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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유가·환율 다 내렸는데…식품 가격은 왜 계속 오를까 [푸드360]
동원F&B·팔도·삼립·오뚜기 9월부터 가격 인상 ‘원가 부담’ 고유가·고환율, 정작 하반기 내림세 일부 업체, 상반기 원가율↑…탄력 대응 필요성 “원가 비용이 내려간 뒤 가격 안 내린다면 문제”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은 한 시민이 라면을 살펴보고 있다. [헤럴드DB]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주요 식품사들이 9월부터 일제히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고유가·고환율에 따른 원가 부담이 주된 이유라지만, 정작 유가와 환율은 하락세로 돌아선 지 오래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동원F&B는 9월 1일부터 ‘동원참치’ 등 참치캔류 제품 가격을 9% 인상한다. 음료 제품은 9~10% 오른다. 팔도는 ‘왕뚜껑’ 등 용기면 12종의 가격을 같은 날부터 평균 5.5% 올린다. 음료 9종의 인상폭은 평균 5.8%다. 상미당홀딩스(옛 SPC)가 운영하는 삼립도 같은 날부터 빵 제품 50여종의 가격을 평균 9%대 인상한다.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대표 제품 ‘정통보름달’은 1800원에서 2000원으로 11.1% 뛴다. 오뚜기는 9월 7일부터 컵라면과 만두 일부 제품 가격을 올린다. ‘진라면’ 등 컵라면 11개 브랜드 29개 제품이 평균 6.7%, 만두 3개 브랜드 16개 제품이 평균 7.7% 인상된다. 업체들은 하나같이 원가 부담을 이유로 꼽는다. 지난 2월 발발한 중동전쟁 이후 고유가·고환율 흐름이 수개월간 이어지면서, 원재료 수입부터 물류·포장까지 전 단계에서 비용이 불어났다는 설명이다. 지난 7~8월에도 같은 이유로 CJ제일제당과 사조, 농심, 풀무원, 코카콜라음료, 파리바게뜨 등이 줄줄이 가격을 올렸다. 문제는 정작 유가와 환율이 이미 방향을 튼 지 오래라는 점이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국제 브렌트유 가격은 28일 기준 배럴당 89.31달러, 두바이유는 93.2달러다. 브렌트유는 중동 전쟁이 한창이던 지난 4월 장중 120달러까지 치솟았고, 두바이유는 3월 장중 170달러를 넘기도 했다. 지금은 둘 다 안정세로 내려앉았다. 원·달러 환율도 지난 5월 1560원대 고점을 찍은 뒤 하락해 현재 1380원대다. 서울의 한 대형 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연합] 이홍주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올해 초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로 기업의 가격 인상이 제한되면서 기업들이 7월까지 높은 가격의 원부자재 부담을 떠안았다”며 “그동안 손실을 감수해 왔지만 더 이상 누적된 비용을 흡수하기 어려운 업체들부터 가격을 올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일부 업체들의 올해 상반기 원가율은 80%대까지 올랐다. 상반기 원가율 83.7%를 기록한 오뚜기의 경우, 수입유지 공급비용이 늘었다. 대두유와 팜유의 공급가격이 전년 상반기 톤당 각각 1114달러, 1098달러에서 1296달러로 인상되면서다. 동원F&B의 상반기 원가율은 79.4%로, 원가 매입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1% 늘어난 약 2조원으로 집계됐다. 농심은 사정이 조금 다르다. 원가율은 전년 상반기(71.8%)보다 낮아진 69.5%를 기록했다. 다만 매입액 자체는 9761억원에서 1조148억원으로 늘었다. 중동 전쟁 당시 나프타 품귀 여파로 포장재 등 부재료 비용이 2319억원에서 2565억원으로 가장 크게 뛰었다. 전문가들은 ‘오를 땐 빠르게, 내릴 땐 천천히’인 가격 대응이 문제라고 짚는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비용이 오를 때는 가격을 올리지만, 비용이 내려간 뒤에 (가격을) 안 내린다면 문제”라며 “정부 차원에서도 다양한 지원을 통해 물가 안정 기조를 장기적으로 가져갈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해외 판로 확보 등을 통해 국내 가격 인상을 최대한 자제하는 노력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주요 라면 4사 중 유일하게 가격을 올리지 않은 삼양식품이 대표적인 사례다. 불닭 시리즈로 글로벌 히트를 한 삼양식품은 매출의 80% 이상이 해외에서 나온다. 삼양식품의 가격 인상은 지난 2022년 2월이 마지막이다.
부동산대책이재명반도체인공지능지방선거 -
경제다시 맞선 효성 형제…조현준 "각자 갈 길"·동생은 묵묵무답
비상장 지분 문제 엇갈려…조현준 "제3자 통해 우회 압박" 추가 녹취록 등장…'13년 조현준·박수환 대화 법정서 재생 조현문 "공소사실과 달라"·조현준 "기억 안나"…검찰 "검토" '효성가 형제의 난' 당사자인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과 동생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이 일주일 만에 법정에서 다시 맞섰다. 조현준 회장은 "재산 문제를 해결하고 각자 갈 길을 가자"고 호소했지만 동생은 무응답으로 일관했다. 지난주에 이어 추가 녹취록도 등장했다. 조 전 부사장 측은 조 회장의 과거 검찰 진술과 녹취, 당시 행적을 잇달아 대조하며 증언의 신빙성을 집중적으로 문제 삼았다. 검찰과 조 회장 측은 직접적인 협박 표현만 떼어 볼 것이 아니라 검찰 수사와 구속 가능성 등을 거론한 대화의 전체 맥락을 봐야 한다고 반박했다. "각자 갈 길 가자"…조현준, 재산 정리 의사 서울중앙지법 형사25단독 이성열 판사는 지난 28일 강요미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조 전 부사장과 박수환 전 뉴스커뮤니케이션즈 대표에 대한 공판을 열고 조 회장에 대한 2차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검찰이 범행 동기로 보고 있는 비상장주식 문제에 대해 이날도 양측 입장이 엇갈렸다. 검찰은 조 전 부사장이 효성 측을 압박해 자신이 보유한 비상장 계열사 지분을 높은 가격에 처분하려 했다고 보고 있다. 반면 조 전 부사장 측은 주식을 비싸게 사달라고 직접 요구한 적 자체가 없다고 맞섰다. 조 전 부사장 측이 실제 매각 요구를 받은 적이 있는지 묻자 조 회장은 "직접 요구받은 적은 없다"면서도 "법꾸라지같이 강요미수나 공갈·협박이 된다는 걸 알기 때문에 직접 나서지 않고 제3자의 입을 빌린 것"이라며 우회적 요구였다고 주장했다. 검찰이 "조 전 부사장이 직접 협박한 것은 아니지만 협박으로 느꼈다는 것이냐"고 묻자 조 회장은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언론인 등 주변인을 통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전달하고 우리가 자발적으로 무릎 꿇게 하려 한 가스라이팅"이라고 재차 주장했다. 조 회장은 증인신문 말미 "재산 문제를 해결하고 갈등을 끝내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돈 때문이라면 돈을 더 달라고 하면 응하겠다"며 조 전 부사장이 보유한 노틸러스효성 등 비상장주식도 배임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적정하게 평가해 사들일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이 유류분 소송 등 고소·고발과 소송에서 자유로워졌으면 한다"며 "재산 문제는 변호인끼리 만나 해결하고 각자 갈 길을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송과 언론전을 통해 강압적으로 무릎 꿇게 하려는 행위는 그만했으면 한다"고 부연했다. 재판부가 조 회장에 대한 증인신문을 마친 뒤 조 전 부사장에게 직접 형을 신문할 의향이 있는지를 물었지만 조 전 부사장은 "없다"고 답했다. 녹취 속 '검찰·감방'…양측 해석은 정반대 지난 공판에서 조 회장과 조 전 부사장이 과거 단둘이 나눈 대화 녹취가 등장한 데 이어 이날은 2013년 7월 서울의 한 호텔에서 조 회장과 박 전 대표 등이 나눈 대화 녹음파일이 법정서 재생됐다. 녹취록 전문은 재판부에 증거로 제출됐다. 조 전 부사장 측은 해당 녹취를 조 회장의 기존 진술과 대조하며 진술의 일관성을 문제 삼았다. 조 회장은 과거 박 전 대표가 공격적인 태도로 자신을 압박, 조 전 부사장 배우자 관련 소문에 대해 사과하지 않으면 효성이 검찰 수사를 받고 구속될 수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진술해왔다. 조 전 부사장 측은 그러나 실제 녹취에는 박 전 대표가 사과를 요구하거나 응하지 않을 경우 조 회장을 '서초동에 보내겠다'고 직접 말한 대목이 없다고 주장했다. '검찰에 가겠다'는 언급 역시 조 회장을 처벌하겠다는 뜻이 아니라 조 전 부사장 배우자 관련 소문의 진상을 밝히기 위한 수사의뢰 차원이었다고 강조했다. 근거로는 조 회장이 먼저 '감방'이라는 표현을 꺼내자 박 전 대표가 "조 전 부사장에게는 그런 생각이 없다"며 "농담으로라도 그런 말을 하지 말라"는 취지로 답한 대목을 제시했다. 반면 검찰은 재주신문에서 같은 녹취의 다른 대목을 짚었다. 박 전 대표가 검찰 수사와 효성 관련 자료, 다른 재벌 총수의 구속 사례 등을 언급하고 '감방' 등의 표현을 사용했다는 점을 들었다. 검찰이 효성 관련 자료를 많이 갖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과 대화 말미 사과를 요구하는 내용도 제시했다. "내 목소리인지 모르겠다" 다만 조 회장은 이날 재생된 녹음이 자신의 대화인지에 대해서는 확답하지 않았다. 녹음 상태가 선명하지 않다며 녹취록을 함께 보여달라고 요구했고 "13년 전 일인 만큼 지금 기억보다 당시 검찰과 법정에서 한 진술이 더 정확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전 부사장 측은 증인신문 시간이 제한돼 있고 녹취록 전문도 재판부에 제출된 만큼 필요한 부분만 제시하겠다는 입장이었다. 검찰의 재주신문이 끝난 뒤 변호인이 다시 녹음의 진위를 묻자 조 회장은 "아직도 저게 제 녹취인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녹취 공방은 공소사실 자체로 번졌다. 조 전 부사장 측 변호인은 "배우자 관련 소문을 효성 측이 만들었다고 단정하거나 사과하지 않으면 처벌받게 하겠다는 식의 대화가 녹취에서 확인되지 않는다"며 검찰에 공소사실을 그대로 유지할 것인지 물었다. 검찰은 "검토 후 의견서 제출하겠다"고 답하며 공소장 변경 여부 등에 대해선 즉각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아울러 조 전 부사장 측은 조 회장 측이 접촉을 시도한 시점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2013년 5월 효성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그전까지 별다른 접촉이 없다가 세무조사 이후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을 통해 박 전 대표 등을 통해 만나려 한 배경을 문제 삼았다. 조 전 부사장이 세무조사 과정에서 참고인으로 출석하거나 효성과 관련한 내용을 진술할 가능성을 우려한 것 아니냐는 취지다. 이에 조 회장은 "전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조 전 부사장이 외부에서 효성과 관련한 좋지 않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 가족 문제를 풀기 위해 접촉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박 전 대표를 만난 것도 당시 그가 형제 간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오는 11월 27일 공판준비기일을 열어 피고인 측이 제기한 위법수집증거 주장과 증거 채택 여부 등을 정리할 예정이다. 효성가 '형제의 난' 조현문 전 부사장은 2013년 효성그룹을 떠났다. 사임을 결정한 당시 그는 부친인 고(故) 조석래 명예회장과 조현준 회장을 상대로 검찰에 비리를 고발하겠다며 '자신이 회사 성장의 주역'이라는 내용의 보도자료 배포 등을 요구하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 명예회장은 보도자료 배포를 거부했고 검찰은 2022년 11월 조 전 부사장에게 강요미수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기소 했다. 조 전 부사장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회사의 위법·부당한 경영 방침에 반발, 감사를 진행하는 등 내부시정을 시도했지만 오히려 가족들로부터 미운털이 박혔고 이에 사임키로 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또 사임 이후 추문 등 유포 가능성이 있어 퇴사 관련 보도자료 배포를 요청했을 뿐이란 입장이다. 조 전 부사장 측은 앞서 2013년 10월 효성 비자금 수사 당시 조현준 회장이 100억원대 신주인수권부사채(BW) 홍콩 비자금을 자신에게 뒤집어씌우려 했다고 보고 있다. 검찰 조서에 쓰인 고 조석래 명예회장 진술이 "홍콩비자금 계좌는 조현문 사장의 것"이라는 내용에 기반한 추측이다. 친형인 조 회장도 "조현문에게 속아 그런 짓을 했다"고 진술했다고 주장한다. 이에 조 전 부사장은 "관련 자료가 있어 혐의를 벗어날 수 있었다"고 피력하고 있다. 이러한 맥락서 조 전 부사장은 2014년 7월 효성 계열사 대표들과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등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조 회장도 동생인 조 전 부사장이 자신을 협박했다며 2017년 맞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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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키트루다SC’ 매출 급증에 알테오젠도 웃었다…첫 판매 마일스톤 344억
키트루다SC, 상반기 매출 8000억 알테오젠이 미국 머크(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피하주사(SC) 제형 판매에 따른 첫 마일스톤을 받는다. 알테오젠은 MSD로부터 키트루다SC(제품명 키트루다 큐렉스·Keytruda Qlex)의 판매에 따른 마일스톤 2500만달러(약 344억원)를 수령할 예정이라고 31일 공시했다. 이번 마일스톤은 알테오젠과 MSD가 체결한 라이선스 계약에 포함된 총 10억달러 규모의 판매 마일스톤 가운데 처음 달성한 것이다. 키트루다SC의 판매는 빠르게 늘고 있다. MSD에 따르면 키트루다SC는 지난해 10월 출시 이후 지난해 4분기 4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는 1억2800만달러, 2분기에는 4억6300만달러로 분기 매출이 급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5억9000만달러(약 8121억원)에 달했다. 알테오젠 대전 본사 전경./알테오젠 미국 머크(MSD)의 '키트루다 큐렉스'.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피하주사(SC) 제형이다./MSD 키트루다는 PD-1을 표적으로 하는 면역항암제로 40개가 넘는 암 적응증에 단독 또는 다른 치료제와 함께 사용되고 있다. MSD는 알테오젠의 히알루로니다제 기반 피하주사 제형 변경 기술인 ‘하이브로자임(Hybrozyme)’을 적용해 기존 정맥주사(IV) 제형을 피하주사로 전환하는 작업을 확대하고 있다. 키트루다SC의 시장 확대에는 미국 내 보험 청구 절차가 간소화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는 지난 4월 키트루다SC에 대한 영구적인 J코드가 발효됐다. 알테오젠 입장에서 이번 마일스톤은 임상과 허가 등 개발 단계에서 발생하는 기술료를 넘어 실제 제품 판매에 연동된 수익을 확보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키트루다의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MSD는 기존 단독요법뿐 아니라 경구 항암제, 항체약물접합체(ADC) 등 다른 치료제와의 병용요법, 수술 전후 치료 등으로 키트루다의 사용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알테오젠은 현재 하이브로자임 플랫폼을 기반으로 MSD를 비롯해 사노피, 아스트라제네카, GSK, 바이오젠, 다이이찌산쿄, 산도스, 인타스 등 9개 글로벌 제약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올해만 3건의 신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알테오젠은 기존 파트너사의 임상 개발과 상업화를 지원하는 동시에 추가 기술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방선거반도체부동산대책윤석열폭염 -
경제성과급 받아 집·테슬라 쇼핑…내년 성장률도 끌어올린다
반도체 생산지 이천·화성·청주 소비 최근 4%↑ 내년 성장률 최고 0.09%p↑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성과급 확대가 소비 증가로 이어지면서 내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최고 0.1%포인트(p) 가까이 끌어올릴 수 있다는 한국은행의 분석이 나왔다. 반도체 호황의 효과가 수출과 기업 실적을 넘어 내수로 확산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한은은 31일 '반도체 수혜 지역의 소비는 어떻게 될까'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반도체 산업 호황이 이미 국내 소비에 유의미한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향후 성과급 지급 규모가 커지면서 소비 경로를 통한 파급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은 반도체 산업 호황으로 소비가 실제 늘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삼성전자가 있는 경기 용인시 기흥구와 화성·평택시, SK하이닉스가 있는 경기 이천시와 충북 청주시 흥덕구 등 이른바 '반도체 수혜 지역'의 카드 소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작년 1월 성과급 지급 이후 해당 지역의 월별 소비가 다른 지역보다 최대 4% 정도 많았던 것으로 추정됐다. 작년부터 올해 6월까지 늘어난 누적 소비액은 약 1조1천억원으로 분석됐다. 현재 흐름이 이어질 경우 올해 말까지 소비 증가액은 약 1조7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 같은 소비 확대는 반도체 호황이 없었을 경우와 비교해 GDP를 작년 0.01%, 올해 0.03% 더 높인 것으로 추산됐다. 더 나아가 내년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성과급 지급 규모가 대폭 늘어날 것을 고려할 때, GDP가 0.08∼0.12% 증가하고, 이에 따라 GDP 성장률도 0.06∼0.09%p 더 높아질 것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한은은 지난 27일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와 내년의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3.3%, 2.9%로 상향 조정하면서 이 같은 분석을 반영했다. 한은은 앞으로 반도체 산업 호황의 소비 파급 효과 크기가 ▲ 고용 동반 증가 여부 ▲ 추가 소득이 자산시장 대신 소비로 유입되는 정도 ▲ 소비 품목의 확산 범위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성과급을 받아 주택을 구입하는 비중이 작을수록 소비 증가 효과가 컸던 점에 주목했다. SK하이닉스가 있는 이천과 청주를 비교할 때, 성과급 지급에 따른 소비 증가는 추가 소득이 주택 시장보다 소비로 유입되는 비중이 높았던 청주에서 더 뚜렷하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기존 이천 거주자들은 성과급 지급 후 경기 동탄, 용인, 수원, 성남, 하남 등의 부동산 매입을 크게 늘린 반면, 청주 거주자들은 대전·충청권에 계속 머물렀다. 한은은 이천이 청주보다 수도권과 가깝고 수도권에서 출퇴근하기도 상대적으로 수월해 관련 지역의 주택 매입이 더 활발했던 것으로 추정했다. 현재까지 반도체 수혜 지역의 소비 증가는 자동차, 백화점 등 고가의 재량재에 편중됐다. 예를 들어 이 지역의 올해 1∼6월 월평균 테슬라 인도량 증가율은 전년 대비 105.6%에 달해 전국 수준(77.2%)을 크게 웃돌았다. 다만, 소비가 시차를 두고 서비스 등 다양한 품목으로 확산하면 '소득→소비→소득'의 선순환 효과도 점차 강화될 수 있다는 게 한은 전망이다. 한은은 "늘어난 소득이 자산시장보다 소비와 실물 경제로 원활히 환류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건희지방선거이스라엘이재명정부폭염 -
경제8월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 연중 '최저'…떠오르는 '박스피' 악몽
8월 일평균 거래대금 '뚝' 변동성 완화에 9월 증시 반등 가능성도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월 코스피 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은 연중 최저 수준에 그치면서 '박스피' 공포를 떠오르게 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지난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연이은 변동성 장세를 겪으면서 요동치던 국내 증시가 최근 급격히 에너지를 잃고 박스권에 갇혔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시장을 흔들던 변동성은 가라앉았지만 과거 지루하게 이어졌던 고질적인 '박스피' 악몽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월 한 달간(28일 종가 기준) 코스피 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은 연중 최저 수준인 25조7568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가 9000선을 넘어서면서 사상 최고치 랠리를 이어가던 지난 5월과 6월 일평균 거래대금이 모두 50조원을 웃돌았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두 달 만에 반토막이 난 셈이다. 주식의 손바뀜이 얼마나 활발했는지를 보여주는 상장주식 회전율도 뚝 떨어졌다. 이달 코스피 일평균 상장주식 회전율을 0.54%로 역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루 평균 전체 상장주식 1000주 중 고작 5.4주 안팎만 거래됐다는 의미다. 시장에서는 증시 유동성이 고갈된 원인으로 변동성 장세에서 입은 개인 투자자들의 내상을 꼽는다. 급락 과정에서 대규모 손실을 본 개인 상당수가 강제로 장기 보유 상태에 접어들면서 시장 내 매수 여력 자체가 바닥을 드러냈다는 분석이다. 자금이 다시 미국 주식시장으로 옮겨가는 현상도 유동성 가뭄을 부채질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한때 140조원에 육박했던 투자자예탁금은 최근 96조7091억원까지 감소해 100조원 선도 무너진 상태다. 반면 한국예탁결제원이 집계한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보관액은 28일 기준 1867억달러로 전월 대비 8.86% 급증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앞서 코스피 강세를 이끌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도주의 부진 장기화도 상방 압력을 차단한 배경으로 풀이된다. 이중 삼성전자는 지난 6월 19일 고점(37만4500원) 대비 31.37% 급락한 25만7000원에 거래됐고, SK하이닉스 역시 연중 최고가를 기록한 6월 25일 종가(298만7000원)보다 44.66% 하락한 165만3000원에 머무르고 있다. 반도체 업종의 피크아웃(정점 통과) 우려와 외인의 순매도세가 맞물려 동력을 잃은 모양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국내 증시가 변동성이 잦아든 후 어느 정도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다소 소강된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보면서도, 9월 증시 반등을 기대해볼 여지가 남아있다고 입을 모은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변동성 지수(VKOSPI)는 6월 말 97에서 8월 말 50으로 낮아졌고, 단일종목 레버리지 거래와 예상 리밸런싱 부담도 고점에서 감소했다"며 "변동성이 낮아지면 위험한도를 줄였던 외국인 장기 자금이 한국 주식을 다시 편입할 여지가 생긴다"고 전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가 금리 상승분을 반영해도 극심한 저평가 영역에 있다는 점과 함께 9월 금리 인상을 선반영한다면,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디스카운트 핵심인 불신이 완화되면 큰 폭의 상방(상승 가능성)이 열려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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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SK주유소서 5만원 주유하면 3000원 적립…네이버페이 혜택 확대
SK에너지·네이버페이, 주유 고객 포인트 적립 서비스 추진 내년 1월부터 SK주유소서 네이버페이 포인트 선택 적립 내달부터 4개월간 5만원 이상 주유 시 3000원 상당 지급 SK주유소 이용 고객 대상 SK에너지·Npay 프로모션 포스터. ⓒSK에너지 [데일리안 = 정진주 기자] SK에너지가 주유 고객에게 네이버페이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하며 주유소 고객 혜택을 확대한다. SK에너지는 네이버페이와 주유소 이용 고객 혜택 확대와 결제 편의성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양사는 주유 시 네이버페이 포인트 적립을 추진하고 간편결제와 공동 마케팅 등으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SK에너지 고객은 이르면 내년 1월부터 SK주유소에서 주유할 때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선택해 적립할 수 있게 된다. 적립된 포인트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다양한 사용처에서 사용할 수 있다. 본격적인 서비스에 앞서 사전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SK에너지와 네이버페이는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간 SK주유소에서 네이버페이와 삼성페이를 연동한 간편결제로 5만원 이상 주유하면 3000원 상당의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지급한다. 이벤트 참여 고객 가운데 매월 300명을 추첨해 네이버페이 포인트 5만원을 추가로 지급한다. 이번 협약은 SK에너지의 전국 주유소 네트워크와 네이버페이의 간편결제 서비스 및 포인트 혜택을 결합해 주유 고객의 혜택과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배정한 SK에너지 마케팅본부장은 "네이버페이와의 협력을 통해 SK주유소 고객에게 보다 실질적인 혜택과 편리한 결제 경험을 제공하겠다"며 "서비스 정식 출시 전 진행되는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들이 먼저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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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제주 최대 수출품, 감귤 아닌 반도체"…JDC, 2첨단단지에 'AI 승부수'
86만㎡에 AI 전용 구역…40㎿ 공공 데이터센터 추진 재생에너지 잉여전력이 '무기'…2028년 준공 목표 제주 제1첨단과학기술단지 전경.(JDC 제공) (제주=뉴스1) 이동희 기자 단일 품목 기준 제주도 최대 수출품이 '반도체'입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제주시 월평동 일대에 '제2첨단과학기술단지'를 조성해 인공지능(AI) 산업 육성에 나선다. 약 86만㎡ 규모 부지에 AI 전용 구역을 따로 배정하고, 제주도와 함께 40메가와트(㎿)급 공공 AI 데이터센터 유치를 추진한다. 첨단 제조·정보기술(IT) 산업을 키워 제주도 내 청년 일자리를 확충하겠다는 구상이다. JDC는 지난 27~28일 국토교통부 출입기자단을 대상으로 프레스투어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2단지는 현재 부지조성공사 공정률 35%를 넘겼고, 준공 목표는 2028년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사전 분양 계약을 본격화한다. 박재모 JDC 산업육성실장은 "1단지는 용지 분양이 이미 끝났습니다. 임대 건물도 공실이 없어요. 그런데도 문의가 계속 들어옵니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2010년 준공한 1단지(제주시 아라동·약 109만㎡)는 분양 마감 이후에도 입주 수요가 줄지 않았다. 2단지 착수를 서두른 배경이다. 제주시 한림읍 협재해수욕장. 2026.8.25 ⓒ 뉴스1 안은나 기자 관광 편중·청년 유출…1단지 성공에 2단지 가속 관광산업 중심인 제주에 국가산단이 왜 필요한지는 통계가 설명한다. 제주는 산업구조가 3차 산업에 지나치게 쏠려 있다. 엔데믹 이후 항공편이 줄고 입도객이 예전만 못하자 충격이 곧바로 왔다. JDC의 주요 재원인 지정면세점 매출은 코로나 시기 정점 대비 절반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청년 유출도 이어진다. 2023년 순유출 인구는 4800여 명에 달했다. 떠나는 이유를 물으면 첫 번째가 일자리, 두 번째가 교육이다. 제조업이나 물류 공장은 육지로 실어 나르는 물류비 탓에 들어오기 어렵다. JDC가 물류비 부담이 작은 첨단 업종에 승부를 건 이유다. 1단지 성적표는 이 판단을 어느 정도 뒷받침한다. JDC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입주기업은 193개사, 매출액 합계는 8조 2000억 원, 고용 인원은 3700명이다. 입주기업 매출액 합계는 제주 지역내총생산(GRDP)의 32%에 해당하는 규모다. 카카오와 이스트소프트, 제주반도체, 한국비엠아이,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등 IT·BT·항공우주 기업이 들어와 있다. 제주의 수출 1위 품목이 감귤이 아닌 반도체라는 사실도 이 단지의 산업적 위상을 보여준다.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현황.(JDC 제공) 성장 사례도 나왔다. 자율주행 AI 기업 노타는 실증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이 단지를 찾았다. JDC는 단지 안에 있는 KAIST 친환경 스마트자동차 연구센터와 연결해 주고 국비 실증과제를 붙여줬다. 노타는 지난해 기술특례로 코스닥에 상장했다. JDC가 국토교통부 등 4개 부처 펀드에 출자한 시드머니는 28억 원이다. 이 중 한 곳이 기업공개(IPO)에 성공해 34%가량 수익을 냈고 올해 첫 배당을 받는다. 국토부가 올해 15억 원을 추가 출자하면 재원은 50억 원 가까이 늘어난다. 운영 방식도 다르다. 통상 국가산단은 조성이 끝나면 한국산업단지공단으로 이관되지만, 제주 첨단단지는 조성한 기관이 운영까지 맡는다. 전국에서 유일하다. 제주특별법 조항을 손봐 확보한 구조다. 유휴부지 매각과 기업 유치, 입주기업 성장 지원이 한 기관 안에서 이어진다. 단지가 제주대와 제주국제대, 한국폴리텍대에 둘러싸인 자리에 들어선 것도 산학연 인력 공급을 염두에 둔 선택이었다. 제주국제공항의 JDC 면세점.(JDC 제공) 2단지의 진짜 이름은 'AI 지구'…40㎿ 데이터센터 추진 2단지의 핵심은 부지 안에 따로 떼어놓은 AI 전용 구역이다. JDC는 제주도와 공동으로 40㎿급 공공 AI 데이터센터를 추진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4억7500만 원을 받아 제주테크노파크와 기획용역을 진행 중이며, 보고서는 11월께 나온다. 향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이 이뤄지면 내년에 기본설계 단계로 넘어간다는 구상이다. 강점으로 꼽히는 것은 전력 여건이다. 제주는 풍력·태양광 발전량이 늘면서 송전망 부담으로 발전을 제한하는 출력제어가 반복되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데이터센터의 전력 확보가 주요 제약으로 꼽히는 반면, 제주는 재생에너지 잉여 전력을 활용할 여지가 있다는 게 JDC의 판단이다. JDC는 한국전력과 전력 공급을, 수자원공사와 냉각용수 공급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데이터센터를 재생에너지 잉여 전력의 완충장치로 활용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다만 사업비가 4조~5조 원대로 추산돼 공공 단독으로 추진하기는 어렵다. JDC는 카카오는 물론 SK·KT와도 접촉 중이다. 제주 첨단과학기술단지 비전과 방향.(JDC 제공) 전력 강점에 인재 양성까지…KAIST 특화대학원도 추진 인재 계획도 함께 움직인다. 단기적으로는 KAIST가 운영하는 AI 특화교육과 인큐베이팅, 중장기적으로는 2030년을 목표로 한 4대 과학기술원 연합캠퍼스 구상이다. 우선 KAIST와 제주대가 지역 수요에 맞는 특화대학원을 만들어 가능성을 살펴보는 단계다. 90일 무사증 제도를 활용해 디지털 노마드를 끌어들이는 글로벌 워케이션 거점 구상도 이 그림에 얹혀 있다. JDC는 전체 구상에 '제주 넥서스 캠퍼스'라는 이름을 붙였다. 산업통상자원부의 '문화가 있는 산업단지' 국비 공모(700억 원 규모)에 지난해 선정되지 못한 뒤 사업을 보완해 재도전할 계획이다. 지난달에는 제주도와 함께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에 선정돼 약 3만 6000㎡ 규모 식품클러스터 조성에 착수했다. 가공센터와 연구관, 기업관을 묶은 형태다. K뷰티·K푸드 기반 지역 특화산업에 AI를 접목해 단지 내 산업 생태계를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제주 영어교육도시 내 캐나다계 국제학교 브랭섬홀아시아(BHA) 전경.(JDC 제공) 영어교육도시는 성과…예래단지 정상화·재원 확보는 과제 JDC의 제주 내 다른 사업장은 성과와 숙제가 엇갈린다. 서귀포 대정읍 영어교육도시는 성공 사례로 꼽힌다. 국제학교 4곳에 4044명이 재학 중이고 충원율은 71.9%다. 졸업생의 93% 이상이 해외 대학에 진학하고, 이 중 절반가량이 세계 100대 대학에 간다. JDC는 누적 유학수지 절감액을 1조5828억 원으로 추산한다. 인구가 줄던 대정 지역에 1만 명 규모 경제활동 인구가 생겼다. 첫 학교인 NLCS를 유치할 때는 "애원하다시피 했다"던 상황이 이제는 학교 쪽에서 먼저 찾아오는 쪽으로 바뀌었다. 원래 민간이 하려던 사업이었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자금 조달이 막히자 JDC가 떠안았다. 신화역사공원은 진행형이다. 전체 공정률은 76%다. JDC가 직접 맡은 J지구 27만㎡에 신화·역사를 테마로 한 공원이 들어선다. 지난달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고 내년 2월 착공, 2029년 12월 준공이 목표다. 송석언 신임 JDC 이사장.(JDC 제공) 헬스케어타운과 예래휴양형주거단지는 풀어야 할 숙제다. 헬스케어타운은 중국 녹지그룹의 자금난으로 2단계 공사가 중단됐고, 예래단지는 2015년 대법원 판결 이후 짓다 만 건물이 그대로 남아 있다. JDC는 예래단지 토지를 80%가량 다시 사들였고, 유원지가 아닌 도시개발사업으로 인허가를 전환하는 방안을 제주도와 협의 중이다. 향후 첨단단지와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재원 확보도 관건이다. JDC는 지정면세점 수익을 주요 재원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면세점 순이익은 많을 때 연 1000억 원 수준이지만 첨단단지 1단지 조성에만 약 9000억 원(국비 605억 원 포함)이 투입됐다. 주된 수익원인 지정면세점 실적이 관광객 감소와 업황 악화로 둔화한 상황에서 대규모 첨단단지와 데이터센터 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어떻게 확보할지도 과제로 꼽힌다. 지난 6월 부임한 송석언 JDC 이사장은 "사업 재개 발판을 마련하겠다"면서 "첨단기술 2단지 준공과 기업 유치로 제주의 AI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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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삼성중공업, 컨테이너운반선 2척 4445억원 수주
상선 누적 수주 36척·61억달러…연간 목표 107% 달성 전체 수주 105억달러로 목표 76% 달성…수익성 중심 선별 수주 삼성중공업은 아프리카 지역 선사로부터 컨테이너운반선 2척을 총 4445억원에 수주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삼성중공업 [더팩트ㅣ송다영 기자] 삼성중공업은 아프리카 지역 선사로부터 컨테이너운반선 2척을 총 4445억원에 수주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수주한 선박은 오는 2028년 12월까지 인도할 예정이다. 이번 수주로 삼성중공업의 상선 부문 올해 누적 수주 실적은 36척, 61억달러로 늘었다. 이는 연간 수주 목표인 57억달러의 약 107%에 해당하는 규모다. 선종별로는 △LNG운반선 14척(LNG-FSRU 1척 포함) △에탄운반선 2척 △가스운반선 4척 △컨테이너운반선 4척 △원유운반선 12척 등이다. 해양 부문에서 수주한 FLNG 2기 등을 포함한 올해 전체 누적 수주 실적은 총 105억달러로, 연간 수주 목표인 139억달러의 76%를 달성했다. 삼성중공업은 상선 부문 수주 목표를 이미 넘어선 만큼 향후 수익성을 중심으로 선별 수주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컨테이너선은 친환경 선박 교체 수요 영향으로 8000~1만3000TEU급 선박을 중심으로 발주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며 "상선 부문의 연간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한 만큼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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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업팀도 연일 총력전…헬기 못 떠 '발 동동'
[앵커] 네팔 대홍수로 연락두절된 직원 9명 수색을 위해 기업들도 총력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헬기 수색이 잇따라 무산되면서 답답함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요. 자세한 소식, 두산타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정다예 기자. [기자] 네, 두산 측은 이곳에서 현지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받으며 비상 체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부 당국, 실종자 가족들과도 소통하며 상황을 점검하고 있는데요. 두산과 남동발전 모두 경영진을 현지에 급파해 수색 지원에 나섰지만, 좀처럼 진전된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헬기 수색이 잇따라 무산되면서 답답함과 안타까움이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기업팀 민간 헬기는 지난 28일 첫 수색 이후 이륙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네팔 당국이 기상 악화와 추가 홍수 우려 등을 이유로 운항 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장으로 들어가는 도로 대부분이 유실돼 공중 수색 외에는 마땅한 대안을 찾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기업팀은 오늘도 이륙 허가가 나면 즉시 운항할 수 있도록 현지에서 대기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연락이 두절된 직원들의 가족들도 보다 적극적인 수색을 촉구하고 있는데요. 특히 일부 가족들은 상류 지역 위어댐 인근 수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답답함을 호소했습니다. 정부는 해당 지역을 우선적으로 살피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업팀은 현지에 각각 10여 명의 대응팀을 급파해 수색을 지원하고 있는데요. 두산은 박정원 회장과 박지원 부회장이, 남동발전은 조영혁 사장 직무대행이 직접 현장을 지휘하고 있습니다. 양사 경영진 모두 가용한 모든 자원과 수단을 동원해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주문했습니다. 지금까지 두산타워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양재준]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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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1200%룰 확대에 '신인 보험설계사' 쟁탈전 과열 조짐…연 1800만원 지원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보험 판매수수료 규제가 강화되자 보험사와 보험대리점(GA) 설계사 영입 경쟁이 경력직 설계사에서 무경력 신인으로 옮겨가는 분위기다. 일부 회사는 신인 보험설계사에게 연간 1000만원을 웃도는 활동 지원비를 제시하고 나섰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하나손해보험의 자회사 GA 하나금융파인드는 최근 20~39세 무경력자를 대상으로 'HANA Finder' 1기를 모집하고 있다. 하나금융파인드는 신인 활동 지원비로 월 최대 200만원, 연 최대 1800만원 조건을 제시했다. 정상 위촉 시엔 축하금 30만원, 매월 10만원 전산기기 구입비, 신규 고객 데이터베이스(DB) 등도 지원할 예정이다. KB손해보험도 신규 위촉 설계사에게 1000만원 규모 입사 축하금을 지원하는 KB PRIDE 정착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 같은 지원금엔 일정 기간 내 해촉되거나 기본 활동 요건(판매실적 등)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환수 기준이 적용된다. 예컨대 KB손보에선 신규 설계사가 37개월 내 해촉되거나 기본 활동을 달성하지 못할 때 지급했던 지원금을 환수하고 있다. 최근엔 대형 GA들도 신인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인카금융서비스는 순수 신인 설계사에게 실적과 계약 유지율 등에 따라 200만~1200만원 정착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메타리치도 최근 3년간 보험영업 경력이 없는 신입을 대상으로 일정 실적과 교육·근속 조건을 충족 시 1000만원 입사 지원금을 제공하는 제도를 운영 중이다. 신인 보험설계사 확보 경쟁에 불이 붙고 있는 배경으로는 지난 7월 GA까지 확대 적용된 1200%룰이 꼽힌다. 1200%룰은 설계사에 지급되는 첫해 수수료를 월보험료 12배 이내로 제한한 규제다. 1200%룰엔 설계사 스카우트 비용으로 활용되던 정착지원금이 포함돼 앞으로는 경력직 설계사 영입이 상당 부분 제한될 전망이다. 반면 최근 3년간 모집 경력이 없는 신인에게 지급되는 신인 활동 지원비는 일정 요건 충족시 1200%룰에서 제외된다. 경력자 영입비에 상한이 생겼지만, 신인 육성에는 상대적으로 비용을 투입할 여지가 남아 있는 구조다. 1000만원 이상 정착지원금을 제시하는 업체들이 잇따라 나타나면서 신인 설계사 쟁탈전 과열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경력직 설계사 영입이 제한되자 신인으로 영입 경쟁이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최근 보험사와 GA 모두 신입 설계사에 대한 지원금을 높이는 추세”라며 “지원금에 높은 실적이나 장기근속 조건이 붙을 경우 영업 경험이 부족한 신인에게 과도한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고, 중도 퇴직 시 환수 관련 분쟁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이란이재명대통령코스닥지방선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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