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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이란 안보수장 교체는 '장기전 대비' '갈리바프 견제' 카드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신임 사무총장 모흐센 레자이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란 최고지도자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의 수장인 사무총장을 넉 달 만에 교체하면서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SNSC 사무총장으로 모흐센 레자이(72)를 임명했습니다. SNSC 사무총장의 법적 임명권자는 대통령이지만 이란 최고지도자의 의중이 그대로 반영돼 그 위상과 역할은 대통령에 버금가는 자리입니다. 레자이는 이란·이라크 전쟁 시기인 1981년 27세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총사령관으로 임명돼 1997년까지 16년간 재임했습니다. 이라크와 8년 전쟁을 시작으로 이란이 이슬람공화국으로 자리를 잡던 시기 혁명수비대를 이끌었던 정통 군부 출신 인사입니다. 미국과 전쟁 직후인 3월 말 임명된 전임자 모하마드 바게르 졸가드르가 넉 달 만에 교체된 배경은 아직 확실치 않습니다. 졸가드르 역시 레자이의 '전우'로 잘 알려진 군부 인사였습니다. 졸가드르도 대미 협상 국면에서 매우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었기 때문에 서방 언론이 그리는 이란 내 강경파와 협상파의 대립 구도로 해석하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졸가드르가 최고지도자의 정치 고문으로 새로 임명된 만큼 경질성 교체는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최단기 SNSC 사무총장이라는 기록을 남기고 일단 최전선에선 물러났습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문가들의 견해를 인용,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권력을 공고히 하려는 신호"라고 해석했습니다.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SNSC 사무총장 교체에 이어 10일 혁명수비대 고위급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싱크탱크 위기관리그룹의 이란 전문가 알리 바에즈는 FT에 "최고지도자가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을 견제하기 위한 인사"라고 해석했습니다. 갈리바프 의장은 대미 협상단장으로서 이번 전쟁과 협상 국면에서 국내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존재감을 명확히 드러내면서 강경한 군부와 협상을 아우르는 '실세'로 부상했습니다. 바에즈는 "레자이는 (혁명의) 원로 멤버이자 모즈타바의 멘토"라며 "모즈타바는 갈리바프와 가까운 졸가드르보다 레자이를 더 신뢰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설했습니다.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미국·이란의 종전협상에서 '거물'로 떠오른 갈리바프를 견제하기 위한 아야톨라 하메네이의 선택이라는 것입니다. 이란의 대미 협상 전략에 SNSC의 의중이 상당히 반영되는 만큼 이번 인사 이후 이란의 태도는 더욱 강경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미국 미주리 과학기술대학의 이란 전문가 메흐르저드 보루제르디는 FT에 이번 SNSC 수장 교체에 대해 "이란은 '우리에게 어떠한 양보를 기대하지 말라. 우리가 양보한다면 미국은 그에 상응하는 가치를 양보해야 한다'는 신호를 보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교체 인사가 미국과 종전 협상이 결렬될 가능성도 각오하면서 아야톨라 하메네이의 새 지도체제 안착과 저강도 장기전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는 것입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 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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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메타, 다시 '개방형 AI' 승부수...저커버그 "AI 독점 위험"
[데일리안 = 전기연 기자] 메타가 '개방형 인공지능(AI)'으로 다시 승부수를 띄웠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소수 기업의 AI 독점이 위험하다며 초인공지능을 널리 배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저커버그 CEO는 10일(현지시간) 공개한 6500단어 분량의 에세이 '미래는 모두의 것'에서 "초인공지능을 중앙집중화하기보다 널리 배포해 모든 사람이 이를 통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로이터/연합뉴스 그는 AI가 위험하다는 이유로 권한을 소수에게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본질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모든 사람이 초지능 AI를 이용할 수 있는 사회가 특정 기업이나 개인만 AI를 독점하는 사회보다 공정하고 효율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대부분 없애고 삶의 의미까지 빼앗을 수 있다는 전망에도 "왜 서둘러 그런 미래를 만들어가려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발언이 AI 안전성을 강조하며 개발 속도 조절을 주장해온 앤트로픽과 오픈AI 등을 겨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의 역할에 대해서는 AI 개발이 끝난 뒤가 아니라 개발 과정에서부터 사이버 보안과 생화학 무기 악용 가능성 등을 점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AI 모델 출시를 한 달 가량 유예하는 정책 역시 외국 AI 모델의 경쟁력을 높여 미국의 AI 주도권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AI 모델의 답변 등을 활용해 다른 모델의 성능을 높이는 '증류' 방식에 대해서도 개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마크 저커버그 CEO. ⓒAP/연합뉴스 메타는 이와 함께 온디바이스 AI에 특화된 차세대 개방형 모델 '뮤즈 글리머'를 공개했다. 매개변수 300억 개 규모로 일반 PC에서 단일 그래픽카드만으로 에이전트 작업을 상시 실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현 최상위 모델인 '뮤즈 스파크1.2'의 가중치를 공개하는 개방형 모델도 수주 내 선보일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밝혔다. 메타는 지난해까지 '라마'(Llama) 시리즈를 중심으로 개방형 AI를 개발했지만 성능 문제로 AI 사업을 재편하고 폐쇄형 모델 개발에 집중해왔다. 다시 개방형 생태계로 돌아선 것은 앤트로픽과 오픈AI가 선점한 시장을 공략하고 중국의 개방형 AI에 맞서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메타는 AI 안전성 논란에 대응해 사내 독립 이사회에 AI 모델 안전 기준 심의와 출시 여부를 통제할 권한을 부여하고, 미국 내 AI 인프라와 지역사회 지원을 위해 10억 달러(약 1조4000억원) 규모의 '미래는 모두의 것' 기금도 조성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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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中로켓 85초만에 폭발…2천억원 위성도 풍비박산
창정7A 발사 실패는 6년여 만 [지난달 29일 발사 당시 창정 7A 운반 로켓. 이번 사안과 무관함.(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이 현지시간 10일 통신위성을 탑재한 창정(長征) 7호 개량형 운반 로켓을 발사했으나 이륙 90초도 안돼 폭발했습니다.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오후 8시 2분께 중국 하이난성 원창 우주발사장에서 중싱(中星)4B 위성을 탑재한 창정 7호 개량형 운반 로켓이 발사됐지만, 비행 중 이상이 발생해 임무가 실패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원인에 대해서는 분석·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홍콩 매체는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현장 영상을 근거로 발사 후 90초도 안 되는 85초께 로켓이 폭발했다고 전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공기역학적 압력이 최대가 되는 시점쯤에서 로켓 위쪽 부분이 부러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상이 생긴 뒤 로켓의 비행 종료 시스템이 가동돼 로켓이 폭발했을 수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외신들은 해당 로켓이 대형 위성을 고궤도에 올리는 데 쓰이는 창정 7A라면서, 이 모델이 발사에 실패한 것은 2020년 3월 첫 비행 때에 이어 2번째라고 설명했습니다. 성도일보는 중국의 항공우주 로켓 발사 실패는 올해 들어 4번째라고 전했습니다. 지난 1월 17일에는 중국 우주기업들이 하루 2차례 로켓 발사에 실패하기도 했습니다. SCMP는 로켓에 탑재된 중싱4B가 전 세계 이용자들에게 라디오·텔레비전 및 기타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위성이라면서도 "(4B 등) 번호가 낮은 중싱위성은 군사용 통신에 쓰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중싱4B 관련 세부 내용이 공식적으로 공개된 바는 없지만, 가격이 10억 위안(약 2천억원) 이상인 것으로 전해진다고 설명했습니다. SCMP는 오는 24일 창정 7A와 같은 계열의 엔진을 쓰는 창정 5호가 창어7호 달 탐사선을 싣고 발사 예정이라며, 이번 실패가 엔진 결함 때문으로 밝혀질 경우 발사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 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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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두 번의 물가지표가 9월 美 금리 가른다…워시 '인플레 강경론' 시험대
7월 CPI 12일·8월 CPI 9월11일…FOMC 직전까지 물가 확인 6월 근원 PCE 3.3%…1년 전 2.8%보다 높아 지난달 동결 9표·인상 3표…물가 강하면 인상파에 힘 [워싱턴=AP/뉴시스]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9일(현지 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7.30.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인플레 강경론’이 곧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지난달 회의에서 이미 투표권자 12명 가운데 3명이 금리 인상을 요구한 가운데, 7월과 8월 물가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 워시가 금리 동결을 이어가기는 한층 어려워질 수 있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다. 표결은 9대3이었으며 반대표를 던진 3명은 0.25%포인트 인상을 요구했다. 다음 FOMC는 9월15~16일 열린다. 첫 시험대는 이번 주 발표되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다. WSJ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전망치는 식품과 에너지를 뺀 근원 CPI가 전월보다 0.2% 오르는 것이다. 근원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이 0.2% 이하에 머물면 물가상승세가 연준의 2% 목표와 양립할 수 있는 수준으로 둔화하고 있다는 판단에 힘이 실릴 수 있다. 반대로 이보다 높으면 9월 금리 인상론에 힘이 실릴 수 있다. 8월 CPI도 9월 FOMC에 앞서 발표된다. 7월과 8월 CPI 사이에는 연준이 더 중시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도 발표된다. 6월 근원 PCE 물가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3%로, 1년 전 2.8%보다 높아졌다. 연준의 물가 목표 2%와도 여전히 거리가 있다. 물가가 여전히 목표를 웃도는 상황에서 앞으로의 지표가 특히 중요한 이유는 연준 일부 위원의 물가 전망이 시험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관세가 물가를 한 차례 밀어 올린 뒤 영향이 약해지고, 중동 긴장이 잦아들면서 에너지 가격도 낮아지면 추가 긴축 없이 물가가 2%로 복귀할 수 있다고 예상해왔다. 하지만 WSJ은 관세발 물가 압력과 높은 에너지 가격이 예상보다 오래 이어지는 가운데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첨단 장비와 소프트웨어 가격 상승까지 겹쳤다고 전했다. 앞으로 나올 물가지표는 추가 금리 인상 없이 인플레이션을 잡을 수 있다는 연준 일부 위원의 전망이 여전히 유효한지를 가르게 된다. 연준의 물가 전망이 흔들릴수록 워시가 받는 압박도 커진다. 지난 5월 취임한 워시는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것을 핵심 과제로 내세우면서도 한 번의 경제지표보다 물가의 추세를 보고 정책을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월별 지표 하나가 금리 결정을 좌우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실제 대응 수단을 묻자 답은 선명하지 않았다. 물가가 내려오지 않을 경우 금리를 올려야 하느냐는 질문에 워시는 금리 인상이 대응 수단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지만 주된 해법은 아닐 수 있다는 취지로 답했다.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았어도 국채금리 상승이 시중 금리를 끌어올리며 긴축 효과의 일부를 이미 내고 있다는 게 워시의 설명이었다. 이 설명은 오히려 새로운 의문을 낳았다. 시장에서는 워시가 필요할 때 실제로 금리를 올릴 의지가 있는지를 두고 의문이 커졌다. WSJ에 따르면 기자회견 도중 30년 만기 미 국채 금리가 올랐고 이후에도 기자회견 전 수준으로 내려오지 않았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이를 시장이 워시 체제 연준의 인플레이션 대응 의지를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했다.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참석자 발언을 듣고 있다. 2026.08.11. 다만 시장의 이런 의문과 별개로 지난달 금리 동결 결정 자체에는 경제적 근거가 있었다. WSJ은 생산성에 비해 노동비용 증가세가 크지 않고 관세발 물가 압력도 약해지는 조짐이 있다는 점 등을 동결 배경으로 꼽았다. 9월 예정된 PCE 통계 산출 방식 변경으로 근원 PCE 상승률이 하향 수정될 가능성도 거론됐다. 그럼에도 연준 내부의 인상 압력은 분명하다. 7월 회의에서 실제 인상표를 던진 위원은 3명이지만, WSJ은 최근 공개 발언까지 넓히면 투표권자 가운데 적어도 6명이 물가가 개선되지 않을 경우 향후 금리 인상을 지지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고 집계했다. 정책 신호가 엇갈리면서 시장의 시선은 워시의 의중으로도 향했다. WSJ은 일부 관측통이 워시가 강한 말로 시장 기대를 움직여 실제 금리 인상을 미루려는 것인지, 자신을 임명하고 낮은 금리를 원해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충돌을 피하려는 것인지 의문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다만 워시를 잘 아는 인사들은 어느 쪽도 워시의 실제 의도는 아니라고 말했다. 워시는 애초부터 시장에 향후 금리 경로를 세세하게 제시하는 방식에 거리를 둬왔다. 연준이 어떤 조건에서 움직일지를 미리 못 박으면 정책 선택의 폭이 좁아질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반대로 시장에 안내를 덜 할수록 투자자들이 경제와 금리를 어떻게 판단하는지를 시장 가격에서 더 분명하게 읽을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워시는 이달 말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의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이런 혼선을 정리할 기회를 갖는다. 그때까지 나오는 물가지표가 예상보다 낮으면 인상파의 압박이 다소 줄어들고 워시는 자신의 정책 구상을 설명할 여유를 얻을 수 있다. 반대로 물가가 강하면 금리를 올리거나 더 많은 반대표를 감수하고 동결을 이어가는 선택에 직면할 수 있다. 하지만 잭슨홀에서 설명을 보완하더라도 관건은 9월 FOMC다. 9월에 금리 인상을 미루면 다음 FOMC는 10월27~28일로, 11월3일 미국 중간선거를 불과 엿새 앞두고 열린다. 워시 취임 후 첫 금리 인상을 선거 직전에 단행하기에는 정치적 부담이 커질 수 있고, 인상을 다시 미루면 첫 금리 인상 시점은 12월까지 넘어갈 수 있다. WSJ은 두 차례 물가지표가 9월 금리뿐 아니라 워시가 말이 아닌 행동으로 인플레이션 강경론을 입증할지도 가르게 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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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밑 빠진 독에 물 붓기?...미국 엔화 방어 참전에도 '주르륵'
엔화, 상승분 절반 반납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AFPBBNews=뉴스1 지난달 말 미국과 일본이 28년 만에 공동으로 엔 매수에 나섰지만 엔화가 상승분의 절반을 다시 반납했다. 당국의 추가 개입이 나올지 주목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엔/달러 환율은 10일(현지시간) 1% 넘게 상승하며 다시 159엔대로 올라섰다. 엔화 가치가 달러를 상대로 그만큼 떨어졌단 의미다. 엔/달러 환율은 지난달 말 달러당 164엔 안팎까지 오르며 40년 만에 최고를 기록한 뒤 미국과 일본의 공동 개입 후 155엔대로 내렸던 터다. 개입에 따른 엔화 상승 효과가 열흘 만에 반토막이 난 셈이다. 엔/달러 환율 한달 추이/사진=인베스팅닷컴 엔화가 다시 약세로 돌아선 것은 당국의 시장 개입만으로는 엔화의 전반적인 약세 추세를 바꾸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을 보여준는 지적이 나온다. 엔화 약세를 이끌어온 근본적인 요인들이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이다.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 일본 재정 상황에 대한 우려,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은 엔화를 짓누르는 요인이다. 이에 따라 일본 당국이 엔화 방어를 위해 추가 개입에 나설 가능성에 시장은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11일은 일본 공휴일이기 때문에 평소에 비해 시장의 유동성이 적어 추가 개입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단 평가다. 일본은행이 금리 인상을 앞당길지도 관심사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알렉스 코언 외환 전략가는 엔화가 강세로 돌아서려면 당국이 "보다 강력한" 시장 개입에 나서거나 일본은행이 9월에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은행이 10일 공개한 7월 금융정책결정회의 의사록에선 물가의 상방 위험을 경계하며 시장 예상보다 빠른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확인됐다. 시장에서도 일본은행이 9월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을 63%로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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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이란, 헤그세스보다 베선트 두려워해"…美 '저강도' 경제압박 통할까
트럼프, '종전 후 이란 고사' 작전 택한 듯 이란은 공세 유지…"美 전략 효과 없을것" "이란 압박 받지만 美보단 상황 나을 듯"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대(對)이란 군사행위를 사실상 중단하고 경제 압박 전면화로 전략을 전환했다. 그러나 이란이 강경 저항 기조를 바꿀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10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 서명식을 열고 발언하는 모습. 2026.08.11.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대(對)이란 군사행위를 사실상 중단하고 경제 압박 전면화로 전략을 전환했다. 그러나 이란이 강경 저항 기조를 바꿀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현지 시간) 복수의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대통령이 이란 전쟁에서 새로운 결과를 얻기 위해 경제적 압박이라는 오래된 전략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참모진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란이 미국의 기존 제재로 입은 경제적 피해를 통계 자료로 설명하며 이 같은 전환을 설득했다. 특히 최근 수일간 트럼프 대통령을 찾아가 '현 시점에서는 군사적 공격보다 경제적 제재가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집중적으로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제재 강화가 이란 정권의 적극적 협상 재개를 끌어낼 수 있는 방법이라는 데 어느 정도 동의했다고 한다. 특히 WSJ에 따르면 그는 최근 참모진에게 지난해 미군의 이란 주요 핵시설 폭격으로 핵 개발 위험성이 차단됐다며 별도 핵 합의 없이 승전을 선언하는 방안까지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핵 위협은 이미 사라졌으며, 탄도미사일·해군력 등 군사력도 사실상 제거됐다는 기존 입장을 강조하며 전쟁을 끝낸 뒤 이란 경제 붕괴를 기다리는 '체력 대결'로 들어가겠다는 구상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 전환 이후 미국은 이란의 경제적 위기를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마이크 왈츠 주(駐)유엔 미국대사는 9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란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보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을 더 두려워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군대와 병력, 자국민조차 신경쓰지 않는 그들은 폭격을 견뎌낼 것이나, 통화 가치 폭락과 80년 만의 최고 수준 인플레이션은 걱정하고 있으며 미국에 현금을 애원하고 있다"고 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나아가 현재 이란의 최대 협상력인 호르무즈 해협의 경제적 영향력도 근본적으로 약화시키겠다는 방침이다. 베선트 장관은 "호르무즈는 2년 내에 무의미한 수역이 될 것이며, 이 곳을 통과하는 에너지 물량의 50~70%는 지하 송유관으로 이동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전쟁 전부터 이미 수십년간 이어져왔던 미국 경제 제재를 이유로 이란 정권이 항전을 포기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나아가 이란 정권으로서는, 11월 중간선거를 불과 3개월 앞둔 트럼프 행정부가 오히려 자국의 항전을 버텨내지 못한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는 연일 '유가는 호르무즈 해협 개방시 빠르게 내릴 것'이라는 국내용 메시지를 띄우고 있는데, 이란은 이를 미국의 약점 인정으로 보고 오히려 협상 전략을 공세로 전환했다. 에스마일 바가이 외무부 대변인은 10일 "(미국의) 이 같은 전략은 효과가 없을 것"이라며 "잘못된 습관에 매달리는 미국 정치인들은 결국 자신들이 초래한 위기에서 그나마 덜 굴욕적인 마지막 출구마저 스스로 없애는 위험을 감수하고 있다"고 했다. CNN도 "전문가들은 미국과 존립을 건 투쟁 중인 이란의 급진적 지도부가 자국민의 고통을 기꺼이 감수할 것으로 본다"며 "어쩌면 정권이 붕괴될 수도 있겠지만, 트럼프 임기 동안에는 가능성이 희박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수잔 발로니 브루킹스연구소 부소장은 "이란에 가해지는 압박은 분명 실재하지만, 이는 미국 경제와 행정부에 가해지는 압박보다 훨씬 견디기 쉽고 감당할 만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비확산 담당 국장을 지낸 에릭 브루어도 "미국의 봉쇄는 이미 심각한 이란 경제를 더 악화시킬 수 있다"면서도 "이란은 미국보다 고통 인내력이 강하다는 것을 입증해왔다. 미국에 좋은 선택지는 없다"고 진단했다. 다만 이란이 미국의 제재 강화에 대응해 군사적 공격에 나서고 미국이 반격을 가하면서 전투가 재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WSJ은 복수의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이란이 공격적으로 대응할 경우 트럼프가 다시 전략을 바꿀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특히 미국 무기 부족 문제가 미군발 언론 보도로 상당 부분 확인되면서, 이란은 무력 충돌을 재개할 경우 미국이 걸프국을 제대로 방어해내지 못한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이란 강경 성향 싱크탱크 민주주의수호재단(FDD)의 베남 벤 탈레블루 연구원은 "미국의 제재와 봉쇄는 전혀 조용한 수준이 아니며, 이란이 이를 순순히 받아들일 가능성은 낮다"며 무력 충돌이 재개될 수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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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홍콩지 “한국, 우크라 방공체계 요청에 곤혹”…“러시아와 관계 악화 우려”
젤렌스키, 北 추가 파병·탄도미사일 제공 들어 “방공 시스템 제공 희망” 두진호 소장 “대러 제재는 하지만 러와의 관계 고려해야” [서울=뉴시스] 천궁 II 실사격 이미지. (사진=LIG넥스원 제공) 2026.08.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한국이 우크라이나의 방공 시스템 지원 요청으로 곤혹스런 상황이라고 홍콩지가 분석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1일 한국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요청을 받아들인다면 러시아와의 관계가 더욱 악화되고 자국 방위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분석가들을 보고 있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0일 대국민 연설에서 “러시아는 자국 영토에 북한 병력을 추가로 배치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북한으로부터 추가 탄도미사일을 공급받았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군이 전쟁 경험을 쌓는 것은 일본, 한국, 필리핀 및 이 지역 다른 국가들에 더 큰 위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틀전에도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북한이 3만에서 5만 명의 북한인을 러시아 영토에 배치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한국이 우크라이나와 더 긴밀한 협력해야 한다”며 “우리가 부족한 분야, 즉 방공 시스템 분야에서 한국의 지원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SCMP는 “한국은 러시아와 북한군에 맞서 우크라이나를 굳건히 지지했지만 방공 시스템 요청은 받아들이기에는 너무 지나친 조치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한국의 전쟁 국가 무기 이전에 따른 법적 및 정책적 제한 외에도 러시아와의 관계 긴장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 외교부 관계자는 10일 “타국에 방위 장비를 제공하는 것은 관련 국내 법률과 정책을 준수하고 있으며 에너지, 인프라, 보건, 교육 등 분야에서 지원해 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우크라이나의 평화 회복과 재건 지원에 기여할 방안을 계속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전략연구원 유라시아 연구센터 두진호 소장은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하더라도 생산 제약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특히 미국산 패트리엇 미사일과 같은 첨단 방공 요격 시스템의 심각한 부족에 직면해 있다. 이로 인해 주요 도시와 핵심 에너지 인프라가 러시아의 탄도미사일 공격에 취약해져 있다. 올해 초 아랍에미리트는 탄도미사일과 드론을 요격하기 위해 한국의 천궁 II 중형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을 배치해 96%를 요격했다. 두 소장은 “한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대러 제재에 참가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러시아와의 관계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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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콜롬비아 7.4 강진, 110여 명 사망...잇단 지진 왜? [뉴스NOW]
■ 진행 : 김선영 앵커, 정지웅 앵커 ■ 전화연결 : 정태웅 세종대 지구자원시스템공학과 명예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에는 콜롬비아 강진, 전문가 연결해서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정태웅 세종대 지구자원시스템공학과 명예교수가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이번 콜롬비아 강진. 규모 7.4인데 이 정도면 어느 정도 규모일까요? [정태웅] 지난번 베네수엘라 지진급인데 차이는 지난번 베네수엘라 지진은 10km의 얕은 지진이고 이번 지진은 깊이가 110km가 됩니다. 100km나 더 깊은데요. 깊이가 그렇게 깊으면, 100km면 에너지로 치면 그것의 제곱이니까 1만 분의 1 수준입니다. 상당히 약한 에너지인데, 그러니까 규모 6 정도의 지진인데 피해가 크네요. [앵커] 특히 사망자가 많이 발생했습니다. 100명이 넘게 사망자가 발생했는데 피해가 이렇게 커진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정태웅] 규모 6급의 지진인데도 그렇게 피해자가 났다는 것은 내진 구조의 문제로 생각할 수밖에 없는데요. 일본 같으면 규모 6 정도면 그렇게 피해가 안 나는데 아무래도 콜롬비아 지역 내진 구조의 문제로밖에. 더 조사를 해 봐야 되겠습니다마는 그렇게 판단이 됩니다. [앵커] 강진에 대비한 내진설계 같은 것이 부족하지 않았을까 이런 추측이 가능하다, 이런 얘기를 해 주셨는데 지난 6월달에 베네수엘라 강진 피해가 있었기 때문에 혹시 이번 지진도 연관이 있나, 이런 생각하실 분들 많을 것 같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정태웅] 이번 지진은 전형적인 불의 고리, 태평양판이 충돌해서 난, 나즈카판이라고 그게 침몰하면서 일어난 지진인데요. 지난번 베네수엘라 지진은 카리브판이라고 전혀 다른 판이, 내륙 지역의 판이 밀려나면서 난 지진이라 연관성이 낮은데 아무래도 인근에서 큰 지진이 나서 촉발된 영향도 있을 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진의 원인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연관이 바로 있다, 이렇게 얘기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신데요. 또 이런 의문점도 좀 있습니다. 이번에 사망자가 집중된 곳이 커피 생산지다 보니까 지대 자체의 영향도 있는 게 아니냐, 이런 분석도 있거든요. [정태웅] 그렇죠. 지진의 피해라는 건 지반의 영향이 큽니다. 지반의 액상화로 인해서 큰 건물이 무너지고 그러는데 이건 좀 더 조사를 해 봐야 될 문제입니다. [앵커] 지난달에 일본 구마모토현에서도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을 했습니다. 다시 한 번 언급하자면 이번에 콜롬비아 지진은 7.4의 규모고요. 전 세계적으로 이렇게 지진 발생 빈도가 잦아진 이유가 있을까요? [정태웅] 그러니까 지진이라는 건 규모로 에너지가 얼마나 방출됐느냐, 이렇게 따지는데 규모 한두 급이 올라가면 에너지가 30배 차이 나니까 만약에 규모 9짜리 동일본 지진이 나면 이번 규모 7 지진은 30 곱하기 30, 약 1000배 차이가 납니다. 그러니까 큰 지진 한방이면 이런 지진 1000번 일어난 것과 같으니까 이게 통계상의 문제인데요. 이거 가지고 지진이 빈발했다, 어떻다 하는 것은 좀 더 연구를 해 봐야 될 문제인 것 같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콜롬비아 강진 피해 소식 전문가와 짚어봤습니다. 정태웅 세종대 지구자원시스템공학과 명예교수였습니다. 교수님 고맙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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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데이터센터 그만 지어라"⋯트럼프 지지층 돌아서는 '새로운 변수'
전기요금 상승·수자원 사용 증가·환경파괴 등 우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세장에서 발생한 데이터센터 반대 시위 / 사진 = 연합뉴스 인공지능(AI) 산업의 핵심 기반인 데이터센터 건설을 둘러싸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의 보수층 사이에서 균열이 발생할 조짐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현지 시각 10일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AI가 미국 경제와 안보에 막대한 이익이 될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보수층 유권자 일부는 AI 육성 정책의 부작용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운영에 막대한 전력이 필요한 데이터센터 건설을 놓고 민주당뿐 아니라 보수층 유권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전기요금 상승과 수자원 사용증가, 환경파괴 등 데이터센터 건설에 대한 부작용에 대한 우려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의 미시간주(州) 유세에선 소규모 시위대가 데이터센터 건설 중단을 요구하며 연설을 방해하기도 했습니다. 이 시위에는 평소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을 지지하는 보수성향 인사들도 참여했습니다. 보수 성향 시민단체 '휴먼스 퍼스트'를 이끄는 에이미 크레이머는 지난달 미국 전역의 42개 주에서 데이터 센터 건설 반대 시위를 조직했습니다. 크레이머는 "국민은 자신들을 대변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느끼고 있고, 매우 화가 나 있다"고 말했습니다. 데이터센터 건설을 둘러싼 반발은 민주당뿐 아니라 공화당 강세 지역에서도 나타나면서 11월 중간선거 등 각종 선거에서 새로운 쟁점이 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공화당의 텃밭인 텍사스주에선 최근 그레그 애벗 주지사가 신규 데이터센터 사업에 대한 에너지 감사를 지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애벗 주지사의 조치를 비판하면서 "데이터센터 산업이 석유산업보다 커질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올해 초 트럼프 대통령은 데이터센터 건설로 인한 전기요금 상승에 대한 유권자 우려를 감안해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망 개선 비용을 기업이 부담하도록 하는 합의를 끌어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1년간 미국 15개 주의 의회에선 데이터센터 건설을 제한하거나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했습니다. 데이터센터에 대한 유권자들의 우려는 워싱턴DC에서 감지되는 것보다 훨씬 크다는 것입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는 AI에 대해 낙관론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캐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최근 "수십년간 발전이 이뤄지지 않았던 조용한 지역사회에 데이터센터가 들어선다면 그 마을 주민들은 매우 기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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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李 “임기 내 세종 집무실 시대 열것”…AI 정책 속도전, 부정부패는 엄정 문책
"안 되는 이유 찾지 말라" AI·반도체 규제도 손질 이재명 대통령이 8월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임기 내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열고 국정 운영의 중심축을 세종으로 옮기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관련 법·제도와 인프라를 정비해 ‘행정수도 세종’을 실질적으로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대통령은 11일 세종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 정부 임기 내에 세종 집무실 시대를 열고 마지막 국무회의도 세종 집무실에서 개최한다는 자세로 총력을 다해야 되겠다”고 밝혔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수도권 집중이 부동산과 교육, 청년 문제, 양극화 등 국내 주요 사회문제의 근본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세종을 중심으로 국가 중추 기능 이전을 본격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미 한계에 이른 수도권 일극 체제는 부동산 문제, 교육 문제, 청년 문제, 극단적인 양극화 등 현재 우리 사회의 모든 중대 문제의 출발점”이라며 “국토 균형발전은 대한민국의 고질병을 고치고 전국이 고르게 성장 기회를 누리는 ‘모두의 성장’ 시대를 여는 핵심 열쇠”라고 말했다. 특히 세종의 상징성을 강조했다. 그는 “세종특별시는 대한민국의 균형발전을 위한 역사적 결단이 탄생시킨 도시”라며 “국토 균형발전을 상징하는 세종이 명실상부한 국정의 중심축으로 확고하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국가 중추 기능의 안정적인 이전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에 속도를 내고 관련 인프라 정비 또한 차질 없이 진행해달라”며 “행정수도 세종의 실질적이고 최종적인 완성을 위한 법·제도적 뒷받침도 중단 없이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과 충청권을 향후 균형발전 전략의 중심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이 대통령은 “국토의 중심인 세종과 충청이 새로운 균형발전 시대를 이끄는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범정부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균형발전과 함께 첨단산업 육성도 국정 핵심축으로 제시했다. 정부가 추진 중인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피지컬AI 등 대형 프로젝트와 관련해서는 기존 행정 관행과 절차를 과감하게 손질하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 수립 이후 최대 프로젝트이다 보니 현실적으로 개선해야 될 부분이 적지 않다”며 “기존 낡은 관행이나 불필요한 절차를 과감히 개선 또는 단축하고 조기 투자를 가로막는 장애물을 선제적으로 제거하는 데 전 부처와 지방정부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 되는 이유를 찾지 말고 일이 되는 방법을 찾는 적극적이고 능동적이며 창의적인 행정”을 당부했다. 정부는 기존 대형 프로젝트 외에도 소형모듈원자로(SMR), 재생에너지, 양자컴퓨터, 우주항공, 첨단바이오 등을 차세대 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모두발언 말미에 "그 사회가 어느 방향으로 갈지, 얼마나 성과를 낼지는 공직자들의 자세와 실천에 달려 있다"며 "대다수 공직자가 충직하게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 있지만 일부는 권한을 악용해 사적 이익을 추구하거나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열심히 하려다 실패한 경우에는 문책이나 감사를 배제해야 한다면서도 "극히 일부이지만 무책임하거나 무능한 경우, 부조리·부정부패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한 문책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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