는 “국가 자산 보호를 위한 민관 협력 사업이라는 취지에 공감해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며 “그동안 쌓아온 보안 기술력과 통제 역량을 바탕으로 공공 안보와 디지털 치안 인프라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지방선거내란관세이란 -
세계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삼성, ‘점유율 0.1%’ 중국서 Z폴드8 광고한 이유 [핫이슈]
[서울신문 나우뉴스] 삼성전자가 중국 인민일보에 갤럭시 Z폴드8 지면 광고를 냈다. AI 생성이미지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0.1%까지 떨어진 삼성전자가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신형 폴더블 스마트폰 전면 광고를 게재했다. 인민일보 7일자 12면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Z폴드8 울트라·Z폴드8 전면 광고가 실렸다. 광고에는 ‘새로운 형태, 차원이 다른 펼쳐짐’(新形态 全新展开)이라는 문구와 함께 인공지능(AI) 기능인 갤럭시 AI가 강조됐다. 이날은 삼성전자가 한국에서 갤럭시 Z폴드8 시리즈 판매를 시작한 날이다. 삼성전자는 Z폴드8 시리즈를 앞세워 중국 프리미엄 소비층을 공략하고 있다. 중국 판매 가격은 Z폴드8 울트라가 1만 4999위안(한화 약 315만원), Z폴드8은 1만 2999위안(약 273만원), Z플립8은 8999위안(약 189만원)부터다. 이번 광고는 중국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입지가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게재됐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삼성전자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0.1%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화웨이가 22.6%로 1위를 차지했고 애플이 18.1%, 중국 현지 기업인 오포와 비보가 각각 16.0%로 뒤를 이었다. 중국 시장에서 상위 6개 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96%에 달하는 만큼 삼성전자의 입지는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다. 최근에는 삼성전자가 중국 내 스마트폰 판매망을 축소하고 있다는 현지 보도도 있었다. 중국 관영 인민일보 8월 7일자 12면 삼성전자 전면 광고. 인민일보 홈페이지 캡처 중국 IT 전문매체 신랑커지는 지난 3일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월 매출이 30만 위안(6310만원)에 미달하는 스마트폰 매장을 단계적으로 폐점하고 있다”며 “선전과 푸저우, 정저우, 시안, 쿤밍 등 여러 도시의 매장이 이미 문을 닫았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월 매출 30만 위안’이라는 수치 역시 삼성전자가 공식적으로 언급한 적이 없다. 다만 삼성전자는 지난 5월 중국 본토에서 TV와 모니터를 포함한 가전제품 판매를 중단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판매 중단 대상에는 TV와 모니터, 대형 상업용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에어컨과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청소기, 공기청정기 등이 포함됐다. 삼성전자는 당시 스마트폰 사업의 중국 철수 가능성에 대해서는 “휴대전화 제품은 정상적으로 판매한다”고 선을 그었다. 삼성전자가 중국 시장 유지하는 이유 삼성전자가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이 0.1% 수준까지 하락했는데도 광고를 집행하고 사업을 유지하는 이유는 단순히 현재 판매량 때문은 아니다. 먼저 중국은 세계 최대 규모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중 하나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현재 점유율이 매우 낮더라도 중국 시장 자체의 규모를 고려했을 때 프리미엄 제품에서 소수의 고객만 확보해도 상당한 매출을 올릴 수 있다고 전망한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연합뉴스 실제로 삼성전자가 이번에 인민일보에 광고한 제품도 보급형이 아니라 1만 3000~1만 5000위안대의 고가 라인이다. 이는 중국 전체 시장을 노리기보다 구매력이 높은 프리미엄 소비자를 겨냥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일각에서는 삼성이 점유율 경쟁보다 브랜드 존재감을 유지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분석한다. 판매 규모가 작더라도 신제품 출시 때마다 광고와 마케팅을 지속하면 ‘삼성은 여전히 중국 시장에서 경쟁하는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삼성전자의 중국 시장 전략에도 변화가 생겼다. 중국 내 TV·가전 사업을 정리한 만큼 사업 유지 비용이 과거에 비해 줄어든 대신 프리미엄 스마트폰 중심의 사업을 운영하는 구조로 바뀐 것이다. 이 경우 판매량이 낮더라도 사업을 지속할 가능성이 커진다. 한편 삼성전자가 인민일보에 전면 광고를 게재한 것은 약 5개월 만이다. 지난 3월 갤럭시 S26 울트라의 중국 출시를 알리는 광고를 인민일보 15면에 실었다. 폴더블 신제품을 기준으로는 지난해 7월 갤럭시 Z폴드7·Z플립7 광고 이후 약 1년 만이다.
이스라엘선관위내란이란코스피 -
세계트럼프 "협상 잘 되고 있다"…이란은 美 선박 통항금지(종합)
"전쟁 곧 끝날 것" 트럼프 호언장담 이란 "미국과 협상 없어"…낙관론 반박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호르무즈 해협 개방 협상에 낙관적 전망을 내놨다. 이란이 미국과의 협상은 없다고 정면 반박한 것과는 다른 반응이다. 이란은 미 선박의 호르무즈 통항 금지법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미국의 반대에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부과를 강행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국제 해운단체들은 유엔(UN)의 개입을 촉구하고 나섰다. 트럼프 "전쟁 곧 끝날 것…협상에 나도 관여" EPA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행정명령 서명식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란과 전쟁은 곧 끝날 것으로 본다. 오래갈 수 없을 것"이라며 "나는 이란과 협상에 관여돼 있고 우리는 잘 하고 있다. 조만간 (종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도발을 이어갈 경우 다시 공습을 재개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 그는 "그들(이란)은 항상 무언가를 쏘거나 기뢰를 설치한다. 기뢰 하나만 있어도 상황이 상당히 꼬인다"며 "우리는 아주 강력한 탄약을 보유하고 있으며 사실상 무제한 공급이 가능하다. 우리는 말 그대로 막대한 규모의 탄약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란에 경고를 보내면서 한편으로 미군이 보유한 요격미사일 재고가 위험 수준까지 소진됐다는 미국 매체들의 보도를 반박한 것이다. 앞서 CNN은 이란 전쟁으로 미군이 보유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미사일의 80%와 패트리엇 미사일의 65%가 소진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란 "美·이스라엘 선박 호르무즈 통항 금지법 검토" AP연합뉴스 이란은 미국과 협상이 현재 진행 중인 것이 없다고 반박했다.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차관은 이날 이란 국영매체 IRNA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호르무즈 해협 이해를 위한 협의는 오만과 사이에서 진행 중이며, 이 기간 동안 미국과의 협상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이란 의회는 미 선박의 호르무즈 통항을 금지하는 법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 산하 매체인 파르스통신은 이란 의회와 외무부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미국과 이스라엘 등 적성국 선박의 호르무즈 통항을 원천 금지하는 내용의 법안을 검토 중"이라며 "이를 어기고 호르무즈 해협을 통항한 선박들에는 화물가치 20%에 해당하는 벌금도 부과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 수수료도 부과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파르스통신은 "해협 진입 선박의 관리는 이란이 전담하며, 출항 선박의 관리는 이란과 오만이 공동으로 할 것"이라며 "통행료 부과를 두고 이란과 오만이 이견이 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며 요금은 서비스 수준을 포함한 여러 변수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은 익명의 이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란과 오만이 서로 다른 비율로 호르무즈 해협 통행 수수료를 부과하고자 한다"며 "이란은 화물가격의 5~7% 수준을, 오만은 3% 정도 수준을 거론 중"이라고 전했다. 해운단체들, 이란 통행료 부과 행보 반발…"유엔 개입해야" EPA연합뉴스 국제 해운단체들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부과 움직임에 강하게 반발하며 유엔과 국제해사기구(IMO)의 개입을 촉구했다. CNN에 따르면 이날 국제해운회의소(ICS)를 포함해 세계 해운협회 8곳이 공동으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아르세니오 도밍게스 IMO 총장에게 공동 공개서한을 보냈다. 이들 단체는 해당 서한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 통과에 의무적인 통행료나 서비스 요금을 부과하는 것은 국제적으로 확립된 관행에서 크게 벗어나는 일"이라며 ""이런 선례가 한번 만들어지면 다른 해협에서 유사한 조치를 막기 어려워진다"며 "이는 국제 해운과 세계 무역 전반에 불확실성을 초래한다"고 반발했다. 이어 "유엔해양법협약(UNCLOS)에 따른 국제 해협의 항행 원칙이 훼손되지 않도록 유엔, IMO와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빠른 개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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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춤추는 로봇' 만든 中유니트리, 공모가 확정
기업가치 1년새 4.8배 뛰어 中본토 증시 상장 최초 휴머노이드 기업 과창판 초고속 심사 기록 세워 올해 중국 춘제(春節·음력 설) 특집 TV 프로그램에서 무술 공연을 펼치던 휴머노이드 로봇을 만든 유니트리가 기업공개(IPO) 공모가를 주당 150.8위안으로 확정했다. 상장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중국 본토 증시에 상장하는 최초의 휴머노이드 기업이 된다. 6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유니트리는 이날 '중국판 나스닥' 과창판(커촹반·상하이증권거래소 과학기술주 전용 시장) IPO 공모가로 주당 150.8위안(약 3만1705원)을 확정했다. 기업가치는 610억위안(12조83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지난해 6월 마지막 민간 투자 집행 당시의 127억위안 대비 거의 5배에 달한다. 지난 6월 10일 '제20회 부산콘텐츠마켓(BCM)' 행사에서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1위 기업 유니트리의 AI 로봇이 율동을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공모가 산정 과정에서는 2025년 희석 기준 주가매출비율(PSR) 35.89배가 적용됐다. 이는 동종 업계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차이신은 짚었다. 비경상손익 제외 기준 2025년 주가수익비율(PER)은 219.23배에 달한다. 유니트리는 전체 주식의 10%에 해당하는 4044만6000여주를 신규 발행할 계획이다. 신규 자금 조달 규모는 61억위안(약 1조2900억원)이다. 당초 계획한 42억위안보다 늘었다. 회사는 신규 조달한 자금을 로봇용 인공지능(AI) 모델 연구, 신제품 개발, 생산시설 확충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신규 발행 물량의 20%인 808만9000여주는 전략적 투자자 9곳에 배정됐다. 딥시크의 모회사인 '항저우 딥시크 인공지능(AI) 기초기술연구'는 약 1억5500만위안 규모의 물량을 배정받았다. 보유 제한 기간(락업)은 36개월이다. 텐센트 계열의 치산투자와 차이나텔레콤 산하 톈이캐피털 등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치산투자를 제외한 전략적 투자자들의 락업 기간은 12개월이다. 2016년 설립된 유니트리는 연초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 특집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지난해보다 한층 발전된 무술 공연을 선보이며 주목받았다. 당시 로봇 'G1' 10여개는 칼과 쌍절곤을 휘두르거나 공중에서 360도 회전하는 등 복잡한 무술을 선보이며 기술력을 뽐냈다.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2024년 대비 335% 증가한 17억1000만위안이었다. 순이익은 2억8760만위안으로, 2024년보다 204%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4억2300만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49% 증가했다. 유니트리가 제시한 상반기 매출 전망치는 10억5200만∼11억2800만위안 수준이다. 상장 심사가 초고속으로 진행된 점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유니트리는 지난 3월 20일 상하이 증권거래소에 IPO를 신청한 후 6월 1일 증권거래소의 상장심사위원회 심의를 통과, 과창판 최단 기록(73일)을 새로 썼다. 이는 과거 STAR마켓의 '초고속 심사' 사례였던 무어스레드(88일), 무시집성(116일)보다도 빠른 기록이라고 차이신은 짚었다. 이후 지난달 초에는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의 승인까지 일사천리로 통과해 104일 기록을 세웠다. 유니트리는 이번 IPO가 차질 없이 진행되면 중국 본토 증시에 상장하는 첫 휴머노이드 제조사가 될 예정이다. 또 다른 휴머노이드 업체 유비테크는 홍콩 증시에 상장돼 있다. 일반 청약은 오는 10일 실시되며 결과는 14일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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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깊이 10㎝…말라가는 유럽의 젖줄, 다뉴브강이 던진 경고[구정은의 수상한 GPS](35)
8월 들어 최저점 기록…화물선 등 배는 멈춰섰고 원전과 공장도 가동 위기 지난 8월 3일(현지시간) 루마니아 라소바 지역의 다뉴브강 수위가 급격히 낮아지면서 드러난 모래사장과 얕은 물 위에 작은 배 1척이 정박해 있다. AP연합뉴스 10㎝. 현지 언론 기사를 읽으면서 눈을 의심했다. 강의 깊이가 10㎝라니?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지나는 다뉴브강의 수위가 8월 들어 최저점에 이르렀을 때의 기록이다. 혹시나 해서 몇번을 읽었지만, 올해 이전의 최저기록이 33㎝였다고 하니 10㎝가 불가능한 일도 아니었겠구나 싶다. 해마다 지구 평균 기온이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지만 올여름 더위는 진짜 기록적이다. 유럽이 절절 끓으면서 산불이 휩쓸었다. 아시아로 폭염이 넘어왔다 싶었는데 유럽이 또 한 차례 폭염과 함께 가뭄에 직면했다. 2018년 33㎝였던 다뉴브강 역대 최저 수위 기록은 7월 말 23㎝로 바뀌더니 8월 4일 10㎝를 찍었다. AP 등에 따르면 수위가 최저를 찍은 부다페스트 머르기트 다리의 여울목 모래톱은 기후변화의 현장을 찍는 사진작가들의 포스트가 됐다. 독일 남서부의 슈바르츠발트, ‘검은 숲’에서 발원해 2850㎞를 흐르는 다뉴브. 유럽 중부와 동남부를 거쳐 루마니아의 다뉴브 삼각주를 지나 흑해로 흘러든다. 한때는 로마제국 국경 역할을 했고, 지금은 유럽 10개국을 연결한다. 다뉴브 분지로 불리는 유역권에 걸친 나라까지 합하면 9개국이 추가된다. 오스트리아의 빈, 슬로바키아의 브라티슬라바, 헝가리의 부다페스트, 세르비아의 베오그라드 등 네 나라 수도가 다뉴브 강변에 자리 잡고 있다. 유럽의 가장 긴 강인 볼가강은 러시아에서만 흐르기 때문에 두 번째로 긴 다뉴브가 가장 중요한 내륙 수로다. 멈춰선 배들, 막힌 유럽의 대동맥 그런데 강물이 줄면서 곳곳에서 배들이 멈췄다. 부다페스트의 유람선들은 강 상류에 묶여 있고, 화물선 운항은 거의 다 중단됐다. 불가리아에서는 루마니아와 인접한 국경지대 다뉴브 항구인 비딘 근처에서 크루즈선이 좌초했다. 당국이 200명 가까운 관광객을 구조했고, 현지 언론과 선박운영사 측은 좌초 당시 선박에 물과 먹거리가 얼마나 있었느냐를 놓고 논쟁 중이다. 세르비아에서는 수백척의 소형 보트와 수십척의 화물선이 북부 도시 노비사드 인근의 말라붙은 강둑에 좌초됐다.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암초와 모래톱이 노출되면서 강바닥에 있던 역사의 유물들도 함께 햇빛을 봤다. 세르비아 프라호보 부근에서는 수십년 동안 물속에 잠겨 있던 난파선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군함과 약 200척의 선박 잔해들이 80여년 만에 대기를 접한 것이다. 당시 소련군이 진격해오자 나치는 일부러 배들을 침몰시켰다. 선박과 보급품이 적에게 넘어가지 않도록 하면서 동시에 소련군의 이동을 방해하기 위한 것이었는데, 지금까지도 수위가 낮아질 때마다 다뉴브강을 오가는 배들에 장애물이 돼왔다. 세르비아는 암초가 된 난파선들 때문에 수상교통 비용이 매년 600만달러씩 더 들어간다면서 재작년부터 유럽투자은행과 함께 배들을 폭파시키거나 강바닥에 아예 묻는 작업을 시작했다. 올여름 강물이 말라붙은 차에 아예 본격적으로 배들을 제거하려는 논의를 하고 있다. 다뉴브강이 역대 최저 수위를 기록하면서 1944년 후퇴하던 나치 독일군이 자진 침몰시킨 군함 200여척 중 1척이 세르비아 프라호보 인근에서 노출돼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때아닌 보물찾기도 벌어진다. 크로아티아 동부 오파토바츠 마을에서는 1937년에 가라앉은 것으로 추정되는 선박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한 주민은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역사가 다뉴브강에서 모습을 드러냈다”고 했다. 아마추어 보물사냥꾼, 자석을 달아 강바닥에 가라앉은 물건들을 찾는 ‘자석 낚시’ 애호가들이 다뉴브에 몰려들어 오래된 라디오 증폭기, 제2차 세계대전 때의 탄피 따위를 건져낸다. 부다페스트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불발탄이 강바닥에서 발견돼 당국이 다리 하나를 폐쇄했다. 올여름 다뉴브 바닥에서 나온 것 중 가장 오래된 것은 털매머드의 유해다. 불가리아 다뉴브에서 털매머드 아래턱뼈와 상아, 어깨뼈, 갈비뼈 따위가 확인됐다. 하지만 유적을 발굴하고 유물 낚시를 즐기기엔 강의 상황이 너무 심각하다. 루마니아에서는 다뉴브 물의 양이 7월 평균치의 3분의 1로 떨어졌다. 전국 전력의 5분의 1을 공급하는 체르나보다 원전 냉각수가 부족해지자 정부는 군대를 동원, 원전 상류 50㎞ 지점에서 바위를 폭파했다. 지류 흐름을 바꿔 원전으로 가는 강물을 늘리려는 것이다. 폭파한 바위 조각들은 다른 지점으로 옮겨 강바닥을 높일 계획이다. 산업은 이미 차질을 겪고 있다. 일리에 볼로얀 임시 총리는 기업 대표들과 긴급회의를 한 뒤 자동차 공장들의 가동을 8월 19일까지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멈춰선 원전과 공장 헝가리에서는 유일한 원전이자 전체 전력 생산량의 거의 절반을 담당하는 팍스 원전의 가동률이 10%로 떨어졌다. 가동을 전면 중단하기 직전까지 갔다가 간신히 모면했고, 당국은 전력망 부하를 줄이려고 전기 화물열차 운행을 일시적으로 멈췄다. 세르비아에서는 수력 발전소 가동률이 5분의 1로 떨어졌다. 헝가리 팍스 원자력발전소 부근 다뉴브강의 수위가 크게 낮아지면서 강바닥이 훤히 드러나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독일도 영향권에 들어가 있다. 다뉴브뿐 아니라 라인강도 수위가 사상 최저로 떨어진 것이다. 독일 서부 카우프의 수위관측소는 라인강 화물선의 적재량을 정하는 기준점인데 이달 초 수위계가 25㎝로 떨어졌다. 취임한 지 얼마 안 된 슈테펜 빌거 신임 교통부 장관은 첫 과제로 수위와 씨름하게 됐다. 라인강은 곡물, 광물, 석탄과 휘발유 등 주요 원자재를 운송하는 핵심 수로다. 도이체벨레는 수위가 낮아져서 내륙 화물선들은 용량의 15~20%만 실은 채 운항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건조한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 운송 차질이 9월까지 이어질 수 있다. 독일 경제가 최근 완만하게나마 회복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는데 라인강 물류가 차질을 빚으면서 다시 정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올 3분기 독일 국내총생산(GDP)이 물류 문제로 0.1~0.2% 줄어들 수 있다는 경제전문가의 말을 전했다. 라인강 수위가 한 달만 낮아져도 독일 산업 생산이 1% 줄어든다는 추정치도 있다. 경제가 잘 돌아가고 있었으면 운송 차질에 따른 피해가 더 컸을 텐데, 현재 독일 산업이 부진한 터라 충격이 오히려 작다는 자조 섞인 분석도 나왔다. 더 이상 기우가 아니다 유럽 강들은 대체로 늦여름 수량이 가장 적다. 하지만 이제는 한계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한 자도 안 되는 물줄기를 ‘강’이라 부를 수 있을까. 사막에서 우기에만 흐르는 와디(건천)처럼 되는 것은 아닐까. 이런 걱정을 더 이상 기우라고 부를 수 없게 된 때는 다뉴브와 라인 수위가 기록적으로 내려간 2018년이었다. 라인강에서는 연중 132일 동안 저수위가 이어졌고, 수온이 올라가 찬물 어류가 무더기로 폐사했다. 스위스 당국이 수거한 물고기양이 그 지역 연간 어획량의 30%였다고 한다. 2022년에는 과학자들이 ‘500년 만에 최악’이라 부른 가뭄이 유럽을 덮쳤다. 수십년 동안 복원사업을 해서 숫자를 늘려온 대서양연어는 산란지까지 올라갈 길을 잃었고, 다뉴브의 용존산소 농도는 송어가 살 수 없는 임계치에 가까워졌다고 한다. 작년에는 최악의 건조한 봄을 지나 최악의 여름 물 부족을 만났다. 그리고 올해는 폭염, 가뭄, 산불이 한묶음으로 찾아왔다. 이탈리아에서 가장 긴 강인 포강은 지난달 말 북부 도시 크레모나 부근에서 사상 최저 수위를 기록했으며 전문가들은 마실 물마저 모자라게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지난 7월 30일(현지시간) 독일 쾰른의 라인강 수위가 낮아진 가운데 한 사람이 카약을 타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여름 가뭄이 해마다 심해지지만 유럽 대부분 지역에서 장기적으로 강수량이 줄었다는 증거는 없다. BBC는 기상학자들의 연구를 인용하면서 기후변화로 수분 증발량이 많아져 가뭄이 늘어난 것일 수 있고, 덥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동안 물 수요는 오히려 늘어나는 것이 악순환을 부른다고 지적했다. “빈의 콘서트홀, 부다페스트의 국회의사당, 오스만과 합스부르크와 비잔티움의 역사적 흔적은 다뉴브를 따라 축적돼 있으며 라인강은 유럽의 경제를 실어나른 대동맥이었다. 그런데 기원전부터 사람들을 먹여 살려온 다뉴브의 어부들, 강을 가장 잘 알던 이들은 강물과 함께 거의 사라졌다. 우리는 늘 매년 여름을 ‘예외’라 생각하며 언젠가 회복될 것이라 희망하지만, 거대한 강들이 옛 모습을 유지할 것이라는 가정을 이제는 버려야 한다.” 영국에서 활동하는 그리스 작가 야니스 바불리아스는 5일 가디언 기고에서 ‘강을 중심으로 정체성과 문화를 형성해온’ 유럽 사회에 기후변화는 정체성의 위기까지 부르고 있다고 적었다. 강력한 엘니뇨가 이미 불타고 있는 지구에 기름을 부을 것이라는 유엔 과학자들의 경고가 나오는 지금, 지구상에서 저 우울한 예언의 예외가 될 수 있는 강이 과연 있을까. 완화냐 적응이냐, 그리고 한국 기후변화에 맞서 인류가 할 수 있는, 해야 할 조치를 전문가들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한다. 완화와 적응. 완화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임으로써 기후변화 현상을 누그러뜨리는 것이고, 적응은 기후변화에 따른 재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사회와 경제 전반에 준비 태세를 갖추는 것이다. 유럽은 지구 기온을 올린 역사적 책임도 크지만, 완화와 적응 모두에서 다른 지역들을 앞서왔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조만간 ‘통합된 기후 회복력·위험관리 체계’를 발표할 예정이다. 기후변화를 에너지, 사회기반시설, 교통, 보건 등 모든 정책 설계에 반영하기 위한 것이다. 올여름 더위는 과연 ‘적응’이라는 게 실행 가능한 대책이기나 한 것일까 하는 의문을 부르는 것이 사실이다. 에어컨이 별로 없는 프랑스에서 무더위에 사람들이 힘들어하는 것을 보면서 한국의 유튜버들은 “에너지 아낀다더니 이제야 다른 지역 고통을 알겠느냐”며 기후대응 노력 자체를 깎아내린다. 에어컨 보급률을 빼면, 적응할 준비가 유럽보다 잘돼 있다고 우리는 말할 수 있을까. 이제는 온실가스 배출 책임에서도 ‘월드클래스’인 한국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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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BBC 등 사칭해 후보 성범죄 조작…180건 뿌리면서 獨극우정당만 비켜갔다
작센안할트 AfD 41% 선두…옛 동독 2곳·베를린서 9월 주의회 선거 나토 군수수송 거점선 폭발물 드론…러시아 배후·두 사건 연계는 미확인 [뮌헨=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이 13일(현지 시간) 독일 뮌헨에서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독일·우크라이나 합작 방산기업이 생산한 신형 드론 1호기를 인수했다. 2026.02.14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독일 극우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이 처음으로 주정부를 이끌 가능성이 거론되는 9월 주의회 선거를 한 달 앞두고, 나토 군수수송 거점에서 폭발물 탑재 드론이 발견됐다. 같은 시기 러시아 연계가 의심되는 허위 게시물 180건 이상이 선거 후보들을 겨냥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6일(현지시간) 이번 드론 사건으로 9월 주의회 선거를 앞둔 독일에서 외국 세력의 개입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공항 직원들은 4일 밤 라이프치히·할레 공항 남부 활주로 인근 화물 보안구역에서 드론을 발견했다. 독일 연방경찰 폭발물 처리팀은 기폭장치를 제거했다. 수사당국은 아직 용의자나 드론이 공항에 들어온 경위를 특정하지 못했다. 독일 연방검찰청은 6일 지방검찰로부터 수사를 넘겨받았다. 검찰은 드론에 폭발물과 기폭장치가 장착돼 있었고 누군가 이를 폭발시키려 했다고 볼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사건을 독일의 교통·물류 기반시설을 겨냥한 중대한 공격으로 보고 있다. 알렉산더 도브린트 독일 연방내무장관은 이번 사건으로 독일이 직면한 위험이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외국 세력이 파괴·교란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한 ‘하이브리드 공격’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지만 특정 국가를 지목하지는 않았다. [모스크바=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일(현지시각) 비공개 장소에 있는 러시아군 통합 그룹 지휘소 가운데 한 곳을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러시아 대통령실이 제공한 사진이다. 2026.7.4. 라이프치히·할레 공항은 나토의 공동 전략공수 사업인 ‘전략공수국제솔루션’(SALIS)의 거점이다. 나토 9개 회원국은 이 사업을 통해 최대 120t을 실을 수 있는 우크라이나 안토노프의 An-124 대형 수송기를 각국과 나토·유럽연합(EU)이 수행하는 임무에 투입한다. 공항에는 DHL의 대형 물류 허브도 있다. 이 공항에서는 2024년 7월에도 항공기에 실릴 예정이던 소포 안의 방화 장치가 DHL 시설에서 발화했다. 유럽 공동수사팀은 이후 러시아 군정보기관 총정찰국(GRU)과 연계돼 활동한 혐의를 받는 용의자 22명을 리투아니아와 폴란드에서 확인했다. 러시아는 이 사건을 비롯한 유럽 내 파괴공작 의혹을 부인해 왔다. 드론이 발견된 시점은 독일의 세 지역에서 주의회 선거가 치러지기 약 한 달 전이었다. 작센안할트에서는 9월6일,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과 베를린에서는 9월20일 주의회 선거가 치러진다. 옛 동독 지역인 작센안할트와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에서는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을 주장하는 AfD와 좌파 포퓰리즘 정당 자라 바겐크네히트 동맹(BSW)의 지지세가 강하다. 여론조사 집계 사이트 다붐(DAWUM)의 최근 가중평균에 따르면 AfD는 작센안할트에서 지난달 30일 기준 41%로 기독민주연합(CDU·24%)을 크게 앞섰다. 다만 41%는 과반에 미치지 못한다.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에서는 지난달 9일 기준 35.7%로 사회민주당(SPD·28.7%)을 앞섰고, 베를린에서는 이달 5일 기준 17.9%로 좌파당과 CDU에 이어 3위였다. [쾰른=AP/뉴시스] 25일(현지 시간)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로즈 먼데이 퍼레이드를 앞두고 극우 독일대안당(AfD) 알리첼 바이델 대표와 극좌 정치인 자라 바겐크네히트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위한 해바라기를 들고 있는 퍼레이드 조형물이 공개되고 있다. 2025.02.26. 독일 연방내무부는 ‘마트료시카’로 불리는 허위 정보 공작을 추적하고 있다. 내무부 대변인은 관련 게시물이 온라인에서 아직 널리 퍼지지는 않았지만 정부가 이 공작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도이체벨레(DW) 팩트체크팀은 마트료시카 공작과 연계된 허위 게시물 180건 이상을 확인했다. 이 게시물들은 독일 공영방송 ARD와 영국 BBC의 보도 영상인 것처럼 꾸며졌으며 후보들이 부패·성범죄·살인 등에 연루됐다고 거짓 주장했다. DW는 AfD와 BSW 후보들이 공격 대상에서 빠져 있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 연계 허위 정보 공작은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정부를 ‘전쟁광’으로 묘사했다. 독일 정부와 전문가들은 이런 공작이 집권 세력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려 AfD와 BSW에 유리한 여론을 만들려는 시도라고 분석했다. 마르틴 기제 독일 외교부 대변인도 러시아가 허위 정보 유포 등 다양한 비군사적 수단을 동원해 독일 민주주의와 정치권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려 한다고 말했다. 독일외교협회의 러시아 전문가 슈테판 마이스터는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드론을 러시아 소행으로 단정하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러시아가 9월 선거를 겨냥해 광범위한 하이브리드 공작을 벌이고 있으며, AfD가 처음으로 주정부를 이끌게 되면 메르츠 총리 연립정부의 정치적 입지가 크게 약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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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방공미사일 절실하다' 우크라 호소에 트럼프 "우리도 필요" 난색
네덜란드도 "추가 여력 없어"…우크라 "미사일 한 발 한 발 얻으려 싸워" 러 탄도미사일 공격에 거의 무방비…올해 서방 지원은 3분의 1로 급감 지난 2023년 1월 23일(현지시간) 독일 그노이엔에서 독일 공군이 첨단방공미사일체계 '패트리엇'을 폴란드로 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 이 사진은 해당 패트리엇이 전개될 때의 모습이다. 2023.1.23.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패트리엇 요격미사일과 장거리 미사일을 추가 지원해 달라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요청에 "미국도 미사일이 필요하다"며 추가 지원에 난색을 보였다. 그동안 패트리엇 체계를 제공하는 등 우크라이나 지원에 적극적이었던 네덜란드도 자체 비축분에서 추가로 제공할 요격미사일이 없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영문 매체 '키이우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패트리엇 요격미사일과 장거리 미사일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밝힌 데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우리도 미사일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트럼프는 조 바이든 전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너무 많은 군사 지원을 제공했다"며 "바이든은 젤렌스키에게 3000억 달러(약 425조 원) 상당의 탄약을 줬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같은 과도한 지원으로 미국의 비축 무기가 줄어 현재 무기고를 다시 채우고 있다고 불평했다. 트럼프는 그러면서도 미국의 탄약 비축량은 여전히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괜찮다. 탄약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면서, 다만 향후 다른 무력 충돌에 대비해 미군이 추가 무기 비축분을 확보할 필요는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가 민간 표적에 대한 공격을 확대하고 있다는 지적에는 "우리는 개입하고 있지 않다. 바다를 사이에 두고 떨어져 있다"며 직접적인 논평을 피했다.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 대행은 이날 패트리엇 미사일을 한 발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모든 외국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들이 추가 요격미사일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시비하는 "미국은 PAC-3 요격미사일을 연간 약 600발 생산할 수 있다"며 "중동 상황까지 감안하면 이 미사일을 확보하거나 구매·교환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 수 있다. 우리는 말 그대로 미사일 한 발 한 발을 놓고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올해 상반기 우크라이나에 지원된 서방 협력국의 방공미사일이 지난해의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며 추가 지원을 호소했다. 협력국들이 관련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는데도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정치적 결단을 촉구했다. 우크라이나는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재고가 거의 바닥나면서 러시아의 지속적인 탄도미사일 공격 방어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우크라이나 정부는 40여 우호국에 비축 중인 패트리엇 미사일을 우선 제공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향후 새로 확보하는 미사일로 이를 보충해 주겠다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은 패트리엇 요격미사일의 우크라이나 현지 생산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동맹·협력국들이 보유한 여분의 미사일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노력이 당장 성과를 내지는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네덜란드 국방부도 이날 자체 비축분에서 우크라이나에 추가로 제공할 패트리엇 요격미사일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다른 방식의 우크라이나 지원은 계속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네덜란드는 그동안 우크라이나에 발사대 5기와 레이더, 요격미사일 등을 지원해 사실상 패트리엇 방공체계 1개 포대 분량을 제공한 주요 지원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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