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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국채 금리↑·금 비트코인↓...힘 받는 금리 인상론 [글로벌 머니플로우]
주말 사이 미 증시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3.4% 내리는 등 증시부터 채권과 외환, 원자재 시장까지 워시 의장의 한 마디에 크게 흔들렸습니다. 워시 의장은 잭슨홀 연설에서 28분 동안 인플레이션이라는 단어를 무려 25번이나 언급했습니다. 포워드 가이던스는 주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지만, 월가는 이를 사실상 곧 금리를 올리겠다는 신호로 해석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민감하게 움직인 건 단연 채권 시장이었습니다. 통화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금리가 12.8bp 급등하며 장기물보다 훨씬 더 가파르게 오르는 ‘베어 플래트닝’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될 때 나타나는 반응으로, 시카고 상품거래소에서 9월 금리 인상 확률은 57%까지 올라갔습니다. 2년물은 4.36% 10년물은 4.73% 30년물은 5.21%를 기록했습니다. 금리 인상 가능성이 힘을 받으면서 달러 인덱스도 두 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라 99선 중반을 기록하며 바이백 확대 발표 이전 수준에 근접했습니다. 달러 가치 급등의 직격탄을 맞은 건 엔화입니다. 달러엔 환율은 미일 당국의 공동 개입 이후 처음으로 다시 달러당 160엔을 돌파했습니다. 달러 가치가 오르고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자 금값은 하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트로이온스당 4,500달러선으로 내려갔으며, 최근 금과 동반 강세를 보이던 비트코인 역시 7만 7천달러선까지 밀려났습니다. 한편, 이날 인플레이션에 긍정적인 뉴스와 부정적인 뉴스가 동시에 나왔습니다. 우선 유가는 연준의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와 셰브론 등 미국 석유 기업들의 베네수엘라 유전 투자 계약 체결이 마무리 단계라는 보도에 힘입어 소폭 하락했습니다. 간밤 트럼프 대통령은 44년만에 최저로 급감한 전략비축유를 베네수엘라와의 석유 협정 체결로 채워 넣겠다고 발언하며 유가 하락 의지를 재차 드러냈습니다. 또한 미국과 이란의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져 있지만,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은 전쟁이라는 악재에 적응하며 회복세라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WTI는 배럴당 83달러 브렌트유는 88달러선을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쪽에서 시장의 물가 우려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워시 의장의 발언이 물가 경계감을 키운 상황에서, 전쟁으로 인한 혼란 그리고 이상 기후까지 겹치자 농산물 가격이 새로운 인플레이션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밀 가격은 올해 들어 51% 넘게 급등해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옥수수와 대두 역시 연초 대비 22% 이상 오른 상태입니다. 이날 JP모간은 "전쟁과 슈퍼 엘니뇨 현상이 맞물리면서 글로벌 식량 생산 능력이 크게 저하되고 있다"며 "현재 2.8% 수준인 식량 인플레이션이 내년 초에는 5%로 두 배 가까이 솟구칠 수 있다"고 경고등을 켰습니다. 결국 월가에서는 내달 11일 발표될 8월 CPI가 연준의 금리 인상 단행 여부를 결정지을 마지막 단서가 될 것으로 보는 가운데, 당분간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서혜영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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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서학개미 브리핑] 박스권 갇힌 코스피…개인투자자, 해외 증시로 발길
■ 모닝벨 '서학개미 브리핑' - 이가람 서학개미 브리핑입니다. 코스피가 좀처럼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이탈해 해외 증시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달 들어 지난 28일까지 유가증권시장의 일평균 상장주식 회전율은 0.54%로,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회전율 하락은 그만큼 국내 증시의 거래 활력이 떨어졌다는 의미인데요. 이렇게 국장 투자 열기가 식는 사이, 원화 강세까지 겹치며 해외주식으로 향하는 자금은 늘고 있습니다. 최근 두 달간 국내 개인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을 순매수한 규모는 약 10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기간 가장 많은 자금이 몰린 종목은 SOXL 이었는데, 지난주에도 매수 우위를 이어갔습니다. 다만 지난주 순매수 1위는 SOXL 이 아닌 '머크'가 차지했습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으로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경기 방어력이 높은 종목들이 주목받았는데요. 대표적인 헬스케어 방어주인 머크는 최근 모더나와 공동 개발 중인 개인 맞춤형 암 백신의 성과까지 부각되며 서학개미들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반도체에서는 이전과 다른 흐름이 나타났습니다. 메모리 반도체 종목들, 3위 마이크론뿐만 아니라 샌디스크와 SK하이닉스 ADR까지 모두 매도 우위를 나타냈습니다. 여기에 KORU와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에서도 매도 물량이 쏟아졌습니다. 이어서 지난주 금요일, 시장의 주목을 받은 종목들 살펴볼까요 먼저 마벨 테크놀로지는 높아진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가이던스로 주가가 10% 넘게 급락했습니다. 특히 수익성 전망이 발목을 잡았는데요.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맞춤형 AI반도체의 마진율이 기존 제품보다 상대적으로 낮아, 관련 매출 비중이 커질수록 단기 수익성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됐습니다. 여기에 구글과의 AI 반도체 계약 역시, 본격적인 실적 기여는 2029 회계연도부터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커졌습니다. 다음으로 페이팔은 S&P500 종목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사모펀드 어드벤트와 결제 업체 스트라이프가 추진하던 500억 달러 규모 인수가 무산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인데요. 이에 페이팔 주가는 13% 가까이 급락했고요. 반면 워크데이는 주가가 5.76% 상승 했습니다. 예상을 뛰어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가이던스도 올려잡은 영향인데요. AI가 신규 계약의 25% 이상을 차지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은 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 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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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마켓 프리뷰] '엔비디아 온기' 막은 美 반도체 관세…코스피 '뚝'
■ 모닝벨 '마켓 프리뷰' - 길건우 에프알자산관리 대표 Q. 지난주 전반적인 코스피 흐름은 괜찮았던 것 같은데, 마지막 금요일 흐름이 좋지 못했습니다. 결국 6800선 아래로 내려갔는데요. 최근 흐름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SK하이닉스 급락…코스피 하락 - 코스피, 전장대비 1.79% 하락…6788.88 장 마감 - VKOSPI 5.53% 급락 50.08…5거래일째 하락 - 달러·원, 주간거래 8.4원 하락…1372.5원 마감 - 환율 13개월 만에 '최저치' 기록…추가 하락 기대도 - 기타법인 7거래일 연속 매일 1조 이상 순매수 지속 - 삼성전자·SK하이닉스 자사주 매입…주요 수급 부각 - 간밤 엔비디아 약 9% 급등에도 삼전닉스 온기 제한 - 하드웨어 기업 수익성 우려·추가 반도체 관세 등 부담 - 美, 칩 포함 완제품 대상 고강도 관세 부과 방안 검토 - 美상무, 기업별 美생산 반도체 물량 연동 쿼터제 선호 - 트럼프, 지난해 "반도체 100% 관세…美 생산 면제" - 대규모 투자 여력 입증 삼전닉스…추가 투자 압박 우려 - 고강도 반도체 관세 검토 소식에 반도체 대형주 하락 - 삼성전자 3.38%·SK하이닉스 4.45% 하락 마감 - 코스닥, 전장대비 0.09% 상승…838.41 마감 - 개인, 코스닥 시장서도 순매수…외인·기관 순매도 - 8월 한달 코스닥 16.48% 급등…코스피 2.93%↑ Q. 케빈 워시 연준의장의 물가 관련 발언은 오늘(31일) 우리 증시에는 어떻게 반영될까요? - 워시, 잭슨홀 기조연설서 美물가 우려…"할 일 있다" - 워시 "PCE·CPI 예상보다 양호…의미있는 개선無" - 현재 금융 여건에 "긴축적이라 말하기는 어려울 것" - 워시 "물가상승률, 목표치 향한 움직임 확신 필요" - 연준 물가상승률 목표치 2%에 "확고·고정된 목표" - 인플레 우려 외 美 실물 경제 전반 비교적 낙관적 - 소통보다 "더 조용하고 더 목적의식 갖는 연준" 강조 - 연설 초반 "이번 발언 포워드 가이던스라 부르지 말라" - 포워드 가이던스에 "수명 다했다"…데이터 등 중시 - 시장, 워시 발언 추가 긴축·금리 인상 신호로 분석 - 9월 연준 금리 유지 가능성 35%대→57%로 상향 - 시장 "워시, 행동 없으면 시장 신뢰 잃을 것" 전망 - 11월 중간선거 앞두고 트럼프-연준 대립 가능성도 - 베센트 바이백 확대…트럼프 금리 인하 의지 재확인 - 딜레마 빠진 워시…9월 금리 올려도 안 올려도 부담 - 워시 발언에 뉴욕증시 하락 마감…금·비트코인 '뚝' - 9월 금리 인상 가능성 부각에 국채금리·달러는 상승 Q. 오늘 8월의 마지막 거래일입니다. 해외에서 들려오는 반도체 관련 뉴스들이 걱정이 좀 되는데요. 오늘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까요? - 뉴욕증시, 워시 잭슨홀 '매파 발언'에 일제히 하락 - 금리 인상 가능성 확대에 美 10년물 5.0bp↑ - 30년물 금리 움직임 일부 제한…장기 인플레 우려 감소 - 美 9월 금리 인상 가능성 속 연준 물가 안정 의지 신뢰↑ - 美달러화 강세…달러인덱스 장중 99.727까지 터치 - 금값 하락세…금리 인상 기대감에 금 투자 매력 '뚝' - 국제유가 일제히 하락…WTI·브렌트유 모두 약보합권 - 中창신, 'AI붐' 상반기 매출 10배↑…순익 흑자 전환 - D램 공급 부족·가격 급등 수혜…"하반기도 지속될 것" - 모건스탠리 "올해 창신 연매출 3천889억위안 에상" - 창신, 글로벌 선두 업체 간 큰 폭 기술 격차 '여전' - UBS "中 D램 업체 기술력, 2∼3세대 뒤처져" - 창신, 美국방부에 '中군사기업 지정' 취소 요구 소송 - 창신, 2025년 中군사기업 첫 지정…올해 또 포함 - 삼전닉스, 반도체 호황에 상반기 법인세 11조 돌파 - 삼성 올해 영업이익 385조 전망…하이닉스 266조 - 시장 "코스피 변동성 잡혔다"…체력 회복은 '아직' - '온기'보다 '악재' 민감한 국내 증시…투자 전략은?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 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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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빈도체주 금리발 밸류 조정, 지금이 저가매수 기회?
YTN 라디오(FM 94.5) [YTN 해! 봅시다] □ 방송일시 : 2026년 08월 31일 (월) □ 진행 : 김우성 PD □ 출연 : 오진석 마켓 에디터 - 케빈 워시 매파 발언..연준 방향 다시 물가로 - 9월 FOMC 금리 인상 확률 35%→59% 급등 - 美 증시 1.8% 급락 삼전닉스 반도체 매도 압력 부담 - 美 이란 로켓 발사대 2곳 타격 속보, 국제 유가 상승 요인 주목 - 외국인 코스피 1조 7천억 순매도 "환율 위험, 매력↓" - 하이닉스 자사주 매입·소각 1조원, 바닥 지지선 체크 - 中 창신메모리 어닝 서프라이즈? "D램 가격 상승 반영일 뿐" - 반도체 조정, 저가 매수 기회일까 "분할 접근" - 바이오·2차전지 고밸류 성장주는 금리 부담 커진 구간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관련 동영상 보기] ◆ 김우성 : 네, 병에는 예방주사도 있는데 이 경제에는 예방주사가 없습니다. 미리미리 걱정이 되는 상황인데요. 앞서 얘기도 많이 다뤘습니다만 금리 상황과 정책 상황이 복잡합니다. 오진석 머니네버슬립 팀장 연결해서 이야기 확인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오진석 : 안녕하십니까? 굿모닝입니다. ◆ 김우성 : 예, 굿모닝입니다. 워시 의장의 발언부터 먼저 확인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굉장히 매파적이고요. 장기간 고금리라는 안 좋은 상황이 계속될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일단 메시지 어떻게 해석하시는지 알려주시죠. ◇ 오진석 : 일단 지난 금요일 밤에 있었던 워시 의장의 물가 관련 발언 몇 개 요약해 보면요. 일단 "인플레이션 너무 높다, 여전하다. 물가가 충분히 내려오지 않는다면 연준이 할 일이 남아 있다. 물가 안정은 스스로 찾아오지 않는다." 이런 발언들을 했고요. 이런 흐름 자체가 연준의 방향성이 고용이나 경기보다는 물가로 다시 간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현재 금융 여건을 긴축적으로 보지 않는다는 얘기도 했는데요. 금리를 그동안에 올린 바가 있으니까 '충분히 긴축적인 거 아니냐' 이렇게 우리가 생각을 하지만, 아직 주가도 좋고 신용시장도 버티고 있기 때문에 금리가 경제를 누르고 있다는 증거는 많지 않다 이렇게 생각한 것 같습니다. 혼자 그렇게 생각한 것도 아닌 게, 최근에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도 인플레이션이 지금 문제라고 얘기를 했고 연준 내부에서도 금리 인하 얘기는 사실상 사라진 걸로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전체적으로는 추가 인상을 반대하던 명분이 상당히 약해졌고 금리 인상 쪽으로 서서히 돌아서고 있다고 보는 게 맞겠습니다. ◆ 김우성 : 예, 보스턴을 비롯해서, 미국은 연방 국가니까 각 주의 연방은행 수장들도 비슷한 발언에 힘을 많이 실었다 이런 얘기까지 해 주셨고요. 이게 단순 경고의 발언일지, 구체적으로 9월부터 금리가 착착 올라가는 건지 판단해야 될 것 같아요. ◇ 오진석 : 네, 시장 가격만 보면 상당히 높아진 건 맞습니다. 가능성이 높아졌는데, 잭슨홀 직전에 CME 페드워치상으로 9월 중순에 있는 FOMC 회의 금리 인상 확률이 한 35%였는데 이게 연설 이후에 지금 현재 기준으로는 57%에서 59% 정도까지 올랐습니다. 인상 쪽으로 무게를 싣기 시작했는데 그렇다고 확실히 인상으로 간다고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보고요. 이 확률은 이번 주에 고용 지표가 있기 때문에 계속 움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 와중에 이 숫자들이 마냥 안 좋은 건 아니거든요. 어떻게 보면 시장이 예상했던 범주였다는 분석도 가능하고, 지수 옵션 선물 같은 경우는 플러스마이너스 0.6% 정도 지난주 금요일 움직일 걸로 봤는데 이 안에서 결국엔 장이 마쳤어요. 그러다 보니까 하이퍼스케일러들, 클라우드 업체들이 오히려 장 마감 때 보니까 상승을 하게 되는 그런 부분도 있었습니다. 금리를 올려도 경제가 버틸 수 있다는 쪽에 베팅을 하는 측면도 지금 시장은 있어 보입니다. ◆ 김우성 : 연준의 판단과 비슷하게도 맞닿을 수 있는데요.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는 게 오히려 매파적인 성격은 드러냈지만 명확해졌다, 즉 불확실성이 사라진 게 더 낫다, 아예 보고 대비하면 되지 않느냐 이렇게 판단한다고도 하는데 어떻게 보세요? ◇ 오진석 : 일단 전반적으로는 말씀드린 대로, 그리고 말씀 주신 대로 시장이 예상한 측면 안에서 움직인 바에 시장이 조금 긍정 요소를 찾는 것 같습니다. 다만 금리라든지 유가 이런 부분들이 아직 남아 있고 고용을 안 본다는 건 아니기 때문에 이번 주에 고용 지표 여러 가지가 나오거든요. 그것들을 먼저 보고 또 짚어야 되는 순서가 남은 것 같습니다. ◆ 김우성 : 예, 시장이 관망한다는 건 조금 부정적으로 저희가 많이 지표를 봤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라는 것, 여러분들 명확해진 부분도 있다는 것도 말씀드리고요. 이미 금요일에 우리가 하락 마감했습니다. 그 하락 마감도 많은 분들이 '왜 하락했지?' 이런 의구심이 있었는데 잭슨홀 연설 끝나고 오늘 장이 열리잖아요. 부담이 크다고 합니다. 어떻게 보세요? ◇ 오진석 : 상당히 부담스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금요일에 1.8%가량 빠져서 6,788선까지 내려왔는데, 그런데 문제는 이게 워시 의장이 연설하기 한참 전에 나온 거잖아요. 그래서 워시 의장 연설 이후에 어떤 흐름인지를 미장으로 확인을 했는데 결국에는 빠지긴 빠졌죠. 특히 삼성전자, 하이닉스가 차지하는 비중을 우리 시장에서 보면 상당히 반도체 중심, 하드웨어 중심의 매도 압력이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더군다나 오늘 새벽 한 2시간 전쯤에 나왔는데요, 미군이 이란 로켓 발사대 2곳을 타격했다는 속보가 나왔어요. 이게 지금 국제 유가 상승 요인이기 때문에 아시아 장이 열릴 때 이것도 같이 보시기에는 좋겠습니다. 금요일처럼 막 급락할 것 같지는 않은 느낌이 들어요. 상당히 조정을 이미 받았고, 제가 보니까 하이퍼리퀴드 무기한 선물 주말에 보니까 삼성, 하이닉스가 오히려 플러스로 움직였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수급 안정이 얼마나 빨리 되는지를 지켜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 김우성 : 최근 시장의 흐름을 가장 많이 좌우하는 게 외국인 수급이잖아요. 지난 주말에도, 금요일에도 외국인이 1조 7천억 팔면서 또 굉장히 지수 방어가 어려운 측면도 있었다 이런 말도 나오는데, 지금 미국의 매파적 발언 같은 거랑 연결해서 보면 달러가 더 매력적인 거고 외국인들이 돈을 뺄지에 대한 그런 우려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 오진석 : 일단 금요일만 봐도 유가증권시장 코스피에서 1조 7천억 원 정도 순매도를 했습니다. 그 와중에 미국 금리가 오르고 달러가 강해졌죠. 그래서 지금 굳이 글로벌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환율 위험까지 부담하면서 한국 거를 살 요인은 떨어지고 있어요. 그래서 외국인이 추가 매도를 초반에 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될 것 같고요. 이런 매도세를 시장이 소화하느냐, 이게 관건이 되겠습니다. 다만 하이닉스는 아시겠지만 매일매일 보통주 자사주를 매입해서 소각을 하고 있잖아요. 1조 원가량 되는데 이 부분이 바닥으로 작용을 하는지, 지지선이 나와주는지를 체크해 보는 게 좋겠습니다. ◆ 김우성 : 자사주 소각, 이게 주가를 방어하는 또 중요한 요소일 수도 있다 봐야 될 것 같고요. 결국은 많은 분들이 걱정하는 얘기 중에 하나가 반도체가 좋다, 실적도 좋고 이렇게 자사주 소각하고 배당금 줄 만큼 상황은 좋은데 위기가 계속 치고 들어오는 거거든요. 미국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떨어지고 있는데 그 배경에 또 중국의 CXMT나 또 양쯔메모리 이런 곳에서 아주 실적이 많이 나오고 중국 시장 내에서는 '우리 거 우리가 해결할게'라는 식으로 나오게 되면 이거 삼성전자나 마이크론, SK하이닉스의 지위가 흔들리는 것 아닌가 이런 우려들, 계속 부정적인 장애물들이 다가오는 것 같아요. 어떻게 봐야 될까요? ◇ 오진석 : 일단 말씀 주신 요인들이 상당히 크게 작용을 했습니다. 수요 자체는 좋은데 공급이나 밸류에이션에 악재가 늘었다, 경쟁이 늘었다 이렇게 보는 거죠. 창신메모리 지난주에 실적 냈죠. 굉장히 생산 능력까지 늘리고 있다고 발표를 했는데, 구분을 해야 될 것 같아요. 일단 어닝 서프라이즈가 나온 게 새로운 기술이 있거나 그다음에 HBM 메모리가 엄청 출하되거나 이런 게 아니잖아요. 단순히 DRAM 가격이 많이 올랐다는 부분이 반영된 거고, 사실 이거는 삼성이나 하이닉스도 공통적으로 영향을 받는 부분이고 창신메모리가 HBM을 바로 할 수 있는 것도 아니죠. 지금 선단 공정에서는 문제가 있는 것이 우리가 아는 바와 같기 때문에 그 부분 참고하시겠고요. 또 하이닉스가 삼성전자와 같이 베라 루빈 서버에 메모리를 공급하고 하반기부터 지금 본격 출하가 되고 있기 때문에 매출 요인은 확실하다 이런 부분들, 다만 주가 상승이 있었다 보니까 차익 실현이 계속되고 있다 이렇게 보는 게 맞겠습니다. ◆ 김우성 : 중국발 리스크는 더 세밀하게 뜯어보시면 결이 다르다 이런 것들도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러면 지금 여러 가지 실적, 주주 환원, 그다음에 중국과의 핵심적인 격차는 여전하게 벌어져 있는 상황, 시장의 우위 이런 것들을 따지면 반도체 가격 조정됐을 때는 저가 매수의 기회다 이렇게 판단할 수 있나요? ◇ 오진석 : 무조건 가격이 빠졌다고 산다 이렇게 보면 너무 무지성 구매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분할 접근을 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고요. 그 이유는 실적이 아직 굉장히 견조하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엔비디아 실적 보시면 알겠지만 매출 증가율 70%까지 제시했기 때문에 메모리도 아직 강한 부분들 보시면 좋겠고요. 다만 업황이 무너져서 발생하는 조정이라든지 외부적인 요인, 금리 때문에 발생하는 밸류에이션 조정은 구분해서 봐야 되겠고 지금은 후자의 성격이 상당히 강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외국인, 미국 금리, 유가 확인하시면서 나눠서 접근하시는 게 훨씬 적절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 김우성 : 바이오나 2차전지 같은 고밸류에이션 성장주들 보면 금리나 금융 정책에 민감해요. 이쪽 부분들은 오늘 어떻게 봐야 될까요? 왜냐하면 지금 반도체 주춤주춤하는 동안에 관심을 많이 받았었거든요. ◇ 오진석 : 네, 실적 기간이기도 했고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수급이 들어왔는데 다만 뭔가 바뀐 게 한 가지가 있습니다. 금리가 바뀌었어요. 지금 한국은행이 0.25% 올렸고 미국의 2년물, 10년물이 뛰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미래 가치를 현재 주가로 당겨서 평가받는 바이오라든지 2차전지 이런 부분들이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지는 그런 구간이기 때문에, 만약에 실적 없이 기대감으로 오른 종목이 있다면 충분히 매도세가 있을 수 있고 성장주 안에서 매출이 나오는 기업들을 보시는 게 좋겠다 그런 한 주가 될 것 같습니다. ◆ 김우성 : 예. 끝으로 짧게 이번 주에 중요하게 지켜봐야 될 포인트나 이벤트 있으시면 하나만 짚어주십시오. ◇ 오진석 : 이번 주는 금요일에 나오는 미국 고용 보고서 보시면 좋을 것 같고요. 그리고 우리나라 8월 수출이 나옵니다. 미국 기준으로는 제조업, 구인 이직 건수, 민간 고용 보시고요. 브로드컴의 실적, 델 테크놀로지의 실적이 엔비디아의 후속탄이 돼 줄지 이 부분들 체크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김우성 : 네, 돌다리 두드려보고 건너는 시대가 됐습니다. 저희가 매일 아침 돌다리 두드려 드리겠습니다. 오늘도 오진석 마켓 에디터와 함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오진석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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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한반도 오지도 않은 태풍이 폭염 키웠다…6일 만에 기온 4.1도 ‘껑충’
메칼라·히고스, 장마전선 강화하고 북태평양고기압 밀어내 폭우 때 방출된 열이 고기압 다시 강화…한반도 방향 재확장 7월1일 평년보다 1.3도 낮다가 7일엔 2.8도 높아져 6월말 원거리 태풍이 한반도 폭염에 미친 영향[KIOST 제공] [헤럴드경제=김선국 기자] 한반도에 직접 접근하지 않은 태풍도 우리나라 폭염을 키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6월 말 일본 부근을 통과한 태풍 2개가 장마전선과 북태평양고기압의 움직임을 잇달아 바꾸면서 7월 초 한반도의 급격한 기온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2026년 여름 한반도를 비껴간 태풍이 주변 대기 순환을 바꾸고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과 위치에 영향을 미쳐 우리나라 폭염에 영향을 준 사실을 확인했다고 31일 밝혔다. 2026년 6월 하순 강수대와 북태평양 고기압 주변 대기반응 [KIOST 제공] 올여름 서태평양에서는 태풍이 20개 넘게 발생했지만 현재까지 한반도에 상륙한 태풍은 하나도 없다. 하지만 태풍은 한반도에서 멀리 떨어져 있더라도 대기의 흐름을 바꿔 장마전선과 고기압의 움직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 같은 변화가 수일 뒤 한반도의 기온과 강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KIOST 해양기후예측센터는 지난 6월 하순 일본 부근을 잇달아 통과한 제7호 태풍 ‘메칼라(MEKKHALA)’와 제8호 태풍 ‘히고스(HIGOS)’가 동아시아 대기 순환에 미친 영향을 분석했다. [KIOST 제공] 두 태풍은 한반도에 직접 접근하지 않았지만 따뜻하고 습한 공기를 공급해 한반도 장마전선의 활동과 강수를 크게 강화했다. 동시에 여름철 한반도 더위에 큰 영향을 미치는 북태평양고기압을 동쪽으로 밀어내면서 한반도 방향으로의 확장을 일시적으로 억제했다. 이에 따라 7월 초 한반도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권에서 잠시 벗어나 기온이 낮아졌다. 이후 상황은 반전됐다. 태풍이 몰고 온 수증기가 물방울로 응결해 폭우가 내리는 과정에서 많은 열이 대기로 방출되는 ‘강수 가열 효과’가 발생했다. 이 열이 북태평양고기압을 강화해 다시 한반도 방향으로 세력을 확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해양기후예측센터가 강수 가열 효과를 모형에 적용한 결과 일본 부근 상공 약 5.5㎞ 높이에서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이 강해지면서 한반도 쪽으로 다시 확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태풍이 처음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의 한반도 방향 확장을 억제했지만, 이후 태풍의 영향으로 발생한 ‘강수 가열 효과’가 북태평양고기압을 강화하고 한반도로 세력을 확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것이다. 실제 기온도 빠르게 뛰었다. 기상청 종관기상관측장비(ASOS) 60개 지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평균기온은 7월 1일 평년보다 1.3℃ 낮았지만 7월 7일에는 평년보다 2.8℃ 높아졌다. 6일 만에 전국 60개 지점의 평균 기온 편차가 4.1℃ 상승한 것이다. 부산을 포함한 남부·동남권에서도 상승 신호가 확인됐다 다만 이번 분석만으로 올해 폭염의 원인 전체를 태풍으로 설명할 수는 없다. 김성훈 KIOST 해양기후예측센터장은 “이번 사례만으로 올해 폭염의 원인을 단정할 순 없지만, 한반도에 직접 접근하지 않은 태풍도 장마전선과 북태평양고기압에 변화를 줘 우리나라 기온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유사 사례를 지속적으로 분석해 태풍과 동아시아 대기순환의 연계성을 보다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여름철 기후 감시와 전망에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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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SK하닉 목표가 27% 뚝…내년 HBM 전망 어떻길래
SK하이닉스, HBM 초과 수익성 기대↓…목표가 330만→240만원-LS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LS증권은 31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고대역폭메모리(HBM) 성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면서도 공급자 간 경쟁 정상화와 HBM 수익성 전망 조정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330만원에서 240만원으로 27.3%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지난 28일 종가는 165만3000원이다. 정우성 LS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HBM 출하 성장과 중장기 수요에 대한 긍정적 시각은 유지한다”면서도 “경쟁사의 HBM4 출하 확대와 양산성 개선이 확인될 경우 주요 고객사의 공급선 다변화 가능성은 높아질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HBM 시장 자체의 성장 둔화를 의미하기보다 공급자 간 경쟁 구도가 정상화되는 과정”이라며 “향후 주가의 핵심 변수 역시 절대적인 HBM 수요보다는 차세대 제품에서 기술 우위와 고객사 내 높은 점유율을 얼마나 유지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LS증권은 특히 2027년 HBM 영업이익률 전망을 기존 약 80%에서 60% 수준으로 낮췄다. 정 연구원은 “최근 산업 점검 결과 2027년 HBM 영업이익률은 2026년과 유사한 약 60%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파악한다”며 “HBM 영업이익률이 80%까지 상승하면 엔비디아가 매출총이익률(GPM) 75%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제품 가격을 추가 인상해야 하고, 이는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이미 압박받고 있는 빅테크 서버 예산과 범용(Conventional) D램 시장 확대를 제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HBM 영업이익률 60% 안팎을 고객사와 메모리 공급자, 인공지능(AI) 투자 지속성을 함께 만족시키는 ‘골디락스(Goldilocks)’ 수준으로 판단했다. 다만 향후 수율 개선에 따른 원가 절감으로 HBM 이익률이 다시 상승할 가능성은 열어뒀다. 목표주가 하향은 HBM 수요 둔화나 메모리 업황의 피크아웃을 전제로 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정 연구원은 “이번 조정의 핵심은 HBM 수요 둔화나 메모리 사이클 종료가 아니라 기존에 가정했던 2027년 HBM 초과 수익성이 현실화되지 않는 점을 반영한 실적 전망치 하향”이라며 “삼성전자의 HBM4 진입으로 공급자 집중에 따른 프리미엄도 일부 완화될 가능성을 반영했다”고 판단했다. 실적 성장 전망은 여전히 견조하다. LS증권은 SK하이닉스의 올해 매출액을 355조2000억원, 영업이익을 266조3000억원으로 추정했다. 내년 매출액은 610조원, 영업이익은 465조8000억원으로 각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2028년 지배주주지분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1.1~1.4배를 기본 거래 범위로 제시한다”며 “신규 AI 수요처 확대와 차세대 HBM의 추가 수율 개선이 확인되는 구간에서는 상단 1.6배 수준까지 확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사진=SK하이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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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쟁사 다 밝히는데…삼천당 아일리아 출시 시점 비공개 '왜'
투자자 판단 필요한 핵심 정보 빠져 불리한 합의·상업화 지연…해석 분분 삼천당제약이 핵심 성장동력으로 내세운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출시 시점을 비공개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제품 출시를 위해 오리지널 제조사와 특허 합의를 끝냈다고 발표했지만, 정작 출시 시점 등 투자 판단에 필요한 핵심 정보는 공개하지 않아서다. 같은 절차를 밟은 경쟁사들은 합의에 따른 출시 제한 시점과 실제 판매 일정을 밝힌 바 있다. 합의 상대방인 리제네론도 정기 공시를 통해 바이오시밀러 업체들과 맺은 합의 내용을 공개해오고 있다. 게다가 삼천당제약이 비공개한 출시 시점은 리제네론의 3분기 보고서에서 드러날 가능성이 높다. 리제네론은 앞서 정기 공시를 통해 계약 상대방과의 합의 내용을 밝혀왔기 때문이다. 상대방 공시로 곧 공개될 정보를 삼천당제약이 먼저 밝히지 않은 배경을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온다. 출시 시점 비공개한 합의 발표 삼천당제약은 지난 18일 리제네론·바이엘과 자사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SCD411'의 특허 분쟁을 끝내는 합의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로 유럽과 일본, 한국에서 진행되던 특허 소송과 유럽특허청(EPO) 이의 절차가 마무리된다. 하지만 삼천당제약은 정작 제품을 언제부터 팔 수 있는지 공개하지 않았다. 삼천당제약 관계자는 "합의 당사자 간 계약에 따라 세부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바이오시밀러 업체는 통상 출시에 앞서 오리지널 특허권자와 '출시 가능 시점'를 두고 협상한다. 합의에 이르렀다는 사실보다 '언제 팔 수 있는지'가 알맹이인 셈이다. 출시 일정을 감춘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삼천당제약은 지난해부터 캐나다에서 아일리아 시밀러를 팔고 있다. 그런데 캐나다에서 언제부터 팔 수 있는지를 알린 것도 삼천당제약이 아니라 리제네론이었다. 두 회사가 2024년 맺은 특허 합의 내용이 그해 리제네론의 2분기 보고서에서 드러났다. 미국 합의도 마찬가지다. 지난 2월 주주 안내문으로 합의 사실은 알렸지만, 출시 시점과 판매 계획은 빠졌다. 국내 경쟁사들은 출시 일정 '공개' 반면 아일리아 시밀러 시장에 뛰어든 국내 경쟁사들은 특허 합의에 따른 출시 시점을 밝히고 있다. 투자자들이 매출 발생 시점을 가늠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난 1월 리제네논과 영국·유럽 지역에 대한 특허합의를 도출했고, 출시 일정을 공개했다. 별도로 진행된 미국 합의 이후에도 내년 1월 출시할 수 있다는 구체적 일정을 밝혔다. 셀트리온도 일정을 공개해왔다. 지난해 10월 미국 특허 합의를 발표하며 올해 말 출시가 가능하다고 밝혔고, 유럽은 영국을 시작으로 순차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계약의 세부 내용까지는 아니지만, 투자자가 판단할 수 있는 최소한의 출시 일정은 공개한 셈이다. 합의 내용에 관심 모여 리제네론이 합의 내용을 공개하는데도 삼천당제약이 이를 비공개하기로 한 배경을 두고 업계에서는 여러 관측이 나온다. 우선 경쟁사보다 늦은 출시 조건에 합의해 불리한 대목을 드러내고 싶지 않았을 것이란 분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삼천당제약 입장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나 셀트리온보다 늦은 출시 조건에 합의했다면 구체적인 일정을 공개하고 싶지 않았을 수 있다"며 "바이오시밀러는 경쟁사보다 출시가 늦을수록 시장 선점과 기대 매출 측면에서 불리한 평가를 받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반대로 리제네론이 비공개를 요구했을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이 관계자는 "리제네론은 이미 여러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업체와 합의하고 출시 허용 시점을 공개해 협상 기준이 상당 부분 드러난 상태"라며 "후발 주자인 삼천당제약의 일정만 굳이 숨길 이유는 크지 않아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합의 조건과 별개로 삼천당제약의 상업화 준비가 아직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특허권자와의 합의는 바이오시밀러 출시 과정의 시작일 뿐"이라며 "실제 출시까지는 생산공정과 유통·판매체계 등 준비할 사안이 많아, 상업화 준비가 충분하지 않았다면 구체적인 일정을 공개하기 어려웠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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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두 달새 카드론 4600억 줄였더니… 18% 고금리 빚 6000억 늘었다
금융 당국이 카드론을 조이는 사이 금리가 더 높은 현금 서비스와 리볼빙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7월 두 달간 카드론은 약 4600억원 줄었지만 현금 서비스와 리볼빙은 약 6000억원 증가했다. 카드론 감소액보다 고금리 급전성 부채의 증가액이 더 컸던 것이다. 특히 신용 점수가 낮은 이용자에게 적용되는 금리는 법정 최고 금리인 연 20%에 육박한다. 카드론을 이용하기 어려워진 취약 차주가 더 비싸고 갚기 어려운 빚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연합뉴스 사진은 서울 시내 전통시장에 결제 카드사 안내 표시 모습. ◇카드론 줄자 더 비싼 급전은 늘어 3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롯데·BC·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카드 등 9개 카드사의 7월 말 카드론 잔액은 42조7957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상 최대였던 지난 5월 말 43조2534억원보다 4577억원 감소했다. 반면 현금 서비스 잔액은 같은 기간 6조5038억원에서 7조251억원으로 5213억원 증가했다. 리볼빙 잔액도 6조7999억원에서 6조8759억원으로 760억원 늘었다. 두 상품의 증가액을 합하면 5973억원으로 카드론 감소액보다 1396억원 많다. 카드론은 줄었지만 카드업권의 급전성 부채는 오히려 늘어난 셈이다. 카드론은 카드사에서 비교적 큰돈을 빌린 뒤 수개월이나 수년에 걸쳐 나눠 갚는 장기 대출이다. 이와 달리 현금 서비스는 카드 한도 안에서 빌린 돈을 보통 다음 결제일에 갚아야 하는 단기 대출이고, 리볼빙은 이번 달 카드값 일부만 내고 나머지를 다음 달로 넘기는 서비스다. 규제 적용에도 차이가 있다. 카드론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에 포함돼 기존 대출이 많으면 추가로 받을 수 있는 금액이 줄어든다. 반면 현금 서비스와 리볼빙은 DSR 계산에서 빠져 있다. 카드론이 막힌 사람이 규제를 받지 않는 현금 서비스나 리볼빙으로 이동할 수 있는 구조다. 금리 부담도 현금 서비스와 리볼빙이 더 크다. 8개 전업 카드사의 평균 금리는 카드론이 연 14.1%, 현금 서비스가 연 18.2%다. 신용 평점 700점 이하 이용자는 현금 서비스와 리볼빙에 각각 연 19.2%, 19%를 부담한다. 법정 최고 금리인 연 20%에 가까운 수준으로, 특히 리볼빙을 반복해서 이용하면 미룬 카드 값에 새로 쓴 금액까지 더해져 빚이 빠르게 불어날 수 있다. 기존 카드론을 갚기 위해 같은 카드사에서 다시 돈을 빌리는 대환 대출도 늘었다. 7월 말 카드론 대환 대출 잔액은 1조648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995억원 증가했다. 카드론을 제때 갚지 못해 다시 빚을 내 상환하는 ‘돌려막기’가 늘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뉴스1서울 거리에 붙은 카드론 대출 스티커 ◇카드론은 계속 조이고 중금리 대출은 확대 카드론 잔액이 줄어든 데는 금융 당국의 총량 관리가 영향을 미쳤다. 정부는 지난 4월 올해 전체 금융권의 가계 대출 증가율을 1.5% 이내로 관리하기로 하고 카드사에도 카드론을 포함한 대출 영업 계획을 다시 짜도록 했다. 그런데도 은행권에서 밀려난 대출 수요와 주식 투자 자금 수요가 몰리면서 카드론 잔액은 5월 사상 처음 43조원을 넘어섰다. 이에 금감원은 카드사들을 불러 대출 증가 목표 준수 여부와 신규 카드론 취급 규모, 차주의 상환 능력 등을 점검했고, 일부 카드사는 대출 비교 플랫폼에서 카드론 판매를 일시 중단하거나 고객별 한도를 줄였다. 정부는 중도금·이주비·잔금 대출 등 주택 공급 자금과 청년·실수요자 대출이 막히지 않도록 이달 전체 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를 1.5%에서 3%로 높였다. 다만 카드론은 계속 조이는 대신, 카드사에는 신용점수 하위 50%인 중·저신용자를 위한 중금리 대출을 늘리도록 했다. 올해 하반기 카드업권 중금리 대출의 금리 상한은 연 12.3%로 카드론이나 현금서비스보다 낮다. 금감원은 공급을 유도하기 위해 이달부터 중금리 대출 증가액 전부를 가계대출 총량 계산에서 제외한다는 방침이다. 중금리 대출이 충분히 공급되면 현금 서비스나 리볼빙으로 이동하는 수요를 일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카드사의 중금리 대출 취급액은 올해 1분기 2조5708억원에서 2분기 2조3750억원으로 7.6% 감소했다. 금리가 일반 카드론보다 낮아 카드사의 수익성이 떨어지는 데다 중·저신용자 대출인 만큼 연체 위험도 작지 않기 때문이다. 금리 상승도 중금리 대출 확대에 부담이다. 수신 기능이 없는 카드사는 주로 채권을 발행해 대출 자금을 마련하는데, 카드채 금리는 올해 초보다 1%포인트 넘게 올랐다. 반면 중금리 대출 금리는 연 12.3% 이하로 제한돼 조달 비용이 올라가도 대출 금리에 온전히 반영하기 어렵다. 지난 6월 말 카드사의 총채권 연체율도 1.54%로 지난해 말보다 0.02%포인트 상승해, 대출이 부실해질 경우 충당금 적립과 부실 채권 상각 부담까지 커질 수 있다. 대출 심사를 통과하지 못한 저신용자는 여전히 현금 서비스나 리볼빙을 찾을 가능성도 있다. 카드 업계 관계자는 “가계 부채 관리는 필요하지만 실수요자와 취약 차주가 더 비싼 자금이나 제도권 밖으로 밀려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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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SK, 실적 개선에 자사주 소각까지…기업가치 재평가 기대-SK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SK증권이 SK(034730)에 대해 SK에코플랜트의 실적 개선과 자사주 소각 및 특별배당 등 주주환원을 바탕으로 기업가치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80만원을 유지했다. (자료=SK증권) 31일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이후 SK하이닉스 발주분을 기반으로 하이테크 사업이 SK에코플랜트의 실적 개선을 견인할 전망”이라며 “실적 개선과 주주환원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SK에코플랜트의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액은 10조원, 영업이익은 1조 465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82.8%, 영업이익은 584.1% 증가했다. 하이테크 부문 매출은 53.7%, 가스&소재 부문은 139.5%, 에셋 라이프사이클 부문은 239.2% 증가하며 솔루션 부문(-2%)을 제외한 전 사업 부문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반도체 모듈 제조와 재활용 사업 등을 포함하는 에셋 라이프사이클 부문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SK에코플랜트는 반도체 팹과 AI 데이터센터, 소재 등 AI·반도체 밸류체인을 중심으로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SK증권은 SK에코플랜트의 2분기 말 수주계약 잔액을 25조 4000억원으로 제시했다. 이 가운데 SK하이닉스 발주분 잔액은 9조 4000억원으로 하반기 이후 하이테크 부문이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SK증권은 올해 SK의 연결 영업이익이 13조 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3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도 주목했다. SK는 보유 자사주 24.8% 가운데 4조 8000억원(20.3%) 2027년 1월 소각할 예정이다. SK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규모 주주환원을 계기로 시장의 주주환원 기대치가 높아진 만큼 SK의 자사주 소각도 이에 부응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세제 개편안에 따른 자사주 소각 관련 재무 부담 완화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이는 세제 개편안이 원안대로 확정될 경우를 전제로 한 전망이다. SK는 자산매각이익 등을 활용해 시가총액의 1~2% 규모의 자기주식 매입·소각 또는 추가 배당을 실시하는 주주환원 정책을 보유하고 있다. SK는 지난 7월 31일 SK실트론 지분 70.6%를 2조 3000억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최 연구원은 SK의 최소 주당배당금(DPS) 5000원으로 가정하고 시가총액의 1%를 배당으로 지급할 경우 2026년 기말 DPS가 중간배당 1500원을 제외하고 1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현재 SK 주가는 순자산가치(NAV) 대비 할인율이 53.5%, 컨센서스 기준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64배로 현저히 저평가돼 있다”며 “세제 개편안이 원안대로 확정된다면 자사주 소각에 따른 재무 부담 완화가 기대되고 특별배당도 유력해 실적 개선과 주주환원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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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1.6조 대박” 스페이스X가 갈랐다…미래에셋 1위·삼성증권 5위
[증권사 실적 지형도]① 2분기 5대 증권사 순익 4조5000억원 역대 최대…증권사 직접 투자도 실력 코스피 상승에 함께 날았던 증권주…투자 열기 식자 직격탄 지난 5월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열린 세이지 비욘드(Sage Beyond) 론칭 포럼에서 미래에셋그룹 GSO 박현주 회장이 기조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미래에셋증권] [이코노미스트 이병희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증시에 투자자들이 몰리며 6월 코스피가 9000선을 돌파하자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사상 최고 실적을 올렸다. 국내 5대 증권사로 불리는 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삼성증권·키움증권의 올해 2분기 합산 당기순이익은 4조469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조7841억원)과 비교해 150.5% 증가한 수치다. 올해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도 7조7635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증권사들의 호실적 배경에는 거래대금 폭증에 따른 브로커리지(주식위탁매매) 수수료 수입 확대와 자산관리(WM) 부문의 호조가 자리 잡고 있다. 코스피가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증시 유입이 가속화됐고 신용융자 이자이익과 수수료 이익이 증가하며 실적을 끌어올렸다. 미래에셋 상반기 순익 1위 “이제 증권사도 직접 투자 실력 갖춰야”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2분기 지배주주 순이익 1조9052억원을 기록하며 증권업계 실적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9.4% 증가했다. 증권사 단일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으로 상반기 누적 순이익 역시 2조9702억원에 달했다. 이번 ‘어닝 서프라이즈’의 결정적 동력은 글로벌 우주항공 기업 스페이스X 지분 투자 성공이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 투자로 1조6242억원의 평가이익을 거뒀다. 이는 2분기 세전이익의 약 64%에 해당하는 규모다. 스페이스X의 성장 가능성에 일찌감치 투자한 결과가 1조원이 넘는 수익으로 나타난 셈이다. 지난해 상반기 한국투자증권에 이어 2위에 머물렀던 미래에셋증권은 이를 통해 리딩증권사 자리를 탈환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제 증권사가 전통적인 수수료나 리테일 영업에만 의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혁신 기업에 직접 투자하고 이를 통해 수익을 내는 ‘자기자본 투자 실력’이 경쟁력의 중요한 요소가 됐다”고 말했다. 2위는 한국투자증권으로 946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키움증권이 3위(6806억원), NH투자증권(4894억원)이 4위에 랭크됐다. ‘고액자산가 57만 명’ 모았지만… 비용에 발목 잡힌 삼성증권 지난해 2분기 순이익 4위였던 삼성증권은 올해 순이익 기준 5위로 순위가 한 단계 밀렸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4882억원으로 NH투자증권에 4위 자리를 내줬다. 지난해 2분기(2346억원)보다 순이익이 108.1% 늘어났지만, 경쟁사의 폭발적인 성장세에 밀렸다. 삼성증권은 자산 1억원 이상 고액 자산가(HNW) 고객 수 57만 명을 돌파하는 등 리테일 및 자산관리 부문에서는 괄목할 성과를 올렸음에도 일회성 비용 반영과 호실적에 따른 성과급 충당금 증가가 손익을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영업력의 문제라기보다 비용 요인이 발목을 잡은 셈이다. 5대 증권사 간 상반기 누적 순이익 역시 한국투자증권 1조7311억원, 키움증권 1조1580억원으로 각각 1조원을 넘겼고, NH투자증권(9651억원)과 삼성증권(9391억원)은 이에 미치지 못했다. 증권사별 주가 추이를 살펴보면, 스페이스X 투자 호재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미래에셋증권이 올해 들어 50% 가까운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해 초 2만3249원에서 출발한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8월 21일 3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다른 4개 증권사의 주가 상승률은 실적과 무관한 모습을 보였다. 주가 상승률 기준 2위는 NH투자증권으로 23.70%를 기록했고 삼성증권(22.02%)이 뒤를 이었다. 한국투자증권의 지주사인 한국금융지주는 14.10% 상승하는 데 그쳤다. 키움증권(-7.43%)은 유일하게 연초보다 낮은 주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64.04%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증권주의 주가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부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목할 점은 코스피 하락 시점에 증권주 타격이 컸다는 점이다. 코스피 하락에 증권주 일제히 내리막 6월 말 코스피 지수가 9100선 고점을 찍은 이후 하락 전환하자 증권주들은 증시보다 훨씬 가파른 조정을 받았다. 8월 21일 기준 코스피는 6912.95로 고점 대비 약 31.8% 하락하는 동안 증권주들은 고점 대비 32~58% 가까이 주가가 내려앉았다. 2분기 스페이스X 평가이익으로 주목받았던 미래에셋증권은 3분기 들어 스페이스X 관련 주가 변동성에 영향을 받았다. 회사 측은 스페이스X 보유 지분을 FVOCI(기타포괄손익-공정가치측정금융자산)로 분류하고 사전 배정 물량에 대한 헤지를 진행해 당기손익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강구했다고 밝혔지만, 시장의 우려를 완전히 해소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지난 5월 6일 8만3800원에 거래됐던 미래에셋증권은 8월 21일 기준 3만4500원을 기록하며 58.83%의 주가 하락률을 기록했다. 고점 대비 하락률을 보면 키움증권(44.69%), 삼성증권(38.46%), 한국금융지주(36.71%), NH투자증권(32.12%) 순으로 코스피보다 더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코스피가 하락하면서 증시에서 투자자들의 자금이 빠져나갔고, 앞으로 증권사 수익이 올해보다 못할 것이라는 우려에 증권주가 더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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