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배우 문근영이 결혼 소식을 직접 전하며 새로운 인생의 출발을 알렸다. 오랜 시간 사랑을 키워온 배우 정평과 백년가약을 맺은 가운데, 두 사람의 특별한 인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근영은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자필 손편지를 공개하며 결혼 소식을 전했다. 그는 “늘 혼자 걷던 길을 함께 걷고 싶은, 홀로 고민하던 시간들을 함께 나누고 싶은, 사소한 일로도 서로를 웃게 해주고 싶은 사람을 만났다”며 “그렇게 혼자가 아닌 둘이서 앞으로의 삶을 채워 나가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최근 가족들만 함께한 소규모 식사 자리로 결혼식을 대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가까운 지인들조차 교제는 물론 결혼 사실을 뒤늦게 알 정도로 조용하게 사랑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정평은 문근영보다 7세 연상으로, 2007년 데뷔했다. 뮤지컬 ‘라디오스타’ ‘아이다’ ‘빨래’, 연극 ‘에덴 미용실’ 등 다양한 무대에서 활동하며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두 사람의 인연은 문근영이 이끌었던 창작 집단 ‘바치’에서 시작됐다. 작품과 연기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며 서로의 가치관과 예술적 방향성에 공감했고, 자연스럽게 연인으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에도 배우와 감독으로 꾸준히 호흡을 맞췄다. 정평은 문근영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단편영화 ‘현재진행형’에 함께했으며, 문근영이 출연한 드라마 ‘유령을 잡아라’에서도 인연을 이어갔다.
1999년 영화 ‘길 위에서’로 데뷔한 문근영은 드라마 ‘가을동화’ ‘명성황후’, 영화 ‘장화, 홍련’ ‘어린 신부’ 등을 통해 ‘국민 여동생’이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큰 사랑을 받았다. 2008년에는 드라마 ‘바람의 화원’으로 SBS 연기대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신데렐라 언니’,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시즌2’ 등 다양한 작품에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최근에는 연극 ‘오펀스’를 통해 무대 연기에 도전하며 활동 영역을 넓혔고, 연상호 감독의 신작 영화 ‘예토’ 개봉도 앞두고 있다.
배우로서 꾸준한 도전을 이어온 문근영은 이번 결혼을 계기로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됐다. 오랜 시간 서로를 응원하며 사랑을 키워온 문근영과 정평이 앞으로 어떤 동반자의 길을 걸어갈지 많은 이들의 축하가 이어지고 있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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