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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무차별 급락에 액티브 ETF 40%대 손실

요약
  • 코스닥 시장의 급락으로 인해 우량 종목을 선별해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코스닥 액티브 ETF들이 상장 이후 최대 40%대의 막대한 손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 정부의 활성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AI 반도체 쏠림 현상과 금리 부담 등으로 인한 시장 전반의 약세가 종목 선별 효과를 분석적으로 무력화하며 패시브 펀드 대비 방어력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닥 시장의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우량 종목을 선별해 시장 수익률을 넘어서겠다는 목표로 야심 차게 출발했던 코스닥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들이 줄줄이 최대 40%대에 육박하는 손실을 보이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지난 4월 27일 장중 최고점인 1229.42를 기록하며 한때 ‘삼천닥’에 대한 장밋빛 전망까지 키웠으나, 불과 3개월 만인 지난 24일 종가 기준 748.22까지 추락하며 고점 대비 39.1%나 폭락했다.

이에 따라 올봄부터 줄지어 상장한 액티브 ETF들의 수익률에도 비상이 걸렸다. 지난 3월 10일 나란히 상장한 ‘KoAct 코스닥액티브’와 ‘TIME 코스닥액티브’는 상장 이후 각각 32%대, 42%대의 막대한 손실을 기록 중이다. 두 상품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각각 -37%와 -39% 수준이며, 최근 1개월 수익률 역시 -19%와 -24%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주요 지수가 표시 되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주요 지수가 표시 되고 있다. 연합뉴스
후발 주자로 나선 상품들의 사정도 다르지 않다. 5월 19일 첫선을 보인 ‘MIDAS 코스닥액티브’는 출시 후 -29%, 지난달 2일 상장한 ‘TIGER 코스닥액티브’는 -31%, 이달 14일에 출시된 ‘DS코스닥액티브’마저 짧은 기간 동안 -16%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액티브 ETF는 단순히 기초 지수(코스닥150 지수 등)를 기계적으로 추종하는 패시브 ETF와 달리, 펀드 매니저가 유망 종목을 적극적으로 솎아내 초과 수익(알파)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올해 3월 이후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기조와 규제 완화 전망에 힘입어 잇따라 출시됐고, 전문가의 ‘옥석 가리기’를 기대한 투자자들의 자금이 대거 몰리며 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특정 섹터로의 자금 쏠림 현상과 금리 부담,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한꺼번에 맞물리며 코스닥 시장 전반이 약세장으로 돌아섰다. 시장 전체가 무너지는 극단적인 상황 속에서 액티브 펀드 특유의 종목 선별 효과마저 사실상 무력화되며, 결과적으로 패시브 펀드 대비 유의미한 방어력을 보여주는 데 실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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