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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은 ‘반도체 투심’ 되살릴까…오늘 2분기 성적표 공개

삼성전자가 30일 올해 2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한다. 코스피를 뒤흔드는 인공지능(AI) 피크론과 중국발 공포를 얼마나 진정시킬 지 주목된다.

30일 에프앤가이드가 증권사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바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71조원, 영업이익은 89조4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전날 2분기 실적을 발표한 SK하이닉스는 시장 예상치를 소폭 밑도는 성적표를 내놓은 이후 주가가 9.61% 급락했고, 삼성전자도 5.23% 하락하며 20만원대로 내려앉았다. 두 종목은 최근 이틀간 각각 22.85%, 17.91% 급락했다. 이에 국내 증시 시가총액은 장중 한때 5000조원 아래로 밀려났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시가총액도 하루 동안 각각 약 67조원, 81조원 증발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실적 자체보다 실적 발표 이후 이어질 콘퍼런스콜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 메모리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수익성 개선 폭과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력,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적자 축소 여부,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 전망 등이 핵심 관심사다.

특히 HBM4 양산 일정과 주요 고객사 공급 확대 계획, 첨단 패키징 경쟁력, 하반기 메모리 가격 전망 등에 대한 회사 측 설명이 나올지도 관심을 모은다. 최근 AI 메모리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한층 치열해진 만큼 HBM 사업 전략과 차세대 제품 로드맵이 향후 실적 개선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증권가에서는 AI 투자 확대 기조 자체는 여전히 유효하지만 단기적으로는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와 밸류에이션 부담이 맞물리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실적보다도 삼성전자가 제시할 하반기 사업 전망과 AI 반도체 수요에 대한 판단이 주가 향방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최근 글로벌 증시에서는 AI 투자 확대에도 반도체 업황이 정점을 통과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가 HBM4 공급 확대 계획과 주요 고객사 대응 전략, 하반기 실적 전망에 대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가 향후 투자심리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연합뉴스 자료사진] 삼성전자 서초사옥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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