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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전력사용량 3배 늘어난다…네이버, 재생에너지 발전소 투자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전력 수요↑…PPA 넘어 발전자산 직접 투자 각 세종 증축에 2040년 전력사용량 3배 전망…2029년 재생에너지 46% 목표 네이버의 AI 데이터센터 ‘각 세종’ 내부 서버실 모습(네이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뉴스1 (서울=뉴스1) 유수연 기자 = 인공지능(AI)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모델과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컴퓨팅 자원을 안정적으로 가동하기 위한 전력 확보가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엔비디아와 대규모 AI 팩토리 구축을 추진하는 네이버(035420)는 전력 수요 증가에 대비해 올해 상반기 재생에너지 발전소에 투자하며 장기적인 전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20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4월 GS풍력발전과 재생에너지 직접 전력거래계약(PPA)을 체결하고 경북 영양군에 건설 중인 풍력발전소의 발전법인 지분 30%를 인수했다. 네이버는 그동안 태양광과 소수력 등 PPA를 통해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재생에너지를 확보해 왔다. 2024년 11월에는 사옥과 데이터센터에 재생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한 7메가와트(MW) 규모의 태양광 제3자 PPA를 체결한 바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장기간 구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처음으로 발전법인에 직접 투자하며 전력 조달 방식을 확대했다. GS가 경북 영양군에 건설 중인 풍력발전단지는 연간 약 180기가와트시(G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2028년 상반기 상업운전을 시작하면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세종'과 '각 춘천' 등에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PPA 계약 기간은 25년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8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사옥 1784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네이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6.8 ⓒ 뉴스1 네이버가 전력 확보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AI 인프라 사업 확대에 따라 전력 소비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엔비디아와 브룩필드로부터 100억 달러(약 14조 6000억 원) 투자를 받고 기가와트(GW)급 AI 팩토리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AI 연산을 담당할 GPU와 서버뿐 아니라 이를 수용할 데이터센터, 안정적으로 가동하기 위한 전력까지 AI 인프라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가 됐다. 네이버는 2025 ESG 통합보고서에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각 세종' 증축이 진행되면서 2040년까지 전력 사용량이 현재보다 약 3배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AI 수요 확대로 GPU 서버 도입이 늘어나면서 전력 소비 증가세가 가팔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GPU 서버는 기존 CPU 서버보다 장비당 전력 소비가 높고 고성능 냉각·전원 수요도 함께 증가한다. 네이버는 보고서에서 국제 정세 변화에 따른 비재생에너지 전력 공급 불안정과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전력 사용 증가가 맞물리면 장기적으로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향후 태양광·풍력·수력 등 에너지원을 다변화하는 동시에 PPA, 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자가발전, 발전자산 지분 투자 등으로 재생에너지 조달 방식도 확대할 계획이다. 6일 제주시 한림읍 해안도로에서 바라본 한림해상풍력발전기의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2026.4.6 ⓒ 뉴스1 고동명 기자 <용어설명> ■ AI 팩토리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능(인텔리전스)을 대량 생산하고, 이를 제품과 서비스 전반에 내재화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의 운영모델. 즉, AI 팩토리는 AI 팩토리 '모델을 운영하는 공장'이 아니라, '지능을 생산하는 기업 운영체계'다. ■ 전력 직접구매계약(PPA) 전기를 많이 쓰는 기업이 한국전력을 거치지 않고 발전사업자와 직접 전력 구매 계약을 맺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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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내 돈 주고 산 냉장고·TV에 광고가? 광고 수익 노리는 가전 업체들
화면 달린 가전들이 ‘24시간 전광판’ 역할 전망도 화면 달린 가전제품들이 광고 전광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챗GPT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스마트TV를 중심으로 광고·콘텐츠 사업을 키우고 있다. 가전제품을 한 번 판매한 뒤 끝나는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운영체제(OS)와 콘텐츠·광고를 통해 제품 판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수익을 내겠다는 전략이다. 최근에는 미국에서 냉장고 화면에도 광고가 등장하면서, 화면이 달린 가전제품이 새로운 ‘광고판’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0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미국 커넥티드TV(CTV) 광고 사업은 올해 연 매출 1조원 돌파를 바라보고 있다. LG전자가 지배 지분을 보유한 미국 광고 기술 업체 알폰소가 운영하는 LG애드솔루션은 지난 5일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약 50%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연간 매출은 약 8억5000만달러(약 1조2001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LG애드솔루션은 LG 스마트TV의 웹OS와 홈 화면 등을 광고 매체로 활용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용자의 시청 행태 등을 바탕으로 맞춤형 광고를 제공한다. 아시시 초르디아 알폰소 창립자 겸 이사회 멤버는 “TV 제조사가 단순한 하드웨어 업체를 넘어 OS와 광고, 데이터를 결합한 미디어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역시 스마트TV를 광고와 쇼핑이 이뤄지는 플랫폼으로 바꾸고 있다. 광고를 보는 대신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는 ‘삼성 TV 플러스’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올해 1억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전체 시청 시간도 전년보다 25% 늘었다. 삼성은 지난 3월 아마존과 손잡고 TV 광고를 보다가 리모컨을 눌러 광고 속 상품을 아마존 장바구니에 담을 수 있는 기능도 공개했다. 콘텐츠 시청부터 상품 구매까지 TV 안에서 끊김 없이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광고주들의 관심도 CTV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이마케터에 따르면, 미국 CTV 광고 시장 규모는 올해 약 380억달러(약 54조원)에서 2028년 약 469억달러(약 66조원)로 성장해 전통 TV 광고 시장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광고의 영역이 거실의 TV를 넘어 다른 가전제품으로 확산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영국 연구·혁신 재단 네스타(NESTA)는 ‘2026년에 주목해야 할 점’이라는 글에서 “자동차 미디어 화면과 스마트 스피커 등으로 광고 영역이 넓어지고 있고, 향후 화면을 갖춘 세탁기·오븐·전자레인지 등도 새로운 광고 매체가 될 수 있다”며 “집 안의 공간이 ‘상시적인 상업 공간’으로 바뀔 수 있다”고 전망했다. 향후 집 안에 화면 달린 가전제품들이 ‘24시간 꺼지지 않는 전광판’ 역할을 할 수도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2026년형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 제품 이미지./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지난해 미국 일부 패밀리허브 냉장고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화면 광고를 도입했다. 다만 일부 소비자들의 반발이 일면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3월 “미국 소비자들이 스마트폰 등 여러 기기에서 광고를 보는 것은 연결성을 위한 대가로 받아들이고 있지만, 부엌은 여전히 광고 금지 영역으로 남아 있다”고 했다. 이에 삼성전자 미국 홈페이지는 냉장고 설정 메뉴에서 화면 광고를 끄는 방법도 별도로 안내하고 있다. 현재 해당 광고 기능은 국내 판매 제품에는 적용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화면이 달린 가전이 늘어날수록 제조사들이 이를 새로운 광고 플랫폼으로 활용하려는 시도 역시 확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성용준 고려대 심리학과 교수(한국광고학회장)는 “아직은 시장 초기 단계여서 백색 가전에 광고가 붙는 것에 대한 소비자 거부감이 큰 상황”이라며 “생성형 AI에도 광고가 도입되는 것처럼 화면이 달린 가전 역시 광고 플랫폼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성 교수는 이어 “광고를 보는 대신 제품 가격을 할인하거나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식의 보상 구조가 만들어진다면 소비자 수용성도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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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AI 신약의 이면…K바이오는 왜 인실리코가 되지 못했나
이 기사는 2026년08월13일 07시30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 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그래픽= 생성형 AI) [이데일리 손민지 기자] 인공지능(AI)이 발굴한 신약 후보물질이 마침내 임상 3상에 진입했다. AI로 신약 표적을 찾고 새로운 화합물을 설계한 뒤 전임상과 초기 임상을 거쳐 후기 임상까지 도달한 사례가 등장한 것이다. 반면 국내에서는 AI 신약 개발 플랫폼과 제약사 간 공동연구 계약이 잇따르고 있지만, AI가 발굴한 후보물질이 실제 임상에 진입한 사례는 손에 꼽힌다. AI 모델이나 데이터 처리 능력보다 AI가 제안한 물질을 합성·검증하고, 임상시험계획(IND) 승인과 임상 개발까지 끌고 갈 조직과 자본에서 격차가 벌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AI 기반 신약 개발기업 인실리코메디슨은 지난달 7일 특발성 폐섬유증(IPF) 치료 후보물질 ‘렌토서팁’ 중국 임상 3상에 착수했다. 임상은 중국 47개 기관에서 환자 320명을 모집해 52주 동안 진행된다. 1차 평가지표는 폐 기능을 보여주는 노력성 폐활량(FVC)의 연간 감소율이다. 렌토서팁이 주목받는 이유는 AI를 기존 후보물질 임상 성공 가능성을 예측하는 데 활용하는 수준을 넘어, 신약 표적 발굴과 신규 화합물 설계 과정에 직접 적용했다는 점이다. 인실리코메디슨은 자체 AI 플랫폼 ‘판다오믹스’(PandaOmics)를 이용해 섬유화 질환의 새로운 표적으로 TNIK를 찾아냈다. 이어 생성형 화학 플랫폼 ‘케미스트리42’(Chemistry 42)로 TNIK를 억제하는 신규 저분자 화합물을 설계하고, 실제 합성·검증을 거쳐 약물의 효능과 약동학적 특성을 최적화했다. AI가 질병 가설과 표적을 제시하고, 다시 AI가 표적에 맞는 화합물을 설계한 셈이다. 인실리코메디슨 경쟁력은 하나의 성공 사례에 그치지 않는다. 2021년 이후 AI 플랫폼을 통해 임상 진입을 염두에 둔 전임상 후보물질(PCC) 31개를 추려냈고, 이 가운데 13개가 IND 승인을 받았다. 덕분에 후보물질을 만들어내는 속도도 기존 신약 탐색 방식과 차이를 보인다. 자체 프로젝트는 연구를 시작한 뒤 PCC를 확정하기까지 평균 12~18개월이 소요됐다. 이 과정에서 프로그램당 실제 합성·시험한 화합물은 약 60~200개다. 통상 초기 신약 발굴에 2년 6개월~4년가량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후보물질 발굴 단계의 시행착오와 소요 기간을 크게 줄인 셈이다. 국내도 AI 관심 많지만…임상 진입 사례 제한적 국내에서도 AI 플랫폼과 관련 기업 간 공동연구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지만, 실제 후보물질을 임상으로 넘긴 사례는 제한적이다. 특히 인실리코메디슨과 비교하면 AI를 활용하는 범위보다 이를 여러 파이프라인에서 반복적으로 임상 진입까지 연결한 경험에서 차이가 두드러진다. 인실리코메디슨은 렌토서팁 개발 과정에서 질환 표적 탐색부터 신규 화합물 설계·최적화까지 AI를 폭넓게 적용했고, 같은 개발 방식을 여러 파이프라인에 반복 적용해왔다. 국내에서 가장 앞선 사례로는 파로스아이바이오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치료 후보물질 ‘라스모티닙’(PHI-101)이 꼽힌다. 파로스아이바이오가 자체 구축한 AI 신약 플랫폼 ‘케미버스’를 통해 발굴한 라스모티닙은 국내와 호주에서 재발·불응성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완료했다. 지난해에는 난치성 고형암 치료 후보물질 ‘PHI-501’도 국내 임상 1상 IND 승인을 받았다. 온코크로스 근감소증 후보물질 ‘OC514’도 호주 임상 1상을 마쳤다. OC514는 두 가지 유효성분을 결합한 복합제로, 온코크로스는 전사체 기반 AI 플랫폼 ‘랩터AI’를 활용해 근감소증과 암성 악액질 등 새로운 적응증 가능성을 찾아냈다. 다만 이는 OC514는 신규 화합물을 처음부터 설계한 게 아닌 기존 성분 조합과 적응증을 AI로 도출한 약물 재창출 성격이 강하다. 이 외에도 신테카바이오(226330)와 스탠다임 등이 AI 기반 후보물질 발굴과 자체 파이프라인 개발을 추진하고 있지만, 인실리코메디슨처럼 AI를 활용해 다수의 후보물질을 IND와 임상 단계로 반복적으로 진입시킨 성과는 제한적인 상황이다. 한 대형 바이오 기업 연구원은 “AI를 실제 연구에 활용하는 조직과 기존 연구조직 간 소통이 충분하지 않아, 내부에서도 AI가 어느 정도 활용되고 있는지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가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인력·자본·데이터 '삼중고' 해법은 업계에서는 이 같은 격차의 배경으로 자본과 전문 인력 부족을 꼽는다. 단순히 AI 개발자를 확보하는 문제를 넘어 AI가 내놓은 결과를 신약개발 관점에서 판단하고 실제 합성·실험과 후보물질 선정으로 연결할 수 있는 ‘융합형 인재’를 찾기도 어렵고, 이들을 장기간 고용할 자금 여력도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실제 최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AI신약연구원이 국내 제약·바이오기업과 AI 전문기업, 학계·연구기관 44곳의 관계자 5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9%가 AI를 이미 활용하고 있거나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다만 신약 개발 부서에 AI 전문인력이 한 명도 없다는 응답도 67.3%에 달했다. 전문 인력을 확보하지 못한 이유로는 자금과 리소스 부족, 기존 연구진의 AI 기술 이해 부족 등이 꼽혔다.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투자 유인이 아직 충분하지 않다는 점도 한계로 꼽힌다. AI 신약 개발의 효과가 실제 임상 성공률이나 매출로 입증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만큼, 대규모 인력이나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부담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AI 신약 개발 협업이 늘고 있고 중요성에 대한 관심도 상당히 높아졌다”면서도 “아직 기업 입장에서는 대규모 인력과 비용을 투입해 내부에 전 과정을 갖춰야 할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지 못하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AI 신약 개발 경쟁력을 높이려면 국가 차원의 신약 개발 데이터 통합관리 체계와 데이터 목록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표준화된 형식을 갖춰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내 데이터는 폐쇄된 환경에서만 접근할 수 있는 경우가 많은 데다, 신약 개발이 아닌 다른 목적으로 수집된 데이터를 분류·가공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상호 운용성이 떨어져서다. 해외 인재 유치를 포함한 정부 차원의 지원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미 미국은 국립보건원(NIH)의 ‘Bridge2AI’를 통해 AI 학습에 적합한 바이오·의료 데이터와 표준, 융합형 인력 양성을 지원하고, 중소기업 관련 프로그램 SBIR·STTR로 AI 신약 개발 스타트업에 초기 연구 자금을 공급해왔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관련 행정명령이 폐기되긴 했지만, 과거 미국은 행정명령을 통해 해외 AI 인재를 발굴하고 비자 처리 기간을 단축하는 등 글로벌 인재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섰다”며 “국내에서 단기간에 AI와 신약 개발을 모두 이해하는 전문인력을 충분히 양성하기 어렵다면, 관련 경험을 갖춘 해외 인재를 적극적으로 영입해 부족한 역량을 보완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업 차원에서는 합성랩을 포함한 실험·검증 인프라를 확보해 AI가 설계한 화합물을 실제로 합성하고 약효·독성을 시험한 뒤, 그 결과를 다시 모델에 학습시키는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 한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시설을 직접 갖추기 어려우면 AI 기업과 제약사, 임상시험수탁기관(CRO) 등이 후보물질 발굴부터 합성·검증, 전임상, IND, 임상까지 다양한 권리와 책임을 공유하는 장기 공동개발 방식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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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경쟁 본격화' 휴온스 하이디자임, 알테오젠 테르가제 넘어설 수 있을까
이 기사는 2026년08월18일 08시20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 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국내 인간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 시장에 두 번째 제품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알테오젠(196170)의 ‘테르가제주’가 국내 최초 제품이라는 상징성에도 기존 동물 유래 제품을 빠르게 대체하지 못한 가운데 휴온스(243070)가 ‘하이디자임주’를 앞세워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 하이디자임 허가 시점과 휴온스의 휴온스랩 흡수합병이 맞물린다는 점에서 제품의 초기 성과는 합병 시너지를 가늠할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13일 휴온스에 따르면 하이디자임 개발사 휴온스랩은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현재 심사가 진행 중이며 올해 하반기 허가 획득이 목표다. 휴온스와 휴온스랩의 합병이 완료되면 휴온스랩은 소멸하고 하이디자임의 권리와 개발·사업화 업무는 존속법인인 휴온스로 승계된다. 알테오젠의 인간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 ‘테르가제’ (사진=알테오젠) 재조합 제품 등장에도 굳건한 동물 유래 시장 히알루로니다제는 조직 내 히알루론산을 분해해 함께 투여한 약물의 확산과 흡수를 촉진하는 효소다. 국소마취제와 병용해 마취 범위를 넓히거나 약효 발현을 앞당기는 데 사용되며, 수술 후 통증·부종 치료와 히알루론산 필러의 부작용 개선 등에도 활용된다. 국내 히알루로니다제 단독제 시장은 약 5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과거 업계에서는 2026년 시장이 7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이는 실제 판매액 집계가 아니라 기존 추정치에 성장률을 적용한 예상치다. 현재 시장은 휴온스 ‘하이알라제주’ 등 동물 유래 제품이 주도하고 있다. 알테오젠의 테르가제는 2024년 7월 식약처 허가를 받아 같은 해 11월 출시된 국내 최초 인간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다. 하이브로자임 기술의 핵심 물질인 ALT-B4를 단독 완제품으로 개발했다. 재조합 제품은 동물 조직에서 효소를 추출하는 기존 제품보다 순도와 활성의 균일성을 높이고 면역반응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테르가제는 생산수율과 열안정성이 높고, 동물 유래 제품보다 순도가 높으면서 일정한 활성도를 갖는다”며 “임상시험에서도 항약물항체(ADA)가 나타나지 않아 면역원성 측면의 경쟁력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술적 장점이 곧바로 처방 전환으로 이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종합병원 약사위원회 통과에 시간이 걸리는 데다 기존 제품에 익숙한 의료진의 사용 경험을 바꾸는 데도 시간이 필요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알테오젠은 지난 4월 의원급 공동판매사를 파마리서치에서 GC녹십자웰빙으로 교체하며 반등을 꾀하고 있다. GC녹십자웰빙 관계자는 “테르가제를 라이넥주, 지씨웰빙디옥시주, 지씨웰빙콜라필 등 기존 통증치료 제품군과 연계해 영업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구체적인 매출 수치는 공개하기 어렵다”면서도 “공동판매 이후 매출도 이전보다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재조합 제품은 비급여 시장에서 기존 제품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된다. 재조합 제품이 안전성과 품질을 근거로 형성한 가격 차이를 의료진과 환자가 받아들이도록 하는 것이 시장 확대의 관건인 셈이다. 휴온스의 동물 유래 히알루로니다제 ‘하이알라제’ (사진=휴온스) 하이알라제 기반에 ‘프리미엄 제품’ 추가 하이디자임은 할로자임의 ‘하일레넥스’와 같은 자연형(Wild Type) 인간 PH20 아미노산 서열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다만 생산공정과 당쇄 패턴, 제형은 다르며 하일레넥스의 바이오시밀러가 아닌 독자적인 단독제품이다. 해외에는 하일레넥스가 판매되고 있지만 국내에는 출시되지 않아, 하이디자임이 허가되면 테르가제와 국내 인간 재조합 시장을 양분하게 된다. 휴온스 관계자는 “경쟁제품과 직접 비교시험을 하지 않아 제품 간 우열을 단정하기는 어렵다”면서도 “하이디자임은 변이형이 아닌 자연형 아미노산 서열을 기반으로 한 단독제품이라는 점이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체 생산·제형 기술을 바탕으로 완제품을 개발하는 동시에 항체의약품과 항체-약물접합체(ADC) 등 다양한 바이오의약품의 피하주사 제형 적용을 위한 연구와 특허도 확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개발·제조 과정에는 그룹 계열사가 협업했다. 원료의약품은 휴온스 자회사 팬젠이 생산하고 공정 검증과 안정성 시험을 수행했다. 완제의약품은 휴메딕스가 맡아 공정 검증과 안정성 평가를 진행했다. 휴온스랩은 이를 토대로 화학·제조·품질관리(CMC) 자료를 확보해 품목허가 신청에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하이디자임은 양사의 합병 성사 여부와 별개로 휴온스랩의 기업가치와 휴온스가 내세운 합병 명분을 입증할 핵심 자산이기도 한 것이다. 물론 기존 하이알라제 매출을 잠식할 가능성도 있다. 휴온스도 두 제품의 처방 영역과 고객군이 일부 겹쳐 일정 부분 시장 전환이 일어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하이디자임을 프리미엄 제품으로 배치해 기존 제품을 전면 대체하기보다 시장 외연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휴온스 관계자는 “재조합 제품에 대한 의료진의 이해와 실제 사용 경험을 충분히 축적하는 것이 인간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 시장 확대의 과제”라며 “기존 하이알라제의 시장 기반은 유지하면서 그룹의 영업·마케팅 역량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의료·미용 분야의 새로운 수요와 고객층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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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삼성, 27일 '갤럭시 S26 FE' 공개 예고…플래그십 AI 대중화 승부수
'삼성 갤럭시 이벤트' 온라인 개최…S26 시리즈 새 모델 공개 엑시노스 2500·4900mAh 배터리 유력…최대 50시간 사용 포착 전작과 하드웨어 변화는 제한적…AI 경험·가격 경쟁력이 관건 삼성 갤럭시 이벤트 초대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삼성전자가 이달 말 갤럭시 S26 시리즈의 준프리미엄 모델을 새롭게 선보인다. 구체적인 제품명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갤럭시 S26 FE(팬에디션)'가 출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27일 오후 9시 '삼성 갤럭시 이벤트(Samsung Galaxy Event)'를 열고 갤럭시 S26 시리즈의 새로운 모델을 공개한다고 20일 밝혔다. 행사는 삼성닷컴과 삼성전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된다. 지난 2월 갤럭시 S26·S26+·S26 울트라를 공개한 지 약 6개월 만에 S26 라인업을 확대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기존 S26 시리즈에서 이용자의 의도와 상황을 파악해 선제적으로 도움을 주는 갤럭시 AI 경험을 핵심으로 내세웠다. FE는 플래그십 S 시리즈의 주요 기능을 유지하면서 일부 사양을 조정해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제공하는 제품군이다. 전작 갤럭시 S25 FE는 지난해 9월 공개됐으며 국내에서는 256GB 단일 모델이 94만6000원에 출시됐다.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 S26 FE는 6.7인치 풀HD+ 120㎐ 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 시스템LSI의 '엑시노스 2500'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탑재할 가능성이 크다. 전작 S25 FE의 엑시노스 2400보다 한 세대 최신 칩으로, 갤럭시 Z 플립7에도 적용된 AP다. 배터리 용량은 전작과 같은 4900mAh 수준이지만 전력 효율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연합(EU) 에너지 라벨 정보에서는 S26 FE의 1회 충전 사용시간이 최대 50시간으로 나타났다. S25 FE보다 약 7시간30분 길다. 유선 충전은 전작과 동일한 최대 45W가 유력하다. 카메라는 5000만 화소 광각을 중심으로 1200만 화소 초광각, 800만 화소 3배 망원으로 구성된 트리플 카메라가 거론된다. 전면 카메라는 1200만 화소가 예상된다. 메모리는 8GB, 저장용량은 최대 512GB 구성이 전망된다. 숫자상 카메라 사양은 전작과 큰 차이가 없어 이미지 처리와 AI 기반 촬영·편집 기능이 실제 체감 성능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외형은 갤럭시 S26 시리즈와 유사한 방향으로 다듬어질 전망이다. 최근 유출된 홍보 이미지에서는 후면 카메라 3개를 하나의 세로형 카메라 섬으로 묶은 디자인이 확인됐다. 블루베리, 그래파이트, 피스타치오 등 색상도 거론되고 있다. 소프트웨어는 안드로이드 17 기반 '원 UI 9' 탑재가 예상된다. 오디오 지우개 등 AI 기반 편집 기능과 동영상 촬영 기능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출된 자료에서는 7세대 안드로이드 OS 업그레이드 지원도 예고됐다. 삼성전자가 S26 시리즈에서 강조한 갤럭시 AI 경험을 FE까지 넓혀 프리미엄과 중가 시장 사이의 수요를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가격이다. 전작과 비교해 디스플레이·배터리·카메라 등 주요 하드웨어의 변화 폭이 크지 않은 만큼 새 AP와 AI 기능, 배터리 효율 개선을 어느 가격대에 제공하느냐가 제품 경쟁력을 가를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행사에서 세부 사양과 출시 일정, 가격 등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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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시간 거꾸로 돌려도 똑같은 양자세계…'시계' 붙여 방향 찾았다[과학을읽다]
UNIST·고등과학원, 간섭계로 '시공간 양자상태' 측정법 제시 구분 어려운 양자 과정 '동기화'로 판별…양자정보 분석 활용 기대 시간을 앞으로 돌리든 거꾸로 돌리든 구별하기 어려운 양자 과정에 일종의 '시계'를 붙여 시간의 방향을 판별하는 방법이 나왔다. 시간과 공간에 흩어진 양자정보를 하나의 '시공간 양자상태'로 재구성하고 실험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이론적 방법도 제시됐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이석형 물리학과 교수와 권혁준 고등과학원 계산과학부 교수 연구팀이 시공간 여러 지점에 존재하는 양자정보를 간섭계로 측정해 하나의 시공간 양자상태로 재구성하는 이론을 정립했다고 20일 밝혔다. 시간 순서가 모호한 양자사건의 상관관계를 측정하는 간섭계 개략도. 연구팀은 사건의 인과 순서를 알 수 없는 상황에서도 간섭계로 양자정보를 측정하고, ‘동기화’를 이용해 시간반전 대칭성 때문에 구분하기 어려웠던 양자 과정의 시간 방향까지 판별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연구팀 제공 기존 양자이론에서는 같은 시간에 서로 떨어져 있는 입자들의 관계를 '양자 상태', 하나의 양자계가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과정을 '양자 채널'이라는 서로 다른 수학적 대상으로 표현해왔다. 시간과 공간을 하나의 통합된 시공간으로 다루는 상대성이론과 달리 양자이론에서는 공간과 시간에 걸쳐 발생하는 양자 현상을 하나의 상태로 표현하기가 쉽지 않았다. 연구팀은 양자 실험에서 널리 사용되는 '간섭계'를 이용해 이런 시공간 양자상태를 측정할 수 있음을 수학적으로 증명했다. 간섭계는 양자가 여러 경로를 동시에 지나는 성질을 이용해 경로 사이의 차이를 신호로 읽어내는 장치다. 연구팀은 먼저 사건의 인과적 순서를 미리 알지 못해도 작동하는 측정 방법의 조건을 정의했다. 이어 이 조건을 만족하는 것과 간섭계를 통해 측정할 수 있다는 것이 필요충분조건, 즉 두 조건이 정확히 일치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사건이 어느 시점과 위치에서 발생할지 사전에 알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시공간에 흩어진 양자정보를 측정할 수 있다는 의미다. 양자에 '시계' 붙였더니 시간 방향 보였다 문제는 간섭계 신호만으로는 서로 다른 양자 과정이 똑같은 신호로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다. 미시세계의 '시간반전 대칭성' 때문이다. 시간이 앞으로 흐를 때와 뒤로 흐를 때 같은 물리법칙이 적용되면 관측 결과만으로 시간의 방향을 구분하기 어려울 수 있다. 공을 허공에 던지는 영상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공이 위로 올라갔다 내려오는 장면 가운데 궤적만 일부 떼어놓고 보면 영상이 정상 재생되는 것인지 거꾸로 재생되는 것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공에 째깍거리는 시계를 붙인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시곗바늘이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는지를 보면 영상의 시간 방향을 판단할 수 있다. 연구팀은 양자세계에서도 이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보조 양자'를 추가했다. 이를 통해 두 양자 과정의 시간 방향이 함께 맞춰지는 새로운 시공간 양자 상관관계인 '동기화(synchronization)'를 규명했다. 보조 양자를 일종의 기준이 되는 '시계'로 활용하면 시간반전 대칭성 때문에 기존에는 구분하기 어려웠던 양자 과정도 판별할 수 있다는 것을 수학적으로 입증했다. 양자 레이더·입자 충돌까지…시공간 양자정보 활용 길 이번 연구는 시간과 공간에 걸쳐 일어나는 양자 과정을 하나의 상태로 표현하고 이를 실제 측정 결과와 연결할 수 있는 이론적 토대를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연구팀은 광학과 응집물질, 초전도 시스템 등에서 일어나는 양자정보 처리 과정을 표현하고 분석하는 데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건의 발생 시점과 위치를 미리 특정하기 어려운 양자 레이더나 입자 충돌 실험 등도 잠재적인 적용 분야로 제시했다. 이석형 UNIST 교수. UNIST 제공 이 교수는 "시간과 공간을 함께 아우르는 양자 상태를 어떻게 정의하고 측정할 수 있는지는 양자정보과학과 양자 기초론의 중요한 난제로 남아 있었다"며 "이번 연구는 양자 상태를 '측정 결과로부터 어떻게 알 수 있는가'라는 실험적 질문에 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이론은 광학·응집물질·초전도 등 다양한 분야의 양자정보 처리 과정을 효율적으로 표현하고 분석하는 데 활용할 수 있으며, 양자 레이더나 입자 충돌 실험처럼 사건의 시점과 위치를 미리 알기 어려운 상황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 결과는 물리학 분야 국제학술지 '피지컬 리뷰 레터스(Physical Review Letters)'에 지난 6월 24일 게재됐다. 논문명은 '간섭계를 통한 시공간 양자상태 탐색(Probing Quantum States Over Spacetime Through Interferometry)'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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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삼성전자, 금리 우려 과도…AI 투자금 3년 내 회수 전망”-KB
20일 KB증권 보고서 “삼성전자 금리 우려 과도…AI 투자금 3년 내 회수 전망”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삼성전자(005930) 주가가 미국 장기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인공지능(AI) 투자 위축 우려로 급락했지만 인공지능(AI) 투자 수익화가 예상보다 빨라지면서 금리 부담을 상쇄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빅테크의 AI 투자금 회수 기간이 3년 이내로 단축될 가능성이 커진 데다 클라우드 공급 부족도 2028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삼성 서초 사옥. (사진=연합뉴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20일 보고서에서 “투자자 입장에서 금리 상승보다 더 중요한 것은 AI 투자가 현재 금리를 감당하며 향후 수익으로 전환될 수 있는지 여부”라며 이같이 밝혔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19~20일 이틀간 10% 하락하며 이달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오르면서 AI 투자에 필요한 자금 조달 비용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 빅테크의 AI 투자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영향을 미쳤다. 다만 KB증권은 최근 국채금리 상승을 표면적인 우려로 평가했다. 올해 AI 투자 확대에 따른 미국 하이퍼스케일러들의 회사채 발행 증가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를 약 0.3%포인트 끌어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AI 투자가 금리 상승의 원인 중 하나였던 만큼 금리 자체보다 투자금을 얼마나 빠르게 회수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AI 투자 회수 가능성은 이전보다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마존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하이퍼스케일러의 최근 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고려하면 AI 투자금 회수 기간이 3년 이내가 될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고 KB증권은 평가했다. 클라우드 수요도 이를 뒷받침한다. 주요 하이퍼스케일러의 클라우드 설비 대부분은 2028년까지 사실상 예약이 완료된 상태다. 올해 충족되지 못한 수요가 내년으로, 내년 수요가 다시 2028년으로 넘어가는 수요 이연 현상이 최소 2028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메모리뿐 아니라 클라우드에서도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KB증권은 AI 투자의 조기 수익화가 자금 조달 비용 상승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점차 낮출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이 AI 투자의 조달 비용을 높이는 요인이지만 투자금 회수 속도가 빨라지면 수익성에 미치는 부담도 제한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최근 삼성전자 주가 조정 역시 펀더멘털 훼손보다는 금리 상승 우려에 따른 영향으로 평가했다. 2000년 이후 삼성전자 주가가 고점 대비 40% 이상 하락한 사례는 2008년 47%, 2022년 47%, 2024년 44%, 올해 49% 등 총 네 차례다. 앞선 세 차례에는 저점을 형성한 뒤 1개월, 3개월, 6개월 후 주가가 모두 반등했다. 대규모 주주환원도 향후 주가 재평가의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2024~2026년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활용한 주주환원 정책을 고려할 때 특별배당 규모가 최소 100조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했다. 김 본부장은 “향후 대규모 주주환원은 삼성전자 기업가치 상승뿐 아니라 코스피 시장 전체 밸류에이션의 재평가를 이끄는 강력한 촉매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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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한화에어로, K9MH 美 10조 양산 기대…후속 수주도 유리-다올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다올투자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에 대해 K9 자주포의 차륜형 모델인 K9MH가 미국 노후 견인포 교체 사업의 시제업체로 단독 선정되면서 미국 시장 진출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성능 검증 이후 양산 규모는 약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적정주가는 기존 대비 15% 상향한 246만원을 제시하고 방산업종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자료 제공=다올투자증권) 20일 이준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K9MH가 미국의 견인포를 대체하는 차륜형 자주포로 선정될 가능성이 아주 높아졌다”이라며 “10조원(추정) 양산 규모 외에 탄약/MRO 등으로 사업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사업은 미국의 노후 견인포를 대체하는 이동형 전술포(MTC·Mobile Tactical Cannon) 사업이다. 한화디펜스USA가 시제업체로 단독 선정됐으며 계약 규모는 6문에 1억달러, 최대 18문에 2억6000만달러다. 이행 기간은 최대 48개월이다. 이 연구원은 성능 검증 이후에는 498문, 약 10조원 규모의 양산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한화 측은 미국 앨라배마주 오펠리카(Opelika) 공장을 임차하고 센터를 구축하는 등 현지 공급망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다올투자증권은 이번 시제업체 선정을 반영해 MTC 사업 수주 확률을 기존 10%에서 90%로 높였다. 이에 수주 파이프라인 기대이익을 5조원에서 11조4000억원으로 상향하고 적정주가도 246만원으로 15% 올렸다. 다만 아직 양산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10조원 규모 양산 물량은 실적 전망에 반영하지 않았다. 이 연구원은 이번 사업의 의미에 대해 K-방산 무기체계의 대규모, 첫 미국 진출로 평가했다. K9이 기존 궤도형 자주포 시장을 넘어 차륜형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그는 “K9MH는 차륜형 자주포 시장에 연착륙할 뿐 아니라, 재빨리 M/S를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높은 작전요구성능(ROC)을 충족하는 과정에서 속도·운용인력·자동화 등 상품성이 개선되고, 미국이 운용하는 자주포라는 신뢰까지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후속 사업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기대했다. 이번 MTC는 M777 견인포를 대체하는 사업으로, 향후 노후 M109 팔라딘 자주포 교체 사업에도 K9 파생형이 도전할 수 있다. 이 연구원은 “향후 노후 M109 팔라딘 자주포 교체에서도 K9 파생형이 도전하게 될 터인데, 유리한 입지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추진 중인 장약 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에서는 2028년 MCS 스마트팩토리가 준공될 예정이며, 이후 2030년대에는 미국 장약 사업으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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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오늘의 증시]美 국채 안정 조치에 투심 회복…코스피, 급락 딛고 반등 모색
[뉴욕=AP/뉴시스]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 전경. 2026.08.07.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미국 재무부가 국채 금리 급등에 대한 조치로 바이백(재매입) 규모를 두 배 이상 확대하겠다고 밝히면서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한 가운데, 코스피가 전날 급락세를 딛고 반등에 나설지 주목된다. 19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9.56포인트(0.22%) 오른 5만3463.0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22포인트(0.21%) 오른 7707.98에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도 41.38포인트(0.16%) 상승한 2만6331.09에 장을 마쳤다. 미 재무부가 국채시장 안정을 위한 조치에 나서면서 투심이 회복됐다. 재무부는 장기 국채의 유동성 제고 차원에서 10~20년물과 20~30년물 국채에 대한 바이백 규모를 회당 20억달러에서 40억달러로 두 배 확대한다고 밝혔다. 바이백은 시장에 유통되는 기존 국채를 정부가 사들여 시장 기능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제도다. 이에 따라 최근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으로 2007년 이후 19년 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했 3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0.1%포인트 내린 5.18%로 하락했으며, 10년물 금리도 0.06%포인트 하락한 4.63%를 기록했다. 장기 금리가 진정되면서 주요 지수가 반등세를 보였지만, 이날 공개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되며 상승폭은 일부 제한됐다. 지난달 회의에서 연준 위원 다수가 물가상승률이 안정되지 않을 경우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이 이를 매파적으로 해석했다는 분석이다. 종목별로는 제약 부문에서 모더나가 리보핵산(mRNA) 암 치료제의 암 재발과 전이 위험을 낮추는 데 성공했다는 임상 결과를 공개하면서 177% 급등해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반도체에서는 마벨 테크놀로지가 구글과 인공지능(ai) 커스텀 반도체를 공동 개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9.9% 상승 마감했다. 다만 데이터건설 지연 우려가 부각되면서 다른 기술주들은 소폭 하락 마감했다. 실적 발표를 앞둔 엔비디아는 0.99% 내렸으며, AMD도 3.71% 하락했다. 최근 200억 달러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밝힌 인텔은 대규모 신주 발행에 따른 주식 가치 희석 우려가 하방 압력을 키우면서 4.02% 급락했다. 시장에서는 펜실베니아 주지사가 AI 데이터센터 건설 시 환경 및 지역사회 승인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이를 신속허가 대상에서 제외하자, AI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에 매물이 출회한 데 따른 영향으로 해석했다. 미 국채 금리 쇼크로 전날 5% 급락한 6400선에서 장을 마쳤던 코스피는 금리 진정에 따라 이날 반등세를 연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장 마감후 SK하이닉스가 발표한 대규모 자사주 매입·소각과 주주환원 정책 역시 반도체 투심 회복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투자심리를 반영하는 지표들도 우호적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MSCI 한국 증시 ETF는 2.58% 상승했으며, MSCI 신흥지수 ETF도 1.18% 올랐다. 반도체 부진으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12% 내렸지만, 코스피 야간 선물은 2.37% 상승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소각과 이영현금흐름에 기반한 주주환원 정책은 반도체 투자심리에 긍정적"이라며 "펜실베니아 규제 역시 전일 국내 증시에 일정 부분 반영됐고, 장기금리도 하락해 단기 반등 여건은 형성됐다"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과 장기금리 하락, 원달러 환율의 안정이 반등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다만 미국 반도체 약세는 데이터센터 규제에 더해 포지션 청산과 밸류에이션 부담이 작용한 결과로 그 여파를 배제하기는 어려워, 반도체의 경우 지수 중심의 반등을 주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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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부 공동명의가 유리"…국세청 출신 '세금 아는 형'의 조언
집코노미 콘서트 2026 염지훈 세무사 "비거주 공동명의라면 '1주택 특례' 활용 고려를" '세금 아는 형' 염지훈 세무사 세제 개편에 따른 유불리 분석 “1주택자라면 실거주 여부에 관계없이 공시가격 18억원(시가 약 26억원)까지는 세제 개편 이후에도 부부 공동명의가 단독명의보다 유리합니다. 9억원씩 총 18억원까지는 과세 대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염지훈 가현세무법인 삼성지점 대표 세무사(사진)는 19일 “공동명의를 둘러싼 세제 불이익 우려는 다소 과장된 측면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세청에서 22년간 근무하며 강남세무서 재산팀장, 강서세무서 조사팀장 등을 지냈다. 구독자 32만 명의 유튜브 채널 ‘세금 아는 형’을 운영하고 있다. 다음달 서울 삼성동 코엑스 ‘집코노미 박람회’에서 세제 개편안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그의 분석에 따르면 이번 개편으로 부부 공동명의가 무조건 불리해지는 것은 아니다. 실거주 1가구 1주택의 경우 공동명의는 인별 9억원씩 총 18억원까지 기본공제를 받아 현행과 동일하다. 단독명의(14억원)보다 유리하다. 그는 “비거주 1주택자는 공동명의(8억원)가 단독명의(9억원)보다 불리하지만 ‘단독명의 1가구 1주택자 특례’를 선택해 유리한 방식을 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종합부동산세 세액공제 한도 도입은 아쉬운 대목으로 꼽았다. 염 세무사는 “비거주 투기 수요를 억제하려는 취지와 달리 장기 거주 실수요자의 세 부담도 늘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행은 고령자·장기보유공제를 합산해 최대 80%까지 공제를 적용하지만, 정부는 거주 여부에 따라 차등 적용하고 공제액에 연간 한도를 두는 방향으로 바꿀 계획이다. 공제 한도는 내년 800만원, 2028년부터 600만원으로 축소된다. 최근 일부 고가 단지에서는 양도소득세 부담을 줄이기 위한 ‘교환매매’ 문의도 늘고 있다. 동일한 가격대와 면적의 주택을 맞바꿔 취득가액을 현재 시세로 높이면 향후 집값 상승 시 양도차익을 줄일 수 있어서다. 염 세무사는 “교환매매 자체가 불법은 아니다”면서도 “당장 거래에 따른 양도세와 취득세 부담을 면할 수 없고 거주 기간이 새로 산정돼 종합부동산세 부담이 오히려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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