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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美 장기금리 상승에 가계 '비명'…30년 모기지 6.75%
10년물 4.7% 돌파…주택·자동차 등 대출금리 압박 이란전쟁·AI 투자·재정적자 '삼중고'에 채권시장 흔들 28일 잭슨홀서 워시 연준 의장 메시지 주목 [뉴욕=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미국 장기 국채금리 상승의 충격이 가계로 번지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있지만 10년물 국채금리가 4.7%를 넘어서면서 주택담보대출(모기지)을 비롯한 소비자 금융비용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이란 전쟁과 인공지능(AI) 투자 경쟁, 미국의 막대한 재정적자가 동시에 채권시장을 압박하고 있어 장기금리 부담이 쉽게 해소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7월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는 가운데 화면에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기준금리 결정 관련 기자회견이 생중계되고 있다. (사진=로이터) CNBC는 18일(현지시간) 장기 국채 매도세로 수익률곡선이 가팔라지면서 월가보다 미국 일반 가계가 더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미 국채 2년물과 10년물 금리 격차는 지난 6월24일 이후 약 0.29%포인트 확대됐다. 주로 장기금리가 상승한 결과다. 이날 10년물 금리는 4.7%를 넘어섰다. 문제는 10년물 금리 상승이 모기지를 비롯한 미국 가계의 금융비용을 끌어올린다는 점이다. 현재 일반적인 주택 구매자가 부담해야 하는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6.75%에 달한다. 자동차대출과 신용카드 등 다른 소비자 금융비용도 높은 금리 환경의 영향을 받고 있다. 장기금리를 밀어올리는 요인은 복합적이다. 최근 금리 상승의 직접적인 계기는 이란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이다. 중동산 원유 공급이 크게 제한된 가운데 미국 정유시설도 최대 생산능력에 가까운 수준으로 가동되고 있다. 미국의 경유 가격은 이날 갤런(약 3.8리터)당 5.46달러로 1년 전보다 48% 올랐다. AI 투자 경쟁도 채권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기술기업들이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 건설을 위해 대규모 회사채를 발행하면서 미 국채와 투자자 자금을 놓고 경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다 근본적인 문제로는 미국의 재정적자가 꼽힌다. 미 의회예산국(CBO)은 오는 9월 끝나는 이번 회계연도 재정적자가 2조1000억달러(약 2967조원)로 국내총생산(GDP)의 약 6.4%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로빈 브룩스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부채가 많고 지속 불가능할 정도로 큰 재정적자를 내고 있다면 어떤 충격에도 극도로 취약해진다”며 “문제는 충격 자체가 아니라 세계적으로 재정정책을 엉망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장의 시선은 케빈 워시 연준 의장에게 향하고 있다. 워시는 높은 금리가 주택시장 등 실물경제에는 긴축적으로 작용하는 반면 월가의 금융여건은 여전히 느슨하다고 평가해왔다. 워시 의장은 오는 28일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리는 중앙은행 연례 심포지엄에서 경제와 채권시장에 대한 견해를 밝힐 예정이다. 발언에 따라 최근 채권 매도세가 진정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CNBC는 연준의 대응만으로 장기금리 문제를 해결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통화정책으로 시장 심리를 바꿀 수는 있지만 정부의 지출과 세입 불균형까지 바로잡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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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현대차그룹, 구몬학습과 '수소' 창작 공모전…총 상금 3700만 원
전 국민 대상, 그림·동시·산문 6개 분야 진행 제2회 구몬학습 창작 문학 공모전 with 현대자동차그룹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그룹이 수소를 보다 쉽고 친근하게 알리기 위해 구몬학습과 함께 수소를 주제로 한 공모전을 개최한다. 현대차그룹은 19일부터 10월 31일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제2회 구몬학습 창작 문학 공모전 with 현대자동차그룹'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창작 활동을 통해 문해력과 표현력을 기르고, 에너지 전환의 핵심 축인 수소를 일상에서 친숙한 주제로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해 유초등생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진행한 것과 달리, 올해는 전 국민으로 대상을 확대해 보다 다양한 세대가 수소에 대한 생각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도록 했다. 공모전 주제는 '친환경, 그리고 수소'로 △그림(유아부·초등부) △동시(초등부) △산문(초등부·중고등부·성인부) 총 6개 분야로 구성된다. 참가 희망자는 이날부터 공모전 홈페이지를 통해 작품을 접수할 수 있으며, 수상작은 11월 16일 발표된다. 시상식은 11월 28일 진행될 예정이다. 개인 수상자 234명과 단체 1팀에 총 3700만 원 규모의 상금을 수여한다. 현대차그룹은 공모전과 연계해 수소 교육 영상과 만화, 색칠하기·OX퀴즈 등을 담은 체험형 액티비티북을 제공하며 수소에 대한 이해를 높일 계획이다. 공모전 기간 구몬학습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디 올 뉴 넥쏘 8대를 활용한 V2L 시연 등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공모전 소개 영상과 수소를 주제로 한 이미지를 구몬학습 사옥 옥외 전광판에 송출하는 등 공모전 홍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공모전을 통해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세대가 수소에 대한 생각을 자유롭게 펼치고, 그 가치와 가능성을 자연스럽게 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이번 공모전 외에도 전시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수소에너지를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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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우리도 LG·SK처럼 바꾸자"...오타니까지 앞세우더니 '들썩' [도쿄나우]
히타치건기 ‘LANDCROS’로 변경 마루하니치로도 ‘Umios’로 간판 교체 해외 매출 확대로 변경 흐름 가속 일본 기업들이 해외 사업 확대를 겨냥해 영문이나 가타카나를 활용한 사명으로 잇따라 간판을 바꾸고 있다. 한국 기업들이 1990년대부터 LG·SK·KT·POSCO처럼 해외에서 통하기 쉬운 영문 브랜드형 사명을 적극 도입한 데 비해, 전통적 사명을 오래 유지해온 일본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19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2025년 사명을 변경한 일본 기업 2만1547개사 가운데 27%인 5781개사가 사명을 영문으로 바꾸거나 영문 비중을 높였다. 해외 고객과 투자자에게 쉽게 각인되는 이름을 앞세워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려는 목적이다. 건설기계 대기업 히타치건기는 2027년 4월부터 사명을 ‘LANDCROS(랜드크로스)’로 바꾼다. 매출의 80% 이상을 해외에서 올리는 데다 최근 북미와 중남미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점을 반영했다. 센자키 마사후미 사장은 “해외 고객에게 알기 쉬운 이름으로 했다”며 “히타치 브랜드 이상의 인지도를 갖고 싶다”고 밝혔다. 새 사명은 대지를 뜻하는 ‘LAND’에 고객(Customer), 신뢰(Reliable) 등 회사가 중시하는 가치를 담은 ‘CROS’를 결합한 조어다. 히타치건기는 새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미국프로야구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도 광고 모델로 내세웠다. 수산 대기업 마루하니치로도 지난 3월 사명을 ‘Umios(우미오스)’로 변경했다. 북미와 유럽 사업이 커지면서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올리고 있는 점이 배경이다. 자동차 부품업체 일본특수도업도 2023년 영문 사명을 ‘Niterra(니테라)’로 바꾼 데 이어 일본 내 사명 변경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이런 움직임이 더 일찍 나타났다. 럭키금성그룹은 1995년 그룹명을 ‘LG’로 바꿨고, 선경그룹도 1998년 ‘SK’로 간판을 교체했다. 한국통신은 2002년 ‘KT’로, 포항제철은 같은 해 ‘POSCO’로 사명을 바꾸며 해외 사업 확대와 글로벌 브랜드 구축에 속도를 냈다. 제일제당도 2002년 ‘CJ’로 사명을 바꾸는 등 업종이나 창업 당시 사업을 직접 드러내는 이름에서 벗어나 영문 약칭이나 통합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우는 흐름이 확산됐다. 한국 기업들의 사명 변경은 외환위기 전후 사업구조 재편과 해외 진출 확대, 그룹 이미지 쇄신이 맞물린 결과였다. 반면 일본은 ‘히타치건기’나 ‘일본특수도업’처럼 모기업 이름이나 업종을 그대로 담은 사명을 장기간 유지한 기업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최근 해외 매출 비중이 높아지고 외국인 투자자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일본 기업들도 사명 자체를 글로벌 브랜드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영문 사명은 해외에서 기억하기 쉽고 투자자의 눈에 띄기 쉽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이름만으로 사업 내용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한계도 있다. 데이코쿠데이터뱅크는 대외적인 홍보뿐 아니라 직원들이 새 사명에 애착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내부 브랜딩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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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우디·UAE, '한국·일본 국내 석유 비축량 확대' 타진" NYT
[서울=뉴시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18일(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가 일본에 일본 내 비축 석유 물량을 현재 각각 800만 배럴에서 최대 10배까지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사우디와 UAE 당국자들은 한국 내 비축량 확대를 놓고도 비슷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2023년 3월21일 한국석유공사 여수비축기지에 UAE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 원유 200만 배럴이 입고되는 모습. (사진=한국석유공사 제공) 2026.08.1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중동 주요 산유국이 한국·일본의 국내 석유 비축량 확대를 타진하고 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NYT는 18일(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가 일본에 일본 내 비축 석유 물량을 현재 각각 800만 배럴에서 최대 10배까지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사우디와 UAE 당국자들은 한국 내 비축량 확대를 놓고도 비슷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홍해에서 후티 공격이 이어지고 있고, 호르무즈 해협 역시 언제 다시 개방될지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불안정한 페르시아만 지역을 넘어 안전한 곳에 더 많은 석유를 비축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국내 비축량 확대는 중동 석유 최대 수요국인 한국·일본 입장에서도 유가 위기 대응력을 높이는 조치가 될 수 있으나, 국내 비축 여력을 외국 석유회사에 대거 할당할 경우 정부 및 국내 정유기업이 쓸 공간이 부족해지는 문제도 있다고 신문은 짚었다. NYT에 따르면 일본은 현재 사우디·UAE산 원유 약 800만 배럴, 쿠웨이트산 원유 약 300만 배럴을 국내에 비축할 수 있다. 한국은 사우디산 원유 530만 배럴, UAE·쿠웨이트산 원유 각각 400만 배럴 공동비축을 유치한 상태로 알려진다. 일본은 실제로 사우디·UAE 측과 국내 비축 물량 확대를 협의 중인 것으로 보인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NYT에 "일본은 에너지 회복력 강화를 위해 중동 국가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고, UAE 국영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는 "에너지 안정적 공급을 보장함으로써 시장 안정을 뒷받침하고 가격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신문은 소식통을 인용해 "중동이 요구하는 물량은 일본의 총 저장 용량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양측은 최종적으로 얼만큼의 원유를 저장할 수 있는지, 비용은 어떻게 분담할지를 협의하고 있다. 공동비축 물량은 상당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산유국 입장에서는 해외에 더 많은 원유를 저장해야 갈수록 불안정해지는 해운 병목 지점에 대한 위험 부담을 줄일 수 있다"며 "이것은 전쟁이 시작된 지 거의 6개월이 지난 현재 세계 에너지 시장을 재편하고 있는 여러 근본적인 변화 가운데 하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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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부자들의 투자노트] 프랭클린템플턴 "인플레, 美국채금리 높은 수준에 머물게 할 것"
■ 모닝벨 '부자들의 투자노트' - 고유미 외신캐스터 ◇ "인플레, 美국채금리 높게 머물게 할 것"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미국 시장이 크게 흔들리고 있죠. 특히 국채 시장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은데요. 그중에서도 3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5. 33%를 돌파하며 19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장기물 국채금리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죠. 글로벌 자산운용사 프랭클린 템플턴의 선임 투자 전략가는 이 같은 상승세가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카트리나 더들리 / 프랭클린 템플턴 선임 투자 전략가 : 저는 현재 우리가 인플레이션이 2%를 크게 상회하는 시장 상황에 놓여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크게'라는 말이 5%나 6% 같은 고물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과거 우리가 경험했던 매우 낮은 수치들과 다르게 2~3% 범위 내에서 높은 수준이 유지될 것임을 뜻합니다. 그리고 이는 공급망의 변화와 미국으로의 공급 이전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미국은 제조업 생산을 상당 부분 자국으로 다시 가져오고 있는데, 이는 비용 측면에서 조금 더 비쌉니다. 두 번째 요인은 원자재 가격의 상승입니다. 최근 유가가 상승하고 있는데, 이 두 가지 요인 모두 인플레이션을 부추기는 압력으로 작용합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이러한 물가 압력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며, 이는 국채금리를 계속 높은 수준에 머물게 할 것입니다.] ◇ JP모건 "AI 관련주 외 자산에 분산투자해야" 중동 불안에 뉴욕증시는 하락세를 이어갔죠.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 넘게 떨어졌고, S&P 500 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는데요. JP모건 자산운용의 수석 시장 전략가는 지금 시장 환경에서는 포트폴리오를 다각화, 즉 투자를 분산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AI 관련주들이 그동안 너무 많이 오른 만큼 조정이 불가피하다며, AI 트레이드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국채, 금, 부동산, 그리고 유럽 주식을 추천했습니다. [가브리엘라 산토스 / JP모건 자산운용 수석 시장 전략가 : 국채, 금, 핵심 부동산은 저마다 다른 수익 창출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식의 경우에는 유럽 주식만 포트폴리오에 추가하고 싶습니다. 현재 기업들의 실적은 그야말로 엄청난 슈퍼사이클에 진입해 있습니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와 전력 관련 분야가 그렇습니다. 하지만 이 흐름도 결국 언젠가는 돌아설 것입니다. AI에 대해 낙관적인 시각을 유지하면서도, 결국 이러한 높은 성장률이 둔화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되면 AI 테마에 대한 조정이나 최소한 피로감 정도는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적극적으로 분산투자를 고민하는 것이 현명한 포트폴리오 구성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블랙록 "채권, 더 이상 헤지 수단 아냐" 블랙록의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에너지 주식에 주목했습니다. 채권이 더 이상 헤지, 즉 위험 회피 수단으로써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에너지 주식이 현재로서는 최고의 분산 투자 수단이라고 말했는데요. 증동 갈등이 해결되지 않는 한 유가를 비롯한 에너지 가격은 계속해서 오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러스 코스터리치 / 블랙록 포트폴리오 매니저 : 현재 채권은 헤지(위험 회피) 수단으로써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물론 캐리 수익을 얻기에는 좋은 자산이고, 포트폴리오의 균형을 어느 정도 잡아주는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지난 20~25년 동안 채권이 해왔던 역할, 즉 주식 위험을 분산시켜주는 역할은 더 이상 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지금 같은 시장에서 유일하게 효과적인 포트폴리오 다각화 수단이 되어준 것은 가장 뻔한 선택지인 에너지였습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고 에너지 가격이 어디까지 오를지 알 수 없는 환경이 이어진다면 포트폴리오 내 에너지 섹터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가장 좋은 분산투자 전략 중 하나일 것이며, 갈등이 해결되지 않고 있는 현 상황을 고려할 때 이러한 전략은 앞으로도 유효할 것으로 보입니다.] ◇ JP모건 "유럽 주식 선별투자해야" 이런 가운데 JP모건 프라이빗뱅크의 투자 전략가는 여전히 미국 시장을 가장 선호한다고 밝혔습니다. 경제 상황은 물론, 기업들의 실적도 계속해서 견고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는데요. 다만 유럽 주식의 경우 밸류에이션이 이전보다 높아졌다며, 금융주와 산업주를 중심으로 선별적인 접근 방식을 취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매디슨 폴러 / JP모건 프라이빗뱅크 투자 전략가 : 저희 포트폴리오의 경우 미국이 여전히 핵심 자산으로 남아 있습니다. 성장과 혁신에 대한 높은 노출도, 견조한 경제 여건, 그리고 전반적으로 기업 이익률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저희는 미국 시장을 더 선호합니다. 유럽 주식의 경우 밸류에이션이 이미 실적 성장률의 반등 정도에 부합하는 수준까지 올라왔다고 생각합니다. 즉, 시장이 이러한 실적 성장을 이미 반영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저희는 저희가 선호하는 섹터, 특히 금융과 산업주를 중심으로 보다 선별적인 접근 방식을 취하고자 합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 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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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비즈 나우] 커지는 AI 청구서…숨은 빚 4천조원
■ 모닝벨 '비즈 나우' - 진행 : 최주연 / 출연 : 임선우 [앵커] AI 업계의 전례 없는 투자 레이스가 채권시장 리스크를 키우고 있습니다. 숨겨진 빚만 우리돈 4천조 원이 넘는 걸로 나타났는데, 급격한 조정을 경고하는 목소리와 함께, 향후 반도체 공급망 전반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관련 소식, 임선우 캐스터와 짚어보겠습니다. 아직도 빅테크를 비롯한 AI 업계는 투자 속도를 줄일 생각이 없어 보이는데요. 간밤에도 앤트로픽이 신용한도를 대폭 늘리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죠? [캐스터] 이제 갑을관계까지 뒤집히면서 앤트로픽이 월가를 쥐락펴락하고 있습니다. 상장을 앞두고 100억 달러, 우리돈 14조 원을 웃도는 회전신용한도 확보를 추진하고 있는데, 진즉 돈냄새를 맡은 은행들이 너 나 할 것 없이 대출 참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당초 목표액도 넘어설 가능성이 커졌는데요. 언급된 100억 달러만 해도, 이미 지난해 확보한 신용한도의 4배에 달합니다. 통상 대출 약정액이 클수록, 은행이 받는 수수료도 늘어나는 데다, 대형 자본시장 거래를 앞둔 경우 대출단 내 높은 지위가, 향후 IPO 주관사 선정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앞다퉈 줄을 서고 있는 건데요. 그도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앤트로픽의 몸값은 2조 달러, 우리돈 3천조 원까지 갈 수 있다는 계산까지도 나올 만큼, 앞서 대박을 터뜨린 스페이스X의 기록마저 넘어설 수 있다는 기대감에 은행들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AI업계는 물불 가리지 않고 투자금 확보에 나서고 있는데, 시장이 놓치고 있는 포인트가 있다고요? [캐스터] 끝도 없이 늘어나고 있는 청구서가 문제인데요. 현재 빅테크들의 회계 장부에 잡히지 않는 이른바 숨겨진 빚이, 3조 달러, 우리돈 4천2백조 원에 육박한 걸로 나타나면서 재무부담을 키우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누구 하나 속도조절에 나설 생각이 없는데, 인프라 지출이 현금흐름마저 넘어서면서, 글로벌 채권시장 리스크를 키우고 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이런 장부 외 약정이 더 복잡해지면서, 기업의 실질적인 레버리지를 측정하기 어려워졌다 진단했는데요. AI 랠리를 지탱해 온 인프라 투자가, 실제 장부 밖에선 대규모 청구서로 누적되면서, 시장의 피로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빚투가 장기 국채금리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는데, 공급망 최전선에 있는 반도체 업계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캐스터] 말씀하신 것처럼, 회사채 공급이 크게 늘면서, 국채 수요가 줄어 장기금리가 뛰는 역설적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데, 이번 상황만 놓고 보면 반도체 업계에는 득 보단 실이 많아 보입니다. 빅테크들의 회사채 발행은 공격적인 투자 확대를 위한 '자금 확보' 수단인 만큼, 큰손 고객들이 돈까지 빌려 지갑을 연다는 건 그만큼, 반도체 업계 입장에선 호재로 읽을 수 있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미국의 국채 금리 상승세가 생각보다 길어진다면 얘기가 달라지는데요.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고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것으로도 해석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빅테크가 AI 인프라에 투입하는 자금의 비용이 지금보다 훨씬 올라가면서, 집행 속도가 늦춰지거나, 아예 무산될 가능성도 있는데요. 특히나 메모리 산업은 대규모 설비투자와 수요 사이클에 민감하다는 점에서, 빅테크의 투자 로드맵에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가뜩이나 수익화 속도도 더뎌서 원성을 사고 있는 마당에, 자금 지출 속도가 지금보다 빨라지게 된다면, 반도체 공급망 전반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앵커] 꼭 그렇다고 볼 수는 없을 텐데, 다른 의견은 없나요? [캐스터] 일각에서는 지금과 같은 미국 장기 국채 금리 상승 상황을 곧장 반도체 실적 악화로 연결하기에는 지나친 비약이다, 이런 분석도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간선거를 앞두고 경기 부양에 드라이브를 걸 수 있고, 잡음은 많지만 어떻게든 이란과의 전쟁을 매듭지어 물가 상승 주범으로 지목 돼온 유가를 안정시키지 않겠느냐, 여기에 감세 법안 카드도 더해 기업들의 현금 유동성 확보를 도울 것이란 진단들도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유럽중앙은행은 AI 기술주의 조정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어요? [캐스터] ECB 연구원들은 현재 시장 밸류에이션이 합리적인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 하더라도, 향후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 경고했는데요. 기술혁명 과정에서 자산가격의 급등락이 반복돼 왔다 지적하면서, 지금의 상황을 과거 19세기 철도 투자붐, 90년대 닷컴버블 당시 붐 앤 버스트, 팽창과 붕괴 사이클과 꼭 닮아있다 짚었습니다. AI가 실제 성공하고 경제 전반으로 확산한다 하더라도, 주가가 계속 오를 순 없다는 지적인데, 옵션 밸류가 먼저 발을 뻗은 기업들의 몸값을 끌어올리고, PER을 급격히 밀어 올리지만, 만약 기술 성공과 확산이 경제 전반으로 이어지면 상황은 달라질 것이다 봤는데요. 장벽을 뚫은 기술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개별 기업에서, 위험을 분산할 수 없는 경제 전반으로 이동하게 돼, 시장이 더 높은 위험 프리미엄을 요구하게 된다, 주가는 궁극적으로 내려갈 수 있다는 설명이고요. 그러면서 투자자들의 과도한 자신감과 낙관론으로 주가가 펀더멘털을 넘어선 경우에는 조정 폭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도 경고했습니다. [앵커] 임선우 캐스터, 잘 들었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 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이스라엘국민의힘이란지방선거내란 -
세계이란 "완전한 종전 원해" VS 트럼프 "회담 없다...해협은 우리땅"
MOU 60일 만료 속 양측 입장 차이 심화…협상 교착 상태 (뷔르겐슈토크 AFP=뉴스1) 장용석 기자 =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21일(현지시간) 스위스 루체른호 인근 뷔르겐슈톡 고급 호텔 단지에서 열린 미국·이란·파키스탄·카타르 4자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6.06.22.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뷔르겐슈토크 AFP=뉴스1) 장용석 기자 이란이 미국과 휴전이 아닌 전쟁을 완전히 끝내는 합의를 원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어떠한 회담도 진행 중이지 않다"고 밝히며 호르무즈 해협은 자국의 영토라고 주장했다. 18일(현지시간) 이란 반관영 파르스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일부 국가들이 중재를 제안해 왔다며 "우리는 휴전이 아닌 전쟁의 종식을 원한다"고 밝혔다. 아라그치 장관은 특히 단기간 교전을 멈춘 뒤 다시 전쟁이 벌어지는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이스라엘과 벌인 '12일 전쟁'을 거론하며 몇 달 뒤 다시 충돌하는 방식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같은 날 이란 ISNA통신도 아라그치 장관이 과거 미국과의 협상 과정을 설명하며 이란은 처음부터 무조건적인 휴전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군사적 대응과 협상을 거쳐 결국 이란 측 조건을 토대로 협상이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6월17일 전쟁 종식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60일간의 협상 기간은 지난 17일 별다른 성과 없이 만료됐다. 양측은 항구적인 종전과 이란 핵 문제 등을 놓고 최종 합의를 추진했지만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사진=트루스소셜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란과 어떠한 회담도 진행 중이지 않으며 예정된 바도 없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호르무즈 해협을 미국의 새로운 영토로 표시한 지도를 게시했다. 앞선 17일 트럼프의 사위이자 특사인 재러드 쿠슈너는 미국과 이란이 "매우 긍정적이고 활발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밝혔는데 이를 부인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이란과 어떠한 회담이나 대화도 진행 중이거나 예정돼 있지 않다. 해상 봉쇄는 완전한 효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은 열려 있으며 정상 작동 중이다. 모든 수뢰는 제거됐거나 해체됐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AFP는 미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양국 간 긍정적인 논의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이 합의할 준비가 될 때까지 기다리기로 결정하고 참모들에게 교섭을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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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앤트로픽, 기업가치 2조달러 가능성…올 매출 최대 1200억달러 전망
7월 연간 기준 650억달러 돌파, 5월 대비 38%↑ 작년 대비 7배 이상 급증, 성장 속도 갈수록 가속 경쟁사 오픈AI도 연간 매출 400억달러로 두 배↑ 성장률에 투자자 주목…기업가치 2조달러 가능성 앤트로픽 로고. 로이터 연합뉴스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의 매출 증가세가 무서운 속도로 빨라지고 있다. AI 모델 ‘클로드’를 개발한 앤트로픽의 연간 매출 런레이트(최근 매출을 기준으로 1년간 매출을 추산한 수치)가 지난 7월 말 650억달러(약 90조원)를 넘어섰다고 미국 IT매체 테크크런치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지난 5월의 470억달러에서 불과 두 달 만에 약 38%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말 90억달러와 비교하면 7배 이상 늘었다. 특히 시장이 주목하는 것은 매출 규모 자체보다 증가 속도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앤트로픽 투자자들은 현재와 같은 성장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경우 2026년 연간 매출이 1000억~12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의 연간 매출 런레이트 650억달러가 실제 1년간 확정된 매출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 AI 서비스 수요가 얼마나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라는 평가다. 경쟁사인 오픈AI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오픈AI의 연간 매출은 지난해 말 200억달러에서 올해 400억달러 수준으로 두 배 증가했다. 다만 양사의 매출 산정 방식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그럼에도 투자자들은 오픈AI보다 앤트로픽의 가파른 성장률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 앤트로픽의 기업가치도 매출 성장과 함께 치솟았다. 앤트로픽은 지난 5월 650억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 과정에서 기업가치를 9650억달러로 평가받았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1조달러에 미치지 못했던 기업가치가 이제는 2조달러를 넘볼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성장세는 기업공개(IPO) 기대감도 한층 키우고 있다. 앤트로픽은 지난 6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 서류를 제출해 상장 추진을 공식화했다. 오픈AI도 IPO를 위한 비공개 서류를 제출했다. 앤트로픽이 오픈AI보다 먼저 증시에 입성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이르면 올가을 상장이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FT는 앤트로픽 투자자들이 IPO 기업가치로 2조달러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수준이 현실화할 경우 올해 상장한 기업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가 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2조달러 이상의 기업가치는 아직 앤트로픽이 공식적으로 확정한 목표가 아니라 투자자들의 기대치라는 점에서 실제 IPO 규모와는 차이가 날 수 있다. 앤트로픽의 질주가 이어지면서 생성형 AI 시장의 주도권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아울러 ‘AI가 투자 대비 이익을 내느냐’는 의구심도 점차 사라질 전망이다. 오픈AI가 소비자 시장을 중심으로 영향력을 확대하는 가운데 앤트로픽은 기업용 AI와 코딩 분야를 중심으로 매출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결국 앤트로픽의 650억달러 연간 매출 런레이트가 연말까지 1000억~1200억달러 수준으로 올라설 수 있느냐가 AI 산업의 기업가치 경쟁에도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와 함께 ‘AI 버블’ 논쟁도 잠재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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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韓에 분풀이한 트럼프에…CNN "방위비분담금 주장 전부 틀렸다"
트럼프 "韓에 30억달러 받기로 했지만 바이든이 취소" 억지주장 한국 매년 상당부분 부담…트럼프 1기서 '10배' 요구했다 미타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6.08.17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첫 임기(2017년 1월~2021년 1월) 당시 한국으로부터 미군 주둔 비용으로 연간 30억 달러(약 4조 2400억 원)를 받기로 합의했지만 후임자인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취소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미 CNN 방송이 "모든 부분이 틀렸다"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CNN은 1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방위비 분담금 관련 발언엔 최소 5개의 부정확한 주장이 포함돼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소셜미디어 게시글을 통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의 친분을 강조하며 한미연합훈련 축소를 지시했다고 밝히면서 이란 전쟁 미지원 등 한국 정부에 대한 불만도 함께 표출했다. 이튿날 백악관에서 관련 질문을 받은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주장을 펼치면서 한국에 대한 불만을 거듭 나타냈다. 그는 "한국은 오랫동안 미국의 보호를 받아왔고, 내 첫 임기 때 연간 약 30억 달러를 내기로 합의했다"며 "그전엔 사실상 돈을 내지 않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초 한국에 100억 달러(약 14조 1300억 원)를 요구했다며 "단기적으로 30억 달러를 내고 다음 해, 그다음 해에 계속 올려 가는 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자신이 2020년 대선에서 패한 뒤 한국이 바이든 전 대통령을 설득해 이 합의를 "즉시 철회하게 했다"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이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전엔 한국이 방위비를 거의 내지 않았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한미 양국은 지난 1991년부터 미군 주둔에 따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을 체결해 왔다. 주한미군 자료를 보면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2014~2018년에도 한국은 매년 8억 달러(약 1조 1300억 원) 이상의 미군 주둔 비용을 부담했다. 2014년 분담액만 9200억 원(당시 약 8억 6700만 달러)이었다. 트럼프 1기 때 한국이 연간 30억 달러의 분담금을 내기로 했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다. 한미 양국이 2019년 체결한 제10차 SMA에 따르면 이 시기 한국의 분담액은 전년보다 8.2% 늘어난 1조 389억 원(당시 약 9억 2000만 달러)이었다. 협정 기간도 1년에 그쳤다. 이후 트럼프 행정부가 분담금의 대폭 증액을 요구하면서 차기 협상은 교착됐고, 2021년 바이든 당시 대통령이 취임할 때까지 새로운 SMA는 체결되지 않았다. 따라서 바이든 당시 대통령이 취소할 수 있는 '30억 달러짜리 트럼프 합의'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다는 게 CNN의 설명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오히려 2021년 제11차 SMA를 체결하면서 한국의 그해 분담액을 전년 대비 13.9% 늘어난 1조 1833억 원으로 정했다. 이어 2024년엔 2026~2030년에 적용되는 제12차 SMA를 체결, 첫해인 올해 분담금을 전년보다 8.3% 증가한 1조 5192억 원으로 정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주한미군 규모를 "3만 9000명"이라고 말한 것 역시 부풀린 수치라고 지적했다. 미 국방부 집계상 올 3월 말 기준 한국에 배치된 미군은 2만 6589명이다. 이와 함께 CNN은 "2020년 미 대선이 조작됐다(rigged)"는 트럼프 대통령 발언 또한 "사실이 아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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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WSJ "트럼프, 이르면 올가을 김정은과 정상회담 추진"(종합)
11월 APEC 기간 대면 가능성…회담 추진 방안 비공개 논의 "이란전 성과 없자 북미 정상회담에 의욕 보여" 지적도 2019년 6월 판문점서 만난 북미 정상 지난 2019년 6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군사분계선 북측 지역에서 만나 인사한 뒤 남측 지역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르면 올가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라고 참모들에게 요구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당국자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대면 회담을 추진하는 방안을 비공개로 논의했다. 특히 오는 11월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아시아 순방 기간 김 위원장과 만나는 방안이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정상회담을 위한 공식적인 준비 작업은 시작되지 않은 상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중단된 북미 대화를 재개할 기회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백악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적절한 시기에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아시아 순방 당시에도 김 위원장과의 회담을 추진했다. 당시 북한도 물밑에서 회담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지만, 촉박한 일정 때문에 성사되지 않았다고 미국 당국자들은 전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연합 군사훈련 규모를 대폭 축소하라고 지시한 것도 김 위원장과의 대화 재개를 염두에 둔 조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한미 연합훈련 축소를 지시하면서 김 위원장과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이유 중 하나로 제시했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빅터 차 한국석좌는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다시 만나고 싶다는 뜻을 분명히 해왔다"며 "연합훈련은 김 위원장에게 회담에 진지하다는 점을 보여줄 수 있는 구체적인 행동을 할 기회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WSJ은 이란 전쟁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한 상황도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에 의욕을 보이는 배경으로 분석했다. 김 위원장과의 회담을 통해 외교 분야에서 대표적인 성과를 내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새로운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되더라도 과거보다 협상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마지막으로 만난 2019년 이후 북한의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전력이 크게 강화됐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핵탄두 60개 이상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 스탠퍼드대 국제안보협력센터의 제프리 루이스는 "북한이 공개한 미사일 발사대와 플루토늄·고농축우라늄 생산량 등을 감안할 때 현재 북한의 핵무기는 100개를 조금 넘는 수준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러시아와 중국 등과 관계를 강화한 것도 과거와 달라진 협상 환경이다. 북한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원하기 위해 수천 명의 병력을 파견해 실전 경험을 쌓았고, 이란과의 미사일 협력도 강화했다. 미국은 북한을 공식적인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북한은 미국으로부터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받으려 한다. 차 석좌는 "북한은 항상 미국이 비핵화를 포기하고 자신들을 핵무기 보유국으로 인정하기를 원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2018년 싱가포르에서 첫 정상회담을 개최했고 이듬해 베트남 하노이에서 다시 만났지만 비핵화와 제재 해제를 둘러싼 이견으로 합의에 실패했다. 같은 해 판문점에서 세 번째로 만났지만 북미 비핵화 협상의 교착 상태를 해소하지 못했다. 2018년 싱가포르에서만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좌측)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우측) [AP=연합뉴스 자료사진] 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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