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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 해외연예“내 음악 쓰지 마라”…아리아나 그란데, 트럼프 대통령에 ‘분노’
[스포츠서울 | 김도형 기자] 팝가수 아리아나 그란데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직격했다. CBC 등 해외 매체는 지난 21일(현지시각) “아리아나 그란데가 올여름 두 번째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가 자신의 음악을 SNS 게시물에 사용한 것을 비판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트럼프 측 홍보팀은 최근 틱톡에 업로드한 영상에 아리아나 그란데의 음악 ‘We Can’t Be Friends (Wait for Your Love)’를 사용했다. 이에 아리아나 그란데는 직접 “내 음악을 다신 사용하지 마라. 당신이 말하는 진실은 거짓이다”라는 내용의 댓글을 남기며 불편한 심기를 표출했다. 논란이 커지자, 트럼프 측 홍보팀은 영상에서 아리아나 그란데의 음악을 삭제했다. 아리아나 그란데도 해당 댓글을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지난 6월에도 트럼프 행정부가 자신의 음악을 사용한 것에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당시 트럼프 행정부는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의 체포 장면이 담긴 영상에 아리아나 그란데의 음악 ‘Bye’를 삽입했고, 아리아나 그란데는 “야만적이고 비인간적인 끔찍한 짓에 내 음악을 절대 쓰지 마라”며 분노했다. 한편 트럼프 측 홍보팀과 선거 캠페인은 아리아나 그란데 외에도 닐 영, 존 포거티, 퀸, 롤링스톤즈, 아바, 비욘세 등 여러 아티스트로부터 자신의 곡을 사용하지 말라는 이의제기를 당하기도 했다. darkstar@sportsseoul.com 기사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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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트럼프 집권 후 사형 집행 늘리는 미국… 16년 만에 하루 3명 사형
지난해 47명 처형… 공화당 소속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사형 집행 주도 2002년 미국 앨라배마주 홀먼 교도소 사형 집행실 모습. 올해 8월 13일(현지 시간) 오클라호마주와 테네시주, 앨라배마주가 각각 사형수 1명씩을 독극물 주사 방식으로 처형했다. 뉴시스 미국에서 16년 만에 하루 동안 사형수 3명의 형이 집행됐다. 3건의 사형이 같은 날 집행된 것은 우연히 일정이 겹친 것에 가깝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집권 이후 미국에서 늘어나고 있는 사형 집행 움직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7월 플로리다에서는 하루에 2건 집행 8월 13일(이하 현지 시간) 오클라호마주와 테네시주, 앨라배마주가 각각 사형수 1명씩을 독극물 주사 방식으로 처형했다. 미국에서 서로 다른 3개 주가 같은 날 사형을 집행한 것은 2010년 1월 7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가장 먼저 사형이 집행된 사람은 오클라호마주의 카를로스 쿠에스타-로드리게스(70)였다. 그는 2003년 연인 올림피아 피셔를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로이터에 따르면 그는 마지막 순간 가족을 바라보며 “사랑한다”는 뜻을 전한 뒤 오전 10시 13분 사망 판정을 받았다. 약 30분 뒤 테네시주에서는 앤서니 대럴 하인스(66)의 사형이 집행됐다. 그는 1985년 모텔 직원 캐서린 진 젱킨스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같은 날 저녁에는 앨라배마주가 2021년 5세 아동 카마리 홀랜드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제러미 윌리엄스(42)를 처형했다. 미국 AP통신은 “하루에 3건의 사형이 집행된 것은 일정상 우연이지만 미국에서 사형 집행이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국의 사형 집행 건수 자체는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해 미국에서는 11개 주에서 모두 47건의 사형이 집행됐다. 2009년 이후 16년 만에 가장 많은 숫자다. 이전 10년간 미국의 연간 사형 집행이 30건 미만에 머물렀다는 점을 고려하면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이 같은 흐름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8월 13일 3건의 사형이 이뤄진 뒤 18일 플로리다에서는 윌리엄 프랜시스 실비아(61)의 사형이 추가로 집행되면서 올해 사형 집행이 23건으로 늘었다. 실비아는 2006년 별거 중이던 아내를 총으로 살해하고 장모에게도 총격을 가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사형 집행 증가를 이끈 곳은 단연 플로리다주다. 지난해 플로리다는 19건의 사형을 집행해 전체 미국 집행 건수의 40%를 차지했다. 올해는 8월 18일까지 13명의 사형을 집행했다. 7월 28일 2건의 사형을 동시에 집행한 데 대해 워싱턴포스트(WP)는 “(플로리다주는) 미국에서 가장 활발한 사형 집행 주로서 입지를 굳혔다”고 보도했다. 여기엔 공화당 소속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의 강경한 사형 정책이 자리 잡고 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사형 집행 영장에 적극 서명하며 사형 집행을 늘려왔다. 플로리다는 2023년에는 배심원단의 만장일치가 아니더라도 사형을 권고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하는 등 사형 적용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바꿨다. 트럼프 “사형은 흉악 범죄 억제 수단” 트럼프 행정부도 연방 차원에서 사형제를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 법무부는 4월 24일 ‘연방 사형제도 복권·강화’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중대 연방 범죄자를 대상으로 한 사형 집행 방식으로 기존 독극물 주사 외에 총살형, 전기의자형, 가스 질식사형을 추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내용이다. 토드 블랜치 법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이전 행정부가 아동 살해범 등 위험한 범죄자에 대한 최고형 집행을 거부해 국민 보호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며 법 집행 정상화를 강조했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은 임기 말 연방 사형수 40명 가운데 37명의 형을 가석방 없는 종신형으로 감형한 바 있다. 반대로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말인 2020년에도 17년간 중단됐던 연방 사형 집행을 재개해 13명의 사형을 집행했다. 두 번째 임기 첫날에도 사형제 복원과 공공안전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사형은 가장 흉악한 범죄를 저지르는 이들을 억제하고 처벌하기 위한 필수적인 수단”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미국 전체가 사형제에 찬성하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은 아니다. 사형제를 법으로 두고 있는 27개 주 가운데 10개는 최근 10년 이상 사형을 집행하지 않았다. 지난해에도 실제 사형을 집행한 곳은 11개 주에 불과하다. 사형제 찬성 여론도 점차 줄고 있다. 갤럽이 지난해 10월 30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살인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에 대한 사형 찬성률은 52%로, 1994년 80%를 기록한 뒤 2010년대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그려왔다(그래프 참조). 하상응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미국에서 사형은 수정헌법 제8조가 금지하는 ‘잔인하고 이례적인 처벌’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두고 진보와 보수가 대립해온 정치적 이슈”라며 “트럼프 행정부 들어서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는 기조 아래 일부 레드 스테이트 주에서 사행 집행이 두드러지는 것이라고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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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마이크론, 美 최초 AI 메모리 연구소 설립…100억달러 투자
미국 반도체업체 마이크론이 아이다호주 보이시에 새 연구소를 설립하고 향후 10년간 100억달러(약 14조원)를 투자한다. 이는 미국 내 최초의 메모리 전문 연구소가 될 전망이다.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CEO /사진=마이크론 20일(현지시간) 마이크론은 메모리 기술을 발전시키고 컴퓨팅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본사가 위치한 보이시에 마이크론리서치랩스를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새 연구소는 차세대 반도체 제조도 지원하게 된다. 마이크론은 고객사와 학계, 정부, 반도체 생태계 관계자들을 한데 모아 혁신적인 기술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론은 2027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구소에는 수백명의 연구원이 근무하고 국제 학회와 워크숍을 개최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이 연구소는 미국, 유럽, 일본, 인도, 싱가포르와 대만에 걸쳐 있는 마이크론의 연구 및 기술 거점과 연계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내 반도체 제조를 핵심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미국의 경제적 생산성을 높이는 한편 인공지능(AI) 경쟁에서의 우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오늘 우리가 내리는 결정이 내일 AI 경제를 누가 주도할지를 결정할 것이며 미국의 AI 미래는 미국에서 생산된 메모리를 기반으로 구축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이번 투자 계획이 "앞으로 필요한 메모리 및 컴퓨팅 시스템을 내다보고 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투자는 마이크론이 앞서 미국 내 생산 및 연구개발(R&D)에 약 2500억달러 이상을 투자하기로 한 계획과 별도로 진행되는 것이다. 최근 AI 인프라 구축이 확대되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마이크론과 삼성전자, SK 하이닉스 등 주요 메모리업체들이 수혜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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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트럼프 '韓 때리기'에 흔들린 亞 동맹…韓·日 핵무장 가능성”
한미훈련 축소에 동맹국들 "우리도 안전한가" 우려 日·필리핀 방위협력 확대…인도·베트남 무기 공동생산 "장기적으로 韓·日 ‘美 없이 버티기’ 준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7일 미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인명구조요원 라이더 윌리엄스를 만나 발언하고 있다. ⓒ AP/연합뉴스 [데일리안 = 정인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연합훈련 축소와 잇단 한국 비판이 아시아 동맹국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미국의 안보 우산을 언제까지 믿을 수 있느냐는 의구심이 커지면서 각국이 자체 방위력을 강화하고 역내 협력을 확대하는 등 '미국 의존도 낮추기'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20일(현지시간) 아시아 지역 외교관 등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의 한국에 대한 태도가 역내 동맹국들에 상당한 충격을 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아시아 국가 외교관은 "자립에 초점을 다시 맞추게 될 것"이라며 당장 미국산 무기와 방위기술에서 벗어나기는 어렵지만 장기적으로는 미국의 안보 우산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투자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미 역내에서는 미국에만 기대지 않으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일본과 필리핀은 지난 6월 합동군사훈련을 위한 안정적 공급망 확보 협정을 체결했고 인도와 베트남은 지난 5월 무기 공동생산 계획을 발표했다.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국방부 부차관보를 지낸 이언 브레진스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조치는 한국뿐 아니라 인도태평양 전체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며 다른 동맹국들도 자신들의 대미 관계가 한국처럼 흔들릴 수 있는지 주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폴리티코는 이런 흐름이 장기화할 경우 한국과 일본에서 자체 핵무장론이 힘을 얻을 가능성까지 거론했다. 여기에 이란전쟁으로 태평양에 배치됐던 미 항공모함이 중동으로 이동하고 미군의 무기 재고 소진 문제가 불거진 점도 불안을 키우고 있다. 또 다른 아시아 외교관은 "미국의 의도가 아니라 약속한 수준의 군사적 주둔을 유지할 능력이 있느냐가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의 동맹 결속 약화는 중국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니컬러스 번스 전 주중 미국대사는 "중국이 오랫동안 한국과 일본을 갈라놓을 기회를 엿봐왔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비판이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에게 한미 사이를 파고들 공간을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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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美 “동맹들 결정 내려라…이란 정권 붕괴시킬 것” 동참 압박
베선트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제재 가할 것” 이란산 원유 최대수입 중국에도 동참 압박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AP/뉴시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이란에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제재”를 가해 정권을 붕괴시키겠다고 밝혔다. 약 6개월째 이어진 이란전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당분간 대규모 군사작전보다 제재와 봉쇄를 앞세운 ‘경제전’에 무게를 싣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베선트 장관은 중국 등 이란과 거래하는 국가에도 미국의 압박에 동참할 것을 요구했다. ● “우리에겐 봉쇄 있어…동맹들도 결정 내릴 때” 베선트 장관은 20일(현지 시간) CNBC 인터뷰에서 이란에 대해 “우리에겐 봉쇄가 있고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제재를 가할 것”이라며 “우리는 이 정권을 붕괴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동맹국들과 나머지 세계가 결정을 내려야 할 때”라며 다른 국가에도 미국의 대이란 압박에 동참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이란산 원유의 최대 구매국인 중국에도 동참을 압박했다. 중국이 이란과 거래를 계속할 경우 제재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답변을 피하면서도 중국이 에너지의 약 절반을 걸프 지역에서 조달한다는 점을 들어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열리고 에너지 가격이 낮아지는 것이 중국에도 이익이라고 주장했다. 중국은 지난해 이란의 원유 수출 물량 중 80% 이상을 사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베선트 장관은 구체적인 추가 제재 방안을 24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이 같은 ‘최대 경제압박’이 대규모 군사작전 재개의 전조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오히려 경제적 압박을 극대화하는 것은 대규모 군사행동이 다시 시작될 가능성이 낮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란전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군사적 확전보다는 원유 수출과 금융 거래를 옥죄어 테헤란을 압박하는 데 우선순위를 두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 40조 달러 빚에도 “성장이 해법” 베선트 장관은 이날 치솟는 장기 국채금리에 대해선 시장의 평가가 지나치다는 인식을 드러내며 추가 대응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규모를 회당 40억 달러 이상으로 더 늘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앞서 10∼30년 만기 장기 국채의 바이백 규모를 기존 회당 20억 달러에서 최소 40억 달러(약 5조6000억 원)로 두 배 확대하기로 했다. 확대된 규모는 다음 달 9일부터 적용된다. 베선트 장관은 “우리에겐 많은 정책 수단이 있다”며 최근 국채금리가 미국 경제의 기초여건에 비해 지나치게 높다고 평가했다. 바이백 확대에는 재무부가 현재의 금리 수준을 ‘경제 펀더멘털’에 부합하는 것으로 보지 않는다는 신호를 시장에 보내려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3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한때 5.34%까지 올라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막대한 재정적자와 국채 공급에 대한 우려에 더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기업들의 대규모 회사채 발행이 투자자금을 놓고 국채와 경쟁하면서 장기금리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채 바이백은 재무부가 과거 발행한 국채 일부를 시장에서 되사들이는 방식으로, 거래가 상대적으로 부진한 장기채의 유동성과 시장 기능을 개선하는 데 목적이 있다. 베선트 장관 역시 이번 조치의 목적을 장기금리를 특정 수준까지 낮추는 것보다는 시장 유동성을 뒷받침하는 데 두고 있다. 다만 바이백 확대 발표 직후 큰 폭으로 떨어졌던 30년물 금리는 20일 다시 상승해 전날 하락분의 상당 부분을 되돌렸다. 시장에서는 바이백만으로 막대한 재정적자와 인플레이션 우려 등 장기금리를 밀어 올리는 근본적인 요인을 해소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채시장의 또 다른 부담은 빠르게 불어나는 미국의 나랏빚이다. 미 국가부채는 최근 사상 처음 40조 달러를 넘어섰다. 베선트 장관은 그러나 “40조 달러라는 숫자에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우리는 성장을 통해 이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번 주나 다음 주 초 재정 건전화에 더욱 초점을 맞춘 발표를 내놓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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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외교 갈등 차베스와 춤까지… ‘친화력 끝판왕’, 주미 대사로
[클릭! 이 사람] 콜롬비아 외교장관 출신 아라우호 콜롬비아의 새 주미 대사로 내정된 마리아 콘수엘로 아라우호 전 외무장관. /위키피디아 과거 남미 좌파의 대부 우고 차베스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냉랭한 양국 관계를 풀기 위해 춤을 추는 등 특출난 붙임성을 보여준 마리아 콘수엘로 아라우호(55) 전 외무장관이 콜롬비아의 새 주미 대사로 내정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극단적인 좌파 성향이었던 전(前) 정부 시절 틀어진 미국과의 관계를 복원하기 위해 콜롬비아 정부가 내놓은 회심의 비책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19일 콜롬비아 정부에 따르면 주미 대사로 지명된 아라우호 전 장관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아그레망(주재국의 임명 동의)을 받았다. 이달 7일 취임한 아벨라르도 데 라 에스프리에쟈 콜롬비아 대통령은 “오랜 세월 아껴온 좋은 친구이자 전적으로 신뢰하는 사람”이라며 아라우호를 주미 대사로 임명한 바 있다. 아라우호는 유별난 친화력을 무기로 한 남미의 손꼽히는 외교 전문가다. 2006년 8월 우파 성향 알바로 우리베 정부에서 외무장관에 임명됐던 그는 첫 해외 방문지로 관계가 껄끄러웠던 이웃 베네수엘라를 찾았다. 우리베 정부와 ‘21세기 사회주의’를 기치로 내세운 좌파 차베스는 정치적으로 상극이었다는 점에서 “의외의 선택”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아라우호가 수도 카라카스에 도착했을 때 당시 외무장관이었던 니콜라스 마두로가 제때 나타나지 않았다. 외교부 청사에서 약 1시간 30분을 기다리던 그에게 차베스가 직접 전화를 걸어 “지금 당장 대통령궁으로 오시오. 기다리고 있소”라고 했다. 외교적 결례가 벌어진 상황에서 자칫 냉랭한 분위기가 될 수 있었지만, 두 사람은 대통령궁에서 콜롬비아 전통 음악 ‘바예나토’를 화제로 이야기를 나누다 함께 손을 잡고 춤까지 췄다. 이 장면은 이튿날 현지 신문 1면을 장식하며 양국 간 긴장 완화를 상징하는 장면이 됐다. 아라우호는 미국과 콜롬비아의 관계를 복원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콜롬비아는 오랫동안 중남미의 대표적 친미(親美) 국가였지만, 2022년 집권해 최근 물러난 전임 구스타보 페트로 정부 시절 불법 이민자 송환과 팔레스타인 문제, 미국의 베네수엘라·쿠바 정책 등을 둘러싸고 트럼프 행정부와 잇따라 충돌했다. 트럼프의 공개 지지를 받은 뒤 대선에서 페트로의 심복을 꺾은 데 라 에스프리에쟈는 취임 직후부터 미국과의 관계 복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마약 밀매 조직에 맞선 미국과의 공동 군사작전에 합의하고 트럼프가 창설한 ‘미주의 방패’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8일에는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통화한 뒤 “콜롬비아와 미국은 하나가 돼야 한다”고 했다. 국제 사회에서는 “콜롬비아가 우파 보수 정권의 물결인 ‘블루 타이드’의 중심 국가로 떠오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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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MUST KNOW5]AI에 돈 몰리고, 코인 규제 풀리고…美 기술산업 ‘속도전’
[이데일리TV 기자]머스트노우5입니다. 엔비디아, 中 겨냥 AI 칩 소량 출하 계획…“美 수출규제 충족”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AI 칩을 올해 말부터 소량 출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디인포메이션은 중국의 여러 고객사가 이미 해당 제품을 주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새 제품은 엔비디아의 언어처리장치, LPU를 중국 시장에 맞게 설계한 제품입니다. AI 반도체 기업 그록으로부터 라이선스받은 기술을 활용하며 엔비디아 GPU와 함께 작동합니다. AI 모델 학습보다는 챗봇의 응답 속도를 높이는 등 빠르게 성장하는 AI 추론 시장을 겨냥했습니다. 특히 미국 정부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를 충족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중국 정부가 실제 판매를 허용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디인포메이션은 논평했습니다. 마이크론, ‘메모리 연구소’ 설립 예정…100억달러 투자 마이크론이 미국 아이다호주 보이시에 차세대 메모리 연구소를 설립합니다. 향후 10년간 100억달러를 투입해 수백 명의 연구원이 근무하는 ‘마이크론 리서치 랩’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미국에 들어서는 최초의 메모리 전문 연구 허브로, AI 확산에 따른 데이터 처리 병목 해소가 핵심 목표입니다. 차세대 메모리와 고성능 연산 아키텍처, 첨단 패키징과 미래 반도체 제조 공정 등을 연구합니다. 이번 100억달러 투자는 기존에 발표한 2천5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조 투자와는 별개입니다. 산자이 메로트라 CEO는 “미국의 AI 미래는 미국산 메모리를 기반으로 세워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TSMC, 1.6나노 개발 성공…“검증까지 완료”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TSMC가 1.6나노급 A16 공정 개발과 검증을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16에는 웨이퍼 후면에서 전력을 공급하는 ‘슈퍼 파워 레일’, SPR 기술이 적용됐습니다. 전력 배선을 웨이퍼 전면에서 후면으로 옮겨 데이터 신호와 전력 배선 사이의 병목을 줄이는 기술입니다. 이를 통해 반도체의 성능과 전력 효율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것이 핵심입니다. A16은 AI와 고성능컴퓨팅, HPC용 반도체에 적합하며 올해 4분기부터 양산될 예정입니다. 기존 2나노 개량형인 N2P 공정과 비교하면 처리 속도는 8~10% 빨라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력 소비는 15~20% 줄고 칩 집적도는 8~10% 높아질 전망입니다. 브로드컴, AI 칩 투자 위해 600억달러 이상 조달 추진 브로드컴이 AI 인프라 확대를 위해 600억달러 이상의 대규모 자금 조달을 추진합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브로드컴은 블랙스톤과 아폴로 등과 부채 조달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거래는 AI 기업 앤트로픽의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 확보에도 활용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달 구조에는 300억달러 규모의 후순위 부채와 선순위 담보부 대출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앞서 아폴로와 블랙스톤도 지난 6월 앤트로픽에 350억달러 규모의 사모대출 패키지를 제공했습니다. 엔비디아 역시 금융사들과 5천억달러 규모의 AI 인프라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AI 투자 규모가 급증하면서 반도체 업체가 칩 공급을 넘어 고객사의 자금 조달까지 지원하는 구조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클래리티법’ 통과 촉구…가상자산 규제 정비 속도 트럼프 행정부가 의회의 핵심 가상자산 법안 처리가 지연되자 행정부 차원의 규제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가상자산 업계 경영진들과 만나 ‘클래리티법’ 통과를 의회에 촉구했습니다. 클래리티법은 현재 정부 관계자의 디지털자산 관련 이익을 제한하는 윤리 조항을 둘러싼 이견으로 상원에서 처리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업계에도 규제당국과 협력해 가상자산 산업 발전을 추진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회의에는 SEC와 CFTC 수장, 코인베이스와 로빈후드 CEO 등 약 20명이 참석했습니다. 미 통화감독청도 의회의 입법과 별개로 가상자산 규제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오는 11월까지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연방 규정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최효은 아나운서 마켓시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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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미, 동맹국에 "우리 편이냐, 맞설 거냐"…'이란 붕괴' 동참 요구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이란에 대한 대대적 경제 압박을 예고하며 동맹국들의 동참을 요구했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20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오는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이란 경제압박 계획 내역을 공개하겠다며 이처럼 밝혔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세계 역사상 가장 강력하게 공조된 경제적 고립(작전)이 될 것"이라며 "(동맹국들에) 우리 편인지 우리에게 맞설 것인지 둘 중 하나라고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즉 미국의 계획에 협조하거나 미국을 적으로 만드느냐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압박하는 셈입니다. 이어 "이제 우리 동맹국들과 전 세계가 결정을 내려야 할 때"라며 "우리는 이란 정권의 경제를 짓밟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대이란) 해상봉쇄를 유지하고 있으며,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제재를 할 것"이라며 이란 정권을 무너뜨리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베선트 장관은 이러한 트럼프 행정부의 이란 경제 붕괴 계획은 미국이 대규모 군사 작전을 수행할 필요성을 없앨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우리가 최대한의 경제적 압박을 가한다면 대규모 군사행동은 아마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전날 이란에 대해 전례 없는 규모의 경제고립 작전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란에 '생명줄'을 제공하는 제3국에도 경제적 불이익을 주겠다고도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국의 금융기관, 기업, 공항, 또는 정부 기관이 이란에 어떠한 형태의 생명줄이라도 제공하는 것을 허용하는 모든 국가가 막대한 경제적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석유 밀수, 스와프 라인, 현금 송금, 환전소, 선박 등록, 위장회사 등은 지금 당장 중단돼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경제적 디데이가 될 것"이라며 "모든 동맹국이 미국과 함께 이란을 고립시키고 무찌를 수 있게 힘을 모아주기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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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트럼프가 만든 찬바람에…韓 배터리 3사 잇달아 완성차 업체와 합작 종료
전기차 수요 예상보다 저조하자 완성차 업체, 배터리 업체와의 JV 지분 넘겨 배터리 업체, 단독 공장 전환해 ESS 생산 채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등 국내 배터리 셀 제조업체 3사가 완성차 업체와 북미 지역에 세운 배터리 합작공장을 연이어 단독 공장으로 전환하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포드·스텔란티스 등 완성차 업체와 미국과 캐나다 등지에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해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함께 짓고 있었으나, 잇달아 합작 철회에 나선 것이다. 전기차 합작을 마무리 짓는 이유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로 인한 전기차 수요 둔화가 지목된다. 실제로 올해 2분기 북미 시장에서 전기차 수요는 둔화했다. 다만, 단독 공장으로 전환할 경우 배터리 셀사는 수요가 늘고 있는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를 추가 비용 없이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미국 오하이주에 위치한 LG에너지솔루션과 GM 합작 1공장 전경. / LG에너지솔루션 제공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GM과 세운 합작 법인 시너지셀즈 통해 미국 인디애나주에 구축하고 있던 합작공장을 단독 공장으로 전환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를 위해 삼성SDI는 GM이 보유한 시너지셀즈 지분 전량 49.99%를 인수한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도 북미 지역에 준비 중이던 합작 공장 지분을 정리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4월 GM과의 합작 법인인 얼티엄셀즈 1·2·3공장 중 3공장 관련 자산 일체를 약 3조원에 인수했다. 얼티엄셀즈 3공장은 GM의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을 위해 설립됐다. 하지만 GM이 전기차 생산 계획을 보수적으로 조정하면서 LG에너지솔루션 단독 공장으로 전환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스텔란티스와 캐나다에 설립한 배터리 합작법인 운영도 종료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월 스텔란티스가 보유한 합작법인 ‘넥스트스타 에너지’ 지분 49%를 인수하기로 했다. 넥스트스타 에너지는 양사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배터리 생산 법인이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공장에 약 50억 캐나다달러 이상이 투자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넥스트스타 에너지 지분 49%를 100달러라는 상징적인 금액만 주고 인수했다. SK온도 지난 5월 미국 포드와의 합작법인 ‘블루오벌SK’ 구조 개편을 마무리했다. SK온은 포드와 미국 테네시주와 켄터키주에 공장을 짓고 있었다. 두 회사는 지난해 12월 블루오벌SK 합작법인을 종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SK온은 테네시 공장을, 포드는 켄터키 1·2공장을 각각 독립적으로 소유·운영한다. SK온은 ‘블루오벌SK’ 테네시 공장 이름을 ‘SK온 테네시’로 전환했다. 결국 배터리 3사가 북미 지역에서 운영하는 완성차 업체와의 합작 공장은 줄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지역 합작 공장은 GM과의 합작 공장인 얼티엄셀즈 1공장(오하이오주 워렌), 얼티엄셀즈 2공장(테네시주 스프링힐) 외에 혼다와 세운 오하이오주 제퍼슨빌 공장, 현대차와 만든 조지아주 엘라벨 공장 등 4곳으로 감소했다. 삼성SDI는 스텔란티스와 인디애나주 코코모에 합작 공장을 운영 중이다. SK온이 북미 지역에 운영 중인 합작 공장은 현대차와의 조지아주 공장만 남았다. 완성차 업체와의 배터리 합작 공장이 정리되는 가장 큰 요인은 전기차 수요 둔화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북미 지역의 올해 상반기 전기차 판매량은 68만1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5% 줄었다. 반면 미국 내 하이브리드차량 판매량은 올해 상반기 기준 116만2970대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5.3% 늘었다. 미국에서 하이브리드차 시장이 커진 것은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해 9월 전기차에 제공하던 세액공제를 철회하면서 전기차 가격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하이브리드차가 인기를 끌면서 GM과 포드는 전기차 확대 전략을 수정하고 나섰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하이브리드차 상품군이 적었던 GM은 하이브리드 모델을 다시 도입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포드는 2030년까지 모든 휘발유 모델 상품에 하이브리드 옵션을 제공하기로 했다. 대신 배터리 업체는 합작 종료로 ESS 수요를 감당할 공장을 확보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배터리 3사는 완성차 업체와 합작법인을 종료한 공장을 ESS용으로 서둘러 전환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스텔란티스와 합작을 종료한 캐나다 온타리오주 공장에서 지난해 말부터 ESS용 LFP 배터리를 양산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테네시주 랜싱에 있는 얼티엄셀즈 3공장에서도 ESS용 LFP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다. 삼성SDI 역시 이번에 합작을 종료, 단독 공장으로 전환한 인디애나주 뉴칼라일 공장에서 ESS용 배터리를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SK온도 단독 공장으로 전환한 테네시주 공장에서 2028년부터 ESS 배터리를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 침체로 완성차 업체가 전동화 전략을 수정하면서 공장을 놀릴 수는 없는 상황이 됐다”며 “배터리 업체로선 가동률이 떨어진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수요가 늘어난 ESS용 공장으로 바꾸면서 새로운 공장 건설에 들어가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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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미훈련 무력화는 근시안적"…트럼프 결정에 미국 내부 비판
이란전 지원·2천억 달러 대미투자 거론 민주당 의원 "근시안적 실수" 마크 켈리 미국 연방 상원의원 / 사진=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연합 군사훈련 축소를 지시한 데 대해 현지 정치권과 언론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현지 시각 16일 AP통신에 따르면 민주당 마크 켈리(애리조나) 상원의원은 소셜미디어에서 "연합훈련을 무력화하는 것은 근시안적인 실수"라고 비판했습니다. 켈리 의원은 해군 파일럿으로 걸프전 등 39차례 전투 임무를 수행한 참전 용사입니다. 현지 언론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지시가 동맹국인 한국에 대한 압박의 일환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동맹국 한국이 이란 전쟁에서 더 많은 지원을 제공하지 않은 데 대한 불만이 정책 변화의 배경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한미 관세 협상에서 합의된 2천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 프로젝트가 진전되지 않은 상황도 훈련 축소 결정과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을 보였습니다. 트럼프 1기 및 바이든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몽골 담당 국장을 지낸 애덤 패러 블룸버그 이코노믹스 선임 애널리스트는 "대미 투자 합의의 진전 부족이든, 이란 전쟁에 대한 지원 거부든 한국 정부를 향한 불만을 반영한 것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연합훈련 축소 지시를 "적대국 지도자의 편을 들면서 동맹국에 맞서는 듯한 태도를 보인 가장 최근의 사례"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AP통신은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수개월간 한국에 대해 보였던 입장에서 급격하게 선회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실제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지난 5월 안규백 국방장관과 회동한 뒤 한국의 국방비 지출 증액 약속과 한반도 안보에 대한 리더십을 높이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연합훈련 축소가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복귀시킬지 여부에 대해선 부정적인 전망도 제기됐습니다. 패러 선임 애널리스트는 "러시아의 지원을 등에 업은 김정은은 더 강력한 입지를 확보했고, 지금까지 대화 관여에 거의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고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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